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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미더머니5’ 파이널 진출 “비와이-씨잼-슈퍼비” 시청률 3.1% ‘자체최고’

    ‘쇼미더머니5’ 파이널 진출 “비와이-씨잼-슈퍼비” 시청률 3.1% ‘자체최고’

    Mnet ‘쇼미더머니5’가 평균 시청률 3%를 돌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밤 11시에 방송한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5’에서 비와이, 씨잼, 슈퍼비가 파이널에 진출할 최종 3인 래퍼로 가려지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쇼미더머니5’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3.1%, 순간 최고 시청률이 3.7%까지 치솟으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 시청층인 1534 시청층에서도 평균 2.3%, 최고 2.8%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 방송 전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프로듀서들과 래퍼들의 이름이 연달아 랭크되며 높은 화제성을 알렸다. 특히 방송이 끝난 후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 세미파이널 6곡은 비와이의 ‘데이데이’부터 서출구의 ‘끝’까지 차트 1위부터 6위까지를 석권하며 또 한 번 차트 올킬을 달성, ‘쇼미더머니’의 강력한 음원 파워를 증명했다. 이날 ‘쇼미더머니5’에서는 래퍼 6인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세미파이널 무대가 모두 공개됐다.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 도끼-더콰이엇 팀의 슈퍼비, 길-매드클라운 팀의 샵건, 자이언티-쿠시 팀의 씨잼, 서출구, 레디가 세미파이널 무대에 올라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개성 강한 무대를 꾸몄다. 먼저 길-매드클라운의 팀의 샵건과 자이언티-쿠시 팀 씨잼의 대결에서는 씨잼이 샵건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씨잼의 ‘아름다워’는 지난 ‘쇼미더머니4’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래퍼 지코가 무대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맞서 프로듀서 길은 샵건의 실제 이별이야기를 토대로 ‘미친놈’이라는 곡을 만들었다. 프로듀서 길 특유의 비트가 돋보이는 곡으로 샵건의 호소력 있는 가사와 함께 여성래퍼 제시의 감성적인 래핑과 보컬이 더해져 드라마틱한 무대가 꾸며졌다. 하지만 샵건이 아쉽게 씨잼에게 패하면서 길-매드클라운 팀은 ‘쇼미더머니’에서 탈락하게 됐다. 길은 “힘든 시간을 견뎌가면서 음악을 한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매드클라운과 샵건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은 매드클라운을 “대단한 프로듀서”라고 칭찬하면서 “쇼미더머니‘는 제 인생의 2막이었다. 두 번째 문을 열어주는 것 같았고 너무 재미있었다. 내녀에도 무조건, 우승할 때까지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설욕전에 나선 도끼-더 콰이엇 팀의 슈퍼비와 자이언티-쿠시 팀 서출구의 대결에서는 슈퍼비가 승리를 차지했다.서출구는 자신과 관객의 관계를 남녀 간의 사랑에 빗댄 ’끝‘이란 곡을 선보였다. 마치 영화 속 대사 같은 가사와 서출구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진정선 있는 랩이 인상적인 곡으로 서출구는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에 맞서 슈퍼비는 밝은 비트가 돋보이는 ’냉탕에 상어‘와 마이크로닷과 폭풍 랩팽이 돋보이는 ’썬 블락(Sun Block)‘을 함께 선보였다. 슈퍼비에 역전패로 탈락하게 된 서출구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행운이자 축복이다. 프로듀서 분들께 많은 걸 배우고 떠난다. 솔직히 뿌듯하다. 지금까지 저를 있는 그대로 많은 걸 보여준 것 같다. 그런 저를 좋아해주는 분이 많다는 걸 알게 돼 감사하다. 정말 잘 꾸며진 무대가 무엇인지도 알았다. 지금까지 스스로 잘했다. 이정도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사이먼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와 자이언티-쿠시 팀 레디의 대결에서는 역대급 무대가 탄생하며 방송이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먼저 지난 본선 1차공연 무대에서 완벽한 무대를 꾸몄던 비와이는 다시 한 번 소름 돋는 레전드 무대로 전율을 선사했다. 직접 피아노를 치며 무대에 등장한 비와이는 긴장감을 높이는 특유의 타이트한 랩핑으로 자신의 대표곡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무대를 압도했다. 이어 사이먼도미닉-그레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펑키한 느낌의 곡 ’데이데이‘(DayDay)에서는 자신을 믿고 신념을 지켜온 비와이 본인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로 다시 한 번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에 박재범의 감각적인 보컬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이제 맞서는 레디는 래퍼 바비와 함께 ’라이크 디스‘(Like This)로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쿨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꾸민 레디는 비록 비와이에 패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시간도 빨리 지나갔다. ’쇼미더머니‘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로써 ’쇼미더머니5‘는 길고 긴 여정 끝에 드디어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이머도미닉-그레이 팀의 비와이, 자이언티-쿠시 팀의 씨잼, 도끼-더 콰이엇 팀의 슈퍼비가 최종 3인의 래퍼로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과연 ’쇼미더머니‘의 역사를 새로 쓸 단 한 명의 우승자는 누구일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쇼미더머니5' 파이널 무대는 오는 15일 금요일 밤 11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둑계 전반 ‘알파고 신드롬’ 긍정적… 세돌은 강했다”

    “바둑계 전반 ‘알파고 신드롬’ 긍정적… 세돌은 강했다”

