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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충을 접속하라”

    “고충을 접속하라”

    “장애인 전산교육장에 고급반을 설치해 주세요”(9월1일 최OO) ▶10월부터 장애인 전산교육장에 고급반 과정을 신설, 운영합니다.(9월18일) “구로 고대병원 냉각탑에서 소음이 심합니다. 방음벽을 설치해주세요.”(9월12일 박OO) ▶구로 고대병원과의 협의를 통해 냉각탑 인근에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입니다.(9월17일) “구로근린공원에 놀이터를 없애지 말아주세요.”(9월15일 김OO) ▶구로근린공원은 지하 254면의 주차장으로, 지상은 공원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현재 지상공원은 설계 중에 있으며, 제안하신 놀이터 및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9월21일) 구로구의 e민원 ‘구청장에게 바란다’가 구민들의 고충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전면 개편으로 주민 ‘맞춤형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됐다. ●민원처리 예고제 인기 9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청장에게 바란다’ 홈페이지는 민원인이 민원 진행 상황을 바로 알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처리 기한이 지연되면 빨간색 글자로 ‘독촉’이라고 표시된다. 구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답변 예정 기한을 목록 화면에 표시하고 ‘글등록→접수(부서 지정)→확인중(담당자 지정)→처리중(결재)→답변완료’ 등으로 상황을 표기한다. 또 글등록과 글삭제, 기한 연기, 답변 완료 등의 단계가 진행될 때마다 민원인에게 휴대전화 문자와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원인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진행 현황과 처리 결과를 알수 있도록 배려했다. 민원 제기인이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할 수도 있다. 그동안 민원인들은 일방적인 답변 통보만을 받았다. 하지만 ‘고객만족 평가제’가 도입되면서 구청의 답변 및 행정조치에 대해 ‘매우 만족-만족-보통-불만족-매우 불만족’ 등으로 평가할 수 있다. 고객이 평가한 만족도는 목록 화면에 표시된다. 결과는 민원 담당 공무원의 인센티브에 반영된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고객 평가가 반영되면서 구청의 형식적인 답변이나 무성의, 답변 지연 등의 시간끌기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조병남 감사담당관은 “구민들의 대표 민원해결 수단인 ‘구청장에게 바란다’가 구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구민 입장에서 개편했다.”면서 “최소 접속으로 최대 만족을 줄 수 있는 고객맞춤 서비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용 구민 73% 만족 e민원 ‘구청장에게 바란다’는 1999년 10월 개설된 이후 이용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06년 구로구 진정 민원 3969건 가운데 2868건(72%)을 ‘구청장에게 바란다’에서 접수 처리됐다.2007년 10월5일 현재 접수 민원만 1967건이다. ‘구청장에게 바란다’의 인기는 설문조사에서도 뚜렷하다. 올 1월 이용자 44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7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서면, 전화, 방문 등을 통한 민원 제기보다 e민원이 쉽고,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에 호응이 폭발적인 것 같다.”면서 “e민원은 담당자의 부재로 재방문하거나 서류 분실의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외교·안보 중심축, 통일부→외교부로”

    ‘정부부처간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는 대(大)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한다.’‘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이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바뀌어야 한다.’ 9일 서울 중구 만해NGO교육센터에서 행정개혁시민연합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한 ‘차기정부 정부조직개편-외교·안보·사회질서 부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들이 제안한 내용이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달 4일 ‘최고정책결정 및 총괄지원 부문’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토론회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조직·인원 축소 ‘대부처주의’ 바람직 한성대 이창원 교수팀이 지난 5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9.1%는 ‘공무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무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6.7%에 불과했다. 또 정부부처의 수도 ‘줄여야 한다.’(51.1%)가 ‘늘려야 한다.’(8.7%)는 의견보다 6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정부조직·인력 확대는 공공지출의 낭비는 물론, 민간부문에 대한 불필요한 개입과 간섭도 늘릴 수 있다.”면서 “때문에 차기정부에서는 조직세분화에 따른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유사한 기능을 가졌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부처끼리 통폐합하는 ‘대부처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어 대부처주의가 선진국에서도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1년 ‘1부 22성·청’에서 ‘1부 12성·청’으로 축소했으며, 공무원 정원도 2000년 114만명에서 2005년 62만명 수준으로 감축했다. 독일도 최근 10년간 정부기관 수는 18.5%, 공무원 수는 8.8% 각각 줄였다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통폐합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수를 현재 2원·4실·18부·4처·18청·10위원회 등 56개에서 1원·5실·13부·14청·2위원회 등 35개까지 축소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장·차관 등 정무직 수도 현행 113개에서 83개로 30개 직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문조사에서는 차기정부에서 역할과 기능이 강화돼야 할 부처로 ▲보건복지부(29.1%) ▲과학기술부(26.9%) ▲외교통상부(24.5%) 등이 꼽혔다. 축소·폐지해야 할 부처로는 ▲국정홍보처(36.6%) ▲여성가족부(33.4%) ▲교육인적자원부(26.9%) 등의 순이었다. ●통일부·외교통상부 통합해야 현재 외교·안보조직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 통일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으로 다원화돼 있다. 참여정부 들어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자리매김한 NSC와 장관이 NSC 상임위원장을 연이어 맡은 통일부의 위상이 각각 강화됐다. 특히 통일부는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75% 늘어나 정부부처 중 기획예산처(79.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반도의 특수성을 반영한 한시 조직인 통일부의 역할 강화는 관련 부처와의 업무 중복 및 비효율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외교·안보정책의 중심축을 통일부에서 외교통상부로 전환하는 대신, 통일부는 남북 교류업무만을 조정하는 ‘남북관계조정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통일부를 축소해도 통일교육은 교육인적자원부, 남북경협은 산업자원부, 사회문화교류는 문화관광부 등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도 “현재 외교통상부는 외교, 재외국민 보호, 통상교섭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통일부는 대북 협상·협력, 탈북자 지원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고,6자회담 등 주변국과의 공조도 중요해지는 만큼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와 통일부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구 일원화가 업무효율성 높인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질서 및 재해·재난 관련 조직 등에 대한 개편도 주문했다. 이 중 사회질서 유지기능은 현재 국가정보원,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비상기획위원회, 국방부, 법무부, 경찰청 등에서 수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특히 “인권위·청렴위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무부로 기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국가경찰청과 각 시·도 자치경찰청을 분리하되, 해양경찰청을 국가경찰청에 통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해·재난 업무와 관련, 이 교수는 “재난관리 핵심기능을 통합한 ‘국가재난관리본부’ 또는 ‘국토안전부’를 신설해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대응 기능은 ‘국가소방청’을 설치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토플시험 ‘말하기’·초등 1학년 영어 수업 대비 영어 말하기대회 등 콘텐츠 봇물

