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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 대설주의보/미시령 교통통제

    【춘천=조성호기자】 22일 강원도 영동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낮12시40분부터 인제∼속초를 잇는 미시령의 교통이 전면통제됐다. 영동산간지방에는 이날 상오10시30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이날 하오4시 현재 미시령에 23㎝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진부령에 17㎝,설악산 대청봉에 20㎝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 영동 이틀째 폭설/미시령 적설량 60㎝/대관령 등 곳곳 통행제한

    【춘천=조한종기자】 이틀째 내린 폭설로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항공기가 결항되고 고속도로 국도등의 통행이 제한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하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15일 하오4시 현재 미시령이 최고 60㎝의 적설량을 보인것을 비롯,설악산 대청봉 50㎝,대관령 30㎝,진부령 21㎝,진고개 28.9㎝,백봉령 20㎝를 기록,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틀째 내린 눈으로 인제군 용대리∼고성군 원암리를 잇는 466번 미시령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과 인제군 한계리∼양양을 잇는 한계령도로등에서는 8t이상의 화물차량과 체인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대관령구간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켜 화물차량 수십여대가 중턱에서 이동하지 못하고 서 있는등 혼잡을 빚었다. 또 15일 상오1시10분쯤 인제에서 미시령정상으로 오르던 대구5바 2122호 대구문화관광버스등 관광버스 3대가 눈속에 고립돼 관광객 91명이 9시간동안 추위에 떨기도 했다. 항공편도 서울∼속초를 오가는 하루왕복7편의 여객기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으며 서울∼강릉,강릉∼부산을 오가는 항공기도 14일 하오부터 끊겨 설악산과 동해안을 찾은 1천여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였다.
  • 경찰청 한마음산악회/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0)

    ◎매달 산에 오르며 등산로 말끔히/회원70명 활발한 환경감시 활동 『맑고 깨끗한 산하를 지켜 아름다운 모습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병들어가는 산하의 치유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다』 경찰청 한마음산악회 황교준회장은 날로 더렵혀져가는 국토를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한마음산악회 회원 70명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24일 경남 양산군 간월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환경캠페인을 벌였고 10월16일에는 설악산 12선녀탕에서 폭우속에 비를 맞으며 9시간동안 쓰레기수거작업을 한데 이어 30일 상오 9시부터는 유명산에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풍객이 버린 쓰레기 두 트럭분을 수거했다.이들은 또 오는 20일 충북 괴산군 천등산,12월18일에는 강원도 오대산에서 현장활동을 펼칠 계획을 짜놓고 있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한걸음 한걸음 나를 높여가게 하고 나를 뒤돌아 보게도 한다』는 황회장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더욱 자연보호의 보람을 느꼈고 회원들의 친목도 다져졌다며 의욕에 차 있다. 단결이 잘 돼있는 한마음산악회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직업상 받는 스트레스를 등산으로 풀고 자연을 소중히 아는 착한 심성을 키우며 이를 바탕으로 불우이웃도 돕고 있다. 한마음산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 90년6월 도봉산 주봉에서 였다.당시 회원은 23명.경찰청 내부에서는 사조직이 금기시되고 있던터라 황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처음부터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산을 오르며 건강을 유지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보람된 활동을 하는 것을 지켜본 동료들이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해 4년4개월만인 현재는 70명이 모임의 뜻과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 있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 여건속에서도 이렇다할 취미생활을 잊고 있었던 이들은 매달 셋째주 일요일을 산행의 날로 잡았다.그동안 현지답사를 위한 비정기 산행을 제외하고도 53차례에 걸쳐 전국의 이름 있는 산을 오르면서 오물수거활동을 하고 있다. 산악회가 발족한 다음달 새로운 보람된 일거리를 발견했다.강원도 원주군 금대2리 치악산 남대봉 기슭의 소쩍새 마을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불구자,무의탁노인 등 1백50여명이 집단수용돼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그로부터 매월 셋째주말은 일반산행,마지막 주말은 치악산 등반과 함께 이 마을에 꼭 들러 의류,생활용품,라면,쌀등 식료품을 전달하는 일이 더 생겨 현재까지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
  • 단풍인파 몰려 체증극심/오합길일로 예식장주변도 붐벼

    일요일인 13일 경부·호남·영동등 주요 고속도로와 구리·의정부등 국도는 막바지 단풍길에 나선 행락객들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한 지난 4월17일에 이어 두번째 오합길일인 이날 결혼과 이사 등 주요 가정행사를 치르는 시민들이 많아 강남·영등포 등지의 예식장·백화점부근과 상계동·목동 등 아파트주변도로도 하루종일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이날 내장산과 설악산에는 각각 5만여명과 1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낙엽이 지면서 막바지로 치닫는 가을단풍의 절정을 즐겼다. 그러나 단풍을 즐긴 행락객들의 차량 20여만대가 이날 하오부터 대거 귀경길에 오르면서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등에서 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으며,영동고속도로도 설악산·오대산 등지에서 단풍을 즐긴 행락차량들이 몰려 문막∼여주구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운행이 반복됐다. 한편 이날 영동지방에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면서 서울∼속초간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 정부의 남북 교통·관광개발 구상

