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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팬 “영표가 지성 돕는 일 없어 다행”

    토트넘 팬 “영표가 지성 돕는 일 없어 다행”

    “다행히 (박)지성이가 출전을 안하니 (이)영표가 또 다시 그 친구를 돕는 일은 없겠군.”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설욕전을 앞두고 토트넘 팬페이지에 이영표와 박지성의 관계를 재미있게 묘사한 팬들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토트넘 팬들이 박지성의 부상을 이처럼 반기게(?) 된 사연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잉글랜드에서 활약중인 두 태극전사의 맞대결에서 ‘꾀돌이’ 이영표는 박지성에 쓴 맛을 봐야 했다. 이영표는 전반 36분 수비 진영에서 박지성을 앞에 두고 볼을 안전한 지역으로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지역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뒤쪽으로 쫓아온 박지성이 왼발을 뻗어 볼을 건드렸고 이 볼은 정확히 루니에게 패스돼 추가골을 허용했다. 결국 팀은 1-2로 패했고 이영표도 절친한 동생에게 치욕을 당했다. 그날 공을 뺏긴 이영표를 두고 토트넘 팬들이 이처럼 위트있게 표현한 모습이 인상깊다. 6일 후 두 팀의 격전은 펼쳐지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부상으로 둘 간의 라이벌전은 볼 수 없게 됐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강아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렌스탐 “여제 탐내지마”

    ‘1대1은 아직 멀었어!’ 안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9개월 만에 펼쳐진 ‘골프 여제 스킨스 전쟁’에서 로레나 오초아(26·멕시코)를 또 제압했다. 소렌스탐은 17일 멕시코 휴양지 아카풀코 트레스 비다스 클럽에서 열린 오초아와의 스킨스 게임에서 연장 5번째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총상금 27만달러 가운데 16만 5000달러를 챙겨 우승했다. 지난해 9월 같은 이벤트에서도 소렌스탐이 이긴 바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오초아가 소렌스탐을 끌어내리고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했다는 점. 하지만 기나긴 부상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 소렌스탐은 이번 1대1 대결에서는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오초아는 안방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으나 그린에서 고전하며 설욕전에 실패했다. 여제 자리를 다투는 사이지만 애리조나대 동문인 소렌스탐과 오초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샷을 날렸다. 두 선수는 1∼5번홀까지 무승부를 이어가다 소렌스탐이 상금 9만달러가 누적된 6번홀을 이겨 승기를 잡았다. 소렌스탐은 10번홀까지 12만달러(오초아 3만 달러)를 챙기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오초아가 후반 맹렬히 추격,15번홀까지 10만 5000달러를 따내 긴장감을 자아냈다.결국 승부는 상금 4만 5000달러가 쌓인 18번홀 다섯 번째 연장전에서 오초아의 파퍼트가 컵을 돌아나오며 소렌스탐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가 끝난 뒤 소렌스탐은 “오초아와 플레이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고, 오초아는 “내년에 다시 한 번 붙자.”고 제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최홍만 올해 첫 K-1 무대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7)이 새해 첫 출격한다. 지난해 말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이후 2개월 만이다. 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WGP) 2007’이 무대다. 상대는 복서 출신인 ‘하드 펀처’ 마이티 모(34·미국).185㎝의 모는 최홍만(218㎝)에 비해 키가 30㎝나 작지만 무시무시한 돌주먹을 자랑하는 파이터다.K-1 통산 8승4패를 기록했다.2005년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플라잉 니킥’ 레미 본야스키(31·네덜란드)를 판정으로 누르고,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출신 프랑수아 보타(39·남아공)를 1회 TKO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본야스키와의 리벤지 매치에선 판정으로 졌다. K-1 통산 전적 10승2패를 자랑하는 최홍만은 그동안 인파이터에게 고전했다.‘야수’ 밥 샙(33·미국), 프레데터(37·미국),‘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35·프랑스) 등과의 승부에서 그랬다. 모두 판정까지 갔고, 밴너에게만 졌다. 하지만 최홍만은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진화하고 있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대환 격투기 해설위원은 “잽으로 선제 공격을 펼치며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난타전은 최홍만에게 다소 불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신설된 슈퍼헤비급 챔피언 결정전도 빼놓을 수 없는 경기.‘격투 머신’ 세미 쉴트(34·네덜란드)와 ‘흑표범’ 레이 세포(36·뉴질랜드)가 초대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세포는 2005년 도쿄 대회에서 쉴트에게 져 이번이 설욕전이다. 이 대회는 케이블채널 XTM이 생중계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

