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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기업·대아건설 11일 공식합병

    경남기업·대아건설 11일 공식합병

    “대아와 경남의 합병으로 단기간에 정상급 종합건설사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경남기업과 대아건설이 11일 합병을 계기로 재도약에 나섰다.회사 이름은 ‘경남기업주식회사’로 결정했고,사업장은 대아건설 연고지인 충남 아산에 두기로 했다. 성완종 대아그룹 회장은 합병 회사 출범 첫마디로 공격 경영과 경영혁신을 부르짖었다.그는 “두 회사의 합병으로 매출액은 5000억원대에서 1조원대로 늘어나고,시공능력 순위도 15위권으로 뛰어올랐다.”면서 “경영혁신을 통해 3년 안에 연간 매출액을 1조 2000억원으로 늘리고 부채비율도 120%로 낮추겠다.”고 다짐했다.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마련하고 토목·건축·주택사업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경남기업은 국내 최초의 해외건설면허 취득업체이며,건설업계 최초로 기업을 공개(1973년)하면서 해외건설과 공동주택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던 업체.지난 1984년 대우그룹에 편입돼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의 지불능력 부족으로 계열 분리된 뒤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뒤 우량기업으로 변신,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대아건설은 충남지역을 연고로 고속도로·지하철·LNG 인수기지 등의 플랜트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성 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통합구매와 외주 물량 통합발주로 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양사의 공사관리 기법 적용과 기술 융합으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이자비용 절감,영업력 강화 및 시장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대형 토목·건축공사와 플랜트 공사 수주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택사업도 활발히 펼치기로 했다.올 하반기에만 전국적으로 433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성 회장은 사업장 소재지를 충남에 두는 것과 관련,“충청권은 대아건설의 연고지인데다 신행정수도 이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라며 “충청권 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아시아와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전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모기지론 아파트’ 봇물

