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아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위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영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90
  • 건교부 판교신도시 주거중심 개발

    건설교통부가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를 벤처단지 위주의 신도시로 개발토록 해달라는 경기도의 요청을 뿌리쳐 판교일대는 당초 계획대로 주거단지 위주의 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28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경기도가 성남시 판교동 일대 개발예정지 250만평 중 66만평(26.5%)을 첨단연구 및 벤처용지로 배정,개발하는방안을 제시했으나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판교일대는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어 벤처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가 들어설 수 없으며 설사 벤처산업단지가 들어서더라도인구유발효과가 주거지보다 커 수도권 집중현상만 가속시킬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경기도가 제시한 판교일대 개발계획은 당초 이 일대를 주거단지로개발키로 한 건교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이에 앞서 성남시측도 이런 법적인 제한요건을 감안,주거·상업용지로 92만평(36.9%)을 배정해 13만8,000명을 수용하는 주거단지 중심의 개발계획을 경기도에냈으나 경기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당정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개발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판교는 입지·기능·환경 등 종합적인 여건을 감안,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冬鬪 칼바람에 공공개혁 ‘휘청’

    공공 부문 개혁이 위기를 맞고 있다.공공 부문의 핵심인 한국전력·한국통신·철도청의 노동조합이 민영화와 인력 감축을 놓고 거세게반발,정부 및 사측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 노조가 민영화를 반대하는 주 이유로는 신분 불안이 꼽힌다.민영화가 되면 현재의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보다는 신분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민영화 등을 통해 공공 부문을 개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효율성과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기 위해서도 공공 부문 개혁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논리다.공공 부문 개혁은 세계적인추세이기도 하지만 대외에 공언(公言)까지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않으면 신인도가 추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래서 노조도 공공 부문 개혁 과정에서 다소 인력 감축이라는 아픔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익과 국가 경쟁력 회복이라는 큰 틀을 생각하는 보다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도 힘으로 밀어붙이려고만 할 게아니라 노조를 끝까지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개혁에 대한국민들의 지지도 필요하다.국민들의 호응이 없으면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민영화할 수있는 것은 다 민영화하는 게 좋다”며 “집단이기주의는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공부문 '빅3'의 쟁점. 노사 양측은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이다.노조측이오는 29일까지 파업을 유보함으로써 사상 초유의 단전사태는 면하게됐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측은 화력부문 5개사와 원자력·수력 1개사 등 6개사로 분할,화력부문을 모두 해외 또는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5개 발전자회사는 지역별로 삼천포·영흥 중심의 남동 발전사,보령 중심의 중부 발전사,태안 중심의 서부 발전사,하동 중심의 남부 발전사,당진중심의 동서 발전사 등이다. 31조원에 이르는 한전부채를 줄이고 새로운 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게 골자다.노측은 분할매각은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국가 공공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국부유출이라는 주장이다.사측이 궁극적으로는 전기요금 인하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노측은 오히려 소비자부담만 늘게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재 노·사·정이 구조개편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는 시키되발전자회사 분리시한 등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협의중이이서 29일을 전후해 극적으로 타결을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통신 노사는 민영화와 해외 분할매각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지난 20일 사측이 발표한 명예·희망퇴직 방침은 불에 기름을끼얹은 격이 됐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2차 구조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24일부터 분당본사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한통노조는 조합원만 해도4만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강성노조로 꼽힌다.파장은 클 수 밖에 없다. 한통 노조는 지난 8월부터 ‘민영화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민영화저지투쟁을 벌여왔다. 특히 한국전력 노조 등 공공부문 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면서 투쟁강도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 사측의 명예퇴직방침은 20년 이상 근속자 중 정년을 1년 이상 남긴 직원들이 대상이다.희망퇴직은 1년 이상 근속자들이 해당된다.97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221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차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것이다. 노사 양측은 명예퇴직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사측은 명예퇴직금의지급기준과 관련,기본급의 100분의 40을 제시했다.반면 노측은 100분의 70으로 맞서고 있다.잔여월수 계산에서도 서로가 다르다.노측은징계상태이면 명퇴 대상에서 빼야한다는 주장이다. 한통의 1차 구조조정은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단체교섭안도 타결을 이끌어냈다.그러나 명퇴문제로 불거진 2차 구조조정갈등은 노동계의 ‘동투(冬鬪)’와 맞물리면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6월 하순 정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철도구조개혁(민영화)보고서’를 발표했을 때 철도청 노조가 즉각 반대하고나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민영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준대목이었다. 보고서 내용은 오는 2004년까지 철도청을 건설부문과 운영부문으로분리,운영부문은 민영화하고 건설부문은 공단화하도록 하는 것.인원도 현재 3만2,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노조는 민영화보다는 오히려 시설투자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한다.노조는 26일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인력감축 및 민영화정책 반대집회’를 열었다.철도노조측은 “유럽의 경우 10여년에걸쳐 민영화 계획을 마련하는 데 우리는 3∼4개월만에 졸속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를 그대로 추진한다면 총 파업 등 강력 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남북간 중단된 철길 복원이나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감안하면 오히려 민영화보다는 건설 및 시설투자를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등 정부 입장은 단호하다.철도노조가 어떤 입장을 보이더라도 민영화 추진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박대출 김성곤 김태균기자 dcpark@. *노동계 동투 일정. 노동계 동계 투쟁의 최대 분수령은 30일 한전노조의 파업 여부다.노·정 양측이 현재처럼 평행선 대립을 계속할 경우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이날은 공공연대 및 금속연맹 공동투쟁도 예정되어있다. 앞서 27일에는 ‘골프장 경기보조원,보험설계사,학습지 교사 등 이른바 특수 고용직 근로자들이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사업연맹은 29일 파업에 돌입할계획이다. 12월 들어서도 전국대학노동자대회,사무금융노동자집회 등 투쟁일정이 바로 이어진다.한국노총이 내달 8일로 예고한 총파업이 2차 분수령.한노총은 “노동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구조조정을 철회하라”며 내달 5일 대규모 집회 및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세 결집에 들어간다.철도청 노조 역시 민영화·구조조정에 반대,내달 15일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 연대투쟁은 동투의 새로운 변수. 양 노총이 공동투쟁위나 총파업 공동 돌입을 결의할 경우 구조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을 둘러싼 노동계의 투쟁은 훨씬 거세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화성 화옹호 ‘제2의 시화호’ 되나

