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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 일터 엿보기] MBA 취업지원 담당자

    [이색 일터 엿보기] MBA 취업지원 담당자

    2003년부터 카이스트(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의 경력개발센터 소속 취업지원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교내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 관리와 졸업생 진로현황 파악, 기업별 채용설명회 및 면접행사 개최 그리고 KAIST MBA 홍보행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MBA(경영학석사)는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가장 열망하는 교육과정 중 하나다.MBA는 학문탐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경영대학원 교육과는 달리 직무능력 향상과 경력개발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특화된 과정이다. 2년제 과정인 KAIST MBA에는 직장생활을 중단하고 보다 나은 커리어를 위해 굳은 각오로 진학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보니 경력개발과 만족스러운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때문에 보통 교직원들과는 달리 취업지원담당자에게는 방학도 매우 바쁜 기간이다.MBA 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업 인턴십이 방학 중에 진행되는 까닭이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의 인턴십 기회를 소개하고, 진행과정을 챙겨야 한다.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사담당자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한 번 만난 인사담당자를 기억하고, 동문들의 이직이나 승진 등의 동정을 살피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력개발센터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한 업무다. 평소에 해외 선진 MBA스쿨의 경력개발센터와 네크워크를 형성, 그들의 선진 서비스를 꾸준히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 취업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다행히도 MBA출신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본교 졸업생들도 매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 그보다는 연봉과 직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취업만족도가 더 중요한 수치다. 다행히도 매년 취업만족도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고, 취업지원실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는 졸업생들의 평가가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뿐만 아니라 KAIST MBA 졸업생들이 다양한 기업으로 진출해 좋은 업무성과를 내면서, 기업 인사담당자측에서 역으로 본교의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오기도 해 색다른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윤주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 옥상 주차장서 인라인을

    공영주차장 옥상에서도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23일 공영시설 옥상 활용방안의 하나로 남한산성 유원지 내 공영주차장 옥상 963평에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조성, 이날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 스케이트장에는 초보자를 위한 연습공간과 고급자 전용의 링크가 구분되어 있다. 시는 그동안 유원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조성에 대한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 스케이트 동호회의 의견을 수렴했다. 옥상 인라인스케이트장은 분당과는 달리 기반시설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성남시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 지역 주민들의 가족동반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시내 곳곳에 자리잡은 공영주차장 옥상을 인라인스케이트를 포함한 각종 운동시설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하철은 ‘안방’이 아닙니다

    지하철은 ‘안방’이 아닙니다

    지하철 에티켓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 10명 가운데 7명은 지하철 내 신문이나 무가지 등을 그대로 두고 내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5∼8호선을 관리·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사장 음성직)가 141개 전 역에서 20세 이상 남녀 7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05명 가운데 511명은 신문·무가지 등을 지하철에 그대로 두고 내리면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에는 지하철 선반에 신문을 두고 내리는 것이 다음 사람을 위한 일종의 ‘배려’로 여겨졌다. 그러나 무가지가 범람하면서 과거에는 ‘배려’였던 행동들이 지하철 실내 환경을 훼손하는 고쳐져야 할 행동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도시철도공사와 지하철공사에서는 지하철역 내에 무가지 수거함을 따로 만들어 승객들이 무가지를 열차 선반에 쌓아두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승객들은 또 열차 내에서 휴대전화 관련 예절이 안 지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잘 안 지켜지는 상위 5개 항목 가운데 2개 항목이 휴대전화 관련 사항이다. 특히 ‘휴대전화 진동 전환후 휴대’가 안지켜진다고 대답한 사람은 435명(61%)에 달했으며,‘작은 소리로 대화하는 것’이 잘 안 지켜진다고 대답한 사람은 373명(51%)이었다. 출·퇴근 때 지하철을 이용하는 윤태호(27·회사원)씨는 “가끔 휴대전화를 이용하면서 자기 생활을 모든 승객들에게 브리핑하려는 듯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면서 “휴대전화 지하철 에티켓이 하루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문을 반으로 접어서 보기’‘잡상인 물건 사지 않기’‘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지 않기’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 항목들로 조사됐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논술교육 ‘구조적 부실’

    교사들이 논술 연수를 제대로 받지 못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논술이 너무 허술하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장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은 2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국의 논술 지도교사 2363명 가운데 83.9%(1983명)가 연수도 받지 않고 지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수 받았어도 고작 16~30시간뿐 조 의원이 밝힌 국감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논술 지도교사 15명이 모두 연수 없이 논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의 경우 773명 가운데 85.8%(663명)가 연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그나마 연수를 받은 16.1%의 논술교사들도 대부분 16∼30시간의 단기 교육이나 특강식 연수를 받아 연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 의원은 논술연수에 참가한 교사의 84.1%가 국어 담당이어서 수학·과학·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술 지도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인천·울산·제주 교육청은 논술지도 강화를 위한 예산이 아예없으며 대전의 경우, 올해 예산이 지난해 예산보다 오히려 줄어 논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가 의문시된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도 이날 국감자료에서 교육부의 논술관련 정책이 현장 교사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교사 86% “구술면접이 본고사화 될것” 유 의원은 전국 인문계 고교 교사 16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현재의 학교교육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논술, 심층면접을 지도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2.1%(676명)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논술 가이드라인 발표 효과에 대해서도 90.3%(1170명)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 의원은 또 “설문에 응한 교사 가운데 86%가 구술면접이 본고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논술과 마찬가지로 구술면접 및 학업적성시험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지침을 제시하고 이를 사전 사후에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이에 대해 “2008학년도 입시요강이 발표된 뒤 논술문제가 불거지면서 각급 학교·학원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측면이 있으나 정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키면 걱정할 필요없다.”면서 “모든 고교 과목에서 논리적 사고력을 높히기 위한 정부의 지침서가 11월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연숙칼럼] 반가운 수목장 논의

