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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승배기 ‘현대엠코’ 아파트 분양’역세권·조망권’

    장승배기 ‘현대엠코’ 아파트 분양’역세권·조망권’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주)현대엠코와 ‘상도동 장승배기지역주택조합’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5-8번지 외 일원에 ‘상도프레미어스 엠코’ 총 301세대를 선착순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지하 4층~지상 34층 3개동 규모로 주택형별 세대수는 83㎡(구25평형) 251세대, 111㎡(구33평형) 25세대, 112㎡(구34평형) 25세대로 총 301가구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일주일만에 전 세대 마감되었으나 83㎡(구25평형)는 부적격자분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공급으로 한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철 7호선 초역세권 장승배기역이 도보로 약 2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의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강변북로 등으로 여의도·강남·용산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중앙대학교, 숭실대학교, 주요학원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며 강남 신세계백화점, 중앙대병원, 강남성모병원, 예술의전당 등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상도근린공원, 현충원, 국사봉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을 자랑한다. 동작구 상도동은 투기지역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DTI·LTV 등의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며 분양가상한제 등을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 계약금은 2000만원이며 대출은 60%까지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대로 상도동 일대 주변시세에 비해 3.3㎡당 300만이상, 신규 분양중인 아파트보다 500만원이상 저렴하다. 입주는 2013년 3월 예정이다. (문의 02-536-0747)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심장PD “이승기 굴욕? MC로서 자신 낮춘 것뿐”

    강심장PD “이승기 굴욕? MC로서 자신 낮춘 것뿐”

    SBS ‘강심장’에서 MC 이승기가 비에 대해 큰절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의 박상혁 PD는 “출연진을 배려한 행동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승기는 지난 4일 방송된 ‘강심장’에서 강호동의 권유로 비와 인사하던 도중 비에게 악수를 청한 후 곧바로 큰절을 해 주변 게스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방송이 나간 후 일부 네티즌과 블로거들은 “이승기의 굴욕이다.” “이승기는 초보MC다.” 등의 부정적 견해를 양산했다. 하지만 박상혁 PD는 7일 오전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프로그램에서 MC가 자신을 낮추고 게스트를 띄우는 건 기본 덕목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이승기의 행동은 설사 과장된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자신의 몸을 던진 행위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박 PD는 또 이승기를 초보MC로 평가한 것에 대해선 “방송에서 일어난 극히 작은 부분(해프닝)을 갖고 MC의 자질을 평가한다는 것은 옳지않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강심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도 강호동과 이승기의 절묘한 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카리스마적인 강호동에 부드러운 이승기가 잘 조화를 이뤄 현재의 ‘강심장’이 있는 것”이라며 이승기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강심장’은 최근 방송에서 경쟁 프로그램인 KBS2 ‘승승장구’에 비해 2배차 이상의 시청률 격차를 벌이며 화요일밤 예능강자 위치를 고수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재정 쇼크] KDI “건설업 부채 100조… 구조조정 서둘러야”

    90%가 넘는 부동산개발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이며 건설업 전체 부채 규모도 100조원을 넘을 정도로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해소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묵 연구위원은 6일 ‘건설부문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 건설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이 확대되는 가운데 건설업체의 대규모 부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설업의 재무구조는 건설업의 부채비율이 외환위기 이전 600%를 상회했다가 2006년에는 200% 안팎까지 하락하는 등 상당히 개선돼 왔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시행과 시공이 분리돼 시행사가 대출 또는 PF를 실행함과 동시에 시공사에 지급보증을 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시행사 등 부동산 개발업을 포함할 경우 건설업 부채비율이 500% 수준으로 급등하게 됐다. 임 연구위원은 최근 법정관리 대상이 된 성원건설의 경우 자체 재무제표에 표기된 부채는 5414억원이고 부채비율은 300%였으나 지급보증 액수가 무려 9792억원에 달해 실제 재무상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조사됐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도급순위 상위 30개사의 지급보증을 감안한 부채비율은 지난해 293%에 달했다. 건설 관련 대출도 빠르게 늘어나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대의 10% 수준에서 2007년 이후 25% 안팎까지 높아졌다. 임 연구위원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업체들의 매출액 및 부채규모를 점검하기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실위험이 높은 건설사는 2002년 외부감사 대상 건설업체의 7.1%인 79개사에서 2008년 13%인 232개사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건설부문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상당 기간에 걸쳐 진행된 구조적 문제이므로 구조조정을 통해 해소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고]거대과학과 산업체의 윈윈전략/김중현 교육과학부 제2차관

