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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평창 완전 정복] 슬로프 활강하며 공중제비·트위스트… 설원 위 기계체조

    ‘설원 위의 공중 곡예’라고 불리는 프리스타일스키는 가장 근래에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신생 경기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세부 종목 중 모굴이 처음 채택된 이후 19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에어리얼,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키 크로스가 포함됐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와서야 스키 하프파이프, 스키 슬로프스타일이 추가되면서 프리스타일스키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프리스타일스키는 슬로프를 활강하며 백플립(공중제비), 트위스트(공중비틀기), 점프 등 공중 곡예를 선보이는 경기다.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스키와 달리 기술 난이도와 예술성을 고려해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린다. 모굴은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눈 둔덕(모굴)들을 턴(회전) 기술로 헤쳐 내려오면서 두 곳의 점프대에서 각각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50m 길이의 슬로프에 높이 1m 모굴이 3~4m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슬로프 3분의1과 3분의2 지점에 점프대가 세워진다. 점수는 턴 60%, 두 차례 점프를 통한 에어(공중 동작) 20%, 스피드(시간 기록) 20%로 구성된다. 심판 7명 중 5명이 턴, 2명이 에어를 평가한다. 에어리얼은 슬로프를 내려오다 싱글·더블·트리플 점프대 중 한 개를 선택해 공중 동작을 펼치는 종목이다. 싱글은 뒤로 한 바퀴, 더블은 뒤로 두 바퀴, 트리플은 뒤로 세 바퀴 회전하는 것이 기본 동작이며, 여기에 공중에서 풀 트위스트, 더블 풀 트위스트 등의 연기도 선보여야 한다. 점수는 에어(점프 시 도약, 높이, 거리) 20%, 폼(공중 동작의 스타일, 실행, 정확도) 50%, 랜딩(착지) 30%로 계산된다. 심판 5명의 점수 중 최고, 최저 점수를 빼 합산한 뒤 점프대 난이도 점수를 곱해 최종 점수를 낸다. 에어리얼은 도약, 공중 동작, 착지로 이어지는 게 기계체조의 도마와 비슷해 기계체조 선수들이 에어리얼로 전향한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도마의 신’ 양학선을 키워 낸 조성동 감독이 에어리얼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에어리얼 여자부 1호 국가대표인 김경은도 재작년까지 12년간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했다. 스키 크로스는 세부 종목 중 유일하게 여럿이 동시에 경기를 벌이며 기술이나 연기가 아닌 속도를 겨룬다. 선수 4명이 1개 조를 이뤄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통과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면 우승하는 방식이다.●에어리얼 김광진 부상 탓 출전 불투명 스키 하프파이프와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술로 구성된 연기의 전반적인 테크닉과 예술성을 평가한다. 스키 하프파이프 선수는 기울어진 반원통형(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 슬로프의 양쪽 끝을 오르내리며 점프와 공중 회전을 선보인다. 슬로프의 끝 부분(플랫폼)에서 점프하는 높이가 3m를 넘는 만큼 부상 위험도 크다. 한국 에어리얼 1호 국가대표인 김광진(23)은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결선에서 한국 사상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지만 부상을 입고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평창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짧은 올림픽 역사 탓 2관왕 아직 없어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열리며, 선수가 자신이 연기할 기물들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종목 모두 심판 5명이 점프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 뒤 평균을 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선수는 두 번 연기를 해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른다. 프리스타일스키의 경우 짧은 올림픽 역사 속에 금메달을 두 차례 이상 목에 건 챔피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카리 트라(44·노르웨이)가 모굴에서 1998년 동메달, 2002년 금메달, 2006년 은메달을 획득해 최다 메달 보유 기록을 세웠을 뿐이다. 따라서 평창에서는 장 프레데리크 샤피(29·프랑스)가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2014년 소치올림픽 스키 크로스에서 금메달 차지한 샤피는 지난 15일 스웨덴 이드레피엘에서 열린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금메달 2관왕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中 치광푸 ‘소치 노메달’ 한풀이 나서 아울러 지난 올림픽 때의 부진을 설욕하겠다고 벼르는 프리스타일스키 강자들도 눈길을 끈다. 소치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모굴 로봇’ 미카엘 킹스버리(26·캐나다)는 2017~18 FIS 월드컵에서 6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 다가선 모습이다. 2013년, 2015년 FIS 프리스타일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에어리얼 종목에서 2연승을 거두며 ‘에어리얼 강자’로 등극한 치광푸(28·중국)도 소치 노메달의 설움을 4년 만에 풀고야 말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여자 하프파이프에선 마리 마르티노(34·프랑스)가 금메달을 노린다. 2006년 은퇴를 선언하고 출산한 뒤 2012년 복귀해 소치에서 은메달을 따 놀라게 한 스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그래픽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 [UFC 220] 미오치치 VS 은가누, 헤비급 타이틀전 스포티비 생중계

    [UFC 220] 미오치치 VS 은가누, 헤비급 타이틀전 스포티비 생중계

    세계 격투기 팬이 기다린 UFC 빅매치 ‘미오치치 VS 은가누’ 헤비급 타일틀매치가 21일(한국시간) 열린다.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리는 UFC 220 메인이벤트는 디펜딩 챔프 ‘소방관’ 스티페 미오치치(미국·36)와 괴력의 ‘프레데터’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32)가 장식한다. 소방관 출신 현 헤비급 챔피언 미오치치는 2016년 UFC 198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을 꺾고 정상에 등극한 이후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도 KO승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본인에게 마지막 패배를 안겼던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도 설욕전에 성공하며 챔프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번 방어전은 분위기가 남다르다. 도전자 은가누는 UFC에 데뷔한 이후 2년 동안 6명의 상대를 모두 KO로 무너뜨리며 무서운 기세로 타이틀 매치까지 올랐다. 루이스 엔리케, 안드레이 알롭스키, 오브레임 등 강적들을 상대로 막강한 펀치력을 뽐냈다. 이번 UFC 220은 은가누와 미오치치의 대결에 앞서 다니엘 코미어와 볼칸 우즈데미르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도 진행된다. 더블 타이틀전이 열리는 UFC 220의 메인카드는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4위 꺾은 테니스 정현 “조코비치? 2년 전 내가 아니야” 자신감 짱짱

