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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둥이 역에 어울리는 배우 휴 그랜트·차태현 1위에 뽑혀

    네티즌들은 영화 속 로맨틱한 바람둥이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휴 그랜트와 차태현을 꼽았다. 영화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 엔키노닷컴(www.nkino.com)이 지난 14∼21일 이용자 2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작 ‘투 윅스 노티스’ 개봉을 앞두고 있는 휴 그랜트가 42.9%로 외국배우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실제로도 할리우드의 바람둥이로 소문난 조지 클루니는 42.6%를 기록해 2위에 랭크됐으며 그 다음은 톰 크루즈(15.0%),키애누 리브스(5.1%),톰 행크스(1.8%) 등의 순이었다.같은 기간 545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국내 배우 조사에서는 차태현(30.3%)에 이어 차승원(24.8%),조인성(24.0%),양동근(15.4%),설경구(5.5%) 등이 꼽혔다. 심재억기자
  • [사설] 왜곡 우려되는 적임자 설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이 ‘빅 4’중 국세청장과 경찰청장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소속 간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여론조사 기관이 국세청 서기관급,경찰청 총경급 간부들에게 각 청의 현안,앞날의 모습,청장의 덕목,청장 적임자 등을 물었다고 한다.공직사회에서 처음인 이번 조사는 두 조직의 특성과 조사 시기 등으로 그 결과가 왜곡될 수 있는 측면이 많다.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사 방법도 그렇지만,예민한 시기에 청장 적임자를 묻는 질문을 포함시킨 것은 부적절했다고 본다.답변도 성실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공직사회에 도입되는 다면평가제의 일환으로 실시됐다지만,조직내 파벌 갈등을 부추길 가능성을 간과하지 않았나 한다.조직의 현안 및 발전방향을 묻는 데 그치지 않고 수장 후보감을 꼽도록 한 것은 결과적으로 조직의 기강과도 연계될 수 있는 것이다.특히 경찰청의 경우 차기 청장 후보가 경력·능력 면에서 3명 정도로 압축된 상황에서 결선투표의 인상마저 주었다고 한다.여론을 청취하는 일은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이번처럼 즉흥적 인기투표식으론 여론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공직사회는 정권 교체기를 맞아 엄청난 진통을 겪고 있다.몸사리기,눈치보기,줄대기 등 각종 공직사회의 폐해도 노출돼 있는 형국이다.이런 시기에 소속 간부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충성심 경쟁으로 이어져,왜곡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새 정부의 인사 원칙에 있어 개혁성은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하지만 조직원으로부터의 인기와 개혁성은 별개일 수 있다.조사결과는 참고사항에 불과하겠지만,이번 조사가 또 하나의 포퓰리즘 행태로 비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새정부 행정개혁 과제] ⑥ 재정운영체계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새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대통령자문기구로 행정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함에 따라 현 정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재정운영체계 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재정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개혁 과제로는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성과주의 예산제도,톱다운(Top-Down) 방식의 예산운용,국민참여 예산제도 도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제도가 시범운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들을 드러낸 바 있어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복식부기 회계제도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회계 상호간의 연계성 없이 단편적으로 관리되는 현행 단식부기,현금주의 회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다.거래의 인과관계를 장부에 기록하는 복식부기는 자기검증기능을 갖고 있어 정보의 투명한 공개,회계부정 예방,재정정보의 신뢰성 확보 등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책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정부는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시범적용을 거쳐 2005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며,지자체도 2005년 도입을 목표로 행정자치부가 추진 중이다.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정부회계의 기본골격을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충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재정학자들의 견해다.남궁근 산업대 교수는 “국가 전체의 자산과 부채 등 통합적인 재무정보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한 가운데 종합적인 회계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중앙·지방간 연계가 가능하도록 예산과목 구조시스템,재무제표 양식 등의 통합방안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과주의 예산 성과주의 예산제도는 투입 중심의 현행 예산제도와 달리 정부의 지출로 만들어낸 산출물이나 성과를 평가해 이를 예산에 연계하는 것으로,지난 1999년부터 재정개혁 과제의 하나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전략목표→성과목표(성과지표)→예산사업의 연결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예산과의 연계를 제도화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평가다.지나치게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된 탓에 체계적인 목표설정,합리적인 지표개발,객관적인 성과측정 등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지난해 기준 25개 부처,39개 기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따라서 예산처는 적용범위를 핵심사업으로 국한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민참여 예산제도 정부는 재정운영에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등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산의 배정과 집행,제도,재정건전성 확보 등 분야별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에 국민의 의견을 듣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나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설문조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예산처는 또 과거 시행되다 중단된 정책토론회를 복지,사회간접자본(SOC) 등 분야별로 부활하고 매년 두차례 실시하는 시·도지사협의회와 민간이 참여하는 예산자문회의의 기능을 강화해 분야별로 필요한 예산을 파악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kdaily.com ◆전문가 제언 노무현 정부의 재정개혁 방향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효율성의 추구와 신뢰받는 참여형 예산과정의 정착’이 돼야 할 것이다.물론 7% 경제성장과 보다 강조된 분배정책이 현실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따라야 한다. 특히 거시적인 측면에서 하향식의 장기적인 계획과 상향식 참여형의 예산이 매트릭스 형식 또는 네트워크 형식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합예산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여전히 미흡해 예산과 기금의 연계성을 제고하고 통합예산 중심의 재정운용을 체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특히 여러가지 재정제도의 정비 노력이 다양하게 이루어진 가운데 특별회계제도의 정비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특별회계제도를 정비하는 노력이 배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기금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지적이 있었으며,그런 만큼 제도 개선은 상당히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일관된 제도 정비와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정책노력이 요구된다. 중기재정계획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과제도 매우 중요하다.그리고 대형 투자사업이 분산 투자되는 폐해를 막고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39개 기관에서 시범운영 중인 성과주의 예산제도는 보다 결과지향적인 예산체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정부회계제도를 복식부기 및 발생주의 방식으로 개편하는 것은 재정상태 및 재정집행 실적, 자산관리의 효율성, 재정의 운영성과 등에 대한 회계부정 방지 등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다만 이러한 개편 과정에서 정부 내부의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나아가 일부 특별회계 등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혼 그후...] 2. 결혼, 한번으로 족하다

