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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유전자 변형 슈퍼돼지 옥자, 당신의 식탁에 오른다면?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유전자 변형 슈퍼돼지 옥자, 당신의 식탁에 오른다면?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돼지 ‘옥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태어난 슈퍼돼지다. 옥자가 영화에서 가지는 함축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옥자가 실험실에서 갖은 실험에 이용된 동물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래의)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것이다.동물 실험과 유전자변형식품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동시에 오랜 시간 지속된 논란의 대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는 옥자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하는 귀엽고 거대한 상상 속 돼지가 아닐 수 있으며, 동시에 지금 이 순간에도 실험대에 오르며 인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준비를 하는 실제 돼지들의 대명사임을 의미한다. ●인간의 장기 대신 만들어 주는 돼지들 현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동물 실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신약을 투여하거나 의료기기를 시험하는 위험한 임상실험을 대체해 줄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그 중 가장 각광받는 실험동물은 다름 아닌 돼지다. 성장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장기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옥자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통해 탄생한 무균 돼지나 면역력을 낮춰 암이나 당뇨에 걸리게 한 뒤 치료약을 개발하는 데 쓰이는 질환 모델 돼지 등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재료’로 사용된다. 장기이식 분야에도 돼지의 역할은 독보적이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방식의 인공 장기를 주로 이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장기는 점차 생체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돼지의 자궁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췌장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돼지 배아에서 췌장을 만드는 유전자 부위를 잘라낸 뒤 여기에 인간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돼지의 자궁에 착상시켜 인간의 췌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은 미니돼지다. 멧돼지나 식용 돼지 중 크기가 작은 돼지 종자를 개량한 것으로, 형질이 고정돼 있어 실험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던 쥐 등 설치류와 달리 수명이 더 긴 데다 일반 돼지보다 몸집이 작아 실험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돼지에서 만들고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러한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은 사람 사이의 이식보다 더욱 극심한 면역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안전하게 만들어진’ 돼지를 인공 장기 ‘제작’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실험용으로 태어나 실험용으로 죽는, 혹은 실험실 밖에서 태어났으나 실험실 안에서 여러 차례 유전자 변형 과정을 겪어야 하는 돼지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GMO 연어 허가됐지만 시판 미뤄져 영화 ‘옥자’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의 대표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 분)는 옥자를 “예쁜데 맛도 끝내주는” 돼지라고 소개한다. 소비자에게 옥자가 유전자를 변형시킨 ‘슈퍼돼지’라는 것을 숨긴 것과 관련해서는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망상이 너무 커서”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옥자와 같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로 불린다. GMO 동물 1호는 연어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성장 속도가 2배 빠른 GMO 연어의 식용을 허가했다. 돼지고기 사랑으로 유명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옥자와 닮은 ‘근육 슈퍼돼지’를 만들어 냈다. 국내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이 돼지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근육량이 20% 많아지고 지방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돼지보다 빨리 성장하고 영양분도 더 풍부하다. 현재 시판되는 유전자 변형 돼지는 아직 없다. GMO 연어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판 허가가 났지만,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이를 의식한 유통업체가 판매를 주저하거나 거절하면서 대중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경로로 콩을 포함한 50여종의 유전자 변형식물을 먹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돼지를 포함한 동물 고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심하다. 설사 영화에서처럼 맛이 매우 좋다고 해도 ‘피해 망상’을 떨치고 고기를 입에 넣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 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노벨상 과학자들은 GMO식품 지지 성명 지난해 6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107명은 유전자 변형 식품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소비가 인간이나 동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는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전자 변형 작물 등의 장기간 섭취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옥자’를 먹는다는 것은 곧 동물실험에 이용된 유전자 변형 돼지를 먹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닭에게서도, 소에게서도 분명 또 다른 옥자가, 더 많은 옥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아무리 맛이 ´끝내준다´ 할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옥자를 먹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수요자 발목 잡는 대출규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인기

    수요자 발목 잡는 대출규제…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 인기

    정부가 부동산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전매 제한과 대출규제를 포함한 6.19대책을 시행하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들이 각광 받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가의 50~60% 정도인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대신 부담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택을 구매하는 계약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내고 잔금 때까지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이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덕분에 분양가 인하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작년 11.3대책 이후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중도금 대출 자체가 진행되지 않는 아파트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이자 부담이 늘어나 실질적인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이자 후불제를 채택하는 단지들도 늘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까다로워진 대출규제와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주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가격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아파트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A2-1블록)’와 ‘비전 3차 푸르지오(A4-2블록)‘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 단지들은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가 적용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금융혜택뿐만 아니라 뛰어난 입지와 우수한 상품력도 갖췄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와 비전 3차 푸르지오가 위치한 경기도 평택 용죽지구에는 ’평택 비전 1·2·3차·비전 레이크 푸르지오‘와 함께 총 3600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이 조성 중이다. 이에 따라 풍부한 인프라 형성은 물론 향후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푸르지오 타운’이 들어서는 용죽지구는 SRT평택지제역이 반경5km내 위치해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 대전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평택 도심을 비롯해 외곽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1번, 38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망도 갖췄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조성 중인 만큼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갖췄다.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이 인접하고 소사벌지구의 중심상업지역도 가깝다. 여기에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설, 브레인시티, 스타필드 안성(2019년 예정) 조성까지 예정돼 생활 인프라가 더욱 확충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용죽지구는 안심교육타운이 조성돼 초∙중∙고교가 신설 예정이며, 평택시의 대표 학군인 평택고등학교가 가깝다. 비전동 학원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단지가 위치한 평택은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규제적용을 받지 않는 수도권 비조정지역에 해당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총 621세대, 전용면적 65㎡~173㎡로 구성된다. 4~5.5Bay에 이르는 다양한 설계가 적용되며,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통해 실속 있는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용면적 140㎡, 165㎡는 6m 이상의 광폭 거실 적용과 인근 공원 조망을 확보해 특별함을 더했다. 입주민의 여가생활을 책임지는 커뮤니티 시설은 실내체육관, 유아풀 및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주동 현관 출입구 전체에 안면인식 출입관리시스템과 현관 앞에 접근하는 사람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 등을 설치해 단지 내 보안의 사각지대도 없앨 계획이다. ’비전 3차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73㎡~97㎡, 총 977세대로 공급된다. 전세대 4Bay 이상의 구조와 남향위주 배치로 세대의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팬트리, 보조주방,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 세대 안방욕실의 세면대를 샤워 공간과 분리해 건식 파우더 공간과 함께 배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욕실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클럽, 골프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조성을 비롯해, 옥상 조형물 특화 디자인으로 단지 외관에서도 차별화를 더했다. ‘비전 3차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평택 비전동에 위치하며,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평택 비전동 소사벌 택지지구 중심상업지역 내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햄버거병’ 소송 母 “4세 아이, 하루 10시간 복막투석”

