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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추석 스트레스’ 1위는 집안일보다 돈 걱정

    고물가 등으로 주부들의 명절 스트레스 판도가 바뀌었다. 다가오는 추석, 주부들은 가사 노동보다 ‘돈 지출’을 스트레스 원인 1위로 꼽았다. 대상FNF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자사 주부 마케터 및 20~40대 주부 640명을 대상으로 ‘추석 하면 떠오르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돈 지출’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가사 노동(29%), 귀성길 교통체증(13%), 보름달 (8%) 등이 뒤를 이었다. 주부들의 불청객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36%가 ‘금전 지출’을 첫 번째 원인으로 꼽았으며, 가사 노동(25%), 교통체증(20%), 체중 증가(6%) 등이 뒤따랐다. 주부들이 가장 걱정하는 항목인 추석 상차림 비용은 “30만~50만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日 反한류 움직임, 찻잔 속 태풍인가 위기의 시작인가

    日 反한류 움직임, 찻잔 속 태풍인가 위기의 시작인가

    일본 등지의 반한류 정서가 심상치 않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후지TV 본사 주변에서는 6000여명이 “한류 방송을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일본의 한 케이블 방송사는 “장근석(한류스타) 인기가 과대포장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보내기도 했다. 앞서 아이돌 그룹 비스트는 비자 문제로 일본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 같은 반한류 기류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것인지, 아니면 거대 흐름으로 확산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대지진 때문에 일본 진출을 미뤘던 가수들의 일본행이 줄줄이 대기 중이고 해외 K팝 콘서트도 잇따라 잡혀 있다. 오는 25일에는 비스트, 포미닛 등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도쿄 부도칸에서 ‘유나이티드 큐브 인 재팬’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패밀리 콘서트를 연다. 다음 달 4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도쿄돔에서 ‘SM타운 인 도쿄 스페셜 에디션’을 개최한다. 국내 가요계는 해외 일각의 반한류 움직임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치적으로 해석되거나 지나치게 부풀려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비스트의 입국 거부는 서류상의 문제 때문이지, 반한류 정서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일본에서 뛰어난 실력과 퍼포먼스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K팝 열풍이 일시적인 반한류 기류로 흔들릴 수준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류 공연을 여러 차례 기획한 김헌기 전 아시아TV 사장은 “지난주 일본을 다녀왔는데 2PM 등의 공연에 2만여명이 몰리는 등 현지에서는 아직 큰 반감을 느낄 수 없었다.”면서 “오히려 독도 문제와 결부시켜 정치 이슈화시킨다면 긁어 부스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다음 달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걸그룹 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본 내 보수세력의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 등이 거론되지만) 문화 자체를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더라도 반한류 정서가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 차단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홍승성 대표는 “해외 현지시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성급하게 진출하다 보니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결국은 실력과 좋은 콘텐츠로 반한류 정서를 이겨내야 하지만 그에 앞서 현지 프로듀서들과의 공조를 통해 상생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요평론가 임진모씨도 “현지 기획사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류) 저항을 야기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일본 저널리스트 후루야 마사유키는 지난달 국내서 열린 ‘한류 콘텐츠 글로벌 진출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초기와 달리 K팝 가수들이 최근에는 티켓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리는 등 손쉽게 일본에 진출하려는 상업적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면서 “슬슬 K팝에 싫증내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좀 더 다양성 있는 음악을 보여 주지 않는다면 한국 드라마처럼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까지 가세해 우후죽순처럼 한류 콘서트를 개최하는 데 따른 가요계의 우려와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김헌기씨도 “한류 분위기에 편승해 검증되지 않은 그룹이 해외 콘서트를 여는 사례가 종종 눈에 띈다.”면서 “한류를 전략적인 상품으로 여긴다면 정부도 민간 영역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한번쯤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때”라고 역설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국회의원 설문조사] 김문수·이재오 ‘굴욕’…이름이 빤히 있는데

