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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공립학교 팩스 사용률 96%…‘종이’만 고집하는 아날로그 사회

    日 공립학교 팩스 사용률 96%…‘종이’만 고집하는 아날로그 사회

    일본 정부가 장시간 노동 등으로 교사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 강도를 낮추려 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9~11월 전국 2만 6000여곳의 공립 초·중학교와 각 지역 교육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팩스를 사용한다는 학교는 95.9%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팩스 사용은 여전하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시작한 2020년 각 지자체가 팩스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집계하면서 통계 반영에 3일이나 걸리거나 누락하는 일이 빈번해 아날로그 사회의 한계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보호자나 외부 기관과 주고받는 서류에 도장을 찍거나 직접 서명한 일이 있다고 응답한 학교는 87.2%나 됐다. 예를 들어 수학여행 등 참가에 보호자의 동의를 구할 경우 관련 서류를 인쇄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뒤 보호자의 날인이나 서명을 받아 오게 하는 일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 내 교사의 업무 강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년 48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일본 중학교 교사가 일주일간 사무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은 5.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그 결과 올해 일본에서 채용된 공립학교 교사의 지난해 경쟁률은 전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3.4대 1로 역대 최저치에다 6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2025년까지 모든 학교가 팩스와 도장 사용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네트워크 환경 정비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전례를 답습해 종이로 작업을 계속한 것이 학교의 디지털화가 지연된 이유”라며 “젊은 세대가 학교를 매력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 경기교육청, 올해 가장 큰 이슈로 ‘교권보호’ 선정

    경기교육청, 올해 가장 큰 이슈로 ‘교권보호’ 선정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주요 교육정책과 이슈 등을 종합해 ‘10대 뉴스’를 선정한 가운데 ‘교권보호’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경기교육 10대 뉴스는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 SNS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직원과 도교육청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주요 정책 중 3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1위는 전체 설문 응답의 21%를 차지한 교육활동 보호 정책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의 한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대두된 교권 침해 문제에 따른 것이다. 교권침해가 심각한 사회문제화되자 각 시도교육청들은 대책 마련에 들어간 바 있다. 도교육청도 교육활동 침해 사전 예방 및 교권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연1회 이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어 전체 설문 응답의 12%인‘지역맞춤형 경기공유학교’가 2위를 기록했다. 경기공유학교는 학생 개별 맞춤 교육 실현을 위해 지역의 전문가와 교육자원을 활용하는 학교 밖 학습 플랫폼으로, 올해 6개 시범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시범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내년에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추진하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더 넓고 깊은 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초등책임돌봄(10.5%), IB 프로그램(9.2%), 스마트워크(8.2%), 교육지원청 화해중재단 운영(8.0%), AI 활용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시범 운영, 경기미래교육과정(7.8%), 학교업무개선담당관 신설(3.8%), 학교공간조성(3.5%) 등 순으로 선정됐다. 이길호 도교육청 홍보기획관은 “올해 경기교육은 자율, 균형, 미래의 원칙에 따라 모든 학생이 인성과 역량을 키워가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며 “새해에는 더 좋은 정책을 경기교육 구성원들과 함께 추진해 새로운 미래교육을 향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전화사기 예방·금융교육 공헌… BNK부산은행의 친절한 금융

    전화사기 예방·금융교육 공헌… BNK부산은행의 친절한 금융

    부산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부산은행이 능동적인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소상공인과 외국인 유학생을 찾아 예방 활동을 하고 어린이와 장·노년층 등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 기부 활동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여 가는 추세 속에서도 금융소외지역에 영업점을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고객의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26일 부산은행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2023년 보이스피싱 우수 대응 성과 결과 보고 대회’에서 부산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보이스피싱 예방과 피해 구제에 기여한 금융권 기관과 임직원을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지방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전통시장 3곳과 ‘찾아가는 장금(場金)이’ 결연을 했다. 이동형 차량을 이용해 전통시장을 방문,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처 방안을 알리는 게 이 결연의 주요 내용이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자영업자 피해 사례, 금융사기 유형별 대응 조치, 노래로 배우는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알렸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지역 내 대학을 찾아 외국인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이 유학 생활 중 꼭 필요한 금융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 요령을 알리면서 안전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열린 소통으로 고객경험 개선 부산은행은 은행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고객이 경험하는 불편을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올해 금융소비자보호부 내에 고객경험(CX) 전담팀을 꾸렸다. 부산은행은 일반 금융소비자 중에서 ‘CX 익스플로러’ 26명을 선발하고 이들이 이용 경험을 공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했다. 또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판매 중인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개선안들은 은행 내 본부 부서들이 참여하는 ‘CX 협의회’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은행 제도, 상품, 서비스와 관련된 개선안 92건 중 56건이 실제로 반영됐다. CX팀은 내부적으로 ‘CX Writing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은행 직원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어렵고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용어 등을 보다 쉬운 용어로 바꿔 사용하는 사례를 늘리기 위한 업무 문화 개선 운동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부산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문 ‘서비스 품질지수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지역민 금융 이해도·편의 향상 부산은행은 디지털화 등에 따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장·노년층, 장애인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금융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금융교육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부산은행은 금융회사가 지역 초중고교와 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금융감독원의 ‘1사1교 금융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달 말까지 부산, 울산, 경남 지역 225개 학교와 결연하고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국회부산도서관에서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하는 ‘메타버스 금융교육’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8월에는 초교 교사들의 금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고학년용 맞춤형 교육교재를 자체 제작해 시내 초등학교에 무상 배포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은행은 최근 ‘제16회 교육메세나탑’을 받으면서 지역에서 유일한 16년 연속 수상기록을 썼다. 이 상은 부산 지역 교육 기부 활성화에 공헌한 기업·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지역 주민의 금융이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에는 남구 대연3동에 영업소를 재개점했다. 영업점 운영 효율화 과정에서 2021년 폐점했던 영업점이다. 부산은행 영업소 폐지 이후 고지대인 대연3동이 금융기관 영업점이 하나도 없는 금융사각지대가 됐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지역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개점을 추진했다. 앞서 2017년에도 부산은행은 영주동 영업소를 폐점한 지 1년 만에 재개점했다. 또 소형이동점포를 도입하고 지역 노인복지관 등 금융 소외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 “생산직·지방 싫어요”… 작업복 벗어던진 MZ

