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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 준설은 대규모 개발 위한 속셈”

    “임진강 준설…, 정말 홍수 예방 위해서인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임진강 유역 준설 강행 배경을 놓고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 임진강 부근 이장·농촌지도자들로 구성된 ‘임진강 거곡·마정지구 하천정비사업반대 농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은 23일 문산행복센터 대공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산 시내 홍수 위험을 높이고 농민들로부터 농토를 빼앗는 임진강 준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준설 강행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국토관리청과 파주시는 “임진강 하도 준설은 하류지역(문산) 홍수 예방과 갈수기에 강 수위가 낮아져 어선 운항이 어렵다는 어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2001년쯤부터 추진해 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96~1999년 임진강 하류 지천이 범람해 문산 시내가 물에 잠기고 35명이 숨지는 등 큰 수해를 입었다. 이 같은 홍수 재발 방지를 위해 2001년 임진강하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듬해 임진강 유역 홍수피해 원인조사 및 항구대책이 수립되면서 제시된 사업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및 해당 지역 주민들은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의심한다. 노현기 파주환경운동연합 임진강 생태보전국장은 “홍수 원인은 임진강 지류인 문산천, 동문천 등의 배수 불량”이라며 “준설토로 임진각 및 초평도 인접 저지대 농경지를 성토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석 농민대책위 사무장 역시 “하류 구간은 그대로 둔 채 상류만 준설할 경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다시 퇴적될 것 아니냐”며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준설사업 추진으로 거곡·마정·사목·장산 일대 농민들은 농사를 더 이상 짓지 못할 수도 있는데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절차 한번 거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임진강 거곡지구와 초평도 주변 마정지구에 대한 하도 개선사업’은 임진강 굴곡지역에 형성된 모래톱 및 하천 둔치 농경지 등 1235만㎡를 준설하고 제방 보강공사를 벌이는 사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구평동 대림산업 이편한세상 사하 저렴한 분양가와 브랜드 아파트로 ‘인산인해’

    구평동 대림산업 이편한세상 사하 저렴한 분양가와 브랜드 아파트로 ‘인산인해’

    지난 1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대림산업 이편한세상 사하가 우수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 이편한세상 사하는 부산시 사하구로부터 승인받은 분양가보다 3.3㎡당 약 100만원 정도 낮게 분양가를 책정했다. 분양가는 층별, 향별로 차등화해 발코니 확장비 포함 3.3㎡당 610만~710만원대다. 분양 관계자는 “공영택지인 구평지구의 첫 분양 초기 완전분양을 통해 2차 사업의 성공기반을 만들기 위해 가격은 낮추고 상품경쟁력은 높였다”며 “이편한세상 사하는 서부산 최초의 이편한세상 아파트로 브랜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모델하우스에는 자녀를 동반한 젊은 가족들을 비롯해 이편한세상 사하 인근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저렴한 분양가와 메이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상품경쟁력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상담을 받은 한 방문객은 “서부산에 처음으로 이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관심을 가졌다”며 “직접 와서 보니 큼직한 드레스룸과 주방 창고형 수납공간, 방마다 장롱이 필요 없는 붙박이장까지 설치돼 있어 매우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이편한세상 사하가 위치한 구평지구는 산업단지가 위치해 부산의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지역으로 주거지로서는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지난 1995년 2월 택지개발예정부지로 지정,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함께 공원, 공공청사,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대형마트 등의 중심상업지구가 함께 들어서는 자족형 미니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편한세상 사하는 빅브랜드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되고 신도시 첫 분양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대부분의 세대에서 봉화산과 단지앞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전세대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와 낮은 건폐율,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 같은 아파트 설계, 단지 곳곳에 테마가 있는 공원이 들어선 친환경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이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만의 차별화된 외관으로 집의 위상을 높여주고, 일반아파트보다 10cm 더 넓은 주차공간(일부세대 제외)을 제공한다. 이편한세상 사하는 넓은 중앙광장과 연계된 최고급 커뮤니티시설에 대형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아이들의 학습공간 라운지카페 등을 단지 내에 조성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한층 높여줄 계획이다. 대림산업 이편한세상 사하가 위치한 구평지구는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구평지구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포선(신평역~다대포)과 부산 서구 암남동 남향대교~사하구 구평동 감천항을 잇는 천마산터널이 2016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홈플러스(장림점), 롯데마트(사하점) 등의 대형마트도 가까이 위치하고 구평초등, 장림초등, 장림여중, 영남중, 대동중, 대동고 등 주변 학군도 풍부하다. 이편한세상 사하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1,068가구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42가구, 72㎡ 182가구, 84㎡ 544가구다. 이편한세상 사하는 모델하우스를 성황리에 공개중이며 23일(화) 특별공급, 24일(수) 1순위, 25일(목)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10월 1일(수)이며 10월 6일(월)~8일(수) 3일간 당첨자계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2번출구) 인근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 340-4번지에 마련됐다. 문의 : 051-961-33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철강산업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철강산업