    [기고]거대과학과 산업체의 윈윈전략/김중현 교육과학부 제2차관

    거대과학이란 대형 가속기·핵융합연구장치·우주발사체·과학위성 등 연구를 수행할 때 특수한 대형 연구시설이 필요하고, 그 건설·제작이나 운영 등에 있어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프로젝트라고 흔히 정의된다. 현재 선진 각국은 거대과학 연구시설과 장비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우주의 기원 및 인간유전자에 대한 근본적 이해, 그리고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의 개발 등 근원적인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대표적인 예를 핵융합 연구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핵융합 연구는 대형 핵융합연구장치를 통해 대용량의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거대과학 프로젝트로, 선진 각국이 지난 반세기에 걸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연구분야이다. 핵융합 연구의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선진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단숨에 따라잡기 위한 ‘중간진입 전략’의 일환으로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사업’을 시작, 10여년의 기간을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자석으로 작동되는 첨단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혁신적인 첨단기술의 채택 및 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참여 산업체의 축적된 산업·공학 기술이 바탕에 있었다. 초고온·고진공·극저온 등 극한의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핵융합 연구장치 제작에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산업체의 중공업 및 초정밀 제작기술 등이 적용돼 그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그간 KSTAR 제작에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포스코·고려제강 등 69개 국내 산업체들이 참여함으로써 초전도 선재제작기술, 극저온헬륨설비설계, 대용량의 진공용기 및 단열차폐제 제작기술 등 10여 가지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초전도 선재 개발과정에서 KAT라는 첨단 초전도 선재 기업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개발과정에서 참여 산업체를 통한 총 고용효과는 약 1400명, 그리고 참여업체의 총 매출효과는 2600억여원으로 추산된 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러한 국내 산업체의 첨단 기술역량과 KSTAR의 제작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현재 세계 최대의 핵융합실증로 국제공동건설사업인 ITER 프로젝트에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 6개국과 함께 참여,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규모상 KSTAR의 30배에 달하는 ITER 장치 건설을 위해 회원국별로 할당된 대형 ITER 구성장치를 자국에서 직접 제작하여 현물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앞으로 거대과학분야에 대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제고하기 위해 미래 수요를 반영하고, ‘집중과 선택’의 전략에 따라 ‘대형 연구장비·시설’에 대한 투자우선순위를 제시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거대과학이 산업과 경제 전반에 상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연계 강화 등 보다 고도화된 산업전략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핵융합과 우주개발 등 거대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줌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서 명실상부한 과학강국 및 첨단 기술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매진해 나갈 것이다.
  • [현장 톡톡]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현장 톡톡]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비석의 연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모란병풍은 왜 89년만에 공개됐나요?” 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해설사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관람객들이 질문을 쏟아낸다. 어린이들의 돌발 질문에도 해설사는 막힘없이 척척 답변한다. 똑같은 질문이 몇 차례 반복되자 아예 “답을 따로 만들어 유물 옆에 붙여놓겠다.”고 약속까지한다. 이런 ‘공약’이 가능한 것은 그가 일반 문화유산해설사가 아니라 전시를 직접 기획한 큐레이터이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이런 풍경이 벌어진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이다. 200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을 맞았다. 전시를 총괄기획한 큐레이터가 직접 나와 해설을 들려주고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지금까지 2만 8000여명이 찾은 박물관 ‘인기상품’이다. 새달 말쯤이면 200회를 돌파한다. 고고관, 미술관, 역사관, 아시아관 등 전시관별로 담당 큐레이터가 관람객을 인솔한다. 인원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된다. 신청은 현장에서 하면 된다. 30분간 진행되며 A(오후 6시30분), B(오후 7시30분) 시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참석한다는 관람객 이정은(66·여)씨는 “큐레이터의 기획의도 등을 설명듣다보면 작품 이해를 넘어 유물 배치 등 전시 전체를 조망하는 눈이 생긴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반갑기는 큐레이터들도 마찬가지다.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은 까닭이다. 박물관의 최성애 학예연구사는 “관람객들과 대화하다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미비점을 깨닫게 되고, 전시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고 장점을 전했다. 큐레이터가 직접 수준높은 해설을 제공하다보니 문화유산해설사들도 관객으로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전인지 학예연구관은 “박물관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고 큐레이터의 실력향상에도 도움될 뿐 아니라 교육자료 축적 효과도 있어 1석3조”라며 “반응이 무척 좋아 지방으로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국립춘천박물관은 첫째, 셋째, 다섯째 토요일에, 국립부여박물관은 둘째, 넷째 토요일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광주박물관도 학교 연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도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원조’답게 박물관장이나 선임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특별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북 건설업체 주름살 펴나

    경북도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낙동강 살리기 사업 중 지역 내 총 사업비의 80%에 해당되는 3조 7700억원이 지역 몫으로 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의 94%를 비롯해 농경지 리모델링의 92%, 댐 건설사업의 76%, 하천 정비사업의 73% 등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 건설업체가 담당한다. 시공회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는 턴키공사 하도급 실적도 당초 4건(공사비 281억원)에 그쳤으나 22건(967억원)으로 늘어났으며, 5월 이후에도 25건(1318억원)을 계약하기로 약속받았다. 2조 2924억원이 투입될 낙동강 본류 하천 정비사업 중에서 지역 몫은 주관 및 공동도급 44개사 6174억원, 하도급 80개사 3390억원, 자재·장비 사용 6018억원, 보상비 1080억원으로 총 사업비의 72%인 1조 6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뭄 대비 물 확보와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되는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은 4681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20개 지구에 발주되는 사업으로, 지역 몫이 총 사업비의 94%인 4420억원이다. 1조 2684억원이 투입돼 올 하반기에 착공되는 중소규모 댐 건설사업은 영주댐 및 보현산댐 건설과 안동~임하댐을 연결하는 3개 사업으로,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사업비는 총사업비의 76%인 9688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은 경북도와 일반 및 전문건설업협회 등이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됐다. 도는 지난해 11월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원도급사 CEO 간담회를 열어 지역업체 참여와 자재·장비·인력 사용을 당부했으며, 지난 2월에도 각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역 업체 참여를 독려했다. 도 관계자는 “도가 중앙정부와 건설사를 상대로 낙동강 살리기 사업 파트너로 지역 건설업체를 참여시켜 달라며 꾸준히 건의하고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동 재건축사업 빨간불