    ◎경의·경원선 철도 28㎞ 2년내 복구/금강∼설악산 등 남북연계 관광상품 개발 남북 경협의 물꼬가 트임에 따라 남북간을 잇는 교통로의 개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핵문제로 주춤했던 남북한 관광개발 사업도 경협과 발맞춰 남북간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쪽으로 활성화될 예상이다. 교통부가 9일 마련한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교통·관광 교류협력 방안」에 따르면 끊어진 철도를 복원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면서 뱃길과 항공로의 개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교통부는 최근 끊겨진 철도인 경의선 문산∼장단간 12㎞와 경원선 신탄리∼월정간 16.2㎞의 복구사업(철도청) 계획을 승인했다. 경의선의 경우 1천4백10억원을 들여 용지를 매입,1년6개월이면 문산에서 북한의 장단까지 철도가 연결될 수 있다.경원선의 경우 2년 공기로 2백95억원을 투입하면 북한의 가곡까지 닿을 수 있다. 금강산 개발에 맞춰 4백36억원을 투입,철원∼금곡간 24.5㎞를 완공하고 강릉∼원산간 동해 북부선을 연장하기 위해 강릉∼군사분계선간 1백24.5㎞도 연결할 계획이다. 도로는 서울∼개성,구철원∼평강,고성∼원산을 새로 뚫기로 했다.바닷길은 남포∼인천,원산∼부산,청진∼포항을 연결하고 나진·선봉지구의 나진항과 부산항의 직항로도 개설한다.해운업계는 청진항은 일반 화물 부두가,나진항은 카페리호 및 컨테이너 부도가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은 김포공항∼순안 비행장간 직항로를 추진하되 경협단계에 따라 김해공항과도 추가로 연계할 방침이다. 또 남북한∼중국∼몽골∼카자흐스탄∼러시아∼유럽을 잇는 동북아 철도연결 사업을 남북한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금강산이나 백두산을 개발하자는 데 그쳤던 남북간 관광산업도 전면 재조정될 전망이다.기업인의 방북도 허용되고 대북 접촉도 자유로워졌으므로 단순히 관광자원만 개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얘기이다. 예컨대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살린 남북간 연계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교통개발연구원은 남북간을 연계할 수 있는 지역으로 금강산·원산·개성·판문점·남포 등을 꼽았다.금강산은 설악산과,개성은 서울과,남포는 인천과,판문점은 남북 분단상황과 연계시킨다.이에 따라 현대를 비롯해 롯데관광·세일여행사·한진관광·아주관광 등 일부 여행사들은 북한 관광상품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한국관광협회는 북한 전담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여행업체가 남북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대북경협 차원에서 적극 수용,북측과의 접촉도 주선하겠다고 밝혔다.관광을 「낭비적이고 비생산적인 산업」으로 치부하던 북한도 80년대부터 주요 외화 수입원으로 인식,지난 87년에는 세계관광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설문에서도 우리 국민 중 80%는 남북한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대답했다.남북간 관광사업은 대북경협 사업 가운데 의외로 가장 빠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
  • 환동해 관광·무역 확대 합의/4국 지방정부회의

    ◎속초∼훈춘항로 내년6월 개설 【속초=박선화기자】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 동북아시아 4개국 지방정부의 정상회의인 「환동해권 지방정부 지사·성장회의」가 8일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주최측인 강원도의 이상룡지사,일본 돗토리(조취)현 니시오 유지(서미읍차)지사,중국 길림성 고엄성장(성장),러시아 연해주 나즈라텐코지사를 대신한 두비닌부지사가 참석했다. 또 조순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초청강연을 하고 최형우 내무부장관이 만찬 격려사를 했다. 4개국 지방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경제및 무역·관광분야의 국제간 교류를 확대한다는데 합의하고 주요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4개국 지사·성장회의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내에 실무책임자회의를 갖고 4개국을 연결하는 국제항로 개설문제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 강원도는 각 지방정부와의 쌍무협의를 통해 길림성과는 내년의 사업교류계획서,돗토리현 및 연해주와는 우호협정서 조인식을 각각 갖고 인적·물적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특히 강원도 속초와 중국 길림성의 훈춘시를 연결하는 항로를 내년 6월 개설키로 했다고 길림성 고엄성장이 밝혀 일부 협력방안등에 대해서는 곧 구체적인 추진사업계획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훈춘∼속초항로는 속초에서 북한의 나진까지나 러시아의 연해주로 배로 연결하고 육로로 훈춘까지 잇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지방자치제의 본격 실시를 앞두고 지방정부간의 협력방안을 처음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단판 승부 금물… 「소걸음 투자」를/남북경협 전망과 문제점

