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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최상·최악의 골프장”

    미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고, 또 싫어하는 골프장은 각각 어디일까. 미국 잡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선수 81명을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PGA 투어 대회 골프장 10곳을 선정해 15일 소개했다. 순위는 선수들이 골프장에 매긴 1~10의 점수를 평균해 낮은 순으로 정해졌다. 잡지는 앞서 지난 13일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장 10곳을 소개하기도 했다. 순위는 점수가 높은 순이었다. 선수들이 가장 넌더리를 낸 골프장 1위(4.58점)에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대회가 열렸던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장이 올랐다. 이 골프장에 낮은 점수를 매긴 선수들은 “너무 비좁다. 장점이라곤 하나도 없다.”, “그냥 쓰레기 매립지로 뒀어야 했다.”며 줄줄이 혹평했다. 한 선수는 2013년 대회가 다시 이곳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다시 그 골프장으로 돌아가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위(4.6점)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이 차지했다. 선수들은 “안타깝지만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거나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내놓은 건 없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반면 PGA 투어 선수들은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 10곳 가운데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1위·8.96점)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르코지 “이달 개혁안 제시” 승부수

    재선을 100여일 앞두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다. “‘AAA 사수’가 내 유일한 목표이자 의무”라며 등급 유지에 올인했던 그의 사투가 처참하게 패배하면서 재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다. 위기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부담은 커졌지만, 재정 통합과 긴축을 반대했던 유로존 회원국들을 압박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강등 이후 15일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사르코지는 S&P의 조치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금융위기를 극복할 용기와 안정을 보여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며 이달 말까지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는 야권의 공세는 물론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에 휘말리게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대선 후보는 “사르코지의 정책이 신용등급 강등을 초래했다. 사르코지는 ‘강등된 프랑스’의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사르코지의 실패’임을 전면 부각시켰다. 가뜩이나 올랑드 후보에게 뒤처진 그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등급 발표 전인 이날 아침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CSA 설문조사에서 사르코지는 26%의 지지율을 얻어 올랑드에게 3% 포인트 차로 밀렸다. 득표율이 가장 높은 두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에서도 올랑드가 57%로 사르코지를 한참 앞질렀다. 유로존 해법 협상에서도 ‘AAA’ 등급은 물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지켜낸 라이벌 독일에 밀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됐다. 이미 프랑스의 공공부채 수준은 다른 ‘AAA’ 국가의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7.1%를 기록했고, 2013년 부채 규모는 GDP의 92%로 ‘AAA 클럽’ 가운데 가장 부진할 것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전망했다. 프랑스의 부채 규모는 사르코지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2007년 이후 40% 증가한 1조 7000억 유로(약 2510조원)로 늘어났다. 메르켈 총리는 강등 조치 다음 날부터 재정 통합을 밀어붙였다. 그녀는 14일 S&P의 강등은 “더 중앙집권적인 통화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유로존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새 재정 협약을 조속히 이행해야 하는 과제에 맞닥뜨렸다.”고 강조했다. 영구적인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5000유로 규모)의 재원 확충도 가능한 한 빨리 앞당길 것을 촉구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자크 카이유 애널리스트는 “독일이 확실한 승자로 부상하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소셜커머스 쇼핑 “불만 많다”…서울시 소비자 만족도 최하

    근래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커머스 인터넷쇼핑몰의 이용자 만족도가 형편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 소재 12개 업종 100개 인터넷쇼핑몰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소셜커머스 분야가 100점 만점에 77.68점을 받아 가장 낮았다고 13일 밝혔다. 소셜커머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효과에 기댄 공동구매 쇼핑을 뜻한다. 반면 분야별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화장품 쇼핑몰(84.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식품(83.85점), 서적(83.73점), 컴퓨터(83.03점), 구매대행(82.68점)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보호평가 50점, 소비자이용 만족도평가 40점, 소비자피해 발생평가 10점 등을 합쳐 100점 만점으로 하고 서울시 평가, 소비자 4000여명 대상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겼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Weekend inside] 주택·농지 효자연금 “내가 제일 잘 나가”

    [Weekend inside] 주택·농지 효자연금 “내가 제일 잘 나가”

