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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총리회담 기조연설

    ◎강영훈 총리 연설 요지 이제부터 나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기본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귀측도 잘 알다시피 남과 북의 예비회담 대표들은 「남북간의 정치 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 협력 실시문제」를 본회담에서 토의ㆍ해결해야 할 의제로 합의ㆍ채택하였습니다. 이것은 남북 쌍방 당국이 남북 관계개선을 통해 평화와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는 쌍방 정부 당국이 앞장서야 합니다. 만약 쌍방 당국이 대결적 자세와 적대적 태도를 그대로 견지해 나간다면 남북간의 관계개선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으며 민족적 화해와 평화통일도 이룩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쌍방 당국은 마땅히 대결이 아니라 화해의 자세로,적대가 아니라 협력의 정신으로 민족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남북 쌍방이 상호체제인정과 존중의 정신에 입각하여 상호 관계를 개선하며 그 기초위에서 통일을 향한 공존공영의 관계를 이루어나가는 일입니다. 나는 이러한 입장에 따라 남북의 쌍방 당국을 대표하는 고위책임자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 회담에서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측의 합의서(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는 바입니다.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기본합의서(안)◁ 남과 북은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온 겨레의 뜻에 따라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기본 사항에 합의하였다. 1.남과 북은 통일을 이룰때까지 서로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며 존중한다. 2.남과 북은 상대방을 비방ㆍ중상하는 일체의 행동을 중지하며 상대방 내정에 대해 간섭을 하지 않는다. 3.남과 북은 상호간에 야기되는 의견대립과 분쟁을 당국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4.남과 북은 상대방을 파괴ㆍ전복하려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는다. 5.남과 북은 자유로운왕래와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실현하고 사회를 개방하며 민족적 유대를 회복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6.남과 북은 군비경쟁을 지양하고 무력대치상태를 해소하기 위하여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고 군비감축을 실현해 나간다. 7.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의 불필요한 경쟁과 대결을 중지하고 서로 협력하며 민족의 이익과 자존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8.남과 북은 현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1990년 월 일 대한민국 국무총리 강영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무원 총리 연형묵 나는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이러한 기본합의를 바탕으로 할때 남북 고위급 회담의 의제로 합의한 남북간의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문제가 쉽게 풀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특히 1천만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상호방문과 재결합을 실현하는 것은 분단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절박한 과업입니다. 이러한 인도주의 사업의 조속한 해결 없이는 결코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있는 남북간의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는 이상과 같은 입장에서 교류 협력 실시에 관한 10개항의 우리측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다각적인 교류 협력 실시방안◁ 1.흩어진 가족ㆍ친척들을 찾아주며 이들의 자유로운 방문과 재결합을 조속히 실현한다. 60세 이상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은 즉각 실현한다. 2.설날,단오,광복절,추석 등 민족 명절과 기념일을 전후한 일정기간을 설정하여 민족대교류를 실현하며 고유세시풍속 민속놀이 등 문화행사를 교환 개최한다. 3.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남북 동포들간의 교류와 협력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상호 협의하고 이를 실현한다. 4.민족내부교류 차원에서 교역문호를 개방하고 서로 필요로 하는 물자를 교류한다. 남북간의 간접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거래당사자간 접촉을 주선한다. 5.자원의 공동개발,합작투자 등 제반 경제협력을 실현하며 경제분야에서의 공동 대외진출과 공동 대외협력사업을 추진한다. 6.관광자원을 공동개발하고 관광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설악산∼금강산의 남북 관광코스를 연결하며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남북 공동으로 관광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외국관광객의 남북 직접왕래를 허용한다. 7.남북간에 끊어졌던 철도와 도로를 복원하고 해로와 공로를 개설한다. 경의선은 1991년 8월15일 복원ㆍ연결토록 한다. 8.남북간에 우편물을 교환하고 전신,전화를 개통하여 모든 사람이 이용하도록 한다. 9.다각적인 교류 협력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통행ㆍ통신ㆍ통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한다. 10.남북 경제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바 있는 부총리급을 책임자로 하는 경제협력공동기구를 설치한다. 다음으로 나는 정치 군사적 대결상태 해소문제에 관한 우리측의 입장과 그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치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 1.상호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상대방에 대한 지명공격,비방ㆍ중상,전단살포 및 휴전선 일대의 확성기 방송을 일체 중지한다. 2.민족성원들이 서로 상대방의 실상을 잘 알 수 있도록 신문ㆍ라디오ㆍTV및 출판물을 상호 개방한다. 3.상호 긴밀한 협의와 연락을 통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서울과 평양에 상주연락대표부를 설치한다. 4.군인사의 상호 방문 및 교류를 실시한다. 5.군사정보를 상호 공개하고 교환한다. 6.특정규모 이상 군부대의 이동 및 기동훈련을 사전에 통보하며 상대방을 초청ㆍ참관케 한다. 1991년 1월1일을 기해 여단급 이상의 부대이동 및 기동훈련에 대해 45일전에 상대방에 통보한다. 7.우발적 무력충돌을 예방하고 이것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무력부장간에 직통전화를 즉각 설치ㆍ운영한다. 8.비무장지대의 진정한 비무장화를 실현하며 이를 평화적 목적으로 이용한다. 이상과 같은 방안들을 통해 정치 군사적 신뢰구축을 이룩하며 무력행사와 모든 종류의 폭력행위를 포기하는 불가침선언을 채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남북간의 군비감축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간의 군비감축 추진방향◁ 1.공격형 전력구조를 방어형의 전력구조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군사력을 공격형으로 편성하고 전개해 둔 채로 평화의지를 확인할 수 없으며 전쟁재발을 방지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쌍방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형 전력부터 먼저 감축해 나가는 원칙을 지켜야 하며 그래야만 기습공격 또는 전면공격에 의한 전쟁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상황 동수보유원칙을 적용하여 군사력의 상호균형이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어느 한편의 군사력이 많고 다른 한편의 군사력이 적어 균형을 상실할 경우 전쟁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군사력을 많이 보유한 측이 적게 보유한 측의 수준으로 먼저 감축하고 상호 동등수준으로 되었을 때 동수균형감축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3.무기감축에 따라 병력을 감축해 나가되 상비전력감축에 상응하여 예비전력과 유사 군조직도 함께 감축해 나가야 합니다. 4.군축과정에서의 합의사항 이행을 보장하기 위하여 반드시 현장검증과 감시를 할 수 있도록 하여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남북은 공동검증단과 상주감시단을 구성ㆍ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5.쌍방 군사력의 최종 유지수준은 통일국가의 군사력 소요를 감안하여 쌍방 협의하에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방향으로 남북간에 군비감축이 진보됨에 따라 현 휴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쌍방 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쌍방 최고위당국자가 만나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온 겨레가 염원하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길도 훨씬 앞당길 수 있게 될 것을 확신하며 귀측의 긍정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연형묵 총리 연설 요지 근 반세기를 이어오는 국토의 분단은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재난과 고통을 가져다주고 막대한 희생과 소모를 강요하였으며 대대로 화목하게 살아온 우리 민족내부에 일찍이 없었던 가장 심각한 불신과 대결상태를 조성하였습니다. 8.15와 더불어 시작된 이 민족적 수난과 치욕의 력사는물론 외세에 의하여 빚어진 것이지만 역경에 처한 나라의 운명을 제때에 바로잡지 못하고 오늘까지 통일을 이룩하지 못한 것은 우리 민족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우리 민족입니다. 조국통일에 가장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우리 민족이고 통일을 책임지고 성취해야 할 담당자도 우리 민족이며 통일된 조국에서 살게 될 주인도 우리 민족입니다. 나는 제1차 고위급회담이 열린 이 마당에서 쌍방 대표단이 민족앞에 지닌 공동의 책임에 대해 다시금 강조하면서 이제부터 회담에 대한 우리의 기본립장과 의정에 따르는 기본문제들에 대하여 말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통일은 절대로 어느 일방에 의한 통일로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거듭 강조하여 온 바와 같이 조국통일문제는 본래 누구를 먹거나 누구에게 먹히는 문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북과 남이 하나의 민족으로 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비할바 없이 우월한 제도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이것을 남측에 강요할 생각이 없으며 군사적이든 정치적이든 우리에게만 유리한 일방적인 통일을 추구할 생각이 없습니다. 나는 이러한 견지에서 본회담 의정에 대한 토의를 앞두고 쌍방 사이에 서로 모호한 점이 없도록 일치한 입장과 견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러한 입장과 견해를 구현한 다음과 같은 세가지 문제를 회담 전과정에서 준수해야할 원칙으로 확정하자는 것을 제의합니다. 첫째,쌍방은 1972년 7ㆍ4 남북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을 재확인하며 이를 철저히 준수한다. 둘째,쌍방은 문제토의에서 일방의 리익보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우위에 놓는다. 셋째,쌍방은 회담의 분위기를 흐리게 하거나 회담의 진전에 저촉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본회담의 의정으로 제기되고 있는 「북남사이의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며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실현할데 대하여」의 테두리안에서 협의 해결할 기본문제들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데 가장 큰 내부적 장애요인은 호상 불신에 있습니다. 이러한 불신은 정치적으로 또는 군사적으로 상대방이 자기를 먹으려 한다는 인식과 판단에서 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북측은 남측에서 미군과 함께 북침하려 하며 이른바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어 「승공통일」을 하려 한다고 생각하면서 남측을 불신하고 경계하고 있는 것이며 남측은 북측이 「남침」이나 「적화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하면서 북측을 불신하고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는데 선차적이며 본질적인 의의를 부여하는 리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취지로부터 본회담 의정의 테두리안에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문제를 기본으로 토의할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과 같은 방안들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정치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1.호상 비방을 중지하며 대결을 고취하는 정치행사를 하지 않는다. 2.민족적 단합과 통일에 배치되는 모든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제거한다. 3.상대방을 소개하는 출판의 자유와 상대방의 사상을 신봉하는 사상의 자유를보장한다. 4.북과 남을 갈라놓고 있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한다. 5.각 정당ㆍ단체들과 각계각층 인민들의 자유로운 래왕과 접촉을 실현한다. 6.국제정치무대에 북과 남이 공동으로 진출하고 협력한다. 정치적 대결상태를 해소하는데서 지금 우리들 앞에는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두가지 문제가 나서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유엔가입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우리가 알기에는 귀측에서는 북과 남이 유엔에 별개로 동시에 가입하거나 남측만이라도 단독으로 들어갈 것을 주장하면서 유엔가입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엔에 북과 남이 동시에 가입하자는 것이나 남측만 단독으로 가입하려는 귀측의 노력이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공동의 지향에 부합되지 않으며 오히려 조국통일의 전도를 더욱 흐리게 하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 ▲북남 신뢰조성 1.북과 남은 군사훈련과 군사연습을 제한한다.①외국군대와의 모든 합동군사연습과 군사훈련을 금지한다. ②사단급 이상 규모의 군사훈련과 군사연습을 금지한다. ③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일체 군사연습을 금지한다. ④자기 령내에서 외국군대의 군사연습을 허용하지 않는다. ⑤군사연습을 사전에 호상 통보한다. 2.북과 남은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든다. ①비무장지대 안에 배치한 모든 군사인원들과 군사장비들은 철수한다. ②비무장지대 안에 설치한 모든 군사시설물들을 해체한다. ③비무장지대를 민간인들에게 개방하며 평화적목적에 리용하도록 한다. 3.북과 남은 우발적 충돌과 그 확대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를 취한다. ①쌍방 고위군사당국자 사이에 직통전화를 설치 운영한다. ②군사 분계선 일대에서 상대측에 대한 일체 군사적 도발행위를 금지한다. ▲북남 무력축감 4.북과 남은 무력을 단계적으로 축감한다. ①병력축감은 쌍방사이에 군축안이 합의된 때로부터 3∼4년 동안에 3단계로 나누어 실시한다. 첫단계에서는 쌍방이 각각 30만명선으로,둘째단계에서는 다시 각각 20만명선으로 축소하며 세번째 단계가 끝날 때에는 쌍방이 각각 10만명 아래 수준에서 병력을 유지하도록 한다. ②단계별 병력축감에 상응하게 군사장비들도 축소 폐기한다. ③정규무력축감의 첫단계에서 모든 민간군사조직과 민간무력을 해체한다. 5.북과 남은 군사장비의 질적 갱신을 중지한다. ①새로운 군사기술장비의 도입과 무장장비의 개발을 중지한다. ②외국으로부터 새로운 군사기술과 무장장비를 반입하지 않는다. 6.북과 남은 군축정형을 호상 통보하며 검증을 실시한다. ①무력축감정형을 호상 상대측에 통지한다. ②상대측 지역에 대한 호상 현지시찰을 통하여 군축합의 리행정형을 검증한다. ▲외국무력의 철수 7.북과 남은 조선반도를 비핵지대로 만든다. ①남조선에 배비된 모든 핵무기들을 즉각 철수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②핵무기를 생산,구입하지 않는다. ③핵무기를 적재한 외국비행기,함선의 조선경내에로의 출입과 통과를 금지한다. 8.북과 남은 조선반도에서 일체 외국군대를 철수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①남조선주둔 미군과 그 장비들이 북남무력축감에 상응하게 단계적으로 완전 철수되도록 한다. ②미군철수에 상응하게 남조선에 설치된 미군사기지들도 단계적으로 철폐되도록 한다. ▲군축과 그 이후의 평화보장 9.북과 남은 군축과 그 이후의 평화보장을 위한 조치를 취한다. ①군사 분계선 비무장지대안에 중립국 감시군을 배치할 수 있다. ②군비통제와 북남사이에 있을 수 있는 군사상의 분쟁문제들을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쌍방 군총참모장급을 책임자로 하는 북남 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북과 남이 채택할 불가침선언에서는 서로 상대방을 무력으로 침공하지 않을데 대하여 확약하는 동시에 그를 위한 실질적인 담보를 예견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불가침선언의 구성요소로서 최소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인정합니다. 그것은 첫째,상대방을 반대하여 호상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데 대한 문제. 둘째,의견상이와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할데 대한 문제. 셋째,불가침의 경계선을 확인하는 문제. 넷째,상대방에 대한 외국의 침략과 무력간섭에 가담하지 않을데 대한 문제. 다섯째,불가침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조치로서 북과 남의 무력축감과 미군철수를 비롯한 기본적인 군사적 대책을 확인하는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을 완화하는데서 나서는 가장 긴절한 문제는 남조선에서 진행되는 「팀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 것입니다. 다서
  • 총리회담 기조연설의 함축

