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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수도권 1시간 거리 귀농·귀촌 특구… ‘힐링 홍천’ 뜬다

    [자치단체장 25시] 수도권 1시간 거리 귀농·귀촌 특구… ‘힐링 홍천’ 뜬다

    책과 자전거를 좋아하는 노승락(65) 강원 홍천군수는 부지런한 자치단체장으로 소문났다.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홍천읍내를 구석구석 찾는다. 주민들의 어려움과 미비한 점을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 위해서다. 민원이 있으면 현장에서 곧바로 관련 공무원들을 찾아 신속하게 해결한다. 면 지역 등 시골마을은 자전거 대신 차량으로 이동하며 챙긴다. 특별하게 군수 집무실 옆에는 6급 공무원이 상주하며 민원을 전담 해결해 주는 ‘민원협력관’까지 뒀다. 시골마을 홍천군이 눈에 띄게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달라지는 게 부지런한 노 군수의 발품과 깔끔한 민원 해결 덕이라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홍천군 공무원들이 늘 긴장하는 이유다. 노 군수는 홍천 서석면 수하리 시골마을 토박이다. 농사를 짓다 공직에 입문해 홍천군에서 면장, 읍장, 기획감사실장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소를 키우는 농부로 돌아갔다가 군수에 도전장을 내 2014년 입성했다. 노승철 전 홍천군수의 친동생이다. 행정과 시골마을을 손금 보듯 알고 있어 일 처리에 빈틈이 없다. 노 군수는 독서광이다. 공무원들에게 책 읽기를 독려하고 읽고 좋았던 책은 사서 나눠 주기도 해 책벌레라는 별칭도 얻었다. 지난 18일 새벽 6시 30분, 읍내 시장에서 어김없이 자전거 민원 해결에 나선 노 군수를 만났다. 검소한 모습이 영락없는 시골 아저씨다. 아직 문을 닫은 시장 구석구석을 찾아 쓰레기 처리는 제대로 됐는지, 노숙인은 없는지 살폈다. 미로 같은 읍내 시장통을 1시간 넘게 자전거로 누볐다. 이날도 시장 입구에 쌓인 쓰레기 처리가 늦어지자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해 처리를 독려하고 깔끔한 시장 관리를 당부했다. 노 군수는 “아침 운동 겸 자전거로 새벽 길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면서 “시장통이든 마을이든 하루라도 찾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아 꼭 돌아보게 된다”고 활짝 웃었다. 노 군수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은 ‘귀농·귀촌 전원도시’ 사업이다. 숲의 고장 홍천군이 힐링을 테마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최근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돼 국비, 도비 등 지원으로 새로운 산촌 전원마을 건설에 부풀었다. 서울 등 수도권과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최고의 명품고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도시를 벗어나 살고 싶은 은퇴자들을 불러들여 고향같이 푸근한,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집무실에서 열린 참모회의는 전원도시 추진이 주요 안건이었다. 지난 7월 전국에서 처음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홍천군이 지정됐다. 특구지원권, 전원생활권, 산림휴양권, 농업경영권 등 4개 권역 114만㎡의 면적에서 추진된다. 내촌면 일대가 대상 지역이다. 2020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242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우선 수도권 귀촌인을 위한 전원생활형, 건강 목적의 귀촌인을 위한 산림휴양형, 농업경영 목적의 귀농인을 위한 농업경영형 정주기반 조성사업에 나선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원격의료 서비스, 귀농· 귀촌 교육, 농가소득창출 전략 품목을 육성해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 내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구 전담조직 구성과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도 조성된다. 특구 지정으로 귀농·귀촌이 활성화되면 지금부터 5년 동안 귀농·귀촌 인구가 약 7400명이 유입돼 222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노 군수는 “은퇴자가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춰 특구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원도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교통망 개선에도 주력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와 터널, 철길 개설이 추진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홍천강과 팔봉산, 비발디리조트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천 서면과 경기 가평 경계지역에 널미재터널이 추진된다. 이미 사업이 확정돼 4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터널이 완공되면 서울~춘천고속도로 설악IC에서 홍천 서면으로 이어지며 이동거리를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속초를 잇는 국도 44호선에서 홍천읍내를 드나드는 남산교차로(일명 바보다리)도 지금의 한쪽 방향 교차로에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입체교차로로 개선해 도심 진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중장기 계획이지만 경기 용문에서 홍천을 지나 인제로 이어지는 철길도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됐다 3차에는 빠졌지만 서울~춘천~속초 철길이 확정된 만큼 단선으로 철길이 놓이면 홍천이 추진하는 휴양관광도시 추진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계절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겨울에 열리는 꽁꽁축제를 비롯해 봄에는 산나물축제, 여름에는 찰옥수수축제, 가을에는 인삼과 한우를 테마로 한 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축제가 자주 열리는 홍천강변을 찾은 노 군수는 “홍천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앞세워 계절마다 홍천의 문화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지역 특성을 살려 축제를 연다. 지난겨울 기온 상승으로 접어야 했던 홍천강 꽁꽁축제는 올겨울에 다시 시작한다. 해마다 1월에 열리며 50만명이 넘게 찾아 즐기는 겨울 테마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끈다. 우선 6년근 인삼으로 배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 송어를 방류해 맨손잡기 행사를 열어 흥미를 더한다. 동행한 김귀자 기획감사실 홍보계장은 “홍천 특산품인 인삼을 먹인 송어는 홍천 메디칼 허브연구소에서 활동성이 높고 단단한 육질과 고소한 맛이 풍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또 홍천강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얼음 위에 세워진 초가집, 1000개의 솟대거리, 특산물인 쌀찐빵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축제다. 국내 겨울 축제 가운데 처음으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자연경관영향검토를 해 자연친화적인 축제로 탈바꿈한 것도 이색적이다. 낚시터 얼음구멍을 2m 간격으로 뚫어 관광객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비발디파크의 스노월드 놀이시설과 당나귀 타기 등 지역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도 한몫한다. 해마다 5월에는 홍천 산양삼과 산나물 축제를 연다. 올해는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가 열려 산양삼주, 산양삼 화분, 산양삼을 판매했다. 지역의 10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 청정 산양삼 산업특구는 1003㏊에 이른다. 내년까지 사업비 84억원을 확보해 산양삼 재배 기반 조성, 가공과 유통, 브랜드 명품화, 관광상품화를 통해 주민 산림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7월이면 찰옥수수축제를 열고 10월에는 무궁화와 홍천 특산품인 인삼과 한우를 테마로 한 축제를 연다. 축제마다 전원도시를 테마로 찰옥수수, 잣, 인삼, 사과, 고랭지 채소 등 읍·면별로 농특산물과 특색 있는 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조형물과 의상, 춤 등으로 연출한 시가행진을 펼치며 농촌과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어울린다. 노 군수는 “홍천은 건강·치유 중심의 관광 추세 변화에 맞춰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면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계절마다 홍천의 문화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해 도시인들이 농촌에서 쉽게 적응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리산에 산양 4마리 방사