    [신연숙칼럼] 반가운 수목장 논의

    추석명절 때 우리도 수목장(樹木葬)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대화를 가족들과 나눴다. 신문에 난 산림청의 수목장에 대한 시민의식 설문조사 분석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명절을 보내고 나니 서울시의 산골공원 조성계획 소식이 들려온다. 수목장 논의가 당분간 활성화될 것 같은 예감이다. 수목장에 대한 활발한 논의는 반갑다. 이유는 수목장 자체에 대한 호감도 여부를 떠나 우리 사회의 화급한 과제인 장묘문화 개선, 혹은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기 때문이다. 사실 전통적인 장묘문화인 매장제도가 한계에 부딪쳐 변화를 겪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다. 그러나 대안으로 제시돼 온 화장과 납골시설은 부지 확보가 어려워 시설 부족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동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하다. 서울의 한 가톨릭 성당은 성당 안에 납골당 설치를 추진했다가 지역주민들에게 신도들이 감금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납골당이 주변의 교육환경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집값하락을 우려한 님비현상에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납골당이 기피시설이 되는 원인은 무엇일까. 교육환경과 교통난 같은 표면적 주장 말고 정말 이런 시설을 기피하게 되는 정서적 원인에 대한 민속학자, 종교학자들의 분석은 들어볼 만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혐오감, 부정(不淨)의식 때문이란 것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포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죽음은 원령(怨靈)이고 무서운 살(煞)이며, 부정이라고 생각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죽음은 외면의 대상이었고 묘지 등 죽음을 위한 시설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다. 조상들은 심지어 부고장 한 장도 부정탄다며 집안에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바람직한 것일까. 문화나 관습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 시점에서 의문을 제기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외국의 많은 사례와 현재의 상황이 변화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유럽에 가보면 마을 가까이에 있는 공동묘지를 예쁘게 가꿔놓고 공원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태국에는 마을 한가운데에 결혼식장처럼 장례식장이 있고 일본에는 주택가납골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 시설들은 우리의 기피시설들이 당당히 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 대한 경이로움과 함께 이 나라 사람들의 세계관을 저울질해 보게 한다. 죽음을 멀리하는 우리와 달리 일상 속에서 죽음을 대면하는 그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삶의 1회성을 자각하여 더욱 성실하고 치열하며 겸손하게 살지 않을까. 삶이 고단하다고 우리처럼 자살률이 높아지기보다 감사하고 겸허하게 희망의 끈을 붙잡지 않을까. 수목장은 화장을 한 후 골분을 나무밑에 뿌리거나 묻는다. 망자의 이름표가 붙은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며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수목장이 널리 보급된다면 장묘문화는 물론 우리의 생사관에도 변화가 오지 않을까 한다.‘개똥으로 굴러도 이승이 낫다.’거나 ‘죽은 정승이 산 개보다 못하다.’는 전통적 속담처럼 현세적인 삶에만 집착하는 삶에서 넓게 보고 준비하는 여유있는 삶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수목장 담론의 활성화는 지난 6월 죽음학회의 창립과도 맥이 통한다. 묘지난 해소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논설실장 yshin@seoul.co.kr
  • ‘인재 홍수’ 공기업 공채패턴 바뀐다

    최고 인기직장으로 부상한 공기업의 공채방식이 바뀌고 있다. 영어 고득점자와 고급자격증 취득자가 대거 몰리면서 화려한 자격조건도 이제 더 이상 합격을 보장받지 못한다. 자격보다는 실력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공기업들은 필기시험을 강화하는 등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고 있어 이래저래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지원자 수준, 상향평준화 최근 공채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국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한국수출보험공사 등 주요 금융기관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100대1 정도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14일 원서접수를 끝낸 한국수출입은행은 30명 모집에 2754명이 몰려 9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25명 가량 채용할 예금보험공사에는 4600명 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려 184대1에 달하는 경쟁률이다.16일 접수를 마감한 금감원에도 4500여명이 지원서를 냈다. 채용규모는 30명 정도로 경쟁률은 150대1에 이른다. 지원자들의 수준도 갈수록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금감원 지원자 가운데 회계사 500여명, 토익 900점 이상자 1200명, 토플 CBT 250점 이상은 83명이나 된다. 다른 기관 역시 마찬가지로 수출입은행은 지원자의 51%가 토익 900점 이상 득점자다. 예금보험공사에도 회계사만 300여명, 토익 980점 이상자도 30명이 넘게 몰렸다.●자체 필기시험 강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옥석(玉石)’을 가리기 위한 공기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영어 고득점자와 고급자격 취득자가 많게는 수천명 이상 몰려 이같은 자격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전공시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사측은 21일 “우리는 고시공부하듯 취업을 준비한 사람은 원치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 공사 관계자는 “평소에 얼마만큼 성실히 전공영역을 공부했나를 측정하기 위해 시험범위를 광범위하게 택하고 있다.”면서 “문제 난이도를 높이는 것보다 범위를 넓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벼락치기식’ 공부로는 취업 관문을 통과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에도 공인회계사 50명 전원이 떨어졌다. 필기시험 성적이 저조했던 탓이다. 수출입은행은 영어시험을 따로 실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토익·토플 성적으로 영어시험을 대체하지만 수출입은행은 서류전형시 받는 영어성적과 별도로 텝스 시험을 공통으로 치르게 한다.●외투(外投)기업도 업무능력 우선 이같은 경향은 공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코트라(KOTRA)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외투기업 52%가 “업무능력을 최우선시한다.”고 답했다. 반면 외국어 구사능력을 우선시한다는 기업은 21%에 불과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성남 ‘탄천 수질 개선’ 팔 걷었다