    ◎“교류부터”­“군축부터”… 엇갈린 남북 입장/인적 왕래ㆍ경협 통한 신뢰구축을 강조 남/주한미군철수등 “군사력 감축”에 우선 북/「군사훈련 통보」등은 유사,접점 모색 가능성 남북한의 긴장완화와 관계개선을 지향하는 목표는 같지만 역시 예상했던대로 그 방법과 절차문제에 있어서의 양측 시각에는 많은 차이점을 드러냈다. 5일 남북 고위급회담 1차 본회담에서 우리측 강영훈총리와 북측 연형묵총리는 각기 기조연설을 통해 관계개선 기본원칙,다각적인 교류협력 일시,정치ㆍ군사적 대결해소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총체적으로 보아 남한측은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제의를 중심으로 인적 교류ㆍ경제협력ㆍ신뢰구축을 강조한 반면 북한측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역점을 두면서 군축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북한은 특히 『다각적인 교류협력및 정치ㆍ군사 해결해소』와 관련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10월 유엔총회를 앞둔 유엔가입문제 ▲문익환목사ㆍ임수경양 등 방북인사의 석방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제기하고있다. 이러한 3가지 문제가 고위급회담의 지속적인 개최의 전제조건인지 여부는 분명히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여기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음을 연설문맥을 통해 알 수 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금년에 유엔 동시가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한 단독가입이라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우선 막아보자는 의도에서 구체적 실현방안도 갖추지 않은 「단일의석 공동가입」을 들고나왔던 것이다. 방북인사 석방 주장은 남한내의 재야와 운동권을 부추기기 위한 그들의 정치적 필요성 때문으로 보이며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는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6일의 비공개회의에서 이들 문제에 대한 쌍방의 토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만약 북한측이 고위급회담의 선결조건으로 2차 평양회담 개최와 연계시킬 경우 앞으로의 회담전도는 매우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북한측이 「전제조건」화하지 않을 경우 우리측도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 같다. 가령 남한 단독 유엔가입의 일단 유보후 유엔문제의 계속 논의,일부 방북인사에 대한 인도적 고려및 남북한 법적 문제의 상호개선,팀스피리트훈련 규모의 단계적 축소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간에 실현방법이나 절차에 가장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사항은 군축문제로 남측이 「선신뢰구축 후군축」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북한측은 「우선 군비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남한에서의 핵무기 존재를 전제로 핵무기 즉각 철수,한반도의 비핵지대화,북남 무력감축에 상응한 미군의 단계적 완전철수를 평화보장장치 이전에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측은 정치적ㆍ군사적 신뢰구축 후 군비감축 직전에 남북한 불가침선언을 채택하자고 하는 반면 북측은 군축을 실시한 후 불가침선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우리측은 군사력의 상호 동수보유,동수 균형감축원칙아래 현실성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북한은 「외국무력 철수」에 초점을 맞추면서 군축합의로부터 3∼4년안에 각기 10만명으로 병력을 줄이자는 등 다분히 선전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은 군사적 신뢰조성문제와관련하여 몇가지의 유사한 제의를 하고 있어 군사적 대결해소의 가느다란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없지않다. 예를들어 ▲군사훈련의 상호통보 ▲쌍방 고위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 운영 ▲비무장지대의 군사시설물 철거및 평화적 이용 등은 양측이 똑같이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군사적 대결상황의 해소에 대한 남북한의 「기본틀」이 다르기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의 의견접근 없이 지엽적인 문제만의 합의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역시 의문점이 많다고 하겠다. 남북간의 다각적인 교류ㆍ협력문제에 관해 우리측은 60세이상 이산가족 고향방문,금강산ㆍ설악산 공동개발,관광합작회사 설립,통행ㆍ통신ㆍ통상 등 「3통협정」 체결,경제협력공동기구 설립 등 매우 구체적인 제의를 내놓았다. 이에비해 북한측은 정치ㆍ군사적 대결이 해소되어야 협력과 교류가 실현될 수 있다는 입장에서 극히 간단한 원칙만을 언급하고 있어 그들이 이 문제에 관해 매우 소극적임을 입증해주었다. 더욱이 우리측은 남북대화나 교류의 창구가 「책임과 권한이 있는 쌍방 정부당국」이어야 하며 창구는 단일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북측은 정당ㆍ사회단체ㆍ각계각층이 자유롭게 참여해야 하며 창구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교류문제가 원초적인 난관에 봉착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측은 남북간 대화방식을 「당국ㆍ정당수뇌ㆍ사회단체 연석회의」로 고수하고 있어 우리 정부를 실체로 공식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 그들이 이른바 대남 통일전선전략노선을 견지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남북한간에는 분단 45년이 만들어낸 불신의 골이 엄청나게 깊기 때문에 이제 막 시작된 남북 총리회담에서 당장 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측면에서 양측의 상당한 시각차이에도 고위급회담이 서울ㆍ평양을 오가며 계속된다면 관계개선의 기반은 크게 확대될 것이다. □남북 총리 기조연설 입장대비표 ●남한 관계개선 기본원칙 상대방 체제인정ㆍ존중 당국간 대화통한 대립ㆍ분쟁 해결 상대방 파괴ㆍ전복행위 포기 자유왕래ㆍ교류협력ㆍ사회개방 군사신뢰구축,군비감축 국제무대의경쟁ㆍ대결중지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 다각적 교류협력 실시 ▲인적 교류 60세이상 이산가족 고향방문 즉각 실현 민족대교류 기간 설정,문화행사 교환개최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모든 분야의 남북 동포 교류협력 ▲경제협력 간접교역을 직거래로 전환,자원의 공동개발,합작투자및 제3국 공동진출,관광자원 공동개발및 관광합작회사 설립 철도와 도로복원및 해로와 공로개설 통행ㆍ통신ㆍ통상 합의서 채택,경제 협력공동기구 설치 ▲교류창구 책임과 권한이 있는 쌍방 정부당국간 대화창구로 단일화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 ▲정치적 신뢰조성방안 서울ㆍ평양 상주연락대표부 설치,신문ㆍ라디오ㆍTV 상호개방,상호 비방중지,휴전선 확성기방송 중지 ▲군사적 신뢰조성및 군축 정치ㆍ군사적 신뢰구축후 군축(선신뢰구축 후군축),군인사 상호방문ㆍ교환군부대 이동ㆍ훈련사전통보,양측 군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군사력의 상호 동수 보유원칙,동수 균형감축 공동검증단,상주감시단 설치 운영 ▲평화보장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국제적 평화보장조치,남북 불가침선언 채택(군축이전에 실현) ▲유엔가입문제 남북한 동시가입 아니면 남한 단독가입 추진(기조연설 불언급) ●북한 관계개선 기본원칙 자주ㆍ평화통일,민족대단결(7ㆍ4공동성명)의 통일 3원칙 준수 일방의 이익보다 민족공동이익 우위 회담분위기 저해행위 금지 다각적 교류협력 실시 ▲인적 교류 정당ㆍ사회단체ㆍ인민의 자유왕래 문학ㆍ예술ㆍ과학ㆍ보건 등 부문별 공동연구ㆍ공동출연,국제무대 공동진출 ▲경제협력 경제합작과 교류실현,교통및 체신망 연결,대외경제관계에서의 협력도모 ▲교류창구 정당 사회단체ㆍ각계각층이 자유롭게 참여 창구는 다원화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 해소 ▲정치적 신뢰조성방안 상대 비방하는 정치행사 중지,민족단합배치 법률적ㆍ제도적 장치 제거(방북인사 석방),상대방 사상 신봉 자유보장 ▲군사적 신뢰조성및 군축 북남 신뢰조성,북남 무력축감,외국무력 철수,군축과 그 이후의 평화보장(우선 군비축소) 군사연습 호상통보,비무장지대의 군사시설 해체및 평화적 이용 군축합의 때부터 3∼4년 동안 3단계 무력축감 (30만→20만→10만명으로) 핵무기 즉각 철수,한반도의 비핵지대화,팀스피리트훈련 중지,북남 군사공동위원회 운영,미군 단계적 완전철수 ▲평화보장 미ㆍ북한 평화협정 체결,남북한 불가침선언(군축후 실시) ▲유엔가입문제 남북 단일의석 공동가입
  • 고산지대 쓰레기 49t 처리키로/국립공원관리공단,헬기6대 동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단소속 헬기와 국방부ㆍ산림청의 헬기를 동원,이번 여름에 버려진 지리산ㆍ설악산 등 고산지대의 오물 49t(1천9백50마대)을 수송,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9월1일 공단소속 헬기1대와 육군헬기 3대 및 산림청헬기 2대 등 6대의 헬기를 이용,지리산의 오물 40t(1천6백마대)을 수송해 처리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 계룡산과 속리산의 오물 9.1t(5백57마대)을 육군과 경찰의 헬기를 이용,하산시켰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이를 위해 미국 벨 헬리콥터사로부터 5인승 헬기1대를 65만달러에 구입했다.
  • 카바레주인 “위장실종”/동행보디가드 경찰 진술