    세계 4위 꺾은 테니스 정현 “조코비치? 2년 전 내가 아니야” 자신감 짱짱

    ‘한국 테니스 간판’인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4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을 3-2로 꺾은 뒤 “멈추지 않고 더 올라가고 싶다”며 “센터 코트도 작게 느껴진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정현은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즈베레프에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서 세계 랭킹 14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격전을 벌이게 됐다. 2년 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코비치와의 경기는 22일 열린다. 정현은 경기를 치른 뒤 즈베레프가 정현의 경기력을 톱 10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둘다 좋은 경기를 했고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다. 즈베레프와 함께 경기하게 돼 기뻤다”고 답했다. 그는 즈베레프가 4세트 도중 심판에게 조명을 켜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서도 “그런 것도 경기의 일부”라며 “나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정현은 “즈베레프가 이미 정상급 선수인데다 날씨도 더워 힘들었다”면서 “냉정함을 유지하고 긴장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현은 ‘한국에서 팬들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을 정도의 스타냐’는 질문에 “아직 테니스는 한국에서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라면서 “경기장에서는 가끔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말했다.정현은 여자친구가 없고 앞으로 만들 의향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정현은 대신 이날 여자 단식에서 16강에 오른 일본 테니스 여자 선수 나오미 오사카 선수에 대해 “나오미도 기량이 좋은 선수이고 친구로 지내고 있다”며 “나도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16강 상대인 조코비치에 대해서는 “2년 전에 이 대회 1회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와는 조금 새로운 느낌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년 전과는 서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도 선수로서 기대된다”고 답했다. 정현은 2016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0-3(3-6 2-6 4-6)으로 완패했지만 자신감이 한껏 붙은 지금의 상승세로라면 설욕의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경기 이후 또 센터 코트에서 경기한 데 대해 “그때는 코트가 크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오전에 연습하러 들어가면서 ‘이렇게 코트가 작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기도 더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앞서 호주오픈 조직위원회는 차세대 테니스 선두주자로 꼽히는 정현과 즈베레프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센터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경기를 배정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정현은 이번 경기 대비 준비와 관련해 “태국 방콕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며 “3주 정도 더운 날씨에서 훈련했는데 이곳 멜버른 날씨와 비슷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 “존 이스너 등 서브가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적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현은 시력이 0.6디옵터로 안경을 쓰지 않고는 테니스 경기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서 경기 전에는 가벼운 중국 음식을 먹는다고 귀띔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42·은퇴)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현이 테니스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정현은 32강 경기와 관련해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경기였다. 여기까지 오는 데 고생한 시간을 생각하면 빠르다고 볼 수 있는데 외국 선수들에 비하면 평균적”이라며 “요즘은 코트 서 있는 자체가 기분이 좋다 보니 승패를 떠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도 기회가 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며 “감사하고 계속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두쿠르스 8차 월드컵도 2위, 윤성빈 세계랭킹 1위로 평창 출전

    두쿠르스 8차 월드컵도 2위, 윤성빈 세계랭킹 1위로 평창 출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과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윤성빈(24·강원도청)이 세계랭킹 1위로 당당히 대회에 나선다. 윤성빈이 강원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코스 적응에 몰두하기 위한 불참한 독일 쾨니스히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악셀 융크(독일)가 1분41초61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225을 더해 1507로 2017~18시즌 월드컵을 마쳤다. 윤성빈은 1545로 세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스켈레톤 황제’로 군림하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월드컵 우승에 그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융크에 0.2초가 뒤진 2위에 그쳐 랭킹 포인트를 210만 더해 1440으로 세계 4위로 처졌다. 시상대에 선 그의 표정을 보면 이날 대회 성적과 시즌 결산이 그대로 함축돼 있다. 결과적으로 윤성빈이 1위를 차지했던 생모리츠(스위스) 7차 대회에서 실격하며 랭킹 포인트를 하나도 쌓지 못한 것이 참담한 랭킹으로 돌아왔다. 오히려 친형 토마스 두쿠르스(37·라트비아)가 1분41초84로 3위를 차지하고도 랭킹 포인트 200을 더해 1464로 시즌을 세계 3위로 마무리했다. 마르틴스는 엄청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평창 대회에서의 설욕을 벼를 것으로 보인다. 평창 코스 적응에 매진하겠다며 일찌감치 이번 월드컵 마지막 대회를 불참하기로 결정한 윤성빈으로선 세계랭킹 1위란 자신감을 등에 업고 코스 적응 훈련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림픽은 도전] 日스키점프 ‘미녀 새’ 평창에선 펄펄 날까

