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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사법불신 해법, 재판 중계 활성화도 고려해야/백민경 사회부장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후문 주변에는 근조 화환 수백여 개가 줄지어 서 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겨눈 각종 비속어와 욕설이 리본에 적혀 있다. ‘자손 대대로 천벌을 유창훈 일가에게’ 등 모욕적인 표현이 가득하다. 이 사건 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던 판사도 비난의 대상이다. 지켜보는 이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저렇게까지 하겠냐”는 시선부터 “법치주의 훼손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사법부가 그만큼 전례없이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 사법 농단부터 악화된 재판 지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까지 모두 사법부 신뢰 추락과 닿아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사법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비례대표)은 재판에 대한 국민 접근도가 낮아 언론 보도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법원뿐 아니라 하급심 재판까지 생중계하자고 주장했다. 헌법에 따르면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게 원칙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심리와 선고 과정이 모두 공개돼 법정 밖에서도 재판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재판 절차가 그대로 공개돼 오히려 여론의 분열이 적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법원도 2013년 2월 대법원규칙을 개정해 대법원 공개변론의 재판 중계를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그해 3월 국외이송약취 사건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처음으로 중계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하급심 재판은 그 시기와 대상, 절차가 엄격하게 제한돼 있다. 법조계는 정보통신기술과 방송기술이 발달한 만큼 실질적 의미의 재판 공개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본다. 조정훈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법관 설문조사에서도 재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재판장 허가에 따라 중계방송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견해가 약 68%의 지지를 얻었다. 물론 사생활 및 개인정보 침해나 편집으로 인한 왜곡 보도 등은 우려할 요소다. 다만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 범죄 예방 효과를 위해 재판 중계방송을 허용하는 것도 이제 고려해 볼 만하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어떤 주장이 오가고, 어떤 증거가 제출되고, 어떤 기준으로 재판부가 판단을 내렸는지 낱낱이 공개된다면 재판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줄어들 수 있을지 모른다. 당연히 모든 재판을 중계할 수는 없다. 기준을 세우면 된다.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려면 공익성을 따져 봐야 한다. 당사자가 공적 인물이고 사안이 중대한지, 방청 수요가 수용 한계를 초과하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당사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둬야 한다. 언론사 편집 시 왜곡에 따른 오해가 없도록 촬영이나 편집, 송출 권한을 법원이 보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부 선진국도 촬영용 시설과 장비, 촬영자의 위치 지정 등에 관해 재판장의 권한을 인정한다고 한다. 당사자와 변호인 간 비공식적인 대화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촬영을 제한하는 안전선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시스템과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열린 재판’으로 가다 보면 사법부 신뢰 회복을 위한 문 하나쯤은 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제사상에 치킨·피자? 고인 최애음식이면 OK”…성균관의 파격

    “제사상에 치킨·피자? 고인 최애음식이면 OK”…성균관의 파격

    국내 유교의 중앙본부 역할을 하는 성균관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으로 간소화된 제사상을 올려도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사 음식을 줄이고 제사를 지내는 이들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번 권고안은 일반 가정이 각자의 형편에 맞게 제사를 지내던 방식을 대부분 수용했다. 위원회는 “이번 권고안 발표는 제사가 너무 번거롭고 힘들어서 지내지 못하겠다는 분들을 위해서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명문 종가의 진설을 참고해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忌祭)와 3월 상순 고조(高祖) 이하 조상의 묘에서 지내는 ‘묘제’(墓祭)의 제사상 진설 방식을 제안했다. 기제의 경우 과일 3종과 밥·국·술에 떡, 나물, 나박김치, 젓갈(식해), 식혜, 포, 탕, 간장 등을 곁들이는 것을 예시로 내놓았다. 묘제 진설로는 술, 떡, 포, 적(생선이나 고기 따위를 양념하여 대꼬챙이에 꿰어 불에 굽거나 지진 음식), 과일, 간장을 올린 더 간략한 모델을 보여줬다. 또한 가정의 문화, 지역의 특성, 제사의 형식, 형편에 따라 달리 지낼 수 있다. 위원회는 “평상시의 간소한 반상 음식으로 자연스럽게 차리고 돌아가신 분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도 좋다”며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다하면 된다”고 전했다.제사 절차에 대해서는 제주가 향을 피우고 모사기에 술을 세 번 나눠 부으면 참가자가 다 함께 두 차례 절을 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술을 한번 올린 후 축문을 읽고 묵념한다. 그다음에는 참가자들이 두 번 절하고 상을 정리하며 축문을 태우고 마친다. 제사 시간은 돌아가신 날의 첫새벽(자시(子時), 23시~01시)에 지내야 하지만 가족과 합의해 돌아가신 날의 초저녁(18~20시)에 지내도 좋다. 특히 여성이나 며느리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 온 제사음식 준비에 관해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가족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제사의 핵심은 사랑과 공경으로 정성을 다함에 있다”며 “돌아가신 분을 그리워하는 가족이 모여 안부를 묻고 화합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통제례 보존 및 현대화 권고안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는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반응했다. 제사를 지낼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44.1%로 나타났다. 현재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 62.2%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제사를 계속하는 이들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리플릿과 카드뉴스는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만족도 98%’ 전북투어패스, 관광객 발길 붙잡았다