    강동 재건축사업 빨간불

    지난 1일 서울 고덕동에서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무산됨에 따라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공공관리자 제도’의 도입을 앞두고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5, 6월에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고덕 주공2단지의 사례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 지역의 재건축 물량은 총 1만 6152가구, 공사 규모는 4조원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시공사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사업이 1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 주공2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이유는 무상지분율 때문이다. 바로 옆 6단지에서 두산건설이 무상지분율을 174%로 제시하자, 일부 2단지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이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현재 2단지는 GS·삼성,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등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는데, 130%대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하고 있다. 총회는 무상지분율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조합원과 이대로 추진하자는 조합원의 몸싸움 끝에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무상지분율이란 재건축 후 추가 부담금 없이 입주할 수 있는 평형을 대지 지분으로 나눈 값으로, 이 값이 높을수록 조합원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집의 크기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49㎡(15평) 아파트(대지 지분 20평)의 무상지분율이 150%라고 가정할 때 대지 지분에 무상지분율을 곱하면 30평(20평X150)이 나온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높여 받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상지분율이 높아지면 일반 청약의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진다.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는 대규모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실제 고덕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높은 분양가(3.3㎡당 평균 2500만원 선) 탓에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자 현재 10%를 할인 분양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분양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동 지역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무상지분율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6단지는 현대·포스코 컨소시엄이 151%, 대우건설 162%, 두산건설 174%를 각각 제시한 상태다. 특히 두산건설이 제시한 174%를 맞추려면 3.3㎡당 공사비를 58만원을 쓴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강남의 3.3㎡당 공사비가 통상 350만원 이상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쟁 건설사를 비방하는 루머가 난무하고 조합원들의 의견도 분분해서 15일에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총회가 무산된 2단지에서는 입찰 방식을 제한경쟁에서 자유경쟁으로 바꿔 무상지분율을 높게 제시하는 건설사들이 여럿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 경우 7월 공공관리제 시행 이전에 시공사 선정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입찰공고를 다시 내고 대위원 회의도 여러 차례 열어야 하는데 그러면 7월 이전에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실장은 “조합원 부담이 적으면 좋을 것 같지만 미분양이 나오거나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결국 그 비용은 조합원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조합은 사업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한의학 중에서도 배를 살펴서 진단(복진)하는 지류를 복치의학이라고 한다. 인체의 모든 병증이 집약되는 곳이 배(가슴)이며, 이곳을 잘 살피면 모든 질병의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봉건 신분제 사회를 거치면서 사라졌던 전통 복치의학이 회생했다. 상한론에 근거한 2000년 전의 복치의학 명맥이 국내에서 되살아난 것. 최근 복치의학을 복원해 내고 관련 의학회를 창립한 주역인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부천한의원 원장)을 만나 복치의학의 전모를 살폈다. ●생소하다. 복치의학이란 어떤 의술인가 ‘복치(腹治)의학’이란 ‘복진(腹診)’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인체의 중요 기관이 자리한 환자의 복부(흉부 포함)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고법의학이다. 병은 독(毒)에서 비롯되고, 그 독이 모이는 곳이 복부인데, 복진으로 독을 찾아 거기에 맞설 정확한 약독(藥毒)을 투여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복치의학의 원리다. 복진은 2000년 전 ‘상한론’이라는 고대 중국 의서에서 발원한 한의학 고유의 진찰법이었지만 신분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지 못했던 의사들이 귀족이나 여성의 몸을 만질 수 없어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근래 뜻있는 한의사들이 이를 복원해 재조명되고 있다. ●복진을 통해 어떻게 질환을 진단하는가 건강한 사람의 배를 눌러보면 힘이 있으면서도 특별하게 아프거나 딱딱한 부위가 없다. 반면 환자의 배를 복진하면 특정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한다. 예컨대 오른쪽 늑골 아래를 지그시 눌렀을 때 저항감과 함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식이다. 복진은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개념과 달리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와 복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종합해 진단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과정의 총칭이다. ●어떻게 복진이 가능하며, 원리는 무엇인가 예부터 간 비장 폐 심 신장 담 위장 대장 등 인체의 주요 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는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원리의 핵심이다. 이 오장육부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 특정 장기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오장육부가 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생기는 이상반응이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오장육부를 잘 관찰하면 환자가 가진 문제를 찾아 낼 수 있고, 이를 약독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병증을 제거한다. ●복치의학이 기존 한의학과 어떻게 다른가 복치의학은 기존 한의학과 달리 ‘음양오행’이나 ‘장부 변증’, ‘사상체질 변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로 만져지거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가운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만을 진단의 근거로 삼는다. 이것이 기존 한의학과의 차이다. 또 추상적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실질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특정 약재가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두는 등 일관성과 재현성을 추구하는 것도 기존 한의학과 다른 점이다. ●복치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복치의학은 병명보다 환자가 가진 복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질환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문제가 복진으로 감지되면 반드시 치료된다는 점이다. 이런 복치의 범주를 서양의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만성통증·비염·소화장애와 만성설사,변비 등 소화기질환·공황장애·정신분열병·아토피 피부염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인다. 특히 신경정신계질환과 면역질환 등 서양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한 질병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신분열병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는데…. 정신분열병을 완치하는 의학은 아직 없으며, 특히 한방 쪽에는 환자조차 거의 없었다. 이런 벽을 넘기 위해 복치의학회에서 2명의 급·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를 완치한 경과를 학회지와 신경정신과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40여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완치됐다. 또 3개월 이상 치료한 정신분열증 환자 20명을 분석한 결과, 70%는 혼란스러운 언어나 불안증·일탈행동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20%는 개선되는 조짐만 있을 뿐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고, 나머지 10%는 증상이 심해 간혹 환청·환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복치의학으로 어떻게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 복치의학은 병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찬기지로 정신분열병도 오로지 증상에 근거해 치료한다. 한의학적인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번경·번조·경광·발광 등인데, 이런 환자를 복진해보면 ‘동(動)’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배꼽 위-아래로 연필심 같은 가는 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지면 아프고 그 중심으로 샘물이 솟듯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촉칠·용골·모려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 ‘동’이 사라지면서 정신분열 증상도 점차 개선된다. ●촉칠·용골 등의 약재가 어떻게 병리작용을 한다는 것인가 촉칠·용골·모려는 임상적으로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저칼슘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약재는 오래 전부터 고법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다. 단, 지금까지 이런 약재를 정교하게 정신분열병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과 ‘매뉴얼’을 몰랐을 뿐이다. 그랬던 것을 복치의학회에서 연구 끝에 새롭게 복원해 냈다. ●치료 예후를 질환별로 설명해 달라. 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 우울증·조울증·공황장애·불면증 등은 완치율이 매우 높다. 정신분열병은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나 급성은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망상 및 환각장애 환자는 경과가 비교적 나쁜 편이다. 이 밖에 신체장애·사고장애·감정적 둔마·언어장애·무감동·주의력장애 역시 치료경과가 양호한 편이다. ●이런 복치의학이 현대의학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현대의학의 복진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를 통해 병명을 가르고 치료하는 의술로, 병명이 진단과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반면 한방의 복진은 단순히 복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 등 수 많은 복부의 징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오장육부와 인체에 과부족한 정도를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는다. 이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광주·전남 건설업체 흔들 1~3위 회사 줄도산 위기