    수도권 ‘모기지론 아파트’ 봇물

    모기지론으로 중도금을 치를 수 있는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되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중도금-모기지론 연계가 가능한 곳이 30여개 단지 2만가구에 달한다.이 중에는 6456가구에 달하는 동탄신도시 분양물량도 포함돼 있다.이달 말부터 공급되는 인천 논현택지지구 아파트 1800여가구도 모기지론과 연계가 가능해진다. 지난 9월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국민은행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을 출시했지만 지금까지는 대출조건 등이 까다로워 판매실적이 의외로 미미했다. 금융권의 준비부족과 수혜 대상을 일반분양 가구수 100가구 이상 아파트로 제한하고,재건축 물량은 제외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건설사가 분양률 제고를 위해 도입한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등으로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을 선택할 필요성을 못느낀 점도 모기지론 판매 실적이 저조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13∼23년의 장기 대출 가능 모기지론은 만 20세 이상 세대주만 받을 수 있다. 분양대금의 10% 이상을 납부한 아파트 당첨자로 무주택자 또는 1주택 보유자여야 한다.또 소득증빙이 가능해야 하며 신용불량자나 개인신용평가등급이 낮으면 제외된다.최대 2억원 한도에서 분양가의 최대 70%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개인신용평가(CSS) 기준에 의한 대출한도 중에서 작은 금액을 대출해 준다. 중소형 실수요자용 아파트라면 적은 돈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중도금을 모기지론으로 전환해 장기상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공사 기간이 3년이라고 가정하면 13∼23년의 장기 대출을 받는다.저당권 설정 이전에는 은행이 결정하는 변동금리를,저당권 설정 이후에는 공사가 결정하는 고정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중도금 대출기간에는 매월 이자만 내면 되지만 모기지론으로 전환되면 매월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대출 대상 주택은 분양가 6억원 이하의 신규 분양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로 일반분양 가구수가 모두 100가구 이상인 사업장의 아파트가 해당된다.또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아야 한다.시공능력평가 순위 200위 이내여야 한다. 이같은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은 여러모로 활용할 점이 많다. 지금은 인기가 없지만 모기지론 연계 중도금보증을 지원할 수 있는 공사 보증재원이 한정돼 있어 나중에는 받고 싶어도 못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근로소득이 있는 무주택 가구주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를 분양받은 사람은 대출금의 이자상환액에 대해 매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거나 이율을 감안해 건설사가 알선해 준 중도금 집단대출을 이용하다가 중도금 연계 모기기론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도 있으므로 당초 분양물량을 선택할 때 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을 이용할 수 있는 물량을 고르는 것도 바람직하다. ●저당권 설정 전후 금리 차이 고려해야 대출금리와 상환방식에 유의해야 한다.중도금 연계 모기지론의 대출금리는 분양권 상태의 저당권 설정 이전에는 은행이 결정하는 변동금리여서 5.3% 전후에 이뤄지고,등기 이후 저당권 설정 이후에는 공사가 결정하는 고정금리(현재 6.7%)를 따른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출금을 한꺼번에 갚아도 되지만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중도상환 수수료율은 중도금 대출기간에는 일반 중도금 대출에 준해 각 금융회사가 정하지만,모기지론 대출기간 중이라면 대출한지 1년 이내면 원금의 2%,3년 이내는 1.5%,5년 이내면 1%,5년이 넘으면 수수료가 없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기고] 美대선, 여성표심에 달렸다/전영일 미국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 간의 TV토론에서 케리 후보가 두번 연속 승리했다.그러나 2차 토론회에서 주목할 만했던 점은 오히려 부시 대통령의 토론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1차 토론회 때 케리 후보에게 완패를 당했던 부시 대통령이 4년 전 앨 고어 후보를 패배로 몰아넣었던 토론 실력을 다시 부활시키는 듯했다. 오는 13일 마지막 토론회가 열린다.3차 토론은 케리 후보가 강점을 갖고 있는 경제와 의료 등 국내정책을 의제로 하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3차 토론회에서 2차 토론 때 발휘한 능력만 보여주면 된다. 설사 케리 후보가 3차 토론회에서 다시 판정승을 해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면 부시 대통령이 현재의 지지표를 빼앗기는 일은 없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TV라는 영상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는 유권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효과가 크다.해박한 정책 지식을 갖고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는 ‘합리적 토론의 명장’ 케리가 판정승을 했다고 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금방 바뀌는 것은 아니다. 부시가 차츰 토론에 활기를 내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부시는 감성적인 호소에 능숙하고 그것이 바로 3차 토론에서 기대되는 점이다. 선거일을 3주 정도 앞두고 있지만 부동표가 생각보다 줄어들지 않고 있다.보통 10% 정도를 부동표로 보지만 일부에서는 최고 20%까지로 분석한다. 퓨 리서치 센터의 이달 초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은 지지자가 확실하다. 이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겨도 케리나 부시에 대한 지지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소극적 지지자나 부동층,투표하지 않을 사람들로 구성된 나머지 절반 가운데 유동성이 가장 큰 집단은 여성이다.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선호했던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이번 대선의 승부를 결정할 것이다. 지난 8월까지만 하더라도 케리는 52%대 42%로 부시보다 10%포인트나 많은 여성표를 차지했었다.그러나 9월 들어 공화당이 케리의 지도력을 집중 공격하자 여성 유권자들은 유약해 보이는 케리에게서 매력을 잃었다.그 결과 현재는 여성표의 지지세가 케리 45%,부시 42%로 사실상 차이가 없어졌다.이것이 9월 들어 부시가 케리를 역전하게 된 요인이었다. 1,2차 토론회 뒤에도 이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확고한 안보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킨 부시를 선호하는 여성 유권자들이 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은 남성들보다 오히려 ‘이라크전’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앞으로 한달 사이에 미군이 대거 희생되는 등 이라크에서의 위기가 심각히 가중된다면 그것은 부시 지지도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없었다.”는 ‘듀얼퍼 보고서’가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에 타격을 가했는지는 모르지만 부시에 대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은 부시·케리 두 후보의 정책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투표할 것이다.미국 경제가 그만그만한 상황에서 여성 유권자들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는 ‘안보 대통령’이다. 따라서 케리 후보가 승리하려면 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 등 ‘스윙 스테이트(접전이 벌어지는 주)’에서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여성표를 공략해야 한다. 전영일 미국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
  • 아프간 야당 大選 재선거 요구

    미군의 공습으로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지 3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으로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뽑는 선거가 치러졌다.9일(현지시간) 실시된 투표는 탈레반의 투표 방해 위협에도 불구,큰 사고 없이 무사히 치러졌다.아프간 국민들은 눈 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몇 시간씩 기다려 투표를 마쳐 첫 직선 대통령선거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까지 전국 8곳의 개표소로 투표함 수송이 끝나면 11일부터 개표를 시작한다.빠르면 12일쯤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나 최종 결과는 2∼3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참여한 16명의 후보들중 당선이 유력한 하미드 카르자이 임시 대통령과 유일한 여성 후보 마수다 잘랄을 제외한 14명은 9일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행위가 저질러졌다며 재선거를 촉구했다.이들은 이미 투표한 사람이 다시 투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엄지손가락에 바른 잉크가 많은 지역에서 쉽게 지워졌으며 이 때문에 한 사람이 서너번씩 투표한 사례가 곳곳에서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그러나 투표가 공정하게 이뤄졌고 첫 직선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존중돼야 한다며 야당 후보들에게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아프간 선거지원팀과 아프간 대선감시단체인 ‘아프가니스탄 자유공명선거재단’은 선거가 민주적으로 치러졌다고 밝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줬다. 아프간의 비극은 종족간 대립과 군벌간 경쟁으로 인한 폭력과 그에 따른 희생에서 비롯된다.아프간 국민들이 첫 직선 대통령에 기대를 거는 것도 대립과 분열을 치유할 수 있길 희망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국민들 기대가 충족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려면 유효투표의 50% 이상 득표해야 한다.그러나 16명의 후보가 난립한 데다 국민들의 문맹률이 높아 혈연·지연에 따른 투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그럴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힘들며 1,2위 득표자간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 결국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지만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지 않는 한 아프간 전지역,모든 분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카르자이가 설사 1차투표에서 당선된다 해도 부정투표 논란이 영향력 확대를 저해할 게 뻔하다. 개표 과정에서 부정투표 논란이 확산되고 1위와 2위의 표차가 크지 않을 경우 종족·군벌간 경쟁만 가열시켜 아프간의 내부 분열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서울 교통개편 100일 ‘절반의 성공’

