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연휴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징벌적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콜센터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희호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석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6
  • 설연휴 선거운동 집중단속/검경/형사기동대 7,800여명 투입

    ◎선물제공·지역신문 이용 등 대상/조직폭력배 총선개입 철저 차단 검찰과 경찰은 9일 4·11총선이 두달 앞으로 다가오며 사전 선거운동 등 각종 선거법위반행위가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특별단속에 나섰다. 검·경은 특정 정당 출마예상자의 활동을 구청소식지에 싣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번상균서울금천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에 개의치 않고 모든 선거법위반사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할 방침이다.특히 조직폭력배들의 선거개입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경찰청은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동안을 설날전후 선거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인사 및 귀향인사를 빙자한 사전 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단속대상은 ▲기념품 제공 ▲정당명 또는 입후보예정자의 직함이나 이름이 들어 있는 현수막·벽보·유인물 등 선전물의 게시·배부 ▲사조직의 사전 선거운동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관여 ▲지역신문을 이용한 선거운동행위 등이다. 경찰은 이 기간동안 수사·형사·정보·보안 등 외근요원들에게 담당구역을 지정,현장중심의 단속 및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전국 112순찰 및 형사기동대요원 7천8백28명으로 기동단속반을 편성,운용할 계획이다. 경찰은 4·11총선과 관련,지금까지 38명의 선거사범을 적발해 6명을 구속하고 28명을 입건했으며 4명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검찰청 강력부(이태창 검사장)도 이날 10일부터 오는 4월30일까지 특별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들이 4·11총선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대검은 그동안 은밀하게 활동하던 조직폭력배들이 총선전후를 조직확장이나 재건의 호기로 삼아 후보자의 신변경호나 자원봉사자 등으로 위장해 선거에 개입하거나 홍보물제작 등 선거관련 이권에 개입할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관련 청부폭력 ▲당원,선거운동원,자원봉사자 등 합법을 가장한 선거개입 ▲홍보물제작 및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이권개입을 3대 중점단속대상으로 정해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기소 중지된 강력사범 2백82명과 조직폭력사범 1백94명 등 총 4백76명을특별관리대상자로 선정,전담검사 및 추적검거반을 편성해 검거에 나섰다.
  • 설연휴 안전대책 만전/김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 기간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예방대책을 강구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 3개 고속도 하행선IC 15곳 17∼19일 진입 통제

    ◎경찰청 설연휴 교통특별대책 마련/서초∼청원 1백26㎞ 버스전용차선 경찰청은 7일 「설연휴 특별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연휴가 시작되는 17일 상오 9시부터 2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 IC∼청원IC 1백26㎞ 구간에서 버스전용 차선제가 실시된다.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차만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위반하면 범칙금 6만∼7만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또 17일 정오부터 19일 정오까지 잠원,반포,광주,곤지암 등 경부 및 중부·호남 고속도로 하행선의 15개 IC에 차량진입이 통제되고 이 가운데 잠원,서초,광주,곤지암 등 4개 IC는 진·출입이 모두 금지된다. 상행선은 19일 정오부터 21일 정오까지 신탄진,안성,광주,곤지암 등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상행선 10개 IC에서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반면 반포·서초 IC에서는 모든 차종의 P턴 진입이 허용된다. 버스전용 차선제는 고속도로 뿐 아니라 서울 강남고속터미널∼반포 IC 1.2㎞ 구간과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0.5㎞ 구간,서울종합버스터미널∼반포 IC 3.8㎞ 구간 등 전국5개 도시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일반 국도 8개 지역에서도 실시한다. 경찰은 이 기간 중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사이드카와 헬기 등 1천4백27대를 동원,각종 법규위반 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특히 교통사고가 자주 나는 7천5개 장소에 교통 순찰차량을 고정배치하고 역과 터미널,백화점,묘지 주변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엄격히 단속키로 했다. 또 연휴기간 동안 일반 고장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순찰대를 통해 간단한 차량정비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 “설연휴 물가­교통대책 만전” 이총리(국무회의:6일)