    ◎“부도로 몇개월 피신” 밝혔다/오창식씨 피랍­살해 가능성도 수사 경찰 【가평=김동준ㆍ박대출기자】 서울 장안평 무학성카바레회장 오창식씨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21일 은행부도 때문에 시달려오던 오씨가 승용차 추락사고로 위장한뒤 잠적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이 타살ㆍ납치ㆍ자살했거나 자살을 위장한 자작극 등 4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폈으나 추락현장의 정황이나 주변인물을 조사한 결과 타살쪽보다는 자작극을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10일 밤 오씨 및 양회룡씨(29)와 함께 서울을 떠났던 정귀열씨(37)가 이날 하오1시30분쯤 가평경찰서에 자진출두,『13일하오 청평 매운탕집에서 저녁을 먹을때 오씨가 은행빛 관계로 몹시 고민을 하면서 입장이 곤란해 몇달쯤 어디에 가 있겠으니 실종된 것으로 해달라는 말을 했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그후 함께있던 양씨가 『너는 이번일과 별관계가 없으니 먼저 서울로 가라』고 말해 혼자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오씨 등과 함께 10,11일 양일간 강릉과 설악산에서 묵은뒤 12일 서울로 올라오다 길이 막혀 도중에 나이아가라호텔에서 하루를 머물렀으며 13일 하오10시쯤 청평댐부근 매운탕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은뒤 오ㆍ양씨를 남겨두고 혼자 자신의 콩코드승용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씨가 업소와 관련,다른 폭력조직들과 세력다툼을 벌여왔던 점으로 미루어 조직폭력배들에 의해 납치,살해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실종당시 오씨와 함께 있었던 양씨도 21일상오 내연의 처 변모씨(28) 집에 전화를 걸어 『잠시 몸을 피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 버스끼리 충돌,남한강 추락/20여명 사상/어제 경기 양평서

