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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등산로 주변식당 찜찜하더니…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7월부터 서울 근교 등산로 주변 음식점 51곳의 위생상태를 단속해 식중독균이 검출된 김밥을 파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19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거나(3곳)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조리 목적으로 보관했거나(3곳), 쇠고기·돼지고기·배추김치 등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2곳) 음식점들이 단속망에 걸렸다. 또 식품규격기준 표시가 없는 식재료를 유통하거나 신고 없이 영업한 음식점이 각각 2곳이었고 계곡에 영업장을 무단으로 확장한 음식점 5곳도 적발됐다. 이 가운데 청계산 입구의 S식당은 유통기한이 3년6개월 지난 튀김가루 등 10개 품목을 조리 목적으로 보관했다가 단속됐다. 특히 청계산 입구의 C식당과 북한산 입구 O식당의 김밥에서는 설사와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식중독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기준치(1000cfu/g)를 4∼8배 초과해 검출됐다. 도봉산 입구 S식당은 메뉴판에 수육의 원산지를 호주산으로 표기했으면서도 냉동실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보관했다가 적발됐다. 특사경은 19개 적발업소 중 16곳은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3곳은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토록 했다. 서울시 신문식 사법보좌관은 “서울 근교 등산로 음식점은 도시 외곽에 있다 보니 단속이 소홀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시민 건강과 직결된 먹거리에 대한 위법행위는 앞으로도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가야지역 5개 시·도 ‘문화유산 전승 워크숍’

    가야지역 5개 시·도 ‘문화유산 전승 워크숍’

    가야국의 후예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조들의 찬란한 문화유산 전승·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져 관심을 모았다. 가야문화권협의회(회장 이태근 고령군수)는 5~6일 이틀간 경북 성주군 백운리 가야산관광호텔 등에서 협의회 소속 5개 시·도(대구, 경남, 경북, 전남, 전북), 12개 시·군(순천시, 거창·고령·달성·산청·성주·의령·장수·창녕·함양·합천군)의 문화관광해설사 및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의 협의에 따라 마련된 워크숍은 첫날인 5일 한국농어촌공사 임상봉 박사의 ‘문화관광의 이해’와 성공커뮤니케이션 서인수 대표의 ‘즐거운 일터 만들기’라는 주제의 특강 등이 있었다. 마지막 날은 대가야박물관 신종환 관장의 ‘가야와 대가야 이야기’ 특강에 이어 고령으로 이동해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등을 둘러보며 선조들의 숨결을 느꼈다. 또 가야문화권 보존 및 문화관광 인프라 공동 구축, 관광 개발 등에 대해 열띤 토론도 벌였다. 행사에 참가한 합천군청 서정철(관광해설사 업무 담당)씨는 “가야문화권 관광업무 실무자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친목을 다진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상호 협력과 이해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이번 워크숍이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협의에 따라 공동 추진 중인 각종 시책·사업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돈만 묶인채 분양못해 ‘죽을맛’