    꿈을 한껏 품고 출발했던 2006년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 환희와 좌절, 후회가 실타래처럼 엉키며 보낸 한 해를 풀지 않고 그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10대 뉴스’를 추려보면서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자. 1.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아쉽게 저버렸다. 지난 6월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겨 원정 첫 승과 우승후보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석연치 않게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무대를 정복한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12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빙상 100년 역사를 새로 썼다. 진통제 투혼을 보인 김연아는 광고출연료, 우승상금 등 5억원대 수입을 챙겨 명예와 함께 부도 누렸다. 3.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 및 최다 메달(금3 은1 동3)을 수확한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대회 3관왕은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쾌거였다. 특히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던 기초종목 수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한국 수영의 자존심이 됐다. 4. 한국야구야말로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3월 한국이 숙적 일본과 종주국 미국을 연파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기적을 이뤘고, 후배들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최강 쿠바를 격파, 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져 동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5.쇼트트랙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는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첫 3관왕에 오르며 ‘효자종목’의 힘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금6·은3·동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현수 아버지가 귀국한 공항에서 쇼트트랙 임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끝없는 파벌싸움으로 다소 빛을 잃었다. 6. 일본 진출 3년째를 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포(41개)로 한국과 일본에 열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부상으로 홈런왕 타이틀(47개)을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내줘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외국인 선수 ‘연봉왕’에 올라 자존심을 살렸다. 7.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프로씨름이 잇단 팀 해체에 이은 씨름선수들의 이종격투기 진출로 혼란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43) 인제대 교수가 씨름연맹으로부터 “연맹 행정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해 왔다.”며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영구제명은 1993년 씨름연맹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씨름판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8. 26명이나 풀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승승장구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 역대 최다인 11승을 합작해 낸 것.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29)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선화(20)가 신인왕에 오른 가운데 임선욱(20) 김주미(22) 등 신예들도 우승컵을 안아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9.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지난 2월 ‘꿈의 제전’이라는 미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워드와 어머니의 끈끈한 인생 역정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10장미란(23·원주시청)은 지난 10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무제한급(75㎏급 이상)에서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역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나 따돌렸던 맞수 무솽솽(중국)에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내줘 아쉽게 올해를 마무리했다. 장미란은 내년 9월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솽솽과 설욕전을 갖는다.
  • [아시안컵] 한국, 사우디·바레인과 한조

    [아시안컵] 한국, 사우디·바레인과 한조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아시아에서 단일규모로 진행되는 스포츠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 그러나 한국 축구는 1956년 홍콩에서의 첫 대회에 이어 60년 한국에서 개최된 2회까지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 한번도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했다.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공동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함께 D조가 됐다. A조에는 태국, 오만, 이라크, 호주가,B조에는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이 들어갔고 C조에는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긴 이란, 이라크와의 설욕전은 조별리그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내년 7월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공동 개최되며 개막전은 방콕, 결승전은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복병 타이완 ‘내일은 없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복병 타이완 ‘내일은 없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30일 타이완은 없다.