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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잉글랜드전/ 양팀 감독의 말

    ◆경기결과 매우 만족 ●히딩크 한국 감독=매우 행복하다.결과에 상관없이 높은 수준의 유럽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설사 졌더라도 지금과 똑같은 만족감을 느꼈을 것이다. 전반전은 지지 않으려고 했고,후반전에서는 잉글랜드를 누를 수 있다는 욕심까지 생겼다.전반 초반 불안했지만 곧 나아졌다.잔디위에 습기가 많았다면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경기를 하면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있었다.중요한 것은 월드컵 본선이다. ◆한국 발전 모습 보여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유용한 경기였다.월드컵경기장의 잔디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였다.친선 경기에서 1-1이라면 나쁜 결과는 아니다.본선에 앞선 평가전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우리팀의 전력을 100% 발휘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후반에 많은 선수를 교체한 것은 실전 경험을 회복하는 차원이었다.한국팀은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오늘처럼 경기를 풀어간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결과를 낙관할 수 있을 것 같다.
  • 공공택지 경쟁입찰제 도입

    주택업계가 정부의 공공택지 경쟁입찰 분양제도 도입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사업자협회는 21일 모임을 갖고 ”공공택지의 경쟁입찰은 분양가 상승을 유발하고 주택건설업체의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이 제도의 도입을 반대한다”는 방을 밝혔다.협회는민간의 택지개발은 제한하면서 택지개발촉진법을 이용,공공택지를 개발하고 이를 경쟁입찰로 분양하는 것은 공기업을통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불공정 거래행위이자정부의 일방적 횡포라고 주장했다. ◇왜 반발하나=표면적으로는 경쟁입찰을 통해 택지를 공급받으면 경쟁이 치열해져 택지매입가가 올라가고 결국에는 분양가도 올라 서민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주택업계가 경쟁입찰제도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현행 공공택지는 60㎡이하는 조성원가의 70%로,60㎡초과∼85㎡이하는 지역에 따라 조성원가의 70∼95%,85㎡초과는 감정평가 가격으로 각각 공급하고 있다.주택업계는이 제도에 따라 택지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추첨형식으로 공급받아 아파트를 분양,이윤을 남겨왔으나 앞으로는 이 마진이 줄어들게된 것이다.주택업체 관계자는 “택지를 비싸게 산만큼 분양가를 높이면 되지만 국민정서상 분양가를 무한정 높일 수 있겠느냐.”면서 “결국 주택업체의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北 경수로·항공전문가 10명 입국

    북한의 경수로 건설사업 및 항공 전문가 10명이 인력·물자 등이 오고갈 강원도 양양공항∼북한의 선덕공항에 대한 직항공로 개설협상 등을 위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입국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의 경수로대상사업국의 안영환 기술처장(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시찰단 10명은 오는 24일까지 5박6일 동안 양양·김해 공항과 울진 원자력발전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시찰단에는 북한 고려항공의 항공분야 전문가 6명이 포함됐다. 북측 인사들의 방문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북측의 일방적인 연기로 무산된 뒤 처음 이뤄진 것이어서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EDO 관계자는 “경수로 직항공로 개설 협의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의가 가능한 사안으로 현재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북측 항공 전문가의 첫 방문은 그 협의절차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북측은 지난해 12월에도 김희문 경수로대상사업국장(장관급)을 단장으로 시찰단 19명을 파견,2주일 동안 울진과 부산 고리 원자력발전소 등을 돌아봤다. 김경운기자 kkwoon@
  • 北경수로시찰단, 남북관계 복원 ‘디딤돌’