    정치권을 중심으로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기능 보완 방안이 논의되면서 건설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비싼 값에 땅 매입 계약을 하고, 중도금도 일부 냈지만 세종시의 향배가 정해지지 않아 돈만 묶인 채 분양을 하지도, 계약을 포기하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12개 건설업체가 22필지 88만 7000㎡, 7401억원어치의 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 당초 14개사가 땅을 분양받았으나 두 개사(4필지, 1943억원어치)는 중도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LH가 계약을 해지했다.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 업체들도 계획대로라면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내고 아파트 분양을 마쳤어야 하지만 아직 중도금 중 일부와 잔금을 내지 않고 있다. 세종시 주택용지 잔금 납부기한은 이달까지이고, 이들이 내지 않은 중도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건설업체들이 중도금과 잔금을 내지 않은 것은 세종시의 향배가 오리무중인 데다가 행정부처 이전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면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납부한 4000억여원에 대한 이자부담을 고스란히 떠 않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아파트를 분양해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지만 세종시 향방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주택분양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LH를 상대로 계약해지나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중도금 납부지연을 이유로 택지공급계약이 해지되고, 계약금을 몰수당한 한 건설사는 ‘중도금 납부 지연은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LH를 상대로 계약금 반환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기는 LH도 마찬가지다. LH는 세종시에 모두 14조원을 투자해야 한다. 이 중 토지 수용 등에 이미 4조 900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9800억원만 회수했다. 가뜩이나 빚에 쪼들리는 상태에서 세종시에 묶인 돈은 LH에 적잖은 부담이다. 건설 관련 단체의 한 임원은 “늦어질수록 국가적으로나 업계에 손해인 만큼 자족기능을 강화하든지 원안대로 가든지 빨리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타이완·홍콩서 감염 돼지 발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과 홍콩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됐다. 타이완 행정원 위생서는 동부 타이둥(臺東)현의 한 양돈 농장에서 돼지들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 국제수역사무국(OIE)에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타이완에서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타이완 위생 당국은 이 농장의 돼지 3000여마리 가운데 160여마리가 지난달 중순부터 기침과 함께 콧물을 흘리고 설사 증세를 보이자 같은 달 27일부터 검사를 시작, 돼지 3마리에 대한 샘플검사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홍콩대학 연구팀도 돼지 2마리가 사람을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 위생 당국에 5일 신고했다. 홍콩에서 사람으로부터 돼지로 신종플루 감염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돼지와 칠면조 등 가축과 애완동물 등의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과 관련, 6일 성명을 통해 “동물들 사이에서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사람과 동물 간 전염이 증가하거나 희귀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WHO는 “직접 전염이 이뤄진다는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인간과 돼지 사이의 전염이 더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tinger@seoul.co.kr
  • 가야문화권 협의회 합동워크숍에

    이태근 경북 고령군수 5일 성주 가야산관광호텔에서 열린 ‘가야문화권 협의회 문화관광해설사 및 관광부서 공무원 합동 워크숍’에 협의회장 자격으로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GS건설 31억弗 공사 수주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건설사들이 내수 부진의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은 노력들이 속속 결과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은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회사 ADNOC의 자회사인 테크리어사가 발주한 공사 가운데 2공구인 ‘중질유 유동상 촉매 분행 공정’ 공사를 31억 1000만달러(약 3조 6000억원)에 따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총 60억달러의 해외사업을 따내면서 삼성엔지니어링(48억달러), 현대건설(41억달러)을 제치고 수주 1위를 바라보게 됐다. GS건설은 “이번에 따낸 공사는 해외공사 수주 중 가장 큰 규모이고 파트너사 없이 단독 시공하는 공사로서 가장 큰 프로젝트”라면서 “원유매장량 6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5위의 아랍에미리트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4일에는 SK건설이 1번 패키지 원유정제설비와 주변 설비를 신설하는 2번 패키지를 21억 17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GS건설과 SK건설이 따낸 공사가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5개 공구도 국내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한국 업체의 싹쓸이 수주도 기대된다. 25억달러 규모의 3공구는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데킨트 등 5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억달러 규모의 4공구는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국내 3사와 NPCC, 펀지로이드 등 5개사가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역사·문화 ‘천년전주 10길’ 열린다