´공교롭게도 30일에는 한국의 야구와 여자배구, 여자축구가 도하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모두 타이완과 갖는다. 최근 타이완은 스포츠에 부쩍 열을 올리며 한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한국도 복병 타이완을 연파, 종합 2위 수성의 첫 단추를 잘 꿴다는 각오다. ■ 야구 - 메이저리거 궈훙즈를 뚫어라 아시안게임 야구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30일 오후 3시 난적 타이완과 첫 경기를 벌인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 사회인 야구대표팀을 출전시킨 터라 풀리그로 격돌하는 타이완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한국에는 이날 선발 등판이 유력한 좌완 궈훙즈(25·LA 다저스) 경계령이 내려졌다. 궈훙즈는 1999년 타이완 고교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003년까지 3번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조용히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궈훙즈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지난 9월9일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뉴욕 메츠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저스의 내로라하는 선발투수들을 제치고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낙점될 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수술 전에 비해 구속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150㎞를 웃도는 강속구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일품이다. 당초 한국전 선발로 요미우리의 영건 장젠밍(21)이 유력했지만 궈훙즈가 절정의 구위를 과시해 금메달이 걸린 빅게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예치시엔 타이완 감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는 궈훙즈”라고 평할 정도다. 그렇다고 궈훙즈의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재박 한국팀 감독은 “궈훙즈가 볼은 빠르지만 제구력이 빼어나지 않아 선구안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또 오른쪽 타자에게 약하다는 사실도 이미 간파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타자인 이대호(롯데)와 박재홍(SK), 이택근(현대)을 중심으로 타선을 짜고, 왼손 투수에 강하고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장성호와 이진영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궈훙즈와 맞설 선발투수 선택도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관록의 손민한(롯데)과 돌풍의 류현진(한화)을 놓고 막판까지 장고하고 있다. 그러나 큰 경기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김 감독의 특성상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이 선발의 중책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 배구 - 세계선수권 패배 설욕 벼른다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세계 8위)는 세계 1위 중국에 이어 은메달이 목표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먹구름을 드리웠다.‘숙적’ 일본(세계 7위)과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타이완(세계 23위)에 거푸 패한 것. 특히 타이완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무릎을 꿇은 것은 뼈아팠다. 17년 만의 패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타이완은 강호 일본까지 눌러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한국은 오후 8시 알라이안 체육관에서 ‘돌풍’의 타이완과 A조 첫 경기를 치른다.27일 만의 설욕전이다. 한국은 과감한 세대교체로 선수 평균 나이가 22.1세로 젊어졌고, 평균 신장이 181㎝로 늘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연경(18·흥국생명), 한유미(24·현대건설), 황연주(20·흥국생명), 배유나(17·한일전산여고) 등의 공격력은 빼어났지만, 블로킹과 리시브 등 수비에서 많은 허점과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반면 타이완은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한국의 블로킹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축구 - “가뿐하게 눌러주마” 자신 안종관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축구도 이날 오후 11시15분 카타르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역시 타이완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냉정하게 따지면 한국(세계 22위)은 아시아에서 북한(7위) 중국(8위) 일본(13위)에 이어 4위권을 유지해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다. 타이완(26위)과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2승2무4패로 열세. 하지만 여자축구 초창기에 뒤졌을 뿐, 한국은 2001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타이완을 거푸 제압, 자신감을 챙겼다. argus@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두 라켓황제 잠실 첫경험

