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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열차승차권 10∼14일 예매

    설연휴 열차승차권이 오는 10∼14일 전국 기차역과 서울의 여행사에서 일제히 예매된다. ▲10일은 전라선 ▲11일은 호남선 ▲12일은 중앙·장항·경전선 ▲13일은 경부선 무궁화호와 통일호 ▲14일은 경부선 새마을호의 승차권을 각각 예매한다.예매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3시까지. 승차권예매는 내년 1월28일부터 2월2일 사이에 출발하는 열차에 한하며 한 사람이 왕복 4장까지 살 수 있다.
  • 설연휴 서해정전 섬락 현상이 원인/충남대 결론

    【대전=이천렬기자】 지난 2월 설연휴기간 충남 서천·보령군등 서해안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사고의 원인은 한전측의 주장처럼 염분을 포함한 눈등에 의한 섬락현상인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한전측으로부터 사고원인조사를 의뢰받은 충남대 산업기술연구소는 31일 충남도에 이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이번 정전사고는 염분을 포함한 눈·진눈깨비·안개등이 강풍을 타고 내습,애자류표면에 얼어붙으면서 애자의 절연성이 떨어져 섬광이 이는 섬락현상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2월에도 상승세 지속/투자심리 회복/생산·고용 호조

    국내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투자·고용·생산 등이 모두 호조를 보여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기업들이 올해의 설비투자계획을 작년보다 40%이상 늘려잡는 등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다.30일 통계청과 산업은행이 발표한 「2월중 산업활동동향」 및 「94년 설비투자전망」에 따르면 지난달의 생산은 설날연휴로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사흘 줄어 전월에 비해 마이너스 4.1%,전년동월에 비해 1.8% 증가에 그쳤으나 설연휴를 감안할 경우 지난 1월과 비슷한 증가추세이다. ◎설연휴로 조업일 줄었어도 지표 개선/올 설비투자 41%늘듯/산은분석/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올 1∼2월의 누계치를 보면 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10.1% 늘었다.중화학공업은 14%,경공업은 작년의 마이너스에서 0.2%가 증가했다.제조업의 가동률은 설연휴로 지난 1월의 84%에서 2월중 79.9%로 낮아졌으나 1∼2월 평균으로는 82%를 기록했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는 1∼2월중 26.6% 증가,작년동기의 마이너스 4.3%에 비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기계류의 수입허가액은 1∼2월중 전년동기에 비해 36.6% 증가했다.실업률은 작년동월보다 0.1%포인트 낮은 2.5%(계절조정)를 기록했다. 한편 산은이 지난 2월중 2천1백55개 기업을 조사,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 민간기업이 계획하는 설비투자규모는 36조2천5백20억원으로 작년실적 25조7천2백90억원보다 40.9%가 늘어날 전망이다.지난 78년의 54%이후 16년만의 최고 증가율이다. 올해 투자계획은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때의 34조3천9백10억원보다 5.4%가 늘어난 것이다.제조업의 설비투자는 22조9천9백80억원으로 92∼93년의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나 지난 84년의 58.5%이후 10년만의 최고 증가율이며 비제조업은 13조2천5백50억원으로 23.6%가 늘어날 전망이다.
  • 실세금리 오름세로/회사채수익률 연이틀 0.05%P나/통화환수 영향

    한국은행의 통화환수조치에 영향을 받아 시장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7일 현재 연 12.05%로 연이틀 0.05%포인트씩 올랐다. 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 조절시장인 콜시장의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0.5%로,91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연 11.45%로 각각 하루만에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실세금리가 오르는 것은 한은이 설연휴 직전에 풀린 돈을 환수하기 위해 금주중 모두 8천억원의 통화채를 발행하고 환매조건부 국공채 매매조작으로 시중자금을 묶는 등 통화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 내년 쉬는날 모두 67일/올보다 하루 많아… 설4일­추석3일 연휴

    을해년인 내년의 연중 쉬는 날은 모두 67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연구단지의 천문대가 16일 발표한 내년의 월력을 보면 95년은 일요일 53일과 신정·설날·추석연휴 포함한 법정공휴일 17일을 합해 총 공휴일수는 모두 70일이나 이중 신정연휴의 하루(1월1일)와 석가탄신일(5월7일),추석연휴의 하루(9월10일)등 3일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노는 날은 67일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실제 공휴일 66일에 비해 하루가 많은 것이다. 내년 휴일 가운데 4일 연휴는 일요일과 3일간의 설연휴가 이어지는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한번이고,3일 연휴는 추석연휴와 일요일이 이어진 9월8일부터 10일까지이다. 또 이틀연휴는 신정(1월1·2일)과 제헌절(7월16·17일),크리스마스(12월24·25일)등 모두 세차례다.
  • 설연휴 서해안 「광역정전」/부실 송배전설비 방치탓