    ‘햄버거병’ 소송 母 “4세 아이, 하루 10시간 복막투석”

    4살 여자아이가 지난해 9월 25일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으로 입원, 이후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어머니인 최은주씨는 5일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최씨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딸아이의 상태와 소송 경위에 대해 밝혔다. 최씨의 딸은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하루 10시간의 복막투석을 받고 있다. 배에 구멍을 뚫어 투석을 받는 딸은 아직 상황을 깊게 모르고 있다고 했다. 소독할 때마다 아파하는 딸을 보며 최씨는 “자책을 많이 했고, 너무 속상해 더 이상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햄버거를 먹었을 때 딸의 나이는 만 4세 4개월. 장난감이 나오는 해피밀세트를 먹은 아이는 두시간 쯤 지나 집에 오더니 배가 살살 아프다고 했다. 그러더니 다음날부터 구토가 시작됐고, 그 다음날은 혈변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상태로 종합병원에 가 HUS,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었다. 함께 햄버거를 먹었던 아빠와 둘째는 설사를 했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이란 급성 신부전, 혈소판 감소증, 미세 혈관 용혈성 빈혈을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원인은 명확치 않지만 콕사키 바이러스 등의 몇몇 바이러스, 내독소를 분비하는 이질균이나 대장균 같은 세균들이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1982년 미국에서 집단 발병을 했을 때 덜 익힌 햄버거 패티 때문에 출혈성 대장염이 생기고 그걸로 인해서 일부가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갔기 때문에 ‘햄버거병’으로 불리고 있다. 최씨는 아이의 병을 햄버거의 패티, 분쇄육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고기류를 먹은 게 그것밖에 없고, 가축의 내장까지 분쇄해서 만든 패티나 소시지를 먹은 게 그날 그 불고기버거 밖에 없기 때문에 심증을 굳혔다고 했다. 이에 맥도날드에 항의도 하고 문의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통화를 종료합니다’였고 이에 소송을 하게 됐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기계식 장비를 이용해서 일정한 온도에서 고기 패티를 굽기 때문에 덜 익은 패티가 나올 수 없고, 한번에 8~9개를 굽는데 당일 300여 개의 같은 제품이 판매됐지만 어떤 질병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 아이가 먹은 그 1장만 덜 익을 수 있는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형준 국장은 연구보고서들을 인용, ”용혈성요독증후군까지 가는 경우가 만 5세 미만. 특히나 만 3세 미만으로 가면 훨씬 더 높은 걸로 돼 있다“면서 ”햄버거 패티로 이 병이 생겼을 가능성 있지만 확인은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이와 함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패티를 정말 익혔는지 등을 확인 가능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 등의 경고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비자 공포 확산시키는 ‘햄버거병’ 뭐길래?

    소비자 공포 확산시키는 ‘햄버거병’ 뭐길래?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4세 여아의 소식이 전해지며 ‘햄버거병’에 대한 관심이 높다. 피해자 가족은 5일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황다연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이란 급성으로 발생하는 용혈성 빈혈과 동반된 조각적혈구(fragmented RBC)와 혈소판 감소증, 급성 신부전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의 경우 설사와 혈변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동반되며 발열, 구토, 설사(혈변)등의 위장관염이 주로 먼저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 이후 3~10일 후 급격한 용혈에 의해 창백해지거나 졸음 상태에 빠지게 되며 소변양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핍뇨(乏尿)와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햄버거병’은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가 원인이다. 한편 피해자 측은 맥도날드 매장 CCTV에 대한 증거보전신청과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더위 식히는 길… 열대야 피하는 길

    무더위 식히는 길… 열대야 피하는 길

    숲길은 언제나 옳다. 숲 사이로 푸른 바람이 일고 그늘에선 풀 향기가 물씬 풍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7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을 추천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만큼의 난이도를 가진 길이다.●도심 속 힐링… 서울 종로 인왕산 자락길 인왕산 자락길은 서울 도심에서 숲으로 순간 이동하는 길이다. 숲길에선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한 굽이 돌 때마다 수성동 계곡과 윤동주 문학관, 황학정, 택견 수련터 등 우리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수성동 계곡은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사직단에서 출발해 단군성전~택견 수련터~수성동 계곡~윤동주 시인의 언덕~윤동주 문학관까지 간다. 거리는 3.2㎞. 종로구 관광사업팀 (02)2148-1863.●삼림욕 향기… 경기 군포 수리산 둘레길 이른 봄 야생화로 유명한 수리산을 따라 걷는 길이다. 군포와 산본 신도시를 에두르며 걸을 수 있다. 군포는 어디서든 수리산 자락과 만날 수 있다. 특히 수리산 삼림욕장과 가까워 숲의 향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둘레길은 완만한 흙길과 나무계단이 번갈아 이어진다. 거리는 16㎞. 코스가 다소 길면 하프 코스를 즐겨도 좋다. 태을초등학교에서 노랑바위~명상의 숲~상연사~임도오거리 등을 거쳐 시민체육광장으로 내려온다. 군포시 문화공보과 (031)390-0747.●바다 따라… 부산 해파랑길 2코스 미포에서 송정해변까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숲길이다. 달빛을 받으며 걷는다는 뜻에서 ‘문탠로드’라 불리기도 한다. 드문드문 바다 경치를 즐기며 걷는 숲길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미포를 출발해 달맞이공원 어울마당~송정해변~해동용궁사 등을 거쳐 대변항까지 간다. 거리는 16.3㎞로, 5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걷고싶은부산 (051)505-2224.●전국 1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 산림청이 조성한 제1호 숲길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숲길 내내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과 만날 수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 난이도는 다소 높지만 풍경은 그만큼 빼어나다. 두천리에서 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를 거쳐 소광2리로 내려선다. 거리는 13.5㎞. 안내센터 (054)781-7118.●‘누구나 쉽게’ 포항 내연산숲길 청하골 겸재 정선의 내연삼룡추도의 배경이었던 연산폭포 등 이른바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며 걷는 숲길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이 양호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연산은 예부터 금강산에 견줄 만큼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은 경북 동해안의 명산이다. 데크와 안전펜스 등을 갖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보경사가 들머리다. 연산폭포~시명리~삼거리 등을 거쳐 경상북도수목원으로 내려온다. 거리는 12.8㎞다. 포항시청 (054)270-8282.●‘편백나무 군락’ 전남 장성 축령산 산소길 축령산 산소길은 ‘한국의 조림왕’이라 불리는 춘원 임종국이 1956년부터 30여 년간 조성한 축령산에 들어선 길이다. 그가 조림을 위해 뚫었던 임도를 주 노선으로 삼아 둘레길을 만들었다. 길 좌우로 빽빽하게 늘어선 편백나무 군락은 치유의 숲으로 이름이 높다. 금곡영화마을이 들머리다. 이어 금곡입구 삼거리~안내소~숲 치유센터~추암마을을 거쳐 괴정마을로 내려선다. 거리는 6.3㎞다.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90-7251.●‘피톤치드’ 강원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이름난 자작나무 숲이다. 산림청에서 1970년대부터 가꾸기 시작해 2012년 일반에 개방했다. 숲길은 탐방코스, 치유코스, 자작나무코스 등으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서로 연결돼 있어 코스 이름에 구애받지 않고 거닐 수 있다. 자작나무 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는 7.5㎞ 정도. 오르막 구간이 있어 다소 품을 들여야 한다. 인제국유림관리소 (033)460-8036.●충주호 따라서… 충북 충주 종댕이길 충주호를 에두르고 있는 심항산을 따라 조성된 숲길이다. 종댕이라는 말은 충주지씨의 관향인 종댕이 마을에서 비롯됐다.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한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보며 걷는 순환형 숲길이다. 마즈막재 주차장이 들머리다. 이어 1조망대~팔각정~2조망대~출렁다리~육각정~계명산 휴양림을 거쳐 원점 회귀한다. 거리는 7.5㎞다. 충주시청 건축디자인과 (043)850-645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그늘 주는 암석원… 평온한 역삼공원… 도심속의 경쾌함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그늘 주는 암석원… 평온한 역삼공원… 도심속의 경쾌함