    【양평=성종수기자】 14일 상오9시4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국도에서 강원도 양구를 떠나 서울로 가던 강원운수소속 서울5 아2211호 시외버스(운전사 이창윤ㆍ51)가 마주오던 서울교통공사소속 서울5 바1818호 전세관광버스와 충돌하면서 3m아래 남한강으로 빠졌다. 이 사고로 시외버스에 타고있던 박광범씨(71ㆍ농업ㆍ강원도 인제군 남면 신월리 164의1)와 강의영군(9)이 숨지고 김학주씨(50ㆍ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상3리 3반) 등 승객 22명이 다쳤다. 사고는 서울에서 설악산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길 가운데 서있던 마이크로버스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맞은쪽에서 달려오던 시외버스의 왼쪽 앞부분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 설악산 등반 여대원/발 헛디뎌 추락 숨져

    【속초연합】 4일 상오9시30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내설악 등반을 하던 평택 맥산악회 소속 이옥림씨(25ㆍ여ㆍ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호진달래아파트 9동201호)가 경사 15도의 바위에 올라가다 실족,60m아래 계곡으로 굴러떨어져 숨졌다.
  • 피서 절정… 무질서도 절정/해수욕장ㆍ유원지 5백만이 “북새통”

    ◎바가지 판쳐 하루숙박 7만원/계곡서 세차ㆍ쓰레기 마구버려/주말 물놀이하다 50명 사망ㆍ실종 전국이 섭씨30도를 훨씬 웃도는 불볕더위가 열흘째 계속된 가운데 8월들어 첫 일요일인 5일 전국의 해수욕장 등산로 등 피서지에는 제철을 맞은 피서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올여름 최고인파를 기록했다. 이날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에 80여만,광안리에 40여만 인파가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룬 것을 비롯,속초 강릉 등 동해안에 50여만,그동안 기름에 오염돼 피서객의 발길이 뜸하던 서해안도 1백여만명의 피서객이 줄을 이었다. 또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덕유산 등지에도 2만∼5만명씩의 등산객들이 몰려 울긋불긋 꽃무늬를 이뤘고 미처 도시를 빠져나가지 못한 시민들도 가까운 수영장이나 계곡 유원지 등을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이날 전국의 피서인파는 5백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피서행렬이 피크를 이루자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와 피서객상대 범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고 바가지요금이며 행락질서를 둘러싸고 갖가지 시비와 소란도 끊이지 않았다. 물놀이 익사사고의 경우 주말인 4일 강원지방에서 8명이 숨지거나 실종한 것을 비롯,경북과 전북지방에서 5명씩,충남 3명,충북2명 등 2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데 이어 이날도 낮 12시15분쯤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불영계곡의 속칭 용소에서 고교동창생들과 야영을 와 수영하던 김상현군(24ㆍ영남대 경영학과3년)이 깊이 3m의 물에 빠져 숨지는 등 모두 30여명이 사망ㆍ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5일 상오 3시50분쯤 부산해운대 바닷가에서 산책하던 이웃 서창권씨(42)가 2인조강도에게 현금 14만원 등이 든 지갑을 빼앗긴 것을 비롯,곳곳에서 피서객을 상대로 한 강ㆍ절도ㆍ폭력사건 등이 속출했다. 또 부산 등 남해안과 동ㆍ서해안의 해수욕장 일대에서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초만원을 이뤄 평소의 5배나 되는 바가지요금을 요구하기가 일쑤여서 시비가 잇따랐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지에서는 하루 1만1천5백원으로 정해진 갑급여관의 숙박료를 5만∼7만원씩 받았고 야영텐트 1개 치는데 1만원씩의 자릿세를 요구했다. 특급관광호텔의 경우가장 싼 방이 11만원이어서 부대시설이용료를 포함하면 20만원이 들어야 했다. 이밖에 동ㆍ서해안피서지에서도 하루 1만∼1만5천원씩이던 숙박료가 5만∼8만원씩이나 했고 사이다 콜라 등 찬 음료수는 2∼3배의 값을 받았다. 상인들 뿐만 아니라 피서객들도 더위에 지친 탓인지 곳곳에서 보기 민망스런 추태를 연출,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근교의 북한산계곡과 송추ㆍ일영 등지의 냇가에는 피서객들이 몰고온 차량들이 아무곳에나 마구 세워져 큰 혼잡을 빚었으며 냇가마다 차들이 모여들어 세차를 하는 바람에 환경보호를 무색케 했다. 강원도 오대산,충남 계룡산 계곡 등에서는 집에서 가져오거나 이웃 상점에서 1시간에 1만∼2만원씩에 빌린 속칭 가라오케 등을 틀어놓고 30∼50대 남녀가 술에 취해 춤판을 벌이는가 하면 곳곳에서 고스톱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서객들이 아무데나 마구 버리고 간 쓰레기는 며칠이 지나도록 손길이 미치지 않는 듯 악취가 코를 찔렀고 젊은 남녀들의 낯뜨거운 데이트장면도 볼썽 사나웠다.
  •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면 과태료/1㎏미만 4천원,1t넘을땐 4만원