    [올림픽은 도전] 日스키점프 ‘미녀 새’ 평창에선 펄펄 날까

    “승리의 여신이 심술을 부렸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키점프 금메달 0순위로 꼽혔던 다카나시 사라(사진ㆍ22·일본)가 평소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4위에 그치자 일본 언론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 다카나시는 소치 대회 이전 열린 월드컵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대회 전부터 다카나시가 소치에서 신설된 여자 스키점프 초대 ‘여왕’에 등극하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열여덟 살 소녀는 올림픽 무대란 중압감을 이겨내기 버거웠다. ●부동의 세계 1위… 소치선 4위 그쳐 다카나시는 4년 전 눈물을 뒤로 한 채 평창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소치 대회 직후 “아직 허술하다는 걸 느꼈다”고 인정한 소녀는 지난 4년간 ‘전설’ 반열에 오를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월드컵 통산 53회 우승을 거머쥐어 남자부 그레거 쉴리렌자우저(28·오스트리아)와 함께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1승만 보태면 남녀 통틀어 1위를 달린다. 월드컵 최다 연속 우승(10회), 한 시즌 최다 우승(15회), 시즌 최고 평균점수(95.56점) 등 놀라운 기록을 쏟아냈다. ●월드컵 53승 ‘전설 ’…최근 1년간 ‘무관 ’ 키 152㎝, 몸무게 45㎏의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다카나시는 일본에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피겨 여왕’ 김연아(28)의 라이벌이자 일본이 낳은 최고의 동계 스타 중 한 명인 아사다 마오(28)에게 버금간다. 소치 대회에선 AFP 통신으로부터 김연아, ‘스키 요정’ 마카엘라 시프린(23·미국)과 함께 ‘3대 미녀’로 뽑히기도 했다. 다카나시가 경기를 치르는 다음달 12일 평창 스키점프센터엔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릴 게 뻔하다. 그러나 다카나시가 평창 금메달을 예약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 최근 부진에 빠져서다. 지난해 2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을 끝으로 1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했다. 마렌 룬드비(24·노르웨이)와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2·독일·이상 공동 1위)에게 밀려 랭킹 3위로 떨어졌다. 다카나시는 지난 5년간 2015년(2위)을 빼고 줄곧 선두를 지켰다. 그로선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번 시즌 최고인 2위를 차지하며 회복 기미를 보인 게 다행이다. ‘작은 미녀 새’ 다카나시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평창에서 활짝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림픽은 도전] 고다이라 ‘주장의 저주’ 풀까

    [올림픽은 도전] 고다이라 ‘주장의 저주’ 풀까

    빙속 여왕이지만 국제대회 부진 네덜란드 유학 뒤 월드컵서 질주 이상화 추격까지 따돌릴지 주목 일본의 ‘빙속 여왕’ 고다이라 나오(32)가 해묵은 ‘주장의 저주’를 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17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일본은 1960년 스쿼밸리(미국) 동계올림픽부터 선수단 주장을 뽑았다. 하지만 완장을 찬 선수는 유독 해당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금메달을 딴 주장은 54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다. 고다이라는 지난 16일 일본올림픽위원회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일본 선수단 주장에 선정됐다. 국가대표 동료들을 이끌 주장의 영예를 얻었지만 그리 달갑잖은 ‘완장’이기도 하다. 1992년 알베르빌(프랑스), 1994년 릴레함메르(노르웨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일군 노르딕 스키 오기와라 겐지는 주장을 맡은 1998년 자국 나가노 대회에서 4위에 그쳤다. 나가노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인 오카자키 도모미는 2006년 토리노(이탈리아) 대회 주장을 맡았지만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여자 500m 4위에 머물렀다. 주장으로 최고 성적은 2014년 소치(러시아) 대회 스키점프에서 가사이 노리아키의 은메달이다. ‘스포니치’는 일본 대표팀 주장과 관련한 징크스를 소개하면서 “고다이라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일본 주장으로 첫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고다이라는 ‘늦깎이 스타’다. 2009~2013년 전일본종별선수권에서 4년 연속 500m와 1000m를 석권하며 여자 단거리 간판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2010년 밴쿠버(캐나다)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데뷔한 그는 500m에서 이상화(29)와 처음 맞서 12위로 부진했다. 소치에서 다시 이상화와 맞서 설욕을 노렸지만 5위로 마쳤다. 이후 고다이라는 평창 대회를 겨냥해 28세로 유학 길에 올랐다. ‘빙상 강국’ 네덜란드의 프로팀 ‘팀 콩티뉴’에 입단해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며 실력을 키웠다. 마침내 2014년 11월 서울 월드컵 2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05로 이상화(38초18)를 제치고 월드컵 첫 금을 캤다. 기세를 올린 그는 2016~17시즌 더욱 무섭게 질주했다.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상화를 다시 꺾었고 2017~18시즌까지 치른 15개 월드컵 레이스를 모두 휩쓰는 활약과 함께 세계 1위로 우뚝 섰다. 고다이라가 이상화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로 ‘주장의 저주’까지 풀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스키·사격 동시에…총성 한 발이 승부 가른다