    ‘만족도 98%’ 전북투어패스, 관광객 발길 붙잡았다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 편의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북투어패스가 ‘체류형 관광’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10월 말 기준 전북투어패스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5158매)보다 109% 증가한 12만 5506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1인당 자유이용시설 방문 횟수도 2.2회에서 3.6회로 증가함에 따라 도내 관광객이 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북도는 올 한해 투어패스 연계상품(체험, 시군 축제 등) 16개를 추가 발굴하고, 무주 목재 문화체험장, 부안 새만금 메타 버스 체험관, 옥정호 출렁다리 등 지역 체험시설과 제휴하고 전북 워케이션 상품 연계, 카 쉐어링 연계 프로모션 진행 등 상품성을 개선했다. 그 결과 도내 특정지역(전주 한옥마을 등)에 편중됐던 관광객을 14개 시군으로 고루 분산시켜 도내 관광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투어패스 이용객들의 평가도 높게 나타났다. 이용객 371명을 대상으로 9월에서 10월까지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인지도·만족도·이용현황 등) 결과, 주 이용 고객의 특징은 여성이 71.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은 30~40대가 80%로 가장 많았다. 동행자는 가족 단위가 75.2%, 동행 인원은 3~4인이 45.8%, 교통수단은 자차 활용이 84.4%를 차지했다. 특히 타 지역 학교의 수학여행, 도내 여행사에서 단체구매(2023년 10월 기준, 1만 4581매)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이용자의 90%가 타 시도 거주자로 확인, 외래 관광객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투어패스 재구매 의사를 묻는 문항에는 96.2%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자유이용시설·특별할인가맹점 혜택과 이용 혜택 만족도 또한 98.1%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투어패스의 핵심인 모바일 티켓을 업그레이드 하고, 최신 여행트렌드를 반영해 카페·체험시설을 추가하는 등 MZ세대의 취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투어패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도민은 물론 전라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관심과 기대도 높아져 책임감이 크다”면서 “보다 내실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북의 강점을 녹여낸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연계하는 등 체류시간 연장과 관광 분산 효과를 더욱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연금 수급 맞춰 정년 연장을” 운 뗀 노동계… 닫힌 창구 못 여는 노사정

    한국노총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1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는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8%는 현재 60세인 직장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 63~65세인 국민연금 수급 시작 나이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는 5년마다 1세씩 연장됐다. 올해부터는 63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동계는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9월 정년 연장 법제화를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청원 운동을 벌였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원을 회부시켰다. 현재 국회 환노위와 교육위, 행정안전위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넘겨져 심사를 기다리는 상태다.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을 고려하면 정년 연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와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노정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사회적 대화 창구가 모두 닫힌 상황이다. 노사정 논의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7월 정년 연장 등을 논의할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했지만 노동계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한국노총 “정년연장 위해 법 개정해야”“연금 수급 개시 1년 늦춰져 소득공백”경영계 “정년 60세 연장 후 비용 커져” 한국노총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관련 청원까지 올라가 있는 만큼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노총은 1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8%는 현재 60세인 직장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 63~65세인 국민연금 수급 시작 나이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40대가 71.9%로 가장 높았고, 50대 68.3%, 30대 63.5%, 60대 이상 61.2%, 18~29세 48.5% 순이었다. 한국노총은 “정년이 연장되지 않으면 퇴직 후 3~5년을 소득 없이 지내야 한다”며 지난 9월 정년 연장 법제화를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청원 운동을 벌였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원을 회부시켰다. 국회 환노위와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넘겨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노총도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정년 연장에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은 모든 노동자에게 정년 연장이 필요한 객관적 조건”이라면서 “전체적인 일자리의 질을 개선해야 사회적 합의로 정년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올해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가 지난해보다 1년 늦춰져 63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1998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1살씩 연장한 결과다.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사람이 일부에 그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정년 연장 문제와 맞물린 연금 문제나 임금 체계와 함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은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이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와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고용 법제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고, 지난 7월 노사정 논의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고령층 계속 고용을 논의하는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했다. 하지만 양대노총은 모두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홍철호 “김포 서울 편입이 총선용?…‘김골라’ 고통 몰라 하는 말”

    홍철호 “김포 서울 편입이 총선용?…‘김골라’ 고통 몰라 하는 말”

    국민의힘 재선의원 출신인 홍철호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 문제는 총선과 무관하게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추진해온 지역 현안이라고 밝혔다. 또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84%가 서울 편임을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때 김병수 김포시장이 당선된 이후 교통 문제를 포함해 한강 르네상스에 대해 치밀하게 공부했다”라며 “(그 사이) 당 지도부가 바뀌었지만 계속 지도부에 많은 설명을 해서 지금 그 결실이 이렇게 전 국민의 관심을 갖는 것으로 맺어졌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김포시 서울 편입’ 제안 과정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김포에서 정치 그랜드 슬램을 했는데도 골드라인 문제가 더 악화해 지옥철이란 오명까지 얻었다”며 “그러다 국민의힘 김병수 김포시장이 당선되고 4개월 만에 서울시와 합의를 했고 이제 노선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포 서울 편입론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공략하기 위해 급조한 주장이라는 지적에 홍 위원장은 “골드라인 지옥철을 타고 서울까지 가서 광역버스를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한다든지 그 고통을 모르는 분들이 선거 때 하는 그런 거 아니냐고 한다”며 “이건 다 행정구역 일체에서 파생되는 문제고 경기도가 지금까지 해결하려고 했으나 안됐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9월 10일 김포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750명 중 84%가 서울 편입에 찬성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체로 시민들 의견이 ‘최선이 서울시 편입’이라고 보시는 거 같다. 그걸 제가 당 지도부에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될 때의 이점에 대해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인구절벽인데 전부 수도권에 살고 있다”며 “출퇴근을 포함해 생활은 서울에서 하는데 그분들에게 계속 교육, 환경, 교통 문제로 고통받게 하는 게 맞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입장에서 통합되면 쓰레기 매립지 문제가 해소될 거란 지적에 그는 “지금 김포시장은 건폐장을 받는 조건으로 5호선을 확보했다”며 “그 건폐장이라는 게 지금 시민들이 알고 보니 환경피해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가 서울시 편입을 하고 난 다음 그 문제가 현실화했을 때 서로 협의해 가면된다”고 말했다.
  • “작황 고려 않고 배추·무 등 수매…3만여톤 폐기해 273억원 손해”

