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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 지리산댐 백지화를” 환경훼손·영농피해 주장

    전북 남원시 주민들이 지리산댐 건설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인월면 주민들은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휴천면에 식수전용댐을 건설할 경우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영농에도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원지역 주민과 불교계 인사들은 20일 오후 함양읍 위성초등학교에서 ‘지리산 댐건설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댐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상류지역인 운봉읍과 산내·인월면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큰데다 잦은 안개로 농작물피해가 예상된다”며 댐 건설 계획의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등 불교계도 “댐이 들어서면지리산 일대 각종 불교 문화재가 안개로 인해 훼손되거나 보존에 어려움이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경남지역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함양군 휴천면에 식수전용댐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북개발公 경영 ‘총체적 부실’

    전북도는 19일 지난 3월 감사원 감사와 5월 도의회 사무조사특위의 지적사항을 종합한 결과 산하 전북개발공사 임직원의 행정·경영마인드가 부족하고 법규 위반,이사회 의결절차 미이행,예산 낭비,부적절한 예산집행 등 많은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도에 통보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전주 화산지구아파트건립공사 입찰공고를 내면서 물가변동에 대비한다며 공사비 56억7,000만원을 부당하게 사전 증액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화산지구 실시설계 용역비를 정산하면서 실제 공사비 81억7,000만원이아닌 추정 공사비 90억7,000만원을 적용해 2,196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뿐만 아니라 공사 창립시 채용직원은 25명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충원토록했으나 5명을 초과 채용했고 신규사업이 없는데도 공채 탈락자 등 6명을 특채하는 등 인력관리가 엉터리였다. 김제시 금구면 대율저수지 인근에 18홀 규모로 추진중인 골프장 건설공사는 공공성과 사업성이 없어 지방공기업의 사업으로 적절치 못하는 지적을 받았다. 95년 5억원을 들여 세운 운장산 휴게소도 사업성이 없어 그동안 경비원 급여와 이자비용으로 7억4,000만원을 낭비했다. 이밖에 전주화산지구 오수발생량을 산정하면서 가정 오수와 사업장 오수를합산해 전주시에 1억5,8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도는 이에 따라 유봉영(柳峯永)개발공사 사장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하고 경영합리화와 생산성 증대를 위해 운영체제 및 사업방향을 전면 재검토하도록지시했다. 또 다음달 관련 조례를 고쳐 공사임원 및 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 이사진 대신 개발·회계분야 전문가로 교체하고 전주화산지구 아파트건립사업도새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이밖에 김제골프장 건설사업은 중단하고 운장산 휴게소는 9월말까지 매각토록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남양주·여주등 건축 승인권 오늘부터 道 이관

    경기도 남양주군과 여주군 등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내 6개군 25개면 지역에서의 대지조성과 주택건설 사업승인 요건이 19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시·군이 갖고 있는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의 건설사업 승인권한을 넘겨달라는 경기도 요청을 수용하는 공문을 지난주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준농림지의 용도변경 권한을 시·군에서 광역지자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경기도 요구를 수용한 데 이은 것으로 이 지역 난개발 방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업체가 △남양주군 화도·조안면△여주군 능서·홍천·금사·대신·산북면△광주군 광주읍△가평군 설악·외서면△양평군 양평읍·강상·강하·양서·옥천·서종·개군면△용인군 모현면 등 6개군 25개면에서 아파트와 주택건설 및 대지조성 사업승인을 받으려면 경기도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를 지으려면 시·군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의승인만 얻으면 됐다.이 조치로 대지조성과 주택건설 사업에도 광역개념이 도입돼 기반시설과의 연계성이 고려되는 등 난개발 가능성과 이로 인한 수질오염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sungt@
  • ‘매실’ 입맛 업 그레이드…복더위도 거뜬