    ◎86년 “염해사고 우려” 자체진단/한전,“비용 많이 든다” 안바꿔 설연휴 서해안일대에서 발생한 광역정전사고는 한국전력이 내세우는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이라기보다는 대책소홀이 빚은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전력의 김기수판매사업담당 본부장은 14일 이번 사고와 관련,『지난 86년 한전기술연구소측으로 부터 염해사고발생우려 제기와 함께 이의 예방을 위해 전국 해안지역의 송·배전 설비를 내염 자재로 교체해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전측은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남·서해안 지역의 설비교체 건의를 묵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기술연구소를 통해 지난 86년 염무로 인한 광역정전사고가 예상되는 전국 동·서·남해안주변의 3백33개 지역을 대상으로 송전탑과 전주의 애자에 붙어있는 염분정도를 조사토록 했었다.그 결과 동해안 전지역은 애자의 염분성분이 5단계 등급중 가장 가한 A급으로 판정됐고 이번 사고지역인 서해안에서는 조사대상 1백29개 지역 애자의 1㎠마다 0.06∼0.125㎎까지 염분이 검출돼B급으로 판정됐었다.이에따라 기술연구소는 한전에 동해안은 물론 B급인 해안지역도 송전탑과 전기전주의 일반애자를 내염애자나 현수애자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한전측은 동해안과 서해 서산일부지역의 설비만을 바꾸었을뿐 서해안의은 염분농도가 B급이며 교체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기술연구소의 건의를 묵살했고 86년이후에는 염분농도조사조차 실시하지 않았다. 실제로 염무농도가 서해안보다 더 심했던 동해안에서는 염무로 인한 정전피해가 없었고 서해안에서도 지난해 1천2백88곳의 일반애자를 내염애자나 현수애자로 각각 교체한 한전 서산지점 관할지역에서는 정전사태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섬락현상에 의한 과전류에서 비롯된 광역정전사고는 염무뿐만 아니라 황사현상,공사장먼지,짙은안개로도 빚어질 수있다』며 『지난 86년당시 서해안일대 염분성분이 비록 B급이었다 하다라도 최근 서해안개발붐등으로 공기오염이 크게 늘어 정전사고발생 가능성이 크게 확대돼 송·배전설비를 시급히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공자원부와 한전은 이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위해 오는 96년 까지 2백2억원을 들여 서해안일대 전주의 애자를 내염애자로 전면교체키로 했다.
  • 일하는 자세 빨리 다잡도록(사설)

    이제 설연휴도 모두 끝났다.3일간의 공휴였으나 금년엔 주중이어서 전후의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합친다면 사실상 8일간이나 일손을 놓은 셈이다.밀어닥치는 우루과이라운드 파고속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할 때에 너무 많이 논 것은 아닌가,송구스럽기도 하고 자성하는 기분도 드는 지금이다. 그만큼 이제는 우리모두 몸과 마음을 열심히 일하는 자세로 빨리 다잡아야 할 때라 생각한다.연휴의 노는 데 익숙해진 해이된 자세와 분위기가 일터로 연장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그동안의 일 못한것을 만회하고 능가하겠다는 의욕적인 각오와 자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나라를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모두를 위해서란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할일은 많고 갈길은 아직도 먼 우리가 아닌가. 휴식자체가 나쁘고 불필요한 것이 아님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삶의 질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노동의 확대재생산을 위한 필요불가결의 것이다.놀기 위해 일하고 일하기 위해 논다는 말도 있지만 노동과 휴식을 잘 조화시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생산적이고 합리적인 공휴일제도의 연구와 실시가 필요한 이유인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연말연시만 되면 신구정의 이중과세문제로 논란이 있어왔다.논란이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뜻이며 금년도 예외는 아니었다.마침내 대통령이 합리적인 개선을 지시하기까지 했다.2중과세의 폐단과 낭비성및 불합리성을 시정하자는 것이다. 신구정은 음양력만 다를뿐 모두 한해를 보내고 맞는 명절이다.그런 명절을 한두달 사이에 두번씩 치러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더욱이 하루휴식의 국민총생산 손실 13억달러에 수출차질은 4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낭비요 불합리가 아닐 수 없다.개선이 필요한 대목인 것이다.신정을 하루만 쉬는 단순공휴일화하고 일반의 설명절도 이제는 구정으로 통일되게끔 유도하는 것이 순리적인 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랜 기간 고질이 된 이중과세의 문제뿐만 아니다.차제에 공휴일제도 자체의 전반적인 재검토와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무한경쟁시대의 국제화와 세계화가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다.우리의 공휴일제도도 경쟁력강화의 차원에서 국제화하고 세계화시키는 개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그것은 한마디로 공휴일제도의 합리화·효율화·능률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2중과세의 개선및 시정도 결국은 그런 차원의 개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공휴일수를 조정한다든가 지금처럼 고정할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미국식으로 몇월 몇째주 무슨요일 하는 식으로 융통성 있게 정하는 방법등도 낭비를 막는 효율화·능률화차원에서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명절연휴 고속도로/버스전용차선제 도입

