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사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슬럼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동반자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77
  •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스펙 ‘대박’ 그 자체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스펙 ‘대박’ 그 자체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스펙 ‘대박’ 그 자체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의 남편이 아내와의 첫 만남 소감을 밝혀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택시’에는 쥬얼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돌아온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현은 셋째의 출산계획을 묻는 MC들에게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현의 남편 김중협 씨는 “예쁜 딸과 예쁜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딸 아들에게 사랑을 듬뿍 몰아주는 게 아빠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혀 아내의 입장을 부연 설명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중협 씨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우연찮게 볼링장에서 만났다. ‘예쁘구나’ 생각했는데 몇 년 뒤 또 우연찮게 골프모임에서 만났다. 그땐 같은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서로 못 알아봤다. 아내가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골프 치다 예전에 만난 기억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중협 씨는 “그 이후 또 아내와 강남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아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주더라. 그러다 둘이 연락하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그는 “이지현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 술도 잘 안마시고 담배도 안 펴 여자로서 매력이 느껴졌다”고 아내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7세 연상의 김중협 씨와 3개월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딸 서윤양과 지난 1월 아들 우경 군을 얻었고 현재 ‘엄마사람’에 출연 중이다. 김중협씨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수재로 대기업 D건설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다. 이지현의 남편은 듬직하면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 직장 어디인 지 봤더니 ‘대박’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 직장 어디인 지 봤더니 ‘대박’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 직장 어디인 지 봤더니 ‘대박’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의 남편이 아내와의 첫 만남 소감을 밝혀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택시’에는 쥬얼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돌아온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현은 셋째의 출산계획을 묻는 MC들에게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현의 남편 김중협 씨는 “예쁜 딸과 예쁜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딸 아들에게 사랑을 듬뿍 몰아주는 게 아빠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혀 아내의 입장을 부연 설명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중협 씨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우연찮게 볼링장에서 만났다. ‘예쁘구나’ 생각했는데 몇 년 뒤 또 우연찮게 골프모임에서 만났다. 그땐 같은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서로 못 알아봤다. 아내가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골프 치다 예전에 만난 기억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중협 씨는 “그 이후 또 아내와 강남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아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주더라. 그러다 둘이 연락하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그는 “이지현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 술도 잘 안마시고 담배도 안 펴 여자로서 매력이 느껴졌다”고 아내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7세 연상의 김중협 씨와 3개월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딸 서윤양과 지난 1월 아들 우경 군을 얻었고 현재 ‘엄마사람’에 출연 중이다. 김중협씨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수재로 대기업 D건설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다. 이지현의 남편은 듬직하면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실제로 보니 ‘대박’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실제로 보니 ‘대박’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실제로 보니 ‘대박’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의 남편이 아내와의 첫 만남 소감을 밝혀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택시’에는 쥬얼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돌아온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현은 셋째의 출산계획을 묻는 MC들에게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현의 남편 김중협 씨는 “예쁜 딸과 예쁜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딸 아들에게 사랑을 듬뿍 몰아주는 게 아빠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혀 아내의 입장을 부연 설명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중협 씨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우연찮게 볼링장에서 만났다. ‘예쁘구나’ 생각했는데 몇 년 뒤 또 우연찮게 골프모임에서 만났다. 그땐 같은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서로 못 알아봤다. 아내가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골프 치다 예전에 만난 기억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중협 씨는 “그 이후 또 아내와 강남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아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주더라. 그러다 둘이 연락하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그는 “이지현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 술도 잘 안마시고 담배도 안 펴 여자로서 매력이 느껴졌다”고 아내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7세 연상의 김중협 씨와 3개월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딸 서윤양과 지난 1월 아들 우경 군을 얻었고 현재 ‘엄마사람’에 출연 중이다. 김중협씨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수재로 대기업 D건설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다. 이지현의 남편은 듬직하면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 ‘경남기업 법정관리’ 불똥… 건설공사 차질 속출

    ‘경남기업 법정관리’ 불똥… 건설공사 차질 속출

    ‘경남기업 법정관리’ 여파로 울산~포항 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14일 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에 따르면 울산~포항 고속도로(전체 53.68㎞)는 1조 99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9년 6월 착공, 오는 12월 준공해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경주IC~동경주IC 구간 내 양남터널 개설 공사 도중 퇴적암과 흑색셰일 등 연약지반과 단층대까지 발견되면서 준공일이 내년 6월로 한 차례 연기됐다. 공사는 1~11공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사업단은 울산JCT~남경주IC 구간(공정률 86%)과 동경주IC~문덕IC 구간(87.5%)을 연말에 먼저 개통하고, 늦어지는 동경주IC~남경주IC 구간은 내년 6월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주 양남터널(길이 7.5㎞) 가운데 4㎞ 구간 공사(6공구)를 맡은 경남기업이 지난달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해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5일부터 공사가 완전히 중단됐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완전 개통이 2017년으로 넘어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2공구(울산 다운동~울주 구룡리)에서도 공동 사업자인 울트라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지난해 10월)에 이은 하도급 업체의 대금 체납까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기존 74.5㎞에 이르던 구간이 20.8㎞가량 단축된다. 통행 시간도 기존 60분에서 32분으로 28분가량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7번 국도와 14번 국도의 상습 정체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울산포항사업단 관계자는 “공사가 짧아도 3개월 이상 중단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사가 재개되면 최대한 공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 충북 단양~가곡 간 국도 58호선 도로 공사도 시공사인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여파로 전면 중단됐다. 경남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27일 이전부터 대금 미지급을 우려한 하청업체의 작업 거부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부터 889억원이 투입된 이 공사의 공정은 현재 93%로 도로포장과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만을 남겨 두고 있다. 단양 시내로 진입하는 이 도로 개통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지역에서는 교통 불편 등에 따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 올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임시 개통이 어려워지면 심각한 교통난이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 훈남 외모 실제로 봤더니 ‘대박’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 훈남 외모 실제로 봤더니 ‘대박’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 훈남 외모 실제로 봤더니 ‘대박’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의 남편이 아내와의 첫 만남 소감을 밝혀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택시’에는 쥬얼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돌아온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현은 셋째의 출산계획을 묻는 MC들에게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현의 남편 김중협 씨는 “예쁜 딸과 예쁜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딸 아들에게 사랑을 듬뿍 몰아주는 게 아빠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혀 아내의 입장을 부연 설명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중협 씨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우연찮게 볼링장에서 만났다. ‘예쁘구나’ 생각했는데 몇 년 뒤 또 우연찮게 골프모임에서 만났다. 그땐 같은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서로 못 알아봤다. 아내가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골프 치다 예전에 만난 기억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중협 씨는 “그 이후 또 아내와 강남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아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주더라. 그러다 둘이 연락하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그는 “이지현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 술도 잘 안마시고 담배도 안 펴 여자로서 매력이 느껴졌다”고 아내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7세 연상의 김중협 씨와 3개월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딸 서윤양과 지난 1월 아들 우경 군을 얻었고 현재 ‘엄마사람’에 출연 중이다. 김중협씨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수재로 대기업 D건설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다. 이지현의 남편은 듬직하면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 경남기업 15일 주식시장서 퇴출

