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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은 방학 때 하라’는 학부모… 초등교사 99% “나도 당해 봤다”

    ‘결혼은 방학 때 하라’는 학부모… 초등교사 99% “나도 당해 봤다”

    정부가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을 계기로 교권 보호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초등교사의 99.2%가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침해받은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들은 빈번한 교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과제로 체계적인 민원 처리 시스템과 아동학대 사안 처리 과정에서의 교원 보호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 21~24일 전국 초등교사 23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체 99.2%인 2370명이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49.0%)이 가장 많았고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불응·무시·반항’(44.3%), ‘학부모의 폭언·폭행’ (40.6%), ‘학생의 폭언·폭행’(34.6%)이 뒤를 이었다. 교사들이 겪은 침해 사례에는 학부모들의 인격 모독성 발언도 포함됐다. 학부모가 “결혼할 계획이 있다면 학기 중에는 수업 결손이 생기니 방학 때 했으면 좋겠다”고 하거나 “애는 낳아 봤느냐”,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나 무서운 사람”이라는 발언을 한 경우도 있었다. 무분별한 민원이나 폭언에 노출되지만 교사들은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다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22~23일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1만 4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 민원이 있을 때 ‘동료 교사의 지원을 받았다’는 응답자(65.2%)가 가장 많았다.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28.6%)는 답이 2위였다. ‘학교 관리자 지원을 받았다’는 답은 21.4%, ‘교원단체나 노조 지원을 받았다’는 교사는 18.2%, ‘교육청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95.5%는 ‘교육부·교육청이 추진했던 교권 보장 대책의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교사들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강조했다. 우선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전화로 연락하지 않게 하고, 민원은 학교에 통합민원 창구를 만들어 처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봤다. 초등교사노조는 “현재는 학부모의 모든 민원을 교사 개인이 감당하고 있다”며 “학생 교육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만 담당 교사에게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사에게는 학교폭력(학폭) 의심 신고 의무만 부여하고 조사는 수사권이 있는 경찰이 책임지도록 바꾸자는 의견도 나온다. 학폭 사안을 조사하는 교사의 말이나 행동, 절차를 문제 삼는 민원이 많아서다.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 요구도 높다. 전교조 조사에서는 ‘관련 법 개정을 통한 정당한 교육활동의 아동학대 처벌 방지’(89.2%)가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꼽혔다. 아동학대 기준에 정당한 교육활동을 예외로 명시하거나 수사·재판받는 교원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 설치도 거론했다. 전교조는 “교육부 고시에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교육활동 침해 학생을 지도할 시스템 구축과 인력 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간호사 90% 의사 대신 처방 경험”… ‘파업’ 부산대병원 노조 불법의료 실태 공개

    “간호사 90% 의사 대신 처방 경험”… ‘파업’ 부산대병원 노조 불법의료 실태 공개

    전국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끝났지만 부산대병원은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조가 불법의료 실태를 공개하며 병원을 압박했다. 25일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부산대병원 노조가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의료 증언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하얀색 가면을 쓴 현직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4명은 부산대 병원에서 불법 의료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병동 간호사라고 소개한 A씨는 “환자 10여명의 처방을 내려달라고 의사에게 요구했더니 ‘전날 처방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해달라’는 답을 들었다. 내일 아침이라도 처방해달라고 하니 ‘내일도 어려우니 선생님이 직접 처방을 내달라’며 대리 처방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의사 업무가 간호사에게 떠넘겨지다 보니 간호사는 의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심지어 2차 인증서 비밀번호까지 전부 알게 된다. 대리처방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까지 준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B간호사도 “의사 업무인 의무기록지 작성, 투약, 수혈 기록, 처치 수가 입력 등이 너무도 당연히 간호사가 하는 일이 돼버렸다. 간호사 업무에 더해서 이런 일까지 하다 보니 오류가 종종 발생하는데, 그러면 고스란히 간호사의 책임이 된다”고 말했다. 외래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C씨는 “초진 환자가 내원하면 의사를 만나기 전에 검사부터 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검사 처방을 내기 위해 진단명을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정해 입력하는데, 우리가 낸 진단명이 제대로 확인을 거치거나 수정되지 않은 채 환자 진료가 이뤄져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수술방 진료 보조 간호사를 말하는 ‘PA간호사’인 D 씨는 “환자에게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서에 집도의 서명까지 내가 알아서 한 적 있다. 간호사인데 의사가 할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욕도 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욕먹고 싶지 않아서 누구보다 열심히 의사 업무를 대리하는 불법의료 행위를 했더니 의사도 간호사도 아닌 괴물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가 공개한 불법의료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간호사 90.7%가 의사를 대신해 처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의사 아이디로 접속해 직접 처방한 적이 있다는 간호사도 55.2%였다. 이 설문조사는 노조가 지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의 간호사 조합원 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노사는 파업 12일째인 지난 24일 5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인력확충, 불법 의료 근절,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핵심으로 요구하고 있다.
  • “만삭인데 배 차고 침 뱉어”…교사 부모님까지 무릎 꿇린 학부모