    북한의 경수로 사업 및 항공 분야 시찰단의 19일 남한 방문은 방문목적만 따지면 지난해 12월 경수로 시찰단의 방문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하지만 방문시기를 감안하면 경수로 건설은 물론 남북 및 북·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측은 이번 방문이 국제기구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합의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된 일정이라며 애써 남북관계 등과 무관한 사안임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들의 방문이 지난 7일부터3박4일동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2차 회의가 무산된 뒤 교착상태에 빠진남북관계를 복원하는 데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음달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교류 복원을 추진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는 만큼 방문기간 동안 조심스럽게 경협위회의 재개,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회의 등을 위해 분위기를 탐색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방문은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을 앞두고 이뤄져북·미협상에 미칠 효과와 파장이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정부 관계자는 “핵·미사일·재래식 군비 등 3대 과제를 분명히밝히고 있는 부시 미 행정부로서는 이번 방문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북측의 ‘유화적인 제스처’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핵 동결과 경수로 공급 일정 등을담은 ‘인도일정 의정서’ 등은 아직 미합의 상태지만 지난달 3일 북측 외무성 대변인이 KEDO와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뒤 경수로 협상 일정이 빨라지고 있는 분위기다.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북한에서 열린 KEDO와 북측 전문가 회의에서 경수로 건설 인력·물자 수송을 위한 직항공로 개설 협의가 진행됐다. 한편 경수로 건설사업은 2000년 2월 KEDO-한전의 주계약이 발효돼 본공사가 시작된 이후 현재 종합공정 진척도는18%에 이르고 있다.부지정지 공사는 끝났고 기반시설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경수로 종합설계는 33%,원자로설비 구매는 43%가 진척됐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공택지 분양 경쟁입찰제로 전환, 아파트분양가 크게 오를듯

    앞으로 택지개발지구라도 민영아파트가 들어서는 땅은 추첨이 아닌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이에 따라 택지 분양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19일 “토지공사·주택공사·지방자치단체 등이 공급하는 공영택지라도 민영아파트가 들어서는 땅에 대해서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이같은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번주 입법예고한 뒤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공택지의 경우 주택분양가 안정을 위해 주택사업협회·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가 추첨을 통해 추천한 업체에 조성원가 수준의 감정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민영아파트 분양가는 벌써 자율화됐는데 주택업체들에 공급하는 택지 공급가격에 가이드라인을두는 것은 모순”이라며 “입찰방식을 통해 오르는 땅값은 택지개발사업 시행자가 흡수,해당지구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주택업체들이 택지를 싼 값에 공급받고도 아파트 분양가는 자율적으로책정해 부당이득을 챙기는 점을 해소하고,대형 택지지구 개발에 필요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택지지구 땅값이 오르면 아파트 분양가도 덩달아뛸 것으로 우려된다.택지를 경쟁입찰로 공급할 경우 택지를 비싼 가격으로 살 수밖에 없는 건설업체들이 원가 인상을 들어 분양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땅 확보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에서는 주택업체들이 공공택지 분양에 대거 몰리면서 입찰경쟁이 치열해지고 낙찰가도 뛸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시행령개정이 자칫 아파트 분양가 인상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지적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국립과학관 추진기획단 현판식

    과학기술부는 20일 경기도 과천시 시의회청사에서 국립과학관 추진기획단 통합사무실 개소식 및 국립과학관 추진기획단 현판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 부지선정으로 국립과학관 건설사업이 본궤도에오름에 따라 개설되는 통합사무실에는 과기부와 경기도,과천시 담당직원이 함께 근무하며 관련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현판식에는 유희열 과기부 차관과 이성환 과천시장,김성수 과천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오는 2006년까지 정부예산 1855억원을 들여 과천시 과천동 191번지 일대 33만㎡ 부지에 국립과학관을 신축해 국립서울과학관의 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다.
  • 수도권 대형 아파트 ‘찬밥’

    ‘대형 아파트가 안 팔리네.’ 건설업체들이 청약열기만 믿고 4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를분양하다가 미분양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경기 성남 분당 생활권으로 인기가 높았던 죽전 지역의 대형 평형도 실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A건설은 최근 용인 죽전에서 45평형 단일 평형으로 144가구를 분양했지만 미분양률이 40%에 육박했다.또 지난달 용인기흥읍에서 분양한 49평형도 202가구 가운데 50여가구가 계약을 하지 못했다. A건설 마케팅관계자는 “금융혜택을 주는 등 특단의 대책을 곧 마련할 계획”이라며 낮은 계약률에 당황했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도 예외가 아니다.용인 상현,성복동에서만 20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B건설업체의 경우 오는 9월 입주 예정인데도 49∼68평형 80여가구가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다.C건설사 역시 60평형대 수십가구가 팔리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경기 광주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상당수 있다.D건설업체가오포면에 분양한 49평형 40여가구도 미분양으로 남았다. 한종걸 구구공인중개사무소 사장은“대형 아파트의 공급과잉 현상이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新농정 현장을 가다] (2)강화 인산작목반