    수장이 떠난 경남기업이 15일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된 지 42년 만이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실패에 따른 적자 전환과 이에 따른 자본 잠식이 결정적 이유로 분석됐다. 1994년 주당 22만 5000원까지 치솟았던 경남기업의 주식은 14일 113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집중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지 불과 6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지난달 11일 자본전액 잠식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자본 완전잠식 상태임을 공시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제출한 2014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 및 자본 전액 잠식’이 확인됨에 따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경남기업은 이날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5일자로 상장이 폐지, 1973년 2월 기업공개에 나선 이후 주식시장에서 사라진다. 지난해 경남기업은 910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 -2616억원, 당기순손실 -3549억원을 기록했다. 1951년 8월 대구에 세워진 경남기업은 굴곡진 역사를 지녔다. 1954년 경남토건에서 경남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시공능력 순위 20위권에 달하는 중견 건설회사로 성장했다. 1977년 서울 반포 경남아파트를 시작으로 ‘경남 아너스빌’ 브랜드로 명성을 떨쳤다. 1987년 대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가 1999년 워크아웃과 함께 2000년 재분리됐다. 이후 2004년 대아건설을 흡수합병하고 경남정보기술을 설립하는 등 사세를 키웠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외 건설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했고 2009년 채권단이 또다시 워크아웃을 결정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적극 참여했던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잇따라 실패,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2013년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급기야 지난 7일 처음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첫 만남은?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첫 만남은?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컬럼비아대 졸업 수재+D건설사 직원” 첫 만남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걸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의 남편이 아내와의 첫 만남 소감을 밝혀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택시’에는 쥬얼리에서 두 아이의 엄마로 돌아온 이지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현은 셋째의 출산계획을 묻는 MC들에게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지현의 남편 김중협 씨는 “예쁜 딸과 예쁜 아들이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딸 아들에게 사랑을 듬뿍 몰아주는 게 아빠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혀 아내의 입장을 부연 설명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김중협 씨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우연찮게 볼링장에서 만났다. ‘예쁘구나’ 생각했는데 몇 년 뒤 또 우연찮게 골프모임에서 만났다. 그땐 같은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서로 못 알아봤다. 아내가 연예인인 줄도 몰랐다. 골프 치다 예전에 만난 기억을 해냈다”고 덧붙였다. 김중협 씨는 “그 이후 또 아내와 강남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아내가 먼저 아는 척을 해주더라. 그러다 둘이 연락하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그는 “이지현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 술도 잘 안마시고 담배도 안 펴 여자로서 매력이 느껴졌다”고 아내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7세 연상의 김중협 씨와 3개월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딸 서윤양과 지난 1월 아들 우경 군을 얻었고 현재 ‘엄마사람’에 출연 중이다. 김중협씨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수재로 대기업 D건설사에서 10년째 근무 중이다. 이지현의 남편은 듬직하면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택시 이지현 남편
  •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열린세상] 기업 개혁은 왜 안 하나/이상일 호원대 초빙교수·언론인

    요즘 보도되는 기업 뉴스를 보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져 심지어 ‘반(反)기업적’인 정서가 확산될까 우려될 정도다. 이런 뉴스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백화점식 기업의 비리에 관한 것이다. 정치권에 돈을 줬다는 기업 회장의 자살 직전 메가톤급 폭로가 나오는가 하면 비리의 온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지목되고 있다. 탈세, 회계 조작과 비자금 조성은 물론 오너가 횡령한 자금을 오너 가족에게 주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비리의 덩어리를 들어내야 하는’ 대상에 이런저런 기업들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서로 짜고 대규모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은 걸핏하면 적발돼 온 단골 비리 중 하나다. 게다가 어느 기업주는 해외 도박판에서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부정적인 뉴스는 경영진과 오너들의 행태에 관한 것이다. 직원은 감원하면서 회장 연봉을 올린 금융지주사가 세간에 비난의 대상이 됐다. 기업 오너들은 보유 주식의 엄청난 가치 상승에 더해 엄청난 배당금과 수십, 수백억원의 연봉을 챙겼다. 기업들은 흑자가 나도 근로자들을 적게 채용하고 장시간 근로로 혹사시키고 있어 비판의 도마에 올라 있다. 그런데 오너가 경영 성과에 따른 주가 차익도 벌면서 그렇게 많은 연봉을 챙기는 것에 대한 근로자들과 서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작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기업들이 조기에 방출한 대량의 인력들이 자영업자로 전업해 생사의 기로에서 허덕이고 있다. 보도된 한국 기업들의 부정적인 면은 기업 자체의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물론 사회 분노를 촉발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기업의 첫째 목표는 장사를 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칼같이 이익을 챙기고 수익을 기반으로 근로자를 채용해 고용에 이바지하는 것이 기업의 존재 목적일 것이다. 기업의 목표는 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른바 ‘사회적 책임’이 있다. 장사를 하되 그 영업 활동이 법과 규제를 준수하고 탈법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사회공헌과 자선활동도 하도록 선진국에서는 기업들에 요구하고 있다. 비자금, 탈세와 담합은 사회질서와 법을 위반한 점에서 처벌받을 뿐 아니라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 해도 직원 감원 후 회장 연봉을 올린 행동이 비난받는 이유다. 한국 기업들은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사회적 책임 수준이 낮다. 툭하면 나오는 기업들의 비리를 단순히 정치적인 사정 탓만으로 돌릴 수 없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장사한다’는 의식이 한국 기업들에는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이는 기업인들이 정치인이나 관료들과 유착관계를 가질 경우 얻을 수 있는 반대급부, 즉 ‘떡’이 크기 때문일지 모른다. 로비로 나눠 줄 수 있는 기업 보조금이나 혜택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검토해 이를 줄여 나가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회장이나 사장을 견제하는 장치가 허술한 것도 문제다. 사외이사는 들러리 수준이고 감사의 위치는 약하다. 법적으로는 감사가 사장에 준하는 지위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대부분 기업에서 감사 위치는 실제 ‘상무급 이하’ 수준이다. 감사에게 영업 등 실적을 요구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오너가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것을 아무도 견제할 수 없다. 오너가 받을 연봉 수준을 스스로 정하게 돼 있다. 오너가 계열사 여러 곳에서 월급을 타 가도 누가 막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오너들의 전횡이 심하고 자식들까지 경영진으로 끌어들여 부사장이나 상무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기업 내부의 견제 세력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견 기업들도 오너의 2, 3세까지 끌어들여 재벌처럼 세습경영을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 노사, 금융, 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강조했다. 요즘 분위기로 보면 기업 개혁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내부로부터 개혁을 않거나 게을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응징하고 허술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경제 기여도’ 운운하며 슬슬 넘어가니 한국 기업 비리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의 탈법, 비윤리적인 경영이 국민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촉발해 사회문제화되는 것을 미리 막아야 한다.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임대주택으로 재계 27위 도약… 레저사업 새 성장동력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임대주택으로 재계 27위 도약… 레저사업 새 성장동력으로