    시화호에 이어 경기지역 2번째 담수호인 화성군 우정면 화옹호가 물막이공사 완료를 3년 앞두고 있으나 상류지역의 환경기초시설사업 지연으로 자칫 제2의 시화호로 전락될 위기에 놓였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업기반공사는 화성군 남양면∼장안면 앞바다를 막는 방조제 공사를 91년 시작해 현재 74%의 공정률을 보이는가운데 2003년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류지역에서 흘러 내려오는 하수와 축산폐수 등을 정화처리할 정부의 환경 기초시설 공사는 아직 계획조차 세워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나마 화성군이 자체 예산을 들여 진행할 예정인 하수처리시설 공사도 물막이공사 완료시기보다 3년이나 늦은 2006년 이후에나 완료될예정이어서 하수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농업기반공사와 공동으로 지난달초 화옹호 수질개선대책안을 마련,환경부에 건의했다. 도와 농업기반공사는 대책안을 통해 화옹호 상류에 농림부 예산으로2005년까지 하수처리장 2곳과 축산폐수처리장 1곳을 설치한 뒤 도와화성군이 사업비를 분할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화옹호 안에는 인공습지 및 유수지와 인공 식물섬,생태공원 등을 설치해 4등급 수질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2년간은 정기적인 배수갑문 조작을 통해 담수호의 물을 바다로 흘려보내 오염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상류에서 흘러드는 하수의 정화대책없이 화옹호조성이 완료될 경우 호수물의 오염이 우려된다”며 “물막이와 환경기초시설 공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제장관 합동보고 내용

    진념재정경제부장관 등 6개 경제 부처 장관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주요 경제현안의 대응방안에 대해 합동보고회의를 가졌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자금시장 안정대책=회생가능 판정을 내린 235개 기업은 채권은행의 책임하에 지원한다.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22개 기업은 25일까지 채권단회의를 열어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방안을 확정한다.퇴출기업의 협력업체는 이번주부터 지원이 본격화된다.내년 1·4분기까지 만기도래하는 약30조원의 회사채 중 4대그룹 발행 회사채 14조원과 워크아웃기업 발행 회사채 6조원은 자체능력과 채권단 지원으로 해결하고,나머지 10조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 구축=부실기업의 일시정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처럼 시장기능에 의한 상시적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킨다.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등을 활용,금융기관의 충당금 적립 여부 등을 감독하고,그 결과를 분기별로공표한다.워크아웃기업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사전조정제도를 연내도입하고,신속하고 효율적인 부실기업 처리가 가능하도록 도산3법 통합을 추진한다.사모형 M&A펀드의 허용등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보완을 추진한다. ◆실업대책=연말까지 90만명(실업률 4.1%),내년 2월에는 96만명(4.4%)의 실업자가 예상된다.휴업·근로시간 단축,사외파견 등으로 고용을 유지한 경우,근로자임금 3분의 2∼2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 등을 통해 실업을 최소화한다.체불임금,퇴직금을 우선 변제하고,실업급여 등으로 실직기간 중 생계안정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18만명,내년 1·4분기까지 10만명 등 건설일용직을 주대상으로 공공근로사업을 확대·실시한다.신규 미취업자 3만명에 대해서도 인턴제 등을 활용,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금융구조조정 대책=은행 출자소요와 서울 보증보험의 회사채 대지급에 공적자금 7조∼10조원을 우선 지원한다. ◆국내외 건설사업장 관리대책=해외공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필요한 경우,계속 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파트 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계속 시공이 곤란한 경우 분양보증을 한 대한주택보증이대행시공회사를조기에 선정,원활한 공사진행을 추진한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회생가능 기업·협력업체 은행이 책임지고 지원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과당경쟁을 하고 있는 건설업계가자율적인 조치를 취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소규모지방 공사는 지방 건설사가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생 가능한 기업과 우량 협력업체등에 대해서는 채권은행단이 책임지고 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을 비롯,산업자원·노동·건설교통·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 등 6개 경제부처 장관들로부터 합동 보고를 받고 “이번 구조조정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갖고 일해 달라”고 강조하고 “개혁은 흔들림 없이 원칙을 갖고 추진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기업 비상임이사제/ “통과 통과” 대부분 YES맨

