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비투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폭발사고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인환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안요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암흑물질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21
  • [상생경영] ‘협력사와 함께’ 세계로 ‘따뜻~한 삼성’의 실천

    [상생경영] ‘협력사와 함께’ 세계로 ‘따뜻~한 삼성’의 실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과 상생(相生)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다. 새 정부에 코드를 맞추려는 의도도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정치적으로만 해석할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글로벌 산업지형이 급변하고 복잡해지는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서 기업들은 믿음직한 우군인 ‘협력사 네트워크’가 절실해졌다. 과거에는 하청업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받았다면, 점차 성공과 실패를 나누며 함께 발전을 고민하는 동반자로 변하는 중이다. 상생을 통해 성장의 온기가 윗목까지 퍼지기를 바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상생경영의 원동력 중 하나다. 상생 경영에 모범이 되는 13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한다.“공장에서 약품의 위험성이나 안전에 대해 늘 신경을 쓰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제조 공정에 화학약품을 많이 쓰니 독한 냄새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죠.” 김영재(58) 대덕전자 대표는 협력사 상생을 위해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환경안전혁신대회’에 참여하면서 이런 고정관념이 완전히 바뀌었다. 시스템을 개선하면 공장 환경이 한층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바뀐다는 다른 기업의 사례 발표를 들은 그는 삼성전자에 정식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대덕전자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을 납품하는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다. 지난해 11월 대덕전자 사옥에 태스크포스(TF)팀 사무실이 들어섰고 삼성전자 환경 전문가들이 파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도금 공정에서 화학약품의 독한 냄새가 났고 약액(藥液) 공급 모터가 뿜어내는 소음은 귀가 먹먹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무려 3만 5000여개에 달했다. 무엇보다 이런 환경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직원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의 온기가 협력사에 고루 퍼지는 ‘따뜻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기업 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선 도금장치 주변에 밀폐된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화학물질 냄새의 89%를 줄였다. 소음지도를 만든 뒤 소음이 심한 부분을 방음패드로 덮었다. 그 결과 공장 소음은 85㏈(데시벨)에서 72㏈로 10㏈ 이상 내려갔다. 10㏈이 감소하면 실제 사람이 체감하는 소음도는 10분의1 수준으로 작아진다. 사업장의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통합관제실도 신설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소음과 악취가 크게 줄면서 생산성도 꽤 많이 향상됐다”며 “특히 사업장 환경이 깨끗해지자 직원들 스스로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게 가치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 2차 협력사에 자금, 인적역량, 연구개발(R&D), 혁신활동 등을 제공하는 한편 해외 협력사나 자사와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이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수많은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경쟁으로 변하는 가운데 기업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협력사의 발전이 중요해졌다.삼성전자는 지난 23일부터 3일간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98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 5회 글로벌 환경안전혁신대회’를 개최했다. 성공적인 환경개선 상생 사례로 꼽히는 대덕전자를 방문하는 한편 6개 협력회사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올해부터 베트남(11월 7~8일), 중국(11월 28~29일) 생산법인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금속가공 협력사 30개에 대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했다.이와 별도로 2013년 활동을 시작한 상생컨설팅팀은 146개 협력사의 혁신을 도왔다. 팀에는 경영관리, 개발, 제조, 품질 등의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한 임원 및 부장급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으로 의류건조기용 부품을 생산하는 2차 협력사 헤드라인은 자동화 설비를 개발했다. 2014년 25억원이던 이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37억원으로 48% 늘었다. 지난해부터는 해외 협력사로 지원을 확대했다. 일례로 휴대전화 박스를 납품하는 베트남 현지업체 골드선은 설비를 재배치하고 생산계획 관리 방법을 도입하면서 생산성이 94% 늘었고 재고는 65% 줄었다. 삼성전자는 산업통산자원부, 경북도와 함께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3개 기관이 21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삼성전자가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479개의 전국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100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는 9%다. 10곳 중 9곳은 삼성전자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공장 사후 유지를 위해 1015명의 근로자를 교육시키기도 했다.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는 ‘스마트 생산관리 시스템’(MES)을 구축해 업무 생산성이 23% 향상됐다. 모바일 포토프린터 전문업체 디에스글로벌도 MES를 채택해 생산성을 26% 높이고 불량률은 36% 줄였다. 이를 계기로 이 업체는 미국 디지털장비업체 휴렛팩커드(HP)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해 77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일자리를 늘렸다. 삼성전자는 또 2015년부터 보유특허 2만 7000여건을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특허를 열람할 수 있고 삼성전자의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해 제공받을 수 있다.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에 나선 것도 국내에서 삼성전자가 최초였다.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에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했다.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이 필요한 협력사에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준다. 물대지원펀드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1차 협력사는 이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받아 2차 협력사에 지급한다.지난해 총 310여개의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삼성전자는 협력사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1, 2차 협력사 759개의 임직원 1만 3000여명이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직급별 교육, 수준별 전문직무교육, 리더십 교육 등을 받았다. 또 해마다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열고 있다. 협력사 소통채널로는 2010년부터 ‘상생협력포털’(www.secbuy.com)에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비실명으로 협력사가 애로사항을 제보할 수 있으며 2015년과 2016년에 201건이 접수돼 처리됐다. 또 협력사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을 전자업체행동규범(EICC) 기준인 60시간에 미치지 않도록 관리한다. 지난해 주간 평균 근로시간 중 최대치는 57시간이었다. 이 외에 해마다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윤리, 경영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 EICC 준수율을 평가하고 3자가 검증하도록 한다. 전체 준수율은 2014년 91%, 2015년과 2016년에는 95%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올 7兆 배당… 삼성전자 “주주가치 극대화”

