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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TF’ 가동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에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태스크포스’가 구성된다. 이해찬(얼굴) 총리는 29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부동산대책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국무조정실 산하에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TF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서민주거안정,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 차단, 거래투명성, 시장수급균형 등 4가지 원칙으로 부동산정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참여정부 임기 내에서도 부동산정책이 바뀌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을 갖는 여론이 과반수 나온 것 같은데 이는 정부정책의 신뢰 부족과 정책이 바뀌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세제구조가 바뀌지 않도록 (부동산대책을) 튼튼하고 꼼꼼히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동산정책 발표 이후에도 부동산시장의 사후관리를 위한 TF팀을 국조실에 두고 시장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대책의 국회 입법과정에서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건교위, 재경위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방안도 연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총리는 공무원 근무복장과 관련,“설문조사 결과 (노타이 차림의) 편의복 근무 선호도가 86.9%로 나왔다.”며 “편의복으로 근무하자는 여론이 높게 나오면 획일적으로 근무복을 지정하지 말고 부처별, 또는 부처내 부서별로 자율적인 근무복장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민 90% “부동산에 거품”

    국민 90% “부동산에 거품”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현재의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끼여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설교통부와 국정홍보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0%가 부동산 가격 거품을 지적했다. 31일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위축되겠지만 감내할 만한 수준이 될 것’(47.3%),‘경기위축은 없을 것’(23.4%)이라고 답했다.‘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은 25.8%에 불과했다. 또 절반 이상(54.6%)은 경기 위축이 있더라도 강력한 정책을 원했지만 경기부담에 따른 속도조절론(43.6%)요구도 만만치 않았다. 2주택 이상 양도세율 인상에 대해서는 66.2%가 찬성, 반대(33%)의견의 배가 넘었다. 응답자의 63.4%는 공영개발방식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 공급확대 및 분양가 규제로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하는 응답은 51.3%에 그쳤다.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 인하에 대해서는 62%가 찬성했다. 종부세 가구별 합산과세의 필요성은 75.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1주택 종부세의 예외없는 부과(55.1%), 실거래가 등기부 기재와 실거래에 기초한 세금과세(78.1%)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개발부담금제 부활에도 찬성(64.3%)이 많았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의 골은 여전히 깊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45.3%),‘다음 정부에서 바뀐다.’(42.5%)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정책 발표 뒤 집값 전망은 하락(39.8%)과 변화가 없을 것(44.2%)이라는 의견이 많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2.6%는 상승세를 예상했다. 재건축과 관련,50.7%는 규제를 풀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대권’따라 춤춘 안방극장 사투리

    ‘대권’따라 춤춘 안방극장 사투리

    TV 드라마에서 사투리 대사가 크게 늘어났고 사투리를 쓰는 인물들은 주로 하류계층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대통령의 출신지 사투리가 드라마 속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이정태씨의 석사논문 ‘TV 드라마 사투리 사용실태의 인식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의 KBS·MBC·SBS 방송 3사 드라마 중 월 평균 시청률이 한 차례라도 20% 이상을 기록했던 드라마 28편을 선정, 무작위로 각 4회씩 모두 112회를 모니터링했다. 등장인물이 사투리를 쓰는 드라마는 총 18편으로 전체의 64%였다.2001년 방송위원회가 23편을 조사했을 때 30%에 그쳤던 데 비하면 비율면에서 113% 늘었다. 호남 출신인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했던 2001년에는 전라도 사투리가 76%로 압도적이었다. 당시 경상도는 12%였다. 그러나 경남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인 지금은 경상도 사투리가 42%, 전라도 29%, 충청도 19%, 강원도 10% 순이다. 이씨는 “드라마의 배경이나 인물설정은 정치적인 상황과 큰 관련이 있다.”면서 “집권세력의 출신지가 등장인물이 쓰는 말씨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활수준을 상류·중류·하류로 나눌 때 사투리를 쓰는 사람의 84%는 하류층으로 분류됐다.16%는 중류층이었며 상류층은 한 명도 없었다. 직업별로 무직·단순노무직이 42%로 가장 많았고, 깡패 등 범죄자들이 22%를 차지했다. 또 일반인 149명과 방송 관계자 1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반인의 44.3%와 방송인의 48.6%가 “드라마에서 표준어는 우월하고 사투리는 열등한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응답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산시민 64% “지하철 추가건설해야”

    부산시민 10명 중 6명은 부산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1,2호선과 건설 중인 3호선 외에도 지하철 추가건설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3%가 지하철 추가건설을 희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20일부터 8일간 실시됐다. 설문 결과 지하철의 추가건설을 바라는 역으로는 사하구 다대포가 전체의 16.4%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경남 김해시(9.3%)와 양산시(9.2%)가 뒤를 이었다. 지하철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13.2%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23.5%는 불만족이라고,58.1%는 그저그렇다고 응답해 서비스 개선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LG생활건강 ‘엘라스틴’