    “작황 고려 않고 배추·무 등 수매…3만여톤 폐기해 273억원 손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제 작황을 고려하지 않고 농산물을 수매·비축해 최근 3년간 배추, 무, 양파 총 3만여t을 폐기해 273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매뉴얼과 다르게 정부비축사업을 운영해 농산물 가격 급등에 제때 대처하지 못했고, 국내 수급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채 수입량을 결정해 오히려 폐기하게 된 사례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3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기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유통공사에 대한 정기 감사는 2014년 1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유통공사는 수급안정을 위한 수매량을 결정할 때 매달 발표하는 실제 작황 결과와 관계 없이 수급 부족 시기 3개월 전 자료인 농업관측 예측생산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3년간 배추·무·고추·마늘·양파 등 5대 품목의 농업관측 예측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생산량의 오차가 최대 117.8%까지 발생했다. 또 농식품부의 ‘수급조절매뉴얼’에 따라 농산물 가격이 상승 위기경보단계에 진입하는 경우 농식품부와 유통공사가 5대 품목의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특히 고추, 마늘, 양파의 경우 저율관세할당물량(TQR)를 조기 도입하거나 양을 늘려 수입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매뉴얼과 다르게 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배추와 무에 대한 ‘가격 상승 위기 경보’ 10차례 가운데 7차례만 비축농산물을 방출해 남은 농산물을 폐기했고, 고추와 마늘의 경우 위기경보단계가 지속되는데도 저율관세 적용이 가능한 물량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 보관기간이 최소 35일에서 최대 90일로 짧은 배추와 무를 다른 농산물과 같이 배추, 무의 수매 전량을 창고에 비축한 뒤 상품 가치가 떨어진 채로 방출·판매해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신선란 수급 안정화되는데도 1억 5000만개 추가 수입 2125만개 유통기한 지나 폐기 ‘지적’ 급식시스템에 ‘영업정지’ 등 반영 안 해 업체 계약 지속 2020년 11월 조류독감이 발생하면서 국내산 신선란 수급이 어려워지자 농식품부는 다음해 1월부터 7월 초까지 10차례 걸쳐 미국산 신선란 2만 7000여개를 수입했다. 그러나 이후 국내산 신선란 수급이 안정화돼 가는데도 농식품부는 이를 알고서도 신선란 1억 5000만개를 추가 수입했고, 결국 지난해 1월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신선란 2125만개를 폐기하게 됐다. 감사원은 농식품부 장관에게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수입을 실시할 때 국내 생산 능력과 공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 유통공사의 ‘급식 식자재 전자조달 시스템(급식시스템)’에서 식품관련법 위반으로 시스템 이용정지 업체가 최근 5년간 총 102억원 규모의 식자재 납품 계약을 한 것으로도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같은 기간 급식시스템에서 영업정지 업체가 체결한 식자재 계약도 2억 3000만원어치에 달했다. 정지 기간 중 위장업체를 이용해 5억 6000만원어치 식자재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있었다. 급식시스템은 전국 1만 1976개 초·중·고등학교 중 9407곳(78.5%)과 유치원·어린이집 등 1123개 기관이 사용하는 식자재 공공조달시스템이다. 식품관련 법을 위반해 과태료나 과징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처분일로부터 3개월간 급식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고, 영업정지 업체는 정지기간이 종료된 뒤 3개월간 이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감사 결과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 연계되지 않고, 유통공사도 행정처분 대상 업체 입력을 누락하면서 이용정지 업체들이 계속 급식시스템을 통해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식자재 공급사의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위장업체를 파악·점검할 것”을 유통공사에 통보했다.
  • 경북도의회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대표 최병근 의원)는 지난 29일 김천대학교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경북혁신도시 개발계획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천대학교 윤경식 교수는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김천시 관계자들과의 집단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차 공공기관의 성공적 유치기반 마련과 경북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기관 간 협력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병근 대표의원은 김천혁신도시가 아니라 경북혁신도시인 점을 강조, 경북혁신도시의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연구용역을 통해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 현재 이전 완료된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경북혁신도시가 지역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정책 발굴과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조용진 의원은 경북혁신도시 주민들의 희망사항 중 하나인 자녀 의료 부분에 대해 우선해 의료진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해 나가고자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민의 요구에 대해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북혁신도시발전연구회’는 최병근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진엽, 김창혁, 정한석, 조용진, 허복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6월부터 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내년 총선 이후로 예정된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전략과 경북혁신도시의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 “위장 업체 이용”…유통기한 지난 식품 팔았는데도 ‘102억원 납품’

