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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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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MB, 설연휴때 오른쪽눈 백내장 수술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 때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대병원에서 오른쪽 눈 백내장 수술을 받고 당일 퇴원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연휴 사흘 동안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백내장 증상은 비교적 가벼운 것이어서 수술 경과도 좋고 통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비상경제대책회의 등 이미 정해진 일정은 소화하지만, 당분간 외부일정은 자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산불 없는 설연휴에 안도

    코레일이 인사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7년 만에 산불 없는 설을 보내 환호하고 있다. ●코레일 인사 속앓이 허준영 사장이 들어선 이후 “코레일에 참모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은 ‘11·26파업’ 참가 노조원에 대한 징계로 연말연시를 바쁘게 보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조직개편 당시 대기발령했던 간부들에 대한 처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7개 지사를 12개 지역본부로 개편하면서 보직을 잃은 지사장 등이 5개월째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보직을 잃은 간부는 1952~53년생들로 철도에서 38~40년을 근무했다. 이들은 명예퇴직도 신청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 한 간부는 “후배들을 위한 용퇴라면 기꺼이 수용하겠지만 무능력한 선배로 낙인 찍혀 나가기는 싫다.”고 말했다. ●2003년 이후 7년 만에 산불 없어 설 명절을 보낸 산림청이 안도했다. 설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의 첫 관문으로 그해 산불을 가늠하는 척도다. 올해는 2003년 이후 7년 만에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는 산불 피해가 심해 설을 앞두고 긴장했던 당국은 상서로운 징후로 받아들인다. 설날 산불은 최근 10년간 평균 6건, 지난해 7건이 발생했다. 앞서 산불이 없었던 2003년에는 봄철 산불이 평균대비 50%(271건), 피해면적은 36%(133㏊)로 산불이 적은 해로 기록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드라이브코스 인기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설연휴기간인 13~15일 임시 개방된 새만금 방조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5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새만금 방조제를 통과한 차량도 1만 8786대나 된다. 연휴기간 군산시 비응항 일대와 방조제 등은 차량과 인파가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장사진을 이루었다. 새만금을 찾는 인파가 많은 이유는 33㎞의 방조제 위를 달리면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새만금 간척지와 서해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차량 늘었지만 교통대란 없었다

    차량 늘었지만 교통대란 없었다

    올 설에는 짧은 연휴와 기상 악화로 귀성길부터 심각한 교통 혼잡을 빚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연휴 내내 전국의 고속도로가 비교적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설 연휴가 3일로 짧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줄고 역 귀성 행렬이 증가하는 한편, 철도나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용자가 많아 귀성차량이 예년에 비해 적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도로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일일 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354만 3000대로 집계됐다. 2008년(지난해는 폭설 교통대란으로 비교 대상 제외) 설 342만대를 제치고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당초 우려하던 심각한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차량이 늘어났는 데도 정체가 줄어든 이유는 연휴가 짧아 서울로 역귀성하는 차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12일과 13일 귀경차량은 각각 31만 5000대, 30만 7000대로 14일과 15일 귀경차량 32만 5000대, 37만 9000대의 88%에 육박했다. 연휴 기간으로만 따지면 역귀성차량과 귀성차량이 거의 비슷한 셈이다. 이번 명절에 시행한 차로제어시스템 등이 주효한 것도 차량흐름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사는 설 연휴 수도권의 상습 지·정체 구간 92㎞에서 탄력적으로 도로 구간을 늘리는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2008년에 비해 10% 정도 차량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전 2시부터 버스전용차로제를 해제하고 차량흐름에 따라 요금소 진입을 조절해, 서울~대전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14% 늘고 서행 구간도 30㎞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갓길 차로제 등 차량흐름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 주효했고, 모바일과 인터넷을 이용한 교통정보 이용자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면서 차량 흐름이 적절히 분산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휴 후 첫 출근날인 16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체감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전국적으로 반짝추위가 지나갈 전망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인디아나 존스4’, 설연휴 케이블 ‘장악’

    ‘인디아나 존스4’, 설연휴 케이블 ‘장악’

    3일간의 설 연휴동안 케이블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을까?TNmS미디어코리아의 전국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후 채널 CGV에서 방송된 ‘인디아나 존스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2부가 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설 연휴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2008년 400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인디아나 존스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는 이날 앞서 방송된 1부도 1.9%의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또한 15일 재방송도 2%대 시청률을 기록해 연휴 내내 강세를 보였다.예능 프로그램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13일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MBC드라마넷에서 방송된 ‘황금어장’으로 2.8%의 시청률을 보였고, ‘지붕뚫고 하이킥 스페셜’(MBC드라마넷), ‘롤러코스터’(tvN), ‘무한도전’(MBC드라마넷)이 2%대 시청률로 그 뒤를 이었다.특히 ‘지붕뚫고 하이킥’은 3일 내내 시청률 강세를 이어가며 설 연휴 케이블 최고 인기 프로그램에 등극했다.드라마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MBC ‘파스타’였다. MBC드라마넷에서 방송된 ‘파스타’는 15일 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날 방송된 모든 케이블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사진 = ‘인디아나 존스4’ 스틸컷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해복~” 정답소녀 김수정의 일곱살 인생