    임대주택사업을 기반으로 한 부영그룹의 성장은 가히 혜성 수준에 가깝다고 재계는 평가한다. 10년 전만 해도 부영그룹은 재계의 주목을 받는 회사가 아니었다. 1990년대 후반 부영그룹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70~80위권 밖에 머물렀다. 1983년 자본금 5000만원에서 시작한 그룹의 자산은 4월 현재 16조 8050억원으로 커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서열은 27위(순수 민간기업 16위)까지 도약했고 지난해 부영주택의 시공 순위는 16위까지 뛰어올랐다. 신흥 기업의 출현에 뒷말도 무성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부영그룹 역시 숱한 부침과 위기의 역사를 넘어 왔다. 전남 순천 출신인 창업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어린 시절은 가난했다.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상경한 이 회장은 고교를 졸업한 후 대학(건국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다가 바로 군 입대를 했다. 이 회장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31세 되던 1972년 우진건설산업을 설립하면서다. 중동 특수로 순풍을 타던 회사는 국내 업체 간 과열 경쟁과 세계 경기 침체 속에 1978년 부도를 맞게 된다. 다행히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 회장은 1983년 3월 부영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삼신엔지니어링 인수 설립에 성공,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회장은 당시 임대아파트 단지가 저소득층의 집단 주거지라는 편견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기피했던 임대주택 건설 사업을 움켜잡았다. 1984년 경기 부천의 부영아파트 280가구가 시작이었다. 1993년 부영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주택개발사업이 진행됐다. 해마다 3000~1만 5000여 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됐다. 건설업계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던 1997년 외환위기는 부영에도 충격을 줬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도산으로 신축 아파트 물량 부족이 전국적으로 전세난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으로 연결되면서 임대주택 공급 수를 오히려 늘리는 호재가 됐다. 건설사들이 분양 위주 물량을 줄일 때 부영은 임대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린 셈이다. 그 결과 1998년에는 일반분양 120가구, 임대용 9813가구 등 총 9933가구를 공급해 국내 민간 주택 건설 실적 1위로 올라서게 됐다. 1위는 2002년까지 5년간 계속됐다. 지금까지 4000억원을 기증한 교육부문 사회공헌사업에 탄력이 붙은 것도 이때부터다. 하지만 연 매출 80억원에 불과한 부영의 존재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왜 임대주택사업에 집중했던 것일까. 이는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인 ‘세발자전거론’과 관련이 깊다. 달리지 않으면 쓰러지는 두발자전거보다는 느리지만 잠시 멈춰도 쓰러지지 않는 세발자전거의 안전성을 더 높이 산 셈이다. 이 회장은 “기업은 성장보다 존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무리하게 확장하다 도산하면 직장 잃은 직원들과 가족들의 생계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되묻는다. 일반분양처럼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무주택 서민들이 항상 존재해 미분양 위험이 적은 임대주택은 사업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하게 사세를 확장해 갈 수 있었다. 부영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1998년부터 불법 대선 자금 사건이 터지기 전인 2004년까지 급속도로 팽창했다. 6년간 벌인 사업 지역 수는 모두 115곳(7만 8000여 가구)으로 30년간 진행된 전체 사업 지(274곳)의 41.9%를 차지했다. 부영은 당시 전국 임대주택의 80%가량을 건설했다. 그러자 국민주택기금 지원금을 독식한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임대아파트를 지을 경우 한 가구당 필요한 공사비의 35%(3500만~4000만원)를 정부의 국민주택기금으로부터 지원받게 되는데 한동안 전체 지원금의 절반 이상을 부영이 가져갔다. 실제로 1999년 부영이 받은 사업자금은 5033억원으로 다음 순위인 R건설(464억원)보다 10배나 많았다.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는 특혜 시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2004년 검찰이 협력업체의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이 회장을 구속시키면서 파장이 커졌다. 특히 2000년부터 4년간 이 회장이 한국주택협회장을 맡고, 이희호 여사가 초대이사장을 맡았던 자선단체 ‘사랑의 친구들’의 후원회장을 하면서 불법 대선자금 논란이 증폭돼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도 부영은 분양원가 소송 등 전국적으로 120여건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너 일가의 과도 배당 논란도 뜨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영의 업무 성적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지난해 부영그룹 전체 매출액은 2조 4832억원으로 전년보다 15% 올랐고 영업이익도 526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영업이익은 1378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지난해 5월에는 직원들의 연봉을 일제히 1000만원가량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영은 현재 부영주택, 부영CC, 대화도시가스, 무주덕유산리조트 등 15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부영은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시기가 도래하면서 매출이 대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이 회장은 오는 5월 문을 여는 제주도 중문단지의 대형 복합리조트를 비롯해 호텔관광레저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회장이 여러 논란을 극복하고 25만 6000가구의 임대·분양에 더해 부동산개발·금융·해외주택사업으로 부영그룹을 더 키워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방치된 폐광, 이색 볼거리 가득한 ‘땅속 테마파크’로

