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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군 전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전남 신안군 전체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전북 고창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9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신안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지정안이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신안 생물권보전지역은 기존 573.1㎢에서 행정구역 전체가 포함된 3238.7㎢로 확대됐다. 신안에서는 당초 2009년 흑산도·홍도·비금도 등 일부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방문객이 줄을 잇고 소금·시금치 등 지역 특산물 수요가 늘어 주민 소득이 증가하고 주민 인식이 변화하자 지방자치단체가 보전지역 확대를 요청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보호지역이다. 보전지역으로 설정되려면 무엇보다 지역사회 참여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신안다도해·광릉숲·고창 등 5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리마 이사회는 또 설악산 생물권보전지역의 협력구역 면적을 확대하자는 제안을 승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늘한 자락, 아직은 보내지 못했다

    서늘한 자락, 아직은 보내지 못했다

    사람 마음만큼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게 있을까. 겨우내 춥다고 앙앙불락이다가도 막상 겨울이 간다 하니 그게 못내 아쉽다. 그러다 난데없는 눈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운다. 강원 고성 쪽에 큰눈이 내렸다는 것. 어쩌면 올해 마지막 설경과 마주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이뿐이랴. 시리도록 파란 바다가 곁에 있고, 거진항 등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아침을 맞을 수도 있다. 이것만으로도 고성 찾아갈 이유는 충분하다. 미시령을 넘어 고성으로 간다. 일반적으로는 진부령을 넘지만, 눈 내린 날씨엔 봄철이라 해도 미시령 터널을 지나는 게 안전하다. 화암사에 먼저 들른다. 열에 아홉은 모르고 그냥 지나친다는 절집이다. 속초 쪽 미시령에 매달려 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고성에 속한다. 원래 가을철 단풍 명소로 이름 높은 곳. 하지만 흰 눈에 싸인 자태도 그보다 못할 건 없다. 절집은 금강산 1만 2000봉의 남쪽 첫 봉우리라는 신선봉 아래 터를 잡았다. 흰 눈에 덮인 수바위가 웅장하고, 금강산을 병풍 삼은 절집의 자태도 빼어나다. 절집에서 100여m 떨어진 산자락에 미륵대불이 서 있다. 절집 뒤편을 둘러친 산자락들은 물론 멀리 속초 시내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특급 전망대다. 바닷가 나들이에 나선다. 첫 목적지는 청간정. 저 유명한 관동팔경의 하나다. 청간정은 청간천이 바다와 만나는 기수역의 해안절벽에 자리를 잡았다. 창간연대는 뚜렷하지 않지만 조선 명종 10년(1555)과 현종 3년(1662)에 각각 중수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현재의 청간정은 1980년에 중건된 것이다. 예전엔 우암 송시열의 현판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현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쓴 한시 현판도 함께 걸려 있다. 청간정은 들머리에 늘어선 소나무들의 기세가 특히 볼거리다. 바닷바람 맞으면서도 옹골차게 솟은 자태가 멋들어지다. 정자 위에 오르면 너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초도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성 최북단 대진항에서 화진포로 이어지는 해안선 모퉁이에 소박하게 자리잡은 포구마을이다. 워낙 작은 포구여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초도항은 성게로 유명하다. 방파제에 해녀상과 함께 성게 조형물을 세운 것도 그런 이유다. 대진항과 초도항에선 아직도 해녀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두 조형물 사이엔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 노래비가 있다. 노래비의 버튼을 누르면 1960년대 인기를 끌었다는 이시스터즈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낭랑한 옛 가수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파도처럼 찰랑댄다. 포구 너머는 금구도(龜島)다. 주민들이 광개토왕릉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섬이다. 사람은 살지 않고 화강암으로 축조된 성벽과 보호벽 등의 흔적이 섬 반대편 쪽에 남아 있다. 현지의 한 역사학자가 394년(광개토대왕 3년)에 화진포 거북섬에 광개토대왕의 왕릉 축조를 시작했고 414년(장수왕 2년)에 광개토대왕을 거북섬에 안장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며 ‘금구도 광개토대왕릉설’을 제기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해넘이는 초도항 아래 화진포에서 맞는다. 이승만과 김일성, 이기붕 등 우리 현대사에서 중요한 페이지를 장식한 세 인물의 별장이 남아 있는 호수다. 저물녘이면 호수 뒤 산자락 너머로 해가 진다. 호수도 노랗게 물드는데, 그 모습이 제법 빼어나다. 화진포는 호수 앞 해변을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화진포 바닷가는 이른바 모나즈 성분의 모래 해변이다. 수만 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졌는데, 모래를 밟으면 ‘서걱서걱’ 소리가 나고 개미가 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해질녘이면 너른 백사장 너머 하늘이 순차적으로 연분홍, 보랏빛으로 물든다. 바다도 비슷한 색을 띤다. 20분 가까이 이어지는 태양의 붓질이 경이롭다. 일출 명소도 몇 곳 된다. 공현진 해변의 옵바위, 아야진 해변 등이 해돋이 명소로 이름을 얻고 있다. 사실 너른 동해에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이 달라 본들 얼마나 다르랴. 그저 해 앞에 놓이는 풍경들이 어디가 좀더 낫냐를 견줘 ‘명소’라 부르는 것일 터다. 이번 여정에선 송지호 해변을 해돋이 포인트로 삼았다. 마을 앞 작은 섬 위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소박하고 서정적이다. ‘명소’ 소리 듣지는 못해도 외려 그래서 더 호젓하게 해와 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송지호 해변을 찾은 것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해변에서 4㎞ 떨어진 곳에 있는 송지호 때문이다. 송지호도 화진포처럼 호수와 해변의 이름이 같다. 석호(潟湖·해안사구가 바닷물을 막아서 생긴 호수)란 점도 같다. 해가 떠오를 무렵이면 바람도 잦아든다. 이때가 호수를 감상하기 최적의 시간이다. 거울처럼 맑은 호수 위로 설악의 산군들이 고스란히 잠긴다. 수많은 철새들이 군무를 펼치는 시간도 바로 이때다. 밤새 호수 가운데서 쉬던 철새들은 이른 아침 일제히 날아오른다. 주변 농경지에서 먹이를 먹기 위해서다. 가창오리 군무에 견줄 수는 없지만, 흰 눈 덮인 설악산 너머로 철새들이 떼지어 나는 모습은 그에 못지않게 장관이다. 송지호 일대에 ‘송지호 산소길’이 조성돼 있다. 송지호 철새관망타워에서 출발해 북방식(함경도식) 전통가옥 보존지구인 왕곡마을까지 약 2.2㎞를 걷는다. 호숫가를 자박자박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호수 한가운데 송호정에 올라 전망을 굽어볼 수도 있다. 자작나무 숲길도 있다. 송호정 진입로 맞은편에 들머리가 있다. 갯가산 정상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산정에 서면 송호정보다 빼어난 전망을 만날 수 있다. 배산임수 형태로 송지호를 끌어안고 있는 왕곡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은 양근 함씨와 강릉 최씨 집성촌이다. 14세기부터 형성됐다고 한다. 골짜기에 터를 잡은 왕곡마을은 외부와 차단된 구조인 데다 이른바 풍수지리적 ‘길지’여서 전란과 화마의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이 덕에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가옥 형태가 비교적 온전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마지막 여정은 미시령 자락이다. 고성 쪽의 토성면 원암리와 속초 노학동 학사평 일대가 목적지다. 최근 박물관, 미술관들이 잇따라 들어서며 새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속초 쪽의 시립박물관, 발해역사관, 국립산악박물관, 테디베어뮤지엄 등과 고성 쪽의 조각미술관 ‘바우지움’ 등 공공과 민간에서 개설한 전시·체험시설들이 운영 중이다. 최근엔 실내형 테마파크 ‘얼라이브 하트’(www.aliveheart.co.kr)와 ‘다이나믹 메이즈’가 문을 열었다. 착시 미술과 미로가 결합된 이색 체험 공간이다. 건물 1층은 착시미술, 이른바 ‘트릭 아트’ 작품들로 구성된 ‘얼라이브 하트’다. ‘트릭 아트’는 극사실주의 미술 작품 위에 특수 도료를 씌워 관람객이 평면을 입체로 착각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관람객이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마치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신기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이나믹 메이즈’는 여럿이 협동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미로를 탈출하는 놀이 공간이다. 테마는 ‘해저 미로 대탐험’이다. 모두 16개의 미션을 수행하며 바다 밑 도시를 찾아간다는 게 미로의 전체적인 얼개다. 신비한 ‘거울 미로’와 6만개의 볼 풀장을 건너는 ‘볼 풀 탈출’ 등 재밌는 미션들로 가득하다. 글 사진 고성·속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복성식당(631-2944)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생선조림을 잘한다. 열기, 임연수어 등 현지에서 나는 생선들을 말린 뒤 맛깔나게 졸여 낸다. 속초항 인근에 있다. 고성 쪽에선 성진회관(682-1040)을 권할 만하다. 생태찌개 등 제철 생선 음식을 정성껏 끓여 낸다. 계절 진미로 꼽히는 도치알탕은 3월 말까지 먹을 수 있다. →잘 곳:설악동의 켄싱턴 스타 호텔(635-4001)은 영국 왕실을 콘셉트 삼은 테마 호텔이다. 객실 발코니에서 설악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호텔 입구의 빨간색 이층버스는 영국에서 공수해 왔다. 프러포즈 이벤트 등이 열린다. 층마다 국내외 유명 스타, 주한 외국대사, 스포츠 스타 등의 소장품과 사진들로 꾸며진 명예의 전당이 마련돼 있다. 매일 오전 10시 ‘하우스 투어’가 무료로 진행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휴가를 즐겼다던 55평(약 182㎡)짜리 ‘프레지덴셜 스위트’도 관람할 수 있다.
  • 이른 봄 먼저 봄