    ◎업계 “장미빛 기대”… 과당경쟁 우려/투자협정 등 「안전판」 먼저 마련을/우선순위 설정… 직교역·설비제공 임가공 바람직 남북경협과 북한핵문제의 연계 고리가 풀림으로써 우리측 민간기업들의 대북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방인 북한이 어떻게 대응해 나올지 알수 없는 상황이어서 남북경협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특히 북한이 수교를 추진키 위해 미·일을 비난하기 어렵게되자 대내적 긴장 조성용으로 남한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조짐마저 보여 단시일내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은 어두운 전망 가운데 우리 업체들의 대북진출 과당경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아울러 바닥권인 북한의 대외신용도등 제반 투자리스크를 감안하면 경협 전망은 어두운 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요컨대 개별기업 입장에서도 대북합작사업이 반드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없고,자칫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등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국민경제 차원에서도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8일 하오 열린 통일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을 극소화하기 위한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사실 대북경협은 장기적으로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효과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또 우리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비교적 값싸고 숙련된 노동력을 결합하면 이른바 「민족공동발전」을 통한 경제공동체 건설의 튼튼한 주춧돌을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신용정보기관들이 국가별 신용도에서 북한을 최하위권으로 분류한데서 알 수 있듯 대북투자는 그 자체로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특히 남북관계가 갑작스럽게 냉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회수가 어려워질 소지는 더욱 크다. 결국 남북경협은 북한 뿐만 아니라 우리측에도 「양날의 칼」인 셈이다.우리측의 대북진출시 투자우선순위 조정 및 남북간 투자관련 협정등 법적·제도적 정비가 선행 또는 병행되어야 하는것도 이 때문이다. 이같은 견지에서 우선 남북간 교역은 현행 간접교역과 원·부자재만 북한으로 보내 가공하는 단순 임가공방식에서 가능하면 직교역과 설비제공 임가공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측이 이번에 기술자 방북과 시설재 반출을 허용키로 한 것은 임가공 활성화를 겨냥한 1차적 조치이다.나아가 홍콩등 제3국을 경유하는 간접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남북간 해상운항로개설등에 대한 합의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대북직접투자도 남북간 상호신뢰 및 화해협력 분위기 정착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의견이다.즉 소규모 시범사업 투자에서 전면투자로,생필품 위주의 경공업에서 점차 단위가 큰 중공업,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정부측이 5백만달러 이하 소액투자부터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엉뚱한 대남전략차원의 2중플레이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다시 말해 『남한의 경제인과 정부를 이간시켜 대북정책의 혼란을 조성하면서 경제지원까지 얻어내는 「꿩먹고 알먹는」식의 술수』(북한외교관 출신 귀순자 고영환씨)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선 남북경제공동위등이 열려 투자보장 및 2중과세에 관한 협정 체결이 긴요하다고 볼 수 있다.또한 전경련이나 중소기업중앙회 등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북한투자민간협의회」등을 구성,자율적으로 과당경쟁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북 30일전·접촉 20일전 신청/직접·합작투자는 기관협의 거쳐 승인 결정/경협,어떤 절차 거쳐야 하나 정부는 남북간 경제협력을 북한주민접촉 및 북한방문,물자교역,경제협력사업등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승인받기 위한 세부절차를 규정하고 있다.지금의 절차는 앞으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서 제출서류가 줄어들거나 승인기간이 단축되는 등 대폭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규정에 따라 기업인들이 북한주민을 제3국 등에서 만나려면 접촉예정일 20일전까지 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와 신원진술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사전승인 없이 북한측 상대자를 접촉할 경우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되면접촉후 7일이내에 접촉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신고해도 가능하다.다만 재외국민은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지 않아도 북한측 상대자를 만날 수 있다. 「북한방문」승인에는 방북예정일 30일이전에 방북증명서 발급신청서와 신원진술서 및 병역신고서등 일반서류 이외에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보증하는 서류제출이 필요하다.재외국민은 방북 출발 5일전까지 재외공관에 사전신고해야 하며,부득이한 사유로 신고를 하지 못할 경우 귀환 10일이내에 사후보고서를 내야 한다. 북한측과의 「물자교역」의 경우 보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기업인이 북한의 물자를 들여오거나 북한으로 물자를 보내기 위해선 해당품목의 취급자격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미술품이나 화폐·유가증권 및 화약류등은 반출입이 허가되지 않는다.자격과 품목등 요건이 갖추어질 경우 반출입승인신청서와 계약서 및 환급보증등의 서류를 통일원에 제출하면 통일원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반입반출승인서를 발급한다. 정부는 반출입승인에 앞서 북한의 군사목적 이용가능성,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남북교역질서 및 남북관계개선에 미치는 영향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남북경제협력사업」은 북한에 대한 직접투자나 제3국을 포함한 다자간 합작투자등 비교적 대규모 사업을 뜻한다.금강산·설악산관광사업개발이나 남포공단시범사업 등이다.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일원에 협력사업자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통일원은 신청이 들어온 후 30일이내에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한다.남북교류협력의 추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며,해당 분야에서 국내 또는 국외에서 최근 3년이내의 사업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등이 승인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협력사업자승인을 받으면 사업계획서,협력사업상대와의 협의서,북한당국의 확인서등을 제출해 다시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통일원은 사업의 내용이 실현가능하고 남북간 분쟁소지가 없으며 이미 시행되고 있는 협력사업과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을 경우 신청서접수 50일이내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사업을 승인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콘도 약관16개 “부당”/명의개서료 등 과당징수 적발