    집결 장소로 가면서 4대문 안과 달리 역사가 길지 않은 강남에 어떤 미래유산이 있을지 궁금했다. 강남이 형성된 배경에 대한 박정아 해설사의 조리 있는 설명이 이해를 도왔다. 국기원을 둘러보았다.국기원에서 받은 품·단증 소지자만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주최하는 국제 태권도 경기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태권도의 위상이 이 정도인 줄 처음 알았다. 낡고 비좁은 국기원 건물에서는 그런 품격이 느껴지지 않아 안타까웠지만 건물 안에 들어가 보니 경기장 안에서 태권도를 하는 아이들의 기합 소리가 우렁찼다.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있는 역삼공원으로 이동했다. 강남 한복판에 이런 공원과 어린이도서관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계획된 도시이기에 공원으로 남아 있는 것이 가능했다고 한다. 역삼공원, 도서관, 허바허바 사진관을 둘러보는 동안 강남을 실감하지 못했다. 테헤란로로 내려오니 넓은 차도와 인도, 자동차들이 지나는 소리에 갑자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삼역 쪽으로 걸어갔다. 테헤란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빌딩들이 즐비하다. 강남 하면 삭막한 빌딩숲을 떠올리기 쉬운데 막상 이렇게 길을 걸어보니 저마다 다른 외양을 가지고 있는 빌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외벽이 유리로 된 건물은 반짝반짝 뽐내는 듯이 서 있었고, 둥근 테두리를 가진 석재 건물은 무던함이 느껴졌다. 가던 길을 멈추고 길 건너편 포스코 P&S 타워를 보았다. 하늘을 향해 사다리꼴 모양으로 뻗어 있었다. 인도는 넓어 걷기 편하고 양쪽에 서 있는 가로수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고등교육재단 앞 인도에는 강남구가 설치한 ‘암석원’이 있었다. 걷다 보니 한옥 기와 담장에 대나무가 있는 정원도 보였다. 어느 빌딩 앞 작은 화단에서는 분홍색 접시꽃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남의 삭막함보다 경쾌함이 느껴졌다. 차를 타고 지나가며 차창 밖으로만 테헤란로를 보았던 사람들과 바쁜 일과로 부지런히 앞만 보며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오늘 우리가 보고 느낀 것들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았다.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부산 도시재생사업에 국내 대표 건설사 참여

    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에 국내 주요 건축·설계사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부산시는 6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내 중견 건축·설계사 임원을 초청해 부산의 도시재생 사업 정책설명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형찬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이 부산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인 ‘부산 드림아파트’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부산의 주택환경과 도시재생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GS, 롯데, SK, 현대, 대우건설 등 국내 중견 건설업체와 동일, 희림, 가람건축 등 유명 건축사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 드림아파트 프로젝트는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심재생 대상 상업지역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 뒤 청년들에게 저렴한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향후 2만호의 드림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도시재생 뉴딜 사업 전담 추진단(TF)을 발족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같이 부산의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설계사들이 부산 도시재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부산을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옥자’를 먹을 수 있나요?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옥자’를 먹을 수 있나요?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돼지 ‘옥자’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태어난 슈퍼돼지다. 옥자가 영화에서 가지는 함축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옥자가 실험실에서 갖은 실험에 이용된 동물이라는 것, 또 하나는 (미래의)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것이다. 동물 실험과 유전자변형식품은 현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동시에 오랜 시간 지속된 논란의 대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이는 옥자가 단순히 영화에 등장하는 귀엽고 거대한 상상 속 돼지가 아닐 수 있으며, 동시에 지금 이 순간에도 실험대에 오르며 인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준비를 하는 실제 돼지들의 대명사임을 의미한다. ◆인간을 위해, 인간에 의해 실험대 오르는 돼지들 현대 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동물실험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신약을 투여하거나 의료기기를 시험하는 위험한 임상실험을 대체해 줄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그 중 가장 각광받는 실험동물은 다름 아닌 돼지다. 성장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장기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옥자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통해 탄생한 무균 돼지나 면역력을 낮춰 암이나 당뇨에 걸리게 한 뒤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쓰이는 질환모델 돼지 등은 생명공학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재료’로 사용된다. 장기이식 분야에도 돼지의 역할은 독보적이다. 과거에는 전자기기 방식의 인공 장기를 주로 이용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 장기는 점차 생체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돼지의 자궁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췌장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돼지 배아에서 췌장을 만드는 유전자 부위를 잘라낸 뒤, 여기에 인간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돼지의 자궁에 착상시켜 인간의 췌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은 미니돼지다. 멧돼지나 식용 돼지 중 크기가 작은 돼지 종자를 개량한 것으로, 형질이 고정돼 있어 실험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던 쥐 등 설치류와 달리 수명이 더 긴데다 일반 돼지보다 몸집이 작아 실험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돼지에서 만들고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러한 이종(異種)간 장기 이식은 사람 사이의 이식보다 더욱 극심한 면역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돼지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한 뒤 ‘안전하게 만들어진’ 돼지를 인공 장기 ‘제작’에 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실험용으로 태어나 실험용으로 죽는, 혹은 실험실 밖에서 태어났으나 실험실 안에서 여러 차례 유전자 변형 과정을 겪어야 하는 돼지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유전자변형 돼지로 만든 소시지, 인체에 무해할까 영화 ‘옥자’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의 대표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분)는 옥자를 “예쁜데 맛도 끝내주는” 돼지라고 소개한다. 소비자에게 옥자가 유전자를 변형시킨 ‘슈퍼돼지’라는 것을 숨긴 것과 관련해서는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망상이 너무 커서”라고 해명하기도 한다. 옥자와 같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로 불린다. GMO 동물 1호는 연어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성장속도가 2배 빠른 GMO 연어의 식용을 허가했다. 돼지고기 사랑으로 유명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이미 옥자와 닮은 ‘근육 슈퍼돼지’를 만들어냈다. 국내 연구진과 중국 연변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이 돼지는 근육 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변형되면서 근육량이 20% 많아지고 지방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돼지보다 빨리 성장하고 영양분도 더 풍부하다. 현재 시판되는 유전자 변형 돼지는 아직 없다. GMO 연어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시판 허가가 났지만,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이를 의식한 유통업체가 판매를 주저하거나 거절하면서 대중화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미 다양한 경로로 콩을 포함한 50여 종의 유전자 변형식물을 먹고 있지만, 유전자 변형 돼지를 포함한 동물 고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심하다. 설사 영화에서처럼 맛이 매우 좋다고 해도 ‘피해 망상’을 떨치고 고기를 입에 넣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변형 돼지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107명은 유전자 변형 식품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소비가 인간이나 동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는 한 번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유전자 변형 작물 등의 장기간 섭취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옥자’를 먹는다는 것은 곧 동물실험에 이용된 유전자 변형 돼지를 먹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닭에게서도, 소에게서도 분명 또 다른 옥자가, 더 많은 옥자가 만들어질 수 있다. 아무리 맛이 '끝내준다' 할지라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옥자를 먹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은 일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 송정지구 내 프리미엄 돋보이는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 정당 계약 임박