    이른 봄 먼저 봄

    초봄이다. 바람결에 촉촉한 습기가 묻어난다. 너른 바다를 헤엄쳐 온 봄바람은 벌써 동해안을 거쳐 내륙으로 내달릴 기세다. 봄바람이 스친 자리마다 꽃망울이 맺히고, 봄 내음도 곰실거린다. 어디 처녀 가슴만 그럴까. 숱한 장삼이사의 가슴도 봄의 향훈에 울렁댄다. 겨울을 정리하고 봄을 맞기 위해 동해안으로 떠났다. 진부령 넘어 강원 고성에서 속초, 양양을 지나 강릉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돌아오는 여정이다. 나라 동쪽의 해토머리(언 땅이 녹기 시작할 때) 풍경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호수 너머로 잉크빛 바다가 넘실대고, 어민들은 그 바다에서 싱싱한 봄의 맛을 길어 올렸다. 글 사진 속초·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늦겨울은 진부령까지다. 고개를 넘어서면 풍경은 초봄으로 바뀐다. 계절의 순환은 이렇듯 늘 어김이 없다. 고성으로 먼저 간다. 맛이면 맛, 풍경이면 풍경으로 이방인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곳이다. 사실 고성은 이름난 여행지가 있는 곳은 아니다. 속초시 옆에 옹색하게 붙어 있는 시골 소도시 정도로만 인식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고성은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드문 여행지다. 화진포와 송지호 등 아름다운 호수, 제철 먹거리가 풍성한 거진항 등 이곳저곳 부지런히 노닐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길… 고성 화진포와 송지호 해안도로를 달리는 드라이브도 고성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거진항에서 화진포로 이어지는 구간이 그렇다. 거리는 다소 짧아도 파도 넘실대는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고성과 속초 사이엔 석호(潟湖)가 발달했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거진항 인근의 화진포가 대표적이다. 호수 주변의 너른 갈대밭 위로 철새가 부지런히 오가고, 이승만과 김일성 등 남북의 권력자들이 사용하던 별장 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7번 국도변의 송지호도 뒤질 것이 없다. 이름처럼 해송 등에 둘러싸인 호수로 둘레가 약 4㎞(20만평)에 달한다. 오후보다는 바람이 잠을 덜 깬 이른 아침에 방문하길 권한다. 잔잔한 수면 위로 설악산이 통째 잠기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송지호 뒤는 왕곡마을이다. 북방식 전통가옥의 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마을이다. 송지호에서 멀지 않은 만큼 오가는 길에 꼭 찾길 권한다. 시리도록 빛나는 속초의 두 눈동자 영랑호와 청초호 속초에도 석호가 있다. 영랑호와 청초호다. 맑은 날이면 두 호수는 시리도록 파란빛으로 빛난다. 한 시인이 읊조렸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모습, 두고두고 가슴에 담아 둔다. 영랑호 둘레는 7.8㎞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범바위, 영랑정 등 볼거리도 제법 알차다. 청초호는 좁고 긴 사주(砂洲)에 의해 동해와 격리됐다. 둘레는 5㎞ 정도. 잘록한 항아리 형태다. 호수 오른쪽은 바다로 나가는 길목이다. 이 수로를 따라 수많은 어선이 드나든다. 청초호 끝은 ‘아바이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 피란민들이 터를 잡으며 형성된 실향민 정착촌이다. 적수공권으로 남하한 주민들이 황량한 바닷가에 판잣집을 짓고 산 지도 어느덧 60여년이다. 아바이마을에선 ‘갯배’를 타야 한다. 갯배는 뗏목처럼 사람 힘으로 움직이는 배다. 아바이마을과 속초를 잇는 설악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갯배를 타야 했다. 지금도 중앙동 갯배나루(오구도선장)와 아바이마을 사이로 갯배가 오간다. 설악대교 위에 서면 아바이마을과 청초호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조선 기상 넘실대는 바위 절벽 양양 하조대·홍련암 양양에 들면 반드시 하조대를 찾을 일이다.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권의 성을 따 명명된 바위절벽이다. 하조대 정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전망대가 나온다. 예서 굽어보는 하조대해변이 빼어나다. 양양엔 바닷가 절집이 특히 많다. 홍련암은 대가람 낙산사에 속한 암자다. 절벽 위에 세워진 암자 옆으로 바다가 맞닿아 있다. 죽도암은 동산항과 인구항 사이의 작은 섬 죽도에 깃든 절집이다. 문만 열만 동해의 만경창파가 멍석처럼 말려 온다. 휴휴암(休休庵)은 죽도암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쯤 내려가면 만난다. 연화법당이라 불리는 바닷가 너럭바위가 볼거리다. 매끈하게 뻗은 해안선 따라 정동진에서 차 한잔을 다시 길을 나서 강릉 정동진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경포호는 잊지 않고 찾는다. 하늘의 달, 호수에 비친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호수다. 너른 바다가 보고 싶다면 안곡해변으로 들어간다.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해안선이 인상적이다. 커피 한 잔 홀짝대고 싶다면 영진해변을 찾아간다.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커피숍이다. 마을 안쪽에 재일 교포 출신의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그중 명성이 자자하다. 강릉항으로 이름이 바뀐 옛 안목항 주변도 온통 카페촌이다. 정동진이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관광명소다. 하지만 빨리 가겠다고 고속도로에 오르는 건 ‘비추’다. 안인진을 거쳐 정동진에 이르는 해안길을 따라가야 제맛이다.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이 해안길은 놓쳐서는 안 될 예쁜 길로 꼽힌다. 정동진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정동진역을 나서면 작은 소나무가 이방인을 반긴다.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소나무다. 모래시계공원도 조성돼 있다. 공원 가운데에 세워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m, 무게 40t, 모래무게 8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시계 속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 데 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박물관은 동서양의 진귀한 시계가 전시된 과학관 등 시간과 관련된 여러 테마의 전시관으로 이뤄졌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곳이다. 동해를 굽어보는 괘방산 자락에 있다. 정동진 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식사도 할 수 있다. 하슬라(何瑟羅)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 고성 쪽에선 도치 등 제철 생선을 맛봐야 한다. 입 안에 톡톡 터지는 도치알찜 등 별난 먹거리가 많다. 거진항 초입의 성진회관(682-1040)이 널리 알려졌다. 주의보가 내려져 어선들이 오래 출어하지 못하면 도치요리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거진항 안쪽으로도 이름난 맛집들이 몇 곳 있다. 소영횟집(682-1929)은 생대구맑은탕, 어전(681-5014)은 김치 넣고 끓인 곰치국으로 유명하다. 거진항 위쪽의 대진항에선 물미역을 맛볼 수 있다.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미역인데, 이 마을 해녀들이 매일 아침 채취한다고 한다. 속초 동명항(속초항) 쪽엔 해물뚝배기집들이 늘어서 있다. 동명항전복해물뚝배기(636-1637~8)가 그중 이름났다. 설악산 국립공원 초입의 이목리막국수(638-3579)는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막국수를 잘한다. 학사평 일대엔 김영애할머니순두부(635-9520) 등 순두부집들이 몰려 있다. 아바이마을에선 다양한 순대를 맛볼 수 있다. 아바이마을 건너 시내 방향으로는 물횟집들이 밀집돼 있다. 봉포머구리집(631-2021)이 그중 알려진 편. 양양에선 ‘섭’(홍합을 이르는 현지 표현)을 넣고 조리한 전골, 칼국수 등이 별미다. 수라상(671-5857)이 유명하다. 양양군청 인근에 있다. 서면 송천리 떡마을(673-7020)은 전통 떡으로 이름난 곳이다. 장작불로 떡쌀을 삶고 떡메로 쳐 만든다. 강릉 쪽에선 꾹저구탕을 맛보는 게 좋겠다. 오대산 자락의 진고개에서 강릉 방향으로 흐르는 연곡천 주변 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꾹저구는 한국 특산 어류로, 저구새가 부리로 꾹 찍어 잡아먹는 모습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송강 정철이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곡꾹저구탕(661-1494)이 알려졌다. 사천항 쪽에 물회 전문집들이 몰려 있다. 오징어와 가자미가 주재료인데, 전복이나 해삼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황토전복물회(641-8210), 장안횟집(644-1136) 등이 이름났다.
  • 설악권 4개 시·군 공동 관광 네트워크 구축.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이 침체한 설악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3일 설악권 4개 시·군에 따르면 설악산과 동해를 찾는 관광객들의 패턴에 맞춰 시·군을 연계한 공동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설악권을 찾는 관광객들 대부분 4개 시·군을 패키지 관광 코스로 인식하는 데 반해 지자체들은 제각각 관광상품에 나서며 공동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근 이들 4개 시·군은 실무자회의를 갖고 긴밀히 협력해 설악권에 산재한 관광 자원을 4개 시·군 어디에서나 관광객들이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 시스템을 네트워크화하기로 했다. 우선 각 시·군별 관광 안내 홈페이지에 4개 시·군 관광 홈페이지 퀵 링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시·군 관광 안내소에 4개 시·군 관광 홍보물을 공동으로 비치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악권 공동 관광 가이드북 제작 등 공동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최일철 속초시 관광과장은 “향후 설악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4개 시·군이 공동 마케팅과 함께 시·군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공동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관광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파도치는 능선 굽이치는 바위