    2년 전 이혼한 한미정(가명·35)씨는 “이혼 후 새로운 삶이 열렸다.”고 단언했다.보수적인 남편과 성격이 맞지 않아 결혼 1년 만에 이혼을 생각했지만 삶에 흠집을 내기 싫어 3년을 더 버텼다.서로 말조차 건네지 않는 관계에 이르러서야 남편이 먼저 이혼을 제의했고,한씨도 동의했다.아이가 없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됐다. 한씨는 “이혼 첫날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가만히 누워 있는데 정말 행복하고 자유로웠다.”고 회상했다.그 다음날로 회사도 그만뒀다.외국계 회사라 이혼녀에 대한 편견은 없었지만 그동안 모아둔 돈을 밑천삼아 평소 하고 싶던 영화 마케팅 일을 새롭게 시작했다. 지난해 가을 5살 연하의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재혼할 생각은 전혀 없다.상대 역시 독신주의자라 서로 부담없이 만나고 있다.한씨는 “이젠 무엇보다 나를 위해 살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나 자신을 위해 산다 이혼 후 당당한 싱글로 살아가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가장 큰 변화는 ‘잊고 지냈던 자신의 소중함을 되찾는다.’는 것이다.가정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며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했던 불평등한 관계의 족쇄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음을 최대의 소득으로 꼽는다. 지난해 이혼한 이정민(가명·31)씨는 아직까지 결혼 생활을 떠올릴 때마다 끔찍하다.“남편이나 시집식구들이 뭐라고 하든 무조건 참고 살았다.싫어도 싫은 내색을 할 수 없었다.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살았을까 한심하다.” 이씨는 이혼 후 사귄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제2의 삶을 일궈가고 있다.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지만 재혼은 관심 밖이다.그는 “결혼은 한번으로 충분하다.부부란 이름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서 각각 독립된 공간에서 사랑하기로 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선택한 회사원 서규진(가명·33)씨는 6개월간 사귀어온 2살 연상의 이혼녀와 얼마 전 동거에 들어갔다.두 사람 모두 아이를 전 배우자가 키우고 있어 절차는 어렵지 않았다.둘의 관계를 아는 주위 사람들은 재혼을 권했지만 결혼이란 사회 제도에 넌더리를 낸 터라 두말 않고 동거에 합의했다. ●다양해진솔로 커뮤니티 2∼3년 전부터 인터넷상에 속속 등장하기 시작한 이혼자 커뮤니티는 이들 ‘돌아온 솔로’들의 공동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가장 친한 사람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속깊은 얘기들을 이곳에선 아무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주고받는다.같은 경험을 나눈 이들끼리만 느낄 수 있는 정서의 공감대를 통해 상처가 아무는 시간을 줄이고,서로의 자립을 도와 주는 것. 커뮤니티의 소모임에서 보다 긴밀하고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사교 문화를 습득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혼 사이트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주말마다 등산을 즐긴다는 김경태(가명·34)씨는 “휴일을 혼자 보내지 않아서 좋고,처지를 뻔히 아는 사이라 이것저것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재혼을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일대일 만남보다는 여러 사람끼리 어울리는 자리를 선호하는 솔로들이 더 많다는 설명이다. ●자녀양육도 함께 자녀가 있는 싱글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홀로서기에 훨씬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직장여성 강지선(가명·36)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씩씩한 솔로’이지만 가족나들이를 할 때마다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가족’이 늘면서 이들이 겪는 정서적·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대안을 모색하고,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활동들이 활발이 전개되고 있다. 쏠로닷컴의 한부모 회원들은 매달 한차례씩 아이와 함께,이혼으로 버려진 아이들을 보살피는 보육원을 방문한다.아이를 혼자 키우는 힘든 경험을 하면서 남들의 고통에 눈돌리게 되고,한부모 가정끼리 서로 도우며 심리적 일체감을 느낀다고 한다. 한부모가족 운동에 앞장서온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유경희 소장은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한부모로 구성된 가족의 비율 역시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들을 더이상 결손가정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포용하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kdaily.com ◆'한부모 가족' 홀로서기 이혼 뒤 혼자서아이를 키우는 여성이나 남성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경직된 사고는,이들이 홀로서기를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편모·편부가족’에서 ‘한부모가족’으로 명칭은 순화됐으나 여전히 사회 편견과 현실의 장벽은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주 가운데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가족 비율은 2000년 기준으로 11.6%에 달한다.10가구중 1가구는 엄마나 아빠가 없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가부장적 가치와 양부모 중심의 가족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있다. 한국여성개발원 장혜경 박사는 최근 ‘이혼 여성의 부모 역할 및 자녀양육 지원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여성 한부모가족을 위한 법적·제도적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관심을 쏟아야 할 부분은 경제적 지원.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그 이유는 ‘전 남편의 경제적 무능’(43.4%)이 가장 많았으나,양육 책임을 일방적으로 회피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장 박사는 “양육비에 관한 사항을 강제조항으로 개선하고,저소득층에 한해 학비면제와 주택장기임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은 학교에서 가족신문,가족사진,가족소개하기 등 양부모가족을 전제로 한 과제를 내줄 때 곤혹스럽다고 호소한다.이런 사회적 편견들은 이혼 가족이 양부모가족과는 다른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어렵게 하는 장애요인이 된다고 장 박사는 덧붙였다. 정기적으로 한부모교실을 열어 사회 지지망을 형성하고,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민우회는 최근 한부모가족에게 유용한 자료들을 모아 작은 책자를 발간했다.배우자 없이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 심리적·정신적으로 힘을 얻고,경제적으로도 자립해 힘찬 날갯짓으로 ‘단독비행’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실려 있다.
  • 설 귀성 31일 오전 10~11시 피하세요

    ‘올 설날 귀성땐 31일 오전 10∼11시를 피하라.’ 서울시는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절반인 49.8%가 설 전날인 31일 출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31일중 귀성 시간대별로는 오전 10∼11시가 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오전 9∼10시 19.6%,오전 7∼8시 11.2% 등의 순이었다. 귀경의 경우에는 설 다음날인 2월 2일이 45.2%로 가장 많았으며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9∼12시 27.1%,오후 6∼9시 26.3%로 나타났다.설 당일 귀경 출발은 31%였고 3일도 21.8%로 나타나 날짜별로 고루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가운데 설날때 고향에 내려가거나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은 26.1%로 4년째 줄었다.이에 비춰 올 설날 귀성객은 282만∼359만명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귀성이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의 62.8%는 승용차,13.4%는 고속버스,10.3%는 철도편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 우편투표로 총장선출?