    *문제점과 실태. 공기업의 비상임이사(일반기업의 사외이사) 제도는 비상임이사들의전문지식을 통한 조언을 얻고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대표적인 공기업인 정부투자기관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에 따라,정부출자기관은 ‘공기업 경영구조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각 비상임이사 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공기업의 비상임이사 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회사의 사외이사 제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원안대로의안을 처리하는 게 대부분이다.비상임이사들은 자료도 별로 요구하지 않는다. ◇이사회 하나마나=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의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은 이사회를 열고 227개의 안건을 처리했다.이중 부결된 것은 무역투자진흥공사의 단 한 건에 불과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에서 각각 1건씩 의안을 보류한 것을합하면 3건만 원안대로 의결되지 못했을 뿐 224개의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공기업 사외이사가 거수기 노릇을 하는게 아니냐는 말이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올해 정부투자기관 이사회의 1회 평균 시간은 87분이다.이중 의제설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비상임이사들이 발언하는 시간은 10여분에 불과하다.개인당 약 2∼3분 정도 얘기하는 것에 그쳐 대부분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비상임이사(사외이사),자료요구도 없어=정부투자기관관리법 13조에는 비상임이사가 업무수행에 필요한 경우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돼 있지만 비상임이사들이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3개 정부투자기관에서는 모두 80회의 이사회가 열렸지만 자료를 요청한 건수는 31건(공동요구 제외)에 불과하다.올해 열린 이사회에서 84명의 비상임이사들은 평균 0.37건의 자료만 요청한 셈이다.비상임이사 3명이 한건의 자료만 요청한 꼴이다. 특히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석유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관광공사 등 5개 정부투자기관의 사외이사들은 자료를 요청한 게 한건도 없다.이방호 의원은 “거의 대부분의 비상임이사가 안건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회의에 참석해 법에서 규정한 업무발전을 위한 연구의 취지는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임이사 제도가 자리를 잡지못하는 이유=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미흡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민주당 김택기(金宅起)의원은 “대부분의비상임이사가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 참여하므로 이사회에 참석해 보고를 듣고 상식수준의 차원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된다는 생각을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경영에 대한 책임은 거의 상임이사에 있고 만약 의사결정에 잘못이 있다 해도 비상임이사는 이사직에서 물러나면 책임이 끝나는 것으로 인식되는 점도 비상임이사 제도 정착이 어려운 요인이다.김택기 의원은 “비상임이사직이 명예나 책임감에 입각한 사명의식에 의한활동이라기보다는 바쁜 일정중에 수행해야 할 자투리 업무의 하나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비상임이사 출신성분.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3개 정부투자기관과한국통신 등 8개 정부출자기관의 비상임이사 출신성분은 어떨까. 지난달 말 현재 142명중 교수(연구원 포함)출신은 이준범(李準範)전 고려대 총장(한전),김동건(金東建) 서울대교수(대한주택공사) 등53명으로 가장 많다.37.3%다.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낸 박영철(朴英哲) 고려대 교수는 한통 비상임이사다. 특히 주택공사,수자원공사,한국토지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관광공사,한국가스공사,포항제철 등 7개 기관은 교수 출신이 절반을 넘는다.한전은 8명의 비상임이사 중 절반이 교수출신이다.교수출신이 가장 많은 것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양적으로 풍부한데다 비교적 ‘무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인(금융인 포함)은 32명으로 2위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다소과대포장된 수치다.대한송유관공사의 대주주인 정유사와 항공사,대한주택보증의 대주주인 건설사의 대표(임원)는 당연직 비상임이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당연직 몫을 제외한 경제인 출신은 22명이다. 관료 출신은 한통 비상임이사인 윤동윤(尹東潤) 전 체신부장관을 비롯해 21명으로세번째로 많다.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이 3명으로 부처중에는 가장 많다.표세진(表世振)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한전의 비상임이사,오세민(吳世玟)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도로공사 비상임이사다. 언론인과 법조인 출신은 각각 11명이다.공인회계사 출신은 3명,기타는 11명이다.석탄공사의 비상임이사인 서경석(徐敬錫) 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사회운동가 출신도 적지않다. 김기호(金基鎬) 전 쌍용그룹 부회장은 담배인삼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곳에서 비상임이사를 맡고있다. 곽태헌기자. *모범사례 담배인삼공사. ‘형식적 운영에 거수기 역할뿐’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기업 비상임 이사제도 중 빛나는 모범사례도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97년 10월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비상임이사제(사외이사제)를 도입했다.하지만 단지 도입 시기만 빨랐던 것은아니다.담배인삼공사가 모범사례로 우뚝 설 수 있는 배경에는 기업지배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꾸겠다는 경영진의 의식 전환과 적극적인의지가 뒷받침됐다. 먼저 소위원회의 운영이다.사업계획,경영전략,경영평가,예산 등 중요사안마다 민간 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소위원회’에서 사전심의한 뒤 이사회에 안건을 올린다. 이 과정을 통해 전문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선진국형 ‘전문위원회’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초 ‘경영전략 세미나’를 열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 해 회사운영의 큰 흐름을 잡는 등 기업관련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고 있다.비상임 이사들의 각자 분야 전문성과 기업 특수성에 대한 이해까지 더하게 된다. 현재 14명의 이사 중 법률,노사관계,재무관리,경제정책 등 각 분야의 전문가 8명이 비상임이사다.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 자체가 불가능하다.경영진에 대해 실질적인 견제 기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한 담배인삼공사만의 독특한 회의방식은 아침 7시30분에 열리는‘조찬 이사회’다.각자 바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98년 도입했다.90%가 넘는 참석률은 당연한 결과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고시촌 산책/ 법조인의 역사의식