    [국회의원 설문조사] 김문수·이재오 ‘굴욕’…이름이 빤히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여권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야권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내년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절반이 박 전 대표를 꼽았다. 내년 대선에서 ‘누가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20명 중 101명(84.1%)이 박 전 대표를 꼽았다. 정몽준 의원을 꼽은 의원은 2명(1.6%)이었다.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 이재오 특임장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도 질문지 답변항목에 넣었지만 이들을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꼽은 의원은 없었다.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의원이 17명이었다. 여야 수도권 의원 46명 가운데 박 전 대표를 꼽은 의원은 37명(80.4%)이었으나, 영남권에서는 35명 중 32명(91.4%)이 박 전 대표를 꼽았다. 한나라당 응답자 72명 중에는 83.3%에 이르는 60명이 박 전 대표를 꼽았고, 모름·무응답을 택한 한나라당 의원도 11명에 이르렀다. ‘누가 야권 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120명 중 76명(63.3%)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꼽은 이는 22명(18.3%)이었다. 2명이 정동영 의원을 꼽았고, 모름·무응답은 20명(16.6%)이었다. 김두관 경남지사,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정세균 의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질문지 보기에 넣었지만, 이들을 꼽은 의원은 없었다. 수도권 의원 46명 가운데 손 대표를 야권 후보로 꼽은 의원은 24명(52.1%)이었고, 호남 의원 11명 중 손 대표를 꼽은 의원은 5명(45.4%)이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만 놓고 보면 응답한 36명 가운데 22명(61.1%)이 손 대표를 꼽은 반면 문 이사장을 꼽은 이는 3명(8.3%)에 불과했다. 반면 한나라당 응답자 72명 중에는 17명(23.6%)이 문 이사장을 야권 대선 후보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으로 보느냐’고 물어본 결과 120명 중 61명(50.8%)이 박 전 대표를 택했다. 한나라당 의원 중에는 56명(77.7%)이 박 전 대표를 꼽았고, 민주당 의원 3명도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 손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본 의원은 19명(15.8%)이었는데, 이 중 15명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한나라당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문 이사장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는 의원은 4명에 그쳤다. 이창구·홍성규기자 window2@seoul.co.kr
  • 국회의원 50% “내년총선 현역 30% 이상 물갈이해야”

    국회의원 50% “내년총선 현역 30% 이상 물갈이해야”

    18대 국회의원 2명 중 1명은 내년 19대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을 최소 30% 이상 물갈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18대 대선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로는 10명 중 8명이 박근혜 전 대표라고 응답했고, 민주당 후보로는 10명 중 6명이 손학규 대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국회의원 2명 중 1명이 박 전 대표를 꼽았다. 서울신문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18대 국회의원 296명을 상대로 내년 총선과 대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20명 가운데 절반인 60명이 내년 총선을 위한 후보 공천에서 현역의원을 30% 이상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46명(38.3%)은 30~39%, 10명(8.3%)은 40~49%, 4명(3.3%)은 50% 이상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에 비해 응답자 중 44명(36.6%)은 20~29%, 8명(6.6%)은 20% 미만이 바람직한 현역 교체비율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8명(6.6%)은 응답하지 않았다. 후보 공천기준으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당선 가능성’(31.5%)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도덕성(14.5%), 전문성(6.5%), 기타(4.7%), 참신성 (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9대 총선에서 여야 간에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서울(93.3%), 경기·인천(72.5%), 부산·경남(2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에 나설 여야 후보로는 한나라당에선 박근혜 전 대표, 민주당에선 손학규 대표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누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여야 응답자의 84.1%를 웃도는 101명이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다. 정몽준 전 대표라고 답한 국회의원은 2명(1.6%)이었고, 다른 8명(6.6%)은 기타 후보라고 답했다. 나머지 8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경우,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을 떠나 ‘박근혜 대세론’이 더욱 강하게 뿌리를 내려 가는 모습이다. 야권의 대선후보로는 손 대표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큰 차이로 앞섰다. 여야 응답자의 63.3%인 76명이 손 대표를 꼽았고, 문 이사장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8.3%인 22명에 그쳤다. 이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 대표와 문 이사장이 초접전을 펼치는 것과 사뭇 다른 결과로, 국회의원들과 국민들의 생각에 온도차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0.8%(61명)가 박근혜 전 대표라고 답했다.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 안팎을 오르내리며 견조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은 그의 당선 가능성을 한층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15.8%,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3.3% 등의 순이었다. 국회팀·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회의원 설문조사] 설문 어떻게

    서울신문은 국회의원들의 ‘2012년 총선 및 대선 전망’을 조사하기 위해 현역 의원 296명 전원에게 지난 16일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과 같은 내용의 설문지를 의원회관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건냈다. 설문지는 모두 9개 항목으로 이루어졌다. 19일 설문지를 수거한 결과 120명(40.5%)이 응답했다. 응답자 중 한나라당 의원은 72명(60%), 민주당 의원은 36명(30%), 비교섭단체 의원이 12명(10%)이었다.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46명, 영남 35명, 호남 11명, 충청 8명, 강원 2명, 제주 2명, 비례대표 16명이었다. 선수별로는 초선 61명, 재선 37명, 3선 이상이 22명 등이었다.
  • [국회의원 설문조사] ‘복지 대선’ 57% 최대 이슈 전망

