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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레스 입어보려면 5만원 내세요”…예비부부 울리는 ‘웨딩 추가금’

    “드레스 입어보려면 5만원 내세요”…예비부부 울리는 ‘웨딩 추가금’

    결혼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3억원을 웃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으로 결혼 예산이 훨씬 초과돼 속앓이 하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송모(32)씨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각종 추가 비용이 수백만원을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씨는 “예식장,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의 줄임말), 허니문까지 해서 3000만원 정도 예상했는데 추가금만 700만원이 넘어가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웨딩 업계에 따르면 예비부부는 웨딩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숍에 방문할 때 피팅 비용을 각 숍마다 5만원에서 10만원씩 내야 한다. 보통 국산 드레스 피팅 비용은 5만원, 수입 드레스 피팅 비용은 10만원 정도다. 심지어 드레스 피팅비를 담는 봉투도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봉투에는 ‘소중한 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름다운 드레스 입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피팅비 봉투를 따로 준비해야 하냐’고 묻는 글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부가 드레스숍에서 처음으로 개시하는 드레스를 계약하면 ‘퍼스트 웨어’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드레스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추가 금액은 100만~300만원가량에 이른다. 추가 금액은 메이크업숍에도 발생한다. 오전 9시 이전 메이크업을 받게 되면 10만원가량의 ‘얼리 스타트’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오후 5시 이후 메이크업을 받게 되면 ‘레이트 아웃’ 비용을 낸다. 문제는 숍마다 추가금이 다르고 이를 사전에 고지해주지 않아 비용을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다. 웨딩 촬영을 하는 스튜디오에는 가격을 고지해둔 곳이 종종 있지만 드레스숍에는 가격표조차 없다. 스튜디오 촬영이나 결혼 예식 때 드레스를 매만져주거나 메이크업을 수정해주는 등 신부를 도와주는 ‘헬퍼’에게 팁을 주는 것도 관례다. 한 예비 신부는 스튜디오 촬영날 비가 왔는데 헬퍼가 교통비를 요구해 현금으로 5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또 다른 예비 신부 유모(33)씨는 “헬퍼는 드레스숍에서 고용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왜 소비자인 신부가 헬퍼에게 돈을 줘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헬퍼를 고용한 비용으로 25만원을 냈는데 추가금을 더 내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웨딩플래너 A씨는 연합뉴스에 “드레스 피팅이 쉽지 않은 작업인 데다 샵에서도 인력과 시간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비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메이크업 숍 역시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해야 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니 이에 대한 인건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비부부들은 ‘평생 한 번’ 있을 결혼식을 잘 진행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관행을 참고 넘어간다. 예비신부 기모(33)씨는 “먼저 결혼한 친구들로부터 추가금이 많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새어나가는 추가금은 막을 수 없었다”며 “혼주 메이크업 때에도 당일에 부모님 머리에 꽂는 핀을 사야 한다고 해 현금을 주고 결제했는데 이럴 때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예비신부 이모(31)씨는 “결혼을 앞두고 괜히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으니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추가금은 감수하기 힘들었다”며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건 소비자인 예비 신부인데, 결혼이 걸리니 ‘을’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헬스클럽이나 미용실 등에서 ‘가격표시제’를 하듯이 웨딩업계에서도 추가금을 받는다면 어느 경우에 얼마까지 받는지 고지해야 한다”며 “결혼율·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결혼에 드는 비용이 더 든다면 예비부부는 더 고통스러워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일 가연결혼정보는 최근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2024 결혼 비용 리포트’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총비용 평균은 약 3억 474만원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3억 2736만원, 여성은 2억 86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었다. 스드메 패키지는 ▲20대 538만원 ▲30대 453만원 ▲40대 398만원 순으로 높았다.
  • 설 명절 20대가 제일 고향 많이 간다... “팍팍한 사회에 치인 탓”

    설 명절 20대가 제일 고향 많이 간다... “팍팍한 사회에 치인 탓”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왔다. 올 설 명절은 짧은 연휴 기간으로 인해 여행보다도 집에서 쉬겠다는 의견이 다소 높게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하겠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는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올 설 연휴 계획에 대해선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34.6%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직 계획이 없다’(32.6%), ‘국내 여행 계획 중’(16.3%), ‘밀린 집안일’(10.2%),‘해외 여행 계획 중’(6.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4.5%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약 4%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이한 건 20대의 고향 방문 의사가 가장 높다는 것이다. 연령별 데이터 확인 결과, 20대의 61.6%가 고향 방문 계획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이며,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수치이다. 피앰아이 측은 “고물가, 경제 불황이라는 사회적 이슈 속에 젊은 세대일수록 경제적 부담과 각박한 사회생활을 겪고 있는 요즘,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여 위로와 안정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0대 59.0%, 30대 57.5%, 50대 55.0% 순이었다.설 연휴 고향 방문 의사가 있는 10명 중 3명은 설 연휴 시작 1일 전인 2월 8일에 고향 방문을 하겠다(32.9%)고 응답했다. 이어 설 전날(31.0%),설 당일(26.7%), 설 다음 날(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향 방문 시 응답자의 73.2%가 자가용을 이용할 예정으로 확인되었으며, 버스(11.9%), 기차(7.7%), 지하철(5.2%) 등이 뒤를 이었다.
  • [사설] 소방관들의 정신적 고통, 우리 사회가 치유해야