    “만삭인데 배 차고 침 뱉어”…교사 부모님까지 무릎 꿇린 학부모

    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교권 추락’ 문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학교 어땠어’ 저자이자 교사 A씨가 교육 현장에서 자신과 동료가 견뎌야 했던 일화를 전했다. 22년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7년 연속 1학년을 맡고 있다는 A씨는 “교사들은 늘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고 심지어 만삭 때 아이에게 배를 차이기도 하지만, 사과도 받지 못하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A씨는 2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를 갖고 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 동료 교사의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는 “몇 년 새 교사 커뮤니티에서 교직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A씨는 악성 민원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교사로서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자괴감에 시달리는 선생님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가 뾰족한 가위로 친구를 위협해서 놀란 선생님이 소리 지르며 ‘그만하라’고 하며 막았더니 보호자가 ‘소리 지른 것에 애가 놀라서 밤에 경기를 일으킨다’며 교사를 정서 학대로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며 고충을 전했다. 이어 “수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계속해서 제지했더니 다른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애를 공개적으로 지적해 망신을 줬다고 아동학대로 신고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밖으로 불러내 따로 이야기하면 ‘왜 수업을 못 받게 학습권을 침해하냐’고 한다”고 말했다.“만삭일 때 배 차고 침 뱉는 아이들 있었다” A씨는 “저도 임신해서 만삭일 때 배를 발로 차고, 침 뱉는 아이들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아이가 특수학급 아이였고, 학부모도 예민한 분이었다. ‘선생님이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해서 사과를 못 받고 그냥 덮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처럼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을 겪고 아이에게 험한 일을 당해도 적당히 무마하려는 시도로 인해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사들은 ‘네가 애들에게 그래서야 되겠냐’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존감이 무너지고 자괴감을 느낀다”며 “제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교사가 대부분 이런 일을 경험하거나 동료 교사들의 일로 보고 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훈육은 체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본인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과정을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게 진정한 교육”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는 교육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전국초등교사노조 설문…99.2% 교권침해 경험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초등교사 중 99.2%가 교권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것으로 전국 초등교사 239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교권침해를 당한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99.2%(2370명)에 달했다. 교권 침해 유형으로는 ‘학부모의 악성민원’이 49%로 가장 많았고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학생의 불응·무시·반항’이 44.3%로 뒤를 이었다. 특히 노조가 공개한 악성 민원 사례 중에선 교사에게 무릎 꿇고 빌라는 학부모도 있었다.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아동학대 관련 민원을 제기하면서 교사에게 “일이 커지지 않게 여기서 마무리하자. 길어지면 개싸움되고 선생님만 힘들다”면서 교사에게 “무릎 꿇고 빌어서 끝내라”라고 했다. 노조는 “그래도 해결이 안 된다면 교사의 부모님까지 모셔와서 같이 무릎 꿇고 빌라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 학부모는 교사에게 “결혼을 방학 중에 하라”고 하기까지 했다.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녀를 괴롭힌 학생을 보겠다며 학교로 찾아온 학부모가 교사에게 “애는 낳아봤냐”고 폭언했다. 정수경 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교사들은 각종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아동학대 위협을 맨몸으로 감당하며 무력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며 “교사가 없으면 교육도 없다. 교육활동뿐 아니라 교사도 보호해서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 ‘이렇게’만 해도 24년 더 살 수 있다…8가지 비법은?

    ‘이렇게’만 해도 24년 더 살 수 있다…8가지 비법은?

    40세가 넘었더라도 활발한 신체활동, 금연, 좋은 식습관 등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24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재향군인부(VA) 보스턴 의료시스템의 쉬안 마이 T.응우엔 연구원팀은 2011~2019년 재향군인 연구 프로그램인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에 등록된 40~99세 71만 9147명의 의료기록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연령·성별에 따른 사망률과 다양한 요인의 사망에 대한 위험비(HR)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5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3)에서 연구 결과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이런 습관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분석한 건강 생활습관은 비흡연, 활발한 신체 활동, 주기적인 폭음 안 하기, 좋은 수면 위생,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최소화, 긍정적 사회관계, 오피오이드(약물) 중독 벗어나기 등 8가지다. 추적관찰 기간 사망자는 3만 3375명이었다.연구 결과는 40세에 건강 생활습관 8가지를 모두 실천하는 남성은 이런 습관이 전혀 없는 남성보다 기대수명이 평균 24년 더 길었고, 여성은 21년 더 길었다. 전반적으로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은 낮은 신체활동, 오피오이드 사용, 흡연 등으로 나타났다. 이 요인들은 연구 기간 중 사망 위험을 각각 35~40%로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스트레스와 폭음, 잘못된 식습관, 열악한 수면 위생도 각각 사망 위험을 약 20%씩 높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 사회관계 부족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는 5%로 추정됐다. 응우엔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는 관찰 연구로서 생활습관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생활습관 요인들이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존 다른 연구 결과들과는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 결과는 건강한 생활습관 채택이 공중 보건과 개인 건강 모두에 중요하다는 것과 그런 선택이 이를수록 좋지만 50대, 60대에도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여전히 유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활방식 의학(lifestyle medicine)은 만성질환의 증상보다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목적이 있다”며 “이는 처방 약과 수술로 인해 의료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잠재적인 방안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9시 출근이라면…“9시까지 회사 도착” vs “9시부터 업무 시작”