    [국회의원 설문조사] ‘복지 대선’ 57% 최대 이슈 전망

    여야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복지’를 꼽았다. 지난 2007년 대선의 최대 쟁점이 ‘경제’였던 것과는 대비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초·중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본격화된 복지 논쟁은 내년 총선을 거쳐 대선까지도 뜨거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여야 국회의원 120명 중 절반이 훨씬 넘는 69명(57.5%)이 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복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사회통합’ 24명(20%), ‘경제’ 19명(15.8%), ‘부패·공정’ 3명(2.5%), ‘남북관계’ 2명(1.6%), 기타 1명(0.8%), 무응답 1명(0.8)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의 경우, 응답자 72명 가운데 37명(51.3%)이 최대 쟁점으로 복지를 꼽았다. 이는 전체응답자 평균 57.5%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응답자 37명 중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도는 25명(67.0%)이 대선 최대 쟁점으로 복지를 꼽았다. 단순한 전망 외에 각 당의 대선 전략이 담긴 결과로 풀이된다. 선수별로는 여야 초선의원 61명 가운데 31명(50.8%)이 복지라고 응답했고, 15명(24.6%)은 사회통합, 10명(16.4%)은 경제를 꼽았다. 이어 재선의원 37명 중에서도 25명(67.5%)이 복지를 꼽았고, 6명(9%)이 사회통합, 5명(8%)이 경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해 정치권에서 시작된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보육, 무상의료 등 ‘무상 시리즈’가 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비화할 경우, 여야 모두 퍼주기식 복지 논쟁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에 이어 유럽과 미국도 무분별한 복지 경쟁을 펼치다 최근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의원 설문조사] 내년 총선 박빙예고

    [국회의원 설문조사] 내년 총선 박빙예고

    내년 19대 총선의 최대 접전지역으로 서울 지역을 짚은 국회의원들이 9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으로 향하는 총선 길목에서 이 지역의 승리를 판세의 분수령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93.3% “서울 최대 격전” 뒤이어 경기·인천(72.5%), 부산·경남(24.1%, 이상 2곳 복수응답)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싸움이 예고됐다. 당별로는 여당인 한나라당보다 제1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부산·경남을 접전지역으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예상 의석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120~129석을 꼽은 의원들이 가장 많아 19대 총선이 초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내년 총선에서 여야 간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고르라는 질문에 서울을 고른 의원은 91.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할 것 없이(각당 똑같이 91.6%) 서울을 최대 접전지로 꼽았다. 두 번째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설문 대상 의원의 68.3%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접전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부산·경남을 최대 격전지로 고른 의원 비율은 2.5%였고 두 번째 접전지로 고른 의원은 21.6%였다. ●PK 꼽은 의원 야당이 압도적 특히 최근 물갈이 대상 지역으로 떠오른 영남권을 격전지로 꼽은 의원들은 한나라당보다 야당에 많았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11.1%가 부산·경남을 접전지로 예상(복수응답)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47.2%나 이 지역을 접전지로 꼽았다. 민노당은 100%가 부산·경남을 격전지로 예상했다. 야당이 영남권을 한판 붙어볼 만한 싸움터로 생각한다는 방증이다. 한 부산지역 여당 의원은 “최근 물갈이론,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민심이 부쩍 각박해져 의원들이 불안해하는 건 맞다.”면서도 “그래도 내년 총선 때 우리당 텃밭인 이 지역은 수성(守城)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소속 정당이 얻을 예상 의석수를 놓고는 여야 모두 120~130석대에서 박빙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현저히 다르다. 여당은 18대 의석 수보다 40~50석 줄어든 120~130석으로 절박함을 드러낸 반면, 민주당은 현재 87석보다 40~50석 늘어난 야당의 승리를 낙관했다. 현 정권 마지막해에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18대 때와는 역전된 분위기가 확연하다. 한나라당은 120~129석 38%, 130~139석 31% 등 응답자 전부가 18대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0명 중 1명(9.9%)은 110석대 차지에 불과할 것이라는 비관적 응답도 내놨다. 그러나 민주당은 응답자의 97.3%가 18대 총선보다 자릿수를 많이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절대 다수가 총선 승리를 점쳤다. 130~139석 예상, 120~129석 예상이 똑같이 29.7%를 차지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 등 여세를 몰아 총선 승리를 점치는 야당 분위기를 드러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등록금 인상에… 英대학생들 빚 358조원