    ◎공정위,시정조치 골프장과 스포츠센터에 이어 이번에는 콘도가 명의개서료와 중도해지위약금을 멋대로 받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8일 한국콘도·쌍용양회(용평)·대명레저·한국국토개발(플라자콘도)등 20개 유명 콘도운영업체의 약관(분양계약서·회원가입계약서·이용관리규정 등)을 심사한 결과 위약금·명의개서료 등 모두 16개 조항이 현행 약관규제법에 위반된 것으로 드러나 해당조항을 즉각 삭제 또는 수정토록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설악콘도와 함께 최근 콘도업계에 새로 뛰어든 삼성건설만 아직 명의개서료를 받지 않았고 나머지 업체들은 22만∼1백54만원까지 받고 있다. 대영알프스리조트·상부실업(베어스타운)·쌍용양회(용평)·일성레저산업(대관령)은 전체 대금의 10%정도인 관행을 무시하고 중도해지위약금을 20%나 받으며 삼성건설·쌍용양회·대영알프스 등은 공급면적이 당초계약보다 적어도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다.
  • 「환동해권 지방정부회의」 개막

    ◎강원도­중 길림성­러 연해주­일 돗토리현/오늘부터 설악산서 4일간/4국지사 등 33명 참가 【춘천=정호성·박선화기자】 한국·중국·일본·러시아등 동북아시아 4개국의 지사·성장회의인 「환동해권 지방정부 정상회의」가 8일 강원도 주최로 속초 설악파크호텔에서 개막된다.이번 회의에는 강원도의 이상용 지사,중국 길림성의 가오옌 성장,일본 돗토리현의 니시오유지 지사와 러시아 연해주의 라즈라텐코 지사를 대신한 두비닌 제1부지사등 환동해권 4개국의 지사·성장이 참석하며 회의를 후원한 우리 정부측 대표로 최형우 내무부장관이 참석한다.이밖에 공식·비공식대표단 33명이 참가,8일의 본회의를 비롯,11일까지 3차례의 쌍무회의를 갖는다.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 개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이같은 국제회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순 전부총리의 초청강연에 이어 「동해연안지역간 교류·협력의 현상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4개국 지사·성장의 토론으로 진행되고 그 결과는 환동해권에 위치한 4개국간의 교류와 협력이 참가국 각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인식 아래 앞으로 정례적으로 이같은 회의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4개국 지사·성장들은 3차례의 쌍무회의를 통해 ▲중국 길림성측과는 내년의 교류사업계획서 ▲일본 돗토리현과는 우호제휴에 관한 협정서 ▲러시아 연해주와는 우호협정서 조인식을 각각 갖는다. ◎해설/무역­관광거점 구축 모색 이번 4개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담은 강원도가 주축이 돼 동해안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환동해권 카르텔구상계획」을 가시화하려는 관련국 지방정부 정상간의 첫 국제회의다. 강원도가 이번 회의를 개최하면서 도 자체목표를 「세계로 열린 강원도,세계로 향한 강원도」로 내건 것처럼 4개국 지방정부는 환동해권의 성숙된 교류여건을 바탕으로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이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일본의 돗토리현과 첫 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6월 이상용 지사가 중국 길림성을 방문했고,7월에는 러시아 연해주와 교류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교환했다.각국 지방정부도 이를 통해 회의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동북아시아 관계국들과의 우호증진에 획기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원도로서는 이번 회의를 주도한 만큼 앞으로 동해안을 무역·관광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동해안개발을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특히 그동안 외쳐온 「2000년대 제일 강원건설」이라는 목표를 현실화시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2백만 도민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가 크다.
  • 전국 1백21개 등산로 폐쇄/15일부터 한달간

    ◎건조기 맞아 산불피해 막게 오는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달동안 전국 18개 국립공원의 2백13개 등산로 가운데 지리산 노고단∼천왕봉등 1백21곳 등산로가 폐쇄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일 가을철 건조기를 맞아 등산객 등의 잦은 출입으로 우려되는 산불발생을 막기위해 일부 등산로와 국립공원 전지역에 대해 출입을 전면 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등산로 가운데 산불발생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설악산 권금성∼소공원등 92곳은 등산객들에게 산행기회를 주기위해 「입산통제기간」에도 개방된다. 개방 등산로 구간은 별표와 같다.문의 관리공단 보호과(02­540­1247)나 홍보과(02­540­5619).
  • 설악산에 불/산림청 6천여평 태워

    【설악산=조성호기자】 2일 하오 1시20분쯤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2리 국립공원 설악산내 속칭 불당골에서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오색리 집단시설지구에서 대청봉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 6천여평을 태운뒤 하오 4시 40분쯤 불길이 잡혔다. 이날 산불로 단풍나무 등 수천그루의 잡목을 태웠다. 불이 나자 설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헬기 3대를 동원 경찰·군·영림서직원들과 함께 진화작업을 폈으나 때마침 부는 초속 20m의 강풍에다 지역이 험하고 낙엽이 쌓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관리공단측은 이날 산불은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 5백년생 주목 훔쳐/분재만든 2명 검거