    [사설] 소방관들의 정신적 고통, 우리 사회가 치유해야

    소방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우울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다. 소방관의 절반 가까이가 적어도 1개 이상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방청이 지난해 소방공무원 5만 2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갈수록 재난 규모가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참혹한 상황을 직접 겪거나 목격하는 소방관들의 충격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소방관들에 대한 각종 정신적 장애에 대한 관리나 치료가 시급해졌다. 소방관들은 격무와 함께 극한상황을 자주 접한다. 수백 도의 뜨거운 열기와 연기가 가득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 추락이나 건물 붕괴로 인한 위험에 수시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의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도 소방관 2명이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 구조에 나섰다가 고립돼 숨졌다. 순직한 대원들의 유가족은 물론 화재를 진압하던 동료 소방관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소방관들의 부담이 얼마나 큰지는 은퇴 후 수명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9개 직군 중 소방관 출신은 평균 74.7세로 가장 낮다. 가장 높은 판검사 출신보다 8년이나 낮다. 은퇴한 뒤에도 PTSD나 우울 장애를 앓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소방관들을 도울 심리 상담 인력은 소방관 600명당 1명꼴에 불과하다. 거의 방치 수준이다. 이제 걸음마 수준인 소방관 트라우마센터를 늘리고 외부 심리상담 전문가가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찾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활성화하는 등 소방관 정신건강 관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
  • 소방관 10명 중 4명 PTSD 등 호소… 자살 고위험군 4.9%

    소방관 10명 중 4명 PTSD 등 호소… 자살 고위험군 4.9%

    최근 경북 문경 화재에서 보듯 동료의 죽음과 참혹한 인명 피해를 반복적으로 목격하는 소방관들의 정신적 부담은 상상 이상이다. 소방관 10명 중 4명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고위험군은 4.9%,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도 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지난해 3~5월 소방공무원 5만 2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 응한 소방관 중 2만 3060명(43.9%)은 PTSD, 우울증,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 질환 4개 중 적어도 1개 이상에서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이었다. 질환별(복수 응답)로 보면 PTSD 6.5%(3412명), 우울 증상 6.3%(3323명), 수면장애 27.2%(1만 4297명), 문제성 음주 26.4%(1만 3681명)였다. 자살 고위험군은 2587명,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은 4465명이었다. 소방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까지 최근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공무원은 126명에 이른다. 특히 근무 연수 5년 미만 소방관의 자살 비중이 최근 5년간 절반을 넘었다. 최근 1년간 근무하면서 외상 사건(PTSD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5.9회였다. 1년간 15차례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했다는 소방관 비율은 10.7%였다.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소방심신수련원이 2026년 강원 강릉시에 준공된다. 유사 기능을 하는 경찰수련원이 충남 보령시와 전북 부안군, 인천 강화군, 제주 제주시 등에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늦은 감이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대형 사고에 대한 출동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치료 지원 시스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육아수당 덕에 아이 낳을 용기 냈죠”… ‘파격 지원’ 강진군 출생률 66% 급증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육아수당 덕에 아이 낳을 용기 냈죠”… ‘파격 지원’ 강진군 출생률 66% 급증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둘째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매월 60만원씩 7년간 지원한다는 말을 듣고 결심했어요. 둘을 키우면서 셋째도 낳을지 생각할 겁니다.” ●강진, 매월 60만원씩 7년간 지원 고향인 전남 영광군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지난해 7월 강진군으로 이사 온 김태양(30)·김세희(25)씨 부부는 4일 “전입신고 때 면사무소에서 아이 한 명당 육아수당을 최대 5040만원까지 준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둘째를 가졌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영광군에서 딸 태희(2)를 출산한 후 7개월 전 강진에 정착한 김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첫째 딸에 대한 육아수당 60만원을 처음 받았다”면서 “2개월 후 태어나는 둘째 몫까지 합하면 앞으로 매월 120만원을 지급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첫째를 출산한 백인경(28)씨도 “원래는 아이를 좀더 늦게 가지려고 했는데, 출산장려금이 큰 용기를 줬다”고 했다. 출산 후 2주일 동안 강진의료원 내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한 백씨는 “300만원 정도 되는 산후조리 비용도 강진군 주민들에겐 무료”라며 “출산장려금으로 아기 용품을 구입한다는 생각에 무척 설렌다”고 했다. 전국에서 가장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강진군의 출산장려금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군내에서 올 들어 7명이 출생했고 2월 초순까지 14명이 더 태어난다. 강진군은 2022년 10월부터 출산장려금(육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 중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부모가 한 명이라도 강진군에 거주했을 경우 수당이 지급된다. 이사 왔을 때는 전입일 기준 6개월이 지나면 신청할 수 있다. 생후 84개월(7세)까지 지급한다. 소득 수준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1명당 월 60만원씩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4월 세쌍둥이를 출산한 이동훈(42)·김미나(42)씨 가정에는 총 1억 5120만원이 지급된다. 이씨는 “동시에 3명을 기른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지만 육아수당이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고 말했다. ●대상자 85%, 이전 아닌 원거주 가구 강진군이 지난해 9월 시행 1년을 맞아 실시한 출산 부모 설문조사에서는 육아수당이 영향을 줬다는 응답이 66.4%를 차지했다. 특히 육아수당 대상자 116명 가운데 99명(85%)은 강진군에 계속 거주해 온 가구였다. 주소지 이전을 통한 지역 간 이동이 아닌 원거주자들의 출산 증가여서 더 큰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군은 육아수당으로 지난해 총 11억 10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250명이 태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8월까지의 준비자금 12억원을 마련했다. 아기가 더 많이 태어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2022년 93명이었던 출생아 수가 지난해에는 154명으로 늘었다. 66%의 증가율이다. 바로 인접한 장흥군(3.0%)이나 해남군(16.2%)보다 증가율이 월등히 높다. 장흥군은 출산장려금으로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 700만원씩 1회에 한해 지급한다. 해남군도 첫째 320만원, 둘째 370만원, 셋째 620만원을 지원한다. ●재정 부담에 정책 지속성은 의문 그러나 강진군의 사례를 일반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재정이 열악한 강진군으로서는 출생아 수가 수백 명으로 늘어날 경우 이 정책을 계속 추진하기 어렵다. 또 강진군은 대도시가 아니어서 주변 부부를 흡수하진 않지만 2021년 광주시 사례처럼 대도시가 출산장려금을 마구 줄 경우 인근 지역 출산율이 폭락하는 ‘제로섬’ 현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장흥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을 무시한 채 강진군처럼 무조건 출산장려금을 올릴 수만은 없고, 올린다고 출산율이 크게 향상될지 확신할 수도 없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병들어가는 소방관, 4465명 “자살 생각했다”… 10명 중 4명 PTSD·수면장애·우울증