    속리산에 산양 4마리 방사

    멸종위기 양생생물(1급)이자 천연기념물(제217호)인 ‘산양’이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07년 1월 월악산 영봉에서 포획해 발신기를 부착한 후 풀어준 수컷 산양(2년생)이 40㎞ 정도 떨어진 속리산국립공원 내 군자산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산양은 2008년 5월 월악산 남쪽 만수골에서 발견된 뒤 조령산~희양산을 따라 군자산까지 이동했다. 산양의 행동권이 1∼1.4㎢라는 점에서 월악산 산양이 백두대간을 따라 이동한 첫 사례다. 공단은 현재 65마리인 월악산의 산양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이주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단은 백두대간 중부권 지역의 단절된 서식권 복원과 서식처 연결을 통한 산양의 자생력 회복을 위해 지난 25일 산양 4마리를 속리산국립공원에 방사했다. 방사된 산양은 설악산에서 구조된 2마리와 문화재청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관리하던 2마리다. 이에 따라 속리산에 서식하는 산양은 모두 9마리로 늘게 됐다. 노희경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속리산에서 산양 복원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결과로 백두대간 생태축을 연결하는 보호·복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 아침 최저 4도…다음주 체감 영하권

    주말인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29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흐리겠다”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고 28일 예보했다. 2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상된다. 또 이날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오전까지 5~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같은 쌀쌀한 날씨는 11월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11월 1일과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도까지 곤두박질치고 낮 최고기온도 10~12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 새벽 설악산 중청봉대피소에 눈발이 날리면서 올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보다 18일 정도 늦게 관측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만가지 절경… 오색의 절정… 찰나의 황홀