    [명인·명물을 찾아서] 방치된 폐광, 이색 볼거리 가득한 ‘땅속 테마파크’로

    40년간 방치된 폐광이 지자체의 노력으로 문화예술과 볼거리가 있는 테마동굴로 탈바꿈됐다.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인 광명동굴은 1912년 일본이 광명 가학산에 광산을 개발, 금·은·동, 아연 등을 캐던 곳이다. 여기서 채굴된 광물은 일본으로 보내져 태평양전쟁의 무기가 됐으며, 해방 후에는 수도권 최대의 금속광산으로 경제 부흥의 토대가 됐다. 1972년 폐광된 뒤 방치됐으나 지역에 뚜렷한 관광시설이 없어 고민하던 경기 광명시가 2011년 1월 43억원에 매입,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테마파크로 만들어 2012년 7월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길이 7.8㎞에 지하 275m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총면적 34만 2797㎡에 8개 갱도로 구성됐다. 흔히 가학산동굴로 불리던 이곳은 특이한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는 짜임새를 높이기 위해 3개월간의 리모델링으로 20개의 테마공간을 갖춘 뒤 지난 4일 다시 문을 열었다. 광명동굴은 KTX 광명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 안팎이면 갈 수 있어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빛의 공간 동굴 암반을 따라 수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만들어진 빛의 터널이다. 빛의 아름다움이 어두운 동굴 환경과 조화를 이뤄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 좌우에는 암반수가 시냇물처럼 흘러내려 특이한 느낌을 준다. ●예술의 전당 공연무대, 조명·음향시설, 350개 좌석, 3D영화 등을 갖춘 동굴 속 공연장이다. 패션쇼, 대중가수 공연, 레이저쇼, 음악회, 연극 등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진행됐고 이번 재개장 이후에는 판타스틱한 홀로그램 영상을 상설 상영한다.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는 코미디쇼와 블랙라이트쇼 등을 공연한다. ●아쿠아월드 지하 암반수를 이용해 만든 수(水) 공간으로 동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수족관에는 우리나라 1급수에서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는 물론 세계 곳곳의 다양한 물고기의 수중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황금길·황금폭포 황금길은 황금을 캤던 광명동굴의 역사를 체험하는 길로 황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동굴 암반에 금분을 칠하고 음이온으로 코팅해 황금빛이 찬란하다. 관람객이 소망을 적은 황금패를 메달 수 있는 소망의 벽도 있다. 황금패는 광명동굴에서 영구 관리한다. 황금폭포는 지하수를 이용해 만든 인공폭포지만 제법 우렁찬 물소리를 낸다. 높이 3.6m, 너비 8.5m로 분당 1.2t의 물이 흘러내린다. 광산 시절에는 호퍼(채굴한 광석을 떨어뜨리는 공간) 역할을 했던 곳이다. ●황금의 방 황금주화, 황금물고기 등 금으로 채색된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다. 광명동굴에는 아직 금 성분이 담긴 광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황금동굴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황금을 주제로 한 공간이 많이 있다. ●동굴지하세계 수평 레벨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다. 광부들이 광석을 채굴하기 위해 오르내리고 광석을 실어 나르던 통로다. 경사가 32도며, 길을 다 내려가면 2012년 광명동굴이 개방되기 전까지 지하수에 잠겨 있었던 공간이 나온다. ●광부샘물 지하 1레벨에서 나오는 암반수를 이용한 약수터다. 지하갱도에 깨끗한 물이 귀하던 시절, 광부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던 생명의 물이다. 지금은 동굴지하세계를 관람하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온 관람객들의 갈증을 해결해 준다. 광명동굴은 새우젓과 밀접한 연관을 지녔다. 내부 온도가 연중 12도를 유지해 젓갈 숙성에 최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인천 소래포구의 대표적인 상품인 새우젓이 광명동굴에 저장한 것은 1978년부터. 한동안 중단됐다가 1998년 다시 시작해 2011년 광명시가 동굴을 인수해 관광지로 변신시키기 전까지 새우젓을 숙성시켰다. 한창일 때는 3000여 드럼의 새우젓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 광명시와 소래포구 젓갈상인회는 2013년 4월 발효식품 관광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동굴축제 때 새우젓을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금 일부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하고 있다. 역시 숙성이 관건인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동굴은 특별한 장치 없이도 와인을 보관·숙성하는 데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는 점에 착안, 광명시는 194m 지하에 와인 저장고와 전시·시음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와인동굴을 조성했다. 지난 8일에는 안양, 광명, 안산, 과천, 시흥, 군포, 의왕시가 참여하는 ‘경기중부권 행정협의회’가 광명동굴 내 와인레스토랑에서 열리기도 했다. 한 단체장은 “쓸모없는 폐광에서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난 광명동굴에는 다른 관광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가 있어 타 지자체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동굴에서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달 말부터 9월까지 구석기시대 대표적 동굴벽화인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전이 개최된다. 광명동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월요일 휴관)되며, 20분 간격으로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입장한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화성동탄2 노른자땅 사업자 공모방식 개발

    경기 화성동탄2 신도시 핵심 블록이 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개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동탄2 신도시 KTX 동탄역 인근에 조성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중심상업용지(C11) 5만 4989㎡를 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단순히 부지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신청자가 제안하는 사업계획과 가격을 평가해 공급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 땅에는 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주상복합 아파트 952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LH는 동탄2 신도시 입주에 맞춰 백화점, 쇼핑몰 등 생활편익시설을 조기에 유치하고 KTX 개통 시기에 맞춰 환승센터와 동서보행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사업자 공모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X 동탄역 등이 들어서는 광역환승시설과 직접 연결되는 등 각종 광역교통 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오산천 주변 광역중앙공원(33만 9000㎡)에서 시범단지를 거쳐 무봉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의 중앙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KTX역 주변 입체복합개발 구역으로 수도권 남부 중핵도시 형성을 위한 업무·상업 용지 계획지구로 기업활동을 위한 비즈니스 업무지원 인프라(컨벤션, 호텔, 상업시설 등)를 지어 이 지역을 상징하게 된다. LH는 사업설명회와 심사 등을 거쳐 오는 7월 21일까지 공모신청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9∼11월쯤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경기 고양지축지구에서 2필지를 대행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땅은 60~85㎡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 부지 조성공사, 간선시설 설치공사 및 조경공사를 수행하는 건설업체에 공사비를 대신해 공동주택용지 등 현물을 지급하는 사업 방식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양호한 공동주택용지를 선점할 수 있고 LH는 초기 사업비 투입 부담 완화 효과와 선수요 확보를 통한 사업지구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 대상은 고양지축 공공주택지구 내 부지조성공사(포장공, 배수공, 상·하수도공, 토공, 구조물공, 부대공사 등)로 설계금액은 약 295억원이다. 현물로 받는 토지는 B-2블록, B-3블록 중 한 필지다. 용적률 180%에 60~85㎡의 중소형 아파트를 각각 1103가구, 549가구를 지을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 땅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이 회장 ‘절대권력’… “후계구도 정해진 것 없다”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이 회장 ‘절대권력’… “후계구도 정해진 것 없다”

    부영그룹의 후계 구도는 오리무중이다. 그룹 내 절대권력으로 통하는 창업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후계 구도 논의에 대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자식들은 경영 전선에 뛰어든 상태다. 유학파인 장남 이성훈(48)은 부영그룹 부사장이다. 그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 법대 박사과정을 밟은 엘리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이사에서 해임됐다. 이후 이 부사장의 부영 지분은 2.2%에서 1.6%로 낮아졌지만 장자답게 유일하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유학 중인 차남 이성욱(46)씨는 고려대를 나온 뒤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밟고 있다. ㈜부영 임원과 부영파이낸스, 광영토건 등에서 이사를 맡았었다. 성욱씨는 한국에 있을 때 투자신탁을 만들어 운영한 경험이 있다. 막내아들은 이성한(44) 영화감독이다.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 감독은 당초 건설사를 다니다 결혼한 뒤 꿈을 좇아 2006년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스페어’ ‘바람’ ‘히트’ 등 3편의 영화를 만들었으나 흥행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자금난을 겪던 2011년 영화 제작비 상당액을 그룹 계열사인 동광주택이 자금을 지원하고 이듬해 계열사 대화기건이 인수·합병해 적자를 떠안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부영엔터테인먼트는 모친인 나길순 여사가 감사 신분으로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이 감독은 현재 그룹 계열사 광영토건 감사로 재직 중이며 새로운 시나리오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 관계자는 “세 아들이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지만 후계구도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민생활 속 분양… 풍문으로 못 들었소?