    영국 보수당과 자유민주당 연립정부가 지난해 강행처리했던 등록금 상한선 3배 인상 조치 시행을 앞두고 등록금 폭등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급증한 등록금 부담으로 한쪽에선 대학 입학 자체를 포기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선 올가을 등록금이 오르기 전에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전례없는 입시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정부 발표를 인용해 등록금 폭등에 따라 학생들이 지게 될 부채규모는 향후 2047년까지 40년간 2000억 파운드(약 35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립정부가 강행 처리한 법안에 따르면 연간 3290파운드(약 590만원)였던 대학 등록금 상한선을 폐지하고 2012학년도 9월 신입생부터 연간 9000파운드(1612만원)로 인상할 수 있다. 2000억 파운드에 이르는 부채는 결국 대학을 졸업한 뒤 가계부채로 남을 수밖에 없고 이는 영국 경제에 두고두고 큰 짐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레스 에브돈 베드퍼드셔대학 부총장은 “돈으로 빌린 카드로 지은 집” 비유를 들어 “현 상황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등록금 부담 때문에 대학 입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일부 명문대학과에서는 신입생이 미달되는 사태를 우려할 지경이다. 인디펜던트는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영국 국민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등록금 부담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주변 사람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등록금 폭등은 입시대란까지 초래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2012년 입학하는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졸업과 동시에 5만 7000파운드(약 1억 210만원)의 빚을 떠안아야 하지만, 올해 입학하면 2만 9000파운드(약 5194만원)로 부담이 절반가량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결국 수험생들은 정원이 미달한 학과라도 들어가려고 극심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영국에는 매년 학기 시작 전 정원 미달 학과에 불합격생이 재도전할 기회를 주고 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2.5배가량 많은 학생이 지원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CEO 칼럼] 창조적 디벨로퍼의 활약을 기대하며/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CEO 칼럼] 창조적 디벨로퍼의 활약을 기대하며/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얼마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노벨상 수상자들의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 이스라엘에서 온 노벨상 수상자 에런 치에하노베르 교수가 한국의 과학도에게 준 “책을 읽지 마라.”는 조언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에 쓰여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항상 ‘왜?’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책을 읽지 말라는 것은 아마 상상력을 제한하는 어떤 장애물도 없애라는 말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일 게다. 그만큼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리라. 창조적 상상력의 중요성은 과학 못지않게 예술의 영역에서도 중요하다. 한국이 낳은 예술가 백남준은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예술 장르를 넓혔다. 백남준의 활동은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피아노를 부수고 존 케이지의 넥타이를 자르는 충격적인 퍼포먼스와 파격적 상상력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스포츠에도 창의성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 축구 마니아들이 선수를 평가하는 우선적인 항목은 상상력에 기반한 창조적 플레이를 하는지 여부라고 한다. 이청용 선수는 창조적 플레이로 유럽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비수, 골키퍼가 생각하지 못하는 타이밍과 공간에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레이에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것이다. 상상력의 중요성은 과학, 예술, 스포츠를 넘어 모든 산업에서 강조된다. 바야흐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상상력이 기업과 국가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사회의 변화, 소득의 증가로 소비자들의 공간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공간 상품을 만드는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사업자)의 창조적 상상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주거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아주 다이내믹하게 변화하고 있다. 필자의 회사는 매년 주거공간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전문 조사기관의 설문조사와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주거공간 트렌드를 도출하는데, 그 변화무쌍함에 늘 놀라곤 한다. 올해에도 ▲강소주택-66㎡(20평)를 165㎡(50평)처럼 ▲수요자의 생각을 중시한 역지사지-골드소비자(골드 미스앤드미스터, 골드 시니어, 골드 키즈, 골드 포리너) 중심 ▲직(職)과 주(住)의 융합을 반영한 생산요람-주거·소비에서 생산기지로 ▲호연지기-아파트 저층의 재발견 ▲영역본능-살던 곳에서 늙고 싶다(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생활한옥-도심에서 한옥의 멋을 ▲공동구매-집도 공동구매로 산다 등 주거공간 7대 트렌드가 도출됐다. 사는 곳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디벨로퍼들에게도 창조적인 상상력은 필수가 된 셈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남성전용 파우더룸, 남성전용 코지공간’이 생겨나고, 집 안팎에서 무선으로 조명과 가스 등 집 안의 모든 스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방 3개를 2개로, 다시 3개로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사용한 ‘카멜레온식 아파트’는 이제 일반화되고 있다. 앞으로 집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트랜스포머형 주택’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캠핑카에 이어 이동식 주택도 나올 기세다. 조만간 홈쇼핑을 통해 바로 주문하고 설치할 수 있는 초간단 조립식 주택도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택 관련 금융·분양·건설 등 주택산업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이처럼 집의 진화는 디벨로퍼들이 조금 더 살기 편하고, 살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항상 ‘왜?’라는 고민을 한 결과이다. 이제 ‘집’에 대한 개념은 완전히 달라졌다. 단순히 먹고 자는 곳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발전했으며, 앞으로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주거공간을 새로운 차원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예술가 이상의 창조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사고의 유연성과 기발함으로 공간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디벨로퍼, 공간 예술가들의 활약과 노력이 침체된 건설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공연계 임금 하한선 없어 표준계약서 필요”

    “공연계 임금 하한선 없어 표준계약서 필요”