    엘라스틴이 AC닐슨의 조사결과 올해 1~6월 누계 시장점유율에서 15.4%로 1위를 차지했다. ‘당신의 머리, 엘라스틴에게는 피부입니다.´라는 제품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엘라스틴은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해주는 특징이 있다.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알파시스틴(α-Cystine)´이 샴푸·린스·트리트먼트 단계별로 모발을 관리해준다. 제품 출시 전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외출시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옷 다음에 모발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지현을 광고에 등장시켜 ‘모발도 피부다.´라는 제품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엘라스틴은 올 한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에 홈페이지(www.elastine.co.kr)를 블로그형 커뮤니티로 재단장했다.
  • 은행들, 퇴직연금 ‘속앓이’

    은행들, 퇴직연금 ‘속앓이’

    오는 12월부터 본격 도입되는 퇴직연금 제도를 앞두고 은행들의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제도 시행이 코앞에 닥쳤지만 퇴직연금을 취급할 전문인력이 없는 데다 기업과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은 퇴직할 때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는 게 아니라 매년 생기는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해 은퇴한 뒤에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사적연금제도다. 직장을 옮기더라도 퇴직금 계좌는 계속 유지돼 완전히 은퇴하기 전까지 퇴직금을 꾸준히 모으고, 이를 다양하게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지금도 퇴직금을 사외에 적립하는 방법으로 은행·증권사의 퇴직신탁과 보험사의 퇴직보험이 있지만 올해 12월부터는 퇴직신탁과 퇴직보험의 신규가입이 중지되고,2010년에는 퇴직연금으로 모두 통합된다. ●퇴직연금 전문가가 없다 현재 퇴직금의 사외적립 시장 규모는 2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보험사의 퇴직보험이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퇴직신탁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은행들은 퇴직연금을 계기로 보험사가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빼앗으려 하고 있고, 보험사는 필사적인 ‘수성(守城)’에 나설 태세다. 더구나 2010년이면 사외에 적립되는 퇴직금이 4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로서는 초반 기선 제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퇴직연금을 취급할 전문가가 없는 은행들로서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퇴직연금을 비롯해 퇴직금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법인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별도의 전문인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기업체 및 종업원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퇴직연금을 설계하고 판매할 전문인력의 요건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은행들은 누가 퇴직연금을 취급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상품을 준비하는 셈이다. 한편 보험사는 퇴직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사후 책임까지 지는 ‘보험계리인’이 있어 기초적인 인력풀은 갖춘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곧 퇴직연금 관리자를 뽑는 자격시험이 생기고, 전문 ‘연금계리인’도 나오겠지만 그 이전에는 기업담당 직원들이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기업이 선뜻 자격증도 없는 은행원에게 퇴직금을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 사이에서는 예비 연금계리인 쟁탈전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차장급 전문인력을 영입했고, 외환은행도 보험계리인을 과장급으로 스카우트했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계리인들에게 은행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도 아직은 잠잠 퇴직연금에 대한 기업과 근로자들의 시큰둥한 반응도 은행으로서는 고민이다. 특히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기업에 주는 각종 세제혜택 등이 아직 완비되지 않아 사업주들은 굳이 가입을 서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이 24일 발표한 221개 기업의 퇴직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퇴직연금제를 1∼2년 안에 도입하겠다고 응답한 곳은 24%에 불과했다. 또 조사 대상 담당자 중 31%만이 퇴직연금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무르익지 않자 시중은행들은 기업담당 직원을 해당 기업에 보내 퇴직연금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고, 제도 도입시 자기 은행에 퇴직금을 맡겨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재벌 계열의 대형 보험사가 같은 계열의 대기업 퇴직금을 대거 확보하고 있어 진입이 만만치 않다.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태스크포스팀(TFT) 관계자는 “각각의 기업에 맞는 퇴직연금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전산시스템과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고, 노사간 쟁점화 등을 통해 분위기도 형성돼야 한다.”면서 “제도 도입과 동시에 엄청난 시장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30] 고달픈 ‘젊은날의 초상’