    성남시가 수질개선을 포함한 탄천종합정비사업에 매년 100억원씩 예산을 투입한다. 성남시는 최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의뢰한 ‘탄천 종합기본계획’연구결과에 따라 수질개선과 생태계복원사업, 자연형 하천정비, 경관정비 등의 사업에 오는 2014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모두 908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현재 탄천의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연평균 10.1으로 5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사업이 종료되는 2014년에는 3급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하상여과법을 이용, 탄천의 자연정화능력을 향상시키고 식생여과습지, 자유 수면습지 등을 조성, 수질정화와 함께 하천 식생대을 복원시켜 버들치와 물총새 등 다양한 어·조류가 서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송교∼야탑교, 양현교∼서현교 등 2개구간에는 경관보행교량이 새로 설치되고 전망데크, 관찰데크, 보행목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한다. 횡한 보행자와 자전거·인라인도로 인근에 이용자들의 휴식공간도 마련한다. 이매교와 수내교, 금곡교 등 9개교량에는 조명시설이 마련돼 탄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게 된다. 탄천종합계획에 앞서 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남시민의 74%가 주 1회 탄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탄천 수질과 경관이 개선되고 휴식공간이 추가로 마련되면 갈대축제와 철새보기 등 계절별 행사도 대폭 늘어나 주민들의 이용이 더욱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탄천의 수질은 그동안 자치단체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십년째 제자리 걸음이어서 용인에서 발원되는 상류지역의 수질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없이는 자칫 예산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가난·컴퓨터가 비만 부른다

    집안 사정이 어려울수록 오히려 자녀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컴퓨터를 많이 이용할수록 비만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20일 전국 190개 초등학교의 5·6학년 학생 10명씩(비만학생 5명, 비비만 학생 5명) 1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비만도와 경제수준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몸무게가 정상인 비(非)비만군 학생은 4.1%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반면, 몸무게가 정상체중보다 50%이상인 이른바 ‘고도 비만군’ 학생의 경우,10.5%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으로 밝혀져 집안사정이 어려울수록 오히려 비만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비만학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만하지 않은 학생의 경우, 학력이 고졸이하인 아버지는 36%, 어머니는 50%로 각각 나타났으나 고도비만의 경우는 48.5%와 58.74%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4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을 비만 정도로 분류한 결과, 몸무게가 정상인 학생은 4.7%에 불과한 반면 고도비만군에서는 10.1%로 파악됐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노인 일자리 6207개 있습니다”