    광주·전남지역 1~3위에 해당하는 대표적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도산 위기에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29일 지역경제계와 법원 등에 따르면 지역 도급 순위 3위인 금광기업이 법정 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데 이어 또 다른 중견 업체도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수많은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와 해당 업체가 지역에서 시행 중인 각종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도급순위 12위인 금호산업(광주·전남 1위)이 올 초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에 들어간 데 이어 지역 2위인 남양건설이 이달 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해엔 5위인 대주건설을 비롯해 삼능건설, 한국건설 등 지역의 상징적 건설사들이 잇따라 비슷한 상황에 빠졌다. 불과 1년 새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던 건설업계 1~3위가 줄줄이 벼랑 끝에 내몰린 셈이다. 특히 금광기업은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삼능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광주 최대의 현안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인수받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광주 광산구 어등산 일원 273만 3000여㎡ 부지에 호텔과 콘도, 골프장(27홀), 테니스장, 수영장, 빛과 예술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총 3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모아종합건설로 사업자를 변경해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광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전남 영암의 F1경주장 조성사업은 경주장 연약지반처리공사 등 토목공사가 거의 완료되고 현재는 SK건설이 시공 전체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정에서 전체 대출금 1980억원의 17%인 336억원가량을 금광기업이 채무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난관에 봉착하면서 협력업체의 줄도산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이승엽·김태균 ‘맑음’…이범호는 언제쯤?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타자들의 여건이 시즌 초반에 비해 호전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여건이란 ‘기회’를 뜻한다. 김태균(치바 롯데)은 주중 세이부와의 마지막 경기(29일)에서 결승타점 포함 5타수 3안타 3득점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10-5)를 이끌었고 타율도 다시 3할대(.303)로 진입했다. 이미 세이부에게 2연패를 당했던 치바 롯데는 이날 경기 만큼은 결코 놓칠수 없는 한판이었다. 전날 세이부에게 패하며 1위자리를 내줬던 상황에서 이 경기마저 패했더라면 주중 3연패 및 최근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올라온 소프트뱅크의 추격권에도 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놓칠 수 없는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태균은 4번타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음은 물론 니시무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뜻깊은 하루였다. 현재 치바 롯데(19승 1무 11패, 승률 .633)는 2위 세이부(20승 12패, 승률 .625)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김태균 입장에서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금과 같은 꾸준한 활약, 더불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는 홈런포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야할 시점이다. 그동안 대타로만 경기에 투입됐던 이승엽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27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쏘아올렸고, 28일 경기에서는 모처럼만에 선발로 출전해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홈런포는 3연전 마지막 경기(29일)에서도 선발출전을 하게 만들었고 비록 이날 홈런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그동안 1할대였던 타율을 2할대(.207)로 끌어 올렸다. 하라 감독의 특성상 29일 경기는 예전 같았으면 선발출전이 불가능했다. 전날 홈런을 쳤어도 이날은 주니치의 좌완 에이스인 첸 웨인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제외하면 1루를 맡을 선수가 없다. 이승엽에게 있어 눈엣가시와 같았던 카메이 요시유키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모두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이다. 28일 경기에서 포수와 부딪혀 부상을 당한 카메이는 이미 1군 등록이 말소된 상태다. 타카하시는 28일밤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고 29일에는 아예 경기장에도 나오지 못하며 숙소에만 머물렀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승엽으로서는 최고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카메이나 타카하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유독 이승엽의 선발 출전은 어려웠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180도 달라진 상태다. 설사 이승엽이 한두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지라도 1루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전무하다. 오프시즌동안 1루 수비연습을 했던 외야수 알렉스 라미레즈는 고교 선수보다 못한 땅볼처리 미숙을 드러내 앞으로 그가 1루 미트를 낄 일은 없다.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도 1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그가 1루로 가게되면 3루자리에 공백이 생기게돼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한 이승엽의 선발출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승엽의 꾸준함이다. 한번 시동이 걸리면 무섭게 몰아치다가도 슬럼프가 오면 장기화가돼 그동안 벌어놓은 신임을 잃어버렸던 전년도의 전례를 절대로 답습하지 않아야 한다. 이범호는 라쿠텐(29일)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선발출전했지만 또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범호는 4타석 2타수 무안타(볼넷 2개)에 그치며 타율이 .212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는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이 이범호에겐 ‘기회’다. 당초 빠르면 5월초에 그라운드에서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됐던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그 시기가 늦춰졌다. 페타지니가 오면 지명타자 자리를 맡을것이 확실시되기에 지금 이범호는 자신의 입지구축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일본언론은 금일(30일) 페타지니가 일본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5월 2일 입단 기자회견을 하는 페타지니는 늦어도 5월 말쯤이면 1군에서 그 모습을 볼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의 양준혁과 같은 베테랑 타자 마츠나카 노부히코는 현재 2군에 있다. 시즌 개막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1군 복귀 후 22경기에서 타율 .197 홈런2개,10타점에 그치고 있는 것은 무릎수술로 인해 연습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타격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으면 1군에서 부르지 않겠다는 아키야마 코지 감독의 말이 있어 당분간 이범호의 경기출전수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로서는 지금이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자체,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활용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냥 버리던 방류수를 재활용하는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도심의 마른 하천을 살리는 유지수로 이용하는 사업이다. 더럽다고 버리던 물이 생태하천을 살리는 효자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방류수를 도심 하천 유지수로 재활용하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송수관로와 재이용처리시설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초기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경남 마산시는 28일 창원·마산에서 나오는 하수를 모아 처리하는 덕동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가운데 하루 10만t을 생태하천 복원에 재활용하기로 했다. 마산 5개 하천과 창원 2개 하천의 유지수로 공급해 연중 물이 흐르는 하천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1~3월 타당성 조사를 한 뒤 환경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예상사업비는 1099억원으로 이중 70%는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1단계로 2012년까지 432억 8600만원을 들여 삼호·교방·회원·산호천 등 4개 하천에 하루 2만 4000t의 방류수를 공급하는 공사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이 끝나면 2014년까지 광려천 11.5㎞구간에 하루 2만 4000t을 공급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덕동 하수처리장은 창원·마산에서 나오는 하루 27만t의 하수를 처리해 모두 바다로 버리고 있다. 덕동 하수처리장에서 바다로 내보내는 방류수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8이다. 그러나 하천수로 공급할 방류수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쳐 BOD 3이하로 낮춰야 한다. 마산시 환경시설사업소 김용표 계장은 “도심 하천의 안정적인 유지수를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는 지자체마다 하수처리장 방류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심 하천에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면 수변공원으로 으뜸이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시는 도심을 흐르는 북천에 159억원을 들여 경주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를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압펌프장 시설과 11.5㎞의 관로를 설치해 하루 8만t의 방류수를 보문호 하류까지 끌어올린 뒤 북천으로 흘려보내는 공사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시도 굴포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는 하수를 굴포천 유지를 위한 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굴포하수 재이용시설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206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하루 7만 5000여t의 하수를 굴포천 유지수로 활용하게 된다. 최근 울산시도 2015년까지 6970억원을 들여 굴화·강동·농소 등에 각각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기존 시설도 개선해 처리된 방류수를 울산 도심을 흐르는 태화강과 동천강, 여천천 등의 안정적인 유지수로 활용하는 내용의 하수처리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2010 대충청방문의 해] 한지 만들고 뽕잎 따고 반기문총장 생가 구경