    경남도내 국립대학 총장 후보자 선출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총장 선출권을 요구하는 교직원들의 저지를 피하기 위해 우편투표 등을 도입하고 있으나 절차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경상대 교수회는 21일 제7대 총장 임용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우편투표를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상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공고문과 함께 투표용지를 교수들에게 우송했다.교수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는 선관위가 개설한 진주우체국 사서함으로 보내도록 했다.29일 정오까지 도착돼야 유효표로 인정된다. 교수회는 지난해 12월5일 교직원들의 실력저지로 투표가 무산되자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90%를 넘는 응답자들이 교직원을 배제한 채 우편투표를 강행하자는 응답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이 대학 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신학기와 함께 시작되므로 이달 말까지 총장 후보자를 선출해야 된다. 그러나 ‘경상대 총장 선출권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우편투표 중단 및 선관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교육인적자원부에 진상파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공대위는 “우편투표는 직접·비밀선거 규정에 어긋날 뿐아니라 공고 및 투표용지 전달방법 등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절차상 하자를 들어 법적 대응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2월7일 총장 선출에 실패한 진주교대도 최근 교내 건물마다 투표소를 설치,총장 후보자를 선출했으나 차점자와의 표차가 1표에 불과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대학측은 총장 후보를 아직까지 교육부에 추천하지 않았다.창원대 교수회도 지난 15일 총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려다 교직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해리포터 2편 ‘도비’ 푸틴 닮았다?러 국민들 발끈… 영화사에 법적대응 준비

    한국에서도 상영 중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2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영화 속 캐릭터 때문에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극중 해리포터를 궁지에 몰아넣는 인물로 등장하는 ‘도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모와 흡사하게 그려져 러시아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에서는 영화사가 의도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외모를 ‘도비’의 모델로 삼았다며 격분하고 있다.러시아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 신문은 변호사들이 도비를 제작한 영화사의 특수효과팀을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도비’라는 캐릭터는 2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노예요정으로 볼품없는 녹색 피부에 튀어나올 듯한 눈과 엄청나게 큰 귀를 가진 우스꽝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말썽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BBC는 웹사이트에서 푸틴 대통령이 도비와 닮았는지를 묻는 즉석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하루 2700여명의 네티즌이 투표한 결과 49% 이상이 닮았다고응답했다. 이밖에 네덜란드 기독민주당(CDP)의 얀 페터 발케넨데 당수도 해리포터와 닮았다는 놀림을 받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대학생 기업이미지 설문조사“삼성은 30대 전문직·현대는 40대 생산직”

    ‘30대의 전문직 남성 대(對) 40대의 투박한 생산직 남성’ 온라인 채용업체 잡코리아가 대학생 1만 8334명을 조사해 20일 내놓은 ‘국내 6대 그룹 이미지’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176∼180㎝ 키에 계란형 얼굴을 가진 30대 초반의 세련된 남성을 연상시켰다. LG는 171∼175㎝ 키와 둥근 얼굴을 지닌 30대 초반의 친근한 판매직 여성,현대는 171∼175㎝ 키에 뚱뚱한 체형을 가진 40대 초반의 투박한 생산직 남성 이미지로 형상화됐다. 포스코는 171∼175㎝ 키에 근육질 체형을 가진 30대 초반의 생산직 남성,SK는 171∼175㎝ 키에 보통 체형을 지닌 20대 후반의 유행에 민감한 판매직 남성을 떠오르게 했다. 롯데는 166∼170㎝ 키에 계란형 얼굴을 가진 30대 중반의 유행에 둔감한 판매직 여성 이미지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삼성(57.3%)을 꼽았다.SK(13%),LG(12.3%),현대(10.2%),포스코(5.2%),롯데(2%)가 뒤를 이었다. 가장 친근하고 편안한 기업은 LG,지적이고 세련된 기업은 삼성,유행에 민감한 기업은 SK가 꼽혔다. 반면 현대는 투박한 기업,롯데는 유행에 둔감한 기업으로 나타났다.포스코는 투박하면서도 지적인 기업으로 분류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학생들이 편안하게 기업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의인화 기법을 사용했다.”면서 “젊은 남성 이미지를 지닌 기업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금감원노조 설문조사 “차기 금감원장에 이정재씨를”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장관(금감원장) 후보 국민추천’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정재(李晶載)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1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정기홍(鄭基鴻) 현 금감원 부원장이 바짝 뒤았다.설문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했던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은 ‘절대 금감원장이 돼서 안될 인물’에 뽑혔다.금감원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직원 10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잠정집계가 이렇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11명의 후보군이 제시된 객관식 질문과,이와 관계없이 적임자 추천을 의뢰한 주관식 질문의 결과가 다소 달라 종합평점을 매긴 뒤 21일쯤 국민추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식 질문에서는 11명의 후보에 들지 못한 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경제1분과)이 의외로 높은 점수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반면 윤원배(尹源培) 전 금감위 부위원장은 ‘절대 금감원장이 돼서는 안될 인물’ 자리를 놓고 김정태 행장과 경합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금융감독기구 개편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인물을 골랐다는 시각도 있다.노조에 강성인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를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현 금감원장의 임기 보장 여부를 물은 질문에서는 “(임기에 관계없이)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조가 제시한 금감원장 후보 11명에는 김대환,이정우(이상 인수위원),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김태동 금융통화위원,류시열 전 은행연합회장,이필상 고려대 교수,이진무 전 대한투신 사장 등이 들어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중앙인사위 종합평가 결과/개방형직위 성공운영 1위 병무청

    개방형 직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병무청이 개방형 직위제도를 가장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19일 28개 중앙부처의 52개 개방형 직위 운영과 관련,민간인 등 외부인재 유치와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활용,선발위원회 공정운영,사전·사후관리 등의 노력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2위 국방부,3위 환경부,4위 문화관광부,5위 여성부 순이다.이 가운데 문화부와 여성부는 2001년에도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방형 직위 운영성과가 저조한 부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1위,기획예산처 2위,법무부 3위,관세청 4위,국세청이 5위를 차지했다.이들 부처 중 법무부와 기획예산처는 2001년에도 하위 5개 부처에 포함됐었다. 운영성과가 미흡한 부처는 내부공무원을 개방형 직위에 임용하거나 대내외 홍보활동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세청 서울세관통관국장은 내부공무원을 사전전보 임용했고 법무부 교정심의관,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직위는 재공고없이 내부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제도 운영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중앙인사위가 공무원 468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개방형 직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4%로 2001년의 47%보다 다소 늘었다. 또 ‘개방형 직위에 최적격자를 선발했다.’는 응답도 60%로 2001년(38.7%)보다 늘어 개방형 직위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시각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내 개방형 직위는 지난해말 현재 모두 135개로 이 중 117개가 충원된 가운데 해당부처 내부공무원 임용이 83%에 달하는 등 공직사회에 외부인재를 수혈하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일부 부처는 해마다 내부인사로 개방형 직위를 채우고 같은 사람을 임명하는 등 개방형 직위운영에 소극적이다.”면서 “새 정부가 개방형 직위 제도를 확대·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선 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중간배당제 ‘표류’시행 5년째… 작년 상장·등록 20개사만 집행