    울산 송정지구 내 프리미엄 돋보이는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 정당 계약 임박

    울산 송정지구에 공급되는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는 송정지구 내 공급되는 마지막 민간 물량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는 오픈 전부터 많은 인원이 몰려들어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22일 1순위 청약 결과, 84㎡A 타입에서 최고 13.71대1을 기록했고, 전체 평균 경쟁률은 1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해당지역 1순위로 조기 마감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를 피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이면서 마지막 민간 물량 단지로 브랜드 프리미엄과 막차 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앞으로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의 가치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규모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25층, 5개동, 420가구이다.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타입별로는 △84㎡A 310가구 △84㎡B 110가구다.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이며, 7월 4일~6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가 자리한 울산송정지구는 산업단지인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단지가 가깝게 있다. 또 울산 구도심이 근접해 있어 시티병원, 농수산물 유통센터, 롯데마트, 메가마트, 북구청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뛰어난 교통망 역시 단지의 인기요인이다.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며, 7번 국도인 산업로와 북부순환도로가 가깝다. 동해남부선 송정역과 오토밸리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어 단지 인근 인프라는 더욱 개선 될 것 예정이다. 특히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의 브랜드가 보여주는 특화설계가 돋보인다. 전 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맞통풍 가능한 4BAY 판상형 타입으로 채광과 통풍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주방에는 작은 창이 아닌 통창을 조성해 공원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성을 위해 현관창고, 주방팬트리,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울산 송정 지웰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울산 남구 번영로에 자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 규제 피해… 1만 5000가구 분양 봇물

    금융 규제 피해… 1만 5000가구 분양 봇물

    ‘6·19 대책’ 이후에도 아파트 청약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청약을 마친 서울 은평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평균 3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서울 강동구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도 평균 6.9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시간차’로 규제를 피한 아파트들이라 인기가 더 높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지난 주말에도 6·19 대책으로 강화된 금융규제를 피해 아파트 1만 5000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7월 3일 이전에 모집 공고가 나온 아파트는 강화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적용받지 않는다”면서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마지막 분양단지들이라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4구역에 건설되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다. 지하 5층~지상 43층, 1140가구(전용 92~237㎡) 중 687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2009년 ‘용산 참사’가 발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용산4구역 앞으로는 광화문광장과 맞먹는 규모의 문화공원인 용산파크웨이(1만 7615㎡)가 조성될 예정이다. 올 들어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강동구에선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이 진행된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29층, 1745가구이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고양시 지축지구에선 대우건설이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852가구)가 공급된다.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30%,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가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50%는 서울, 인천, 거주자 및 경기도 6개월 미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에 입주가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지역의 환경과 공급물량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대교굴기’…재정 악화·부패 얼룩져 애물단지 위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대교굴기’…재정 악화·부패 얼룩져 애물단지 위기