    ◎서울∼대전 1개차선 지정/올 추석부터/청원∼회덕은 가변차선 검토 올 추석부터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 버스전용 차선제 및 가변 차선제가 도입된다. 건설부는 명절 연휴기간 중 고속도로의 극심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구간의 1개 차선을 버스만 다니는 전용차선으로 정하기로 하고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또 두개의 고속도로가 합류하면서 귀성차량으로 극심한 병목현상을 보이는 경부 고속도로의 청원∼회덕구간과 호남고속도로의 회덕∼논산구간은 상행선 1개차선을 하행선으로 바꿔 운용하는 가변차선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설연휴에는 폭설 및 추운 날씨로 작년 추석에 비해 귀성차량이 20%가량 줄었음에도 서울∼대전은 지난해의 평균 8시간30분에서 13시간으로,서울∼부산은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서울∼광주는 18시간에서 20시간으로 운행시간이 더 걸렸다.또 사고 건수는 작년 추석에 비해 3%가 늘어난 2천5백71건에 그쳤다.
  • 빈혈 여대생 다이어트/춤추다 절명

    13일 하오7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 지하 사가나이트클럽에서 춤추러 무대로 나가던 일본유학생 오현경양(22·호리츠대 2년)이 갑자기 「어지럽다」며 쓰러져 숨졌다. 경찰은 오양이 평소 장이 좋지 않아 빈혈과 경기증세를 일으켜온 데다 최근 체중조절위해 다이어트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오양은 91년 서울 J여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유학,지난 7일 설연휴를 지내기 위해 귀국했었다.
  • 증시/소강국면 장기화될듯/설연휴 이후 주가 전망

    ◎거래량 감소… 기관·외국인투자가 몸사려/9백선 머물듯… 결산법인주 투자 바람직 지난 2일 발표된 3차 진정책이라는 핵폭풍이 쓸고 간 증시는 1주일(개장일 기준)만에 종합주가지수가 60포인트나 폭락하고 거래량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동안 상승세를 선도했던 우량주가 연일 곤두박질치는가 하면 한 때 반짝 하던 저가주도 약효가 떨어진 형국이다.한 때 진정책에 정면으로 맞서던 기관투자가들도 요즘은 복지불동이다. 기세등등하던 외국인 투자가들도 맥을 못 추기는 마찬가지.우량 종목의 경우 대부분 투자한도(발행주식의 10%)가 소진된 데다,위탁증거금까지 두배로 올라 거래량이 전체의 1%를 밑도는 형편이다.당국이 겨냥한 효과를 십분 거두는 셈이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과열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확고한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이상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현재의 소강국면이 상당 기간 이어지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섣부른 뇌동매매는 피하되 이달 말쯤 공개되는 12월 결산법인의 실적에 관심을 갖고 3월 결산법인을 겨냥한 선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결국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종목장세가 되리라는 예상이다. 전통적으로 증시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임시국회의 개원(15일)을 앞두고 있고,설날을 앞두고 풀린 통화를 거둬들일 것이라는 전망 역시 악재이다. 그러나 단기적인 비관론과 달리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시각도 만만찮다.우선 올해 성장률이 두자리 숫자에 이르리라는 예측이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비록 감소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매수여력을 알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7일까지 4조2백24억원으로 4조원대를 웃돈다.증권당국이 고삐를 늦출 기미만 보이면 증시로 몰려올 자금이 줄지어 있다는 얘기이다.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들은 증시 이외 여유 돈을 굴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증권리서치의 엄길청소장은 『당분간 증시는 대세론이 후퇴하는 대신 각론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9백∼9백20선에서 공방을 벌이되 북한 핵문제로 예상 밖의 악재가 터지면 9백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한투신의 신선교상무는 『주가의하락세가 8백70∼8백80선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부화뇌동하지 말고 내재가치에 근거를 둔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 불법취업 외국인들 이국서 보낸 설연휴