    “새해복~” 정답소녀 김수정의 일곱살 인생

    ‘정답소녀’란 별명을 얻은 아역배우 김수정(7). 수정이는 KBS 2TV ‘스타 골든벨’에서 동심 어린 힌트를 준 뒤 정답을 맞히면 앙증맞게 “정답입니다~”를 외친다. 스타들이 정답을 요리조리 피해가면 집게손가락을 세우고 “틀렸습니다~”라고 아쉬워할 때 그 모습이 귀여워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수정이에게 올해는 설렘 가득한 해다. 밤샘촬영도 거뜬할 정도로 방송이 좋지만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시험 쳐서 100점도 맞아보고 싶다.”고 똑부러지는 말하는 수정이에게 학교생활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설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수정이는 분홍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세배를 올렸다. “새해에는 아픈 사람 없이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깜찍한 새해 소망을 전하는 수정이를 신사동에서 만나봤다. ◆ “사람들이 알아봐 주면 기분 좋아요!” 러시아인 할머니를 둔 수정이는 ‘걸어 다니는 인형’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동그란 눈망울과 사탕을 문듯한 도톰한 볼 등 이국적인 생김새는 인형보다 더 깜찍하다. 수정이 어머니 김유진 씨는 ‘어떻게 예쁜 딸을 낳느냐.’고 비법을 묻는 예비 어머니들의 질문도 종종 받는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앗, 이 꼬마 어디서 봤는데…”라며 수정이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다. 3년 전인 4세 때 CF로 데뷔한 뒤 지금껏 60편이 넘는 광고를 촬영했다. 그리고 2008년에는 ‘내 사랑 금지옥엽’, 지난해에는 ‘두 아내’, 현재는 ‘분홍 립스틱’에 출연하고 있다. ”사람들이 알아보고 반가워하면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자 수정이의 동그란 눈이 반달이 되며 좋아했다. “길에서 사람들이 TV에서 본 꼬마라면서 알아봐 주시면 제가 유명해 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실제로 수정이는 집에서 본인이 출연한 TV 프로그램을 돌려 보는 걸 가장 좋아한다. 수정이는 지난해 탤런트 손태영의 딸 ‘나리’ 역을 맡아 SBS연기대상 아역상까지 거머쥐었다. 카메라 밖에서도 손태영과 절친하다는 수정이는 “촬영 없을 때 손태영 엄마가 전화해서 집에 놀라오라고 했다. 룩희(권상우-손태영 부부의 아들)도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가장 얄미운 사람은 김태현 삼촌” ’정답소녀’란 별명을 갖게 된 건 수정이가 ‘스타골든벨’의 ‘꼬꼬마 퀴즈’에 출제위원으로 출연하면서 부터다. 다른 스타들과는 대부분 다정한 사이지만 개그맨 김태현과는 유독 앙숙(?)이다. 그 이유는 김태현이 얄미울 만큼 문제를 잘 맞히기 때문이라고. ”(김)태현 삼촌이 만나면 잘해주세요. 인사도 먼저 해주시고요. 근데 문제를 정말 잘 맞히기 때문에 늘 제가 져서 속상해요. 그런데 얼마 전에 그렇게 장학금이 올라가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제 태현삼촌이 계속 이겨도 속상해 하지 않을 거예요.”(웃음) 수정이는 얼마 전 방송에서 SS501 김현중과 뽀뽀를 해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뽀뽀 이야기를 꺼내자 수정이의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 “현중오빠가 볼에 한다고 해놓고 입술에 다가 뽀뽀를 해서 깜짝 놀랐어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 “김혜수 언니처럼 멋진 배우가 될래요” 수정이는 얼마 전부터 영화배우 김혜수처럼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만난 김혜수를 보고 그 멋진 모습에 한눈에 반했다는 것. “나중에 커서 꼭 김혜수 언니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니 그 보다 더 유명한 배우가 될래요.” 수정이가 김혜수에 버금가는 배우가 되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다. “아파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려면 유명한 스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수정이에게서 자못 진지한 모습이 엿보인다. 7살 수정이는 촬영 일정 때문에 유치원 대신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 “연기는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해 살짝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수정이는 새해 소망으로 “절 똑같이 닮은 남동생 민준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고 싶다.”고 꼽는다. “새해에 수정이가 더 예뻐지고 연기도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니 “정답입니다~”라고 맑게 웃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장소협찬=고블앤고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일간 1m 눈폭탄… 영동 최악 귀성길