    소액주주 권익증대,장기 배당투자 정착 등을 위해 도입된 중간배당제도가 시행 5년째가 되도록 기업들의 외면으로 겉돌고 있다.금융당국에서는 1사업년도(통상 일년)에 2회 배당하는 현행 반기배당제도를 확대,올해안에 4회 배당하는 분기별 배당을 도입한다는 계획이지만,반기배당도 제대로 안하는 기업들이 따라와 줄지 의문인데다 제도적 걸림돌도 만만찮다는 분석이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정관에 중간배당을 규정하고 있는 곳은 135개사.하지만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다는 지난해 상반기 정작 중간배당을 실시한 곳은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삼성전자,POSCO,삼성SDI 등 11개사 뿐이었다.670개 전체 상장기업중에선 13개에 불과했다.등록기업은 사정이 더욱 나빠 2001년 3개,2002년 7개사가 겨우 중간배당 대열에 합류했다. 중간배당제도는 지난 99년부터 시행,올해로 5년째를 맞게 된다. 정부는 배당 우수기업에 투자하는 배당지수 개발 등 다양한 중간배당 장려정책을 궁리중이다.하지만 상장사협의회가 지난해 10월 108개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설문조사에 따르면 분기배당이 도입되더라도 지금처럼 1회,또는 무배당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0%에 육박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배당에 인색한 데는 주주를 배려할줄 모르는 우리기업 풍토외에도 직전 결산기의 이익 한도내로 배당재원을 제한한 법령탓도 크다.외부감사를 받지 않은 당기의 반기보고서상 이익은 확정된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배당가능 재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전기에 이익을 못낸 기업은 상반기 동안 아무리 장사를 잘해도 중간배당을 할수 없게 되는 셈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분기배당이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는 당기 분기보고서상의 순이익만으로도 배당을 해주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간배당을 한 뒤 기말결산에서 결손이 날 경우 이사회에 연대배상책임을 지우는 조항도 중간배당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한 상장기업 관계자는 “결산기말 한차례의 배당도 배당압력 가중을 우려해 꺼리는 판에 배상위험까지 감수하며 중간배당에 나설 기업은 드물다.”고 털어놓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무에게도 배상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대주주가 중간배당으로 현금을 다 챙긴뒤 회사에 결손만 안긴채 튀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을 예방할수 없다.”면서도 “다만 고의성이 없는 이사들에게까지 규정을 확대적용하지 않는다는 선례는 남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제도가 확립된 미국과는 달리 사주가 경영까지 떠맡는 게 일반적인 우리나라에선 배당을 많이 줘서 주가를 부양하기보다는 이익을 기업내부에 쌓아두려는 유보성향이 강할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그는 “제도도 중요하지만,배당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도 평가가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우리구 살림 이렇게/유영 강서구청장

    “올해는 강서구의 발전 잠재력이 폭발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유영(55) 강서구청장은 17일 마곡지구 개발기본계획 수립,화곡동·곰달래길 주변 뉴타운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이 기존의 지하철 9호선·신 공항고속철도·서남권 농수산 도매시장·발산지구 택지개발 등과 맞물려 강서를 신도시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쯤 개발계획 용역결과가 나오는 마곡지구에는 고용을 창출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환경친화적·자족적인 미래도시(Future City)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밑그림은 개발계획 이후 나오지만 식물원 조성과 종합병원 유치,그리고 강서구청·강서세무서 등 행정관청 이전공약은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마지막 녹지대를 파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마곡지구는 고도제한구역에 묶여 20층 이상 건물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에 강남과 같은 무분별한 개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구청장은 “마곡지구가 퓨처 시티로 자리잡으면 인구 10만명 정도의 미니 신도시가 관내에 들어서는 것”이라면서 “토지보상비 등에 1조원이 투입되지만 개발이익만 3조∼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강서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지공간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인다.공원이 부족한 점을 감안,폭 40m의 방화로 4㎞ 구간 양쪽에 벚나무를 심어 이 길을 여의도 윤중로에 버금가는 벚꽃 길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남북간 격차도 좁힌다.등촌·가양동 등 공항로 북쪽에 비해 화곡·방화·공항·발산동 등 남쪽지역은 노후주택이 몰려있고 개발이 덜된 상태라 이 지역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300억∼350억원을 지원하는 ‘뉴타운’,‘균형발전촉진지구’ 후보지로 화곡동 구도로와·봉제산 주변·곰달래길 주변지역 등을 거론했다. 1만 8000명에 이르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틈새계층 1만 2000명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할 수 없다.전국 최대 규모인 1만 5000명의 자원봉사대가 소외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이웃을 돌보고 있고 구에서도 예산의 34%인 600억원을 복지분야에 책정했다.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주요정책결정에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실행 중인 정책에 대한 정기 설문조사로 주민 만족지수를 시책에 적극 반영하는 ‘참여 민주주의’도 구현할 계획이다. 이밖에 강남·성동구와 행정협약 체결,인터넷 방송국 개국,구립 극단·오케스트라 창설,등촌1동 NGO·자원봉사센터 준공 등에서도 재도약을 꿈꾸는 강서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외국인이 본 한국근로자/애사심 “최고” 公私구별 “글쎄”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경영자들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높은 책임의식을 장점으로 꼽았으나 단점으로는 과격한 노조활동을 들었다. 17일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외국인 투자기업 경영자 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6%가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애사심과 일에 대한 책임감’을 들었다.그 다음으로 ‘기술·기능에 대한 지식과 숙련도가 높다.’(23.9%) ‘근로의욕이 높고 창의적이다.’(11.9%) ‘노동비용에 비해 생산성이 높다.’(5.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35.8%가 ‘근로조건의 과도한 요구와 과격한 노조활동’을 들었다.다음으로는 ‘공사를 구별하지 않는다.’(32.1%) ‘외국인 경영자에 대한 편견과 민족감정을 곧잘 표출한다.’(6.4%) ‘사규 등을 잘 지키지 않는다.’(2.8%)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67%가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가 45.6%,‘지난해보다 많다.’가 21.1%로 나타나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많음을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노동정책으로는 68%가 ‘노사관계제도의 국제적 개선’을 꼽았다.응답자의 37%는 현 정부의 노동정책 중 ‘노동시장의 유연성 증대’를 가장 잘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지역아동센터 현주소 /전국 228곳… 6000여명 이용 대부분 환경 열악, 활성화 시급