    ‘암봉 주위만 10리길’이라 했다. 물론 사실은 아니다. 바위 하나로 이뤄진 산의 기세와 규모가 장대하다는 걸 설명하기 위한 옛사람들의 과장된 표현이다. 충북 제천 땅의 월악산 영봉. 겉모습도 웅장하지만 꼭대기에 서서 굽어보는 풍경도 꽤나 옹골차다. 흔히 월악산을 음기가 강한 산이라고 한다. 산 너머 수산리 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거다. 월악산 아래 덕주사에 세 개의 남근석을 세운 것도 영봉의 음기를 제어하기 위해서란다. ‘기세등등’한 형태로 보자면 덕주산성 옆의 남근석이 단연 ‘갑’이다. 뭐, 어느 쪽 남근석이 크든 영봉의 강한 음기를 막기 위해 세워졌다는 것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한데 이해할 수가 없다. 월악산(月岳山)은 치악산, 설악산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악산’(惡山)으로 꼽힌다. 힘든 산행에 대한 말들이 오갈 때마다 빠지는 법이 없다. 골격이나 모양새도 남성적이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금수산도 마찬가지다. 역시 바위가 많은 산이고, 힘들기로 치자면 월악산 뺨칠 정도다. 모양새도 우람하다. 여기저기 불끈대며 솟은 암봉들이 잘 발달된 남성의 ‘알통’(이두박근)을 보는 듯하다. 그런데도 여성적인 산이란다. 사물의 이치에 대해 과문한 탓이겠지만, 최소한 산세로는 여성적이란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월악산은 충북 제천, 충주, 단양, 경북 문경 등이 경계를 맞댄 산이다. 주봉은 영봉. 높이 1097m로 신령스러운 봉우리라는 뜻이다. 더 오래전 선인들은 영봉 위로 달이 떠오른 모습이 아름다워 월형산이라 불렀고, 조선시대 와서는 큰스님이 날 곳이란 뜻에서 국사봉이라고도 불렀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충주호), 빼어난 자태의 송계계곡과 억수계곡 등 볼거리도 많다. 지난 1984년 국립공원에 지정됐다. 영봉 산행 코스는 크게 4개다. 가장 짧은 구간은 신륵사 코스다. 거리는 3.6㎞에 불과하지만 2㎞ 이후 험한 능선을 계속 치고 올라야 한다. 영봉까지 채 3시간이 안 걸린다. 가장 긴 구간은 수산리(쑥갓마을)에서 보덕암을 거쳐 하봉~중봉~영봉에 오르는 코스다. 거리가 6.2㎞에 이른다. 등산로도 험한 편이어서 편도 5시간 이상 소요된다. 동창교 코스도 있다. 4.3㎞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전망이 별로 없고 돌계단이 많아 주로 하산 코스로 이용된다. 가장 일반적인 건 덕주사 코스다. 덕주골, 덕주사 지나 송계삼거리를 거쳐 영봉에 오른다. 편도 5.6㎞로 4시간 정도 걸린다. 거리는 좀 긴 편이지만 덕주산성, 덕주사마애여래입상(보물 제406호) 등의 문화재와 수경대, 학소대 등 비경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다. 이번 여정도 ‘덕주사 코스’를 따라 영봉에 오른 뒤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꾸렸다. 들머리는 덕주산성이다. 월악산 마애불 주변의 상(上)덕주사 외곽을 여러 겹 둘러 쌓은 석축 산성이다. 고려 때는 항몽지, 임진왜란 때는 왜군을 막아낸 요충지 노릇을 하는 등 만만찮은 역사가 담겼다. 산성 옆은 기묘한 형태의 바위절벽 학소대다. 그 옆으로 성문 노릇을 하는 덕주루가 세워졌고, 여기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덕주사다. 절집에서 영봉까지 거리는 4.9㎞. 빠른 걸음으로도 3시간 가까이 걸린다. 하산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덕주사에서 계곡을 건너면 곧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시작된다.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의 비탈이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런 길이 마애불상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1.5㎞에 이를 만큼 길지만 40분 정도면 넉넉하게 닿는다. 마애불은 수직암벽에 새겨져 있다. 얼굴은 돋을새김하고 몸통은 선각으로 처리했다. 체형에 비해 다소 큰 머리와 서글서글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이다. 마애불엔 신라 덕주공주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내용은 이렇다. 덕주공주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딸이자, 저 유명한 마의태자의 누이동생이다. 망국의 한을 달래려 금강산으로 가던 오누이가 충주에 이르렀을 즈음, 덕주공주가 월악산 자락에 덕주사를 창건하고 마애불도 세웠다. 그러자 마의태자도 덕주사가 잘 보이는 미륵리에 불상을 세워 북쪽의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것이다. 마애불과 미륵불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전설인데, 마애불 앞 안내판의 내용은 이와 다르다. 마애불의 형태로 미뤄 볼 때 덕주공주와는 상관없는 고려 때 불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정사보다 야사가 더 사실처럼 여겨지는 세태를 경계하려는 뜻이겠지만, 슬그머니 아쉬운 느낌도 든다. 마애불 뒤 바위 아래에 감로수가 있다. 우물이 바위 틈새에 있어 몸을 비집고 들어가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하지만, 이름처럼 물맛은 좋다. 마애불을 지나면서 오름길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행인 건 고도를 높일수록 풍경도 속도를 낸다는 것. 한 고개 딛고 설 때마다 기암괴석이 번갈아 나타나고, 암반을 비집고 자란 소나무가 산객들을 반긴다. 산객들을 지치게 하는 돌계단, 철계단도 끝없이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 경우 수직에 가까운 80도에 이르기도 한다. 마지막 계단을 넘어서면 곧 송계삼거리다. 덕주사와 영봉의 중간 지점이다. 여기부터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신륵사 삼거리에 이르면 영봉의 모습이 또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정표가 적고 있는 거리는 ‘영봉 0.8㎞’다. 옛사람들의 말처럼 ‘암봉 주위만 10리’는 아닌 셈이다. 등산로는 산허리를 따라 휘휘 돈다. 워낙 드센 수직절벽이라 정면에서 곧장 오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암벽에 바짝 붙인 철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공중에 뜬 철 구조물 위에 서면 오금이 당겨지고 모골이 송연해진다. 힘들게 오른 정상. 마침내 호사의 시간이 시작된다. 눈으로 담은 절경이 머리에 각인되고, 가슴에 또 한 번 새겨진다. 북쪽으로 청풍호가 유장하게 흘러가고, 동쪽으로는 소백산이 구름바다 위에 섬처럼 떠 있다. 남쪽으로 문경 주흘산이 두 개의 뿔처럼 곧추 솟았다. 서쪽으로도 마루금을 좁힌 산들이 너울을 펼친다. 청풍호 주변에 드라이브 즐길 만한 길이 여럿 있다. 송계계곡의 597번 도로, 선암계곡의 59번 도로, 충주와 단양을 잇는 36번 국도 그리고 청풍호 순환관광도로 등이 멋진 길로 꼽힌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밤길 운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월악산 위로 달이 뜨면 청풍호가 그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 낸다. 충주호 나루터, 청풍호 리조트 등에 차 세우고 이 모습 볼 만한 공간이 있다. 물론 안전운전은 필수다. 글 사진 충주·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 가는 길:행정구역은 제천이지만 충주를 통해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나들목으로 나와 추점삼거리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수안보 시내를 거쳐 597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 송계·월악산 방향으로 가다 덕주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들어가면 된다. 마의태자가 세웠다는 미륵불상은 이 도로 중간쯤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덕주사 초입의 송계계곡까지 하루 아홉 차례 시외버스가 오간다. 제천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는 외려 서울보다 적다. 오전 7시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7차례 오간다. 충주에서는 하루 다섯 차례 왕복 운행한다. → 맛집:한수면 월악산유스호스텔 앞에 향토 음식점 단지가 조성돼 있다. 주로 매운탕 등을 파는데, 큰덕골가든(651-1164) 잡어매운탕이 이름났다. 청풍호 드라이브에 나섰다면 황금가든(647-6303)의 떡갈비를 맛보는 게 좋겠다. 울금으로 맛을 내는 게 독특하다. 교리가든(648-0077)은 민물 매운탕, 꽃피는산골(651-4351)은 된장국과 보리밥이 맛있는 집이다. → 잘 곳:산행의 피로를 풀 겸 수안보온천에서 묵는 것도 좋겠다. 수안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았다는 등의 여러 기록들이 전해져 와 한때 ‘왕의 온천’으로 불렸던 곳이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파크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웃한 살미면의 문강유황온천은 유황천, 앙성면의 앙성탄산온천은 저온 탄산천으로 널리 알려졌다. 제천 쪽에선 박달재 인근의 리솜 포레스트 리조트(649-6000)를 권할 만하다. 깊은 숲 속에서 청량한 공기 마시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 [최광식 문화가 있는 삶] 도약의 계기가 될 평창동계올림픽

    [최광식 문화가 있는 삶] 도약의 계기가 될 평창동계올림픽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 평창에서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대회가 열린다.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의 의미는 크다. 이 대회가 성공하느냐 마느냐에 현 정권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할 바로미터도 될 수 있다. 특히 이 대규모 스포츠 축제를 문화를 융성시키고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정부 주도로 개최한 1988년 서울올림픽은 전 세계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달러 이하였지만 경제 효과는 4조원에 이르렀다. 한편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대회 때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중진국의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당시 경제효과는 10조원이나 됐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가 되지 않던 때였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선진국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예상 경제효과는 20조원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 이상인 시기가 될 것이다. 종래 하계올림픽 개최국은 20여 개국이지만 동계올림픽 개최국은 10여 개국밖에 되지 않는다. 개최국은 대부분 선진국으로 동계올림픽은 선진국형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참가국 수는 하계올림픽보다 적지만 참가국은 대부분 선진국과 중진국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엔 45개국 1만 3000명이 참가했었으나 평창동계올림픽엔 80여 개국 2만 6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개막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기가 2월 24일까지이므로 2월 25일 폐막식에 차기 대통령이 참석할지 국무총리가 참석할지 미지수이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여부는 사실상 박근혜 정부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산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선수단과 임원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서 경기를 보고, 강원도를 비롯한 한국의 명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강원도 지역뿐 아니라 여러 지역을 엮어서 네트워크화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평창 지역은 오대산 자락으로, 남쪽으로 태백산, 북쪽으로 설악산, 금강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백두대간을 따라 이어지는 지역을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동절기라 날씨가 춥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생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오대산과 설악산뿐만 아니라 금강산까지 갈 수 있다면 어떠한 추위에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다. 강원도는 분단국가인 한국의 분단도이다. 이를 극복하는 계기로서 그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고, DMZ를 개방하여 생태평화공원을 볼 수 있다면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평화올림픽과 환경올림픽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계속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대회 직전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어 참가국은 물론 참가자 수가 대폭 줄어 김이 빠져버리는 반쪽 올림픽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그러면 평화와 선진국을 향한 우리의 염원은 그야말로 공염불로 끝날 수밖에 없다. 지금은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서라도 차츰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온건책을 적절히 구사해야 대회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기회에 한국 문화의 정수인 ‘한글’을 대중화, 정보화, 세계화하는 각종 아이디어와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참가국의 국가 및 선수 이름 등을 영문과 함께 한글로 표기하여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외에 각종 기념품들도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제작한다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올림픽과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하여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려대 교수
  • 한지에 담은 설악산 속 깊은 이야기