    역사·문화 ‘천년전주 10길’ 열린다

    전북 전주시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을 테마별로 연결하는 ‘천년전주 10길’을 조성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역의 정체성 회복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오목대(梧木臺)~이목대(梨木臺) 잇기, 용머리 잇기, 예수병원 주변 정비 등 3대 혈맥 잇기 사업을 추진한다. 일제에 의해 훼손된 전주의 혈맥을 복원해 앞으로 전주만의 정체성을 살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오목대~이목대 구간은 리베라호텔에서 좁은목 약수터까지, 용머리고개는 완산공원과 다가공원을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오목대 구간은 아·태무형문화유산전당과 전주생태박물관, 남부순환도로 개설사업 등과 연계해 장거리 산책로, 생태 체험로로 조성한다. 용머리고개는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 사실과 연계해 전주 혈맥잇기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예수병원 일대는 화산공원과 다가공원을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전주혈맥잇기와 더불어 전주시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천년전주 10길’이 조성된다. 천년전주 10길은 ▲천년왕조 길 ▲역사문화 하룻길 ▲동학역사 하룻길 ▲근대선비 하룻길 ▲영상문화 하룻길 ▲생태체험 하룻길 ▲노송천변 하룻길 ▲개신교역사 하룻길 ▲천주교역사 하룻길 ▲전주부성성곽 하룻길 등이다. 천년왕조 길은 동고산성~이목대~오목대~경기전~풍남문~객사를 잇는 3.3㎞ 구간이다. 동학역사 길은 용머리고개~완산칠봉~초록바위~동학혁명기념관의 3㎞, 근대선비 길은 한벽당~구강재~향교~이석재의 1.3㎞ 구간이다. 이들 길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주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는 용역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나서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혈맥은 지역주민과 향토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숙원 사업”이라면서 “천년 전주의 정체성을 찾는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미술품 강매’ 국세청간부 출금 그림 구입한 건설사회장 소환

    검찰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고가의 미술품을 강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세청 고위 간부 안모(49)씨와 서울 평창동에서 G갤러리를 운영하는 안씨의 부인 홍모씨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G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구입한 중견 건설사 C사 회장 배모(53)씨도 이날 소환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씨가 C사 등 세무조사 대상인 건설사에 G갤러리의 그림과 조형물을 사도록 압박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이날 홍씨가 운영하는 G갤러리와 경기 고양시 C건설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고객 명단, 건설사의 회계장부와 세무조사 내용 등을 분석했다. 또 관련 건설업체의 관계자를 잇따라 불러 미술품거래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국세청 세무조사는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가 세무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갤러리의 그림을 고가에 매입하거나 조형물의 설치를 맡긴 정황이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사선상에 오른 건설업체는 주로 신축 아파트 단지나 대형 쇼핑몰 등을 신축하면서 수십억원을 주고 G갤러리에서 야외 조형물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연면적 1만㎡ 이상의 건물을 신축할 경우 건설비의 0.7%를 회화조각 등 미술상식에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안씨 부부 등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며 다음주쯤 이들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G갤러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내사를 받아오던 곳이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부인이 2007년 한 전 청장의 부인으로부터 인사관련 청탁과 함께 받은 선물이라며 최욱경 화가의 ‘학동마을’ 그림을 G갤러리에 매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천북항 4부두 본격 운영

    인천북항 4부두 본격 운영

    인천북항 제4부두의 3개 선석이 3일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본격적인 ‘북항 시대’가 열렸다. 쌍용건설이 민간투자 시설사업으로 건설한 제4부두 운영회사 ‘KCTC’는 파나마 국적의 오클랜드호가 뉴질랜드산 원목1만 6000t을 싣고 전날 첫 입항함에 따라 본격적인 부두 운영을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내항의 물동량이 분산처리돼 인천항의 체선·체화(배나 화물 처리가 늦어짐)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1200억원을 들여 건설한 제4부두는 길이 700m로 중·대형 선박 3척 또는 소형 선박 5척을 동시에 접안시킬 수 있다. 하버 크레인도 350t 규모 1대, 250t 규모 2대가 각각 설치됐으며, 화물관리 무선단말기 운영시스템도 갖췄다. 전체 부두면적은 20만 5300㎡로 다목적창고 2동(1만 6830㎡)이 자리잡고 있다. 제4부두는 잡화, 철재, 원목 등을 제외한 화물을 연간 260만t 처리하게 된다. 2010년까지 17개 선석이 들어설 예정인 북항은 고철부두 3선석, 목재부두 2선석, 다목적부두 3선석, 잡화부두 4선석 등이 운영 중이다. KCTC의 윤진홍 전무는 “인천북항은 인천내항에 비해 선박 입출항 소요시간이 짧고, 선박 접안료와 하역비도 낮으며, 작업 완료 후 출항시간도 빨라지는 등 여러가지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북 30년 숙원 새만금신항만 2011년 착공 확정