    “위장 업체 이용”…유통기한 지난 식품 팔았는데도 ‘102억원 납품’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이 학교 급식 식자재를 100억원어치 이상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정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대한 정기 감사는 2014년 11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과태료·영업정지’ 받고도 급식 납품계약 체결 감사원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급식 식자재 전자조달 시스템(급식시스템)’에서 시스템 이용정지 업체가 최근 5년간 총 102억원 규모의 식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급식시스템에서 영업정지 업체가 체결한 식자재 계약도 2억 3000만원어치 적발됐다. 정지 기간 중 위장 업체를 이용해 총 5억 6000만원어치 식자재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있었다. 급식시스템은 전국 1만 1976개 초·중·고등학교 중 9407곳(78.5%)과 유치원·어린이집 등 1123개 기관이 사용하는 식자재 공공 조달 시스템이다.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해 과태료·과징금 등 행정 처분을 받은 업체는 처분일로부터 3개월간 급식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으며, 영업정지 업체의 경우 정지 기간이 종료된 후 3개월간 이용이 금지된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거나 보관해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들이 공공 조달 시스템을 거쳐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한 것이다. 이는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되지 않는 데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 행정처분 대상 업체 입력을 누락했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식자재 공급사의 행정처분 내역이 급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위장업체를 파악·점검하도록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산물 가격 급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3년간 배추·무의 ‘가격 상승 위기 경보’가 10회 발령되는 동안 총 3회 비축 물량을 방출하지 않았다. 감자는 수급 조절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 비축분이 부족해 작년 상반기에는 아예 방출하지 못했고, 고추·마늘·양파의 경우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저율 관세 적용 가능 물량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직접 만든 ‘K기념품’으로 외국인 사로잡는다

    직접 만든 ‘K기념품’으로 외국인 사로잡는다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K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우리나라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음식관광 기념품을 기획해 선보였다. 먼저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해 총 8가지의 음식관광 기념품을 만들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1년간 100여곳의 시장조사와 5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경기 남양주의 ‘김칩스’, 충북 충주의 ‘아몬드 대추야자’, 전남 보성의 ‘생강 박하 발효차&팥 늙은 호박 호지차’, 전남 신안의 ‘한식육수’, 경북 영천의 ‘레드 자두 와인’, 부산의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제주의 ‘한라봉 곤약롤젤리’, 강원 정선의 ‘명이나물 명이김’ 등의 상품 발굴부터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 프로세스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음식관광 기념품 8품목은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30여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만들었다.
  • “우리가 우리은행할게” “노란 악마 KB 조심해”

    “우리가 우리은행할게” “노란 악마 KB 조심해”

    “‘우리은행이 우리은행했다’가 올 시즌 슬로건이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키워드는 노란 악마다. 팀 색깔인 노란색을 다른 팀이 느끼기에 악마 같고 지긋지긋한 색깔로 만들고 싶다.”(김완수 청주 KB 감독)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냐, ‘보물’ 박지수가 건강하게 복귀한 KB냐. 전쟁 같은 여자프로농구 2023~24시즌이 새달 5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WKBL이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공개한 빅데이터 설문조사 결과 우승 후보 1순위는 KB, 2순위에는 우리은행이 뽑혔다. 설문조사에는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미디어 관계자(65명)가 참여하고 팬들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참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은 우리은행, KB, BNK, 용인 삼성생명 순이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위성우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부끄럽지 않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완수 감독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는데 그에 걸맞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과 새 시즌은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KB 박지수가 건강 문제로 이탈하며 우리은행의 독주로 귀결됐다. 그런데 새 시즌엔 우리은행이 맏언니 박혜진 없이 출발한다. 발바닥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최근 합류한 박혜진의 복귀 시점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박정은 BNK 감독은 “막강한 전력의 두 팀을 잘 견제해야 이번 시즌이 재미있을 것”이라며 “BNK가 열심히 뛰어 KB와 우리은행의 우승을 쉽지 않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는 박지수가 뽑혔다. 박지수는 “대표팀에서도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시즌이 갈수록 아프기 전의 저다운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눈을 빛냈다. 새 시즌에는 대기록(정규리그 기준)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2시즌째 우리은행을 이끌며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경신 중인 위 감독은 21승만 추가하면 사상 처음 300승 금자탑을 쌓는다. 우리은행도 14승을 보태면 500승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된다. 챔피언팀을 떠나 6년 만에 친정인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간 베테랑 김정은은 역대 두 번째 통산 8000득점과 최다 득점 기록을 노린다. 7801점으로 역대 3위인 김정은은 2위 변연하(7863점) BNK 코치까지 62점, 1위 정선민(8140점) 대표팀 감독까지 339점을 남겨 두고 있다.
  •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2023년 마지막 프로그램 실시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2023년 마지막 프로그램 실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청송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67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본회의장에서 30일 개최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한 청소년의회교실에는 청송중학교 학생 25여명이 참여, 신효광 의원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의정 체험활동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작성한 조례안과 건의안에 대해 도의회 본회의 의사진행순서에 따라 입법절차에 직접 참여해 도의원의 역할과 지위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해 도내 숲을 제대로 가꿔나갑시다’, ‘경북도 소규모 농어촌 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란 주제로 2건의 3분 자유발언과 ‘넛지 효과를 활용한 빗물받이 정비 사업에 관한 조례안’, ‘경북도 유휴공간 재바꿈을 통한 문화 재생에 관한 조례안’, ‘지역 관광 자원 근처에 공공 카페 설치 지원 건의안’, ‘청송군 보행 환경 개선 건의안’ 등 총 6건에 관한 안건을 상정, 찬반 토론과 전자투표를 진행해 의결했다. 신 의원은 “학교수업시간에서만 배운 지방의회와 도의원에 대한 역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는 시간을 통해 어떤 문제점(사안)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며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미래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은“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진짜 도의원처럼 발표할 수 있어서 가장 만족스럽고 재미있었고, 의회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체험학습으로 처음 도입해 도내 67개 학교 3800여명이 체험했으며, 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편 2024년도 청소년의회교실은 20회 400여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설문조사 결과 시 나타난 건의사항 등을 개선해 행사 미비점을 보완해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호주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구 코치가 끔찍한 주검으로

