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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피해 한 발 물러난 아이 밟고 지나간 여성운전자

    차량 피해 한 발 물러난 아이 밟고 지나간 여성운전자

    어린 생명의 귀한 목숨을 앗아갈 뻔했던 한 여성 운전자의 운전미숙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중국 산동성의 한 주차장에서 발생한 끔찍했던 순간을 외신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한 어린아이가 주차장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이 앞으로 빨간색 SUV 차량 한 대가 다가온다. 위험을 직감한 아이는 껑충 뛰어 뒤로 한 발짝 물러난다. 하지만 차량 운전자는 아이를 보지 못한 듯 앞바퀴로부터 뒷바퀴까지 그대로 아이를 밟고 지나간다. 이 충격으로 아이는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신음한다. 이 모습을 보고 놀란 네 명의 주민들이 급히 뛰어나오며 운전자에게 상황을 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 운전자는 차를 후진하며 아이를 다시 밟으려 한다. 다행스럽게 한 주민이 재빨리 아이를 들고 빼낸다. 기어를 후진으로 놓고 엑셀레이터 페달까지 밟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명백한 운전미숙으로 보인다.놀라운 건 이제부터다. 이 여성 운전자는 갑자기 차를 뒤로 후진하면서 동시에 운전석 문까지 연다. 이로 인해 차를 잡고 있었던 두 건장한 남성이 나가떨어진다. 설상가상이다. 결국 이 여성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아이는 병원으로 급히 실려갔다. 경찰은 아직도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한다. 사진·영상=The Darkside Of Earth/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평정심 유지가 금메달 비결”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평정심 유지가 금메달 비결”

    한국 설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남자 스켈레톤 선수단이 17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리적 부분에서의 안정이 매우 중요했다”고 입을 모았다.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4·강원도청)은 “스켈레톤은 아주 작은 격차로 순위가 바뀌므로 정말 심리가 가장 중요한 종목”이라며 “진천 선수촌에 있을 때 심리 안정을 위한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아무 걱정 없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시합에 그대로 적용된다”며 “네 번의 주행을 마쳐야 하므로 평정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매우 중요했다”고 떠올렸다.  이용 총감독은 “심리적 부분이 흔들리면 썰매는 완전히 망한다”며 “더군다나 윤성빈은 항상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쫓다가 평창올림픽에서는 쫓기는 처지였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한체육회 의과학부와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심리 안정을 위해 강사를 초빙했는데 그게 정말 효과적이었다”며 “저조차도 굉장히 놀랄 정도였다. 선수촌을 떠나 평창으로 오면서도 심리적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침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아무리 심리가 안정돼도 훈련할 터전이 없었더라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윤성빈은 썰매 인프라 발전도 큰 도움이 됐다고 꼽았다.  윤성빈은 “인재 발굴이 중요하고, 인재가 있을 때 그를 육성할 시설이 필요하다”며 “이제 한국은 가장 중요한 경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됐으니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때 아스팔트에서 스타트 훈련을 했던 윤성빈은 “제가 (트랙에서의) 경험 없이 바로 국제대회에 참여했을 때의 설움을 잘 안다”며 “이제는 그런 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기뻐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6위에 오른 김지수(24·성결대)도 “앞으로 동계체전에 스켈레톤 종목이 생기면 그 종목을 하는 실업팀도 생길 것”이라며 “경기장을 잘 활용해서 더 많은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메달 딴 윤성빈 “하루 종일 잠을 자고 싶다”

    금메달 딴 윤성빈 “하루 종일 잠을 자고 싶다”

    대한민국에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윤성빈(24)은 16일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전화기 꺼두고) 하루 종일 잠을 자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년을 쉼없이 달려온 고충의 토로이자 해방감처럼 느껴졌다. 그는 “(금메달은) 제 목표이고, 팀의 목표이고, 모든 사람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최근 이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부담을 느낄 이유가 없다. 항상 그래 왔다. ‘홈 올림픽’이라는 것은 정말 집 같은 트랙에서 하는 것이고, 해왔던 대로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니까 부담감은 없었다. ▲아이언맨 헬멧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는데 의미와 썰매에 있는 ‘태극마크가 그려진 주먹’ 대해서도 말해달라. -아이언맨은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캐릭터다.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꼭 아이언맨이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봐서 하게 됐다. 썰매는 리처드(영국인 코치 리처드 브롬리)와 같이 여러 디자인을 놓고 고민했다. 여러 가지 튀는 디자인도 많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이 의지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정했다. ▲이번 대회 결과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시상대 오르지 못했다. ‘두쿠르스 시대’가 지고 ‘윤성빈 시대’가 왔다고 하는데. -마르틴스는 제가 평소에 가장 닮고 싶은 선수였다. ‘제 시대가 왔고 그 선수는 갔다’는 평가보다 그 선수는 여전히 제 우상으로 남아 있고 스켈레톤계에서 영원히 남아 있을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잊지 않고 보고 배울 것이 많다. ▲4차 시기 앞두고 기분이 어땠는지. -4차 시기에는 처음 1차 시기 뛸 때의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모든 시기에서 좋은 기록, 만족할 만한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약 3차 시기부터 (다른 선수들과) 기록 차이가 난다고 안주했다면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4차 시기에도 응원에 힘입어서 1차 때의 마음가짐으로 똑같이 했다. ▲메달 부담감은 없다고 얘기해왔고 즐기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주행에 대한 확신은 언제 생겼나. -트랙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 1월 훈련할 때 확신이 들었다. 팀 내에서 동료 선수들끼리만 훈련했기 때문에 그 훈련이 올바르게 가는지를 알 수 없었다. 시합을 해봐야 아는 것이라서 그런 것들이 좀 걱정은 됐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잘 해낸 것 같다. ▲피겨에 김연아가 있다면 오늘 윤성빈은 전 국민이 아는 스켈레톤의 아이콘이 됐다. ‘미래의 윤성빈’을 위해 한마디 해 달라.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고 접하기에는 스켈레톤이 조금 까다로운 종목이다. 저도 그런 것들을 겪었으므로 제가 충분히 조언이라든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선 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금메달을 땄는데 밝은 웃음을 못 봤다. 아직 젊은데 너무 어려운 말만 하는 것 같다. 솔직한 심정을 말해달라. -아니다(웃음). 평소엔 정말 감정에 충실한 성격이라서 4차 시기 끝나고는 감정이 북받쳤는데 다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조금 따분하고 그렇다(웃음). 당연히 기분 좋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기분이 아∼주 좋다. 표정에 안 드러나서 그렇지 좋아 죽을 것 같다(웃음). ▲김지수 선수가 경기 끝나고 앞으로는 ‘윤성빈을 긴장시킬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는데.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웃음). 저도 아직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그런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이고, 새로운 경쟁자가 계속 생긴다는 것은 제게 가장 좋은 약이다. ▲한국 썰매가 좋은 출발을 했다. 이틀 뒤 출전하는 봅슬레이 대표팀에 한마디 하자면. -봅슬레이 형들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정말 제 방식대로 하자면 막상 해보니까 별것 없더라는 것이다(웃음). 정말 저희는 준비를 많이 했으니 그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경기에 임한다면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응원하겠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시프린, 2연패 노린 회전서 ‘노메달’…스웨덴 한스도터 우승