    전북 30년 숙원 새만금신항만 2011년 착공 확정

    전북도민의 30년 숙원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이 확정됐다. 전북에 국제항만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전북도는 3일 새만금 신항(조감도)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돼 2021년 4선석, 2023년 5선석 규모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에 착수해 2011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중간지점인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은 서해안의 국제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사업으로 8501억원(국비 5359억원, 민자 3142억원)이 투입돼 4선석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한 다음 201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비로 8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신항만은 잡화·자동차·컨테이너·관리부두가 각 1개선석 등 4선석이 우선 건설된다. 외곽에는 파도를 막는 방파제 4.1㎞와 호안 5.59㎞가 건설되고 항만기능에 필요한 부지 34만 8000㎡가 조성된다. 2단계는 새만금 내부 물동량과 배후 세력권 물동량을 고려해 2023년까지 잡화부두 1선석과 부지 8만 4000㎡를 추가로 건설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이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물동량이 증가할 경우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부산신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목포 신항 등도 착공 당시에는 모두 3~4선석으로 출발해 물동량에 따라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 건설사업은 전북도가 지난 30여년 동안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특히 사상 최초로 국제항만을 유치하게 돼 전북경제가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하는 획기적 계기를 맞게 됐다. 신항 건설은 1단계 사업 추진만으로도 생산유발 7767억원, 임금 1355억원 등 1조 2686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과 취업 유발효과도 1만 518명에 이른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이 2021년 개항과 함께 물동량이 크게 늘어 2030년에는 24선석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새만금 신항은 중국 등 동북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물류거점, 최첨단 농업, 해양관광, 레저기능까지 포함한 서해안의 복합 거점항만으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항 건설로 새만금지구가 국제경쟁력을 갖게 돼 국내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억 수뢰혐의 오산시장 영장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3일 경기 오산시 아파트 건설사업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이기하(44) 오산시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 6~7월 오산시 양산동 D아파트 사업을 시행하는 M사 임원 홍모(63)씨에게서 전직 언론인 조모씨를 통해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4일 열린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설계부터 따졌더니 예산절감 톡톡

    울산시가 올 하반기부터 예산 낭비요소를 사전에 찾아내는 ‘설계 경제성 검토제도’를 도입한 이후 예산절감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9월부터 100억원 이상 대형건설사업을 대상으로 기본·실시설계 완료 단계에 앞서 ‘설계 경제성 검토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문성우 부산대 교수를 팀장으로 각 분야 전문가 16명으로 VE팀을 구성해 ‘태화강 중류(굴화~선바위) 생태하천 조성사업(사업비 220억원)’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작업을 실시했다. VE팀은 또 17건의 개선 아이디어를 접수한 뒤 설계·사업계획의 경제성 및 타당성, 유지관리의 효율성, 설계품질 등을 검토해 최종 9건의 개선사항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해 3억 6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시 관계자는 “설계 경제성 검토는 설계 과정에서 검토하지 못한 부분을 사업시행 전에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사후 설계 변경 등을 크게 줄이는 선진 기법”이라며 “앞으로 대형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지속 실시해 사업비 절감은 물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검찰, 사업지정 대가 수뢰 혐의 오산시장 소환조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송삼현)는 30일 경기 오산시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이기하(44) 오산시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 시장이 올해 오산시 양산동 아파트 사업지구 지정과 분양가 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시행사로부터 하청업체를 통해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시행사인 M사는 하청업체 E사에 아파트단지 도로공사를 맡기면서 실제 공사비보다 20억원을 과다 계상해 발주계약을 체결한 뒤 E사에 기성금을 지급하면서 이 중 10억원을 뇌물 명목으로 지급했다. 검찰은 E사 대표 이모(구속)씨가 M사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1억원을 같은 정당에서 활동하던 조모씨를 통해 이 시장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보강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시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긴급 점검] “용적률 높여 녹지 풍부한 콤팩트시티로”