    호주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 수구 코치가 끔찍한 주검으로

    지난 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 앤드루스 캐서드럴 학교의 수구 코치 릴리 제임스(21)가 기숙사 욕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자정 직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는데 머리를 심하게 다친 채 숨져 있는 고인의 주검을 확인했다. 현지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사관들이 그녀가 주검으로 발견되기 몇 시간 전 머리에 둔기를 맞아 살해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는 하키 코치 폴 티센(24)이 그녀의 뒤를 따라 욕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티센은 나중에 혼자 욕실을 나오는 모습이 찍혀 있는데 당국에 신고한 것은 바로 그였다. 경찰은 어떤 동기가 있을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있지 않지만, 현지 매체들은 제임스가 최근 교제를 끝낸 것이 티센의 살해 동기가 되지 않았을까 의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둘은 5주 남짓밖에 데이트하지 않았던 사이여서 결별한다고 이렇게 잔인하게 살해할 수 있는지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다. 티센은 경찰에 신고한 뒤 근교 해안가 절벽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대대적 수색을 펼쳐 쓰레기통에서 살인과 관련한 물품, 아마도 살해한 둔기를 찾아낸 데 이어 다음날 아침 티센의 주검을 찾아냈다. 친구와 가족들은 제임스가 친절하고 열정적인 스포츠우먼이었다고 돌아봤다. 수구와 함게 춤과 수영을 무척 좋아해 10대 시절부터 겨루기를 즐겼다. 학교에서 일하는 틈틈이 대학에서 스포츠경영학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 학교의 줄리 맥고니글 교장은 고인의 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끔찍한 악이 우리 공동체를 규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맹세한다”고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네덜란드 국적으로 티센은 이 학교 하키팀 주장 출신으로 교직원이 됐다.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총리 크리스 민스는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하며 “끔찍하고 끔찍한 범죄”라며 “공직 생활을 하며 본 것 중 최악의 것이다. 유족이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사건은 만연한 가정폭력에 스러지는 이 나라 여성들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죽은 여성 세보기(Counting Dead Women) 프로젝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올해 젠더 폭력에 희생된 41번째 호주 여성이다. 지난 열흘 동안만 해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크리스탈 마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캔버라 여성, 그리고 제임스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두 집이나 직장에서 변을 당했다. 젠더 폭력 개혁 활동가인 타랑 차울라는 2015년 언니가 파트너에 의해 살해됐는데 제임스의 죽음이 “여성에 대한 남성의 폭력이 지닌 어둡고 사악한 현실을 비극적으로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릴리 사진들을 보면서 스물세 살 적의 언니 니키가 살해된 뒤 내가 어떻게 느꼈는지를 떠올리게 됐다”면서 “릴리, 우리가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이라고 적었다. 호주 전체가 애도하고 있지만 어떻게 여성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 호주는 2010년 이후 여성과 어린이들에 가해지는 폭력을 끝장내는 국가계획을 갖고 있는데 통계는 여전히 폭력 건수가 줄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새로운 10개년 계획이 시작됐는데 실행에 옮길 만한 목표들이 설정됐다. 예를 들어 초동 개입을 강조하고 경찰과 사법부 대응을 개선하며, 긴급 주거를 제공하거나 피해 생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트라우마 치료 지원을 늘리는 식이다. 그런데 풀 스톱 오스트레일리아(Full Stop Australia)의 카렌 베반은 “젠더 평등을 지향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관한 문화적 태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90% 이상은 여성에 가해지는 폭력을 인지하고 있으며, 호주의 문제 중 하나라고 인식하며, 이 가운데 절반 조금 아래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도 같은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 10명 중 4명은 남녀가 비슷하게 가정폭력을 일삼는다고 잘못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반은 어떻게, 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신화와 오해”가 없지 않으며, 더 넓게는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NSW주 가정폭력예방부 장관 조디 해리슨은 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 인터뷰 통해 “우리 각자 모두에게 걸린 일이다. 정부는 프로그램에 펀딩을 할 수 있지만 개인들이 책임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정부 돈은 낭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출근 전 해안 플로깅, 퇴근 후 서핑… ‘충남 워케이션’ 행복 충전