    6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름더위가 벌써부터 만만치 않다.잃어버린 입맛과 기력을 단번에 되찾아줄 여름음료를 꼽자면 매실을 따라올 만한 것이 없다.꿀에 타 시원하게 들이키는 매실주스 한 잔이면 복더위도 거뜬하다. 요즘 통통하게 살이 오른 매실이 제철이다.구연산 함량이 가장 많아지는 6월초에 따 들이기 시작해 이달 말쯤엔 거의 수확이 끝난다. 주산지인 남부지방의 우박,가뭄으로 올해 작황이 신통치 않아 가격이 예년보다 올랐다.특히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얼마전 매실의 효험이 소개된 뒤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전남 광양 청매실농원의 박현려실장은 “특품 기준으로 1kg당 4,000∼5,000원을 호가하지만 일부 농장에서는 벌써 예약판매가 끝난 상태”라며 “매실주나 엑기스 만드는 법 등을 묻는 주부들의 전화에 일일이 답하느라 목이 쉴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이다. 체내에 축적된 유해독소를 제거하는 식품으로 알려진 매실은 장을 튼튼하게해 소화를 돕고 변비,설사,복통을 없애며 동맥경화,고혈압,정신불안 예방 효과도 있다.풍부한 구연산은 피로회복을 돕고 육류와 쌀을 위주로 먹는 현대인의 산성화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회복시켜 준다.특히 여성들이 꾸준히 먹거나 매실식초를 넣은 물로 세안하면 기미,잡티를 없애주는 등 미용효과도뛰어나다.이런 까닭에 매실주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비주’로 궁중시녀들에게 음료로 허락돼 ‘여인의 술’이라고도 불린다. 매실주,엑기스,장아찌 등 가공제품은 청매실농장(www.maesil.co.kr), 광양매실영농조합(www.maesilju.co.kr), 협성농산영농조합(www.food4you.co.kr)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할 수도 있지만 직접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볼 만하다. [매실주]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청매실 1kg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빼고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넣는다.알코올도수 30도 이상의 과실주 전용소주 3. 6ℓ를 붓는다.밀봉해서 3개월이상 둔 다음 마신다.1년이상 숙성시켜야 떫은맛이 없는 제맛을 느낄 수 있다.매일 조금씩 반주삼아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식욕부진,만성피로,메스꺼움에도 효과적이다. [매실엑기스] 청매실 10kg을 강판,또는 주서기에 갈아 마포나 가제에 밭여즙을 짜낸다.스테인레스 냄비에서 약한불로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가며 조린다.즙의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을 때 주걱이나 젓가락으로 떠보아 실처럼되면 불을 끈다.병에 담아 상온에 보관해놓고 먹는다.벌꿀이나 설탕 한두 스푼과 함께 차로 먹거나,1찻술씩 식후에 꾸준하게 먹으면 만성설사,변비,위염,피로회복 개선에 도움이 된다[매실잼] 매실엑기스 만들 때 나온 과육 1kg에 매실즙 50g을 넣는다.물 50㏄가량을 부은 뒤 약한 불에 올려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한숨 끓어오르면 흑설탕 400g을 넣고 잘 저어가며 다시 끓인다. 과육이 설탕을 흡수해투명한 빛깔이 되면 다시 흑설탕 300g을 넣어 잘 저어준다. 매실과육이 졸아들어 서로 잘 엉기면 찬물에 떨어뜨려 본다.물속에서 풀어지지 않고 바닥에엉긴 채 가라앉으면 완성된 것.뜨거운 상태에서 병에 넣어 뚜껑을 연 상태로식혀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다[매실발효음료] 청매실 1kg과 설탕 1kg을 먼저 고루 잘 섞은 다음 용기에 넣는다.용기에넣은 청매실에 200g의 설탕으로 설탕마개를 만든 다음 잘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약 2∼3개월이 지난 뒤 과육과 씨가 쪼글쪼글해졌을 때 매실을 건져낸다.매실발효 음료는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매실장아찌] 청매실 1kg을 길이로 6등분하여 칼집을 넣어 씨를 발라낸다.이렇게 발라낸 청매과육에 설탕 400g을 뿌려 고루 잰다.맨 윗부분에 설탕 200g을 두껍게 덮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다.15∼20일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아삭아삭하고 쫄깃한 장아찌가 완성된다. 허윤주기자 rara@
  • [대한광장] 북한에 지식경제 건설하자