    ‘생산 능력이 좋아져 제품을 더 만들어 내는데 팔 곳은 없고, 저가 중국산 철강재는 계속 수입되고 있는데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는 해소되지 않고….’ 국내 철강업계가 겪는 4대 문제점이다.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철 생산 능력이 세계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조강(쇳물)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는 1998년, 1999년, 2001년 세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한때였다. 중국 기업에 밀려 2002년 3위로 밀려났다가 2004년 5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르셀로미탈(9610만t)이 8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위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스미토모(5010만t)였다. 포스코(3840만t)는 6위, 현대제철(1720만t)은 18위였다. 철강회사들의 수익도 점점 하향하는 추세다. 지난 3년간 철강회사들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포스코의 2011년 매출액은 68조 9387억원, 2012년 63조 6042억원, 2013년 61조 8646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현대제철도 2011년 15조 2595억원, 2012년 14조 8934억원, 2013년 13조 5328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세계 철강 경기 악화에 따른 수익 하락으로 동국제강은 2012년 2351억원, 2013년 1184억원 연속 적자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5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따라 매각 대상에 올랐다. 각 회사가 겪는 문제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국내 철강업계가 공통으로 겪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오금석 한국철강협회 홍보팀장은 “국내 철강회사들의 어려움은 단지 오늘만의 일이 아니라 2000년대 중반 업계 호황기를 지나면서 생긴 수년 전부터 고착화된 어려움이라는 게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한국 철강업계는 현재 체질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철강업계가 가장 심각하게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느끼는 문제로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가 꼽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8월 철강재 수입은 171만 60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증가했고 7월에 비해 9.0% 감소했다. 철강 수입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8월 수입량은 1481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862만 5000t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일본산은 482만 6000t으로 7.7% 줄어들어 중국산 수입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제품별로 보면 전체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열연강판은 8월 기준 전년 대비 11.8%, 중후판은 15.8%씩 수입이 증가했다. 국내 공급과잉 품목인 아연도강판(2.4%), 기타도금강판(57.8%), 컬러강판(125.2%) 등도 증가세가 계속되는 실정이다. 현재 반덤핑조사 중인 H형강(건축물 등에 쓰이는 철강재)은 과도한 수입 재고량, 부적합 철강재라는 인식에 따라 전년 대비 13.0%, 전월과 비교해 4.0% 감소했지만 전체 수입 비중의 3.4%를 차지해 여전히 많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재의 공습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최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H형강에 대해 반덤핑 제소장을 제출했다. 또 현대제철과 대한제강은 자사 마크가 찍힌 중국산 철근을 수입해 불법 유통한 혐의로 한 수입업체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산 철강재 수입을 막기란 쉽지 않다. 소형 기준 t당 H형강 유통 가격은 국내산이 중국산에 비해 약 20만원 가까이 비싼 데다 중국 역시 자국 내 공급과잉으로 밀어내기식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쇳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철광석과 코크스에서 철광석은 모든 나라가 들여오는 가격이 비슷한 편이지만 특히 중국은 코크스를 자급자족할 수 있기 때문에 재료비 자체가 저렴하다”며 “게다가 인건비도 낮아 전체 가격 경쟁력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저가 중국산 철강재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며 “아무리 값이 싸다고 하더라도 품질이 떨어지고, 품질이 낮은 재료를 쓸수록 그만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철강업계만이 아니라 수요업계가 함께 고민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내 철강업계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품질에 차별성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고품질 제품 제조 등 신성장동력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임경근 포스코 기술연구소 박사는 “세계 각국이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산업에 쓰이는 강재에 초점을 둬 수년 전부터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에너지 강재는 보관과 운반 등에서 다른 강재보다 안전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기술력이 필요한 고급 강재로 꼽히고 수익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오랜 수명의 소재 개발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며 “현수교 등에 쓰이는 강재는 100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소재여야 하고, 요새 한창 이뤄지는 주택 재건축을 위해선 30~40년 이상 가는 철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명 소재는 소고기로 보면 치마살 같은 특수 부위라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제품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철강업계의 문제인 공급과잉은 국내 철강회사들이 기존에 설비투자를 많이 해 놓은 상태라 공급이 줄어들 수도 없고 이를 써야 할 조선·건설업계가 살아나지 않는 한 공급량 해소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범용 강재는 중국과의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지만 자동차용 같은 고급 강재는 경쟁력 차이가 있음에도 수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고급 강재 생산에만 집중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에서 업계끼리 수요처를 뺏고 뺏기는 식으로 갈 것이 아니다”라며 “국내시장은 조선이나 건설사업, 자동차사업 등 주요 수입처에서 더 이상 수요가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점차 좋아지고 있는 세계 경기에 맞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미 일본 등이 동남아시장을 꽉 잡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회사들이 뒤늦게 진출해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 지역 등에 나가지 않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고객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찾아가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민 교수는 “철강업계가 호황기였을 때는 가만히 있어도 고객들이 찾아왔지만 지금은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고객을 직접 찾아가 자사의 제품이 어디에 쓰였을 때 뛰어난지 알리는 등 고객의 필요성과 편의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업계에 대한 규제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내년부터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되면 국내 철강회사들은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정하고 이를 초과한 회사는 배출권을 사거나 사지 못하면 과징금을 내야 한다. 한국철강협회 분석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국내 쇳물 생산량이 2400만t가량 줄어들 수 있다. 또 거래 가격을 온실가스 1t당 1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3년간 3635억원이 추가 소요되고 과징금을 내는 방식으로 할당량 부족분을 메운다면 1조 958억원의 재정 부담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민 교수는 “이런 배출권거래제에 따른 재정 부담은 기업으로선 세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품 생산을 줄이거나 그만큼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기준연한 현행 40년 유지해야”

    서울시 “재건축 기준연한 현행 40년 유지해야”

    정부와 서울시가 재건축 연한을 두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내놓은 9·1 부동산 대책에 불만을 표시하며 현행 재건축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2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재건축 연한 40년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건기 행정2부시장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 총론적인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안전진단 기준과 사용 연한 등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현재 재건축 연한에 대한 서울시 안은 40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9·1 대책을 통해 아파트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국토부가 재건축 연한을 법으로 못 박을 경우 서울시가 이를 따르지 않을 방법은 없다. 시 관계자는 “조례에 위임이 돼 있던 재건축 연안을 법으로 규정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밀어붙이면 어쩔 수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다. 시 관계자는 “법으로 재건축 연한을 정해도 심의 과정에서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어느 정도는 사업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전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다는 강남권도 사업 추진이 10년 가까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시가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사업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전진단 기준 변경에 대해서도 시는 반대 입장이다. 정부는 기존에 구조안전성 중심으로 진행되던 안전진단 기준을 ‘구조안전성 평가’와 ‘주거환경 중심 평가’로 이원화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는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도 많이 줄었다”면서 “건축물의 안전에 이상이 없는데도 재건축을 진행하게 되면 엄청난 재건축 폐기물 등 환경문제와 함께 경제적 비효율성이 발생하게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정부와 시의 충돌을 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이번 입장 표명을 정치적인 수사로 분석하기도 한다. 임대주택 8만 가구 공급 등 친서민 주거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서울시가 이번 9·1 대책에 침묵하기 어려워 이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목동과 노원 상계 등의 재건축에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 주민들의 반발을 살 게 뻔하다”며 “친서민 주거정책이라는 측면에서 명분을 쌓기 위해 이 같은 입장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택은 정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9·1대책 이후 지난해 말 수준 회복…입지 좋은 59㎡ 프리미엄 3000만원”