    올 7兆 배당… 삼성전자 “주주가치 극대화”

    “잉여현금흐름 50% 주주에게” 자사주 9.3조 사들여 소각 방침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자사 주주들에 대해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수익 공유에 나선다. 특히 주가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 가는 터라 삼성전자 주주들의 기대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3년에 걸쳐 추진할 주주환원 정책을 이달 말 발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의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오는 31일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하면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안에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환원 정책의 핵심은 사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당기순이익)에서 설비투자 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인 ‘잉여현금흐름’ 가운데 얼마만큼을 주주들에게 돌려줄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2016년과 2017년에 발생하는 잉여 현금 흐름의 50%를 주주 환원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22조 4160억원)의 절반(49.7%)인 11조 1312억원을 주주들에게 이익으로 돌려줬다. 3조 9992억원은 현금으로 배당(주당 2만 8000원·배당성향 17.8%)했고, 자사주 7조 239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올해는 당기순이익이 40조원을 훌쩍 넘어 지난해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과 2019년에는 50조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련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지난해의 배당 성향을 적용할 경우 올해는 7조원, 내년과 내후년에는 8조원에 달하는 현금 배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금 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에 더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도 9조 30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물량을 줄여 주가를 밀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배당 규모도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주주의 절반 이상인 상황이기 때문에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민 체감경기는 한겨울인데…성장률 전망 3.0%로 올려

    서민 체감경기는 한겨울인데…성장률 전망 3.0%로 올려

    한은, 올 성장률 전망 3.0%로 올려“수출, 투자 호조로 경기 전망 밝아”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올렸다. 그러나 민간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2.5%보다 낮은 2.3%로 예상됐다.한국은행은 19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상반기 2.8%,하반기 3.2%)를 나타내고 내년에는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치를 내놨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금융연구원과 마찬가지로 3%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이 한 해의 성장률 전망치를 세 번이나 연속으로 올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세를 탄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전망치를 내놓은 것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년 중 국내 경제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상품 수출 및 설비투자의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개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2018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정책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경기 전망이 밝아진 것은 수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51억3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11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 고용 등에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민간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수출과 달리 내수 회복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작년(2.5%)보다 0.2% 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로 수정했고 내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8%로 내놨다. 한은은 “내년 중 오름세가 소폭 낮아지는 것은 수요 측 물가압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석유류 가격의 기저효과 축소,농축수산물 가격의 오름세 둔화 전망 등 공급측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신용등급 ‘Aa2’ 유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19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종전과 같다. 경제성장 가능성과 안정적인 재정정책 등을 높이 평가한 반면 북핵 문제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위험 정도는 이전보다 낮춰 잡았다.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2015년 12월 ‘Aa3’에서 Aa2로 상향 조정한 뒤 1년 10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Aa2는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세 번째로 높은 ‘AA’ 등급을 한국에 부여했고 지난 12일에는 피치 역시 네 번째 등급인 ‘AA-’를 줬다. 무디스는 “한국은 향후 5년간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고 혁신성장 관련 높은 경쟁력도 강점”이라면서 “정부 정책 수립과 효과적 집행 능력 등이 큰 강점이며 투명성, 정책 예측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등급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설비투자 증가세가 견조하고 민간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상승하려면 ▲지정학적 위협 해소 ▲신속한 구조개혁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가계부채 감소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군사적 충돌시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태원 회장 7년 공들인 ‘중한석화’ 급성장

    최태원 회장 7년 공들인 ‘중한석화’ 급성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년 동안 공들여 탄생시킨 한·중 합작 화학회사 중한석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미래를 위한 7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가 신규로 이뤄진다.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이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최근 생산량을 기존 대비 40% 늘리기 위한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중한석화는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 자리잡은 석유화학제품 공장으로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220만t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 회장이 2006년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자”며 제안한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최대 결실이자 ‘글로벌 파트너링’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SK는 7년간의 노력 끝에 2013년 시노펙과 손잡고 3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선 “수익이 나려면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듬해인 2014년에 14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6000억원이 넘는다. 이번 투자는 중한석화가 자체적으로 창출한 이익을 설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로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부품과 장비를 바꾸는 ‘공정개선’ 방식으로 설비를 증설한다. 2020년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에틸렌 110만t, 폴리에틸렌 90만t, 폴리프로필렌 70만t 등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연간 총 300만t의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규모 면에서 동북아 ‘톱5’ 안에 들게 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3분기 성장률도 0%대 중반… 멀어지는 ‘3% 성장’

    3분기 성장률도 0%대 중반… 멀어지는 ‘3% 성장’