    시프린, 2연패 노린 회전서 ‘노메달’…스웨덴 한스도터 우승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동계올림픽 여자 회전 2연패 달성에 실패하고 메달도 챙기지 못했다. 시프린은 16일 강원 평창의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03의 기록으로 4위에 자리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프리다 한스도터(스웨덴·1분38초63)와 0.4초 차이다. 은메달은 웬디 홀드너(스위스·1분38초68), 동메달은 카타리나 갈후버(오스트리아·1분38초95)에게 돌아갔다.4년 전 2014년 소치 대회 회전에서 만 19세의 나이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시프린은 전날 대회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다관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으나 정작 타이틀 방어에 나선 회전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알파인스키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여자 5개 종목 출전 계획을 밝혔으나 강풍과 악천후로 경기가 연이어 연기돼 사흘 연속 레이스를 치러야 할 상황이 오면서 17일 슈퍼대회전은 출전하지 않을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프린은 21일 열리는 여자 활강 경기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설 공산이 크다. 한스도터는 1차 시기 홀드너(48초89)에게 0.2초 뒤진 2위(49초09)에 올랐으나 2차 시기에서 역전하며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처음으로 땄다. 앞서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챙긴 스웨덴은 알파인스키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설상 종목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한편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소희(22)와 강영서(21)는 모두 1차 시기를 완주하지 못해 2차 시기에 나서지 못하고 이번 대회 개인전 경기를 마쳤다. 북한의 김련향(26)은 1, 2차 시기를 모두 완주했으나 2차 시기까지 완주자 54명 중 최하위(2분37초98)에 그쳤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족과 함께, 세계인과 함께… 강원서 즐기는 설 전통문화

    가족과 함께, 세계인과 함께… 강원서 즐기는 설 전통문화

    평창동계올림픽이 설 연휴를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통해 문화올림픽으로도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강원도는 14일 올림픽 개최 도시 강릉·평창·정선 등에서 설 연휴 동안 세계인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전통 행사와 공연, 민속놀이 등 다양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강릉서 15ㆍ16일 ‘대도호부사 행차 ’ 우선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빙상경기와 문화올림픽의 주요 행사가 진행되는 강릉에서는 ‘대도호부사 행차’가 펼쳐진다. 설 전날인 15일과 설날인 16일 강릉 올림픽파크와 철도부지에 조성된 월화거리에서 진행된다. 조선시대 강릉 지역에 침범한 왜적을 물리친 강릉대도호부사 신유정을 맞이하던 승전 축하 행사를 재현한 이 행차는 전통 복장을 재현한 취타대, 부사 수행, 금군(국왕 친위부대), 풍물패 등 각각 수십 명의 행렬이 화려한 퍼레이드를 벌여 국내외 언론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설 다음날인 17일 오전 11시에는 마을 최고 연장자를 모시고 합동 세배를 올리는 강릉 위촌리 ‘도배식’(都拜式)이 공개된다. 400년 동안 이어져 온 마을 전통 행사로 한복과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주민들이 합동으로 세배를 올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올림픽 기간인 25일까지 대도호부 관아를 비롯한 강릉 주요 박물관과 체험관 등에서는 인형극, 다도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관람·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선 세화 만들기 동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설상 종목이 열리는 평창에서도 설을 전후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한옥 형태로 조성된 평창 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서예 도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캘리그래피 포토 만들기나 신년맞이 세시 풍습인 전통 목판화 세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전통문화와 풍습을 다룬 민화 병풍 전시 및 세계의 다양한 전통 탈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자녀와 함께 전통 건축과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KTX 경강선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은 진부역 역사에서 올림픽을 주제로 한 유물과 풍속화, 도자기 등 전통예술 명인들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정선선 민속공연ㆍ생활문화 체험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도 15~18일 나흘간 정선 아라리촌과 공설운동장 등에서 설맞이 민속공연 체험을 펼친다. 조선시대 정선의 주거문화를 재현한 아라리촌에서는 전통체험, 올림픽종목체험, 겨울음식문화체험 등이 열린다. 특히 기와집,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 등 정선 지방의 독특한 전통 가옥과 생활시설이 조성돼 옛 조상의 생활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정선 공설운동장에서는 민속놀이대회, 민속공연, 각종 문화공연이 열린다. 민요 정선아리랑에 등장하는 전통시장인 아리랑 시장에서는 강원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농·특산물도 만나 볼 수 있다. 김문기 도 홍보계장은 “이번 문화올림픽은 강원도의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다양성이라는 토양을 재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 더 풍성한 전통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외 언론과 관람객을 맞는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붕 날아가고, 냉장고 넘어지고… 강풍에 강릉올림픽파크 폐쇄

    지붕 날아가고, 냉장고 넘어지고… 강풍에 강릉올림픽파크 폐쇄

    14일 강원 평창과 강릉에 몰아친 강풍으로 올림픽 빙상 경기를 치르는 강릉 올림픽파크가 폐쇄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도와 경북도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주의보는 육지의 경우 10분 풍속 초속 14m, 순간 풍속 초속 20m일 때 발효된다. 강릉은 오후 4시 21분 최대 순간 풍속 초속18.6m,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은 오전 5시 17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8.8m를 기록했다.올림픽파크에는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지면서 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는 슈퍼스토어는 오후 1시쯤 지붕이 뜯어져 손님을 대피시키고 영업을 중지했다. 올림픽파크 내 안내 입간판과 안전 펜스는 대부분 쓰러졌으며, 천막으로 된 보안 검색대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철거됐다. 경기장 앞에 설치된 간이 매점도 지붕과 벽이 날아가고 냉장고가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후 4시쯤 경기장을 제외한 올림픽파크 전역을 폐쇄하고 경기를 보러온 관객이 아닌 사람들을 퇴장시켰다. 매점과 기념품점, 관중식당 등 천막 형태의 가건물뿐만 아니라 올림픽 후원사 홍보관과 코리아 하우스 등 일반 건물도 운영을 중단시키고 방문객과 직원들을 대피시켰다.이날 오후 7시 올림픽파크 내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는 박승희와 김윤영이 출전하는 여자 1000m 경기가 열려 많은 관객이 몰렸다. 조직위는 입장권 현장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을 서둘러 경기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강풍으로 인해 경기장 문이 계속 열리자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은 몸으로 문을 막으며 관객들의 입·퇴장을 돕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경기를 보러 온 박소라(33)씨는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경기장까지 오는데 바람이 워낙 세 떠밀려 오다시피 했다”며 “강릉이 고향이라 강릉 바람이 거센 건 알았지만 오늘은 유독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 지방에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강풍이 불었다”며 “강릉 등 영동 지역의 강풍은 내일 새벽 또는 오전까지 계속되겠다”고 설명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윤성빈, 설렁설렁 뛰고도… 두쿠르스보다 0.36초 빨라