    ◎8월을「환경정화 실천의 달」로/환경처 환경처는 날로 악화되는 전국 유원지의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8월 한달을 「환경정화 실천의 달」로 정하고 전국 46개 주요 피서지에 39개 환경오염단속반을 상주시켜 피서객들의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단속키로 했다. 조경식환경처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를 물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쓰레기 1㎏미만을 버리다 적발되면 4천원,1∼1백㎏미만은 1만원,1백㎏∼1t까지는 4만원 1t초과 때는 매 t마다 4만원씩 최고 1백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환경처는 피서지에서의 쓰레기 불법투기행위 단속을 위해 환경처ㆍ한국자원재생공사ㆍ환경관리공단 직원 등 1백95명으로 1개반 5명씩 모두 39개 단속반을 편성,설악산ㆍ치악산 등 주요 피서지에 파견했다. 환경처는 이와함께 전국 하천에서의 세차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실시해 위반자는 최고 1백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20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모두 2만1천5백41t이며 이중 북한산이 3천8백97t으로 가장 많고 지리산 2천1백60t,설악산 1천8백19t,한려수도 1천6백48t,속리산 1천5백6t의 순이었다.
  • 자연휴식년제는 필요하다(사설)

    국·공립공원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오염을 줄이기 위해 설악산·지리산·덕유산 등 일부에 아예 출입을 막는 「자연휴식년제」를 당국은 도입키로 했다. 일찍이 이를 거론해온 바 있는 우리로서는 거두절미하고 대찬성의 의사를 밝힌다. 자연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저 스쳐지나가는 길걸음에서도 이것이 산인지 쓰레기장인지를 구분할 수조차 없게 된 대부분의 지역을 보면서 어떻게든 획기적 대책이 나와야 할 것임은 누구나 느끼고 있었을 터이다. 그러므로 이 제도 채택의 기사만으로도 어느 한쪽이 좀 트이는 것 같은 위로를 받는 것도 과장은 아니다. 현상으로 말하자면 일정 계곡과 하천을 3년씩만 통제하는 것으로 크게 그 효력을 얻을 것도 아니다. 자연보호운동의 일환으로 산쓰레기 가져오기같은 시민운동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 운동이 아무리 커지더라도 3%부분만을 해결할 수밖에 없음도 이미 확인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버려지는 쓰레기의 65%만을 수거해왔을 뿐이지 35%부분은 그대로 적치되고 있음도 알고 있다. 쓰레기 치우기의 장비부족만이아니라 이제는 오물수거인력마저 얻을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인력확보율은 67%에 멈추어 있다. 따라서 보다 확대된 지역에 출입금지를 설정하고 그대로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이미 훼손된 부면들을 재생시키는 작업도 별도로 추진되어야만 할 것이다. 오늘날 산과 산림은 눈에 띄게 악화된 대기의 회복을 위해서도 가장 직접적인 정화기능으로 공지돼 있다. 사람이 현장에 가서 쏟아놓고 오는 쓰레기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오늘의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탄소방출량에 의해서도 지구전역의 삼림들은 고사의 위기에 처해 있다. 유럽에 있어 이미 고사된 삼림의 면적은 50%를 넘는다.이 정황에서도 여전히 더 급속한 악화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은 산림뿐이다. 그래서 유럽은 물론이고 호주마저도 90년대에 10억그루 나무심기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특정지역의 쓰레기 치우기나 또는 그 금지의 차원으로부터 좀더 자연유지에 대한 포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미국은 1986년이래 삼림보호지로 지정해둔 1천3백만㏊의 지역에도 더 추가해서 나무를 심고 있는데,이는 이 지역을 통해서 6천5백만t의 탄소를 흡수시킬 수 있다는 판정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이 1987년 탄소방출량으로 추정한 12억2천만t의 5%에 해당되는 것이다. 산림의 중요성은 이 만큼 크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러한 추정이나 포괄적인 자연유지의 계획은 아직도 시작돼 있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전체 탄소배출량 규모를 염두에 두는 일도 없이 디젤버스 운행을 확대하겠다는 것과 같은 개별적 정책의 결정일 뿐이다. 물론 우리도 근자의 타저개발국들의 항의와 같이 대기오염과 삼림의 파괴는 선진국들의 책임이다라고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기 위해서도 자신의 국토에 있어 자연의 보호와 공해방제에의 노력을 물증으로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도 우리의 몰골은 지금 너무 황폐화쪽으로만 치우쳐 있다. 자연휴식년제는 그러므로 뒤늦은 출발에 불과하다.
  • 전국이 찜통더위… 남원 최고 37.5도

    ◎피서지 “인산인해” 해운대 60만 인파/“짜증거리” 교통사고 1천여건/이틀간 22명 익사… 바가지 상혼도 극성 지루한 7월 장마가 끝나면서 주말인 28일부터 시작된 불볕더위는 날이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면서 지각을 태울듯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요일인 29일에는 동해안과 제주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35도가 넘는 가마솥 더위가 계속됐다. 이날 남원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로 지난 85년 7월28일의 36.3도이후 5년만에 폭염을 보인 것을 비롯,밀양 36.8도,남해 36.6도,대구 36.4도,마산 36.1도 등 전국이 34∼37도를 기록했다. 서울지방도 34.2도를 기록했으며 광주 35.8도,진주 36.5도,승주 35.7도,전주 35.4도,안동 35.5도,청주 35.2도 등 올여름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나타냈다. 중앙기상대는 『한반도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어 앞으로 낮최고기온 30∼36도,아침최저기온도 2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고했다. 기상대는 이같은 불볕더위가 이번주 목요일까지 계속되다가 금요일인 8월3일에 전국이 흐려져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한풀 꺾여 주말인 4일부터는 다시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올여름 날씨가 특히 무더운 것은 적도지방의 해수면온도가 1∼3도 높아지는 엘니뇨현상이 두드러진 데다 태양의 흑점활동이 가장 활발한 때를 만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들어 최고인파인 60만명,광안리해수욕장에는 20만명이 몰려 일대 혼잡을 빚었으며 설악산·지리산 등에도 2만∼3만명 등 5백만의 피서인파로 전국의 피서지마다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밖에 미처 도시를 빠져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더위를 피해 가족단위로 시내 수영장이나 인근 계곡등을 찾아 하루를 보냈다. 주말의 교통사고도 평소 하루 7백여건보다 훨씬 많은 1천여건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물놀이사고도 잇따라 28일과 29일사이에 전국에서 1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이같이 피서객들이 줄을 이음에 따라 유명피서지주변 호텔 여관 등 숙박시설은 이미 동이 난 상태에 민박도 95%이상 투숙률을 보였다. 이로인해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상혼도 기승을 부려 평소 1만원하던 민박이 3만원,여관방도 1만∼1만2천원에서 3∼4배가 뛴 3만∼5만원씩 받고 있어 피서객들을 짜증스럽게 했다.
  • 설악산 등반훈련중 자일 끊겨 3명 사망