    [보금자리주택 긴급 점검] “용적률 높여 녹지 풍부한 콤팩트시티로”

    ‘용적률 210% 32만가구, 250% 37만 7600가구, 300% 44만 8000가구….’ 29일 사전예약을 마무리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을 기준으로 용적률을 상향조정했을 때 늘어나는 가구수를 국내 한 건설업체가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기한 내 32만가구 건설 어려워 서민 주거난 해결이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보금자리주택사업이 곳곳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비록 훼손된 지역에 들어서는 것이기는 하지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잠식 문제와 수도권 도시간 연담화, 부동산 투기, 보상을 둘러싼 마찰, 인접 지자체 및 유관부서와의 불협화음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정부가 목표한 2012년까지 32만가구 건설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에 따라 이번 4개 시범지구 분양을 계기로 정부 안팎에서 보금자리주택 사업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린벨트 잠식면적 줄여야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목표 용적률은 220%이다. 하지만 실제 적용 용적률은 210%에 불과하다. 이렇게 해서 4개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주택은 모두 11만 42가구. 만약 이 용적률을 250%로 높이면 지금보다 5만 7600가구(18%)가, 300%를 적용하면 12만 8000가구가 각각 증가한다. 1,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10곳의 평균 가구수가 1만 1000가구인 점과 비교하면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용적률을 250%로 높이면 보금자리주택지구 5개를, 300%로 높이면 11개를 더 지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거꾸로 보금자리주택지구를 11개가량 줄여도 된다는 역설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인한 그린벨트 잠식 면적은 크게 줄어든다. 실제로 시뮬레이션 결과 보금자리주택지구 용적률을 300%로 적용하면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해제할 예정인 그린벨트 78.8㎢ 가운데 45㎢만 사용해도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용적률을 높여 도심은 고밀개발하되 주변 녹지를 풍부하게 확보하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건설하면 환경을 훼손하기보다는 오히려 보금자리지구 수를 줄여 환경보전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 용적률을 높여 가구수가 늘어나게 되면 지자체들이 요구하는 민영주택의 비중을 늘릴 수 있어 원활한 업무협조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위원은 “보금자리지구의 고밀개발이 유발하는 문제점은 임대주택과 소형주택이 너무 많아 장기적으로 사회문제화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용적률을 높여서 늘어나는 주택의 일부를 민영주택 확대에 사용한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대안이다.”고 말했다. ●보금자리 한 번에 지정하자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지금 반기별로 지정한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보금자리지구를 지정함으로써 나타나는 문제점은 투기꾼들이 설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앞으로 지정할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를 물색한 후 이를 일괄 지정하면 부동산 투기나 보상가의 상승 등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문화재 발굴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정된 곳을 대상으로 미리 지표조사 등을 통해 문화재 존재 여부를 조사하면 문화재 발굴과 보존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현재 보금자리주택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짓는다. 총리실은 추진 점검반을 둬 사업추진을 점검하는 구도로 짜여져 있다. 하지만 다양한 부처와 지자체와의 이해가 걸려 있어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3년여 만에 32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에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을 조율할 기구를 별도로 설치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1기 신도시 건설 때에는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제 기간 내에 200만가구를 건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0년을 전후한 1기 신도시 때에 청와대 내에 건설교통비서관을 단장으로 한 직원 6명의 ‘200만호 기획단’이 있었다. 김성곤기자 @seoul.co.kr
  • ‘장영실 과학동산’ 조성…청소년 천문교육 산실로