    토플 시험에 ‘말하기’(스피킹·Speaking)가 추가되고,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이를 겨냥한 콘텐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영어 말하기 대회. 에듀박스(www.edubox.co.kr)는 ‘이보영의 토킹 클럽’ 초·중·고 회원을 대상으로 ‘제1회 영어말하기 대회’를 연다. 이달 13일 전국 12개 지역 본선을 거쳐 다음달 10일 결선을 치른다. 토킹 클럽에서 4개월 이상 수강한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SDA삼육어학원(www.sda.co.kr)은 헤럴드미디어와 함께 ‘제47회 전국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전국 초·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단 해외 체류 경험이 2년 미만이어야 한다. 참가하려면 대회 홈페이지(esc.heraldm.com)에 이달 26일까지 신청서와 함께 사진,5분 분량의 원고, 스피치 장면 동영상을 올려야 한다. 올해부터는 동영상 평가방식을 도입해 지원자가 올린 손수제작물(UCC)을 평가해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은 다음달 10일 열린다. YBM어학원(ybmedu.com)은 이달 22∼23일 전국 지점에서 ‘토익 말하기 시험 무료체험’ 이벤트를 연다.6만 6000원 상당의 토익 말하기 시험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로, 홈페이지에서 이달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한 뒤 신청하면 된다. 자격은 외국인 회화 및 토익강좌를 등록한 10월 수강생이다. 온라인 영어 교육기업인 컨텐츠컴퍼니제이(www.ibttest.co.kr)는 최근 토플 모의고사 시스템인 ‘CCJ iBT’를 선보였다. 공식 토플 시험과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 실전 감각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채점과 평가, 첨삭은 물론 응시자별·인원별·섹션별 통계도 볼 수 있어 체계적인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고다 교육그룹(www.pagoda21.com)은 국제 영어능력평가 시험인 IELT 과정을 최근 서울 신촌에 이어 강남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확인영어 홈스터디(www.0575.co.kr)는 이달 8∼26일 전국 9개 지역 교육센터에서 ‘영어교육 현장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설명회를 연다. 최근 변화하는 각종 영어 시험과 교육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자녀의 영어지도법을 소개한다. 미리 예약하면 정품 브리태니커 사전 CD세트를 준다.1566-0575.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한국 부모는 치맛바람? 미국은 헬리콥터 바람!

    우리나라에 ‘치맛바람’이 있다면 미국엔 ‘헬리콥터 바람’이 거세다. 헬리콥터 부모란 자녀를 위해 헬리콥터처럼 학교 주변을 맴돌며 사사건건 학교 측에 간섭하는 학부모를 말한다. 8일 ABC방송에 따르면 미 대학 학부모의 60%가 ‘헬리콥터 부모’로 나타났다. 방송은 텍사스대 연구진은 전국의 150개 대학, 각 100명씩에게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개 유형으로 나눠진다고 덧붙였다.‘블랙호크형’=대학에 다니는 자식에게 사소한 문제라도 불거지면 따지려고 총장실 난입까지 불사한다.‘편집·중독형’=자녀가 가입한 모임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어떤 인물과 접촉하는지를 파악한다.‘안전요원형’=자녀에 대한 학교측의 안전대책이 부실하다고 여긴 나머지 언제나 비상대책에 몰두한다.‘구조대원형’=자녀에게 문제의 낌새가 보이기만 해도 개입하거나 뭔가 지원하려는 학부모 형태다. 이밖에 자녀의 활동을 일일이 감시하며 학자금이나 생활비를 무조건 줄이려는 ‘소비자 옹호형’이나, 자녀의 방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첨단기술형’ 헬리콥터 부모들도 있다. 가장 많은 유형인 ‘블랙호크’는 통상적으로 화가 난 상태에서 독설을 내뿜는 유형이다. 어린 자녀의 일상생활을 자신들의 뜻대로만 하려고 드는 부모가 ‘사커맘’이라면,‘헬리콥터 부모’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악화된 형태라는 게 미국 내 교육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 집단 가운데 한 명인 슈 셸른바거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부모들이 경기장 밖에서 코치 노릇을 하는지, 아니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서 끼어들고 있는지에 대한 구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이비리그’의 하나로 명문인 코넬 대학에 다니는 딸(19)을 둔 멜로디 스콧은 “학교 구내식당 운영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통닭에 소금이 너무 많다고 항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최고 배우자감 남녀 모두 ‘공무원’

    미혼 남성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이 10년만에 ‘교사’에서 ‘공무원·공기업 사원’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전국의 20세 이상 미혼남녀 1462명을 상대로 한 결혼의식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 남성 응답자의 60.9%가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공기업 사원’을 꼽았다. 예비신랑의 직업에서도 ‘공무원·공기업 사원’이 65.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금융직’(37%)이 뒤를 이었다.
  • 서울지역 대학생 66% “올 대선 반드시 투표”

    서울지역 대학생의 66%가량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대학생 단체인 대학생유권자행동이 발표한 ‘대학생 정치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학생 66.1%가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대답했고,27.2%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5%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대선에 대한 관심도는 ‘관심이 큰 편’과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각각 46.2%와 10.8%를 차지해 ‘관심이 적은 편’이라는 응답 38.1%, 와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응답 4.8%보다 많았다.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업적과 능력’,‘이념과 비전’이 각각 32.2%,32.1%로 가장 높았다.이어 ‘정책’ 20.6%,‘도덕성’ 6.2%,‘지지정당’ 4.1%,‘이미지’ 2.3%가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10월1일부터 3일간 서울대 등 서울 소재 20여개 대학 학생 100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1대1 면접이나 학내식당·휴게실 설문지 배포를 통해 실시됐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30]한·일 남녀 젊은이들의 비슷한 결혼관