    주민생활 속 분양… 풍문으로 못 들었소?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아파트 물량을 쏟아내는 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분양 시장이 극과 극으로 나뉘면서 그야말로 흥행 대박과 쪽박이 뚜렷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청약 1순위에 들어간 8개 단지 가운데 5곳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1대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기 하남 미사지구의 ‘미사강변리버뷰자이’처럼 24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곳이 있는 반면 화성 안녕동 우방아이유쉘처럼 0.03대1의 매우 저조한 경쟁률을 보인 곳들도 있었다. 이러다 보니 건설사들은 단순히 경품 행사를 내걸어 모델하우스 집객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닌 소비자들이 오고 싶게끔 만드는 카페 조성과 사업설명회 개최 등 한정된 지역의 실수요자들을 위한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마케팅이 분양 홍보관이다. 한화건설은 5월 말 분양 예정인 ‘킨텍스 꿈에그린’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과는 별도로 도보 15분 거리의 지하철 3호선 인근에 사전 홍보관을 만들었다. 내부는 카페테리아처럼 꾸미고 매일 소규모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다. 롯데건설은 한술 더 떠 홍보관을 두 개나 만들었다. 롯데건설은 이달 분양 예정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의 홍보관을 경기 파주와 일산에 각각 열었다. 파주 지역 주택 수요자들만이 아니라 인접지역인 일산에서도 관심 갖는 사람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7일 모델하우스를 연 골든튤립 제주노형호텔은 홍보관 방문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튤립을 나눠 줬다. 네덜란드에서 온 골든튤립호텔 브랜드를 지역 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홍보관 입구에서 벽면까지 튤립으로 장식하며 눈길을 끌었다. 분양마케팅 관계자는 “단순 경품행사 등으로 모델하우스 집객을 유도해 봤자 계약까지 연결되지 않는 허수가 많고 비용 자체도 많이 든다”면서 “밀착형 마케팅은 직접 고객들과 대면할 수 있는 데다 반응도 바로 확인이 가능해 향후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민들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의 홍보관에는 지역 주부들로 구성된 홍보단 ‘캐슬 주부 카운슬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운정신도시와 금촌지구, 고양시 등지에 거주하는 만 40세 미만의 여성 주부 60명이다. 소비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쉽게 하려는 전략이다. 반도건설은 유명인이 아닌 주민들을 모델로 선정해 지역민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신곡동, 호원동 등과 서울 창동 등에 거주하는 일반인을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지난달 13일 모델하우스를 연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인근 공주대 댄스동아리 학생들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열기도 했다. 안방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모그룹 계열사인 롯데홈쇼핑 채널에서 상품 구성과 분양 조건을 소개한다. 미분양 등을 소진하기 위해 홈쇼핑을 이용하는 사례는 간혹 있었지만 신규 분양단지가 홈쇼핑을 이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광고·홍보업체 관계자는 “게임, 유통 등 소비층이 젊은 업종들은 일찌감치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통해 고객 밀착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건설업계도 부동산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객 소통 창구를 늘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11만 1869건으로 2006년 이후 9년 만에 3월 거래량의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결제원 집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1분기 수도권 청약시장에는 11만 2680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이는 2002년 17만 7753명 이후 13년 만에 최대 수치다. 그렇다 보니 건설사들도 올 2분기 수도권에만 11만 4766가구의 신규 공급을 준비하는 등 치열한 분양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아파트의 경우 위치가 고정돼 있고 일반 소비재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소득이나 직업, 살고 있는 지역 등에 따라 주요 고객층이 형성되기 마련”이라면서 “지역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분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유사 마케팅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단된 뉴타운, 도심재생 방식으로 추진할 것”

    “중단된 뉴타운, 도심재생 방식으로 추진할 것”

    “이미 철거가 시작된 뉴타운 사업지 중 일부에 SH가 조합 구성원 형태로 참여해 중단된 사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변창흠 SH 공사 사장은 10일 서울 도심의 재생사업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공기관의 직접 투자와 참여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 담보대출) 사태 이후로 꼬여 있는 뉴타운 사업을 도심재생 사업으로 방식을 달리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변 사장은 이 과정에서 건설사와 조합 간의 협의를 통해 매몰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양측의 협의를 통해 손실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 SH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이제 재개발은 로또가 될 수 없다. 재개발 사업은 수익성보다는 실제 주거환경 개선으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다”면서 “주거재생 사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따라서 SH는 일본의 스미다구와 같이 전면 철거방식이 아니라 소규모, 부분 철거방식의 주거재생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변 사장은 “과거의 재개발과 같은 일확천금을 안겨주지는 않지만 살기 좋은 동네가 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작게는 15가구, 크게는 50가구 정도의 소규모 재생이 시간을 두고 이뤄지면 활기를 잃어버린 지역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방식의 재개발을 통해 SH의 역할도 전문적인 ‘공공 개발자(디벨로퍼)’로 변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강북과 일부 뉴타운 지역에 대해선 SH가 조합에 직접 투자하는 등 역할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사업의 안전성을 위해 미분양 가구가 발생할 경우 직접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변 사장은 “SH가 미분양 물건에 대해 매입을 약속해주면 사업에 대한 위험이 대폭 준다”면서 “뉴타운 등 재개발에 참여하는 금융자본이나 개발사는 미분양 물건이 빨리 팔아버려야 하는 청산 대상이지만, SH의 경우 임대주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 디벨로퍼 역할이 장기적으로 도시 공간을 활기 넘치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자랑했다. 일반 아파트 분양처럼 3~5년 만에 아파트만 처분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커뮤니티 등을 활용, 계속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변 사장은 “공공 디벨로퍼의 역할을 강화하는 주거 복지와도 연관이 깊다”면서 “SH가 서울의 주거복지센터 8곳에 1·2급 간부 23명을 파견하면서 기능을 강화한 것도 이런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창동과 상계 개발에서도 SH가 공공 디벨로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 전체를 다 할 것이냐, 아니면 누구랑 나눠서 할 것이냐, 주체는 누가 되느냐 등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SH가 공공 디벨로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현재 서울시의 동북사업추진단과 협의해 차량기지가 이전하는 2019년 이전에 사업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과거의 SH는 서울시 주택 정책의 실행조직 역할만 했다”면서 “이제는 SH 스스로 도심 개발과 재생사업 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北핵 소형화, 강 건너 불 보듯 해선 안 된다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에 장착할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미국에서 나왔다. 그제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의 입을 통해서다. 북한이 최근 연일 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 심상치 않다. 설령 북이 소형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는 정보가 얼마간 과장됐다 하더라도 태평양 건너 미국보다 우리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도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눙치기에 급급한 우리 내부가 그래서 걱정스럽다. 북한은 지난 7일 KN06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서해상으로 발사했다. 동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북이 노동급 등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수 전문가들은 북의 이런 시위는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아 유리한 고지에서 대미 협상에 나서려는 포석으로 분석한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겨냥, 며칠 전 타결된 미·이란 간 핵 협상처럼 핵 포기를 전제로 한 거래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신호란 얘기다. 미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위해 북한 핵기술을 과장하고 있다고 보는 일부 언론과 야권을 비롯한 우리 내부 일각의 반응이 한가해 보이는 이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얼마 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해 논란을 빚었다. 북한의 ‘핵클럽 가입’을 공식화해 버리면 핵 포기 협상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이 성급하긴 했다. 그러나 세 차례나 핵실험을 한 북한을 비핵국가로 보기도 어렵다. 세계적 검색 사이트에도 북은 이스라엘 등과 함께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분류돼 있다. 그렇다면 북이 1m, 1t 미만의 핵탄두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떨쳐내야 할 까닭도 없다. 그런데도 정부는 어제 “(북한이) 상당한 기술 수준에 이르렀지만 완성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정부 입장에서는 전략적 모호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 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정보에 어두운 야권을 설득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일이다. 설사 북이 ICBM 장착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를 못 했다 하더라도 한반도 전역이 사정거리인 스커드·노동 미사일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 공조 체제를 속히 재가동하고 북이 핵미사일을 쏘기 전에 무력화하는 킬 체인 구축을 서두를 때다.
  • [성완종 前회장 숨진 채 발견] MB 인수위 참여…2007년 경선 땐 박근혜 후보 지원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기업가 명함을 들고 다닌 정치인으로 통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성 전 회장은 단돈 1000원으로 시작해 경남기업 등 11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2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던 기업인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쫓겨나 어머니·동생들을 이끌고 방황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1985년부터 10여년간 대아건설 회장을 지내면서 주로 충청지역 공사에 매달렸다. 동시에 서산장학재단을 만들어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등 지역에서 소리 소문 없이 정치 기반을 다졌다. 서울에서는 정치인, 정치부 기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충청포럼 회장을 지내면서 정치권 인맥을 이어 갔다. 사업 수완도 좋아 2004년에는 대우그룹 자회사였던 경남기업을 인수, 2012년까지 시공능력 26위 건설사로 키웠다. 경남기업 인수 당시 재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경남 아너스빌’ 브랜드로 주택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베트남 최고층 건물을 짓는 등 해외 부동산개발사업에도 뛰어들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남기업 인수를 계기로 그는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2003년부터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특보단장을 맡아 김종필 당시 총재를 보좌했고,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았다. ‘MB맨’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계기다. 2012년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충남 서산·태안에서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에 걸려 배지를 반납, 정치인의 꿈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성 전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 서울 본사에 근무하던 200여명의 경남기업 임직원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성희 경남기업 법정관리인이 취임해 회생 작업을 본격 추진하려던 첫날이라 당혹감은 더욱 컸다. 성 전 회장이 자원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었던 만큼 기업 경영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금융권 및 협력업체 피해액이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임시로 안치돼 검안을 받은 성 전 회장의 시신은 10일 오전 충남 서산의료원으로 옮겨진다. 부검은 실시되지 않는다. 장례는 오는 13일 서산장학재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집 가까이에서 누리는 에코라이프 ‘e편한세상 서창’