    중국은 대교(大橋)건설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장(最長)·최고(最高) 등 다리 부문의 모든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을 정도로 중국 정부가 교량 건설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100대 다리 가운데 중국에서 완공됐거나 공사 중인 대교는 무려 81개에 이른다. 중국은 전역에 고속도로를 깔면서 작년 한 해 동안 2만 6100개의 다리를 놨고 이중 363개는 길이가 1마일(약 1.6㎞)가량 되는 ‘대교(大橋)’에 해당된다며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시대 일었던 인프라 붐을 보는 것 같다고 NYT가 전했다. 세계 교량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에릭 사카우스키는 “전 세계에서 한 해에 다리를 10개 정도 완공한다고 하면 중국은 50개 정도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한마디로 미친 듯이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장 55㎞ 강주아오대교는 올 하반기 완공 중국이 자랑하는 가장 대표적인 다리는 홍콩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대교’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는 이 대교는 전체 길이가 55㎞에 이른다. 이 가운데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 교량이 35.6㎞이며, 해저터널 구간은 6.7㎞이다.건설비는 890억 홍콩달러(약 13조원)가 투입됐다. 다음달에 전체 교량이 연결되고 올해 말에는 완공돼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상대교가 완공되면 홍콩에서 주하이까지 육로로 3~4시간, 수로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된다. 광둥성·홍콩·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발전시키는 이른바 ‘웨강아오(?港澳) 발전계획’의 하나로 광둥성의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 경제를 통합하는 ‘메가 경제권’이 탄생할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이들 지역의 총면적은 5만㎡, 인구는 6000만명이며, 전체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8조 4400억 위안(약 1406조원, 2015년 말 기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월 1일 홍콩 중국 반환 20주년 기념식과 새 행정장관인 캐리 람의 취임식을 주관한 뒤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강주아오대교의 막바지 공사 현장을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세계 最高 1, 2위 다리 中에… 3위 2021년 준공 중국은 앞서 2011년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황다오(黃道)를 연결하는 총길이 36.48㎞의 자오저우완(膠州灣)대교를 개통했다. 자오저우완대교는 칭다오 도심과 시내에서 제일 낙후한 황다오 지구를 잇는 다리로 14억 8000만 위안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설했다. 4000여개의 교각 위에 설치된 이 대교는 폭 35m로 대교와 나란히 바다 밑에 길이 9.47㎞의 해저터널도 완공됐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도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쉬안웨이(宣威)와 구이저우(貴州)성 수이청(水城) 사이 협곡을 잇는 베이판장(北盤江)대교는 지상 565m 높이에 있어 고층 빌딩을 기준으로 200층에 해당한다. 기존 최고인 후베이(湖北)성 바둥(巴東)현에 있는 쓰두허(四渡河特·560m)대교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에 등재됐다. 총길이 1341.4m에 이르는 이 대교는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이 각각 5억 3700만 위안, 4억 9100만 위안씩 10억 3000만 위안을 들여 3년여만에 완공했다. 베이판장대교의 완공으로 윈난성 쉬안웨이에서 구이저우성 류판수이(六盤水)까지 자동차로 5시간에서 1시간 남짓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세계 세 번째로 높은 다리도 2021년 완공 예정인 리장 타쿠진사강대교로 고도 512m에 건설될 예정이다. ●시진핑, 고용 창출·경제 효과 커 교량 건설 강조 ‘하늘 사다리’로 불리는 후난(湖南)성 샹시(湘西)의 아이자이(矮寨) 현수교는 길이 1176m, 높이 350m 왕복 4차선으로 아시아 최대, 세계 3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산을 넘기 위해 6㎞나 되는 가파른 산길을 차로 30분가량 오르내려야 했으나, 이 다리의 개통으로 운행 시간이 1분으로 단축됐다. 2013년 개통됐을 때 시진핑 주석은 “낙후된 지역이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인프라 건설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직접 인프라 건설을 강조하는 것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4조 위안 규모의 돈을 쏟아부어 인프라 건설에 나섰다. 다리를 하나 만들 때마다 수백 개의 일자리가 생긴 덕분이다. 특히 저소득층이 많은 내륙 지역은 도시 접근성이 떨어져 빈곤이 가중되는데 다리가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매킨지 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경제에서 인프라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미국이나 서유럽(2.5% 수준)보다 훨씬 높다. ●유지·관리비 많아 지방 국유기업 빚더미 우려 그러나 중국에 인프라 투자 붐이 일면서 대륙 전역에 다리도 대거 건설되고 있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암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고 웅장한 규모의 다리 이면에는 산더미 같은 빚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저장(浙江)성의 중소도시인 원링(溫嶺)시가 항만 근처에 놓은 대형 교량을 포함해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12억 달러(약 1조 4050억원)나 투입된 이 사업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원링시 정부는 중국은행과 팀을 이뤄 ‘산업펀드’를 설립했다. 시정부가 산업펀드의 20%인 1억 9000만 달러를 ‘시드머니’로 제공하고 나머지 부분은 중국은행이 조달했다. 중국은행은 연간 수익률 4%를 약속하며 그림자금융의 일종인 자산관리상품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인프라 건설로 예상되는 수익을 분배한다는 계획으로 일반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금 조달방법은 채무를 위장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예상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어버릴 공산이 크다. 특히 인구가 적은 지역에 놓인 다리는 수익성이 떨어져 ‘흰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다리는 주로 지방 국유기업이 국유은행에서 사업비를 조달해 건설한다. 때문에 다리가 개통되면 통행료로 빚을 갚아 나가야 하는데 다리는 유지·관리에 필요한 사후 비용도 들어 빚더미에 놓일 수 있다. 더욱이 다리 건설은 사업이 지연되기 일쑤여서 대다수 건설사들은 적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뒤를 봐주는 ‘국유기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파산이 거의 없어 결국 문제가 계속 곪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공무원 짜고 부실·날림공사 등 부정 만연 이에 따라 다리가 많은 중국 전역의 고속도로는 2015년 기준 전년보다 2배나 불어난 47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의 상당수 다리들이 빚더미에 앉은 셈이다. 통행료를 내리면 이익이 줄고, 통행료를 올리자니 이용자가 줄어들 수 있어 지방 정부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다리 건설과 관련된 부정부패도 골칫거리다. 중국 기업들과 공무원들이 짜고 다리를 건설하면서 각종 불법 부정행위가 난무하고 있다. 날림공사, 안전기준 무시, 폐자재나 저질 자재 사용도 건설 사업장에서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NYT는 “다리 건설이 중국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다리를 ‘양날의 칼’이 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있었던 198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도 국가 부채가 빨리 늘어 재무건전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hkim@seoul.co.kr
  • 애물을 보물로… GS건설, UAE 정유공장 되살린다

    애물을 보물로… GS건설, UAE 정유공장 되살린다

    2013년 GS건설에 막대한 손실을 안기며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백조’로 변신할 전망이다.GS건설은 8억 6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화재 복구 1단계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주처는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UAE 타크리어다. 이 사업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루와이스 석유화학단지 내에 조성된 정유 공장을 복구하는 공사다. 앞서 2009년 GS건설은 3조 5000억원에 루와이스 정유공장 사업을 단독 수주, 지난해 11월 공사를 완료하고 발주처로 인계했다. 하지만 올 1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솔린과 프로필랜 생산설비가 크게 훼손돼 가동이 중단됐다. 그 복구를 이번에 다시 GS건설이 맡게 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우리가 루와이스 정유공장의 설계와 시공을 모두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보다 빠르게 공장을 정상화시킬 것으로 UAE 타크리어 측이 판단한 것 같다”면서 “18개월 정도 복구공사를 거쳐 2019년 초 인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GS건설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13년 GS건설은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서 9355억원 규모의 ‘빅배스’(대규모 영업손실)를 기록했다. 그중 43%인 4050억원이 루와이스 정유공장 사업에서 나왔고 이 프로젝트는 ‘잘못된 해외 플랜트 투자’의 대명사로 통했다. 때문에 이번 루와이스 정유공장 복구 사업은 GS건설에는 일종의 ‘명예회복’의 기회다. 특히 올해는 수년간 GS건설을 괴롭힌 해외건설사업 손실이 정리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단 GS건설이 현장 상황은 물론 설비 현황과 구조까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실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GS건설에 해외 건설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형선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앞으로도 UAE 등 중동지역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바리케이드 치우다…시민 발걸음 채우다