    ◎음식 안 남기기 운동 정부차원서 전개/정환경 이수성국무총리가 6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내각에 지시한 사항은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의 교통및 사건·사고대책이었다. 이총리는 이처럼 국무위원들에게 「어느 때 보다 편안한 명절」을 강조하면서도 『시간이 나는대로 어려운 불우이웃을 방문해 훈훈한 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위로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총리는 설 연휴대책과 관련,먼저 건설교통부에 『원활한 교통소통대책과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이어 재정경제원에는 물가안정대책을,보건복지부에는 연휴기간 병원·약국 등의 응급의료체제를,노동부에는 세밑 체불임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내무부에는 『민생치안 확립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명절을 이용해 선거법 위반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정하게 단속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이날 대학입시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의 일단을 피력했다. 이총리는 『전기대학이 합격자를 발표한뒤 적지않은 복수합격자 때문에 대학마다 등록금을 돌려주고 예비합격자를 다시 선정하는 등 학사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금년에 나타난 복수지원제도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보완하라』고 당부했다. 이총리는 『그러나 이번에 나타난 현상은 정부가 지난해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대학의 학사운영을 자율화하고 수험생에게 복수지원 기회를 허용함에 따라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으로서 시행초기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여러 국무위원은 이같은 사실을 국민에게 잘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종택환경부장관은 최근 6대 종교단체 지도자가 결의한 「음식물 남기지 않기」와 「물 아껴쓰기」를 정부차원의 중점실천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종교지도자들의 결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정부도 종교계의 실천운동이 국민생활속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내각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총리는 이날 각의말미에 『중앙선관위에서 공직자의 선거관여를 금지시켜 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이 정부의 시책을 소개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사소한 일로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선거기간동안에는 오해받을 일을 하지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결안건◁ ▲군용항공 기지법 시행령(개정안) ▲건설업법 시행령(개) ▲한국토지개발공사법 시행령(개) ▲통상산업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중소기업청과 그 소속직제(제정안) ▲고 김성중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안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승인안 ▲과학기술발전 유공자 등 영예수여안 ▲96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고 조윤형국회부의장 장의비 지출안 ▲〃­직무분석 기획단 신설에 따른 경비 ▲고 조윤형전국회의원 국립묘지 안장안 등
  • 사이판·괌·하와이 등 관광지/설연휴 항공편 동나

    내년 신정연휴에 동남아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찾는 해외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이 모두 동났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토요일인 12월30일부터 시작해 1월2일까지 이어지는 내년 신정연휴에 사이판과 괌,하와이,방콕 등 근거리 해외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이 모두 만료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12월30일과 31일 괌과 하와이,마닐라,방콕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예약이 모두 끝났으며 1월1일과 2일도 85∼90%의 예약률을 보여 사실상 예약이 마감됐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동안 사이판과 괌,마닐라,하와이,방콕,싱가포르등으로 향하는 항공편 예약이 모두 끝났다.
  • 내년 공휴일 총 67일/설연휴 3·추석 4일(조약돌)

    ○…병자년인 1996년에는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이 67일로 올해와 같다.최근 시중에 나온 내년도 달력에 따르면 96년에는 1월1일이 월요일로 시작,맨 마지막 날인 12월31일이 화요일로 끝나기까지 모두 67일의 공휴일이 있고 이중 어린이날(5월5일)은 일요일과 겹친다. 또 내년에는 설이 2월19일,추석은 9월27일로 올해보다 각각 19일,18일씩 늦게 오며 올해 4일간이었던 설연휴는 3일(2월18∼20일)로 줄어들고 올해 3일간이던 추석연휴는 4일(9월26∼29일)로 늘어난다.
  • 실종 회사원 캐비닛속 피살체로/서울 강남/16일만에 사무실서

    ◎4곳 찔린채 비닐에 싸여/경찰,10여일전 “핏자국” 신고 받고도 수사 소홀 설 전날 집을 나간뒤 소식이 없던 20대 회사원이 흉기에 찔려 자신이 일하던 사무실 캐비닛에 버려져 있다 16일만에 발견됐다. 더욱이 피살직후 사무실에 핏자국이 있다는 직원의 신고를 받고 두차례에 걸쳐 출동한 경찰이 현장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드러나 경찰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16일 상오 9시1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113 대림빌딩 5층에 있는 수출대행업체 유니통상 사무실에서 이 회사직원 윤자승(24·마포구 염리동 487)씨가 철제캐비닛안에 숨져있는 것을 직원 정찬국(25·서대문구 북아현동)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사무실 구석의 캐비닛안에 오른쪽 배와 팔등 4곳을 흉기로 찔린뒤 손발을 묶이고 이불과 종량제수거용 비닐봉지 등으로 겹겹이 싸인채 쪼그려 앉아 있는 자세로 발견됐다. 정씨는 『윤씨가 설을 쇤 이후 줄곧 사무실에 나오지않아 짐을 정리해 집으로 보내주려고 윤씨의 캐비닛을 열어보니 숨진채 비닐에 싸여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회사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살해사실을 알지 못한채 그냥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사장 윤필남(34)씨에 따르면 설연휴 다음날인 2월3일 상오11시쯤 관할 학동파출소에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며 신고를 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별것 아니니 청소나 잘 하라』고 말한뒤 돌아갔다는 것이다. 또 이 사실을 보고받은 강남경찰서 형사계직원들 역시 이날 하오1시쯤 현장에 나왔다가 단순폭력사건으로 처리했다. 학동파출소측은 『당시 출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에 핏자국만 있을뿐 살해당한 흔적은 발견할수 없어 단순폭력사건으로 생각하고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1월31일 밤늦게 이후 윤씨가 같은 회사직원 강모씨(26)와 함께 나간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윤씨가 31일∼2월1일 사이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가 지난달초 회사공금 1천6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되자 당시 경리를 맡아보던 윤씨에게 『고교동창인 네가 사장에게 일러바칠수 있느냐』며 심하게 말다툼을 벌였다는 직원들의 말에 따라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경찰은 윤씨의 소지품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씨는 지난 89년 서울 H고를 졸업한뒤 안경점 점원생활등을 하다가 지난해 이 회사에 입사했으며 고교동창 강씨의 입사도 주선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 이춘구 대표 발탁배경/「세대교체」의 상징성 극대화