    【속초연합】 15일 상오11시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천화대 계곡 암벽에서 등반훈련을 하던 서울 다람쥐산악회 회원 4명이 타고 오르던 자일이 끊어져 20m계곡 아래로 추락,고철식(29ㆍ상업ㆍ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331의4)ㆍ홍영기(26ㆍ냉동보일러공ㆍ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6)ㆍ김명열씨(39ㆍ서울전자 사원ㆍ서울 구로구 구로5동 29)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정두씨(30ㆍ한독제약ㆍ서울 중랑구 면목6동 45의4 오성빌라 A동304호)가 중상을 입고 속초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 장마 주춤… 가족단위 피서 급증/제주ㆍ설악 호텔예약 90%

    ◎열차ㆍ항공권 예매도 크게 늘어/해외여행은 감소… 작년의 절반 수준 장마가 주춤해지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로 3박4일 정도 알뜰휴가에 나서는 피서객들이 부쩍 늘고있다. 이 때문에 제주ㆍ부산ㆍ동해안ㆍ설악산 등 주요 피서지의 호텔ㆍ여관 등 숙박업소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의 피크타임 기간은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이다. 제주도의 경우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이미 1백% 완료됐고 나머지 2백∼3백실 규모의 호텔은 초과예약까지 받고있다. 또 설악산 관광지 일대의 호텔ㆍ여관은 80%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부산과 경주일대의 호텔도 모두 예약이 끝나 방을 구하기 힘든 지경이고 수안보ㆍ도고ㆍ온양 등 온천휴양지는 평균 70%정도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열차ㆍ항공 등 교통편 예약률도 높아 이달 중순부터 8월중순까지의 제주도ㆍ속초ㆍ강릉행 국내항공편 예약률은 60%를 넘어섰고 특히 휴가피크인 7월말∼8월초는 1백%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철도편의 경우도 오는 20일부터 7월말까지의 피서열차 승차권이 60%이상 팔렸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해 이맘때 유럽 및 미주지역 뿐만아니라 동남아ㆍ대만ㆍ일본 등지의 해외 바캉스여행 상품이 잘 팔려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해외여행 알선 국내여행사들은 고객이 지난해의 50% 수준에도 못미쳐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의 큰 여행사 가운데 하나인 J여행사는 지난해 여름 낚시와 사냥을 곁들인 알래스카 패키지여행 상품을 개발,재미를 보았으나 올해는 고객이 절반으로 줄었고 C여행사는 미주지역 호화유람선여행 패키지를 개발했으나 고객이 거의없어 일손을 놓고있는 실정이다. K여행사 패키지상품 담당 장모씨(30)는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던 동남아ㆍ대만여행 마저 올 여름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의 알뜰피서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줄자 여행사들은 저마다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을 상대로 값싼 유스호스텔 철도 등을 이용하여 유럽이나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하는 새로운 상품을 준비,「배낭여행설명회」를 잇따라 여는 등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관광정보 응답」 134번 10월 가동/한국관광공사

    ◎위치ㆍ입장료ㆍ숙박ㆍ위락시설 안내/버스ㆍ철도ㆍ항공등 교통편도 “척척” 전국의 주요관광지에 대한 각종정보를 가정에서 직접 알아 볼 수 있는 「관광정보 자동응답안내시스템」이 오는 10월부터 가동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9일 국내외여행자들에게 신속ㆍ정확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여행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체신부와 함께 이 시스템을 개발,대중통신매체인 일반전화를 이용해 전국민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서울에서는 국번없이 134번을,지방에서는 서울지역번호 02를 돌린뒤 같은 번호를 돌리면 된다. 입력된 정보에는 주요관광지의 위치ㆍ입장료ㆍ숙박ㆍ위락시설ㆍ관공코스ㆍ편의시설 등 일반정보와 고속ㆍ직행버스ㆍ철도ㆍ항공ㆍ선박 등 현지교통편이 자세히 안내된 교통관련정보가 포함돼 있다. 전화번호를 돌린뒤 관광지에 대한 일반정보를 알고 싶으면 3자리의 관광지 고유번호에 1번을,교통관련 정보는 그 고유번호에 2번을 함께 누른뒤 자동음성응답시스템에서 나오는 음성안내를 따라 사용하면 된다. 예를들어 「설악산」에 대한 관광정보는 134번을 돌린뒤 음성안내에 따라 「설악산의 일반관광정보를 알고 싶으면 「설악산」의 고유번호인 106에 1번을,「설악산」의 교통정보는 1062를 돌리면 된다.
  • 「콘도사기」급증… 피해자 속출/휴가철 앞두고

    ◎「유령회사」70여곳 전국서 성업/“기공식 안내”허위책자 배포/입회비ㆍ보증금 챙긴뒤 도주/“이용하려면 실물여부 확인을”/전문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콘도미니엄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거짓으로 분양광고를 내거나 회원을 모집하는 유령콘도미니엄 회사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4일 현재 이들 유령콘도회사들은 전국적으로 허가업체의 두 배를 웃도는 60∼70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4∼5평쯤 되는 사무실을 빌려 일반 콘도미니엄업체와 비슷한 상호로 간판을 내걸고 안내책자를 대량으로 만든뒤,영업사원들을 통해 연고지 위주로 입주회원과 이용회원을 모집한 다음 입회비와 보증금ㆍ연회비 등을 챙기고는 사라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들은 분양 및 회원가입비의 30%정도를 입회비와 보증금조로 받아 유령회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계약자가 해약을 원하더라도 이 돈은 그대로 챙기는 수법도 쓰고 있다. 이들은 「콘도복덕방」 및 다른 업체의 정규회원 들이 사용하다 남은 회원권 등을 사들여 전국의 모든 콘도미니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울리고 있다. 또 숙박업소 허가로 여관을 지은 뒤 객실내부에 불법적으로 취사시설을 갖춰놓고 콘도미니엄인 것처럼 꾸며 체인점까지 확보해 회원을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S콘도회사」의 3백10만원짜리 회원권을 계약했던 가정주부 박모씨(35ㆍ인천시 남구 도화동)는 4일 이 회사 영업사원에 속았다며 입회비와 보증금 등 1백30만원을 돌려주도록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고발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이 회사가 같은해 7월까지 설악산과 용평 등지에 콘도미니엄을 준공한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회원가입계약을 했다. 그러나 사실이 다른 것을 알고 지난해 12월 해약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영업사원이 그만뒀기 때문에 모른다』며 아직까지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김모씨(31) 등 2명은 지난해 11월 서초구 잠원동 「T레저타운」 영업사원으로부터 지난 3월까지 수안보와 충북 단양에 콘도미니엄을 짓는다는 말에 속아 분할 3백60만원짜리 회원권을 계약했다. 지난 4월 서울 관악경찰서에 사기혐의로 구속된 김영렬씨(42)는 서울 방배동에 「풍진레저」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제주도에 지상5층ㆍ지하2층 크기의 콘도미엄을 분양한다고 속여 광고를 보고 찾아온 회사원 구모씨(35) 등 30여명으로부터 회원가입비조로 1억7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부 서비스과 허정택대리(35)는 『국민관광활성화에 따른 레저붐으로 콘도미니엄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중상층을 상대로한 콘도미니엄의 변칙ㆍ불법 분양사기를 하는 유령콘도회사들이 크게 늘어 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계약을 할때 전문가의 조언을 얻거나 콘도 보유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1천만인파 “연휴만끽”/관광지ㆍ고속도등 차량홍수