    집 가까이에서 누리는 에코라이프 ‘e편한세상 서창’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속에 단지 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근거리에 위치한 공원, 산 등으로 여가활동을 나갈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가 각광받고 있다. 수요자들의 에코라이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단지 내에 대규모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차장을 지하화 하는 등 단지 내 쾌적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단지 주변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과 산, 강 등을 입지적 장점으로 부각시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광교신도시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광교호수공원과 바로 인접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지난 2월 오피스텔 청약에서 평균 422대 1, 최고 80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앞서 공급된 아파트 또한 최고 12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으며, 계약시작 4일 만에 완판 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년 11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단지 내에 생태 연못, 캠핑가든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생태공원(자이허브)이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최고 경쟁률 93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고, 계약도 2주 만에 완료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친환경 주거단지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4월 10일(금) 인천 대규모 친환경 택지지구로 조성되는 서창2지구 10블록에서 ‘e편한세상 서창’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자 모시기에 나선다. 인천 서창2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서창’은 총 835가구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으로 지어진다. 전 세대가 주거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총 3가지 타입을 선보인다. 타입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84㎡A 649가구 ▲84㎡B 91가구 ▲84㎡C 95가구다. 입주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e편한세상 서창’은 축구장 하나 크기(5,000㎡)의 대규모 중앙공원이 단지 중앙에 들어서고, 주차장을 100% 지하화(상가 주차장 제외)해 주거녹지율을 높였다. 단지 주변으로는 장아산 근린공원과 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중심상업시설도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편의기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내부적으로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 설계를 적용해 결로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거실과 주방공간의 바닥차음재를 일반적인 바닥차음재(30㎜)보다 2배 두꺼운 60㎜로 적용해 층간소음 예방 및 난방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하다. 약 475만㎡ 규모의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되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대림산업, 롯데건설과 손을 잡고 4월 중 첫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자연&e편한세상’ 1615가구, B2블록에서 ‘자연&롯데캐슬’ 1186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74~84㎡로 이뤄졌다. 5월에는 LH가 미사강변도시 A29블록에서 공공임대 아파트(10년 거주 후 분양전환) 전용면적 51~84㎡ 14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동쪽에 미사리조정경기장이 위치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2018년 개통예정) 개통역과 중심상업지구, 초․중학교 부지가 단지 주변에 인접해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중흥건설도 5월 중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아파트 전용면적 85~132㎡ 2300가구, 오피스텔 240실로 구성된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호수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기 광주에 분양 큰 장…올해 6000가구 쏟아진다