    세종시에 부동산 훈풍이 다시 불고 있다. 넘치는 공급량에 집값이 바닥을 쳤던 아파트는 세종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2-2생활권에 대형 건설사들이 줄줄이 분양을 예고하고 P4구역에 분양했던 세종 예미지 아파트가 청약 대박을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반전하는 모양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노른자위 땅 2-2생활권 P1구역에 1944가구(전용면적 74~100㎡)를 분양하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짓는 롯데캐슬&파밀리에 아파트를 비롯해 다음달까지 1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다음달 P2 구역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의 세종더샵힐스테이트 아파트 1694가구(전용 59~133㎡)가 분양을 들어간다. P3구역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도 3171가구(전용 59~120㎡)의 대단지를 구성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방건설의 대방노블랜드(1079가구) 아파트, EG건설의 이지더원3차(649가구) 아파트 등도 같은 달 분양한다. 특히 롯데캐슬&파밀리에 아파트는 세종 예미지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7대1에 달하고 분양가가 3.3㎡당 평균 859만~899만원선이었던 만큼 900만원선은 거뜬히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민아 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 부지부장(세종나라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은 “9월 초부터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명절 전보다 2-2 생활권이 분양되면서 매매가는 대부분 올랐고 전셋값도 보합세이긴 하지만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솔동 한 공인중개사는 “7월 중순까지 아파트값이 떨어졌는데 7·24, 9·1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서서히 올라 지금은 지난해 말 수준까지 회복됐다”면서 “입지가 좋은 아파트의 59㎡는 역대 최고 수준인 3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값이 치솟을수록 주변 아파트들도 덩달아 몸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반짝 상승’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예단하는 지적도 많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아름동 매매가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세종시는 계속해서 아파트를 공급해주는 단점을 갖고 있어 집값이 가치를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세종시로 리턴한 대형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학 및 기업 유치와 주변 지역에서 세종시로 편입되는 인구들이 많아 공급이 많아도 반짝 상승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암 전이 방지해 주는 ‘단백질 요법’ 개발

    암 전이 방지해 주는 ‘단백질 요법’ 개발

    암이 진행되면서 악성종양이 처음 발생한 장기로부터 다른 조직으로 퍼져나가는 전이(metastasis)를 방지해주는 ‘단백질 요법’이 등장했다. 세계적 기초종합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네이처 화학 생물학 저널(Nature Chemical Biology)’은 최근 미국 스탠퍼드 대학 생명공학과·암 센터 방사선 방사선 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놀라운 암 전이 방지 단백질 요법을 소개했다. 보통 의료진들은 암 치료 시 전이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강한 독성으로 암 세포를 억제하는데 효과적이긴 하지만 다른 멀쩡한 장기까지 공격해 탈모, 구토, 설사, 심장기능 저하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일부 암 환자들 중에는 화학치료를 견디다 못해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와 관련해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단백질 요법은 암 전이를 막는 강력한 효능을 품고 있으면서 화학요법이 갖는 부작용은 거의 없기에 주목된다. 해당 치료에 활용되는 단백질은 ‘Axl’과 ‘Gas6’으로 각각 성체줄기세포로부터 자연 살해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Axl 단백질은 세포 외벽에서 외부 신호를 받아 증식, 분화, 소멸, 암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Axl과 Gas6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제조해낸 실험 치료제를 각각 유방암과 난소암을 앓고 있는 실험용 쥐 그룹에 투여한 뒤 경과를 살폈다. 결과적으로 유방암을 앓고 있던 쥐 그룹은 악성종양 전이가 78%, 난소암을 앓고 있던 그룹은 90%가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탠포드 연구진은 모든 생물학적 대사 과정이 단백질의 상호 작용에 의해 구동된다는 사실에 기반, 이를 암 세포 전이확산 방지 기술 개발에 응용했고 결과는 고무적이다. 스탠퍼드 대학 암 센터 아마토 지아씨아 교수는 “이는 기존 항암화학요법의 독성을 줄이고 암 치료 효과는 높이는 획기적 치료법”이라며 “미래 암 치료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단백질 요법이 항암치료법으로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관문이 남아있다. 먼저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 테스트를 통과해야하는데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동물 실험이 선행돼 안정성은 물론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단백질 요법이 안고 있을 위험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 글렌 드레노프 교수는 “분명 인상적인 치료법이긴 하지만 Axl 단백질은 Mer와 Tyro3라는 유사 단백질과 함께 존재 한다”며 “이들은 Axl와 매우 흡사하지만 역으로 암 전이를 증가시키며 Gas6에 의해서도 쉽게 활성화되기에 보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 충분히 검증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Stanford Engineering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서울 도심 연말까지 재개발·재건축 6600가구 일반분양