    대중교통체계 개편 100일째를 맞은 서울시의 교통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7일 발표한 ‘교통체계개편 성과 분석’에 따르면 버스 이용객은 지난 7월의 경우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초기 혼란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6% 줄었지만 8월엔 3.1%,9월에는 4.3% 각각 증가했다. ●대중교통 이용객 늘어나 버스 이용객은 올 들어 개편 이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어들었다가 8월을 기점으로 증가한 것이어서 하락에서 상승으로 추세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9월의 대중교통 환승객수는 161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만 3000명에 비해 59.2% 급증,전체적인 이용객수 증가에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음성직 교통정책보좌관은 “체계개편 이후 대중교통이용 패턴이 노선에서 통합교통망인 네트워크로 전환됨에 따라 전체적인 이용객이 늘어나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과 버스의 수입은 지난 7월 하루 평균 1억 7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줄었지만 9월엔 6억 400만원으로 11.9% 늘었다. 교통카드 사용률은 버스가 전체 이용객의 89%,지하철이 70%로 각각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2%포인트,6%포인트 증가했다. ●버스 안전성·속도 향상 돋보여 7∼8월 버스사고는 336건으로 지난해보다 26.3% 줄었으며 사고유형별로는 사망자가 10명에서 4명으로 60%,중상자는 558명에서 337명으로 39.6% 각각 줄었다.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운전기사의 처우와 운행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무리한 운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버스속도는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경우 도봉·미아로가 19.3㎞,수색·성산로가 21.4㎞,강남대로가 17㎞로 각각 개편 이전에 비해 75.1%,63.7%,30.7% 증가했다.일반차로의 승용차 속도는 도봉·미아로가 18.9㎞,수색·성산로가 20.7㎞,강남대로가 18.7㎞로 개편 이전에 비해 2.6%,2.3%,4.2% 각각 좋아졌다. 개편초기인 지난 7월초 하루 5000건 이상이었던 교통카드 오작동,배차간격,노선 등에 관한 민원은 지난달 이후 600건으로 줄었다. 녹색교통운동이 조사한 개편에 대한 시민만족도는 ‘만족’ 응답이 지난 7월 13.1%까지 떨어졌지만 9월 30%까지 올라간 반면 ‘불만족’ 응답은 7월 47.6%에서 9월 15%로 떨어졌다.민만기 녹색교통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평가가 계속 좋아지는 중이지만,9월 이후 변동 폭이 아주 완만해 아직은 미흡한 편”이라고 말했다.또 “100점 만점으로 할 때 60점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체계 개편 2단계 사업 착수 중앙전용차로를 다니는 버스의 정시성도 향상돼 시가 당초 모토로 내걸었던 ‘버스를 타도 약속을 지킵니다.’라는 약속에 한발짝 다가선 느낌이다.3개 차로의 경우 운행시간 편차가 ±2.7분∼±1.2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노선이라 하더라도 승용차의 경우에는 강남대로에서 ±4.6분으로 비교적 좋은 반면 다른 노선에서는 ±15분대로 편차가 매우 컸다. 시는 이달 중순부터 교통체계개편 2단계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와 관련,망우·왕산로(구리시계∼동대문 10.4㎞),시흥·한강로(안양시계∼서대문 14.9㎞),경인·마포로(부천시계∼서대문 16.2㎞) 등 3개 노선에 대해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내년말 완공한다. 이와 함께 교통카드(T-money)와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경기도와 인천시로 확대하는 전단계로 내년 1월부터 시설사업에 들어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안상수시장 뇌물수수혐의 불구속 입건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조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7일 안 시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자격으로 인천경찰청에 출두한 안 시장에 대한 조사를 벌이다 오후 9시쯤 뇌물수수 혐의로 형사입건,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이날 자정까지 조사를 일단락지어달라는 안 시장측 변호인단의 요청에 따라 자정쯤 안 시장을 돌려보냈으며,8일 소환장을 다시 보내 9일 오전 10시쯤 다시 경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안 시장을 상대로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내용과 B건설사 대표 이모(54·구속)씨의 진술에서 서로 다른 점인 ▲굴비상자가 건네진 시점 ▲2억원 전달 사전인지 여부 ▲이씨에게 지역발전기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조사했다. 경찰이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형사입건함에 따라 안 시장은 정치적·도덕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돼 앞으로 시정을 꾸려가는 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안 시장이 받은 돈을 스스로 신고함으로써 발단이 됐고 ▲시 클린센터에 신고한 것을 단죄할 경우 후유증이 우려되는데다 ▲시중에는 안 시장에 대한 동정적 여론도 엄연히 존재해 최종 사법처리 결과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후 체어맨 관용 승용차를 타고 변호인과 함께 인천경찰청에 도착한 안 시장은 평소 당당하던 태도와는 달리 상당히 굳은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섰다. 안 시장은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다가 “자진신고한 것인데 (이렇게 돼) 안타깝다.”라고 짧게 말한 뒤 수사과 사무실로 향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일 韓·印 정상회담…IT·인프라건설 협력 논의

