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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이상’ 지구당 출구조사 파장

    검찰이 중앙당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더라도 유용 혐의가 없는 정치인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로 한 것은 현실정치를 감안한 고육책이다.그러나 사실상 한나라당의 영남·수도권 지구당에 대해서만 상당기간 조사할 개연성이 있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법적으로만 보면 지난 대선 직전 일률적으로 1000만원의 활동비를 받은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나 7000만∼2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대부분을 정치자금법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다.거의 현금으로 지원됐기 때문에 지구당위원장들이 불법자금임을 알고 받았을 개연성이 높은 것이다.설사 정상적인 자금인 줄 알고 받았더라도 회계처리를 하지 않았으면 처벌할 수 있다.대선 직전 활동비 명목으로 2억원 안팎의 불법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입당파 의원 11명과 박근혜 의원도 원칙적으로 사법처리할 수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수사팀은 유용 정치인만 사법처리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현실적으로 227개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모두 사법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선이나 총선때 중앙당이 지원한 불법자금으로 선거운동을 해온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는 점도 감안했다.안대희 중수부장도 최근 “모든 정당인을 범죄자로 만들 수 없지 않으냐.”며 이같은 방침을 시사했다. 조사대상은 1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받은 정치인으로 한정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경우 광주·호남지역 지구당을 제외한 모든 지구당이 조사대상이다.민주당은 1000만원 안팎이 지원됐기 때문에 모두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검찰은 거액의 불법자금만 조사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조사대상에서 빠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 확인된 정치인에 대해서는 유용한 자금만큼 추징 또는 몰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의 이같은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다.우선 해당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검찰의 서면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또 용처에 대한 서면조사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해당 의원을 소환하기도 쉽지 않다.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의원들이 검찰 소환에 불응할 것이 뻔하다.결국 오는 6일쯤 불법자금과 관련된 정치인 수사를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책꽂이]

    ●한국 근대작가 12인의 초상(이상진 지음,옛오늘 펴냄) 이광수·김동인·현진건·김동리·황순원 등 한국 근대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삶과 문학에 대한 보고서.소설사·문단사 중심의 연구에서 가려진 삶의 단면을 작품과 함께 소개.1만 2000원.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와타야 리사 지음,정유리 옮김,황매 펴냄) 일본의 권위있는 아쿠타가와상을 최연소로 공동 수상한 작가의 장편.학교의 아웃사이더인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젊고 생동감있는 문체로 그리고 있다.8500원. ●유리눈물(김하인 지음,자음과모음 펴냄) 베스트셀러 ‘국화꽃 향기’의 작가가 낸 장편.현실 문제로 사랑에 주저하는 여자 주인공과,인기배우가 된 뒤에도 그에 대한 순정을 간직한 남자의 이야기를 세심하게 그린다.모두 2권,각권 8500원. ●지구화 시대의 영문학(설준규·김명환 엮음,창비사 펴냄) 민족문학운동을 튼실하게 일궈온 백낙청 전 서울대영문과 교수의 정년을 기념하여 제자들이 쓴 책.백 교수의 평생 화두인 ‘영문학연구와 주체’‘과학성과 문학’‘리얼리즘과 모더니즘’ 주제로 나눠 관련 논문을 묶었다.2만 7000원. ●오버 더 호라이즌(이영도 지음,황금가지 펴냄) ‘드래곤 라자’를 쓴 한국의 대표적 팬터지 소설가의 중단편집.시골 마을의 보안관보가 겪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탄탄하게 엮은 3편의 중편과,작가 특유의 철학과 유머가 살아 있는 단편들을 모았다.1만원. ●나무 2(강창모 외 지음,열린책들 펴냄) 지난해 베스트셀러인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나무’를 모티브로 국내 마니아들이 쓴 글 모음집.‘베르베르식 기발한 과학적 상상력의 확산’을 주제로 한 문예공모 입선작 31편을 골랐다.9500원. ●컬러풀(에토 모리 지음,이송희 옮김,문학수첩리틀북스 펴냄) 입시·원조교제·자살·학원폭력 등 어두운 주제를 참신한 발상으로 다루면서 자아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는 청소년 성장소설.8000원. ●바람의 미소(프리드리히 아니 지음,염정용 옮김,영림카디널 펴냄) 소년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의 눈을 통해 가정이라는 외피에 둘러싸인 가족관계의 모순과 아이들만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조명한 작품.지난해 독일 추리문학 대상 수상작.9500원.˝
  • 홀대 받는 ‘코리아’

    우리나라 주요 기업과 은행들의 국제 신인도가 ‘투기등급’ 수준이다.북한 핵문제,정치불안,신용대란 등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간신히 A등급의 말단에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업체들이 투기등급에 대거 편입돼 국제 신용사회로부터 홀대받고 있는 것이다.주된 이유는 금융시장 불안과 노사갈등,경영 투명성 등 문제다.신용등급이 낮으면 국제금융시장에서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그만큼 돈 빌리기가 어렵고,설사 빌린다 해도 이자 등 비용부담이 커진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S&P는 지난달 금강고려화학(KCC)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투기등급 직전 단계다.현대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이유였다.S&P는 “현대 지분확보 경쟁으로 재무·영업상 위험이 높아졌고,채권단이나 소액주주의 이익보다는 직계가족 중심의 소유구조 구축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S&P는 이어 지난 2일에는 우리은행이 발행하려는 5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채권에 대해 투기등급인 BB+를 부여했다.은행 자체 신용등급보다 낮은 것으로 카드부실에 따른 추가손실 가능성,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집중 등이 이유였다. ●현대차·SK㈜ ‘투기등급’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무디스와 S&P 등 세계 2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가신용등급(무디스는 A3,S&P는 A-) 수준의 신인도를 인정받는 곳은 민간기업에서 삼성전자뿐이다.나머지는 모두 포스코·한국전력·KT&G 등 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25조원에 순익 1조 7500억원의 기록적인 실적을 거둔 현대자동차가 무디스와 S&P로부터 평가받은 신용등급은 각각 Ba1과 BB+이다.둘 다 투기등급에 해당된다. 생산·판매의 국내 의존도가 심하고 노사분규 가능성이 높은 데다 현대카드에 자금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국내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SK㈜도 Ba2(무디스)와 BB+(S&P)로 역시 투기등급에 들어 있다. 은행권도 상황이 비슷하다.양대 평가기관 모두 A등급으로 인정하는 곳은 국책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밖에 없다.시중은행에서는 국민은행만 무디스로부터 A3 평가를 받고 있을 뿐 나머지 모든 은행이 B등급에 머물러 있다.