    서울 도심 연말까지 재개발·재건축 6600가구 일반분양

    가을 하반기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분양은 연말까지 무려 6600여 가구가 일반 분양돼 관심이 뜨겁다. 강남·북을 가리지 않는다. 다음달 전국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4만 5000여 가구 가운데 서울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은 14%에 달한다. 정부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7·24, 9·1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에 이어 지난 19일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재건축 연한 단축 및 안전진단기준 개편,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건설비율 완화 등에 대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해 말까지 모두 17곳으로 1만 9932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일반 분양분은 재개발 아파트 6272가구, 재건축 405가구다. 재개발이 강북 뉴타운 지역에 집중돼 있다면 재건축은 강남 서초구에 몰려 있다. 이들 아파트는 도심 내 입지가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일반 분양가구수도 적지 않아 로열층 선택을 통한 미래 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 재개발 아파트 분양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 숲 롯데캐슬’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4㎡ 615가구 가운데 절반인 3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도 이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한다. 전용 39∼118㎡ 1722가구로 구성되며 788가구(45.7%)가 일반 분양분이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 뉴타운1구역에 ‘경희궁 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33∼138㎡ 2533가구 규모로 49%인 124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 단지는 모두 아파트 매맷값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서초구에 터를 잡고 이달 분양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헐고 짓는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를 분양한다. 전용 59∼144㎡로 421가구 중 일반 분양은 49가구다. 대우건설도 서초동 삼호아파트를 새롭게 지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전용 59∼120㎡ 907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 분양에 들어간다. 1612가구 가운데 21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전문가들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들이 대부분 대형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도로, 편의시설 등이 잘 정비된 노른자위 지역에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뿐 아니라 다음달에는 전국적으로도 신규 분양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4만 5666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서울 3982가구를 포함해 1만 6126가구, 지방에는 충남 6936가구, 부산 5087가구, 세종 3850가구 등 2만 9540가구가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쏟아지는 분양 물량 속에 건설사들은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GS건설은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위례자이’는 창곡천이 바라보이는 특화평면 테라스하우스(전용 121㎡형~131㎡)와 펜트하우스(전용 125㎡, 134㎡) 33가구를 공급한다. 테라스 면적이 각각 최대 40㎡, 20㎡ 제공되고 별도 전용 옥상 공간도 제공된다. 중흥종합건설은 엄마들을 노렸다. 강원 원주혁신도시에 분양하는 ‘원주혁신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에 유아 전용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 수영장, 어린이도서관, 보육실 등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대규모 편의 시설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실속을 차렸다.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 영통’은 전체 2140가구(전용 62∼107㎡)의 95%를 인기가 좋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공급하고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건설사들이 어린이 시설, 노인정, 헬스클럽 등 주민편의시설 조성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무조건 시설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 결국 입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만큼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학요법+운동병행, 암치료효과↑ 부작용↓” (美연구)

    “화학요법+운동병행, 암치료효과↑ 부작용↓” (美연구)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때, 약간의 운동을 병행해주면 암 치료효과가 놀랍도록 향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네이처 월드 뉴스는 펜실베이니아 대학 간호학과 연구진이 항암화학요법 1가지만 받는 것보다 운동을 함께 병행해주면 암 세포가 더욱 많이 축소된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눠 목 부분에 악성 흑색 종 세포를 동일하게 주입한 뒤, 2주간에 걸쳐 두 그룹에는 항암제로 쓰이는 항(抗)종양 성 항생 화학물질 ‘독소루비신’을, 그리고 나머지 두 그룹에는 약효가 없는 위약을 다시 주입했다. 그리고 다시 독소루비신을 투입한 두 그룹 중 한 그룹의 쥐들은 동물용 미니사이즈 러닝머신을 이용해 하루 45분씩, 일주일의 5일간 정기적으로 운동시켰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독소루비신’ 화학요법을 받은 쥐들은 위약을 투여 받은 쥐들에 비해 흑색 종 세포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심장기능이 저하되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섬유증이 증가되는 부작용도 함께 발견됐다. 그런데 화학요법을 받으면서 하루 45분간 정기적으로 운동해준 쥐들은 이런 화학요법 부작용도 거의 발생하지 않으면서 흑색 종 세포 역시 획기적으로 작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운동이 심장기능 저하, 탈모, 설사, 구토 유발 등의 화학 항암제 부작용은 줄여주면서 암 치료효과를 더욱 높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조셉 리보나티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항암제가 더욱 효과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주면서 부작용은 낮춰준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보나티 교수는 “운동이 독소루비신 약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생리학 저널: 규제적 통합과 비교 생리학(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Regulatory, Integrative and Comparative Physiology)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금&여기] 소동/이민영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소동/이민영 국제부 기자

    언젠가부터 소화가 안 됐다. 가끔 속이 쓰리기도 했다. 소화제를 먹는 날이 잦았다. 지난주부터는 배가 쿡쿡 찌르듯 아팠다. 갑자기 내장이 꼬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현대인의 친구,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이번주 들어서다. 설사가 끊이지 않던 것이 이제는 검은 변을 보게 된 것이다. 뭔가 이상한 조짐을 느끼고 노트북을 두드려 검색을 해봤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혈변이나 흑변은 소화관에서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란다. 관련 질병으로 넘어갔다.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식도 궤양, 식도와 위 접합부 열상…. “뭐 다 별 거 아니네”라며 창을 닫으려는 순간 덜 흔한 원인으로 ‘위암’이 적혀 있었다. 위암이 어떤 병인가. 암은 사망원인 1위를 놓치지 않는 질병이다. 게다가 한국인 위암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의사가 답변해 준다는 지식검색 창에서도, 각종 병원과 건강식품 광고가 난무하는 글에서도 흑변은 위암과 관련 있다고 경고하고 있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위암’이라는 두 글자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가족들이 떠올랐다. 방정맞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결국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암 보험금 액수까지 확인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점심 때를 틈타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다는 근처 병원을 찾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날 9시부터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금식을 한 상태였다. 의사는 증상을 꼼꼼히 묻고 배도 이곳저곳 눌러보더니 내시경을 제안했다. 목에 마취제를 뿌리고 수액처럼 생긴 약이 들어가니 금세 잠들었다. 잠깐 잔 것 같은데 간호사가 날 깨워 진료실로 안내했다. 붉은 반점 하나 없는 위 사진을 보니 설명을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아무 이상 없이 깨끗한데요. 십이지장도 그렇고. 저기 붉은 기 보여요? 약한 위염 정도예요. 약 드릴 테니 조금만 드세요.” 의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느냐며 그것 때문에 긴장했을 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주일간의 소동이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허탈과 안도가 적당히 버무려진 채 병원을 나오자 조바심이 난 남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점심 먹었느냐”고 전화를 걸어왔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의미를 알게 된다’는 상투적 문구가 생각났다. 다행히 소중한 것은 아직 옆에 있었다. min@seoul.co.kr
  • 대구 중소형 청약 열기 이을 ‘북죽곡 현대썬앤빌’ 10월 선봬