    3일간 1m 눈폭탄… 영동 최악 귀성길

    강원 영동 지역이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내린 폭설로 최악의 귀성길을 맞았다. 눈폭탄을 맞은 영동고속도로는 보기에 한산할 정도였고, 산간벽지를 운행하는 버스노선도 상당수 끊겼다. 12일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13일 오전에는 고속도로가 빙판길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혼잡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귀성행렬이 12일 오후 3시부터 본격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전날인 13일 오전 귀성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길은 설날인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낮 12시까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포~서울요금소 1시간30분 넘게 걸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누적 적설량은 향로봉 126.0㎝, 대관령 84.0㎝, 진부령 77.0㎝, 한계령 71.0㎝, 대청봉 92.0㎝ 등을 기록했다. 오전부터 본격 귀성행렬이 이어졌으나 아무리 치워도 계속 내리는 눈으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는 눈밭이었고,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평소의 2배인 5시간 가까이 걸렸다. 기상청은 13일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귀성길에 비상이 걸렸다. 월동장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농어촌 및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산간마을 노선 777개 중 22개 노선이 단축운행에 들어가 귀성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13일 아침에는 영하 4~8도의 기온이 예상돼 빙판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후부터 귀성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도 반포에서 서울요금소를 진입하는 데만 1시간30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오후 9시 출발기준으로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도로공사는 귀경 때인 14일 오후에는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 소요시간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귀경이 시작된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빠져나간 차량은 27만대에 달했다. ●경부 상행선 오산나들목 등 갓길허용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천안분기점 3㎞ 구간,상행선은 오산나들목 3㎞ 구간에서 갓길 통행이 허용됐다. 허용 시간은 12일 오전 7시~15일 오후 12시다. 또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서울 양방향 7㎞ 등 6개 노선 17개 구간 92㎞에서 탄력적으로 갓길차로제가 운영되고 있다. 고속버스 전용차로는 12일 오전 7시~15일 오후 12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 구간(141㎞) 상·하행선에서 시행된다. 다만 올해는 심야시간대인 오전 2~6시 전용차로제가 일시 해제된다. 도로공사는 대구·부산·마산 방향 귀성객들은 강변북로나 88올림픽도로를 이용해 강일IC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이동하다 여주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을 추천했다.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음성서비스(콜센터 1588-2504)로 들을 수 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인파 몰려 고속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 등에서 판매하는 인터넷 예매좌석 7만 1800여석 가운데 84%인 6만여석이 예매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설연휴 동안 모두 215만 2000여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열차 운행을 평소 2784회에서 207회 늘려 KTX는 887회, 일반열차는 2104회 운행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 서울 오상도 정현용기자 bell21@seoul.co.kr
  •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설연휴 곳곳서 문화행사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가족 나들이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14일 오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시내버스도 우회한다. 서울시는 설 당일인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세종로 양방향 교통을 통제하고 ‘차 없는 광화문광장 설날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광장에서는 미8군 군악대, 국방부 3군 의장대의 시범과 조선왕조 수문장교대의식 등이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무대에서 ‘궁중정재’와 ‘청성곡’ 대금 독주, 한해의 모든 액(厄)을 막아내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액막이타령’ 등 정통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103번, 109번, 9708번 등 세종로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31개 노선은 의주로, 을지로 등으로 우회운행한다. 운현궁에서는 다양한 민속행사가 진행된다.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풍물패의 공연과 차례상 차리기 시연, 14일에는 떡국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각종 민속놀이와 민속제기·복조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 고궁에서도 세배 장소를 제공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연다. 14일 오후에는 인왕산 정상과 사 직동 삼거리초소, 청운공원 윤동주 시비 옆 등 3곳에 대형 호랑이 조형물을 설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청계천로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설 연휴 3일간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한다. 서울랜드,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들도 특별 이벤트와 퍼레이드, 전통문화체험 등을 진행한다. 한국민속촌은 설연휴 3일간 ‘설맞이 민속한마당’을 열고 소원성취 12거리 큰굿한마당과 큰북공연단체의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북공연을 준비했다. 경기도박물관 방문객은 13~15일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사진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첫 기획전인 ‘오! 명화’전을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자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등도 공짜로 입장할 수 있다. 민속촌 앞 경기도국악당에서는 ‘엄마랑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 행사가 마련되고 ‘별주부와 함께 떠나는 소리여행’, ‘교육과 체험이 만난 음악공연’, ‘덩더쿵 얼쑤~신나는 마당’ 등을 연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전통도예가 15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법고창신전’이 열린다. 화성과 화성생궁을 정상운영하고 설날에는 무료개방한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야외광장에서 떡과 알밤 구워먹기 등 설 음식 시식과 대추, 생강차 등 전통차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13일에는 ‘우리그림 풍속화’ 체험, 14일에는 전통놀이 ‘쌍륙’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종이딱지치기와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추억의 놀이마당을 마련하고 매일 오후 2시 영화를 상영한다. 김병철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루오도 천경자도 설연휴 쉬지 않습니다”

    설 연휴에도 서울 시내 국·공립 미술관은 문을 연다. 각종 설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방이동 소마미술관은 매주 휴관하는 월요일인 15일에도 미술관 문을 연다. 13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현재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아이로봇’전 참여작가인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1일 큐레이터’로 나서 관람객들에게 직접 전시작품을 설명한다. 15일에는 로봇을 주제로 한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오후 1시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로봇’이, 오후 3시에는 ‘아이언 맨’이 상영된다. 설 당일인 14일은 문을 닫지만,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과 상관없이 정상 운영돼 ‘아이 로봇’ 전을 볼 수 있다. 연휴기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02)425-1077. 서울 시립미술관에서는 14~15일 마술쇼가 펼쳐진다. 서소문 본관 지하 세미나실에서는 미술관에서 열리는 ‘앤디 워홀’전과 설을 소재로 한 마술 공연이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관람료는 없다. 13~15일에는 서소문 본관의 일부 전시도 무료로 개방한다.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을 탈피한 작가 22명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 ‘조각적인 것에 대한 저항’전과 ‘천경자 상설전’을 볼 수 있다. 사당역 인근에 있는 남서울분관 소장품 기획전도 무료다. (02)2124-8921. 국립현대미술관은 13~15일 ‘박하사탕’전 등이 열리고 있는 경기 과천 본관과 ‘권진규전’이 열리고 있는 덕수궁미술관 문을 모두 연다. 서초동 예술의전당 안의 한가람미술관,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서예박물관도 연휴 3일간 휴관하지 않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설레이는 설연휴 스포츠랑 놀자~