    어린이날로 시작된 황금의 연휴를 맞은 5∼6일 이틀동안 전국의 공원과 유원지에는 1천여명의 행락객들이 화창한 날씨속에 무르익은 봄을 만끽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5일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된 과천 서울대공원에 34만명.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16만명이 몰려든 것을 비롯,드림랜드,용인자연농원에도 수만명씩의 인파로 크게 붐볐다. 또 이틀 연휴를 맞아 설악산과 제주도등 전국의 관광지를 찾는 차량들이 줄을 이어 고속도로와 국도가 평소보다 3∼4시간 더 걸릴만큼 심한 체증현상을 빚었으며 각 철도역과 항구도 연휴인파로 혼잡을 빚었다. 어린이날 기념행사와 축하공연등이 다채롭게 펼쳐진 5일 서울대공원측은 어린이진기록대회,어린이대공원측은 윤군군악대연주등을 열어 어린이들의 흥을 돋워주었다.
  • 콘도분양 미끼/10억원대 사취/검찰,30대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 조승식검사는 3일 대한레저 대표이사 이춘택씨(34ㆍ서울 관악구 신림9동 244 관악아파트)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8년 9월 영등포구 여의도동 원정빌딩 904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영업이사 최남씨와 짜고 심모씨(33)에게 『제주도와 설악산에 옥외수영장을 갖춘 대한레저타운 콘도미니엄을 짓는다』고 속여 회원가입계약을 맺는등 지난해 11월말까지 1계좌에 4백40만∼6백22만원씩을 받고 모두 2백69명으로부터 10억4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전국을 5개 관광권으로 개발/교통부

    ◎현재의 산발적 개발 지양… 체계화/관광권은 다시 23개 개발권으로 세분/여행코스도 28개로 표준화 교통부는 6일 전국을 5개 대관광권 23개 개발권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국관광 개발계획을 마련,관계부처국장들로 구성된 관광자원개발 실무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는 국제관광여건의 변화와 국민관광의 질적ㆍ양적인 발전에 따라 소규모 산발적인 개발방식을 지양하고 전국적이고 장기적인 관광개발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ㆍ관리ㆍ보존하고 관광객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광자원의 특성 및 지역실정 등을 감안,전국을 북부ㆍ중부ㆍ서남ㆍ동남ㆍ제주 등 5대 관광권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23개 개발권으로 세분하여 개발사업을 벌인다는 것이다. 북부관광권은 서울 근교ㆍ인천 해안ㆍ춘천ㆍ치악산ㆍ설악산ㆍ강릉태백 등 6개 개발권,중부관광권은 서해안ㆍ충주호ㆍ대전 청주 등 3개 개발권,서남관광권은 전주 군산 변산해안ㆍ지리 덕유산ㆍ광주근교ㆍ서다도해ㆍ남다도해 등 6개 개발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동남관광권은 안동ㆍ주왕산ㆍ울릉도ㆍ대구근교ㆍ합천ㆍ부산 경주ㆍ한려해상 등 7개 개발권,제주관광권은 제주도일원 등으로 돼 있다. 이와 함께 관광루트도 표준화해 주요관광지를 연계시킴으로써 관광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전국적으로 육로 9개,해상 3개,항공 16개 등 28개의 관광루트를 설정하고 권역별로 북부 4개,중부 3개,서남 3개,동남 3개,제주 2개 등 15개의 관광루트를 정했다. 교통부는 관광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규모 관광거점지 및 관광단지개발사업을 주관하되 시ㆍ도에서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권역내 소규모 관광지개발사업을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 「동부권」 북방교역 기지로 개발/강원ㆍ경북 북부 한 권역 묶어

    ◎6월까지 계획 확정 서남권엔 첨단산업 유치 정부는 30일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도 및 경북 북부지방을 북방교역을 위한 전진기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6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묶은 동부권 종합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 광주직할시및 전남북을 포함한 서남권 종합개발계획도 상반기중에 수립하기로 했다. 이들 권역은 국토종합개발 계획에 따라 전국을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해오던 중 지금까지 권역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곳으로 각계의 의견을 들어 상반기중에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동부권은 북방교역 전진기지로서의 기능 외에도 해안 및 설악산,오대산 등 명산이 있어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는 쪽으로 개발계획이 짜여지고 있다. 또 서남권도 서해안 개발의 전진기지로서 개발하되 농업 위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2차산업과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 수학여행 여고생/외박 군인이 폭행