    “바둑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과 최강 인공지능 ‘알파고’의 5번기를 주관한 한국기원의 양재호(53) 사무총장은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이번 대결은 바둑계 전반에 잘된 일”이라고 총평했다. 양 총장은 1980~90년대 맹활약한 프로기사 출신으로 2011년 사무총장에 취임해 행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선 양 총장은 이 9단의 정신력을 높이 샀다. 그는 “1, 2국은 이 9단이 몹시 힘들었을 것이다. 알파고와의 대결에 앞서 대국도 많았고 알파고 대국과 관련한 이벤트도 많았다”면서 “컨디션이 나쁠 것으로 예상했고 결국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팬들은 이 9단이 연패로 충격에 휩싸이자 ‘경기를 중단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안타까워했지만 이 9단은 강했다. 프로기사는 모두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알파고의 기력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는 정체불명이었다. 이 9단의 압승을 점쳤지만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알파고가 바둑을 연구하고 도전한 것 자체가 경이롭고 바둑계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도 알파고의 정확한 실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분석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바둑의 정석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데 알파고의 수가 잘 두지 않는 ‘독특한 수’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수는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양 총장은 이 9단이 알파고에 대한 정보가 전무해 사전 대국을 추진했다고 털어놨다. 한국기원은 알파고와의 대국 계약 당시 국내 정상급 프로기사와 대국을 치르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감에 찬 이 9단이 “괜찮다”고 만류해 사전 대국은 논의로 끝났다. 1, 2국에서 이 9단이 당황한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감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계약 당시 ‘리턴 매치’도 논의됐다고 했다. 이 9단이 압승한다는 전제에서다. 하지만 알파고의 승리로 구글이 받아줄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현재 한국기원이 ‘리벤지 매치’(설욕전)를 요청한 상태다. 양 총장은 이번 대결로 바둑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9단이 연패에 빠졌을 때만해도 우려의 소리가 컸으나 이 9단의 4국 투혼으로 기대감이 훨씬 높아졌다고 안도했다. 양 총장은 “그동안 우리는 전문기사 10여명을 세계에 파견하며 바둑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힘썼으나 보급에 애를 먹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전 세계인이 승패와 관계없이 동양의 낭만적인 바둑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이 등 바둑 문외한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은 ‘대박’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그동안 바둑은 배우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겨졌고 시작한 뒤에도 얼마 못 가 그만두기 일쑤였다”면서 “하지만 인공지능 바둑을 보면서 쉽게 바둑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종전 기사나 강사 교육 대신 인터넷, 스마트폰 등이 바둑을 쉽게 접하고 가르치는 첨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기원도 구체적인 대중화, 세계화 전략을 새로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바둑 교육 사업도 서둘러 가동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둑이 자칫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내비쳤다. 그는 “인간이 기계에 패한 탓에 바둑의 신비감이 떨어질 수 있다. 바둑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영역이 있다. 인간이 파헤칠 수 없는 경지”라면서 “깊은 맛이 있는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퇴색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양 총장은 “바둑의 의미, 가치 등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바둑은 인류와 영원히 공존하며 무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과연 누구일까?

    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과연 누구일까?

    한니발, 대군 끌고 알프스 넘은 장군 한니발 전쟁은 3막으로 이루어진 포에니 전쟁 중 제2막이다. 포에니 전쟁이란 로마와 페니키아의 아프리카 식민시 카르타고와의 전쟁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의 패권을 둘러싸고 기원전 3세기 중엽에서 기원전 2세기 중엽까지 3차에 걸쳐 있었던 고대판 세계대전이다. 1차전에서 신흥 로마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강대국 카르타고는 그야말로 23년의 와신상담 끝에 기원전 218년, 한니발을 앞세워 설욕전에 나섰다. 29살의 한니발은 코끼리 부대까지 포함, 2만 6000의 대군을 이끌고 눈보라치는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요격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공격로였다. 게다가 한니발은 전술의 귀재였다. 눈병을 치료하지 못해 한쪽 눈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와 상상을 초월하는 전법으로 적의 의표를 찔러가며 연전연승을 거두어 로마를 공황 속에 빠뜨렸다. 특히 기원전 216년 8월 남이탈리아의 칸나에 전투에서 기발한 용병술로 우월한 병력의 로마군을 포위·섬멸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 칸나에 전투는 포위-섬멸전의 전범으로 각국 사관학교 교범에 올라 있을 정도다. 뒤에 한니발을 패퇴시킨 스키피오는 이때 17살로, 칸나에 전투에서 카르타고 군 중앙을 뚫고 몇 km 떨어진 카누시움까지 살아 돌아간 운좋은 무리에 섞여 있었다. 이 전투를 전후로 한니발은 16년에 걸쳐 이탈리아 반도를 종횡으로 유린하며 연전연승, 로마를 괴롭혔으나 끝내 로마의 항서를 받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반도에 있는 로마의 동맹시들이 로마에서 이반하지 않고 굳건히 로마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16년의 전쟁 중 한니발은 자신도 모르게 적진 속에서 한 수제자를 키우고 있었다. 바로 16년 후인 기원전 202년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의 전술로 한니발을 쓰러뜨린 스키피오였다. 스키피오, 한니발에게 배워 한니발을 꺾다 청년 스키피오는 여러 차례 한니발 군과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어버릴 뻔한 위기들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운좋게 살아남아 마침내는 한니발을 꺾어버린 명장으로 자라났던 것이다. 여러 차례 패배를 거듭하면서 한니발에게 배운 전술과 용병술에 힘입은 바가 컸다. 스키피오가 이끄는 로마 원정군과 맞부딪친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은 참담하게 완패했고, 이로써 카르타고는 소도시로 몰락하고, 한니발은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생전에 한니발은 스키피오를 만난 적이 있었다.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자마 전투 후 몇 년이 지났을 때 우연히 로도스 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라고 할 만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나오는 부분을 인용해 이 장면을 재현해보기로 하자. 한니발보다 12살 아래인 스키피오가 50줄에 접어든 노장에게 공손히 물었다. “장군, 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를 능가할 사람은 없소. 페르시아 대군을 소규모 군대로 무찔렀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경계를 훨씬 넘어선 곳까지 정복한 업적은 실로 위대하다고 할밖에 없소." “그러면 두 번째로 뛰어난 명장은요?” 한니발은 이번에도 거침없이 말했다. “에페이로스의 왕 피로스요. 그는 병법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숙영지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인식한 사람이기도 하오.” “그렇다면 세 번째는?” 역시 대답이 바로 튀어나왔다. “바로 나, 한니발이오.”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을 꺾은 공으로 아프리카누스라는 존칭까지 받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미소짓는 얼굴로 물었다. “만약 장군께서 자마에서 나한테 이겼다면요?" “그랬다면 나는 알렉산드로스와 피로스를 뛰어넘어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 되었을 거요.” 이에 대한 평가는 독자 몫이겠지만, 한니발의 마지막 운명에 대해 간략히 말한다면, 자마 패전 후 조국 카르타고에서도 버림받은 한니발은 동방 시리아의 안티오코스 3세에게로 망명했다. 얼마 후엔 다시 비티니아 왕에게 의탁하여 재기를 꾀했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간 후, 기원전 183년 자신을 체포하려는 로마 병사들이 문 밖에 도착하자 몸에 지니고 다니던 독을 마시고 자결했다. 향년 64세. 조국 로마의 배신으로 버림받은 스키피오도 그해에 세상을 등졌다. 둘은 저승길에서 만나 인생사 무상함을 같이 회고했을까? 그로부터 약 50년이 지난 후인 기원전 146년, 제3차 포에니 전쟁의 종결에서 로마의 잔혹한 소탕전으로 카르타고는 지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누구일까?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누구일까?