    경기 광주에 분양 큰 장…올해 6000가구 쏟아진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훈풍이 부는 가운데 경기 광주에 분양 큰 장이 설 예정이어서 경기남부지역 내 집 마련 희망자들의 눈길을 끈다. 경기 광주는 지난해 7월 역동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광주역 2122가구가 완판되면서 시장에 잠재 수요가 풍부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광주는 최근 10년간(2005년~2014년) 총 7500가구를 분양해 연평균 750가구 분양에 그치는 등 신규공급이 적었다. 하지만 부동산114 및 각 업체에 따르면 올해는 총 8개 단지, 608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주상복합 포함, 임대제외) 올해는 태전동 일원 태전지구, 쌍령동 일원에서 브랜드 힘을 앞세운 대형 건설사와 실속형 평면 및 가격을 경쟁력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광주시는 2016~2017년 사이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호재를 갖추고 있어 분당, 강남권 등을 생활권으로 하는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다. 2016년 개통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쌍동역(가칭) 등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17년 개통되면 성남 분당까지 차로 20분대,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3번 국도의 정체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광주는 성남, 분당과 인접해 분당을 생활권으로 할 수 있어 수요층이 두텁다”면서 “신규 공급이 적어 주목을 덜 받다가 교통여건 개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자금대에 맞춰 내 집 마련을 하기에 좋은 지역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 태전지구 일대 5400여가구 분양 올해 광주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곳은 태전동 일대로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호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서도 현대건설이 태전5지구, 태전6지구 등에 힐스테이트 태전1차 1461가구, 힐스테이트 태전2차 1685가구 등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낸다. 힐스테이트 태전1, 2차는 총 31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별로 △59㎡ 1001가구 △64㎡ 208가구 △72㎡ 1260가구 △84㎡ 677가구 등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모두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인근에 태전초, 광남중고 등이 있고 추후 초교, 고교 한 개소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5지구와 6지구에는 근린공원이 1개소씩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태전동 태전4지구에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를 짓는 ‘태전 아이파크’를 4월 중 분양한다. 단지 북쪽으로 유치원, 초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추후 태전지구 내 초중고교가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어서 통학하기 쉽다. 태전지구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삼호가 태전3지구에 전용면적 59~84㎡, 총 91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태전2차를 5월 중 분양한다. - 대광건영 등 중견건설사 틈새평면 등 승부수 ㈜대광건영이 광주 쌍령동에 전용면적 64~84㎡, 총 265가구를 짓는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을 이달 말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공급을 앞두고 있는 다른 단지들에서 볼 수 없는 전용면적 64㎡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전용 64㎡는 총 225가구며 판상형, 4베이로 설계하고 중대형급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제공된다. 최고층 29층 규모로 광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짓는다. 이외에 광주 경안동에는 42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영화블렌하임이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초, 광주중, 광주고 등 학교가 가깝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독박(讀博) 육아일기] 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독박 육아’라는 말은 친정이나 시댁 등 보조 양육자가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은어로, 육아의 책임을 ‘혼자 뒤집어 썼다’는 뜻이지요. 아무런 도움 없이 나홀로 육아를 하다 보니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초보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더 넓게 읽게 됐다는 뜻에서 ‘독박(讀博) 육아’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몰라주는 육아맘들의 세계를 저의 경험을 통해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허백윤 기자는 2008년 8월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2009년 2월부터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로 민주당과 새누리당을 취재했습니다. 2013년 5월부터 온라인뉴스부에서 일하던 중 2013년 12월부터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15개월을 보내고 3월 11일 복귀했습니다. 참 아이러니했다. 엄마가 되어 갈수록 엄마가 필요했다. 아기가 생긴 뒤부터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은 친정 가까이 사는 사람이 됐고, 제일 갖고 싶은 것은 집도 차도 명품백도 아닌 바로 엄마였다. 임신했을 때에는 엄마가 해준 밥이 제일 먹고 싶었고, 아기를 낳을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사람이 엄마였다.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절실했던 것도 엄마의 도움이었고, 워킹맘이 되려고 보니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 바로 엄마였다. 엄마 말고는 마음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전혀 없었던 이유에서다. 남편은 한 배를 탄 동지나 다름 없으니 제외한다. 물론 친정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거나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한 경우도 많은 걸로 안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친정 엄마’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육아 지원군’을 말이다. ●부모 외 자녀 돌봐주는 사람…79.2%가 “없다” 육아정책연구소의 2012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 외 자녀를 정기적으로 돌봐주는 사람이 있느냐는 조사에서 79.2%가 “없다”고 답했다. 자녀를 돌봐주는 사람은 친조부모(48.1%)와 외조부모(47.1%)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기타 친인척 7.2%, 비혈연 인력 5.8% 등의 순이었다. 아기 엄마가 취업 중일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아기를 돌봐주는 사람이 있는 경우는 겨우 절반이 넘었다(52.5%). 일을 그만두었거나 취업한 적이 아예 없는 엄마들의 경우 돌봐주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각각 91.2%, 87.9%였다. 특히 급한 일이 생길 경우 자녀 양육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남편(65.1%)이 가장 많았고 외조부모(36.8%), 친조부모(33.3%), 이웃이나 친구(14.7%) 등으로 조사됐다.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경우도 4.4%였다(다중 응답 결과). 나는 4.4%에 속했다. 평소에 잠깐씩이라도 아기와 놀아주거나 돌봐주는 사람이 아예 없었고 그래서 급할 때 마음 놓고 부탁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아기가 얼굴을 익히지 않은 사람에게 엄마 없이 맡길 수 없다. 육아카페에서조차 아기를 잠깐이라도 봐주는 사람이 없어 힘이 든다는 글들에 “자식은 엄마가 봐야 한다”면서 부모에게 기대지 말라는 날카로운 답변이 달리곤 한다. 아이를 키우기 싫다는 게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다만 아기를 키우다 보면 혼자 힘으로 버거운 때가 참 많고,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생겨 난감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단 10분도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길 처지가 못 되는 엄마들은 ‘지원군’의 절실함을 잘 알 거다. 무엇보다도 엄마들이 가장 서러울 때가 몸이 아플 때일 거다. 아기를 봐야 하니 아프다고 약 먹고 쉰다는 건 엄두도 못 낸다. 아기는 물론이고 온 집안이 마비가 되다시피 하니 엄마는 마음대로 아파서도 안 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프지 않는 것이 아팠다가 금방 낫는 것보다 쉬울 것 같다. 9월 어느날 급성 장염에 시달린 적이 있다. 밤새 극심한 복통으로 구토와 설사까지 해댔더니 화장실 입구에 쓰러져 꼼짝을 할 수 없었다. 밤새 수시로 깨서 젖을 찾는 아기를 달래고 먹이는 데만 힘을 냈다.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남편이 잠을 못 잘까봐 처음에는 말도 못하고 끙끙대다가 밤새 상황이 심각해지자 결국 남편이 하루 휴가를 냈다. 나머지 일주일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아기를 안고 모유를 먹이며 수액주사를 맞았다.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 뭐라도 먹어야겠는데 집 근처 죽집이 배달을 거부했다. 며칠을 물에 맨밥을 끓여 겨우 목에 넘겼다. 덕분에 임신으로 20kg나 쪘던 몸에 아직도 많이 남아있던 살이 모두 빠졌지만, 왠지 한이 맺혀 그 죽집에는 이후로도 다시는 안 간다. 아기가 5개월에 갓 접어 들었을 때에는 대학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할 일이 있었다. 그런데 상의를 갈아입어야 한다는 거다. 탈의실에 아기를 안고 들어는 갔는데 어떻게 옷을 갈아입어야 할지. 그토록 난감했던 순간도 없었다. 하얗게 된 머리로 주변을 살피다 가방을 올려놓는 용도인 것 같은, 아주 작은 간이의자가 보였다. 아기를 눕혀보니 대충 크기가 맞았다. 혹시나 떨어질까 한 손으로 아기를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가운을 갈아입었다. 배 위에 아기를 올려 같이 누워서 초음파 검사를 마친 뒤 다시 옷을 갈아입을 때에도 똑같이 했다. 지금 생각하면 초능력을 발휘한 것만 같다. 가장 당황스러운 기억들을 꺼냈지만 평소에 누군가 옆에서 잠깐이라도 도와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간절하던 순간이 너무나 많았다. 워낙 혼자 다 했으니 이제는 씩씩하게, 각종 돌발상황도 거뜬히 해결하지만 다른 엄마들은 친정 엄마가 아기를 안아주거나 가방을 들어주거나 하며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 아직도 부럽다. 가방 하나 들어주는 것인데도 육아의 짐을 몇 배는 덜어 보였다. 이사할 때에도 하루종일 아기를 안고 짐 정리를 했던 나와는 너무 달라 보였다. 뒤늦게 시간제 보육서비스라는 게 있다는 걸 알았다. 지난해부터 시범사업 중으로 현재 전국 100곳, 앞으로 243곳까지 확대될 계획이란다. 시간당 2000원의 보육료(맞벌이 1000원)로 월 40시간 내 아기를 잠깐씩 맡길 수 있는 곳이다. 아직 기관이 많지도 않고 한 시간당 3명의 아동으로 제한돼 있지만 급하게 볼 일이 있는 엄마들에겐 희소식인 것 같다. 갑자기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라도 가야겠는데 구에 딱 한 곳 있는 시간제 보육기관(어린이집)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찾아가 아기를 맡길 생각을 하니 차라리 데리고 다녀오자,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런 돌발상황이 아닌 계획이 있는 중요한 볼 일이 있다면 이용해 볼 만도 할 것 같다. 뭐든 아예 없는 것보단 낫다. ●워킹맘의 필수품…다름 아닌 ‘친정 엄마’ 점점 복직 시기가 다가오면서 친정 엄마의 부재는 더욱 처절하게 와닿았다. 일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다. 아기를 맡길 데가 없는데 갑자기 출장을 가라고 지시를 받는 등의 꿈을 수도 없이 꿨다. 국회에 출입했을 때, 자칭 보육 전문가라던 여성 국회의원과 여기자들이 만난 적이 있었다. 한참 동안 진지하게 “이제는 여성도 더 당당히 일을 해야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관련 정책을 다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육아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오히려 이상한 세상이 된 것처럼 ‘꿈 같은’ 이야기를 했다. 여기자들이 “나중에 일하면서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어 걱정”이라고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갑자기 그 의원이 깜짝 놀랐다. 진심으로 놀라는 눈치였다. “아니, 왜 친정 엄마가 안 봐줘요?” 일과 가정의 양립의 해답은 곧 ‘친정 엄마’였다. 그 때는 “저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느냐”고 돌아서서 볼멘소리를 했는데 부딪혀 보니 그게 진짜 현실이었다. 임신을 하자마자부터 주변에서 먼저 물어본 것도 친정 엄마가 한국에 오시냐는 것이었다. 나중에는 꼭 내가 고아라도 된 것 같았다. 그런데 왜 다들 그렇게 물었는지 알겠다. 도움을 청할 데가 마땅치 않으니 정말 친정 엄마 없이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할 것 같았다. 서른살 아기 엄마는 세 살 아기처럼 “엄마가 왜 내 옆에 있지 않느냐”고 갖은 투정을 부렸고 있는 대로 원망도 했다. 엄마가 해외 생활을 접고 나머지 가족들을 놔둔 채 나와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엄마를 꼬실 궁리만 했다. 그러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정식으로 제안은 하지도 못했지만. 친정 엄마 말고는 달리 방도가 없다고 느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했다. 어린이집, 베이비시터 등 제도나 사람은 많다. 그런데 내 아기를 진짜 믿고 맡길 수 있는 지원군이라기 보다는 시설, 일자리, 돈의 문제로 느껴졌다. ●’친정 엄마 없는 워킹맘’ 과연 언제까지 가능할까 내 가정을 꾸리고 부모가 됐는데, 여전히 부모 말고는 기댈 데가 없다는 게 화가 났다. 친정 엄마는 무슨 죄인가, 기껏 딸을 키우고 공부도 다 시켜놓았는데 그 딸이 사회생활하고 성공하기 위해 또 다시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내 엄마로 평생을 살았는데 또 나를 위해, 내 아이의 할머니로 살아달라고 요구하는 게 얼마나 이기적인가. 지금껏 부족함 없이 잘 키워놓고도 아기를 봐주지 못해 매일 “미안하다”고 말하는 엄마, 그리고 너무 힘이 들어 그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딸. 뭔가 비정상적이긴 하다. 여고 동창들은 대부분 취업과 결혼을 하며 다른 지역에 살다가 아기와 함께 친정 근처로 이사를 했다. 마치 귀향이라도 하듯이. 남편 지인들 가운데에서도 ‘처가살이’는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육아와 일까지 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 ‘헬리콥터맘’을 비웃으며 부모에게 독립하지 못한 성인 자녀들과 그들의 부모를 비판하지만,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쉽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죽으란 법은 없다’는 심정으로 친정 엄마 없는 워킹맘에 도전을 했고, 지금까지는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아기를 맡기고 있다. 잇따라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도 불구하고 말도 못하는 돌쟁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베이비시터에게 맡긴, 무모한 엄마라고 할 수 있다. 30년쯤 뒤에 나는 꼭 내 아이의 아기를 봐주는 친정 엄마가 돼야겠다는 다짐도 한다. 내가 느낀 외로움과 서러움을 느끼지 않고, 좀 더 쉽게 아기를 키우고 더 자유롭게 꿈을 펼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런데 더 솔직한 마음으로는 내가 하루종일 손주만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30년 뒤에도 친정 엄마 없이 아기 키우기 힘든 세상이라면, 너무 불행하지 않을까.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 퍼줘서라도 투자 유인 고육책