    야당이 총선사범 편파수사를 이유로 검찰총장과 대검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였으나 그 처리는 무산됐다.다분히 정략적인냄새가 나기는 하지만,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었다는사실 자체가 심상치 않은 일이다. 한편 지난 9일 서울지방법원은 작년 한 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옷 로비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의 판단과는 상치되는 판결을내렸다.그런가하면 한 여당 국회의원은 대검차장검사 재직시절 “따르는 후배 검사들에게 검찰권을 행사하여 정치권을 개혁하는 방안을연구해 보도록 했었다”고 털어놔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안은 모두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 검찰의 ‘굴절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사건의 처리를 놓고 여론의 질타를 받을 때마다 검찰은 “검찰이 취급하는 전체 사건들 가운데 1%도 안 되는 사건들로 인해 욕을 먹는다”며 볼멘 소리를 내곤 했다.검찰이 말하는 그 ‘1%도 안 되는 사건들’은 대개의 경우 권력형 비리사건·선거사범 등으로 국기(國基)와 관련되는 사건들이다. 검찰이 ‘전체 사건의 1%도 못 되는 사건들’을 원리원칙대로 제대로 처리하기만 하면 국민들은 검찰은 물론 ‘국민의 정부’까지도 다시 보게 될텐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의 이런 모습은 과거 정권시절로 거슬러 가보면 보다 심했었던적도 있었다는 점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때때로 보이는 그들의 소망스럽지 못한 모습의 원인에 대해 감히 한마디 하자면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문득 법대에서 ‘정의를 위해 신념을 꺾지 않았던 법조인들’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그 내용을 헌법·형법·법철학 시험 등에 반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물론 쉬운 일은 아닐 것이고,그런 식으로 주입된 의식이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도 의심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설사 시험을 위해 잠깐 들추어 보았던 정의로운 법조인의 삶으로부터 자기의 삶의 지표를 발견하는 법조인이 100명에 하나,아니1,000명에 하나라도 나온다면 그 의미는 결코 작다고 할 수는 없을것이다. 김 채 환고시정보신문 대표 lecforum@chollian.net
  • 국정현안 연내처리 불투명