    설레이는 설연휴 스포츠랑 놀자~

    2년 만에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의 축구대결, 태극전사들의 올림픽 금빛 질주, 그리고 시즌 첫 장사 타이틀이 걸린 씨름까지. 짧기만 한 올해 설 연휴는 제법 바쁘게 생겼다. 13일부터 시작되는 민족의 명절. 어느 해보다 짱짱한 스포츠 빅매치가 벌써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동아시아축구선수권 한·일전 14일 오후 7시15분 열리는 한·일전. 당초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한국은 10일 중국에 0-3으로 대패,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한국은 2003년 원년대회 우승에 이어 2008년 일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승2무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힘들어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그리고 안방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일본.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앞서지만 2003년 5월31일 친선경기 1-0 승리 이후 7년 가까이 4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고 3무1패에 머물러 있다. 허정무 감독은 “일본에게만은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고 일본을 지휘하는 오카다 다케시 감독도 “한국을 제물 삼아 ‘안방 잔치’를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최종 명단 23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국내파 태극전사들의 의지도 타오른다. ■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설원과 얼음판에서 펼쳐지는 겨울 잔치인 밴쿠버올림픽이 13일 오전 11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막을 올린다.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등 5개 종목에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14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이호석, 성시백 등이 출전해 첫 금메달을 노린다. 캘거리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컨디션을 조율해 온 쇼트트랙 선수단이 금메달로 대회 초반부터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살릴지 관심을 모은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스키점프의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이 개인전에,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는 이승훈이 출전한다. ■ 시즌 첫 장사타이틀 누구품에 13일부터 사흘간 서울 KBS 88체육관에서는 올 시즌 모래판의 판도를 가늠해 보는 서울 설날장사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대어급 선수들이 소속팀을 옮긴 게 눈에 띈다. 수원시청에서 뛰며 2008년 천하장사대회 우승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윤정수가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둥지를 옮겼다. 현대는 윤정수의 합류로 2009 천하장사 황규연, 2008년 영동장사대회 우승자 최병두 등 최강 백두급 멤버로 전력을 보강했다. 모래판 정상을 놓고 윤정수와 황규연의 집안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황규연이 지난해 12월 무릎 수술을 받아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아쉽다. 대회는 태백-금강급, 한라-백두급으로 나눠 치러지는데 종전 ‘통합장사’ 대신 ‘설날 금강장사’, ‘설날 백두장사’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13일에는 예선전, 14일에는 금강장사 결정전, 15일에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 프로농구·프로배구 순위싸움 프로농구 삼성과 SK의 서울 홈경기다. 삼성은 13일 ‘업계 라이벌’인 LG와, SK 역시 14일 ‘통신 라이벌’ 부산 KT를 잠실로 불러들인다. 삼성과 SK는 또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5차례 만나 모두 삼성이 이긴 가운데 마지막 대결에서 SK가 설욕에 성공하게 될지 눈길을 끈다. 여자프로농구는 신한은행이 15일 금호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3’인 신한은행은 2위 삼성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빠르면 이날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프로배구는 설 연휴 시작될 5라운드에 정규리그 우승 향방이 가려질 전망. 지난 2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13일 KEPCO45-삼성화재, 현대건설-KT&G 수원경기를 시작으로 레이스를 재개한다. 하이라이트는 1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 1위 삼성화재까지 격침시키고 10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레안드로(브라질)를 교체 영입, 이 경기에서 선을 보인다. ‘슈퍼 용병’ 데스티니를 앞세운 여자부 GS칼텍스의 연승 행진도 주목된다. ■ 해외서 승전보 울린다 스코틀랜드 무대에 연착륙한 기성용의 소속팀인 셀틱은 13일 밤 9시20분 애버딘과의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데뷔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무대 첫 골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은 14일 오전 3시 마르세유와 홈경기를 펼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8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두 자릿수 득점 기대가 크다. 부활을 준비하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 온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1·단국대)은 12일부터 사흘간 시드니에서 열릴 호주 국내대회 뉴사우스 웨일스 스테이트오픈에 참가한다. 실전을 치르는 건 지난해 7월 로마세계선수권 이후 6개월여 만이다. 12일 자유형 400m와 100m를 시작으로 13일에는 200m를 뛰고, 14일 1500m에 출전한다. 11일 밤 개막, 15일까지 새벽까지 계속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는 최경주(40),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등이 저마다 시즌 첫 승을 부르짖고 있다. 체육부 cbk91065@seoul.co.kr
  • [데스크 시각]세종시 수정안 발표 한달/김성수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세종시 수정안 발표 한달/김성수 정치부 차장