    대구 중소형 청약 열기 이을 ‘북죽곡 현대썬앤빌’ 10월 선봬

    부동산 경기침체와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세제혜택 등으로 주거 트랜드가 급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강세다. 한국감정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규모별로 60㎡이하(0.19%), 60㎡초과~85㎡이하(0.15%), 85㎡초과~102㎡이하(0.10%), 102㎡초과~135㎡이하(0.04%), 135㎡초과(0.03%) 순으로 매매가가 오르며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우리 사회의 1인 가구 비율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30여년 전인 1980년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 인구에서 불과 4.8%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2년에는 25.3%로 가구원수별 구성 비율이 가장 높다. 2인 가구는 25.2%, 3인 가구는 21.3%, 4인 가구는 20.9%, 5인 이상 가구는 7.2%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서비스 면적과 평면 진화로 내부 공간이 더 넓어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특화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높여 대형 아파트 못지 않다. 특히 높은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 탓에 매매 수요가 늘고 있는 지방 거점도시에서 중소형 인기는 특히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 면적별 1순위 청약 마감 아파트 비율을 보면 60~85㎡가 무려 88.1%에 달했다. 반면 85㎡ 초과는 이보다 낮은 78.6%였다. 이런 가운데 대구북죽곡에서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위치한 ‘북죽곡 현대썬앤빌’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3층 3개 동 28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5~84㎡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 세천지구 핵심에 위치한 쾌적한 아파트 단지 ‘북죽곡 현대썬앤빌’은 세천지구 핵심 입지에 위치해있다. 세천지구는 성서5차 산업단지와 함께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완충 녹지와 연결녹지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친환경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되어 인근 궁산, 마천산, 와룡산 등에 둘러싸여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북죽곡 현대썬앤빌’은 주변 단지보다 높은 지형과 최고 33층의 높이로 금호강과 궁산의 푸른 조망을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앞쪽으로 보이는 금호강에는 총 72km의 금호강 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금호강 수변공간에는 쉼터와 조류관찰대,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 두루두루 갖춘 신흥 택지개발지구 지구 내 상업시설이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10분 거리에 성서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있다. 2011년 개관한 달성문화센터를 비롯해 달성군립도서관, 종합스포츠파크,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동산의료원 제2병원(2015년 개원예정) 등 다양한 대형기관이 속속 들어설 예정으로 풍요로운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통 또한 뛰어나다. 대구2호선 대실역까지 차량 10분거리 위치에 있고, 고속도로와 달구벌 도로를 이용해 대구 도심 및 외곽지역과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구 서북부권의 교통소통망인 대구시 다사~하빈~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사업도 재추진 되고 있다. 서재·성서 연결도로, 4차 순환도로 착공으로 교통편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 단지 바로 앞에 2016년 3월 신설예정인 세천초교와 공립유치원이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지구 내 어린이공원, 테마공원과도 인접해있어 신흥 택지개발지구로서 학군과 편의시설까지 갖춘 우수한 입지여건이다. ‘북죽곡 현대썬앤빌’은 대구 달서구 이곡동 1258번지 이마트 성서점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10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3-626-55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9.1부동산 대책, 지방에 먼저 통하나? 세종, 부산, 대구 가을분양 주목