    “머지않아 우리의 ‘사자발 쑥’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해질 겁니다.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약쑥을 3년동안 정성껏 말려 출하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인산리 대형 약쑥건조창고에서 만난 전동봉(全東鳳·45)씨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전씨는 강화군내 13개 약쑥 작목반 중 하나인 ‘인산작목반’의 총무. 인산작목반은 갓 따낸 약쑥을 꼬박 3년간 해풍과 해무(海霧)속에 건조시켜 높은 약효와 향기를 지닌 최상급 제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1년 숙성 쑥 판매가가 ㎏당 5000원 정도인데 반해 3년짜리는 3배 이상 높은 1만 5000∼2만원으로 뛴다.인산작목반 회원 7명이 지난해 8000여만원어치인5t을 생산했다.더구나 회원들은 모두 논농사나 과수재배를 본업으로 하면서 쑥 재배를 부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사자발 쑥은 쌀,인삼만큼이나 유명한 강화도의 명품이었다.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 간행)에 ‘사자족애’(獅子足艾)로 자세히 소개됐을 정도.하지만 7∼8년전까지는 이곳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소득증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던 중 사자발 쑥의 약효가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시장규모가 커졌고 야생 쑥을 직접 재배하는 농가가 늘기 시작했다.특히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편이어서 재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부업으로 적합한데다 농산물 치고는가격변동도 거의 없어 재배농민이 급증했다.재배면적이 지난해 19㏊(5만 7000여평)에서 올해 25㏊로 늘어난데 이어2004년에는 40㏊에 이를 전망이다. 강화군은 2000년 강화인삼을 대체할 제2의 특화작물로 사자발 쑥을 선정,‘강화약쑥품질보증위원회설치 및 운영에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명품화 작업에 착수했다.같은해 11월에는 ‘강화사자발약쑥’을 군수 명의로 상표등록하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생산지증명띠제’를 도입했다.수확한 약쑥을 묶을 때 수확시기별로 노란색(단오 전후 수확) 흰색(중복 전후 수확) 녹색(상강 직전 수확)의띠를 따로 사용,정통 강화산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약쑥의 등급도 정확하게 매기고 있다.가장 먼저 수확하는 노란색 띠 제품이 최상품이다. 가공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기존 건조약재,뜸쑥,차 외에 농축액,비누,담배,향수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됐다.인산작목반에서 약쑥을 납품받아 농축액을 생산하는 ‘인산식품’ 김종빈(金鍾彬·46) 사장은 “지역 특산물을 지역에서 가공 판매함으로써 질 좋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소비자들에게도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이은용(李殷龍) 기술보급과장은 “지금은 강화도 관광객에 대한 직접판매 및 농협을 통한 위탁판매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대형 유통회사나 전자상거래 등으로 판매처를 다양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 50∼100㎝에 잎 모양이 사자 발바닥모양으로 갈라져 끝이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오므라든 형태의 약쑥.수확한뒤 3년간 건조한 쑥을 최상품으로 친다. 비타민 A·B·C가 많고 각종 질병의 예방·치료 효과를내는 약리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근육통 신경통 두통 복통 설사 위장병 피부병 감기 등에 효과가 좋고월경불순등 부인병 계통의 질병에도 효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강화 김태균기자 windsea@
  • ‘준농림지 개발 규제’ 입법예고, 주택업계 전전긍긍