    서울시는 22∼23일 이틀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55세 이상 구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이 서울 2005 실버 취업박람회’를 연다. 5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지하철 도우미 등 공공부문에 2121명을 채용한다.또 일반기업 424개 업체는 민간부문 일자리 4086명을 제공해 모두 6207개의 일자리를 마련될 예정이다. 공공부문의 대표적인 일자리는 불법 주·정차 단속업무를 보조하는 교통 서포터스(55∼60세) 280명, 지하철역에서 질서 유지 및 시민 편의시설 이용 안내 업무를 담당할 서울지하철 도우미(65세 이상) 200명이다. 민간부문에서는 간병, 경비, 미화, 택배, 주례, 번역, 주유, 건축 기술직, 방송 보조출연 등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최홍연 시 노인복지과장은 “국가자격시험 감독관 100명, 설문조사원 90명, 홈쇼핑 모델 80명, 할인매장 관리원 30명 등의 일자리는 새롭게 노인 인력을 필요로 하는 ‘틈새시장’”이라며 “다른 분야보다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또 노인 채용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노인들에게 건강 점검의 기회도 주기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대한신경과학회 등의 협찬으로 ‘건강 나이’를 측정해주고 치매 조기 검진, 당뇨 측정, 건강 상담 등도 해준다. 이밖에 노인 취업 종합정보관, 이력서 클리닉관, 취업적성 검사관, 창업정보관, 노인 취업훈련 센터 등이 마련된다. 성공적인 면접 전략, 이미지 컨설팅, 취업설명회 등도 열린다. 구직 희망자는 이력서와 사진을 지참해 행사장으로 나오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서울시 고령자 취업알선센터 홈페이지(www.noinjob.or.kr)를 참고하면 된다.(02)6360-4640∼2.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주말마다 제주도에 진풍경이 벌어진다. 대규모 아웃렛 매장에는 세계 유명 메이커 제품과 제주도 특산품을 싸게 사려는 내·외국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제주도 생태·신화·역사공원과 중문관광단지를 1박2일 일정으로 돌아보는 관광상품은 제주 첨단과학단지에 입주해 있는 정보기술(IT) 기업 직원들이 꼽는 최고의 주말 여행상품이다.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추구하는 2011년 제주도의 청사진이다. 이를 입증하듯 얼마 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대도시 직장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제주도의 휴양형 주거단지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남은 인생의 목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 이사장은 19일 “제주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일 뿐 아니라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으로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7대 선도프로젝트가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2011년에는 제주도가 꿈의 도시로 발전할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제주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JDC 이사장에 취임해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진 이사장을 만났다. ▶JDC의 설립 배경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설립됐나. -DJ 정부 시절,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도를 관광·휴양 중심지로 개발하면서 비즈니스·첨단지식산업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2001년 12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인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제정됐고, 이듬해인 2002년 4월부터 이 법이 시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7개 선도프로젝트를 선정해 이 중 5개 프로젝트를 전담할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춘 기관으로 JDC가 설립된 것이다. ▶JDC가 맡고 있는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해 관리하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단지와 투자진흥지구를 조성·관리할 뿐만 아니라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관련된 국내외 투자유치와 이를 위한 마케팅 및 홍보, 제주도민의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도 맡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서 내국인 면세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JDC가 주력하고 있는 5대 선도프로젝트는 무엇인가. -5대 선도프로젝트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 서귀포관광미항개발, 휴양주거단지 조성사업, 쇼핑아웃렛사업 등이다. ▶5대 선도프로젝트의 사업진척도는 어떤가.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지난 6월 기공식을 거행했다. 현재는 전체사업 면적 중 55% 정도의 부지를 확보했다. 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는 홍콩 투자회사인 AL사가 오는 2009년까지 14억 8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국제자유도시 출범이후 최초의 외자유치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또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전체 123만평 가운데 66.7%인 83만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연말까지 투자자들의 사업계획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사업에 대한 통합영향평가 협의도 끝낼 계획이다. 쇼핑아웃렛사업은 사업자 공모를 한 결과 1개 업체가 신청을 했으나 부적격업체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앞으로 민간사업자 공모의 평가결과를 건설교통부와 제주도, 지역상권과 긴밀히 협의한 뒤 쇼핑아웃렛 사업의 추진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서귀포관광미항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나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완료된 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5개 선도프로젝트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어느 정도이고 조달계획은 어떤가. -총 투자규모는 3조 2000억원이다. 공공부문에서 7900억원, 민간부문에서 2조 4000억원을 투자하도록 돼 있다. 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성공적으로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자금이 차질 없이 조달될 수 있도록 중·장기 재원조달 로드맵을 조속히 만들어 실행해 나갈 것이다. 로드맵에 따라 국비 및 지방비 확보, 내국인 면세점 수익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공공부문에서의 재원조달에 힘쓰는 한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익모델을 제시해 민자자본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사업을 진행할 때 부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애로사항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부지확보는 개발사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제주발전이라는 총론에서 보면 지주들도 사업추진에 공감을 한다. 하지만 직접적인 이해문제인 보상가 때문에 사업을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사익과 공익을 조화시켜 나가는 것은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그렇다고 공익을 앞세워 과거처럼 강제적으로 수용해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익을 중시하면서도 사익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주들과 대화하고 협의하며 용지보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5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도가 어떻게 달라지나. -선도프로젝트가 1차적으로 완료되는 2011년쯤이면 제주로 향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1000만명 정도로 늘어나게 돼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다. 특히 청년실업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 결과적으로 제주도민 개인 소득이 올라가게 돼 지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또 공항이나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도 개선돼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노선과 크루즈 노선이 발달돼 세계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관광·휴양의 국제자유도시로서 대한민국 경제의 한 몫을 담당해 나갈 것이다. ▶제주개발사업의 모델이 있나. -제주도는 앞으로 ‘평화의 섬’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국제자유도시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특별자치도를 지향해야 한다. 이 세가지가 조화를 이뤄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제주도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들, 즉 관광·휴양을 중심으로 교육, 의료 등의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관광, 휴양, 교육, 의료분야에 대해서는 규제완화, 세제혜택, 인센티브 제공 등 다른 지역이나 외국과는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 법이나 제도 등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조건들을 제시해 나가야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한다면 홍콩이나 싱가포르, 아일랜드 같은 국가들이 제주도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 제주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진철훈 이사장은 진철훈 이사장은 도시개발전문가로 통한다. 서울시에서 25년 동안 건설·개발업무만 맡았다. 서울시 신청사 기획단장, 서울월드컵 주경기장 건설단장, 도시계획국장, 주택국장 등이 그가 맡았던 보직이다. 서울시 공무원이 선정하는 ‘가장 일 잘하는 간부’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로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제주지사 재선거에 나와 분루를 삼켰다. 진 이사장은 지역밀착경영을 강조한다.‘제주도민과의 공감대 형성’,‘사익과 공익의 조화’,‘친환경 정책’이 바로 그가 말하는 지역밀착경영이다.JDC 사업의 성패는 부지매입에 달려 있다.JDC가 민간인들로부터 부지를 원활하게 매입하지 못하면 사업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진 이사장은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과 지역밀착경영을 최대환 활용, 부지매입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다. 지주들을 ‘삼촌’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면서 설득한 것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진 이사장의 노력으로 JDC는 휴양형 주거단지는 54%, 생태·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67%의 부지매입을 끝냈다. ▲제주시(51) ▲제주오현고·한양대 건축공학과 ▲기술고시 14회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시설관리과장 ▲서울시 신청사기획단장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주택국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첨단과학단지 사업은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5대 선도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지난 6월11일 기공식을 가진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시 아라동 33만평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JDC는 33만평의 55%인 17만평에 대해 토지매입을 끝냈다. 투입되는 예산은 4001억원에 달한다. 제주도의 다양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해 연구·교육·주거·창업기능이 결합된 친 환경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JDC의 복안이다. 때문에 JDC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유치할 업종은 전자부품, 영상, 음향, 컴퓨터, 정보처리, 섬유제품, 식음료 제조업 등 정보기술(IT)·생명기술(BT)·환경기술(ET) 업종 등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엄청난 혜택이 뒤따른다. 우선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득세·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5년 동안 50%가 감면된다. 또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따라 공장 및 본사를 이전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 부동산 양도차익에 대해 특별혜택을 받는다. 법인세는 향후 5년 동안은 100%, 그 후 2년 동안은 50% 감면받는다. 산학협동 등 주변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인근 제주대와 제주정보산업대, 제주대 부속병원 등의 각종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달 산업시설 용지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상당수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까지 IT업종 29곳,BT업종 14곳, 교육 관련업종 4곳,ET업종 3곳과 국책기관 1곳 등 모두 61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IT 업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DC 관계자는 “오는 11월 중순쯤에는 서울에서 사업설명회도 열 예정”이라면서 “2011년에는 국제적 수준의 관광인프라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휴양형과학기술단지가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성형외과 순위 매긴다