특히 S&P의 경우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투기등급인 BB+,우리·조흥·제일은행에는 그 직전 단계인 BBB-를 부여하고 있다.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A등급이 안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 제조업체들보다 훨씬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지난달 무디스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건전성(BFSR·독자생존 능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D등급으로 82개국 중 65위에 머물렀다.칠레(26위)·타이완(44위)은 물론 인도(56위)·필리핀(63위)보다도 뒤처졌다. ●중국에 역전당한 우리 은행들 지난해 10월 무디스는 우리와 똑같이 A3였던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로 높였다.신용등급까지 중국에 추월당한 셈이기도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로 인해 우리 국책은행보다 낮았던 공상은행·농업은행 등 중국 국유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덩달아 A2로 급상승,국제금융계에서 위상이 더 확고해졌다는 점이다.신용등급이 올라가면 투자자나 채권자들의 대접이 달라진다.해외 채권·주식 발행때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금리 등 여건이 크게 좋아진다.당국은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르면 10억달러가량 경제적 이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등급 상승,당분간 쉽지 않을 듯 그러나 향후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환율하락세,원자재 수급난,신용대란,카드 추가부실 가능성 등 악재 속에 내수경기도 좀체 살아날 기미를 안 보이기 때문이다.특히 S&P는 올초 “카드 부실화로 관련 기업이나 은행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다만 무디스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 개발 저지가 성공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소극적인 대응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무디스 등은 출자전환,내부거래 등 한국 재벌체제의 부작용을 약점으로 잡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데도 대부분의 최고경영자들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무디스 초청 금융기관·기업 신용등급 상향전략’ 행사를 26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갖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 [자문위원 칼럼] 선거보도의 허와 실/허행량 세종대 신문방송학 교수

    17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언론들은 일반보도 외에도 특집·기획 등을 통해 선거와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서울신문도 지난 2월17일자의 ‘選파라치 경찰…치안부실 우려’(3면)와 2월23일자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1,6,7면)등 총선관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아울러 매번 되풀이되는 것이지만,언론과 정부는 선거날짜가 가까워지면 ‘깨끗하고 신성한 한 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게 된다.그러나 언론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투표가 깨끗하고 신성한 것인지에 대해 이 시점에서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권자의 한 표는 과연 신성하고 깨끗한 것일까? ‘권리를 행사하는 차원에서 신성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당위론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다.하지만 투표의 신성함은 ‘유권자의 권리행사’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투표의 파급효과라는 측면에서도 평가돼야 한다.언론 역시 선거와 관련된 보도를 할 때 그런 측면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의 투표는 신성함을 잃은 지 오래다. 상당수의 유권자는 지연,학연,혈연에 얽힌 채 한 표를 행사한다.선거를 통해 자신의 집안,학교,고향출신의 당선을 희망하는 것이다.정치인은 이런 현실을 활용하기 위한 선거전략을 펼친다.선거 자체가 아주 이기적인 행위인 셈이다. 설사 유권자가 연고에 얽매이지 않고 투표를 하려 해도 현실은 이를 어렵게 한다.정치인이나 정당이 내세운 정책이 오십보백보인데다 유권자들은 공약(公約)이 어디까지나 공약(空約)으로 귀결된다는 데 익숙해져 있다.더구나 유권자들은 바쁜 일상생활로 정책이나 정치인의 과거행적을 자세히 알아 볼 시간이 없다.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가지고 있는 후보자나 정당의 이미지와 언론이 전해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투표가 끝나고 나면 ‘신성하고 깨끗하다.’는 주장은 정치인의 행태를 통해 여지없이 무너진다는 데 있다.정치인들이 많게는 수백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국민이 던진 한 표 때문이다.즉,‘신성한 한 표’가 정치인의 ‘뇌물수수 허가장’되는 것이다. ‘신성한 한 표’의 결과가 여기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투표를 통해 뇌물수수를 위임 받은 정치인은 국민의 생활비를 올리고,심지어 범법자로 만들기도 한다.기업이 제공한 정치자금은 이런 속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민이 비싸게 사 쓴 물건 값의 일부가 뇌물로 간 셈이 되는 것이다.이런 상황들은 한 표의 행사가 신성한 것만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정성 들여 던진 한 표 한 표가 정치권에 의해 흉기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 대한 책임은 물론 ‘신성한 한표’를 ‘더러운 뇌물’로 만드는 정치인들에 있다.그러나 언론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한 표의 신성함’을 들어 투표를 독려는 했어도 부패의 과정을 감시하고,그 결과에 대한 혹독한 질책을 통해 재발을 막는 역할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언론은 더 이상 투표가 신성하다는 구호만 외쳐서는 안 된다.국민들은 그 얼굴이 그 얼굴인 후보 가운데 누구를 선택하느냐를 두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이 때문에 투표를 호소하기 이전에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전하고,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국민의 신성한 한 표가 흉기로 바뀌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허행량 세종대 신문방송학 교수˝
  • [위기의 토종자본] (중) 수호천사인가, 하이에나인가-기업은 곰… 外資는 ‘왕서방’

    재벌들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줄 ‘수호천사’인가,아니면 이득만 챙기려는 기업사냥의 ‘하이에나’인가. SK와 소버린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의 실체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SK㈜ 경영권 다툼을 계기로 이들 투기성 자본에 대한 역기능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외국자본들이 ‘투명경영’과 ‘주주중시 경영’을 요구하고 있지만 투자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액션에 불과하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SK-소버린 분쟁 2라운드(?) SK㈜는 23일 집중투표제 도입을 다음달 12일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공시했다.소버린측이 주주제안을 통해 제시한 것으로,SK측은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수 없어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최태원 회장과 경쟁할 수 있는 다른 사내이사 후보에게 표를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으로 집중투표제를 제안했다.