    가계부채·美금리 등 부담 여전… 실물시장까지 악영향 확대 우려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했던 성장률 3%대 재진입 가능성도 줄어드는 모양새다.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2분기의 0.6%와 비슷한 0.5~0.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3∼4분기 연속으로 평균 0.77%의 성장률을 올려야 연간 3.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 4분기 ‘깜짝 성장’ 없이는 3% 성장 달성이 쉽지 않은 것이다. 소비와 생산 모두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7월 0.1% 증가에 그쳤고 8월에는 오히려 1.0%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7월(-5.1%)과 8월(-0.3%)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전월비) 역시 0%로 제자리걸음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뜻하는 건설기성은 2.0%(전월비) 감소했다. 경제 수요 측면의 대표 지표인 소비, 설비투자, 건설기성이 모두 역성장한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나마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라는 두 날개로 날지 못하고 한쪽 날개에만 의존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급증하는 가계부채, 북한 리스크(위험) 확대에 따른 실물시장 영향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연내 추가 인상 등 국내외에 산적한 변수들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한은은 오는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지난 7월 제시한 2.8%를 수정할지에 일차적인 관심이 쏠린다. 우리 경제는 2014년 3.3% 이후 2015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회복세를 확신할만한 단계에서 북한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이번이 고비가 될 수 있다. 다음주 (경제) 전망을 발표하니까 그 전까지 모든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비·투자·건설 모두 ‘마이너스’… 올 3% 성장 물 건너 가나

    소비·투자·건설 모두 ‘마이너스’… 올 3% 성장 물 건너 가나

    경기지표가 심상치 않다. 소비와 투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생산지표는 다소 나아졌지만 ‘슈퍼 사이클’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를 빼면 대표 수출효자 품목인 선박, 자동차 등은 맥을 못 췄다. 정부는 올해 3%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지만 경기 회복 불씨를 되살리는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활성화 정도를 보여 주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1.0% 줄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각각 2.7%와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0.3%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폭염으로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많이 팔린 기저효과와 휴대전화 신제품을 사려고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겹치면서 소비가 감소세로 전환됐다”면서 “설비투자는 지난 6월 반도체 제조장비가 대규모로 도입된 이후 주춤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라고 분석했다. 생산 분야의 반도체 쏠림현상은 계속됐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4%와 0.1% 증가했지만 건설업(-2.0%)과 공공행정(-0.5%)이 감소해 전체 산업생산은 결과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은 전달보다 각각 12.4%와 5.5% 늘었다. 통계청은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와 ‘갤럭시 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선박·보트 등 기타운송장비 생산은 전달보다 18.5%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생산도 4.0% 감소했다.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제외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4%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달보다 1.1% 포인트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건설업도 가라앉은 모양새다. 이미 진행 중인 공사실적(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8.1% 증가했지만, 앞으로 이뤄질 공사계약액을 뜻하는 건설수주는 같은 기간 3.4% 감소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북한 이슈, 통상 현안 등 대내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했던 3%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새 정부 경제정책과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빚내서 집 사느라” 팍팍해진 서민들

    “빚내서 집 사느라” 팍팍해진 서민들

    세수 확대 정부 곳간은 ‘두둑’우리나라 가계의 여유자금이 올 들어 6개월 동안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내 집을 사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2분기(4~6월)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10조 5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19조 2000억원이었던 순자금 운용 규모는 1분기 14조 1000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순자금 운용은 예금이나 주식 등으로 굴린 돈(운용 자금)에서 빌린 돈(조달 자금)을 뺀 금액이다.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에 해당한다. 박동준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신규 주택 구입이나 기존 주택 매매가 활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분기 19만 9000건에서 2분기 25만 9000건으로 증가했다. 가계가 2분기에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은 34조 3000억원 늘었다. 1분기보다 13조 3000억원 더 많다. 반대로 정부 곳간은 두둑해졌다. 2분기 순자금 운용은 14조 5000억원으로, 2015년 4분기 16조 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재정 조기 집행에 따라 1분기(총지출 117조 3000억원)보다 2분기(108조 1000억원)에 나랏돈이 덜 풀린 탓이다. 세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업(금융사 제외)의 여유자금은 감소했다. 순자금 운용이 1분기 2조 7000억원에서 2분기 마이너스(-) 14조 8000억원이 됐다. 기업들이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섰다는 뜻이다. 반도체를 앞세운 수출 개선이 설비투자 증가를 견인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모든 경제주체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6월 말 기준 1경 6158조 5000억원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툭 하면 ‘방산 비리’… 국산 명품 무기 설 곳 잃는다