    ‘장영실 과학동산’ 조성…청소년 천문교육 산실로

    조선시대 동래 출신의 대과학자 장영실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장영실 과학동산’이 조성됐다. 부산 동래구는 다음달 4일 복천동 동래읍성 북문 앞 장영실 과학동산에서 개장 기념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동래구는 시비 5억원을 들여 지난 6월 장영실 과학동산 조성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조선시대 천문기기 19점 복원전시 이곳에는 장영실이 만든 천문기기를 비롯해 조선시대 천문기기 복원품 18종 19점이 한자리에 설치, 전시되고 있다. 혼상과 석각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천의, 앙부일구, 일성정시의, 현주일구, 풍기대, 수표, 선화당, 관상감, 창덕궁 측우기 등 11종이 북두칠성 모양을 따라 배치됐다. 또 혼상 좌우에 동서양 해시계 2종, 동래읍성 역사관에서 북문의 통행로 주변에는 세종대왕기념관 일구대, 평면해시계, 신법지평일구 등 5종을 복원했다. ●내년까지 천체투영실 추가… 테마파크 완료 전시 복원품들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장조사를 거쳐 최대한 실물에 가깝게 제작됐으며 동래구의 위도와 경도에 맞게 설치됐다. 동래구는 이번 천문기기 설치에 이어 내년까지 동래읍성 역사자료관 오른편에 간의대와 간의, 규표 등과 천체투영실을 추가해 장영실 과학테마 파크를 완료할 계획이다. 단순히 천문기기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소속 과학문화해설사들의 전문적인 해설도 곁들여 그 원리와 의미도 제공한다. 최찬기 구청장은 “장영실이 만든 천문기기를 비롯해 조선시대 천문기기를 한자리에 설치,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비전과 꿈을 키워 주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등포구 외국인 한국문화 체험행사

    영등포구 외국인 한국문화 체험행사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달 5일과 12일 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결혼 등으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등 부적응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행사 참가자는 문화유산 해설사의 안내로 인사동의 여러 전통시설을 둘러본 뒤, 한국 전통음식을 시식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아 ‘한국의 전통문양’을 주제로 여러 유물들을 감상하고, 미니어처 형태의 민화 병풍도 직접 만든다. 끝으로 경희궁을 관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다. 1997년만 해도 2000여명에 불과했던 영등포구의 외국인 수는 2009년 현재 3만 5000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때문에 구는 자치구 외국인 주민들에 대한 지원조직과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대림역 부근에 다문화빌리지센터를 열어 외국인들의 고충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빌리지센터도 다음달 8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별도의 우리문화 체험행사를 연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은 30일까지 구청 국제지원과(02-2670-395)나 영등포다문화빌리지센터(02-2670-3800)로 신청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가족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장재혁△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양병국△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장 성우용 ■조달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본청 구매사업국장 구자현△〃 시설사업국장 천룡△서울지방조달청장 김명수 ■서울시립교향악단 △경영본부장 이원철
  • 조달청 국장급 인사 앞두고 설왕설래