    만가지 절경… 오색의 절정… 찰나의 황홀

    이달 초 설악산 만경대가 문을 열었다. 1970년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6년 동안 닫혀 있다가 올가을에 처음으로 봉인이 풀렸다. 문제는 ‘한시적’이라는 것. 내년에도 문이 열린다는 보장이 없다. 게다가 지금은 설악산 아래까지 단풍이 짓쳐 내려온 상황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자연이 벌이는 색의 축제를 놓치고 말 터. 발걸음 재촉해 한달음에 설악산까지 간다.  어느 계절의 설악산이 가장 아름답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어느 곳의 단풍이 곱다더라는 식의 ‘인기투표’는 호사가들 사이에서 흔히 이뤄진다. 그 기준에 따르자면 설악산 주전골과 흘림골(통행금지)은 단풍 곱기로 세 손가락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 그처럼 명성이 자자한 주전골과 흘림골을 굽어보는 자리가 바로 만경대다. 그뿐이랴. 발 아래로 굽이치는 만불상과 독주암 등의 암봉들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서툰 문장으로 담아내기 힘들다. 그러니 단풍철에 관한 한 만경대는 그야말로 만 가지 경치를 담아내는 곳이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언제 갈까를 저울질하다 굳이 개방 기한이 끝나가는 단풍철에 만경대를 방문한 건 이 때문이다.  산행에 앞서 꼭 알아야 할 게 몇 가지 있다. 우선 만경대 개방 시기는 11월 15일까지다. 이후엔 다시 문이 닫힌다. 개방 시간은 오전 8시~오후 3시다. 오후 3시까지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 들어서야 만경대까지 등산이 허용된다는 뜻이다.  둘째는 인파다. 46년 만에 개방된 데다 절정의 단풍철이어서 매일 엄청난 등산객들이 몰려든다. 개방 첫 주엔 만경대 코스의 들머리인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까지 3~4시간씩이나 걸렸던 탓에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등산객들도 많았다고 한다. 요즘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지체되는 건 여전하다. 산행시간을 넉넉히 예상하고 가는 게 좋겠다.  셋째 비가 조금만 내려도 등산로가 통제된다. 호우 등의 기상특보와는 관계없이 4~5㎜ 정도만 내려도 통제된다고 보면 틀림없다. 통제 상황은 현장에서도 알려 주지만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홈페이지(seorak.knps.or.kr)에도 게시된다. 출발 전 일기예보와 설악산 사무소 홈페이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사족 하나 덧붙이자면 개방 초기의 이름은 ‘망경대’(望景臺)였다. 그러다 예부터 쓰였던 1만 가지 경관을 본다는 뜻의 ‘만경대’(萬景臺)’가 더 정확한 표기라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게 됐고, 설악산 사무소 측이 이를 수용해 얼마 전 만경대로 명칭이 변경됐다.  만경대 코스는 총 5.2㎞다. 기존의 주전골 탐방로 3.2㎞에 미답지였던 만경대 구간 2㎞를 이어 붙였다. 원형의 둘레길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사람이 몰릴 경우 두 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다. 물론 용소폭포에서 곧바로 만경대로 갈 수도 있다. 이 경우 산행시간도 확 줄어든다. 하지만 기암괴석과 단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주전골을 건너뛴다면 이는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게 될 터다. 사실 만경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절경이라고는 해도 나머지 구간은 평범한 편이다. 요즘은 단풍이라도 들었으니 볼만하지만 다른 계절엔 나무만 보고 걸어야 한다. 따라서 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 주전골을 거쳐 전 구간을 걷길 권한다.  만경대 둘레길은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 들머리는 오색지구다.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색약수를 맛보기 위해 등산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오색지구가 해발 340m쯤 되니까 560m인 만경대까지 220m 정도 고도를 올리는 셈이다. 오색지구를 출발하면 곧바로 출렁다리가 나온다. 주전골 진입로다. 다리 옆은 만경대로 가는 출입문이다. 여기서 바로 만경대까지 올라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 가 보면 인파 때문에 일방통행으로 둘레길을 운영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문은 그러니까 나올 때만 지나는 문이라 보면 된다.  오색지구에서 주전골을 지나 용소폭포까지는 기존 탐방로를 따라간다. 길이 평탄해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을 정도다. 주전(鑄錢)골은 오래전 도적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던 곳이라 해서 이름 지어졌다. 용소폭포 입구에 있는 시루떡바위가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그보다는 승려를 가장한 도둑 무리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던 곳이라는 게 좀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도적들이 숨어 살던 곳이니 얼마나 외지고 험할까. 한데 풍경은 정말 빼어나다. 설악산에서도 손꼽히는 단풍명소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의 경치다. 계곡 좌우로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이어진다. 독주암이라는 거대한 암봉을 지나고 선녀들이 날개옷 벗고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 옆 잔도를 따라 용소폭포로 갈 때까지 시종 암릉 사이를 휘휘 돌아간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에메랄드 빛 계곡수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거대한 암릉과 그 아래를 둘러친 단풍의 앙상블은 정말 설악산 가을 산행의 정수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선녀탕에서 금강문을 지나면 용소삼거리다. 여기서 왼쪽으로 저 유명한 흘림골이 시작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탐방로 문은 굳게 잠겼다. 지난해 발생한 낙석사고로 탐방로가 폐쇄됐기 때문이다. 삼거리에서 용소폭포는 지척이다. 10m 높이의 붉은 암반 위를 계곡수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져 내린다. 7m 깊이의 소(沼)는 옥빛의 물색을 가졌다. 주변의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자태다.  폭포에서 다소 가파른 길을 올라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출입문이 또 하나 나온다. 여기가 만경대 구간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만경대까지는 1㎞ 정도 떨어져 있다. 내리막과 얕은 오르막이 반복되다 만경대 앞에서 비로소 급경사의 오르막 구간이 시작된다.  허벅지가 뻣뻣해지고 숨이 턱에 닿을 때쯤에야 만경대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십여명이 동시에 설 수 있는 자리. 하지만 노른자위는 역시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목책 바로 앞이다. 만경대에 서면 압도적인 풍광에 말문이 딱 막힌다. 왼쪽으로는 독주암, 앞으로는 만물상이 떡 하니 버티고 섰고, 그 아래로 여태 걸어왔던 주전골 계곡의 풍경이 낱낱이 드러난다. 날카로운 연봉들이 단풍 물든 계곡을 끼고 늘어선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큰 걸개그림을 보는 듯하다. 풍경 속에 머물다 보면 그곳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를 때가 종종 있다. 멀찍이 떨어져 볼 때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 속을 지나왔는지 깨닫게 되는데 만경대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딱 그랬다. 글·사진 양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양양 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가장 간명하다. 요금소를 나와 성산교차로에서 우회전해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를 지나 한계령을 넘어 8㎞쯤 내려가면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약수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오색약수 쪽으로 진입하면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오색분소, 조금 더 내려가면 만경대 둘레길 탐방로가 시작된다. 탐방로 출발지점에서 성국사까지 약 1.5㎞ 구간에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용소폭포 구간은 동네 뒷산 정도의 오르막이어서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다. 다만 만경대까지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 있다. 어르신의 경우 내려올 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맛집:오색약수 부근의 오색지구에 산채 정식이나 산채 비빔밥, 돼지불고기 등 다양한 음식을 내는 식당들이 몰려 있다. 요즘 제철 맞은 도루묵 구이를 파는 집도 많다. 막걸리 한 사발 곁들여 얼요기하기 딱 좋다. 양양에선 홍합을 ‘섭’이라 부른다. 이 섭을 넣고 전골, 칼국수 등을 끓이는데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별미다. 양양군청 인근의 수라상(671-5857)이 알려졌다. →잘 곳:오색지구에 오색그린야드호텔, 오색숙박단지 등 업소들이 몰려 있다. 주중과 주말, 단풍 성수기에 따라 객실료 차이가 크다. 민박집은 오색터미널 뒤편에 몰려 있다. 역시 주중과 주말 차이가 크고 공용 화장실 사용 등에 불편이 따른다. 오색지구에서 양양 쪽으로 44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면 로젤리아펜션 등 깔끔한 펜션이 곳곳에 있다. 2인 기준 주말 9만원선이다.
  •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2018명 탭댄스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2018명 탭댄스