    얼마 전 편한 사석에서 들은 우스갯소리 하나. 누군가 세종시 논란을 풀 ‘묘안’이 있다고 했다. “세종시 수정안에 교육과학기술부 이전 방안을 포함시키자, 근데 그냥 보내면 안 되고 교과부를 교육부·과학부·기술청 이렇게 셋으로 쪼갠 다음에 옮겨야 한다. 그러면 ‘2부1청’이 옮기는 거니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하는 ‘원안+알파(α)’에도 웬만큼 부합한다.” 세종시 문제를 희화화할 의도는 전혀 없지만, 당시에는 박장대소가 터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유의 실없는 ‘세종시 유머’가 나도는 것은 상황이 워낙 답답하게 돌아가는 탓도 크다. 11일로 수정안이 발표된 지 꼭 한 달이 됐다. 하지만, 세종시 해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정안이 나오기 전과 비교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당장 충청권 여론에 큰 변화가 없다.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 당·정·청이 발벗고 ‘여론몰이’에 나선 게 무색할 지경이다. 설연휴가 지나고 여론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대로라면 의미있는 변화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것도 있기는 있다. 수정안이 공개된 이후 충청권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충청권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0.35%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0.03%)보다 10배 이상 높다. 충청권에서도 대전 유성구가 0.7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충북 청주시도 0.5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 모두 세종시와 인접한 지역이다. 적어도 시장에서는 수정안을 환영하는 셈이다. ‘백가쟁명(百家爭鳴)식’ 해법이 난무하는 것도 달라졌다면 달라진 현상이다. 국민투표 제안도 “6·2 지방선거와 국민투표를 연계해 실시하자.”는 주장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정부가 세종시 출구전략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슬금슬금 나온다. 수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서서히 발을 뺄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의 단초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제공했다. 정 총리는 지난 9일 “4월 임시국회때까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원안추진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다. 몇 시간 뒤 발언을 뒤집었지만, ‘천기누설’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정 총리가 지난해 9월3일 총리에 지명되자마자 “세종시 계획을 원안대로 다 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세종시 문제를 촉발시켰다는 점도 공교롭다. 이후 세종시의 ‘ㅅ’자(字)만 들어가면 뉴스가 될 정도로 최근 몇달 동안 세종시 뉴스는 빠지지 않고 신문지면을 장식했다. “외국사람들이 보면 우리나라는 국정(현안)이 세종시밖에 없는 줄 알겠다.”(9일, 이천휴게소에서 기자단과 가진 티 타임)고 이명박 대통령이 말할 정도다. 정작 관심은 이렇게 높은데도, 출구는 못 찾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부터 꽉 막혀 있다. 한나라당은 수정안으로의 당론수정이라는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을 ‘강도’에 비유할 정도로 감정의 날이 서 있다. 청와대도 처음엔 ‘확전’을 피했지만, 박 전 대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듯 ‘강공모드’로 반격에 나섰다.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결기마저 느껴진다. 이제 양쪽 모두 화해는 없다는 듯 정면충돌하고 있다. 갈등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은 지쳐있다. 그런데도 실익 없는 ‘집안싸움’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이런 소모전은 10년 진보정권 대신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 준 민의를 저버리는 일이다. 결국 이 대통령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박 전 대표를 만나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상대방이 대화할 자세가 안돼 있다고 내칠 일이 아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표현대로 선거에 다시 나갈 사람이 아니다. 정치적 계산 없이, 진정성을 갖고 해법을 도출할 수 있는 입장이다. 지금 세종시 말고도 풀어야 할 국정 현안은 넘치고, 쌓여 있다. sskim@seoul.co.kr
  • “그가 그린 것은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슬픔이고 사상 이었습니다”

    “그가 그린 것은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슬픔이고 사상 이었습니다”

    “슬픔을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요? 슬픔 그 자체지 그림이라고 할 수 없어요. 미술이 아니라 사상 그 자체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 1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 전을 찾은 김남조 시인은 루오의 대형 그림 ‘부상당한 광대’ 앞을 떠나지 못했다. 서커스는 조르주 루오(1871~1958)가 예수의 얼굴만큼 자주 그린 주제다. 하지만 세로 2m에 이르는 거대한 화폭에 담긴 세 명의 광대 모습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예수를 부축하는 듯 종교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김남조 시인은 30여년 전 처음 루오의 작품을 접했다. 그는 “반 고흐가 광기를 지닌 천재였다면 루오는 깊은 바다 같은 거대한 스케일의 위인”이라며 “루오는 시간이 지나면 더 거장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미술적 지식은 “초등학교 아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양했지만 사랑을 노래한 그의 시는 여전히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인은 “음악가나 예술가들은 저마다 하나의 산이고, 저마다 하나의 절대가치라 누구를 제일로 꼽을 수는 없지만 내 경우에 그림은 루오가 제일 감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남편 김세중교수, 루오 특별한 인연 김 시인은 극구 밝히기를 꺼렸지만 루오와 특별한 인연도 있다. 시인의 남편은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유엔탑’과 광화문 충무공 동상 등의 작품을 남긴 조각가 고(故) 김세중 교수다. 루오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비극을 기록하기 위해 10년간 매일 인쇄소로 출근하며 기념비적인 규모인 전체 58점으로 구성된 판화 ‘미제레레’를 완성했다. 옛 라틴어로 신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뜻의 ‘미제레레’는 검은색과 흰색만으로 구성되어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김세중 교수는 25년 전쯤 루오의 친구이자 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던 자크 마르탱을 통해 어렵사리 ‘미제레레’ 한 세트를 한국으로 가져왔다. ‘미제레레’는 1927년 루오의 주의 깊은 감독 아래 54점이 425차례 인쇄된 이후 다시는 찍어내지 못하도록 판화 원판에 철필이 그어졌다. 김 시인은 “색 중의 최고는 검은색과 흰색”이라며 “흑백의 세계에는 겸허함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는 54점의 판화가 벽에 쫙 걸려 있는 전시실에서 쉽사리 발길을 옮기지 못했다. 특히 미제레레 가운데 가시관을 쓴 예수의 얼굴을 담은 ‘그의 고통 덕분에 우리는 치유되었다’와 예수가 얼굴에서 피를 흘리는 루오의 대표작 ‘그리스도의 얼굴’에서 “깊은 밑바닥을 흔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시인은 밝혔다. “검은색을 가장 잘 쓰기로는 미술 역사에서 루오가 최고”라고도 했다. 루오는 판화인 미제레레를 통해 검은색이 주는 힘을 최고로 발휘한 외에도 대부분의 작품에서 동양화의 먹선을 연상시키는 검정 윤곽선을 써서 강렬한 느낌을 준다. ●아나운서 김지은 “편협한 해석 반성” 루오의 그림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이로는 김지은 MBC 아나운서도 있다. ‘서늘한 미인’ ‘예술가의 방’ 등 미술 관련 책을 2권 펴낸 그는 ‘아나운서 저널(2009년 겨울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종교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화가로만 생각했다가 전시를 보고 루오의 작품세계를 얼마나 편협하게 가두어 놓았는지 뼈저리게 반성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서커스의 광대나 거리의 여자 등 사회 밑바닥 삶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덧없는 인간존재에서 신성하고 영원한 빛을 찾아 기록한 화가가 루오”라고 평가했다. 루오전은 수녀 등 성직자뿐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등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루오는 사망 당시 국장을 치를 정도로 프랑스에서는 국민화가로 칭송받는다. 하지만 ‘서커스 소녀’ 등 그의 작품 14점이 세계 최초로 추가 공개된 곳은 이번 서울전이다. 때문에 전시를 찾은 프랑스 사람들이 “왜 프랑스가 아니라 한국에서만 이런 루오 작품을 전시하는 거냐.”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고 임은신 큐레이터는 전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화백이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루오 선생을 존경합니다. 피카소와 루오는 꼭 한 점씩 사 가지고 싶습니다.”라고 했을 정도로 한국인의 감성을 건드리는 루오전은 설연휴에도 휴관 없이 3월28일까지 이어진다. (02)585-999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짧은 설연휴 여기서 즐겨요