    한니발, 대군 끌고 알프스 넘은 장군 한니발 전쟁은 3막으로 이루어진 포에니 전쟁 중 제2막이다. 포에니 전쟁이란 로마와 페니키아의 아프리카 식민시 카르타고와의 전쟁으로, 고대 지중해 세계의 패권을 둘러싸고 기원전 3세기 중엽에서 기원전 2세기 중엽까지 3차에 걸쳐 있었던 고대판 세계대전이다. 1차전에서 신흥 로마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강대국 카르타고는 그야말로 23년의 와신상담 끝에 기원전 218년, 한니발을 앞세워 설욕전에 나섰다. 29살의 한니발은 코끼리 부대까지 포함, 2만 6000의 대군을 이끌고 눈보라치는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요격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공격로였다. ​게다가 한니발은 전술의 귀재였다. 눈병을 치료하지 못해 한쪽 눈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와 상상을 초월하는 전법으로 적의 의표를 찔러가며 연전연승을 거두어 로마를 공황 속에 빠뜨렸다. 특히 기원전 216년 8월 남이탈리아의 칸나에 전투에서 기발한 용병술로 우월한 병력의 로마군을 포위·섬멸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 칸나에 전투는 포위-섬멸전의 전범으로 각국 사관학교 교범에 올라 있을 정도다. ​뒤에 한니발을 패퇴시킨 스키피오는 이때 17살로, 칸나에 전투에서 카르타고 군 중앙을 뚫고 몇 km 떨어진 카누시움까지 살아 돌아간 운좋은 무리에 섞여 있었다. 이 전투를 전후로 한니발은 16년에 걸쳐 이탈리아 반도를 종횡으로 유린하며 연전연승, 로마를 괴롭혔으나 끝내 로마의 항서를 받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반도에 있는 로마의 동맹시들이 로마에서 이반하지 않고 굳건히 로마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16년의 전쟁 중 한니발은 자신도 모르게 적진 속에서 한 수제자를 키우고 있었다. 바로 16년 후인 기원전 202년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의 전술로 한니발을 쓰러뜨린 스키피오였다. 스키피오, 한니발에게 배워 한니발을 꺾다​ 청년 스키피오는 여러 차례 한니발 군과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어버릴 뻔한 위기들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운좋게 살아남아 마침내는 한니발을 꺾어버린 명장으로 자라났던 것이다. 여러 차례 패배를 거듭하면서 한니발에게 배운 전술과 용병술에 힘입은 바가 컸다. 스키피오가 이끄는 로마 원정군과 맞부딪친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은 참담하게 완패했고, 이로써 카르타고는 소도시로 몰락하고, 한니발은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 생전에 한니발은 스키피오를 만난 적이 있었다. 플루타르코스에 따르면, 자마 전투 후 몇 년이 지났을 때 우연히 로도스 섬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라고 할 만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나오는 부분을 인용해 이 장면을 재현해보기로 하자. 한니발보다 12살 아래인 스키피오가 50줄에 접어든 노장에게 공손히 물었다. “장군, 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마케도니아의 왕 알렉산드로스를 능가할 사람은 없소. 페르시아 대군을 소규모 군대로 무찔렀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경계를 훨씬 넘어선 곳까지 정복한 업적은 실로 위대하다고 할밖에 없소." “그러면 두 번째로 뛰어난 명장은요?” 한니발은 이번에도 거침없이 말했다. ​ “에페이로스의 왕 피로스요. 그는 병법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숙영지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인식한 사람이기도 하오.” “그렇다면 세 번째는?” 역시 대답이 바로 튀어나왔다. “바로 나, 한니발이오.”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을 꺾은 공으로 아프리카누스라는 존칭까지 받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미소짓는 얼굴로 물었다. ​ “만약 장군께서 자마에서 나한테 이겼다면요?" “그랬다면 나는 알렉산드로스와 피로스를 뛰어넘어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 되었을 거요.” ​ 이에 대한 평가는 독자 몫이겠지만, 한니발의 마지막 운명에 대해 간략히 말한다면, 자마 패전 후 조국 카르타고에서도 버림받은 한니발은 동방 시리아의 안티오코스 3세에게로 망명했다. 얼마 후엔 다시 비티니아 왕에게 의탁하여 재기를 꾀했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간 후, 기원전 183년 자신을 체포하려는 로마 병사들이 문 밖에 도착하자 몸에 지니고 다니던 독을 마시고 자결했다. 향년 64세. 조국 로마의 배신으로 버림받은 스키피오도 그해에 세상을 등졌다. 둘은 저승길에서 만나 인생사 무상함을 같이 회고했을까? 그로부터 약 50년이 지난 후인 기원전 146년, ​제3차 포에니 전쟁의 종결에서 로마의 잔혹한 소탕전으로 카르타고는 지도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히스패닉’ 표심 잡은 트럼프 “텍사스서도 승리할 것”