    ‘성형미인 천국’이란 비아냥을 들을 만큼 성형수술이 남용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병원들에 대한 집단평가에 나섰다. 급증하는 성형수술의 후유증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성형수술은 누구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데다 성형외과들에 악용될 소지도 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달 서울 강남지역 병원 순위 평가 인터넷포털 ‘다음’의 대표적인 성형관련 커뮤니티인 ‘안티 성형카페(cafe.daum.net//bluebeaut y)’는 최근 성형외과 평가작업에 착수했다. 법적분쟁 경력, 부작용 사례 등이 알려진 병원들을 1차로 걸러낸 뒤 나머지 병원에 대해 2만 4000여명의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수술 만족도 ▲직원 친절도 ▲사후 관리 등을 설문조사,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카페는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성형외과에 대해 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카페 운영자 이흥엽(변호사)씨는 “성형수술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차원에서 체계적인 성형외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병원 관계자들도 카페를 자주 찾는 만큼 이번 작업이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형수술을 앞둔 사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방흡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회사원 이모(28)씨는 “수술을 하고 싶어도 어디서 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평가자료가 공유된다면 병원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성형외과 “어떻게 신뢰성 확보하나” 반발 서울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의 특성상 수술받은 사람들의 평가는 매우 주관적”이라면서 “명백한 의료사고가 아닌 이상 기준이 애매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병원이 사람을 고용해 인근 병원을 비방하거나 반대로 자기 병원에 최고점수를 몰아 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인터넷 정보를 기본으로 한 평가가 얼마나 신뢰할 만하겠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성형수술을 했다는 차모(31)씨는 “직접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그 명단을 얼마나 믿을 수 있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운영자 이씨는 “성형외과를 선택할 때 이번 평가에 100% 의존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이미 문제가 발생했던 곳은 피해갈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원 김모(37)씨는 “성형병원을 소비자가 평가하면 성형수술을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로 착각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서 의료사고 상담을 맡고 있는 김혜수 부장은 “이런 평가가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평가의 객관성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문제없는 병원’으로 선정된 곳에서 이를 악용해 진료비를 올리는 등의 부작용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주변 상인 67% “복원 잘됐다”

    청계천 주변지역 상인 67%가 청계천 복원 사업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종로구와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청계천 주변지역 상인 509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11∼15일 청계천 복원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시점이 청계천 통수식을 5개월여 앞둔 시점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청계천 복원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잘 진행됐다.’는 평가가 66.8%인데 비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31.2%에 그쳤다. 또 복원사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잘 진행될 것’(77.6%)이라는 응답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것’(21.0%)이란 대답보다 훨씬 많았다. 복원이 완료된 후 업종 변경이나 이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4.9%가 ‘없다.’고 답했고 ‘이전하겠다.’(22.9%)거나 ‘업종을 변경하겠다.’(2.2%)는 응답은 소수였다. 상인들은 또 청계천 복원 후 우려되는 문제로 교통(78.2%)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환경(9.6%), 사람들 사이의 갈등(6.7%), 문화시설 부족(4.3%)을 들었다. 교통분야 개선 사항으로는 ‘주차장 확보’(63.5%)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교차로 유턴 확충(17.7%), 횡단시설 보도 확충(12.4%), 대중교통 노선 조정(6.0%), 교통 체증(0.2%) 등이 뒤를 이었다. 청계천 복원공사 착수 이후 분야별 환경 개선도에서는 일조량이 61.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은 악취(56.5점), 대기상태(55.6점) 등의 순이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스쿨 폴리스’ 시범운영 전국 확대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부산지역에서 실시해온 ‘스쿨 폴리스’ 시범운영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경찰청은 13일 올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부산지역 7개교에서 스쿨 폴리스를 운영한 결과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시범운영 기간이 짧고 지역도 한정적이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전국 140여개교로 확대운영한 뒤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전직 경찰관이나 교사가 담당해온 스쿨 폴리스를 앞으로는 피해학생 학부모와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등도 맡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스쿨 폴리스라는 이름도 공모를 통해 새로 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찰청은 스쿨 폴리스 시행 결과 학부모의 80.3%와 학생의 58.1%가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계속 시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부산시교육청과 부산경찰청이 실시한 학생, 학부모, 교사, 교원단체 등 2494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스쿨 폴리스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학생보호’ 기능에 대해 학생의 61.9%, 교사의 63.2%, 교원단체의 57.1%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학교생활의 안전성 증가’에 대해서는 학생의 30.6%, 교사의 43.5%, 교원단체의 35.7%, 학부모의 44.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교사와 교원단체 모두 스쿨 폴리스 시범운영의 전국 확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더 우세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日중의원 당선자 87% “개헌 찬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9·11 총선에서 당선된 중의원 의원의 80% 이상이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과 합해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2가 넘는 327석(전체 480석)을 차지했다. 자민당이 창당 50주년인 11월까지 독자적인 개헌안을 내놓기로 하고 초안작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당선자의 압도적 다수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일본 정계의 개헌추진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이 이번 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 중 당선자를 가려내 응답내용을 분석한 결과 87%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3년 선거때는 당선자의 73%가 개헌에 찬성했다. 자민당 의원의 찬성률은 96%로 7% 포인트 증가했다. 자민당 의원 중 ‘개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거나 ‘개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호헌파는 1%에 불과했다. 야당인 민주당의원의 개헌찬성률도 73%로 지난번 국회 때의 62%에 비해 11% 포인트나 높아졌다.반면 호헌파는 22%에서 16%로 줄었다. 호헌파는 여야를 떠나 중의원 전체로 8%에 그쳐 지난번 국회때의 14%에서 상당히 줄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에 대해서는 찬성 19%, 반대 35%로 반대가 더 많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당선자의 81%, 마이니치 분석에서는 84%가 개헌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taein@seoul.co.kr
  • 성적우수 고1학생 자연계 선호