    【속초】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25일 설악산에 수학여행 온 여고생을 폭행한 육군 모부대소속 최병찬하사(23)를 강간치상 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하사는 제대를 앞두고 24일 하오 설악산에 특박을 나와 동료 5명과 함께 술을 마신뒤 하오9시쯤 수학여행을 와 설악산 냇가를 산책하던 부산 모여고 2학년 황모양(17)을 근처 산으로 끌고 가 강제로 폭행한뒤 『말을 안들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여관으로 데리고 가 다시 폭행했다.
  • 남북한 경제교류의 지름길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지돼온 동서 양대진영간의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동서독을 갈라 놓았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양독의 통일도 가까운 장래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소련의 개혁 및 개방정책으로 비롯된 이같은 국제정치 질서의 재편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에도 변화의 기류를 형성하는 조짐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으로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 등 동국권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중소와도 연내 수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 역시 제3국에서 비공식 외교접촉을 통해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반도에도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뜨릴 해빙의 훈풍이 불어올 것인지. 가장 실현성이 높은 남북한간의 경제교류에 관해 진단해 본다. ◎교역 현황과 전망/간접교역 의존…2천5백만불에 불과/남의 기술ㆍ자본,북의 자원ㆍ인력 결합을 ▷현황 및 문제점◁ 현재까지의 교역은 홍콩ㆍ일본ㆍ싱가포르 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에 의존하고 있고 교역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남북한간의 물자교역이시작된 지난 88년 7월부터 지금까지의 교역량은 2천5백만달러 정도. 우리가 북한산 물자를 도입한 것이 대부분이고 북한에 반출한 것은 현대종합상사가 북한산 모시조개 반입에 대한 대가로 반출한 어부용 점퍼 5천벌(6만9천달러) 1건에 불과하다. 이밖에 최근 일부 업체가 컬러TV부품 등의 대북 반출상담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구영향 증가추세 북한산 물자의 반입은 89년 상반기까지는 도자기ㆍ공예품ㆍ술ㆍ담배 등 기호품류가 많아 호기심 차원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기동ㆍ활석ㆍ장석ㆍ연괴ㆍ선철ㆍ열연코일 등 원자재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교역량의 추이를 보면 89년 2월까지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문익환 목사의 방북사건 이후 급격히 감소 했다가 최근에는 동구권과의 교역확대,외교관계 수립 등 공산권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의 영향으로 북한산 물자도입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역방식이 간접교역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해외조직망과 정보망 등을 갖춘 대규모 종합상사들이 대북교역에 참여하고 있다. 남북교역에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으나 ▲직접교역에 대한 북한측의 소극적 태도 ▲양측간의 무역협정,남북교류특별법 등 제도적 장치의 미비 ▲북한을 적대시하는 관행의 상존 등이 교류확대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도적장치 미흡 ▷정부의 추진방안◁ 단기적인 이윤추구 보다는 상호 신뢰회복을 통한 남북한 경제공동체 형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접근이 용이한 민간차원에서 교류ㆍ협력을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교류에 관한 당국간의 합의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북경제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해 통신ㆍ통행ㆍ통상 등 「3통협정」 체결문제를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통상분야에서는 직접교역체제로의 교역형태 전환 및 대금결제방식 등에 관한 무역협정과 남북간 합작투자 확대를 위한 투자보호협정의 체결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관계부처간에 세부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금결제방식에 관해서는 지난 84∼85년 사이에 이루어진 5차례의 경제회담에서 거래시점으로부터 일정기간이 지난 뒤 양측중앙은행이 정기적으로 대금을 일괄 결제하는 청산결제방식에 잠정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투자협정 체결 시급 남북경제회담이 재개될 경우 직교역 물자의 수송을 위한 경의선철도 연결 및 인천 포항 원산 남포 등 양측 2개소씩의 항구개방,남북경제교류협력 공동위원회 및 분과위 설치,비관세,자원공동개발 등 과거의 경제회담에서 협의된 사항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시 합의한 금강산 공동개발문제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북한과 친숙한 관계에 있는 소련 중국 동구권 국가들에 대해 남북이 합작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방안과 판문점 등 휴전선 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남북한간의 인적ㆍ물적교류에 관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 「남북교류ㆍ협력에 관한 특별법」(가칭)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남북교역 및 합작투자에 따른 기업의 손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교역확대 및 합작가능성◁ 물자교역 분야에서는 대북반출이 유망한 품목(잠재적 수요를 포함한 북한의 주요 수입품목중 우리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품목)은 화학섬유,의류,라면,고급화,스포츠화 등 신발류,단순 NC공작기계,종ㆍ소형 승용차,중ㆍ소형 선박 및 국산개발엔진 등 조선기자재,전자부품,컬러TV,냉장고 등이다.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이 가능한 품목(한국의 주요 수입품목중 북한이 공급능력을 갖고 있는 품목)으로는 탄산마그네슘ㆍ알루미늄ㆍ금ㆍ천연동석ㆍ활석ㆍ동ㆍ연ㆍ점토 등 원자재와 철강판ㆍ철강코일ㆍ합금철 등 원자재 가공품 등이 지적되고 있다. 농산품은 북한측이 공급능력을 갖고 있기는 하나 국내 농가보호 측면 때문에 교역폭은 넓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경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외환사정과 산업구조의 자급자족체제 등을 감안한다면 직접교역이 이루어지더라도 교역량은 연간 2억달러 수준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수출가능 상품이 많지 못하기 때문에 합작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교역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제3국 진출도 모색 남북합작은 우리의 자본과 북한의 인력을 결합하거나 또는 우리의 기술과 북한의 자원을 결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정부,업계 및 관계 전문가들은 화학섬유ㆍ농업용 트랙터ㆍ각종 전자부품과 컬러TVㆍ냉장고 등의 분야에서 자본+인력 결합에 의한 북한내 합작공장건설과 기술+자원 결합에 의해 북한내 아연광ㆍ금광ㆍ철광산의 지하자원 공동개발,금강산의 관광자원 공동개발 등이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유망 합작분야로 보고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오는 5월쯤 북한을 방문,금강산공동개발을 본격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 복원 ▲통일전망대∼금강산간 도로신설 ▲원산∼통천∼금강산 연결도로 건설 등 도로ㆍ철도망 구축과 동해안지역 명사십리 대중호 총석정 금란지구 등에 비행장ㆍ호텔 건설 등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 ▲설악산과의 연계관광권 구축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북합작에 의한 제3국 진출도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는데 시베리아의 삼림개발,만주ㆍ동구권 공동진출 등이 유망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북한 경제교류 유망분야 및 품목 반출품목:타이어ㆍ철강 전자부품 전선류 컬러TV 냉장고 합금강 고탄소강 어망ㆍ직물 합성수지제품 무선전신기 섬유류 승용차 재봉기 반입품목:탄산마그네슘 금ㆍ알루미늄 철강판 철강코일 아연ㆍ연 실장어ㆍ견 동ㆍ점토 합금철 천연동석 활석 합작분야 ①합작공장:화학섬유 스포츠화 단순NC 공작기계 농업용트랙터 전자부품 냉장고 컬러TV ②합작개발:아연광(낙연,성천,용운,검덕) 금광(성흥,축안,운산,대유동) 철광(은율,재령) 금강산개발 ③3국진출:시베리아 만주 동구 ◎교류 추진방향/초기엔 상호수평적인 분업형태 바람직/중ㆍ소 등 제3국에서의 합작투자 필요 최근 북한은 대외적으로 동구권의 변화와 대내적으로는 경제의 침체로 인하여 경제개방화를 하지 않을 수 없음이 예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장단기적인 차원에서 남북한간의 다양한 경제교류협력방안의 「기본 틀」을 재정립하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북한 무역의 성격을 살펴보면 제3차 7개년계획 (1987∼1993년)서는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을 목표로 대외무역은 국민경제의 원활한 확대재생산을 위해 최소한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북한의 경제현황 및 대외개방추세를 감안할 때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추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남북한교역은 대외무역이라는 측면에서 벗어나 국내무역으로서 부문별ㆍ부분별 접근에서 출발하여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간접교역ㆍ직교역ㆍ산업면에서의 협력,그리고 직간접투자 순의 단계적 접근방식을 지향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위한 기본구상을 꾸준히 추진하여야 하겠다. 둘째 비교우위론에 입각하여 우리의 2차산품과 북한의 1차산품을 교환하는 수직적 분업형태의 교역은 정치적 입장에서 북한측이 수락할 리 없으므로 초기교역 단계에서는 원자재는 원자재와,공산품은 공산품과 교환하는 상호수평적 분업형태이어야 하겠다. 셋째 합작투자 추진에 있어서는 투자의불확실성,북한이 느낄 수 있는 체제위협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서방국가와의 공동진출,또는 중국ㆍ소련 및 개도국 등 제3국에서의 북한과의 합작투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넷째 북한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커다란 문제의 하나는 외채문제이므로 북한이 필요로 하는 원자재ㆍ자본재 등을 한국이 수입하여 북한으로 재반출하고 북한은 이를 가공하여 일부는 북한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한국에 재반출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으며 자본원조ㆍ차관보증을 함으로써 이를 통해 북한을 채무상환능력을 지닌 나라로 인정받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여지가 있다. 다른 사회주의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스스로를 완전히 고립시킬 수 있는 상황은 이제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더욱이 최근 우리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을 통한 동구ㆍ중ㆍ소 등 사회주의국가와의 관계개선과 미ㆍ일의 대북한 접근은 남북한 관계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환경의 어떠한 변화도 그것이 북한 내부적 동기에 의해 활용되지 않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언제나 우리가 가져야 할 시각은 북한이 「우리나라」라는 점이다. 「함께 속하는 것이 함께 성장한다」는 전제하에 꾸준한 국민적 인내를 갖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가면서 정치ㆍ경제ㆍ사회체제의 이질감에서 오는 모든 문제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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