    “생산직·지방 싫어요”… 작업복 벗어던진 MZ

    5년간 30대 이하 구직 15% 하락강원·호남 비수도권 인력난 뚜렷“지역 특성 맞춤형 정부 정책 필요”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하·폐수 고도처리업체 일신종합환경을 운영하는 양승현(58) 대표는 얼마 전 신입 직원 1명을 채용했다. 새 직원을 찾는 데는 1년이 넘게 걸렸다. 지난해 수차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서다. 결국 지방대를 일일이 수소문해 1명을 겨우 뽑았다. 양 대표는 “신입사원 업무의 70%가 내근직이고 1년 중 4개월만 현장을 챙기는 등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면서 “입사 후 자격증 취득도 돕고 있지만 현장직은 무조건 지원 자체를 꺼린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생산·현장직의 구인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심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대와 30대는 물론 40대에서도 제조업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이들 산업이 밀집된 지역의 노동시장 불균형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송상윤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의 ‘BOK이슈노트-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행정통계 워크넷에서 제조 현장직의 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에 45.5% 증가했지만 구직은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직종의 구인이 36.6%, 구직은 14.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 직종에 비해 제조 현장직의 인력 부족과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 특히 같은 기간 30대 이하(-15.0%)는 물론 40대(-5.2%)도 제조 현장직에서의 구직이 줄었다. 이날 한은이 공개한 ‘기업의 인력수급 현황 설문조사’에서도 제조업체들의 심각한 구인난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이 지난달 9~30일 전국 57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2019년 12.0%에서 올해 15.3%로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생산·현장·특수기능직,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권, 강원권, 호남권 등 비수도권의 인력 부족 현상이 수도권보다 뚜렷했다. 가장 심각한 생산·현장·특수기능직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은 ‘기존 근로자 근로시간 증가’(28.1%), ‘급여 인상·복지 개선’(26.1%), ‘비정규직 인력 채용’(15.4%)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관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과장은 “비수도권에서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높다”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정신건강리포트’ 시의적절한 기획… 정부 발표는 심층보도 늘려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0일 제169차 회의를 열고 12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허진재(한국갤럽 이사)·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국내 정신질환자의 실태를 분석하고 사회적 편견 해소와 적절한 지원을 촉구한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기획 등이 시의적절하고 완성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기자들이 주축이 된 내부 필진 칼럼도 전문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순히 정부 발표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닌 해설과 분석을 곁들인 심층보도가 늘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허진재 ‘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시리즈를 의미 있게 잘 봤다. 그중에서도 4일자 지면에 실린 정신질환 치료의 양극화를 다뤘던 기사가 인상 깊었다. 결론은 사는 곳과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이용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현상 전달뿐 아니라 대안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절히 지적했다고 생각한다. 며칠 뒤 윤석열 대통령도 자살률을 낮추겠다고 말하는 등 시의적절했던 기획이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이야기만 수년째 들어왔는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전국 시군구의 인구 10만명당 정신의료기관 수를 통계낸 그래픽도 눈에 잘 들어왔다. 다만 시리즈 마지막에 의료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단 20명으로 통계를 낸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20명이라면 정량조사가 아니라 인터뷰나 정성조사 방식으로 풀어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6일자 사진으로 뚫린 신한 ‘얼굴 인증 ATM’ 기사는 기자의 호기심과 정성이 들어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난 1년 동안 차장급 기자를 전후로 한 일선 기자들의 칼럼이 늘어난 것이 서울신문의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독자들도 뉴스 이면의 모습을 보는 데 도움이 되고 회사 차원에서도 기자들이 자꾸 글을 쓰며 역량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승필 ‘마음건강’ 시리즈 좋게 봤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것이 특히 눈에 띄는 역작이었다. 주제를 추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거제와 군산 산업단지의 실직자 정신건강 우려를 지적하는 등 깊이 있는 내공이 느껴졌다. 비판적인 접근 없이 사안을 단순전달식으로 보도한 기사들은 아쉬웠다. 예컨대 19일자 1면에 실린 ‘인구절벽 89곳, 최대 144억 수혈한다’는 기사는 우리나라가 매년 저출생 예산으로 몇조원씩 쓰고 있는데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89개 지역에 연간 144억원을 준다고 이 문제가 정말 해결될 것이라고 보는지, 스트레이트로 사안을 전달했으면 관련 기사로라도 깊이 있게 짚어 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12일자 층간소음 기사도 보도자료 내용으로 거의 구성된 느낌이었다. 또 최근 인공지능(AI)이 화두인데, 세계 최초 AI 규제법을 만든 유럽연합(EU)에 대해 보도하고 20일자에 AI 관련 좌담회를 진행하는 등 산발적으로만 다루고 자체 분석기사가 없어 안타까웠다. 하나의 주제로 모아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정일권 ‘마음건강 시리즈’는 최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을 때 언론에서 다뤄주고 정책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았다. 기자들의 칼럼이나 취재 후기 중 좋은 글이 많았다.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말하듯 쓰는 칼럼의 문체가 쉽게 읽힌다고 생각한다. 칼럼을 쓸 때는 기자가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아는 전문성이 느껴졌고, 명확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이해하기도 쉬웠다. 지속적으로 외부 칼럼보다는 이런 내부 필진을 활용하는 게 서울신문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12일자 신문에 정치부 이민영 기자가 쓴 ‘세종로의 아침-소소위 단상’은 문제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신문뿐 아니라 국내 언론사 고질적 문제가 정치 보도에서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다 보니 정치인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경향이 있다. 또 편향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적이 나온다’, ‘평가가 나온다’라는 등의 표현을 관행적으로 쓰는데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기사도 아쉬웠다. 예컨대 11일자 ‘수능 1등급 97% 휩쓴 이과’와 같은 기사는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 3198명의 성적을 토대로 수학 응시자 44만 3090명의 성적을 추정한 결과”라고 통계를 인용하면서 이들 중 인문계 비율이 얼마였는지를 언급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졌다. 김재희 법조, 젠더 관련 기사를 주로 살폈다. 6일자 8면에 실린 법관기피제도 관련 보도는 7년 새 2배로 폭증한 기피신청 접수 건수 통계로 분석한 시도는 좋았으나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결론 낸 것이 아쉬웠다. 법관선발제도 변경으로 일정 기간의 변호사 경력이 있어야 판사로 임명되는 상황에서, 변호사 생활 동안 당사자와 이해관계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피와 제척 건수가 늘어난 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마찬가지로 14일자 1면과 8면에 실린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기사는 사례를 중심으로 보도한 점은 좋았으나, 이미 공익신고자를 보호하는 제도나 법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루지 않아 자칫 기사를 읽은 독자들이 공익신고를 기피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됐다. 13일자 6면 기사 ‘부모 이혼으로 출국, 학대에… 숫자도 알 수 없는 사라진 아이들’은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불법미취학아동을 아동 복리 문제와 연관 지은 시도가 의미 있었다. ‘마음건강’ 시리즈는 어젠다 세팅부터 키핑까지 충실했던 좋은 기획이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던 것은 다소 아쉬웠다. 이재현 ‘마음건강’ 시리즈는 시의성도 좋았고 노고가 많이 들어간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아쉬운 점은 우울증 환자 중 2030 여성이 많다고 언급했으나 정작 심층 인터뷰는 중년 남녀를 위주로 이뤄진 것이 의아했다. 8일자 6면에 실린 ‘3년간 65명 어린 생명 잃었다 오후 2~6시 등하굣길 교통사고 최다’ 기사는 해외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높다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 통계 제시에만 그쳤고, 부제에 ‘횡단보도 건너는 저학년 주의’라고 들어가면서 마치 운전자와 아이들에게 알아서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상을 줬다. 단순히 현상 제시에 그치지 않고 어떤 점이 미비한지 다뤘어야 하지 않았을까. 5일자 1·2면에 걸쳐 실린 ‘여성·전문성 키운 2기 내각’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와 이어지는 박스 기사까지 깔끔한 정리가 보기 좋았다. 김영석 요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홍콩 ELS 문제 등 연일 중대한 경제 문제가 보도되고 있지만 어려운 개념이다 보니 독자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이 문제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같은 맥락으로 얼마 전 폐막한 COP28도 화석연료 ‘퇴출’이라는 용어 사용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다 결국 ‘퇴출’이라는 용어가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중요한 문제인데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것 같다. 퇴출이라는 용어가 빠진 의미가 무엇이고, 세계의 기후변화 협약의 분위기가 어떻고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심층적으로 다뤄 주면 좋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전자기펄스(ENP)탄 위협도 모든 게 전자동화돼 있는 우리 사회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미국의 핵우산이 유일한 방법일지 심도 있게 다뤄 주면 어떨까 싶다. 또 아쉬운 것은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보도였다. 우리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짚어 보는 기사들이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심층 기획 시리즈 가운데 좋은 기사들이 많았다. 서울신문의 위상을 높여 줬다고 생각한다.
  • 해결 어려운 직장 고충… 따돌림·차별順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 가운데 자체 해결이 가장 어려운 고충으로 ‘따돌림 등 괴롭힘’이 꼽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5일 발간한 노동분쟁해결 가이드북 ‘조정과 심판’ 겨울호에서 지난달 13~30일 노동위원회 위원 및 조사관 560명과 일반인 1039명 등 총 159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고충 실태·해법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직장 안에서 해결이 가장 어려운 고충으로 일반인(평사원·관리자급·사업주)의 42.3%와 위원·조사관의 40.4%는 ‘따돌림 등 괴롭힘’을 꼽았다. 일반인의 경우 차별적 처우(32.6%), 성희롱(10.6%), 폭언(8.0%)이 뒤를 이었다. 위원·조사관들은 따돌림과 같은 비율로 차별적 처우(40.4%)를 꼽았고, 성희롱(10.4%)과 폭언(3.9%) 순이었다. 다만 일반인 중에서도 평사원은 차별적 처우(37.9%)가 따돌림 등 괴롭힘(35.7%)보다 더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고충처리제도 또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반인들은 ‘근무하는 직장에 고충처리제도가 있느냐’는 질문에 44.3%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있다”고 답한 55.6% 중에서도 19.1%만 “고충이 내부 제도를 통해 잘 처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조사관들도 ‘고충처리제도가 잘 활용되고 있는지’ 묻는 항목에 16.5%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보통’이 43.6%, ‘아니다’가 40%였다. 직장 내 고충이 많아지고 다양해진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근로자 권리의식 향상(45.7%)과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37.5%)를 들었다.
  • 쿠팡만 신났던 크리스마스이브… 마트, 평일에 쉴 수 없나요