    [20&30] 고달픈 ‘젊은날의 초상’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있으면 도둑). 가정과 회사를 위해 젊음을 다 바쳐 일한 40·50대의 절망을 희화화한 단어들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꼭 40,50대들에게만 절망을 주는 것은 아니다.‘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삼팔선’(38세 퇴출)이란 말이 등장한 지 이미 오래다. 치열한 경쟁 속에 힘겨워하는 2030들이 겪는 고통은 무엇인지 통계를 통해 들여다본다. ■ 통계로 본 2030의 삶 미래를 향해 꿈을 키워야 할 20대 초반에는 대학등록금이 걱정이다. 인생을 설계해야 할 20대 중·후반에는 직장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야 하고, 가정을 꾸릴 30대 초반에는 곤궁한 경제사정이 목을 죈다.30대 후반의 든든한 사회기반은 꿈꾸지 마라. 이때쯤이면 퇴직의 불안이 시작되니까. 밝은 보름달도 곧 기울듯 2030의 ‘희망’ 밑에는 ‘현실’이라는 어두운 그늘이 자리한다. 청년실업, 조기퇴출이 우리사회의 평범한 현상으로 굳어지면서 그늘은 더욱 길어지고 짙어졌다. 최근 6개월간 취업전문 업체인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런 힘겨운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숨 막힐 듯한 입시경쟁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20대 젊은이들은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로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15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35.5%가 빚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규모는 500만원.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주목할 만한 것은 빚이 1000만원 이상인 대학생이 10명 중 2명꼴인 17.6%나 됐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빚을 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학비였다. 빚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의 88%는 학비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리게 됐다고 답했다. 대학과 학과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학기 300만∼5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한번에 구하기는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대학 4년 동안 진 빚을 자력으로 갚을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취업뿐이다. 빚 있는 대학생의 60.2%가 대출금 상환을 졸업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대졸자들에게 취업 현실은 어둡기만 하다. 대학생들이 한해에 취업을 위해 투자하는 사교육비가 평균 161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취업 사교육비 年161만원… ‘바늘구멍´ 입사 대학생 701명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취업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치열한 취업경쟁을 뚫기 위해 사교육을 받아야만 하는 현실은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렇게 학교 안밖에서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취업의 문은 멀기만 하다.20대 중·후반의 대졸 구직자 38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젊은이 2명 중 1명은 자기 진로를 결정하기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수하고 겨우겨우 마친 대학생활이 취업에 현실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구직자들이 방황하는 이유는 ▲학창시절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 35.3% ▲직장 업무에 대한 경험부족 30.6% ▲대학교육과정에 취업과 직업에 대한 정보부족 20.2% ▲지도교수가 학생취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 11.3%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대단하다. 조사 대상자의 64.8%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야 하는 사회적 인식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러한 사회적 부담감은 적성이나 미래 가능성에 대해 생각없이 무턱대고 일자리부터 얻고 보자는 ‘묻지마 취업’으로 연결되기도 하고 입사 후 회사생활의 갈등 요인이나 조기퇴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 30대 직장인 중 자기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0명 중 1명뿐이었다. 전국 남녀 직장인 1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만족도 조사를 보면 현재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겪는 주요 스트레스는 ▲과중한 업무 40% ▲경제적 어려움 28.4% ▲자신의 무능력 14.4%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중 1명만 “행복”… 76% 만성 질병 특히 직장인들의 행복에 경제적 능력이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 수준별로 직장인의 행복도를 살펴보면 연봉 5000만∼7000만원인 직장인이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은 31.8%인 반면 3000만∼5000만원은 19.9%,2000만∼3000만원 13.5%,2000만원 미만 8.6%로 연봉규모에 비례했다. 직장인들의 건강 상태에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 직장인 5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5.7%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만성 질병을 얻었다고 했다. 가장 많이 앓는 질환은 위궤양, 속쓰림, 변비, 설사 등 소화기 장애(35.9%)였다. 이어 ▲스트레스 질환 26.4% ▲근골격계 질환 17% ▲두통 5.6% ▲우울증 5.6% ▲호흡기 질환(기침·가래 등) 1.9% ▲당뇨·고혈압 1.9%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와 건강 문제는 30대 회사원들이 이직과 퇴직을 고민케 하는 주 원인이기도 하다. 경력 5년 미만 직장인 595명의 설문조사에서는 65.7%가 만약 명예퇴직을 권고받는다면 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드시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22.9%나 됐다. 반면 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34.3%였다. 퇴직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답한 이유로는 ‘다시 취업하기 어렵기 때문에’가 58.3%로 압도적이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20&30] 우리들의 고민은…