    미국 브로드웨이처럼 우리나라에도 뮤지컬배우 노조가 생긴다. 뮤지컬배우들은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송승환) 안에 배우 분과를 만들고, 22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200여명의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는다. 공연계의 최대 현안인 최저임금 보장, 임금체불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뮤지컬 ‘엄마를 부탁해’와 ‘남한산성’ 등에 출연한 이계창(41)이 배우 분과 추진위원장을, 서범석·이석준·이윤표·이정열·정영주가 추진위원을 맡았다. 창립총회를 앞두고 이 추진위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뮤지컬배우 노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배우들을 보호하고 대변해줄 단체의 필요성에는 다들 공감하고 있었다. 그게 협회가 됐든, 노조가 됐든, 형식에는 개의치 않았다. 국내 공연계는 임금 하한선이 없다 보니 배우들 간 임금 격차가 굉장히 크다. 열악한 제작 현실에서 흥행에 실패하면 그 피해가 배우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가장 피해를 보는 건 경력이 얼마 안 된 배우들이다. 20~40대 남녀 배우 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연간 평균 수입이 1500만원이 안 됐다. 연간 출연작은 평균 3편. 겪은 불이익은 임금 체불, 저임금 순이었다. 한 예로 2009~2010년 2년간 A 배우는 세 개의 작품에 출연했는데 총 출연료 740만원 중 140만원을 받지 못했다. 2년 내내 공연과 연습에 매달렸지만, 연봉은 300만원에 불과했던 셈이다. →배우들은 적극 호응하던가. -다들 환영했다. 주연급 배우들도 임금 격차가 있지만, 조연급 배우들과 앙상블(합창)은 생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앙상블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연습을 하지만, 공연 전 연습 기간에는 대부분 무보수다. 그러다 보니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배우가 많다. 임금 체불을 한 제작사에 제재를 가하고 배우를 보호해줄 분과협회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구체적으로 배우분과는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최우선 과제는 배우와 제작사 간의 표준계약서를 만드는 일이다.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 서로간에 받아들일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창립총회에는 200여명의 배우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원장과 운영위원 등 13명의 실무진을 22일 선출한 뒤 정식 활동을 시작할 작정이다. →외국의 사례는. -미국 브로드웨이는 노조가 강하다. 표준계약서가 정착돼 있고 이에 따라 제작사는 배우들과 계약을 한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어떤 사람이 오케스트라 음을 기계에 입력해 공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제작자들이 이 기계를 도입하려고 하자 연주자 노조에서 반대해 총파업을 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은 일순간 돌아가지 못했다. 브로드웨이 노조는 투쟁보다는 노조원을 보호하는 데 역점을 둔다. 일본은 극단 시키가 뮤지컬 극장을 독점한 상태다. 기업형으로 운영돼 수천명의 배우들이 극단 소속 배우로 활동한다. →국회에 예술인복지법(일명 ‘최고은법’)이 상정된 상태인데. -배우들이 제작사와 맺은 계약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까닭은 예술인을 직업으로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배우가 임금 체불 문제로 법원에 소송을 냈는데 배우 직업군은 별정직이라 민사소송밖에 내지 못했다고 한다. 가압류를 할 수 있는 형사소송은 제기할 수조차 없었다. 예술인복지법이 통과되면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다. 이른 시일 안에 국회에서 통과되길 바란다.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900@seoul.co.kr
  • [국회의원 설문조사] 23.3% “물갈이 0순위는 영남”

    [국회의원 설문조사] 23.3% “물갈이 0순위는 영남”

    내년 4월 19대 총선을 위한 각 당의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물갈이’가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은 ‘영남권’(23.3%)을 지목했다. 다음으로 수도권(12.5%)과 호남권(10.8%)이 꼽혔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이어 부산·경남 지역이 최대 접전지로 꼽힌 상황임을 감안할 때 향후 이곳을 텃밭으로 삼고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영남권 현역의원 물갈이 논란이 거세게 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서울신문 설문조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적지 않은 현역의원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세부 내용에 들어가면 정당이나 선수(選數), 지역에 따라 적지 않은 온도차가 드러난다. 우선 ‘텃밭’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는 여야에 차이가 없었다. 한나라당 응답자 72명 가운데 ‘영남권’을 현역의원 교체가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꼽은 의원은 20명이었다. 한나라당 전체의원으로 환산하면 27.7%가 영남권을 물갈이 지역으로 꼽은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응답자 가운데 영남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 35명 가운데 불과 4명(11.4%)만이 영남권을 물갈이 0순위 지역으로 꼽았다. 민주당의 사정도 엇비슷했다. 민주당 응답자 36명 가운데 9명(25%)이 ‘호남권’을 현역의원 교체가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꼽았다. 그러나 정작 호남권 의원 11명 가운데 호남을 현역의원 교체대상 1호 지역으로 꼽은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여야의 수도권 의원(46명) 가운데서는 수도권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의원이 11명(23.9%)이었다. 반면 영남권을 지목한 의원은 16명(34.7%), 호남권을 지목한 의원은 8명(17.3%)이었다. 다른 지역에 견줘 ‘현역 물갈이’에 대한 의식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 선호 교체 비율의 경우 영남권 의원들은 30~39%를, 수도권 의원들은 20~29%를 택했다. 호남권 의원들은 20~29%대와 30~39% 물갈이를 선호하는 의원 비율이 각각 36.4%로 같았다. 3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22명)과 초·재선 의원들은 모두 ‘30~39%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여야 지도부가 검토 중인 ‘40% 이상 교체’에 응답한 비율을 따져 보면, 초·재선은 12.1%인 반면 중진 의원들은 9.5%에 그쳤다. 정당별로 한나라당은 20~29%를, 민주당은 30~39% 교체율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후보공천 기준은 여야 가릴 것 없이 당선 가능성(31.5%)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도덕성(14.5%)이 뒤를 이었고, 전문성(6.5%)과 참신성(2.3%)은 사실상 고려대상에서 제쳐놓았다. 여당, 대구·경남 지역 의원일수록 당선 가능성을 공천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한나라당 의원은 78.8%가 당선 가능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변했지만 도덕성을 꼽은 의원은 11.2%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은 41%가 당선 가능성을, 32%가 도덕성을 공천 기준으로 꼽아 대조를 이뤘다. 민주노동당은 100%(2명)가 도덕성을 택했다. 구혜영·윤설영기자 koohy@seoul.co.kr
  • 89세 베티 화이트에 청혼했다 뺨 맞은 샤킬 오닐