    【수원=김병철기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27일 설악산 주천봉 일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1백∼5백년생 천연기념물 주목을 분재로 만들어 보관하고 있던 곽효권씨(32·남양주군 진건면 사능리 주공아파트)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붙잡아 관할서인 강원도 속초경찰서로 넘겼다. 이들은 설악산 등지에서 주목 25그루(시가 1억원상당)를 불법채취,분재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 한마을 친목계원 13명 행선지 바꿔“참변”/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불에 탄 시신 13구는 신원확인 실패/사체훼손 우려 야간 인양작업 중단 ○…충주호 유람선 사고대책본부는 승선인원을 1백31명에서 1백34명까지로 시시각각 다르게 발표하는 등 혼선. 대책반은 그러나 김재영씨(64·대전시 중구 오류동 175의1)가 25일 전화를 걸어와 자신등 2명은 사고선박의 표를 구입했다가 다음에 출항하는 유람선의 표로 교환,사고배에 승선하지 않았다고 밝혀 사고유람선에 승선한 승객수가 모두 1백31명으로 최종집계. ○…인양된 사체의 상당수가 심하게 불에 타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기도. 대책본부는 25일 하오 3시 현재까지 모두 25구의 사체를 인양,이중 신원이 확인된 사체 12구 가운데 1구는 현장에 임시로 안치하고,나머지 11구는 제천 서울병원(3구)과 충주 건국대병원(6구) 등에 각각 안치.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13구의 사체는 충주 건국대병원에 안치했는데 이들 사체는 유골만 남은 정도로 심하게 불탄데다 유류품도 발견되지 않아 성별을 구분하기조차 어려워 확인 작업이 지연. ○…이날 상오7시부터 재개된 사체인양작업을 지켜본 유가족들은 사체가 모포에 싸여 선체밖으로 나올 때마다 심하게 몸부림치며 오열. 유가족들은 이정완 충주호 관광선사장이 『숨진사람들이 되살아날 수만 있다면 내 목을 내놓겠다』며 『이미 발생한 사고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자 집기 등을 집어던지며 격앙된 분위기.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0시30분쯤부터 레커차를 이용해 사고선박 인양작업에 착수,11시쯤 본체를 사고현장 강변으로 인양. 인양된 사고선박은 선수 밑부분을 제외하고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린 상태. ○…대책본부는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크게 늘어나자 안절부절. 사고직후 대책본부는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택시등을 이용,개별적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단양읍과 인근 제천·충주시의 병·의원과 여관등지에 대해 확인작업. 그러나 이날 상오까지 승선객 25명이 파악되지 않자 『이들이 긴급피난중 익사했거나 미처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불에 타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침통한 분위기.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상오1시쯤 청주에서 조명차가 도착함에 따라 날이 어두워지면서 중단한 사체인양작업을 재개,선체안에 있던 사체 1구를 인양하는데 성공. 그러나 사체인양작업은 유족들이 『사체가 훼손되거나 유실될 우려가 있다』며 날이 밝은 뒤 인양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해 40여분만에 중단. ○…이번 사고로 13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강원도 홍천 형제친목계원들은 설악산 단풍관광을 계획했다가 가을걷이가 늦어져 행선지를 단양으로 바꾸는 바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형제친목계는 야트막한 산을 경계로 아랫마을인 두촌면 괘석리와 윗마을인 내천면 광암리 출신들에 의해 『고향을 떠나더라도 정분은 끊지 말자』는 취지로 지난 92년초 구성됐는데 홍천읍내에서 식당이나 여관 등을 운영하거나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50대후반에서 60대가 대부분. 월 1만원의 회비를 거둬 그동안 경조사비로 쓰다 이번에 처음으로 관광길에 나선 친목계원들은 앞으로 고향인 광암리와 괘석리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까지 세워놓았다가 참변을 당해 두 마을 50여가구 1백50여 주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특히 곽선모씨(35·홍천읍 결운리)는 부모가 친목회원으로 있지만 몸이 불편한 부모 대신 부인 박옥년씨(34)와 함께 참가했다가 실종돼 『아들은 부모 대신 죽었으나 며느리는 어떻게 됐느냐』며 주위에서 탄식. ○…이날 하오4시30분쯤 민자당 재해대책본부소속 이승무·송광호·박희부·이재명의원 등이 사고현장에 찾아와 관계자들로부터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조속한 사체인양과 진상조사를 당부. 이들은 사망자 1인당 1백만원씩 위로금을 전하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 ◎피해자 보상 어떻게 되나/보험금총액 3억불과… 1인당 천만원 밑돌듯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사고선박회사는 8척의 유람선을 보유한 중소업체인데다가 서울의 동양화재보험에 든 보험금 총액이 모두 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사고 유람선은 지난해 동양화재에 유도선사업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피해승객은 한사람당 최고 5천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3억원으로 총 보험금액이 제한되어 있어 피해자 개개인에 돌아갈 몫은 1천만원을 크게 밑돌게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임의보험인 선주배상책임보험에는 가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박회사인 「충주호 관광선」은 지난해 9월 해동화재해상보험에 2억4천9백만원의 선박보험에 가입,유람선값은 모두 보험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충북도는 이번 사고 사망자 한사람당 2백만원,부상자는 30만원의 위로금을 각각 지급했다. ◎「충주호 관광선」 어떤 회사인가/재향군인회서 86년 설립… 유람선 8척 보유 지난 86년 8월 재향군인회가 출자,자본금 24억원으로 설립됐다.중원군으로부터 유도선업(유람선업) 면허를 얻어 그해 9월 이번에 사고를 낸 유람선을 포함,54t급 유람선 5척(충주 1∼5호)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설립 다음해인 87년 54t급 유람선(6∼7호) 2척을 추가로 건조했고 3백50t급 유람선 (단양 1∼2호)을 충주∼단양간 항로에 투입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현재 모두 8척의 유람선으로 충주와 신단양간의 내륙 물길 54㎞ 구간을 운항,충주호에서 제일 큰 선박회사로 성장했다. 평일에는 하루 6회,주말과 휴일에는 12회씩 운항,지난해의 경우 30만명의 관광객이 이 회사의 유람선을 이용했다.단풍철을 맞은 요즘에는 평일에도 단체 관광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충주댐 관리사무소가 매년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3월부터는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실제로 단양까지 운항하는 기간은 연중 10월부터 1월 사이인 3∼4개월에 불과해 지금까지 흑자를 낸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충주호 유람선 직원은 모두 1백20여명이며 대표는 예비역 해군 소장인 이정완씨(59).
  • 단풍인파 10만