    걱정거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대의 고민에는 분명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서 ‘맞아, 맞아. 이건 내 얘기야.’라고 말하는 2030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봤다. ●박의용(37·한컴 제작본부 부장) PD일을 12년째 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사회 전반에 찾아온 ‘조로현상’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크다.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말을 들으면 구조조정이 먼저 떠오른다. 후배들은 ‘선배, 건강이 최고예요.’라는 말로 걱정해 주지만 외환위기를 혹독하게 겪은 터라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다. 전문직이라 사정이 다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젊은 친구들이 치고 올라오는 데 위기감이 느껴질 때가 많다. 결혼을 하고 나니 생각이나 행동도 많이 달라졌다. 미혼일 때에는 혈기왕성하고 자신만만했는데 지금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생겼다. 예전에는 꿈은 잊은 채 주위 눈치보며 사는 아저씨들이 참 한심해 보였는데 지금은 이해가 간다. 불의를 보고도 입바른 소리했다가 괜히 불이익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앞선다.20대에는 일이 중요했다. 열심히 했는데 인정받지 못할 때나 맘먹은 것처럼 되지 않을 때 속상해했다. 그런데 지금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조용석(20·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 대학에 들어온 이후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은 것 같다. 예전에는 대학생들이 많이 놀았다고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다들 영어공부, 학점관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교환학생 준비에 졸업 필수요건인 토익과 한자능력시험 공부 등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학생이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고,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생활에 큰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취업이 가장 큰 화두이다 보니 진정한 대학생활을 즐기기가 어렵다. 친구들을 보면 뭔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한다기보다는 이력서 몇줄 채울 ‘간판’만 따려는 것 같아 씁쓸하다. 물론 연애도 중요한 문제다. 군대 가는 친구들은 입대로 인한 이별 때문에 괴로워한다. 군대에 가지 않는 경우도 고민은 있다. 연애를 하다가 또래보다 일찍 결혼 고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날씬한 서울’ 위해 찾아갑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시민들의 비만을 막고 활기찬 삶을 돌려주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시내 사업장과 학교를 직접 찾아 직장인과 어린이들의 체지방을 측정해 운동처방 등을 내려주는 ‘직장인·어린이 비만 예방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각 자치구 보건소는 사업장과 학교를 방문, 직장인과 어린이들의 체지방을 측정하고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뒤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가 개인별로 운동 및 식이요법 처방을 내리고 상담을 해준다.3개월 뒤에는 체지방 측정과 설문조사를 다시 해 비만 상태가 개선됐는지를 검사하고 재처방을 내려주는 등 개인별 사후관리도 할 계획이다. 직장인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경제적 여유가 적은 중소기업체 직원들을 중심으로 각 구마다 3∼4개 사업장에서 예방사업을 벌여 한 해에 직장인 5000∼1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부터 시청과 용산·마포·동대문구청 공무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이며, 그 결과를 분석해 25개 자치구의 보건소 직원과 관련 부서 공무원에게 교육시킬 방침이다. 비만 예방사업 성과가 좋은 구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도 검토해 자치구의 참여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간에 쫓겨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직장인과 성인병으로 이어지는 어린이 비만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비만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과음으로 출근 지장 경험” 성북구공무원 20% 응답

    공무원 5명 가운데 1명꼴로 과음으로 출근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 성북구에 따르면 구가 지난달 10∼20일 구청직원 958명의 음주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과음으로 지각이나 조퇴, 결근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20.1%에 달했다. 또 ‘음주로 업무시간의 집중도가 떨어진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2번 있다.’고 답한 사람이 34.9%,‘가끔 있다.’가 10.3%였으며,‘자주’와 ‘거의 항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0.7%,0.3%였다. ‘술을 마시는 동기’로는 43.3%가 ‘직장 내 회식’을 꼽았으며,‘친척·친구 모임’이 23.3%,‘스트레스 해소’가 14.3%,‘습관적으로’가 5.3%여서, 응답자의 66.6%가 모임 때문에 술자리에 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1년 동안 절주나 음주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7.3%였으며, 그 이유로는 ‘건강’을 꼽은 응답자가 68.3%로 가장 많았고 ‘가정’(3.1%)과 ‘자기관리’(1.4%)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건강한 회식문화를 위한 대체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서는 57%가 ‘필요하다.’,55%가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답해 술자리를 대신할 여가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005서울 범죄 리포트] 범죄꾼들 ‘CCTV 사각’ 파고든다