    유재보(51·기시 15회) 국제물자국장이 차장으로 내부 승진한 조달청이 후속 국장급 인사를 두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유 차장은 29년간 조달청에서 근무한 오리지널 조달공무원으로 필수승진 코스인 구매사업국장이나 시설사업국장, 서울지방청장을 거치지 않고 1급에 오르는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2006년 2월 고위공무원 승진 후 3년여만에 차장으로 올라 여타 국장들의 거취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차장이 내부에서 임명돼 안정 구도를 갖춰 권태균 청장이 자기 색갈의 새판짜기에 나선다면 후속 국장의 인사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최장수 국장’인 민형종(51) 기획조정관의 거취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행시 24회로 2001년 국장으로 승진해 서울청장과 구매사업국장, 기획관리관 등 요직을 대부분 거쳤지만 후속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김명수(55) 시설사업국장은 서울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점쳐진다. 본인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룡(54) 구매사업국장은 17개월을 근무해 교체 가능성 1순위로 꼽힌다. 구매국장에는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이 적임자로 꼽히나 현 보직을 맡은 지 4개월이 안 됐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 차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국제물자국장은 공모직위가 될 전망이다. 이번 국장 승진 대상자의 조건은 ‘행정직·비호남 인사’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조달청 국장급 9명 중 5명이 호남으로 분류된다. 또 지난 2007년 11월 이태원 부산지방청장 승진 후 기술직 3명이 잇따라 승진해 이번 후속 승진 인사에서는 행정직의 발탁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종시 불똥… 전북 혁신도시 차질 우려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불안하다.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혁신도시도 비슷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상기관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이전 절차를 미루고 있어 계획기간 내 사업 완료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이전대상 12개 기관 가운데 지방행정연수원을 제외한 11개 기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4일까지 정부로부터 이전 승인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기존 부동산 처리계획서를 해당 부처에 제출하는 등 후속절차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전 대상 부지를 매입하거나 신청사 설계를 발주한 기관은 한 곳도 없다. 농촌진흥청, 지적공사, 전기안전공사 등은 올 예산에 부지매입비와 청사설계비 등을 확보하고도 이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279억원을 확보했지만 국토부와 조달청 간에 조율할 사항이 있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촌진흥청은 산하기관이 많고 시험포장의 범위 등 절차가 복잡해 기본계획에 대한 준비작업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부지매입비로 6억원을 확보한 전기안전공사 역시 이전 절차를 미루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해 확보한 예산이 부지매입비가 아니라 단순 예비비라며 이전 절차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다. 혁신도시 이전대상 기관들의 절차 지연 현상은 전북혁신도시뿐 아니라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대상 157개 기관 가운데 이전 부지를 매입한 기관은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입주할 농수산물유통공사 1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혁신도시 입주기업의 이전 절차가 지연되는 것은 기관들이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조정식(민주·시흥을) 국회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할 기관들이 부지매입을 미루고 있는 것은 정부의 추진 의지가 불확실해 원안 추진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Healthy Life] (47) 기생충