    9시 출근이라면…“9시까지 회사 도착” vs “9시부터 업무 시작”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시 출근이면 몇시까지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는 “지하철 타고 회사 도착하면 8시 59분이다. 다른 직원들도 9시 딱 맞춰서 온다”면서 “최근 대표가 지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8시 59분까지 도착하는 건 지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상한 거냐”고 물었다. ‘출근 시간 기준’에 관한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련 글이 올라오면 “9시까지 출근이면 9시까지만 도착하면 된다”, “9시 땡 했을 때 업무시작 가능해야 한다”, “업무준비 시간도 업무시간에 포함이다”, “15분 일찍 출근하면 15분 일찍 퇴근 시켜주냐” 등 다양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출근시간에 대한 인식은 세대별로 차이가 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지난 21일 공개됐다.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피엠아이는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세대별로 근무시간이 오전 9시부터인 경우 몇 시까지 출근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베이비부머, X세대(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에 태어난 세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Z세대(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등 모든 세대에서 ‘10분 전 출근’을 1위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베이비부머 세대 33.6% ▲X세대 34.0% ▲밀레니얼 세대 31.2% ▲Z세대 33.6%다. 하지만 세대 차이가 날수록 출근 시간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컸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2위 ‘30분 전 출근’해야 한다는 응답이 15.1%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20분 전 출근 14.8% ▲5분 전 출근 14.0% ▲9시 정시 출근이 12.1% 순이었다. X세대는 2위로 ‘5분 전 출근(17.6%)’에 대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20분 전(13.2%) ▲30분 전(12.1%) ▲9시 정시(11.9%) ▲9시 1~2분 전(6.9%) 순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도 5분 전 출근이 21.7%로 2위였으며, ▲9시 정시(16.6%) ▲9시 1~2분 전(10.9%) ▲20분 전(9.9%) ▲30분 전(3.1%) 등이 뒤를 이었다. Z세대는 ▲5분 전(26.5%) ▲9시 1~2분 전(11.5%) ▲9시 정시(9.7%) ▲20분 전(9.7%) ▲30분 전(2.7%) 순이었다. ‘9시 정시~5분 전 출근’을 출근시간이라고 응답한 이는 47.8%로 절반에 가까웠다. 모든 세대가 10분 전 출근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정시 출근 및 1~2분 전 출근에 대해선 베이비부머와 X세대에 해당하는 기성세대가 비교적 선호도가 낮았다. 반면 젊은 세대에 속하는 MZ세대는 20~30분 전 출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출근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61%, 즉 10명 중 6명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는 “업무 준비를 마치고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베이비부머 세대 56.2% ▲X세대 60.2% ▲밀레니얼 세대 64.3% ▲Z세대 60.2%가 출근 시간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출근 시간으로 직장 내 갈등을 경험해본 적은 없을까.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직·간접적으로 갈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가 직접 경험해봤다’고 밝힌 응답자는 22.3%였으며 ‘직장 동료나 주변 지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봤다’는 응답자는 36.1%로 나타났다.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 가치와 행동 방식의 차이는 세대 간의 갈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으로 인정해야 한다”라며 “동시에 개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배려를 매개로 한 조직 내 소통이 강조돼야 한다”고 전했다.
  • 노원구, 전 구민 대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영양 프로그램 운영

    노원구, 전 구민 대상 생애주기별 맞춤형 영양 프로그램 운영

    서울 노원구가 전 구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기대 수명 증가에 따라 경제적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영양 관리 사업의 대상 범위를 전 구민으로 확대했다”면서 “생애주기 구간별 지원 내용과 방식에 다양성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 ‘감성주방 아이엠’, ‘알쓸신영’(알고 보면 쓸모 있는 신박한 영양 지식) 등의 영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감성주방 아이엠은 청장년과 어르신 1인 가구가 건강한 한 끼를 직접 차려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한 조리 교육이다. 매주 금요일 마들보건지소 2층 조리실에서 진행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지난해 수료자 3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음식 만들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나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는 교육 참여 대상을 20~30대 1인 가구까지 넓혔다. 알쓸신영은 채소 섭취율이 적은 중학생 대상의 영양 교육이다.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한다. 고기 섭취를 줄이고 채소나 과일을 다양하게 먹는 인증 사진을 공유하는 등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선보인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체계적인 영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층 살면 ‘엘베’ 말고 계단 이용해라”…강남 아파트 민원 논란

    “저층 살면 ‘엘베’ 말고 계단 이용해라”…강남 아파트 민원 논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고층 거주자가 “저층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한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강남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민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 20일 해당 아파트 내에 붙은 공지문으로 보인다. 공지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고층부 입주자는 최근 생활지원센터에 “저층부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생활지원센터 측은 “우리 단지에 설치된 승강기는 모든 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유지보수비용도 모든 층 입주자가 균분해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점 양지해 이웃을 불쾌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그럼 고층에서 돈 더 내” “난 2층이라 거의 안 타는데 관리비 깎아줄 건가” “균등 부담인데 저층이 억울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실제로 수리비 말고 사용비는 저층이 적게 내거나 안 내는 아파트가 많다” “가끔 엘리베이터 두 대라면 저층 전용 고층 전용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예전에 2층 아파트 살 때 엘리베이터 비용 다른 집보다 적게 냈는데 요즘은 안 그런가” 등의 반응도 있었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장기수선충당금은 세대당 주택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거주하는 층수와는 관계없기 때문에 장기수선충당금을 저층 입주자라고 해서 적게 내거나 고층 입주자가 많이 내는 것은 아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시설 보수를 위해 입주자로부터 매월 일정 금액을 받아 모아두는 적립금의 일종이다. “승강기 이용하지 않는 주민 고려해 결정해야” 아파트 승강기 사용 및 관리비 부담과 관련한 논란은 꾸준히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의 판단은 엇갈렸다. 지난 2020년 서울 양천구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1994년 준공 당시 설치된 낡은 엘리베이터를 교체하기 위해 주민 299세대가 부담하는 장기수선충당금을 5년간 인상해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1·2층 주민 48세대에게도 균등하게 인상분을 부과해야 할지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균등 부과’가 과반으로 나온 설문 결과를 근거로 지난 2019년 5월부터 1·2층 주민에게도 다른 주민과 동일하게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한 장기수선충당금을 부과했다. 1·2층 주민들이 이 같은 조치가 부당하다고 반발하면서 소송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1·2층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승강기가 공용 부분인 점을 고려해도, 승강기를 이용하지 않으니 장기수선충당금을 균등 부과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원고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면서 “해당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1층 입주자가 승강기를 이용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이런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부담 비율을 결정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손 들어준 판결도 반면 입주자대표회의 측 손을 들어준 판결도 있었다. 지난 2018년 경기 양평군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의 노후화된 승강기를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총 공사금액 2억 5300만원 중 2억 3006여만원을 220세대 입주민들이 분담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1층 거주 세대는 승강기 교체비용의 40%, 2층 거주 세대는 교체비용의 60%를 차등 부담하기로 하고 관리비의 장기수선충당금 항목에 포함해 징수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아파트 1층에 거주하는 입주민 한명이 “승강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비용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가 해당 입주민을 상대로 분담금 및 연체료 등의 지급을 구하는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재판부는 “입주자대표회의에 승강기 교체비 분담금과 연체금 등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 존엄한 죽음의 문 열기 전, 호스피스·돌봄 등 ‘복지의 문’ 넓혀야[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존엄한 죽음의 문 열기 전, 호스피스·돌봄 등 ‘복지의 문’ 넓혀야[금기된 죽음, 안락사④]