    [20&30]한·일 남녀 젊은이들의 비슷한 결혼관

    한국과 일본 20&30의 결혼관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국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일본 결혼정보회사인 오네트는 최근 두 나라의 24∼33세 미혼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미혼관’,‘결혼관’,‘생활가치관’ 등 세 영역에 걸쳐 설문조사했다.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슷한 문화적 토양과 끈끈한 가족 중심주의 문화를 지닌 두 나라 젊은이들의 결혼관은 대체로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상적인 남편감과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에서 두 나라 여성들은 눈에 띄게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결혼에 대한 한·일 20&30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 다른 조건은 무용지물 김용진(32·회사원)씨는 30∼33살이 결혼 적령기라고 말한다. 이유는 간단한다. 빠르면 27살, 늦으면 30살쯤 취직하는 점을 감안하면 3년 정도는 모아야 대출을 받아서 전세라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2월22일 결혼식 날짜를 잡은 김씨는 “어릴 땐 돈 많은 여자가 좋더니 나이가 드니까 말이 통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행히 그런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게 됐죠.”라고 털어놓았다. 취업 준비에 올인하고 있는 김모(27·여)씨가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 29살. 김씨는 “백수라서 직장을 잡는 일이 우선이다. 한 1년 정도 직장에 적응하고 나서 좋은 짝을 만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도 일이지만 부모님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하려면 축의금도 어느 정도 받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결혼 상대에 대한 특별한 기준은 없다. 연애와 다를 것도 없고, 무엇보다 ‘사람’이 좋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만 “사람만 좋고 무능력하면 그것도 좀 문제있을 것 같네요.”라며 웃었다. 물론 ‘취직’이 아닌 ‘취집(결혼을 평생직장으로 여기는 것)’을 원하는 친구들은 아직도 여자 팔자는 남자 만나기에 달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결혼한 두살 터울인 언니에 대해 김씨는 “주위의 (성격) 좋은 남자들 뿌리치고 펀드매니저란 직업을 보고 형부를 택한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임수현(27·대학생)씨는 결혼 상대로 자신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랑도 중요하지만 서로 편하지 않으면 하루하루가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결혼은 심리적 안정감 때문에 하고 싶다. 젊었을 때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른 목적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가족’인 것 같다. 평생 혼자 산다면 나중에 공허해지지 않을까.” “집 앞 골목에서 불꺼진 내 방을 보면 정말 들어가기 싫다.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다.”는 황경우(27·대학원)씨는 “결혼의 조건은 무엇보다 생각이 잘 맞아야 한다. 얼굴 예쁜 것은 일년이면 끝”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또 “결혼을 하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결혼을 통해 사회적 관계가 확장되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성격·경제력·외모 3박자 갖췄으면 이수진(29·여·회사원)씨는 “서른 정도가 적령기가 아닐까 싶다. 좌충우돌할 나이도 지났고 안정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결혼 상대를 고르는 기준으론 성격과 경제력, 외모 순으로 꼽았다. 이씨는 “성격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다. 평생 같이 살 사람인데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경제력은 당연한 것이고, 외모는 매력포인트 하나 정도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금 당장 결혼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부모에게 기대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란다. 때로는 미혼으로 남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씨는 “주위를 둘러보면 이혼율도 높고, 헤어지는 커플을 보면 안 좋은 얘기들이 많이 들린다. 이럴 땐 차라리 미혼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살짝 귀띔했다. 교사 박경주(26·여)씨는 “남자의 결혼 적령기는 31∼33세, 여자는 26∼28세 정도라고 생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다. 남자는 군대 문제로 사회에 늦게 진출하기 때문에 돈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늦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씨는 결혼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랑에도 유효 기간이 있으니 평생을 같이 살려면 적절한 지적 수준과 취미가 비슷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주의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주위에서 ‘결혼도 못했다.’는 눈총을 받아야 하고 사회 제도도 가족 단위로 돼 있어 결혼을 못한 사람을 비정상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삶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결혼 꼭 해야 하는 거니? 하인성(27·회사원)씨는 스스로 ‘미혼(未婚)’이 아니라 ‘비혼(非婚)’이라고 소개한다. 하씨는 “아직은 그럴 생각이 없지만, 만약 생각을 바꿔 혼인을 한다면 마흔살쯤이 적당하지 않을까.”라면서 “마흔쯤 되면 집안이나 배경 같은 조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 같이 살고 싶다.”고 밝힌 하씨는 “예전에 생각이 다른 사람과 사귈 때, 내 생각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결합이 아닌,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기 때문에 당장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하씨는 “사랑이 꼭 결혼이란 제도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 않냐.”면서 “일본인 친구가 상대 집안의 조건에 개의치 않고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밝혔다. ●문화적 차이 있어도 배우자 기준 한·일 흡사 가전제품 매장 직원으로 일하는 아야 나카다와(24·여)는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사랑없는 결혼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자는 일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로맨티스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결혼을 하거나 애인을 만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사랑, 그리고 느낌이다.TV를 같이 보면서 웃을 수 있고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지하루 이마오카(27·여·요리사)는 “결혼 상대의 성품이 가장 중요하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 얼마나 어렵나.”라고 말했다. 그는 “내 직업을 인정해 주고 서로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을 것 같다. 내 외모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도 좋지만 나를 이해해 주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남편감으로선 더 좋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는 일찍 결혼하고 싶었다던 그는 “지금도 반드시 30살 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부마쓰 다카마쓰(23·대학생)는 “남자라면 누구나 가정적인 여성이 아내였으면 하는 생각이 있을 거다. 너무 주장이 강한 여자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면서 “성격이 밝았으면 좋겠다. 무뚝뚝한 여자랑은 단 5분도 이야기하기 지겹다. 늘 웃고 발랄한 성격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카야마 료(29·경비업체 직원)는 여성의 능력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그는 “생각이 있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는 여자였으면 좋겠다. 또 자기를 가꾸고 늘 아름다움에 신경 쓰는 여자, 유머 감각도 있다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어머니나 할머니 세대와 같은 여성상보다는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미란다 같은 커리어우먼이 아내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는 “결혼을 사실 내일이라도 하고 싶다.”면서 “한국과 일본인 사이에 분명 문화적인 차이는 있지만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 등은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치코 다카사시(27·여·회사원)는 30대 중반쯤 결혼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하지만 또래 일본인 친구들은 25살 전에 결혼하고 싶어했다고 미치코는 귀띔했다. 결혼 상대의 조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히 돈”이라고 말했다.“돈이 없다면 자식들을 교육시키기도 어렵고 자식의 미래에도 좋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란다. 일본도 한국에서처럼 교육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경제적 압박을 피할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임일영 류지영기자 argus@seoul.co.kr ■ 韓 “돈 많은 남자가” 日 “따뜻한 남자가” 한·일 두 나라의 미혼 남녀들은 배우자에게 어떤 것들을 원할까. 한국 여성은 경제적 능력을 갖춘 남성을 배우자로 가장 선호하는 데 비해 일본 여성은 따뜻한 성격과 애정을 가진 남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여성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일본 여성보다 훨씬 까다로우며 능력·성격·가족관계 등 여러 요소를 두루 갖춘 배우자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일본의 오네트가 최근 한국과 일본의 미혼남녀 1000명(남·여 5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상대 선택시 고려하는 요인(복수응답)으로 한국 여성은 ‘능력’과 ‘장래성’(각각 99.6%)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데 비해 일본 여성은 ‘성격’과 ‘애정’(각각 98.8%)을 선택했다. 이어 한국 여성은 ▲성격·애정(각각 99.2%)▲수입(99.1%) 등을 든 반면, 일본 여성은 ▲가치관(94.2%)▲건강(92.6%)▲가사능력(90.9%) 등을 꼽았다. 한국 여성이 일본 여성에 비해 배우자의 경제력을 중요시하는 셈이다. 특히 한국 여성은 건강(98.8%), 가족관계(98.4%), 자신의 일에 대한 이해(96.3%), 가사능력(95.9%), 가치관(95,5%) 등 배우자에 대한 기대치가 극단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 여성들은 종교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 모두에서 한국 여성들보다 기대치가 낮았다. 특히 배우자 직업에 대해 한국 여성 중 93.0%가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일본 여성은 67.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 여성들이 가치를 두는 학력(79.0%)과 키(68.7%) 또한 일본 여성(41.3%,28.1%)들은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일본 여성들이 경제력이 다소 떨어져도 따뜻하고 자상한 성격을 가진 남성을 선호하는 데 비해 한국 여성들은 능력에 외모, 성격까지 겸비한 ‘완벽남’을 원하고 있는 셈이다. 남성은 두 나라가 비슷한 성향을 나타냈다. 한국 남성들의 경우 배우자 선택의 요인으로 ‘애정’(97.6%)과 ‘성격’(97.1%)을, 일본 남성은 ‘성격’(97.0%)과 ‘애정’(96.2%)을 꼽았다. 이어 한국 남성은 ▲자신의 일에 대한 이해(95.1%)▲건강(94.7%) ▲가치관(92.3%) 등을 들었다. 일본 남성은 ▲가사능력(84.4%)▲자신의 일에 대한 이해(84.0%)▲외모(84.4%) 등을 꼽아 두 나라 남성들은 대체로 가정생활을 원만히 이끌어갈 수 있는 배우자 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듀오 측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여성들의 취업도 어려워 경제적인 어려움을 배우자를 통해 극복하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일본은 최근 경기 호황기에 접어들다 보니 ‘굳이 남자에게 경제력을 의지하지 않아도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류지영기자 argus@seoul.co.kr
  • 개미 32% “주식투자 늘리겠다”