    툭 하면 ‘방산 비리’… 국산 명품 무기 설 곳 잃는다

    “이명박·박근혜 양대 보수 정부에 걸었던 기대가 컸던 만큼 방산인의 실망도 깊었습니다.”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 이면에는 방산비리를 근절하고 방산 경쟁력을 육성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의지가 있었다. 그러나 방사청이 출범한 지 12년이 된 지금 방위사업 부실과 방산비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리베이트만 없애도 국방예산 20%를 줄일 수 있다”며 방산업계를 품질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에 치중하게 하는 최저가입찰제의 벽에 부딪히게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방산비리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라며 대대적인 방산비리 수사를 정권 차원의 치적으로 삼기도 했다. 국내 방산업 전망이 어두워지자 주요 대기업이 방산업계를 떠나기도 했다. 삼성은 2015년 7월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과 삼성탈레스(한화시스템)를, 두산은 지난해 5월 두산DST(한화디펜스)를 각각 한화에 매각했다. 방산업계에선 정부가 자생적 방산생태계를 조성해 주진 못할 망정 자국의 방산업체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곳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는 성토가 나왔다.방위산업은 정부가 지정한 방산물자를 포함한 무기체계 및 주요 비무기체계를 생산하거나 연구개발하는 산업을 일컫는다. 방산업체는 방산물자의 안정적인 조달과 엄격한 품질보증을 위해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생산업체를 뜻한다. 방산업체뿐 아니라 그 협력업체, 무역업체, 시제업체 등 방산물자와 관련한 제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방산 관련 업체와 피복·식자재 등 군 생활에 소요되는 물품을 납품하는 군납업체, 수입·수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무역대리점(오퍼상) 등 방위산업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현재 국가 지정 방산업체는 95개, 방산관련업체는 6000~1만여개, 군납업체는 수만개, 무역대리점은 2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위산업은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자본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연구개발부터 전략화까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자금 회수에도 장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국가가 유일한 국내 수요자로서 시장을 제한하고 첨단무기체계 도입 등 운영·유지비용도 국가 예산 규모에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국가 안보를 담당하는 무기체계를 다루다 보니 고도의 신뢰성과 정밀성을 요구하는 첨단 과학기술 산업이면서도 일반제품 생산분야보다 실패 확률이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국은 방위산업을 단순한 기업의 이윤 추구를 넘어 국가 안보를 위해 지속 발전시켜야 할 필수산업으로 분류해 집중 육성해 왔다. 국내 방산업체도 이 같은 사명감과 애국심을 가져왔지만 최근 잇따른 방산비리로 인한 국민적 감정은 방위산업을 소모성 예산이자 부조리가 상존한다고 보는 부정적 인식이 만연해 있다.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된 ‘율곡사업’ 비리 수사는 30여년의 군사정권 동안 지속된 군 수뇌부들의 방산비리를 밝혀내며 국민적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1998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 로비스트 ‘린다 김 사건’은 문민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에 대한 불법 로비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며 방위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악화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정부의 ‘통영함 사건’은 이 같은 방산업계에 대한 불신에 불을 붙인 격이었다. 신형 구조함이었던 통영함이 해외 도입 장비인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에 문제가 있어 인도가 지연되면서 2014년 4월 세월호 구조 현장에 투입되지 못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해 10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방산·군납 비리와 같은 불법행위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라고 지적했고 한 달 뒤 정부는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 대규모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을 출범했다.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의 기획으로 알려졌던 방산비리 수사는 전·현직 장성급 11명 등 77명을 기소하며 방산비리 액수를 약 1조원이라 발표했다. 그러나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임기 중 옷을 벗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무죄가 확정됐다. 해군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AW159) 도입사업비리 혐의를 받았던 최윤희 전 합참의장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던 특전사 ‘뚫리는 방탄복’ 사건도 관계자가 잇따라 무죄를 받으며 당시 합수단의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비판이 불거졌다. 과거 대형·권력형 국방비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만큼 비리 규모가 과장되거나 무리한 수사, 성과 부풀리기 등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광공영 사건’처럼 무기중개상이 해외 무기 도입 과정에서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군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각종 정보를 빼내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사건은 대부분 해외 무기 도입과 관련한 ‘해외 무기 도입 비리 사건’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방산비리’와는 무관하다. 2015년 합수단이 발표했던 ‘방산비리 규모 1조원’도 합수단이 문제를 제기한 해상작전헬기 등 11개 사업의 총사업비를 합친 금액이었고 실제 소송가액은 1225억원, 그중 현재까지 대가성이 확인된 뇌물수수액은 2억 6200만원에 불과했다. 방산업체들은 국내 무기체계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 실패와 성능 미흡을 비리로 인한 사업부실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항변한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전력화 과정이나 K2 ‘흑표’ 전차의 파워팩(엔진과 변속기) 국산화 과정, K11 복합소총이나 K9 자주포의 개발 과정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국내 방산업체는 국산화에 중점을 둔 방위사업 추진원칙에 따라 개발사업이 대폭 증가하면서 사업관리 리스크도 커졌다. 그래서 기술부족 상황에서 개발실패에 따른 경험 축적과 구매예산 절감을 위한 과감한 시도를 국가적 차원에서 장려하는 ‘성실실패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그뿐만 아니라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도 절실하다는 의견이다.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는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와 성공적으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로 북유럽 국가와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약 17조원 규모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T38C 대체용 종합 훈련시스템 도입사업(APT)에 참여하고 있는 T50A는 경쟁 기종들보다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산 명품 무기들이 국내에선 방산비리의 원흉으로 지적받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실제 압도적 비리 액수는 해외 무기 도입 과정에서 비롯되고 우리 자체 무기 비리는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군 전체가 방산비리 집단처럼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정확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10년 가까이 반복됐던 방산비리 수사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은 단순한 비리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비리와 관련해서는 일벌백계해야 하지만 개발 과정의 성능 결함까지 비리로 몰아가는 것은 국력 낭비이자 국익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제 다시 방산인들은 방산비리 척결과 방위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새 정부의 행보를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산업생산 1.2% 증가…넉달 만에 반등 성공