    출근 전 해안 플로깅, 퇴근 후 서핑… ‘충남 워케이션’ 행복 충전

    “파도 소리 들으면서 일어나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고 출근한다는 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어요.”지난 5월 3박4일 충남도 ‘워케이션’에 참가한 호반건설 이모 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 부장은 “해안에서 쓰레기도 줍고 매우 보람찬 경험이었다”면서 “예전에는 ‘바다’ 하면 동해로 생각해 놀러 갈 때마다 동해만 찾았는데 워케이션 덕에 서해 휴양의 매력을 알게 됐다. 가족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충남도가 ‘워케이션’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관광지 등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일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이 인기를 끄는 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빈번해진 원격근무까지 더해지면서 유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상반기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했고 하반기에는 지난달 12일 시작해 다음달 3일 끝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상·하반기 각각 6차례 실시한다. 장소는 보령시, 부여·예산·태안군 등 4개 시군이다. 지역마다 20명 안팎으로 신청받아 실시 중이다. 참가자는 회사원, 대학교 직원, 프리랜서 등 직업을 가리지 않는다. 도는 서울경제진흥원, 호반건설 등 협약 기관 및 기업의 협조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도 개별 신청자를 모집한다. 참가자 대다수는 회사원들로 ‘휴가’를 내지 않고도 휴양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일과 휴양이란 ‘일거양득’을 얻는 것이다. 참가자는 신청 지역에 숙박하면서 별도 마련한 사무 공간에서 회사 일을 한다. 통상적으로 오전 9시 출근해 오후 4시까지 집중근무한 뒤 그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머리를 식힌다.●백제·해양·내륙 등 지역마다 콘셉트 보령시는 한 호텔에서 참가자들이 잠자고 식사하고, 머드테마파크 회의실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근무가 끝나면 집라인은 무료로, 스카이바이크는 할인받아 즐긴다. 집라인은 바다와 백사장 위로 600m 넘게 줄을 타며 해방감을 느낄 수 있고,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대천항 간 왕복 2.3㎞의 레일을 타며 40분간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 해안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플로깅’ 활동도 한다. 태안군은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에 숙소가 있다. 사무실은 여름군청에 마련했다. 근무 후 참가자들은 천리포수목원을 구경하면서 숲 해설을 듣는다. 여름에는 서핑을 배우거나 즐길 수 있다. 만리포는 서핑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를 빗대 ‘만리포니아’로 불리는 서핑 명소다. 태안에서도 플로깅 활동이 있다. 김은정 충남도 주무관은 “4개 시군을 워케이션 시범 장소로 선택한 것은 백제, 해양, 내륙 등 3개 콘셉트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지역마다 색깔이 각기 달라 신청자가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롯데리조트에 숙소를, 123공예마을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참가자는 백제문화단지, 정림사지, 고란사 등을 둘러보고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궁남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예산군은 덕산스플라스리솜에서 잠자고 리솜 비즈니스센터에서 일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예당호에서 모노레일을 즐기고 치유의 숲에서 명상하며 힐링도 할 수 있다. 부여·태안도 플로깅 활동을 프로그램에 넣었다. 김 주무관은 “플로깅을 넣는 이유는 요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인식을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해서”라고 했다. 워케이션에 드는 비용은 1인당 32만~42만원 정도다. 참가자 부담은 17만 5000원이고 나머지는 충남도에서 지원한다. 김 주무관은 “비용은 지역별 숙박비에서 차이가 난다”면서 “충남도의 워케이션 사업은 좋은 숙소와 지역 체험활동 등을 제시해 참가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상당히 인기 있다”고 전했다. 시범 운영에 앞서 지난 3월 도청에서 서울경제진흥원, 호반건설, 현대글로비스, 야놀자, 티몬, 아프리카 TV,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효과를 봤다.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 어디서든 왕래하기 편하고 본사가 많은 수도권과 가까워 비상시 회사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참가자가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시와 농촌, 어촌이 조화를 이뤄 풍경이 다채롭고 사시사철 먹거리도 풍부하다.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 부분도 워케이션의 또 다른 매력이다. 지난 5월 워케이션에 참가했던 메디코스바이오텍 류모 과장은 “사장님의 권유로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부여를 골랐는데 노트북과 휴대전화만 갖고 부담 없이 일할 수 있었다”면서 “일과 후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백제 역사도 많이 배웠다. 다른 직원에게도 이곳을 적극 추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산군을 선택했던 외식업체 알파랩의 이모 팀장은 “논밭 풍경과 온천이 매력적이었다”며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는 게 내 업무인데 예산시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예산시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리모델링해 점포를 열면서 전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끄는 재래시장이다.●수도권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충남 최고의 관광자원을 자랑하는 태안군은 폭발적인 인기로 6월 말까지 상반기 워케이션이 연장되기도 했다. 박정은 충남도 관광마케팅팀장은 “충남은 워케이션센터를 신설하지 않고 지자체가 지역청년센터 등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시설 중에서 깨끗한 숙소를 직접 발굴해 정비하는 정성을 쏟으면서 참가자의 신뢰성이 매우 높다”면서 “상반기 워케이션 참가자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92%에 달했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은 지방소멸의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 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은 118곳(52%), 이 중 고위험지역이 51곳(22%)에 이른다. 이농현상과 고령화로 농어촌 인구가 갈수록 주는 상황에서 워케이션이 도시 주민의 관심을 높이고 유동 인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으면 관광 등 새로운 산업을 발생시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결국 인구 유입으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농어촌 소멸 위기 극복사업의 하나로 관심이 큰 이유다. 때마침 충남도가 거대 교통 인프라 사업을 잇따라 추진해 ‘워케이션 성지’로 키우려는 목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도권과의 거리를 크게 좁힐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우선 눈에 띈다. 태안군 이원면 내리~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5.61㎞(해상교량만 2.65㎞)를 연결하면 서울~이원면 직선거리가 178㎞에서 88㎞로 대폭 단축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 교량은 ‘서해안 골드코스트’ 완성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충남 당진~경기 광명을 연결하는 ‘제2 서해대교’ 건설론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보령해저터널과 이어지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와 충남 첫 민간공항인 서산공항 건설도 추진된다. 이주영 충남도 관광진흥과장은 “내년에는 공주, 홍성 등 4개 시군을 더해 8개 시군에서 워케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지원과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해 충남을 워케이션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 200만달러 규모 수출 협약… 제주 청정수산물, 베트남 입맛 사로잡는다