    [2010 대충청방문의 해] 한지 만들고 뽕잎 따고 반기문총장 생가 구경

    “충북으로 교과서 체험여행 오세요.” ‘2010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충북 중부권 관광협의회가 ‘놀토, 가족과 함께 떠나는 신나는 교과서 속 체험여행’을 마련했다. 11월까지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에 진행한다. ‘교과서 속 체험여행’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충북 중부지역의 다양한 장소들을 직접 방문해 보고 듣고 체험하는 교육과 관광이 접목된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청주 고인쇄박물관에 들르면 한지 만드는 과정을 보고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청원 잠사박물관에서는 누에의 일생을 공부하고 누에고치 실뽑기, 뽕잎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눈높이 해설이 가능한 전문 해설사도 따라 붙는다.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진진한 관광여행이 되도록 짰다. 맞벌이 부부와 핵가족으로 가족간 대화가 부족했던 부모들이 자녀학습에 참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체험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료집도 나눠준다. 체험여행 장소는 청주 고인쇄박물관, 청원 신채호사당, 음성 반기문 UN사무총장 생가, 증평 원평리 체험마을 등 청주·청원·증평·괴산·진천·음성 등 도내 중부권 6개 시·군 13곳으로 구성됐다. 흥미로운 퀴즈 게임 등과 연계해 진행하고 상을 주어 학습 흥미도를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게 했다. 신청자가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해 하루코스에서 1박2일 등 다양하게 여행일정을 짤수 있다. 한 곳을 체험학습 장소로 선정하면 체험을 한 뒤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보게 되는 데 1인당 3만~4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35명 이상 가족단위 단체가 신청하면 여행경비의 50%를 지원한다. 체험여행 정보는 인터넷(www.demos.co.kr)에서 다운받을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인사]

    ■통일부 △정책홍보과장 이승신△경기도 파견 이병원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 △구매사업국 구매총괄과장 이상윤◇서기관 승진△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차원섭△〃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최종범△국제물자국 국제협력과 이철△구매사업국 자재장비과 김일수△〃 정보기술용역과 여인욱△〃 쇼핑몰기획과 허일선△시설사업국 시설총괄과 이현호 ■유진투자증권 ◇신규채용 △갤러리아지점장 박재성 ■LIG투자증권 ◇승진 <이사>△채권운용팀장 박준성<부장>△채권운용팀 경규탁 문복수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전무 신규채용 △부동산투자부문장 박종덕◇이사 승진△부동산투자본부장 정영권
  • [시론]보금자리주택은 계속되어야 한다/박환용 경원대 도시계획학 교수