    ‘마침내 그들이 왔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5·스위스)와 ‘클레이코트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0·스페인)은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에서 한솥밥을 먹고, 똑같이 나이키사의 후원을 받는다. 그러나 동상이몽. 남자코트를 양분하고 있는 다섯 살 터울의 둘은 누가 뭐래도 ‘라이벌’이다. 지난주 홍콩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치른 이들이 21일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가질 ‘슈퍼매치’를 위해 20일 자가용비행기에 동승,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회색빛 셔츠와 청바지 차림의 나달과 짙은 청색 재킷에 검은 면바지로 멋을 낸 페더러는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로 이동, 세기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두 명의 테니스 슈퍼스타에 대한 환대는 2년전 마리아 샤라포바에 버금가는 초특급 대우. 각각 30만달러의 출전료로 받은 둘은 하루 숙박료 400만원 가량의 특급호텔 스위트룸을 쓴다. 숙소 선정 과정에서 유명 호텔간의 유치 경쟁도 치열했다. 나이키에 이어 명품 시계업체인 롤렉스사도 1억원 가량의 후원비를 내고 공식 후원사로 나서는 등 다국적 브랜드 업체의 협찬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생중계권을 미국의 전문 케이블채널에 판매한 건 한국의 스포츠 마케팅 사상 처음 있는 일. 홍콩마스터스컵 4강전에서 패한 뒤 나흘 만에 설욕전에 나설 나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페더러는 완벽한 선수”라면서 “내일은 더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엄살을 떨었다. 그는 또 “페더러는 지금도 최강이지만 앞으로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벤치에 물병을 반듯하게 놓아야 일이 잘 풀리고, 코트에서 엉덩이나 양말을 많이 만지는 버릇도 있다.”고 징크스를 털어놓은 나달은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한국팬들에게 당부했다. 올시즌 상금 800만 달러를 달성한 페더러는 “새로운 도시에 오게 돼 영광스럽고 흥분된다.”고 운을 뗀 뒤 “나달과의 경기라면 언제든지 열심히 할 자세가 돼 있다.”고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페더러는 “나달은 젊은 나이에도 프랑스오픈을 2년 연속 우승하는 등 누구보다 빠르고 뛰어난 플레이를 펼친다.”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왼손잡이 중에서 최고”라는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느구 의원들의 힘이 더 셀까

    ‘우리구 의원님 파이팅’ 서울 동북부지역 5개구 의원들이 자치구의 명예를 걸고 24일 오후 시립창동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자웅을 겨룬다. ‘동북부지역 구의회 체육대회’는 도봉·노원·강북·성북·중랑구 의회가 매년 돌아가면서 주관하는데, 올해 제5회 대회는 도봉구 의회가 맡았다. 점잖게 보이는 구의원들이어서 시합 때도 느슨하게 뛸 듯하지만 이는 섣부른 편견이다. 매 순간마다 투혼을 불사르며 불꽃대결을 펼친다. 대결 종목은 9인승 배구와 5인용 족구, 줄다리기 등 3개 종목. 줄다리기만 구의회 직원들도 함께 참가할 뿐 나머지 두 경기는 의원들만의 대결이다. 자치구별로 의원수가 14∼22명이기 때문에 후보선수 등을 감안하면 거의 열외 없이 참가해야 한다. 여성의원도 반드시 1명씩 선수로 뛴다. 반나절 동안 뛰면서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 등을 잇따라 치르기 때문에 지친 몸으로 따낸 우승의 감격은 더없이 크다. 때문에 구의원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손발을 맞추었다. 5개 구의회 가운데 노원구와 중랑구가 ‘전통의 강호’로 꼽힌다. 종합우승을 각각 두번씩 차지했다. 성북구는 두 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을 극복하고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두꺼운 선수층(의원수 22명)’을 바탕으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올해 떠오르는 ‘다크호스’는 주최측인 도봉구의회. 지난 7월 출범한 새 의회에 운동을 잘하는 의원들이 많이 진출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도봉구의회 임창길 주임은 “배구선수 출신 구의원 1명이 4년 동안 노원구를 전통의 강호로 이끌었으나 지난 선거에서 떨어졌다.”면서 “새 도봉구 의회는 노익장과 젊은 패기의 조화로 첫 종합우승을 노린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화이트 히트(EBS 오후2시20분) 흑백 할리우드 갱스터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그 다음 불어닥칠 누아르액션의 전조를 나타낸 작품으로 꼽힌다. 그렇기에 갱스터 영화 혹은 40년대 영화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순위를 어떻게 뽑아내든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 그래서 오래된 영화임에도 ‘특별전’ 형식으로 영화사를 더듬을 때면 꼭 등장하는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다. 미국 영화사 최고의 터프가이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캐그니가 갱단 두목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갱단 두목 코디는 이중인격자에 가깝다. 두목으로서 코디는 냉혹하고 잔인하기 이를 데 없지만 어머니에게 필요 이상 매달리는 마마보이이기도 하다. 코디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은 오직 어머니만이 낫게 해줄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어머니 역시 이 사실을 너무도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인다. 그러던 어느날 코디는 갱단을 이끌고 현금수송열차를 습격해 여러 명을 죽인 뒤 30만달러를 턴다. 성공적인 한탕이었지만 사방에서 죄어오는 수사망이 부담스러웠던 코디는 남이 저지른 사소한 죄를 뒤집어쓰고 자진해서 감옥으로 들어간다. 코디가 감옥으로 사라지자마자 믿었던 마누라는 조직의 2인자와 눈이 맞아 달아나버리고, 코디 어머니는 이들 배신자를 처단하려다 외려 목숨을 잃는다. 이 소식을 들은 코디는 복수를 위해 탈옥을 계획하는데, 감옥 동료 ‘빅’의 도움으로 준비를 착착 진행해 나간다. 사실 빅은 사라진 30만달러를 되찾기 위해서는 코디의 살인·강도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미 법무성이 몰래 감옥에 넣은 형사 ‘행크’였다. 과연 코디는 교도소 담벽을 타넘어 통쾌한 설욕전을 벌일 수 있을까.1949년작,114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화양연화(MBC무비스 오후7시) ‘해피 투게더’,‘중경삼림’으로 친숙한 왕자웨이 감독의 작품. 