    9.1부동산 대책, 지방에 먼저 통하나? 세종, 부산, 대구 가을분양 주목

    지방 부동산 활황지인 세종, 부산, 대구에서 가을 분양 본격화 지난 9월 1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경매시장 등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최근 지방 분양 열기를 주도했던 세종, 부산, 대구 등 지방 3대 도시에서 가을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9.1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방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곳은 세종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체 지방 물량의 23.5%인 7,46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에서 가장 알짜 노른자위 입지로 알려진 2-2생활권 P1~3권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세종시에서 드문 대형 건설사의 공급 물량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분양이 진행된 2-2생활권의 첫 아파트인 ‘세종 예미지’가 평균 30.21대 1의 평균 청약률 기록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되면서 세종시 분양 열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P2권역에는 10월 초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의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메인 브랜드 분양 열전이 전개된다.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28개 동, 전용면적 59~133㎡, 총 1,694가구로 구성된다. P1권역에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캐슬&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29개동, 전용면적 74㎡~100㎡, 총 1,944가구 규모이다. P3권역에는 대우건설, 현대사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이 전용면적 59~120m2, 총 3,171가구로 구성된 ‘메이저시티’를 분양한다. 부산에서도 가을 분양이 본격화된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산에는 총 19,3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3년간 반기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상반기에는 11,462가구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8,518가구가 공급된 바 있다. 부산 지역은 미분양 물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정부의 연이은 규제완화 분위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259가구에 달했던 부산지역 미분양은 7월 말 기준 2,822가구로 대폭 감소했다. 부산 시청 바로 옆 행정중심에 조성되는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II’(아파트 216가구, 오피스텔 230실)를 비롯해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와 서구 서대신동 ‘대신 푸르지오’(959가구), 사하구 구평동 ‘사하 e편한세상’(1,068가구), 다음달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장전’(1,93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지방의 대표적 활황지역이었던 대구에서도 가을 분양 열기가 뜨겁다. 반도건설은 이달 대구국가산업단지 인근에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총 813가구를 분양한다. 현대BS&C도 같은 달 대구 세천지구에 ‘북죽곡 현대썬앤빌’ 총 283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우신종합건설도 하반기에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금포지구에서 ‘달성 금포우신’ 1,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이 집중 주목하고 있는 강남지역뿐만 아니라 지방 부동산 열기를 주도하는 세종, 부산, 대구 지역의 가을 분양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분양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캡션: <세종시, 부산, 대구 지역 주요 아파트 단지 분양 계획>]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은 한전 부지를 놓고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논란이 일고 있다.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 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2.5배 이상 뛰어넘은 파격가이기 때문이다. 함께 입찰한 삼성전자에서도 “낙찰가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을 주고 땅을 산 셈이다. 산술적으론 쏘나타 42만 2000대를 팔아야 겨우 만질 수 있는 돈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결단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이 아닌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부지인 데다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 비용도 계열사가 8년 동안 차례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통합사옥이 없어서 계열사가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 이상”이라면서 “통합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가 한전 부지 매입을 마무리하려면 추가 비용도 필요하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려면 기부채납으로 땅값의 약 40%를 서울시에 건네야 한다. 현대차는 기부채납 규모를 약 1조 3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와 재계는 이번 인수금액이 ‘지나치게 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노른자위 땅이란 점을 감안해도 최대 약 5조원 정도가 마지노선”이라면서 “제2롯데월드가 부지 매입부터 건설비 등을 포함해 약 3조 5000억원인 점을 생각하면 현대차가 써낸 가격은 난센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건설사 임원은 “부지 내 변전소 이전이 쉽지 않고 초고층 빌딩도 인허가 문제가 해결돼야 가능한 그림”이라면서 “삼성에 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정보력의 부재가 무리한 베팅을 불러왔다고 본다. 자칫 현대차의 경쟁력이 손상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도 “입찰가를 4조 1000억원가량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높아 업계에서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라며 “시장논리에는 맞지 않는 거액을 베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현대차 컨소시엄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주식은 전날 대비 9.17% 내린 19만 8000원까지 미끄러졌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7.8%, 7.89% 내려앉았다. 부지 입찰에서 밀린 삼성전자는 현재 전날보다 1.31% 내린 12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급등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1998년 말 기아차 입찰에 이어 두 번이나 현대차에 고배를 마신 삼성그룹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그룹 한 임원은 “지금은 좋아할 수도 없고 싫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차가 그 정도 금액을 써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기아차 인수는 신생기업이었던 삼성차에 절실한 과제였지만 3차까지 이어진 입찰에서 삼성은 현대차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인수 실패 8개월 뒤 삼성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한전부지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프라와 대규모 상업시설, 다양한 문화 공간이 결합한 ‘ICT 허브’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대 이상의 낙찰가에 한전은 표정 관리 중이다. 해당 부지매입금은 우선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쓰겠다는 입장이다. 백승정 한전 기획본부장은 이날 “본사 부지 매각 대금으로 앞으로 1년간 부채비율을 20% 포인트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매각금액이 커지면서 부채감축 계획에는 파란불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부채비율은 207%, 부채총계는 107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전자의 투찰금액은 물론 무효입찰로 판정된 11개 법인과 개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2) 사과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2) 사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과일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과를 떠올릴 것이다. 성서에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사과(선악과)를 따 먹으면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대표 과일이다. 인류의 손에 의해 재배가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400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 중앙아시아 코카서스산 북부 지역에서 처음 수확된 사과는 이후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동(東)으로는 중국, 서(西)로는 유럽 등으로 전파되며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능금과 내라는 두 종류의 사과가 일찍부터 재배됐다. 6세기경 비단길을 통해 유럽에서 서양 사과인 평과가 도입된 뒤 다채로운 품종으로 발전됐다. 서양에서는 로마 시대에 유럽을 거쳐 영국으로 전파됐다. 주로 수도원을 중심으로 재배됐고, 수도원 조직을 통해 전파됐다. 미국에서는 1620년 메이플라워호가 신대륙에 유럽 품종을 전파하면서 사과 재배가 시작됐고, 미국 독립전쟁 뒤 서부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과 재배가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19세기 말 개화기 이전까지는 중국에서 유래된 능금이, 이후에는 서양 사과가 주로 재배됐다. 사과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의종 때 ‘계림유사’의 ‘임금’이다. 이 임금이 지금 능금의 어원이 돼었다. 조선 숙종은 서울 북악산 뒤 자하문 밖 일대에 사과를 심어 한때 20만 그루나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개화기 서양 선교사를 통해 도입된 서양 품종이 주종이다. 그 후 일본 아오모리현 등에서 신품종 사과가 속속 도입됐다.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경제적 재배는 1902년 윤병수씨가 원산 부근에서 ‘국광’, ‘홍옥’ 품종을 수확하면서 시작됐다. 1900년 미국 선교사 존슨이 대구 남산동에 심은 사과나무는 현재까지도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생존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품종인 ‘홍로’ 사과는 일본 품종인 ‘쓰가루’를 제치고 우리나라 제2의 품종으로 등극해 최고의 추석용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감홍’ 사과는 전 세계 다양한 품종들을 제치고 가장 당도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 경북 문경 사과축제 등에서 애용된다. 최근 개발된 ‘썸머킹’ 사과는 쓰가루를 대체할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사과는 품종 역시 2500여종에 달한다. 빨간색부터 초록, 황색 등 색깔은 물론 대추만 한 것에서 핸드볼 공만 한 것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사과는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재배돼 다양하고 독특한 기록과 이야기가 많이 존재한다. 사과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팔레스타인 예리코 지역의 ‘사과를 따는 그림’으로 약 기원전 65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과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천가사과(天價沙果·하늘만큼 높은 가격의 사과)다. 한 개에 100만원 정도에 판매됐다. 사과를 이용한 가장 큰 요리는 미국 축제에서 만든 지름 3m의 사과 파이다. 무게만 1.2t에 달한다. 흔히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한다. 비타민과 식이섬유, 기능성 물질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과의 우르솔산은 염증 완화와 근육강화 효과가 있고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건강을 지켜준다. 어린이에게는 훌륭한 이유식이며, 자연적인 칫솔로서 충치를 예방한다. 식이섬유 등은 과민성 대장 증상이나 변비, 설사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포만감이 커져서 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덜하게 되는 등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사과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52%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권헌중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농업연구관 문의 douzirl@seoul.co.kr
  • 뒷돈 받고 상납 받고… 또 재개발사업 비리