    25일 강원 속초 설악·금강대교 일대 2018m 구간에서 속초시·속초시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속초 탭탭탭 이벤트에서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탭댄스 군무를 추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속초 시민들과 초·중·고교생, 군 장병등 2018명이 참가했다. 속초 연합뉴스
  •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조경규 환경 “유해성 평가 ‘살생물제법’ 제정 추진”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 검토 오색케이블카도 계획대로 실행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불거진 생활화학물질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럽처럼 유해성 평가를 거쳐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사전관리를 강화하는 ‘살생물제법’ 제정을 추진한다. 조경규 환경부장관은 지난 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후속조치로 이른 시일 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을 내놓겠다”며 “계량화할 수는 없지만 90% 정도 진전된 상태로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책에는 그동안 관리하지 않았던 살생물질과 살생물제처리제품에 대한 허가·승인·모니터링 관리제도 마련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안전관리대책 발표 후 물질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과 살생물제법 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포함된 친환경차 공급 확대 방안으로 국내 자동차 제작사가 판매량의 일정 부분을 전기차 등으로 공급하는 ‘친환경차 의무판매제’ 도입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미국·유럽에서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가 시행돼 국내 자동차 제작사들이 해외에 우선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해들었다”며 “외국계 완성차업체도 우리나라에 친환경차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균형적인 시각에서 종합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추경까지 확보해 전기차 1만대를 공급기로 했지만 국내 공급 차질로 9월 현재 공급량이 50%가 안 되는 상황에 따른 대책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조 장관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결정한 대로 시범사업의 조건을 충족했다면 20년간 끌어온 논란을 중간결산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학 떠나고 스키장 무산되고 강원 영북 지역 ‘성장엔진’ 위기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영북 지역이 대학 이전과 스키장 재개 불발 등으로 경제 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 17일 속초·고성·양양 등 강원 영북 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영북 지역에 스키장 재개장 불발, 대학 캠퍼스 이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최북단 고성군은 8년 이상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지역 경제 피해가 예상된다. 설상가상 최근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며 또다시 지역 경제 회생에 주름살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어 인기를 끌었던 알프스스키장은 문을 닫은 지 9년 만에 재개장을 추진했으나 자금 문제로 결국 사업 취소 절차에 들어가며 주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길 중단으로 고성군이 나서 정부에 특별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어려운데 마지막 희망인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면 희망은 없다”며 한숨 쉬었다. 양양군은 양양읍에 있는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가 폐교된 지 8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주변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는 1995년 명지학원이 공과대학을 개교하면서 한때 2480명의 학생이 재학했다. 이후 2007년 대학이 강릉으로 이전했고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다. 폐교 이전 거마리와 임천리 등 학교 주변에는 64개 동 710실의 원룸과 22개 종의 관련 업종이 성업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폐업 상태다.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학은 2012년 경동대와 통합한 뒤 경기도 양주캠퍼스, 원주 문막캠퍼스, 고성 설악캠퍼스로 나눠 운영에 들어가며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2·3년제 단기 교육기관으로 호텔조리 등 15개 학과가 개설돼 한때 5000여명의 학생이 재학했지만 통합 이후 현재 속초 설악제2캠퍼스에선 호텔조리학과 등 2개 학과의 실습장만이 운영돼 인근 식당, 주점 등 상권은 고사 상태다. 몇몇 원룸은 그나마 공사 현장 근로자 등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노학동 주민들은 “대학 설립 당시 주민들에게 토지를 싸게 매입하고 이전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속초·고성·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금강산관광 중단 등에 속초·고성·양양, 강원 영북지역 경제동력 직격탄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영북지역이 대학 이전과 스키장 재개 불발 등으로 경제 동력을 잃어 가고 있다. 17일 속초·고성·양양 등 강원 영북지역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영북지역이 스키장 재개장 불발, 대학 캠퍼스 이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최북단 고성군은 8년 이상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지금까지 10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피해가 예상된다. 설상가상 최근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면서 또다시 지역경제 회생에 주름살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열어 인기를 끌었던 알프스스키장은 문을 닫은 지 9년 만에 재개장을 추진했으나 자금문제로 결국 사업취소 절차에 들어가며 주민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주민들은 “금강산 관광길 중단으로 고성군이 나서 정부에 특별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어려운데 마지막 희망인 알프스스키장 재개장까지 무산되며 희망은 없다”고 한숨 쉬었다. 양양군은 양양읍에 있는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가 폐교된 지 8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주변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는 1995년 명지학원이 공과대학을 개교하면서 한때 2480명의 학생이 재학했다. 이후 2007년 대학이 강릉으로 이전했고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다. 폐교 이전 거마리와 임천리 등 학교 주변에는 64개 동 710실의 원룸과 22개 종의 관련 업종이 성업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폐업 상태다. 속초시 노학동 옛 동우대학는 2012년 경동대와 통합한 뒤 경기도 양주캠퍼스, 원주 문막캠퍼스, 고성 설악캠퍼스로 나눠 운영에 들어가며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2, 3년제 단기 교육기관으로 호텔조리 등 15개 학과가 개설돼 한때 5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했지만 통합 이후 현재 속초 설악제2캠퍼스에는 호텔조리학과 등 2개 학과의 실습장만이 운영돼 인근 식당, 주점 등 상권은 고사 상태다. 몇몇 원룸은 그나마 공사 현장 근로자 등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노학동 주민들은 “대학 설립 당시 주민들에게 토지를 싸게 매입하고 이전한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속초·고성·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예나 지금이나 가을은 ‘수확의 계절’