    정부의 준농림지 개발 규제로 주택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건설교통부가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준농림 개발을 억제하는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시행령·시행규칙’을 제정,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어서 주택업체들이 보유 중인 300만평의 준농림지 개발이 불투명해졌다. [정부,난개발 막기 위한 조치] 건교부는 국토의 계획적인 이용과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관한 법률’을 제정한데 이어 17일 시행령·시행규칙’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행 준도시지역과 준농림지역을 2005년부터 관리지역(계획관리·생산관리·보전관리지역)으로 변경,공동주택을 지을수 있는 땅을 엄격히 제한하고 용적률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또 지금은 10만㎡(약 3만3000평) 이상인 준농림지는 국토이용계획변경(준농림지→준도시지역취락지구)을 통해 200%의용적률을 적용받고 있으나 앞으로는 계획관리지역에서 제2종지구단위계획을 세우더라도 150%의 용적률밖에 적용받지 못하게 된다. 그나마 지구단위계획구역의수립 규모를 10만㎡에서 30만㎡(약 9만 1000평)로 강화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기반시설부담구역’으로 지정,개발업자가 도시기반시설을 설치하거나 설치 비용을 내도록 했다.대규모 개발을 유도,무분별한 나홀로 아파트 건립을 막고 도시기반시설을 충분히 갖춘 뒤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미 확보된 준농림지에 대해서는 2004년 말까지 2종지구단위계획을 세우면 150%의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2∼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05년 이후에는 준농림지의 상당부분이 생산·보전관리지역으로 묶여 아파트 개발이 불가능하게 된다. [주택업체,“이대로는 사업 못한다.”] 주택업계는 “제2종지구단위계획 규모를 10만㎡로 완화하는 동시에 용적률을 250%까지 허용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업계는 “이미 확보한 준농림지를 개발하지 못하면 경영압박과 주택공급 감소,아파트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주장했다. 김홍배(金弘培)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전무는 “300만평의준농림지 구입에 들어간 땅값 1조원과 금융비용 등 1조 5000억원이 묶인다.”며 “업계의 경영압박과 민영 아파트 공급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규제 강화 요구] 건교부는 마구잡이 개발을 막고기반시설을 갖춰 국토의 합리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입법예고 내용을 밀어 붙이기로 했다. 환경단체는 “2005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장 아파트 건립을 제한해야 한다.”며 정부가 더 이상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준농림지 아파트건설 엄격 제한

    내년부터 준농림지에서 국토이용 계획변경을 통해 아파트를 짓기가 힘들어진다.제2종 지구단위계획을 의무적으로세워야 하며 면적규모도 30만㎡ 이상 되어야 한다. 이 경우 해당지역은 기반시설 부담구역으로 지정돼 건설사업자가 도로,학교 등의 기반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건폐율과 용적률도 현행 60%,200%에서 각각 60%,150%로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17일자로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은 도시기본계획 수립대상 도시를 현행 인구 10만이상의 시에서 인구 10만 이상의 시·군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경기 가평·양주·양평·여주·연천·포천,강원홍천,충북 청원·옥천·보은,충남 연기·논산·부여·예산·당진,전남 고흥·담양·화순·함평·장성·신안,경북 칠곡·청도·고령·군위·영덕·성주,경남 창녕군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현행 3만㎡ 이하로 제한된 준농림지의 개별적인 개발행위 허가제한을 지방자치단체가 이보다 강화된 조례를 정해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따라 지자체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개발행위 허가를 대폭 제한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현재 건교부 장관의 승인권한인 도시기본계획중환경보전·경관·경제·산업·방재 등에 관한 사항의 변경을 시·도지사에 위임했다.수도권내 공장이나 대학의 지방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이전토지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대학에 유리하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주거환경 기준을 강화,주거지역에서는 공연장 등 소음 발생시설 건립을 제한키로 했다.녹지지역에서는 건축물 층수를 4층 이하로 제한,녹지를 최대한 보전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구 고교생 70명 집단설사

    대구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상인동 달서공고 학생들이지난 11일부터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이기 시작,지금까지70여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학생들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학생 200여명과 학교급식 종사원들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또 학교급식 음식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염병 발병 여부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의 급식을 지난 15일 전면 중단했으며 학교측은 16일 단축수업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집단적으로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전염병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17일쯤 정확한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해수욕장 시설사용료 일원화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올 피서철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의각종 시설물 사용료의 일원화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환동해출장소는 또 해수욕장 일부 시설물 사용료의 상·하한가를 설정하는 것을 포함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용료징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동해출장소는 시·군별 사용료 현황을 파악한뒤 원가 및 비용분석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탈의실·샤워장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사용료가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에게 바가지 요금이라는 인식으로 불만을 사왔다.또 파라솔과 튜브·텐트 등에 대한 사용료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1분기 재정사업 82% 집행