    재개발 사업인가 조건을 변경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구청 공무원과 공사수주 대가로 협력업체에서 현금과 자동차 등을 받아 챙긴 건설사 간부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대형 건설업체인 D건설 측으로부터 금품 등을 챙긴 동대문구 공무원 최모(41·7급)씨를 형법상 뇌물수수와 배임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 공무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수주 협조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과 승용차 등을 받은 D건설 간부 서모(53)씨와 뇌물을 건넨 협력업체 대표 김모(52)씨 등 28명도 적발했다. 최씨는 2009~2011년 용산구 치수과에 근무하며 지역 재개발 사업에서 인가조건인 공공하수관로 확장공사 주체를 바꿔 주는 대가로 D건설 측으로부터 3200여만원의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D건설은 10억원가량의 공사비를 줄일 목적으로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2007~2012년 기술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협력업체 대표 김씨에게 공사 편의를 봐주고 공사수주에 협조해준 명목으로 그랜저와 아반떼 승용차 각 1대와 골프 접대를 받고 ‘회사 발전기금’ 명목으로 4억원가량의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협력업체에 카드를 요구해 매월 100만원씩 사용했고 자신이 집사로 있는 교회 에어컨 공사까지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대학 기숙사 준공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눈감아 준 대가로 D건설 측으로부터 500만원과 식사 대접 등을 받은 중구 공무원 강모(47)씨와 하자보수 공사 부실을 묵인한 대가로 2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챙긴 안동시 공무원 조모(45)씨 등 공무원 6명도 입건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팽목항 국도 개설사업 조기 착공한다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전남 진도의 개발과 지원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우선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진도군 포산리에서 서망리를 연결하는 팽목항 접근로인 국도 개설사업에 서둘러 착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남 진도군 진도읍 포산리~임회면 서망리 사이의 20.3㎞ 시골길을 반듯한 편도 2차선 국도로 연결하는 도로 개설사업의 조기 착공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을 반영했다. 시설비 820억원, 보상비 80억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는 900억원을 편성,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 진도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 4월에 설계에 착수한 뒤 2016년 12월까지 공사 발주에 들어가 이듬해 2월 착공한다. 팽목항 접근로가 완공되면 전남 서·남부권과 진도 간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 및 팽목항·서망항의 물동량 수송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진도군이 자체적으로 여러 차례 도로 개설을 추진했지만, 많은 비용이 드는 탓에 사업타당성 부족 등으로 좌절됐다. 그러다 세월호 참사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군과 지역 주민들의 요청과 상황을 고려해 국토교통부 등에 직접 지시를 내림으로써 사업이 구체화됐다. 올해 진도군의 관광객은 3만 7000명으로 지난해 8만 7000여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지역 상권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아울러 팽목항 2단계 항만 건설 및 기반사업 등에도 진도 어민에 대한 어선 소요 경비 및 생계 안정 지원 예산 등이 반영된다. 정부 관계자는 “도로 개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차지하는 주인은?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차지하는 주인은?

    ‘삼성동 한전부지’ ‘한전부지’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격돌한 가운데 최종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들 대기업 건설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한전 본사 부지(7만 9342㎡)는 감정가액만 3조 3346억원에 이르는 강남 최대 노른자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17일 한전 부지 입찰에 각각 참여했고 결과는 18일 오전 10시 이후 발표되는데 이들 대기업이 구상하는 청사진을 실현하려면 높은 부지 입찰가 만큼 공사비도 수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를 사들여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며 진작부터 눈독을 들였고, 삼성물산도 2009년 한전 본사 일대를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한 바 있다. 결국 두 대기업 중 누가 한전 부지를 가져가건 부지 개발은 시공능력 순위 1, 2위를 다투는 해당 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전담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의 주요 건축공사를 계열 건설사가 독점해 온 것은 흔한 관행이다. 삼성물산은 10년 전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건축 연면적 11만 800㎡)을 수주해 2008년 완공했고, 롯데건설은 123층(555m) 높이의 국내 최대 초고층 빌딩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를 전담하는 등 모기업 공사를 건설 계열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물산에 시공능력순위 1위 자리를 빼앗겨 이번 입찰 결과가 토목건축공사업 수주금액 격차가 크지 않은 1, 2위 간 순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기업 관련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든든한 모기업이 없는 다른 건설사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다”며 “이런 관행은 엄연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최고가 아파트, 흑석동에는 김연아 거주 중? ‘어떤 아파트?’

    전국 최고가 아파트, 흑석동에는 김연아 거주 중? ‘어떤 아파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강남 마크힐스가 ‘전국 최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은 17일 “2011년 이후 거래된 아파트 중 서울 강남구의 마크힐스 2단지의 가격이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월 마크힐스 2단지 2001호가 65억 원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 면적 192㎡(58평)형으로, 1평 당 (약 3.3㎡) 가격이 1억 1,122만 원인 셈이다. 마크힐스는 오리온그룹의 건설사인 메가마크에서 시공한 고급 빌라이다. 과거 흑석동 마크힐스에는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살았으며, 현재 김연아가 거주 중이다. 청담동의 강남 마크힐스의 경우, 수많은 정재계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최고가 아파트’ 강남 마크힐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국 최고가 아파트’ 강남 마크힐스..강남 마크힐스에 사는 연예인은 없나”, “‘전국 최고가 아파트’ 강남 마크힐스..장난 아니다”, “‘전국 최고가 아파트’ 강남 마크힐스..한 번 들어가보고 싶네”, “‘전국 최고가 아파트’ 강남 마크힐스..으리으리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강남 마크힐스 연예팀 chkim@seoul.co.kr
  • 레이저토닝 개념 가지고 해야