    대의원수 많아… 승리 땐 대세 굳힐 듯 “나는 텍사스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46%는 아무나 얻는 줄 아느냐. 히스패닉들도 나를 뽑았다.”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3연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 보였다. 전날 열린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45.9%의 높은 득표율로 승리한 트럼프는 라이벌 후보인 테드 크루즈의 지역구인 텍사스주와, 마코 루비오의 플로리다주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그러나 다른 두 후보가 설욕전을 예고하면서 이들의 지역구 경선이 열리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과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텍사스 여론조사에서 이 지역 상원의원인 크루즈가 이날 현재 평균 지지율 32.3%를 얻어, 26.3%를 얻은 트럼프를 6%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크루즈와 트럼프가 각각 32%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트럼프의 인기가 상승세다. 루비오가 상원의원으로 있는 플로리다 여론조사는 더욱 흥미롭다. 지난달 28일 현재 트럼프가 40%로 1위이며, 크루즈가 19%로 2위, 루비오는 13.7%를 얻어 3위에 그쳤다. 한 소식통은 “플로리다 유권자들이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에 호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루비오가 ‘집토끼’를 지키기 위해 선거전을 강화하고 있어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경선이 중요한 이유는 이 지역에서 승리하면 대의원을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대의원은 155명으로, 슈퍼 화요일에 경선을 치르는 13개 주 가운데 가장 많다. 플로리다도 미니 슈퍼 화요일에 경선이 열리는 6개 주 가운데 가장 많은 99명의 대의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차례 경선에서 트럼프는 대의원 81명을, 크루즈와 루비오는 각각 17명을 얻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경선의 승패에 따라 대의원 확보 수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크루즈와 루비오는 트럼프를 공격하며 그에게 쏠린 표를 뺏어 오겠다는 전략이다. 크루즈는 이날 텍사스 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얻어 냈으며, 루비오는 한 인터뷰에서 “공화당 유권자 대다수는 트럼프가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매킬로이 ‘베어 트랩’서 파울러에 설욕전

    매킬로이 ‘베어 트랩’서 파울러에 설욕전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와 5위 리키 파울러(28·미국)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베어 트랩’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미국프로골프투어(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다시 맞붙는다. 파울러는 지난 1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접전 끝에 매킬로이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혼다 클래식에서는 매킬로이가 파울러에게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대회가 열리는 챔피언 코스는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15번(파3), 16번(파4), 17번(파3)홀로 유명하다. 베어 트랩은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골프의 전설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2007년 이곳으로 장소를 옮겨 대회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보기 18%, 더블보기 33%, 트리플보기 이상 40%가 베어 트랩에서 나왔다. 또 출전 선수 76%는 이 세개 홀에서 최소 한 번씩은 워터 해저드에 볼을 빠뜨렸을 정도로 까다롭다. 매킬로이는 이곳에서 2012년에는 우승을, 2014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파울러는 2012년 공동 7위에 오른 것 외에는 톱10에 든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5위(69.87타)를 달릴 정도로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매킬로이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 밖에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지난해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김시우(21·CJ오쇼핑), 김민휘(24), 노승열(25·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절친 앞에서… 작아지는 김세진

    절친 앞에서… 작아지는 김세진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김세진(오른쪽) OK저축은행 감독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사령탑 세대교체의 선봉이다.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배구의 신’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을 꺾고 우승했고, 지난 4월 한·일 V리그 톱매치에서는 일본 V리그 우승팀인 JT선더스를 무너뜨렸다. 이제 감독으로서 세 시즌째이니만큼 아직 명장이라는 칭호는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차세대 명장에 가장 근접한 감독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유독 김상우(왼쪽) 우리카드 감독만 만나면 맥을 못 춘다. 정식 경기에서 두 번 겨뤄 모두 졌다. 지난 7월 KOVO컵 결승에서 처음 맞붙었다. 우리카드는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둘은 지난달 24일 또 한 차례 격돌했다. 이번에도 김상우 감독이 웃었다. 우리카드가 3-2로 이겼다. 3일 OK저축은행의 안방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통산 세 번째 결투가 벌어진다. 이번에도 김세진 감독이 지면 3전 전패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두 감독은 중학교 때부터 가깝게 지낸 ‘절친’이다. 프로에 입문해서는 ‘삼성 왕조’의 일원으로 뛰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김세진 감독은 외국인 선수 시몬과 토종 에이스 송명근의 컨디션이 상승세인 점이 반갑다. 김상우 감독은 토종 선수들과 점점 손발이 맞아 들어가는 용병 군다스와 대형 신인 나경복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한편 2일 남자부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3-1(18-25 25-21 25-21 25-21)로 꺾고 2위(승점14·4승2패)로 뛰어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군단’ vs ‘독수리군단’… 삼성, 천적 한화와 주말 3연전 격돌