    ◎“「산재보상」 발표에 명절기분 나요”/성당에 모여 특별미사 드리며 고향얘기/떡국먹고 TV보며 오랫만의 긴휴식도 설날인 10일 하오1시 서울 성동구 자양동 699 자양동성당. 매주 일요일이면 서울·의정부·안산·부천 등지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필리핀출신 불법체류근로자 1천여명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이곳에는 모처럼만에 「평일」임에도 불구,오손도손 모여 「이국의 명절」을 보내려는 7백여명이 나와 특별미사를 드렸다. 음력설을 따로 쇠지 않는 이들에게 설날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흥겨운 「남의 잔치」를 보면서 떠나온 고국 생각이 더욱더 간절해져 삼삼오오 모인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잔치분위기에 들떠 있는 낯선 타국땅에서 외롭고 쓸쓸하기만한 것은 아니다. 언제 강제출국당할지 모르는 불법체류자라는 멍에 때문에 시달려왔지만 이들에게도 업무중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 산재처리를 해주겠다는 오랜 숙원이었던 처우개선에 대한 발표가 있어 올 설에는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5일간의 긴 연휴를 보내고 있다. 91년11월 입국,경기도 교문리의 한 철제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필리핀출신의 마셜씨(39)와 부인 조이스씨(38)는 『필리핀에는 음력으로 따져 설을 쇠는 사실조차 몰랐으나 이곳에서 벌써 세번째 설을 맞이하면서 이제 떡국도 끓여먹고 친구들과 만나 고향이야기도 하면서 명절기분을 내곤 한다』면서 『11일 저녁에는 전남 나주에 있는 「눈물흘리는 성모마리아상」을 보러간다』고 자랑했다. 이들이 휴일이나 명절때 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가끔 동대문시장이나 이태원등지에서 쇼핑을 하거나 어린이대공원·서울랜드등에 놀러가기도 하지만 주머니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이것도 큰 맘을 먹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대부분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내거나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는 설명이다.
  • 설연휴 염무속 잇단 「섬락현상」 이변/서해안일대 광역정전 “비상”

    ◎3일간 42만가구 수십억 피해/“언제든 재발 가능성” 한전 고심 설날인 10일 새벽부터 12일 낮 사이 충남 및 전남·북 해안지방에 지역별로 3차례에 걸쳐 전력공급이 장시간 중단되는 아주 드문 현상의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을 영하권에 몰아넣은 강추위와 폭설이 겹친가운데 서해 및 남해서부 해안선을 따라 21개 시·군 1백여개 송전선로에서 돌발한 이번 정전사고로 가정의 난방장치가 전면 마비돼 이일대 42만5천2백여가정이 사흘씩이나 강추위에 떠는 최악의 설명절을 보내야 했다.또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이 얼어죽고 축산농가에서는 닭 돼지등 가축과 양어장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가 발생해 재산피해액만도 충남 5억원,전북 10억원,전남 15억원등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전력측은 이번 사고는 바다의 소금성분이 섞인 짙은안개(농무) 때문에 일어난 「염해사고」라고 밝혔다.즉 염분을 많이 포함한 농무가 때마침 내린 눈에 섞여 진눈개비로 변해 송전탑의 애자등 송전설비에 얼어붙으면서 섬락현상이 발생,전주나 변전소의 자동차단장치가 송전을 차단해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한전측은 과거 동해안 영일만지역에서 태풍때 한 두차례의 염해사고가 있었으나 서해안에서는 이런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이번같이 집중적으로 광역정전사고가 발생하기는 한전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한전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이런 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또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고예방을 위해 내염성이 강한 기자재의 사용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특별조사팀을 구성,정확한 원인조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해안지역보다 눈이 더 많은 동해안,또는 이번에 폭설이 내린 남해안에서는 그와 같은 사고가 없었으며 특히 예년에는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려도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들어 중국대륙쪽에서 밀려온 대기속의 중금속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가리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안일대의 첫번 정전사고는 10일 상오 4시35분이었다.충남 서산과 태안을 시작으로 홍성,대천,보령,부여,전북의 전주,군산,이리,부안,김제,정주일대가 동시에 정전돼 고압선의 애자와 변압기에 얼어붙은 진눈개비를 닦아내는등 한전측의 복구작업으로 6∼10시간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이어 11일 상오 8시30분쯤에는 1차 정전지역이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시등 6개 시·군이외에 전남 목포,무안,영광,해남,신안지역이 일시에 정전됐다.두번째 정전사고는 3∼6시간만에 지역별로 복구됐으나 또 이날 하오 2시50분쯤에는 충남의 1차 정전지역인 서천,홍성,보령일대를 비롯 두번째 정전사고를 냈던 전북 전주,군산,정주,옥구,고창,김제등 6개 시군에 3번째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특히 3번째사고는 20시간만인 12일 정오쯤에야 송전이 재개돼 주민불편은 물론 농작물,가축등의 피해가 심했다.
  • “대화 통한 해결에 총력”/한 외무 워싱턴 기자회견