    개미 32% “주식투자 늘리겠다”

    현재 증권시장 직·간접 투자자 3명 중 1명은 투자경력이 1년 미만인 신참으로 나타났다.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설문조사한 증권계좌를 보유한 2016명 중 투자기간이 1년 미만인 비중은 35.1%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만이 최근 1년간 손실을 봤다. 또 3명 중 1명은 앞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7월23일부터 8월2일까지 전국 6대 도시에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자 경력 길고 돈 많을수록 직접투자 투자경력이 1∼3년인 투자자는 31.8%에 달했다. 투자유형별로 보면 간접투자자 중 투자경력이 5년 이상인 경우는 5.5%에 불과했다. 반면 직접투자자중에서는 40.1%나 됐다. 직접투자 중 투자금이 1000만원 미만인 투자자는 33.8%인 반면 간접투자자는 64.7%로 간접투자자 중 소액투자자가 많았다.1억원 이상의 간접투자비중은 1.4%인 반면 직접투자비중은 8.6%였다. 투자규모를 앞으로 늘리겠다는 응답은 32.2%,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답은 62.1%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간접투자자일수록, 그리고 투자경력이 짧을수록 투자규모를 늘리겠다는 답이 높게 나타났다. 직접투자자의 경우 보유종목이 3∼4개인 경우가 38.9%로 가장 많았다. 투자규모가 클수록 대형주와 거래소 상장 주식 선호도가 높았다. ●8.8%가 빚 내 주식·펀드 투자 최근 1년간 투자 성과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2.6%가 0∼25%의 투자수익률을 거뒀다고 답했다.25∼35% 이상은 26.3%,35∼50% 이상은 8.8%였고 50% 이상 수익을 거뒀다는 답도 6.0%에 달했다.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6.0%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연간 수익률은 29.6%였다. 빚을 내 주식·펀드투자를 하는 응답자는 8.8%로 조사됐다. 이들의 투자자금내 차입금 비율은 37.5%였다. 간접투자자는 차입금 이용비율이 2.1%인 반면 직접투자자는 15.7%로 높게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아리랑 공연 정교함에 놀라”