신문사 편집장 초모완과 사장 사모님 수리첸의 불륜을 알듯말듯 미묘한 감정의 교류로, 엄격하게 절제된 스타일로 그려냈다. 이 때문에 왕자웨이 스타일의 결정판으로 오랫동안 화제를 모았다. 지금도 그 때의 ‘충격’을 못잊어하는 팬들이 많다. 약간 끈적하면서도 나른한 재즈음악을 모아뒀던 OST도 귀를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지나치게’ 스타일리시하다는 비판도 있다. 타이완과 홍콩에서는 이런저런 상을 휩쓸다시피 했고 미국이나 프랑스에서는 촬영상을 받았다.‘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2000년작,97분.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인식-선동열 사제충돌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한화 김인식(59) 감독과 삼성 선동열(43) 감독은 20년 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1986년부터 4년 동안 해태(KIA 전신) 투수코치로 일했고, 이 기간 동안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만들었다. 이들이 이룬 막강 마운드를 바탕으로 해태는 당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0년 김 감독이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별을 하게 됐다. 당시 신참이던 선동열은 김 감독으로부터 투수의 모든 것을 전수받은 셈이다. 때문에 두 감독은 각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찰떡 호흡’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빛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 감독이 투수코치로 참가해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운용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잊어야 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냉혹한 승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김 감독은 팀의 7년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결코 양보 없는 혈전을 준비 중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선 감독은 하리칼라-브라운-배영수 등 선발진과 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으로 나선다. ‘믿음의 야구’를 내세운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문동환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변칙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뒤에는 구대성이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선 감독으로서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현대든 한화든 누구라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많은 고민을 했다. 현대에는 정규리그에서 8승10패로 열세를 보였고, 한화에는 11승7패로 우위를 지켰지만 상대 사령탑이 김 감독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차례 만났다.199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를 2연승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1988년과 1991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빙그레가 삼성을 3전 전승으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물론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당시 두산 감독이었던 김 감독에게 패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삼성으로선 김 감독을 상대로 한 설욕전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리미어리거 ‘상암 혈투’

    ‘프리미어리거 vs 프리미어리거’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검은 별’ 가나를 맞아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독일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가나를 상대로 약 4개월 만에 설욕전을 치르는 것. 한국은 지난 월드컵 개막 직전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1-3으로 완패했었다. 역대 전적 1승1패로 팽팽하지만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49위까지 떨어진 한국보다 한 수 위다. 베어벡호 출범 이후 만나는 가장 강한 상대로 베어벡 감독의 용병술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엇보다도 ‘경기 속 경기’인 프리미어리거 자존심 대결이 눈길을 끈다. 레딩FC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설기현(27)과 ‘로만 제국’ 첼시의 주전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24)이다. 거친 플레이를 곁들인 수비와 공격 모두 빼어난 에시엔은 검은 대륙이 낳은 최고 미드필더라는 평가다.‘미친 허리’라 불리는 가나 미드필더진의 핵.이들의 대결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는 15일 새벽 또 다시 마주치기 때문이다. 레딩과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맞붙는 것. 지난 6월 평가전에선 명암이 엇갈렸다. 에시엔은 1골 1도움을 낚으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반면 설기현은 후반 36분 교체투입돼 약 10분 정도 그라운드를 밟는 데 그쳤다. 당시 이름값도 달랐다. 프랑스 리그 르 샹피오나에서 올해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발군이었던 에시엔은 약 460억원의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2골 4도움으로 첫 번째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한 터였다. 설기현은 챔피언십(2부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빅리그에 대한 꿈을 키워 가고 있던 상황.