    <4> ‘조력사망은 최선이 될 수 없다’ 외치는 사람들 국민 80%는 조력사망 도입에 찬성표를 던진다.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운 연명의료에 매달리는 대신 죽음을 준비함으로써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이 투영됐다. 하지만 한국에서 안락사나 조력사망은 여전히 입에 올리기 힘든 금기어다. 반대의 중심에는 종교계와 의료계가 있다. 그 무엇도 생명에 우선할 수 없으며 죽음은 인간이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실적 반대론자도 있다. 편안한 임종을 돕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인프라가 부족하고 돌봄이나 의료 복지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락사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죽음에 관한 결정은 한번 시행하면 돌이킬 수 없다. 논의 과정에서 깊고 넓은 고민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의료·돌봄 지원이 먼저병원 빅5 중 1곳만 호스피스 있어안락사 허용국 의료복지 잘 갖춰 존엄사 논의가 연명의료 중단, 의사조력사망 도입 등으로 확대될 때마다 가장 먼저 부딪히는 논리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죽음을 허용하기에 앞서 불충분한 의료 지원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한의사협회와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 의료계에서는 이와 같은 이유로 여러 차례 의사조력사망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의사 215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도 의사들이 조력사망 도입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돌봄 및 의료 복지 강화가 우선’ (25.8%)이 꼽혔다. 실제 우리나라 호스피스 이용률은 극히 낮다. 중앙호스피스센터 통계를 보면 2021년 호스피스 이용률은 호스피스 대상 질환(암·후천성면역결핍증·만성 간경화·만성 호흡부전) 사망자의 21.5%에 그쳤다. 낮은 이용률은 인프라 부족 탓이 크다. 국내 ‘빅5’ 대형병원 가운데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식인 입원형 호스피스 병동을 갖춘 곳은 서울성모병원뿐이다. 한 해 암 사망자 수(약 8만명) 대비 전국 호스피스 병상수(1600개)는 2%에 불과해 대기 번호를 기다리다가 죽는다는 이야기가 과장된 말이 아니다. 안락사를 법제화한 국가들 대부분이 호스피스 제도를 잘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2021년 11월부터 조력사망을 시행한 뉴질랜드는 지난해 말까지 조력사망을 신청한 814명 중 76.8%(625명)가 신청 당시 완화의료를 받고 있었다. 지난해 미국 오리건주에서 조력사망한 278명 중 91.4%(254명)도 호스피스에 등록한 상태였다. 다시 말해 이들 국가에서는 말기 환자 대부분이 호스피스·완화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정착한 상태로, 말기 환자 5명 중 1명만 호스피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의 말기 의료 현실과는 사뭇 차이가 난다. 허대석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의료 선진국들은 연명의료 결정 대상을 말기 환자부터 식물인간 상태까지 단계적으로 제도를 확장해 나갔다”면서 “한국은 아직 임종 과정에서만 연명의료 결정이 가능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데, 말기 환자나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 관한 중간 단계 논의는 건너뛴 채 조력사망 법제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끄러운 경사길취약계층 “짐 될까 봐 죽고 싶어”합법화 땐 ‘선택’에 떠밀릴 수도 의사조력사망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합법화될 경우 노인이나 장애인, 경제적 취약층이 죽음을 강요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사회적 돌봄 제도는 취약하고, 가족에 대한 부양 의무는 큰 한국에서 조력사망과 같은 안락사 제도가 한번 도입되면 ‘미끄러운 경사길’을 열어 놓는 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국내 노인 빈곤율이나 자살률은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또 65세 이상 노인 90.6%가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죽음’을 ‘좋은 죽음’으로 꼽았다는 점(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도 노인들이 노년기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를 선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는 전 국민 무상의료 수준의 의료 복지가 갖춰져야 당사자가 ‘진정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2016년 안락사를 법제화한 캐나다의 경우 무상의료 체계가 확립돼 있어 적어도 경제적 이유 때문에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이재헌 캐나다 웨스턴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캐나다에서는 노숙인도 일반인과 동일한 수준의 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인이 안락사를 찬성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족에게 간병 및 치료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 듯하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이 떠밀리듯 안락사를 택하는 일이 없게 하려면 탄탄한 복지와 사회안전망이 구축돼야 한다. 이찬우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사는 “지금처럼 양극화가 심한 한국 사회에서 안락사를 도입한다면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죽음에 대한 생각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죽음을 쉽게 생각하는 풍토가 되지 않도록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락사 찬성 80% 이면사전 연명치료 포기서 썼더라도막상 죽음 인정 못해 “살려 달라” 의료계에서는 조력사망 등 죽음에 관한 일련의 논의가 현실과는 차이가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 2019년부터 이뤄진 세 차례의 국민 여론조사에서 80%가 안락사에 찬성한다고 응답했지만 당장 현실에서는 병원도, 환자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말기 환자를 주로 보는 의사들은 더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도 이를 받아들이고 죽음을 준비하는 환자와 가족은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추가 치료가 무의미한 단계임에도 대다수는 호스피스·완화의료로 전환하거나 연명의료를 결정하는 것을 치료를 ‘포기’하는 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자문형 호스피스를 맡고 있는 서세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써 놓은 분도 막상 말기 상황이 되면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그 상황에서 새로 써야 하는 서류가 있으면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서인지 상당히 주저하고 미룬다”면서 “건강한 상태일 때와 죽음에 이른 상황일 때 존엄사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가 많이 달라진다. 이런 점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온전한 사회적 합의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허 교수도 “간병하는 가족들 앞에서는 빨리 죽고 싶다고 말하다가도 의료진만 있으면 더 살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면서 “현실 앞에 서면 환자나 가족 모두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의사의 역할죽음 돕는 일, 의사 윤리와 충돌사회적 합의 따라 변화 가능성도 의료계 반대가 심한 배경에는 의사의 역할 문제도 있다. 의사조력사망이 도입되면 의사가 환자의 죽음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환자를 살리는 데 초점을 둔 의사 윤리와 부딪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의사의 근본적인 목표는 환자를 살리는 것”이라면서 “조력사망은 의료가 환자의 죽음을 앞당기는 것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근본 원칙을 뒤집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반대는 종교계처럼 절대적 원칙이 아닌 만큼 사회적 합의 수준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대 및 전공의 교육 과정에서 임종 관련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서 교수는 “의사라도 직접 말기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가 아니면 임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가 부족하다”면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종 관련 교육이 충분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내 아이 기분상해죄’로 고소…교사는 파리목숨” 국민청원 등장