    정상회담을 수행하고 돌아온 기업인들은 대부분 5일 평소보다 다소 늦게 출근했다. 전날 자정 무렵 귀가한 데다 2박3일의 피로감이 누적된 탓으로 풀이된다. 부지런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은 오전 9시30분쯤 출근했다. 이들이 전하는 뒷얘기도 흥미롭다. ●윤종용 부회장,“북한 기술지원센터 필요” 윤 부회장은 이날 언론에 돌린 방북 소감 자료를 통해 “기업들의 북한 투자와 사업 협력을 위해서는 기술인력 육성이 시급한 만큼 기술지원센터 같은 것을 운영해 고급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투자 시스템과 제도가 갖춰지고,3통(통신·통행·통관)이 보장되며, 전력·용수 등의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삼성은 기존 사업을 포함해 신규분야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얼핏 투자 확대로 들리지만 전제조건이 많아 기존의 소극적 태도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재계가 ‘방북 보따리’를 놓고 얼마나 고민 중인지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남쪽 단장으로 한 남북 경제인 간담회와 업종별 간담회는 북한이 생각만큼 사전 준비를 해오지 않아 “회의다운 회의는 하지 못했다.”고 또 다른 수행 기업인이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음식 수다’ 여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년 전 평양 방문 길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독대했었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이)여전히 호탕하고 활달하더라.”라면서 “주량도 여전하고 음식이 상에 오를 때마다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도 똑같더라.”고 전했다. 전복죽에 들어간 상어지느러미며, 찹쌀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을 일일이 자상하게 설명해줬다는 전언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북측 인사들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얘기도 자주 입에 올려 현 회장은 개인적으로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이한호 광업진흥공사 사장과 박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남한의 경제 투자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기대감이 무척 크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아리랑’ 정확성이면 완벽한 제품 만들듯” 북한 안변에 선박 블록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북한 인력의 숙련도를 걱정하는 기자의 질문에 흥미로운 대답을 내놓았다. 남 사장은 “‘아리랑’ 공연을 보면서 그 규모와 (카드 섹션의)정확성에 놀랐다.”면서 “이 정도의 정교한 손재주라면 조금만 훈련시킬 경우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기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는 “한 북측 인사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판이 깨졌는데 이게 정동영 후보에게 유리한 거냐, 불리한 거냐고 물어와 크게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의 꼿꼿한 악수 자세도 처음에는 북측이 몰랐다가 남한 언론 보도를 본 뒤 투덜거렸다고 한다. 김 대표는 “북측 인사들이 남한 신문을 매일 접하면서 남한 사정을 자세히 꿰뚫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재계 총수들을 비롯해 방북 기업인들은 이날 출근하자마자 방북 성과 등에 관한 청와대 설문조사 ‘숙제’를 마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안미현 김효섭 강주리기자 hyun@seoul.co.kr
  • [Local] 하동 8경 올해 안에 선정

    경남 하동군은 2일 지리산과 섬진강을 비롯해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군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하동 8경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계 인사 30명으로 하동 8경 선정위원회를 이날 구성했다. 선정위는 내외 군민을 대상으로 다음달 9일까지 8경 후보지역 공모를 한 뒤 설문조사를 거쳐 올해 말까지 8경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자 가운데 20명을 추첨해 하동사랑 상품권(3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 왜관산업단지 60% 구인난

    경북 칠곡의 왜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지방노동청 북부지청에 따르면 최근 왜관지방산업단지 296개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수급 현황을 설문 조사한 결과,‘인력이 부족하다.’는 업체가 59.8%로 ‘부족하지 않다.’는 업체 40.2%보다 19.6%포인트 더 많았다. 또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때 느끼는 주된 애로 사항으로 48.4%가 ‘구인 조건에 적합한 구직자 확보 곤란’을, 36.4%는 ‘교통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을 각각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조사대상 업체의 84.8%가 구직자를 확보하지 못해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근로자가 6개월 미만의 짧은 기간동안 근무하다 퇴직한 일이 있었다는 업체가 65.2%를 차지했다. 그 이유로는 ‘교통 불편에 따른 출퇴근 부담’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임금 등 근로조건 문제’가 32.5%로 조사됐다. 구인난 해소 방안으로는 ‘교통 불편이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41.2%로 가장 많았다. 또 26%는 ‘인근 지역의 시내버스 노선 연장’,16.7%는 ‘인근 지역의 시외버스 노선 조정’,15.6%는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 배차 횟수 증대 등을 들었다.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셔틀버스 운행과 시내버스 노선 연장, 시외버스 노선 조정과 버스 배차 횟수 증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 북부지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경북도와 칠곡군 등에 통보해 해결 방안 마련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 소아 아토피 피부염