    [2005서울 범죄 리포트] 범죄꾼들 ‘CCTV 사각’ 파고든다

    오는 25일로 개관 1년을 맞는 서울 강남경찰서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는 ‘한 사람의 생명권이 백 사람의 인권보다 소중하다.’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사생활 침해보다는 시민을 범죄로부터 지켜내는 게 우선이라는 뜻이다. 논란 속에 문을 연 관제센터는 초기에 관내 범죄를 줄이는 즉효를 보였으나, 일정한 시간이 지나자 효과가 사라지고 있음을 지난 1년간 서울 31개 경찰서의 5대 범죄 발생통계가 보여주고 있다. CCTV 설치 직후 5개월간 범죄는 월 평균 약 394건이 발생했으나,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월 평균 약 460건으로 16.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서울 전체 월 평균 범죄건수는 오히려 0.0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강남서와 인접한 서초·수서서 관내로의 범죄 전이(轉移) 효과도 있었다. 지난해 9월 강남서의 5대 범죄 발생건수는 전월보다 22.7%나 감소한 반면 서초서는 2.5%, 수서서는 3.9% 늘었다. 하지만 초기 5개월과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건수를 비교해볼 때 서초서는 범죄율 3.6% 감소, 수서서는 6.1% 증가를 보였다. 이는 강남서보다 나은 결과로 결국 CCTV가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CC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범죄예방 효과를 지속적으로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개관 초기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로는 별다른 홍보활동이 없어 범죄자들이 CCTV의 효과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성능 망원카메라라고 해도 상가 지하 등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을 이용하거나 CCTV의 위치와 성능 등에 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한 ‘나는 범죄꾼’들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관제센터를 운영한 11개월간 CCTV를 활용해 검거한 건수는 36건 정도에 불과했다. 운영한 지 1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주민들을 상대로 치안 만족도나 CCTV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중간점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경찰서가 운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구청 독단으로 설문조사를 할 수 없다.”면서 “먼저 경찰서측에서 요청해 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서측은 이에 대해 “최근 관내에 CCTV 100대를 추가설치하느라 점검시기를 1주년에 맞추지 못했다.”면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을 상대로 치안만족도를 알아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범죄동향실장은 “최근 영국테러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CCTV는 범죄는 물론 대테러 활동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사자료를 제공한다.”면서 “CCTV를 이용한 치안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그 성과 분석 등에 보다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찰서별 범죄 증감 추이서울에서는 1.7일에 한 건꼴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강도는 6시간마다, 강간은 5시간15분마다, 절도는 15분24초마다 한 건씩이다. 또 6분54초마다 1건씩 경찰서에 폭력사건이 접수된다. 서울신문이 최근 1년간(2004년 8월∼2005년 7월) 서울시내 5대 범죄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는 여름의 초입인 6월로 총 1만 1270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10월 1만 500건,7월 1만 448건 순이었다. 반면 2월은 6881건으로 가장 적었고,1월에는 8226건,3월에는 8505건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6∼8월) 3만 1808건, 가을(9∼11월) 2만 9923건, 봄(3∼5월) 2만 7923건, 겨울(12∼2월) 2만 4128건의 분포를 보였다. 살인사건은 1년 동안 215건이 발생, 만 하루 하고도 17시간 만에 한번씩 일어났다.4월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과 6월에도 각각 24건이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58건으로 겨울 43건보다 30% 이상 빈도가 높았다. 폭력사건은 약 7분에 한 번꼴인 7만 6274건이 발생한 가운데 10월 7196건,8월 6821건,7월 6732건 순으로 자주 일어났다. 반면 2월에는 4782건,3월 5753건,1월 5777건으로 날씨가 추울 때에는 주먹질을 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여름에는 2만 457건으로 겨울(1만 6957)보다 20.6%가 더 많았다. 강도는 평균 6시간에 한 번씩 총 1458건이 발생했다.4월이 192건으로 가장 많아 가장 적은 11월(71건)의 2.7배에 달했다. 이어 6월 180건,5월 153건,8월 135건 순이었다.2월 88건,12월 98건 등 겨울에는 발생률이 낮았다. 절도는 6월이 4006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2월에는 그 절반이 안 되는 1893건이었다. 총 1668건이 발생한 강간은 5월부터 8월까지가 연중 최고치를 보여 여름 노출과 휴가철 등이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대범죄 6월에 가장 많다 서울 북부·남부를 중심으로 한 주거 밀집지역의 치안상황이 최근 1년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전체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률은 같은 기간 줄었지만 이 지역들의 범죄율은 부문별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중 중부·남대문·종로·동대문서 등 도심 관할 경찰서의 범죄율(인구 10만명당 발생건)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베드타운 살인발생 급증…곳에 따라 2∼3배 최근 1년간(지난해 8월∼올해 7월) 서울시내 5대 범죄 발생률은 직전 1년간 12.6%가 줄었다. 강도가 전년 대비 41.9%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절도와 강간, 폭력도 각각 22.8%,3.6%,5.9% 감소했다. 그러나 살인은 1.9% 늘어났다. 특히 살인은 31개 경찰서의 절반인 15개 경찰서에서 늘었다. 은평서 관할지역에서 300% 늘어난 것을 비롯해 노원서 233%, 동부서 220%, 도봉·서대문서 200%, 송파서 125%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살인 발생률 10건으로 전년도 1위였던 남대문서 관내에서는 최근 1년 동안 단 한 건도 살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강도는 27개 경찰서에서 감소했으나 노원서 33.3%, 노량진서 25.0%, 남부서 14.6%, 구로서 5.0% 등 주거밀집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절도는 성북(18.3%), 송파(5.7%), 수서(4.9%), 강서(1.1%)에서 늘었으며 강간은 성북·강서·동대문·마포·수서·용산·은평·영등포서 관내에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중부서 범죄율 서울 평균의 7.5배…도봉서의 11배 육박 경찰서별로 중부서의 5대 범죄 발생률은 8377건으로 서울 평균의 7.5배에 달했다. 이어 남대문서 6783건, 종로서 4395건, 동대문서 2523건으로 4대문 안을 관할하는 경찰서들이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범죄율 공식의 특성상 상주인구가 적은 게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한강 이남의 부도심이라 할 수 있는 영등포서는 1808건, 강남서는 1424건, 서초서는 1265건으로 10위권에 들었다. 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서로 780건이었다. 가장 높은 중부서의 9% 수준이다. ●범죄율 중부서-북부서-남대문서 순 감소…성북서 유일한 증가 서울시내 최고를 기록하긴 했지만 중부서의 범죄율은 이전 1년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2003년 8월∼2004년 7월의 범죄율(1만 2209건)에 비해 1년 사이 31.4%가 줄었다. 다음으로 ▲북부서 28.8% ▲남대문서 26.7% ▲용산서 25.9% ▲동부 21.3% 순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강도 발생률은 중부서가 203건에서 23건으로 88.6%나 감소해 1위를 차지했다. 순서대로 ▲서초서 75.4% ▲강동서 72.5% ▲서대문서 69.5% ▲북부서 64.9% 등의 감소율을 보여 한강 이북과 이남에서 골고루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는 북부서의 감소율이 62.6%로 가장 컸다. 중부·용산·남대문·동대문서 등 강북 도심의 절도발생 감소율은 모두 서울 평균 감소율인 22.8%를 웃돌았다. 반면 강남·서초·송파서 등 한강 이남 부도심의 감소율은 평균에 못 미쳤다. 일선서 형사과 관계자는 “불황이 이어지면서 심야에 귀가하는 부녀자와 취객을 노리는 퍽치기가 주택가 곳곳까지 스며들고 있다.”면서 “단속 강화는 물론이고 주민들 스스로도 경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당당한 고백에 ‘女心은 OK’ 화끈한 키스에 ‘남자는 KO’