    쿠팡만 신났던 크리스마스이브… 마트, 평일에 쉴 수 없나요

    수도권에 사는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24일 조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고 동네 이마트에 들렀다가 그냥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마침 대형마트 휴업일이었던 탓이다. A씨는 “가족 모임까지 시간이 없어서 빈손으로 조카를 보러 갔는데 민망해서 혼났다”면서 “결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이런 불편을 겪는 지역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는 내년 1월 중순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이나 수요일 등 평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앞서 2월 대구시, 5월 청주시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데 이어 서울에서는 첫 시도다. 서울 동대문구도 서초구의 뒤를 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서초구에 위치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36곳은 일요일마다 문을 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주말은 평일보다도 대형마트 매출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가량 높게 나와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일요일 영업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현재 전국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월 2회 공휴일 휴업, 밤 12시~오전 10시 영업 제한 등의 영업 규제를 받고 있다. 규제 도입 당시 덩치를 불려 가던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해소하려는 조치였다. 휴업일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는데,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는 둘째, 넷째주 일요일을 휴무일로 채택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10년 사이 연중 무휴 영업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대형마트의 대항마로 크게 성장하면서 유통업 판도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15조 3000억원 가운데 온라인 비중이 5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백화점이 17.5%, 편의점이 17.1%를 차지했고, 대형마트는 이보다 훨씬 낮은 10.9%에 머물렀다. 실제로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 쇼핑몰 대표인 쿠팡 실적은 대형마트 대표이자 유통 1위였던 이마트를 추월한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까지 이커머스 쿠팡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뒤처졌다. 업황 부진에 문을 닫는 대형마트도 늘면서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점포 수도 2019년 한때 424개에 달했다가 올해 10월 기준 396개로 쪼그라들었다. 가장 먼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대구시는 대형마트 평일 휴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2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 6개월간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와 SSM의 매출은 6.6%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 지역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8% 늘어나면서 상권 살리기 효과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4.2%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의무휴업일 전환이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지난해 정부의 규제개혁 1호 과제로 꼽혔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정치권에서 여전히 표와 연계해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크리스마스이브에 문을 닫으면 결국 쿠팡 같은 이커머스 업체만 배불리는데도 진전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청년 절반이 ‘모태솔로’ 일본에서…부인만 4명 ‘일부다처남’ 논란