    바리케이드 치우다…시민 발걸음 채우다

    사라진 검문, 촬영 OK… 걷는 재미 쏠쏠한 명품 산책로 삼엄한 검문검색으로 가까이하기에 멀게만 느껴졌던 청와대 앞길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26일부터 앞길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면서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 주변을 도보로 관광할 수 있는 코스도 시선을 끌고 있다.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서 만난 ‘종로구 골목길 해설사’ 이현승(70)씨는 “청와대 주변과 서촌 일대에서 평생 생활하며 한국 근현대사의 곡절을 몸소 겪었다”고 했다. 이씨는 “종로구 부암동에서만 평생을 살았는데 1968년 김신조 간첩 남파 사건 이후 청와대 주변 불심검문이 강화되면서 이 동네를 걸어다니면 경찰이 500m에 한 번꼴로 붙잡고 ‘어디 가시냐’고 물었다”면서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마치 죄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서 걷는 맛이 생겼다”면서 “종로구 골목길 해설사를 하면서 서촌 일대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전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현대사 코스… 경복궁역~통의동~창성동~청와대 앞길~윤동주문학관 이씨는 경복궁역에서 출발해 통의동과 창성동을 거쳐 청와대 앞길에서 머문 뒤 창의문로를 따라 윤동주문학관으로 가는 코스를 추천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적 매일 오갔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며 한국 근현대사를 반추할 수 있는 코스”라고 부연했다.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북쪽으로 걷다 스타벅스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면 ‘통의동 백송터’가 나온다. 추사 김정희가 중국에서 종자를 들여와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백송나무는 1908년 일본이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짓기 위해 월성위궁을 폐궁할 때 베어져 없어질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1990년 태풍으로 쓰러져 고사했다. 그때 한 할머니가 백송나무의 솔방울 4개를 다시 심었고 지금은 그중 세 그루가 살아남아 궁터를 지키고 있다.백송터 골목길에서 빠져나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옆 골목길로 들어가면 수십 채의 오래된 한옥을 만나게 된다. 일명 ‘창성동 한옥마을’이다. 골목길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지만 미로를 빠져나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씨는 “북촌은 골목길 정비가 빨리 됐지만, 서촌은 골목길 정비가 늦었지면서 골목이 복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성동 한옥마을을 나와 자하문로 24길을 따라 올라가면 청와대 사랑채가 나온다. 서쪽으로 향하면 청와대 앞길에 도달한다. 청와대 정문 건너편에서는 시민들이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청와대 앞길을 오가려면 청와대 경호원의 잇따른 제지와 물음에 시달려야 했던 것에 비하면 상전벽해라 할 수 있다.#일품 야경 코스… 청와대 사랑채~무궁화 공원~창의문로~윤동주문학관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을 통해 경복궁을 구경하는 코스와 청와대 앞길을 건너 삼청동으로 넘어가는 코스도 있다. 하지만 탁 트인 서울 전경을 보고 싶다면 청와대 사랑채에서 무궁화 공원을 거쳐 창의문로를 따라 윤동주문학관으로 가는 것이 좋다. 특히 밤에 청와대 앞길에 와서 특별히 갈 만한 곳이 없다면 이곳에서 서울 야경을 보는 것도 운치가 있다. 윤동주문학관은 2009년 청운시민아파트 터에 세워졌다. 청운시민아파트는 1969년 준공된 뒤 2005년 노후로 인해 철거됐다.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의 소설가 김송 집에서 하숙하며 인왕산 자락을 타고 학교를 오가던 것에 착안해 이곳에 그의 문학관이 건립됐다. 문학관 2층에는 카페가 있어 창의문로를 직접 걸어온 시민들은 이곳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3층 시인의 언덕에서는 남쪽으로는 서울 강북 도심과 남산, 북쪽으로는 부암동과 평창동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더 걷고 싶고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면 시인의 언덕에서 인왕산로를 타고 수성동 계곡까지 내려가 보는 것도 좋다.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수성동 계곡까지는 도보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인왕산은 산세가 험하고 골짜기가 깊어 산책하는 것이 다소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산속을 걷다 보면 어느새 숲길의 정취에 흠뻑 빠져 힘들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인왕산 자락 끝에는 수성동 계곡이 흐른다. 물소리가 궁까지 들린다고 해서 수성동 계곡이라 이름 붙여졌다. 지금은 가뭄이 극심해 물이 흐르지는 않고 있지만 머잖아 비가 많이 내린다면 물이 거세게 흘러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더위를 쫓을 수 있다. 수성동 계곡을 벗어나면 누상동과 누하동 거리에 접어들게 된다. 최근 작고 특색 있는 음식점과 카페, 상점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젊은 사람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누상동과 누하동에서 지친 몸을 달래며 식사를 해도 좋지만 이곳을 나와 통인시장에서 허기를 채워도 좋다. 통인시장에서는 음식을 도시락에 담고 엽전을 내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글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자연과 호수를 누려라…아파트 앞 초대형 공원이 펼쳐진다

    자연과 호수를 누려라…아파트 앞 초대형 공원이 펼쳐진다

    효성이 서울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분양에 나선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에 지어지며 지하 5~지상 최고 43층 6개동으로, 전용면적 40~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용산민족공원·용산마스터플랜 등 개발 호재… 유명 기업들 ‘새 둥지’ 단지가 들어서는 용산국제빌딩4구역의 가장 큰 호재는 243만㎡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 ‘용산민족공원’이다.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의 녹지 및 호수 등을 배경으로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더해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파크웨이(가칭), 용산프롬나드를 거쳐 중앙박물관까지 약 1.4㎞에 이르는 공원길도 꾸며진다. 이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3만 2000㎡)보다 약 1.3배 큰 4만여㎡ 규모다. 서울시가 올해 안에 수립키로 한 ‘용산마스터플랜’도 주목된다. 이 계획에는 한강, 용산전자상가 등이 연계될 방안을 마련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 시 코엑스(COEX)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수요의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명기업들도 용산으로 새 둥지를 틀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일대 3만 1000㎡ 부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의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다. 해당 부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운 만큼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지상 22층, 연면적 18만 8759㎡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한강 노들섬 개발’과 용산역 전면 지상·지하공간을 주차장 및 도로로 구축하는 ‘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용산 변화의 바람 중 하나다. ●초역세권 등 교통 요충지… ‘원스톱 인프라’ 품은 고품격 주거복합지구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KTX, ITX를 이용할 수 있으며 용산·신사·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도 갖췄다. 남향 위주 배치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넓은 개방감을 조성함은 물론 용산공원의 접근성이 쉬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한 번에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인프라’를 형성한 점도 눈에 띈다.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Battery Park),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Potsdamer Platz)와 같이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컨셉트로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이 모두 갖춰졌다. 여기에 용산파크웨이와 연계한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 및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도 들어선다. 이밖에 피트니스·클럽하우스·게스트룸 등 고품격 입주민 커뮤니티도 조성되며 8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피(Boffi)’로 주방시설을 꾸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의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이하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92에 마련된다. (02)794-1140.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언주 “문준용 증거 조작, 고개들 수 없을만큼 부끄럽다”

    이언주 “문준용 증거 조작, 고개들 수 없을만큼 부끄럽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문준용 조작 제보’ 논란에 대해 “고개를 들 수 없을만큼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이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의당은 다시 공당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수석은 “설사 이 문제가 단독범행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조작이 걸러지지 않고 한 당원의 간계에 속은 일이라 하더라도 공당으로 외부통제 시스템이 그렇게 부실할 수밖에 없었는가,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를 하는 심정으로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우리 모두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쏟아내기 본격화…하반기 23만 가구 분양