    윤성빈, 설렁설렁 뛰고도… 두쿠르스보다 0.36초 빨라

    스켈레톤 ‘신황제’ 윤성빈(24)이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윤성빈은 13일 강원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가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공식 연습 3·4차 주행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3차 주행 기록은 50초81이었다. 선두 돔 파슨스(50초78·영국)보다 0.03초 뒤졌고,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51초14·라트비아)보다는 0.36초 빨랐다. 30명 주자 중 20번째로 나선 윤성빈은 스타트에서 이례적으로 5초01로 느렸다. 전체 20위였다. 전력 노출을 최대한 피하려고 전력 질주를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윤성빈은 월드컵에서 4초50~4초80대의 압도적인 스타트 실력을 뽐냈다. 평창슬라이딩센터의 스타트 최고 기록(4초61)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원조 황제’ 두쿠르스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폭발적인 스타트에 기인한 바가 크다. 4차 시기 스타트는 더 느려진 5초06이었다. 주행 기록은 50초99로 선두 리스 톤버리(50초98·뉴질랜드)에 0.01초 뒤진 2위였다. 그는 이날 스타트를 ‘설렁설렁’했지만 ‘마의 9번’ 커브를 포함해 16개 커브 모두를 무난하게 빠져나가면서 첫 출발치고는 나쁘지 않은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 겸 테스트 이벤트에서 50초69와 50초83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훈련으로 올림픽 리허설을 마무리했다. 전략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날 1·2차 훈련을 일부러 걸렀고 14일 5·6차 훈련도 빠지기로 했다. 트랙에 대한 감만 확인하고 바로 실전에 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연습 주행은 연습 주행일 뿐”이라며 “오늘은 결과를 얻으려고 온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느낌을 찾으려고 연습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본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연습은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춰 했다. 스타트는 별로 신경을 안 썼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오늘에야 실감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남자 스켈레톤은 설 연휴인 15~16일 이틀에 걸쳐 두 차례씩 모두 네 차례의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SBS 드라마 ‘리턴’ 설상가상...고현정 하차 이어 방심위 ‘경고’

    SBS 드라마 ‘리턴’ 설상가상...고현정 하차 이어 방심위 ‘경고’

    최근 주연 배우의 중도 하차로 논란의 중심에 선 SBS 드라마 ‘리턴’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 연출로 법정 제재인 ‘경고’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3일 제4차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 대해 방송사의 의견 진술을 들었다. 리턴은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임에도 폭행과 자해, 살인 등의 장면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하고, 마약과 불륜 등 비윤리적인 소재를 사용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시청자 민원이 쏟아졌다. 현재 7부까지 방영된 리턴은 상류층 자제인 남성이 여성의 머리를 유리컵으로 내리친 뒤 돈을 주는 장면, 남자 변호사가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거나 여성에게 변기라고 말하는 장면, 혈흔이 낭자한 살해 현장의 모습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내 문제가 됐다. 방송심의규정의 제25조(윤리성), 26조(생명의 존중), 27조(품위 유지), 30조(양성평등), 36조(폭력 묘사), 37조(충격, 혐오감) 등에 따라 심의에 올랐다. 소위원회에 출석한 박영수 SBS 제작총괄프로듀서(EP)는 “리턴의 핵심은 최자혜라는 여성 변호사가 지적인 능력과 계획으로 악행을 저지른 악인들을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데 있다”면서 “악행을 저지르고도 돈으로 해결하려는 악인의 캐릭터를 보여주려던 것이지 여성을 비하하거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한 과정에서 폭력적으로 선정적으로 비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시청 등급을 19세가 아닌 15세 이상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초반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다만 요즘 고등학생들이 영화나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수위가 생각보다 높아 15세 영화와 비교해 볼 때 리턴의 수위가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심의위원들은 표현의 자율성과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그 표현의 수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윤정주 심의위원은 “초기 1회에만 나와도 충분했던 폭력 행위들이 매 회 반복적으로 나왔고, 내부 심의를 거쳤다면서도 결국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을 다 보여준 것은 시청률을 위한 의도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전광삼 심의위원은 “요즘 청소년들이 게임과 영화 등을 통해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상파 방송사가 저 정도 수위는 괜찮다고 판단한 것은 방송사 관계자들의 인식 자체에도 문제가 있고 지상파 방송사로서 책임 의식이 없다”며 관계자 징계를 건의하기도 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을 포함해 5명의 심의위원은 ‘리턴’에 대해 만장일치로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하고, 문제가 된 1~2부의 시청등급을 19세 이상으로 조정할 것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전체회의에서 ‘경고’ 제재가 확정되면 지상파 재허가 심사 때 2점이 감점된다. 한편, 주인공 최자혜 변호사 역은 고현정의 뒤를 이어 박진희가 맡았다. 13일 촬영장에 합류한 박진희는 14일 방송하는 8부에서부터 등장할 예정이다. 박 EP는 이날 소위원회에서 PD와 배우 간 불화설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최근 한 인터넷 게시판에 메인 연출자인 주동민 PD가 여자 주인공 배우(고현정)에 대해 폭행하려는 제스처와 외모 비하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는데 그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 모굴 최재우 안타까운 실격