    병들어가는 소방관, 4465명 “자살 생각했다”… 10명 중 4명 PTSD·수면장애·우울증

    2만 3060명 정신질환 호소… 43.9%PTSD·우울증 조사 이래 두 번째로 많아‘문제성 음주’ 2년 연속 상승… 26.4%8.5%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자살 생각’최근 10년간 소방관 126명 극단 선택입직 5년 미만 소방관 자살 5년간 절반정신과 치료받은 소방관 작년 8034건대형사고 늘지만 치료비 예산 5.9억뿐 최근 경북 문경 화재에서 보듯 동료의 죽음과 참혹한 인명 피해를 반복적으로 목격하는 소방관들의 정신적 부담은 상상 이상이다. 소방관 10명 중 4명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 고위험군은 4.9%,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도 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 고위험군 2587명… 전체 5%1년간 외상 사건 노출 평균 5.9회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지난해 3~5월 소방공무원 5만 2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설문에 응한 소방관 중 2만 3060명(43.9%)은 PTSD, 우울증,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 질환 4개 중 적어도 1개 이상에서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이었다. 질환별(복수 응답)로 보면 PTSD 6.5%(3412명), 우울 증상 6.3%(3323명), 수면장애 27.2%(1만 4297명), 문제성 음주 26.4%(1만 3681명)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PTSD와 우울 증상, 수면 문제는 각각 1.6% 포인트, 1.3% 포인트, 2.6% 포인트 줄었지만 PTSD와 우울 증상의 경우 2022년을 제외하면 설문조사를 처음 시행한 2015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면 문제는 최근 5년 내 두 번째로 질환자가 많았다. ‘폭음’ 등 문제성 음주는 지난해 2년 연속 증가세다. 자살 고위험군은 2587명,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은 4465명이었다. 소방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까지 최근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공무원은 126명에 이른다. 특히 근무 연수 5년 미만 소방관의 자살 비중이 최근 5년간 절반을 넘었다. 최근 1년간 근무하면서 외상 사건(PTSD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5.9회였다. 1년간 15차례 이상 외상 사건을 경험했다는 소방관 비율은 10.7%였다.긴축 재정 속 정신과 치료비 예산 동결소방심신수련원 2026년에야 준공“대형사고 출동 부담 가중…지원 늘려야”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소방심신수련원이 2026년 강원 강릉시에 준공된다. 유사 기능을 하는 경찰수련원이 충남 보령시와 전북 부안군, 인천 강화군, 제주 제주시 등에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늦은 감이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상 기후 등 대형 사고에 대한 출동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치료 지원 시스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는 2015년부터 매년 전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소방공무원 수는 6만 4498명으로 미응답등은 제외했다. 소방청은 병원을 찾아 정신건강진료를 받는 소방공무원들에 전액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소방공무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건수는 8034건이다. 올해 예산은 5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예산이) 2022년 10월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트라우마를 입은 소방공무원들을 감안해 지난해에는 소폭 늘었지만 올해에는 재해·재난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긴축 재정을 이유로 동결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 시중은행 추진 속도내는 대구은행…전국 영업에 사명도 바뀔까

    시중은행 추진 속도내는 대구은행…전국 영업에 사명도 바뀔까

    금융위원회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절차와 기준을 확정지으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추진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대구은행이 어떤 사명을 낼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만큼 사명 변경도 사업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이달 본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은행업 신규인가 대신 인가내용 변경만으로 가능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지난해 7월부터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준비해 온 대구은행은 이로써 행정절차상의 부담을 덜고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은행업 신규인가를 받으려면 예비인가와 본인가를 모두 거쳐야 하는데, 예비인가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비인가 후 본인가까지 한달 가량 기간을 두는 것은 투자나 인력 등을 충분히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이미 이러한 준비가 돼 있으면 굳이 예비인가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이미 지난해 9월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목표로 준비해온 만큼 예비인가를 생략하고 이달 중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인가 심사 기한은 3개월이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은 첫 시도인 만큼 대구은행의 사명 변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는 전국 은행을 표방하는 만큼 은행명에도 그러한 것이 반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는 사명으로는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 명칭인 ‘아이엠(iM)뱅크’가 있으며, 대구은행의 역사성을 담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브랜드 전략을 위해 외부컨설팅과 임직원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대구은행에서 1662개의 계좌가 무단으로 개설된 정황이 적발돼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금융위는 검사 및 조사가 진행중이어도 본인가 신청 및 심사는 가능하다고 봤다. 단, 심사 중에 임원 제재가 내려지면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 금융위는 본인가 심사 과정에서 ▲전국 영업이 가능한 사업계획서 ▲금융사고에 대비한 내부통제 ▲임원의 자격요건 등을 중점 사항으로 보겠다는 방침이다.
  • “결혼 비용? 억소리 나네”… 男 ‘3억2천’· 女 ‘2억8천’