    설이 코앞이다.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긴 하지만, 그렇다고 방구들만 지고 있을 수는 없을 터. 온 가족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각 리조트, 호텔 등도 다양한 명절 프로그램을 앞세워 귀향하지 못하는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근 온천 테마파크를 찾아 도타운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놀이공원 풍성한 설 행사 ▲에버랜드는 13~15일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비나리’와 ‘버나돌리기’ ‘열두발상모놀이’ 등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외국인 관람객이 전통놀이를 배운 뒤,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시간도 마련했다. 매일 30가족에게 아기 호랑이 발도장을 찍어 주는 행사도 벌인다. 미리 홈페이지에 신청해야 한다. 동물원 내 ‘프렌들리 랜치’ 무대에서 열린다. 행사기간 외국인은 2만원, 호랑이띠 1만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031)320-5000. ▲롯데월드는 13~15일 특집 버라이어티 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권원태 명인의 ‘외줄타기’ 등을 연다. 판타지 퍼포먼스 ‘카르마’와 힙합·비보이 공연, 마술쇼, 가족대항 윷놀이 등이 설 분위기를 더한다. 설 연휴 기간(13~15일) 3대(代)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행사기간 3~4인 가족 입장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3인)은 자유이용권 35% 할인. (02)411-2000. ▲서울랜드는 가족대항 대형 윷놀이 배틀, 떡메치기 등 행사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외국 민속공연단의 화려한 공연이 열리고, 삼천리동산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무료 국제전화 부스를 운영한다. 20일까지 서울랜드와 아산 스파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트권을 2만 4000원에 판매한다. 호랑이띠 고객(동반 1인)은 자유이용권 50%를 할인받는다. 외국인은 13~15일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02)509-6000. ▲63시티는 13~15일 ‘삼색 세배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63씨월드에서 색동옷을 입은 자카스 펭귄이 관람객들에게 세배를 올린다. 씨월드 대형 수조에서는 다이버가 고객들에게 ‘수중 세배’를 올린다. 63왁스뮤지엄에서는 마릴린 먼로, 세종대왕 등 호랑이띠 밀랍인형들이 한복을 입고 관람객을 맞는다. 외국인 50% 할인. (02)789-5663. 한편 한국관광공사도 서울 청계천로 사옥 지하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팽이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한복입기 체험행사 등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 3일간(13∼15일)은 매일 100명에게 복주머니도 나눠준다. ●리조트·스키장 다양한 할인행사 ▲한화리조트 설악은 13~15일 테마 공연 ‘코믹 애크러배틱& 코믹 마술쇼’를 진행한다. 코믹 저글링, 미녀들의 애크러배틱 쇼 등로 구성되어 있다. 설악씨네라마에서는 북청사자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과 남사당 줄타기 놀이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리조트 내 설악워터피아는 3월1일까지 입장료 할인행사도 벌인다. 호랑이띠 고객은 입장료(정가 4만 8000원)가 3만원, 대학생은 2만 4000원, 군인과 강원도민은 2만 8800으로 각각 할인된다. 또 워터피아 입장객은 설악씨네라마 관람이 무료다.1588-2299. ▲대명리조트는 전국 8개 직영사업장별로 다채로운 설 이벤트를 벌인다.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는 설날 아침 단체 차례상이 차려지고, 연휴 기간 내내 공연이 이어진다. 쏠비치, 제주 등 각 지역 리조트에서도 신년운세봐주기, 우리집 가훈써주기 등 행사가 열린다. 1588-4888.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13, 14일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떡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13~15일 대한팔씨름협회와 함께 ‘아빠 힘내세요 팔씨름대회’도 연다. 13일엔 리조트 로비에서 키다리 피에로가 펼치는 요술풍선쇼를 진행한다. (031)8026-5000. ▲현대성우리조트는 14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공동 차례상을 마련한다. 대형 윷놀이 대회, 제기왕을 찾아라, 설 맞이 OX 퀴즈대회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통 호박엿 만들기와 떡방아 찧어 인절미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033)340-3000.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클럽하우스에서 한지 공예, 사탕으로 만드는 데커레이션, 나무 인형 만들기 등 전통 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힐튼 남해 로고가 새겨진 기념 와인과 유자, 멸치 등 ‘설 특별 선물’도 준비했다. (055)860-0100. ●스파에서 오붓한 시간을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방문고객 300명을 추첨해 대형TV와 김치냉장고, 정수기 등을 선물한다. 탈의실 라커 안에 깜짝 선물 교환권도 넣어준다. 또 가족대항 댄스경연 수상자에겐 문화공연티켓, 와인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매일 어린이 고객 100명에게는 스콜라스 3D 입체 퍼즐을 선물하고 ‘백호 복주머니’에 소원 쪽지를 적어 걸면 추첨을 통해 스파 초대권을 준다. 3대 가족 방문 시 30% 할인. (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13~15일 이천·여주 지역주민과 함께 방문할 경우 4인까지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투호 등 민속놀이 게임을 통해 가족여행권· 동화책 등 경품을, ‘사랑해’ 커플 패키지를 구입한 연인들에게는 무료 닥터피시 체험과 영화예매권을 제공한다. 홈페이지(www.termeden.com)에 프러포즈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W호텔 숙박권, 커플 스파권을 준다. 노천에서는 2월 내내 초콜릿, 와인, 장미로 구성된 프러포즈 스파탕도 운영한다. (031)645-2000. ▲덕산 스파캐슬은 호랑이띠와 한복을 입고 방문한 고객에게 천천향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실외수영장에서 열리는 ‘오리발 제기차기’ 등 게임을 통해 천천향 무료입장권 등을 상품으로 준다. 연휴기간 매일 신발장 10곳에 마사지 이용권 등 선물도 숨겨 놓는다. 이 밖에 비보이와 걸스 힙합 공연, 칵테일쇼, 마술쇼 등도 준비했다. (041)330-8000. ●밸런타인? NO~ 설렌타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12~16일 ‘2010 설날 패키지’를 출시했다. 슈피리어룸 1박과 룸서비스 조식(사골떡국 정찬 또는 뷔페 레스토랑 킹스) 등으로 구성됐다.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딜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6만 1000원(부가세 별도). (02)2275-1101.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은 11~15일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 2010 패키지’를 내놨다. 딜럭스룸 1박에 카페 ‘아미가’의 조식(2인)이 포함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은 무료다. 식음업장은 10% 할인. 17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440-8000. ▲서울 신라호텔은 12~15일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 명절 떡과 티세트를 증정한다. 체지방 등 건강측정이 가능한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수영장,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 14일은 자녀와 함께 아트북을 만들어 보는 ‘키즈 북클럽’(참가비 1만원)을 운영한다. 14만~29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2230-3377. ▲롯데호텔 서울은 ‘테이크 팟 럭(Take Pot Luck)’ 패키지를 연휴 기간 내놓는다. ‘신년 복불복 복주머니’ 안에는 꽝이 없는 상품교환권이 들어 있다. 깜짝 경품도 다양하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커피에서부터 2009년 독일 밀레가이드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황홀한 디너까지 다양하다. 설 패키지 이용고객은 피트니스클럽과 실내수영장, 사우나가 무료다. 15만~20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771-1000. ▲리츠칼튼 서울은 12~16일 수피리어 딜럭스 1박과 전통 윷놀이 선물세트, 더 가든 조식(2인)이 포함된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16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2만원을 추가하면 클럽 라운지(2인)도 이용할 수 있다. (02)3451-8114. ▲메이필드 호텔은 12~16일 수피리어 객실 1박과 아기 백호 인형이 포함된 설날 패키지를 내놨다.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우나는 50%, 레스토랑과 Par3 골프코스는 10% 할인된다. 13만 5000원(세금, 봉사료 별도). 미슐랭에서의 2인 조식을 포함할 경우 17만 1000원. (02)2660-900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스마트폰·무료통화·현금… IT업계 경품 팡팡