    아… 모굴 최재우 안타까운 실격

    한국 스키의 ‘간판’ 최재우(24·한국체대)가 끝내 올림픽 첫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1차 결선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터라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최재우는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메달의 마지막 관문인 3차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의 올림픽 설상 첫 메달의 꿈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지난 9일 1차 예선에서 20위에 오르며 2차 예선 진출에 성공한 최재우는 이날 2차 예선에서 시간 점수 13.81점, 공중 동작 17.32점, 턴 동작 점수 51.4점을 받으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합계 81.23점으로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한 그는 20명 가운데 12명을 가리는 1차 결선에서 최재우는 총점 78.26점을 얻어 전체 10위로 2차 결선에 올랐다. 최재우는 기세를 몰아 최종 결선에 진출할 6명을 가리는 2차 결선에서 점프 후 착지 과정에 넘어져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최재우는 넘어진 뒤 일어나 아쉬운 듯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최재우는 경기를 마친 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응원을 해 주셨는데 결과가 나빠 아쉽다”며 “많은 응원과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올림픽은 제가 거쳐야 할 또 하나의 대회였고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차 예선에 함께 나선 김지헌(23)과 서명준(26)은 각각 17, 1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가 86.6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평창 시상식, 꽃 대신 ‘어사화 수호랑’

    평창 시상식, 꽃 대신 ‘어사화 수호랑’

    대회 3일차를 맞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상식이 화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으레 메달과 함께 꽃다발을 받지만 평창올림픽에서는 꽃다발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어사화를 쓴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과 나무와 금속 장식품을 메달과 함께 주고 있다. 동계올림픽은 추운 날씨 때문에 경기장에서는 메달리스트에 시상품만 주는 ‘베뉴(경기장) 세리머니’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날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메달프라자’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빅토리 세리머니’를 연다. 베뉴 세리머니 시상품은 조선 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선비에게 임금이 하사한 종이꽃인 ‘어사화’를 쓴 수호랑 인형이다. 장애인 선수가 참가하는 패럴림픽에서는 어사화를 쓴 또다른 마스코트 반다비 인형이 시상품으로 준비된다.빅토리 세리머니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라는 한글을 입체적으로 아로새긴 조각품을 메달과 함께 준다. 손바닥 크기의 조각품은 강원 평창의 산맥과 눈꽃의 만남을 나무와 금속으로 표현해 소장가치를 높였다.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올림픽도 메달리스트에게 꽃다발 대신 작은 조각품을 선물했다. ‘친환경 올림픽’을 추구한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는 한번 쓰고 버릴 꽃다발 수백t을 만드는 것이 대회 지향점과 맞지 않는다며 나무 조각품을 시상품으로 준비했다.평창올림픽조직위는 메달 시상식에도 한국의 정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순백의 시상대는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지붕과 단청을 모티브로 흰 눈이 내려앉은 모습을 표현했다. 나무재질에 우레탄 방수 코팅을 하고 선수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특수 패드도 설치했다. 시상식에 사용하는 음악은 한국 전통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음악 감독인 조영수 작곡가는 “한국 전총의 자진모리 장단과 서양의 오케스트라를 접목해 외국인이 들어도 이질감 없이 한국 전통 음악을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선수들에게 메달과 시상품을 전달하는 시상요원은 한복 의상을 입는다.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 흰 눈색이 반영됐다. 한국 전통 겨울옷인 두루마기와 동방, 장신구인 풍차, 토시, 깃 목도리 등을 갖추고 ‘누비나 패딩’ 기법으로 보온성을 더했다. 시상복은 설상베뉴, 빙상베뉴, 남녀 시상복 등 총 4종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스키애슬론 선수들 역주… ‘설상 강국 ’ 노르웨이 금ㆍ은ㆍ동 싹쓸이

    스키애슬론 선수들 역주… ‘설상 강국 ’ 노르웨이 금ㆍ은ㆍ동 싹쓸이

    11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 1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날 시멘 헤그스타드 클뤼게르와 마르틴 욘스루드 순드뷔, 한스 크리스테르 홀룬드까지 3명의 노르웨이 선수가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평창 연합뉴스
  • 다시 만난 너…이번엔 나야