    ■ 빈곤아동들이 목소리를 냈다.‘법제화를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모임’이 16일 오후 1시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란 제목으로 ‘아동복지법 재개정을 위한 아동 대토론회’를 가진 것. 전국 1300여 ‘제2의 가정’인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삶의 꿈을 키우는 아동·청소년들은 토론회에서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아동복지법 재개정안이 통과돼 지역아동센터 활동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기를 촉구했다.참석자들은 또 교육·경제·학교·의료·사회적 폭력·놀이공간·자연환경·농어촌·주변환경 등 9개 영역에 대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요구사항도 마련했다. 부모의 이혼으로 조부모와 정신지체 숙부네와 함께 살고 있는 임빛나(경호고 1년·경상지역아동센터연합회 화계공부방)양은 “외로웠고 불안해 늘 수심에 잠겼던 저는 지금,분명한 꿈이 있다.”면서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 지역에 공부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공부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아동센터란 지역아동센터는 1984년 서울 하월곡동산동네에서 공부방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학습·문화공간으로 시작됐다. 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농민들이 대도시로 이주하면서 도시빈민층,도시빈민지역이 발생했고 80년대 들어서면서 2세대인 빈민자녀들의 청소년문제가 대두되면서 종교단체와 민간단체에 의해 공부방이 만들어졌다.빈민자녀들은 빈곤의 세습화와 신체적 불균형,학습능력 저하,정서불안과 사회성 부족,비행 등으로 이어진다. 90년대 중반까지 100여개로 늘어났던 공부방은 경기호황기에 잠깐 증가추세가 주춤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맞으면서 다시 늘어나 현재 전국 228개가 운영되고 있다.이중 65%는 교회 등 종교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25~30명의 저소득층 초·중·고생이 이용하고 있다. ●해체되는 가정,비행청소년 증가 더욱이 IMF 이후 가정해체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해체가정의 아이들은 가난과 배고픔 외에도 여러 가지 사회·문화적 문제들과 직면하게 됐다.영양부족이나 신체적인 발달 저하는 물론 따돌림,낮은 자아존중감,학교 적응력 부족으로 며칠 학교를다니다가도 준비물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해 교실에서의 ‘왕따’,교사의 몰이해로 학교를 빠지고 비행청소년이 된다. 공부방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설문조사는 바로 이 시대 빈민층 교육·문화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현재 전국에 6000명 안팎.기초생활보장법 수급자 외에 일반 저소득층 아동이 55.8%로 그중 38%는 편부·편모·조부모 가정이다. ●화장실도 없는 곳이 60여곳 대부분 전·월세인 공부방은 별도의 교육실이 없는 곳도 40%나 되고,상하수도가 없는 곳이 100여곳이며 43%는 냉방시설이 없고,20%는 난방시설이 없다.화장실이 없어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곳도 60곳이나 된다. 전체수입의 46%가 후원금으로 이뤄지는 불안정한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11~30명의 아동을 한명의 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곳이 무려 52.5%에 이른다.대부분 대졸·대학원졸인 교사들은 50만~60만원의 박봉에 허덕여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있어도 이직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아동복지정책은 결식아동에 대한 식권제공에 그치고 이마저도 280일 학교급식으로 제한돼 방학과 공휴일에 굶는 아이들이 18만명을 넘는다.또 아동복지법상의 아동복지시설은 50~60년대 아동복지정책을 그대로 답습,전쟁고아 등 가정이 없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가정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공부방 그러나 해체가정이 늘고 있고,가정의 기능이 약해지는 이 시대에 예방적이고 보완적인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이 기능을 지역아동센터가 맡을 수 있도록 법개정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아동지원센터가 교육문화활동은 물론 의료 지원,자아존중감 회복을 위한 상담,왕따문제 해결을 위한 학교생활지원 등 통합적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청소년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소득 실직가정 자녀의 63.8%가 자살충동을 느꼈고,사람이나 물건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57.3%),돈이나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32.7%),가출경험(15.6%)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아동지원센터가 맡아준다면 빈곤층 자녀의 문제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강명순 목사는 “현재 아버지와 아들만의 부자가정이 늘고 있는데 이는 공부방 아동들의 부모세대들이 70년대 도시빈민으로 성장하면서 가족의 윤리,가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아동·청소년기의 이 아이들을 또 방치,유기한다면 앞으로 더욱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따라서 지역아동센터가 아동을 중심으로 가족·학교·계층·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 DJ 정부 국정성적 “53.9점”동아시아硏 전문가그룹 설문결과

    교수 및 연구원,기업체 임원 등 전문가 그룹들은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국정운영 성적을 100점 만점에 53.9점으로 평가했다.기대 수준에 크게 못미치지만 이승만·박정희 정부를 제외한 단임제 정부 가운데서는 국민의 정부가 가장 잘했다는 분석이다. 재단법인 ‘동아시아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말 대학교수,기업체 임원,박사급 연구원,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 253명 가운데 ‘어느 정부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53.5%가 김대중 정부를 꼽았고,그 다음 김영삼 정부 23.5%,전두환 정부 17.7%,노태우 정부 5.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를 주도한 이내영 고려대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현 정부의 성적은 100점만점에 53.9점 D학점 정도로 보통 이하의 성적을 받았지만 이승만·박정희 정부를 제외한 단임제 정부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외환위기 극복과 남북한 긴장완화를 긍정적으로평가한 반면 부정적인 부문으로 인사실패와 친인척의 부패스캔들을 지적했다. 새 정부의 국정목표로는 ‘국가경쟁력 혁신을 통한 선진경제 도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43.5%로 가장 많았다.이어 지역간·세대간 갈등해소를 포함한 국민통합(22.3%),구시대정치 청산과 상생의 정치구현(2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구체적 정책과제로는 교육문제 해결이 20.5%로 가장 우선시됐고 그 다음이 남북관계 개선 15.6%,공정한 인재등용과 국가경쟁력 제고 15.4%,민생 및 실업문제해결 등 경제안정이 15.1%,빈부격차 해소 11.0% 순이었다. 새 정부가 직면할 가장 불확실한 변수로 ‘남북관계를 둘러싼 미·중·일·러의 한반도 정세’(40.5%)를 꼽았다.이어 ‘미국 경제를 포함한 세계경제 불황’이라는 대답도 38.5%로 높게 나왔다. 새 정부의 집권 이후 단행될 각종 개혁조치 및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한 전문가의 52.0%가 ‘혁신조치를 시도할 것이며 시대적 요청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하지만 ‘혁신조치는 시도되나 이익집단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는 17.6%로 조사됐다.새 정부의 호칭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정부’‘개혁정부’‘시민의 정부’‘통일정부’‘상식의 정부’‘민족의 정부’‘젊은 정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병국(金炳局) 고려대 교수가 원장인 동아시아연구원은 최근 박세일(朴世逸) 서울대 교수 등이 주축이 돼 ‘대통령의 성공조건,역할·권한·책임’이라는 책을 출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설 귀성 31일·귀경 2일 붐빌듯

    올해 설 귀성은 1월31일,귀경은 2월2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또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전 4시간50분,서울∼부산 9시간30분,서울∼광주 8시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마련한 2003년 설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 설연휴 수송기간(1월30일∼2월3일)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1317만대,지역간 이동인원은 작년 대비 1.5% 늘어난 3086만여명이 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설연휴동안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철도 임시열차 352편과 고속버스 예비차 324편,임시 항공기 237편을 각각 추가 투입하고 섬지역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도 575회 추가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1월30일 낮 12시부터 2월2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이 기간에는 9인승 이상 차량 가운데 6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버스전용차로 진입이 허용된다. 심야귀경길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2월3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고 서울역과 영등포역,강남고속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좌석버스도 이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한편 건교부가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귀성가구수는 전체의 20.3%로 나타났으며 귀성하지 않은 가구중 70.7%가 휴식을 취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설연휴 첫날인 1월31일에 귀성하겠다는 가구수는 48.9%로 나타났다. 김문기자 km@
  • 내각제 개헌 의원 52% “찬성”/본지 긴급 설문

