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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대법원 ◇전보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김용헌△〃 부장판사 원유석 이한주△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김명수 ■조달청 ◇서기관 승진 △대변인실 전종석△감사담당관실 박용주△전자조달국 물품관리과 연창흠△국제물자국 원자재총괄과 염광희△구매사업국 구매총괄과 임병철△〃 장비구매과 박철웅△시설사업국 시설총괄과 오영수△〃 토목환경과 이종기△〃 건축설비과 정영철△서울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 한윤자 ■덕성여대 △홍보실장 송혁준△방송국 지도교수 이향주△휘트니스센터 〃 김근영△기숙사 사감 정하숙△중앙실험관리실장 강금지△차미리사연구소장 김은희△식물자원연구〃 김건희 ■성신여대 △대외협력처장 오경환 ■아주대의료원 △병원장 소의영△기획조정실장 박명철△제2진료부원장 김흥수 ■기업은행 ◇부서장 전보 △녹색성장지원단 녹색경영지원팀장 오상수◇지점장 전보△문래하이테크 신동표△시흥유통상가 오상선△여천 박덕규 ■신한생명 ◇지점장 △수성 윤상경△포항WINNERS 여종렬△양산 김도복△한솔WINNERS 심규봉△청운WINNERS 김상기 ■알리안츠생명 △대림지점장 신한식△청평〃 김광집△공릉〃 양민수
  • [新일본시대] 50년추진 초대형 댐·우정 민영화 재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벌써부터 자민당 정권의 정책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50년 이상 추진돼온 대규모 댐 건설 사업이 일단 중지된 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최대 개혁으로 꼽히는 우정(郵政) 민영화 작업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내년도 예산안도 원점에서 다시 짜기로 했다. 국토교통성은 1일 홍수대책으로 1952년 계획을 세워 진행해온 ‘얀바댐’ 건설사업을 일단 보류했다. 오는 11~18일 예정된 시공업자의 입찰도 백지화했다. 얀바댐은 도쿄·사이타마·지바·이바라키·도치기·군마 등 6개 지역의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위해 군마현 아가쓰마군에 세우는 초대형 다목적댐이다. 그러나 댐 건설에 따른 수몰민의 반대와 저수량 1억t 규모의 신규 댐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선거공약에서 이 댐 건설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4600억엔(약 6조원) 가운데 수몰민의 토지 구입이나 도로, 철도 정비 등으로 이미 3217억엔이 투입됐다. 공사비 일부를 포함, 194억엔은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이미 책정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이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정부도 사업 강행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됐다. 다니구치 히로아키 국토교통성 사무차관은 “새 대신(장관)의 지시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개혁의 상징인 우정민영화도 전기를 맞았다. 우정민영화는 거대 공룡 일본우정공사를 2007년 10월부터 지주회사인 일본우정과 산하의 우편사업회사, 우편국회사, 유초(郵貯·우편저축은행), 감포(簡保·보험회사) 등 4개사로 분리했다. 정부가 전량 보유한 일본우정의 주식을 2017년 9월까지 3분의1만을 남기고 매각하고, 자회사 가운데 감포와 유초은행은 완전 민영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주식 매각을 동결하는 법안을 사민당, 국민신당과 협의해 다음달 열릴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법안이 상정되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다수를 차지한 여권의 찬성으로 통과가 확실하다. 니시카와 요시후미 일본우정 사장은 민영화 작업을 서둘러 왔지만 법안이 통과되면 더 이상 민영화는 중단될 수밖에 없다. 고이즈미 개혁의 좌초다. 내년도 예산도 전면적인 재수술이 임박했다. 각 부처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 총액은 올해 본예산보다 3조 5800억엔 증액된 92조 1300억엔에 달했다. 민주당은 우선 예산편성을 총괄할 국가전략국이 창설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전략실을 설치, 예산을 짤 방침이다. 그러나 하토야마 대표는 “정권교체기임에도 민주당의 눈에 거슬리는 요구를 한 것은 환영할 수 없다.”면서 “근본적으로 재편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hkpark@seoul.co.kr
  • [경제플러스] 엠코 사명 ‘현대엠코’로 변경

    [경제플러스] 엠코 사명 ‘현대엠코’로 변경

    현대차 그룹 계열 건설사 엠코가 1일 사명을 ‘현대엠코’로 변경했다. 새 CI는 성장과 선도, 조화를 상징하며 미래와 세계로 나가는 기업비전을 제시하고 고객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기업철학을 담고 있다고 엠코측은 설명했다. 김창희 부회장은 “2015년까지 수주 10조원, 매출 6조원으로 국내 5대 건설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 자판기 냉커피·율무차 절반서 식중독균

    자판기 냉커피·율무차 절반서 식중독균

    서울 시내 자동판매기에서 판매하는 율무차와 냉커피의 절반가량에서 대장균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9일부터 23일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도로와 민간건물 안에 설치된 식품자판기 1853개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여 359개(19.3%)를 ‘부적합’한 것으로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적합 항목은 점검표 미부착, 일일점검 미실시, 위생상태 불량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위생상태가 불량한 자판기에서 음료 454건을 수거해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두 34건(7.5%)에서 식중독균이 나왔다. 율무차에서는 30건 중 14건(46.6%), 따뜻한 커피에서는 394건 중 11건(2.8%)에서 바실러스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냉커피에서는 20건 중 9건(45%)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바실러스세레우스는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유독 성분 ‘톡신’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100만 마리 정도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냉커피의 얼음을 만드는 원수(原水)가 이미 오염돼 있을 경우 섭씨 95도 이상으로 데운 커피보다 세균 번식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법원이 보는 성관계 지속나이는 몇세까지? ☞한류스타 배용준이 1년간 두물불출하며 쓴 책은? ☞마약 밀반출 한인 3명 싱가포르서 사형 위기 ☞‘원더걸스’ 선예 美 메이저리그서 시구한다 ☞두번째 지휘봉 잡는 첼리스트 장한나
  • ‘에버빌’ 현진 워크아웃 중단