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설기현이 에시엔을 압도할 정도다.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갓 데뷔한 설기현은 7경기서 결승 득점으로만 2골을 뽑아냈고, 어시스트 2개를 성공했다.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선수 랭킹은 13위(사실상 11위)까지 뛰어올랐다. 미드필더 순위는 ‘톱 5’다. 반면 리그 7경기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친 에시엔은 선수 랭킹 21위. 하지만 지난달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 골 감각을 조율했다. 5일 한국을 찾는 가나는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 미드필더 스티븐 아피아, 설리 알리 문타리 등 독일월드컵 주축 멤버들이 나선다. 다만 사령탑이 프랑스 출신 클로드 르 로이 감독으로 바뀌어 어느 정도 전술 변화가 예상된다.한국도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점쳐진다. 재활 중인 박지성은 제외됐고, 안정환도 없다. 이번 엔트리에서도 이천수 이영표는 부상으로, 조재진 김진규 김정우 등 J리거는 일본 경기 일정으로 가나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때문에 베어벡 감독이 평소 구상하던 세대 교체의 폭을 얼마나 펼쳐 보일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라운드)] 깔끔한 맥점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4라운드)] 깔끔한 맥점

    마스터즈 서바이벌 대회의 운영방식은 기본적으로 스위스리그와 같다. 즉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스위스리그와 다른 점은 한번 대국한 사람과 또 다시 대국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리그는 전체 기사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목적인 반면 마스터즈 서바이벌은 한번 패하더라도 끝까지 살아남는 기사를 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똑 같은 사람과 최대 다섯번까지 대국이 가능하다. 본국의 두 대국자는 이미 2라운드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때는 박영훈 9단이 백으로 1집반을 이겼다. 따라서 이번 판은 강동윤 5단의 설욕전인 셈이다. 장면도(112∼118) 중앙의 백 한점은 약한 돌이지만 막상 112로 움직이자 하변 흑돌도 약해서 흑의 응수가 쉽지 않다. 더구나 백116으로 좌변을 차단하고 118로 우하귀 흑돌도 포위하며 몰아붙이자 흑의 타개가 대단히 어려워 보이는 장면이다. 실전진행(119∼121) 흑119로 붙여서 백의 응수를 물은 뒤에 121의 코붙이는 맥점으로 중앙 백 두점을 잡은 것이 깔끔한 대응이었다. 이 백 두점은 요석으로 하변과 우하귀 흑 대마가 연결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흑의 걱정이 모두 사라졌다. (참고도) 흑1로 붙였을 때 백2로 막는 것은 무리이다. 흑3으로 끊기는 순간 중앙 백돌이 흑의 포위망에 갇혔음을 알 수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브리티시여자오픈] 스타인하우어 “노장은 살아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7년차의 베스 대니얼(50)과 통산 31승 관록의 줄리 잉스터(46·이상 미국),8년 만의 메이저 우승컵을 정조준한 셰리 스타인하우어(44·미국), 그리고 33세 동갑내기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과 캐런 스터플스(미국)까지.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노장들의 잔치’가 될 것이 확실해졌다. 6일 밤 11시(한국시간) 현재 영국 블랙풀의 로열리섬 앤드 세인트앤스 코스에서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의 리더보드 상단은 불굴의 30대와 관록의 40대가 점령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잉스터를 끌어내리고 단독선두에 오른 스타인하우어가 5번홀까지 1타를 더 줄인 8언더파로 8년 만의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지금까지 LPGA 투어 6승을 올렸고,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전인 1998∼99년 정상에 2년 연속 오른 경험이 있는 노장. 특히 그는 98년 같은 코스에서 우승 당시 1타차로 제쳤던 구스타프손과 또 나란히 1,2위를 달려 박빙의 승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공동3위 그룹과는 무려 5타차까지 격차를 벌려 구스타프손과의 샷대결이 승부의 열쇠. 2라운드 5언더파의 맹타에 이어 전날 3타를 더 줄이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든 구스타프손은 5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하며 슈타인하우어를 2타차로 맹추격,8년 만의 설욕전을 이어나갔다. 지난 1998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박세리에게 4타차 역전패를 당한 대니얼 역시 7번홀까지 전날보다 1타를 줄인 3언더파로 공동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순수 ‘코리아군단’ 16명 가운데 전날 유일하게 10위권 언저리에 자리잡은 양영아(28)는 10번홀까지 2타를 까먹어 이븐파가 됐지만 제자리를 지키며 ‘톱10’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김주미(22·하이마트)도 17번홀까지 각각 3타와 1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다. 데뷔 첫 승의 꿈을 일단 접은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동작구- ‘3선 도전 VS 3선 저지’ 후보5명 정책대결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동작구- ‘3선 도전 VS 3선 저지’ 후보5명 정책대결