    “결혼 비용? 억소리 나네”… 男 ‘3억2천’· 女 ‘2억8천’

    결혼을 하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3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가연결혼정보는 최근 기혼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2024 결혼 비용 리포트’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총비용 평균은 약 3억 474만원으로, 응답자 중 남성은 3억 2736만원, 여성은 2억 8643만원으로 집계됐다. 상견례에 드는 비용은 식사, 선물 등으로 평균 8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은 2억 4176만원으로 전체 약 79%에 달했다. 혼수 지출은 평균 2615만원으로, 응답은 각자 사용하던 것을 합해 비용이 들지 않은 0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 확인됐다.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이었다.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었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으로 조사됐다. 예단과 예물은 40대 그룹의 예산이 가장 높았으나, 스드메 패키지는 ▲20대 538만원 ▲30대 453만원 ▲40대 398만원 순으로 높았다. 예식장은 ▲20대 1077만원 ▲30대 976만원 ▲40대 688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바지 음식은 평균 170만원, 답례품은 평균 117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혼여행은 평균 744만원이었다.
  • [해명자료] 서울시의회, 더팩트 보도 청렴도 4등급·부패경험률 1위…서울시의회 ‘민낯’

    [해명자료] 서울시의회, 더팩트 보도 청렴도 4등급·부패경험률 1위…서울시의회 ‘민낯’

    서울시의회가 2024년 2월 2일자 더팩트 보도 청렴도 4등급·부패경험률 1위…서울시의회 ‘민낯’과 관련해 다음과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해명자료 전문 ‘권익위 조사서 2년 연속 낙제점, 의원이 시 위원회 활동…이해충돌 가능성 높아’ 보도 관련 ‘서울시의회는 광역의회 가운데 부패경험률 1위를 기록했다’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 2024년 1월 4일자로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측정결과 서울시의회는 부패 경험률 9.82%로 광역의회 중 부패 경험률 6위이며 광역의회 중 부패경험률 1위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임. ‘설문조사 6개 항목 가운데 의원들이 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에서 사적인 이익을 위해 직원에게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압력을 넣었는지 묻는 항목에는 12.8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률 1위를 차지했다’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름. 의원들이 의회의 심의·의결 과정에서 사적인 이익을 위해 직원에게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압력을 넣은 줄 묻는 항목에는 12.82%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은 사실이나 응답률 1위는 사실이 아니며, 심의·의결 개입 압력 항목 1위는 응답률 18.75%인 경기도 의회임.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는 ‘시의원은 위원회에서 소속된 소관 상임위 또는 특별위원회의 직무와 직접 관련된 사항에 대한 심의·의결을 회피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는지 감시·관리하는 체계는 없다.라는 보도와 관련해 시의원들이 집행기관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석할 때는 집행기관 위원회에서 시의원들이 심의·의결 과정에서 직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심의·의결을 회피하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있으며, 별도로 서울시의회에서는 의원 행동강령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위반하는 사례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음. ‘서울시의회 청렴도 2년 연속 낙제점’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서울시의회에서는 이미 2023.1.16자 조직개편을 통해 ‘의정담당관’에서 운영하던 ‘인사팀’을 ‘인사담당관’으로 확대해 ‘인사팀’과 공직기강의 확립 및 의회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공직윤리확립팀’ 직원의 교육훈련과 복리후생을 전담할 ‘인력개발팀’ 총 3개 팀을 운영하고 있음. 2024년도에는 청렴도 평가 상위권 달성을 위해 강도 높은 서울특별시의회 청렴대책을 수립하고 시의회 소속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렴 교육 및 홍보활동 등 더욱 강화하겠음.
  • “유튜브에 시간 쓰고 OTT에 돈 쓰고”…문화관광연, 한국인 콘텐츠 소비 동향 보고서