    [시론]보금자리주택은 계속되어야 한다/박환용 경원대 도시계획학 교수

    보금자리주택이 뜨거운 논란을 빚으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건설사들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를 주저하고 있으며 미분양 해소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하소연한다. 반면 정부는 대상수요계층이 달라 민간사업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요약하면, 시장소외계층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주택공급과 상충하는 양상이다. 즉, 주거복지의 구현과 시장경제시스템의 실천이 충돌하는 셈이다. 논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주택물량과 분양주택의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은 주변시세의 최고 70%로 공급되는 주택으로, 2018년까지 10년 동안 150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며 개발제한구역 등에 건설되는 30만가구가 포함된다. 그러나 작년 8월 수도권에 2012년까지 60만가구를 조기에 공급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고 이 중 분양주택이 26만가구, 임대주택이 34만가구로 결정되었다. 이는 연간 15만가구에 달하는 물량이며, 개발제한구역에서는 연 8만가구에 달하는 수치이다. 수도권 전체에 공급되는 물량이 연간 30만가구라는 점과 2004년 이후 서울에 연 4만~6만가구 정도의 주택이 공급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은 수치는 결코 아니다. 이러한 물량공급을 주택시장의 변화에서 보면 조금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수도권의 주택공급 부족이 누적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공부문에서의 보금자리주택 대량공급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분양과 임대를 포함한 연 15만가구의 건설물량도 지난 10년간 거의 매년 10만가구에 달하는 국민임대주택이 건설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국민임대주택이 도시 외곽에 건설되어 저소득층이 입주하기 힘들다는 혹평을 받았으나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및 주요도시에 근접한 개발제한구역을 선정하여 문제점을 개선하였다. 이러한 상황론의 이해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이목은 미분양주택과 주택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집중되고 있다. 2010년 2월 현재 공식 미분양은 11만 6000가구이지만 비공식 미분양은 15만가구 이상이어서 미분양대책이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다. 그리고 올 7월 서울시가 도입예정인 정비사업의 공공관리제로 인해 많은 재개발·재건축·뉴타운 조합이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어서 이들 사업의 성공 여부가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러한 사항이 주택경기 침체와 맥을 같이하고 있어서 민간주택시장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내집 마련이 어려운 무주택 저소득계층에게 주거안정의 혜택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다. 또한 보금자리가 공급된 주변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은 주변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어서 주택소비자에게는 매우 유익하고 긍정적인 사업효과로 인식되었다. 향후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주택시장의 침체와 보금자리주택 택지확보 등을 감안할 때 다음을 고려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다. 첫째, 보금자리주택은 주거복지의 대명사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사업대상계층을 차별화하고, 공급규모와 분양주택규모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하여 지속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둘째,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은 개발제한구역 30만가구 외에도 도심 20만가구, 도시 외곽의 택지개발 50만가구로 진행되므로 개발유형 간의 주택가격 형평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셋째, 향후 도시개발방향은 도시재생인데 보금자리주택이 도시내 재개발·재건축·뉴타운사업 등과 순환개발방식 등의 상호 보완적 기능을 수행토록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보금자리주택이 단순히 저소득층의 주거복지를 겨냥하였음에도 현재 여건은 대규모 미분양주택물량의 존재와 주택시장의 경기 침체로 인해 민간주택시장이 더 어려운 국면을 겪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이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확보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 영종 ~ 강화 연륙교 새달 4일 첫삽

    영종 ~ 강화 연륙교 새달 4일 첫삽

    서해안 도로망과 연계되는 남북 기간도로가 될 영종도∼강화도 연륙교 건설공사가 다음달 4일 영종도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연륙교는 인천 영종도 운서동에서 옹진군 신도를 거쳐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를 잇는 길이 14.8㎞(해상구간 11㎞), 폭 30m(왕복 4∼6차로)로 2014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지난해 10월 개통된 데 이어, 영종∼강화 연륙교가 건설되면 인천 앞바다 큰 섬들은 사실상 육지화된다. ●강화~개풍 다리건설도 장기목표 이와 함께 강화도와 북한 개풍군을 잇는 다리 건설도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서해안~송도~영종도~강화도~개풍군을 연결하는 노선이 향후 통일에 대비한 기간도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영종도~강화도~개풍군을 잇는 총연장 58.2㎞의 도로 건설을 지난해 정부에 건의했다. 총사업비 8000억원이 들어가는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사업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포스코건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영종도∼신도 구간을 우선 착공한 뒤 2013년 말까지 다리를 완성시켜 2014년 10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에 개통하겠다.”며 “제2인천대교 성격인 다리”라고 말했다. 시는 SPC에 연륙교 사업에 선투자하게 한 뒤 강화 남단이나 신도, 영종도 등의 도시개발사업권을 주고 그 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하면 이용자는 영종∼강화 연륙교를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연륙교는 장기적으로 강화도~개풍군간 연결도로를 통해 북한 개성공단까지 이어져 북한 물동량을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으로 가져오는 기능을 하게 된다. ●서두른 기공식에 “선거 의식” 지적도 하지만 연륙교 건설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기공식을 치르기로 하면서 한편에서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연륙교 사업은 이미 2006년에 수립된 2020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다.”며 “민간 사업자에게 빠른 사업 추진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시가 이 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인천만조력발전소 백지화를 염두에 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만조력발전소 방조제에 건설되는 제방도로와 사업구역이 중첩되는 데다, 인천시는 인천만조력발전에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인천시의 계획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인천만조력발전은 앞으로 행정절차가 진행될 예정이고, 국가정책에 따른 사업”이라고 말해 이 두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대 건설사 1분기 장사 잘했다