    북한에도 지식경제를 건설하자.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북한측의 파격적인 예우로 시작되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이던 남북 경제협력이 속도를 더 하고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북한의 이번 예우는 북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이 가장 실질적이고 우선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상대임을 인식했다는 징표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이제는 북한의 전략적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세계은행의 후진국 개발전략이 참고가 될 수 있다.한때 세계은행은 후진국 개발전략으로‘중위기술론’을 주장했다.후진국은 자본이부족하므로 선진국에서는 채택되지 않는 중위기술을 후진국의 저렴한 노동력과 결합하여 공업화를 이룩함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국민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이 전략은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세계시장 경쟁에 나서야 하는 후진국에 경쟁력 없는 기술을 선택하도록 권고하는 방안으로서 처음부터 실현 가능성이 없었다.설사 성공한 나라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 나라는결국 자본집약적인 공업화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므로 선진국을 뒤쫓는 경로를 밟았을 것이다.‘중위기술론’이 무력화되는 동안 선·후진국간 빈부 격차는 더욱 확대되었다. 92년‘리우선언’으로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이 양립할 수 있음이 공식 선언되면서 후진국 개발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개구리 도약’으로도 불리는 후진국형‘지속 가능한 발전’이 그것이다.즉 후진국은 선진국과 같이 환경 파괴를 수반하는 산업화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환경 보존과 양립하는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이때까지도‘지속 가능한 발전’의 실체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단지 선진국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후진국에도 실현 가능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90년대 중반부터‘지속 가능한 발전’의 실체가 지식경제로 드러나기 시작하자 세계은행은 97년‘1차 세계지식 학술회의’에 이어 금년 3월에 2차회의를 가지면서‘세계 지식파트너십 행동계획’을 채택함은 물론‘빈곤 퇴치를위한 지식공유’사업을전개함으로써 후진국의 경제 발전 목표를 지식경제로 설정했다.일상적으로는 후진국에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통신 장비를공급하며 기술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혹자는 북한이 공업화에서 뒤졌으니 그만큼 환경 파괴도 심각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를 잘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그러나 동독 사례에서드러났듯이 그 반대 경우가 오히려 사실일 것이다.낙후된 기술과 기계를 이용한 생산은 자원과 에너지효율이 매우 낮을 수밖에 없고 이는 북한 생태계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을 것이다.여기에서 북한에 다시 남한의 환경 파괴적 산업을 이전하는 것은 동독에 산업폐기물을‘수출’했다가 결국 통일되면서 고스란히 물려받은 서독의 경험이 산 교훈이 될 것이다. 북한도‘개구리 도약’의 지식경제로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우리는 정부와기업,금융기관,시민단체가 나서서 세계은행을 매개로 국제금융기관,다국적기업,국제 NGO 그리고 북한과 파트너십을 결성하여 북한 경제 재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는 비단 재원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방편이 아니라 세계은행이 펼치고 있는 지식공유사업을 활용하여 북한을 지식경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를 상대로 개방적이어야 하는 지식경제가 북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체제 전환이 불가피하다.이념적으로는 모순에 가득찬‘사람 중심의 주체사상’이 정말 명실상부하게 구현된다면 인간이 다시 생산의 중심에 놓이는 지식경제의 철학과 상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체제전환에는 물론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렇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방송에‘출연’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을 북한이 세계에 개방의 손짓을 한것으로 해석한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金昊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유럽-한반도 ‘철의 실크로드’ 추진

    남북한과 일본을 해저터널로 잇고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하는 ‘철(鐵)의 실크로드’가 남북 공조를 기반으로 곧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후 남북정상 회담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가진 귀국 성명에서 ‘철의 실크로드’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착수되기 전인 90년대 초반부터 거론됐던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일간 해저터널의 연결을 염두에 둔 것으로,앞으로 각국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건설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각국 교통전문가들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한국∼북한∼중국∼러시아∼유럽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 노선이 개설되면 동북아와 유럽을 육로로 이틀안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동북아와 유럽간의 육로 수송시간이 2일 이내가 될 경우 속도가 느린 해상운송과,수송량에 제한을 받는 항공운송 대신 대량 화물수송이 가능해져 양 대륙간 활발한물적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고속철도를 활용해 관광열차를운행하면 두 대륙간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기차가 런던과 파리로 갈 수 없는 것은 경의선이 단절됐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의선이 이어질 경우 유럽까지 뻗어가고,한-일간도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우선 경의선 단절구간인 문산∼봉동 20㎞구간 연결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될 것 같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고속철도의 정상속도 300㎞를 고려할 때 요코하마∼로테르담간 1만3,000㎞를 열차로 43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의 임무

    기업인 등 민간을 대표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한 정상회담 특별수행원들이 이번 방북에서 경협 등 남북민간교류의 물꼬를 틀수 있을까. 김대중대통령을 수행,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중인 민간대표 24명의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상회담 등 김대중대통령의 주요 일정을 수행하지 않는 이들 특별수행원들이 ‘비는 시간’ 짬짬이 북측 카운터 파트들을 만나 나름의 현안문제 논의를 할 수 있을지가 관심. 이들은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망라돼 있는데다 숙소도 대통령과 정부 수행원들과는 다른 주암산초대소에 묶고 있어 보다 자유스럽게 ‘일’을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물론 정부 당국자들은 공식적으론 “별도 일정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언급하고 있다.그러나 개별적인 손님들이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다.또 만찬,오찬 등 각종 행사에서 해당분야의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수 도 있다. 축구협회 회장자격으로 대표단에 포함된 정몽준(鄭夢準)의원은 “2002년 월드컵 단일팀 구성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밝힌 바있어 진전여부가 주목된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으로 국제체육계의 명사인 김운용(金雲龍)대한체육회회장도 체육교류와 관련,주요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권상(朴權相)방송협회회장,최학래(崔鶴來)신문협회회장은 남북간 언론교류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박기륜(朴基崙)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이산가족문제의 후속처리를 위한 관계자 면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정상회담후 경협이 주요한 후속대책으로 논의될 전망이어서 손병두(孫柄斗)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 3명과 현대아산의 정몽헌(鄭夢憲)이사 등 현대·삼성·LG·SK 등 4대기업 대표의 행보가 우선 주목된다.현대의경우 서해안공단 조성사업문제,삼성은 전자공단 건설사업등이 각각 논의될수 있을지 관심사다. 또 “고향에 투자하기 위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장치혁(張致赫)남북경협위원장 등 이산가족 기업인들의 역할도 주목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정상회담/ 재계 ‘訪北 보따리’ 뭘까