    “유튜브에 시간 쓰고 OTT에 돈 쓰고”…문화관광연, 한국인 콘텐츠 소비 동향 보고서

    한국인의 하루 콘텐츠 소비시간은 3.05시간, 지출비용은 월 3만 9673원인 것으로 연구 결과 드러났다. 한 주의 콘텐츠 소비시간을 더하면 21.34시간에 달해, 거의 하루에 버금가는 시간을 콘텐츠 소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0.28%를 유튜브 동영상 소비에 사용했다. 지출비용 가운데 가장 큰 분야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25.71%를 차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산업 동향 보고서 ‘한국인의 시간과 돈, 어느 콘텐츠에?’를 1일 발간했다. 전국 만 20세~64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콘텐츠 분야를 OTT, TV, 유튜브, 음악, 게임, 웹툰·웹소설, 도서, 극장 영화, 대중음악 콘서트, 뮤지컬로 구분하고, 한국인이 어떤 콘텐츠에 시간과 돈을 사용하는지 분석했다. 소비층별 특성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실버세대는 주로 TV시청에 시간과 돈을 들이는 한편, 대중음악콘서트에 시간과 비용을 상대적으로 많이 배분해 대중음악콘서트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트로트의 유행 등 중장년층 취향기반 공연의 활성화와 액티브 시니어(경제력을 기반으로 여가소비에 적극적인 시니어)의 출현과 같은 산업적·사회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은 공연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은 뮤지컬에, 미혼여성은 뮤지컬과 함께 대중음악콘서트, 웹툰·웹소설에 시간과 돈을 많이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경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번 보고서의 의미에 대해 “콘텐츠 분야를 통합 조사함으로써 소비층별로 개인의 콘텐츠 소비 자원 배분 형태를 비교 분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포스코 근무복, 30년만에 교체… 하늘색→ 오렌지·남색으로

    포스코 근무복, 30년만에 교체… 하늘색→ 오렌지·남색으로

    포스코가 30년 만에 직원 근무복을 교체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직원들은 1일부터 새로운 근무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1993년 도입된 스카이 블루 색상의 근무복은 30년 만에 오렌지색과 남색 근무복으로 변경됐다. 새 근무복은 현장 안전을 위해 시인성을 높이고 반사띠를 적용했다. 어두운 현장에서도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오렌지색과 남색을 대비해 시인성을 극대화하고 반사띠를 전·후면과 상·하의에 모두 적용했다. 현장 근무 여건에 맞도록 신축성과 땀 흡수 건조 기능 등 원단 품질도 높였다. 특히, 국내 근무복 소재로는 처음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에 쓰이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이 원단은 ‘블루사인(스위스 블루사인 테크놀로지사의 친환경 섬유생산 인증)’ 인증도 받았다. 포스코는 기존 근무복은 수거해 NGO 단체와 협업해 국내외에서 재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근무복의 품질과 디자인 변경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고, 최종 디자인은 직원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며 “직원 편의 도모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 문화 조명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31일 공개

    한-아세안센터,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 문화 조명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31일 공개

    ‘아세안 건축투어’ 통해 아세안 건축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3개국의 건축물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조명하는 관광 홍보 영상을 3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들은 아세안 건축을 테마로 각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 시리즈의 일환으로, 2022년 제작한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상과 지난해 제작된 3개국(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영상에 이은 마지막 시리즈다. 각 영상은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국가별 두 도시의 건축물을 소개하는 영상(5분)과 오영욱 건축가의 에필로그(1분)로 구성되어 있다. 브루나이 편에서는 황금빛의 도시 전경과 화려한 보물로 알려진 지역인 브루나이 무아라(Brunei Muara)와 벨라잇(Belait)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브루나이 무아라에 있는 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 발라이 카자나 이슬람 전시관(Balai Khazanah Islam Sultan 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에너지 허브 박물관(Brunei Energy Hub Dermaga Diraja), 캄퐁 아예르(Kampong Ayer),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en Mosque), 로얄 리갈리아 박물관(Royal Regalia Museum) 등 이슬람 건축물과 자연 지형이 어우러진 도시 디자인을 통해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세련미와의 조화를 선보인다. 또한, 벨라잇 지역의 경우 브루나이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된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을 상징하는 ‘커다란 찻잔(giant teacup)’과 ‘인사하는 당나귀(nodding donkeys)가 방문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라오스 편에서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Vientiane)과 라오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뛰어난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의 건축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메콩강의 곡류에 위치한 비엔티안에 있는 라오스의 중요한 국가기념물 중 하나이자 라오스 불교를 상징하는 탓 루앙(That Luang Stupa)과, 빠뚜싸이(Patuxay), 호 파께오 박물관(Ho Phra Keo Museum), 그리고 불상공원(Buddha Park) 등 비엔티안의 다른 주요 건축물들을 담고 있다. 왓 씨엥통(Wat Xieng Thong), 왕궁 박물관(Royal Palace Museum), 그리고 푸씨 산(Mount Phou Si) 등 주위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보존된 루앙프라방의 건축물들과 자연 풍경도 소개된다. 미얀마 편에서는 미얀마 상업의 중심지인 양곤(Yangon)과 세계적인 불교 유적지인 바간(Bagan)의 건축과 생활 양식을 볼 수 있다. 영상은 양곤에는 미얀마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와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들인 구 정부청사(The Secretariat)나 스트랜드 호텔(The Strand Hotel)을 담고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바간에 있는 아난다 사원(Ananda Temple), 땃빈뉴 사원(Thatbyinnyu Temple), 틸로민로 사원(Htilominlo Temple) 등 다양한 불교 예술과 건축물들이 품은 신성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더 많은 시청자에게 아세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아세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2019년 ‘아세안 팸투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동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해 아세안 지역의 다양한 건축과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변화되었으며, 한-아세안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1월 말 영상 공개 후 시청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일부 참가자에게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영상으로 아세안 10개국의 ‘건축 여행’ 시리즈는 마무리된다.
  • ‘무전공 확대’ 철회하더니 가산점 꺼낸 정부… 대학들 “사실상 강제”

    ‘무전공 확대’ 철회하더니 가산점 꺼낸 정부… 대학들 “사실상 강제”