    산업생산 1.2% 증가…넉달 만에 반등 성공

    설비투자 -5.1%… “일시적” 생산과 소비 등이 고르게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지난 3월(1.3%) 이후 처음이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모두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올 1월(2.8%)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자동차(6.5%)와 전자부품(9.4%)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2.2% 포인트 오른 73.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지난해 2월(0.7%)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특히 소매판매(0.2%)가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기기 판매가 많이 늘었다. 소비가 두 달 연속 플러스를 보인 것은 2016년 5∼6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다만 설비투자가 전월보다 5.1%나 줄었다. 올 2월(-8.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일부 반도체 회사의 설비 증설이 부분적으로 끝나 수치상으로 꺾였을 뿐 다른 반도체 회사들은 여전히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일시적인 현상 쪽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생산 호조가 지속질지는 미지수다. 어 과장은 “현대·기아차 부분 파업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8월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가 있긴 하지만 경기 회복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1심서 징역 5년 선고…삼성에 미치는 영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법원으로부터 유죄 선고를 받으면서 삼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월 이 부회장 구속으로 시작된 ‘사령탑 부재’ 사태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 이미 지난 6개월간 그래 왔듯이 당장 눈에 띄는 경영상 변화나 영업실적의 출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봐도 이 부회장 구속 이후인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2조 5200억원을 집행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총수가 없으니 더 잘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당장 활발히 굴러가던 M&A(인수·합병)가 사실상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2015년 3건, 지난해엔 6건의 주요 M&A가 있었지만 올해는 사실상 ‘올스톱’이다. 2014년엔 캐나다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업체 ‘프린터온’,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회사 ‘스마트싱스’ 등을 사들였고, 2015년에도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 미국 상업용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 등을 품에 안았다. 작년에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을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주요 M&A가 단 1건도 없다. 지난달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그리스 스타트업 ‘이노틱스’를 인수했지만 직원 7명 규모의 소규모 회사다. 삼성 내부에서는 변화 속도가 특히 빠른 IT(정보기술) 업계에서 이런 전략적 의사결정의 부재가 장기화하면 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커넥티드 카 등 첨단 기술 패권을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기업 간 전장에서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영활동도 공백기가 연장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 등과 만나 교류해왔다. 이런 개인적 인맥을 활용한 경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도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이런 인맥 자산도 당분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미전실)마저 해체됐다는 점은 총수 부재 리스크를 더 키우는 요소다.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고 책임 소재가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긴 했지만 과거에는 미전실이 주요 의사결정을 내려왔기 때문이다. 사장단 인사도 2년 연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삼성 그룹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며 통상 12월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건너뛰었다. 앞으로 진행될 항소심 등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12월에도 사장단 인사는 힘들다는 게 삼성 안팎의 시각이다. 부실 계열사에 대한 정리 작업도 늦춰지게 됐다. 미전실 경영진단팀을 중심으로 한 삼성그룹의 감사는 부실 계열사를 가려내 과감한 구조조정, 사업구조 전환, 부실 털어내기 등으로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장치였다. 그러나 미전실이 해체된 데다 총수마저 자리를 비우면서 앞으로도 한동안 가동되기 어려워졌다. 재계에서는 유죄 판결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평판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실질적으로는 미국에서 ‘해외부패방지법’(FCAP)에 따라 거액의 벌금을 물고 사업 기회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이 법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을 제공할 경우 이 같은 제재를 내리도록 했는데 삼성전자는 미국 상장 법인은 아니지만 2008년 법 개정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유죄 판결이 FCPA 제재로 이어질 경우 과징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연방정부와 사업이 금지되는 등 미국 내 공공조달 사업에서 퇴출된다. 미국 외에 중국, 인도,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강도 높은 부패방지법을 운용 중이어서 글로벌 사업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향후 M&A를 추진할 때 피인수 대상 기업의 임직원들이 반발하거나 유능한 핵심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 ‘부패 기업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며 M&A에 반대하거나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왔다 부산항에… 기업유치 사상 최대