    동작구는 3선에 도전하는 김우중 현 구청장에 맞서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구민 생활 업그레이드’를 외치며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3선 저지에 나선 후보는 시의원인 열린우리당 서승제 후보, 초대 민선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김기옥 후보를 비롯해 구의원인 무소속 김익수 후보와 숭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무소속 윤여연 후보다. 김우중 후보의 핵심 공약은 사당권 뉴타운 개발이다. 기존 뉴타운 지구인 흑석지구와 노량진지구를 21세기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고, 서초구 방배동과 인접한 사당동 1∼5동 일대 40만평에 방배권 못지않은 새로운 뉴타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국립현충원 외곽 근린공원조성, 직장여성을 위한 어린이집 시설 확충 등도 공약했다. 그는 “앞으로의 4년도 지난 8년과 마찬가지로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동작 건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서승제 후보의 핵심 공약은 ‘아카데미 밸리 프로젝트’로 구를 교육문화 특구로 만들겠다는 것. 미취학 아동시설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관내 교육환경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신대방역에서 보라매 타운을 운행하는 경전철과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선수교체’를 통해 서울에서 가장 살기좋은 동네, 이사오고 싶은 동작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설욕전을 다짐하는 김기옥 전 구청장은 구를 ‘청정지역’(Clean City)으로 가꾸겠다는 것과 ‘세금은 적게, 복지는 크게’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현충공원 남측 주변도로 개설과 유비쿼터스 동작구청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김익수 후보는 동작구 교육예산 5%실현, 어린이전용도서관 건립, 한강역사문화 박물관 건립 등을, 윤여연 후보는 주차난, 교육난, 교육문제 해결과 사회적 약자 보호, 청소년문화공간 조성,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등를 공약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MLB] 서재응, 오늘 첫승 출격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이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서재응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24세의 신예 라얀 스넬.2004년에 데뷔한 스넬은 지난해 1승2패 방어율 5.14를 기록했으며 지난 7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4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에 따라 서재응이 평소의 컨디션만 유지하면 시즌 첫 승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는 시즌 개막한 후 1승 7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약체. 지난해까지 다저스 감독을 지낸 짐 트레이시 감독을 영입하며 도약을 노리고 있으나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재응의 경계대상 1호는 왼손타자 션 케이시. 서재응을 상대로 3타수 3안타에 홈런 1개를 쳐내 이번 경기가 서재응으로선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서재응은 지난 3년간 피츠버그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1패(방어율 5.56)를 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현대 ‘완벽한 설욕’

    ‘맏형’ 이호, 그리고 후인정을 비롯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25일밤 수면제를 먹고서야 잠자리에 겨우 들 수 있었다.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화재에 아깝게 패한데 대해 “너무나 분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하루뒤인 26일 다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차전. 이들은 두번 실패는 없다는 듯 삼성에 잠시의 틈도 허용치 않았다.3-0 완승.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겨울리그 10연패를 벼르는 삼성화재를 3-0으로 셧아웃,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11년만의 정상 탈환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현대는 상대 공격수보다 한뼘 위의 높이를 앞세워 무려 15개의 가로막기로 삼성의 공격 의지를 빼앗은 뒤 숀 루니(12점)-후인정(7점) 등 양쪽 날개의 강스파이크와 이선규(11점)-윤봉우(7점)의 속공까지 보태며 삼성을 완벽히 제압했다. 역대 삼성전 완승은 지난해 챔프전 2차전과 올해 1월 8일 경기 이후 세번째다. 반면 전날 1차전에서 짜릿한 뒤집기승을 거둔 삼성은 김세진-장병철의 오른쪽 공격이 전혀 먹히지 않은 데다 전날 수훈갑이었던 석진욱까지 부진,1세트부터 무너진 공·수의 조직력을 끝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신치용 감독은 레프트 이형두-윌리엄 프리디까지 보직을 변경시켜 라이트의 공백을 메우는 비장의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높이와 투지로 맞선 현대의 공격력 앞에서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더 이상 서로 알 것도 없고 속일 것도 없다. 누가 먼저 무너지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게 올시즌 최후의 ‘라이벌 전쟁’을 바라보는 배구인들의 시각.26일 2차전까지 치르면서 양팀이 가른 승부의 양상은 과연 이들의 말과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대전에서 벌어질 3차전(29일)이후도 역시 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 여자부 2차전에서는 김연경-황연주가 51점을 합작한 흥국생명이 한송이(23점)가 버틴 도로공사를 3-1로 제치고 역시 1승1패의 균형을 잡았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다크호스들의 대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1회전] 다크호스들의 대결