    올해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무전공 선발을 늘리는 대학은 정부 재정 지원을 더 받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일정 비율의 신입생을 무전공으로 뽑아야 성과급(인센티브)을 주기로 했다가 철회했는데, 목표치에 못 미쳐도 선발 비율에 따라 주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많게는 수십억원 이상 지원금이 달라져 대학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강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대학혁신 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자유전공학부’ 또는 ‘광역선발’ 등 무전공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수도권 사립대(51개교)와 거점국립대·국가중심대(22개교)는 4~10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대학별 지원액은 재학생 수, 저소득층 수 등 산식에 따라 배분되는 재정 지원 사업비와 대학 혁신의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배분되는 인센티브로 구성된다. 인센티브 배분을 위해 학생 전공 선택권을 넓히고 유연한 학사 구조로 개편하는 혁신 노력을 정성평가(만점 100점)하고, 무전공 모집 비율에 따라 최대 10점의 가산점을 준다. 교육부는 “수도권 사립대, 거점국립대와 국가중심대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재학 중에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전체 모집인원의 25% 이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인센티브는 가산점에 따라 등급별(S·A·B·C)로 수십억원의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평균 인센티브 금액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S등급은 60억 8000만원, C등급은 26억 6000만원을 받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이 신입생의 20~25%를 의무적으로 무전공 선발해야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대학들의 반발에 이를 가산점 형태로 바꿨다. 교육부는 속도 조절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대학들은 사실상 강제 조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인센티브를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입장을 바꿔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수도권 대학 입학처장은 “무전공 확대와 관련해 지원금이 크다 보니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부터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0~22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190개교 대학 총장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교육부의 무전공 입학정원 확대 정책을 따른다고 밝힌 총장이 대부분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135개교 총장 가운데 61개교(45.2%)가 이미 무전공을 시행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47개교(77.0%)는 제도를 더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전공·무전공을 운영하지 않는 74개교 가운데 57개교(77.0%)도 앞으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44개교(32.6%) 총장들은 무전공 도입·확대가 어려운 이유로 ‘학문 편중, 전공 쏠림 현상’을 꼽았다.
  • 우리나라 국가청렴도 7년 만에 하락…“정치·경제 부패 우려”

    우리나라 국가청렴도 7년 만에 하락…“정치·경제 부패 우려”

    지난해 세계 각국의 국가 청렴도를 평가하는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80개국 가운데 32위를 차지했다. 반부패운동 비정부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는 ‘2023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와 기업인의 인식을 반영한 지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가 투명하다는 의미다. 평가 대상 180개국 중 청렴도 1위는 덴마크(100점 만점에 90점)였고, 이어 핀란드(87점), 뉴질랜드(85점), 노르웨이(84점), 싱가포르(83점)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2016년 52위(53점)를 기록한 이후 줄곧 순위가 상승하다 지난해 63점으로 32위를 차지했다. 2022년보다 한 계단 하락한 순위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던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가 상승 추세를 멈추고 하락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사회 전반의 반부패 노력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와 정치 영역 지표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홍콩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는 경영자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의 전반적 부패 수준을 1년 전보다 7점 낮게 줬고, 정경유착 등을 따지는 미국 정치위험관리그룹(PRS)과 세계경제포럼(WEF)도 각각 3점과 1점을 깎았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의 엄격한 시행과 실효성 제고, 기업의 준법 활동과 투명·윤리경영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국가는 11점을 받은 소말리아였고, 북한도 17점으로 최하위권(172위)이었다. 부패인식지수는 70점을 넘어야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로 평가되고, 50~69점대는 ‘절대 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다.
  • 세뱃돈 얼마가 적당? “안 주고 안 받았으면…”

    세뱃돈 얼마가 적당? “안 주고 안 받았으면…”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바뀌고 있다. 30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3892명을 대상으로 적정 세뱃돈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1653명)는 ‘5만원’이 적절하다고 했다. ‘10만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0%, ‘치솟는 물가를 고려해 10만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은 2%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세뱃돈 안 주고 안 받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나머지 응답자 42%(1668명)는 ‘서로 부담인 만큼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 29%만이 이런 의견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SK컴즈는 ‘싱글족’, ‘딩크족’ 증가와 함께 명절 문화에 대한 인식도 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겹쳐 세뱃돈 문화에 대한 불편함과 부담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아직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한 20대 경우 여전히 ‘5만원 적정’ 선호가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SK컴즈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안 주고 안 받기’ 선호도가 커진 이번 설문 결과는 세뱃돈 문화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싱글족이나 딩크족 인구의 증가나 다양한 경제적 고려사항들이 고유한 명절 문화의 가치와 개인의 실용적 선택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농촌 사는 노총각 결혼시키면 현금 드려요”…파격 대책 꺼낸 ‘이 나라’