    2008학년도 대입 시험을 치르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들은 성적이 우수할수록 인문 계열보다 자연 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교육전문기업인 베네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두달 동안 전국 18개 고교 1학년 70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신 1등급인 상위 4% 이내 학생 가운데 자연 계열 희망자는 57.9%로 인문 계열 희망자(23.9%)의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내신 1∼2등급인 상위 11% 안에 든 학생들도 자연 계열 선호도가 48.7%로 인문계(37.4%)보다 높았다.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인문계가 51.4%로 자연계(34.5%)보다 많았다. 장래 희망 직업으로는 인문계의 경우 교육계가 33.5%로 가장 많았고, 예능예술계 22.1%, 공무원계 21.0%, 법무계 14.9%, 미디어계 13.5% 등의 순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의료간호계 32.5%, 교육계 25.3%, 기계화학연구기술계 16.5% 등으로 조사됐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산골 아이들 꿈 키우는 ‘여고생 선생님’

    산골 아이들 꿈 키우는 ‘여고생 선생님’

    12일 한국중등교육협회와 푸르덴셜생명이 공동 주최한 제7회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에서 산골 중학생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영해 온 민족사관고 2학년 신희연(18)양이 금상을 받았다. 신양은 지난해 6월 미탄중 학부모들이 연간 5만원의 보충수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보충수업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양은 학교 봉사동아리 친구 36명과 함께 현지답사, 설문조사 등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9월 미탄중 학생 23명의 학습지도를 시작했다. 이름은 ‘기쁨공부방’으로 붙였다. 고등학생들이 운영하지만 시스템이 여간 탄탄한 게 아니다. 영어·수학·과학 3과목 도우미 3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고 팀장 책임 아래 학습진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신양의 수상소감은 담담했다.“처음에는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점차 봉사를 통해 저 자신의 자산을 더 많이 얻게 됐어요. 학생들의 성적이 올랐다는 것보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도록 힘을 보탠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글 이유종 강성남기자 bell@seoul.co.kr
  •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의 재테크 서민과 큰차이 없네

    ‘행장님들은 재테크 수업 중?’ 성과급과 스톡옵션으로 한 해 많게는 수십억원씩 벌어들이는 은행장들은 재테크를 어떻게 할까. 대부분의 행장들은 월급의 일정액을 간접 투자상품에 꼬박꼬박 불입하는가 하면, 꼭 필요한 신용카드만 갖고 다니는 등 ‘서민’의 재테크 방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일 쏟아지는 자기 은행의 투자상품에 직접 가입해 수익률을 꼼꼼하게 점검해 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꼭 추천하고 싶은 금융상품도 한두 개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재테크로 크게 ‘재미’를 본 행장은 드물다. 한 시중은행장은 “신상품이 워낙 많아 행장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공부하는 심정으로 되도록이면 많은 상품에 가입해 보는 게 은행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12일 6개 시중은행장들을 상대로 재테크 e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특별히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최동수 조흥은행장을 제외한 5명의 행장이 서민과 다름없이 예·적금이나 각종 간접투자 상품에 꼬박꼬박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자신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반면,2명은 은행 프라이빗뱅커(PB)와 상의해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등 재테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자신이 직접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재테크를 PB에게 맡기고 있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웨커 행장만 주식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을 뿐, 나머지 행장들은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간접투자 상품을 통해 돈을 굴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든 행장들이 부동산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상훈 행장은 “신한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투자상품에 종류별로 1∼2개씩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종열 행장은 “고정금리 예금과 간접투자 상품의 비중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가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주식 10종목, 간접투자상품 10개, 예금 10개, 보험 3개에 가입하는 등 왕성한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다. 황영기 행장은 간접투자상품 4개, 보험 3개, 예금 3개에 가입했다. 강정원 행장도 예금 5개, 간접투자상품 3개, 보험 1개에 매월 일정액을 납입하고 있다. ‘월수입의 얼마를 저축하느냐.’는 질문에 강정원 행장이 25%, 황영기 행장이 30%를 저축한다고 밝혔다. 신상훈 행장은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만 답했다. 김종열 행장은 “성과급과 같은 목돈이 나오면 반드시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는 2장, 지갑속 현금은 최소한으로 웨커 행장은 외국인 전용카드를 포함,3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행장들은 개인용 1장, 법인용 1장씩만 사용하고 있다.‘지갑에 현금을 얼마나 넣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웨커 행장은 10만원, 황영기 행장은 50만원, 최동수 행장은 7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나머지 행장들은 “최소한만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특별히 큰 수익을 올린 재테크 기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행장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황영기 행장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웨커 행장은 우량가치주에 장기 투자해 ‘재미’를 봤다고 답했다. 신한은행장은 “일부 자산은 금 실물에 투자하는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하나은행장은 “확정금리이면서 위험이 없고, 예금보다 금리가 유리한 후순위채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이밖에 KB리더스정기예금(국민은행), 사랑의 약속예금(조흥은행), 예스레저피아 예적금(외환은행), 주가연동펀드(ELF·우리은행) 등을 꼭 추천하고 싶은 상품으로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길](9)한국 인권의 현주소(한국)