    13일 대통령과 함께 방북길에 오른 재계 인사들은 북한측에 어떤 보따리를풀어놓을까. 대북(對北)특수를 노리고 ‘동토의 땅’으로 떠난 이들은 이번 기회를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남북경협에서 선점의 최대 호기로 보고,북한과의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인 성과물이 나오기 보다는 탐색전이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 남북경협의 선두주자인 현대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 실무총책인 강종훈 서기장을 만나 서해안공단 부지선정(해주)과 금강산 종합개발을 위한 그동안의 외자유치 결과 등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다.이달말로 예정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방북때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통천의 경공업단지(3만평) 조성과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금강산철도 복원사업도 협의대상이다. ◆삼성/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은 98년부터 추진해 온 전자복합단지(50만평) 건설부지를 해주로 확정하기 위한 담판을 벌인다.매년5억∼10억달러씩 투자하고,관련 중소업체와 다국적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방북 일정도 마무리한다. ◆LG/ 대북창구인 LG상사는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을 포함한 전자·화학분야의물류단지 건설계획을 북한측과 협의한다.경공업 분야가 제 궤도에 오르면 광물,임수산물,관광자원 개발과 공단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포에서 컬러TV를 추가로 생산하고,그동안 남북정상회담 일정으로 미뤄져왔던 백색가전제품 위탁가공사업 추진도 이번에 협의한다. ◆SK/ 이번 기회를 대북진출의 무대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정유소나석유화학공장 합작건설 방안을 놓고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한다. ◆경제단체/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투자를희망하는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을 연결해 합작사를 세우는 방안을 협의한다. 현대와 삼성이 각각 추진 중인 서해안공단과 전자복합단지 조성도 전경련이중재할 수 있도록 북측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은 위탁가공 활성화 방안과남북 공동으로 제3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북한 관계자와 논의한다. 이원호(李源浩)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은 대북경협 창구역을 하는민족경제협력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8∼9월쯤 중소기업 관계자의 방북을 추진한다. ◆실향민 기업가/ 이북출신의 고려합섬의 장치혁(張致赫) 회장과 린나이코리아의 강성모(姜聖模) 회장은 이북 출신 기업인들의 대북투자를 적극 모색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건설업체 치열한 수주경쟁

    건설교통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중인 서울∼하남 및 부산∼김해간 경량전철사업을 놓고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은 국내 첫 경량전철사업이라는 점에서 건설사들이 앞으로있을 경량전철사업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건교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하남 및 부산∼김해간 경량전철사업에 대한 민간기업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각각 2개 컨소시엄 16개 건설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울∼하남사업에는 현대건설컨소시엄(금강종합건설,삼부토건,한화건설,효성건설,쌍용건설 등 6개사)과 피알티코리아가 참여했다. 또 부산∼김해사업에는 현대산업개발컨소시엄(포스코개발,Bougues,Systra등 4개사)과 금호건설컨소시엄(봄바르디아,롯데건설,ECON,일진전기 등 5개사)이 일전불사의 각오로 뛰어들었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1∼2차례 시업기본계획을 고시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참여 의사를 밝힌 건설사가 없었으나 건교부가 총 사업비의 40% 수준까지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추정운영수입의 90%까지 보장하는 등 유치전략을 마련함에따라 사업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업체 관계자들은 “국내 첫 사업이고 정부의 재정지원이 크게 늘어난만큼 수주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엔테로바이러스71’국내 첫 발견 제주서 3명 감염 확인

    지난 97년 말레이시아·대만 등 동남아에서 크게 유행했던 ‘엔테로바이러스 71’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주지역에서 발견됐다. 제주의료원은 지난 4월 소아과를 찾은 환자 3명의 가검물을 채취,서울대병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 감염 소아환자 가운데 고열·기침·설사 증세를 보인 생후 8개월된 남아는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됐고,같은 증세의 3세 여아는 혈청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됐다.또 7세 남아는 손과 발에 발진이 나타나는 수족구병으로 진단된 뒤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엔테로바이러스 71은 주로 수족구병을 일으키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수막염·뇌염 등을 동반하기도 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내년 학교운영비 9,000억 추가지원