    ◎「후계」 경쟁 불식… 당안정관리 적임 판단/“원외대표 한계” 정원식카드 고심끝 포기 김영삼 대통령은 원외화합형도,원내실세형도 아닌 제3의 「이춘구대표 카드」를 집었다.장고(장고)의 흔적이 역력하다.가장 민정계적이면서도,가장 색깔이 없는 그의 정치적 특성을 높이 산 결과로 보인다.또한 그의 탁월한 관리능력을 고려했음직하다. 오너십을 훼손하지 않을 「선량한 민정계 관리자」의 등장이다.그가 당의 대표로 등장함으로써 정치권의 세대교체에도 한 획을 그었다. 이대표체제의 탄생은 적극적으로 그가 필요했다기보다 이것 저것 피하려다 생긴 수동적 선택의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김대통령은 최소한 이대표의 선택으로 후계구도를 둘러싼 조기경쟁을 우려함이 없이 안심하고 당을 맡길 수 있게 됐다.효율적인 지방선거 대비체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대표의 기용은 당의 활성화보다는 「안전성」을 강조한 것으로 비친다.발탁배경인 「선량한 관리자」의 이미지가 김종필전대표의 퇴진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도 좀더 지켜 볼 일이다.같은 반열에 있으면서 일정의 세를 가진 김윤환·이한동의원등을 이대표체제의 일원으로 종속시키는 것도 과제라고 할 수 있다.자칫 당의 구심력이 떨어질 소지가 없지 않다. 특히 김의원은 김전대표를 퇴진시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상태다.이 내상이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역정서를 친민자쪽으로 끌고 갈 여력이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참모진들은 원외화합형과 당내 민정계 실세중진의 두가지 카드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당의 활성화를 위해 실세중진을 조건부로 선택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스러운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들린다. 그러나 설연휴를 보내면서 김대통령이 잡은 카드는 정원식 전총리를 대표로 하는 원외화합형이었다는 흔적이 여러군데 남아 있다.이 시점을 전후해 정전총리와 김대통령의 오찬소식이 나돌았고 정전총리는 보도진들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청와대측이나 당에서도 「정원식 내정설」에 대해 적극적인 부인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주말을 계기로김대통령은 김전대표를 물러나게 한 세대교체의 의미를 살릴 수 없다는 점,원외대표가 갖는 한계,국민들이 느낄 이미지등에 대해 다시 심사숙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외에서 원내로 인사방침이 회귀한 시점에서 김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나누었다.이날 하오에는 두사람 사이에 전화통화도 있었던 것으로 들린다.김대통령은 취임 2주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후계를 꿈꾸거나 꿈꾸는 것으로 비칠 소지가 있는 실세중진들을 대표로 기용했을 때의 장·단점을 고려했을 것이다.결론은 세대교체의 효과도 살리면서 안전성에서 불안한 다른 중진의 단점을 보완해 줄 이대표의 선택이었다. 김 대통령은 이대표를 지명하면서 『차세대 육성의 적임자』라고 발탁의 한 배경을 설명했다.이대표의 기용 자체가 세대교체적인 의미를 갖지만 그의 당운영 역시 다음 세대를 향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이같은 세대교체 바람이 나머지 중진의 당고문 또는 제2선으로의 후퇴까지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기상청/초중고생 기상문의 전화 빗발