    89세 베티 화이트에 청혼했다 뺨 맞은 샤킬 오닐

    미국 프로농구 NBA의 ‘공룡 센터’였던 샤킬 오닐(39)이 원로 여배우 베티 화이트(89)에게 청혼했다가 망신을 자초했다. 미국 일간지 뉴육 데일리 뉴스는 21일 전설적인 NBA 스타 오닐이 베티 화이트에게 구혼했다가 거절 당하는 과정에서 빰을 얻어맞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닐의 트위터 피드로 올라온 비디오를 보면 오닐이 화이트에게 결혼해 달라며 손등에 키스하자 화난 표정의 화이트가 오닐의 뺨을 갈기는 장면이 나온다. 오닐의 청혼이 진지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지나친 농담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화이트가 오닐의 청혼을 단호히 거절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그녀가 내뱉은 멘트가 걸작이다. 89세인 그녀가 39세인 오닐에게 “넌 나에게 청혼하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꾸짖었기 때문이다. 올해 NBA 무대를 떠난 오닐은 2002년 재혼한 부인 쇼니 오닐과 2007년부터 이혼소송에 들어간 이후 니콜 알렉산더 등 여러 명의 여성과 염문을 뿌려왔다. 반면 원로 코미디 배우인 화이트는 얼마전 미국 네티즌을 상대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명사로 뽑혔다. 사진=뉴욕 데일리 뉴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디어렙 입법 與 소극적

    광고시장의 질서 유지를 위한 방송광고 판매대행사(미디어렙) 관련 입법에 여당 의원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올 하반기 출범할 조선·중앙·동아·매경 종합편성(종편) 방송사들이 아무런 규제 없이 무차별 광고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렙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16명 중 15명이 응답을 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일하게 설문에 응한 이병석 의원도 ‘8월 임시국회에서 종편채널의 광고 직거래를 금지하는 입법을 할 의향이 있는가’ 등 핵심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반면 민주당은 문방위 소속 의원 8명 전원이 종편 광고 직거래 금지 입법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신규 종편채널 편들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캠프캐럴 주민 2명 백혈병 사망”

    경북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오염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이 백혈병 등 악성질환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한미군 고엽제 등 환경범죄 진상 규명과 원상회복 촉구 국민대책회의’(이하 고엽제 대책회의)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캠프캐럴 주변 지역 지하수와 토양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회의는 “캠프 캐럴 인근 지역에서 2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하고, 2명이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등 고엽제가 악성질환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지난 7월 13∼15일 캠프 캐럴 정문 인근 100~200m에 있는 매원리, 왜관리 두 곳 주민 48명과 500m 이상 떨어진 대조지역 주민 10명 등 모두 58명에 대해 설문조사와 집단면접을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주영수 한림대 교수는 “캠프 캐럴 인근 마을 수십 가구 가운데 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 등 4건의 조혈기계 악성질환이 발견된 것은 매우 ‘중요한 소견’”이라면서 “캠프 캐럴 위험요인들에 의한 것인지 관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칠곡 주민들의 질병은 캠프 캐럴 고엽제 오염과 관련이 있다면서 정부가 나서 왜관읍 주민 전체에 대해 건강영향 조사와 캠프 캐럴 주변 환경오염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전자정부 수출 정부 마케팅 강화해야”

    행정안전부가 ‘전자정부’를 성공한 정책 브랜드로 꼽지만, 전자정부 국외 수출을 담당하는 민간 기업 간부들은 정부의 수출 마케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자정부 구축에 참여한 LG CNS의 관계자는 16일 “전자정부 수출은 민간 기업에서 제작해서 판매하는 휴대전화 등과 달리 국가적인 시스템을 다른 나라 정부에 판매하는 개념인데, 지금 정부에는 어떤 시스템을 어느 나라에 수출할지 뚜렷한 전략이 없다.”면서 “민간기업이 해외 정부를 상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의 맞춤형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기업의 애로사항은 행안부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다. 행안부가 효율적인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 삼성 SDS, LG CNS, SK C&C, 포스코 ICT, 현대정보기술 등 5개 정보기술(IT) 기업의 전자정부 수출 담당자 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전자정부 해외시장의 특수성’(외국정부 상대 마케팅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23%는 국내 IT기업의 해외마케팅 역량 부족을 원인으로 들었다. 이들은 전자정부 수출 지원을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외국 전자정부 사업기회 확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IT 전문가 초청연수 등 정보화 공적개발원조(ODA) 연계강화’(24%)가 뒤를 이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제주공항 ‘포화상태’