    내년에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 운영비로 9,00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1만여개 각급 학교에 올해보다 평균 9,000만원씩 더 지급되는 셈이다. 또 이달부터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학교발전기금 모금과정에 교사 및학생의 동원이 전면 금지된다. 교육부는 11일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 학운위가 설치됨에 따라 이같은내용의 ‘학교발전기금제도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학교의 기본 경비인 표준학교운영비는 지금까지 95년도 기준으로 61.4%인 1조2,395억원만 지원됐다. 따라서 일부 학교에서 부족한 운영비를 보충하기 위해 학부모들에게 발전기금을 무리하게 부담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켜왔다. 9,000억원을 더 주면 95년도 기준의 표준학교운영비 100%를 채우게 된다.재원은 내년에 확보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1조5,000억원에서 나온다. 또 학교발전기금 모금과 관련,현행 초·중등교육법도 개정해 반강제적인모금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재정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발전기금 조성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를 동원하는 행위 ▲최저액 책정▲사전 납부 희망조사 ▲전화·방문·통신문을 통한 직·간접적 강요 등 무리한 모금행위를 법으로 규정,금지할 방침이다. 발전기금 가정통신문도 지금처럼 학생이나 교사를 거치지 않고 학운위에서직접 발송토록 했다. 특히 기금 조성 과정에서 물의가 일어나면 기금 조성의 전면 중단과 함께거둔 기금을 전액 반환토록 했다.관련자에 대해서도 엄중 문책하고,일정 기간 기금을 걷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선방안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장관 명의로 이달 중 800만 학부모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초·중·고교의 53.1%인 5,394개 학교가 1.005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시설사업비(38.7%),교재·교구비(22.2%),학생복지비(18.9%),체육활동비(14.9%) 등에 사용했다. 박홍기기자
  • 부천시·道公 외곽순환로 건설비 다툼

    경기도 부천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서울 외곽순환도로 건설분담금을 놓고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부천시가 지난 94년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동신도시 구간(송내∼서운) 5.6㎞에 대한 공사비 가운데 522억원을 부담하기로 계약을 맺고도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특히 송내∼서운간 공사가 준공되는 98년 6월까지 분담금을 주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분담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지난 97년 부천시가 도로공사측에 지불한 202억원을 뺀 잔금(320억원)과 이자(80억원) 등 400억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시는 “고속도로 건설사업비 분담은 중동신도시 상업용지가 모두 매각돼 개발이익금이 발생할 경우를전제로 한 것”이라며 “98년까지 중동신도시 상업용지 미분양사태로 개발이익금이 발생하지 않은 이상 분담금의 나머지 돈은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특히 “94년 당시 재원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비 분담이 불가능하다고주장했으나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SOC)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대단위 국가사업에 재정형편이 열악한 자치단체에 사업비를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부천시의 이러한 입장이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지난달 수원지법에 부천시를 상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분담금 반환청구소송’을 내 법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부천 김학준기자 hjki@
  • 독자의 소리/ 합천댐변 거창·합천 사업비 공정배분을

    합천의 명물을 두가지 뽑는다면 해인사와 합천댐을 들 수 있다. 합천댐은 연간 사업의 일정부분을 댐 주변지역민의 복지를 위해 투자하고있다.댐건설 및 주변지역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2000.3.8)됨에 따라 투자규모가 종전 2억원에서 7억원정도로 대폭 늘었고,주변지역 범위 또한 홍수위선의 2㎞에서 5㎞로 확대되어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관’으로서 이미지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합천댐은 거창과 합천에 위치한 터라 소득증대사업,공공시설사업,후생사업은 이들 두 지자체가 배분받아 시행하고 있다. 주변지역의 범위 확대에 따라두 지자체 간의 배분율을 바꿔야 하지만, 자기 군민만을 생각하는 지자체의씨름으로 법시행이 석달째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진정 군민을 위한다면 이들 지자체는 조금씩 양보하여 하루빨리 법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김용규[경남 합천군 용주면]
  • [남북 화해의 길목에서](4)신포 경수로 건설현장