    【춘천=조한종기자】 주말과 휴일인 22∼23일 이틀동안 설악산을 비롯,강원도내 유명산에는 10만여명의 관광 인파가 몰려 늦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에는 22일 2만여명에 이어 23일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단풍과 고산지대에서 설화를 즐겼다는 것이다. 이밖에 오대산과 치악산등 도내 유명산에도 이틀동안 4만여명의 단풍객들이 몰려 들었다.
  • 어제 60년만의 삼합길일/전국 결혼·이사 법석

    ◎예식장·공항 신혼부부 북새통/아파트마다 이사행렬 줄이어 일요일이었던 23일은 역학상 60년만에 찾아오는 삼합길일로 최고의 상서로운 날.이날 서울과 전국의 대도시에는 결혼식과 이사하는 사람들이 평소의 2배정도 늘어나 하루종일 부산하고 교통체증이 극심했다. 특히 이날 「내부수리나 간판을 바꿔달면 장사가 잘된다는 속설」 때문인지 내부수리를 하는 상점과 간판을 고쳐다는 가게들이 무척 눈에 띄었다. 역술가들에 따르면 음력으로 9월19일인 이날은 갑술년 갑술월 임오일로 「천간이 상생하고 지지가 삼합한다」는 최고의 길일.십이간지로 따지면 개와 말이 만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서울시내 모든 예식장들은 예식일정이 꽉짜여 하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목화예식장은 평소 일요일에 15쌍이 예식을 올렸지만 이날은 2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앞뒤 결혼쌍에 밀려 20여분 만에 서둘러 결혼식을 치렀다는 김모씨(26·여)는 『정신없이 결혼식을 치르기는 했지만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마당에 어렵사리 이날 결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포공항과 김해공항등 전국각지의 모든 공항들이 신혼여행을 떠나는 쌍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도 설악산등 신혼여행지의 호텔에도 이미 6개월 전에 예약한 신혼부부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김포공항은 평소보다 3∼4배가량 많은 신혼부부와 환송객들이 몰려 청사안은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으며,주변도로도 차량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또 이날 이사를 하는 사람들로 각 아파트마다 이사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삿짐센터들은 보유 차량이 모두 출동하는등,오랜만에 만난 「길일특수」를 만끽했다.이날 이사를 한 김광열씨(33·강서구 공항동)는 『일주일전에 이사를 하기로 돼있었는데 친구로부터 오늘이 대길일이라는 소리를 듣고 일부러 한주일을 늦췄다』며 만족해했다.
  •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환경캠페인 22일 “시동”