    당당한 고백에 ‘女心은 OK’ 화끈한 키스에 ‘남자는 KO’

    입추가 지나면서 찌는 듯한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바람 속에 가을을 상상해 본다. 하지만 여름을 다 보내고 난 가을 초입에서 오히려 체감 불쾌지수가 100에 육박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옆구리가 허전한 ‘솔로부대’다. ‘늑대 목도리’와 ‘여우 허리띠’로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센스가 필요한 법. 상대방이 어떤 고백을 바라는지 아는 것이 급선무다. 여성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에서 최근 인터넷을 통해 남성 127명과 여성 569명에게 ‘내가 바라는 고백’에 대해 물었다. ●女 “화려한 이벤트” 男 “화끈한 스킨십” 선호 여성이 기대하는 최고의 고백법으로는 ‘직접 대면해서 하는 당당한 고백’이 56%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남성은 가장 많은 38%가 ‘진솔한 편지’라는 ‘수줍은 응답’을 했다.‘화려한 이벤트’를 원하는 여성은 27%나 됐지만, 남성의 경우 1%밖에 되지 않아 차이가 났다. 또 남성은 ‘적극적인 키스와 스킨십을 원한다.’는 응답이 34%나 됐지만, 여성은 이런 고백을 원한다는 응답이 5%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정말 고백받기 싫은 유형’으로는 남녀 모두 각각 가장 많은 51%와 59%가 ‘협박을 무기로 고백하는 상대’라고 응답했다. 남성의 22%는 ‘눈물을 무기로 고백하는 여성’을 꼽았다. 특별한 날에 받는 고백에 남성과 여성의 반응은 어떻게 다를까.‘화이트데이 등 특별한 날에 고백받는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여성은 가장 많은 46%가 ‘싫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한다.’고 응답했다. 또 ‘선물만 받고 생각해 본다고 말한다.’가 18%를 차지했다. 반면 남성은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에 고백받는다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41%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화이트데이에)보답한다.’고 응답해 여성과 대조를 이뤘다.‘다음(화이트데이)에 답하겠다고 말한다.’도 29%나 됐다.‘선물만 받고 생각해 본다.’는 6%,‘싫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한다.’는 15%에 불과해 여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통상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의 고백을 거절하는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각각 30%와 51%가 ‘살살 달래며 친구 혹은 좋은 사이로 남자고 한다.’라고 답했다. ●男 “고백 거절해도 무조건 대시” 女 “친구로 지내자” 남성 97명, 여성 781명에게 ‘고백하는 마음’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백할 용기를 갖게 되는 계기는?’이라는 질문에 남성은 가장 많은 45%가 ‘내 마음에 확신이 생겼을 때’라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49%가 ‘상대방 역시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질 때’라고 답해 고백 전 성공 가능성을 더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백을 거절당했을 때 대처방법’ 역시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그래도 될 때까지 밀어붙인다.’는 ‘막무가내형’이 39%로 가장 많았다.‘친구 사이로 지내자고 한다.’는 ‘현실타협형’은 38%,‘거절당하면 농담이었던 것처럼 웃으며 무마한다.’는 ‘비겁쟁이형’이 1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친구로 계속 지내자는 ‘현실타협형’이 63%로 압도적이었다. 농담인 척하는 ‘비겁쟁이형’도 27%나 됐지만 ‘막무가내형’은 5%에 불과해 남성과 대조를 이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초등생 60% “10세 전 원어민 접해”

    ‘조기교육인가 영재교육인가.’서울의 초등학교 어린이 10명 가운데 6명은 10세(3학년) 이전에 외국인 영어선생인 원어민으로부터 영어를 배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노원구는 지난 6월 말 어린이 영어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삼육대학교와 연계, 운영중인 ‘노원어린이 영어교실’에 참가한 초등학교 3∼6학년생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원어민을 처음 접한 시기가 언제냐.’는 설문에 9∼10세 37.5%,7∼8세 11.9%,6세 이전 8.1%로 전체의 57.5%가 10세 이전에 처음으로 원어민으로부터 영어를 배운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상당수는 해외어학연수 등을 통해서 원어민을 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 공부 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이 3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년 이상(25.6%),2년 이상 3년 미만(25.0%),67개월 미만(16.9%) 순이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지성, 데뷔전 합격점