    “농촌 사는 노총각 결혼시키면 현금 드려요”…파격 대책 꺼낸 ‘이 나라’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농촌 총각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중매자들을 대상으로 현금보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부터 산시성까지 중국 지방의 농촌 당국은 중매자가 30세 이상 총각에게 여성을 소개하고 두 사람이 마을에서 결혼하면 600~1000위안(약 11만~19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보상 프로그램은 1~2월에 시작한다. 산시성 샹자좡 마을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결혼을 성사한 중매자에게 1000위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약 270가구로 구성된 이 마을에는 25∼40세 미혼 남성이 40여명 거주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준 중국의 남성 인구는 7억 2200만명인데 비해 여성 인구는 6억 9천만명으로 남성 인구가 3천만명 이상 많다. 2021년 농촌 지역의 남녀 성비는 여성 100명 대 남성 108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더 심각하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인구전문학자 이푸셴 연구원은 ‘남초’ 문제는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고 많은 여성은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농촌 지역에서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SCMP에 “단순한 현금 보상으로 중국 농촌 지역의 총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높은 청년 실업률도 낮은 결혼율에 영향을 미친다. 젊은 남성은 가족을 부양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결혼할 여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은 인도에 ‘세계 1위 인구대국’의 자리를 뺏겼다.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0년 전인 2012년 1635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급감한 수치다. 중국의 합계출산율 역시 2020년 1.30명에서 2022년 1.09명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이대로라면 2100년에는 인구 수가 5억명대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 당국은 출산 장려금 지급, 육아 수당 지원, 주택 구매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지만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 광저우의 미용실에서 일하는 20대 이주노동자 양쓰씨는 SCMP에 “현재 결혼과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농촌 출신 젊은 여성도 결혼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부유하고 개발된 지역에 살고 싶다”며 “농촌 젊은 남성은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노총각 문제는 농촌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공산주의청년단이 도시 거주 18~26세 미혼 청년 2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SCMP는 “중국에서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 여성들이 또래 남성들보다 결혼할 의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Z세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1827만명 많아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남녀 성비 불균형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적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삭제하기로 했다. ‘라바이차이’(辣白菜)라는 표기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과 김치사발면 제품 포장지에 병기된 ‘라바이차이’를 지우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가) 규정이나 법규 등을 어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굳이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이 표기를 포장에서 빼기로 했다”면서 “‘Kimchi’(김치) 표기만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농심은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또한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면서 “한국의 유명 기업이 김치를 중국어 ‘신치’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한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바이차이를 중국어 그대로 번역하면 ‘매운 배추’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파오차이’(泡菜)와 함께 한국식 김치를 뜻하는 말로 통용된다. 다만 서 교수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표기는 중국에 ‘김치공정’ 빌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와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으로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고 짚었다. 이어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 잘못된 중국어 사용은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또 “우리 정부는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는 ‘신치’지만문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단어’라는 것 과거 중국에서 ‘조선족이나 먹는 반찬’이던 김치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교류가 늘어나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에서 훠궈나 마라탕이 대중화된 것처럼 이제 중국인들도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중국 일각에서 “김치 역시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김치공정’ 논란이 불거져 한국인들이 매우 예민해져 있다. 김치가 중국식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쓰이는 것이 빌미가 됐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에서 유래된 절임 채소로 김치보다는 서양 음식 피클과 비슷하다. 조선족이 아닌 중국인 가운데 집에서 김치를 먹는 이는 거의 없다. 김치가 언제부터 파오차이로 불렸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다만 중국 교민사회에서는 한중 수교 이후 우리 기업들이 김치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파오차이’(韓國泡菜)로 표기한 것이 굳어졌다고 본다. 중국에서 외래어는 자신들의 규정에 따라 발음과 뜻을 고려해 모두 한자로 바꿔 표기된다. 미 프로농구(NBA) 선수 스테판 커리는 ‘스디펀 쿠리’(斯蒂芬 庫里), 마이클 조던은 ‘마이커얼 차오단’(邁克爾 喬丹)이 된다. 그런데 중국어에는 ‘김’ 발음이 없어 김치의 음차가 불가능하다. 김치에 대한 마땅한 표기법도 없다 보니 자연스레 파오차이가 대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 방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김치의 중국식 이름 후보군을 추렸다. 4000개의 중국어 발음과 8가지 방언을 분석·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해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신치였다. 번역하자면 ‘맵고 신기한 음식’이라는 뜻이다. 김치의 속성을 잘 드러내긴 했다. 그런데 중국인 누구도 그 단어를 쓰지 않았다. 어감이 이상할 뿐 아니라 김치와의 연관성도 찾을 수 없어서다. 중국어에서 ‘김’(金)이 ‘진’으로 발음된다는 점에 근거해 ‘진치’(Jinqi)로 정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렇게 신치는 언중(言衆)의 외면을 받아 사라지는 듯 했지만 중국의 김치공정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2021년 1월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뜬금없이 “정말 맛있다”며 중국인은 먹지도 않는 김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국에서는 ‘한류 소프트파워의 원류가 중국에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려는 시도로 해석돼 분노가 폭발했다. 결국 2022년 농식품부는 다시 한번 김치의 중국어 번역 후보 16개를 두고 재검토에 나섰다. 장고 끝에 내놓은 것이 또 신치였다. 이만큼 ‘적절한’ 번역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치의 신치 표기는 중국으로 파견 나온 우리나라 공무원들조차 ‘배가 산으로 간 사례’라며 자조하던 것인데, 이런 신치가 부활했다.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다수는 신치라는 단어가 생명력을 얻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여긴다. 일부 교민들은 “차라리 파오차이로 두라”고 한다. 신치가 파오차이보다 더 이상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농심의 라바이차이 표기가 중국 김치공정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서 교수의 지적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의 공식 표기인 신치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농심이 김치라면에 라바이차이 표기를 빼면서 신치를 따로 넣지 않는 것은 이런 말 못할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불법복제이용률 5년째 감소하는데, 대학교재 불법스캔 여전