예를 들어 1900여만주를 가진 소버린은 원칙적으로 이사후보 5명에게 1900만주씩 개별적인 주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집중투표제가 도입될 경우 한 사람의 이사후보에게 표를 몰아 9500만주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이렇게 되면 소버린은 SK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SK측은 집중투표제가 통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상법상 집중투표제 도입을 규정하고 있으나 단서조항으로 정관에서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해놓음으로써 실제 채택하고 있는 민간기업은 없기 때문이다.미국 등 선진국도 이를 채택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게 SK 주장이다. ●증시,외국인 주의보 거래소시장의 비중 40%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삼성전자·현대차 등 국내 알짜 대기업 지분만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해외 ‘큰손’이 많다. 국내 상장기업의 지분 5% 이상을 가진 외국계 펀드는 대략 4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홍콩계 JF에셋자산운용은 금강고려화학·LG전선·성신양회·쌍용자동차 등의 지분을 각각 7∼9%나 보유,주가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미국 캐피털그룹,템플턴자산운용 등 대규모 펀드들도 국내 은행·보험·자동차·건설사 등 알짜 기업의 주식을 최고 11%까지 보유하고 있다.한결같이 장기 투자자임을 자처하지만,언제 빠져나갈지 모르는 헤지펀드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지난해 외국인이 5% 이상 보유하다가 대규모 지분을 팔고 나간 상장사도 27개사나 된다. 지난해 말 미국계 푸르덴셜금융이 현투증권과 제일투자증권을 인수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투신업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업계 4위와 5위인 양 사의 경영권이 해외 금융사로 넘어감으로써 외국자본이 시장점유율 50%에 이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상반기 중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랜드마크투신 등도 국내 투신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외국인 손에 휘둘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보다는 배당에 관심 세계적인 헤지펀드의 실체는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을 상대로 취했던 행위에서도 드러난다.타이거펀드는 장기투자자를 자처했지만 자신들이 추천하는 이사 선임을 관철시키는가 하면 주주가치 우선을 명분으로 주가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했다.결국 증시가 좋아지자 보유주식을 팔아치워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이익금을 챙긴 채 한국을 유유히 빠져나갔다.외국인 지분율이 67.3%로 사실상 ‘외국 기업’인 포스코도 헤지펀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에는 사정이 너무 급해서 외국자본의 득실 등을 따져볼 겨를이 없었지만 이제는 차분한 검증과 견제장치가 필요하다는 자성이 정부 안에서도 일고 있다.”면서 “금융기관의 민영화 방식은 어떤 형태로든 보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chaplin7@ ˝
  • [인사]

    ■ 산림청 ◇과장급 전보 △서부지방산림관리청장 李承南△중부〃 崔德鎬△홍천국유림관리소장 沈永萬◇서기관 승진△임산물이용과 南和汝 ■ 서울시 ◇1급 승진 △지방관리관(행정국 근무) 金淳直 △시의회 사무처장 趙大龍 ◇2급 전보△대변인 朴命鉉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기획단장 丁效聲 ■ 신한은행 △개롱역지점장 林 壽 ■ 근로복지공단 ◇국장 임용 △총무 鄭龜憲◇부장 임용△기획조정실 기획 吳先均△〃 예산관리 李尙遠△서울지역본부 관리 朴昌根◇국장급 전보△정보시스템실장 河國煥△임금고용국장 金漢權◇지사장 전보△서울강남 白萬鐘△춘천 姜煐遠△강릉 黃原淳△창원 姜武釘△울산 趙建永△통영 朴淳杓△안양 南炳現△군산 趙俊鎬△목포 金永根△여수 姜亨求△청주 金昌熙△충주 金成東△보령 金容柱◇국장급 교육파견△서울대 李讚熙 裵秉憲 申泰植 洪日杓 金秉奭 ■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기획경영처장 金英世△집단에너지사업단 재무관리실장 金東植 ■ 문화일보 ◇승진 △편집국 정치부장 직대 金在穆 ■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 申仁基 ■ 산업자원부 ◇전보 △국제협력투자심의관 李承勳△에너지산업심의관 高廷植△산업기술국장 林采民△생활산업국장 鄭俊石△전기위원회 사무국장 金基鎬△기술표준원 안전서비스표준부장 洪宗熹△〃 신산업기술표준부장 李和奭△〃 기간산업기술표준부장 金善浩 ■ 은행연합회 △감사 卞重錫△신용정보기획팀장 安一泰△감사팀장 成河雄△인력관리팀장 金太鍾△전산개발팀장 韓仁鍾 ■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이사 金炳圭 盧承敏 ■ 중앙M&B △잡지1본부장 金洙根△잡지2본부장 李康姬△쎄씨제작팀장 鄭銀英△여성중앙제작팀장 李창훈△웰빙사업본부 담당 겸 마케팅팀장 張炯淇△AD마케팅본부장 金第泳△레몬트리광고팀장 직무대행 文成泰△키키광고팀장 겸 광고기획팀장 朴承勳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부장 梁根律△정책연구실장(겸직) 申旻浩△철도안전연구·시험센터장 洪容基△궤도·토목연구본부장 李俊錫△전기·신호〃 박현준△철도정책·운영〃 文大燮△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단장 鄭愚成△남북철도〃 羅喜丞△연구시설건설사업단장 朴玉正△WCRR유치기획단장 吳日根
  • 전두환씨 또 ‘모르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19일 오후 서울 연희2동 전씨의 자택을 방문해 7시간 남짓 조사를 벌였다.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 뒤 8년 만에 다시 조사를 받은 전씨의 자택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부터 수십명의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쳐 긴장감이 감돌았다.국내외 취재진도 대거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으나 주민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유재만 대검 중수2과장과 박진만 검사,수사관 2명 등 수사팀 4명은 낮 12시55분쯤 승용차를 타고 도착했다.수사기록과 방문조사 질문지 등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온 수사팀은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조사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전씨는 깔끔한 정장 차림에 시종 꼿꼿한 자세로 조사에 임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잦은 설사증세를 보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전씨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전씨는 170억원대에 이르는 둘째 아들 재용씨의 비자금중 73억여원이 전씨의 비자금으로 밝혀진 사실과 전씨의 재무관 등이 관리한 100억원대의 또 다른 자금출처 등을 묻는 수사팀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일관해 수사팀과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가족과 측근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다만 오랫동안 전씨의 변호를 맡아온 이양우 변호사가 오전 10시40분쯤 전씨의 자택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민주노동당 전두환 재산은닉 추적팀 등 당원들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전씨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인사]