    20대 미혼 남성 가운데 46%가 ‘한 번도 이성 교제 경험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 만큼 ‘초식남’(이성과의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이 넘쳐나는 일본에서 한 남성의 일부다처 생활이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소개팅 앱 등을 통해 4명의 부인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세 아이를 낳았고, 이와 별도로 2명의 여자친구와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에 사는 와타나베 류타(35)는 지난 22일 일본 아베마TV에 출연해 “4년 전부터 일부다처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방 3개가 딸린 아파트에서 부인 세 명, 그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한 명 더 있는데 지금은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귀띔했다. 와타나베의 1부인(22)은 “아이도 있고 개도 키우니까 아무에게나 봐달라고 부탁할 수 있고 가사도 분담할 수 있다. 매일 재밌고 떠들썩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출할 때는 모든 아내가 동행한다. 주변에서 자매지간이냐며 궁금해하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침실 3개는 아내들이 각각 하나씩 사용한다. 와타나베는 제1부인→제2부인→제3부인 순서로 돌아가면서 동침한다. 와타나베는 “처음에는 다 같이 자기도 했는데 팔베개를 해주다 보니 지치더라. 뒤척거리다가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일부다처로 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 가운데 한 마리를 키우다 보면 한 마리 더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나”라며 “마찬가지로 저는 여성을 좋아한다. 평등하게 사랑한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에도 시대에 도쿠가와 이에나리(1773~1841) 쇼군은 아이가 53명 있었다고 한다. 난 아이를 54명 낳아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부다처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아내들과 순차적으로 혼인신고와 이혼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모든 자녀에 자신의 성인 ‘와타나베’를 물려줄 생각이라고. 와타나베는 놀랍게도 10년 넘게 무직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자신을 ‘기둥서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월세 25만엔(약 230만원)을 포함해 한 달에 85만엔(약 780만원)에 달하는 생활비는 아내들과 여자친구들이 전부 부담한다. 전세계 193개국 가운데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는 52개국이다. 인도와 중국, 스리랑카의 일부 지역과 폴리네시아의 마르키즈섬 등에는 일처다부제 문화가 남아 있다. 자녀들이 크면 이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와타나베는 “같이 살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유치원, 학교 등에는) 솔직히 일부다처제라고 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일본 누리꾼들은 “부인들이 전부 닮아서 무섭다”, “아이들이 불쌍하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이야기를 왜 보여주느냐” 등 비판적인 의견이 달렸다. 일본 20대 남성 “나는 모태 솔로” 최근 일본의 결혼정보업체 연구기관인 ‘리크루트브라이덜총연’은 20~49세 미혼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가운데 연인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70.3%로 나타났다. 이제까지 한 번도 교제 경험이 없었다는 이른바 ‘모태솔로’ 비율도 34.1%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최고치였다. 모태솔로 비율은 20대 남성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1.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30대 남성은 41.2%, 40대 남성은 22.9%가 연애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리크루트 측은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성 간 만남의 기회가 줄어든 점과 연애로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 공동체 내에서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분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기회비용을 줄이고자 결혼을 전제로 한 이들만 사귀려다 보니 연애 경험 자체가 줄어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뉴스네트워크(NNN)는 “일본 사회가 오랫동안 ‘결혼 불가결 사회’였다가 그 뒤에는 결혼이 어려운 ‘결혼 곤란 사회’, 이제는 혼자서도 즐겁게 사는 ‘결혼 불필요 사회’로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 괴롭힘에 직장생활 고단함 가중…고충처리제도는 ‘유명무실’

    괴롭힘에 직장생활 고단함 가중…고충처리제도는 ‘유명무실’

    고단한 직장생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따돌림 등 괴롭힘’이 꼽혔다. 국민 10명 중 9명은 직장 내 고충처리제도가 ‘유명무실’하다고 평가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25일 발간한 노동분쟁해결 가이드북 ‘조정과 심판’에서 직장 내 고충의 실태와 해법을 주제로 지난달 13~30일 노동위원회 위원·조사관 560명과 일반인 1039명 등 총 15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 내 따돌림 등 괴롭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조사관의 40.4%, 일반인의 42.4%가 따돌림 등 괴롭힘을 내부 해결이 가장 어려운 고충으로 지목했다. 차별적 처우에 대한 문제 의식도 높았다. 노사위원과 평사원 직장인은 차별적 처우(37.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성희롱, 폭언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의 고충처리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반인 중 ‘직장에 고충의 신고와 처리 및 결과통보에 대한 제도 유무’에 대해 55.6%가 제도의 존재를 인식했으나 제대로 처리된다는 응답은 19.1%로 낮았다. 종합하면 직장생활 고충이 내부에서 해결된다고 답한 비율은 10.6%에 불과했고 부정적 평가가 89.4%에 달했다. 위원·조사관들의 긍정 평가도 16.5%로, 고충처리제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높았다. 괴롭힘·차별·성희롱 및 부당한 직무부여 등 직장 내 고충이 많아지고 다양해진 원인으로는 근로자 권리 의식 향상(45.7%)과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37.5%)를 들었다. 최근 MZ세대의 취업과 맞물려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경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직장 내 고충 해결을 위한 외부 전문가의 도움으로 공정한 조정 및 중재자 역할을 주문했다.
  • 안보리,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미·러 기권