    내각제 문제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의 절반 정도가 내각제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년 총선전 개헌에 찬성하는 의원은 전체의 22%에 불과해 내각제 개헌론이 당장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대한매일이 14일 국회 의석비를 감안,여야 의원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내각제 개헌에 찬성한다.”는 의원은 모두 52명(52%)으로 파악됐다.내각제 개헌에 반대한 의원은 41명,답변을 유보한 의원은 7명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의 경우 내각제 개헌에 찬성하는 의원이 조사대상 55명 가운데 30명,반대하는 의원이 23명,답변을 유보한 의원이 2명으로,찬성하는 의원이 54%를 차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조사대상 40명중 내각제 찬성이 17명,반대가 18명,유보 5명으로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자민련 의원 5명은 전원 내각제 개헌에 찬성했다. 내각제 개헌을 찬성하는 의원들도 개헌 시점에는 의견이 엇갈렸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올해 안에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의원은 22명인 반면,2007년 17대 대선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답한 의원은 30명(57.6%)으로 다소 우세했다. 의원들의 성향별로 개헌의사를 분석한 결과,여야를 막론하고 중진급의 상당수는 내각제를 선호하고 있으나 초·재선 소장그룹은 개헌에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날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내각제를 논의할 단계가 됐다.”고 한 데 이어 한나라당 당·정개특위 이강두(李康斗) 1분과위원장은 이날 “분과 소속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당 정강·정책에 내각제를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 이두걸기자 jade@
  • ‘미국문화의 몰락’저자 모리스 버만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반미감정’이 초점이 되고 있다.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막연한 반감이든 구체적인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의 견해차이든 주목되는 현상이다.이런 가운데 미국안에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모리스 버만이 미국의 정치지도자와 문화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 관심을 끈다.그는 저서 ‘미국 문화의 몰락’에서 미국 문화는 로마의 종말과 비슷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 책은 뉴욕타임스로부터 ‘뛰어난 책’으로 호평을 받았다.미국 문화의 종말 근거는 엔론 사태와 같은 부패의 만연과 지성의 빈곤이 바로 그 잣대라는 것이다. ◆멕시코지 '프로세소'대담 요약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플로리다 선거의 개표 부정으로 출범한 정권의 수장’이라고 거침없이 표현한다.그런가 하면 문법에 맞는 문장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바보’라고 질타한다.또 연설대 앞에 원고를 읽어주는 텔레프롬프터 스크린이 없으면 기자회견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혹평한다.그러나 이보다 큰 미국의 문제는 대학이나 연구소의 지적 엘리트와 유리(遊離)된,‘무지한’ 인구 다중의 지적·정치적 빈곤이다. 설가이자 비평가인 수전 손탁은 얼마 전 이런 얘기를 했다. “나는 이렇게 강한 나라의 ‘미국 여자’인 것이 부끄럽다.허영에 대한 숭배도,매스컴도,무기도,할리우드 영화도,폭력도,타국의 문화를 무너뜨리는 대중문화도 모두 싫다.이런 생각을 한 적도,말 한 적도 없지만 이젠 차라리 스페인 여자나 이탈리아 여자가 되고 싶다.미국에선 더 이상 편안하지 않다.9·11테러 사태 이전에도,내 생애 전체가 그랬다.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은 중요하다.보들레르가 그랬지 않은가.승자들보다는 패배자들이 훨씬 내게 흥미가 있다고.” 미국 지식인 사회에는 좌절감이 팽배해 있다.그 가운데 버만은 가장 직설적으로 위정자들과 사회 전체를 향해 칼을 겨눈다.그는 9·11테러 이후의 사정과 미국 사회의 위기상황을 기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은 어떤 나라보다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특히 과학 분야는 말할 것도 없다.상층부에는 뛰어난 지적 작업을 수행하는 소수의 층이 있지만 인구 다수와는 극도로 유리돼 있다.마치두 개의 세계가 존재하는 듯 하다….길을 잃은 바보 같은 인구 다중에게 민주주의란 웬디스나 버거킹 햄버거를 골라 사는 것과 같다.그들은 CNN과 같은 계도된 뉴스를 보면서 진실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이미 (책에서)말했듯이 기업 헤게모니,미국 모델에 기초한 민주주의,글로벌 소비주의의 승리는 바로 미국 문명의 종언이다.” 버만의 경고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미국과 문화적 거리를 유지하라.그리고 자신의 세계를 유지하라.그러면 훨씬 좋은 세계가 될 것이다.”다음은 작년말 버만이 멕시코 주간지 ‘프로세소’와 가진 대담의 요약. ●부시의 행동 양태로 보면 이라크와의 전쟁을 통해 지적 빈곤을 덮으려고 하는 것 같다. 부시는 그렇게 지적인 인물이 아니다.세련된 사고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이렇게 지성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사고하는 유일한 방식은 ‘우리와 그들’이라는 이분법이다. ●‘악의 축’에 대항하는 테러리즘 전쟁은 어떠한가. 1991년에 끝난 냉전의 연장이다.지난 10년 동안 미국은 스스로 무엇을 해야할지 도무지 알수 없었고,또 어떤 주장도 제시하지 못했다.아버지 부시는 미국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만 찾으려고 애썼다.1년 동안 ‘마약전쟁’을 한 것도 그 일환이다.물론 완전히 실패했다.그리고 나서 이라크를 공격하는 걸프전쟁을 수행했다.이것은 잘못된 전쟁이었다.단순히 전쟁터에 달려가는 행위에 불과했다.그후 미국인들은 빌 클린턴 대통령 밑에서 바보 같은 몇 해를 또 보냈다.섹스 스캔들,O J 심슨 재판이 지면을 도배했다.9·11테러가 발생하고 난 뒤 새로운 슬로건이 등장했다.걸프전쟁을 재개하고,‘공산주의’란 용어를 ‘테러리즘’으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 시민들은 부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 뉴욕타임스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누가 미국 정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부시가 아니라 기타 사람들일 것이라고 대답했다.직관적으로 정확한 응답이어서 나는 참 놀랍다고 생각했다. ●정치지도자뿐 아니라 기자,작가,사회과학자들에게도 지적 빈곤을 읽어낼 수 있는가. 미국에는 지적 엘리트와 기타 인구사이에 커다란 격차가 항상 존재하지만 격차가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미국 학술지들의 분석은 최상급이다.매우 정확하다.과학분야는 그 어떤 나라보다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이렇듯 미국사회의 상층부에는 뛰어난 지적 작업을 수행하는 소수계층이 있다.하지만 이들은 인구 다수와 극도로 떨어져 있다.더욱 심각한 점은 비판적 지성의 층은 매우 얇고,정부에 비판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지적인 빈곤과 정부관리 능력의 저하가 ‘부시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미국에는 ‘뉴요커’ 같은 좋은 잡지가 있다.훌륭한 학자 겸 기자인 데이비드 렘닉 편집인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선거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이 지적이든 아니든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대통령 주변에는 준비된 보좌진 그룹이 있고,그들이 실질적인 일을 하니 대통령은 머리가 없어도 된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대통령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부시는 이라크와 전쟁을 치러야 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적 엘리트의 처신 방식,즉 인구 다중과 괴리돼 자기들 수준에서 멈춰있는 것도 미국 문화 위기의 일부가 아닌가. 식인과 인구 다수의 괴리가 이전에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다고 본다.과거에 미국의 지식인들은 항상 멸종 위기에 놓인 종자인 것처럼 자신들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사실 지금도 그들의 영향력은 없다.부시 같은 사람들은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쳐다보지도 않는다.클린턴은 그렇지 않았다.그러나 일반적으로 공화당 출신 대통령들은 지식인들에게 관심도 없다.지식인들은 나라 내부에서 멸종돼 가는 위기에 처한 종자라고 스스로 여기기 때문에 불안해한다. ●부시와 폭스 현 멕시코 대통령이 비슷한 점은 있는가. 자기 나라에 대해 위대한 비전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비슷하다.두 사람 모두 실제 행동하는 것보다 말을 많이 한다.이미지로 존재하지 실제적이지 않다.멕시코 역사의 라사로 카르데나스 대통령이나 미국사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같은 이가 아니다. ●그렇다면 두 대통령의 대권 장악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미국의 경우는 설명할 수 있다.‘미국문화의 몰락’이란 책에도 써 놓았다.미국은 고대 로마제국처럼 제국기의 최후 단계에 서 있다.로마제국의 경우 마지막 위대한 황제는 4세기쯤의 디오클레시아누스였다.그 이후의 로마황제 이름을 우리는 기억하지 않는다.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황제권력을 이었고,제국은 쇠락해 갔다.현재 미국에서도 보잘 것 없는 대통령들이 계속 집권하고 있고,미 제국은 붕괴되고 있다.똑같은 과정이다.우리가 죽어가듯이 문화도 마찬가지다.미국 문화가 죽어갈 때 부시 같은 이가 나타나는 법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미국문화의 몰락'어떤 책 53%의 미국인이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하루 또는 한 달에 한번 돌고 있다고 믿는다.성인의 60%는 전혀 책을 읽지 않고,6% 정도만 1년에 겨우 한 권의 책을 읽는다.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지적 능력으로 볼 때 미국은 유엔 소속 158개국 가운데 49위에 불과하다.미국 대학의 위상은 중세말 교회나 다를 바 없다.그곳은 고수익 직장(천국)에 갈 수 있는 학위(면죄부)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변질해 버렸다. 문명비평가 모리스 버만은 ‘미국 문화의 몰락’에서 ‘맥월드’(McWorld)로 통칭되는 기업문화가 지배함으로써 미국은 우민화되고 있고,그 문화는 상업화되면서 스스로 소진돼 간다고 주장한다. 그가 내세우는 미국 문명 몰락의 징후는 네 가지다.첫째,사회경제적 불평등이 가속화되고 있다.‘중산층의 사회’는 더 이상 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둘째,노령화 사회의 진행으로 사회보장제도가 위기에 처해 있다.셋째,비판적 사고가 사라지고 전체적인 지적 수준도 급격히 저하됐으며 문맹률이 확산되고 있다.넷째,문화의 실질적인 내용이 사라지는 대신 이것을 저급한 수준으로 재가공하는 것만 성행한다. 버만은 이런 징후군은 로마 문명의 몰락에서 똑같이 나타났던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는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이나 피트림 소로킨의 역사순환론에 빗대어 소비주의·상업주의에 찌든 미국문화 전체를 도마에 올린다.대학에서도 교양문화가 사라지고,뉴에이지,해체주의,가이아 이론,유너바머,감성 생태학,종교적 원리주의,디팩 초프라 신드롬,알트유같은 원격 교육기관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것이다. 그는 ‘미국화된 세기’가 될 21세기는 미국문명의 몰락과 새로운 재건을 꿈꿀 ‘새로운 수도사적 인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파한다.신인간은 중세 암흑기에 르네상스를 준비한 수도사들처럼 계몽주의를 꽃피게 한 이성에 대한 사랑과 낙관주의를 가지고 유목민적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문명의 기초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앨런 블룸의 ‘미국 정신의 종언’이 보수주의 입장에서 교양문화의 종말을 비판했다면 이 책은 자유주의 입장에서 소비주의문화에 대한 경종을 울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형 연구위원
  • 본지 의원100명 설문결과/내각제는 ‘긍정적’ 연내개헌 ‘부정적’