    ‘산소 탱크’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공식 데뷔, 베스트 11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13일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튼FC와의 프리미어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 후반 40분 키에른 리처드슨과 교체될 때까지 85분 동안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팀의 2-0 쾌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선발 출전해 85분간 그라운드를 쉴새없이 종횡무진 누비며 특유의 공간 활용 플레이의 전형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을 루니(9.0), 에드빈 반데사르(8.0)에 이어 결승골을 터뜨린 반 니스텔루이와 같은 7.0점으로 평가했다. 맨체스터 공식홈페이지(www.manutd.com)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경기MVP로 뽑히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5분 20여m 단독 드리블을 시도했고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순간적으로 오른쪽 돌파를 시도, 반 니스텔루이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맨체스터 공격을 이끌었다.후반에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마수걸이골을 터뜨릴 기회도 찾아왔다. 후반 16분 네빌의 패스를 받아 에버튼 마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빗맞았고, 후반 29분에는 루니가 멋진 킬패스를 찔러줬지만 슛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박지성은 오는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데뷔골에 도전한다. 한편 프랑스 르샹피오나 안정환(29·FC메스)과 네덜란드 이영표(28·PSV에인트호벤), 독일 분데스리가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잉글랜드 챔피언스리그(2부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 등 유럽의 태극전사들은 모두 선발 출전,90분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설비투자도 ‘지표따로 체감따로’

    경기침체 등으로 대기업들마저 설비투자를 계획보다 대폭 줄이는 가운데 설비투자 지표도 체감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2일 “2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 규모는 20조 88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올초 산자부가 발표한 이들 기업의 상반기 설비투자계획은 25.6% 늘어난 22조 2416억원이었다. 실제 투자실적치는 계획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실제 설비투자 증가율이 계획보다 뒤지는 게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마저 실제 체감지표와는 큰 괴리가 있어보인다. 투자도 ‘지표 따로, 체감 따로’인 셈이다.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 1·4분기 4.0%,2·4분기 1.5%였다. 상반기 전체로는 2.8%로 이날 산자부의 발표내용과는 차이가 많다. 산자부의 투자지표는 제조업 19개 업종과 비제조업 5개 업종의 매출액 기준 200대 기업을 설문조사해서 나온 것이다. 반면 통계청은 산업연관표의 404개 기본부문 중 63개 부문을 대상으로 국내생산 및 수입분에서 수출, 소비, 중간 수요 등을 뺀 실제 금액을 계산해낸다. 통계청의 수치에서는 업종이나 기업규모와 상관없이 전체 설비투자 증가율이 나오는 셈이다. 산자부가 조사한 200대 기업이 총 설비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다. 그나마 설비투자가 활발한 대기업 위주다 보니 투자지표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지표가 된 셈이다. 특히 지난해 200대 기업의 상반기 투자실적은 18조 82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3%나 늘었으나 당시 통계청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4분기 -2.0%,2·4분기 3.2%였다. 상반기로는 사실상 1%에도 못미쳤다. 산자부는 지난해 통계청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원인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200대 기업 중에서 비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것 등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배수진과 지지율/진경호 논설위원

    1위 없음,2위 토니 블레어,3위 고이즈미 준이치로,4위 조지 W 부시,5위 고르바초프.2003년 말 정치부 기자들이 한 주간지 설문조사에서 꼽은, 노무현 대통령과 닮은 해외 지도자 순서다. 무엇이 닮았을까. 여러 요소를 축약하면 대략 개혁성과 힘, 즉 추진력이 꼽힌다. 이 글의 주인공이자, 세계에서 노 대통령과 두번째로 많이 닮았다는 고이즈미 총리. 센세이셔널리즘과 비타협적 리더십, 파격, 말솜씨, 솔직함 등이 비슷하다는 그가 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를 시작했다. 우정민영화법이 참의원에서 부결되자 공언한 대로 중의원을 해산했고, 정치판을 총선 정국으로 바꿔버렸다. 상대는 일본의 오랜 파벌정치다. 총선 정국을 맞아 40%를 밑돌던 그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마치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우리나라의 탄핵정국을 보는 듯하다. 왜 두 지도자는 탄핵과 중의원 해산의 위기국면을 맞았고, 이런 위기에서 지지율이 오르는 까닭은 또 뭘까. 무엇보다 기존 정치세력과의 타협보다 민심을 직접 상대하는 리더십을 지닌 점이 눈에 띈다. 도쿄신문의 야마모토 서울지국장은 고이즈미의 지지율 상승 이유를 국민들의 개혁의지에서 찾았다.“고이즈미는 ‘대통령식 총리’로 불릴 정도로, 파벌간 타협을 거부하고 제 뜻을 관철하려 든다.”며 “이 때문에 자민당내에서는 반발이 많지만 국민들은 그의 개혁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전문가인 김재호 연세대 교수도 “고이즈미 총리의 지지도가 낮았던 것도 파벌정치에 발목이 잡혀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동의했다. 한마디로 개혁추진의 대안부재론이 선거 국면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링컨과 드골, 처칠 등 근·현대사에서 기존질서를 깨는데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결국 집권에 성공한 지도자는 무수하다. 지난달만 해도 11년간 재임하며 유럽 최장수를 기록 중인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퇴진’이라는 카드로 유럽연합(EU)헌법안 국민투표를 승리로 이끌었다. 역사에서 배수진은 절체절명의 위기 때 등장한다. 그러나 최고지도자의 승부수가 잦다는 건 그만큼 나라가 불안하고, 국민들은 그만큼 피곤하다는 얘기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美금리 연말 4~4.25% 이를듯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세차례 남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잇따라 금리를 인상, 연말까지는 4.0∼4.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전문 온라인 매체인 마켓워치는 FRB가 지난해 6월 연 1%이던 기준금리를 10차례 연속 올려 3.5%에 이르렀지만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에선 아직 막바지에 이르지 않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13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4.63%까지 오른 뒤에야 금리인상 행진이 멈출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도 기준금리가 내년 1·4분기에 4.25%까지 오르고,6월에는 4.50%까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도 기준 금리가 내년 중반에 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이언 세퍼드슨은 “지난번 발표문과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고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음을 암시하는 문구는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FRB는 경제성장을 부양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적” 금리를 공언해 왔는데 이는 인플레이션과 잠재성장률을 감안할 때 3.5∼5.5% 수준으로 거론되어 왔다. 그린위치 캐피털의 스티븐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기 전까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말 5.5%까지 오르면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올해까지만 예상됐던 금리인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것은 활황에 가까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덕으로 분석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성남 구시가지 공영개발 될듯