    “‘내 아이 기분상해죄’로 고소…교사는 파리목숨” 국민청원 등장

    최근 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학생에게 폭력을 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학부모의 악성 민원 및 학생 폭언, 폭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에 5만명을 달성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학부모의 악성 민원 및 학생 폭언, 폭행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 및 법 제정 청원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한두 명의 불편함에서 촉발된 과도한 민원이 여과 없이 일선 교사에게 바로 꽂히고 그 학부모의 비위를 맞추느라 교사는 정상적인 업무를 못 한다”면서 “진상부모가 난리 치면 교사는 그 문제의 한 학생을 지도하지 못하고 쩔쩔매 (결국) 다수의 학생이 수업권을 박탈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권 이전에 교사인권이 회복돼야 한다”면서 “교사는 학부모의 비위를 거스르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지 못하고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걸 걱정해야 하는 파리목숨”이라고 덧붙였다.청원인은 구체적으로 “학부모들의 학교와 교사에 대한 과도한 요구와 관련 민원을 차단하고, 문제학생과 학부모를 강제분리 또는 격리하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학부모 기분상해죄’로 불릴 만큼 학부모 또는 학생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교사가 수없이 고소당하고 있으며, 그런 고소를 당했을 때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부모가 교사에게 폭언과 갑질을 해도 교사는 맞대응할 방법이 없다”며 “교사는 학부모의 민원을 들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 소중한 사람이며 생명”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사가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정당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학부모의 갑질, 학생의 폭력과 폭언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공개된 지 이틀 만인 23일 오전 5만명의 동의를 달성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심사에서 채택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2년차 교사 학교서 숨진 채 발견…학생에 폭행당해 치료받은 교사도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학폭 처리에 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확산했다. 서울교사노조 등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A씨는 담당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던 이후 학부모의 항의 방문을 받았으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남학생이 여성 교사 B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폭행은 해당 남학생이 상담 수업 대신 체육활동에 참여하겠다고 하자 B씨가 정해진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 학생은 정서행동장애 판정으로 6학년에 진급하며 특수교육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B씨는 얼굴과 팔 등에 상처를 입어 전치 3주를 진단받았다. 지난 20일 해당 초등학교는 해당 학생에 대해 전학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달 23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교사 C씨도 학생에게 폭행당했다. D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C씨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D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C씨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C씨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D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편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는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 폴란드 경제사절단,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는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기회확대

    폴란드 경제사절단,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는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기회확대

    지난 10~15일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해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한 기업인들이 폴란드 방문의 최대 성과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기업 89곳을 대상으로 17~18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사절단 참여기업 91.3%가 폴란드 방문에 만족(매우 만족 59.4%·만족 31.9%)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36.3%)를 꼽았다고 전했다. ‘대 폴란드 수출·수주 확대 기회 마련’(24.6%),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유럽 주요국과의 협력 기회 확대’(17.4%) 등의 순이었다. 폴란드 방문의 가장 큰 ‘사업적 성과’로 참여 기업은 ‘현지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사업확장 기회 모색’(30.5%)을 꼽았다. ‘폴란드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7.5%), ‘폴란드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21.7%)가 그 다음이었다. 참여 기업 94.2%는 한국과 폴란드의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이 기업 경영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폴란드 진출을 통한 유럽 진출 기반 마련’(49.3%), ‘한·폴란드 기업 간 합작투자 및 공동사업 확대’(24.6%), ‘유럽 내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통한 경영환경 안정화’(11.6%) 등을 긍정적 효과로 생각했다. 한국과 폴란드 기업의 주요 협력과제에 대해선 ‘에너지·플랜트·방산 등 주요 분야 협력 강화’(30.5%),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을 위한 협력 확대’(29.7%), ‘유럽 등 제3시장 공동진출’(14.8%) 등 순이었다. 폴란드와의 지속적 비즈니스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과제로는 ‘차세대 첨단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R&D) 지원’(24.7%)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기업이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점으로는 가장 많은 42.7%가 ‘한·폴란드 간 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주도’를 꼽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는 등 우리나라 기업과 폴란드와의 협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제적 부담에 직장인 5명 중 1명 “여름휴가 계획 못 세웠다”