    한지에 담은 설악산 속 깊은 이야기

    임채욱 ‘인터뷰 설악산’ 전시 설악 존재의 의미와 가치부터 ‘케이블카 설치’ 우려까지 전해 설악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이다. 한국인에겐 산 이상의 그 무엇을 상징하는 설악의 위용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진가 임채욱(46)의 ‘인터뷰 설악산’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대 동양화과를 나온 그는 붓으로 표현하는 작업의 한계를 느끼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08년 다큐멘터리 풍경사진에 색을 입힌 ‘마인드 스펙트럼’ 연작을 발표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기지를 드러낸 강원 삼척 월천리 솔섬 사진으로 명성을 얻었다. 지리산 종주를 하던 중 산의 정기에 매료된 그는 지리산, 인왕산, 설악산 등을 촬영했다.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산 사진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는 한지에 인화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전주 한지업체와 함께 보푸라기가 없고 발색이 좋은 두루마리형의 인화용 한지를 개발해 작업에 쓰고 있다. 그가 동양화에서 출발해서인지, 한지에 프린트를 해서인지 설악산 사진들은 하나같이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겸재 정선의 스승이었던 삼연 김창흡(1653~1722)이 남긴 설악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구름 위로 솟아오른 바위들, 설악산의 강직한 뼈대를 드러낸 파노라마 사진, 눈 덮인 계곡의 소나무들을 담은 사진들은 그 적멸의 아름다움까지도 품고 있다. 이제까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설악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보여 주는 전시는 ‘설악이 열리다’, ‘설악에 들다’, ‘설악이 펼치다’, ‘설악, 아름다움에서 무한으로’ 등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설악의 관문인 울산바위와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인 공룡능선의 운해를 마주하며 설악이 마음을 열어 주길 기다린다. 2부에서는 설악의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간다.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설악의 선과 면이 펼쳐지는 3부를 지나 용아장성을 배경으로 설악의 정기가 모이고 소용돌이치며 흩어지는 봉정암에 이르는 4부에서는 설악의 아름다움이 무한의 경지로 나아감을 보여 준다. 하지만 정작 작가가 원하는 건 예술로서의 사진보다는 시대의 메시지를 담는 사회적인 미디어로서 사진을 보여 주는 것인 듯하다. 올 6월부터 시작될 케이블카 설치 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봉정암 부처바위의 대형 사진을 입체적으로 전시해 깊은 우려를 표현했다. 작가는 설악이 간직한 역사적, 자연적 의미를 더욱 설득력 있게 보여 주는 영상물들을 꼭 볼 것을 권한다. 기도밖에는 달리 할 것이 없어 봉정암을 기어오르는 불자들의 심정처럼 예술가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렇게 작품을 통해 항변하는 것이기에. 전시는 3월 24일까지 이어진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립공원관리공단] 생물자원·문화유산 보존·관리… 국가 생태계 건강 지킴이

    [공기업 사람들 국립공원관리공단] 생물자원·문화유산 보존·관리… 국가 생태계 건강 지킴이

    최운규 경영기획이사 정무 능력 뛰어나 김종천 자원보전이사 국제교섭 역량 발군 정정국 탐방관리이사 안전관리 전문가 황명규 기획재정처장 기획·분석력 탁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87년 설립된 공원 관리 전문 기관이다. 이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국립공원 관리를 맡았으나 부실 문제가 불거져 정부가 직접 관리하게 됐다. 건설부 산하기관으로 출발해 내무부를 거쳐 1998년 환경부로 이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공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보존된 국립공원 20곳(한라산 제외)을 관리한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생물 자원의 50% 정도가 서식하고 멸종 위기종의 60% 이상이 분포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공단은 자체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올 한 해는 공단에 특별한 해다.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연말 원주혁신도시 이전을 앞둔 데다 2017년 공단 설립 30년, 국립공원 제도 도입 50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미래의 약속’(가칭)을 담은 선언문을 준비 중이다. 30년간 쌓아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단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적응과 해양·문화 자원 보전을 위한 조직 개편도 추진한다. 공단 살림을 총괄하는 최운규(58) 경영기획이사는 설악산사무소장과 탐방지원처장, 자원보전처장, 기획재정처장 등 주요 보직과 현장을 거쳤다. 면암 최익현 선생의 후손이다. 소탈하고 정무적 감각과 대외 협력·업무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천(60) 자원보전이사는 환경부 국제협력관과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국립생물자원관장, 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의 국제기구 및 각국 공원관리청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제적 감각과 교섭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정정국(56) 탐방관리이사는 산불과 안전 등 국립공원 탐방을 총괄하는 안전관리 행정 전문가다. 사리가 밝고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명규(57) 기획재정처장은 상생협력실장과 월악산·북한산도봉사무소장 등을 거쳤다.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공단 예산 시스템의 기초를 마련했다. 취미가 성악으로, 학창 시절 강변가요제에 참가해 입상하기도 했다. 정장훈(58) 홍보실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시문과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현장 근무 당시 국립공원 난공사로 꼽히는 전남 여수 거문도 삼호교와 고흥의 내발~남성 도로공사 등을 국토부로부터 인수받아 무난히 마무리했다. 공단의 홍보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종관(52) 자원보전처장은 환경 지식과 업무 열정이 뛰어나다. 2007년 태안해안국립공원 유류 오염 사고 때 현장에서 초기 대응으로 오염 확산을 차단하는 등 뚝심과 추진력을 보였다. 안수철(60) 탐방복지처장은 음악과 미술에 해박한 ‘감성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야영장 힐링콘서트 개최 등 문화가 있는 국립공원 조성과 미래 세대 환경 교육, 건강 나누리 캠프 등 대국민 생태복지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용석원(58) 행정처장은 공단의 인사·기획 전문가로 임직원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노조와의 협상과 협력을 통해 노사가 상생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용상(52) 상생협력실장은 차분한 성격과 논리적이며 긍정적인 마인드가 장점이다. 지리산북부소장 시절 야영장 푸드뱅크 운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바 있다. 나공주(56) 공원환경처장은 공원 관리 전문가로 탐방문화 개선을 주도했다. 아마추어 야구심판 자격을 보유할 정도로 야구광이다. 지난 1월 임명된 이진화(57) 감사는 춘천여고와 강원대(생물학과)를 졸업했다. 공단의 첫 여성 임원으로 공단의 청렴도를 높일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립공원관리공단] 모든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안내·대피소엔 AED 255대 설치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4500만명 정도가 국립공원을 찾는다. 험난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산행 중 안전사고와 낙석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연평균 250건이다. 매년 평균 23명이 사망하고 227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안전 탐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 유형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사망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심장돌연사’를 줄이기 위해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고, 체력 소모가 많은 탐방로에는 안전쉼터를 설치해 무리한 산행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탐방안내소와 대피소 등의 시설에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 255대를 설치해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구조대 42개 팀(304명)을 두고 추락과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거점에 직원을 배치하는 등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조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안전방재과와 안전방재직을 신설해 20개 공원에 93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토목·건축 등 시설 정비 능력과 암벽등반,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구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공단은 지리산과 설악산 등 안전사고가 많은 공원에 안전방재과를 추가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비콘’(블루투스를 이용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안전관리에 적용한 시범 사업도 하고 있다. 탐방객이 스마트폰에 ‘국립공원산행정보 앱’을 설치하면 위험 지역이나 출입금지 구역에 접근할 때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북한산과 설악산 220개 위험 지역에 설치 운영한 결과 안전사고 발생이 17% 감소했다. 올해는 전국 위험 지역 2000곳에 추가 설치하고 안전 정보뿐 아니라 문화 자원 해설 등 탐방 정보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출 안전방재처장은 “계절에 맞춰 복장을 챙기고 미리 코스를 정하는 계획된 산행이 안전의 기본”이라며 “출입이 금지된 곳을 탐방하거나 음주 산행을 하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판 놀아 보세