    ◎IAEA·안보리 결정 존중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1일 하오(현지시간)워싱턴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일정을 앞당겨 워싱턴에 올만큼 긴급성이 있었는가. ▲위기의식이나 긴급한 사건 때문에 방문을 앞당긴 것이 아니라 오는 17∼18일쯤 워싱턴에 오면 IAEA이사회를 불과 3∼4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설연휴를 활용해 미리 와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책대응방안을 협의하고자 한 것이다. CNN방송이 전송안테나를 들여온다는등 최근 미국 언론보도가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가 하면 필요없는 자극을 북한에 주는 분위기가 있어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정확한 실상을 알릴 필요도 있었다. ­워싱턴을 방문한 성과는.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고어부통령,페리국방장관,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차례로 만난 결과 기본적인 양국의 방향과 목표는 변화가 없고 정부차원의 정책대응에도 거의 완전한 일치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앞으로 IAEA이사회 이전이나 이후까지 양국은 모든 단계에서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다.크리스토퍼장관과는 IAEA에서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가능하면 입장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일정상회담에서의 북한핵문제 논의 결과를 통보받았는가. ▲김영삼대통령의 친서를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에게 전달했다.미국과 일본정상이 북한핵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이 문제와 관련,미일간에 합의가 있었다는 얘기를 크리스토퍼장관에게 들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주한미군배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는가. ▲페리국방장관과 패트리어트 미사일문제에 관해 최종 결정을 IAEA이사회이후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미국측에서 최근 팀스피리트훈련 동원령을 내린 것은 한국이 그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린다는 것에 배치되는 것 아닌가. ▲팀스피리트훈련은 상황변화가 없는 한,즉 핵사찰문제에 진전이 없다면 계획하고 준비하고 어느 단계에서 실시한다는게 현재의 입장이다.금년에 안한다고 할 경우 미국과 협의,결정하게 되는 것이다.어떤 조건하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을 올 한햇동안 중단키로 한다면 그 발표는 우리가 할 것이다. ­IAEA이사회의 전망과 제재조치에 관한 입장은. ▲대화로써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IAEA이사회나 안보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면 우리는 이를 존중,협력할 것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단계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대부분의 전문가는 북한이 한두개의 핵폭탄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그러나 과연 한두개의 핵무기를 제조했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전혀 증거가 없다.
  • 청남대 머물며 정국 구상/김 대통령/설연휴 정·관가 이모저모