    ■ 산림청 ◇과장급 전보 △서부지방산림관리청장 李承南△중부〃 崔德鎬△홍천국유림관리소장 沈永萬◇서기관 승진△임산물이용과 南和汝 ■ 서울시 ◇1급 승진 △지방관리관(행정국 근무) 金淳直 △시의회 사무처장 趙大龍 ◇2급 전보△대변인 朴命鉉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기획단장 丁效聲 ■ 신한은행 △개롱역지점장 林 壽 ■ 근로복지공단 ◇국장 임용 △총무 鄭龜憲◇부장 임용△기획조정실 기획 吳先均△〃 예산관리 李尙遠△서울지역본부 관리 朴昌根◇국장급 전보△정보시스템실장 河國煥△임금고용국장 金漢權◇지사장 전보△서울강남 白萬鐘△춘천 姜煐遠△강릉 黃原淳△창원 姜武釘△울산 趙建永△통영 朴淳杓△안양 南炳現△군산 趙俊鎬△목포 金永根△여수 姜亨求△청주 金昌熙△충주 金成東△보령 金容柱◇국장급 교육파견△서울대 李讚熙 裵秉憲 申泰植 洪日杓 金秉奭 ■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기획경영처장 金英世△집단에너지사업단 재무관리실장 金東植 ■ 문화일보 ◇승진 △편집국 정치부장 직대 金在穆 ■ 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장 申仁基 ■ 산업자원부 ◇전보 △국제협력투자심의관 李承勳△에너지산업심의관 高廷植△산업기술국장 林采民△생활산업국장 鄭俊石△전기위원회 사무국장 金基鎬△기술표준원 안전서비스표준부장 洪宗熹△〃 신산업기술표준부장 李和奭△〃 기간산업기술표준부장 金善浩 ■ 은행연합회 △감사 卞重錫△신용정보기획팀장 安一泰△감사팀장 成河雄△인력관리팀장 金太鍾△전산개발팀장 韓仁鍾 ■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이사 金炳圭 盧承敏 ■ 중앙M&B △잡지1본부장 金洙根△잡지2본부장 李康姬△쎄씨제작팀장 鄭銀英△여성중앙제작팀장 李창훈△웰빙사업본부 담당 겸 마케팅팀장 張炯淇△AD마케팅본부장 金第泳△레몬트리광고팀장 직무대행 文成泰△키키광고팀장 겸 광고기획팀장 朴承勳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부장 梁根律△정책연구실장(겸직) 申旻浩△철도안전연구·시험센터장 洪容基△궤도·토목연구본부장 李俊錫△전기·신호〃 박현준△철도정책·운영〃 文大燮△교통핵심기술개발사업단장 鄭愚成△남북철도〃 羅喜丞△연구시설건설사업단장 朴玉正△WCRR유치기획단장 吳日根
  • [발언대] 강남순환고속화도로 ‘이상한 환경평가’/유정희 서울 관악구의원

    환경부가 지난달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킨 것은 ‘직무유기’다.이 도로는 서울시가 1994년 서울의 동서간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며 건설계획을 발표,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5년 후인 99년 현재의 V자형 노선으로 도로건설계획이 변경됐다.동시에 서울시는 도로건설 목적을 ‘동서간 교통소통’에서 ‘남북간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바꿨다. 변경 노선의 사업비도 기존 노선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교통소통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남부순환로의 상시적인 정체를 더욱 가속화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낳고 있다.당초 9000억원이었던 사업비가 2조 8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불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더구나 이 도로는 계획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이나 정당한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 민원을 발생시켰다.지금도 서울대와 관악산 인근 주민들은 노선변경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대한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됐고,최근 환경영향평가까지 통과돼 구의원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그동안 두 차례나 반려됐던 환경영향평가가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채 통과된 것은 주민의 의견을 짓밟는 횡포다.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서울대 관계자들이 모여 결성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반대하는 공동대책위’는 환경부에 내용이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토막환경영향평가 자체를 반려시켜 줄 것과,당사자와 협의 후 공사를 시작하라는 조건부 승인을 금해 달라는 요구를 그동안 수차례 해왔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러한 우리의 기대를 깡그리 저버리고 모두 승인해 줌으로써 환경부가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지키고 보존하는 기관이 아니라 각종 개발사업에 대해 ‘환경성’이라는 면죄부를 부여하는 곳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하고 있다. 서울의 교통문제는 도로건설이 정답이 아니고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해야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서울시도 알고 있다.승용차 자율요일제를 통해 승용차이용을 억제하고 시민들에게 불편과 다소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시민정신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서울시가 승용차 전용도로를 만들겠다며 2조 8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것은 웃지 못할 현실이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1000만 서울시정의 현주소다. 서울시 관계자와 환경부 등 강남순환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편승한 각 기관들에 다시 한번 ‘재고’를 호소한다.부디 서울의 허파인 관악산과 관악의 젓줄인 도림천이 훼손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정희 서울 관악구의원˝
  • 아파트 건축비 뻥튀기 백태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건축비 부풀리기는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상적인 아파트 사업의 분양가는 땅값과 건축비,인·허가비용,학교용지 부담금,이윤 등의 객관적인 원가에 따라 결정된다.이 과정에서 가장 부풀리기 쉬운 것이 건축비다. ●주변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 산정 좌우 건설사들이 내놓는 분양가는 원가투입 대비 분양가를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공급된 주변 아파트의 분양가,시세 등에 좌우되고 있다.마치 식당 주인이 메뉴판을 만들 때 음식 원가와 인건비,적정 이윤을 따지기보다는 주변 식당의 비싼 밥값에 맞춰버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건설사들은 이것을 시장경제 원리라고 주장한다.시장경제에서 ‘분양가가 곧 원가’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주택사업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시장논리에만 맡겼다가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본다고 주장한다. 아파트 사업은 대형 업체가 모든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공사는 공종별로 쪼개 여러 단계를 거쳐 협력업체(하청업체)로 넘어간다.보통 10개 안팎의 공종으로 나누어 공사를 떼어준다.이 때 건축비가 ‘뻥튀기’된다. 공사 단가를 ‘짜게’주고도 비싸게 준 것처럼 꾸민다.겉으로는 공사비를 비싸게 책정한 것처럼 계약을 하지만 실제는 공사비를 ‘후려치기’해서 계약을 한다.세금계산서만 보면 공사 단가를 비싸게 준 것으로 돼 있다. ●이중계약서 작성 다반사 하지만 사실과 다르게 이중계약서를 작성한다.실제 공사단가에서 부풀려 지급된 공사비는 하청업체가 부담해야 할 세금을 공제하고 원청사로 되돌아 온다.이렇게 해서 모은 돈이 바로 건설업체의 ‘비자금’이다. 자재 구입비도 같은 수법으로 부풀려진다.대규모 사업을 하는 경우 표준 건축비나 건자재가격 단가표에 나온 가격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특히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부풀리기 위해 무한정 선택사양(옵션) 품목으로 포함시켰던 가전제품은 소비자 가격이 아닌 ‘특판가’로 공급받는다. ●옵션 품목 ‘특판가’로 공급받아 모델하우스 운영비 등을 통해 인건비를 부풀리기도 한다.홍보비(광고비)등도 부풀려 있다.대행사에 홍보·모델하우스 운영을 맡기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공사를 하청주는 것과 마찬가지 방법이 동원된다.대행비를 높게 지출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끊은 다음 되돌려 받는 편법을 이용한다.대행비는 일정하게 정해진 단가(공시가격)가 없다 보니 당사자간에 얼마든지 조정할 여지가 있다.실제 대행 수수료가 분양가의 2% 미만으로 결정되는가 하면,10% 이상 높게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아연’ 먹어 건강 지킨다