    한판 놀아 보세

    설 연휴가 시작됐다. 기본 5일,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이 기간 각 테마파크와 주요 리조트들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꼼꼼하게 살피고 가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알차게 놀 수 있다. [신명나는 연휴를… 놀이공원] 팔씨름 챔피언 이기면 연간회원권·한복 차림 63아트 공짜입장… 넝쿨째 굴러온 복 ●에버랜드는 6~10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대형 윷놀이 등 10여 종의 민속놀이를 연휴 기간 매일 즐길 수 있다. 흥부, 놀부로 변장한 익살스런 연기자가 관람객과 민속놀이 대결도 펼친다. 8일엔 국내 팔씨름 챔피언 홍지승(80㎏급)씨가 관람객과 6시간 동안 릴레이 대결을 펼친다. 팔목 잡힌 관람객이 이길 경우 에버랜드 4인 가족 연간회원권을 경품으로 준다. 6~9일엔 일러스트 작가 3명이 관람객에게 올해 소원과 함께 닮은꼴 원숭이 캐릭터를 무료로 그려 준다. 5~9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 10일은 밤 8시까지 운영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6~10일 가든스테이지에서 연기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 ‘까치까치 설날’을 선보인다. 북의 대합주와 신명나는 소고춤, 화려한 부채춤이 흥을 돋우고, 연기자와 관람객이 함께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한다. 또 5~14일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과 ‘여성농악대 사물놀이’ 등을 진행한다. ‘응답하라 1988 사진&체험전’도 선보인다. 아울러 2월 내내 주민번호에 숫자 ‘2’가 4개 들어가면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신한·BC·하나·농협·국민·씨티카드 제휴 실적 충족 회원은 본인 60%, 동반 3명은 35% 할인된다. ●서울랜드는 ‘난타’를 3월 1일까지 금요일·주말·공휴일에 무료로 공연(5·12·19일 휴연)한다. 마술사 김영진의 ‘수리수리 마술쇼’는 3월 6일까지 이어진다. ‘재미로 보는 사주카페’를 운영하고, 동남아시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시안푸드 페스티벌’도 선보인다. 중·고생과 예비대학생은 3월 1일까지 자유이용권이 1만 3000원이다. 홈페이지 회원은 50% 할인 쿠폰(동반 1명 포함)을 제공한다. 또 10일까지 가족 3인 이상 연간회원권을 신규·재가입하면 ‘2+1’ 혜택을 준다. 원숭이띠와 다문화가족은 3월 31일까지 연간회원권이 50% 할인된다. ●63아트는 설 당일인 8일 한복 차림으로 방문한 고객에게 63빌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전경과 미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6~10일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설 연휴 한정 패키지도 내놨다. 63아트 입장권(2인)과 커플 인형이 포함된 ‘잉꼬부부 패키지’(2만 9000원), ‘가족의 소원 패키지’(3만 2000원)는 6~10일 현장에서 판매한다. ●베어트리파크(세종시)는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50팀(총 250팀)에 복주머니를 준다. 복주머니에는 가족 입장권, 피자 이용권, 양초, 쿠키 등이 담겼다. 유료로 운영되는 만경비원이 설 연휴 기간 중 무료로 개방된다. [내 집 같은 편안함… 리조트] 투숙객 세뱃돈 받고 윷놀이·제기차기로 몸 풀고 아침엔 합동 차례… 내 연휴를 부탁해 ●대명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별로 다양한 설 이벤트를 준비했다. 홍천 소노펠리체는 8일 윷놀이 한마당과 투호던지기 대회를 진행한다. 소노펠리체 CC 클럽하우스에서는 이날 투숙객을 대상으로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각 종목 1위는 수영장 이용권(2장), 2위는 사우나 이용권(2장)을 선물로 받는다. 거제 마리나 리조트는 7일 식음업장, 오션베이, 마리나베이 이용 고객에게 세뱃돈 봉투를 선착순 증정한다. 8일 입실 고객에겐 미니 윷놀이 세트도 준다. 속초 델피노 리조트에서도 고객 윷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8일 선착순으로 4팀 접수해 진행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아쿠아월드 이용권(1장)을 준다. 윷놀이 대회 1위팀에게는 보조배터리1개와 아쿠아월드 무료권(2장) 등 푸짐한 선물도 준다. ●한화리조트도 업장별 이벤트를 연다. 휘닉스파크는 7일 그랜드홀에서 스페셜 공연을 무료로 연다. 마술과 난타, 화려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16팀(선착순)이 참가하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통해 경품도 준다. 설악 쏘라노는 8일 ‘쿵더꿍 신나는 떡메 치기’, 7·9일 ‘윷, 모 나와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도 준비했다.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8일 ‘우리가족 수영대회’를 열고, 설악 씨네라마는 7~9일 ‘민속놀이 체험장’을 연다. 용인 베잔송은 ‘새해맞이 사우나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성인 2명이 입장권을 구매하면 추가 1명은 무료다. 대천 파로스도 8일 상품이 걸린 ‘가족대항 윷놀이대회’를 진행한다. 양평에서도 7·8일 ‘쿵더꿍 신나는 떡메 치기’, ‘신기하고 재미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하나요~둘이요~제기차기대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6~9일 곤지암 설맞이 가족 대잔치를 진행한다. 그랜드 볼룸에서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지고, 리조트 로비에서는 ‘거리의 마술사쇼’가 진행된다. 매일 저녁에는 특별 공연과 추억의 레크리에이션, 가족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6일에는 ‘유로 김철민’의 통기타 공연, 7일에는 ‘김영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추억의 종이접기’, 8일에는 ‘가족 노래자랑’과 함께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의 공연이 펼쳐진다. ●엘리시안강촌은 설날 당일 연날리기 체험, 가래떡 만들기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게임을 통해 콘도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아울러 원숭이띠 고객에게 리프트, 렌털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휘닉스파크는 전통적인 설 이벤트인 합동 차례 행사를 올해도 무료로 진행한다. 설 당일인 8일 열린다. 격식을 갖춘 차례상과 전통 관복을 차려 입은 제주, 그리고 도포를 입은 진행자가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합동 신위를 모신 차례상에 가족별로 절을 하고 술도 올릴 수 있으며, 행사 후에는 차례 음식을 나눠 먹는다. 설 이벤트 뒤 즐기는 블루캐니언 노천탕이 ‘별미’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6~9일 투숙객들에게 원숭이 캐릭터 저금통을 준다. 원숭이띠 고객에게는 해마열차 무료 탑승권과 민트레스토랑 커피 1잔 무료 등의 혜택도 준다. 8일에는 떡메 치기 체험 등 설맞이 행사도 연다. [물 만난 고기처럼… 아쿠아리움·워터파크] 삼대가 방문하면 30% 할인·명절 고생하신 엄마에게 스파 선물을… 한번 더 해피타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6~10일 설 세배 퍼포먼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선보인다. 메인 수조 안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관람객들에게 절하는 이벤트다. 4인 이상 가족 입장 시 한 명은 2만원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관람(가족관계 증명서 또는 가족사진 지참)할 수 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도 6~14일 방문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롯데워터파크 VIP 빌라 이용권과 디지털 카메라, 워터파크 초대권 등의 경품을 준다. 6~10일 한복을 입고 워터파크를 방문하면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5~10일 한복을 입은 고객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삼대가 함께 방문하면 30% 할인된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원숭이띠 고객은 30% 할인된다. 매표소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6~10일 ‘행운의 포춘쿠키’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키지 상품 구매고객 가운데 선착순 500명에게 행운의 포춘쿠키를 준 뒤 이들 가운데 1등에게 한우선물세트(1명), 2등 홍삼선물세트(1명), 3등 아쿠아플라넷 여수 답사권 2장(20명)을 각각 제공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9일까지 원숭이띠 고객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원마운트(경기 고양)는 5~10일 스노파크에서 제기차기 대전 등 이벤트를 연다. 쌀 10㎏ 등 경품도 준비했다. 워터파크에선 대복(大福)주머니 행사와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장권 구매 영수증에는 순금 이벤트 응모권이 첨부된다. 추첨은 매일 이뤄진다. 8~10일엔 가족 윷놀이대회를 연다. 2인 이상 가족 참가자 전원에게 5만원 상당의 러키백을 준다(참가비 1만원). 장구·대북·소고 등 전통 악기를 다뤄 보는 타악기 체험 등 참여 행사들도 열린다. ●웅진플레이도시(경기 부천)는 6~10일 ‘엄마는 공짜’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스파를 이용할 경우 엄마의 입장료는 무료다. ‘한복 입고 오면 어린이 공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복 입은 어린이는 워터파크&스파가 무료다. 7, 8일 이틀간 시행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한해 적용한다. 이 밖에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우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온천에서 눈꽃열차까지 여행상품도 있어요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7~9일 매일 출발하는 ‘겨울엔 온천 미’ 상품을 출시했다. 1박 2일 상품으로 서울에서 버스로 출발해 경북 영주의 부석사, 울진 불영사를 둘러보고 후포항에서 대게탕으로 저녁 식사 후 백암온천에서 1박한다. 둘째 날은 청송 주왕산과 안동 하회마을 등을 다녀온다. 13만 9000원. 같은 기간 백두대간 눈꽃 열차상품도 판매한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출발, V트레인 협곡눈꽃열차와 분천역 ‘체르마트길’ 트레킹을 즐기고 돌아오는 당일 일정이다. 6만 9000원. (02)733-088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종합레저업체 ㈜파인리조트 법정관리 신청

    경기도 유명 스키장 중 하나인 ㈜파인리조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3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양지파인리조트, 설악파인리조트를 운영하는 파인리조트가 최근 법원에 법인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파인리조트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으며, 이달 중으로 현장검증을 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1969년 창립한 파인리조트는 이듬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대 골프장 개장을 시작으로 스키장, 숙박시설, 워터파크 등을 차례로 갖춰나갔으며, 2002년에는 강원 속초 설악삼성콘도를 인수해 온천시설을 구비한 141실 규모의 설악파인리조트를 개관했다. 그러던 파인리조트는 최근 수년 새 매출과 수익률이 모두 악화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 관계자는 “파인리조트는 수학여행 등 학교단체 손님이 유독 많았는데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단체손님이 급감하면서 타격을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통일교 가평에 ‘다문화평화센터’ 만든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통일교)이 문선명, 한학자 총재의 탄생일인 2월 13일(음력 1월 6일)부터 문 총재가 생전 ‘평화와 화합의 날’이라고 규정한 2월 20일 기원절(基元節·음력 1월 13일)까지 8일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가정연합은 28일 한국다문화평화센터(가칭) 건립 등을 비롯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가정연합은 점차 늘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소외되지 않도록 경기 가평군 설악면에 3300㎡ 규모의 한국다문화평화센터를 설립한다. 한학자 총재가 직접 건립을 지시한 이 평화센터에는 문화시설과 교육시설, 대안학교 등이 들어선다. 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 탄신 100주년이 되는 2020년을 4년 앞둔 올해를 ‘희망 4년’이라 명명하고 문선명·한학자 총재 탄신 행사, 제3주년 기원절 기념식 및 2016 천주축복식, 국제지도자회의(ILC) 등 대규모 행사를 잇따라 연다. 우선 다음달 13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는 3만명이 참석하는 ‘문선명·한학자 탄신 기념행사’가 열린다. 기념행사에는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요르단 등 세계 각국 국회의원 150여명과 언론인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원절 3주년 행사의 가장 큰 프로그램은 축복식(합동 결혼식). 축복식에는 미혼 및 기성 가정 3000여쌍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194개국에서 동참하게 될 1만 2000여쌍 등 모두 1만 5000쌍이 참여한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중 불교 태고종을 비롯한 15개 종단 대표들은 함께 모여 ‘종교평화헌장’도 제정, 공포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인사]