    돌아왔다 부산항에… 기업유치 사상 최대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옮겨온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더존ICT 그룹은 현재 부산에 70명이 일하고 있으며 연매출이 173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부산 센텀2지구에 새 사옥이 건립되면 근무인원은 600여명으로 늘어난다.이 회사 김영욱 부산본부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 부산시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는 망설였지만, 지금은 이전을 결정한 게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라며 “부산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이 회사에 부지 매입비와 시설비 등 일부를 지원했다. 부산은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수도권과 경남 양산, 김해, 울산 등으로 기업들을 빼앗기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산시의 적극적인 유치 전략 등에 힘입어 대한민국 제2도시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20개의 역외기업을 유치해 투자액 5160억원, 고용인원 3495명의 성과를 냈다. 이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기업유치 37개사, 투자액 6790억원, 고용창출 5315명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부산시는 올 하반기에 외국회사 5개와 영상영화 관련 업체 등 30여개사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어서 연말이면 사상 최대 투자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부산시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부산시만의 특화된 기업 유치 전략 등에 힘입어 역외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부산시는 2012년부터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투자진흥기금을 조성해 유치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투자금 500억원 이상, 고용인 300인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부지매입보조금 200억원, 설비투자비 100억원 등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며 직원 이주비로 가족당 20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산업단지가 확충된 것도 유치 증가 요인이다.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산업단지는 신평·장림단지 1곳에 불과했으나 이후 녹산, 미음, 센텀 등 21곳이 속속 완공됐고, 현재 국제산업물류단지 등 13곳이 건설되고 있다. 기업규제를 유연하게 푼 것도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부산시는 한샘과 다이소아성산업에 대해 물류 운송이 가능하도록 업종을 변경해 줌으로써 국제산업물류단지에 둥지를 마련토록 했다. 부산경제진흥원 박재운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이전 업체들 대부분이 중견기업으로 투자액이 높아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채용 늘리면 1인당 최대 1000만원 세액공제…중복공제 허용

    [2017 세법 개정안] 채용 늘리면 1인당 최대 1000만원 세액공제…중복공제 허용

    소득주도 성장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전년보다 청년들을 정규직 노동자로 더 채용한 기업에 채용 인원 1인당 최대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정부가 2일 발표한 ‘2017년 세법개정안’에서 일자리 관련 세제 내용을 보면, 정부는 오롯이 일자리 확대에 따라 세제혜택을 주는 ‘고용증대세제’를 신설한다. 이는 현행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와 ‘청년고용증대세제’ 두 제도를 통합·재설계해 만든 새 제도다.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는 중소기업이 설비투자(토지·건물·장치 추가 등)를 통해 고용을 늘리면 고용 증가 인원에 따라 투자 자금 중 일정 비율의 세금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이 제도는 설비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서비스업의 경우 채용을 많이 해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맹점이 있었다. 청년고용증대세제는 청년(15~29세) 정규직 노동자를 전년보다 더 고용한 기업에 1인당 300만∼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새로 만든 ‘고용증대세제’를 통해 설비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때 1인당 연간 중소기업 700만∼1000만원, 중견기업 500만∼700만원, 대기업 300만원을 공제하기로 했다. 대기업은 1년, 중소·중견기업은 2년 동안 지원한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각종 투자세액공제 등의 중복 적용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 비정규직 고용과 관련해서는 일반 고용지원 제도인 고용증대세제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어서 취약계층 고용 유인책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러한 취약계층의 고용 증가 때 적용되는 세액공제 제도도 확대된다. 현재는 1년 이상 근무했던 여성 노동자가 임신·출산·육아 사유로 퇴직하고서 3∼10년 이내에 종전 중소기업에 재취업하면 2년간 인건비의 10%를 세액에서 빼준다. 정부는 이 제도의 적용기한을 올해 말에서 2020년 말까지 3년 연장하고, 적용 대상 기업 범위를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또 공제율도 중소기업 30%, 중견기업 15%로 확대한다. 상시근로자 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에 사회보험료 상당액의 일정 비율을 1년간 세액공제하는 제도도 2년으로 기간을 연장한다. 예컨대 현재 중소기업이 연봉 2500만원인 경력단절여성을 2년 동안 상시근로자로 재고용할 경우 현재는 사회보험료·경력단절여성 재고용 세액공제로 750만원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고용증대세제가 추가되고 나머지 세액공제액도 늘어나면서 총 34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특성화고 등 졸업자가 병역을 이행하고서 복직하면 주는 세액공제 적용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공제율도 확대(중소 30%, 중견 15%)한다.이 제도의 일몰도 2020년 말까지 3년 연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지개 쭉쭉 ‘소비심리’… 3개월째 뚝뚝 ‘산업생산’

    기지개 쭉쭉 ‘소비심리’… 3개월째 뚝뚝 ‘산업생산’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옷과 화장품 등의 판매량이 늘었다. 올 들어 활황세를 이어 가던 반도체 생산이 재고 조정에 들어간 영향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째 감소했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지난 2월(3.2%)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2.4%)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7%)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가전제품과 같은 내구재는 전달보다 0.9% 판매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2분기(4~6월) 소매판매가 1분기보다 1.2%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 개선으로 소비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지난 4월(-1.0%)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다.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5~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반도체, 석유정제 등 광공업생산이 전달보다 2.3% 줄어든 영향이 컸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감소는 생산 부진이 아니라 재고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슈퍼 사이클’ 흐름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5.3% 증가했고 토목 공사 실적이 감소한 탓에 건설 시공액은 전달보다 2.4% 감소했다. 어 과장은 “지출과 생산이 엇갈리면서 전체적으로 위축된 양상이었지만 경기 개선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와 소비심리 개선, 추가경정예산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통상 현안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분기 성장률 0.6%… 올 3%대 성장 보인다