    레이저토닝 개념 가지고 해야

    레이저토닝은 색소를 쪼개서 자연스레 안으로 흡수되는 원리로 좋아지는 레이저기술명이다. 기계명이 아니다. 레이저토닝은 큐1064엔디야그레이저, 루비레이저, 아꼴레이드 등으로 가능하나 통상적으로 큐1064엔디야그로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강도로 횟수를 정해서 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롱1064엔디야그는 큐1064엔디야그와는 큐와 롱 한끗 차이 같지만 전혀 다른 레이저 종류로 롱1064엔디야그로 전반적으로 토닝기법으로 해주는 기술을 제네시스토닝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여드름붉은자국에 도움이 된다 하여 큐595라는 파장의 레이저로 토닝하는 기법을 골드토닝이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레이저토닝”이라는 같은 명칭을 가진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시술이라는 점을 알고 검색을 해야 혼란이 적을 것이다. 레이저토닝은 이전의 레이저처럼 강하게 쏘아서 딱지가 지고 떨어져서 좋아지는 패턴이 아니므로 당연히 횟수가 필요하고 평균 10회 정도이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증상별로 좀 횟수를 줄여볼 수 있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벤트식으로 횟수를 과도하게 3회나 5회로 줄여서 강하게 무리를 주는 패턴으로 시술하는 흐름이 대두되면서 레이저토닝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볼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정상적으로 노하우를 가지고 한다면, 딱지가 지지도 않고, 마취크림을 발라도 너무 아프다거나, 색소침착이 오히려 생긴다거나, 피부가 불편할 정도까지 예민해질 이유가 없다. 오히려 다른 레이저들은 일부 정상적인 치료과정에서도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을 빨리 회복해주는 기능이 레이저토닝은 뛰어나다. 레이저토닝을 받은 사람들이 제각각 받은 느낌이나 치료흐름을 다르게 말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레이저토닝도 강도를 올리면 큐1064엔디야그의 오타반점과 같은 깊은 색소를 하는 흐름으로 가게 되므로 이때는 딱지가 지거나 착색이 일시적으로도 올수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강도를 올려서 하는 시술은 “엔디야그시술” “강한 레이저토닝법”으로 구별 설명하는 것이 치료코스의 혼란을 없애는 길이다. 둘째는 레이저토닝을 설사 똑같이 정말 받았더라도 색소의 분포도가 개인마다 다르므로 치료코스는 사뭇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색소는 크게 기미, 주근깨, 잡티(검버섯), 오타반점(어브넘)으로 나누어서 치료하는데, 보통은 우드등이란 기계로 보면 잠재된 것까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육안적인 것만 중시할 가능성이 많으나 잠재된 분포도가 치료코스의 예측을 하는 데 아주 중요하며 정확한 예측을 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양재피부과 이너뷰피부클리닉 김현근(김현)원장은 ‘색소지도와 레이저치료 코스의 예측’이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색소지도라는 개개인별로 다른 색소분포비율을 잘 파악해서 명확히 이해한 후 치료계획을 소상히 짜야 한다. 그리고 물론 레이저토닝을 강도를 올려서 처음부터 한다면 바로 바로 맑아지는 가시효과를 거둘 수도 있으나, 이는 반복될수록 피부를 예민하게 하는 무리를 주는 패턴이니 지양해야 한다. 그렇지만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을 수 있으니, 처음 10회는 순차적으로 차곡차곡 한 다음에 이후는 2-3주 간격이나 그 이상으로 간격을 각자의 색소 재발 정도에 따라서 조정한다면 오히려 강하게 한번 하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볼 때 피부건강도 유지하면서, 반동현상도 오히려 덜하여서 나중에 보면 오히려 비용대비효과를 잘 거둘 수 있는 흐름이 된다”고 조언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크론병 20·30대 환자 급증 “장 전체에 염증 생기고 사망에 이를 수도” 충격

    크론병 20·30대 환자 급증 “장 전체에 염증 생기고 사망에 이를 수도” 충격

    크론병 20·30대 환자 급증 “장 전체에 염증 생기고 사망에 이를 수도” 충격 20∼30대 젊은 층에서 난치성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 6138명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4711명(29.2%), 3620명(22.4%)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 5년간 30대는 47%, 20대 환자는 41%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전체 크론병 환자 수는 2009년 1만 2473명에서 2011년 1만 3292명, 2013년 1만 6138명으로 최근 5년간 29.4% 증가했다. 진료금액은 2009년 129억 5000만원에서 2011년 220억 6000만원, 2013년 306억 4000만원으로 2.4배나 급증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걸리면 평생 지속하며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 의원은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평생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설사를 하면서 체중이 줄면 반드시 적절한 검사를 받아 크론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아직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여야한다”며 “흡연이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누구에게로?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삼성전자 vs 현대차그룹 격돌 2파전…노른자땅 누구에게로?

    ‘삼성동 한전부지’ ‘한전부지’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격돌한 가운데 최종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들 대기업 건설 계열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한전 본사 부지(7만 9342㎡)는 감정가액만 3조 3346억원에 이르는 강남 최대 노른자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이 17일 한전 부지 입찰에 각각 참여했고 결과는 18일 오전 10시 이후 발표되는데 이들 대기업이 구상하는 청사진을 실현하려면 높은 부지 입찰가 만큼 공사비도 수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 부지를 사들여 통합사옥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등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며 진작부터 눈독을 들였고, 삼성물산도 2009년 한전 본사 일대를 복합상업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한 바 있다. 결국 두 대기업 중 누가 한전 부지를 가져가건 부지 개발은 시공능력 순위 1, 2위를 다투는 해당 그룹의 건설 계열사들이 전담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의 주요 건축공사를 계열 건설사가 독점해 온 것은 흔한 관행이다. 삼성물산은 10년 전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서초 삼성타운(건축 연면적 11만 800㎡)을 수주해 2008년 완공했고, 롯데건설은 123층(555m) 높이의 국내 최대 초고층 빌딩인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를 전담하는 등 모기업 공사를 건설 계열사들이 독점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5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물산에 시공능력순위 1위 자리를 빼앗겨 이번 입찰 결과가 토목건축공사업 수주금액 격차가 크지 않은 1, 2위 간 순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 결과에 따른 효과 등 내부적으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기업 관련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든든한 모기업이 없는 다른 건설사들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다”며 “이런 관행은 엄연한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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