    |뉴델리 박정현특파원|인도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5일 낮(현지시간) 뉴델리의 대통령궁에서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정보기술(IT) 분야의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IT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의 평화적 북핵해결 방안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남아시아연합(SAARC)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두 정상은 도로·댐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을 넓히는 방안과 무역·투자 확대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은 4일 인도 도착 직후 다야니디 마란 통신정보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IT분야 협력방안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두 장관은 ▲한·인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프로그램 공동개발 ▲전자정부 구축 참여 등 상호협력 ▲양국 국제연구망 구축 ▲3세대 및 차세대 이동통신 협력 강화 ▲초고속 설비구축 협력 등 8개 항목에 대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수립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달 말 협력위 실무추진단을 구성,올해 말까지 협력위의 과제와 목표를 구체화한 뒤 내년 2월 양국 장관회담을 다시 열어 구체적인 협력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jhpark@seoul.co.kr
  • 安시장 “6~7일 출두”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4일 안 시장에게 5일 오전 10시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측은 “5일에는 여러 건의 외부행사 일정이 잡혀 있어서 출두가 곤란하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게 시장의 입장이기 때문에 6일이나 7일에는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안 시장이 출두하면 L건설사 대표 이모(54·구속)씨의 진술과 안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가운데 엇갈리는 ▲굴비상자 전달시점 ▲금품전달 의사표시 여부 ▲지역발전기금 요청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경찰은 또 안 시장의 여동생(51)도 함께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건희회장 父子 국내 富者 나란히 1·2위