    이번 설연휴는 어느 때보다 짧지만 정보기술(IT) 업계의 행사는 풍성하다. 스마트폰 T옴니아2, 세뱃돈 100만원, 게임기 등 경품은 물론 떡국, 전통주, 부적 제공 등 재미있는 선물도 준비돼 있다. SK텔레콤의 해외 로밍 서비스 T로밍은 2월 한 달간 201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행운의 2010년 T로밍 이벤트’를 진행한다. T로밍 문자 사용 고객과 T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인기 스마트폰 T옴니아2를, 1000명에게는 5000원짜리 파리바게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중 전송된 로밍 문자 사용액의 1%를 적립해 아이티 구호기금으로 전달한다. 임대폰 로밍 고객에게 하루 2000원의 임대료가 부과되는 임대 단말기를 다음달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온세텔레콤 국제전화 00365는 ‘세뱃돈 100만원 받고 무료통화 만원 받고’ 이벤트를 펼친다. 홈페이지(w ww.00365.net)에 올해 소원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한명에게 현금 100만원, 10명에게 피자세트 교환 쿠폰 각 1장씩을 준다.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는 15일까지 홈페이지에 아이나비 제품을 등록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게임기인 닌텐도 위(Wii), 신세계 상품권, 주유권을 증정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2일까지 중부에 많은 눈… 귀성 빙판길 우려

    설 연휴 전인 11~12일 중부 지방에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 교통혼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귀성객이 집중될 11~12일 이틀 동안 서울·경기와 충청, 강원 영서지역에 2~7㎝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10일 예보했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지역도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 11일 밤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가 결빙될 가능성도 있다. 설 전날인 13일 아침에도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지만 낮 기온은 3~8도까지 올라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날인 14일은 경남과 전남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다른 지역은 구름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4~8도 분포를 보여 전날과 같거나 조금 오를 전망이어서 성묘나 나들이 등 야외 활동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겠지만 귀경길 교통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 밤부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고 빙판길도 예상된다.”면서 교통안전을 당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 버스전용로 일시 개방