    하반기에 아파트 23만 가구가 추가로 시장에 나온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23만 1514가구다. 상반기 16만 7921가구보다 38%나 증가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으로 미뤄졌던 사업들이 속속 진행되면서 분양 물량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올해 분양 물량은 대략 40만 가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는 45만 2000여 가구다. 하반기 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상반기보다 24% 늘어난 7만 292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이 상반기 1만 7181가구보다 162% 늘어난 4만 5017가구로 두 번째다. 지방에선 부산이 2만 5963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에서도 6684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공급되는 물량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실제 일반분양은 1만 9356가구 정도”라고 설명했다. 10대 건설사들도 올 하반기에 아파트를 쏟아낸다. 닥터아파트 조사 결과 10대 건설사의 하반기 분양 물량은 113개 단지 7만 3700여 가구에 이른다. 이 중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 물량은 55개 단지 4만 2748가구로 전체의 58%다. 업체별로 포스코건설이 16곳에 걸쳐 1만 2034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우건설 20곳 1만 2027가구, 현대건설 17곳 1만 1943가구 순이다. 대림산업(13곳 1만 200가구)과 롯데건설(14곳 7582가구)은 각각 네 번째, 다섯 번째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시 열풍’에 민간경력채용 경쟁률도 껑충

    ‘공시 열풍’에 민간경력채용 경쟁률도 껑충

    선발인원 감소 불구 지원 늘어 국방전산사무관 199대1 ‘최고’민간 출신 전문가를 5·7급 공무원으로 선발하는 민간경력채용 전형에 지원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선발 인원이 다소 줄어든 5급 사무관 선발에 3372명이 몰려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갓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생들이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쏠리는 현상과 맞물려 경력·학위·자격증을 소지한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년 보장이나 일·가정 양립이 보장되는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민간경력자 5급 104명 선발에 3372명, 7급 122명 선발에 4719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5급은 32.4대1, 7급 38.7대1이다. 지난해 민간경력채용 경쟁률은 5급 21.1대1, 7급 32.2대1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은 32명 감소한 반면 지원자 수는 1511명이 늘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 초 실시한 각 부처 충원 수요조사를 반영해 선발인원을 정한 것”이라며 “민간경력채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빨라진 사전공고로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5급 자리는 국방부 전산사무관이다. 1명을 선발하는 데 199명이 지원해 199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분야 기술표준정책(145대1), 해양수산부 시설사무관(138대1), 환경부 환경사무관(107.5대1) 등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7급에서는 역시 1명을 뽑는 환경주사보 자리에 184명이 몰려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방위사업청 공업주사보(138대1), 고용노동부 공업주사보(133대1)도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민간경력채용 제도는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5급은 2011년, 7급은 2015년에 도입됐다. 5급 민간경력채용 규모는 도입 첫해인 2011년 102명에서 2014년 130명, 지난해 153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다가 올해 104명으로 줄었다. 7급은 2015년 84명, 지난해 105명, 올해 122명을 뽑아 선발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올해 필기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다음달 29일 실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들에 한해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이 진행되며, 12월 최종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이인호 인재채용국장은 “민간경력채용 시험은 매년 다양한 경험을 쌓은 민간 인재를 정부부처의 중간 관리자로 채용해 정부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며 “열정을 갖춘 우수 경력자들을 선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탈원전 속도] 산업계 “해외 원전 수주는 어찌하나”

    [탈원전 속도] 산업계 “해외 원전 수주는 어찌하나”

    기업들 손실금액 걱정도 ‘끙끙’정부가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원전 관련 산업계는 정부 방침에 대놓고 반발하지도 못한 채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28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정부 방침을 따를 것”이라면서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원전 수주를 할 때 해당 국가의 시민단체들이 ‘당신 나라에서도 안 하려는 원전을 왜 여기서 하려고 하느냐’며 반대하면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면서 “해외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원전 공사를 수주한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2015년 신고리 원전 5·6호기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물산(지분 51%), 두산중공업(39%), 한화건설(10%) 컨소시엄 측은 “결과가 나오면 발주처인 한수원 등과 협의해 일을 진행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이미 투입된 공사비 중 얼마를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기업들에는 정부와 한수원이 갑(甲)이기 때문에 손실금액을 모두 보상해 달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700곳이 넘는 협력업체 모두가 답답한 심정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특히 국제 원전 수주전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춤했던 세계 원전 발주는 최근 영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를 투입해 신규 원전 30기를, 영국도 2030년까지 16기를 건설하기로 한 상태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해외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니 밖으로 나가면 될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 실적이 전무한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를 따내기는 힘들다”면서 “정부와 배심원들이 원전을 미래 먹거리로 인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세계 최장·최고 다리 좋아하다 등골 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세계 최장·최고 다리 좋아하다 등골 휘는 중국