    안보리,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미·러 기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를 일주일 논의 끝에 채택했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 대신 기권표를 던졌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린다는 국제기구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안보리 이사국들은 지난주부터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치열한 막후 협상을 벌여왔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작성을 주도한 결의안 초안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에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임명된 조정관은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운송을 용이하게 하고 조율·모니터링하며 분쟁 당사자로부터 들여오는 물품이 아닌지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앞선 UAE 초안에는 적대행위 중단과 구호품 운송에 대한 독점적 감시 권한을 유엔 기구에 맡기는 내용이 담겼으나,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이날 제출된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UAE 제출안 의결에 앞서 러시아가 ‘적대행위의 지속 가능한 중단(cessation)’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해 표결이 이뤄졌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않았다. 안보리 결의에는 15개 중 9개국 이상 이사국의 찬성이 필요하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하지 않아야 한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해 온 미국은 앞서 안보리에서 제기된 두 차례 휴전 촉구 결의안이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해 지난 10월 18일과 12월 9일 두 차례 결의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후 안보리 역할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고, 특히 가자지구의 민간인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아랍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이 또다시 거부하지 않을 만한 수준의 결의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됐고, 표결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가자지구 남부 주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44%가 굶주림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50%는 저녁을 먹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든다고 답했다. 현재는 육로를 통한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전달은 이스라엘의 감시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주의적 물품 전달이 필요량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WFP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불충분한 조치”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 “지난 닷새간 미국 행정부가 이 결의안의 핵심을 비워 이렇게 허약한 문구로 내놓으려 애썼다”면서 “무방비 상태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와 안보리의 뜻을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다스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안보리 결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환영했다. 외교부는 이번 결의가 “공격을 끝내고 지원(물품의) 도착을 보장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맹견 출입제한 구역 확대…‘서울시 동물보호조례’ 개정

    김기덕 서울시의원, 맹견 출입제한 구역 확대…‘서울시 동물보호조례’ 개정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동물보호법’ 상 규정된 맹견에 대한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는 현 상황에서, 김 의원은 “본 조례에 명시된 맹견의 출입금지 조항상 불특성 다수인이 이용하는 장소가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공원 등 7개소로 한정되어 있었다”라고 밝히며, 일반시민의 맹견에 대한 두려움 및 정신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정된 장소 외 타 시설을 이용하는 다수인의 출입 공간에 관한 별도 조항마련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동물보호 조례개정을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 의원은 제7조의3 제8호 신설로 시장이 지정하는 곳까지 맹견의 출입금지 공간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의 맹견으로부터의 위협이나 불안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시민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에 다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히며 “대표적으로 대형견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입마개 없이 키울 수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됐다.(안내견이라고 하면 반발하는 민원 발생 우려됨) 그러나 2024년 4월 27일 동물보호법의 기질평가제도 도입 후 맹견으로 지정받은 대형견의 경우도 시장이 공간을 추가로 지정하면 현재까지의 위험 요소가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개정 조례(안)에서 “반려동물 놀이터 외 테마파크 설치, 운영에 대한 기반과 반려동물 전문 인력 양성 조항 마련이 삭제돼 수정 가결되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기존 맹견의 출입금지 조항에 있어, 다수인의 피해방지 조항 신설을 통해 시민들의 맹견에 대한 두려움 등을 해소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점은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본 조례 개정 초기 당시, 공동주택 내 대형견 등은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착용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장이 지정하는 곳으로 순화된 것은 다소 아쉽다”라고 언급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비춰볼 때 향후, “서울시민을 상대로 맹견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공간, 예를 들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맹견의 경우, ‘입마개 미착용 시 키울 수 없음’과 같은 실제 주민 의견 및 설문조사 등을 활용해 피해방지에 대한 별도 장소를 선정하고, 시민의 안전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재차 언급하고 이를 위해 시민 모니터링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성동구를 빛낸 10대 뉴스는...1위는 반지하 주거환경개선사업

    성동구를 빛낸 10대 뉴스는...1위는 반지하 주거환경개선사업

    서울 성동구가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 중 주민들에게 가장 공감받은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0대 뉴스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올해는 민관 협업을 통한 ‘성동형 반지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여름 폭우가 내린 이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반지하 주택 전수조사에 이어 침수방지시설 설치와 위험거처 지원 조례 제정 등으로 주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구축‘이 2위를 차지했다. 잇따른 이상동기 범죄에 스마트폰을 실시간 CCTV로 활용한 정책으로 주민 안전에 대한 구의 아이디어가 빛났다. 이어 자동염수분사 장치와 도로열선 등 스마트 제설시스템 운영이 3위를 차지했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하여 급경사지 등에 도로열선을 확대 설치하고 열선 설치가 어려운 곳은 자동염수분사 장치를 설치해 똑똑한 제설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행복한 공간인 성동형 스마트흡연부스 설치가 4위를 차지했다. 성수동에 시범 설치한 이후, 한 해 평균 170건이었던 민원이 사라지고 이용자와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5위는 지난 10월 옛 삼표 부지에 개장한 성수문화예술마당으로, 공연장 부지와 공영주차장, 잔디마당 등을 조성해 약 2년간 구가 임시 활용할 예정이다. 그 외 ▲6위 교통시설물 개선으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7위 마장 먹자골목 상인 안심상가 이전 ▲8위 문화산업창조축제 ’크리에이티브×성수‘로 스마트문화도시 도약 ▲9위 발달장애인 특화 ’와글와글‘도서관 개관 ▲10위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확대 정책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10대 뉴스는 성동구민과 구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구 주요 정책 20개 중 1인당 최대 5개 사업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총 9330표의 참여를 이끌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올해 10대 뉴스로 구민의 일상에 편의를 더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정책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주민들에게 공감을 받은 정책을 토대로 다가오는 갑진년 새해에도 누구도 소외 없이 포용할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영등포구,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 선정