    제주공항 ‘포화상태’

    피서 열기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15일 제주공항 3층 출발 대합실. 이른 아침부터 휴가를 마치고 서울, 부산 등지로 돌아가려는 관광객들로 공항 청사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합실은 짐 반, 사람 반이었다. 수하물 무게를 놓고 항공사 직원과 실랑이를 하는 사람들, 바닥에 털썩 앉은 채 발권 순서를 기다리는 단체 여행객들의 풍경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터미널 확장 공사로 내부 공간이 넓어지고 탑승교 개수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 인파엔 역부족이다. 제주공항은 바야흐로 포화 상태다. ●7월 이용객 74만명 달해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국내선 이용객은 66만 10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 6016명에 견줘 10.9% 늘었다. 국제선 이용객도 8만 4251명으로 지난해 7만 6944명보다 9.5% 증가했다. 반면 ▲김포공항 이용객은 7월 한 달 동안 62만 8622명에 그쳐 제주공항보다 4만여명 적었다. ▲김해공항 21만 3190명 ▲광주공항 5만 3311명 ▲청주공항 4만 7320명 ▲대구공항 4만 777명으로 집계됐다. 올 1~7월 말 제주공항 국내외 누적 이용객도 953만 8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7만 6784명보다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1501만명보다 6% 늘어난 159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좌석 공급이 뒷받침되면 2012년 제주공항 이용객은 1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9년 정부가 실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연구 용역에서 추정한 2015년 여객수요 예측치 158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제주도는 항공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신공항 건설 등 제주공항 확충 사업이 조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2011~2015년 공항개발 정책 방향을 담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확정하면서 “제주 신공항 건설 여부는 2014년까지 항공수요 재검토를 거쳐 신공항 건설과 기존 공항 확장안을 비교 조사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공항 계획 및 건설, 운영까지 10년 정도 기간이 필요해 2025년에 신공항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2014년 확정되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드시 착공하는 것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민 62% 신공항 건설 찬성 지난 4월 제주발전연구원 사회조사센터가 제주도민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21명이 ‘신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해 전체의 62.2%가 신공항 건설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134명(26.0%), ‘잘 모르겠다’는 61명(11.8%)에 불과했다. 또 ‘현재 공항은 그대로 사용하고 다른 제2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가 161명(50.2%), ‘바다 매립 등으로 공항을 확장해야 한다’가 115명(35.8%), ‘현재 공항을 폐쇄하고, 새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45명(14.0%) 등이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오바마 추락… 민주 ‘힐러리 카드’ 만지작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구도가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의 돌풍으로 활기를 띠면서 민주당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경선은 관심권 밖이었다. 역대 집권당 경선은 사실상 현직 대통령을 단일 후보로 추대하는 ‘통과의례’ 성격이 보통이었다. 1996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민주당 경선에서 밥 케이시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 ‘무명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졌으나, 그것을 경쟁으로 보는 시각은 없었다. 문제는 오바마의 경우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1∼13일 갤럽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의 지지율이 39%로 나타났다. 취임 후 처음으로 4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자칫 정권을 공화당에 뺏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나온 대안이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이다. ‘힐러리 대안론’은 처음엔 일부 블로거들이 거론하기 시작했으나, 요즘엔 유력 언론들도 다루고 있다. 14일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온라인 설문조사로 ‘누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물은 데 대해 응답자의 81.9%가 힐러리를 꼽았다. 앨 고어 전 부통령(4.8%), 존 케리 상원의원(1.7%)에 비해 압도적이다. 4년 전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점, 현직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국민에게 잊히지 않고 있다는 점, 열렬한 지지그룹이 존재한다는 점 등이 힐러리 대안론을 추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힐러리가 출마한다면, 1980년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대통령인 지미 카터에게 도전했던 에드워드 케네디(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상원의원의 중량감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케네디 상원의원은 카터에게 패배했다. 물론 힐러리는 이미 내년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의 지지율이 더욱 추락해 정권을 공화당에 ‘헌납’할 가능성이 명약관화해지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현재는 오바마의 약세를 단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11일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의 32%가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4년 중간 선거 패배 직후 이 수치가 66%나 됐음에도 결국 재선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가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企 33% “납품가 합리적 결정”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관행이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9·29 동반성장 종합대책’ 발표 이후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실태가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15일 밝혔다.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지난해 9월 조사 때 24.9%에서 48.8%로 23.9%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공정성에 관해서는 나아졌다는 응답이 43.6%에서 55.7%로 12.1% 포인트 뛰었다.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납품단가와 관련해서도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28.1%에서 33.2%로 5.1% 포인트 높아졌고, 부정적인 답변은 41%에서 37.6%로 소폭 줄었다. 수·위탁기업 간 협력이 잘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긍정적 답변이 25.4%에서 35.0%로 9.6% 포인트 늘어나 대·중소기업 간 협력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하반기에도 동반성장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산업현장에서 동반성장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경부, 중소기업청, 산업단지공단 등 정부 합동 점검단원 70여명이 현장을 찾아 실시한 것으로 전기전자, 기계·자동차·조선, 화학·금속, 통신·정보서비스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동반성장 종합대책 발표 이전과 현 시점의 분야별 체감도를 비교했다. 향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10점 만점 기준 5점 초과면 긍정적, 5점이면 보통, 5점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분류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분당~강남 버스 출퇴근 시간 15분 빨라진다