    경제적 부담에 직장인 5명 중 1명 “여름휴가 계획 못 세웠다”

    직장인 절반 이상은 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바쁜 업무 등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9~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3.9%였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9.8%로 직장인 5명 중 1명꼴이었다.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36.3%였다. 비정규직이고 노동조합이 없고 회사 규모가 작고 직급이 낮고 급여가 낮은 노동자일수록 휴가를 포기하거나 휴가 계획을 유보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33.3%)와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동자(57.1%)의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 격차는 23.8% 포인트였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응답자(561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휴가를 갈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1.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바쁜 업무로 휴가 사용 후 업무 과중이 걱정돼서’(17.8%), ‘연차유급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12.8%), ‘휴가를 사용할 경우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7.5%) 순이었다. 비정규직(67.9%), 5인 미만(69.2%) 사업장 노동자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휴가 계획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정규직(57.0%), 300인 이상 노동자(56.4%)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439명)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기간을 물어본 결과, 66.0%가 5일 이내라고 답했다. 여름휴가가 일주일을 초과한다는 답변은 10명 중 1명(10%)에 그쳤다. 휴가 기간은 휴가 계획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직에 나이와 직급, 급여가 낮고, 규모가 작은 사업장 노동자일수록 짧았다. 노동 조건이 휴가 계획과 휴가 기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직장갑질119의 설명이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야근갑질특별위원회 노무사는 “일 중심 사회에서 사람 중심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동자가 필요할 때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부득이하게 휴가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단지 휴식을 위해서도 휴가 사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우리 아이 직업으로 ‘교사?’ 글쎄요”…긍정반응 8년만 최저

    “우리 아이 직업으로 ‘교사?’ 글쎄요”…긍정반응 8년만 최저

    자녀가 장래희망으로 교사가 되겠다면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성인 비율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권 추락으로 더 이상 예전처럼 교사들이 존경받지 못하고, 학부모들의 잦은 악성 민원으로 교사들이 감정 노동자로 전락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75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자녀가 초·중·고교 교사가 되는 것에 56.4%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5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녀가 있는 집단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이 61.6%로 더 높지만, 이 역시도 2014년(57.5%) 이후 가장 낮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12∼2014년, 2017년, 2019∼2022년 같은 질문으로 설문 조사한 바 있다. 여전히 절반 이상의 성인은 자녀 희망 직업으로 교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긍정적 비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교권 추락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의무 대신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교사의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일각의 해석이다. 그러나 학생 인권과 교권이 서로 상충하는 가치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교사가 무차별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학교나 제도가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19일 열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초등학생에게 가장 무거운 처분인 전학 처분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학년 담임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권 추락의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연합뉴스에 “과거에는 교직이 방학도 있고 존경도 받고 급여도 괜찮은 편이어서 부모들이 좋아했지만, 요새는 교사들이 감정 노동자로 전락한 상황이어서 다른 직업을 찾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교육의 질은 결국 교사의 질로 결정되는데, 우수 자원이 교직을 찾지 않는다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울산서 일·휴가 병행하는 휴가지 근무 땐 숙박료 5만원 할인

    울산서 일·휴가 병행하는 휴가지 근무 땐 숙박료 5만원 할인

    울산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를 하면 숙박료를 최대 5만원 아낄 수 있다. 울산시는 종합 여행·여가 온라인 여행사인 ‘여기어때’ 함께 워케이션 홍보·판촉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한다는 의미다. 회사를 벗어나, 휴양지나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근무 문화를 말한다. 울산시는 울산(Ulsan)+일(work)+휴가(vacation) 약자를 딴 ‘유케이션’ 행사를 준비했다. 워케이션을 목적으로 울산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오는 8월 9일까지 최대 5만원 숙박 할인권을 제공한다. 사용처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롯데호텔 울산, 롯데시티호텔 울산, 신라스테이 울산, 머큐어 앰배서더 울산, 호텔리버사이드 울산, 다움 호텔 울산, 울산 에쉬튼 호텔 등 8곳이다. 희망자는 오는 8월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입실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결제사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도 제공된다. 숙소 이용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기어때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 이용권을 제공하고, 숙소에서 예약 인증 땐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는 워케이션 이용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기어때 모바일 앱을 통해 관광지와 울산관광택시(4만원에 4시간 이용), 울산페이(7% 할인)도 안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루 더 머무는 체류형 울산 관광 활성화와 지역관광 매력도를 높이고 생활인구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유케이션 사업을 올해 추가 2회 더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노점관리 조례’ 숙의 온라인 사전질문 접수