    위태위태하던 정국이 끝내 검찰 탄핵안이라는 암초에 부닥쳐 좌초했다.19일 여야의 기류를 볼 때 당분간 복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과 공적자금 국회 동의,각종 민생·개혁법안 등국정현안의 연내 처리마저 불투명해졌다. [정국 대치] 전망 당분간 한나라당의 대응 수위가 정국 정상화의 관건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의 움직임을 볼 때 정국의 전도는 그리 밝지않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를 통해 대여 강경 대응 방침을 선언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당의 사과,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사퇴,검찰 수뇌부 사퇴 등을 촉구했다.나아가 이런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못박았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 요구를 일축하고 당분간 냉각기를 가지면서 해빙 기회를 엿본다는 방침이다.당장 단독국회를 강행하지는 않고대신 민생현안의 시급성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한나라당을 최대한압박한다는 우회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같은 양당의 기류에 비춰 이번주부터 시작될 상임위별 예산 및 법안심의는 공전되거나 간담회로 대체되는 파행이 예상된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마냥 강경 일변도로 나가기는 어려우리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민생현안 처리가 늦어지면 야당을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질 것”이라며 야당의 투쟁 수위에 선을 그으려 했다.지난달 9일 김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간의 ‘영수회담 격월 개최’ 합의를 바탕으로 다음달 초 영수회담을 통해 정국 수습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기국회 현안] 당장 5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처리가 시급한상황이다.정부는 늦어도 이번주 안에 국회 동의를 얻어야 적기 투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민주당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한나라당의 반발이 거센 데다 민주당도 당분간 단독국회는 자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처리가 늦어질 전망이다. 다음달 2일이 처리 법정시한인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도 마찬가지다.당장 20일부터 상임위별로 심의에 들어가야 하나 한나라당의등원 거부로 차질이 불가피하다. 반부패기본법,국가보안법,인권법 등 민생개혁 및 남북 관련 법안 처리도 어렵게 됐다.특히 야권은 검찰 중립과 관련해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인사청문회법·관치금융청산법(이상 한나라당),국회법·남북교류협력특별법(이상 자민련) 등을 추진하고 있어 설사 국회가 정상화돼도 이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회기 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포항제철·SK, LNG사업 제휴 추진

    포항제철과 SK(주)가 LNG(액화천연가스)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17일 포철과 SK(주)에 따르면 에너지 산업의 윈-윈전략으로 포철은광양제철소 부지에 3,500억원을 투자해 100만t 저장규모의 LNG 저장기지를,SK(주)는 광양 인근에 100만㎾ 용량의 LNG발전소를 각각 건설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두 회사는 올 연말까지 LNG 발전소-저장기지 연계건설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마련,내년부터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기간산업을 이끄는 포철과 국내 최대의 에너지 전문회사인 SK간 제휴 추진은 한전 민영화를 전제로 한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맞물려 에너지 업계의 지각 변동을 가져 올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포철은 한때 한전 자회사인 파워콤의 지배주주로서 통신망 임대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이번 제휴가 통신업계에 어떤파장을 몰고올 지도 주목된다. 세계 굴지의 철강기업인 포철과 SK는신세기통신 매각 등을 통해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상호 우호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철의 계열사인 POS에너지 관계자는 “포철은 광양제철소용 LNG저장기지 건설승인을 얻어 타당성 검토 및 기본설계를 마친 상태이며저장기지 운영을 위해 국내외 에너지 전문회사와 합자로 별도 법인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K(주) 관계자는 “당초 대구에 LNG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허가를받은 상태이나 포철의 저장기지 건설로 발전연료 공급이 용이해지는광양으로 건설 대상 지역을 옮기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민영화 이후 철강업의 특성상 연관 산업으로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에너지산업을 주력 분야의 하나로 정하고 민자발전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철은 국내 전체 에너지의 8∼10%를 사용하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으로 한전을 제외하고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자체 발전소를 가동,발전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했으나 전남도청이 공해유발산업이라는 이유로 불허,난관에 봉착했었다.포철이 이에 대해행정심판을 제기하자 전남도청은 포철 측에 석탄화력발전소 대신 LNG발전소 건설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NG저장기지는 평택과 인천 등 2곳과 건설 중인 부산가덕도 등3곳이 있으나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朴寬用의원 무죄…건설協서 2억 수수 관련