    영등포구,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 선정

    서울 영등포구는 구민과 직원이 뽑은 ‘올해를 빛낸 영등포 10대 뉴스’ 1위에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구 홈페이지와 공무원 업무포털 새올시스템 설문조사를 통해 2023년 한 해 동안 구민 삶의 변화를 이끈 사업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사업 10개를 ‘영등포 10대 뉴스’로 발표했다. 21개 사업을 대상으로 모두 7996명이 참여해 총 투표수(1인당 최대 3표)는 2만 1706건이었다. 이번 10대 뉴스에서 2373표(10.9%)를 받으며 1위를 차지한 ‘미래교육재단 출범 및 창의인재 프로젝트’는 최호권 구청장의 주력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출범할 미래교육재단은 영등포 교육정책의 컨트롤 타워로서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교육정책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래교육재단의 역할은 ▲4차 산업 첨단 일자리에 대비할 과학 미래인재 양성 ▲모든 구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명품 평생교육도시 조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약자와 동행하는 교육 실현 등이다. 교육에 있어서 이렇다 할 정책이 없었던 영등포에 미래교육재단의 출범이 구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은 셈이다. 2위는 2363표를 받은 ‘제2세종문화회관·영등포예술의전당, 문화인프라 1+1’이 차지했다. 서울시가 짓는 제2세종문화회관, 구가 추진중인 영등포예술의전당 두 가지 대형문화시설이 들어오게 되면서 구의 문화 경쟁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유일 법정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는 “현재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중이며, 지난 11월 건립추진위 발대식을 열고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며 “향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설계공모 등을 거쳐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3위는 2101표를 받은 ‘영등포구 3년 연속 자체감사활동 심사 최우수기관 선정’이 꼽히며 청렴도시 영등포의 저력을 입증했다. 4위는 ‘서울시 자치구 고용율 1위 일자리 걱정없는 영등포’, 5위는 ‘전국 최초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가 뒤를 이었다. 특히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는 ‘독박 간병’, ‘독박 요양’의 부담을 안고 밤낮도 주말도 없는 보호자들에게 단 몇 시간만이라도 자유로운 시간을 주어 간병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취지로 추진 중이다. 사실상 전국 최초로 도입·시행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는데 무려 707명이 지원하여 기본 교육 수료 후 5월 초부터 2인 1조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사업의 내실화를 거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에 사업 확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의 우수한 사업들에 대해 구민들께서 공감해주시고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한발 먼저 다가가는 소통행정으로 구민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바람”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바람”

    6년간 사귄 뒤 혼인신고까지 한 예비 신부가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 스냅 작가와 외도를 저질렀다는 예비 신랑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예비 신부가 웨딩사진 스냅 작가랑 바람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인 신랑 A씨는 6년간 교제한 여성과 신혼부부 아파트 청약도 당첨돼 2021년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둘은 오랜 시간 교제로 양가 부모님도 서로 잘 아는 처지였다. 두 가족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허락을 받고 결혼식장까지 다 잡고 준비를 마무리해가는 상태였다. A씨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제주도 웨딩 스냅사진 작가랑 눈이 맞아서 카카오톡으로 이별을 통보했다. 작가랑 인스타 아이디도 영어로 맞추고. 저는 너무 충격적이고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신부의 뒤를 밟았다는 A씨는 “작가와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그 작가는 신부 직장 앞으로 이사까지 했더라. 둘은 우리가 혼인신고하고 얻은 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계약금은 내가 냈는데 명의가 전 여친 이름으로 돼 있다. 나중에 법적으로 재산분할은 가능하지만, 작가와 사는 거에 대해서는 제가 뭐 할 수가 없더라. 진짜 속이 터지고 너무 억울하다. 저는 평생 이혼 딱지 붙이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걸 다 오픈하고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을 못 만난다. 하지만 둘이 저렇게 잘 역겹게 사는 모습을 보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지만, 또 내가 잃어야 하는 것들이 두렵다”면서 “웨딩촬영 스냅 작가와 예비 신부의 바람이라니. 이걸 합법적으로 증명하고 싶어서 소송을 걸었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3000건으로 2021년보다 8.3% 줄었다. 2020년부터 3년째 감소세다. 혼인 건수의 감소로 이혼 건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반면, 혼인 건수는 19만 1700건이었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감소 중이다. 2019년부터는 4년째 역대 최소치를 경신하고 있다. 파혼도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결혼 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중요 선택사항으로 자리한 모양새다. 앞서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021년 미혼남녀 314명(남성 148명·여성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전 미래 배우자에게 치명적 결점이 발견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파혼을 결심한다고 밝혔다. 치명적 결점으로 생각하는 요소 1위는 전과 이력(52%)이었다. 이어 ▲채무(21%) ▲동거 이력(11%) ▲신체적 결함(10%) ▲집안 환경(4%) 등이 뒤를 이었다.
  • “여자 후배에게 7년만에 ‘카톡’ 답장이 왔습니다”

    “여자 후배에게 7년만에 ‘카톡’ 답장이 왔습니다”

    연락이 없던 여자 후배에게서 7년 만에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답장을 받았다. 후배는 문자를 지금 봤다며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7년 만에 여자 후배에게 카톡 답장을 받았다”는 제목으로 글쓴이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대학교 후배인데 7년이 지나 답장이 왔다”면서 여자 후배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여자 후배는 7년 만에 답장을 하면서 “오빠 카톡 지금 봤다. 그때 밥 잘 먹었어. 나 12월 OO일에 식 올려. 애들이 오빠도 보고 싶다는데 올 거지? 장소는 내 인스타그램에 올렸어”라고 말한다. 이에 A씨는 “그래 알겠다. 오랜만이다. 잘 지냈지? 축하해”라며 결혼을 축하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대부분 “문자로 축하한다고 했으면 됐다”, “선배를 호구로 봤네”, “식에 가지마라”, “7년 후에 답장을 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평소 연락이 드문 지인으로부터 청첩장을 받게 됐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도 있다. 해당 글을 올린 B씨는 “연락 없던 지인이 결혼한다고 하면 그냥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주면 된다”며 “여유가 되면 축의금을 조금 보내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건 그 친구와 오래전의 작은 추억이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당시에는 즐거웠을 것이고 각자의 인생을 살다 보면 서로 소홀해질 수도, 연락이 뜸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B씨는 “오래전의 작은 인연이라도 수년이 흘러 경조사 연락받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잊힌 지 오래된 친구에게까지 연락을 할 정도라면 그만큼 금전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오랜만에 연락 온 지인의 청첩장…가야 할까요? 사연처럼 오랜만에 연락한 지인이 결혼식 참석을 요구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가연결혼정보에 따르면 하객 입장에서 미혼남녀 500명(25~39세, 각 25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석이 가장 고민되는 결혼식’은 ‘오랜만에 연락이 온 동창의 결혼식’(37.4%)이다. 근소한 차로 ‘거리가 먼 타 지역에서 진행하는 결혼식(33.8%)’을 꼽았고, ‘직장 타 부서 동료의 결혼식(14.2%)’, ‘이전 직장 동료의 결혼식(9.8%)’, ‘애인의 형제∙자매의 결혼식(4.2%)’, ‘기타(0.6%)’ 순으로 집계됐다.‘고민되는 결혼식에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물음에는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 한다’가 47.8%로 가장 많았다. ‘축하 인사만 보낸다’(22%), ‘가능하면 참석하고 축의도 한다’(15.8%),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12.4%), ‘기타’(1.8%) 순으로 이어졌다. 기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견이었다. 성별 및 연령에 따라 가장 차이를 보인 응답은 ‘고민되는 결혼식에 대한 행동’이었다. 성별로 보면 ‘가능하면 참석’을 택한 남성은 22%, 여성은 9.6%였고, 반대로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에 답한 남성은 42.8%, 여성은 52.8%였다. 연령별로는 ‘참석하지 않고 축의만’에 대해 20대는 43.2%, 30대는 52.4%였다. 가연결혼정보 김은영 커플매니저는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지인에게 갑작스레 소식을 받는 일도 당황스럽겠지만 초대하는 신랑신부도, 초대받은 하객도 서로 축하와 감사에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주민발안…행안부 표준조례, 주민 힘으로 개선한다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주민발안…행안부 표준조례, 주민 힘으로 개선한다