    다시 만난 너…이번엔 나야

    올림픽은 축제장이면서 냉혹한 전쟁터다. 살아남기 위해 선수들은 4년이란 시간 동안 힘든 훈련을 견딘다. 이 과정에서 라이벌은 선수들에게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촉매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선수들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눈앞에 뒀다. 9일 서울신문이 특히 뜨거운 싸움을 벌일 라이벌 경기를 꼽아봤다.빙속 여제 이상화, 고다이라를 넘어라 ‘빙속 여제’ 이상화(29)의 올림픽 3연패는 고다이라 나오(32·일본)를 뛰어넘어야 손에 넣을 수 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7차례 모두 고다이라에게 졌다. 지난 7일 고다이라는 연습경기에서 37초05를 기록해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이상화의 올림픽 기록(37초28)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대회를 거듭하며 이상화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기록에서 크게는 고다이라와 1초 차이나 됐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0.2초대로 다시 좁혔다. 1000분의1초 차이로 승부가 엇갈리는 종목이라 명승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승훈 vs 크라머르, 장거리 1인자는 이승훈(30)은 오는 24일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로 스타일을 구기지 않겠다며 벼른다. 하지만 5000m와 1만m에는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굳게 버티고 있다. 크라머르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5000m에서 부상으로 불참한 2011년을 제외하고 우승을 놓치지 않은 강호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 이어 3연패를 겨냥한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참가한 월드컵 대회 5000m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은메달과 같은 깜짝 소식도 기대할 만하다. 하뉴 위협하는 ‘점프 괴물’ 네이선 천 피겨스케이팅 남자 부문은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24·일본)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연습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올림픽 일정에 맞춰 회복 중이다. 반면 라이벌인 ‘점프 괴물’ 네이선 천(19·미국)이 무서운 상승세여서 주목된다. 지난해 4대륙 선수권에서 하뉴와 정면 승부를 펼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전에서 4회전 점프 5종(러츠·플립·살코·루프·토루프)을 모두 선보인 최초의 선수다. 시니어 데뷔 2년 만에 올림픽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첫 도전 피겨 여제 김연아의 은퇴 이후 피겨의 가장 높은 자리는 비어 있다. 많은 선수들이 여왕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문제로 러시아 국가 이름 사용을 불허하면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소속으로 출전한다. 메드베데바는 김연아의 세계신기록(228.56점)을 넘어 241.31점을 받은 실력을 뽐낸다. 하지만 신예 자기토바도 2018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38.2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발등 부상을 당한 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보다 5점이나 뒤졌다. 모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넘본다. 윤성빈의 무서운 질주, 끝까지 쭉~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윤성빈(24·강원도청)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윤성빈은 2017~18시즌 월드컵 7번 출전에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얻었다.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반복 훈련을 거듭해 코스 적응력을 키운 것도 이점이다. 반면 2009~10시즌부터 10년 가까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4위로 밀려나 주춤한 상태다. 세 번째 올림픽을 맞은 그는 2010년 밴쿠버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머물렀다. 따라서 노골드 인생을 끝내려는 각오가 대단하다. 원윤종·서영우, 홈에서 독일 꺾나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각각 랭킹 1위와 3위를 차지했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가 함께 나서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독일) 조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지난해 3월 ‘올림픽 전초전’으로 불린 평창월드컵 8차 대회에서도 독일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하지만 홈 이점이 큰 썰매 종목이기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을 금메달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삿포로 2관왕 이상호, 설상 첫 메달 도전 스노보드는 훈련 동료들 사이의 전쟁이다. ‘배추보이’ 이상호(23·한체대·세계 랭킹 10위)는 2010년부터 라도슬라프 얀코프(28·불가리아·2위)와 훈련팀 ‘코브라’(KOBRA)를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있다. 별명은 고랭지 배추밭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탔다는 데서 유래했다. 객관적인 기량에선 얀코프가 우위에 있지만, 안방 이점을 살린다면 이상호가 얀코프를 꺾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상호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평행대회전, 평행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젠 한국의 올림픽 설상 종목 첫 메달을 바라본다. 하프파이프의 별, 황제냐 천재냐 황제의 귀환이냐 천재 보더의 황제 등극이냐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자신의 이름을 딴 비디오게임이 있을 정도로 스노보드계의 슈퍼스타인 숀 화이트(32·미국)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선 “아직 내 인생 최고의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월드컵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로 무결점 스코어(100점)를 받았다. 화이트와 띠동갑인 히라노 아유무(20·일본)는 처음 출전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월드컵에서 통산 3번 우승했을 정도로 상승세다. 미국 vs 캐나다… 결승 상대, 또 너냐 남북 단일팀으로 관심을 모으는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금·은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이후 미국이 1회(1998), 캐나다가 4회(2002·2006·2010·2014) 우승했다. 미국은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멀었지만 세계선수권 8차례 중 7차례를 우승할 만큼 세계선수권에 유독 강해 세계 랭킹 1위를 달린다. 캐나다는 2위다. 양강 구도는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듯하다. 이번 대회 캐나다 주장을 맡은 마리 필립 폴린(27)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경쟁은 오래 지속됐고, 승부는 매번 치열해진다”며 라이벌 의식을 감추지 않았다. 스토흐 올림픽 2연패 향해 점프! ‘인간 새’ 대결인 남자 스키점프에서는 2014년 소치올림픽 노멀힐·라지힐 챔피언인 폴란드 국민영웅 카밀 스토흐(31)가 2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올림픽 일정이 시작된 지난 7일 연습경기에서 세 차례 점프를 모두 1∼3위로 마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스토흐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최고의 점프를 선보이며 내 경기력을 펼치고, 올림픽을 즐기러 왔다”고 말했다. 스토흐는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우승을 못 했지만 8~10차 대회까지 3연속 챔피언을 꿰찼다. 경쟁자인 리하르트 프라이타크(27·독일)는 시즌 초반 세 차례 우승 등 정상권 실력을 유지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월드컵 7승 vs 통산 53승 ‘미녀 새’ 마렌 룬드비(24·노르웨이)와 다카나시 사라(22·일본)의 여자 스키점프 대결도 주목을 받는다. 룬드비는 최근 월드컵 9개 대회에서 우승 일곱 번, 준우승 두 번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룬드비는 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대표팀에 합류해 강도 높은 훈련을 꾸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녀 새’로 불리는 다카나시는 개인 통산 53승으로 현재 남녀 통틀어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소치올림픽에서는 아쉽게 4위로 마쳤다. 대기록 수립 부담감을 떨치고 메달을 목에 걸지 관심이 쏠린다. ‘스피드’는 본… ‘기술’은 시프린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에서는 ‘미녀 스타’들의 대결이 눈에 띈다. 월드컵 역대 여자 최다승 기록 보유자 린지 본(34·미국)과 소치올림픽 알파인스키 회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인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이 승부를 벌인다. 본은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에, 시프린은 대회전과 회전 등 기술 종목에 주로 출전해 맞대결을 구경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시프린이 지난 시즌 활강 종목에서 월드컵 우승을 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슈퍼대회전까지 출전하며 본의 아성을 넘본다. 본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은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스키크로스 세계 1·2인자 맞짱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에서는 세계 랭킹 1위와 2위가 맞짱을 뜬다. 1위 마르크 비쇼프베르거(26·스위스)는 2006년 알파인스키로 데뷔했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자 2012년 프리스타일스키 스키크로스로 종목을 바꿨다. 2015년 프랑스 발 토랑스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빼면 오래 20∼30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올림픽 출전은 처음이다. 2위 장 프레데리크 샤퓌(29·프랑스)는 소치올림픽 챔피언이다.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는 우려를 샀지만 올 시즌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 기대를 높였다. 쇼트 심석희·최민정 집안싸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와 최민정(20)은 한 살 차이의 언니, 동생 사이이지만 빙판 위에서는 강력한 맞수다. 최근 성적에선 최민정이 한발 앞선다. 최민정은 500m·1000m·1500m·3000m 계주 모두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탁월한 순발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덕분에 한국이 약한 500m에서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심석희는 소치올림픽 때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목에 건 전력을 자랑한다. 풍부한 경험뿐 아니라 체력과 폭발적인 스퍼트도 장점이다. 어릴 때부터 라이벌인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경쟁하는 동시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바이애슬론 金 사냥, 또 푸르카드? 유럽인들이 유난히 열광하는 남자 바이애슬론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마르탱 푸르카드(30·프랑스)와 개인 통산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에밀 헤글레 스벤센(33·노르웨이)의 라이벌 대결이 평창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014년 소치대회 남자 개인과 추적에서 금메달을 딴 푸르카드는 최근 6시즌 연속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랭킹 1위를 달성하며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스벤센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10개(금 4개, 은 1개, 동 5개)를 손에 넣었다. 스벤센 역시 최대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할 수 있어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올레 아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의 기록을 깨뜨린다는 각오로 나선다. 비에른달렌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여섯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13개(금 8개, 은 4개, 동 1개)를 휩쓸었다. 러시아 저지 나선 하키 종주국 캐나다 동계올림픽 최고로 인기를 끄는 종목인 남자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와 러시아가 결승전에 진출해 불꽃 튀기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러시아리그(KHL) 출신 스타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러시아의 독주를 막을 강력한 후보는 ‘하키 종주국’ 캐나다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캐나다는 지난해 9월 열린 월드컵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정상에 올라 올림픽 3연패 신화를 꿈꾼다. 러블리 캐나다·신예 프랑스 댄스댄스 피겨 아이스댄스에서는 테사 버추(30)·스콧 모이어(32·캐나다)와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23)·기욤 시즈롱(24·프랑스)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사랑스러운 연기로 유명한 버추·모이어는 2010년 밴쿠버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대회 은메달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이들에 맞서는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세계선수권 2회, 유럽선수권에서 4회나 우승했다.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서도 203.16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노보드 올림픽 강자 대 월드컵 강자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에선 두 설상 스타의 금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린지 자코벨리스(32·미국)와 에바 삼코바(25·체코)다. 자코벨리스는 올해를 포함해 FIS 세계선수권 5회 우승, 모델 활동 등 누구보다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스노보드계의 슈퍼스타다. 삼코바는 2014년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평창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평창 전초전인 2017~2018시즌 FIS 월드컵 성적은 자코벨리스가 앞서지만, 2016~2017시즌에서는 삼코바가 자코벨리스와의 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서며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섣불리 평창 금메달의 주인공을 낙점할 수 없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리아’ 한반도기 들고 남북 공동입장하자 김여정은