    예나 지금이나 가을은 ‘수확의 계절’

    가을은 축제와 수확의 계절이다. 1964년 10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선 ‘꼬마 가을잔치’가 시내 26개 유치원에서 어린이 1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아이들은 각개전투에 이어 둘씩 아군과 적군으로 짝을 지어 육박전을 벌인다. 당시 영화관에서 상영된 대한뉴스는 “아직 전쟁의 비극을 모르는 꼬마들에게 전쟁놀이는 더없이 신나는가 봅니다”라고 소개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10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그 시절 가을 풍경’으로 결정하고 1950~2000년 관련 기록물 44건을 17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 공개한다. 동영상 8건, 사진 33건, 문서 3건이다. 1973년 10월 셋째 주 대한뉴스는 “육군 농악대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하사관단이 경기 김포군 고촌면 일대에서 벼베기를 도왔다”며 “이들은 앞으로도 복무에 지장받지 않는 한 추수 지원사업에 참여해 군민(軍民) 유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1989년 이맘때 38초의 짧은 소재를 다룬 대한뉴스에서는 “설악의 단풍이 곱게 물들며 하루 20여㎞씩 남쪽으로 내려와 금수강산 삼천리에 만산홍엽으로 장관을 이루는 계절”이라고 소개했다. 여자 아나운서는 이어 “이처럼 어김없는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자연의 법칙과 질서를 배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가기록원이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엔 1967년 9월 29일 경기 수원시 농촌진흥청에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벼베기 행사를 실시한다는 보고서와 1983년 벼베기 및 보리 파종 일손돕기를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서도 포함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가을의 절정… 30일 북한산에서 만나요

    가을의 절정… 30일 북한산에서 만나요

    16일 남설악 오색지구 주전골 탐방로를 찾은 등산객들이 가을볕에 빨갛게 물든 단풍 나무 곁을 지나고 있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17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치악산 19일, 지리산과 월악산은 25~27일, 북한산은 30일, 무등산은 다음달 5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 온라인)탐방객 보호하랬더니?대피소 직원 근태 엉망

    ‘잦은 음주에 폭력까지?’ 국립공원 탐방객 보호와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배치된 대피소 직원들의 근태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피소 물품으로 위장해 술을 반입하는가 하면 직원간 폭행 등도 심각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14일 ‘소청대피소 공포의 하룻밤’이란 제목의 인터넷 글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13일 설악산국립공원 소청대피소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술에 취한 선배에게 폭행당한 후배 직원이 피를 흘린 채 등산객 대피소로 피신한 내용이다. 이 의원은 “관리사무소는 게시글을 올린 탐방객에서 삭제를 요청하고 경찰 조사 때 TV 받침대에 머리를 부딪힌 것으로 상황을 조작, 무마하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11월 14일 작성된 글은 며칠 뒤 삭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 결과 관리사무소는 사건 발생뿐 아니라 지난 4월 19일 내려진 형사처분 결과조차 본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헬기작업 시 대피소 물품으로 위장해 술을 반입한 행위 등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대피소에서 등산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단 직원들이 상습적인 음주와 폭력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북아 창조경제협력 모델 구축” 속초에 모인 10개국 600개 업체

    투자유치·물품 판매 활동 한·중·일 올림픽 벨트 등 논의 ‘2016 광역 두만강 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GTI 박람회)’가 12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러시아·캐나다·말레이시아 등 10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투자 유치와 물품 판매 활동을 펼친다. 4회째를 맞는 이번 GTI 박람회는 한·중·일 올림픽 벨트구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초점을 뒀다. 참가 기업과 외국 구매자 간 1대1 매칭으로 수출계약 성과를 높이고, 국내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바이어(MD)와 특별상담회도 갖는다. 현장판매 극대화를 위해 5000여명의 국내외 구매투어단을 모집했다. 중국의 화상연맹회 등 유력경제단체 회원사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강원도 기업에 도움이 되고 한류 가치를 재창조하는 박람회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홍보한다. 설악산에서 일본 후지산까지 동계올림픽 홍보 벨트구축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동계올림픽홍보관을 운영하고 문화올림픽운동 등을 펼친다. 12일 개막식에서는 한·중·일 3개국 테너 가수가 축하공연도 한다. 13일에는 한·중 FTA 발효 이후 국내 처음으로 한·중 경제인 500여명이 참가하는 ‘한·중 FTA 경제협력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200여명이 참가해 ‘세계 한상지도자대회’가 열린다. 14, 15일에는 중국인 쇼핑 관광객 2000여명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한·중 교류의 밤을 열고, 16일 우수상품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GTI 박람회는 동북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최고의 박람회”라며 “동북아 창조경제협력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제무역·투자(GTI) 박람회, 속초서 10개국 600여 기업체 참가 개최