    이건희회장 父子 국내 富者 나란히 1·2위

    국내 주식자산 보유규모 평가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 부자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9위) 호암미술관장을 포함하면 10위 안에 삼성 총수가족이 3명이나 끼였다. 특히 이들의 자산은 1∼10위 전체 자산(9조 8790억원)의 40%(3조 9560억원)에 이른다. 인터넷 경제매거진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이 4일 발표한 ‘한국의 100대 부호’(추정치)에 따르면 이 회장은 총 2조 2200억원어치의 상장·등록기업 주식(올 5월 말 기준)과 비공개기업 주식(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는 1조 1610억원으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1조 1490억원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고 4,5위는 각각 롯데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 부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롯데알미늄 이사가 차지했다. 대부분 재벌들이 제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분식사태로 명단에서 사라졌던 최태원 SK㈜ 회장이 48위로 돌아와 눈길을 끌었다. 벤처기업 중에서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가 지난해 22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97위에서 38위로 상승했다. MP3플레이어로 유명한 양덕준(48위) 레인콤 사장과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KH바텍 남광희(92위) 대표도 새롭게 100위 안에 진입했다. 그러나 IT 거품이 빠지면서 이준욱 대양이앤씨 회장은 추정 자산이 2002년 123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급감하면서 밀려났고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등도 명단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불어닥친 부동산 개발 바람으로 고재일 동일토건 대표,정몽열 금강종합건설 부사장,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박석훈 세안개발 대표 등 건설사 대주주들이 대거 100위 안에 신규 진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서울 동북부에 자리잡아 발전이 더뎠던 도봉구가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다. 레저관광·업무·생활문화 등의 성장동력을 갖춘 신개념의 직주통합형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도봉구의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4일 도봉구에 따르면 연간 유동인구 1000만여명에 이르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일대를 오는 2007년까지 생태골프장,생태공원,승마공원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옛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법조단지와 구청사 사이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업무단지로,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주변지역은 강북 최대수준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봉구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봉산역 주변에 들어서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다. ●도봉산엔 생태골프장·생태공원 우선 구는 도봉동 산 2의 1일대 6만 2400여평에 380억원을 투입,9홀 규모의 도봉 생태골프장을 조성한다.구는 3월 골프장 조성 추진계획을 세우고 7월에는 도봉 생태골프장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연말까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건교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및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도봉산역 환승주차장과 도봉 엑스 스포츠랜드와 맞닿아 있는 골프장 예정지는 눈병 및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고 경제성이 없는 아까시나무와 은사시나무 군락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수목갱신이 필요하다.게다가 경작지와 훼손지역이 많아 현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김진열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골프장이 건설돼도 그린·러프·페어웨이 등에 새로운 식생이 조성되면 바람직한 생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환경파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디를 가꾸는 데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김과장은 “도봉 생태골프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도 조성된다.18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골프장 맞은편에 870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생태공원에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환경 및 생명공학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과학관과 다양한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서종태 도봉구 문화체육과장은 “생태과학관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자연생명관 등 유명 과학전시관을 벤치마킹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위쪽에는 옛 뚝섬경마장이 이전해 7100여평의 승마공원으로 조성된다.정해민 도봉구 기획조정팀장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이전계획을 통보받고 시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승마공원의 조성비용은 모두 승마협회가 부담하게 돼 구가 따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도봉산과 도봉산역 사이의 진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징육교’를 세워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또 현재 불법 노점상들이 난립해 있는 도봉산 입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법조단지 인근엔 복합업무단지조성 법조단지를 유치한 옛 국군창동병원 자리와 구청사 사이는 법무·행정서비스 관련 사무실을 유치해 복합업무단지로 조성한다. 우선 구는 연말까지 방학2·3동 지역에 각각 건립되는 방학동노인복지센터와 도봉실버센터가 건립되면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도영태 도봉구 도시정비과장은 “법조단지와 구청사를 양끝에 두고 복지시설이 사이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업무시설이 확장돼 구의 새로운 산업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 지역은 고층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속속 입주해 부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창동역주변은 쇼핑·문화 중심지로 현재 환승역 기능에만 머물고 있는 있는 창동역은 2007년까지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2만 6000여평의 민자역사로 바뀌게 된다.멀티플렉스 극장과 개방형광장,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현재 입주업체를 분양 중이다. 민자역사 주변에 창동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가 내년 11월 조성되면 9월 개장된 이동식공연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중장기 지역발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봉동에는 레저관광단지,방학동에는 업무단지,창동에는 생활문화단지가 일직선으로 배치돼 서울 동북부와 경기도 지역의 주거 및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최선길 도봉구청장 도봉구의 야심찬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의 수립과 추진의 중심에는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있다.최 구청장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허덕이던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봉산역 인근 지역을 지연친화적 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하게 된 이유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앞자락에 위치한 도봉산역 주변은 등산인파가 연간 1000만여명에 이르러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그러나 이 지역은 그린벨트,고도제한,군사시설 등으로 묶여있어 제대로된 발전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자는 결론을 내리게됐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대처방안은? -우선 골프장 조성 예정지역이 도봉산의 전체 조망을 훼손하는 것이 아님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생각이다.생태골프장이 조성될 지역은 도봉산 능선과는 상당히 벗어나있어 도봉산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예정지역의 40%는 10여년간 나대지 형태로 방치된 땅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겠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자연친화적 잔디 식재법 및 관리방법도 사전에 이해시키겠다.정릉지역에 골프연습장을 운영,매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북구의 사례를 들어 골프장의 경제적 효과도 설명하겠다. 사업 재원확보 방안을 설명해달라.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도봉구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승마공원과 생태공원에 드는 비용은 유관단체나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생태골프장은 민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건립 후 위탁운영을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또한 승마나 골프 등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성도 높아 사업비의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고령화사회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노인복지 문제에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도봉동과 방학동 등에는 노인복지센터가 올해 개장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도 추가적으로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전문가가 본 잇단 관광단지 개발 서울 각 자치구들이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서울’은 중랑구가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 등을 이은 ‘마포U벨트’ 등을 연이어 소개했다. 최근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편 발표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및지역계획) 교수는 “각 자치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서울 및 경기북부의 인구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자치구의 경제력도 함께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시 도시재개발 전문가포럼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립대 도시계획전공 남진(도시계획) 교수는 “자칫하면 이같은 계획들은 전시행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심보다는 배후 주거지 비중이 높은 자치구들은 자연경관을 이용해 고급 주거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남 교수는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이나 10년 단위의 도시관리계획 등 서울시 차원의 장기발전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러지 못한 실정이 아니냐.”며 꼬집었다.이 교수 역시 “개발은 지역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자치구들의 발전방안이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개발계획 초기부터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계획안의 골격이 만들어진 후에 의견수렴 정도로 진행돼 개발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더욱이 주민참여 기회도 많지 않아 주민들의 저항도 거센 편이다.남교수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계획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 역시 “자치구 관련 뉴스를 전하는 지역신문 등을 활용해 주민과 자치단체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광역시나 중앙정부 등 상급관청의 결정을 기다리는 행정구조도 문제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세우면 상급관청에 신고만 하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검찰 2억 굴비상자 수사 건설업체 봐주기?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건네진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재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일 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이모(54)씨가 운영하는 B건설사의 다른 비리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안 시장의 굴비상자 사건 외에,문제가 된 B건설사의 비자금을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업체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검찰수사는 기존에 드러난 사실을 확인하고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B사가 그동안 관급공사를 비롯한 각종 공사를 전국적으로 수주하면서 적극적인 로비를 펼쳐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B사는 지난 3월 아파트건설 전문업체인 H사를 인수해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를 듣는 등 수년새 급격히 사세를 팽창시켰다. 이번 굴비사건은 B사가 사세확장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따라서 B사의 비자금 실체를 파악하면 이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고 있다.더구나 경찰은 B사의 경리장부와 전국 각지에서 수주한 공사현황 등 서류 일체를 압수해 보관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먹고살게 해달라’/김경홍 논설위원