    [Healthy Life] (47) 기생충

    회충 때문에 창백하게 시들며 횟배를 앓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 사람들은 아예 기생충을 잊고 산다. 격세지감이다. 그 만큼 기생충과 멀어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우리가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예전처럼 기생충에 먹힐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도 몸 속에 기생충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단지 그런 사실을 모르거나 애써 “그럴리가?”라고 여길 뿐이다. 국내 장내 기생충류의 감염 양성률은 아직도 4%에 가깝다. 이 정도면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기생충의 문제를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동물학교실 주종필 교수로부터 듣는다. ●기생충이란 무엇인가? 넓게는 인체에 기생하는 내장충, 사람에게 질병 및 해를 주는 위생곤충으로 피부에 기생하는 체외 기생동물, 병원체를 매개하는 동물, 중간숙주가 되는 동물 및 병원체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동물 등을 말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인체를 숙주 삼아 체표·체내에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기생·서식하면서 영양분을 탈취하는 충류를 말한다. ●최근 들어 기생충에 대한 인식이 크게 느슨해져 있다. 그만큼 현대인이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가? 그렇지 않다. 최근의 양상이 주로 토양을 통해 감염되던 과거와는 다를 뿐이다. 이런 변화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환경 조건이 개선된 결과다. 그러나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예기치 않는 기생충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문제의 변수는 해외 여행 및 취업 등으로 급증한 외국 체류자와 해외 인력의 잦은 국내 유입 등이 손꼽힌다. 또 열대·아열대지역의 말라리아 등 외국 풍토병에 대한 인식 부족도 심각한 위협이다. 여기에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의 변화가 기생충 감염 증가와 전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근래 다양한 인수(人獸) 공동감염증이 증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삼 기생충병에 대한 재인식이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기생충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원인은 무엇 때문인가? 그간의 산업화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생활환경이 빠르게 나아지고, 덩달아 개인 및 사회 위생상태가 개선된 결과로 본다. 이 과정에서 기생충 문제가 상당 부분 극복됐으나 그것이 완전한 퇴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의 종별 주요 기생충 감염률은 어느 정도인가? 모기가 전파하는 말라리아 말고도 장내 기생충류의 감염 실태를 보면, 지난 1971년 84.3%로 정점에 올랐던 양성률이 1981년 41.1%를 거쳐 1991년 3.8%, 2004년 3.7%로 상당히 안정됐다. 종별로는 간흡충 2.4%, 요충 1.3%, 장흡충 0.5%, 편충 0.3%, 회충과 폐흡충이 0.05∼0.002% 등이다. 과거와 달리 인체 위해성이 높은 기생충의 양성률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감염률이 가장 높은 기생충은 무엇이며, 어떤 경로로 감염되는가?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영산강·섬진강·금강·낙동강 유역 주민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을 조사한 결과, 무려 11.9%가 간흡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기생충 감염자의 91%를 차지했다. 이처럼 현재는 간흡충 감염률이 가장 높으며, 감염 경로는 피낭유충이 든 민물고기 잉어과 어류인 참붕어·긴몰개·몰개·붕어·백조어·모래무지 등을 날로 먹기 때문이다. ●기생충의 종류별 증상과 주요 합병증을 설명해 달라 회충·편충 등 장내 연충류는 과거에 만연했던 기생충으로, 복통·설사·식욕부진 같은 비교적 경미한 위장관 장애를 일으키나 더러는 기생 부위를 벗어나 엉뚱한 곳에서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개나 고양이회충에 감염되면 유충이 간에서 염증이나 고름집을 만들어 간 비대, 상복부 통증, 간기능 이상을 나타내거나 다른 장기에 침입하기도 한다. 유구조충(갈고리촌충)이나 무구조충(민촌충)은 보통 가벼운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나 유구조충의 유충인 유구낭미충이 뇌로 들어가면 간질발작·두통·시각장애·감각이상·운동장애를 유발하거나 뇌척수액의 흐름을 막아 뇌압을 올리기도 한다. 뱀·개구리 등을 날로 먹어 감염되는 고충(스파르가눔)도 피하결절이나 간질발작·두통·하반신마비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가 하면 증상이 결핵과 흡사한 폐흡충은 기흉·기관지염·기관지 확장증과 드물게 간·비장비대와 반신불수·실어증·시력장애를, 간흡충은 담석·담관폐쇄·담관경화증·담관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동성애자에게 빈발해 성병으로 오인되기도 하는 이질아메바는 혈점액성 설사와 복통·장궤양·장천공·복막염·간농양·뇌막염·육아종을 만들며,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질편모충은 질염·대하·요통·자궁점막 손상·자궁내막염·요도염은 물론 임신 불능을 부르기도 한다. 삼일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전파하는 말라리아는 빈혈·발열·두통·혈소판감소증·간비종대·뇌증 등을 나타내며, 뇌 순환장애로 인한 혼수, 간질성 폐렴, 심근부종 및 사구체신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새로 확인된 희귀 기생충도 없지 않을텐데… 최근 오소리를 날로 먹고 선모충증에 걸린 사례가 보고됐고, 멧돼지 고기를 날로 먹었다가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애완동물이 늘면서 개·고양이회충도 증가하는데, 이 기생충은 인체에 유충 상태로 기생하면서 간·폐·뇌·안구 등을 침범하며, 특히 개회충이 산모를 거쳐 태아에게 감염되면 실명·전간·뇌막염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또 뱀과 돼지고기를 날로 먹어 걸리는 고충증과 낭미충증이 있는가 하면, 민물고기나 뱀에서 감염되는 사고흡충·수세미이형흡충·참굴큰입흡충·유해이형흡충·가시이형흡충 등이 새롭게 보고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바베시아가 유입됐으며, 장내 기생충인 와포자충·원포자충도 새로 확인된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어떻게 구제, 치료하는가 약을 투여하거나 수술 또는 면역치료도 가능하며, 위·대장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연간 구충제를 의무적으로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감염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아야 한다. 일부에서는 특정 구충제가 모든 기생충을 다 없애는 것처럼 선전하기도 하나 그런 약으로 구제할 수 있는 기생충은 일부 장내 기생충뿐이다. 중요한 것은 감염 여부와 종류, 치료 방법을 전문의를 통해 확인,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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