    [평창 완전 정복] 스키·사격 동시에…총성 한 발이 승부 가른다

    바이애슬론은 북유럽 신화 속 스키의 신이자 사냥의 신인 ‘울’을 숭배하던 스칸디나비아인의 스키 전통에 뿌리를 뒀다. 울과 울의 부인 ‘스카디’는 신화에서 스키를 탄 채 활과 화살을 들고 사냥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근대 들어 스칸디나비아 군인은 활 대신 소총을 쏘며 스키를 타는 기술을 훈련하기 시작했고, 18세기 말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 수비대가 스키와 소총 사격을 결합한 스포츠를 겨룬 게 원형이다.이런 기원을 반영하듯 1924년 1회 샤모니동계올림픽에서는 바이애슬론과 비슷한 ‘밀리터리 패트롤’이란 경기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치러졌다. 이후 1960년 8회 스쿼밸리(미국)대회에서 바이애슬론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바이애슬론은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다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고 다시 주행하는 것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키의 주행 시간에 사격 결과를 반영해 최종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심폐 지구력과 집중력을 동시에 요하는 경기다. 모든 세부종목에서 1회 사격 때 총 5발을 쏘는데 표적을 명중시키지 못하면 개인 종목은 1발당 추가 벌점 1분을 받고 스프린트·추적·단체출발·계주 종목은 150m 코스를 추가로 돌아야 한다.세부 종목엔 남자의 경우 개인 20㎞, 스프린트 10㎞, 추적 12.5㎞, 매스스타트 15㎞, 계주 4×7.5㎞ 등 다섯 종목, 여자는 개인 15㎞, 스프린트 7.5㎞, 추적 10㎞, 매스스타트 12.5㎞, 계주 4×6㎞ 등 다섯 종목이 있다. 혼성 계주(남자 2×7.5㎞ + 여자 2×6㎞)를 포함하면 평창 땐 바이애슬론에 금메달 11개가 걸렸다. 개인 경기는 30초 또는 1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주행 중 1회당 5발씩 총 4회 사격한다. 사격은 복사(엎드려 쏴), 입사(서서 쏴), 복사, 입사 순서다. 스프린트는 30초에서 1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주행 중 복사, 입사를 진행한다. 추적은 출발 순서를 직전 스프린트나 개인 경기의 결과로 정하는데 보통 스프린트 결과를 준용한다. 직전 경기 1위 선수가 먼저 출발하면 2위 선수가 1위와의 기록 차이만큼 시간을 두고 출발한 뒤 앞 주자를 따라잡는 경기다. 추적도 복사, 복사, 입사, 입사 순으로 시행한다. 매스스타트는 동시에 출발한 약 30명 중 결승점에 가장 먼저 도착하면 우승하는 경기다. 사격은 추적과 같은 방식이다. 계주에선 1명당 2회 사격한다. 평창에서 남자부 ‘울’에 등극할 선수로는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30)가 꼽힌다. 2011~12시즌부터 줄곧 국제바이애슬론협회(IBU) 월드컵 랭킹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다. 현재 2017~18 IBU 월드컵에서도 1위를 달린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그레이스노트는 평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예상했다. 2017~18 IBU 월드컵에서 푸르카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신예 요하네스 팅네스 보에(25·노르웨이)도 만만치 않다. 주행뿐 아니라 사격 실력도 안정적이라 푸르카드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바로 빈틈을 파고들 태세다. 여자부에서는 여럿이 ‘스카디’ 자리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 스프린트에 강한 아나스타샤 쿠즈미나(34·슬로바키아)는 소치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최근 IBU 월드컵에서도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카이사 마카라이넨(35·핀란드)은 2010~11, 2013~14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2017~18 월드컵에서 다시 1위를 꿰차 평창에서 ‘소치 노메달’을 설욕하려고 벼른다. 지난해 월드컵 랭킹 1위 로라 달마이어(24·독일)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성봉주 박사는 “상향 평준화된 주행 실력과 달리 한 발을 놓쳐 벌칙 코스를 한 번 돌면 20~30초가 소요돼 두 발을 놓치면 순위권에서 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뒤처지다가도 총알 한 발 차이로 유력 선수를 앞지를 수 있다는 게 바이애슬론의 묘미다. 또 “20위권 기록 차이가 1분 안팎이라 20위권 경쟁이 곧 결승전”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加 피겨스타 패트릭 챈이 온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패트릭 챈(28·캐나다)이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아이스아레나에 모습을 드러낸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챔피언 하뉴 유즈루(24·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천(19·미국)의 경쟁구도에서 ‘다크호스’가 될지 주목된다. 소치에서 ‘신예’ 하뉴에게 금메달을 아깝게 빼앗겼던 챈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15일 발표된 평창올림픽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소치 대회 남자 싱글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2011~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3연패를 기록했다. 2016년엔 대만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우승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지난해엔 국제 무대에서 예전 기량을 밑돌았다. 전성기 땐 꾸준하게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깊은 엣지와 복잡한 트랜지션으로 예술성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챈과 함께 출전할 캐나다 남자 싱글 선수로 키건 메싱(26)이 뽑혔다. 여자 싱글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일맨(20)과 같은 대회 은메달리스트 케이틀린 오즈먼드(23), 유망주 라킨 오스만(20)이 나선다. 아이스댄스에선 2010년 밴쿠버올림픽 우승자 테사 버추(29)·스콧 모이어(31) 조가 뽑혔다. 페어에서는 2015~2016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을 꿰찬 메건 듀하멜(33)·에릭 래드포드(33) 조가 출전한다. 모이어는 “세 번째 올림픽에 뛰게 됐다. 오랜 기간 함께 훈련한 버추와 평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비너스 윌리엄스 샛별 벤치치에 져 호주오픈 1R 탈락

    비너스 윌리엄스 샛별 벤치치에 져 호주오픈 1R 탈락

    비너스 윌리엄스(38·미국)가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신성 벨린다 벤치치(20·스위스)에게 완패하며 탈락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동생 세리나(36)에게 져 준우승했던 비너스는 15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8위로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벤치치에게 0-2(3-6 5-7)로 졌다. 벤치치는 2년 전 톱 10에 들었지만 손목을 다쳐 지난해 11월 세계랭킹이 318위까지 떨어졌는데 최근 투어 16경기에서 연거푸 승리하는 등 31경기에서 28승을 거둬 다음 랭킹 발표에서 상당한 약진이 예상된다. 벤치치는 비너스에게 네 차례나 진 것을 설욕했다며 “최선을 다하려 했고, 몇 가지는 전술적으로 바꿨다. 엄청난 기회였고 잘 이용했다. 매치 포인트를 마치고 매우 안도했다. 부상과 어려운 시기를 지나 진짜 놀라운 감정에 사로잡힌다”고 말했다. 벤치치의 낮은 랭킹에도 이날 둘의 맞대결은 1라운드 최고의 카드로 꼽혔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녀와 복식을 해봤던 로저 페더러의 부모가 가족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비가 내려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지붕을 닫느라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비너스의 서브 경기를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비너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1세트 중반 강하게 저항했고 2세트 초반에도 벤치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4-4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벤치치는 1시간55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리나가 첫 딸 출산 때문에 결장한 가운데 비너스마저 탈락하면서 그랜드슬램 대회 2라운드에 자매가 20년 만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비너스는 “그녀가 경기를 잘한 것이었다. 내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머리 꼭대기에서 그 이상의 플레이를 했다. 그녀에게 높은 점수를 줘야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후반 10분 새 세 골’ 리버풀 맨시티에게 2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 안겨