    서울지법 서부지원(부장판사 한강현)은 16일 조세감면 관련법 개정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의원이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허모 회장(50)으로부터받은 2억원은 법규 개정을 도와주는 대가라기보다는 평소 피고인과친한 허씨가 15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준 정치자금으로 보인다”면서 “박의원이 청와대 비서관인 김모씨에게 허씨를 소개시켜준 것역시 대가성이 없으며 김씨가 주택사업 활성화 방안을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송하기자 songha@
  • 정몽구·몽헌 형제 대화록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회장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의 MK집무실에서 오전10시부터 30여분간 오미자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김수중(金守中) 기아차사장,이계안(李啓安) 현대차사장,정순원(鄭淳元) 현대차부사장,최한영(崔漢英) 현대차상무가 배석했다.다음은 최상무가 전한 대화내용이다. ■MH 그동안 여러가지로 죄송했습니다. ■MK 죄송한 것은 과거지사다.일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앞으로가중요하다.나도 고민을 많이했다.건설은 명예회장의 분신이며 잘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김윤규 사장 명예회장께서 갖고 계신 자동차 지분을 자동차에서 사줬으면 좋겠습니다. ■MK 현대모비스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처리하겠습니다.모비스도투명경영을 하는 만큼 관계절차를 거쳐야겠죠.본인이 단독 결정할 수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 ■MH 이해합니다. ■김사장 인천철구공장과 오토넷을 인천제철과 기아차에서 인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MK 인천제철은산업은행이 최대주주라서 우리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닙니다.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긍정적으로 처리하도록 하죠.오토넷은 기아차에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사장 서산간척지는 명예회장의 역작인데 가족들이 나서서 사줬으면 합니다.한 100만평을 떼내 가족 기념관을 지으면 어떨까 합니다. ■MK 꼭 지어야죠.100만평으로 부족하지 않은가요.200만∼300만평은돼야 할 것 같은데….(참석자들이 150만평 정도로 충분하다고 하자)그럼 나중에 가족들이 모여 다시 얘기하죠. ■MH 계동사옥도 팔아야 될 상황입니다. ■MK 기아차를 계동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계동이 너무 비좁아 새사옥을 마련했다.계동사옥은 명예회장의 상징이다. 내가 갖고 있는 계동사옥 지분도 팔지 않고 갖고 있을 것이다.우리가 사옥을 사는 것은 어렵고,중공업이 매입하도록 내가 노력하겠다. 몽준이에게도 협조를 구하겠다MK는 이날 MH와 만난 뒤 조충휘(趙忠彙) 현대중공업 사장에게 사옥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해외건설 경기 ‘꽁꽁’

    올해 해외 건설수주 실적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실적은 40억4,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73억3,400만달러의55.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지역 8억1,000만달러,대만등 아시아지역 28억7,700만달러,중남미 등 기타지역 3억5,700만달러등이다.특히 동아건설을 비롯한 일부업체의 퇴출판정으로 국내 건설사의 신인도가 크게 떨어져 해외 수주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일본 말레이시아 사우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국가 주재의 건설교통관을 발주처 등에 보내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공사를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나가기로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형건설사 55억미만 공사 수주 금지

    올해 시공능력 공시금액이 1조원 이상인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11개사는 총 사업비 55억 미만의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건설공사금액 하한선’을 마련해 고시하고,15일부터 내년말 건설공사 하한선이 결정될 때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을 보장해주기 위해 올해 시공능력순위가 상위 3% 이내인 159개사에 대해 공공부문이 발주하는 일정금액 미만의 공사를 도급받을 수 없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나 과징금 등의 처분이 부과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당뇨병 “알면 百勝”