    [프로야구] ‘사자군단’ vs ‘독수리군단’… 삼성, 천적 한화와 주말 3연전 격돌

    KBO리그 선두 삼성과 ‘천적’ 한화의 후반기 첫 격돌이 프로야구판을 후끈 달굴 태세다. 삼성은 21~23일 안방 대구에서 KIA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주말 3연전(24~26일)에 나선다. 한화는 앞서 kt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삼성은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면서 정규시즌 우승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단일리그로 치러진 1989년 이후(양대리그 제외) 전반기 1위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4시즌 중 15시즌(우승 확률 62.5%)이나 된다. 하지만 삼성은 후반기 첫 6연전을 껄끄러운 상대와 맞붙어 부담스럽다. 삼성은 줄곧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7위 KIA와는 4승 4패의 호각세, 5위 한화와는 2승 6패의 유독 열세를 드러냈다. 1~5위 승차가 겨우 5.5경기인 상황에서 6연전 결과가 치명타를 안길 수도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한화의 3연전은 중반 싸움의 승부처로 꼽힌다. 승부는 물론 사상 첫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야통’ 류중일 삼성 감독과 8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꾸는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의 자존심까지 맞물려 있다. 게다가 류 감독은 지난달 9~11일 3연전에서 ‘스위프’를 당한 설욕전 의미도 있어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팀 타율 .299로 1위, 팀 평균자책점 4.48로 3위다. 이에 견줘 한화는 팀 타율 .268과 팀 평균자책점 4.85로 각 6위에 올라 삼성에 모두 뒤진다. 하지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사뭇 다르다. 삼성은 한화전 팀 타율 .257에 평균자책점 4.44로 시즌 기록보다 못하다. 반면 한화는 삼성전 팀 타율 .277에 팀 평균자책점 3.68로 시즌 성적보다 훨씬 높다. 한화 타자 가운데서는 김태균과 김경언이 공포의 대상이다. 주포 김태균은 7경기에서 타율 .444에 4홈런 13타점으로 삼성 마운드를 혼쭐냈다. 여기에 최근 1군에 합류한 김경언도 5경기에서 타율 .444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삼성 출신들이 선봉에 섰다. 선발 탈보트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으로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고 불펜 권혁도 3경기에서 1승 1세이브 1홀드로 활약했다. 삼성에서는 최형우와 채태인에게 기대를 건다. 주포 최형우는 한화를 만나 타율 .333에 2홈런 6타점으로 힘을 냈다. 채태인도 6경기에서 타율 .381에 1홈런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나바로(타율 .129)와 이승엽(.192)이 1할대 타율로 부진한 것이 아쉽다. 최강 삼성과 천적 한화의 한판 승부에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다”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다”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가 메이저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27·KB긍융그룹)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대회 최소타 타이인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동반플레이를 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2만 5000달러(약 5억 9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역대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에 앞서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그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했다.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메이저 6승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도 리디아 고(18)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저 6승은 박세리(5승)를 넘어선 한국 선수 중 최다 우승이다. 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려 시즌 상금 랭킹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이 부문 1위로 올라 섰다. 김세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챔피언조에서 김세영과 양보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박인비를 꺾고 우승했다. 두달여만에 설욕전을 치른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타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박인비를 위협했다. 김세영은 8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내 이 때까지 2타를 줄인 박인비를 1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버디가 예상된 이 홀에서 김세영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를 남기고 무려 네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박인비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박인비의 플레이는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 김세영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로 좁혔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언덕 러프로 날아가 레이업을 하는 등 고전 끝에 다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메이저 3연패를 자축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 박인비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김세영에 이어 렉시 톰프슨(미국)이 3위(12언더파 280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위(11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김효주(20·롯데)는 미국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공동 9위(8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45야드 짜리 파3, 14번홀에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LPGA 랭킹 1위 탈환, 상금도 1위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LPGA 랭킹 1위 탈환, 상금도 1위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가 메이저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27·KB긍융그룹)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대회 최소타 타이인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동반플레이를 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2만 5000달러(약 5억 9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역대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에 앞서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그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했다.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메이저 6승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도 리디아 고(18)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저 6승은 박세리(5승)를 넘어선 한국 선수 중 최다 우승이다. 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려 시즌 상금 랭킹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이 부문 1위로 올라 섰다. 김세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챔피언조에서 김세영과 양보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박인비를 꺾고 우승했다. 두달여만에 설욕전을 치른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타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박인비를 위협했다. 김세영은 8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내 이 때까지 2타를 줄인 박인비를 1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버디가 예상된 이 홀에서 김세영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를 남기고 무려 네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박인비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박인비의 플레이는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 김세영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로 좁혔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언덕 러프로 날아가 레이업을 하는 등 고전 끝에 다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메이저 3연패를 자축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 박인비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김세영에 이어 렉시 톰프슨(미국)이 3위(12언더파 280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위(11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김효주(20·롯데)는 미국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공동 9위(8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45야드 짜리 파3, 14번홀에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LPGA 랭킹 1위 탈환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대기록 달성…LPGA 랭킹 1위 탈환