    [한국인의 질병] (4) 소아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의 기세가 무섭다.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03년 대비 2004년도에 아토피 환자가 무려 7.2%나 증가했다. 유·소아는 더하다.5명 중 1명이 환자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아토피를 ‘새 국민병’이라고 부른다. 아토피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학술이사) 교수를 만나 아토피의 전모를 짚어본다. ●난치 질환… 오죽하면 자살할까 나 교수는 아토피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특히 증가세가 빠른 서울의 경우 2003년 대비 2004년도의 아토피 환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의 2.4배인 17.2%나 됩니다.” 아토피는 난치질환이다. 낫는 듯하다가 재발하기 일쑤여서 많은 환자들이 제풀에 지쳐 치료를 포기한다. 오죽하면 아토피 때문에 자살을 할까.“최근 우리 병원에서 170명의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3%인 107명이 치료를 중단했으며, 그 이유로는 ‘병원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어서’(46.7%),‘약물 의존성이 두려워서’(23.4%),‘식이·민간요법이 더 나아서’(8.4%),‘약물 부작용’(4.7%) 등을 들더군요. 이게 현실입니다.” 이런 추세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아토피를 잘 모르는 데서 기인한다.‘더 빨리, 더 확실한 치료’를 기대하지만 이 병은 이런 바람에 응답하지 않는다.“이 같은 조사 결과는 단기간에 극적인 치료 효과를 바라는 환자들의 그릇된 기대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아토피는 오랫동안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지요.” 아토피피부염은 아토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만성 소양증을 동반한 표재성(表在性) 염증이다. 원인은 피부 장벽의 결함, 피부 면역반응의 감소, 알레르기 체질과 미생물(집먼지 진드기 등)의 작용 등이 있으며, 발병요인으로는 유전과 환경, 생활습관의 변화, 모유수유의 감소 등이 꼽힌다. 주목할 점은 아토피가 유전성을 가져 가족력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부모가 아토피 환자라면 자녀들이 아토피를 가질 확률이 무려 80%에 이릅니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가진 이의 4분의3 정도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반대로 아토피를 가진 아이는 자라서도 비염과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아토피행진(Atopic mar ch)’이라고 하지요. 여기에다 도시의 환경요인이 소인을 자극해 발병을 촉진하지요. 멀쩡하던 애들이 도시에서만 문제가 되는 게 이런 사례입니다.”특히 생후 1년 이내 아토피가 생긴 유아의 30∼50%는 음식물 알레르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아들은 면역기능이 완성되지 않아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이 성인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생후 1년 유아, 음식 알레르기와 관련 유·소아기와 달리 성장기 이후의 아토피는 환경의 영향을 주로 받는다. 대기오염과 새집 증후군 등으로 요약되는 환경 요인이 인체 면역체계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 경우 환경 요인을 호흡함으로써 문제가 되는데, 이는 성인 아토피 환자의 40∼50%가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염을 동시에 경험한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됩니다.” 아토피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급성기와 아급성기, 만성기로 나눈다. 급성기는 피부가 가렵고, 긁으면 붉은 발진과 진물이 나는 단계이다. 아급성기는 발진에서 흘러나온 진물이 말라 딱지를 형성하는 단계이고, 만성기는 피부가 코끼리 살갗처럼 두꺼워지면서 도드라지는 단계를 말한다. ●대기오염 새집증후군 면역체계 이상 초래 치료는 크게 ▲회피요법 ▲피부관리 ▲약물치료 등 3가지로 구분한다. 회피요법은 피부시험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유발요인을 철저하게 피하는 치료법이다. “문제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달걀이니, 돼지고기니 하는 식으로 원인을 추정하는 것인데, 실제로 전체 환자의 30∼60%만 음식과 관련이 있을 뿐입니다. 원인도 아닌 음식을 못 먹게 해 자라는 애들이 성장장애를 겪어서는 안 되지요.” 아토피는 피부가 습기를 유지하지 못해 생기는 만큼 피부관리, 즉 피부 보습도 중요하다. 환자는 땀이 안 날 때는 2일에 1회, 땀이 날 때는 1일 1회 정도 목욕을 한 뒤 피부가 마르기 전인 3분 이내에 충분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치료도 중요하다. 현재 사용하는 피부도포제는 국소스테로이드 제제여서 사람들이 사용을 꺼리나 의사의 처방에 따르면 부작용 걱정은 안 해도 된다.“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성 면역치료제인 프로토픽이나 엘리델 등이 나와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에 따른 부담을 덜어줬지요. 일부에서는 이런 제제가 림프종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때문에 림프종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병원 치료 못지않게 일상적인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특히 일반인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바로 실내 환경입니다. 먼지 쌓인 책상이나 이불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호흡기로 흡입되거나 피부에 접촉해 아토피를 일으키거든요. 이런 유발요인을 털로 매개하는 애완동물도 안 키우는 게 상책이고, 스트레스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나 교수는 아토피가 완치되는 질환이며, 그래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조언했다.“아토피는 체내에 소인을 가진 상태여서 외부 요인에 의해 재발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재발했다고 이상할 것도, 나았다고 기뻐할 것도 없는 병이지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치료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몸이 병을 이겨낸다는 사실입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나 교수는 미국 콜로라도대학 부설 국립 Jewish medical and research center 연구원,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학술이사,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홍보이사, 경희대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을 맡고 있다.
  • 진주의 10월은 ‘문화예술의 바다’

    진주의 10월은 ‘문화예술의 바다’

    경남 진주시가 10월1일부터 보름간 열리는 전국 규모의 문화예술 행사로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어든다. 국내 종합예술제 효시인 개천예술제가 열리고, 몇 년 전 시작한 남강유등축제는 개천예술제와 맞물려 전국 방문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논개의 얼이 깃든 촉석루 아래의 남강변과 진주성 등지에서 열린다. ●남강의 밤 정취가 물씬 남강유등축제는 2005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특별한 행사다. 세계 3대 ‘등(燈)’ 축제의 하나다. 남강 유등은 1592년 임진년 진주성 전투때 김시민 장군 군사들이 성밖 의병과 군사신호 등을 한 데서 유래됐다. 유등축제는 ‘밤의 축제’다. 유유히 흐르는 남강의 물과 불, 그리고 빛이 어우러져 찾는 이들에게 황홀한 밤 정취를 선물한다. 지난해 대전 배재대의 ‘국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축제’ 설문조사에서 전국 1위로 뽑혔다. 1일 오후 6시30분에는 진주의 37개 읍·면·동 상징등 거리 행렬이 준비된다. 또 한국등 163개, 외국등 15개국 16개, 토끼전등의 주제관 등 10군상 51개,2만개의 소망등이 달리고,3만여개의 소망등이 남강을 붉게 물들인다. 모두 5만 5000여개의 등이 강에 띄워진다. 진주시는 올해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그네뛰기등, 공작등, 날아라 슈퍼보드등 등 움직이는 등을 많이 설치했다. 특히 첫삽을 뜨게 될 혁신도시등, 전국체전 유치 기념탑등도 준비했다. 이 외에도 남인수가요제, 청소년 록페스티벌 등 일반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관광객들이 심심치 않게 골라 즐길 수 있다. ●환갑 앞둔 개천예술제 개천예술제는 3∼10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57회째를 맞았다. 전국의 여타 축제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개천예술제는 일제강점기의 억압, 강탈, 속박에서 벗어나 해방의 기쁨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민족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3일 오후 6시30분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있을 서제를 시작으로 시내 일원에서 14개의 예술경연을 비롯한 50개 행사가 막을 올린다. 최대 볼거리는 가장행렬. 고교생 300여명과 10개 단체 500여명이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군 모습과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시민 장군의 행렬도를 재현한다. 진주민속소싸움대회(2∼7일)와 전국민속닭싸움대회(5∼7일), 전국 연날리기대회 등이 진양호 상설경기장과 경남문예회관 둔치 등에서 마련된다.2∼9일 진주시청과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07 진주실크축제’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진주는 국내 실크 생산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정영석 시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광안내소에서 행사홍보 책자 등을 배부하고 있다.”면서 “역사의 도시, 문화예술 도시인 진주의 진면목이 잘 표현된 전국적 행사”라고 소개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본즈 ‘약물의심’ 신기록 홈런볼 ★표찍어 명예의 전당 보존을”