    중견 건설업체인 현진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중단됐다. 31일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은 “현진의 워크아웃 추진 방안을 놓고 채권단 서면 결의를 진행했으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에버빌’로 알려진 현진은 미분양이 많은 지방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와 채권단이 신규 자금 지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금융기관의 건설사 신용등급 평가때 B등급으로 분류돼 구조조정 대상(C·D등급)에서 빠졌다. 현진은 국민·신한·하나은행의 어음 240억원을 1일까지 막지 못하면 최종 부도 처리된다. 현진은 법정관리를 신청해 회생절차를 모색할 계획이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보금자리 주택 10월15일 첫 청약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푼 자리에 있는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중소형 민영 아파트도 공급된다.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 청약은 오는 10월15일쯤 접수를 시작한다.국토해양부는 2012년까지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들어설 44만 6000가구 가운데 공공아파트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12만 60 00가구의 일부를 중소형 민영아파트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애초 12만 6000가구는 민간 건설사에 공급하되 중대형으로만 짓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국토부는 그러나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역상황에 따라 중대형 수요가 많지 않은 곳은 민영 아파트에 중소형을 넣어 지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이는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중소형이 청약저축 가입자만 선택할 수 있는 공공아파트로만 공급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민영 아파트에만 신청할 수 있는 기존 청약예·부금 가입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국토부는 서울 강남 우면, 서초 세곡지구, 경기 하남 미사지구, 고양 원흥지구 등 시범지구와 관련, 오는 9월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입주자 모집공고 후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10월 초 접수를 받고,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는 일반청약의 사전예약은 모집공고기간(9월30~10월14일)을 거쳐 10월15일쯤 접수를 받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삼국유사 문화해설사 교육 참석

    박영언 경북 군위군수 31일 삼국유사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삼국유사 컬처 텔러(문화해설사) 양성 과정 교육에 참석했다.
  • [엄마와 읽는 동화] 생쥐와 해바라기 / 이동렬