    [인권선진국으로 가는길](9)한국 인권의 현주소(한국)

    인권의식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2005년 상반기를 돌아보면 곳곳에 사각지대가 있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물론 군인·여성·학생 등 우리 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의 인권도 그야말로 ‘등잔 밑’에 있었다. 만연한 인권 불감증에 시사점을 던진 주요 사건들을 통해 한국의 인권 현주소를 짚어봤다. 지난 6월 경기도 연천 전방초소(GP)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은 그야말로 커다란 충격이었다. 하지만 파장이 컸던 만큼 군내 인권 문제를 단숨에 사회적 이슈로 끌어올렸다. ●쉬쉬하기 급급했던 군 인권 수면 위로 총기 사건 전에도 군 인권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지난 1월 한 육군훈련소에서 화장실 청결교육을 강조하면서 훈련병 192명에게 인분을 먹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나섰다. 상관의 위법한 명령에 대해 부하가 시정을 건의할 수 있고 단체기합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군인복무규율’을 개정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인분 사건 직후 인권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권침해가 심각한 기관 1위로 교도소와 같은 구금시설이 아닌 군대가 꼽혔다. 과거 ‘인분쯤은 나도 먹었다.’‘요즘 군대 많이 편해졌다.’는 식의 주장으로 군 인권 문제를 쉬쉬하고 덮어두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식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GP 총기 사건이 터지면서 군 인권에 대한 논의는 급물살을 탔다. 알몸으로 기합 받는 사진이 잇달아 공개되는 등 안으로 곪았던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육군은 이를 계기로 선진 병영문화 조기 정착을 위해 5개 분야 33개의 중·단기 과제를 선정,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 ●호주제 폐지, 여성 종중원 인정 양성평등과 관련해 커다란 획을 그은 뉴스는 단연 호주제 폐지다. 지난 2월 부계 혈통주의를 토대로 한 호주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이어 민법개정법률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호주 개념은 삭제하고 대신 가족의 범위를 확대했다. 아내가 남편의 집에 입적하는 조항도 사라졌으며 입양 혹은 재혼 가정을 위한 ‘친양자제도’도 신설됐다. 또 하나 기록할 만한 사건은 여성도 종중원으로 인정받게 된 이른바 ‘딸들의 반란’이다. 대법원은 1958년 이후 “종중은 공동선조의 후손 중 성년 남자를 종원으로 하여 구성된다.”는 판례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 7월 이를 변경했다. 재판부는 “성인 남성만을 종중 회원으로 인정하는 종래의 관습은 1970년대 이후 우리 사회와 국민 의식의 변화로 법적 확신이 상당히 약화됐으며 개인존엄과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법질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주제 폐지가 가족 내 양성평등을 인정한 사건이라면 여성의 종중인정은 출가외인으로 불리던 기혼여성의 지위를 인정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학생들의 움직임 부쩍 늘어 지난 5월 400여명의 중고생과 시민단체 회원이 서울 광화문으로 쏟아져 나와 학교 내 두발자유를 외쳤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인터넷상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전교생 앞에서 머리카락을 짧은 스포츠형으로 자르거나 교사가 이발기계로 머리카락 일부를 미는 등의 사례를 공개하면서 학생들의 인권 보장을 외쳤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인권위는 지난 7월 교육부총리와 각 시·도 교육감에게 “두발자유는 학생의 기본적 권리”라면서 “두발 제한·단속은 교육 목적상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만 하라.”고 권고했다.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도 등장했다. 전국 47개 고교 학생회의 연합체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가 지난 6월 출범한 것이다. 개별 학생회의 힘을 한데 모아 위상을 높이고, 고등학생의 생각과 주장을 ‘어른’들에게 적극 알리고 설득하는 압력단체로 키우겠다는 게 목표다. 중고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의 인권문제도 주목을 받았다. 인권위가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일기장을 검사하는 것은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어린이들의 인권과 사생활의 중요성을 사회 전반에 일깨워 준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이밖에 여성 동성애자의 인권문제를 부각시킨 레즈비언 단체의 연대모임 결성이나 사이버상의 인권에 불을 붙인 ‘개똥녀 사건’ 등도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주요한 인권 현안의 하나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역 넓히는 인권위우리 사회에서 ‘인권’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된 계기로는 지난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의 출범을 빼놓을 수 없다.1993년 빈 세계인권대회에 참가한 민간단체들이 설립의 필요성을 제기한 뒤 2001년 ‘독립적 인권 전담 기구’로 출범한 인권위는 그간 인식하지 못한 각종 침해·차별행위를 ‘인권’의 범주로 해석하면서 우리 사회에 적극적인 인권의 개념을 심었다. 인권위의 진정 사건 현황을 보면 이같은 경향을 짐작할 수 있다.2002년 2790건이던 진정건수는 2003년 3815건,2004년에는 5368건으로 급속히 증가했고, 올해는 7월까지 이미 3323건을 기록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심해진다기보다는, 예전에는 인권 문제로 생각지 않았던 사안들에 대해 국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권리를 찾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개별 진정사건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폐지, 사형제 폐지 등 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권고·의견표명 등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던 인권위는 차별시정기능의 통합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 말 여성부의 성차별·성희롱 조사구제업무가 인권위로 이관됐고, 오는 10월쯤 노동부의 고용차별시정업무도 이관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말에는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권고안을 수립해 정부에 권고할 계획이다. 인권 관련 법·제도·정책을 총괄하는 범국가적 중장기 인권정책 종합 계획인 NAP는 2006년 6월까지 유엔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지난해 초 실무팀을 구성해 장애인, 여성, 난민 문제 등은 물론 제한적 안락사, 대체복무제, 프라이버시권 등 논의가 가능한 모든 사안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말 NAP가 확정·시행되면 국가 전반에서 인권관련 인식과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인권선진국 문턱 국보법 폐지 시급” / 최영애 인권위 상임위원“법과 제도만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인권 수준은 상당하지만, 그것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하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상임위원은 “세계 속에서 인권 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인권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상임위원은 “지난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인권 순위에서 한국은 120개국중 58위에 그쳤다.”면서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인정받으면서도 선진사회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법적인 권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드는 비용을 미리 국가가 나눠줘 검진을 받게 한다면 그 사회적 비용은 훨씬 절감될 것”이라면서 “인권 문제 역시 이같은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인권기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로 그는 ‘인권 감수성’의 함양을 꼽았다. 기독교 학교의 채플이나 여대의 금혼 학칙 등이 차별적 규정이라는 것을 예전에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지만, 이러한 일상의 문제들을 인권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인권 감수성’이라는 것. 최 상임위원은 “이는 교육은 물론 진정사건을 통해서도 키워진다.”면서 “체벌이나 일기장 검사가 인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진정사건의 처리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감수성을 일깨워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계 인권의 흐름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의 증가를 꼽았다. 난민·기아 등 초국가적인 인권 현안에 대해 국가인권기구간의 논의가 증가되는 추세라는 것. 예를 들면 한 국가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주변국가 인권기구들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논의해 해당 국가에 권고하거나, 자연재해로 인한 실향민을 위해 국가인권기구가 실행해야 할 지침 등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시점에서 한국이 인권선진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꼽았다.“지난해 세계인권기구대회때 방한한 70여개국 인권기구 대표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이 국가보안법의 폐지였다.”면서 “유엔에서도 여러번 권고를 받았던 사안인 만큼 실질적인 효과뿐 아니라 상징적 의미도 매우 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슈미트, 獨최고 인물”