    “본즈의 756번째 홈런볼은 ★표를 찍어 보존해야 한다.” 미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을 작성한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의 756번째 홈런볼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를 통해 본즈의 756번째 홈런볼을 구입한 마크 에코는 27일 네티즌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별도 표시 후 명예의 전당으로 보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명예의 전당측은 ‘에코로부터 볼을 기증받는 자체가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인정하는 게 아니다.’면서도 공에 별(★)표를 찍는 방안을 에코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표가 찍힌 홈런볼이 전시될 경우, 본즈는 암울한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가 될 공산이 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대학 출판부 ‘말랑말랑’ 변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는 새달 초 새로운 독립 브랜드를 출범시킨다. 앞서 지난 5월부터 학생, 교수, 직원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공모했다. 여기서 선정된 3편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호도를 알아보는 인터넷 설문조사도 거쳤다. 성균관대 출판부는 공모에 앞서 ‘일반 대중교양서 발간에 적합한 브랜드여야 한다.’고 성격을 제시했다. 전문 학술 서적과 교재 발간에 머물지 않고 일반독자를 겨냥한 상업출판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딱딱한 학술분야 벗어나 경희대 출판국은 올해 들어 ‘룩스 문디’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고 이 대학 출신 한의사 신광호의 ‘CQ를 알면 자녀교육이 즐겁다’를 펴냈다. 경희대의 강점인 한의학을 응용한 자녀교육 지침서이다. 기존의 ‘경희대학교 출판국’이라는 브랜드라면 다소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였을 것이다. 건국대 출판부는 지난해 ‘쿠북’이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애니메이션에 대한 6가지 이야기’와 ‘유럽 애니메이션 대표작가 24인’ 등을 펴냈다. 조만간 ‘한국 애니메이션 결정적 순간들’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쿠북’은 최근 이범직 사학과 명예교수가 에세이풍으로 쓴 ‘이상과 열정, 조선역사’를 출간했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집중 투구하고, 학술 분야도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대중적으로 풀어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남대 출판부는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한 ‘知&智’를 독립 브랜드로 출범시킨 뒤 감각적인 표지디자인과 세련된 편집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렇듯 딱딱한 학술서적의 대명사였던 대학 출판부가 변화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한 콘텐츠에 새로운 브랜드로 포장하면서 상업출판사와 경쟁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성균관대 출판부의 김종우 마케팅담당은 “대학 출판부에 독립채산제가 도입된 상황에서는 외부 출판사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일반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브랜드 네이밍은 불가피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 출판부는 2002년 기획과 마케팅, 편집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한 뒤 일반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학은 문학 분야에만 ‘글빛’이라는 브랜드를 붙인다. 김미현의 ‘연애소설’과 조윤경이 엮은 ‘스물한 편의 연애 편지’, 정끝별의 ‘사랑아, 나를 몰아 어디로 가느냐’, 정순희가 엮은 ‘연애의 기술’ 등 감성에 호소하는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룬다. ●일반 출판사와 경쟁체제 갖춰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부는 2004년 대학 출판부로는 처음으로 ‘지식의 날개’라는 종합 브랜드를 도입했다. 그동안 ‘비즈니스 리더와 성공-최고는 무엇이 다른가’를 비롯한 30여종의 실용교양서로 분류될 수 있는 책을 냈다.2006년에는 ‘에피스테메’라는 브랜드로 ‘지식의 날개’보다는 수준 높은 콘텐츠를 아우르고 있다. 방송대 출판부 김정규 기획팀장은 “브랜드의 도입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대학 출판부의 마인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기획력이 생기고 인적네트워크가 형성되는 등 일반 출판사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대 이후 재고가 30만권에 이른다는 서울대 출판부도 최근 노년기 건강 및 여가 관리법을 다룬 ‘제3기 인생 길라잡이 시리즈’로 실용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대 출판부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함께 기획한 이 시리즈는 앞으로 20권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내장산 국립공원 명칭 갈등

    국립공원 명칭 보완을 놓고 전남·북 일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6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에서 백양사와 사회단체, 주민 등이 모여 내장산 국립공원을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장성 군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찾기 위해 지역 특성이 반영된 국립공원으로 명칭 변경해줄 것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촉구했다. 장성 군민들은 명칭이 바꿔질 때까지 군민과 전남도민, 백양사 신도들까지 힘을 보태기로 했다. 나아가 장성군은 전남도와 함께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펴 이를 중앙부처 등에 내기로 했다. 앞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장성군의 명칭 보완 건의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마쳤다. 응답자 8066명 가운데 91%(7353명)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변경 작업은 전북도의회와 정읍시의회가 반대 결의문을 내는 등 반발하자 속도가 더뎌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장성군의회는 최근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명칭 보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전남도의회도 도의원 28명이 서명한 이 같은 국립공원 명칭 변경안을 결의했다. 단풍으로 이름난 내장산 국립공원은 1971년 11월17일 지정되면서 수백년 동안 내려온 백암산(백양사 소재)이란 이름이 사라졌다. 이곳 국립공원 면적(81㎢)은 정읍시와 순창군, 장성군에 걸쳐 있고 전북 내장산이 58%, 전남 백암산이 42%이다.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단독]요즈음 신림동 고시족들은…