    대한매일이 13∼14일 이틀간에 걸쳐 여야 국회의원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내각제 개헌’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는,기본적으로 의원들의 내각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찬성 52%,반대 41%라는 조사 수치만으로 보자면 개헌선(재적 3분의2)에는 못미친다.하지만 설문 과정에서 반대입장을 표명한 의원들의 상당수도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않지만,궁극적으로는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때문에 내각제 문제는 향후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대두될 것이며,이를 고리로 정개개편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내각제 찬성론자들은 한나라당에서 더 많았고,민주당에서도 찬반이 팽팽했다.한나라당에서는 영남권,민주당에서는 호남권 의원이 많았으며 대부분 중진 의원들이었다. 특히 한나라당의 찬성자들은 “유효 투표의 절반 가까이를 얻고서도 사표(死票)로 버려야 하는 불합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부 아니면 전무(全無)’가 되는 대통령제의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여야 공히 초·재선이나 소장파 의원 중에서도 몇몇은 내각제에 손을 들기도 했다.조사대상 가운데 한나라당 7명,민주당 4명이다. 이에 대해 ‘당장 17대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내각제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일부에서는 ‘정계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때문일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민주당의 한 대표적인 개혁파 의원이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어서 답할 수 없다.”고 한 것이나, 한나라당의 한 젊은 의원이 “현 시점에서의 내각제 거론은 동기가 대단히 불순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것은,정치권에 이런 시각이 없지 않다는 방증이다. 반대론자들은 대체로 내각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로 ▲분단 현실에서의 국군통수권의 문제 ▲지역대립 심화 우려 ▲계보정치 고착 등의 폐해를 들었다.민주당 개혁파들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각제를 이슈로 들고 나오는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내 구세력들의 개혁에 대한 저항의식이 깔려있다고 비판한다.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중대선거구와 내각제를 실시해도 무방하지만,현 정치권의 인적구조로는 나눠먹기에 불과하다면서 인적청산 이후에나 도입해야 발전적인 모습을 띨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도 17대 총선을 전후해서는 ‘내각제 개헌’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본 의원들이 많았다. 김경운 이지운기자 kkwoon@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③ 남북관계와 국민통합