    200만달러 규모 수출 협약… 제주 청정수산물, 베트남 입맛 사로잡는다

    제주 청정수산물이 베트남시장을 공략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장협의회는 26~27일 베트남 하노이 더 가든에서 현지 소비자 대상 제주수산물 홍보·판촉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베트남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 이후 제주수산물에 대한 현지 관심이 급증함에 따른 조치다. 지난 26일 개막식에서는 제주의 주요 수산물인 광어, 갈치, 소라, 옥돔, 참조기, 고등어, 어묵 등에 대한 판촉행사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제주수산물의 베트남 시장 진입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선 이현석 아시아한상 총연합회 베트남 북부지회장과 장은숙 하노이 한인연합회 회장, 홍선 코참 회장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27일에는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행사장을 방문해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만큼 안전하고 청정한 환경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고 자부한다”며 “이번 특별기획전은 경제 교류뿐 아니라 제주와 베트남, 제주와 하노이 간 지속가능한 교류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제주제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별기획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하고 시식행사와 함께 제주수산물 선호도 조사, 누리소통망(SNS) 해시태그 이벤트, 모바일 QR코드를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산물 맛 평가를 병행했다.또한 제주도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와 베트남 수산물 수입 유통업체인 SP GLOBAL 간 청정 제주수산물 수출·판매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활광어와 냉동수산물 등 200만 달러 규모의 제주수산물을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 베트남 플러스마트 4개 지점에서 제주수산물 판매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신선 어류와 수산가공식품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경제의 중추인 제주수산물의 가치를 베트남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전방위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고 즉석식품 개발, 현지 입맛에 맞는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제주수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수산물은 2016년 베트남 첫 1000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2023년 현재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수출 물량이 많은 국가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956만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강남구 웰에이징센터,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장관상

    강남구 웰에이징센터,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장관상

    서울 강남구의 웰에이징센터가 ‘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장관상(두레나눔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지역사회 중심의 공간문화 창조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주도적 역할과 지속적인 시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개최하는 대회다.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30곳 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6곳을 선정했다. 웰에이징센터는 건물의 지상 주차장을 어르신 건강증진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고 특화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2021년 전국 최초로 설치한 강남구웰에이징센터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건강증진센터다. 복잡한 도심에서 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와 공간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던 중 기존 강남구치매안심센터의 지상 3층 주차장 공간을 활용하는 묘안을 냈다. 선정릉에 인접한 센터는 산책을 즐기는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센터를 방문할 수 있고,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올해 9월 기준 약 1만 8000명이 센터를 방문했으며, 95% 이상의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를 드러냈다. 설문조사에서 좋은 시설에서 웰에이징 개념을 알게 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삶에 활력을 갖게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하기 위한 공들여 조성한 시설이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하고 우수한 공간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영광이다”며 “앞으로 센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도 계속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다른 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 봉제업체, 일감수주 지원정책·작업환경 개선 절실”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 봉제업체, 일감수주 지원정책·작업환경 개선 절실”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대표의원 김원중)는 지난 25일 ‘중구 의류·패션 지원센터’를 방문, 중구 및 서울시의 패션·봉제 지원 현황을 확인하고 봉제산업 현장에 필요한 지원제도와 정책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영세한 패션·봉제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산업 육성 방안을 찾고자 모인 ‘서울시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는 12명의 서울시의원이 소속되어 정책 제안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서울의 봉제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업 발전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장방문은 ‘중구 의류·패션 지원센터’에서 이뤄졌으며, 윤순익 센터장으로부터 중구 의류제조사업의 특수성, 제작 및 판로·홍보의 지원 내용과 공용재단실 시설 등 지원사업 현황을 확인했고,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환경개선 지원, 전문인력 교육 및 일감 수주 등 현실적 지원책이 필요한 점에 대해 공감하고 제도마련과 정책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서울의 봉제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업 발전방안’ 연구의 중간보고회에서는 연구 용역을 수행 중인 손명기 책임연구원(경제학 박사, (사)지원사회연구원)으로부터 서울시 봉제산업 지원이 현장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서울의 봉제 직접지역 7개 구(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중랑구, 강북구, 성북구, 금천구)에서 조사원 면담을 통해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봉제 업체들은 일감수주 어려움과 높은 임대료·인건비 등 비용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답변했고, 필요한 지원으로는 일감수주 지원정책과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 및 첨단장비 지원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의원연구회의 대표의원 김원중 의원은 “서울시 패션·봉제 산업의 문제를 인식하고, 필요한 과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라며 “봉제 업체가 체감하는 문제점 및 지원사업에 관해 확인했으니, 쇠퇴하는 봉제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는 데 의원과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도움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연구회 소속 의원과 봉제산업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봉제산업 활성화 방안을 위한 연구에서 기존 봉제산업 지원사업 재검토 등 5개 중점 과제와 세부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니 많은 의견제시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장방문은 연구단체 소속 이종환 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북1), 남궁역 부위원장(환경수자원위원회, 동대문3), 윤종복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종로1), 심미경 의원(교육위원회, 동대문2), 옥재은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중구2)과 현장 방문지 지역 의원인 박영한 의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중구1)이 참석했으며, (사)지역사회연구원 손명기 박사, 중구 의류·패션 지원센터 윤순익 센터장, 패션봉제산업연합회 노양호 회장, 김제경 전문위원, 중구봉제단체협의회 송명섭 회장, 동대문패션타운테크노상가 박중현 대표 등 봉제산업 관계자와 서울시 제조산업지원팀 이순자 팀장이 참석해 서울의 봉제산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서울시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는 향후 ▲봉제산업 중점 과제 및 세부 사업 제시 ▲연구용역 결과 보고 ▲정책제안 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 전북 초등학생 학습평가 강화된다…맞춤형 학습지원이 목적