    아연을 먹어야 한다? 금속으로는 친근하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성분이라고 하면 왠지 어색한 아연.하지만 아연의 중요성을 안다면 생각을 달리 하게 된다. 아연은 무려 200여 가지 효소의 필수 성분이다.그저 ‘먹어서 좋은’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우리 체내에서 여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성생활 도움 되고 당뇨 환자에게 필수 아연의 별칭은 ‘섹스 미네랄’.다소 과장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만큼 성생활에 중요한 영양 성분이다. 우선 아연은 성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왕성하게 성호르몬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줘 성적 능력 저하를 막아준다. 또 아연이 부족하면 전립선 비대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남성들은 이를 막는 차원에서라도 아연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당뇨병 예방에도 반드시 필요하다.인슐린의 구성 성분이자 혈당 조절 호르몬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또 당뇨 환자의 경우 아연 대사에 이상이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다.따라서 당뇨가 있든 없든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 노화 현상을 막는 것 역시 아연의 역할.세포와 조직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 아연은 머리카락의 성분인 케라틴 합성에 영향을 미치므로 충분히 섭취하면 모발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반면 아연이 부족하게 되면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지는 증세가 나타나거나 원형 탈모증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부족하면 성장 장애 초래할 수 있어 성인에게뿐만 아니라 아연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아연은 여러 효소 중 특히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효소에 꼭 필요하다.그래서 아연이 결핍되면 단백질 합성이 제한되고 성장을 비롯한 여러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또 아연은 성장 호르몬의 활성을 조절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아연은 성장뿐만 아니라 신체 면역 기능에도 관여하므로 아이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채식 위주 식단은 아연 결핍의 지름길 우리 나라의 아연 1일 권장량은 성인 남자는 15㎎,성인 여자의 경우 12㎎이다.어떤 식품을 식탁에 올려야 이러한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아연이 풍부한 식품 중 대표격은 굴.100g당 18.12㎎이나 들어 있다.이 외에 각종 육류,가금류,달걀 및 유제품에도 아연이 많이 들어 있다.100g당 3∼4㎎의 아연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아연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다. 반면 채소류에는 아연의 함량도 적을 뿐만 아니라 흡수 이용률이 낮다.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거나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집한다면 아연이 결핍될 가능성이 높다. 건강을 위해서는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식탁에 한 가지 정도는 올리도록 하자. 다만 아연을 한번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면 구토나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이는 200㎎ 이상 먹었을 경우에 해당된다. 또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만성 중독을 겪기도 한다.하루에 25㎎ 이상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아연이 구리의 흡수를 방해해 구리 결핍으로 인한 빈혈과 면역 결핍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섭취하면 과잉될 염려는 없으므로 균형있는 식단을 통해 아연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게 바람직하다. 나길회기자 kkirina@ ■ 도움말 이미숙 서울여대 식품과학부 교수 ■ 촬영 협조 신세계 이마트˝
  • [공공택지 공급가 공개] 문답풀이

    정부가 12일 내놓은 ‘택지 및 주택 공급제도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분양원가를 전면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분양가 공개는 건설사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위축되고 주택의 품질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다.브랜드 가치에 대한 원가계산이 사실상 어렵고,공개된 원가의 적정성을 검증하기도 어렵다.또 기업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 분양가 규제를 받는 전용 18평이하 주택의 건설실적은.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규제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18평 이하 주택의 건설을 기피하고 있다.이에 따라 건설실적이 2002년 5775호가구에 불과했다.전용 18평 이하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연리 5%(후분양 주택은 4.5%)로 3년 이내 일시상환 조건으로 융자 중이나 앞으로 기금지원 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주공아파트 건축비도 공개하나. -주공이 주력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영향과 공기업으로서의 특성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이를 위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를 구성한 뒤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6월중 공청회 등 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정부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공공택지의 채권입찰제 배경은. -현재 공공택지 가운데 공동주택용지는 감정가격으로 추첨해 건설사에 공급하고 있다. 건설사는 싼 값에 택지를 공급받고 있지만 분양가를 주변시세와 비슷하게 책정,공공택지 개발이익을 과다하게 산정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공공택지 중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을 감정가로 공급하되,채권입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데스크 시각] 분양가 공개 '딜레마’ 해법 있다/류찬희 산업부 차장

    옛날이나 지금이나 밭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잡초와 전쟁을 한다. 과거 농사꾼들은 잡초가 생기면 호미로 김을 매곤 했다.당장은 힘들더라도 다시 잡초가 번지지 않도록 뿌리째 뽑아냈다.그러면 곡식을 거둘 때까지 다시 밭을 찾지 않아도 된다.그런데 요즘은 다르다.호미를 들지 않고 흔히 제초제를 뿌린다.호미로 매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힘도 덜 든다.그렇지만 제초제를 뿌린 밭은 비가 내리면 예외없이 다시 잡초로 무성해진다. 뜨거운 논쟁을 벌이던 아파트 분양가 공개의 길이 마침내 트였다.정부가 공공택지 공급가를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한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건축비 공개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지만,긍정보다는 부정의 의미가 더 강하게 배어 있는 것 같다.그나마 민간 아파트 건축비 공개는 아예 대상에서 빠졌다.전면적인 공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욕구와는 한참 동떨어진 내용이다. 주택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려면 서민들이 평생 모은 돈을 쏟아붓고도 모자란다.그런데도 원가를 전혀 모르고 구입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이 때문에 시민들의 분양가 공개 요구는 충분히 정당성을 띠고 있다. 다만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영업비밀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수많은 상품이 있는데 왜 아파트만 꼬치꼬치 원가를 공개해야 하냐고 흥분하는 기업 입장도 일면 수긍이 간다.주택사업 특성상 수십개의 현장 가운데 돈이 남는 곳도 있고,밑지는 사업도 있는데 모든 공사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는 기업의 볼멘소리도 한편으로 이해된다. 