    기획예산처는 16일 300대 주요 재정사업의 올해 1·4분기 집행실적이 당초 계획의 82.1%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주요 재정사업에 대한 상시 집행관리를 위해 예산 및 기금사업 가운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주요 신규사업,보조사업 등 300개를 선정해 분기별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분석결과 19개 부처가 수행하는 270개 예산사업은 계획의 84.3%,10개 부처의 30개 기금사업은 62.4%가 각각 집행됐다. 해당 사업관련 올 예산과 이월액을 포함한 예산 현액과 비교하면 20.8%가 집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포인트 늘었다. 사업별로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일반 국도건설,울산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정보통신산업기반 조성이나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 등 정보인프라사업은 집행이 양호했다. 반면 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농촌가공산업 육성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지연되고 있으며,경춘선 복선전철은 용지매수 협의가 늦어지면서 사업에차질을 빚고 있다.부산지하철과 광주지하철 건설사업,도서종합개발사업은 지방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고,문화콘텐츠진흥사업은 사업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보육시설 설치비 지원,유전개발 사업,환경개선자금,국민임대사업 등은 융자금리와 은행금리간 격차가 적어 융자수요가 예상을 밑돌고 있다. 예산처 관계자는 “부진한 사업도 2·4분기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수요물량 감소 등 여건변화로 우선 순위가 떨어진 사업은 예산을 감축하고,사업추진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사업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추진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취재석에서] 1.5군 논쟁은 이제 그만

    16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을 놓고1.5군 논쟁이 한창이다.주전들을 대거 뺀 이번 대표팀을 1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논쟁의 핵심이다. 이같은 논쟁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유럽이나 남미의 강호를 초청할 때마다 있었다.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명실상부한 1군팀이 아닌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축구 강국들일수록 대표팀 주전들이 유럽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알려진대로 유럽 프로리그는 6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진행되는 게 현실이다.월드컵 본선이 늘 6월에 열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유럽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이 아니면 대표팀 합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설사 전세계 프로리그가 일제히 쉬는 ‘A매치의 날’이라 할지라도 이들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평가전을치를땐 역시 합류가 어렵다.이동에 따른 시간 낭비,컨디션조절 등이 그 이유다. 물론 대표팀 감독이 기를 쓰고 특정 선수를 합류시키려고든다면 제한적으로나마 관철이 가능하다.FIFA가 연 5회까지소속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허용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평가전 한 경기를 위해 며칠간 소속리그를 비운다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몸값이 비싸고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일수록 더욱 그렇다. 결국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A매치의 날’에 맞춰 ‘유럽원정’을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전문가들이 평소 유럽원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다. 그러나 이런 논리를 스코틀랜드전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지금은 월드컵 무대인 홈에서,그것도 월드컵 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스코틀랜드전은 오는 6월4일 부산에서 열릴 우리의 본선 첫 경기를 가상한 실전연습이다.경기시간을 오후 8시로한 것도 폴란드전이 벌어질 당시(오후 8시30분)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따라서 월드컵 개막에 앞서 열릴 평가전을 놓고 벌이는 1.5군 논쟁은 개최국만이 누릴 수 있는 중요한 메리트를 스스로 포기하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박해옥 차장hop@
  •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보건원은 인천 강화와 전남 영광,대전 등지에서 채취한 해수와 소라,횟집 수족관 물 등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올해 처음 검출됨에 따라 14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비브리오 패혈증은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과 함께 설사,복통,구토 등이 나타나며 수포,홍반 등 다양한 피부병변도 생길 수 있다.사망률이 50%에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매년 6∼10월 남·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만성간질환 및 당뇨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 등으로 저항력이 약한 허약체질자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할 때 주로 감염된다.보건원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섭씨 56도 이상에서 균이 죽기 때문에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조리해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중국 땅 ‘꽌시’로 뚫어라, 부동산시장 공략법