    전북 초등학생 학습평가 강화된다…맞춤형 학습지원이 목적

    전북지역 초등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학습평가 기준과 방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초등학생의 기초·기본학력 저하가 심화했고, 학생평가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과 다각도의 맞춤형 학습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맞춤형 학습지원을 위한 ‘초등 학생평가 개선’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전북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등 학생평가 인식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원 807명, 학부모 2457명 총 326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교원과 학부모 모두 절반 이상이 현재 시행 중인 평가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가장 개선해야 할 영역으로는 ‘평가 방법’을 선택했다. 특히 교원들은 학업성취도를 확인하는 평가 방법으로 ‘수행평가와 지필평가 병행’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교원과 학부모 모두 평가 결과 통지 시 ‘학생 특성 서술형과 단계 척도형을 복합적으로 기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북교육청은 설문조사 주요 내용을 토대로 11월 중 교육 현장 전문가들과 토론회 및 공청회를 거쳐 초등 학생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습 부진을 적기에 발견해 맞춤형 학습지원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력 신장을 위해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초등 학생평가 개선은 학생의 성취 수준에 따른 학습 부진을 적기에 발견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 전 세계 10억명 “몹시 외롭다”

    전 세계 10억명 “몹시 외롭다”

    갤럽 ‘사회적 연결 상태 보고서’ 새달 발표142개국서 조사 “전 세계 성인 77% 대표”응답자 24%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전혀 외롭지 않다” 49%… 22억명 해당노인층일수록 외로움 덜 느끼는 경향 보여남녀 평균은 차이 없지만 편차 심한 국가도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느끼고 있다는 최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다음달 1일 공식 발표할 ‘사회적 연결 상태 글로벌 보고서’(the global state of social connections) 일부를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갤럽 측은 이 보고서가 “전 세계 1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실시한 글로벌 연구”라고 설명하면서 다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중국에선 실시되지 않았기에 전 세계 성인의 77%를 대표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중국 등을 제외한 전 세계 10억명 이상(조사대상국 인구의 24%)이 상당한 정도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17%로 가장 낮은 반면, 19~29세 젊은 층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27%로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15~18세의 경우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한 비율이 25%로 19~29세보다 낮았다. 30~44세는 25%, 45~64세는 22%로 20대를 지나면서부터는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외로움을 줄여달라는 많은 요구가 노년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45세 이상의 경우 ‘외롭지 않다’는 비율이 과반이고 45세 미만에선 그렇게 말하는 비율이 절반 미만”이라고 짚었다. 성별에 따른 외로움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24%가 ‘매우 또는 상당히 외롭다’고 답했다. 다만 이는 전체 조사 평균값으로,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는 성별에 따라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에 상당한 편차가 있다고 갤럽은 전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외로운 국가는 79개국, 반대의 경우는 63개국이었다. 이날 미리 발표된 기사에서는 구체적인 국가가 명시되진 않았다. 그러나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의 49%는 ‘전혀 외롭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설문에 참여한 142국에서 22억명에 해당한다.
  •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사설] 국민 선택은 ‘선별복지’, 여야 퍼주기 유혹 끊어라

    국민 10명 중 7명은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 복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래에 부담을 짊어질 20대는 선별복지 선호 비율이 75%를 넘었으며 현재의 복지 지출을 비효율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 의뢰한 ‘중장기 재정 개혁과제 국민인식 연구’ 최종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조사가 의미 있는 것은 특정 사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답하는 통상적인 설문조사와 달리 사안에 대한 숙의를 거쳐 이해도를 높인 상태에서 응답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보편적 복지 확대에 매달려 온 야당은 물론 선거를 앞두고 ‘퍼주기 복지’ 유혹을 받고 있는 여당과 정부 모두에게 포퓰리즘적 복지와 절연하라는 ‘경고’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가재정 운용 방향을 결정할 때 복지와 증세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이 어떤지를 공론조사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대에 걸쳐 선별 복지를 원했으며, 현금성 복지 지출과 불요불급한 분야 재정 투입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특히 20대는 조세 부담 확대를 걱정했다. 53%가 증세를 위한 추가 부담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생산계층에 대한 복지와 노년층에 대한 복지를 균형 있게 추진해 청년층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KDI 제언을 흘려들어선 안 되는 이유다. 복지에 대한 이런 인식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남발한 선심성 퍼주기 탓이 크다. 21대 총선 직전 전국 1400만 가구에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밝힌 게 대표적이다. 65세 이상 노인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이미 700만명에 달하고, 지급액은 2008년 첫 도입 때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올랐다. 세금 퍼주기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문 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이던 국가채무가 5년간 1070여조원으로 증가했다. 틈만 나면 추경을 편성해 돈을 푼 결과다. 한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현금 퍼주기를 부르짖는다. 얼마 전에도 이재명 대표는 “가계부채로 국민이 신음하고 있는데 재정안정만 고집한다”며 민생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민생’으로 포장한 퍼주기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여권도 퍼주기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다. 기초연금 월 40만원 인상 공약에 여전히 매달린다. 여야는 KDI의 권고대로 재원대책 없는 퍼주기 입법을 멈춰야 한다. 기초연금도 지급 대상을 줄이고 정말 어려운 고령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식으로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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