    문성호 서울시의원, ‘노점관리 조례’ 숙의 온라인 사전질문 접수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주관해 초안을 작성하고 발의를 약속한 ‘서울시 노점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이하 ‘서울시 노점관리 조례’)의 오해를 해소하고 숙의하고자 하는 취지로 사전질문지를 접수한다. 문 의원은 “일전부터 지역주민, 서울시 내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약속한 무허가 노점의 양지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신속하게 진행했으나, 현 노점상인들께서 주시는 우려의 말씀도 경청해 효율적이고 공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함”이라며 본 온라인 사전질문지 접수의 취지를 밝혔다. 문 의원은 “음지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양지화해 노점상인 역시 깨끗하고 안전하며 공정한 상행위를 보장하고자 만든 서울시 노점관리 조례가 일부 노점상인으로부터 말살 조례라는 오명으로 불리고 있는데, 첨부한 요약문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자 한다. 해소되지 않은 질문과 의견은 사전질문지에 자유롭게 작성해 전송해주신다면 정리한 후 답변드릴 것”이라며 단순히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아닌, 직접 답변에 나서서 오해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했다.온라인 사전질문지에는 조례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질문과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문 의원이 직접 작성한 서울시 노점관리 조례의 요약본이 첨부되어 있다. 온라인 사전질문지 접수는 21일부터 23일 23시 50분까지 시행되며, 온라인 폼을 열람하고 질문과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
  • 교권 침해 의혹… “학부모 갑질이든 민원이든 밝혀야”

    교권 침해 의혹… “학부모 갑질이든 민원이든 밝혀야”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이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교직 사회는 교권 침해가 도를 넘었다며 분노하는 분위기다. 고인의 외삼촌인 A씨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학부모의 갑질이든 악성 민원이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든 이번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서이초가 발표한) 입장문을 보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 사회초년생이 왜 학교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정확한 답이 안 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서이초에서는 지난 18일 2년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학교폭력(학폭) 처리에 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서울교사노조 등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던 이후 학부모의 항의 방문을 받았으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이초는 “이 학급에서 올해 학폭 신고 사안이 없었고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학폭 처리 과정에서 정신적 부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서이초 앞을 찾은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폭과 민원으로 고통받는 선생님이 너무 많아 해명을 믿기 어렵다”며 “진상조사로 명확히 밝혀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학생은 19일 열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초등학생에게 가장 무거운 처분인 전학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교권 침해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도 많다.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전화기에 자동녹음 기능 설치라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녹음기능이 없는 교무실로 전화를 건 학부모에게서 “싸가지가 없다. 넌 사이코패스”라는 폭언을 들은 일도 있었다. 교권 침해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있지만 학부모의 침해를 차단하거나 제재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충분히 보장돼 균형 잡힌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도 서이초를 방문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서이초 교사 유족 “학부모 갑질인지 악성 민원인지 원인 밝혀달라”

    서이초 교사 유족 “학부모 갑질인지 악성 민원인지 원인 밝혀달라”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교직 사회는 교권 침해가 도를 넘었다며 분노하는 분위기다. 고인의 외삼촌인 A씨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학부모의 갑질이든 악성 민원이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든 이번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서이초가 발표한) 입장문을 보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 사회초년생이 왜 학교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는지 정확한 답이 안 된다”고 밝혔다. 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교총 등 교원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서이초에서는 지난 18일 2년차 교사인 1학년 담임교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학교폭력(학폭) 처리에 대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는 소문이 확산됐다. 서울교사노조 등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고인은 담당 학급에서 학생끼리 다툼이 있었던 이후 학부모의 항의 방문을 받았으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학폭 신고 없었다” 유족 “정확한 답 안돼” 이에 대해 서이초는 “이 학급에서 올해 학폭 신고 사안이 없었고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학폭 처리 과정에서 정신적 부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날 서이초 앞을 찾은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폭과 민원으로 고통받는 선생님이 너무 많아 해명을 믿기 어렵다”며 “진상조사로 명확히 밝혀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교권 침해가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악성 민원은 물론 수업지도나 학폭 처리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도 많다. 교사노조가 지난 5월 조합원 1만 1377명에게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3025명(26.6%)으로 나타났다. 교사들 “교권 침해 심각”…폭언에 정신적 고통 호소 교사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전화기에 자동녹음 기능 설치라도 의무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지난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녹음기능이 없는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건 학부모에게 “싸가지가 없다, 넌 사이코패스”라는 폭언을 들은 일도 있었다. 소송에 휘말릴 경우를 대비하려면 최소한의 통화녹음 자료는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다. 교권 침해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 있지만 학부모의 침해를 차단하거나 제재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국시도교육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교권 침해가 사실이라면 우리 교육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충분히 보장되어 균형 잡힌 교육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책사랑 포인트 ‘책쿵20’ 밀도 높은 호응

    전주책사랑 포인트 ‘책쿵20’ 밀도 높은 호응

    전북 전주시가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서점 경영 안정을 위해 도입한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이 시민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책쿵20’ 96.1%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7일부터 1주일 동안 진행됐으며, 전주시민 2951명이 응답했다.특히, 응답자의 64.1%는 ‘책쿵20’ 서비스 이용 후 ‘도서 구입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연평균 도서 구입 권수도 기존 9권에서 13.5권으로 4권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서점 이용이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77%였다. 구체적으로는 평균 3.9회에서 7.9회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이용하던 대형·온라인 서점 대신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다’는 이용자도 응답자의 81.3%나 됐다. 독서율 증진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39.7%가 서비스 이용 후 ‘도서 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고 평균 대출 권수는 이전에 비해 27.7권 증가한 65.1권으로 나타났다. 지역 서점의 만족도도 높았다. 참여서점 4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6.9%의 서점이 ‘사업참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출 증가(71.7%)와 고객만족도(84.8%), 서점 홍보 효과(82.6%)가 만족 이유로 조사됐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약 2년간 ‘책쿵20’ 서비스를 운영하는 동안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다만 응답자 가운데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비율이 6.1%에 불과한 만큼, 하반기에는 전 연령대가 동참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책쿵20’은 전주시민이 지역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정가의 20% 할인 혜택과 함께, 12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하고 반납한 책 1권당 50 포인트(원)를 적립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21년 8월에 본격 시작됐다. 현재까지 2만300여명의 시민이 이 서비스에 가입해 6억5000만 원의 도서 구입 비용을 할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서점들도 그동안 약 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집 앞에서 피우면 여자도 팹니다”…폭행·살인 부른 ‘담배연기’