    전국민의 5%인 200만여명이 앓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자각증세를느끼기 어렵고 자칫 소홀하다간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따라서 평생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질환 자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마침 대한당뇨병학회가 정한 당뇨병주간(12∼18일)이다.당뇨병에 관해 정확히 알아 건강한 삶을 즐기도록 하자. ■당뇨병이란 당분처리에 필요한 인슐린이 분비되는 췌장의 랑겔한스섬에 이상이 생겨 혈액에 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몸에서 모두처리못하고 당이 소변으로 대량 나오는 것을 말한다.혈당치가 공복에140㎎/㎗이 넘거나, 음식을 먹은 2시간후 200㎎/㎗이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소아에서 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과 성인에서주로 생기는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구분한다.모두 유전이 주요 원인이며 과식에 따른 과체중,불규칙한 식생활이 빚은 인슐린 분비세포 이상,바이러스 감염도 요인이다. ■증상 초기엔 증상이 없어 환자의 20%가량이 증상없이 지나친다.소변에 당이 나타나고 탈수 때문에 갈증·체중감소가 생긴다.체력이 약해지고 쉬 피로해지며 여성에게는 생식기 가려움증이 많이 나타난다. 많이 먹고(다식) 많이 마시고(다음)많이 싼다(다뇨)는 삼다현상이 가장 흔하다.이밖에 종기·습진·항문주위 소양증등 피부증상과 시력장애,경련·손발저림·좌골신경통 등 신경증상도 생긴다. ■합병증 급성과 만성이 있다.급성은 몇시간 혹은 며칠 사이에 급격히 악화해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어린이는,인슐린 주사를 맞지않거나 복통 설사가 심할 때 의식이 없어질 수 있다.노인에게는 탈수증이 심한데도 수분공급이 안돼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하는 고장성 혼수상태가 있다.만성은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계속되는 고혈당이 주원인이다.망막의 출혈·허혈·부종이 생기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백내장,신부전증,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과 심장병이생긴다.신경변성으로 인한 다리통증과 피부·발의 궤양도 치료하기힘든 합병증이다. ■치료 혈당조절을 잘하면서도 당뇨조절에 필요한 인슐린·경구혈당강하제 등 약의 용량을최소화한다.합병증의 가장 중요한 인자는 고혈당.따라서 혈당을 정상화하는 것은 지상목표이다.당뇨병 조절약의부작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소아에서 생기는 ‘제1형 당뇨병’환자는 대부분 인슐린을 써야 하며 결국은 모든 환자가 인슐린을 쓰게 된다.혈당조절을 잘하려면 식사 시간과 양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운동은 인슐린 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성인에게 주로 생기는 ‘제2형 당뇨병’도 치료원칙은 ‘제1형’과 다르지 않다.우선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흔히 인슐린을 한번 쓰면 평생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저할 필요가 없다.혈당이 정상화하면 경구혈당강하제로 바꾸고 혈당강하제의 양이 차츰 줄게 되면 약물치료 없이 정상혈당을 유지한다.약물치료 없이 혈당을유지하려면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이 중요하다. ■주의사항 과식을 피하며 약물남용을 철저히 금한다.유전성이나 당뇨병 소질이 있는 환자가 특정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병을 유발하거나 큰 병을 얻게 될 수 있다.각종 감염증의 예방과조기치료도 중요하다.특히 간장질환이나 담도·담낭·췌장 감염은 당뇨병을 유발할수 있다.이와 함께 스트레스에 따른 피로를 피하도록 노력한다.특히40대이후 연령층은 정기적인 진단이 필수다. 김성호기자 kimus@.
  • 지자체 ‘道예산’ 지원 받는다

    내년부터 기초자치단체들이 문화시설이나 환경시설을 지을 때 인근자치단체와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어야만 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공설운동장이나 문예회관 등의 문화시설이나 쓰레기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신축할 때 시설사용의 광역화가 전제되지 않을경우 도비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시설은 많은 예산이 드는 반면 활용도가 떨어지고,환경기초시설은 주민반발로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인접한 2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이에 따라 의정부시가 도비 지원을 요청해온 공설운동장 건립예산 40억에 대해 인근 양주군과 공동사용 협약서를 먼저 체결해야만 지원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또 용인시와 의정부시가 쓰레기소각장 건립지원비로 요청한 30억원씩의 도비에 대해서도 광역화가 전제돼야만 지원할 수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에서 제외했다. 도 관계자는 “도로를 건설하고 상ㆍ하수도를 정비하는 등 사회기반시설 투자에는 소홀하면서 공설운동장이나 문화회관 건립 등 생색내기 사업에만 치중하는 일선 지자체의 왜곡된 예산 흐름을 바로잡기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주택·건설협회 정부에 탄원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건설사업협회는 14일 건설교통부에 주택업계가대한주택보증에서 빌린 융자금 2조4,000억원의 15%를 1년 이내에 일시 납부할 경우 나머지 금액을 탕감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협회는 탄원서에서 “정부의 워크아웃기업 퇴출작업으로 11개건설업체가 무더기로 도산함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이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이 주택업체들에게 빌려준 융자금은모두 2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조2,000억원이 부실채권으로 전락했다. 따라서 대한주택보증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건설업체들에게 빌려준 1조2,000억원 가운데 85%를 탕감해 주더라도15%를 조기 회수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독자의 소리/ 달 바뀔때마다 초진료 부과 이해안돼