    개발방식을 두고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성남 구시가지 전면 재개발사업이 공영개발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성남시는 최근 구 시가지 지역인 수정·중원구 일대 18개 재개발구역 집주인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4%가 성남시와 토지공사 등이 참여하는 공영개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 대다수가 시행주체의 신뢰성과 정비사업의 공공성 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재개발사업방식의 선택에 기초로 삼을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재개발 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쯤 주민공람공고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재개발추진위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여전히 민영개발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추진방식 확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추진위측은 이번 설문조사는 문항이 난해해 설문요원들이 유도 하는 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민들 90%이상이 재개발사업 시행시기를 2010년 이전에 해야 한다고 응답, 지지부진한 재개발사업을 꼬집었다. 입주희망 평수는 32평이 55.3%로 나타난 반면 40평 이상은 16.4%에 머물렀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깔깔깔]

    ●복날 개 설문조사 지나가는 개 500마리에게 복날을 어떻게 넘기느냐고 설문조사를 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1. 복날이 뭐꼬? : 90%2. 낯선 사람은 무조건 문다.: 4%3. 복날은 주인도 절대 믿지 않는다. 단 미친 개로 안 몰릴 정도로만.: 3%4.100일전부터 철저히 다이어트를 한다(가축병원에서 거식증 치료중인 개). : 2% 5. 기타 : 1%▲기타 의견*개장수 오라 그래! -한잔 걸친 개.*복날은 복(福)받는 날 아이가.-유식한 척 잘하는 개.*또 가출하면 되지 뭐∼.-비행견(犬).*공수래 공수거 어차피 한번 죽는 개 견생(犬生)인데 뭐가 무서우랴! -절 근처에 있는 개.
  • 탈북자 증언으로 본 북한인권

    ‘남한이나 외국에서 들어온 지원미는 인민들한테는 돌아오지 않는다.’ ‘중국 건너갔다 잡혀온 아주머니를 몽둥이가 세 토막 날 정도로 힘껏 내리쳤다.’ ‘총살 전에 누구누구, 죄명 뭐, 군중심판한다는 포스터가 붙는다.’ 국가인권위가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에 용역 의뢰한 보고서 ‘탈북자 증언을 통해서 본 북한인권 실태조사’의 내용이다. 지난해 10월∼올해 1월 탈북자 50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탈북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 북한의 참담한 인권현황이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 있을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먹는 문제’였다. 실제로 굶어 죽은 사람을 직접 본 사람은 응답자의 64%에 이르고 소문을 들은 이도 26%다. 의료 서비스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북한은 ‘무상의료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경제난으로 일반인들은 혜택을 보고 있지 못했다. 환자가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58%가 ‘시장에서 약을 사서 먹는다.’고 답한 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8%에 그쳤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공개처형과 관련해서는 설문자의 75%가 실제로 목격했으며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17%나 됐다. 탈북자들이 강제송환되는 무산보위보와 청진도집결소 인권 유린 상황은 상상을 초월했다. 지난해 10월 입국한 A(55·여·유치원교사)씨는 청진도집결소에 대해 “애기를 낳으면 애기 코를 땅에 닿게끔 엎어놓아요. 이렇게 엎어놓으면 애기가 울잖아요. 살겠다고, 버둥거리면서 울고 정말 그럴 때면 엄마는 애기가 죽기를 기다리는 게…”라고 증언했다. 또 A씨는 “병원에 약이 없어 낙태를 시키기 위해 배를 차서 아기를 조산 또는 유산시킨다.”고 했다. 한편 인권위는 용역보고서를 제출받고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이를 두고 ‘지나치게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인권위는 “내부 참고자료로 의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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