    “남과 북의 정상도 뜻을 함께 하고 자리를 같이 하는데…” 함경남도 직속의 특별행정구역인 금호지구(신포시 금호리) 경수로 건설현장.남북 정상회담이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공사장 굴착기 소리에 더욱 힘이 실린다.남북 근로자들도 함께 땀을 흘리며 대립과 불신을 넘어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의 한국전력 직원과 파견 근로자들이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와 감회는남다르다.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면서 분단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초기만해도 북한 근로자들은 사소한 농담에도 체제와 연관성이 있어보이거나 조금이라도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을 하면 과민하게 반응,우리측을 당황하게 만들었다.오랜 분단으로 인한 체제와 이념의 차이,상호 이해 부족에서 오는 근로자간의 갈등이 초기 경수로건설사업에서 해결하기 어려운문제였다. 알려진 대로 경수로사업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꾀하기 위해 추진되는 역사적 사업이다.자금을 제공하는 나라도다양해 사업의 추진구조가 무척이나 복잡하다. 모든 일은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북한간,한·미·일·EU 등 4개 집행이사국간,국내 부처간 및 KEDO­한국전력(주계약자)간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95년 12월),부지 준비공사(97년 8월 착공),주계약(99년 12월)이 순조롭게 진행된 데는 그동안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한켜 한켜 쌓여온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고 공사 관계자들은 얘기한다. 현지 근로자들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방면에서 남북 교류·협력이 확대되면서,상호 이해와 신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뒤 북한 사람들의 태도가 전보다 무척 부드러워졌다. 남한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접하는 북측 사람들은 경수로사업과 관계된 관련기관 사람들,200여명의 근로자,부지 인근의 시설 종사원들이 전부다. 그들은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내색은 않고 있다.그러나 가끔씩 “정상회담에 대한 남한의 관심이 어느 정도냐”면서 관심을 보인다. 금호지구 현장에는 한전 27명과 건설 관련 국내 협력업체 근로자 등 500여명의 남한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2년4개월간의 초기 현장공사로 숙소와 임시용수설비,전력설비 등 생활과 공사에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졌다.그러나 아직까지 불편한 점은 많다. 이곳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은 가족과 떨어져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점이다.휴일에도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이 ‘고통’이다.공사용 자재와 생활용품,식자재 등을 평균 한달에 한번씩 운항하는 바지선으로 남한에서공급받고 있다.폭풍 등으로 바지선 도착이 늦어지면 공사와 생활에 당장 차질이 온다. 요즘엔 이런 불편도 참을 만해졌다.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좀더 개선될 소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영일(李英一)금호원자력건설본부장 등 현지 근무자들은 정상회담 개최가 분단 이후 최대 사업인 경수로사업에도 일대 전기를줄 것으로 믿고 있다. 사업 진척이 빨라지는 것은 물론 경수로사업이 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함혜리기자 lotus@. *李英一 경수로 건설본부장 인터뷰. 지난 1월 대북 경수로사업 건설현장에 파견된 한전의 이영일(李英一·52)금호원자력건설본부장은 “북한 사람들이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와 공존의 시대가 앞당겨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왔다.분단 이후 최대의 역사(役事)를 일구고 있는 이 본부장으로부터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와 경수로 건설현장의 분위기를 들어봤다. ■북한측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우리측의 반응과 관심 정도에 대해 묻곤 합니다.그러나 정치적 대화는 사업 추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서로 잘 알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결정된 이후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우리가 접촉할 수 있는 북한 사람들은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알고 있지만개인적인 의견이나 기대감은 표시하지 않습니다.하지만 북측 관계자나 근로자,시설 종사원들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정상회담에 개인적으로 특별히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이곳에 와서 생활해보니 분단 50년의 벽이 얼마나 높은 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 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일하는 데 애로사항은 없는지요. 초기에는 다소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지금은 원만한 분위기 속에서 공동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북한 근로자들은 비교적 성실한 자세로일하고 있습니다. ■공사의 진척상황은. 지난해 12월 본공사 계약이 체결되면서 본공사 준비를 위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지난 5월 발전소 부지와 생활 부지간 6㎞의 도로 확포장 공사를 끝냈습니다. 대규모 인력 증가에 대비해 숙소와 전력 공급설비 등 생활기반 시설 확충공사도 하고 있습니다.장비 및 자재를 원활히 수송하기 위해 취수방파제 및 물량장 공사도 곧 착수됩니다. 함혜리기자
  • 경남지역 세균성 이질 급속 확산