    국내 5대 건설사들은 올해 1·4분기에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공공공사 수주와 원가절감 덕분이다. 그러나 원화강세와 미분양주택의 금융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많이 줄었다. 다만 이번 실적에 미분양에 따른 손실이 거의 다 반영됐고, 매출도 계속 늘고 있기에 올해 전체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 가운데 올 1분기 사업을 가장 잘 꾸린 건설사는 GS건설과 현대건설. GS건설은 원가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3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1236억원으로 5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9%에서 5.9%로 끌어올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93%에서 89.9%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축매출의 감소로 40.7%가 줄어든 455억원, 대림산업은 분양촉진비, 수주추진비, 상여금 지급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 줄어든 646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5대 건설사들 대부분이 6~8%선에서 개선되면서 골고루 성장했다. 4대강 살리기 공사 등의 매출과 해외 플랜트 공사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이 개선된 것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설사는 대림산업으로 7.7% 늘어난 1조 3772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6.3% 늘어난 1조 6383억원, 현대건설은 4.9% 늘어난 2조 773억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0.5% 늘어나는 데 그쳐 1조 4342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수주는 공공공사, 그 중에서도 원자력플랜트가 희비를 갈랐다. 수주를 가장 많이 한 곳은 현대건설(4조 9918억원)로 2위인 삼성물산(3조 4612억원)과 1조원 이상 차이가 났다. 대우건설은 환율에 따른 손해는 거의 없었지만 주택미분양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29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74%나 줄었다. 대우건설은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4400가구에 달한다. 반면 대림산업은 유화 관계사인 여천NCC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5.1%가 늘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파생상품에서 30억~40억원, 외환차손익으로 20억원 등 환율 관계에서 60억원 정도 이익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글로벌 시대]몽골 칭기즈칸대 총장의 소망/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몽골 칭기즈칸대 총장의 소망/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몽골은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통치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새천년을 맞이하면서 뉴욕타임스가 세계를 움직인 가장 역사적인 인물 가운데 첫 번째로 칭기즈칸을 꼽은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몽골제국이 몰락한 이후 기나긴 세월 동안 국제무대의 은둔자였던 몽골이 부쩍 세계 주요국들의 전략적 관심이 집중되는 곳으로 변모하였다. 최근 몽골에서 대규모 신규 광산들이 발견되면서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몽골의 자원개발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또한 1990년 이후 일방적으로 러시아에 의존했던 정책에서 탈피하여 전방위 실용외교를 구사하기 시작한 몽골의 독자적인 국제적 위상이 현저히 높아진 점도 주요 요인이다.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개의 거대 이웃에 둘러싸여 있던 몽골에 ‘제3의 이웃’이라 불리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몽골의 전략적 가치가 급증한 것이다. 몽골은 바가반디 전 대통령이 “금덩이를 깔고 앉아 굶고 있는 딱한 처지”라고 비유할 만큼 지하자원이 풍부하지만 경제발전 수준은 뒤떨어져 있다. 몽골은 1인당 가축뿐 아니라 구리, 금, 석탄, 우라늄 등 주요 유용광물, 그리고 담수 등 중요한 천연자원 보유량에서 세계 최대 부국이다. 반면 몽골과 인구 및 가축두수 면에서 비슷하지만, 영토는 6분의1에 불과한 뉴질랜드의 1인당 국민소득은 몽골보다 20배나 많은 3만달러를 상회한다. 이는 향후 몽골의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말해준다. 몽골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의 정치적 의지와 능력, 낙후된 각종 인프라의 구축, 수준 높은 인적자원의 육성 등이 필수적이다. 세계 주요국들은 몽골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개발 등에 참여하기 위해 몽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몽골 내 대부분의 인프라 구축은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예컨대 200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의 대몽골 지원총액 중 일본이 45%(3억 531만달러)로 수위였고, 그 다음이 미국(2억 9000만달러), 독일(4300만달러) 순이었다. 러시아는 110억달러의 부채를 탕감해 주었고, 중국도 점차 유무상 원조를 확대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필자의 유학 친구이자 칭기즈칸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인 라구와수렝 박사가 제주도를 방문하고 느낀 점을 토로한 적이 있다. 한국에는 심지어 곰을 소재로 한 테디베어 박물관도 있는데, 몽골에는 칭기즈칸을 기리는 단 하나의 박물관도 없다는 사실을 개탄하면서, 꼭 칭기즈칸 박물관 건립에 앞장서겠다는 것이었다. 칭기즈칸 시기의 고고학을 전공하고 몽골 고고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친구는 유학시절부터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과 몽골인의 기상 회복이 조국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하곤 했다. 칭기즈칸 박물관이 설립될 경우, 이는 몽골 국민들의 영원한 자랑거리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다. 한국의 대몽골 원조는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과거 교통신호등 설치, 도로 건설과 같은 인프라 구축 원조사업에서 실패한 경험도 있다. 금년부터 ‘원조 선진국 클럽’인 DAC의 회원국이 된 한국은 10억달러인 올해의 ODA 규모를 5년 후에는 30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국제사회에 효율적으로 기여하는, 한국적인 ODA정책 모델을 만드느냐에 있다. 몽골인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칭기즈칸 박물관 건립 지원이 설사 ODA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우회적인 지원 방안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이 칭기즈칸 박물관 건설을 지원한다면 한·몽 관계 증진은 물론 신아시아 외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지혜가 담긴 현지 친화적인 한국형 지원정책의 표본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이러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기대한다.
  • 자금난 업계 ‘숨통’…거래활성화 ‘글쎄’

    자금난 업계 ‘숨통’…거래활성화 ‘글쎄’