    제1보(1∼7)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가 8개월의 대장정을 끝냈다. 작년 시즌에서 한게임팀과 파크랜드팀이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연장전의 대접전을 펼친 끝에 신성건설팀이 보해팀을 3대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성건설 우승의 수훈갑은 단연 박영훈 9단이다. 정규리그 7전 전승으로 팀을 1위로 올린 데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1대2로 밀릴 때 등장하여 주장전 승리, 연장전 재대국에서의 승리로 팀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사실 박 9단의 단체전 9연승은 엄청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진로배에서 서봉수 9단이 일본과 중국의 국가대표 9명을 차례로 물리치고 혼자 9연승을 거두며 한국팀을 우승시켜, 신화적인 기록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박 9단의 9연승은 한국의 최강자 7명을 상대로 세운 기록이기에 어쩌면 더 위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박 9단이 어느 팀에 갔더라도 주장전 9연승이라면 팀을 우승시킬 수 있었다. 한국바둑리그 2005 시즌은 많은 화제를 남겼지만 바둑사에는 박영훈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아로새긴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본선 두번째 대국은 홍성지 4단 대 김혜민 3단이다. 두 기사 모두 그렇게 널리 알려진 기사는 아니다. 그렇지만 홍성지 4단은 2004년 전자랜드배 청룡부에서 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하여 바둑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결승에서 아깝게 최철한 9단에게 패했지만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다. 홍 4단은 1987년생으로 2001년에 입단했다. 박영훈 최철한 원성진이 85년생으로 ‘송아지 3총사’라면, 홍 4단은 이영구 윤준상과 함께 87년생 ‘토끼 3총사’로 불린다. 아직 이영구 윤준상보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돌풍을 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이다. 한편 김혜민 3단도 이번 대회의 깜짝 카드이다.24강 본선 멤버 가운데 조혜연 6단과 함께 여성기사는 두 명 뿐이다. 더구나 예선통과자로서는 유일하다. 예선에서는 서건우 2단과 이정우 5단을 물리쳤다. 녹록지 않은 실력인 것이다.86년생으로 99년 입단했으니 홍 4단보다는 선배이지만 이전 성적은 2전 2패. 이번이 모처럼 설욕전을 펼칠 기회인 셈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UEFA 챔피언스리그] 에인트호벤, AC밀란에 설욕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명문 AC밀란(이탈리아)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에인트호벤은 2일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 E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페루 출신 공격수 헤페르손 파르판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에인트호벤은 지난 대회 4강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고개 숙였던 앙갚음을 하며 2승1무1패(승점 7)로 조 선두에 올라섰다. 에인트호벤은 시즌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 ‘태극듀오’와 마르크 반 봄멜(FC바르셀로나), 요한 보겔(AC밀란)과 보우마(애스턴 빌라) 등 핵심 전력들이 줄줄이 빅리그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인트호벤에는 히딩크가 있었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강한 ‘히딩크식’ 압박 축구를 구사하며 AC밀란을 당황시켰고, 전반 12분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파르판의 결승골을 골키퍼 고메스의 눈부신 선방으로 끝까지 지켰다. ‘최강’ 첼시도 무너졌다. 첼시는 이날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G조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다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프리미어리그 칼링컵 찰튼전 패배 이후 올시즌 두 번째 공식 경기 패전. 한편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턴)은 이날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잉글랜드 2부리그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박지은 또 ‘빅혼의 악몽’

    |팜데저트(미 캘리포니아주) 최병규특파원|박지은(26·나이키골프)이 또 ‘빅혼의 악몽’에 울었다.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4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인 박지은은 5번홀 첫 버디를 컵에 떨궈 소렌스탐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전날 6언더파의 ‘슈퍼샷’으로 이날 단독선두로 출발, 초반 3개의 버디를 터뜨리며 앞서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는 뒤진 1타차. 박지은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벌어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 소렌스탐에게 역전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후반 3개의 보기로 소렌스탐에게 3타차 역전을 허용한 것.1년 만에 다시 선 박지은은 2라운드에서 소렌스탐을 밀어낸 뒤 단독 선두에 올라 ‘설욕전’을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162야드짜리 파3홀에서 박지은은 가슴을 쳤다. 이제까지 겪어 보지도 못한 쿼드러플보기의 악몽이 덮친 것.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나간 뒤 그린 왼쪽 모래 바닥 덤불 사이에 멈췄다. 샷을 했지만 움직인 것은 공 대신 뒤에 있던 돌이었고, 다시 스윙했지만 이번엔 뒤 땅이었다. 도저히 공을 칠 수 없는 상황. 결국 박지은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30m 후방의 페어웨이로 후진한 뒤 5타 만에 간신히 공을 그린에 올렸다. 하지만 트리플보기 퍼트마저 실패,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결국 박지은은 소렌스탐과 8타차로 벌어져 설욕의 꿈은 팜데저트 사막의 모래밭에 묻어야 했다.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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