그러니 양측 입장을 모두 들어야 하는 정부로서는 스탠스 유지가 여간 어렵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이대로 놔둬서는 안된다.싸움을 중단시키기 위해서라도 논쟁의 ‘뿌리’를 찾아내야 한다.전반적인 주택사업의 투명성 확보가 전제되지 않고 형식적인 분양가 공개를 기업에 강요하면 기업의 속임수는 더 교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먼저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모두 투명성을 따져 보자.기왕에 팔을 걷었다면 주공 아파트 건축비 공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민간 아파트도 정부가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한 직접 공사 원가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이렇게 하면 정상적인 사업의 경우 직접 원가의 80% 정도가 공개되는 셈이다.20%는 업체의 정상 이윤과 기타 비용으로 간주한다.소비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일종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다음에는 건설사의 폭리에 대해 응분의 세금을 매기는 동시에 요행으로 당첨된 입주자의 불로소득도 철저히 가려내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이는 세무 당국이 할 일이다.작금의 분양가 공개는 주로 건설사의 이익 환수에 맞춰졌을 뿐 ‘로또’ 당첨식 아파트 청약으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챙기는 입주자에게는 어떤 제약도 줄 수 없기 때문이다.개발이익의 귀속을 정확히 따져 돈을 번 기업,또는 당첨자에게 응분의 세금부과 시스템을 정착시키자는 얘기다. 여기에 토지 거래의 투명성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민간 아파트의 적정 분양가 수준이 드러나고 업체의 지나친 폭리 또한 쉽게 드러날 것이다.이 때문에 분양가 공개도 농부가 잡초의 뿌리를 완전히 캐내듯 곪을 대로 곪아버린 주택사업의 관행을 근절하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기업,소비자,정부 모두 깨달았으면 한다. 류찬희 산업부 차장 chani@˝
  • 전재용씨 9일 재소환… 영장청구 방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9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3차 소환,17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 보강조사한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170억원대 자금의 원출처가 전두환씨라는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외조부 이규동씨로부터 받았다는 재용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 수사팀 판단”이라면서 “9일 소환이 재용씨에 대한 마지막 소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재용씨를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그간 조사과정에서 재용씨가 2개의 차명계좌로 괴자금을 관리하면서 호화빌라 3채와 고급주택 1채 등을 매입하고,O사와 P사의 미국 현지법인에 100만달러를 송금하는 등 투자한 사실 등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삼성·LG·SK·현대차·롯데 등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들을이달말 모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비자금 조성방식이나 사용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죄질이 두드러진 기업과 건설사에 대해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혀 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가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양천 신정동에 공영차고 짓기로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양천구 신정동 827번지 일대 4만 8231㎡(1만 4590여평) 부지에 시내버스 319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차고지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공영차고지 건설은 2000년 6월 수색동 은평차고지,2002년 4월 강일동 강동차고지,같은 해 12월 장지동 송파차고지에 이어 4번째다.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인 양천공영차고지에는 노선배차 및 차량 운행관리를 위한 사무실,CNG(압축천연가스) 충전시설 및 주유시설,정비고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신내동 육군사관학교 인근 5만 1583㎡ 부지에 중랑차고지를 착공할 계획이다.4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이부영 시설사업팀장은 “양천권역 공영차고지가 준공되면 이 지역내 시내버스업체의 만성적인 차고지 부족과 주택가 노상주차에 따른 민원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 [공천반대 병단발표]野 “정동영·이부영의원은 왜 빠졌나”

    ‘총선시민연대’가 5일 낙천·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하자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했다.특히 야 3당은 ‘형평성 시비’를 최대 반발논리로 활용했다. 한나라당은 “여당엔 솜방망이,야당엔 쇠몽둥이”라고 비난했다.배용수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첫째,야당에서 여당으로 옮긴 ‘철새 정치인’들에게는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간 ‘독수리 5형제’를 사례로 들었다.이부영·이우재·김영춘·김부겸·안영근 의원 등이다.개혁당 출신의 김원웅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정장선 의원도 포함시켰다. 둘째,명백한 선거법 위반자도 열린우리당 인사는 제외됐다고 지적했다.유시민·이호웅 의원을 해당 인사로 꼽았다. 셋째,공작정치의 주역이나 부패 전력자도 눈감아줬다고 불만을 제기했다.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는 ‘권노갑 불법자금 수수’로,이해찬·신기남·천정배 의원과 민주당 설훈 의원 등은 ‘공작정치’로 범주를 정했다. 넷째,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망동을 자행한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부친 조병옥 박사에 대해 친일 주장을 한 김희선 의원과 ‘국기에 대한 경례는 파시즘’이라고 한 유시민 의원을 적시했다. 민주당은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을 통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5명이 추가로 발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 의장과 김 원내대표,천정배 의원 등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주장과 같았다.김원웅·유시민·이부영·김부겸·김영춘·안영근·이우재 의원 등도 마찬가지다. 김원기·홍재형 의원,이미경 전 의원 등도 당적 변경대상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성호(의정활동 불성실·성추문사건)·이강래(예결위 욕설사건) 의원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정 의장은 “다른 당에 비해 적지만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다.”면서 “당내 논의를 거쳐 봐야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사]