    ‘중국 부동산 시장 얕보다가는 큰 코 다친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중국 부동산 시장 노크가 본격화되고있지만 투자 성공을 위해선 철저한 시장 분석이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국내 부동산 개발방식으로 접근하다가는 백전백패 한다고 충고한다. ●우쭐대는 한국 기업은 ‘NO’= 중국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안하무인격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싫어한다.설령 부동산 개발을 승인해주었더라도 우쭐대거나 제맘대로 나가는 업체에는 언제든지 등을 돌린다.심할 경우는 패널티를물린다. 중국 다롄(大連)에는 국내 H건설사가 개발공사를 벌이다중단한 빌딩이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다.건물 외관 공사까지 마쳤으나 내부 공사는 중단된지 1년 가까이 됐다.국내임원진의 의사결정이 늦어 공사를 제때 마치지 못해 중국정부와 약속한 공기를 어겼다.사무실 수요를 제대로 읽지못하고 투자,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것도 실패의 원인이다.이익은 고사하고 투자금도 제대로 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반면 근처에는 양쯔강 이북에서 가장 높다는 54층짜리 다롄 국제무역센터가 있다.조선족이 세운 이 빌딩은 H사 건물과 비슷한 시기에 착공,올해초 공사를 마쳤다.업무용 시설은 거의 100% 팔렸다. 상업용 시설 6개층은 오는 7월 분양할 계획이다.다롄 무역센터에는 중국 현지 기업 뿐 아니라 중국 동북지역에 진출한 세계의 대기업들이 새 둥지를 틀었다.KOTRA무역관을 비롯,외환은행,LG 등 국내 기업도 이 곳으로 이사했고 삼성물산도 곧 입주할 계획이다. H사가 짓던 빌딩과 비교,분양 가격이 싸고 입주 조건도 좋았기 때문이다.다롄 무역센터 김덕주(金德珠)회장은 “중국 정부와 맺어온 오랜 관계가 사업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꽌시’,철저한 보증이 성공열쇠= 중국에서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부동산 개발의 성공도 ‘꽌시’(關係)에 달려있다.모든 기업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천정가오(陳政高)선양시장은 “돈만 갖고 온다고 외국 기업에 사업을 허가하던 것은 옛말이 됐다.”며 “사업 파트너를 잘 선택하고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한 뒤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에만 기회를 준다.”고 충고했다. 양춘산(楊春山) 다롄시 한국 투자담당국장은 “고위 공무원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가 중국 부동산 개발의 성공 열쇠”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에는 중국을 얕보거나 무시하다가 망신당하고 물러난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공사 이행보증,분양보증 등도 중국부동산 시장진출의 필수 요건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씨줄날줄] 포도주와 감기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고혈압 등 성인병발생률은 엇비슷한데도 유독 프랑스인의 심장병 사망률은다른 나라 사람들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포도주 덕분이란 주장이 정설화되어 있다.프랑스인들은 미국인의 6배에 달하는 1인당 연간 약 60ℓ의 포도주를 마신다. 포도주속의 폴리페놀 화합물은 인체에 생긴 유해산소를제거해 심장병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포도주속의 식물성 색소인 플라보노이드는 동맥경화증을 △포도주 발효 화합물은 복통과 설사를 각각 막는 효과가 있다. 얼핏 ‘포도주 만병통치약’처럼 들리는 터에 최근 미국하버드 보건대학의 한 박사는 또다른 포도주 효능에 대한연구 결과를 제공했다.남녀 대학교수 4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주 14잔 이상의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이감기에 걸릴 확률은 포도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40%나 낮다는 것이다.특히 적포도주의 감기 예방효과가 높았다고 한다. 포도주는 고대부터 좋은 식품으로 통했다.포도주 속에 들어있다는400가지 이상의 합성물이 여러 효과를 발휘하는것이다.우리나라에서도 포도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년전부터 포도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사람들이 즐긴다고 한국사람들까지 덩달아 포도주를 따라 마실 일은 아니다.체질적으로 알코올을 제대로 분해시키지 못하는 한국사람은 전체 인구 가운데 20∼30%정도로 서구인보다 2∼3배 많다고 한다.포도주 한잔에얼굴이 빨개지는 한국사람에게 서구인 음주 기준은 무리다. 포도주는 생산된 지방,사용된 포도품종과 품질 등급 등을 알고 마셔야 하는 ‘까다로운’ 술이다.양조회사 상표만다를 뿐 품질이 균일화된 소주와 막걸리보다 훨씬 문화적소양이 필요하다.적포도주를 중국 배갈과 섞어 ‘드라큘라주’로 벌컥벌컥 들이키는 한국의 주당들에게 한마디로 비싼 포도주는 낭비일 뿐이다. 구태여 심장병과 감기 예방효과를 거두고 싶다면 마늘소주도 좋고 인삼도 있다.프랑스 여성의 심장병 사망률은 채식을 위주로 하는 중국,일본 여성과 같은 수준이라지 않는가.포도주를 마시지 않더라도 채식 위주의 우리 식사가 바로 건강식이다.다만 부러운 것은 서구가 내놓는 다양한 포도주 연구이다.우리도 한국식품과 인삼의 효능을 더 연구하고 이를 월드컵 때 외국인들에게도 적극 홍보했으면 좋겠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전북 동서연결 자동차도로 건설