    부산과 창원·마산 등 경남지역의 초등학생 등에게 세균성 이질 등 여름철전염병이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보건소는 6일 상리초등학교 4∼6년생 70여명이 지난달 31일점심 급식후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발열 증세를 보여 긴급 역학조사중이라고밝혔다. 증세가 심한 45명은 5일 하루 결석했으며 탈수 증세까지 보이고 있는 2명은인근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측은 학생들이 점심을 먹은 당일 오후부터 증세를 보였으며 급식 다음날인 1일 오후 집중적으로 설사 증세가 확산된 점으로 미뤄 잠복기간이 3일 이상인 세균성 이질보다는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창원시 봉림초등학교 학생 67명도 지난 5일 오후부터 세균성 이질이나집단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고열 및 두통·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소와 인근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봉림초등학교는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7일 하루 휴교하기로 했다. 마산시 석전초등생 66명도 5일부터 설사 및 두통 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7∼8일 휴교하기로 했으며,창원시 안남초등학교에서는 학생 71명과 교직원 2명이 세균성 이질 양성반응을 보여 10일까지 휴교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여름철 건강 이렇게 지키자

    여름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한 여름 단골로 등장하곤 하는 수인성 전염병과레지오넬라 감염증, 식중독이 번질 조짐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집단 감염증세까지 보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여름철 단골 전염병과 질병의 증상과예방,치료법을 소개한다. ◆수인성 전염병 여름철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이라면 단연 이질과 콜레라장티푸스를 꼽는다.올해 이 전염병들은 예년에 비해 빨리 환자가 생겨났을뿐만 아니라 집단 발생이란 점이 더욱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이같은 조기발병과 집단성에 대해 엘니뇨현상 등으로 인한 이상고온과 공동집단급식,대량유통에 유념하고 있다. 이들 수인성 전염병은 대부분 고열과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데 이질과 콜레라는 유효성 있는 백신이 없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살모넬라 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장티푸스는 감염 1∼3주가 지나 고열이나고 설사를 동반한 두통과 복통이 따른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항생제를 쓰는데 2주이상 충분히 치료해야 한다.장출혈패혈증 등 합병증이 없으면 완치가 가능하다.이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인이질은 1∼2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급속히 발병,1주∼3주정도 앓는다. 장티푸스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피·점액이 섞인 설사와 함께 계속 배변욕을 느끼게된다.콜레라 역시 물과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전염성 장염. 수일간의잠복기를 거쳐 쌀 뜨물같은 설사가 심해진다.수인성 전염병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 균에 오염된 물·음식을 통해 발병하므로 환자·보균자의 격리치료가 중요하다.개인적으로 철저한 위생을 지켜야 하며 급식·조리자의 보균 유무를 철저히 검사해 집단급식과 대량유통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는게 가장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냉방병 보통 실내외 온도차가 10도이상나 체온조절 기능고장으로 인한 것이거나 에어컨의 먼지·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발병한다.증상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감기가 오래가고 코·목구멍이불편하며 기침과 가래가 계속된다. 쉬이 피로하고 관절염 현기증 설사가 생기기도 한다.갱년기·사춘기 여성은생리·정서장애,냉증도 수반한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온도차를 5도이내를 유지하고 에어컨은 가급적 1∼2시간가동뒤 30분정도 정지시키며 실내에 자주 통풍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에어컨 필터를 2주에 한번씩 청소하는게 좋으며 오래 냉방상태에서 근무할때는 혈액순환을 위해 근육운동이 필요하다. ◆식중독 포도상구균이나 바시루스 세레우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먹은후 수시간내에 발생,2∼3일내에 저절로 낫는 게 특징.고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에 잘 자라 집단식중독의 흔한 원인이다.계란 우유에 의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심한 설사,발열때문에 장티푸스로 오인되기 쉽다. 젓갈이나 생선회 굴 낙지를 생으로 먹은뒤 일어나는 비브리오 식중독은 간경변증 환자엔 치명적.비브리오 불니휘쿠스란 강한 독성의 세균에 감염되면 온몸에 물집이 생긴뒤 썩어들어가며 치사율이 높다. 물을 항상 끓여먹고 손을 잘 씻으며 의심이 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고,특히굴 낙지 조개등을 날로 먹지말 것을 전문가들을 권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동강댐 백지화 “親환경정책 대전환 계기 마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강원도 영월 동강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하자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이들은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댐만 지을 것이 아니라 용수를 합리적으로관리해 물을 아껴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 양장일(楊將一) 조사국장은 “동강댐 백지화는 환경단체를 포함해 국민 전체의 염원이었다”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축적된 국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의 승리”라고 백지화 발표를 반겼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부장도 “지난 30여년 동안 계속된 개발 중심의 정책이 환경친화적 정책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새만금간척사업과 경인운하 건설사업 등 국책사업도 환경적인 측면에서 재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성희(金星熙) 생활부장은 “이제 물 공급은 댐 건설을 통해서가아니라 용수의 낭비 원인과 낡은 수도관의 수리 등 합리적인 용수관리와 물절약 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김병수(金兵洙)도시개혁센터 부장도 “물 관리는 이제 공급이 문제가 아니라 수요 관련 대책을 세울 때”라고 말했다.동국대 환경토목공학과조봉연(趙峰衍) 교수는 “국민은 물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하고,정부는 버린 물을 청소·세정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집단 식중독 1명 사망