    ‘2016 광역 두만강 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GTI 박람회)’가 12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속초 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러시아·캐나다·말레이시아 등 10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투자유치와 물품 판매 활동을 펼친다. 4회째를 맞는 이번 GTI 박람회는 한·중·일 올림픽 벨트구축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초점을 뒀다. 참가 기업과 외국 구매자 간 1대1 매칭으로 수출계약 성과를 높이고, 국내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바이어(MD)와 특별상담회도 갖는다. 현장판매 극대화를 위해 5000여명의 국내외 구매투어단을 모집했다. 중국의 화상연맹회 등 유력경제단체 회원사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강원도 기업에 도움이 되고 한류 가치를 재창조하는 박람회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도 홍보한다. 설악산에서 일본 후지산까지 동계올림픽 홍보 벨트구축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동계올림픽홍보관을 운영하고 문화올림픽운동 등을 펼친다. 12일 개막식에서는 한·중·일 3개국 테너 가수가 축하공연도 한다. 13일에는 한·중 FTA 발효 이후 국내 처음으로 한·중 경제인 500여명이 참가하는 ‘한·중 FTA 경제협력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200여명이 참가해 ‘세계 한상지도자대회’가 열린다. 14, 15일에는 중국인 쇼핑관광객 2000여명과 치맥하며 한·중 교류의 밤을 열고, 16일 우수상품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람회 기간 매일 야시장과 야간 공연으로 한류 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일상 소품 만들기, 자가건강진단체험, 먹거리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GTI박람회는 동북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최고의 박람회”라며 “동북아 창조경제협력 모델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속초 주택시장, 풍부한 휴양 인프라·교통호재로 수도권 수요자들 이목 집중

    속초 주택시장, 풍부한 휴양 인프라·교통호재로 수도권 수요자들 이목 집중

    속초시는 풍부한 휴양 인프라와 대형 교통호재로 인한 우수한 서울 접근성, 다양한 특화 설계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속초시 조양동에 짓는 ‘속초 KCC 스위첸’이 계약을 시작한지 2주일 만에 전 가구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난 달 청약에서도 최고 52.3대 1의 경쟁률로 강원도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1순위 당해 마감돼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속초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11일 “세컨하우스를 찾는 서울 수요자들이 최근 속초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속초에서도 최중심 입지를 갖춘 ‘속초 KCC 스위첸’은 일찌감치 인기를 끌어왔다”며 “특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 단지에 대한 문의도 대폭 늘어 조기 완판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속초 KCC 스위첸’은 동해바다를 도보권 내에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초호, 설악산도 가까이 위치한 트리플 휴양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최근 60여년만에 개방된 외옹치해변도 가깝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2025년 개통시 속초에서 용산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풍부한 휴양인프라를 갖춘 이 단지가 서울 등 광역 수요의 세컨하우스로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속초 KCC 스위첸’이 들어서는 조양동은 최근 떠오르는 신 주거중심지로 9천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반경 1km 안에 이마트, 메가박스, 속초고속버스터미널 등의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지역 실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조양초등학교, 청봉초등학교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또한 KCC건설은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속초 KCC 스위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아파트는 전체 847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이뤄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입별로 3~4Bay의 특화설계 및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채광효과 및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또한 획기적인 단열설계를 비롯해 단열재 등 KCC건설만의 고품격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창호형 자연 환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욕실소음을 최소화한 당해층 배수배관 시스템 등 각 가구 내의 세부적인 부분에까지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분양 관계자는 “‘속초 KCC 스위첸’에는 우수한 첨단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공동 현관문 자동열림 기능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원터치 세대 현관문 등의 첨단 시스템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 패스 스마트 키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했다”며 “일반 아파트 대비 4배 이상의 20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적용하고 자녀의 안전하고 편안한 등하교 및 휴식을 돕는 키즈&맘스 스테이션을 제공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까지 배려한 주거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악산 첫 얼음… 당분간 쌀쌀한 가을

    설악산 첫 얼음… 당분간 쌀쌀한 가을

    9일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하면서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번 반짝 추위가 2~3일간 이어지다 주말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청주·대전 8도, 전주 9도, 광주·대구 10도, 부산 13도 등으로 전국적으로 9일보다 1~2도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날이 많지만 오는 12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주초에는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4~16도, 최고기온 18~24도)보다 조금 낮았다가 후반에는 비슷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9일은 서울 7.2도, 인천 8.6도, 청주 9.0도, 전주 10.7도, 대구 11.4도, 부산 13.1도 등 제주·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최저기온이 10도 안쪽으로 떨어진 가운데 설악산 향로봉(영하 1.8도), 설악산 중청봉(영하 2.3도), 강원 화천 광덕산(영하 1.4도) 등 강원 산악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된 시점은 지난해(2일)보다 7일이 늦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광덕산에 첫 얼음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

    광덕산에 첫 얼음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은 전국이 맑겠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겠다. 특히 광덕산과 설악산 중청봉에는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얼기도 했다.  전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된 탓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서다. 여기에 바람까지 더욱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기상청은 9일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며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전날보다 4도 안팎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9일 아침 기온은 8도까지 떨어지겠고, 낮 최고기온도 전날보다 4도나 낮은 18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향로봉은 영하 1.8도, 광덕산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설악산과 광덕산 등 강원산간에서는 얼음이 언 곳도 있었다. 설악산 중청봉의 경우 지난해 첫 얼음 관측일은 10월 2일이었다.  기상청은 “10일 아침에도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쯤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물러갈 전망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통 입은 생활가구, 일상으로의 초대