    [엄마와 읽는 동화] 생쥐와 해바라기 / 이동렬

    생쥐네 집은 재원네 집 마당 끝에 있었습니다. 마당과 밭이 잇닿는 밭둑 굴속이 생쥐네 집이었습니다. 주변에는 먹이가 많았기 때문에 생쥐네 창고는 언제나 먹이로 가득했습니다. 덕분에 생쥐들의 털빛도 늘 윤이 났습니다. “아빠, 이게 무슨 곡식이에요?” 호기심 많은 막내 생쥐가 콩알만 한 먹이를 물고 와 아빠 생쥐한테 물었습니다. “글쎄다! 이런 곡식 낟알은 나도 처음 보는데? 이건 생긴 모양이 콩도 아니고 그렇다고 팥도 아니고……. 무슨 곡식 모양이 꼭 수류탄같이 생겼을까?” 아빠 생쥐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그건 위험한 먹이일지도 모르니 그냥 창고에 놔둬라.” “그렇게 할게요. 그런데 이런 먹이가 달렸던 곡식은 어떤 모양인지 궁금해요.” 막내 생쥐는 이상하게 생긴 먹이를 굴 속 창고 한 쪽에 놓았습니다. 놓고 돌아서면서도 궁금증은 가시지를 않았습니다. 잠시 후 밖에 나갔던 아빠 생쥐는 조금 크고 넓적한 씨앗을 물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신바람이 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얘들아, 내가 호박씨를 구해왔다. 저 밭둑에 잘 익은 큰 호박이 썩었지 뭐냐. 그래서 내가 그 호박 속으로 들어가 씨를 먹어보니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었어. 우리 다 같이 호박씨를 더 가지러 가자.” “나도 그 호박을 어제 봤어요. 가는 김에 그 옆에 있는 해바라기 씨도 따옵시다. 고소하기로는 해바라기 씨가 더 고소하지요.” “해바라기 대궁을 타고 올라가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맛은 어떻고요. 우리는 땅으로만 기어 다녀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보는 재미를 전혀 모르잖아요. 우물 안 개구리라고요.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해야 해요. 우리 대궁에 올라가 멀리 내다볼래요.” “그런 데 함부로 올라가면 안 돼. 실수로 떨어질 수도 있고, 들고양이나 너구리한테 걸리는 날에는 끝장이라구.” “그래도 저는 올라갈 거예요. 해바라기 대궁을 타고 꽃에 올라가 먼 세상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여요. 새로운 꿈도 생기고요. 온 세상이 다 제 것 같은걸요.” 막내 생쥐는 자꾸 고집을 부렸습니다. “꿈도 좋지만 여기 밭둑이 어때서 그러니? 배부르면 그만이지. 자자, 그만 하고 어서 호박씨나 가지러 가자.” 아빠 생쥐의 말에 온 식구들은 뒤를 따랐습니다. 막내 생쥐도 따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쥐네 식구들은 쉬지 않고 호박씨를 물어다 이리저리 파놓은 땅굴 창고마다 쌓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낟알도 많이 물어다 쌓았습니다. 깨알보다 더 작은 씨앗들은 젖은 호박씨에 묻어오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도 갔습니다. 드디어 봄이 되었습니다. “아빠, 우리가 창고에 쌓아 놓은 먹이에서 싹이 나와요.” “그래! 그럼 먹지 마라. 싹이 나지 않은 새로운 곡식이 얼마든지 널려 있는데 굳이 그걸 먹을 필요가 없지.” 생쥐네 창고 먹이에서 싹튼 새싹은 땅밖으로 고개를 쏙 내밀고 커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던 엄마 생쥐가 놀라서 들어오면서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얘들아, 지금은 위험하니 나가지 마라. 재원이 할머니가 이리로 오고 있어.” 그 말에 생쥐네 식구들은 모두 귀를 쫑긋 세우고는 죽은 듯이 엎드렸습니다. “참 이상하다! 아무도 여기다 화초 씨를 심지 않았는데 이렇게 여러 가지 꽃모가 나오다니! 이건 분꽃, 이건 채송화, 이건 봉숭아, 그리고 이건 해바라기네! 어이구, 호박과 옥수수, 땅콩도 싹을 내밀었네! 이 씨앗들이 바람에 날려 왔나? 그렇지 않으면 누가 흘렸나? 나도 미처 만들 생각을 못했던 꽃밭이 생기다니…….” 재원이 할머니는 꽃모 사이에 난 풀을 일일이 뽑아주며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그 새 생쥐네는 정말로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엎드린 채 할머니가 다른 곳으로 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할머니는 꽃밭의 풀을 다 매고야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여보, 우리가 물어온 것들 중에 꽃씨가 많았던 모양이에요?” “그런가 보구먼.” “애들아,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조심해야 한다. 알았지? 저 할머니가 꽃밭에 자주 올 거야. 그러면 너희들이 할머니의 눈에 띌 수도 있잖니?” “그것뿐이 아니야. 이곳에는 들고양이와 너구리들이 늘 찾아오는 곳이야.” 생쥐 부부는 아기 생쥐들한테 단단히 일렀습니다. “그래도 해바라기 꽃에는 올라가 보고 싶어요. 저는 거기서 먼 세상을 보면서 해바라기 꽃처럼 크고 아름다운 꿈을 키울 거예요.” “그건 위험한 일이라고 했지!” 아빠 생쥐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생쥐네 식구들은 그날부터 조심해서 먹이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햇살이 점점 따뜻해졌습니다. 낮의 길이도 점점 길어졌습니다. 그러자 꽃모들의 키도 몰라보게 커갔습니다. 생쥐들은 거기서 어떤 꽃이 필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흥분한 재원이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고, 그새 분꽃이 폈네! 어머나, 맨드라미와 봉숭아꽃도 피었네! 야, 꽃 색깔이 곱기도 하다! 여긴 호박이 두 개나 맺혔네! 옥수수도 곧 달리겠고…….” “할머니, 어느 게 봉숭아고 어느 것이 맨드라미예요?” 쪼르르 달려 나온 재원이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여태 그런 것도 모르니? 이 닭 벼슬처럼 생긴 빨간 꽃이 맨드라미고, 빨간 꽃잎이 여럿 뭉쳐 핀 건 봉숭아지. 이 할미가 어려서는 봉숭아 꽃잎을 찧어서 손톱에 물을 들였단다. 손톱에 물을 들이면 악귀와 병마를 물리친다고 했지. 그리고 이 분꽃 좀 봐라. 꼭 작은 나팔 같지? 