    ◎이 총리,교통상황 보고받으며 독서로 보내/JP는 자택·KT는 제주서 임시국회 준비 ○…김영삼대통령은 설 연휴동안 주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구상을 한 뒤 지난 1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와 아들,며느리,손자등 가족과 함께 윷놀이등을 하며 여가를 즐겼다. 김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는 25일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상을 밝힐 예정.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설날 연휴 첫날인 지난 9일에는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 있는 생가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에게 세배.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및 아들,며느리,손자등 가족들과 함께 전용기와 헬기·승용차를 번갈아 타고 대계마을에 도착,마을 어귀에 위치한 조부모와 모친의 묘소에 차례로 성묘. 김대통령은 이어 생가를 찾아 마산에서 이곳에 와 있던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한 뒤 가족들과 점심을 나누며 담소. 김대통령은 이날 고향으로 가면서 생가 이웃이 고향인 삼성전자 수원공장 여성근로자 2명을 전용기와 헬기에 동승토록 해 귀향을 돕기도. 취임 후 두번째인 김대통령의이번 고향방문에는 박상범경호실장,홍인길총무수석,김기수수행실장 등만이 수행. ○…이회창국무총리는 설날 연휴기간동안 삼청동공관에서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전국의 교통상황을 수시로 보고받는 이외에는 다른 일정없이 독서및 정국구상을 하며 모처럼 자신의 시간을 가졌다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가 소개. 이총리는 이에 앞서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하오에는 경찰청 상황실에 들러 김화남경찰청장으로부터 설날교통상황과 치안대책을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주로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임시국회 대표연설문 준비등 정국구상에 몰두.10일에는 큰형 종호씨의 세검정근처자택에서 차례를 지냈고 11일에는 청구동자택에서 손님들을 접대. 문정수사무총장은 부산 지역구에서 각종 단체와 시설등을 돌아보았고 이세기정책위의장은 가족들과 함께 지방에 내려가 조용한 시간을 가졌으며 이한동원내총무는 10일 지역구인 포천을 찾아 선영에 성묘한 뒤 상경,자택에 머무르며 임시국회 전략을 점검. 이만섭국회의장과황락주부의장은 각각 공관과 자택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11일 하루 지방에서 휴식.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지난 9일 김덕규사무총장·김병오정책위의장·박지원대변인등과 함께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을 찾아 귀성현장을 돌아본 뒤 지하철을 타고 승객들과 교통및 물가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대표는 10일 상오에는 동교동으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방문한 뒤 곧바로 제주도로 떠나 휴식을 취하며 임시국회 전략등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는데 13일 귀경 예정.
  • “전쟁은 북핵해법 아니다” 천명/긴급 안보장관회의 언저리

    ◎미일부 무력충돌 가능성 과장에 쐐기/대미협의 앞두고 우리입장 최종정리 8일 긴급소집된 안보관계장관회의는 이른바 「한반도의 위기설」을 해소하는데 주목적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그것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전쟁을 해결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대원칙의 천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2주일도 못남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를 앞둔 시점임을 감안,북한핵에 대한 정부의 최종적인 대책을 점검한 것도 분명하다.이를테면 군사적 충돌상황에 대한 대응책까지도 검토됐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도 분명하게 우리의 대화노력을 강조하며 우선 두가지 방법으로 위기설을 해소하려 했다.하나는 북한군의 움직임에 특이점이 없다는 점을 공개리에 강조한 것이다.또 하나는 우리 정부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것이다. 「한반도위기설」은 두가지 방향에서 제기돼왔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방법도 양면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그것은 북한핵문제를 미국이무력으로 해결하거나,아니면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데서 비롯된다.미국 언론들은 이를 과장해 보도함으로써 한반도위기설을 증폭시켜왔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북한측의 움직임과 관련,지상군과 공군의 훈련이 지난해보다 강화되고는 있으나 위기로까지 판단되거나 즉각적인 도발을 할 징후는 발견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북한군에 의해 일어날 수 있는 한반도위기의 존재를 부인한 것이다.이와 함께 김영삼대통령은 우리정부가 설령 유엔안보리에 북한핵문제가 회부되더라도 평화적 해결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는 한·미양국에 의한 한반도위기의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면서 미국내 강경파에 대해 우리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다. 전반적으로 한반도위기설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온건정책」의 재확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비록 김대통령이 평화적인 해결노력이 실패할 때에 대비해 국민의 안녕과 생존권을 보장할 대책을 세울것을 지시했지만 기본적으로 여기에 체중이 실려 있지는 않은인상이다.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이상은 아닌 것이다. 정부가 한반도 위기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하는 것은 단순히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만은 아니다.오히려 적극적인 전쟁억제전략의 일환이다.이런 노력이 북한핵문제 해결에 보다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대화해결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하면서 9일 미국을 방문하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을 통해 이점을 미국측과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미국 언론에 의한 한반도위기설의 과장보도가 핵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달하기로 했다.우리정부는 한반도위기설의 유포가 자칫 실제 전쟁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정종욱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전쟁의 역사를 보면 객관적 상황보다 오해로 인한 절망감에서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바 있다.설연휴를 앞두고 2시간이 넘는 안보장관회의를 열고 적극적으로 한반도위기설을 해소하려 했던 이유가 정수석의 발언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이처럼 이날회의에서 우리의 온건노선을 재확인함으로써 오는 21일 IAEA 이사회를 앞두고 극한점으로 치닫는듯 잘못 보이던 북한핵 관련 위기론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는 셈이다.다만 우리측의 이같은 「강경한 온건론」이 미국측에 의해 어떻게 받아 들여질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 설 응급의료체계 수립/보사부/군·경찰·소방서 합동지원