    퍼줘서라도 투자 유인 고육책

    정부가 기업 곳간에 쌓여 있는 민간자금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끌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당근책을 내놓았다. 세금 혜택뿐 아니라 보장 수익 확대, 쇼핑몰·숙박시설 등의 부대사업 제약 해제 등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들어줬다. 이로 인해 공공요금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런 부작용 우려와 대기업을 위한 ‘무한 퍼주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나선 것은 그만큼 투자가 절박해서다. 김명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정책과장은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새 방식의 민자사업이 가시화될 것임을 내비쳤다. 기재부는 새 민자 방식이 빨리 안착되도록 각종 ‘당근’을 내놓았다. 우선 건설업계의 숙원인 민간투자 특수목적법인(SPC)을 계열사에서 제외시켜 줬다. 민자 SPC는 ‘30% 룰’을 적용받아 대기업 건설사가 30% 이상 주식을 소유하면 계열사로 편입된다. 이렇게 되면 채무 보증 등 공정거래법의 여러 규제를 받는다. 건설사들이 민자사업을 꺼렸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특혜 시비를 우려해 최다 출자자인 건설사가 SPC의 임원 구성 등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와 건설 기간 동안에만 계열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세금도 깎아 준다. 민자 SPC가 빚을 갚기 위해 쌓아 둬야 하는 ‘부채상환적립금’을 기업소득환류세의 과세 대상에서 빼 주기로 했다. 사회기반시설과 이 시설을 짓는 서비스에 부가가치세를 전액 면제해 주는 혜택도 올해로 끝날 예정이었지만 연장하기로 했다. 쇼핑몰, 숙박시설, 주차장 등의 부대사업 수익도 더 챙겨 준다. 예컨대 쇼핑몰 부대사업으로 8% 수익이 나면 지금은 민간 사업자가 5%를 갖고 나머지 3%를 정부와 반씩 나눠 갖는 구조다. 앞으로는 민간이 가져가는 수익률을 6%로 올리고 나머지 2%를 정부와 나눠 갖게 할 방침이다. 건설사의 초기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익형(BTO) 민자사업의 최소자기자본비율도 20%에서 15%로 낮춰 준다. 사업비가 1조원이면 기업이 마련해야 할 돈이 2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기업이 민자사업에 필요한 돈을 잘 빌릴 수 있도록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보증 한도도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린다. 중앙정부 사업에만 적용했던 토지선(先)보상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국민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속성상 요금 인상 등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새로운 민자사업은 정부가 사업자와 손실까지 나눠서 책임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100% 민자로 이뤄지는 수익형 사업보다 공공요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지, 나랏돈으로 하는 사업보다 요금이 싸진다는 뜻은 아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투자할 곳이 마땅찮아 민자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은 있지만 예전보다 수익률이 낮아 투자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민자로 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사업을 하면 100% 정부 예산으로 할 때보다 공공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어 국민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