    ‘코리아’ 한반도기 들고 남북 공동입장하자 김여정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선수단이 9일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11년 만에 공동입장했다. 관중석은 이들의 입장을 열렬히 환호했다.남북선수단은 이날 오후 9시를 넘겨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왼쪽 가슴에는 한반도기가, 등뒤에는 검은 글씨로 ‘KOREA’가 쓰여진 흰 패딩을 입고 맨 마지막 순번으로 등장했다. ‘PYEONGCHANG 2018’이 쓰인 파란 털모자도 맞춰 썼다. 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 것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11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일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인사를 건넸고 김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모두 기꺼이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선 채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아이처럼 박수를 열심히 치는 모습이 TV를 통해 중계되기도 했다. 3만 5000여명의 관람객과 전 세계 시청자 25억여명의 시선을 사로잡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를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남북공동 입장에서 한반도기를 든 선수는 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이었다. 체감온도 영하 9도가량의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스노보드 이상호, 스키점프 박규림,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크로스컨트리 김 마그너스 등 각 종목 선수들은 상기된 얼굴로 관중의 환호에 답례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전원을 포함해 북한 선수들도 한데 어울려 활짝 웃으며 입장했다.이날 개막식에는 설상과 아이스하키 선수 등 대부분이 참석했지만 다음날인 10일 바로 메달 사냥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개막식도 생략한 채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10일 남자 1500m 예선·결선과 여자 500m·3000m 계주 예선이 치러지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선수들, 내일 두 차례의 예선을 치르는 컬링 믹스더블 선수들, 여자 3000m에 출격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 등은 개막식 대신 막바지 담금질에 매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S’ 관중 셔틀 노선 25개 무료 운행… 허가 차량만 주차 가능

    ‘TS’ 관중 셔틀 노선 25개 무료 운행… 허가 차량만 주차 가능

    운영인력·기자용 등 셔틀 구분돼‘TS’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운영영어 약자로 된 목적지 미리 확인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9일과 25일 오전 7시부터 대관령나들목(IC) 앞 회전교차로에서 횡계 시내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외부에서 오는 모든 차량이 대관령 환승주차장으로 유도되고,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으로 대관령 환승주차장을 목적지로 설정할 경우 통제를 반영하기 때문에 출발 전 업데이트하는 게 좋다. KTX로 오는 관중은 진부역에서 셔틀을 탈 수 있다.관중 수송을 전담하는 셔틀은 8일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대회 기간 평창 주요 베뉴(경기장 및 시설)는 사전에 허가를 받은 차량만 주차할 수 있기에 셔틀은 관중들의 ‘발’이나 다름없다. 택시를 타도 경기장 인근 승하차장까지만 갈 수 있지 입구엔 진입할 수 없다. 따라서 셔틀을 사전에 꼼꼼히 숙지하는 게 좋다. 다양한 셔틀 중 관중이 탈 수 있는 건 TS(Transport Spectators) 노선이다. 운영인력이 타는 TW(Work Force), 내외신 기자용인 TM(Media) 등은 예외다. 관중 셔틀은 입장권 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매일 첫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마지막 경기 종료 후 2시간까지 돌아다닌다. 설상과 썰매 경기가 열리는 평창엔 총 17개(TS1~TS17), 빙상이 치러지는 강릉엔 8개(TS20~TS27)의 관중 셔틀 노선이 있다. 배차 간격은 짧게는 5~10분, 길게는 30분이다. 평창과 강릉을 잇는 노선도 2개(TS30~31) 생긴다. 호남과 영남권 관중의 편의를 위해 정안과 선산휴게소에서 평창·강릉을 오가는 셔틀도 각각 하루 6대, 4대 운영한다. 단, 설 연휴(14~18일)엔 다니지 않는다. 원주·속초·동해 등의 숙박시설을 오가는 노선도 있는데, 출발 30분 전 예약해야 한다. 셔틀 목적지는 영어 약자로 표기돼 있어 미리 알아두면 좋다. 평창 주요 베뉴는 P, 강릉은 G로 시작된다. 개·폐회식장인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은 ‘POS’, 올림픽플라자는 ‘POP’, 강릉컬링센터는 ‘GCC ’, 하키센터는 ‘GHC’, 아이스아레나는 ‘GIA’다. 알펜시아 리조트 내라면 A로 시작한다. 바이애슬론센터(ABT), 크로스컨트리센터(ACC), 스티점프센터(ASJ), 올림픽슬라이딩센터(ASL)를 떠올리면 된다. 진부역은 ‘JBS’, 강릉역은 ‘GNS’, 양양국제공항은 ‘YNY’로 표기된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스노보드 2관왕 겨냥하는 오르메로드 손목 골절에도 11일 예선 출전