    보사부는 8일 설연휴중의 대형사고 발생에 대비,9일부터 13일까지 철저한 응급의료대책을 마련해 대비하라고 각 시·도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서·경찰서·129응급환자정보센터·각군사령부등과 신속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의사·의료기관·구급차·의료장비등에 대한 동원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외과의사들의 비상동원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한편 육군도 설연휴기간중 전국 주요 고속도로 주변 군부대에 구납견인차량및 구조헬기를 배치,사고발생 즉시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구난차는 5t급으로 경부선 4대,중부선 4대,호남선 3대,영동선 5대,동해선 1대등 모두 17대가 배치되며 구조헬기는 5대가 동원된다. 육군은 각군 상황실,고속도로 상황실간의 통신체계 유지는 물론 지역별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지원부대간 통신수단을 강구,구조시간을 최대한 단축키로 했다.
  • 2월 산업경기 상승세/전경련 전망/설 특수 등 힘입어 지수 1백7

    2월 중 산업경기는 수출 호조와 일반 소비재의 설날특수,졸업 및 입학에 따른 선물용 상품의 수요확대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예상된다. 전경련이 8일 5백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의 산업경기지수(BSI) 전망치는 지난 달과 같은 1백7로,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단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호전이 전망됐다.수출이 지난 해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내수가 호조를 띰으로써 경기회복 기운이 완연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내수는 전자가 컴퓨터·오디오 중심으로 활황을 보이고,의류도 업계의 봄옷 출시와 함께 점차 상승기운을 타는 한편 주류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중화학 공업의 경우 조업일수 단축에 따라 일시적 둔화가 예상되며 시멘트·비철금속 등도 회복세가 미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자동차·전자 등이 계속 호조를 띠고,제지도 대중국 및 동남아 특수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섬유가 직물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 사고없는 설 연휴를 기대한다(사설)

    설 연휴가 시작됐다.직장마다 다르겠으나 올해는 설연휴뒤에 토요일이 끼어있어 많은 직장이 5일동안을 쉰다고 들린다.모처럼 갖는 연휴가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연휴가 긴만큼 걱정도 없지않다.연휴뒤끝이 좋았으면 하는 것이고 우리가 매년 되풀이하는 각종 사건,사고가 올해야말로 줄어들었으면하고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교통소통이 원활해 모처럼의 귀성이 편안했으면 좋겠고 고속도로의 쓰레기로 인한 몸살을 올해는 겪지않았으면 하는 기대가 그것이다. 우리는 연휴만 되면 고속도로의 체증으로 소동을 겪는다.이번에도 2천6백만명의 대이동이고 보면 귀성전쟁은 가히 짐작이되고도 남는다.문제는 질서를 지키느냐 하는데 달려있다.승용차운전자들이 제대로 교통수칙을 지킬 때 교통사고가 줄어드는것은 물론 소통도 상당히 수월해지리라 믿는다.교통당국도 매년 연휴때만 되면 수고를 아끼지않고 있으나 더욱 분발하기를 바란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운전자의 협조없이는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명심해야할 것이다. 또하나는 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언제까지 이런 한심한 행위가 계속되어야 하는가.고속도로에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확실히 하고 출발할 일이다.연휴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여 고속도로를 치우고 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보자.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휴기간동안 각종 대형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의 사고가 대부분 주의부족으로 인한 인재였음을 상기할 때 더욱 그러하다.지난해 10월의 위도 서해훼리호침몰사고도 선장의 실수로 인한 일요일의 참사였다.열차전복사고,비행기추락사고,폭발사고도 빠짐없이 기본수칙을 안지키는 우리의 그 적당주의에서 일어났다.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돼도 그때뿐이다.지난 7일의 엘리베이터정전사고도 평소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으면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우리가 관심을 갖고 막아야할 것은 바로 이런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행위이다.이번 연휴에는 이런 일들이 없어야 한다.지난 92년 한햇동안 안전사고 피해액이 3천억여원에 달했음을 생각해 볼 일이다.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것은 기본수칙을 지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방법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질서는 그래서 지켜야하는 것이다.우리주변에는 각종 사고의 위험이 수두룩하다는 것이고 보면 더욱 그래야할 것이다. 또하나 연휴기간의 흐트러진 분위기를 틈탄 민생치안 확보에 당국은 각별한 신경을 쓰기 바란다.최근들어 잇단 강도사건이 당국의 단속강화로 주춤하는 때에 연휴이어서 더욱 그럴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고속도·국도 밤새 “체증몸살”