이 나팔 모양의 꽃이 지면 까만색의 작은 수류탄 같은 열매가 열린단다.” “정말요?” “그럼. 그런데 귀신 곡할 노릇이다. 우리 식구 중에 누구도 꽃을 심은 사람은 없는데 이렇게 훌륭한 꽃밭이 됐으니. 히야, 저 키 큰 해바라기는 곧 꽃을 피우겠는걸!” 생쥐네 식구들은 굴속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입이 간지러웠습니다. 금세라도 달려나가 자기네가 심었다고 말하고 싶었거든요. “아아, 해바라기 꽃요! 그 꽃이 해님을 따라서 고개를 돌린다는 꽃인가요?” “그렇지. 해바라기는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린 날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해만 나면 고개를 바짝 쳐들고 해만 바라보고 있지. 한평생 해님을 사모하며 쳐다보는 그 모습이 얼마나 멋지다구.” 해바라기에 대해서 자세히 안 것은 재원이뿐이 아닙니다. 굴속에서 엿듣고 있는 생쥐들도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 나는 뭘 존경할까? 해바라기 꽃이 평생 사모하는 해님처럼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사모할까. 아예 내가 하늘에 올라 생쥐별이 되면 어떨까.” “그건 아주 위험한 일이야. 이뤄질 수도 없고.” “형, 위험한 일이라도 나는 해보고 싶어. 그 꿈을 향해 더 큰 생각을 하고 싶어.” “왜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니?” 생쥐 형제는 티격태격 말씨름을 했습니다. 생쥐네 꽃밭은 여름 내내 풍성했습니다. 생쥐들이 오줌과 똥을 싸 거름이 됐는지 꽃모들은 아주 튼튼하게 자랐습니다. 피어난 꽃들도 오래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바라기의 꽃잎이 마르고 얼굴에 박힌 씨앗이 여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까치 한 쌍이 날아왔습니다. 날아온 까치들은 해바라기 얼굴에서 잘 익은 씨앗만 콕콕 쫘서 빼내 까먹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아빠 생쥐는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 해바라기를 가만 두지 못해! 그 해바라기는 우리가 씨를 물어다 여기 심어서 키웠단 말이야!” “생쥐야, 너도 이제 보니 아주 쓸 만한 녀석이구나. 우리를 위해 그렇게 좋은 일을 미리 한 것을 보니.” 까치는 하얀 뱃바닥과 어깻죽지를 흔들어대면서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러면 너희를 잡아먹게 부엉이나 수리를 불러온다. 과일농사를 다 망쳐놓은 이 도둑까치들아!” “농작물 망치기로 치면 고라니나 멧돼지들이 더하지. 그래도 그 녀석들은 사람들한테 보호만 받으면서 살던데? 사람들이 너희 생쥐한테는 도둑이라 불러도 우리에겐 그렇게 부르지 않아.” “흰소리는! 그러니까 ‘까치 뱃바닥 같다.’는 속담까지 생겨났지.” “입은 살아서 나불대기는. 가만히 있다가 우리가 먹고 남은 찌꺼기나 차지하시지. 저 잡아먹을 들고양이가 다가온 것도 모르는 주제에 뭐 우리를 어쩌고 어째!” 막내 생쥐는 들고양이란 말에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그래 아래를 내려다보자마자 하얗게 질려버렸습니다. “야옹, 캭!” 살금살금 다가온 들고양이는 높이 점프하여 앞발로 막내 생쥐를 쳐냈습니다. 그리고는 생쥐와 같이 떨어지면서 생쥐를 한입에 물었습니다. “찍찍, 찌지직! 찍” 막내 생쥐는 고양이한테 꼬리를 잃고 정신없이 굴속으로 도망쳤습니다. “아니, 막내야! 어머머, 배와 등에 난 이 들고양이 이빨 자국 좀 봐! 흑흑…….” “막내야! 우리들이 뭐랬어? 엉엉엉…….” 생쥐네 식구들은 막내 생쥐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막내 생쥐는 아픔을 이기지 못해 괴로워했습니다. 감긴 눈을 뜰 줄 몰랐습니다. “나는 이제 살아나기는 틀렸어요! 그러니 내 혼이라도 해바라기를 타고 별나라로 가게 해바라기 뿌리 밑에 묻어 주세요!” “얘얘, 정신 차려! 죽으면 안 돼! 너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 했잖아?” “미안해요! 하지만 내 영혼은 틀림없이 해바라기를 타고 별나라에 오를 거예요. 거기 가면 힘없는 생쥐들끼리만 모여서 행복하게 사는 곳이 있을 거예요! 자기 꿈을 맘 놓고 키우며 사는 행복한 마을이……!” 막내 생쥐는 마지막 말을 마치고는 몸을 사시나무 떨듯 하더니 이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남은 생쥐들은 슬픔 속에서도 막내 생쥐의 유언대로 해바라기 뿌리 밑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조심 들고양이와 너구리를 피해 해바라기 씨앗을 물어다 먹지 않고 굴속에 묻었습니다. 이듬해도 꽃을 피워 막내 생쥐의 영혼이 별나라로 가는 것을 돕기 위해서. 몇 년 후부터 생쥐 가족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밤마다 해바라기의 대궁을 타고 꽃에 올라가 하늘을 보며 막내 닮은 별을 찾곤 했습니다. 생쥐네 꽃밭에는 해가 갈수록 해바라기 수가 자꾸 늘어만 갔습니다. ●작가의 말 생활동화가 널리 읽히는 때라 일부러라도 순수 동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면서도 결국은 사람이야기인 것을. 그런데 맘만큼 잘 써지지 않았다. 꿈을 갖고 실천하려면 넓은 세상을 봐야 한다. 그리고 도전하는 정신을 가져야 한다. 현재의 환경이나 행복에 만족해서는 더 나은 생활, 더 넓은 세상에 나가 꿈을 펼칠 수가 없다. 설사 자기 꿈을 이루지 못할지라도 도전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도전을 포기한다는 것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약력 1950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서 출생해 성장했으며,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아동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화책으로 ‘위대한 그림’, ‘새가 되어 날아간 할아버지’ 외 다수와 전공서적 ‘동화창작의 실제’, ‘아동 글쓰기 지도의 이해와 실제’, ‘그림동화 한 편 써 보자’ 등이 있다. 현재 장안대· 협성대·덕성여대 대학원 등에 출강하고 있다.
  • [도시와 산] (22) 청양 칠갑산