    이번 추석에 귀향활동을 벌인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지역민들이 경제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한 정치인은 시민들이 “제발 좀 먹고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고,다른 정치인은 “첫째도 경제,둘째도 경제,셋째도 경제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정치인들의 이런 말을 들으면 ‘이제야 이런 민심을 알았나.’싶어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언제까지 이런 민심을 기억할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시민들이 먹고살게 해달라는 것은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이다.지금이 1960년대 새마을운동 시절도 아닌데 먹고사는 타령이 나오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다.바깥 세계는 경제호황을 맞고 있다는데 우리는 거꾸로 먹고사는 걱정을 할 지경으로 전락했다.민생이 어렵고,실업률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기업은 투자의욕을 버렸고,소비마저 얼어붙은 상황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경제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도리가 없다.설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복합적인 문제의 원인이 딱 어디라고 꼽을 수는 없을 것이다.그렇지만 현재의 경제불황과 무기력,의욕상실에 대해서는 보통시민이라면 누구나 한마디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IMF사태도 슬기롭게 극복한 마당에 왜 또다시 먹고사는 문제가 불거졌을까.정부의 경제정책 때문인가,국제환경 때문인가,기업 때문인가,노조 때문인가,정치 때문인가,국민성 때문인가.적확한 진단은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생각뿐 아니라 말도 그렇게 한다.오죽하면 모임에서 정치 얘기나,특정 정치인 얘기를 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우스개까지 나왔을까. 정치인들이 추석민심을 전한 입에 침이 마르기도 전에 싸움질부터 먼저 한다.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을 놓고 장외투쟁으로 협박하고,열린우리당은 밀어붙이기로 맞서고 있다.17대 국회 출범당시 유권자들의 요구는 ‘돈 먹지 말고,싸우지 말고,일 좀 하라.’는 것이었다.그러나 외견상 돈 먹는 것만 나아졌을 뿐,싸우면서 일 안 하는 것은 여전하다.싸울 일이 국보법밖에 없다면 걱정거리도 안 된다.행정수도,과거사 문제 등 도처에 지뢰밭이다.지금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고 며칠 있으면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나라 팔아먹는 것만이 매국이 아니다.민생을 팽개치고 당파싸움에만 몰두하는 것도 매국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임승남사장 퇴진…롯데 세대교체 신호탄?

    임승남사장 퇴진…롯데 세대교체 신호탄?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롯데건설 임승남 사장이 30일 전격 퇴진했다.지난 2002년 대선을 전후해 정치권에 비자금을 건네 법원으로 부터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현행 건설산업기본법과 부정수표단속법 등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대표이사직을 맡을 수 없게 돼 있다. ●국내 최장수 CEO… 실패학의 대가 이에 따라 임 사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당분간 쉰 후에 할일을 찾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측근들에게도 “물러나는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냐.”며 일절 소회를 표명하지 않았다. 롯데그룹 공채 1기로 입사한 임 사장은 입사 15년 만인 지난 79년 롯데리아 사장에 임명된 이후 26년째 CEO자리를 지켜왔다.이같은 기록은 아직까지는 국내 최장이다. 임 사장은 지난 98년에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을 맡아 7년을 재임했다.매출액 7000억원(97년)에 불과하던 롯데건설을 2조 200억원으로 3배 이상 키웠다.시공능력 평가순위에서도 19위(97년)에서 지난해 8위로 끌어올렸다. 임 사장은 국내에 실패학을 도입한 CEO로도 평가를 받는다.지난 2001년에는 일본인 하가 시게루(릿쿄대 교수)가 지은 ‘이제는 실패학이다’라는 책을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그는 인맥관리의 귀재로도 통한다.그와 교유하는 지인만도 2000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얘기이다. ●일부 건설사서 벌써부터 러브콜 이처럼 숱한 화제를 뿌렸지만 퇴장하는 모습은 불명예 그 자체다.그룹의 총대를 메고 정치권에 비자금을 건넸지만 그 혐의로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항간에서는 집행유예 판결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 그룹 고위층과의 불화설이 임 사장의 퇴진을 기정사실화했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져 있다.임 사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때문에 그룹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때도 끄덕 없었다.특히 임 사장은 뛰어난 실적과 신 회장의 배려에 힘입어 ‘내부의 적’을 피해 나갔던 것이다. 한편 임 사장의 퇴진 소식이 알려지자 몇몇 건설업체로부터 회장직 제의가 오는 등 러브콜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 사장은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실패학의 대가 임승남 사장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자체, 주택건설 승인 대가 업체에 요구 못한다

    내년 3월부터 지자체가 건설업체에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무리한 기간시설의 설치를 요구할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업체의 기간시설 설치 범위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법 및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창섭 주거환경과장은 “수도권 지자체들이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내주는 과정에서 사업과 직접 관련 없는 기간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이를 바로잡기 위해 관련 법률을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사업허가권자인 지자체들이 도로나 공원 등 주택공사와 직접 관련 없는 기간시설의 설치를 건설업체들에 요구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업체들은 지자체의 눈치를 보느라 할 수 없이 공사를 떠맡고 있는 실정이다 건교부는 지자체들이 건설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계속할 경우 실태조사를 거쳐 해당 지자체를 감사원에 고발할 방침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거래내역 노출 사업자 내년부터 추가減稅