    ■ 외교통상부 △주 유엔연합 대표부 차석 대사 신각수 ■ 건설교통부 ◇국장급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鄭昌洙 李靈根△국방대학원 李在春◇과장급 파견△세종연구소 申東震 ■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국장 申容燮△공보관 姜大榮△국제협력관 邢泰根△감사관 南宮 珉△정보기반심의관 姜仲協△전산관리소장 金仁植△강원체신청장 高光燮△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柳必啓△국방대학교 파견 梁俊喆 ■ 스포츠서울21 △광고국 광고2부장 趙遠興 ■ 한겨레신문사 △이사대우 논설주간 金善珠△사업담당 이사 朴聖得△판매제작담당 이사대우 尹錫仁△이사대우 교육문화국장 李炳△경영기획실장 崔永善△전략기획담당 고문 吳龜煥 ■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비즈넷타임스 본부장 겸 주간 서명수△월간중앙 온라인에디터 겸 정치개혁포럼팀장 이필재 ■ 중앙방송 ◇본부장 △방송 직대 박동수△경영 이근목 ■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교육파견 △국방대 張大燮△세종연구소 鄭桂雄 ■ 특허청 ◇국장 전보 △기획관리관 尹鍾敏△특허심판원 심판장 金鎭 ■ 국세청 ◇국장급 파견△국방대학교 丁炳春△중앙공무원교육원 金浩業◇과장급 파견△세종연구소 陳祐範 ■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朴薺珦△환경〃 朴信興△보건복지〃 朴稚順△건설교통〃 咸重植△제2청 기획행정실장 朴光錫△제2청 경제농정국장 李賢默△제2청 환경보건〃 李根洪△비서실장 韓英九△감사관 鄭興在△지방공무원교육원장 李麟載△건설본부장 趙炳敦△정책기획관 兪政仁△의회사무처장 李炳萬△수원부시장 李錫雨△성남〃 梁仁權△고양〃 蘇秉周△남양주〃 芮昌根△파주〃 李禹衡△구리〃 尹聖均△김포〃 崔泰烈△광주〃 文洪吉△의왕〃 李花順△군포〃 趙炳錫△안성〃 申光植△오산〃 崔文鎔△과천〃 朴鍾善△동두천〃 朴相國△화성〃 崔源澤△여주부군수 禹仁煥△연천〃 李丙晩△수원시(구청장요원) 李胤澤△성남시(〃) 朴光一△안양시(〃) 朴元鏞△교육파견 崔順植 徐효원 金正翰 李圭雄 黃永喆 盧承哲 李熙雄 兪在佑 朴禹良 馬昌煥 趙斌株 李海龍 李容瓘 崔承大 金賢哲 李鎭浩 ■ 서울시 도시철도공사 ◇임용 △감사 姜熙豊 ◇2급 전보△대공원역무관리소장 柳亨根△모란〃 洪性兌△전기설비사업소 지원팀장 李永埈△시설사업소 보선2〃 朴光植 ◇2급 승진△전산정보처 정보개발팀장 李愚相△연수원 교무〃 崔乘大△시설사업소 지원〃 金善一△지원관리처 자산관리〃 金在官△도봉차량사업소 지원〃 金能周△고덕〃 〃 安永權 ■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상무 李曙海△사업부장 직대 金東圭△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관장 朴東燮△스포츠교실 운영부장 金顯龍 ■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장급 승진 △부산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李茂植△대구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韓相源△정선직업전문학교 원장 邊茂長△출제실 출제1팀장 田孝重△〃 출제5팀장 朴春和◇국장급 전보△경영기획실장 金興在△총무국장 具慶會△외국인고용지원〃 洪錫雲△인력개발지원〃 金仁政△국제협력〃 李丁雨△출제실 출제2팀장 朴範洙△〃 출제3팀장 朴浩然△〃 출제4팀장 奇庚鐵△서울지역본부 능력개발지원국장 李明熙△원주직업전문학교 원장 金光洙△경기지방사무소장 呂榮燮△춘천〃 崔乘鎬△대전지역본부 검정관리국장 李泰鉉△순천직업전문학교 원장 金文煥△전북〃 〃 金光永 ■ 교보생명 △다이렉트지원 팀장 金昱△법인영업기획〃 姜喆元△투신마케팅〃 黃在勳△북경주재사무소장 許錦珠 ■ 고려대 △교육대학원장 權大鳳△언론대학원장 元佑鉉△태양광사업단장 金東煥 ■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소장 金明煥 ■ 경남은행 ◇1급 승진 △서울지점장 河宗振△검사부장 崔根卿◇2급 승진△무거동지점장 崔鎬根△구미지점장 全煥△합천지점장 黃永一△문화홍보실장 權宇相△신월동지점장 王洪成△사무지원부장 金昌淳△지내동지점장 李文基△우정동지점장 梁浩天△고객부장 鄭鉉靖 ■ ㈜발텍 △상무 이승룡 ■ 파라다이스그룹 △부사장 이원진△전무 박병룡△이사 최승무 서영철 손호철△이사 이호영 백진기△이사대우 김종헌 박영호△대표이사 사장 백운태△상무 이규백△이사대우 이병선△대표이사 전무 김한기△상무 노영관△대표이사 사장 유영섭△전무 정훈구△상무 임병찬△이사대우 이강호△전무 이택일△상무 배태호△대표이사 부사장 김형겸△상무 손영수△대표이사 상무 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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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불 먹으러 남해 가볼까

    개불.뒤에 ‘알’자가 안 붙었기에 망정이지 이름이 상당히 망측합니다.생김새 역시 이름 못지않게 흉물스럽습니다.횟집의 수조에서 흐물거리거나 물을 내뿜는 모습을 보면 저걸 어떻게 먹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하지만 달착지근한 맛을 한번 보게되면 새침데기 아가씨도 감탄사를 연발합니다.‘맛보기 서비스’로 조금 나오는 개불을 더 달라고 조르지요.이런 개불이 요즘 남해안에서 많이 나옵니다.봄엔 서해안에서도 풍부하고요.미각을 돋우는 개불을 한번 찾아보지 않겠어요? “물보 내리고,칼쿠리(갈고랑이) 올리고.” 경남 남해군 창선면과 이동면을 잇는 창선교 아래의 지족해협.‘손도바다’의 죽방렴 사이에서 개불잡이 어선 10여척이 흰색 천인 물보를 드리우고,쇠갈고랑이를 걷어 올리는 방법으로 개불을 잡고 있다.현지 어민들은 밀물과 썰물의 힘을 이용해 이렇게 조업하는 방법을 ‘끌발이’라고 부른다.최갑룡 남해군수협 계장은 “끌발이 조업을 하는 곳으로는 이곳 지족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끌발이 작업중인 임정수(61) 명선호 선장은 “지난여름 태풍 매미가 바다를 휘저은 탓인지 올핸 개불이 많이 나지를 않아.”라며 쇠갈고랑이에서 개불을 뽑아냈다.그는 개불의 내장을 짜낸 뒤 껌처럼 질겅질겅 씹었다.“개불은 이렇게 먹는 회가 최고지.오돌오돌 씹히는 육질도 일품이지만 달착지근한 맛이 아주 좋아.초장도 필요 없어.그 다음이 구이야.”라고 이었다. 개불은 회로 만들어 먹기가 편하다.깨끗한 물에 대충 씻어 세로로 조금 짤라 검보라색의 내장을 빼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먹으면 된다.비늘이나 껍질,가시가 없어 손질이 쉽다. 현지 어민들은 갈고랑이로 잡아 몸에 구멍이 뚫린 개불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한다.개불을 갈고랑이에서 빼내면서 내장을 다 제거한다.김윤근 지족마을 이장은 “개불을 잡으면서 내장을 바로 빼버리면 개불이 오돌오돌해진다.”고 말했다.내장을 빼지 않은 개불은 하루만 지나면 아주 얇아지는 반면 내장을 제거한 개불은 3일가량은 수족관에서 보관할 수 있단다. 개불은 그 생김새가 흡사 남자의 상징(?)을 닮았다.그래서 스태미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자 관계가 복잡했다는 고려말의 승려 신돈(辛旽)이 개불을 즐겨 먹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방에선 성기능이 약할 때 개불을 권하기도 한다. 장호빈(64) 어성호 선장은 “개불은 선홍색이 뚜렷한 것이 싱싱해 최고로 친다.”며 “회색 빛깔이 들어간 것은 늙은 놈으로 그다지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족해협을 텃밭으로 삼는 창남어촌계 사람들은 지족 개불 예찬에 끝이 없다.물살이 세 육질이 졸깃하고,오염원이 전혀 없어 개불에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한다.또 오래 씹을수록 단맛이 더 난다는 것이다.특히 해저 생태계가 좋다고 자랑한다.바닥은 갯벌과 모래가 반반쯤 섞인 사니질이다.다른 지역의 경우 일명 ‘머구리’로 불리는 잠수부들이 바다 밑바닥으로 들어가 공기를 강력하게 뿜어 개불·개조개·키조개 등을 닥치는 대로 잡는다.그 바람에 해저 생태계를 버려놓는단다.창남어촌계는 이런 머구리 조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개불 작업만 수십년째라는 박문필(53) 보영호 선장은 “개불은 해저 구멍속에 들어가 있다가 날이 차가워지면 올라오는데 요즘이 두툼해 가장 맛있다.”고 말했다.그는 개불이 바다 바닥에서 U자형 구멍을 뚫고 2∼3년 정도 산다고 주장했다.또 여름에 나는 개불은 육질이 얇고 금방 녹아없어진단다. 요즘엔 끌발이로 하루 1접(100마리) 잡기도 힘들단다.그래서 남해안 개불의 시세도 덩달아 뛰었다.1접에 13만원선.설 전에 한창 오를 땐 18만원까지 갔다고 한다.비수기인 겨울철에 어민들에겐 짭짤한 수입원이다. 매일 오후 4시면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수협앞에서 개불 경매가 실시된다.잠수부인 머구리들이 잡은 개불로서 모양이 온전하다.낙찰 가격은 개불 1마리에 작은 것 200원,큰 것 800원 정도로 끌발이로 잡은 것보다 싸다.이렇게 잡힌 개불들은 전국의 횟집과 호텔 등으로 팔려나간다. ■ 개불의 셀프카메라 술을 깨고 간장을 보호하는 데 그만이다.100g에 아스파라긴산이 1560㎎이나 들어있다.단맛이 나는데 이는 글리신과 알라닌 성분 때문이다.개불의 몸은 마디가 없이 하나의 원통 모양으로 된 특유의 조직 때문에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과거엔 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로 취급했지만 외관상 체절(몸의 마디)이 없어 의충 동물로 분류된다.혈전을 용해하는 성분이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 도움말 국립수산진흥원 ■ 날로먹고 구워먹고 경남 남해군 사람들은 개불을 무척 좋아한다.제사나 차례상에 올릴 정도다.개불 산적을 만들어 올린다.지족마을 창선교 아래의 나룻터횟집(055-867-1557) 안주인 박명숙(45)씨는 개불로 산적을 만드는 요령을 가르쳐줬다.꼬치에 개불과 깨끗이 씻은 김장김치,실파,오징어,돼지고기 등을 차례대로 꿴 다음 끝을 나란히 자른다.이어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옷을 입혀 프라이팬에 지져내면 된다. 개불은 회가 워낙 좋은 탓에 다른 요리가 별로 개발되지 못했다.하지만 구이도 괜찮다.석쇠에 은박지를 덮어 갖은 양념을 해 개불을 살짝 익혀 먹는 것.모양이 곱창구이와 비슷하지만 맛은 훨씬 더 고소하다.