    [도시와 산] (22) 청양 칠갑산

    ‘충남의 알프스’를 아시나요. 계룡산, 가야산, 오서산, 충남하면 선뜻 떠오르는 산이 이 정도여서 혹 헷갈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라는 가수 주병선이 부른 가요는 아시는지요. 그렇습니다. 칠갑산입니다. 국민이 애창하는 가요이다 보니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산입니다. 백제의 얼과 혼이 담긴 천년 사적지로 유래가 깊은 산이기도 합니다. 백제의 얼과 혼이 담긴 천년 사적지 청양의 칠갑산(561m)은 백제가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하늘과 산악을 숭앙해 왔다. 산 끝자락이 백제의 옛 도읍지인 공주의 서쪽과 부여의 북쪽과 맞닿아 있다. 칠갑산은 우주 만물의 근원이 되는 일곱가지 ‘지수화풍공견식(知水火風空見識)’을 뜻하는 ‘칠(七)’자와 천체 운행의 원리가 시작되는 ‘갑(甲)’자를 써 이름이 지어진 영산으로 알려졌다. 백제 때 서북방의 요새로 나·당연합군과 36일간 전투가 벌어진 백제 부흥의 근거지였다. 또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가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라 칠갑산이 됐다는 얘기도 전해온다. 칠갑산 남쪽 기슭에는 850년 통일신라 문성왕 때 보조선사 체징(體澄)이 창건한 ‘천년고찰’ 장곡사가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중건되고 보수된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대웅전이 2개인 절이다. 장곡사의 목조문화재지킴이 노재관(67)씨는 “상대웅전은 신라,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 때 각각 지어졌다.”면서 “각기 다른 시대의 건축 양식을 띤 대웅전이 한 사찰에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상대웅전 바닥이 마루가 아닌 연꽃 모양의 벽돌로 깔린 것도 특이하다. 이 절에는 국보 58호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등 2개의 국보와 보물 162호, 181호인 상하대웅전 등 4개의 보물이 있다. 유형문화재 151호 설선당 등 전국적으로 보기 드물게 많은 문화재를 갖고 있다. 코끼리 가죽으로 만든 지름 1.5m의 큰북도 있고, 스님들이 밥통으로 쓰던 길이 7m의 통나무 그릇도 있다. 옛날에는 상당히 큰 사찰이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주지스님 1명뿐이다. 험한 길 부드러운 길, 색깔 다른 등산로들 충남의 산이 으레 그렇듯 완만해 보인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다. 정상에서 만난 길성묵(46·충남 홍성)씨는 “예로부터 ‘지리산에 들어간 간첩은 잡아도 칠갑산에 들어온 간첩은 못 잡는다.’는 얘기가 전해온다.”면서 “산세가 순하지만 무척 깊다.”고 말했다. 칠갑산은 7개 등산 코스가 있다. 문화해설사 김명숙(45·군의원)씨는 “험한 길 부드러운 길, 코스마다 색깔이 다르다.”면서 “장곡사 주차장~지천로~삼형제봉~정상을 거쳐 사찰로로 내려오다 중간에서 휴양림으로 빠지면 5시간 이상이 걸려 등산하는 맛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짧게는 2시간여짜리도 있다. 가장 타기 좋은 코스는 옛길에 있는 칠갑광장에서 산장로를 타고 정상을 거쳐 사찰로를 통해 장곡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광장 위쪽에 면암 최익현(1833~1906) 선생의 동상이 서 있다. 대원군 정책을 비판하다가 제주도로 유배되고, 의병활동을 하다 잡혀 쓰시마에서 단식 중에 순절한 그의 기개가 오롯이 서린 듯하다. 이 거대한 동상은 1973년 세워졌다. 칠갑산 정상을 쳐다본다. ‘콩밭 매는 아낙네상’은 군에서 건립한 것은 없고, 작가 등 개인이 만들어 세워놓은 것들이 있다. 1㎞쯤 올라가면 지난달 28일 문을 연 천문대가 있다. 가상 우주체험을 할 수 있고, 돔형 입체 영상관은 천체 속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이현배 천문대 대장은 “국내 최대 304㎜ 굴절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낮에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정상에서는 남동쪽에 계룡산, 서쪽으로 오서산이 아득히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 산들이 모두 발아래에 엎드려 있다. 문화해설사 김씨는 “칠갑산이 주변 산들을 거느리는 듯해 봄철이면 많은 등산객이 몰려와 시산제를 지낸다.”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칠갑산은 육산이다. 큰 바위가 드물고 흙과 자갈로 이뤄져 있다.”면서 “겨울에 눈이 오면 또렷한 산등성이와 상고대가 아름답다. 봄에는 새싹이 꽃보다 예쁘고, 여름에 등산로마다 나무 그늘이 드리운다.”고 치켜세웠다. 길씨는 “높지 않고 가파르지도 않아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귀띔했다. 산 정상 숲 속의 밤나무에는 탁구공 크기만 한 밤송이들이 매달려 있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남편, 아들과 함께 장곡사에서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던 김경(58·서울 일원동)씨는 “처음 칠갑산을 찾았는데 흙이 많아 걷기가 좋다. 길이 부드러워 여자들도 등산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칠갑산 옛길의 정취 물 좋고 땅 좋고 출렁다리 재미있고… 충남 청양의 칠갑산에도 옛길이 있다. 1981년 청양~공주간 3번 국도에 대치터널이 뚫린 뒤 폐도된 한티고개이다. 사람들은 이를 ‘칠갑산 옛길’이라고 부른다. 길이는 3㎞쯤 된다. 숲이 우거져 하늘이 잘 보이지 않고, 경치가 아름답다. 길은 차 한대 지날 정도로 좁고, 매우 구불구불해 옛길다운 정취가 풍긴다. 데이트를 하거나 오붓하게 걷기에 그만이다. 이 속에 조그만 한티마을과 샬레호텔이 있다. 좀더 가면 작은 터널처럼 생긴 칠갑문이 나온다. 칠갑문 위가 등산길인 산장로 초입 칠갑광장이다. 이 문은 당초 광장 옆 최익현 선생 동상을 구경하고 등산하는 데 쉽도록 고갯길 위에 만든 다리였으나 지금의 성문 형태로 개축됐다. 칠갑문을 지나 내려가는 옛길 옆에 ‘칠갑산 맑은물’ 공장이 있다. 유신준 청양군 칠갑산맑은물 계장은 “예로부터 칠갑산 물이 맛 있기로 소문이 나 2000년부터 생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면서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m의 관정을 뚫어 뽑는 것으로 현재 충남과 서울에서 판매 중이다. 칠갑광장·천문대와 인접한 옛길과 10여분 떨어진 출렁다리 사이에는 오는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하루 10차례 오간다. 출렁다리는 지난달 28일 인공호수인 천장호 위에 설치됐다. 길이 207m로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평일에도 관광객이 몰려 북적댄다. 걸을 때마다 물 위에서 다리가 출렁거려 좀 어지럽다. 명헌상 군 교통행정계장은 “셔틀버스가 없어도 옛길이나 출렁다리로 가는 시내·외 버스가 30분마다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낙동강 살리기 지역업체 참여 늘려야”

    경북도와 지역 건설 관련 기관·단체들이 낙동강을 포함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방 건설사들의 지분 참여 확대를 위해 공동 대처하고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30일 “최근 도와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등 4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은 지역 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 방안과 제도 개선, 상호 협력·지원가능 분야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는 이 공사 대부분이 수도권 건설업체 위주로 수주되기 때문이다.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지역 업체는 참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중앙정부가 13개 공구 중 10개 공구를 최저가(300억원 이상) 입찰방식으로 발주할 경우 영세한 지역 업체의 실적만으로는 주간사 수주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 업체의 공동 도급 참여 비율이 20%로 제한될 경우 지역 업체 1068개사 중 입찰 참여 업체는 54개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중앙정부에 ▲지역 의무 공동 도급률 상향 조정(일반공사 20→40%) ▲일반 대형 공사에 대한 공구별 분할 발주를 위한 관련 법 개정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 업체가 50% 이상 하도급 공사에 참가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등을 요청키로 했다. 또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하도급 세일즈 활동을 전개하고 주간사의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와 공생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수도권 대형 건설사들의 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방 건설사들의 참여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기·금융 적극적… 건설사는 공개 안해”

    “전기·금융 적극적… 건설사는 공개 안해”