    현금영수증가맹점 가입,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치 등을 통해 거래내역이 투명하게 노출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에는 내년부터 3년간 추가적으로 세금을 깎아준다.매출 증가에 따른 세무조사도 면제된다.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조항을 신설,‘2004년 세제개편안’에 포함시켜 새달 2일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세제지원 대상은 거래내역이나 수입금액(매출과 같은 개념으로 과세시 과표로 사용) 등이 자동적으로 외부로 드러나는 거래·회계시스템을 갖춘 소규모 개인·법인사업자가 매출을 전년보다 130% 초과해 신고할 경우 감면대상이 된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가맹점 ▲체인점·주유소 등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설치 유통업체 ▲신문·우유보급소·학원 등 지로거래 개설사업자 ▲현금영수증 발급 또는 수입금액 입출금계좌를 세무서에 신고,확인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사업자 ▲ERP 설치 사업자 ▲입찰구매전산시스템(B2B)에 연결된 건설·제조업체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 사업자 ▲부동산매매·영화관 등 통합전산망 사업자 등이다. ●어떤 혜택 받나 지금까지도 신용카드가맹점과 POS·전자상거래 사업자는 소득세 일정액을 공제받아 왔다.그러나 이들과 함께 이번에 추가된 5개 사업자들은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데 따른 추가감면 및 세무조사 면제혜택을 받게 된다.감면방법은 1안(소득금액계산특례+부가가치세 감면+세무조사 면제)과 2안(소득·법인·부가세 세액감면+세무조사 면제+간편장부 기장세액공제 확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세액경감률은 첫해 100%,다음해 50%가 적용되며,적용기한은 2005년 소득분부터 2007년 소득분까지 3년간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2억 굴비’

    안상수 인천시장의 굴비상자 2억원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와 이에 대한 안 시장측의 해명이 오가면서 실체적 진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초점은 안 시장이 왜 B건설사 대표 이씨로부터 돈을 받고 6일이 지난 뒤 신고했을까 하는 점이다. 이씨가 안 시장에게 굴비상자를 건넨 것은 지난달 24일.경찰수사 등 정황으로 볼 때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여겨진다. #이씨:인사(또는 선물)를 하고 싶은데 집주소를 가르쳐 주시지요.(이씨는 이를 경찰에서 “돈이라고는 안했지만 간접적으로 금품제공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동생 집으로 하면 된다. 이어 이씨가 여동생 주소를 물어보자 안 시장은 메모지에 여동생 주소를 적어 준다.(안 시장은 이에 대해 “돈이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 못하고 연락처를 알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나중에 주소 적어준 사실 자체를 부인.) 그렇다면 안 시장은 왜 뒤늦게 돈을 받은 사실을 신고했을까. 첫번째 가정은 이씨 말대로 선물이나 중국 출장(8월27∼29일)시 여비로 쓰라는 정도의 금품으로 판단했다가 거액임이 드러나자 귀국 후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또 B건설사가 각종 로비로 성장을 거듭해온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임을 알고 신고했을 가능성도 상정해볼 수 있다. 나아가 안 시장이 돈을 이씨에게 돌려주지 않고 시 감사실 클린센터에 신고한 배경도 의구심을 자아낸다.검찰 관계자는 “자신의 청렴성을 만천하에 과시하고,사법기관에 신고했을 경우 돈 전달자가 드러나는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시장과 이씨의 갈등설도 제기된다.안 시장의 지인은 “안 시장이 전 국회의원 안모씨의 소개로 이씨를 처음 만난 뒤 집요하게 접근하는 이씨를 달가워하지 않았다.”면서 “돈을 돌려주지 않고 신고한 데에는 이러한 감정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안시장, 건설사 대표 접촉시인

    안시장, 건설사 대표 접촉시인

    안상수 인천시장이 건네받은 2억원의 굴비상자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을 띠고 있다.돈을 건넨 B건설사 대표 이모(54)씨가 경찰에 구속되면서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는 다른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구속된 B건설사 대표 이모(54)씨와 접촉한 사실을 시인했다.“지난 7월쯤 비서의 소개로 이씨를 동네 카페에서 한두번 만났다.”는 것이다.안 시장은 “수많은 기업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이씨를 만난 것뿐이며,이씨로부터 어떠한 제의도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전까지 “이씨를 알지 못한다.”고 발뺌을 해와 둘간의 만남 배경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돈이 건네진 시점은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이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24일쯤 안 시장 여동생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반면 안 시장은 “여동생에게 다시 물어봐도 지난달 28일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돈이 건네진 시점이 28일이 맞다면 “중국 출장을 다녀와보니 여동생이 멋모르고 돈을 받았기에 다음날 신고했다.”는 안 시장의 설명이 설득력을 갖는다.하지만 24일일 경우 “안 시장이 출국일(27일) 이전에 거액수수 사실을 알았을 것”,“안 시장이 돈을 받고 수일간 고민하다 신고했다.”는 등 각종 추론이 성립한다. 돈이 건네질 당시의 상황도 엇갈린다.이씨는 “상자를 든 운전사를 대동하고 안 시장 여동생 집으로 가 신분을 밝히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안 시장이 돈 전달자를 사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반면 여동생은 “신분을 모르는 30대 남자가 불쑥 굴비상자를 놓고 갔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문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굴비상자를 건넨 장본인인 이씨를 구속한 것으로 일단 사법처리 차원의 수사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안 시장 여동생인 안모(51)씨를 다시 소환했으나 안씨가 기존 진술을 되풀이하자 오후 7시쯤 귀가시켰다.경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안 시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안 시장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으로 보아 더 이상 밝혀질 것은 없을 듯하다. 결국 이번 사건은 굴비 두름만큼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세인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분당선 구룡역 24일 개통