    정부가 23일 4개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은 주택건설업계의 심각한 자금난을 덜어 주려는 일종의 고육책 성격을 띠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계약자들의 입주 포기가 급증함에 따라 거래 활성화에 다소나마 숨통을 터 주기 위한 조치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의 6월 위기설이 파다한 탓인지, 어느정도 정부의 고민과 다급함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주택업체 연쇄도산 때 입주 예정자의 피해가 더 커지고 저축은행과 하도급 업체의 동반부실이 우려된다.”며 “미분양 추가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건설업계는 이번 정부안에 대해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양도세 재감면의 수도권 확대, 분양가상한제 폐지, 금융규제 완화 등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것들이 빠진 까닭이다. ●지방·중소 건설사 미분양 해소 도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 6000가구로 10년간 장기평균치(7만 5000가구)를 크게 웃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모두 4만여가구의 미분양을 해소하면 장기평균치에 근접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환매조건부 매입(2만가구) ▲리츠·펀드를 통한 미분양 매입(5000가구) ▲준공 후 미분양 담보 회사채 유동화(5000가구)로 3만가구의 미분양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만 5조원이 투입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1000가구) ▲당정협의로 확정된 양도세 및 취·등록세 차등감면의 조기 시행(1만가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미분양 리츠와 펀드에 참여하도록 세제혜택을 주고, 주택금융공사는 자금난을 겪는 건설업체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 규모의 신용보강도 단행한다. 아울러 환매조건부 매입의 업체당 매입한도를 1500억원으로, 매입가격은 분양가의 50% 수준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분양주택의 이윤이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헐값 매입이란 업계 반발을 사고 있다. “차라리 구조조정을 전제로 매입하라.”는 요구까지 나온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연구소장은 “환매조건부 매입이나 미분양 리츠·펀드 등이 포함돼 대형 건설사보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지방의 중소건설사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미분양으로 홍역을 앓는 업체들에 대한 일종의 ‘악성 재고떨이’ 지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도 “직접적 미분양 해소안이라기보다 중소건설사의 원활한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단기 촉진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소장은 “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매입은 환매기간 사업주체의 사정이 악화되거나 환매거부 등이 발생하면 돈을 빌려주는 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리츠·펀드를 통해 매입한 미분양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매각이나 임대가 되지 않으면 다시 미분양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거래활성화안은 보완 필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한 거래 활성화안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안은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새 집으로 이사하지 못하는 사람’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자(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에게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초과해 대출받도록 허용했다.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는 “매수자의 연소득을 4000만원, 대출한도 2억원, 금리 5.2%로 한정했는데 중산층·맞벌이부부 등의 연간소득은 보통 4000만원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 세무사는 “거래활성화는 취·등록세 등 세제혜택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2억원 한도로 대출을 확대하는 것은 사실상 4억원 안팎의 소형주택 구매 촉진안이라며 거래가 잘 안 되는 중·대형 위주로 정책이 설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값의 대세 상승기가 아닌 데다 버블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DTI 완화는 자칫 가계나 금융기관 부실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앞으로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시기조절이나 추가적인 금융규제 완화 등 다양한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울산 혁신도시건설비 지원 건의

    울산시는 22일 울산혁신도시 건설비 가운데 일부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울산혁신도시 건설사업단에서 정부, 지자체, 이전기관, 사업시행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 간담회에서 “울산혁신도시의 경우 조성원가가 ㎡당 90만 7000원으로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 따라 “조성원가 인하 방안으로 사업시행자가 부담해야 하는 도로,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 공사비를 국비로 충당해 달라.”고 건의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386s1@hanmail.net
  • 군수님은 수뢰의 달인

    ‘3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 3억원 상당의 별장, 현금 2억 5000만원….’ 감사원이 22일 발표한 지역토착비리 점검 결과는 사업 인허가권 등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일부 자치단체장의 어두운 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수법도 교묘해 감사 담당자들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들은 대부분 ‘6·2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이거나 이미 출마 선언을 한 경우도 있어 유권자는 물론 소속 정당으로부터도 중도하차 압박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에 따르면 충남 당진군수는 2005∼2008년 공사 7건(102억원)을 수주받은 관내 C사 사장으로부터 건축비 3억원 상당의 별장을 뇌물로 받았다. 그는 이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형 명의로 별장 건축 허가를 받게 하고 형이 C사 사장에게 받은 현금을 업체에 별장 건축대금으로 다시 송금하게 하는 방법으로 공사비를 정상지급한 것처럼 꾸몄다. 뿐만 아니라 당진군수는 상급기관인 충남도의 의견을 무시하고 2006년 11월 H사가 아파트 2개층 36가구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처제 명의로 아파트 1채(3억 3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부하 여직원에게 3억 3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사 준 뒤 관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수수한 것으로 보이는 자금 10억원 이상의 관리를 맡기기도 했다. 자신이 예전에 경영하던 건설사의 대주주로 있으면서 해당 업체에 다수의 공사를 몰아준 경우도 있었다. 경북 영양군수의 경우 단체장과 특수관계에 있는 업체와는 수의계약이 금지돼 있는데도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T건설사에 27건의 공사(30억원)를 수의계약으로 맡겼다. 관내 조경·문화재공사를 독점하도록 하려고 견적서 제출 자격을 제한하기도 했다. 영양군수는 대가로 T건설사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부인 계좌로 입금받아 부인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 시설비로 사용했다. 스크린골프장 건물 임차보증금 3억원도 T건설사가 대신 내줬다. 감사원은 전북도의 한 자치단체장은 93억원짜리 전기공사를 발주하면서 사업자 선정 때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 통보했고 담당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불법하도급에 관여했던 혐의자 9명도 수사의뢰했다. 지방공기업인 경북 문경레저타운㈜ 사장은 자신이 관리하는 공공골프장에서 사행성이 큰 이벤트 사업을 하도록 계약을 하고 2000만원 상당의 도자기를 받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토착비리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경우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비리 개연성이 포착된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 2단계 감찰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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