    정부가 지난 4일 2020년까지의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준비 상황을 점검해 봤다. 또 IBM의 ‘발명왕’으로 손꼽혔던 김문주 박사와도 인터뷰를 갖고 정보기술(IT)을 이용한 녹색기술(Green Technology) 개발 방안 등도 들어봤다. “아직까지는 온실가스 감축을 기회보다는 위기로 인식하는 기업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검증하고, 저감계획을 수립하는 실질적인 대응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명자 전 환경부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현황을 설명했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탄소 배출과 관련된 정보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CDP로부터 정보 공개 요청을 받은 기업은 3700개이다. 한국 기업은 100개로 지난해 50개에서 2배로 늘었다. CDP한국위원회는 오는 10월에 한국 기업들의 탄소 정보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50개 기업에 탄소 정보를 요청했더니 16개 기업만 응답을 했다. 올해는 100개 기업 가운데 50개 기업이 답을 줬다. 응답률이 32%에서 50%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전과 포스코,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은 모두 정보를 제공했다. CDP에서 올해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작년과 달리 행사장이 꽉 차더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온실가스감축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어디인가. -전기·전자 분야 기업들이다. 8개 기업에 정보를 요청했는데 응답률이 100%였다. 두번째는 금융이다. 대상 기업 19개 가운데 13개가 응답을 줬다. 금융 회사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기후변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 특히 보험 쪽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민감하다. 반면 가장 소극적인 분야는 건설이다. 건설회사는 단 한 곳도 탄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나. -감축 규제를 위기로 인식하는 기업이 작년 66.7%에서 올해 69%로 늘어났다. 반면 기회로 인식하는 기업은 작년 100%에서 올해 77%로 떨어졌다.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 입법되는 등 규제가 현실화되자 위기감이 늘어난 것 같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외부 검증이 13.3%에서 33%로 크게 늘었고, 배출 저감 계획을 세운 기업도 60%에서 65%로 늘었다. 위기감 속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시대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전반적인 온실가스 감축 준비 상황은 어떻게 보나. -대기업은 준비가 상당히 된 것 같다. 문제는 중소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어떻게 안고 가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감당 못할 부담을 주고, 지키지 못할 경우 무조건 불이익을 준다면 도저히 따를 수가 없다. 이들이 능력을 키워나가면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정부가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시나리오 3개를 발표했다. 목표는 적절하다고 보나. -정부가 중기목표를 세웠다는 것 자체를 일단 평가한다. 목표의 기준이 된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가 정확한가라는 의문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지만, 정부에서 전문가들이 모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일단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앞으로 산업 부문별 감축량을 정해줘야 하기 때문에 자료를 계속 다듬어야 할 것이다. →의무감축국도 아닌 한국이 왜 먼저 목표치를 발표했느냐는 비판도 있다.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70%에 이르는 나라다. 탄소가 무역 장벽이 되는 시대에 외국에 물건을 내다팔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가야 할 길이라면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정책 의지가 중요하다. → 감축량이 가장 많은 시나리오 3까지 모두 달성할 수 있을까. -그럴 것으로 본다. 기술의 역사가 주는 교훈은 늘 예상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약진이 이뤄져 왔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도 그런 기술적 도약이 나타날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녹색성장의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법과 제도가 기술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 격차를 줄이면 녹색성장의 선도국가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국가혁신체제(National Innovation System)가 필요하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인프라를 건설하고, 국민의 생활에 확산시키고, 관련기술 수출을 통해 수익을 얻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20세기에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것처럼 21세기에는 ‘그린 코리아’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공급] 땅값급등 우려 vs 집값상승 진정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해 집값 안정과 서민 주택공급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셋값 불안과 땅값 상승, 민간아파트 청약시장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점쳤다.전문가들은 일단 보금자리주택이 연 8만가구씩 분양되면 당분간 주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27일 “최근 집값 상승세는 미래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면서 “정부가 그린벨트 내에서 싼 주택을 많이 공급한다면 공급 기간에는 주변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전셋값 불안과 땅값 상승 가능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는 대기 수요가 늘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 전셋값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투기 수요도 들썩거릴 것으로 봤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5년을 의무적으로 거주하게 하고 전매 기간을 10년으로 강화하더라도 강남 아파트를 반값에 사는 것은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유일할 것”이라면서 “5년 거주 의무를 채우기 위해 세입자에게 주소 이전을 하지 말도록 요구하거나 전매 제한을 채우기 위한 불법, 편법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시장의 유동성 차원에서 10년간 거래를 묶어 놓을 것이 아니라 전매제한 기간을 줄이더라도 보금자리주택에만 적용되는 특별양도세를 부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또 보금자리주택 조기 공급으로 수도권 그린벨트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땅값이 급등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 여파로 지난 6월 0.67%, 7월엔 0.9%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그린벨트 해제로 개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주변 땅값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싼값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 통장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청약 예·부금 가입자는 공공주택 청약이 가능한 주택종합저축 통장으로 대거 이동할 공산이 커보인다. A건설사 관계자는 “싸고 위치 좋은 곳에서 반값 아파트가 분양되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싸고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민간 아파트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민간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건설사와 협력증진방안 논의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27~28일 일본을 방문해 도요그룹, 다이세이건설 등 협력사 대표들을 만나 해외 공동수행 공사의 차질없는 진행과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단체장 ‘무분별 주민소환’ 도마에