    ◎새달 13일까지 5천여명 참가/등산로 청소·홍보물 배포 나서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이 단풍관광철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유명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인 81개 단체와 개인등 5천여명은 전국토를 5개권역으로 나누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명산의 계곡과 등산로에서 결빙기전에 쓰레기 수거 등 정화작업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은 북한산·설악산·속리산·내장산·가야산 등 5대산을 지정,주변에 거주하는 환경감시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별도의 계획을 세운 환경감시위원들은 지역별로 자체일정을 잡아 현장 활동에 나선다. 또한 환경감시단체들은 환경자료를 수집,홍보물을 만들어 현장활동때 등산객들에게 배포한다. 수도권지역 환경감시위원들은 오는 28일 상오 11시 북한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며 등산객들과 함께 주위의 쓰레기를 수거한다.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한국풍수지리학회등 43개 단체와 개인등 2천5백여명이 참여하는 이날 캠페인은 「푸른산 맑은물」이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약 5시간에 걸쳐 현장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권에서는 11월 6일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 양양지부 주관으로 관동산악회·청타산악회 등 5백여명이 참여해 설악산 오색약수터를 기점으로 주로 계곡에 버려진 빈캔·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을 수거하게 된다. 속리산에서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30일 보은군산악회·보은온누리여성산악회등 충청지역 환경감시위원 4백여명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락객이 가장 많은 법주사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수거와 계도활동을 병행키로 했다. 호남의 내장산에서는 다음달 초 이리심산회·원군회·달마산악회·복흥자연보호회 등 6백여명이 참여해 백양사를 기점으로 행락객들이 버린 오물을 수거한다. 또 가야산 캠페인은 단풍피크인 다음달 중순쯤 영남지역 단체인 난우회·하단동청년회·부산교통공단등의 단체와 개인 5백여명이 참여해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장활동에 들어간다. 보은산악회 박대종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내 고장을 오염으로부터 지키는 환경파수꾼들의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캠페인과 계도로 후손들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말했다.
  • 희귀어종 열목어/비무장지대에 대량 서식

    ◎강원 양구군 두레못서 발견/멸종위기 금강모치·통사리 등 19종 확인/민물고기 보존협 최근 조사 설악산과 오대산에서만 드물게 발견되던 열목어가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의 두레못(두타연)에 대량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더욱이 1m가 넘는 열목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회장 최기철서울대명예교수)가 지난 7월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민통선 안에 위치한 두레못의 민물고기 조사결과 밝혀낸 것이다. 열목어는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도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고 물속의 산소가 10㎛이상 녹아 있어야 살 수 있는 민물고기다.두레못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25년생 짜리 열목어들이 떼지어 서식하고 있는등 19종의 희귀어종이 살고 있어 내수면 어종자원의 보고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 사북면 정암사와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열목어가 각각 천연기념물 73호와 74호로 지정돼 있으나 이미 60년대에 자취를 감추고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한 대표적 어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두레못은북한의 지혜산에서 발원하는 수입천의 계류가 화천댐을 향하다 방산면 건솔리에 형성한 최고수심 7.5m,둘레 45m의 작은 못이다. 최기철박사는 『두레못에 열목어가 대량서식하는 것은 물이 맑고 차며 그동안 사람의 손길을 피해 자연집단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곳에는 열목어 뿐아니라 다른 하천에서는 거의 사라져 멸종위기에 놓인 금강모치·퉁사리·돌상어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남한지역의 민물고기는 총 145종.이중 열목어·금강모치·싱어·돌상어 등 30여종은 무차별 남획과 부영양화 현상의 수질오염,산란처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그러나 두레못에는 한국특산종 10종을 포함해 많은 어종이 살고 있어 중부지방 하천 생태계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유일한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도 다른 하천처럼 오염될 소지가 있어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학계는 밝혔다. 군부대 장병과 농민,꿀따는 사람들이 출입하고 제4땅굴과 평화의 댐이 인접해 안보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최기철박사는 『두레못은 우리나라 특산종 40여종의 생성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민물고기의 메카같은 곳』이라며 『생태계보존을 위해 현재상태를 잘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야생동물보호협 산악회(산하 파수꾼)

    ◎다람쥐·꿩 방생­새집 달아주기 앞장/“겨울철 먹이 준비… 가을엔 더 바쁘죠” 『자연보호는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첫걸음이다.이 상태로 더 이상 오염돼 가는 국토를 지켜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산하를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산악회(회장 최광숙·42)는 지난 4일 하오 서울 동대문구 휘경2동 나윤예식장에서 지역기관장·유지·회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 위촉장 수여 및 발대식을 갖고 이같이 다짐한뒤 깨끗한 산하 지키기 현장 운동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 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17일 설악산·오대산·오봉산에서 대대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야생동물보호협회 산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해 2월.모체인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중 현장활동을 하는 2백명으로 조직됐으며 이중 집행부 27명이 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에 위촉돼 있다. 『몸에 좋다면 가리지 않고 야생동물을 마구잡는 풍토가 안타깝다』는 최회장은 이번 환경운동에서 덫이나 공기총을 이용한 밀엽꾼들의 남획방지와 계도도 함께 벌인다는 것이다. 이 산악회는 그동안 주로 야생동물보호활동에 치중해 왔다.발족된지 1년7개월동안 26차례에 걸쳐 북한산,관악산,치악산,소요산,한강의 밤섬,충남 연기군의 백로 서식지등을 찾아 1만여개의 새집을 달아주고 먹이주기 활동을 했다. 이들의 자랑은 자신들이 이룩한 관악산의 야생동물 서식에 대한 변화다.지난해 6월 이곳에다 노루 2마리,너구리 50마리,꿩 다람쥐 각각 2백마리씩을 방생했었는데 지난6월 이들의 서식여부를 관찰한 결과 노루는 발견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너구리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보람을 느꼈다는 것. 이들 모임은 가을에 접어들면 일손이 더욱 분주해 진다.추위가 닥치기 전에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가을걷이가 끝나고 눈이 내려 야생동물들이 먹이에 어려움을 겪을 때를 대비해 먹이를 사전에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올가을 북한산이나 광릉수목원에 3백개의 새집을 달아줄 계획이며 먹이도 사전에 확보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인다.
  • 전통5일장/가을 여행길 알뜰 장보기