    ■교육부 △장관정책보좌관 김대건 ■법무부 △난민과장 하용국△출입국기획과장 송소영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직위 승진△홍보담당관 강동윤△간척지농업과장 박종훈△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과장 하종수△친환경농업과장 정경석△농림축산검역본부 기획조정과장 문석호△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장 윤승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권진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장 한성권△농식품공무원교육원 운영지원과장 변동주△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 백운활△국립종자원 식량종자과장 김해령◇과장급 전보△경영인력과장 변상문△식량산업과장 박선우△친환경축산팀장 이상혁△식품산업정책과장 박상호△수출진흥과장 전한영△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김진진<농림축산검역본부>△운영지원과장 윤영구△연구기획과장 박희수△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 김병한△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이장의△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과장 조병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기획조정과장 송태복△소비안전과장 김영수△경기지원장 이재현△강원지원장 이상집△충북지원장 한종현△전남지원장 김정빈<국립종자원>△전북지원장 이경일△경북지원장 서호석△경남지원장 윤석도△동부지원장 송영환△서부지원장 유기혁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인재개발과장 박용수△고위공무원과장 김성훈 ■국립공원관리공단 ◇승진 <1급>△자원보전처장 최종관△안전방재처장 김경출△시설처장 김두한△미래전략실장(TF) 임영재<2급>△재정운용부장 김태△총무부장 김도헌△생태복원부장 남성열△공원계획부장 김대현△방재관리부장 서영교△환경기술부장 신창호△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장 김병채△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 김진태◇전보△공원환경처장 나공주△성과관리실장 김영래△감사실장 이임희△보전정책부장 김종희△환경관리부장 이진범△공원시설부장 정정권△감사부장 이재원△감사기획부장 박경근<공원사무소장>△계룡산 백상흠△설악산 김종완△북한산 이행만△한려해상 문명근△한려해상동부 이승찬△내장산 김용무△내장산백암 허영범△주왕산 황정걸△태안해안 양해승△다도해해상서부 송형철△소백산 박춘택△무등산동부 조승익△국립공원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오장근◇교육·파견△국방대학교 최승운△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박기연△국민안전처(중앙재난안전상황실) 남승문△통일교육원 오민석 ■SGI서울보증 ◇상무 승진△임정묵 신보선 유동규◇본부장 승진△김선철 강범석 이득영 성삼재◇1급 승진△성기창 황의탁 서한신 윤정섭 김용은 고길남 곽기헌 이충헌 김부은 이주호 ■SBI저축은행 ◇임원 신규 선임△리스크관리실장 강동욱△전략기획실장 경규상 ■상명대 ◇서울캠퍼스△산학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겸 창작발전소 왼손 소장 김동근△박물관장 류한수◇천안캠퍼스△디자인대학장 겸 상명갤러리관장 김재현
  • [인사] 인사혁신처, 농림축산식품부, 법무부, 교육부,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남대, SBI저축은행, SGI서울보증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 ▲인재개발국 인재개발과장 박용수 ▲인사혁신국 고위공무원과장 김성훈■농림축산식품부 ◇ 과장직위 승진 ▲ 홍보담당관 강동윤 ▲ 간척지농업과장 박종훈 ▲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과장 하종수 ▲ 친환경농업과장 정경석 ▲ 농림축산검역본부 기획조정과장 문석호 ▲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장 윤승우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권진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장 한성권 ▲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운영지원과장 변동주 ▲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 백운활 ▲ 국립종자원 식량종자과장 김해령 ◇ 과장급 전보 ▲ 경영인력과장 변상문 ▲ 식량산업과장 박선우 ▲ 친환경축산팀장 이상혁 ▲ 식품산업정책과장 박상호 ▲ 수출진흥과장 전한영 ▲ 농림축산검역본부 운영지원과장 윤영구 ▲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 박희수 ▲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 김병한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이장의 ▲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휴대품검역과장 조병임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송태복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김영수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장 이재현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이상집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한종현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김정빈 ▲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장 이경일 ▲ 국립종자원 경북지원장 서호석 ▲ 국립종자원 경남지원장 윤석도 ▲ 국립종자원 동부지원장 송영환 ▲ 국립종자원 서부지원장 유기혁 ▲ 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김진진■법무부 ◇ 서기관 전보 ▲ 법무부 난민과장 하용국 ▲ 법무부 출입국기획과 송소영■교육부 ◇ 별정직 고위공무원 ▲ 장관정책보좌관 김대건 ■국립공원관리공단 ◇ 승진 [1급] ▲ 자원보전처장 최종관 ▲ 안전방재처장 김경출 ▲ 시설처장 김두한 ▲ 미래전략실장(TF) 임영재 [2급] ▲ 재정운용부장 김 태 ▲ 총무부장 김도헌 ▲ 생태복원부장 남성열 ▲ 공원계획부장 김대현 ▲ 방재관리부장 서영교 ▲ 환경기술부장 신창호 ▲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장 김병채 ▲ 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 김진태 ◇ 전보 [본부 처·실장급] ▲ 공원환경처장 나공주 ▲ 성과관리실장 김영래 ▲ 감사실장 이임희 [본부 부장급] ▲ 보전정책부장 김종희 ▲ 환경관리부장 이진범 ▲ 공원시설부장 정정권 ▲ 감사부장 이재원 ▲ 감사기획부장 박경근 [공원사무소장급] ▲ 계룡산 백상흠 ▲ 설악산 김종완 ▲ 북한산 이행만 ▲ 한려해상 문명근 ▲ 한려해상동부 이승찬 ▲ 내장산 김용무 ▲ 내장산백암 허영범 ▲ 주왕산 황정걸 ▲ 태안해안 양해승 ▲ 다도해해상서부 송형철 ▲ 소백산 박춘택 ▲ 무등산동부 조승익 ▲ 국립공원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오장근 ◇ 교육·파견 ▲ 국방대학교 최승운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박기연 ▲ 국민안전처(중앙재난안전상황실) 남승문 ▲ 통일교육원 오민석■한남대 ◇ 부처장 및 부속기관장 ▲ 기획조정처 부처장 장수덕 ▲ 교무연구처 부처장 이재승 ▲ 취업지원본부장 윤천석(학술정보처장 겸직) ▲ 국제IT교육센터장 조남춘 ▲ 체육부장 최승오 ▲ 한국어학당원장 최장우(대외협력처장 겸직) ▲ 교육연수원장 윤연수(교육대학원장 겸직) ▲ 교직과장 김성룡 ▲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건하 ▲ 신문방송국 주간 허찬영 ▲ 출판부장 이명종(법인처장 겸직) ▲ 생활관장 강전의■SBI저축은행 ◇ 임원 신규 선임 ▲ 리스크관리실장 강동욱 ▲ 전략기획실장 경규상■SGI서울보증 ◇ 상무 승진 ▲ 임정묵 ▲ 신보선 ▲ 유동규 ◇ 본부장 승진 ▲ 김선철 ▲ 강범석 ▲ 이득영 ▲ 성삼재 ◇ 1급 승진 ▲ 성기창 ▲ 황의탁 ▲ 서한신 ▲ 윤정섭 ▲ 김용은 ▲ 고길남 ▲ 곽기헌 ▲ 이충헌 ▲ 김부은 ▲ 이주호 ◇ 본부장 전보 ▲ 강북지역본부 이승우 상무 ▲ 강남지역본부 손광수 상무 ▲ 자산운용본부 임정묵 상무 ▲ 중부지역본부 송병철 본부장 ▲ 경원지역본부 김선철 본부장 ▲ 인사총무본부 강범석 본부장 ▲ 심사지원본부 이득영 본부장 ▲ 상품운용본부 성삼재 본부장 ◇ 부서장 전보 ▲ 신용회복지원단 신동현 ▲ 서산지점 김선웅 ▲ 광화문지점 박진홍 ▲ IT지원부 김왕용 ▲ 홍보실 남상일 ▲ 법무실 성기창 ▲ 기획부 윤정섭 ▲ 선릉지점 김용은 ▲ 잠실지점 고길남 ▲ 여의도지점 이충헌 ▲ 광주지점 김인하 ▲ 강북보상지원단 권혁제 ▲ 김해지점 김달영 ▲ 서대구지점 이수영 ▲ 강북신용지원단 안재홍 ▲양재지점 류호숙 ▲ 안동지점 박철용 ▲ 화성지점 채규용 ▲ 강남지역본부 수석심사역 박준병 ▲ 자산운용실 이광식 ▲ 김포지점 강인상 ▲ 의정부지점 김삼구 ▲ 준법감시실 김영진 ▲ 신용보험지원1단 우영호 ▲ 송도지점 신현술 ▲ 목포지점 채옥진 ▲ 일산지점 문종일 ▲ 제주지점 한승렬 ▲ 여수지점 이상정 ▲ 심사부 수석심사역 민광래 ▲ 포항지점 전석종 ▲ 강서지역본부 수석심사역 김기성 ▲ 서면지점 최두영 ▲ 충청신용지원단 이영복 ▲ 전주지점 최규송 ▲ 신용보험지원2단 장홍석 ▲리스크관리부 강원철 ▲ 심사부 수석심사역 이종렬 ▲ 청계광장지점 오현주 ▲ 매출채권부 신명철
  • 과거에 머무는 한, 저 해를 갖지 못한다