    단체장 ‘무분별 주민소환’ 도마에

    ■ 제주지사 주민소환 부결 이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26일 부결됨으로써 정부와 해군의 뜻대로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평화의 섬 제주를 3개월간 갈등의 섬으로 바꿔놓은 이번 사태는 자치단체장 소환청구 사유에 제한이 없는 현행 주민소환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정치권은 주민투표 사유를 법령위반이나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으로 제한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장 소환사유 제한해야 제주도민 다수가 투표에 불참하면서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책사업을 시행하려는 단체장을 주민 일부가 무리하게 소환한 행위는 부당하다고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에 따라 10여년째 표류해온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주민 간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해군은 2014년까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기동전단급 군항과 민·군복합형 관광 미항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직무에 복귀한 김태환 지사는 “이번 주민투표는 그 누구도 승자일 수 없다. 도민들에게 안겨준 걱정을 마음의 빚으로 안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표 종료와 함께 지역사회에선 최소한의 소환사유 제한 등 주민소환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소환운동을 추진한 시민사회단체 측이 국책사업을 소환운동의 불쏘시개로 사용했다는 부정적 시각도 강해지고 있다. 민주정치의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재욱 신라대 교수는 “현행 주민소환법은 양날의 칼과 같은 측면이 있다.”며 “소환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불필요한 갈등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경제 침체 속에 19억원 낭비 이정생 제주동문공설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주민소환제가 유권자의 권리이지만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단체장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굳이 19억원을 들여 소환투표를 강행해야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도 “시민단체가 주민 다수의 목소리를 새겨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소환제가 ‘제왕적’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독주를 견제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이라는 긍정적 시각보다 우세하다. 주민소환이 남발되면 어떤 국책사업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어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대 양덕순 교수는 “주민소환법 도입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안보 사업 등은 소환 사유에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불참도 투표운동의 하나로 인정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김 지사 측이 유권자를 상대로 투표불참 운동을 벌인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투표불참 운동도 문제점으로 지적 2005년 주민소환제 도입 제정 법률안을 발의했던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가결투표율을 처음에 20%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주민소환이 남발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30%대로 상향조정한 것이 결국 투표불참운동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면서 “법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개선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지사 측은 “(투표방해는) 있을 수 없는 일로 도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억류 유씨 10여차례 무릎 꿇려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북한의 일방적이고 가혹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정부의 합동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북한 여성 탈북 책동, 정치체제 비난 혐의로 지난 3월30일 북한 당국에 체포된 유씨는 북측 출입국사업부에서 조사 통보를 받은 뒤 자남산 여관 310호로 이송돼 석방 직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조사는 주로 진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씨는 오전과 오후 각각 30분~2시간 정도 대면 조사를 받았다. 밤 12시까지 조사받거나 새벽 1시까지 조사받는 날도 적지 않았다. 이후 유씨는 6월 말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목재 의자에 정자세로 앉아 진술서를 작성해야 했다. 조사관과 경비요원들로부터 반말과 욕설 등 폭언을 들었다. 또한 북측은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유씨를 3~5분간 무릎을 꿇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유씨에 대한 조사는 평양에서 파견된 조사관 1명이 전담했다. 이 조사관은 두 차례 평양에서 내려와 유씨가 지난 1998년 5월부터 2000년 4월까지 한 국내건설사 기계설치 담당으로 리비아 트리폴리의 병원에서 근무했을 때의 행적을 문제 삼았다. 유씨는 당시 같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북한 여성 정모씨와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유씨와 결혼하기 위해 탈북을 결심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정씨는 2000년 4월 파견기간 종료로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이후 유씨가 2003년 8월부터 금강산 지역에서 근무하며 정씨의 소식을 수소문했지만 만날 수는 없었다. 유씨는 체포되기 전까지 정씨와의 교제사실을 공공연히 주변 사람들에게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2005년 8월부터 개성공단에서 근무했다. 북측 조사관은 유씨에게 남한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북한 여성들의 탈북을 책동했다는 내용의 허위자백을 강요했다. 이에 유씨는 반발하며 4일간 단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강요를 견디지 못해 결국 5월17일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는 허위 진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남북간 합의서의 시행세칙 마련을 서두를 계획이다. 남북간 합의서에는 ‘조사받는 기간 기본적 권리를 보장한다.’는 문구만 있을 뿐 어떤 것이 ‘기본적 권리’인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군산 ‘국제공항의 꿈’ 제동

    군산 ‘국제공항의 꿈’ 제동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취항시키려던 전북도의 계획이 주한 미공군측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군산시가 요청한 군산~중국간 국제선 취항 의뢰에 대해 “안보 관련 위험 요소가 있어 인가할 수 없다.”고 최근 통보해 왔다. 군산시는 지난 5월26일 미 공군측에 지역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의 군산~중국 간 국제노선 취항을 의뢰했었다. 미 공군은 군산시에 보낸 회신에서 “군산시의 국제노선 취항 의뢰에 대해 제7공군사령부와 면밀히 검토했으나 군산비행장의 인명, 자산의 방위와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노선 요청은 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취항시켜 항공수요를 확대하고 이를 근거로 군산공항 확장사업을 추진하려던 전북도의 계획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도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김제공항건설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2016~2020년 군산공항을 확장하기 위해 우선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취항시킨다는 구상이었다. 도는 군산공항을 2015년쯤 확장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교통연구원 수요조사에서 공항확장에 필요한 항공수요가 인정되지 않아 조기확장이 어려워지자 국제선 취항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도는 국토해양부에 군산공항의 국제공항 전환에 필요한 위계변경을 신청하고 정부의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1~15)에 군산공항확장을 요청한 상태다. 또 지역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의 일본·중국 취항 계획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미군의 결정에 다소 지나친 점이 있다.”면서 “미 공군측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선 취항이 안 된다고 해서 당초 목표인 군산공항의 확장이 무산된 것은 아니므로 중앙부처와 협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측도 “현재 국내선이 운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선 취항으로 안보가 위협받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판단”이라며 “미 공군이 군산시의 요청을 재검토해 국제선 취항을 승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공항의 활주로 소유권은 1992년 작성된 군산기지 사용 합의각서에 따라 미 공군이 가지고 있으며 합의각서에는 하루 10회 국내선 취항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해운대’ 1000만 넘었나 못 넘었나…영화계 ‘촉각’

    ‘해운대’ 1000만 넘었나 못 넘었나…영화계 ‘촉각’