    경찰청은 올해 짧은 설 연휴에 따른 극심한 교통 지·정체에 대비, 심야에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일시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설 연휴인 13~15일 새벽 2시부터 오전 6시까지 하루 4시간씩, 모두 12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구간인 신탄진 IC~한남대교 남단에 일반 차량의 진입을 허용한다. 경찰이 지난해 추석 경부고속도로 통행량 및 버스전용차로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심야시간대에는 고속버스가 많지 않은 데다 일반 자동차의 통행차로 분산으로 차량 속도가 시속 46㎞에서 70㎞로 빨라져 시간 및 유류비, 환경비용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 다만 경찰은 허용시간 외에 버스전용차로로 달리는 운전자에게는 벌점 30점과 범칙금 6만원(승용차 기준)을 부과하는 등 위반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설연휴 귀성길 안전하게” 車업계 15일까지 특별서비스

    자동차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차량 특별점검 서비스에 들어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15일까지 전국에서 설 귀성 차량 안전점검을 해준다. 11일까지는 전국 직영서비스센터와 서비스협력사에서 냉각수와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을 무료 점검해 준다.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hyundai.com)와 고객센터(080-600-6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도 오는 15일까지 전국 830개의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를 활용해 ‘설 귀성차량 안전점검’ 서비스를 한다. 12일까지 직영서비스센터와 서비스협력사 ‘오토Q’를 방문하면 냉각수와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각종 밸브, 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료로 점검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kia.co.kr)에서 확인하거나 고객센터(080-200-2000)로 문의하면 된다. 르노삼성차도 12∼15일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자세한 서비스는 고객센터(080-300-3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설 귀성·귀경길 전망…13일 오전 · 14일 오후 피하세요

    설 귀성·귀경길 전망…13일 오전 · 14일 오후 피하세요

    올해 설 귀성·귀경길은 어느 해보다 더 고달프겠다. 설 연휴기간(13~15일)은 예년보다 짧지만 예상되는 이동인구는 2546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도 3605만대로 역대 설연휴 중 가장 많은 통행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설연휴 교통수요에 대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12~16일까지 5일간 전국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10.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연휴기간이 하루 짧지만, 이동인원은 경기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13일 오전이 가장 막히고,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 이용 때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45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강릉이 5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 소요 시간은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강릉~서울 4시간50분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12~16일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경부선 서울~남이 구간 등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 진입 부스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12일 오전 7시부터 15일 자정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전일 버스전용차로제도 실시한다. 공사 중인 국도 15곳과 15개 구간을 임시개통 또는 준공 개통하기로 했다. 방송·인터넷·휴대전화 등으로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홈페이지(www.mltm.go.kr/sul)에서 철도·버스·항공기 예매정보와 도로 지·정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설 귀경일 서울지하철 새벽 2시까지 운행

    설 연휴 귀경일인 14~15일 양일간 서울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막차시간이 연장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고속버스와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은 대폭 증차, 운행된다. 서울시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귀성·귀경객을 위한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고속버스는 배로 증차돼 수송인원이 8만 3705명에서 16만 8766명으로 늘어난다. 또 성묘객들을 위해 용미리·망우리·벽제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도 총 156회 증차된다. 심야 귀경객들이 몰리는 14~15일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운행시간이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연장되고 개인택시 부제가 일시 해제된다. 남부순환로 남부버스터미널~서초 나들목 구간 0.5㎞에는 12일 정오부터 15일 자정까지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시는 12~16일 5일간 종합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긴급상황에 대비하고 터미널과 주요역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및 택시 승차거부행위를 특별 단속한다. 설 당일인 14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는 ‘차 없는 광화문광장’ 행사로 세종로 양방향의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시내버스 31개 노선이 우회 운행된다. 한편 시는 설 이전 공사현장에서 공사대금이나 임금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별로 체불 연부를 조사하고 신고센터(02-3708-8700)도 신설, 운영한다. 또 고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고속터미널, 주요 철도역, 공항주변 음식점 638곳의 위생관리를 위해 2일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설연휴 ‘클린 코리아’ 캠페인

    민족 최대 명절인 설(2월14일)을 앞두고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기(Clean Korea)’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는 명절 때마다 민족 대이동으로 고속도로 주변을 비롯, 전 국토에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 합동으로 클린코리아 캠페인을 1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차량진입 곤란 등으로 쓰레기 수거 처리가 원활하지 못했던 농산어촌, 공원지역 등 취약지역의 쓰레기에 대한 일제 대청소가 이뤄진다. 설연휴 도로 지·정체구간의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된다. 또한 적당량의 음식 만들기와 남은 음식 재활용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기동 청소반’과 ‘처리 상황반’을 편성해 쓰레기 관련 민원의 신속한 처리와 상습 투기지역에 대한 수거활동을 벌인다. 고속도로변에 쓰레기를 버리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명절을 계기로 성행하는 과대포장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주류·식품류·화장품류·건강기능식품류 등 선물류에 대한 포장횟수, 포장공간 비율 등 포장방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단속한다. 포장방법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부과와 함께 유통매장 출입구에 포장재 수거함 설치, 장바구니 사용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과대포장으로 적발되면 3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제품을 싼 포장이 25% 이상 비어 있을 경우 과대포장으로 분류한다. 또한 33㎡ 이상의 상품매장에서 1회용 봉투·쇼핑백은 유상으로 판매토록 하고, 포장용기의 공간비율을 상품용적의 10~35%로, 포장 횟수도 2차 이내로 해야 한다. 특히 화장품 선물세트는 공간비율 25% 이하, 포장비용은 전체가격의 5%(단일제품은 10%) 이하가 돼야 한다. 한편 환경부는 명절 쓰레기 관리대책 추진실적과 과대포장 단속 실적을 2월22일까지 공개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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