    스노보드 2관왕 겨냥하는 오르메로드 손목 골절에도 11일 예선 출전

    영국의 스노보더 캐티 오르메로드(20)가 지난 7일 훈련 도중 손목 골절을 당했는데도 메달 둘을 겨냥해 출전을 강행한다. 영국 선수단 대변인은 평창동계올림픽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두 종목 메달을 노리는 오르메로드가 강원 평창 봉평 휘닉스파크에서 슬로프스타일 훈련을 하다 왼쪽 손목을 다쳤으며 “경미한 골절”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가 부상 후에도 훈련을 계속했으며 “슬로프스타일 경기 준비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로프스타일 예선이 먼저 11일 열린다. 오르메로드는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빅에어 월드컵을 영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했으며 지난해 X게임 슬로프스타일 동메달을 따내 두 종목 모두 메달을 따낼 유력 후보로 꼽힌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이번 대회에 정식종목으로 데뷔하는 빅에어까지 2관왕을 휩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역대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단 하나 따낸 영국 국민들로선 그의 부상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다. 지난해도 등 부상으로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 그는 이날 부상을 입기 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는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훈련하던 중 너무 먼거리를 점프해 발뒤축을 재빨리 잡았으나 등을 누인 채로 얼음에 떨어졌다. 당시 등을 다친 줄도 몰라 다시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왔다”고 돌아봤다. 척추골을 다쳤지만 생애 첫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복귀했다. 그는 영국 선수단의 기대주 25인에 뽑힌 것에 대해 “놀라운 느낌”이라고 털어놓은 뒤 “그런 응원을 받는다는 건 매우 멋진 일이다. 그래서 내가 평창에 가 잘하면 메달 둘을 가져갈 수 있는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보드 라이딩은 지금까지 최고이며 그곳에 가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준다는 사실에 진짜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두 종목을 함께 뛰니 보는 이들을 위해 간단히 안내해달라고 주문한 모양이다. 오르메로드는 “슬로프스타일은 세 차례 뛰어 한 시기가 되는데 서너 군데 다른 레일을 꾸며 장애물마다 다른 기술을 구사해야 하고 빅에어는 한 번 제대로 뛰어 가장 크고 화려한 기술, 예를 들어 두 바퀴 회전이나 세 바퀴 회전이나 여러 다른 트릭을 로테이션 식으로 보여주거나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올림픽 특집] 신한금융, 6개 설상 종목 국대 공식 후원 ‘루키 스폰서십 ’

    [평창올림픽 특집] 신한금융, 6개 설상 종목 국대 공식 후원 ‘루키 스폰서십 ’

    신한금융지주는 비인기종목 유망주를 육성하는 등 국내 스포츠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수년 전부터 설상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했다.1981년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를 후원하는 등 1980년대부터 활발한 스포츠 스폰서십을 맺어 온 신한금융은 2007년부터는 국내와 해외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프로골퍼들을 개별 후원하면서 한국 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스포츠에 사회공헌을 접목한 ‘신한 루키 스폰서십’을 통해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양학선 선수를 지원하는 등 비인기종목 유망주 육성에 힘썼다. 2015년부터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노르딕복합 등 6개 설상종목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했다. 또 스키 종목 유망주 3인을 연달아 후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탁구 국가대표팀 메인 후원을 결정하는 등 골프, 스키에 이어 탁구까지 다양한 종목에 걸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국제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나 훈련 여건이 열악한 선수와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스포츠가 가진 치열한 승부와 감동적 스토리, 페어플레이 정신이 상호존중과 최고 지향이라는 신한의 핵심 가치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버스번호 외워 13년 만에 성폭행범 잡았다

    버스번호 외워 13년 만에 성폭행범 잡았다

    버스노선·번호까지 기억 또렷 .. 항소심 “유죄”2심 재판부 “구체적 묘사·진술에 신빙성” 법원이 13년전 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기억에 의존해 재판에 넘긴 남성에게 거듭 유죄를 인정했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권순형 부장판사)는 7일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제기한 A씨의 항소를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13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A 씨의 범행은 피해자였던 여성이 성장해 A씨를 13년 만에 우연히 목격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남에 살던 B씨(24·여)는 10세 때인 2004년 어머니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로부터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 직업은 버스 기사였다. B씨의 어머니는 지적장애자였는데, 아버지 역시 교통사고로 뇌를 다쳐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아도 별다른 도움을 기대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성폭행을 당한 그해 부모가 이혼해 B씨는 경북에 있는 시골 할머니 집으로 보내졌다. 가해 남성을 단죄할 기회는 13년이나 흘러 뜻밖에 찾아왔다. 지난 2016년 3월 아버지를 배웅하러 나간 B씨는 한 지방도시 버스터미널에서 A씨를 우연히 발견했다. 자신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사람인 것을 한눈에 알아본 B씨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2016년 5월 A 씨를 고소했다. 1심에서 A씨는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적이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B씨 진술이 일관되고 실제로 경험하지 않았다면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이면서 모순이 없는 만큼 신빙성이 높아 13년 전 성폭행이 있었음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가 밝힌 대로 13년이 흘러도 B씨의 기억은 너무나 또렷했다. 그는 2004년 A씨가 근무하던 버스회사 이름, 운행하던 버스 노선 구간을 정확히 기억했다. 또 당시 A 씨가 몰던 버스 차량 번호 일부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한 숙박업소 위치를 여전히 기억했다. 여기에다 재판부는 B씨가 A씨를 무고할 이유도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눈 사라진 설악, 산불 위험/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기고] 눈 사라진 설악, 산불 위험/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

    ‘설악’(雪岳)이란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조선시대 관찬(官撰) 지리지인 ‘동국여지승람’에는 중추(仲秋)가 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듬해 여름에야 눈이 녹기 때문에 이름이 붙게 됐다고 적혀 있다. 설악산 암석이 눈처럼 희기 때문에 ‘설악’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지만 고문헌 자료가 보다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역시 설악산은 눈이 있어야 제격이다. 그러나 겨울에 설악산에서 눈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설악산이 위치한 영동지방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해 12월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이 끝난 이후 평년 대비 강수량이 14%밖에 되지 않는다. 겨울 가뭄으로 건조특보가 지속되고 있다. 동해안의 지역적 특성인 강풍 영향까지 받으면서 지난달에만 강원 양양 지역에서 3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나 평균 기온이 다소 높아 건조한 날이 많다고 한다. 가뭄으로 인한 산불은 우리나라만의 걱정은 아니다. 지난해 말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은 같은 해 3월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건초 더미로 변한 산림이 강풍을 만나 초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화마로 인한 피해 지역이 서울의 1.8배가 넘는 유례없는 재앙이 됐다. 설상가상 지난달에는 지반을 버텨 줄 초목이 전소한 이 지역에 폭풍우에 의한 산사태가 발생, 주택가를 덮쳐 많은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더이상 과거 통계와 자료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 과거 봄, 가을에 국한됐던 산불이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발생할 수 있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산불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초동 대응 또한 매우 중요하다. 산불이 나면 정확한 위치와 함께 국립공원사무소나 산림청, 소방서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화 전문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골든타임에 조기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불 진화 이후 피해 지역 복구방법도 중요하다. 미국 국립공원청에서는 화재관리계획에 따라 공원자원 대응 방법이나 화재 이후 생태계의 인위·자연 복구 적절성, 진화 활동에서 비롯되는 자연·문화 자원의 장기적 영향 최소화 방안 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산불 예측 모델 개발과 산불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정밀조사와 식생 회복 현황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체계적인 산불 예방과 복구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평창은 오대산·설악산 등 국립공원과 백두대간의 울창한 산림에 둘러싸여 있다. 산불 예방과 대비를 위한 국가적인 경각심과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산불로 훼손된 산림이 회복하는 데는 최소한 50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국립공원은 자연 생태계의 핵심 보전 지역이며 온 국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이다. 공익적 가치를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한 해 무려 수십조원에 달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국립공원을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국민들 관심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연 유산을 지키는 첫걸음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 [믹스트 존] “2관왕 쇼트트랙 땐 부담감 커… 빙속은 최대한 즐길 것”