    종로구에서 주민자치회 조례 입법이 주민발안에 의해 주민들의 손으로 추진된다. 주민 없이 왜곡된 주민자치회 표준조례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발안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8일 종로구의회에서 추진위 공동회장단, 종로구 주민 및 주민자치위원, 학계 교수 및 연구진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종로구 시범실시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이하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신청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후에는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에게 직접 신청서를 전달했으며, 접수가 마무리되면 주민발안을 위한 종로 주민들의 대대적인 서명이 진행될 예정이다.행정안전부 표준조례 주민이 바꾸다 단체자치와 주민자치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 지방자치에서 주민자치는 미로 속을 헤매고 있다. 입법·인사·재정 등에 대한 분권이 되어 있지 않으며 주민자치회법도 국회에 여러 차례 발의되었지만 통과되지 못해 부재한 상황이다. 주민자치회법이 없는 현실에서 주민자치 실질화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큰 행정안전부의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표준조례(안)을 객관적 분석과 비판 없이 그대로 답습하는 시군구 주민자치회 조례로 인해 입법부작위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주민발안은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 아래 추진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종로구 주민자치 실질화 교육 연구가 주민발안 단초 주민발안의 단초는 종로구와 한국주민자치학회의 ‘종로구 주민자치 실질화 교육 연구’에서 비롯됐다. 지난 9월부터 3개월 간의 연구 과정에 참석한 종로구 주민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민자치의 이론적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주민자치 실질화 지표를 바탕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종로 주민과 주민자치위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주민자치를 자각하게 됐다. 백미는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안) 설명회였다. 현 종로구 주민자치위원이기도 한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중앙대 특임교수)과 함께 설계한 조례(안)를 살펴보며 지자체나 지방의회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축조하는 주민자치회 조례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서 전격적으로 주민발안 추진위가 결성됐다. 종로 주민 모두가 주민자치회 회원된다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안)의 핵심은 모든 종로 주민이 주민자치회 회원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27조에 ‘풀뿌리자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 고양을 위해 읍면동에 해당 행정구역의 주민으로 구성되는 주민자치회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행안부 주민자치회 표준조례에서는 ‘해당 행정구역의 주민으로 구성되는’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로 인해 주민자치회에서 주민은 회원이 되지 못하고 소수의 위원만 남게 됐다. 실제 현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에도 주민자치회 회원이 되어야 할 주민이 배제된 채 위원의 존재만 명기되어 있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 실질화가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리라 본다”며 “주민자치회의 핵심은 회를 구성하는 회원인 주민이고 따라서 주민이 주도적으로 역할과 기능을 담당해야지 이를 제약하고 위축시키는 법 제도가 있다면 시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주민자치회가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 모든 주민이 주민자치회원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 주민자치회 설치하되 동 주민자치위원회·통장제 유지 조례의 또 다른 핵심은 ‘불이익절대금지’다. 전 회장은 “주민자치 실질화를 위해서는 주민자치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주민자치회와 지자체,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 특정한 곳만 지원을 주고받거나 이익을 챙겨서는 안 된다”며 “주민과 마을을 위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발안으로 추진되는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안)은 기존의 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통장제도는 유지하면서 통 주민자치회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구나 면적에서 현실적으로 ‘주민총회형’ 주민자치 운영이 불가능한 동 단위가 아닌 종로 주민이 체감하고, 주민을 이웃으로 구역을 마을로 마을의 일을 주민의 일로 승인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인 통에 주민자치회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다. 추진위 “주민서명으로 종로 주민 힘 모아 달라”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손중호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 주민자치 역사에서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종로에서 시작한다”며 “주민과 주민자치위원 여러분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종로구 청구권자가 약 14만명이니 1900명의 주민서명이 완료되면 주민발안 청구 요건이 성립된다”며 “우리의 의지가 강력하게 전달된다면 종로구의회에서도 조례 통과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또 “종로구 주민자치를 전국 주민자치 가족들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만들자”며 “그 첫 걸음이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회견 후에는 손중호 공동위원장이 추진위 대표로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에게 종로구 주민자치회 조례 신청서를 전달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 ‘서울런’ 접속했더니 ‘성적런’… 학교성적 ‘상’ 21%P나 상승

    ‘서울런’ 접속했더니 ‘성적런’… 학교성적 ‘상’ 21%P나 상승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6~24세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 무료수강성적 ‘하’ 비율도 33%→5%로 뚝 사교육비 감소 가구 월 25만원↓ 중학교 3학년 이하정(13)양은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항상 부러웠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사정 탓에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 어디서 배워왔는지 친구들이 아직 배우지 못 한 영어와 수학을 척척 풀 때면 자신에게 기회가 없는 듯했다. 그랬던 하정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서울런’이다. 그는 스스로 서울런 프로그램을 신청해 매일 접속해 공부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그는 서울런 최다 접속자가 됐고, 이제 누구 못지않게 영어를 잘한다. 약학 연구원이라는 꿈도 생겼다. ‘오세훈표 교육 사다리’ 서울런이 출범 2년을 맞아 작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18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서울런 2년을 기념하는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다. 이들은 서울런을 통해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서울연구원이 중·고등학생 635명과 학부모 3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성적 ‘상’의 비율은 15%에서 36.1%로 증가하고 ‘하’의 비율은 33.2%에서 5.1%로 줄었다. 수업이해도 81% 이상의 비율은 9.1%에서 46.1%로 올랐다. 성적뿐 아니라 수업 태도, 자기효능감, 자기주도학습능력, 진로성숙도 등도 좋아졌다. 또 사교육 참여율은 47.7%에서 40.2%,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 2000원에서 36만 8000원으로 줄었다. 서울런 회원 중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만 보면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25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모의 지위로 인한 교육 기회 차이로 우리 사회 계층이 고착화되고 불평등 또한 심화하는 게 현실”이라며 “서울런이라는 디딤돌을 놓아주고 교육 기회를 공정하게 하는 사다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지속해서 발전하는 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2.2만명 채용