    ‘박인비 메이저 3연패’ 박인비가 메이저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27·KB긍융그룹)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대회 최소타 타이인 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동반플레이를 한 김세영(22·미래에셋)을 5타차로 따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2만 5000달러(약 5억 9000만원).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역대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박인비에 앞서 패티 버그(미국)가 1937∼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그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년∼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을 3연패했다.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메이저 6승을 포함,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도 리디아 고(18)를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메이저 6승은 박세리(5승)를 넘어선 한국 선수 중 최다 우승이다. 또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을 올려 시즌 상금 랭킹 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이 부문 1위로 올라 섰다. 김세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챔피언조에서 김세영과 양보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샷 이글로 박인비를 꺾고 우승했다. 두달여만에 설욕전을 치른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타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박인비를 위협했다. 김세영은 8번홀까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내 이 때까지 2타를 줄인 박인비를 1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버디가 예상된 이 홀에서 김세영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를 남기고 무려 네차례나 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박인비는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박인비의 플레이는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 김세영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로 좁혔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언덕 러프로 날아가 레이업을 하는 등 고전 끝에 다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메이저 3연패를 자축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벌였다. 박인비는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기뻐했다. 김세영에 이어 렉시 톰프슨(미국)이 3위(12언더파 280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4위(11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김효주(20·롯데)는 미국 진출 이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공동 9위(8언더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45야드 짜리 파3, 14번홀에서 친 티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FC 크로캅, 곤자가 상대로 ‘TKO 승’ 8년 전엔 실신하더니..통쾌한 설욕

    UFC 크로캅, 곤자가 상대로 ‘TKO 승’ 8년 전엔 실신하더니..통쾌한 설욕

    UFC 크로캅, 곤자가 상대로 TKO 승 ‘UFC 복귀전’ 통쾌한 설욕..경기 내용보니 ‘UFC 크로캅 곤자가’ 3년 6개월 만에 UFC로 복귀한 크로캅이 곤자가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미르코 크로캅(41, 크로아티아)은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우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가브리엘 곤자가(36, 브라질)를 엘보우에 의한 3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UFC 크로캅 곤자가의 대결은 8년 만의 재대결로 크로캅은 지난 패배를 설욕하게 됐다. 크로캅은 2007년 4월 ‘UFC 70’ 곤자가와의 대결 1라운드에서 곤자가의 하이킥에 당해 실신했다. 8년 전 KO패를 당했던 크로캅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며 설욕했다. 경기 초반 크로캅은 곤자가에게 그라운드 포지션을 빼앗기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3라운드서 크로캅은 무차별 엘보우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크로캅의 엘보우 공격이 곤자가의 안면에 적중했고 곤자가는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상황에서 크로캅은 엘보우로 강력한 파운딩을 퍼부었고 TKO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로캅은 “1~2라운드는 평정심을 갖고 싸우다가 3~4라운드에서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나왔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엘보우 공격과 수비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UFC 크로캅 곤자가, 통쾌한 설욕전이다”, “UFC 크로캅 곤자가, 멋진 경기였다”, “UFC 크로캅 곤자가, 크로캅 이를 갈고 나온 듯”, “UFC 크로캅 곤자가, 크로캅 설욕전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수퍼액션 중계 캡처(UFC 크로캅 곤자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해는 누가 연못에? 한국 낭자들, 첫 메이저 사냥 나선다

    대회 이름은 바뀌었지만 연못은 그대로다. 올해는 누가 이곳에 몸을 던질까. 2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6769야드)에서 개막하는 ANA인스퍼레이션은 올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다. 지난해까지는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했지만, 올해부터는 일본의 민영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대회명이 바뀌었다. 총상금도 250만 달러로 전보다 50만 달러나 올랐다. 인근 도시에서 레즈비언들의 축제가 펼쳐지는 같은 기간 열리는 나비스코 대회의 오랜 전통 가운데 하나는 우승자가 챔피언 연못으로 불리는 18번홀 바로 뒤에 있는 ‘포피 폰드’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대회 주인은 바뀌었지만 전통은 그대로 살아 남는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은퇴한 박지은(36)이 효시다. 2004년 첫 우승으로 연못에 몸을 흥건히 적셨다. 이후 유선영(29)과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2012년과 2013년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박인비가 선봉이다. 2008년 US여자오픈 최연소 메이저우승(19세11개월17일)에 이어 2년 전 이 대회에서 메이저 2승째를 일궈냈다. 이 대회를 타깃으로 2주 전 파운더스컵을 건너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했고 KIA클래식 최종일 5언더파를 작성하며 순조롭게 샷 감각 조율을 마친 상태다. 그린적중률 1위(83.1%)의 위력적인 아이언샷에 기대를 건다. 지난해 9월 비회원 자격으로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해 이미 ‘메이저퀸’의 반열에 오른 김효주(20·롯데)도 몸을 던질 각오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KIA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이미림(25·NH투자증권)의 설욕전도 관전포인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랭킹 1위… 고·비 누가 넘나

    세계 랭킹 1위… 고·비 누가 넘나

    박인비(27·KB금융)가 북대서양 바하마의 심술궂은 날씨 속에 세계 랭킹 탈환을 위한 설욕전을 시작했다. 6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1라운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119명의 출전 선수 중 60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친 박인비는 18홀을 모두 끝낸 브룩 팬케이크(미국·6언더파 67타)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절반밖에 첫날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라운드 최종 순위는 아니지만 박인비는 깔끔한 경기로 세계 1위 탈환을 향해 상쾌한 발걸음을 뗐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박인비가 우승하고 리디아 고가 공동 2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박인비가 세계 1위에 복귀한다. 박인비가 2∼4위로 대회를 마쳐도 리디아 고의 결과에 따라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 여덟 번째홀인 17번홀까지 1언더파를 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는 “아직 남은 10개의 홀에서 버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전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LPGA 투어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 백규정(20·CJ오쇼핑)이 나란히 3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모두 마쳐 데뷔전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잡은 가운데 최고 성적(공동 2위)을 냈던 장하나(23·비씨카드)는 리디아 고와 나란히 8개홀을 1언더파로 마친 공동 34위에 포진, 7일 잔여 홀에서 상위권 진격을 노리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7·30 재·보선 ‘핫3’ 관전 포인트