     중국은 대교(大橋)건설에 총력전에 펼치고 있다. 최장(最長)·최고(最高) 등 다리 부문의 모든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을 정도로 중국 정부가 교량 건설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계 100대 다리 가운데 중국에서 완공됐거나 공사 중인 대교는 무려 81개에 이른다. 중국은 전역에 고속도로를 깔면서 작년 한 해 동안 2만 6100개의 다리를 놨고 이중 363개는 길이가 1마일(약 1.6㎞)가량 되는 ‘대교(大橋)’에 해당된다며 1950년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시대 일었던 인프라 붐을 보는 것 같다고 NYT가 전했다. 세계 교량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에릭 사카우스키는 “전 세계에서 한 해에 다리를 10개 정도 완공한다고 하면 중국은 50개 정도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한마디로 미친 듯이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자랑하는 가장 대표적인 다리는 홍콩(香港)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마카오(澳門)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대교’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는 이 대교는 전체 길이는 55km에 이른다. 이 가운데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 교량이 35.6km이며, 해저터널 구간은 6.7km이다. 건설비는 890억 홍콩달러(약 13조원)가 투입됐다. 다음달에 전체 교량이 연결되고 올해 말에는 완공돼 차량통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상대교가 완공되면 홍콩에서 주하이까지 육로로 3~4시간, 수로로 1시간 이상 걸리던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된다. 광둥성·홍콩·마카오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발전시키는 이른바 ‘웨강아오(粤港澳) 발전계획’의 하나로 광둥성의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 경제를 통합하는 ‘메가 경제권’이 탄생할 것으로 중국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총 면적은 5만㎡, 인구가 6000만 명이며, 전체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8조 4400억 위안(약 1406조원, 2015년말 기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7월1일 홍콩 중국 반환 20주년 기념식과 새 행정장관인 캐리 람(林鄭月娥)의 취임식을 주관한 뒤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강주아오대교의 막바지 공사 현장을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중국은 앞서 2011년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황다오(黃道)을 연결하는 총 길이 36.48km의 자오저우완대교(膠州灣大橋)를 개통했다. 자오저우완대교는 칭다오 도심과 시내에서 제일 낙후한 황다오 지구를 잇는 다리로 14억 8000만 위안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설했다. 4000여 개의 교각 위에 설치된 이 대교는 폭 35m로 대교와 나란히 바다 밑에 길이 9.47km 해저터널도 완공됐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도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 쉬안웨이(宣威)와 구이저우(貴州)성 수이청(水城)사이 협곡을 잇는 베이판장(北盤江)대교는 지상 565m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고층 빌딩을 기준으로 200층에 해당한다. 기존 최고인 후베이(湖北)성 바둥(巴東)현에 있는 쓰두허대교(四渡河特大橋, 560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에 등재됐다. 총 길이 1341.4m에 이르는 이 대교는 윈난성과 구이저우성이 각각 5억 3700만 위안, 4억 9100만 위안씩 10억 3000만 위안을 들여 3년여만에 완공됐다. 베이판장대교의 완공으로 윈난성 쉬안웨이에서 구이저우성 류판수이(六盤水)까지 자동차로 5시간에서 1시간 남짓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세계 세번째로 높은 다리도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인 리장 타쿠진사강 대교로 고도 512m에 건설될 예정이다.  ‘하늘 사다리’로 불리는 후난(湖南)성 샹시(湘西)의 아이자이(矮寨) 현수교는 길이 1176m, 높이 350m 왕복 4차선으로 아시아 최대·세계 3대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산을 넘기 위해 6㎞나 되는 가파른 산길을 차로 30분 가량 오르내려야 했으나, 이 다리의 개통으로 운행 시간이 1분으로 단축됐다. 2013년 개통됐을 때 시진핑 주석은 “낙후된 지역이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인프라 건설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직접 인프라 건설을 강조하는 것은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4조 위안 규모의 돈을 쏟아부어 인프라 건설에 나섰다. 다리를 하나 만들 때마다 수백 개의 일자리가 생긴 덕분이다. 특히 저소득층이 많은 내륙지역은 도시 접근성이 떨어져 빈곤이 가중되는데 다리가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경제에서 인프라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9%로 미국이나 서유럽(2.5% 수준)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중국에 인프라 투자 붐이 일면서 대륙 전역에 다리도 대거 건설되고 있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암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고 웅장한 규모의 다리 이면에는 산더미 같은 빚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저장(浙江)성의 중소도시인 원링(溫嶺)시가 항만 근처의 대형 교량을 포함해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12억 달러(약 1조 4050억원)나 투입된 이 사업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원링시 정부는 중국은행과 팀을 이뤄 ‘산업펀드’를 설립했다. 시정부가 산업펀드의 20%인 1억 9000만 달러를 ‘시드머니’로 제공하고 나머지 부분은 중국은행이 조달했다. 중국은행은 연간 수익률 4%를 약속하며 그림자금융의 일종인 자산관리상품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인프라 건설로 예상되는 수익을 분배한다는 계획으로 일반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금 조달방법은 채무를 위장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예상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어버릴 공산이 크다.  특히 인구가 적은 지역에 놓인 다리는 수익성이 떨어져 ‘흰 코끼리(돈만 많이 들고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다리는 주로 지방 국유기업이 국유은행에서 사업비를 조달해 건설한다. 때문에 다리가 개통되면 통행료로 빚을 갚아 나가야 하는데 다리는 유지·관리에 필요한 사후 비용도 들어 빚더미에 쌓일 수 있다. 더욱이 다리 건설은 사업이 지연되기 일쑤여서 대다수 건설사들은 적자를 보고 있다. 히지만 중국 정부가 뒤를 봐주는 ‘국유기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파산이 거의 없어 결국 문제가 속에서 계속 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리가 많은 중국 전역의 고속도로는 2015년 기준 전년보다 2배나 불어난 47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의 상당수 다리들이 빚더미에 앉은 셈이다. 통행료를 내리면 이익이 줄고, 통행료를 올리자니 이용자가 줄어들 수 있어 지방 정부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다리건설과 관련된 부정부패도 골칫거리다. 중국 기업들과 공무원들이 짜고 다리를 건설하면서 각종 불법 부정행위를 난무하고 있다. 날림공사, 안전기준 무시, 폐자재나 저질 자재 사용도 건설 사업장에서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NYT는 “다리 건설이 중국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다리를 ‘양날의 칼’이 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있었던 198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도 국가부채가 빨리 늘어 재무건전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806세대 100% 중소형 면적 구성한 ‘광주 파라곤’3차조합원 모집

    806세대 100% 중소형 면적 구성한 ‘광주 파라곤’3차조합원 모집

    심화되는 핵가족화 현상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앞으로 1인 및 2~3인 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소형 아파트의 전성시대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는 다양함과 실속을 고루 갖춘 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대형 못지않은 구조를 갖춰가는 모양새다.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4Bay, 다양한 수납공간 등 특화설계를 적용해, 작게 사서 넓게 누리는 실속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관리비는 중대형에 비해 저렴하고, 수요가 많다 보니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합리적인 조합원 모집가격과 탄탄한 주거인프라를 갖추고, 100%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한 광주 파라곤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 파라곤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2층 총 806세대로 건립 예정이다. 타입은 전용 64㎡, 74㎡, 84㎡로 전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같은 면적에서도 타입을 3가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현재 1·2차조합원 모집이 마감되고, 3차 조합원 모집 중에 있다. 또 이 단지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중부고속도로, 경안IC,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강남 과 수도권 진입이 수월한 장점이 있다. 또 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기광주역과 삼동역 더블 역세권으로 이매역 2정거장, 판교역 3정거장, 강남역 7정거장의 쾌속 전철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교통망을 이용하면 강남진입 및 출퇴근이 30분대로 가능하고, 분당·판교가 10분대 생활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시청, 이마트, 병원, 광주시 스포츠센터, 종합터미널이 인접하고 단지 앞 수변공원, 경안근린공원 등 쾌적한 자연의 휴식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분당, 판교 생활권에 있어 이들 주거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 또 도보 4분대에 탄벌초등학교, 탄벌중학교가 있어 통학이 편리하고, 벌원초등학교, 경안초등학교, 광주시립도서관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잘 갖췄다. 단지 설계도 친환경을 갖췄다. 동간거리를 법정 기준보다 2배 정도로 최대화하여 자연채광과 통풍의 향상 및 시원한 개방감을 주었으며, 여기에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에 효과를 배가 시켰다.여기에 태양광장, 산책로, 수변공원, 놀이터, 운동시설 등 자연과 어우러진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세대 내부도 혁신적인 판상형 4Bay를 적용했다. 4베이 혁신평면과 와이드 평면을 적용하고, 서비스면적 최대화로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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