    ◎밀린 방학숙제 일기에 날씨 쓰려/두달치까지 요구… 전담직원 배치 기상청이 초중교의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기상문의로 바쁘다. 방학과제물중의 하나인 밀린 일기를 써야하는 학생들로부터 방학기간중의 날씨를 문의하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설연휴기간중에도 교대근무중이던 기상청 직원들은 학생들의 전화에 하루종일 시달려야 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그날그날의 일기를 방학과제물로 내 주었지만 학생들로서는 매일 일기를 쓰기가 번거로워 미루다 보니 개학과 더불어 「몰아치기 일기쓰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형편. 학생 자신이 직접하거나 부모들을 통해 문의해오는 내용은 방학기간 동안의 날씨.뒤늦게나마 일기를 쓰면서 그날의 날씨는 적당히 처리할 수 없어 흐리거나 맑은날,비나 눈이 온날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 것이 보통이고 심지어 최고·최저기온이나 습도까지 알려달라는 경우도 있다. 기간도 짧게는 일주일이나 보름에서 길게는 한두달치까지 되지만 매몰차게 거절할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기상청에서는 아예 전담직원까지배치해 놓을 정도다. 물론 날씨와 관련한 문의전화가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전유물은 아니다.겨울철의 경우 건설회사에서 걸려오는 문의전화도 적지 않다.공사발주기관에 기후관계로 인한 공사지연이유를 대기 위한 것인데 역시 내용은 학생들이 문의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계절별로 보면 오히려 장마와 태풍이 많은 여름철이 더 많다는게 기상청 관계자들의 얘기다.지난해 여름의 경우 많을땐 하루 5백여통이나 걸려와 고유업무마저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는 것. 이밖에 봄·가을에는 행락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 대부분의 문의전화를 처리하고 있는 기상청 민원실의 문규만씨(39)는 『문의전화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겠지만 고유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심한 요구사항은 되도록 삼가주었으면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금리 오름새 지속/「콜」 연25% 유지

    연 6일째 하루짜리 콜금리가 법정 상한선인 연 25%를 유지하는 등 설연휴 이후에도 장단기 금리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준 적수가 4조원 이상 부족한 은행권을 비롯,투금사와 증권사 등 각 금융기관들이 자금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25%를 유지했다.또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2% 포인트 오른 연 15·23%,양도성 예금증서의 유통수익률은 연 16.54%로 보합세였다.
  • 부산 일부 격일급수 돌입/새달분턴 시전역 확대 실시키로

    ◎목욕탕·세차장·수영장 주2일 휴뮤/속초 고지대 4일째 급수중단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부산시를 비롯,속초·광주시 등지의 상수도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2일 사상 양수장지역에 대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6일부터 2단계로 대중목욕탕·수영장·세차장등 상수도 다량수요시설의 주 2일 휴무제등 비상급수대책을 확대 실시키로 했다. 부산시의 이같은 조치는 1월31일과 지난 1일 이틀동안 낙동강 상류의 원수수질이 극도로 악화돼 암모니아성 질소(NH₃­N)가 정수기준치인 0.5ppm을 훨씬 웃돌아 수돗물의 30% 감량생산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따라 이날부터 덕산정수장계통인 사상양수장지역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가고 오는 3월부터 시전역에 걸친 격일제 급수,다량 수요시설의 격일제 영업등 최종 비상급수대책의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속초시도 취수원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데다 지난 설연휴동안 설악권 관광지에 3만여명의 관광인파가 몰리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동안 금호동과 중앙·교·동명·장사·설악동 등 10여개동의 고지대에 식수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문 제1·제2취수장의 수위는 각각 0.7m와 0.8m로 바닥을 드러내 양수모터 3개 가운데 1대만 가동하는 극심한 물부족 현상을 빚어 관내 5개 취수장의 하루 평균 용수생산량이 2만6천t 정도로 평상시 3만2천t보다 6천t 적은 실정이다. 속초시는 이에따라 지난달 29일부터 하도문리 농업용 지하관정에 호스를 연결,도문 제2취수장으로 하루 5백t의 물을 끌어내고 있고 31일부터는 고성으로 들어가는 학사평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학사평 취수장으로 돌려 하루 1천t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내 비나 눈이 오지 않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시 전역에 걸쳐 격일제 급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도 2일부터 물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소당 하루 물 1t 줄이기와 영업시간 단축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설연휴 2천1백만 이동/건교부 집계

    ◎버스 수송분담률 47% “사상최고” 설 연휴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적으로 2천1백63만명이 이동했다.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의 실시로 버스의 수송분담률은 사상최고치인 47.3%에 이르렀다. 2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설날 특별수송결과에 따르면 수송실적은 지난해보다 12% 는 2천1백63만명이며 이중 62.2%는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을,37.8%는 자가용승용차를 이용했다. 수송분담률은 고속 및 시외버스가 47.3%로 가장 높았고 철도 12.6%,항공 1.5%,선박 0.8% 등이다.특히 버스전용차선제의 실시로 고속버스의 승객은 93만9천명으로 작년보다 18% 늘었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중 버스가 7.7%,9∼16인승차량이 6.7%를 차지해 9인승이상 차량의 비중이 15%를 기록,지난해보다 2.3% 늘었다.수도권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1백35만5천대로 하행선 73만3천대,상행선 62만2천대다. 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분산돼 심한 체증은 없었다.
  • 당좌대출금리 폭등/조흥은,대기업 연21.75% 고시