    ◎눈·비 내려 곳곳 빙판길… 귀성 “전쟁”/서울∼부산·광주 16시간 걸려/역·터미널도 북새통/탈서울 차량 20만대 설연휴를 맞아 2천6백만명의 민족대이동이 시작된 8일 하오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들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특히 이날 하오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나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을 이뤄 대부분의 구간에서 대형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교통혼잡을 보였다. 교통당국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9일 상오 최악의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보고 차량이용객들이 귀성시간을 조절하고 우회국도를 이용해줄것을 당부했다. ▷고속도로◁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등을 잇는 궁내동과 동서울 톨게이트는 이날 하오 2시쯤 차량들이 밀려들기 시작,하오 6시가 지나면서부터는 차량행렬이 10여㎞나 꼬리를 물었다. 특히 판교∼오산구간과 호법·회덕등의 인터체인지등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은 하오 3시쯤 정체가 심해져 시속 20㎞ 이하의 거북이운행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악화돼 9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이에따라 서울∼부산간이 최대 15시간,서울∼광주는 16시간,서울∼대전은 9시간이 걸렸다. 이와는 달리 영동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오부터 내린 비가 밤이 되면서 눈으로 변해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하룻동안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을 20여만대로 집계했다. ▷역◁ 서울역과 청량리역은 하오가 되면서 한복차림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서울역 2층 대합실내 반환창구와 암표신고센터앞에는 미처 표를 구입하지못한 일부 귀성객들이 반환되는 표를 사기위해 밤늦게까지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일부 귀성객들은 암표상들로부터 4∼5배 정도의 웃돈을 얹어주고 표를 사기도 했다. 13일까지 귀성객특별수송대책 근무에 들어간 서울역은 이날 하룻동안 정기열차 1백20대,임시열차 28대등을 운행,12만7천여명을 수송했으며 연휴기간동안 50만8천여명이 귀성길에 오를것으로 전망했다. 영동·중앙·태백선이 출발하는 청량리역은 이날 지난해보다 10%쯤 늘어난 3만2천여명의 귀성객이 이용했다. ▷터미널◁ 아침부터 귀성객들이 몰린 강남고속터미널의 경우 이날 하루 8만여명이 고향길에 오른 것을 비롯,10일까지 23만8천여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강남터미널측은 8일자 승차권은 매진되었으나 9일 상오 11시 이후의 승차권은 50%나 남아있다고 밝혔다. 강릉·속초·원주등 강원도 지역으로 가는 상봉터미널은 이날 귀성객 1만5천여명이 이용했다. ▷공항◁ 상오에는 비교적 한산했던 김포공항은 하오 4시쯤부터 예약승객과 미처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한 대기승객들이 몰려 혼잡해졌으며 하룻동안 4만여명이 비행기로 고향을 찾았다. 대한항공과 이시아나항공은 1백41편의 정기운항편수외에 이날 65편의 특별기를 띄워 승객수송에 나섰다. 특히 부산·제주행 비행기편의 경우 예약을 해놓고도 나오지 않은 승객이 20%를 넘어 예약부도표를 구하려는 귀성객들로 대합실의 혼잡이 심했다. ▷기업·공단◁ 럭키금성·대우등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이날상오 근무만을 마치고 조기퇴근토록 해 하오부터 3∼5일동안의 휴무에 들어갔다. 5일간 연휴를 준 럭키금성그룹은 모든 계열사가 부서장 재량으로 이날 귀향자들을 평상 퇴근시간보다 1∼2시간씩 일찍 퇴근시켜 귀향길에 나서도록 했다. 구로공단에 입주해있는 1천4백여 중소기업체,10만3천여명의 근로자들은 설날을 이틀앞둔 8일 상오부터 속속 작업을 중단,3∼6일간의 설휴무에 들어갔다.
  • 「쓰레기 투기」 현장서 스티커 발부

    ◎설연휴 고속도·성묘지주변 집중단속 고속도로변이나 등산로·성묘지주변등에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되면 현장에서 즉시 과태료 스티커(납부통지서)가 발부된다. 환경처는 7일 폐기물관리법 과태료 부과처분 규정을 개정,폐기물투기 금지지역에서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린 사람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절차 없이 현장에서 스티커를 발부키로 했다. 과태료규정을 보면 담배꽁초나 휴지등을 버릴 경우 2만5천원,비닐봉지·보자기등에 쓰레기를 담아 버릴 경우는 5∼10만원,행락중에 발생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을 경우 10만∼20만원,손수레·차량등을 이용해 쓰레기를 버릴 경우 20만∼50만원,건축폐재류등 공사장쓰레기를 버릴 경우 50만∼1백만원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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