    최근 아이가 아파서 동네 소아과를 찾았다.진료를 마치고 진찰료를내는데 3,700원이라 한다.“얼마 전까지 2,200원이었는데 왜 그러냐”고 간호사에게 묻자 초진료라고 했다.“무슨 말이냐,며칠 전에 왔는데 무슨 초진인가” 하고 되물었더니 한 달 단위로 초진료를 낸다고 한다. 다시 언제부터 그렇게 시행되었으며 법적 근거가 있느냐고 묻자, 법은 벌써 만들어졌고 의료파업 기간 동안 시행이 되었다고 한다. 집에돌아와 이웃 아주머니와 그 이야기를 하던 중 다른 소아과에서는 9월30일에 가고,10월1일에 다시 가도 달이 바뀌었다며 초진료를 받는다고 했다. 또 감기 증상에서 설사 증상으로 병명이 바뀌어도 다시 초진료를 받는다는 것이다.이것이 말이 되는 것일까.초진료는 맨처음 그 병원을찾을 때 받는 것이고 그것이 어렵다면 1년이나 최소 6개월 단위로 받아야 한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의 눈에는 병원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하동옥[서울 성동구 용답동]
  • 金대통령 올림픽 선수단 초청 격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일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선수단 및 기능경기대회 선수단 18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베풀었다. 출발전에도 격려의 자리를 가진 데 이은 것으로,장애인들에 대한 김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느끼게 한다. 김 대통령은 “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하고,시드니 올림픽에서 9위의 좋은 성적을 올린 능력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충심으로 축하한다”고 치하했다. 또 “그러한 성과는 한마디로 국민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김 대통령은 “육신이 멀쩡한 사람도 가정형편을 빗대 좌절,타락하거나 교육을 못받고 건강하지 못한 것을 탓해 그렇게 되는 사람도 있다”며 “장애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도 굴하지 않고 자기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일은 훌륭하다”고 극찬했다.이어 “얼마나 잘 사느냐,어떤 명예직을 가졌느냐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제,“설사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바르게 살고,가족·이웃에 봉사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반드시 존경을 받는다”고 역설했다. 참석한 선수단들도 김 대통령의 이같은 애정표시에 박수로 화답했고,“보통사람과 똑같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자”는 김 대통령의 호소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동작구, 내년부터“재개발 사업정보 인터넷 공개합니다”

    동작구는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관리체계를 구축,내년부터 재개발 등 주택건설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주민간 이해가 얽힌 재개발,재건축 사업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해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련 민원을 줄여 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동작구는 지금까지 상도1동 재개발사업과 우일연립 등 20건의 재건축사업 관련 자료를 전산화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모든 관련 정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 또는 준비중인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인·허가자료는 물론 사업입지 분석자료와 지역여건,추진절차,진행상황,관계 법령 등이모두 포함된다. 구정 홈페이지(www.dongjak.seoul.kr)에서 바로 해당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주민들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열람하도록 할 방침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주택건설 관련 종합 정보사이트가 개설되면 모든 관련 정보를 주민들이 공유하게 돼 업무처리의 투명성과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부조리 근절은 물론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굄돌] 아이와 뒹굴며

    아이 키우기는 아이가 누워 있을 때가 가장 손쉽다는 말이 실감난다. 자기 주장이 많아진 요즘은 정말 아이 밑에 들어가는 품이 많다.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오고 친구가 되어 놀아주고 목욕시키는 일,잠자다 깨어나면 오줌을 뉘는 일을 고정적으로 해야 하고,거의 매일 거기에 덧붙여지는 특별한 일들이 적지 않다.그러니 정작 나의 일들은 미뤄져 때늦게 내 일을 처리하느라 허둥댄다.나는 직무소홀의 낙인을찍히는 게 아닐까? 나는 학문의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은 아닌가? 이런 걱정이 없을 수 없다. 그런데 내가 아무리 아이를 위해 긴 시간을 할애한다 하더라고 그것은 퇴근 이후의 시간일 따름이다.그런데도 나는 아이 때문에 직장 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나 걱정하고 있다.해가 뜨면 논밭으로 나갔다가 땅거미가 찾아오면 집으로 돌아와 저녁밥을 지어 먹고 자식들과 한 방에 둘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을 청하던 내 유년의 부모님이 떠오른다. 내가 그런 부모님과 함께 해와 달을 따라 살았던 날들의 기억을 나는 덮어두고 있었다. 불혹의나이가 지난 이제 좀 과격한 원칙론을 펴본다.퇴근 시각 이후 아이와 함께 느긋하게 보낼 수 없는 직장 생활은 문제되어야 한다고.자연의 순서와 질서를 어기는 그런 삶에는 과다한 욕심과 지나친 경쟁심이 그 바탕에 깔려 있으니,퇴근 시각이 지났는데도 직장에 남아일을 한다거나,퇴근 뒤에 직장 일로 사람을 만난다거나,직장의 일을집으로 가져와서 처리하는 행위는 근면함이나 성실함으로 칭찬받기보다는 욕심과 경쟁심 때문에 아이와 함께 지낼 길지 않은 시간을 갉아 먹는다는 이유로 질타되어야 한다고. 아이와 함께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느긋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는가를 경험해보면 내가 욕심과 경쟁심에 어느정도 사로잡혀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땅거미가 질 무렵 아이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와 동녘 산마루에 달이 뜨는 것을 보며 내 삶을 반성한다.그래,아이때문에 설사 내가 삶의 살벌한 경쟁에서 낙오자가 된다 하더라도 나는 소중한 시간 앞에 떳떳한 아버지다.아이와 뒹굴며 내 안의 욕심과경쟁심을 떨쳐내리라.그래서 진정 기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뒹구리라. 이강옥 영남대 교수·국문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