    지난 달 24일 당좌대출 금리가 변동금리제가 바뀐 이후 금리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조흥은행은 2일 대기업 연 21.75%,중소기업 연 15.5%의 당좌대출 금리를 고시했다.설연휴 전인 지난 28일에는 대기업 연 17.5%,중소기업 연 15%였다.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도 대기업 연 21.71%,중소기업 각각 연 15.3%와 연 15.5%로 고시했다.상업은행과 한미은행은 대기업 연 20.5%,중소기업 연 15.5%,한일은행 대기업 연 19.8%,중소기업 연 15.5%,외환은행은 대기업 연 19.5%,중소기업 연 15.5%,신한은행은 대기업 연 18.5%,중소기업 연 15.5% 등이다.
  • 고속도·국도 귀경길 대체로 원활/대전∼서울 승용차로 4시간

    ◎설연휴 마지막날/일부구간 한때 정체 빚기도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이 귀경길에 오른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하오 한때 구간별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대체로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차량이 몰릴 것을 우려,설날에만 15만4천대의 차량이 서울로 올라오는 등 연휴기간이 길어 귀성객들이 분산된데다 버스전용차선제의 실시로 지난해에 비해 버스나 봉고차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히려 충북 청원을 비롯,일부 구간에서는 상행선 보다는 하행선에서 더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등 새로운 귀성 풍속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 서울을 빠져나간 46만대의 차량 가운데 1일과 2일 새벽까지 경부고속도로 10만대,중부고속도로 4만5천대,신갈∼안산고속도로 4만5천대 등 모두 19만대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경부고속도로에는 이날 낮 12시를 넘어서면서 차량이 몰리기 시작해 하오 5시∼밤 10시 사이에 부산∼서울 8시간,광주∼서울 6시간,대전∼서울 4시간 정도가 걸려 평소보다 1∼3시간 가량 더 소요됐다. 이날 하오 죽암∼천안,회덕∼옥산구간이 시속 20∼30㎞의 서행과 지체를 반복했고 경부·호남 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 인터체인지와 중부·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남이분기점에서도 자정까지 체증 현상이 계속됐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부터 곤지암∼중부 1터널을 비롯,진천 진입로∼일죽,동서울톨게이트∼하남구간에서 시속 30㎞ 미만으로 거북이 운행을 했으며 행락차량이 뒤섞인 영동고속도로 역시 새말∼원주 구간과 호법 진입로 부근에서 한 때 정체현상을 빚었다. 호남고속도로는 정읍∼이리진입로,서대전∼회덕진입로 구간에서 서행과 부분지체가 이어졌다. 국도인 경춘가도도 하오 2시이후 늦게 귀경길에 오른 귀경·행락 차량행렬로 판교쪽으로 나가는 고속도로 진입로 부근은 한때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그러나 이날도 버스전용차선은 원활하게 소통돼 부산∼서울 운행시간은 7시간,광주∼서울 6시간,서울∼대전 3시간 등으로 평소와 비슷하거나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을 뿐이었다. 또 이번에전국에서 적발된 버스전용차선 위반사례는 지난 신정때에 비해 연휴기간과 이용범위가 늘어났는데도 50여건이 줄어든 1백38건인 것으로 집계돼 전용차선제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 설연휴 윤화 크게 줄어/사망 91명… 작년보다 18%나 감소

    올 설연휴 기간중 살인·강도·폭력·강간 등 강력범죄와 교통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일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는 1천2백27건으로 지난해 설연휴때의 2천97건에 비해 41.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2천4백55건으로 지난해의 2천7백42건 보다 10.5% 감소했다.사망자는 지난해 1백11명에서 18%가 줄어든 91명,부상자는 21·4% 감소한 3천1백37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번 연휴기간 기초사범에 대한 단속을 실시,전국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선 위반 4백78명 ▲갓길 운행 52명 ▲오물투기 13명 등 모두 1천1백89명을 적발했다.
  • 구상… 탐색… 모임/정관술의 「바빴던 설연휴」