    전통 입은 생활가구, 일상으로의 초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건축가 겸 공간 디자이너 김백선(51)이 한국의 전통적 미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생활 가구를 선보인다. 김백선은 대안공간 루프, 한남동 유엔빌리지 빌라, 롯데 월드타워의 레지던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설계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김백선은 테이블, 소파, 의자, 조명 등 가구 25점을 소개한다. 그의 디자인을 높이 평가한 이탈리아의 명품 디자인 브랜드 프로메모리아, 포로, 판티니의 장인들이 작품 제작을 도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07년 전주시의 공예브랜드 ‘온’을 통해 무형문화재와의 협업으로 가구를 선보인 후 처음으로 갖는 생활가구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현대적이고 고급스럽다.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다. 작가는 “한라산과 설악산을 여행하면서 한국의 자연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약장, 사방탁자, 서랍장, 서안 등 한국의 전통가구에서 단순하고도 세련된 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판티니사에서 제작을 협찬한 검은색 수전류는 먹과 벼루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그는 “전통적 원형 복원에만 치중해 만든 가구들이 현대인의 삶의 공간에 어우러지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 “우리의 전통이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녹아들어 그로부터 위로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10대 중반에 수묵화를 시작한 김백선은 홍익대 동양화과에 입학해 4학년 때인 198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화가로 촉망받는 데뷔를 했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멸종위기 한국 침엽수 보전·복원

    산림청이 구상나무와 분비나무 등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 침엽수종에 대한 보전·복원에 나선다. 자생지 생육여건 개선과 함께 고사 피해지 복원 및 대체서식지를 발굴하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종자은행도 구축한다. 산림청은 6일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자생 고산 침엽수종 보전·복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의 고산지역 침엽수 정밀조사를 통해 2020년 고산지역 침엽수림 분포와 피해 상황을 통합 분석한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고산 침엽수는 구상나무·분비나무·가문비나무·눈측백·눈잣나무·눈향나무·주목 등이 있다. 특히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침엽수로 지리산·한라산·덕유산 등 주로 남쪽지방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산림청 연구결과 이들 침엽수의 고사는 지역별로 일부 차이가 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과 가뭄에 의한 수분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드러났다. 한라산 구상나무의 46%, 지리산 구상나무의 26%가 고사했고 설악산·태백산 등에서도 분비나무 집단고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가 광범위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 인위적 복원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면서 2030년까지 정밀한 현황조사와 연구·보전·복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기상청·제주도 등 관련 기관, 전문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고산 침엽수는 기후변화 지표식물로 보존가치가 높다”면서 “멸종위험이 심각한 구상나무 등의 종자를 채취해 내년에는 묘목 생산과 종자은행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강산이 아닙니다… ‘설악산 만경대’ 46년 만에 개방

    금강산이 아닙니다… ‘설악산 만경대’ 46년 만에 개방

    지난 1일 설악산 주전골 만경대(萬景臺) 둘레길 탐방로에서 등산객들이 만물상과 주전골 등 눈앞에 펼쳐진 남설악 절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남설악 오색지구의 만경대는 국립공원 지정 이후 46년 동안 폐쇄됐다가 이날부터 용소폭포~만경대 1.8㎞ 구간이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양양 연합뉴스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양양송이 향 맡고 보물도 찾고” “횡성한우 맛 보고 섬강도 걷고”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양양송이 향 맡고 보물도 찾고” “횡성한우 맛 보고 섬강도 걷고”