    불법복제이용률 5년째 감소하는데, 대학교재 불법스캔 여전

    불법복제물 이용률이 5년째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가에는 불법스캔본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이 26일 발간한 ‘2024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2019년 22.0%에서 2023년 19.2%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콘텐츠 분야별 불법복제물 이용률은 영화 분야(24.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게임(23.9%), 방송(21.5%), 웹툰(20.4%), 음악(18.4%), 출판(14.4%) 분야 순이었다. 이용자들이 불법복제물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무료이거나 매우 저렴해서’(32.4%)였다. 불법복제물 이용 경로 접속차단 효과로 콘텐츠 불법복제물 이용자의 약 48.5%가 무료 사이트 이용 자체를 포기하거나 51.3%가 다른 경로 또는 우회 방법을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 보호에 관한 종합 인식 수준은 2021년 3.14점, 2022년 3.18점에서 3.20점(4점 만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었다. 특히 10~20대의 저작권 보호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보호원은 이를 두고 “저작권 보호 인식 개선 교육 및 홍보가 효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그러나 대학교재 불법 전자 스캔본 파일 관련 대학(원)생 대상 추가 조사에서는 61.9%가 ‘전자스캔본 교재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자스캔본 교재 이용 과목 수 평균은 약 3개였다. 전자스캔본 확보 경로(복수응답)로 ‘이메일, USB 등으로 주변 지인으로부터 공유받음’이 44.6%, 커뮤니티가 12.5%, SNS 5.4%였다. 이번 조사는 보호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3세에서 69세 일반 국민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불법복제물 이용량, 이용률, 저작권 보호에 관한 인식 등의 내용을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엔 대학교재 불법 전자스캔본 관련 출판 장르 유효응답자 약 2000명 가운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별도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는 한국저작권보호원 홈페이지(kcop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이제는 브로콜리도 잘 먹어요”…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만족도↑

    “이제는 브로콜리도 잘 먹어요”…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만족도↑

    “집에서 자주 못 먹는 과일을 지역아동센터에서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양파나 브로콜리 같은 야채를 골라내고 먹었는데 이제는 아이가 다 먹게 되어 좋습니다.”(해피아트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보호자) 성장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주 2회 과일을 제공하는 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이 겨울방학 기간인 다음달까지 이어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얘들아 과일먹자’는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중심으로 월 1회 영양교육, 주 2회 과일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민관 협력사업이다. 시는 2013년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청과, 농협경제지주 가락공판장, 중앙청과, 동화청과, 한국청과, 대아청과, 희망나눔마켓,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추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 사업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240곳 내 아동 7000명에게 제철 과일공급과 식품안전·영양교육을 지원했다. 시는 겨울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해 기존 12월까지였던 과일공급 기간을 2월까지 연장해 지원한다고 지난해 3월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뜻을 함께하는 6개 도매시장법인에서는 1억여 원의 추가 기금을 조성해 해당 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사업참여 아동에 대한 전·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규칙적으로 배변을 한다는 아동은 1.9%포인트(76.5%→78.4%) 증가했다. 영양표시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아동은 12.7%포인트, 매일 채소와 과일을 섭취했다는 아동은 각각 4.1%포인트 늘었다. 설문조사는 얘들아 과일먹자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생 4100명, 학부모 5780명, 지역센터 담당자 300명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학부모와 지역아동센터 담당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사업 참여 아동 학부모의 92.4%, 지역아동센터 담당자의 98%가 ’23년부터 연장된 과일 공급 기간에 대해 ‘(매우)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는 겨울방학 기간인 2월까지 과일을 지원하고, 오는 3월에 올해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해당 자치구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취약계층 아이들의 ‘영양과의 동행’을 위해 제철과일을 제공해 영양 불균형을 완화하고, 식품안전·영양교육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올해 K관광 트렌드는 R.O.U.T.E/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

    [기고] 올해 K관광 트렌드는 R.O.U.T.E/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국내여행 경험률은 평균 51.3%로 만 1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3개월에 한 번씩 국내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여행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시 찾고 싶은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빅데이터 분석 및 전문가 심층 인터뷰 그리고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종합 분석해 지난해 12월 ‘2024 국내관광 트렌드’로 ‘루트’(R.O.U.T.E.)를 발표했다.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자신만의 여행 경험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온전한 휴식을 찾아 떠나는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단일의 여행 테마나 활동을 순수 목적으로 하는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대중적 관광지보다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곳을 찾는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여행정보 획득 및 공유 등의 과정에서 IT를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그리고 여행 취약계층과 반려동물 등 특수 동반자를 위한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 등 총 5개의 테마를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공사는 신규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종산업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다채로운 융복합 관광콘텐츠 발굴과 육성에 집중하고자 한다. 관광을 통해 국가적 당면과제인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실마리를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다 함께, 더 멀리, 더 오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예년보다 업그레이드한다. 관광을 통해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리바이브’(理vive) 프로젝트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도 대상지역과 혜택을 확대하는 등 독창적 사업을 통해 트렌드로부터 파생되거나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관광 상품화해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는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찾게 만드는 힘의 원천으로 자연스럽게 외국인의 발걸음을 한국으로 이끌고 있다. 외래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해외로 향하는 내국인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서는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콘텐츠 발굴과 육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관광공사는 이달 초 관광콘텐츠전략본부를 전격 신설해 데이터 기반의 시장분석으로 매력적인 지역관광 콘텐츠를 상품화시켜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규 관광트렌드 변화에 맞는 관광콘텐츠를 확충함으로써 한국관광의 대외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 청룡의 해에는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로 여행하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으로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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