    과거에 머무는 한, 저 해를 갖지 못한다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해맞이 산행을 떠난다. 성찰의 자세로 된비알을 오르고, 해를 품은 벅찬 가슴 그대로 한 해를 이어 가겠다는 다짐의 발걸음일 터다. 그래서 선택한 곳, 강원 원주의 치악산(1288m)이다. 오르기 쉬운 산은 결코 아니다. 외려 두 번은 찾지 않는다고 할 만큼 험산에 가깝다. 오죽하면 농반진반 ‘치’가 떨리고 ‘악’에 받치는 산이라고 했을까. 하지만 힘들여 산에 오르면 배울 것 하나는 꼭 생긴다. 행여 값진 교훈은 얻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죽을 만큼 힘들다는 사실 하나만은 확실히 알게 된다. 또 있다. 죽을 만큼 힘들어도 죽지는 않더라는 것. 표현이 거칠어서 그렇지, 뜻으로만 살피자면 저 유명한 경구 ‘이 또한 지나가리라’와 맥을 같이하는 말 아니겠나. 그렇게 사점(死點)을 지나고 나면 광대하고 원만하며 무애한 풍경이 기다린다. 상상만으로도 기쁘지 아니한가. 바위에 걸터앉아 그 풍경과 하나가 된다는 것이. 치악산(雉岳山)은 흔히 설악산, 월악산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악산(惡山)’으로 꼽힌다. 물론 ‘큰 산 악’(岳) 자를 ‘악할 악’(惡) 자로 바꿔 표현한 우스갯소리다. 하긴 4000여 개에 달하는 계단을 오르내리고(산행 코스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능선 따라 걷는 재미 없이 줄곧 된비알을 올라야 하는 걸 보면 그리 틀린 표현도 아니지 싶다. 여러 산행 코스 가운데 대개의 등산객들이 들머리로 꼽는 곳은 구룡사와 입석사, 두 곳이다. 난이도로 보자면 입석사 쪽이 다소 쉽다. 정상으로 가는 여러 코스 가운데 최단거리(2.5㎞, 입석사 기준)인 데다 오르막 구간의 경사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길이도 짧다. 구룡사 쪽에서 오르려면 ‘사다리병창’을 지나야 하는데, 솔직히 오를 때 이 구간을 만나는 일만큼은 피하길 권한다. 이번 여정에서도 입석사 쪽에서 올라 비로봉을 찍고 구룡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사다리병창 구간을 하산길에 만나기 위해서다. 거리는 얼추 8.3㎞, 5시간 정도 걸린다. 새벽 4시 30분. 등산화 끈을 바짝 조인 뒤 산행에 나선다. 기온은 영하 11도. 냉랭하지만 그 덕에 공기는 더없이 맑고 청량하다. 들머리인 황골마을은 황골엿으로 유명한 곳이다. 엿에 옥수수가루를 섞어 한결 부드럽고 달다는데 아쉽게도 맛보지는 못했다. 황골마을에서 황골탐방지원센터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이다. 진짜 된비알은 이제 시작이다. 특히 입석사를 지나면서부터 경사는 더 급해진다. 고도를 올릴수록 땀은 쏟아지고 허리는 굽어진다. 입에선 단내가 폴폴 난다. 이처럼 거칠고 가파른 ‘깔딱고개’가 비로봉 삼거리까지 700m쯤 이어진다. 겨울 산행에서 각별히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기다시피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머리 위로 하늘이 툭 터진다. 이름은 없지만 전망대라 불러도 좋을 만큼 탁월한 풍경을 펼쳐내는 곳이다. 발 아래로 원주 시가지가 깔린다. 하늘엔 별이 총총하고, 잠에서 덜 깬 도시는 불빛으로 화려하다. 저와 같은 ‘스타리 스타리 나이트’(starry starry night)와 마주한 게 대체 얼마 만인가. 덩달아 해돋이에 대한 기대도 한껏 부풀어 오른다. 길고 긴 된비알에 견줘 턱없이 짧은 능선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비로봉 아래다. 칠흑 같았던 하늘은 파란빛을 되찾았고, 멀리 산자락 너머로 여명의 붉은빛이 감돈다. 정상까지는 불과 300m 남짓. 마지막 된비알이다. 빼곡한 계단길을 쉬지 않고 단숨에 오른다. 새 아침이 부르는 힘은 이처럼 강하다. 정상은 360도 풍경 전망대다. 어디 하나 막힘이 없다. 발 아래 수백개의 산들이 마루금을 좁힌 채 다가서고, 그 위로 방울토마토 닮은 해가 힘차게 솟아오른다. 그야말로 광대하고, 원만하며, 무애한 해돋이다. 그렇게 얼추 10분이나 지났을까. 순식간에 구름이 몰려와 산정을 휘감아 버렸다. 눈길이 머물던 모든 곳이 쾌청했는데, 대체 저 구름은 언제 어디서 만들어진 걸까. 감동의 순간은 짧았다. 하지만 더없이 강렬했다. 강풍과 함께 몰려온 구름은 단 한순간도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았고, 단 1초도 같은 모습을 하지 않았다. 해와 희롱하듯 부서지고 뭉쳐지기를 반복하며 기적 같은 풍경을 펼쳐내던 구름의 춤사위는 산 전체를 자신의 품에 가둔 뒤에야 막을 내렸다. 하산은 구룡사 방향이다. 굽어보니 끝없이 이어진 계단길이다. 게다가 각도가 수직에 가깝다. 이런 길을 5.7㎞나 내려가야 한다. 수직 계단의 끝판왕은 사다리병창이다. ‘병창’은 바위 절벽을 뜻하는 현지 사투리다. 이름을 풀자면 ‘사다리꼴 형태의 바위 절벽’쯤 되겠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무뿌리나 로프 등을 붙잡고 설설 기어올라야 했지만 요즘엔 철제 계단이 놓여 있어 한결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사다리병창에서 20분쯤 내려가면 세렴폭포다. 험산에 생성된 폭포치고는 앙증맞다 할 만큼 작고 예쁘다. 이름엔 마음까지 씻어 준다는 의미가 담겼다. 산행의 날머리는 구룡사다. 절집 앞에는 늙은 은행나무가 가지를 펼치고 있다. 잎은 모두 떨어졌어도 풍채만은 늠름하다. 치악산에서 내려오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린다. ‘뮤지엄 산’이다. 오해는 마시라. 이름처럼 산과 관련된 기록물을 전시하는 공간은 아니고, 다양한 미술 작품들과 마주할 수 있는 해발 270m의 ‘깊은 산속 미술관’이다. 산(SAN)은 건축(혹은 공간·Space)과 예술(Art), 자연(Nature)의 머리글자를 따서 조합한 이름이다. 뮤지엄 산은 크게 웰컴센터, 전시관, 제임스 터렐관 등 세 공간으로 나뉜다. 그 사이사이 ‘워터가든’ ‘플라워가든’ ‘스톤가든’ 등 조형미 빼어난 설치미술 공간들이 적절히 배치됐다. 뮤지엄 산은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각 공간은 그 자체로, 혹은 함께 어우러지며 예술의 향기를 보탠다. 건축을 좋아하는 이라면 단박에 빼어난 건축미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뮤지엄 산을 설계한 이는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다. 건물 앞에 서면 왜 그에게 ‘노출 콘크리트 기법의 대가’나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중시하는 건축가’ 등의 수식어가 붙는지 저절로 알게 된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입은 더 벌어진다. 수직과 수평의 조화, 오차 없이 정확하게 짜맞춰진 공간들, 여유와 긴장의 적절한 배합 등 어느 하나 작가의 의도에서 벗어난 공간이 없다. 정말 소름이 돋을 만큼 인상적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뮤지엄 산을 선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값이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조각작품 ‘무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 백남준의 ‘위성나무’ 등 미술 문외한도 알 만한 이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뮤지엄 산 끝자락은 ‘제임스 터렐관’이다. 미국의 설치미술가 터렐이 빛과 공간을 이용해 만든 초현실적인 세계와 마주할 수 있다. 뮤지엄 산의 입장료는 비싼 편이다. 갤러리 투어 1만 8000원에 제임스 터렐관 관람까지 포함하면 2만 8000원이다. 특히 제임스 터렐관의 경우 워낙 인기가 높아 주말에는 떠밀리듯 돌아봐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싼 값은 한다. 글 사진 원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뮤지엄 산(730-9000)을 먼저 보겠다면 영동고속도로 문막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낫다. 이어 능촌교차로에서 오크밸리 방면으로 좌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치악산 황골탐방지원센터를 가려면 영동고속도로 원주나들목으로 나와 42번 국도로 갈아탄 뒤 입석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 구룡탐방지원센터는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으로 나와 구룡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 732-5231.
  • 1분 먼저 해 뜨는 아차산… 함성으로 새해 깨울 북한산

    1분 먼저 해 뜨는 아차산… 함성으로 새해 깨울 북한산

    1월 1일 새해에 서울에서 해맞이를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강원도 설악산이나 남해 암자로 가면 좋겠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도심과 인근 일출 명소를 28일 소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서울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광진구 아차산에선 이보다 1분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아차산은 특히 산세가 완만해 노약자들도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다. 일출을 봤다면 광진구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 보자.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맞이 광장에서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길운을 불러온다는 북 울리기 행사와 포토존, 윷 점보기, 희망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행사가 끝난 뒤 동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리니 속을 든든히 채워도 좋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북한산 시단봉에선 오전 7시 20분부터 해오름 함성과 만세 삼창, 새해 인사 나누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또 도봉산 천축사도 오전 7시 30분 새해 기원문을 읽는 행사를 진행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산세가 높고 좋은 만큼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북한산과 도봉산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오전 7시 30분쯤 열리지만, 올라가는 데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출발을 서둘러야 한다. 노원구 불암산에선 중턱 헬기장이 해맞이 장소다. 오전 7시부터 열리는 행사에는 트럼펫 공연, 타고, 새해 덕담, 축시 낭송, 소망기원 박 터뜨리기, 풍물놀이, 떡국 나누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중구 남산 팔각정과 인왕산 청운공원도 추천됐다. 한강과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응봉산에선 오전 7시부터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동대문구 배봉산과 전국 최초로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 만들어진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어 좋다. 낮은 산도 오르기 힘들다면 공원 해맞이 행사도 좋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오전 7시 20분부터,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해맞이 축가, 희망 대합창 등이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나머지는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unri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추풍령 생태축 복원… 지리산 반달곰과 월악산 산양 만날까

    추풍령 생태축 복원… 지리산 반달곰과 월악산 산양 만날까

    백두대간보호구역 가운데 단절이 가장 심한 추풍령 지역의 혈맥(血脈)을 잇는 사업이 내년 1월부터 추진된다. ●백두대간 혈맥 잇기… 내년 1월부터 추진 환경부는 27일 광복 70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백두대간 핵심 구간인 추풍령의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추풍령이 복원되면 지리산에서 월악산, 설악산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을 단절하는 왕복 4차선 이상 큰 도로가 사라져 야생동물의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산양이 서식하는 월악산이나 설악산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현재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경부선 철도·국도 4호선·지방도(군도 27호선) 등 4개의 도로·철도가 건설돼 야생동물의 이동이 막히는 등 생태축이 단절돼 있다. ‘로드킬’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0년 10월 ‘한반도 생태축 구축방안’ 등이 마련되면서 생태축 복원 논의가 있었으나 4개 도로별 관리 주체가 달라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야생동물 이동 가능하게 생태통로 3곳 설치 추풍령 생태축 연결·복원사업은 육교형으로 폭 50m의 생태통로 3곳을 설치해 야생동물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으로 총사업비 210억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진행한다. 야생동물의 이동에 지장이 없는 곳에 등산객용 탐방로도 만들 계획이다. 사업에는 국토부(국도)와 도로공사(고속도로), 철도시설공단(경부선·지방도) 및 김천시(설치·운영)가 참여하며 국립생태원은 생태관련 자문과 기술을 지원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일제강점기부터 철도와 각종 도로 등이 건설되면서 52곳이 단절된 상태다. 환경부는 1998년 지리산 시암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42개의 생태통로를 조성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웰컴 병신년!… 전국 해돋이 명소