    ‘후반 10분 새 세 골’ 리버풀 맨시티에게 2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 안겨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시즌 첫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 하면서 전반기 0-5 패 참패를 설욕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안필드로 불러 들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를 4-3 승리로 장식했다. 리버풀은 맨시티에게 시즌 개막 후 23경기 만에 처음 패배를 안기며 정작 자신들은 리그 4연승 및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3승8무2패(승점 47, 득실 +26)를 기록해 첼시(승점 47, 득실 +25)를 골 득실로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으로 공격력에 허점이 있을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빠른 공격, 속시원한 슈팅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리버풀은 후반 초반 확실하게 흐름을 잡으면서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리버풀은 킥오프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압박을 통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리버풀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빠르고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선을 내준 맨시티는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바탕으로 리버풀의 수비를 조금씩 흔들던 맨시티는 41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받은 르로이 사네가 조 고메즈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왼쪽 깊숙하게 침투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흐름이 맨시티에 넘어갈 것 같았지만 리버풀의 몰아치는 능력은 후반 14분부터 10여분 동안 세 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14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존 스톤스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절묘한 칩샷으로 역전골을 넣었고, 17분 사디오 마네, 23분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맨시티는 경기 막바지인 39분 베르나르두 실바, 추가시간 1분 일카이 귄도간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남은 시간 추가 실점하지 않은 리버풀이 4-3으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상하게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상대로 다섯 경기나 져 어떤 다른 감독과의 승부보다 많은 패배를 곱씹었다. 맨시티의 개막 이후 22경기 무패 행진은 2003~04시즌 아스널의 38경기, 2010~11시즌 맨유의 24경기에 이어 EPL 사상 세 번째 최다 무패 기록으로 남게 됐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2003년 5월 이후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맨시티에게 다시 패배를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제 꺾고 ‘코나’ 받은 이세돌

    커제 꺾고 ‘코나’ 받은 이세돌

    이세돌(오른쪽) 9단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승리한 뒤 이광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게 부상으로 소형 SUV 코나를 받고 있다. 커제 9단에게 상대전적 3승 10패로 크게 밀렸던 이 9단은 2017년 11월 삼성화재배 준결승 이후 14개월 만의 맞대결에서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두며 말끔하게 설욕했다. 서귀포 연합뉴스
  • 영국 평창에서 최고 성적 자신, 소치 때 곱절인 467억원 투자

    영국 평창에서 최고 성적 자신, 소치 때 곱절인 467억원 투자

    1924년 샤모니 초대 동계올림픽부터 4년 전 소치까지 영국은 한 대회 4개의 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다음달 평창동계올림픽 목표를 5개로 정했다. 영국 체육부는 소치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이 러시아 두 팀의 메달 박탈에 힘입어 동메달로 승격돼 다섯 번째 메달을 품에 안겠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목표를 메달 5개로,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목표를 메달 7개로 정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다만 최소~최대 메달 목표를 넓게 잡아 동계올림픽 4~10개로, 동계패럴림픽 6~12개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었다. 첼시 워 영국 체육부 경기력 국장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올시즌 영국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펼쳐 평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막대한 투자. 국립복권위원회와 정부 펀딩을 합쳐 소치 대회 때의 갑절에 이르는 3225만 파운드(약 467억원)를 쏟아부었다. 동계올림픽 종목에만 2835만파운드(약 411억원)를, 동계패럴림픽 종목에 390만파운드(약 56억원)를 썼다.영국이 메달 후보로 꼽는 선수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엘리제 크리스티로 2017 세계선수권 3관왕이다. 스노보드의 케이티 오르메로드는 지난시즌 자신의 월드컵 첫 우승을 빅에어에서 해냈고 올시즌 꾸준히 시상대에 오르며 올림픽 데뷔에 매진하고 있다. 동계스포츠에 강세인 유럽이지만 섬나라라 아직 스키 종목에 한 차례도 메달을 따본 적이 없는데 프리스타일 스키의 제임스 우즈와 이지 애트킨이 슬로프스타일에서 첫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스키 회전 종목 전문인 데이브 리딩은 지난해 키츠부헬 월드컵에서 2위에 그쳤고 올 시즌 월드컵 톱 10에 들었으며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앤드루 머스그레이브가 세계선수권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쳐 올림픽 설욕을 벼른다. 스켈레톤은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2002년부터 매번 올림픽에서 영국 선수가 시상대에 올랐던 종목이다. 소치 금메달리스트 리지 야르놀드가 영국 최초의 대회 2연패 위업에 도전하고 로라 디스가 올시즌 최고의 성적을 올려 기대를 부풀린다. 봅슬레이 남자 팀들도 올시즌 꾸준한 성적으로 시상대 위에 오르고 있다. 컬링 팀들은 4년 전 소치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하나씩 등 동계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휩쓸었는데 평창에서 얼마나 늘릴지 관심을 끈다. 이브 무어헤드가 이끄는 여자 팀은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유럽선수권 금메달을 땄고, 카일 스미스가 주장인 남자 팀은 유럽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계패럴림픽에서는 198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10개의 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당시 종목 가운데 퇴출당한 것이 적지 않아 평창에서는 7개의 메달 목표가 현실적으로 여겨진다. 소치에서 시각장애인스키 선수 켈리 갤러거와 가이드 샬럿 에반스가 슈퍼회전에서 영국에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스키 선수 밀리에 나이트와 메나 피츠패트릭이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반면 패라 스노보더 오웬 픽과 벤 무어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땄으며 휠체어컬링 팀이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르딕 복합’ 슈퍼맨이 떴다