    [믹스트 존] “2관왕 쇼트트랙 땐 부담감 커… 빙속은 최대한 즐길 것”

    박승희: 오늘 가보니 (심)석희와 같은 방이더라고요. 취재진: 같은 방이니까 좋은 거죠? 박승희: (당황) 네. 석희도 진짜 좋아하는 거 같아요…. 취재진: (말꼬리를 흐리자) 확실해요? 박승희: 나중에 석희한테 물어보세요.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요. 표정이 확실했어요! (일동 웃음)6일 훈련을 마친 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믹스트존’에서 나눈 얘기다. ‘전직 쇼트트랙 선수’ 박승희(26)는 당시 동료들을 만나면 친근하지만 한켠으론 묘한 느낌도 든다.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 때는 쇼트트랙 선수로 나섰지만 세 번째 출전하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뛰기 때문이다. “한동안 (쇼트트랙) 선수들을 못 만났어요. (쇼트는) 진천선수촌에서, 저는 태릉에서 훈련하니까요. (오늘 입촌해서) 오랜만에 봤는데, 같이 있으니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4년 전 소치에서 박승희와 함께 뛰었던 심석희(21), 김아랑(23)은 평창에서도 쇼트트랙에 나선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을 자랑하고 있으며 심석희는 이번에도 ‘멀티 메달’ 가능성이 높다. 그에 견줘 ‘소치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는 빙속으로 전향했지만 이번에 출전하는 여자 1000m에선 메달권이 아니다. 4년 전 은퇴하려다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주변의 권유로 빙속에 도전한 것이 후회될 수도 있다. “사실 처음엔 힘들 때마다 쇼트트랙 생각이 나긴 했어요. 왜 이렇게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하고요. 계속 쇼트트랙을 했으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괜찮아요. 재밌어요.” 오히려 요즘 박승희의 얼굴은 편안해 보였다. 4년 전에는 온 국민의 관심을 받는 쇼트트랙 선수로 나서 다소 긴장돼 보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충분히 만끽하는 듯했다. “사실 쇼트트랙을 했으면 부담이 많이 됐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은 최대한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 모든 짓을 다 하려 하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때는 못 했거든요. 설상 종목을 관람하고 싶은데 다들 춥다고 가지 말라네요(웃음).”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팔 붙이고 3회전 점프한 김연아… 과학 원리 숨어 있었네

    팔 붙이고 3회전 점프한 김연아… 과학 원리 숨어 있었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얼음과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은 빙상 종목과 설상 종목으로 나뉜다. 동계올림픽은 여름철에 열리는 하계올림픽과는 달리 얼음과 눈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 원리가 적용된다. 동계올림픽 선수들은 중·고등학교 물리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뉴턴의 제3법칙, 각운동량 보존 법칙, 양력(揚力), 원심력과 구심력, 마찰력 등 다양한 물리법칙과 힘들을 자신도 모르게 활용하고 있다.동계올림픽 종목 중에서 가장 정(靜)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 대표팀이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컬링’과 눈 위에서 벌이는 설상 경기들은 대부분 마찰력과의 싸움이다. 마찰력은 물체의 운동을 방해하는 힘으로 두 물체가 서로 맞닿아 있는 표면에서 발생한다. 마찰력의 크기는 운동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고 표면의 거칠기와 물체 무게에 따라 좌우된다. 스키의 바닥은 눈과의 마찰에 의해 열이 발생하는데 이 마찰열이 눈을 녹여 스키가 눈 위를 미끄러지게 한다.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인공눈도 마찰력과 관련돼 있다. 인공눈은 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물입자를 얼려 만드는 일종의 얼음 알갱이라 마찰력이 크고 녹는 속도도 빠르다. 이 때문에 자연눈에서는 스키가 푹푹 빠지기 쉽지만 인공눈에서는 스키 바닥과 닿아 더 많은 마찰열을 발생시키며 눈을 녹여 스키의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든다.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1회 동계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에 포함된 스키점프는 활강과 도약, 그리고 비행의 과정에서 책에서 만난 물리학 법칙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고전역학의 교재’라고 할 수 있다. 100m 높이의 출발점에서 긴 경사면을 타고 시속 90㎞의 속도로 내려오는 활강 과정에서는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된다.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효과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마찰과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활강 과정에서 상체를 활강면과 수평으로 만들어 달리는 한편 마찰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은 스키 바닥에 왁스를 바르는 왁싱작업을 한다. 또 비행 단계에서는 양력을 극대화해야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다. 양력은 물체가 공기나 물 같은 유체 속을 지날 때 물체의 위와 아래쪽의 흐름 속도가 달라 뜨도록 만드는 힘이다. 양력을 높이기 위해 스키점프 선수들은 점프의 순간 스키를 V자 형태로 만들어 날아가는 것이다. ‘김연아’ 하면 떠오르는 피겨스케이팅은 얼음판 위를 활주하며 기술의 정확성과 아름다움을 겨루는 경기다. 피겨스케이팅은 얼음 위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동작을 구사해야 하는데 유독 회전 동작들이 많다. 여기에는 각운동량 보존 법칙이라는 물리법칙이 적용된다. 회전 동작을 할 때 선수들이 팔, 다리를 크게 벌렸다가 돌기 시작할 때 몸을 오므리거나 김연아 선수가 3회전 점프를 뛸 때의 장면에서 양팔을 몸에 바짝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회전관성을 작게 만들어 회전 속도가 빨라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마치 얼음판을 청소하는 것과 같은 ‘컬링’에 대해 과학자들은 ‘과학이 집대성된 스포츠’라고 부르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아일랜드 코크대 존 브래들리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컬링은 스톤이 미끄러지는 앞에서 얼음을 쓸어내는 방법에 따라 마찰력이 바뀌면서 스톤을 멀리 가게 할 수도, 회전시킬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링은 경기 시작 전에 물을 뿌려 페블이라는 얼음 알갱이를 만들어 스톤이 수만개의 페블 위를 지나게 한다. 브룸이란 솔로 얼음 바닥을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닦으면서 페블에 수막을 형성시켜 스톤과의 사이의 마찰력을 조절함으로써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브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스톤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컬링에서는 사전에 페블과 스톤 사이의 마찰력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잘 분석해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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