    올해 최고의 흥행작, 영화 ‘해운대’의 1000만 관객 돌파 여부에 영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러나 배급사의 집계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가 달라 과연 ‘해운대’가 실제 1000만을 돌파했을지 혼선을 빚고 있다.24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운대’는 23일 하루 동안 15만 5050명의 관객을 추가해 총 누적관객수 991만 5718명을 기록했다.또한 23일 오전까지 영진위 집계로는 ‘해운대’의 누적관객수가 976만688명을 기록, 23일 내 1000만 돌파가 힘들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23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집계에 따르면 ‘해운대’는 지난 22일 전국 428개 스크린에서 22만2667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 987만3166명을 기록했다.이는 영진위 누계보다 더 많은 관객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24일 일요일 최소 13만 명만 동원했더라도 1000만 돌파가 확실해 보이는 수치다.’해운대’의 1000만 돌파는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4), ‘왕의 남자’(2005), ‘괴물’(2006)에 이어 한국영화 사상 다섯 번째의 대기록이며, 분명 환영할 만한 기록이다.영화계를 비롯한 각 언론은 지난 23일, 3년 만에 1000만 영화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축제 분위기였다. 하지만 기록은 정확해야 한다.한 영화계 관계자는 “설사 1000만 돌파의 기록이 하루 더 늦어진다 해도, ‘해운대’에 흠이 나거나 언론사의 오보를 탓할 이는 아무도 없어 보인다.” 며 “왜들 그렇게 조급해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영진위의 기록이 다소 늦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있어 확실치는 않은 만큼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영화 ‘해운대’의 1000만 돌파 여부는 오늘(24일) 오전 중 보다 정확한 최종 집계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작 미숙·지지대 결함·관리부실 합작품”

    지난달 13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경전철 철골구조 붕괴사고는 크레인 조작 미숙과 철골구조물 지지대(서포트)의 느슨한 결합, 허술한 안전관리가 빚은 합작품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해양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위원장 조선규 서울산업대 교수)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의정부 경전철 교량 가설구조물 추락의 사고조사 결과와 함께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조사위에 따르면 사고는 크레인을 잘못 조작해 50~70㎝가량 떨어져 있는 두 개의 지지대가 충돌했고 이로 인해 느슨하게 고정돼 있던 지지대 상단부가 쉽게 붕괴됐다. 두 개 지지대 위에서 작업을 끝낸 크레인이 이동 과정에서 조작자의 미숙으로 크레인과 연결돼 있던 지지대가 옆 지지대를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지지대와 크레인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조사위는 이번 사고가 부실한 안전관리지침과 민간투자법상 관리감독의 소홀 등이 결합된 것으로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도심지 고가 교량 건설시 시공공법 적용에 대해 설계자문위원회의 심의를 의무화하고 등록 규정이 없는 교량 가설구조물은 별도 안전관리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크레인 조종원도 노동부와 협의해 관련 교육을 강화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풍경이 있는 여행(KBS1 오전 8시) 여수 하면 오동도, 오동도 하면 동백꽃이라 할 만큼 동백으로 유명한 ‘오동도’. 다양한 멋과 맛이 있는 섬 ‘돌산도’. 여수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돌산공원’. 남해의 손꼽히는 일출명소, ‘향일암’. 신비의 공룡섬, ‘사도’. 여름밤이 아름다운 그곳, 전남 여수. 황홀한 매력이 넘치는 여수로 떠나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먹을 것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설물을 쏟아내는 도시의 무법자 비둘기. 더러운 도심을 누비며 하루 1만 6000번 바닥을 쪼아대고, 한 마리당 1년에 1㎏ 이상의 배설물을 쏟아내고, 이것도 모자라 곡물가게를 습격하기도 하고,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비둘기가 인간에게 주는 영향을 알아본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복실의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 같아 대풍은 괴롭기만 하다. 한편, 진풍은 며칠 만에 몸을 회복하고 약국에 있다가 성진과 마리가 오자 반가워 나가보는데 수진은 차갑게 아이들마저 데리고 가버린다. 어머니에 대한 죄송스러움과 할아버지의 충고까지 받은 진풍은 가정 선생에게 전화를 하는데…. ●찾아라! 맛있는 TV(MBC 오전 11시) 맛도, 모양도 가지각색, 소시지와 순대. 쫄깃하고 탱탱한 소시지와 순대의 거침없는 대결이 ‘음식 대격돌 맞수’에서 펼쳐진다. 9년 만에 돌아온 룰라의 맛집을 ‘맛있는 초대! 스타 맛집으로’에서 만나본다. 여름 대표 생선 민어를 먹기 위한 좌충우돌 맛 투어가 ‘미식원정대 황금밥상’에서 펼쳐진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 몸 중 감정에 영향을 받는 민감한 기관 대장. 조금만 신경 써도 배가 아프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스트레스와 예민한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 편안한 속, 건강한 대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7시40분) 한국과 중국의 퀴즈 제왕을 가린다. 지난 8월10일 EBS ‘장학퀴즈’의 역대 출연자 대표와 중국 ‘SK 장웬방’이 각국의 대표 두 팀을 각각 선발해 서울에서 퀴즈 제왕을 가리는 한판 대결을 펼쳤다. 장학퀴즈와 SK 장웬방에 출연했던 선배들과 후배들이 함께 팀을 이뤄 영어 퀴즈대결에 도전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외모중심 사회라는 우리나라에서, 공부 못지않게 키가 아이들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은 사교육 시키듯 키 키우기에 몰입한다. ‘키 키우기’에 몰입하는 세태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단지 ‘키 크는’ 것을 넘어 ‘건강한 성장’을 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본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 △체육국장 김기홍△미디어정책〃 김갑수△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자료운영부장 신용언△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직위 파견 김성호◇과장급 전보△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도서관정책과장 박명순△체육국 국제체육〃 박위진△홍보지원국 정책포털〃 김현환△국립중앙도서관 사서능력발전〃 박찬석△국립대한민국관건립추진단 건립〃 정세웅△한국예술종합학교 시설관리〃 정창성△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과장급 직위 파견 신호석 ■특허청 ◇부이사관 △기계금속건설심사국 자동차심사과장 설삼민◇서기관△정보기획국 정보기획과장 박형식△〃 정보협력팀장 윤원길△특허심판원 심판관 이병엽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백명기△시설사업국 시설총괄과장 지순구◇서기관 전보△전자조달국 정보기획과장 안상완△구매사업국 자재구매과장 황병호△시설사업국 공사관리팀장 강정세◇서기관 승진△제주지방조달청장 한덕수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이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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