    ‘노르딕 복합’ 슈퍼맨이 떴다

    “노르딕 복합 종목의 새 슈퍼맨.”요하네스 리제크(27·독일)가 지난해 2월 평창 테스트이벤트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핀란드 라흐티에서 열린 노르딕 세계스키선수권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자 독일 언론은 이렇게 표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 중 한 명으로 첫 올림픽 금메달과 3관왕을 겨냥하는 리제크를 최근 소개했다. 노르딕 복합이란 대담성이 필요한 스키 점프와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결합한 종목이다. 북유럽, 특히 노르웨이에서 발달해 1924년 제1회 사모니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경기로 노멀힐(90m 점프) 개인 10㎞, 라지힐(120m 점프) 개인 10㎞, 라지힐 팀 4x5㎞ 등 세 종목이 열린다. 바이에른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겨울스포츠 유전자를 타고났다”며 “어릴 적 부모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곤 했다. 아버지는 포힐스 대회에서 자원봉사자였고 이게 내가 늘 점프하고 싶어 하는 이유였다”고 돌아봤다. 두 종목 모두 놓칠 수 없어 노르딕 복합에 입문한 그는 13세이던 2005년 국제스키연맹(FIS) 대회에 처음 참가했고 2년 뒤 월드컵을 경험했다. 2010년 독일 힌테르자르텐 세계주니언선수권을 제패한 뒤 한 달 만에 밴쿠버동계올림픽 라지힐 팀 4x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에서는 노르웨이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웨덴 팔룬 세계선수권에서는 노멀힐 개인 10㎞, 팀 4x5㎞ 금메달을 따낸 뒤 라지힐 개인 10㎞ 동메달과 팀 스프린트 은메달을 수확했다. 2016~17시즌 월드컵 8회 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라흐티 세계선수권 노멀힐 개인 10㎞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라이벌인 에릭 프렌첼(30)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등 전례 없는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소치 노멀힐 개인 10㎞ 금메달리스트 프렌첼이 월드컵 랭킹에서 125포인트 앞섰지만 리제크는 FIS ‘올해의 선수’로 당당히 뽑혔다. 리제크가 평창에서 소치 팀 은메달 때의 멤버들과 힘을 합쳐 노르웨이에 설욕하며 전관왕의 영예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GS 2연속 성탄 매치 승리, 일등공신은 제임스 막은 듀랜트

    GS 2연속 성탄 매치 승리, 일등공신은 제임스 막은 듀랜트

    경기 종료 1분33초를 남기고 클레이 톰프슨의 3점슛으로 95-92로 간격을 조금 벌린 뒤 케빈 듀랜트가 두 차례나 르브론 제임스의 돌파를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압박 수비와 파울 작전에도 톰프슨이 자유투 넷을 모두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는 종료 직전 케빈 러브의 3점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25일(현지시간) 오라클 아레나로 클리블랜드를 불러 들여 3년 연속 이어진 성탄절 매치를 99-92로 이겼다. 스테픈 커리가 결장해 어려운 승부가 점쳐졌지만 케빈 듀랜트가 2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5블록, 드레이먼드 그린이 12득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톰프슨이 결승 3점슛 등 24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가 1쿼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제임스와 러브가 각각 9점과 6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어수선했다. 듀랜트와 그린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2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클리블랜드는 야투 감각이 아쉬웠다. 24개를 던져 단 3개(12.5%)에 그쳤다. 일대일 농구가 성공하지 못했고 제임스의 돌파 후 패스도 골든스테이트의 수비에 막혀 전반까지 골든스테이트가 46-44로 앞섰다. 3쿼터에도 계속 엎치락뒤치락했다. 클리블랜드는 러브가 12분 동안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꽂는 등 15득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패트릭 맥카우(7점)와 듀란트(6점)가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다. 골든스테이트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 득점을 쌓으며 달아났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도 만만치 않아 3점슛과 자유투를 꾸준히 얻으며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막판까지 승리를 지켜낸 것은 결국 골든스테이트였다. 공교롭게도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과 크리스마스 맞대결 가운데 지난해는 모두 클리블랜드가 이겼고 2015년과 2017년은 골든스테이트가 모두 이긴 셈이 됐다. 이렇게 되며 다음달 15일 클리블랜드에서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시즌 첫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골든스테이트는 27승7패로 몇 시간 뒤 오클라호마시티(OKC)에 107-112로 시즌 첫 3연패째를 당한 휴스턴(25승7패)을 밀어내고 서부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클리블랜드는 러브가 31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제임스 역시 20점을 보탰으나 실책 7개를 저지르는 바람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 설욕에 실패했다. 24승10패가 되며 토론토(23승8패)에도 밀려 동부콘퍼런스 3위로 내려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키 제왕’ 히르셔 월드컵 49승