    전남 순천과 충남 천안에서 집단으로 식중독 환자가 발생,이중 70대 노인 1명이 숨졌다.4일 순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쯤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정오옥씨(79·여·상사면 용암리)가 심한 탈수증세로 숨졌다. 숨진 정씨와 주민 14명은 지난 1일 같은 마을 김모씨(62)집에서 바지락과돼지고기,오징어 등 제사 음식을 나눠먹은 뒤 고열과 함께 구토,설사 등의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또 지난 2일 충남 천안의 쌍룡중학교 학생들이 학교급식으로 제공된 도시락을 먹은뒤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이들중 32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광주 최치봉·대전 이천열기자 cbchoi@
  • 에드워드 브라운 부회장 대한매일 단독인터뷰

    “왜 그런 소문이 돌았는지 모르겠습니다.분명히 말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지난 1일 돌아간 BOA 미국 본점의 에드워드 브라운 부회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BOA의 한국철수 소문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브라운 부회장은 “한국시장의 장래를 밝게 보고 투자확대를 검토하고있다”고 말하고 “이미 외환시장과 주식중개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계획 검토를 마쳐 빠르면 하반기쯤에 투자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BOA철수설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돌기 시작했으며,지난 4월 총선때 선거전에서 야당이 공식 거론하면서 한국에 투자한 여타 외국계 자본들의 향배와 관련,관심이 더욱 증폭됐었다. 브라운 부회장은 그러나 한미은행 지분 매각 문제에 대해 “팔지 안팔지는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BOA는 한미은행 지분 16.8%를 갖고 있는 대주주다.설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분을 더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브라운 부회장은 이어 “부실은행간 합병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은행합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주도해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에서의 은행간 합병논의에 대한 견해는. BOA는 지난 1988년 텍사스주의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를 인수했는데 부실채권이 수십억달러에 달해 어려움을 야기했다.부실은 단지 합병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설령 합병을 한다 하더라도 당사자(은행)에게 맡겨놓으면 대개의 경우 문제를 그냥 안고 간다. 합병처럼 민감한 사안은 정부가 전면에 나서도 된다고 본다. ■현대의 주 해외채권단으로서 현대의 유동성 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현대와는 30년간 거래해왔지만 지금까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이하는 에드워드 켈러허 서울지점장의 답변)정확하게 판단하긴 어렵지만 자동차·전자·중공업 등 현대의 주력계열사가 이윤을 창출하는 우량회사들이고 대우때와 달리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도 거의 없다. 해외채권단들은 나쁘게 보고 있지 않다. ■BOA의 한국 영업전략은. 과거에는 토착은행들처럼 규모를 늘리는데 있었지만 지금은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좀 더 나은 은행’(Better Bank)를 지향할 것이다. BOA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이며,금융그룹으로는 시티그룹에 이어 두번째다.한국에는 67년 진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호텔같은 고속도 휴게소

    에스컬레이터로 식당에 가고 가끔씩은 전시회 등 문화행사도 열리는 새로운개념의 호텔형 고속도로 휴게소가 오는 11월 국내에 선보인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한국도로공사 대진 1건설사업소 구간내 금산에 지어지는 ‘인삼고을 휴게소’는 지상 1∼3층까지 3개동으로 기존 휴게소와 달리휴게실과 화장실,숙소를 별도의 동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 기능별로 건물을분리해 악취나 혼잡도를 낮춰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휴게동과 주차장을 직선형이 아닌 부채꼴로 설계해 주변 지형과의 조화를 이루고 주차시간을 줄일수 있도록 한 것도 독특한 점이다.특히 휴게동 1층(매장)에서 2층 식당까지는 걷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갈수 있도록했다.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거나 휴게동과 화장실을 별도동으로 분리한 것은이 휴게소가 처음이다. 고급휴게소에 맞게 여자화장실에는 에티켓 벨을 설치하고 기저귀 교환대 등유아용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앞으로 이 인삼고을 휴게소에서는 금산군이 추진하는 문화행사와 연계해 각종 문화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설계에는 프랑스 건축가인 장 미셀 빌모트가 공동으로 참여했고 철골로 지어진다.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도로공사 대진 1건설사업소 관계자는 “인삼고을 휴게소는 기존 휴게소의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신 개념의 휴게소”라며 “오는 12월 개통되면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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