    15개 의석을 놓고 격돌하는 7·30 재·보궐 선거에서는 특히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과 김포, 전남 순천·곡성에서의 승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서울 동작을 - 중립적 민심 가늠할 최대 승부처 이번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가 치러지는 선거구인 데다 중립적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이어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극심한 진통과 곤란을 겪었고, 나경원(새누리당)-기동민(새정치민주연합)-노회찬(정의당) 후보 등 3강 인물구도에 따른 야권 단일화 여부 변수까지 겹쳐 있어 선거 막판까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재선 의원 출신인 나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박원순 현 시장에게 패했다. 기 후보는 얼마전까지 박 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사람’이라는 점에서 나 후보 입장에서는 ‘대리 설욕전’으로 여길 수 있다. 정의당 대표를 지낸 노 후보는 소속 정당의 위세에서는 나·기 후보에게 밀리지만 개인적 인지도가 높아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평가다. 만약 기·노 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단일화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두 후보 모두 양보하기 어려운 구도이기 때문이다. ‘비정상적 공천’으로 당내 분란을 겪은 기 후보가 노 후보에게 양보할 경우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거센 당내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노 후보 역시 자신의 지역구(서울 노원병)를 안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가로챘다고 보고 잔뜩 설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정의당의 존립 명분 자체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에 양보가 쉽지 않다. 다만 ‘3자구도는 야권의 필패’라는 점에 야권이 공감할 경우 막판에 여론조사 등을 통한 ‘강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수원병·김포 - 與 토박이 신인 vs 野 거물 대결 경기도에 야당의 ‘거물’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각각 새정치연합 후보로 나선 것도 관심을 끈다.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들이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할 경우 야당의 차기 대권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이들과 맞서는 상대 당 후보들은 인지도에서는 뒤지지만 모두 지역 토박이여서 손·김 후보가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손 후보가 출마한 수원병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리 5선을 했을 만큼 여당세가 강한 곳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김용남 변호사는 중·고교를 모두 수원에서 나와 경기 시흥 출신인 손 후보와 차별화를 보인다. 김포에서 김두관 후보에게 맞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 역시 김포 출신이라는 게 외지인(경남 출신)인 김 후보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홍 후보는 특히 얼마 전까지 김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유정복 인천시장의 측근으로 유 시장의 탄탄한 지역 조직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순천·곡성 - 野 텃밭 ‘박근혜·노무현’ 대리전 새정치연합의 텃밭이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출마해 관심을 끈다. 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에 대한 이 후보의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이 후보는 19대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서 39.7%를 득표하며 기염을 토한 적이 있어 이번에 3전4기의 신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반면 순천에서 국회의원 재선까지 성공했던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는 이 후보 못지않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데다 텃밭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 후보보다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2011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전력 등 도덕성 문제를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가 변수다. 이 후보의 경우엔 처음부터 호남에 출사표를 던졌다기보다는 서울 동작을을 기웃거리다가 역풍을 맞고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지역주의 타파의 순수성을 의심받는 찜찜함도 있다. 서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계였다는 점에서 ‘박근혜의 남자’ 대 ‘노무현의 남자’ 간 대결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동작을 김문수 대신 ‘나경원 카드’ 쓰나

    새누리당이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고사로 인물난에 빠진 서울 동작을에 ‘나경원 카드’를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6일 “김 전 지사의 전략공천이 최상의 카드지만 본인의 불출마 입장이 확고하다”면서 “나경원 전 의원을 비롯한 4~5명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가상 여론조사를 최근 진행하고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당초 경기 수원 지역과 김포 후보로 거론됐지만 김 전 지사의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나 전 의원의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데다 새정치연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서울시장 설욕전’ 프레임을 앞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고액 피부과’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며 박 시장에게 패한 나 전 의원이 명예 회복 차원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종합편성채널에서 활동 중인 박종진 앵커도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 울산 남을 공천 신청을 철회한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는 23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 자문단의 일원으로 아프리카 르완다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제외됐다.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탈락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날 수원정(영통) 후보로 확정됐다. 임 전 실장은 당의 수원정 출마 요청을 수락하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이 붕괴되면 박근혜 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위기에 처한다. 당을 아끼는 마음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평택을에서는 이날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18대 대선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을 지낸 유의동 전 보좌관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 부천·안양 시장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 부천·안양 시장