    ‘스키 제왕’ 히르셔 월드컵 49승

    올 4번째 우승… 평창 전망 밝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 스키 흥행을 주도할 마르셀 히르셔(28·오스트리아)가 2년 전 드론 카메라에 머리를 크게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패권을 차지했다.여섯 차례나 월드컵 종합우승을 거머쥔 히르셔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피글리오의 트렌티노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79로 통산 49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를 크게 앞섰던 히르셔는 2차 시기 일곱 번째 기문을 착각해 주로에서 벗어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루카 아에르니(스위스)를 100분의4초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골인했다. 2년 전 히르셔가 추락하는 드론 카메라를 몇 인치 차이로 피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안았던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은 100분의5초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29·하이원리조트)은 1분57초08로 전체 82명 가운데 26위를, 2차 시기를 완주한 26명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히르셔는 올 시즌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해 평창에서의 다관왕 가능성을 입증했다. 18세이던 2007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대회전에서 24승, 회전에서 22승을 거뒀다. 대회전 24승은 라이벌인 테드 리게티(33·미국)와 함께 잉에마르 스텐마크(스웨덴·46회) 다음이다. 정작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회전 5위와 대회전 4위에 그쳤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회전 은메달에 만족했다. 대회전에선 리게티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자신은 4위에 머물러 평창에서 설욕을 벼른다. 지난 8월 왼쪽 발목을 다쳐 6주 훈련을 쉰 히르셔가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함으로써 평창 입장권을 구입한 국내 팬들의 눈길을 벌써부터 사로잡고 있다. 히르셔는 종합 월드컵 랭킹에서 크리스토페르센을 29포인트 따돌리고 선두를 달린다. 회전에서는 이날 시즌 첫 우승에도 크리스토페르센보다 6포인트 뒤져 2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이먼 33득점 폭발 인삼공사 3라운드 9전승 눈앞

    사이먼 33득점 폭발 인삼공사 3라운드 9전승 눈앞

    데이비드 사이먼이 33득점으로 폭발한 KGC인삼공사가 3라운드 8전승을 이어갔다. 사이먼은 성탄 전야인 24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삼성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서 33분42초를 뛰어 3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97-81 대승에 앞장섰다. 그는 시즌 다섯 번째 30득점 이상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꽂은 강병현이 16점, 발목이 시원찮은 오세근의 18득점 14리바운드 지원도 쏠쏠했다. 1라운드 대결을 70-82로, 2라운드 대결 때 74-82로 내줬던 인삼공사는 시즌 처음 삼성에 설욕하며 16승10패를 기록하며 3위 KCC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3라운드 전승에 한 걸음만 남긴 인삼공사는 25일 오후 5시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을 찾아 벌이는 KCC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지난 시즌 6라운드 전승과 팀 자체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린히 한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없는 경기에 적응하며 2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마키스 커밍스가 26득점, 김태술이 15득점, 김동욱이 고비마다 3점슛 세 방 등 13득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1쿼터 강병현의 3점슛 두 방 등 8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인삼공사는 쿼터를 28-22로 앞섰다. 삼성은 1쿼터 턴오버 7개로 좋지 않았다. 2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전반까지 3점슛 17개를 던져 9개를 넣은 인삼공사가 8개를 던져 3개에 그친 삼성에 48-33으로 앞섰다. 어시스트 수 14-7로 인삼공사가 갑절이었다. 삼성은 전반 종료 6분53초를 남기고 상대의 U파울이 지적돼 김태술이 자유투 둘과 공격권 기회를 잡았으나 자유투를 모두 놓쳐 경기 흐름을 찾아올 기회를 놓쳤다. 사이먼이 3점슛 두 방 등 14득점으로 앞장섰다. 3쿼터 사이먼이 17점, 오세근이 7점으로 힘을 보탠 인삼공사가 74-59로 간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에서는 커밍스가 14점으로 분전했다. 4쿼터 오세근와 이재도가 13점을 합작하며 삼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년 전 드론에 머리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히르셔 통산 49승째

    2년 전 드론에 머리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히르셔 통산 49승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 스키 흥행을 주도할 마르셸 히르셔(28·오스트리아)가 2년 전 드론 카메라에 크게 머리를 다칠 뻔한 슬로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섯 시즌이나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한 히르셔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피글리오의 트렌티노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79로 통산 49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시기를 현격히 앞섰던 히르셔는 2차 시기 중반에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루카 아에르니(스위스)를 100분의 4초 차로 따돌리며 힘겹게 우승했다. 카날로네 미라몬티의 이곳 슬로프는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험준한 슬로프로 손꼽힌다. 2년 전 히르셔가 하늘에서 추락하는 드론 카메라를 몇 인치 차이로 피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던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은 100분의 5초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동현(29·하이원리조트)은 1분57초08로 전체 82명 가운데 26위를, 2차 시기를 완주한 26명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히르셔는 “오늘 난 운이 좋았다. 끝내”이라고 말했다. 그는 10개의 기문 가운데 일곱 번째전까지 잘 이끌었으나 기문을 착각해 주로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재빨리 다음 기문으로 향하는 주로를 잡아 간신히 제대로 통과했다. 그는 “그 실수 이후 충격을 먹었다. 그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털어놓았다. 이 장면은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의 레전드 알베르토 톰바가 1994년 오스트리아 레흐에서 회전 도중 완주하지 못할 뻔했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톰바가 이날 시상식에서 히르셔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올 시즌 여섯 차례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다관왕 가능성을 입증했다. 18세이던 2007년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49승을 거뒀는데 대회전에서 24승, 회전에서 22승을 거뒀다. 24차례 대회전 우승은 라이벌인 테드 리게티(33·미국)와 함께 잉에마르 스텐마크(스웨덴·46회) 다음이다. 정작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회전 5위와 대회전 4위에 그쳤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회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만족했고 대회전에선 리게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바라보며 4위에 머물러 평창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히르셔는 지난 8월 오스트리아에서 훈련하다 스키가 기문에 걸려 균형을 잃고 넘어져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쳐 최소 6주 진단을 받고 재활했다. 카약과 모터바이크를 즐기는 활달한 기질 덕에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해 폼이 올라오고 있다며 평창 경기 입장권을 구매했다는 국내 팬들이 눈에 띈다. 히르셔는 종합 월드컵 랭킹 포인트에서 크리스토페르센보다 29포인트 앞서 있으며 회전 월드컵 랭킹에서는 이날 시즌 첫 우승했는데도 크리스토페르센보다 6포인트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78번째 한·일전