    ◎청남대서 5일간 정국운영 장고/김 대통령/김동길의원 등 접촉 야통 논의/이 대표/국립묘지 참배… 신당행보 가속/JP 진영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닷새 동안의 설연휴를 마치고 1일 하오 귀경. 김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거제도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했으나 올해는 청남대로 직행. 김대통령은 대신 청남대로 떠나기에 앞서 상경한 부친을 맞아 세배를 했으며 손명순여사와 함께 1만원씩의 세뱃돈을 받고 쑥스러워 했다는 후문.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수행원등 관계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설명. 그러나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지배적. ◇…이홍구 국무총리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낮 서울 교통방송국과 경찰청 상황실을 찾아 귀경교통상황과 연휴에 일어난 사건·사고등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 이총리는 먼저 교통방송국에 들러 특별생방송 「서울로 가는 길」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방송에도 출연,진행자및 귀경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전운행을 당부. 이총리는 이어 경찰청 상황실에서 박일용경찰청장으로부터 귀경 교통관리대책과 사고상황을 보고받고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시달. ◇…민주당 지도부는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야권통합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자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외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부산한 움직임. 이기택대표는 설날인 지난달 31일 하오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 문희상비서실장과 강창성·이장▦의원등 측근 20여명을 불러 신당출현이 야권통합에 미칠 파장을 점검.이대표는 이어 시내 모처에서 몇몇 구여권인사들과 접촉,영입문제를 논의한 뒤 1일에도 신민당의 김동길·한영수의원등과 만나 통합문제를 협의.이와 관련,한 측근은 『설연휴기간까지 이대표가 접촉한 외부인사는 전직장관 K·N·H씨와 예비역 장성 M·Y씨를 비롯해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이들 대부분이 신당의 태동으로 민주당행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 민주당은 신당이 본궤도에 오르면 외부인사의 영입이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전에 1차 야권통합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를 위해 2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외부인사영입대책을 마련할 계획.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측은 설날 연휴동안 잇단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준비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구자춘·정석모·조부영·이긍규·김동근의원과 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 8명은 1일 상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모여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등 신당창당의 실무작업을 논의.청구동 김종필의원의 자택을 찾아 모임 결과를 보고한 최전부총리와 구의원은 『민자당 전당대회(7일) 직후 8∼10일 쯤에는 뭔가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발기인대회를 먼저 가진 뒤 준비위구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 김종필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내실로 불러 떡국을 권하고는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새 당의 이름및 대표에 대해 『모임의 이름이 유니언이든 유나이티드가 됐건,또 직명이 대표가 됐던 뭐가됐던 얼굴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또 『신현확씨를 만난 것은 국가원로에게 내 생각을 밝히고 충고와 조언을 구한 것 뿐인데 이를 두고 「한계 노출」 운운하는 얘기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일부 보도에 불만을 표시. 이날 청구동에는 지난 연말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나온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들르기도. 지난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을 방문했다가 『아직 만날 때가 안됐다』는 부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최전부총리는 이날 『모시고 있던 분에게 신상문제를 의논한 것일 뿐』이라고만 소개. 김종필의원은 설날인 31일 동작동 국립묘지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분의 뜻을 생각했다』고 소회를 피력했고 30일에는 유치송 전민한당총재및 채문식 전국회의장 등과 만나 신당문제를 논의하기도.
  • 설연휴/「버스전용선」큰 효과/서울∼대전5시간…승용차보도 2시간빨라

    ◎이용객 지난해 비해 70%늘어/“주말·공휴일 확대 실시”바람직 추석연휴에 실시된데 이어 올 설연휴 기간중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행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제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속에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버스전용차선제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실시하고 구간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 설 연휴기간에 9인승이상 승합차의 버스전용차선 진입을 허용하면서 전용차선의 효과가 크게 줄어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찰청과 건설교통부는 설연휴가 끝난 뒤 2월 한달동안 경부고속도로 주말 버스전용차선제를 시범운용하고 그 효과에 따라 계속시행 여부 및 대상차종을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29일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 교통당국이 집계한데 따르면 설 연휴 하루전인 28일과 이날까지 이틀동안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고향에 간 사람은 지난해 설에 비해 60∼70%정도 늘어났다. 특히 버스전용차선제 실시 첫날인 28일 하룻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빠져 나간 귀성객은 모두 12만4천9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전날의 고속버스 이용객에 비해 68.%인 5만여명이 늘어났다. 29일 하룻동안에는 1만2천여대의 차량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전날의 8천여대보다 1.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한 고속도로의 소통상황은 양재∼신탄진간 하행선 1백35㎞의 경우 소요시간이 시행전보다 버스는 30분 단축된 반면 승용차는 1시간30분이나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소 1시간50분 거리인 서울∼대전구간이 고속버스는 5시간정도 걸렸으나 승용차의 경우 7시간이상 소요됐다. 또 평소 6시간쯤 걸리던 서울∼부산구간은 고속버스가 8시간쯤 걸린 반면 승용차는 11시간30분정도 걸렸다. 평소 4시간쯤이던 서울∼광주구간은 고속버스가 8시간정도였으나 승용차는 12시간쯤 걸렸다. 특히 버스전용차선의 영향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차량은 지난해 설 연휴때보다 42%쯤 늘어났으나 고속도로 소통상황은 종전보다는 순조로웠다. 이처럼 버스전용차선이 큰 호응을 보이자 고속버스회사들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28일 2백9대의 임시버스를 운행하는 등 설날 하루전인 30일까지 하루평균 2백여대의 임시차량을 증편 운행키로 했다. 이날 상오 부인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인 부산으로 향한 이정민(32·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씨는 『지난해에는 승용차를 이용했으나 전용차선이 큰 효과가 있다는 말에 따라 올해부터는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일부 구간에만 한정된 전용차선제를 확대 실시해 구간도 늘리면서 평소 주말에도 이 제도를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내린 눈으로 각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결빙되면서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으나 자정을 지나면서 소통이 원활해졌다.
  • 「황금의 설연휴」 즐겁게/가족과 「온천 산행」 재충전의 기회로