박씨는 “개불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체하거나 설사를 하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나룻터횟집은 요즘 개불 회 한 접시에 5만원.광어나 우럭,잡어 등 여러가지 회 가운데 가장 비싸다.다른 회를 주문해도 개불을 서비스로 내주지 않는다.남편 정갑세(50) 사장은 “개불 회는 초장을 아주 살짝 찍어 먹어야 한다.”며 “초장을 많이 치면 개불의 참 맛이 희석된다.”고 말했다. 겨울 별미로 나오는 물메기탕(6000원)도 담백하면서 아주 시원하다.횟집 2,3층에 여관도 겸하고 있어 숙박도 한꺼번에 해결이 가능하다. 지족해협이 내려다보여 전망이 뛰어나다.지족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룻터횟집 맞은 편의 금호비취횟집(055-867-8182)도 겨울 한철 개불을 ‘시가’로 내놓고 있다.또 인근의 1번가 숯불장어구이(055-867-3311)는 바닷장어 전문점이다.이 집의 장어는 일명 ‘아나고’로 불리는 붕장어로서 양념과 소금구이를 한다.1㎏에 2만원.회는 팔지 않는다. 서울에선 고급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개불을 조금씩 내놓기도 한다.하지만 고속철도 민자역사의 중식당 T원(02-392-0985)은 이달 말까지 개불부추잡채를 시판한다.내장을 제거한 개불을 끓는 물에 2,3초간 살짝 익혀 개불과 부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볶은 것이다.1접시 2만 5000원. 해물이 지겹다면 손두부도 권할 만하다.나룻터횟집 바로 옆의 황토마을(055-867-1759)은 주인 강효선씨가 지역에서 나는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판다.콩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다.콩비지와 된장찌개·손두부가 5000원씩이다. 개불 공판장인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 수협 신용부앞 한밭식당(055-832-7641)의 아귀탕이 좋다.아귀를 흔히 먹는 찜이나 수육이 아니라 청·홍고추를 썰어넣고 맵싸하게 끓인 것이다.안주인 이영희(54)씨가 매일 가게앞 수산물 경매장에서 바로 가져온 재료여서 싱싱하다.삼천포항에 개불 먹으러 왔다는 김효진(28·여·진주시립합창단원)씨는 “개불을 처음 보는 친구들은 기겁을 하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자꾸 찾는다.”고 말하곤 개불을 천연덕스럽게 들어보였다. 글 창선 이기철기자 chuli@ ■ 굴요리도 같이 먹어볼까 ●굴 피카타 재료 굴 400g,치즈 50g,달걀 2개,파슬리 20g,밀가루·청주·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굴은 엷은 소금물에 씻어 건져 물기를 뺀 후 청주·소금·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2) 치즈는 잘게 다지고 파슬리는 곱게 다져 물에 헹궈 꼭 짠다.(3) 달걀에 다진 치즈와 파슬리 가루를 넣고 잘 섞는다.(4) 굴에 밀가루를 묻히고 (3)의 달걀물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져낸다. ●굴 두부탕 재료 굴 200g,두부 ½모,부추·게맛살 50g씩,실파 30g,생강즙·소금·참기름 1작은술씩,고추 기름 2큰술,청주·녹말 1큰술씩,육수 ½컵,다진 마늘 ½큰술,후추 1/5작은술,식용유 3큰술 만드는 법 (1) 굴은 엷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2) 두부는 0.5㎝ 두께의 삼각형으로 썰어 소금을 살짝 뿌린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지져낸다.(3) 부추와 실파는 3㎝ 길이로 썬다.(4) 팬에 식용유와 고추 기름을 넣고 뜨거워지면 굴을 넣어 굴이 오그라들면서 익으면 마늘과 생강을 넣는다.(5) (4)에 두부를 넣고 골고루 섞은 후 육수를 부어 끓이다가 부추·실파·소금·후추로 간을 하고 녹말물을 풀어 걸쭉해지면 참기름을 넣어낸다. ●석화 간소 재료 석화 30개,굴 300g,녹말·찹쌀가루 ½컵씩,달걀 1개,치커리잎 5장,다진 치즈 2장,파 1큰술,파슬리·식용유·소금 약간씩,소스(케첩 1컵,물엿 ½컵,고추장·다진 마늘·다진 생강·설탕·레몬즙 1큰술씩,라유 (C)컵,청주·양파·당근·파인애플 다진 것 3큰술씩)(20인분) 만드는 법 (1) 석화는 흐르는 물에 씻어 속을 떼고 껍데기는 끓는 물에 삶고 굴은 소금물에 씻은 다음 청주에 재워 놓는다.(2) 그릇에 물·달걀을 풀고 녹말·찹쌀가루를 섞어 부드럽게 반죽한다.(3) (2)의 반죽에 (1)의 굴을 넣고 버무려 170℃의 식용유에서 튀겨 낸다.(4) 냄비에 라유를 넣고 마늘·생강·양파·당근 다진 것을 넣고 볶다가 청주·케첩·고추장·물엿을 넣어 졸이면서 설탕·소금으로 간을 맞춘다.(5) (3)의 재료를 다시 튀겨 (4)의 소스에 끓여 버무린다.(6) 굴껍데기에 치커리잎을 깔고 (5)의 굴요리를 두개씩 담고 다진 치즈를 약간 뿌린다. ●굴 쌈 냉채 재료 굴 200g,무 ¼토막,배 ¼개,붉은 고추 1개,무순 10g,청주 1큰술,소금·파잎 약간씩,무절임(식초·설탕·물 1큰술씩,소금 1작은술),소스(갠 겨자 1작은술,유자청·레몬즙(또는 식초) 1큰술씩,설탕·소금 ½큰술씩,배즙 2큰술) 만드는 법 (1) 굴은 크지 않은 것으로 준비해 엷은 소금물에 깨끗이 씻어 건진다.(2) 냄비에 물·청주·소금·파잎을 넣고 끓으면 (1)의 굴을 넣어 살짝 데쳐 건진다.(3) 무는 1㎝ 두께로 얇게 원형썰기를 하여 식초·설탕·물·소금을 넣어 10분간 절인다.(4) 배는 5㎝ 길이로 채썰고 무순은 냉수에 담가 싱싱하게 한 다음 건진다.(5) 붉은 고추는 씨를 제거하여 5㎝ 길이로 채썰고 무순은 냉수에 담가 싱싱하게 한 다음 건진다.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 놓는다.(6) 절인 무에 배·무순·굴·붉은 고추를 놓고 꽃다발 모양으로 싼 다음 접시에 보기좋게 담고 소스를 곁들인다. 요리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02-833-1623)˝
  • 강남권밖 2호선주변 '적당’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고 있다.전셋값이 안정되면서 요즘은 세입자들도 전세의 질을 따지는 추세다.전세금을 더 주더라도 학군이나 교통이 편리한 곳을 찾는다.새 집도 이런 부류의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물건이다.만약 다음달쯤 이사를 하고자 한다면 지금부터 전셋집을 골라둬야 한다. 전철역 주변은 교통이 좋아 세입자들에게 인기다.그러나 서울 강남권은 전셋집 구하기가 무척 어렵다.웬만한 서민은 집값으로 강남권에 전셋집을 구할 수 없다.비강남권은 그런대로 여유가 있다.특히 2호선 주변은 전셋집 구하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다.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전셋집을 구할 때는 웬만한 대학이 연결되고,서울시내만 도는 2호선 주변을 찾는 것이 좋다.”면서 “강남권은 이미 전셋값이 상투를 튼 만큼 비강남권 2호선 전철역 인근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내나 수도권에는 입주를 앞두고도 미분양 상태인 주택들이 상당수에 이른다.이 중에는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아파트도 많다.이런 아파트들은 쉽게 전세를 들 수 있다.아니면 아예 사버리는 경우도 많다.전세금에 조금만 웃돈을 내면 되기 때문이다.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구입시에도 5년 동안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미분양 주택은 특별분양 조건의 혜택을 많이 받는다.미분양 단지는 건설사측에서 빨리 처분을 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특별분양 혜택을 준다.예를 들어 계약금의 10∼20%만 내고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 융자나 분양가 할인,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미분양 단지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미분양 단지를 고를 때는 왜 미분양이 났는지를 잘 따져야 한다. 주변환경이 뒤떨어졌는지 기반시설이 부족한지,저층은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 전세 입주시에는 반드시 확정일자를 받아두고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그래야 세든 집이 경매로 넘어갈 때 후순위 채권에 앞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전입신고를 해야 효력이 생긴다.또 입주예정 아파트에 세를 들 때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소유권 이전등기가 돼 있지 않아 소유자와 근저당,가등기 여부 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이 경우 무엇보다 분양계약서를 확인해야 한다.중도금 연체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분양업체에 가면 중도금 연체는 물론 분양권 전매여부를 알 수 있다.분양권 압류여부 등도 분양업체나 주택조합에 확인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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