    성큼 다가온 가을, 강원도에서는 대한민국 명풍 먹거리 축제인 ‘양양송이축제’와 ‘횡성한우축제’가 펼쳐진다. 30일 개막, 각각 10월 3일과 4일 막을 내린다. 싼값에 명품 먹거리를 맛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자연산 송이는 동의보감에서 ‘맛이 향미롭고, 소나무 정기가 있어 버섯 가운데 으뜸이다’고 평했다. 양양송이축제장을 찾으면 설악산자락에서 자생하는 송이를 직접 캐고 맛볼 수 있다. 보물찾기, 설악산 트레킹, 숲속의집·목재문화 체험은 덤이다. 횡성 섬강변에서 펼쳐지는 횡성한우축제장에서는 한우의 진품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최고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는 아이스크림처럼 입 안에서 녹는 느낌이 들 만큼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다. 축제장에는 소 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인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작돼 소포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양양송이와 횡성한우의 변신도 엿볼 수 있다. 청명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국내 최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양양송이·횡성한우 축제장을 찾아 떠나보자. ●햇살·바람… 자연이 키운 양양송이 8~9월 서늘한 동해안 해무를 먹고 자란 자연산 양양송이가 제철을 맞았다. 올해는 풍년이어서 1등품 값이 35만 9100원에 지난 17일 낙찰됐다. 8년 만에 최저가였다. 양양송이는 설악산 자락의 화강암 토질과 금강송 숲 속에서 자라 영양소와 효소를 많이 머금어 황금송이로 불린다. 다른 지역보다 1∼2㎝ 정도 크고, 수분 함량도 적어 향과 식감이 뛰어나다 해서 붙여졌다. 양양송이는 알코올과 옥텐성분 등이 많아 향기도 짙다. ‘설악산을 둘러보고 양양에서 송이 맛을 본 뒤 가을을 얘기하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양양송이 평가는 으뜸이다. 송이는 비타민 D가 풍부하며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변비 개선 등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 송이에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글루칸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양양송이를 테마로 남대천 둔치와 양양지역 일대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주제는 ‘송이 애(愛) 반하고, 향기에 취하 고(GO)’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양양송이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행사장 송이판매업체에 대한 실명제를 강화했다. ●송이 자라나는 모습 재현한 체험장 축제의 꽃은 체험행사다. 메인 체험프로그램은 송이보물찾기체험이다. 송이산과 비슷한 환경의 산에 체험장을 조성해 양양송이가 실제 나오는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고 체험객들이 소나무숲을 헤치며 양양송이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직접 찾은 송이를 한 꼭지씩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2만원이다. 체험 기간 체험장에서는 양양송이를 찾은 체험객들의 환호로 떠들썩하다. 강원도 대표 버섯 생산지답게 표고버섯 체험 행사도 개최한다. 표고버섯 생산농가로 이동해 원목에 있는 싱싱한 표고버섯을 직접 따서 1㎏를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1만원이다. 축제장에서 열리는 프로그램 10가지를 체험한 뒤 스탬프를 받으면 송이 에코백을 증정하는 ‘양양송이축제 스탬프 랠리’도 운영된다. ●양양전통 5일장·토속음식점 함께 즐겨 송이축제장은 남대천 둔치지만 양양 전 지역이 축제장이다. 산에서는 송이채취체험과 표고버섯 따기 체험이 열리고, 축제행사장 송이직거래 장터에서는 양양송이와 다른 지역 송이, 표고버섯 등 각종 버섯과 낙산배 등 지역특산물을 맛보고 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장에 지역 음식점들을 입점시켜 양양의 토속음식의 맛과 멋을 함께 제공한다. 축제장과 연결된 양양전통 5일장(4일, 9일)장과 토요시장에서는 풍성한 과일과 곡식시장이 펼쳐져 가을 향기를 듬뿍 맡을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는 송이를 비롯해 능이, 표고, 목이, 영지, 까치, 싸리, 밤, 노루궁댕이, 개금버섯 등 수많은 버섯들이 선보인다. 단풍과 함께 걷는 산, 추억의 바다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설악산 대청봉에서부터 피기 시작한 단풍은 오색의 흘림골, 주전골로 이어져 구룡령 옛길, 구탄봉 길에서 가볍게 트래킹해도 좋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과 곤충생태관을 들려도 좋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읍내 46㏊에 이르는 산림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목재문화체험장,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산림 휴양 체험공간이 있다”면서 “설악산 자락에서 펼쳐지는 양양송이축제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145m 길이의 초대형 한우 셀프식당 횡성한우축제에 가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초대형 한우 셀프식당과 10m 높이의 한우리 조형물, ‘머슴 돌 들기’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축제장 중앙에 있는 145m 길이의 초대형 셀프식당은 압권이다. 1000여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셀프식당에서 육즙이 풍부하고 감칠맛 최고인 진짜 횡성한우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 맛은 일품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머슴 돌 들기 대회는 정해진 시간에 무거운 돌을 들고 얼마나 더 많이 이동할 수 있는지 힘을 겨루는 대회다. 최고기록은 횡성군 기네스로 보존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는 추억의 고고장과 한우 퍼레이드, 스탬프 투어, 어린이 놀이터 등이 새로 만들어졌다. 추억의 고고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한우 가면을 쓰고 옛 음악에 맞춰 고고 댄스를 추는 가면무도회다. 가을밤에 펼쳐지는 신나는 가면무도회가 7080 세대에겐 아련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섬강변 ‘족욕장’ 등 힐링 프로그램도 또 횡성한우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제1회 한우 퍼레이드’가 횡성읍 시가지에서 열린다.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의 대취타 연주에 맞춰 지역 중·고생들과 기관·단체,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울려 2㎞ 구간을 걸으며 거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스탬프 투어에 참가하면 선물이 와르르 쏟아진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스탬프를 찍으면 하루 세 번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는 추첨에서 특산품을 받는 행운을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즐길거리도 많이 늘렸다. 350m에 이르는 한우체험 구역에 18종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터를 조성하고 여기에 현대적 놀이기구까지 추가 배치해 어린이들을 유혹한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심신이 쉬어갈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축제장을 오가느라 고단해진 발은 돌다리 부근 10m 구간에 조성된 섬강변 ‘족욕장’에서 편히 쉴 수 있다. 또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부스에서는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즐기며 피로도 풀고 섬강변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LED 장미 숲·빛 터널 ‘밤의 볼거리’ 축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섬강을 가로지른 섶다리와 섬강변 풀숲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장미 숲, 빛 터널 등이 아름답고 화려한 밤을 연출한다. 개막 공연, 군민 노래자랑, 청소년 교향악단 등 밤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우테마목장에서는 소 밭갈이체험, 외양간 체험 등을 통해 우리의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건초 놀이터, 40여 마리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농장도 신나는 놀거리를 제공한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한우품평회장에서는 암소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 최우수 암소 알아맞히기 대회 등이 진행되며, 50여 마리의 송아지와 암소를 대상으로 한 한우경매시장도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한다”면서 “소 코뚜레를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 체험 등을 통해 추억의 가을여행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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