    [단독]요즈음 신림동 고시족들은…

    신세대 고시생의 64%가 대학 휴학생 신분이고, 술·담배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시 비용은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예전의 ‘주경야독형’ ‘배우자 뒷바라지형’ 고시생(考試生)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신림동 고시촌 학원가에서 행정·외무고시와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남녀 수험생 31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74명 가운데 무려 174명이 대학 휴학생으로 조사됐다.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은 27명(10%)에 불과해 ‘1년 이상 휴학은 기본’이라는 최근의 대학가 트렌드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중 기혼자는 6명에 그쳤다. 이는 과거 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배우자 뒷바라지형’ 고시생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월 비용 70만~100만원… 거의 부모에 의존 응답자의 절대다수(253명)는 고시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비용은 월 70만∼100만원(107명)이 가장 많았다. 고시생들의 평균 나이는 24세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남자는 25.3세, 여자는 23.3세로 남녀 연령 차이는 군 복무 기간과 거의 일치했다. 지난해 행시 합격자 연수생들의 평균 나이가 26세인 점을 감안하면, 두 살 정도 줄어들었다.‘장수생’이 줄어든 것은 행정·외무고시의 1차시험 합격자 1년 유예 혜택이 2006년부터 폐지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올해가 몇 번째 도전이냐.’는 질문에 1회가 109명(40%),2회가 104명(38%)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5회 이상 장수생 응답자는 3%에 그쳤다. 장수생들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학원가에서는 최근 장수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성별로는 남자가 139명, 여자가 135명으로 집계돼 고시 합격자 중 여성비율이 높아지는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최근 특목고 열풍에 맞물려 응답자 중 외고 출신이 43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의 고교 성적은 152명(55%)이 전교 10등 이내라고 답해 우등생들의 고시 편중현상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이들은 학원 강의와 자습을 포함해 하루 평균 9.76시간 공부에 매달리고,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영화·음악 감상(28%)을 가장 선호했다. 담배는 231명, 술은 180명이 전혀 입에 대지 않는 등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점으로 ‘장래에 대한 불안’(36%)을 꼽아 수험생들이 합격에 대해 강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현씨는 “요즘 고시생들은 고액과외로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이 대부분이고, 고학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신세대 고시생의 풍속도를 전했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dragon@seoul.co.kr
  • 고시생 312명… 이렇게 조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신림동 고시학원인 한림법학원의 도움을 받아 9월8일부터 12일까지 총 312명의 고시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회수된 312장의 응답지 가운데 성별이나 나이 등 기본적인 데이터를 빠뜨린 것은 제외하고 274장의 유효응답지만을 분석에 활용했다. 응답자는 사법시험 준비생이 138명으로 가장 많았고 행정고시 105명, 외무고시 31명이었다. 설문은 총 19문항의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이뤄진 설문지에 직접 체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고시생들의 기본적인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나이, 성별, 출신지역을 비롯해 출신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지역을 물었고 고등학교는 일반고·특목고 여부를 구분지었다. 또 경제적인 부담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고시 준비 월평균 비용’과 ‘비용은 누가 마련하고 있는가’를, 그 밖에 고시생들의 생활패턴을 알기 위해 1일 공부시간,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물었다.
  • 평균나이 24세…장수생이 사라졌다

    평균나이 24세…장수생이 사라졌다

    두꺼운 책을 안고 종종걸음을 치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20대 여성. 수험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는 영화나 음악, 친구들과의 수다로 푼다. 고시공부에 몰두하기 위해 몇년 동안 학교를 휴학하기도 하고, 비용은 부모님께 전적으로 의지한다.2007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고시생의 모습이다.1차시험 유예제도가 없어지고 토익·토플이 도입되는 등 시험 방식이 바뀌면서 고시생들의 초상도 크게 달라졌다. 서울 출신의 수도권 소재 대학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너저분한 운동복에 담배와 술로 찌든 30대 후반의 장수생, 고향을 떠나 홀로 고학하는 고시생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설문조사에 나타난 2007년 서울 신림동 고시촌 고시족들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우수 여학생 몰리면서 여성 비율 크게 늘어나 응답자 가운데 남자와 여자 비율이 거의 1대1에 이르는 등 최근 고시 합격자의 여성 강세 추세가 학원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시험별로는 사법시험은 남녀 비율이 80명대 58명으로 남자가 많았다. 그러나 행정고시는 51명대 54명으로 비슷했고, 외무고시는 8명대 23명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여성합격자 비율이 사법시험 37%, 행정고시 44%였고, 올 외무고시에서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67%를 차지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한림법학원의 조대일 부원장은 “실제로는 한 교실에 여학생이 40%정도 된다.”면서 “사법시험 1000명 시대와 IMF 외환위기가 맞물리면서 우수한 여학생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고시를 준비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고시생 대다수가 학업을 중단한 채 고시공부에 매달리는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90%(245명)가 휴학생이거나 졸업생인 조사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이는 일단 고시에 합격해놓고 졸업해야 한다는,‘졸업후 실업’상태에 대한 불안심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기혼자는 6명에 불과했다. 이들 6명은 모두 사법시험 준비생으로 사법시험이 행정·외무고시와 달리 나이제한이 없는 자격시험으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비는 남자 4명, 여자 2명이었다. ●시험규정·방식 변경으로 장수생 사라져 요즘 고시생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젊어졌다는 점이다. 평균 나이가 24세로,2006년 행정고시 합격자 나이인 26.3세(남녀평균)보다 2살 정도 낮아졌다. 일찍부터 고시공부를 시작하는데다, 시험방식이나 규정이 바뀐 것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는 2005년부터 행정·외무고시에서 1차 시험 합격자 유예제도가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어과목이 토익, 토플 등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된 것도 장수생들의 이탈을 부추겼다. 고시공부에 드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것도 장수생을 사라지게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대생 거의 ‘0’…외고출신 약진 신림동 고시촌 고시생들은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태어났고 출신대학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지역을 묻는 질문에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126명으로 45%를 차지했다. 출신대학은 수도권이 172명으로 63%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대학 출신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단 8명(3%)뿐인 것으로 나타나 지방대 출신은 고시촌에서도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는 일부 지방대학교는 자체적으로 고시반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 고시학원 강사는 이에 대해 “고시생의 80%가 서울의 주요대학 출신이다. 최근엔 학원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데다가 지방대생은 경제적인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그만큼 고시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어고 등 특목고의 약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70%인 190명이 일반고 출신이었지만 외국어고 출신이 43명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여기에 과학고, 국제고 출신도 각각 1%나 됐다. 고시생들의 고등학교 때 석차는 절반 이상인 152명이 전교 10등 이내에 드는 최고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 1∼5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96명),10등 이내라는 응답자는 20%(56명)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욘사마, 안경 쓴 모습 최고” 日서 투표 1위

    “욘사마, 안경 쓴 모습 최고” 日서 투표 1위

    ‘욘사마’ 배용준이 일본에서 ‘안경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유명인’으로 뽑혔다. 일본 ‘세이코’사가 10월 1일 ‘안경의 날’을 맞아 1,074명을 대상으로 ‘가장 안경이 잘 어울리는 유명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한류스타 배용준은 남자부문 1위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또 안경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로는 탤런트 다카기 미호가 선정됐으며 미호는 4년 연속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설문조사 결과로 ‘안경 쓴 사람을 좋아한다.’는 비율은 55% 였으며 응답자들 대체로 연예인들이 패션을 위해 안경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영 2주만에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는 6회(26일 방영)부터 담덕 탄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연호개와 왕의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사진=마이니치 신문 (사진왼쪽 부터 다카기 미호, 배용준)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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