    ◎경기 강화·강원 평창·경남 밀양·전남 구례장 유명/강화 화문석·강평 잣·평창 산나물 일품/서산 어리굴젓·밀양 도자기 등 “인기” 들녘의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계절이다.가을여행과 함께 알뜰 장보기도 겸할 수 있는 전통장 몇곳을 소개한다. ◇경기도 강화장=서울에서 가까워 언제라도 쉽게 가볼수 있는 곳.바다풍경에다 전등사 마니산 등 유적지도 많아 관광과 함께 장보기를 겸하기에 제격이다.매월 2자와 7자로 끝나는 날마다 5일장이 서는데 특산물인 인삼과 화문석이 풍부히 선보이고 있다.강화읍내에 마련된 인삼센터와 토산품시장은 평소에도 하루 3천∼4천명의 주부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경기도 가평장=5·10일 장으로 더덕 도라지 고사리 등 산채류와 잣 밤 등을 풍부히 선보인다.특히 잣은 국내 생산량의 45%가 이곳에서 나는만큼 출하량이 많다.이밖에 두릅과 느타리버섯의 출하량도 많은 편이다.주변에 축령산 명지산 화악산 등의 명산이 병풍을 두르고 있어 장보기와 함께 가을산의 정취를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강원도 평창장=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피는 무렵」으로 인해 느낌으로 먼저 다가오는 장터.5·10일장으로 고랭지채소와 산나물이 특산물이다.이와함께 강원도 특산인 옥수수 콩 조 감자 메밀 등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또 산간오지인 까닭에 당귀 오미자 지황 작약 창출 등의 약제도 풍부한 편이다. ◇강원도 양양장=설악산 오색온천지구에서 쉽게 가볼수 있는 곳으로 영동지방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활기를 띠는 장이다.4·9일장으로 읍내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좌판이 벌어진다.특산물은 송이버섯 당귀 등이나 산채류와 감자 등이 많이 선보인다. ◇충청남도 서산장=비옥한 농토와 안흥항 등 인근 포구에서 올라오는 해산물로 농수산물의 집산지를 이루는 장터.농산물로는 마늘과 생강이 유명하며 간척사업으로 생태계가 바뀌어 맛이 변했지만 아직 서산의 명물 어리굴젓이 인기다.이밖에 꽃게 꼬막 대하 우럭 등도 특산물로서 서산장을 통해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매달 끝에 2자와 7자가 들어가는 날 서산시 중심부 동문동에서 장이 선다. ◇전라남도 구례장=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구례의 5일장은 지리산에서 나는 각종 산채류 버섯과 생지황 당귀 매실 등 1백여 가지에 이르는 한약재를 쏟아내는 곳이다.특히 가을에는 밤과 산수유가 주거래품목으로 꼽히는데 산수유는 한약재로 쓰일 뿐아니라 가을에는 빨갛게 물들어 마을을 온통 물들이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인근 섬진강에서 잡히는 은어 소금구이도 이곳에 들렀다면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먹거리.3·8일장이다. ◇경상남도 밀양장=2·7일장으로 특산물은 고례 대추,밀양 도자기 등이다.고례 대추는 무척 클 뿐아니라 맛이 달고 약효가 뛰어나며 밀양 도자기는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가 돋보여 생활자기로 사용하면 그만이다.주변의 영남루 표충사 등 절승지와 천황봉 정상부근 사자평고원의 억새군락이 일품으로 관광을 겸하기에도 좋다.
  • 단풍연휴 고속도 “더딘귀경”/20만대 한때 체증극심… 밤부터 풀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이자 개천절인 3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서울을 빠져 나갔던 행락 차량의 귀경 행렬이 이어져 하오 한때 심한 체증을 빚었으나 하오9시가 넘어서면서 평상시 주말과 비슷한 교통량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호남고속도로와 만나는 회덕 분기점∼신탄진∼죽암휴게소까지,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중부3터널이 특히 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의 장평에서 원주 새말구간과 속초와 서울을 잇는 44번 국도도 이날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으나 하오 8시가 넘어서면서부터는 큰 체증이 없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연휴를 맞아 1일 21만3천대,2일 19만4천대가 빠져 나간데 이어 3일에도 약 12만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갔다』면서 『3일 하오부터 20여만대가 귀경길에 올랐으나 2일에 귀경한 차량이 많아 정체 현상이 덜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휴기간동안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과 지리산에는 각각 15만,7만인파가 몰리는 등 전국의 산과 공원,사적지 등에는 초가을을 즐기려는 1백40여만명의 행락인파가 몰려 가을의 정취를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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