    분당~강남 버스 출퇴근 시간 15분 빨라진다

    경기 성남시가 다음 달 말 국철인 신분당선의 개통을 앞두고 버스 노선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수도권의 교통 흐름이 이전보다 15분가량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남시는 신분당선 개통으로 서울 강남행 버스 이용객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퇴근 수요 변화에 따라 광역버스 노선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보강하고 버스운행 소요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이용객에 대한 편의 제공과 더불어 지하철과 경쟁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강남행 광역버스는 현행 21개 노선, 364대 운행을 유지하면서 정류장의 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8241번은 22곳에서 1곳(정자역)으로 ▲8111번은 16곳에서 2곳(정자역, 백현육교)으로 ▲1500-1번은 21곳에서 6곳으로 줄였다. 시는 이 과정에서 굴곡노선을 바로잡아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를 종전 45분에서 30분 이내로 최대 15분 단축하는 간선급행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일부 광역버스의 출발지는 종전 용인 죽전동에서 구미동, 이매동으로 변경해 출퇴근 혼잡률을 122% 이하(종전 150%)로 유지할 방침이다. 더불어 신분당선 정자역과 판교역의 원활한 환승을 위해 일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을 정비하고, 판교지구 입주 당시 입주민들에게 약속했던 판교역, 야탑역, 모란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6개 노선도 부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분당선의 직접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판교 지역에 대해서는 강남행 광역버스 9004번 두 대를 증차하고 대장동, 석운동 등 소외지역의 편익을 고려한 노선도 일부 조정했다. 판교 테크노밸리와 성남2, 3공단을 운행하는 강남행 광역노선을 변경 및 신설하기로 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한 은행동과 도촌동, 구시청(이마트), 수진역을 연결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하고, 종합시장고개와 수진리고개 중턱에 마을버스 정류장을 설치해 주민 편익을 증대시켰다. 수원과 용인 등 인접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신분당선 개통 이후 안정화 시기의 이용수요, 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자역, 판교역에 일부 노선을 경유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대중교통 연구용역과 주민설문조사, 주민설명회, 현장실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기존 버스노선의 이용객들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효율적인 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버스 이용의 편의성과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와 고양시 등 경기 북부지역도 지난달 13일 개통한 제2자유로를 통해 파주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빛 좋은 개살구’ 전자소송

    ‘빛 좋은 개살구’ 전자소송

    ‘종이 없는 소송’과 소송 절차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전자소송이 서류더미에 파묻히고 있다. 재판을 건 원고가 전자소송을 신청해도 피고가 동의하지 않아 전자소송이 겉돌고 있다. 전자소송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법원의 적극적인 홍보와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도입된 민사 전자소송이 시행 100일가량 지났지만 피고가 전자소송에 동의하는 ‘동의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 측이 전자소송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면 일반 소송으로 진행된다. 이럴 경우 파일로 접수된 소장을 모두 종이로 출력한 뒤 피고에게 송달해야 된다. 민사소송을 담당하는 중앙지법의 한 직원은 “전자소송 재판부는 일이 많아 직원들이 기피한다.”면서 “소장을 일일이 출력하는 등 종이 소비량이 많아 A4용지가 남아나지 않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전자소송을 담당하는 한 부장판사도 “동의율이 저조해 변론 준비 기일마다 피고 측의 변호인을 설득하곤 한다.”고 사정을 전했다. 다른 부장판사는 “피고측이 전자소송을 기피하는 바람에 서류더미에 질식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전자소송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시스템이 불편하거나 잘 모르기 때문. 법령상 전자소송이 의무화된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한 사건을 제외하고는 전자소송을 꺼리고 있다. 한 변호사는 “파일로 소장이나 증거자료를 보면 눈이 피곤하다.”면서 “소장을 첨부하려고 해도 2000자까지 제한돼 있는 점도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다른 변호사는 “업계에서 전자소송에 관심 있는 변호사가 드물다.”면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이 변호사와 법무법인 사무실 33곳을 상대로 전화설문한 결과 “전자소송으로 인해 특별히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혔다. 향후 전자소송을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상당수가 ▲시스템이 불안정해 제출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종이 기록을 보는 것이 편리하다고 답했다. 법관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법원행정처가 전국 민사 전자소송 전담재판부 법관 44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종이기록보다 모니터로 보는 것이 전체적으로 가독력이 떨어지며, 복사본인 경우 더 심각하다.”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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