    정부가 각종 공기업 청년인턴의 채용 실적을 내년 6월 발표되는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처음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우수 인턴 추천서’를 받은 상위 20% 인턴이 정규직에 지원했을 때 우대 혜택을 주는 제도는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강화한다. 내년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1000명 늘어난 2만 2000명으로 확정했다. 특히 청년층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6개월 인턴’ 채용 인원을 기존 8400명에서 1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347개 공공기관은 내년 상반기에 청년인턴 1만 3000명(60%)을 우선 채용하고 하반기에 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턴 기간은 2~3개월부터 9개월(연구직)까지 다양하다. 기재부는 계약 기간 6개월짜리 청년인턴 1만명 채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체 채용 규모의 절반(45.5%)에 이른다. 지난달 청년인턴 대상 설문조사에서 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간이 6개월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업무를 파악하고 경험을 쌓는 데 6개월을 최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무수행 능력과 태도 평가에서 상위 20%에 들어간 인턴에게는 우수 수료증과 우수 인턴 추천서가 발급된다. 우수 인턴은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응시 때 ‘서류평가 면제, 가점 5% 부여’ 등 우대를 받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6개월 인턴 채용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처음 반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6개월 청년인턴 채용 규모가 정원의 3.5%를 넘으면 만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부처 청년인턴을 5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기재부도 ‘청년인턴 채용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예고해 왔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매년 6월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공공기관의 전년도 경영 실적을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5등급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경영 실적이 부진한 공공기관은 성과급이 삭감될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D 이하를 받으면 기관장 해임 건의가 이뤄질 수 있어 모든 공공기관이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기재부도 “정부가 공공기관을 모니터링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경영평가이고, 공공기관은 단 1점의 가점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 ‘6개월 청년인턴 채용 실적’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내년 2만 2000명 채용

    ‘6개월 청년인턴 채용 실적’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내년 2만 2000명 채용

    정부가 각종 공기업 청년인턴의 채용 실적을 내년 6월 발표되는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처음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우수 인턴 추천서’를 받은 상위 20% 인턴이 정규직 입사에 지원했을 때 우대 혜택을 주는 제도는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강화된다. 내년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1000명 늘어난 2만 2000명으로 확정했다. 특히 청년층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6개월 인턴’ 채용 인원을 기존 8400명에서 1만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347개 공공기관은 내년 상반기에 청년인턴 1만 3000명(60%)을 우선 채용하고 하반기에 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턴 기간은 2~3개월부터 9개월(연구직)까지 다양하다. 기재부는 계약 기간 6개월짜리 청년인턴 1만명 채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체 채용 규모의 절반(45.5%)에 이른다. 지난달 청년인턴 대상 설문조사에서 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기간이 6개월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업무를 파악하고 경험을 쌓는 데 6개월을 최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업무수행 능력과 태도 평가에서 상위 20%에 들어간 인턴에게는 우수 수료증과 우수 인턴 추천서가 발급된다. 우수 인턴은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응시 때 ‘서류평가 면제·가점 5% 부여’ 등 우대를 받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의 ‘6개월 인턴 채용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처음 반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6개월 청년인턴 채용 규모가 정원의 3.5%를 넘으면 만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부처 청년인턴을 5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기재부도 ‘청년인턴 채용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예고해 왔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매년 6월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 공공기관 등 공공기관의 전년도 경영 실적을 탁월(S), 우수(A), 양호(B), 보통(C), 미흡(D), 아주 미흡(E) 등 5등급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경영 실적이 부진한 공공기관은 성과급이 삭감될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D 이하를 받으면 기관장 해임 건의가 이뤄질 수 있어 모든 공공기관이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기재부도 “정부가 공공기관을 모니터링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경영평가이고, 공공기관은 단 1점의 가점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 외국인 유학생 40% “반말·사생활 질문 등 차별 경험”

    외국인 유학생 40% “반말·사생활 질문 등 차별 경험”

    외국인 유학생들의 40% 가량이 아르바이트 중 반발 등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주시 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가 유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유학생 200명 중 40.5%인 81명이 ‘일을 구하는 과정에서 차별받거나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차별 대우는 사업주나 손님으로부터 반말이나 기분 나쁜 시선 등 고압적 언어와 태도(58명), 언어 차별(48명), 지나친 사생활 질문(36), 피부색 등 인종 차별(22명), 성차별 및 외모 차별(19명) 순이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17명), 베트남(18명), 미얀마(14명) 등 한국인과 외모 차이가 뚜렷한 국가의 유학생들이 차별 경험이 더 높았다. 노동조건에 관한 질문에는 62.8%(125명)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간당 최저임금 9620원 미만을 받고 있다는 응답도 33.8%(68명)였다. 임금 체불을 겪은 유학생도 있었다. 응답자의 23.1%(46명)가 임금체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18명은 대응 방법을 모르거나 불이익을 받을까 봐 두려워서 대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센터는 사전 면접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약 보름간 유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구직 상황과 생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현재 전주에서 거주하는 유학생은 3622명이다. 학교별로는 전북대(1630명), 전북대 어학당(177명), 전주비전대(651명), 전주대(628명), 전주기전대(576명) 등이다. 국가별 비율은 베트남이 37.4%(1368명)로 가장 많았고 중국 31.3%(1145명), 몽골 6.4%(233명), 우즈베키스탄 6.1%(225명), 미얀마 5.8%(212명), 방글라데시 2.8%(101명), 인도 1.5%(55명)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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