    전북 서남부지역을 관통하는 동서연결 자동차 전용도로가 건설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88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서연결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사업의 타당성조사·기본설계비 20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전망이다. 총사업비 580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그동안 낙후됐던 전북 서남부지역 개발이 촉진될 전망이다.또변산반도 국립공원,내장산 국립공원,지리산 국립공원을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사설] ‘崔씨 밀항’ 수사 못할 이유있나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최규선(崔圭善)씨의 밀항 종용설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으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최씨의 주장대로 청와대가 반사회적인 범죄자를 해외로 밀항시키려 했다면 이는 국가 형벌권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권력이 권력의 추악한 범죄를 은폐하는 수단으로 공권력을 활용하려했다는 시도만으로도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설사 부정은 눈감아 줄 수 있어도,비리 은폐는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될 일이다.더구나 부패 청산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가 아닌가. 검찰이 내세운 밀항 수사 불가 사유에 동의할 수 없다.검찰은 청와대가 최씨에게 밀항을 종용했다는 것이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으로부터 전해 들은 일방적인 주장이라서 수사를 못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일방적인 주장이니까 검찰이 수사에 나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또 일방적인 주장이라 해서 섣불리 꾸며낸 것이라고 예단해서는 안된다.최씨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100만원짜리 수표 300장을 제공했다는 주장도 일방적인 주장이었지만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던가. 검찰은 또 최씨에게 밀항을 종용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단서가 없고 최씨가 실제 밀항선을 타지 않았으니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이유도 들이민다.처벌할 수 없는 사안이라서 수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나 우리는 생각이 다르다.범죄의 수사는 사법 처리 이외에 진실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검찰권은 궁극적으로 사회의 건전한 기강을 유지하는 데 있다.최씨는 최고 권력자 주위를맴돌며 범죄를 저질러 왔고 그가 던진 사회적 충격을 감안하면 밀항 종용에 대한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검찰의 전향적인 발상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
  •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 난항

    경북 포항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이 사토(沙土)확보의 어려움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영일만 신항 건설을 위해 지난해 11월 대림산업을 중심으로 6개 업체로 구성된 포항영일만신항㈜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실시 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토 확보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해양부는 협상과정에서 대상자 측에 포항시의 주거개발예정지구 6곳과 기존 토지구획정리 1곳 등 모두 7곳에서발생하는 사토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대림산업 측은 이들 지역과 신항건설 현장간 거리가 멀어 운반비 400억∼500억원이 추가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이에 해양부는 포항 인근 해안의 바닷모래를 준설한뒤 매립할 것을 요청했으나 대림산업 측은 공사기간이 7년 이상 연장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가 영일만 신항건설 현장과 2.5㎞ 떨어진 148만 5000여㎡ 규모의 공단을 조성,토사를 확보하는 계획을 세우고 해양부에 재정지원을 신청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았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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