    사업비 분담문제로 개통이 지연됐던 지하철 분당선(오리∼선릉) 구룡역(위치도)이 24일 정식 개통된다. 지하 6층 1만 2000㎡규모인 구룡역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완료됐지만 그동안 사업비 553억원의 분담금문제로 개통되지 못해 개포동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95년 착공된 분당선은 공사도중 개포동일대 주민들의 구룡역 추가 설치요구에 직면하자 철도청은 이듬해 사업추진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강남구와 주민들이 철도청과 서울시를 설득,97년 도시계획시설로 추가 결정된 데 이어 98년 착공됐다. 그러나 건설사업비 553억원 분담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002년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구룡역의 경우 강남주민의 요구에 의해 설치되는 시설이므로 서울시와 강남구가 사업비를 전액부담하라는 것이 철도청의 입장이었다. 이에 강남구는 분당선이 광역철도시설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조속한 개통을 요구해왔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지난해 9월 분당선이 개통됐지만 1년여동안 구룡역은 통과역으로 남게 돼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특히 개포동일대 주민들은 많은 예산이 투자된 역사를 두고 이용하지 못하자 강남구와 서울시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난항을 거듭하던 분담금문제는 그동안 3차례에 걸친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를 거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50%씩 분담키로 결정하였다. 서울시와 강남구가 각각 215억원,61억원을 내기로 조정된 것이다. 강남구는 분담금 61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올 9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조만간 납부할 계획이다.나머지 31억원은 내년도 본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리모델링 고민되네

    주택 재건축의 대안으로 부상한 리모델링사업에 정부가 규제를 가하면서 노후주택 보유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택의 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 늘어날 경우 제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재건축 규제 강화 이후 리모델링은 서울의 강남에서 강북은 물론 수도권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당국과 노후주택 보유자들간에 갈등도 예상된다. ●리모델링 강북·수도권으로 확산 그동안 리모델링은 재건축이 불가능한 서울의 강남권 주택에 집중됐다.일반분양을 통해 건축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집주인이 비용의 대부분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같은 추세가 사라져가고 있다.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 사업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리모델링도 잘 만하면 새 집 못지않게 바꿀 수 있고,평수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강북은 물론 수도권 지역의 노후 아파트도 속속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17·34평형 284가구를 계단식으로 바꿔 평수를 늘리고 지하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비강남권 서민아파트에서 리모델링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쌍용건설측은 설명했다. 두산산업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삼익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경기도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자가 선정돼 사업이 본격화된 첫 사례이다.220가구단지로 리모델링을 통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평형별로 넓이도 9∼10평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건축이 한계에 부딪힌 경기도내 주요 아파트들이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건설사와 접촉 중이다.연말을 전후해 2∼3곳의 시공사가 더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변화 잘 살펴야 손해 안봐 정부는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아파트 면적을 기존보다 7.5평 이상 넓히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무분별한 리모델링을 통한 면적 넓히기로 아파트 구조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일각에서는 리모델링이 재건축처럼 투기대상으로 변질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리모델링 확장면적을 규제하게 되면 서울시내에서 추진 중인 리모델링 아파트의 상당수가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된다.강남권 리모델링 아파트는 대부분 리모델링을 통해 10평 이상 면적을 늘린다는 계획아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리모델링도 보유자에게 유인책이 필요한 만큼 공익적 가이드라인과 보유자들의 욕구사이에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盧대통령 “북핵 서두르지 않고 원칙대로”

    盧대통령 “북핵 서두르지 않고 원칙대로”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러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22일 오후) 모스크바 시내 메트로폴 호텔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해결)에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탈북자 입국,우리의 핵물질 농축,미국 대선과정에서 미 후보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표현 등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는 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우리가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상황이 선뜻 발을 내딛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클린턴 미 대통령 시절에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갔던 북·미 관계가 대통령이 바뀌면서 (모두)달라지지 않았느냐.”면서 “향후 북·미 관계도 (11월 대선에서)대통령이 결정되고 나면 다 달라질 수 있고,설사 미 대통령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선거 전과 선거 후가 다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11월 미 대선 전까지는 북핵협상이 교착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푸틴 대통령 사저에서 이뤄진 비공식 만찬회담에서 2시간여에 걸쳐 남북문제와 6자회담,북핵,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없었으나 전략적인 이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어 모스크바대학 초청 연설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6자회담이 성공하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실현을 위한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23일 4박5일 동안의 카자흐스탄·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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