    [커버스토리] 웰컴 병신년!… 전국 해돋이 명소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다가오면서 전국의 유명 해돋이 명소마다 일출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힘겨웠던 을미년(乙未年)이 서서히 저물면서 경기 회복, 가족 건강, 취업, 시험 합격 등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해돋이 명소로 향하고 있다. 7시 31분 첫 태양의 설렘, 울산 간절곶 2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병신년 새해 첫 일출은 2016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17초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울산 간절곶을 비롯한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 등 일출 명소는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릴 해맞이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라는 말처럼 간절곶은 전국적인 해맞이 명소다. 해마다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객은 매년 31일 밤부터 새해 첫날 아침까지 추위 속에서도 하룻밤을 꼬박 새운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경기 회복, 가족의 건강, 자녀의 취직, 연인 간 사랑, 학생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소원을 적은 소망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고, 국내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엽서를 보내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린다는 속설도 있다. 간절곶이 단순한 해맞이 장소가 아닌 ‘희망의 장소’로 뜨는 이유다. 최근에는 병신년의 상징물인 대형 원숭이 조형물과 소망기원대(빛 구조물)도 설치됐다. 기지와 재치를 가진 원숭이처럼 내년 한 해 동안 각종 어려움을 잘 극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간절곶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박현빈·성진우 등이 출연하는 ‘MBC 가요 베스트’를 시작으로 새해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다음날인 1일 오전 7시부터는 기원무 공연, 희망 태양 띄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등 일출 퍼포먼스가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1만명분의 떡국이 무료로 제공된다. 일출과 바다수영의 뜨거움, 부산 해운대 동해와 남해의 경계인 부산은 일몰과 일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는 해를 보면서 한 해의 아쉬움을 떨쳐 보내고, 힘차게 솟는 첫 태양을 보며 새해 소망을 빌기에 안성맞춤이다. ‘2016 해맞이 부산축제’가 해운대에서 열린다. 해운대 백사장에 모인 관광객들은 새해 첫 해를 보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기도 한다. 해맞이 행사는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아띠밴드와 위더스 공연 등 즐거운 공연이 펼쳐진다. 일출과 동시에 관광객들은 각자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힘껏 날려 보낸다. 경북 포항도 20만명이 몰리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 준비로 바쁘다. 올해는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새해 첫 일출을 맞는다. 축제는 31일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한반도를 깨우는 북소리, 해맞이, 얼음조각 경연대회, 1만명 떡국나눔, 소망단지 등으로 이어진다. 화려한 불꽃쇼도 볼거리다. 케이블카서 바라본 웅장함, 경남 통영 또 천혜의 남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경남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거제는 해금강 사자바위 주변 해돋이와 학동몽돌해변 해돋이, 여차홍포 전망도로 해돋이 등으로 유명하다. 통영 케이블카로 즐기는 해돋이는 웅장함으로 표현된다. 한산도를 비롯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을 배경으로 한 해돋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 여수 향일암 일출제는 3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제야의 종 타종, 해넘이 송년 길놀이, 소망 촛불행사, 새해맞이 천고 비나리 기원굿, 일출제례, 떡국 나눔 등 풍성하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와 가까운 고흥의 남열해변도 해맞이 축제도 인기를 끌고 있다. 10만명이 함께하는 즐거움, 강릉 정동진 10만여명이 운집하는 강릉 정동진 해돋이는 드라마 같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맞이 행사의 명소로 매년 1월 1일 정각 모래시계(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t) 회전식과 함께 자연·주민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희망의 새해를 연다. 관광객 어울림 한마당이 열려 흥을 돋운다. 동해안 최북단의 해맞이 명소는 고성 통일전망대이다. 금강산을 비롯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통일전망대에서는 새해 첫날 새벽에 통일 기원 해맞이축제가 열린다. 제주 성산일출제에도 해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운해를 뚫고 솟아오르는 가슴 벅찬 태양을 보려면 지리산, 설악산 등을 찾는 것도 좋다. 도심에서 느끼는 짜릿함, 서울 인왕산 ‘아쉬운 올해와 두근거리는 새해를 가까운 도심에서 함께하세요.’ 서울 종로구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31일 밤 11시 30분부터 1일 0시 30분까지 보신각에서 ‘2015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전통 행사로 시민 건강과 행복, 국가 번영을 기원하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주요인사와 올 한 해 국민에 희망을 주거나 나눔을 실천한 대표 인물들이 함께한다. 한 해를 떠난 보낸 뒤 새해를 맞이하는 해돋이도 종로에서 함께할 수 있다. 종로구는 새해 첫날 아침 7시부터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제17회 인왕산 청운공원 해맞이 축제행사’를 연다. 인왕산은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여 남산, 아차산 등과 함께 도심 해맞이 명소로 알려졌다. 새해 첫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6분쯤이다. 올해 축제에선 행사 전인 오전 6시 50분부터 민요, 성악, 한국무용 등을 선보이며 본 행사에서 만세삼창과 소망박 터뜨리기 등이 펼쳐진다. 행사 후인 오전 8시부터는 풍물패와 함께 대고각 앞으로 이동해 새해맞이 북치기 3회를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새해 소망 가훈 써주기, 소원지 달기 등도 마련돼 있다. 김 구청장은 “연말연시 교통체증을 벗어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종로에서 즐겁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서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文 “남은 사람 똘똘 뭉쳐 잘 살아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식구들 일부가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갔는데, 이럴 때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은 똘똘 뭉쳐 보란 듯이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잘 사는 것이다. 그래야 집 나간 사람도 다시 돌아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6일 당의 ‘공동 창업주’였던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뒤 문병호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이 동조 탈당을 하면서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설이 불거진 데 대한 문 대표의 응답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소속 ‘박근혜 정부 복지 후퇴 저지 특별위’가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과 초대손님으로 나섰다. 그는 비주류의 대표직 사퇴 및 비상대책위 구성 공세를 의식한 듯 자신의 처지를 ‘설악산 흔들바위’ ‘가시방석’에 비유했다. 또한 “감기도 심해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통합은 필승이고 분열은 필패라고 생각한다. 문 대표에게도 그랬고 안 (전) 대표한테도 (탈당) 그건 안 된다고 문자, 전화를 했는데 잘 안돼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사람을 불리고, 중도 보수라고 할까 이런 데까지 좀 해서 내년 총선은 좀 이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한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 방법이 없다”며 “어르신 세대는 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다고 지지하고 있지 않느냐. 바꿔야 된다는 의지가 어르신들에게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을 못 살리면 대한민국 전체가 무너진다. 어르신들이 왜 청년(관련 정책만)만 말하냐 하실 게 아니다. 어르신들도 함께 응원해 주시고 힘을 모아 주셔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의 ‘어르신 발언’에 대해 박 시장은 “문 대표가 청년이 중요하다 했는데 어르신도 중요하다. 어르신도 좋은 분이 많으니까 우리 지지 세력으로 모셔야 된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슈&이슈] 백사장 유실·어선 전복·도로 파손… 경쟁적 해안선 개발이 피해 더 키워

    [이슈&이슈] 백사장 유실·어선 전복·도로 파손… 경쟁적 해안선 개발이 피해 더 키워

    동해안에서 너울성 파도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20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와 동해안 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관광과 어업으로 살아가는 동해안 주민들이 너울성 파도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동해안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최대 8m가량의 너울성 파도가 들이닥쳐 해안가 데크 등 시설물과 어선, 방파제, 도로 등이 파손됐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의 기상 상황에 따라 발생한 거대한 물결들이 해안가로 몰려오며 서로 겹쳐 큰 위력을 갖는 파도를 의미한다. 먼바다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안이 맑고 바람 한 점 없더라도 갑자기 들이닥칠 수 있다. 해안에 부는 바람 등 날씨에 따른 풍랑과 너울성 파도는 생성 과정이나 위력이 다르다. 이번 동해안 너울성 파도 피해는 80여건에 30억 3000만원이 넘는다. 피해가 가장 큰 속초지역은 해변 백사장과 산책로 100여m가 유실됐다. 또 영랑동 해안 도로변에 있는 2동의 식당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고 울타리가 넘어졌다. 설악항에 정박 중이던 1t급 어선 1척이 전복됐고 2.19t급 어선은 강한 파도에 밀려 물양장 위로 얹히기도 했다. 양양지역에서도 광진리 연안도로 유실, 인구항 안전 난간 파손, 물치항 경관 난간 파손, 낙산항 방파제 인근 차수벽 일부 유실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강릉 4개 항구 피해… 도로 안전펜스 떨어져 나가 강릉지역에서는 연곡면 영진항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1척이 침몰하고 1척이 부서지는 등 지역 4개 항구에서 8척의 어선이 피해를 봤다. 영진항 방파제 물양장이 부서지고 금진~심곡~안인~강릉으로 이어지는 도로 안전펜스 곳곳이 떨어져 나갔다. 강동면 해안가에 설치된 군부대 경계 철책 200m가량도 유실됐다. 고성군에서는 간성읍 봉호리 지역의 농경지 90㏊와 골재채취장·축사 등이 침수됐고 거진읍 해안도로 울타리 30여m도 넘어졌다. 바다에 설치해 놓은 어구와 어망 손실도 커 피해액만 20억원에 가깝다. 이 같은 너울성 파도는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로 해를 거듭할수록 빈도가 늘고 있다. 인명 피해도 잇따라 최근 10년 동안 동해상에서만 여섯 차례의 너울성 파도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선우 도 환동해본부 해운항만과 연안관리계 주무관은 “이전에는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해빙기와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계절 두 차례 너울성 파도가 발생해 해안 백사장이 깎여 나가고 쌓이는 일이 반복됐지만 2~3년 전부터는 발생 주기가 무시되고 한 해에 서너 차례로 빈도가 늘어나며 피해 규모와 액수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들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자체들마다 해안선을 따라 경쟁적으로 개발해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백사장 가깝게 도로를 내고, 옹벽을 쌓고, 건물을 짓는 개발행위가 파도 에너지를 분산·흡수시키지 못하고 축적하게 만들어 결국 너울성 파도로 이어지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김인호 강원대 해양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완충재 역할을 해야 할 모래언덕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들어선 콘크리트 옹벽이 오히려 파도가 위아래로 심하게 솟구치게 해 너울성 파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대책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과 같이 각 나라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게 최선이란 지적이다. 화석연료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펼치는 게 절실하다는 것이다. 차선책으로는 해안선 개발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해안선과 인접한 개발을 접고 벌써 각국 실정에 맞게 전략적으로 해안선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마련, 실천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해안선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는 땅값 하락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등 부작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돼 적용하기 쉽지 않겠지만 결국 선진국의 사례처럼 전략적으로 해안선을 후퇴시키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급한 대로 상습 피해지역의 방파제 높이를 재검토하고 연안의 해저에 파도 충격을 완화하는 수중 방파제인 잠제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압 변화와 바람의 생성, 해저 지형에 따른 파도 방향 변화 등을 분석한 너울 예보시스템 확충도 절실하다. 기상청은 현재 강릉 연곡과 고성 토성, 삼척 앞바다 등 3곳에 파고를 측정하는 ‘부이’를 띄워 운용하고 있지만 먼바다에서 완만한 파장의 형태로 다가오는 너울성 파도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로워 파도가 해변에 도착하는 시간이 짧다 보니 0.9~2.5㎞에 이르는 측정 ‘부이’가 너울성 파도를 감지하더라도 도달 시간이 짧아 대피까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속초해경이 전국 처음으로 2013년 4월부터 너울성 파도 경보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지만 실제 너울 예측이 풍랑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내려져 실효성을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 먼바다에 파랑관측소 등을 설치하고 파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예측하는 방법이 있지만 예산과 인력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수중 구조물 잠제 등 확충해 파도 충격 줄여야 어민들과 해안가 주민들은 너울성 파도를 예측하거나 먼바다에서 감지할 방법이 없어 잦아지는 너울성 파도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너울성 파도의 예측이 불가능하다면 해안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해일(쓰나미)은 지진 등을 분석해 예측이 가능하지만 너울성 파도는 해상에서 식별조차 힘들며 더구나 먼바다에서부터 에너지를 축적한 상태이기 때문에 해수의 양도 많고 파괴력도 일반 파도보다 강하다”면서 “많은 변수로 너울성 파도의 예보나 예측이 아직은 어려워 통제가 힘들어서 방재시스템을 갖춰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한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먼바다에 해양레이더를 촘촘히 설치하면 예측도 가능하겠지만 수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현실성은 없다”며 “수중 구조물인 잠제 등을 확충해 파도의 충격과 해안 침식을 줄이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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