    2분기 성장률 0.6%… 올 3%대 성장 보인다

    올해 2분기(4~6월) 우리 경제가 전 분기(1~3월)에 비해 0.6% 성장했다. 수치 자체는 낮지만 1분기 고(高)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부진했던 민간 소비가 반등한 점도 눈에 띈다. 올해 3% 성장률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386조 565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분기보다 0.6% 늘었다. 이는 1분기 경제성장률(1.1%)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2015년 3분기(1.3%) 이후 처음으로 1%대 성장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당초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기저효과로 전기 대비 수치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성장세가) 견조한 모습”이라면서 “2분기에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민간 소비는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 2015년 4분기(1.5%) 이후 최고치다. 그동안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민간 소비가 이번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생산 측면에서 서비스업의 성장 기여도가 전체 0.6% 중 0.4% 포인트에 달한 것도 이러한 민간소비 반등과 관련돼 있다. 다만 수출과 수입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부진했다. 2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기 대비 -3.0%, 수입 증가율은 -1.0%였다. 이제 관심사는 올해 3% 성장 여부로 옮겨 갔다. 2014년(3.3%)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를 넘은 적이 없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에 각각 0.78% 이상의 성장률을 올리면 연 3% 달성이 가능하다. 추가경정예산이 3분기부터 집행되고,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한은의 당초 성장률 전망치인 2.8%는 3~4분기에 각각 0.52% 이상씩 성장하면 달성 가능하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2분기 성장률 0.6%로 하락…수출은 감소, 민간소비는 개선

    2분기 성장률 0.6%로 하락…수출은 감소, 민간소비는 개선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로 나타났다. 1분기(1.1%)의 절반 수준이며 다시 0%대로 떨어졌다.수출이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한 탓이 컸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2분기 GDP는 386조 565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분기보다 0.6% 늘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5%에서 1분기에 크게 올랐지만,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5년 4분기(0.7%) 이후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대비 2분기 성적표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2분기 성장률은 2.7%로 집계됐다. 정부가 전망한 연간 성장률 3.0%를 달성하려면 올해 3∼4분기에는 각각 0.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성장률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수출은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1분기보다 0.9% 늘면서 2015년 4분기(1.5%) 이후 6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신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꾸준히 개선된 영향”이라며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가 줄었지만, 가전제품, 휴대폰을 비롯한 내구재 소비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소비 성장률도 1.1%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1분기(1.4%) 이후 5분기에 1%대에 올라섰다. 설비투자는 5.1% 늘면서 성장률이 1분기(4.4%)보다 높아졌지만, 건설투자는 1.0%에 그쳤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1분기(6.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증가에 힘입어 0.9% 늘었다. 반면 수출은 운송장비, 석유 및 및 화학제품이 줄면서 3.0%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1분기 높은 성장률(2.1%)의 기저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기계류가 늘었지만, 원유가 줄면서 1.0%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용 늘리는 기업 세금 깎아주고… 갑질 기업 과징금 늘린다

    고용 늘리는 기업 세금 깎아주고… 갑질 기업 과징금 늘린다

    청년 정규직 늘리면 세액공제↑ 공공조달사업도 고용 평가 반영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제이)노믹스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그래야 가계벌이가 늘어 소득이 주도하는 성장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정부 정책은 일자리 중심으로 돌아간다.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은 세금을 덜 내고, 정부 예산도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사업에 몰아준다. 정규직을 많이 채용한 기업일수록 정부 조달사업을 따낼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반면 불공정 행위를 일삼아 경제 주체들의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꺾는 기업에 대해서는 처벌이 강화된다.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세제와 예산 등 모든 정책수단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할 계획이다. ▲고용 증대 ▲정규직 확대 ▲임금인상에 기여한 기업의 세금을 깎아 주는 일자리 지원세제 3대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이 설비투자를 통해 고용을 늘리면 늘린 인원만큼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세금에서 공제해 주는 고용창출투자 세액공제는 투자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이 때문에 설비투자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업은 채용을 많이 해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정부는 투자를 제외하고 고용에 방점을 찍어 제도를 고치기로 했다. 청년 정규직 근로자(15~29세)를 전년보다 더 많이 채용한 기업에 1인당 300만~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청년고용 증대세제는 공제 금액을 높이고 청년이 아니더라도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확대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1인당 500만~7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정규직 전환 세액공제도 금액이 늘어난다. 근로소득 증대세제는 평균임금 상승률보다 임금을 더 많이 주면 초과 증가분의 5~10%를 세액공제해 주는 제도인데 공제율이 높아지게 된다. 구체적인 수치는 다음달 2일 세법 개정안 발표 때 나온다. 예산도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차등 배분된다. 기재부는 2010년부터 예산 편성 때 고용영향평가를 했지만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전면적으로 반영하진 못했다. 기재부는 전체 일자리사업 185개와 100억원 이상 조달사업에 고용영향 평가를 시행하고 평가등급을 매겨 예산을 늘리거나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평가에도 일자리 창출 지표를 확대 반영하고 가중치도 높이기로 했다. 지방에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은 외국기업이라도 최우선으로 지원받는다. 지역별 일자리 창출 거점을 만들어 세제와 금융을 집중 지원하고 외국인투자기업, 유턴기업, 지방이전기업 등으로 나뉜 각종 투자유치제도를 고용 효과 중심으로 단일화해 관리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국내총생산(GDP)의 7.1%, 117조원 규모인 공공조달 시장에서는 정규직 청년, 여성 채용이 많은 기업이 유리해진다. 정부는 최저가를 써 낸 업체에 공공조달 사업권을 주던 기존 방식을 바꿔서 정규직 채용, 일·가정 양립 지원 등 고용항목의 평가 비중을 기존 0.4점에서 0.8점으로 높이기로 했다. 고질적인 갑질, 담합 등 불공정행위로 공정경쟁을 방해한 기업은 지금보다 센 처벌을 받게 된다. 하도급·가맹·유통·대리점 등 갑을관계 문제가 많은 4대 업종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확대 적용된다. 담합을 뿌리뽑기 위해 현재 관련 매출액의 10%로 설정된 과징금 부과율 상한 기준은 미국(20%), 유럽연합(30%) 등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진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기업 ‘상생風’