    1.대북정책의 중요성 김대중 정부의 업적 평가에서,대북정책만큼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야도 없다. 한편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일관된 대북포용정책 추진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는 반면,다른 한편에서는 일방적인 ‘퍼주기’식 정책에 대한 비판이 매우 거센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소위 ‘남남갈등’은 여야 정당간의 정치적 대결 차원은 물론,이념적으로는 진보와 보수,지역적으로는 호남과 영남,그리고 세대에 있어서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대결이라는 다차원적인 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대북정책의 중요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공화당 부시 대통령 취임 이래 점차 강경해지던 미국의 대북정책은 지난 9·11 테러 사건으로 더욱 강경 방향으로 선회하였으며,이에 북한은 핵무기 개발 시인,핵 연료봉 봉인 제거,IAEA 핵사찰단 추방,그리고 심지어는 NPT 탈퇴 등의 극단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따라서 노무현 새 정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갈등을 조정·통합하여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처럼 합의된 대북정책의 추진은 대내적으로는 국민통합에 기여하고,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대북정책'南南갈등'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들은 어떠한 의견을 갖고 있는가? 지난해 5차례에 걸친 KSDC의 전화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국민들의 의견은 갈라져 있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 “체제와 상관없이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각 58.9%와 41.1%였다. 또 8월 조사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는데,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다소 증가하였으나 전체적인 결과는 비슷했다.‘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을 제외하면,찬성 의견이 53.45%,반대 의견이 46.55%를 차지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은 이념간,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연결돼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진보적 성향이 강한 사람에 비해 대북정책에서 강경 입장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것이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돼있다는 것이다.5월의 조사에 따르면,20대와 30대 응답자 중에는 대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비율이 각각 68.4%와 63.7%로 전체 평균인 58.9%를 상회한 반면,50대 이상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49.3%로 전체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광주·전남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71.60%인데 반해,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찬성 비율은 51.3%에 불과했다.두 지역간에는 무려 20%포인트 이상의 차를 보이고 있다. 결국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단순한 정책 견해의 차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 갈등을 반영하는 동시에,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두 개의 균열 축인 세대간,지역간 갈등과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바로 이런 의미에서,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추진은 국민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화.포용의 대원칙 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는 앞에서 제기한 두가지 견해의 차이가 사실상 그리 크지않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찬반 논의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과장된 면이 적지 않다.양측 견해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일단 북한을 상대함에 있어 무력이나 강압보다는 대화와 포용이 필요하다는 기본 원칙에는 양측 모두 동의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을 비판하는 전문가 중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무력과 강압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또 일반 국민들도 강경책보다는 대화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12월27∼29일의 KSDC 전화설문조사에 따르면 ‘강경 대처’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19.7%인데 반해,‘대화로 해결’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무려 76.0%에 달했다.결국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대화와 포용을 추진하면서 받는 것 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주기만 했다는 것이다. 즉,모든 국가간의 관계에서 적용되는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상호주의 원칙에 있어서도 양측 견해차는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김대중 정부의 포용정책 옹호론자도 상호주의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비판론자에 비해 보다 장기적이고 덜 엄격한 상호주의를 선호할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북한에 양보함으로써 얻게 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보다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남한은 북한보다 훨씬 우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이러한 장기적이고 여유로운 상호주의 원칙의 적용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전문가 및 국민들간의 의견 대립은 얼마나 엄격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인가로 압축된다.이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다만 양측의 견해 차이는 동일한 기본원칙 위에서 나타나는 정도의 차이로서,얼마든지 타협과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며칠전 북한의 급작스러운 NPT 탈퇴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새 정부의 과제는 대북정책에 관한 국내적대립과 갈등을 슬기롭게 조정·통합하여,국민적 합의에 기반한 대북정책 방향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통합이라는 대내적 목표는 물론,한반도의 평화 유지라는 대외적 목표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4.새정부과제 북한이 또다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다.국제사회의 통제를 받지 않고 핵무기 개발 및 확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나아가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핵무기 보유와 사용능력을 갖춤으로써 현재의 체제와 정권을 지속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1991년),한반도 비핵화선언(1992년),북·미 기본합의서(1994년)와 수조원의 비용을 들이는 경수로 건설도 모두 허사가 되고 말았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면 NPT를 탈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그런데도 북한은 NPT를 탈퇴하면서도 핵무기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모순적인 표현을 덧붙였다.이는 핵개발은 그것대로 완성시키고 국제사회의 저지 노력은 협상을 통해 회피하겠다는 것을 말한다.그런데도 일부에서는 협상의지를밝힌 것에 주목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강경 조치들은 모두 미국과의 협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만 보며 위기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 북한에 핵개발은 두가지 목표를 갖는다.하나는 핵무기 보유를 통해 남한 및 주변국 국민을 담보로 어떤 외부세력으로부터도 북한의 현 체제를 보장받고 김정일 정권을 영속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수단인 것이다.나아가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대등한 군사력에 기초한 협상력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한국에 당당하게 지원과 협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북한이 선택한 체제유지의 유일한 노선이 바로 수령을 대신한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이고 ‘선군정치’이었던 것이다. 물론 북한의 그같은 강경조치는 전술적 측면도 있다.적어도 미국이 이라크전과 한반도 등 두 곳에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최대한 강경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한이 노무현 정부로의 교체과정에 있다는 것과 최근의 반미운동과 친북정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데 목적이 있다.그리하여 북한은 핵개발을 끝내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강경조치 뒤에 일련의 유화조치를 취함으로써 남한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는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정부는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한다.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좇아서 대치의 길로 가서도 안 되겠지만 북한의 핵 보유를 유야무야하고 군사적 협박전략에 굴복하는 패배주의로 가서도 안 된다.상황이 복잡할수록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것인가,아니면 저지할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고 핵무기 보유를 결단코 허용하지 않겠다면 누구의 협조를 받아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명하다.첫째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조체제를 확고히 하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정일체제의 최대 목표는 남한사회까지 주체사상에 의해 지배되는 통일국가를 만드는 것이다.그렇기에 우리에겐 미국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자 의무다. 둘째는 국민적 합의조성에 나서야 한다.미국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지금 우리사회는 심각한 국론 분열의 위기에 와 있다.햇볕정책으로 대변되는 ‘포용 우선주의 세력’과 햇볕정책에 반대하는 ‘검증 우선주의 세력’간에 이념적,정책적 차이가 계속 확대일로에 있다. 이제 세계사적 발전과정에서 보여진 보편적 가치와 합리적 인식을 통해,그리고 남한과 북한의 반세기에 걸친 발전과정에 대한 성찰을 토대로 국민적 합의를 조성해야 한다. 특히,‘포용 우선주의 세력’이나 ‘검증 우선주의 세력’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구축이라는 점을 간과해서 안 된다. ◆기획의도 및 필진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을 앞두고 국민대통합을 통한 초일류 국가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는 시리즈를 기획·연재하고 있습니다.이번에는 ‘남북관계와 국민통합’이란 주제의 기획특집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기획의 대표집필은 김욱 배재대 교수와 김광동 나라정책원장이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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