    ◎1∼2일 코스 가볼만한 곳 안내/주왕산­백암온천/빼어난 산봉우리… 신경통·위장병에 특효/설악산­천산온천/눈꽃 절경… 나트륨 함유된 세계적 희귀천 황금의 설연휴.온가족이 겨울철 최고의 건강법인 「온천 산행」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가져봄직하다. 등산으로 굳어진 몸을 풀고 온천욕을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추위를 잊을 수 있다.연휴 중 하루나 이틀쯤 시간을 내어 온천 산행을 겸할 수 있는 코스를 알아본다. ○수온 70도… 전국 최고 ■용봉산­덕산온천=충남 홍성군 용봉산(3백81m)은 산세가 낮아 가족들이 부담없이 오를 수 있고 오밀조밀한 기암 괴봉들이 덕산온천까지 능선으로 이어져 「금강산의 축소판」으로 불리운다.용봉국교∼산정상∼마애석불∼수암산코스로 3시간 정도 등산을 마친 후 내려오면 덕산온천에 닿는다.덕산온천은 칼슘·나트륨·불소 등이 함유돼 신경통·류머티즘 등 노인성 질병에 좋다고 꼽힌다. ○“노인성질병에 효험” ■화왕산­부곡온천=경남 창녕군 화왕산(7백56m)은 부마고속도로 개통 이후로 인근의 부곡온천과 더불어 각광을 받고 있다.산은 높지 않으나 산세가 아름답고 규모 또한 큰편이다.창녕여중∼도성암∼화왕산성으로 내려오면 된다.하산 후 승용차로 10분거리에 부곡온천이 있다.수온이 70도에 달해 전국 온천 중 가장 높고 유황을 다량함유,관절염·피부병·신경통 등 부인병에 효험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굴·폭포도 잘 알려져 ■주왕산­백암온천=주왕산(7백60m)은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다.관음봉·촛대봉 등 산봉들 이외에도 주왕굴·무장굴 등의 굴과 월외·주산 등 이름난 폭포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대전사∼자하교∼제일폭포∼칼등고개∼대전사의 3시간 거리이다.주왕산입구(대전사)에서 백암온천까지는 승용차로 40분거리. 백암온천은 라듐이 많이 함유된 국내 유일의 알칼리성 방사성 온천으로 신경통·위장병에 특히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설악산­오색·척산온천=설악산(1천7백8m)은 자연경관과 고찰이 잘 어우러진데다 겨울산행의 절정인 「눈꽃」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산자락에 온천이 있어 더욱 안성맞춤이다.매표소∼신흥사∼흔들바위∼울산바위를 왕복,척산온천으로 향하거나 매표소∼권금성∼화채봉∼대청봉∼오색온천,백담사∼수렴동대피소∼봉정암∼대청봉∼오색온천 등 코스가 다양하다.척산온천은 속초시 노학동에 있는 천연 알카리천.나트륨이 함유된 세계적인 희귀천으로 피부병·안질 등에 효과가 있다.오색온천은 한계령 동쪽 밑 금표교에서 북쪽으로 4백미터 거리에 있는 알칼리성 단순천이다.
  • 물가고삐 단단히 죄야 한다(사설)