    “걸리면 신고, 팹니다.” 최근 한 주민이 자신의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웃을 향해 살벌한 경고문을 붙여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다세대주택 앞에 붙은 경고문이 올라왔다. 경고문에는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걸리면 신고 팹니다. 담배꽁초에 립스틱 묻어서 여자인 거 안다. 여자도 패요”라고 적혀 있다. 글쓴이는 이웃이 자신의 집 앞에서 반복적으로 담배를 피우자 폭행까지 예고하며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담배연기로 인한 갈등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층 이웃이 1층인 자기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칼부림이 벌어져, 이웃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인 1층 주민은 평소 3층 주민이 1층에 내려와 피운 담배 연기가 집 안으로 자주 들어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층간흡연도 뾰족한 대책 없어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 2021년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관련 민원이 더욱 증가했다. 2018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1200명 중 층간흡연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65.8%(789명)이었고, 흡연자 493명 가운데 주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20.7%(102명)였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집이나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막을 수는 없다. 사실상 흡연자의 ‘노력’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제7조’의 헌법소원심판 청구 소송 판결에서 ‘흡연권’과 ‘혐연권’을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인정했다. 두 권리 모두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사생활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17조에 근거한다고 봤다. 두 권리가 충돌할 경우“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사무소에 그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입주자 흡연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안내 방송과 안내문을 붙이는 정도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층간흡연의 피해자들은 세대 내 금연을 강제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자치광장] 사통팔달 교통 중심, 강동/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사통팔달 교통 중심, 강동/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서울 강동구는 3040 세대의 전입 비율이 높은 도시이며,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 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및 업무단지 조성으로 2025년 이후에는 인구 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시 기준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만큼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자치구이다. 이에 강동구 발전의 해답은 교통에서 찾아야 한다. 교통은 서민의 발이며, 치열한 삶의 수단이다. 따라서 교통은 복지 이전에 민생으로 접근해야 한다. 강동의 대중 인지도를 높이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촘촘한 교통망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한다. 취임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가장 선호하는 공약으로 지하철 9호선 조기 완공,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지하철 5호선 직결화 등 교통 분야가 뽑혔다. GTX-D 노선 유치는 동부수도권 중심 강동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다. 그런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기존안에는 강동구가 제외돼 있다. 현 정부는 국정과제인 ‘GTX 신규노선’ 확대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우리 구는 주민의 염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 및 건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부터 구 자체적으로 ‘GTX-D 강동구 도입 타당성 검토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의 경우 강동역에서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 방면으로 Y자형으로 분기되는 등 실제 반쪽 노선으로 운영되면서, 긴 배차간격과 높은 혼잡도로 주민 불편이 많다. 이용 불편을 개선하고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굽은다리역과 둔촌동역을 연결하는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취임 직후부터 구민의 숙원사업인 GTX-D 노선 구 경유와 5호선 직결화 등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국토부 장관을 네 차례나 만나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올해 3월 착공보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완공 후에는 환승 없이 강남까지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마을)버스도 증차 및 신설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강동은 지하철 8·9호선 연장으로 구리 등 경기도 동북부 신도시를 수용하는 거점도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세종~포천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강동(고덕동)을 지나면서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임기 3년,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교통 민생이다. 지하철 8·9호선 연장, GTX-D 노선 강동구 경유, 5호선 직결화, 버스 신설(증차) 등 교통 현안을 해결하고, 도심 접근성을 높여 강동에 산다는 것 자체가 긍지가 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겠다.
  • 돌싱男 재혼 조건 “날 돋보이게 하는 외모”…女 대답은?

    돌싱男 재혼 조건 “날 돋보이게 하는 외모”…女 대답은?

    이혼 후 싱글로 돌아온 ‘돌싱’ 남녀가 그리는 재혼의 그림이 서로 달랐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지난 10일~15일까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은 상대의 ‘외모’를, 여성은 상대의 ‘성향’을 이상적인 재혼 요건으로 꼽았다. ‘이상적인 재혼이 되기 위해 충족돼야 할 첫번째 요건’에 대해 남성은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31.3%)를 첫손으로 꼽았다. ‘죽이 척척 맞는 성향’(26.2%), ‘나이 차이가 큰 연하’(19.4%),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18.0%)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죽이 척척 맞는 성향’(29.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것’(26.2%), ‘나를 돋보이게 하는 외모’(21.1%), ‘존경할 만한 사회적 지위’(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후회 없는 재혼이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에 대한 남녀 생각도 엇갈렸다. 남성 33.2%는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 여성 35.2%는 ‘기대 이상이면’ 재혼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어 남성은 ‘기대 이상이면’(27.3%), 여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28.5%) 후회 없는 재혼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3위로는 남녀 모두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남성 23.5%·여성 24.2%)을 꼽았다. 4위로는 남성은 ‘혼자 사는 것보다 나으면’(16.0%), 여성은 ‘전 배우자보다 나으면’(12.1%)을 꼽았다. ‘재혼을 통해 누구를 만나도 행복하기 힘든 사람의 특징이 무엇일까’란 질문에 대해선 남성은 ‘비교 습성’(26.2%), ‘과욕’(24.2%), ‘부정적 사고’(22.3%), ‘열등감’(18.8%)’ 등을 1~4위로 꼽았다. 여성은 ‘열등감’(28.9%)과 ‘부정적 사고’(25.0%) 등을 1·2위로 답했다. ‘의부증’(20.3%), ‘비교 습성’(17.2%) 등이 3·4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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