    현존하는 독일인 중 최고 인물은 헬무트 슈미트(86) 전 총리라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맙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정치·문화·예술·체육 등 각 분야 17명의 저명인사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슈미트 전 총리가 96%의 지지로 최고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사민당(SPD) 출신의 슈미트 전 총리는 74∼82년 총리직을 역임하는 동안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회민주주의 정책으로 국민의 신망을 얻었다. 정치권에서 물러난 뒤 주간신문 디 차이트 공동발행인으로 활동, 언론인으로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슈미트 전 총리에 이어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75%), 앙겔라 메르켈 기민련 당수(65%), 헬무트 콜 전 총리(64%) 등이 뒤를 이었다.베를린 연합뉴스
  • [생각나눔] 빗장 건 서울대 취업박람회

    [생각나눔] 빗장 건 서울대 취업박람회

    서울대가 취업박람회를 열면서 외부 학생들에 대해 굳게 빗장을 걸어잠갔다.8∼9일 열리는 취업박람회 참가 대상을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제한했다. 지난해 연 채용박람회가 다른 학교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먹을 것 없는 잔치’로 끝났다는 판단에서다. 박람회에 참가하려는 기업들에도 깐깐한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대생을 당장 올해 채용할 의지가 있는 곳에만 부스를 내주는 등 철저하게 ‘서울대만의 행사’로 꾸몄다. ●‘일류대생´ 입도선매 서울대생들조차 취업을 자신하지 못하는 극심한 구직난 속에 당장 내 식구부터 챙기려는 궁여지책인 셈. 하지만 이 결정이 외부인들에게는 곱게 보이지 않는다. 다른 학교 학생들의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국립대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의견이 만만찮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만 모아 잔치를 벌이려는 학교측이나 이른바 ‘일류대생’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기업들의 모습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많다. ●54개업체 참여… 작년 4분의1 수준 8∼9일 교내 문화관에서 열리는 ‘2005 서울대 우수인재 채용박람회’에는 삼성생명,CJ,KT,LG텔레콤,SK㈜, 워커힐 등 54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 수는 지난해(199개)의 4분의1 수준이지만 업체의 면면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알짜배기’들이다. 특히 학교측은 회사 홍보를 할 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곳은 빼고 오직 “서울대생을, 그것도 올해에 뽑겠다.”는 곳만 포함시켰다. 그 과정에서 세계 일류기업 소리를 듣는 삼성전자도 참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입사시험 응시자격 부여 기간이 끝난 만큼 내년 이후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학교측은 ‘올해 채용가능 기업’이란 기준을 냉정하게 적용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개교 이래 처음 연 취업박람회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참가를 허용했다. 하지만 별로 실속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많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 참가학생 5000여명 중 절반이 다른 학교 학생들인 데다 이공계 박람회까지 함께 열다보니 채용보다는 기업홍보만을 위해 나온 벤처기업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참가한 기업들 역시 “봉급이 얼마인지에만 관심을 두는 등 아직 취업준비가 돼있지 않은 학생들이 너무 많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학생들 선호기업 반영 이때문에 학교측은 올 초 학부와 대학원생 4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설문조사를 해 박람회 참가 기업 선정에 반영했다. 박람회 첫 날인 8일 오후 3시에는 정운찬 총장, 김대환 노동부 장관, 학생 대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생의 진로 특성에 따른 취업현황 및 학교지원 활성화’ 등을 주제로 좌담회도 열린다. 서울대 진로취업센터 관계자는 “2005년 학부 졸업생들의 순수취업률은 56.5%, 대학원의 경우 77.5% 수준”이라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좀더 많은 학생들이 취업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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