    지방선거 경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부천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만수 현 시장의 재선을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가 막을지, 안양은 한국의 ‘뉴햄프셔’ 명성을 이어 갈지가 관심이다. 부천시장 후보는 3명이지만 김 후보와 이 후보 양자 대결로 압축된다. 노무현 정부 대변인이었던 김 후보는 원활하게 시정을 운영해 우위를 선점한 상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대외협력팀장을 지낸 이 후보도 만만찮은 기세를 보인다. 부천은 인구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충청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충청권 표심은 여당 쪽에 가까웠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 이후 야권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김 후보가 충주 출신인 만큼 김 후보에게 기울 가능성이 있다. 선거운동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10% 이상 앞서 왔다. 그러나 3, 4기 민선 시장을 지낸 홍건표 후보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함에 따라 차이가 좁혀졌다. 선거전은 이 후보의 ‘김만수 지방정부 심판론’과 김 후보의 ‘부천 혁신경제정책 완성론’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안양시는 역대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과 가장 유사한 양상을 보여 한국의 뉴햄프셔로 불린다. 지역·출신별로 골고루 분포된 인구 비율과 사회학적 구성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해서다. 특히 현 시장인 새정치연합의 최대호 후보와 전 시장인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 간 세 번째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2007년 12·19 재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최 후보가 승리했다. 역대 전적 1승 1패의 정치 맞수다. 그런 만큼 둘의 정치 기반이 매우 견고해 일찌감치 공천을 받았다. 이 후보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청와대, 국무총리실, 중앙부처, 경기도와 시·군을 두루 거쳐 행정 경험이 풍부한 게 강점이다. 반면 최 후보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학원을 운영하며 교육 전문가를 자처한다. 이들은 각 지역 향우회와 전직 공무원 출신 등을 영입하면서 외연을 넓히는 등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영등포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맏형 격이다. 1950년 이전 한강 남쪽 대부분은 영등포에 속했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1970년대까지 경인공업지대의 한 축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며 한강의 기적을 거들었다. 그러나 요즘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전체적인 투표 성향은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오간다. 하지만 쪼개서 살펴보면 확 갈린다. 주택 밀집지역인 대림동, 신길동 등에선 야당 색깔이 짙다. 반면 여의도는 확실한 여당 표밭이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철강 단지와 동거하고 있는 문래동과 당산동 등에선 중도 성향이 두드러진다. 이번 선거는 ‘어게인 2010’이다. 4년 전 승부를 겨뤘던 후보들이 다시 맞짱을 뜬다. 한쪽에서 보면 타이틀 방어전이고, 또 다른 한쪽에서 보면 설욕전이다.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양창호 전 박근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일찌감치 후보로 내세웠다. 양 후보는 김춘수 전 시의원, 오인영 구의회 의장, 이성진 세라컴 부사장을 제치며 다시 여당 후보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뒤늦게 결정했다. 공약이행률 80%인 조길형 현 구청장이 역시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정경환 전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눌렀다. 지난 선거는 이번과는 달리 3강 구도였다. 한나라당 소속이던 김형수 구청장이 양 후보에게 공천을 뺏기자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여권 표가 분산된 것이다. 산술적인 계산으론 당시 여권 표가 야당 표를 앞질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현역 프리미엄과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류현진 5일 푹 쉬고 SF 설욕전 출격

    “SF, 잘 만났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16일부터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3연전에 출전할 선발 투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첫 경기는 조시 베켓, 두 번째 경기는 폴 마홈이 등판하고 마지막 3차전은 류현진(27)이 책임진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18일 오전 4시 45분 ‘천적 팀’을 상대로 3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를 제물로 2승째를 챙긴 이후 5일 휴식 뒤 등판이다. 예정된 로테이션이라면 4일 휴식 뒤 2차전에 나서야 하지만 하루 미뤄졌다. 클레이턴 커쇼의 전력 이탈로 과부하가 걸린 류현진을 배려한 일정이다. 류현진은 개막 후 2경기 12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하다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의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6일 휴식 뒤 나선 애리조나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의 아픔을 반드시 되갚겠다는 각오다. 충분한 휴식이 주어진 데다 특유의 제구력을 회복했다. 게다가 애리조나전에서 체인지업보다 위력을 더했던 슬라이더가 상대를 주눅 들게 할 기세다. 무엇보다 원정 3경기 19이닝 무실점 행진이 돋보인다. ‘원정 징크스’를 털어내고 초강세를 보이는 건 분명 호재다. 선발 맞상대는 좌완 매디슨 범가너다. 올해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하고 있다. 하지만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다저스 방망이도 달아올라 있다.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를 8-6으로 꺾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1경기 차 선두를 지켰다. 한편 추신수(32·텍사스)는 이날 휴스턴전에서 시즌 첫 1번 지명타자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0이던 6회 무사 1루에서 안타로 주자를 3루에 보내 희생플라이 때 결승점을 올리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타율은 .302로 떨어졌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윤석민(28)은 샬럿전에 선발 등판해 4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2패째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4·끝) 경남] 홍준표·안상수 ‘외나무 승부’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4·끝) 경남] 홍준표·안상수 ‘외나무 승부’

    경남지사 선거는 정치적 ‘라이벌’인 홍준표 현 지사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의 ‘외나무다리’ 공천 대결이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또 경남도청 소재지인 창원시의 박완수 시장도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유지하며 ‘설욕전’을 벼르고 있어 ‘용호상박’의 3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경남은 새누리당의 전통적 표밭인 까닭에 이변이 없는 한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을 받는 이가 경남지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와 공동실시한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자 적합도 조사에서 홍 지사가 34.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012년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지사직에 앉은 홍 지사를 1년 반 만에 교체하는 것은 도정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기회를 주자는 도민들의 정서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도 일찌감치 재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물론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서 보여 준 홍 지사의 ‘일방통행식’ 리더십에 대한 반감도 없지 않지만, 새누리당에 대한 경남도민들의 지지세로 이런 부분까지 만회했다는 평가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홍 지사의 도정 수행이 불안불안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홍 지사의 재신임을 묻는 질문에 ‘지지하겠다’는 응답률은 44.2%로 ‘지지하지 않겠다’와 4.5% 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홍 지사의 도정 수행평가에서도 54.7%가 ‘잘한다’고 응답했고 ‘못한다’는 36.2%로 집계됐다. 이런 홍 지사를 박 시장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도 25.0%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현재 박 시장은 공식 출마선언이 시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일단은 출마에 대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새해가 되면서 박 시장이 출사표를 던질 시기가 임박해 오고 있다는 분위기다. 박 시장 측도 창원시 정기인사가 이달 중순 예정돼 있고 그 뒤 바로 설 연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적의 타이밍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2월 초 창원시장 사퇴와 함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1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안상수, 도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이름으로 경남의 18개 시·군을 돌아보는 민생투어를 통해 경남지사 출마를 위한 밑거름을 닦았다. 안 전 대표 측은 아직은 그 노력이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본격 경선 체제로 접어들면 민생투어의 결과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경남에 부는 야권의 바람은 미미한 수준이다.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적합도에서 10.0%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거론되는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등도 열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경남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김두관(현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을 만큼 도민들의 표심 속에 야성(野性)이 어느 정도 깔려 있어 ‘안철수 신당’ 효과가 부산에서부터 번진다면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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