    물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설 연휴와 더불어 과일류 생선등 각종 제수용품 값이 최고 40%나 올랐는가 하면 대목을 노린 선물세트와 생필품가격의 기습·뇌동 인상이 확산되면서 물가문제에 대한 일반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지진에 따른 국제원자재값 오름세와 관련,시중 부동자금이 국내의 원자재현물시장에 몰려 사재기등의 투기적 거래를 자행함으로써 생산제품가격의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또 국내제조업 가동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과열기미를 보임에 따라 자금수요가 크게 늘고 금리수준이 급등하는 금융시장의 난조현상도 각종 제품의 생산원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때문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경제부처를 비롯한 모든 정부기관들이 정책운용의 초점을 최우선적으로 물가에 맞추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가장 먼저 손대야 할 것은 설연휴의 들뜬 사회적 분위기를 틈타서 부당하게 값을 올린 생산판매업소에 대해서 폭리취득분을 전액 조세로 흡수하고 값을 환원토록 행정지도를 강화하는 일이다.이를 위해 국세청과 각시·도등의 합동단속반을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물가의 안정없이 국제경쟁력이 강화될 수 없으며 세계경제질서의 중심에 우뚝 서는 세계화전략도 성공할 수 없음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최우선의 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것은 어려울 바가 없다고 본다. 더욱이 올해에는 지방자치단체선거·사회간접시설투자·자본자유화·해외경기상승전망등 통화증발과 인플레심리를 자극하는 국내외의 물가교란요인이 너무 많으므로 현시점에서부터 물가고삐를 단단히 죄도록 강조한다.정부는 특히 물가상승을 선도하는 공공요금은 인상요인을 자체흡수토록 하고 재정의 흑자운영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 실물측면에서 물량공급을 확대하는 것외에 환율 금리 국제수지등을 안정지향적으로 연계 운용하는 등 총체적인 안정화대책을 강구하도록 당부한다.요즘처럼 갑작스런 통화긴축으로 금리를 뛰게 하는 식의 투박한 신용정책은 오히려 물가를 자극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는 기업들에 단기적인 눈앞의 상업적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행위가 결국 물가의 급등,거친 임금투쟁,경쟁력약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점을 언제나 잊지 말고 경영합리화와 기술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가계의 경우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산 소비재수입의 급증 등으로 과소비성향이 늘어나는 사실을 경계해야 한다.수출증대가 아닌 국내소비의 활황에 의해 우리경제가 성장을 하는 파행은 거품의 결과를 가져올 뿐니다.우리경제의 현실은 근검절약과 저축의 미덕을 요구하고 있다.
  • 명절쓰레기 강력 단속을(사설)

    쓰레기 종량제의 첫 단계는 성공했다.전국적으로 규격봉투 사용이 90%를 넘어섰고 쓰레기량도 최소 30%이상 줄고 있다.그러나 새로운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다.전에는 서로 하던 골목길 청소가 기피되고 있다.쓰레기를 모으면 규격봉투에 넣어야 하는데 이는 누구의 부담인가에 대한 규칙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터미널·고속도로·역사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능한한 쓰레기를 버리고 가려는 현상도 늘고 있다.그래서 이번 설연휴에 이런 무단투기를 집중단속하겠다는 시책도 나왔다.사람 눈에만 안뜨이면 이런저런 쓰레기를 여기저기 염체불구하고 마구 버리는 일 또한 계속되고 있다.그런가하면 넓은 공지나 도시외곽,또는 들판에서는 소각행위가 늘고 있다.야외에 인접한 대형음식점들은 공공연히 소각도구까지 만들어 대량으로 태우고 있기도 하다. 이 현상들은 규칙을 지키자는 계몽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아야 한다.결국 종량제는 좀 더 현실적으로 보완이 돼야 한다.대도시 거리청소가 대로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골목길과 같은 작은 공공공간의 쓰레기는 어떻게 하느냐까지 세심한 대안들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 방법으로 소형소각로의 개발과 사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소형소각로의 필요성은 그동안 그 나름대로 절감되고 있었다.일부 지역에서 시도한바도 있다.청주시에서 아파트단지에 자체 간이소각로를 설치토록 하는 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소형소각로란 서울에서 구별로 계획하고 있는 소각장과도 다른 것이다.동네나 마을단위에서 주민들이 간단히 쓸수 있는 규모를 뜻하는 것이다.소형 쓰레기소각로라 해서 단순히 쓰레기만 태울수 있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작은 규모라도 대형 소각장과 같이 유독가스의 문제는 생긴다.따라서 소형 소각로에서 태울수 있는 쓰레기의 종류도 정해야 한다. 구단위 중형 소각장 설치만 해도 주민의 반대시위는 계속되고 있다.때문에 또하나 급히 해야할 일은 유독가스등을 최소화 하는 무공해 소각기술의 개발이다.이 기술에는 일본이 맹렬히 매달려 있다.산업폐기물이든 생활쓰레기든 처리하는 방법은 매립과 소각밖에 없고,그 어느 것이든 유독가스·매연·분진·침출수의 문제를 야기한다.일본의 기술적 발전은 현재 폐고무와 알칼리성 의료폐기물까지 완전 연소 시킬수 있는 무공해 소각기법을 고안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미 지역단위 중형 소각로에서는 성공 사례를 보고 있다. 쓰레기종량제의 완성은 국민들이 쓰레기 분리를 잘하고 있다는 것으로 되는것이 아니다.수거된 쓰레기가 완전히 처리가 돼야 한다.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첫 단계부터 양을 줄여가야 한다.소형 소각로 개발보급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