    대기업 ‘상생風’

    새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협력업체 및 중소업체 지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 3차 협력사 직원의 의료복지 혜택을 확대하거나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해 주는 식이다. 대형 백화점들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 공간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삼성전자는 18일 경기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200여개 1, 2차 협력사 대표와 환경안전 책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에 대한 환경안전 지원 정책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 2, 3차 협력사들과 함께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축해 2·3차 협력사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올해 500여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시중은행들과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차 협력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건 값을 지급할 때 기존 90일짜리 어음이 아니라 30일 이내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LG디스플레이도 상생기술협력자금을 4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려 2, 3차 협력사가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을 할 때 무이자로 대출한다. 또 5105건의 특허를 2, 3차 협력사에 공개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 3차 협력사 직원이 암이나 희귀질환에 걸리면 본사 직원과 동일한 의료복지 혜택을 준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대 백화점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상생관을 만들기로 했다. 연내에 한 곳 이상의 상생관을 만들고 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일정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일반 입점료의 절반 정도만 내도록 했다. 유통 애로사항 등을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상생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SK그룹은 최근 기업 내 유무형의 자산 중에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부문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고용, 환경, 복지, 문화 등 사회적 성과를 구체적인 금액으로 계량화한 뒤 규모에 따라 경제적 혜택을 주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새 정부의 뜻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2, 3차 협력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현행법에 3차 협력사에 대한 ‘동의 없는 도움’은 경영권 간섭으로 인정될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호타이어 노조 “민주당이 매각 중단을 당론으로 채택할 때까지 농성”

    금호타이어 노조 “민주당이 매각 중단을 당론으로 채택할 때까지 농성”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을 점거하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회사 해외매각 추진과 관련해 정치권의 입장을 요구했다.금호타이어지회, 비정규직지회 집행부 20여 명은 1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금호타이어 매각은 일자리, 지역경제, 국익의 관점에서 충분한 정보공개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매각주체인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우려와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을 전개했고 광주시를 통해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며 “산업은행이 고용보장, 국내설비투자, 먹튀 방지 제도에 대한 협상을 거부하거나 협상에서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전면적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지회 노동자들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 20여 명은 이날 광주 서구 화정동 민주당 광주시당을 점거하고 정부와 여당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이들은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금호타이어 매각을 채권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한 점을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했던 것을 부정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금호타이어가 세계 35위 업체인 더블스타에 넘어가면 30년 넘게 축적한 874개 독자기술과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타이어 등 글로벌 특허권 50여 건이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과 관련해 문 대통령 입장과 민주당 추미애 대표 면담을 요구하는 이유다. 금호타이어지회 노동자들은 “민주당이 매각 중단을 당론으로 채택할 때까지 농성하겠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GS칼텍스, 국내 최대 정유 고도화 처리 능력 확보

    [4차 산업혁명] GS칼텍스, 국내 최대 정유 고도화 처리 능력 확보

    GS칼텍스가 기존 사업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투자와 미래 가능성이 있는 신사업집중 육성으로 ‘Value No.1 Energy & Chemical Partner’라는 비전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정유석유화학·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원가 절감을 위해 고도화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하고 있으며 GS칼텍스만의 핵심기술과 고객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확장, 안정적인 미래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5년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을 시작으로 2007년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VGOFCC)을 완공했다. 그 결과 하루 27만 4000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처리 능력을 확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의 약 70%를 수출이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윤활유 완제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1위 기록으로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GS칼텍스는 현재 하루 2만 6000배럴의 윤활기유와 9000배럴의 윤활유제품 그리고 연간 8000t의 그리스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2010년 윤활유 인도법인 설립 및 2012년 중국법인과 모스크바 사무소를 설립해 세계 여러 국가에 윤활유를 공급 중이다. GS칼텍스는 윤활기유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아시아의 선도적 윤활기유 공급회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과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는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와 생산기술·수요처 개발 등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복합소재 분야에서는 상용화 기술 개발과 수요시장 확대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법인을 설립해 북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희 인턴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