    한국 승리땐 대회 2연패 비기거나 지면 일본 우승 13번째 ‘도쿄 대첩’ 기회 한국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대회 2연패 여부는 결국 78번째 한·일전에 달렸다. 남자 대표팀이 16일 오후 7시 15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최종 3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12일 북한과의 2차전 경기를 1-0으로 이기면서 1승1무(승점 4)로 2위에 올랐다. 북한과 중국을 1, 2차전에서 잡아 2승(승점 6)을 거둔 일본이 선두다. 한국은 꼭 이겨야 2승1무(승점 7)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할 일본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다. 2015년 8월 같은 대회 이후 2년 4개월 만인 한·일전의 의미는 신태용 감독 자신에게도 남다르다. 러시아월드컵을 6개월 남기고 일본 심장부에서 7년 만의 한·일전 승리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어서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지난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2-0 리드를 잡고도 후반 내리 세 골을 내준 역전패도 설욕할 기회다. 77차례의 한·일전에서 한국은 40승23무14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엔 뚜렷한 열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2월 14일 동아시아컵 대회 승리 이후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무승(3무2패)에 허덕였다. 13번째 ‘도쿄 대첩’을 일궈낼지도 주목된다. 도쿄에서 펼쳐진 한·일전 가운데 1997년 9월 28일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치러진 58번째 경기였다. 후반 22분 야마구치 모토히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서정원이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고 종료 4분 전 이민성이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2010년 2월 14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 최종 3차전에선 이동국, 이승렬, 김재성의 릴레이 골로 3-1 역전승을 거둬 ‘도쿄 대첩’을 재현했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골맛을 본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32골)이자 최우수선수(MVP)인 스트라이커 고바야시 유(30·가와사키 프론탈레), 북한전에서 골을 터트린 신예 미드필더 이데구치 요스케(21·감바 오사카)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12연승 ‘블로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12연승 ‘블로킹’

    현대캐피탈(이하 현대)이 삼성화재(이하 삼성)의 12연승을 저지했다.현대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3-0(25-20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개막 2연패 뒤 11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어렵지 않게 제압한 2위 현대는 2연승으로 승점 25(8승5패)가 돼 1위 삼성(승점 30·11승3패)에 따라붙었다. 프로 출범 전인 2004년 3월 삼성의 슈퍼리그 77연승 대기록에도 딴죽을 걸었던 현대는 또 올 시즌 1, 2라운드에서 모두 패한 뒤 세 번째 대결에서 자존심을 챙겼다. 삼성을 상대로 한 현대의 V리그 통산 전적은 30승 50패가 됐다.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현대가 15-5로 압도했다. 신영석이 5개의 가로막기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고 김재휘도 3개의 블로킹을 보탰다. 안드레아스 프레코스는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성민은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세터 노재욱의 노련한 토스 워크도 돋보였다. 삼성의 타이스 덜 호스트는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고 ‘주포’ 박철우는 V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토종 선수로는 처음 후위공격 1200점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 2세트를 쉽게 가져간 현대는 10-10의 접전이 이어진 3세트 중반 신영석의 속공과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 안드레아스의 시간차 등으로 15-1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타이스의 공격 범실로 20점대에 올라선 현대는 24-19에서 김재휘의 속공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 선두 한국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점포 14방 DB, 선두 SK에 일격 가하고 승차 한 경기로

    3점포 14방 DB, 선두 SK에 일격 가하고 승차 한 경기로

    2위 DB가 3점포 14방으로 선두 SK에 일격을 먹였다. DB는 29일 강원 원주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SK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에서 디온테 버튼의 3점슛 세 방 등 27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베테랑 김주성의 7득점 3리바운드 3슛블록 쏠쏠한 활약을 묶어 91-75로 이기고 1라운드 14점 차 완패를 통렬하게 설욕했다. 한 경기 3점포 14방은 시즌 최다 기록이다. 3연승을 내달린 DB는 SK를 연승에서 멈춰 세우며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김영훈이 유일할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8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할약을 보였고 테리코 화이트와 최준용이 나란히 14점씩 넣었지만 턴오버 13-6으로 많았던 게 결정적이었다. 1쿼터 DB는 23개의 야투를 던져 7개만 성공시키는 극심한 부진에 힘겨워했다. 그나마 21-24로 따라붙게 만든 것은 디온테 버튼의 3점포 세 방 등 11득점과 두경민의 3점 두 방 등 8득점 덕이었다. SK는 변기훈이 11점으로 앞장섰지만 애런 헤인즈가 2점에 그쳐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2쿼터 DB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버튼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원핸드 덩크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노룩 백패스로 두경민의 3점을 도와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김주성이 들어와 5득점 3리바운드 1슛블록 등 쏠쏠하게 활약했다. 3점슛 네 방이 결정적으로 DB가 근소하게 앞서게 만들었다. 4쿼터 초반 DB의 집중력이 우위였다. 김주성과 이지운이 3점포 하나씩을 더해 7점 차로 앞서갔다. 종료 5분을 남기고 점수 차를 10점대 이상 벌린 DB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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