    # 전남 나주의 A(78)씨 부부는 지난해 3월 농지연금에 가입했다. 평생 일궈 온 땅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다. 덕분에 병원비 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A씨는 “이 땅에서 농사지어 자식 교육 다 시켰는데, 이제는 땅 때문에 돈이 생긴다.”면서 “땅이 효자”라고 말했다. 가입을 권유한 아들 역시 “나중에 부모님 재산을 물려받는 것보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사는 게 좋다.”며 웃었다. # 경기 시흥의 B(67)씨는 “자식에게 집 한 채는 물려줘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주택연금 가입을 망설였다. 미국의 자산가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수백억 달러의 재산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B씨는 가입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우려와 달리 자녀들은 B씨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원했다. 매달 받는 연금으로 자식들과 손자들에게 선물과 용돈을 주고 친구와의 식사 자리에서도 먼저 음식값을 내게 되자 지인들과의 관계는 더 돈독해졌다. 농지 또는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지급받는 농지연금과 주택연금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 7월부터 접수를 시작한 주택연금의 지난해 가입자 수는 2936명으로 전년보다 45.6% 늘었고, 농지연금도 시행 1년 만에 가입자 1007명을 확보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1.4%로 미국(67.1%)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현저히 낮다. 재테크가 부동산 투자에 집중된 데다 금융자산을 자녀 교육비와 결혼비용 등에 소진했기 때문이다. 은퇴자들이 집 한 채나 농지를 보유한 채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4%를 넘는 2018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지연금과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주택연금을 취급하는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집값을 기준으로 연금 지급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집값이 내리는 국면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면서 “최근 집값이 안정 또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고, 작은 집으로 옮기기 위해 집을 내놓아도 거래가 끊겨 집이 팔리지 않게 되자 주택연금 문의가 늘었다.”고 귀띔했다. 실제 주택연금 가입자들은 나이가 많을수록, 주택 가격이 높을수록 더 높은 금액을 받는다. 만 60세 이상으로 9억원 이하 주택을 한 채만 보유한 경우 주택연금 가입 자격을 얻는다. 가입자는 자신의 집에서 계속 살면서 연금을 받는데, 집값보다 총연금액이 더 많아도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 살수록 유리하다. 역으로 집값보다 연금을 적게 받고 사망할 경우 자녀들에게 차액이 상속된다. 의료비 등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에는 매달 받는 연금액을 줄이고 목돈을 빼서 쓸 수 있다. 농지연금은 65세 이상이라는 나이 제한과 함께 영농 경력 5년 이상이라는 가입 조건이 있다. 농지 총면적이 3만㎡ 이하인 농업인이면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담보로 잡힌 농지에서 스스로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임대 수입을 올려도 된다. 연금은 평생 지급받는 종신형과 일정 기간 지급받는 기간형 두 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가입자의 38%가 종신형을 선택했고, 10년(35%)·5년(19%)·15년(8%) 순으로 집계됐다. 최병국 농림수산식품부 농지과장은 “시행 첫해인 지난해 500명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두 배가 넘게 가입자가 몰렸다.”면서 “도시에 사는 자녀들이 추천해 가입한 분도 많다.”고 전했다. 농식품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농지연금의 가입 만족도는 77%로, 추천 의향은 73%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6%, ‘노후 생활의 여유를 찾아서’라는 응답이 31%로 높게 나타났다. 주택연금 가입자들은 “생활비뿐 아니라 자신감과 우아함을 찾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문화활동을 하거나 적립식 펀드를 부으며 다시 돈을 모으고, 연금을 아껴 손자·손녀에게 용돈을 주는 기쁨이 크다고 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지금은 자녀들이 먼저 주택연금에 대해 알아보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성년에 접어든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짚어본다. 과연 두 나라는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됐을까. KBS는 13일 밤 10시와 14일 밤 10시 30분 KBS-CCTV 공동기획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송한다. 13일 방송되는 제1편 ‘新중국인뎐’은 우리 곁에 다가온 새로운 중국과 한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1992년 수교 이후 기존의 화교와는 다른 배경과 방식으로 한국에 정착한 중국인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로 ‘신중국인’으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나와 국내 한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뤄이밍과 한족 최초의 공무원으로 안동에서 유교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는 왕위가 대표적이다. 뤄이밍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모두 한 번에 건넌다.’는 한국의 트로트 ‘무조건’의 가사를 통해 한국의 화끈하고 급한 성격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왕위는 1000원 지폐로 중국 관광객에게 퇴계 이황을 설명한다. 외국인이지만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도전의 무대로 삼은 중국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교류의 규모와 분야도 다양해졌다. 중국 판사직을 버리고 한국행을 선택해 현재 제주대 로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짱전바오 교수, 월급도 필요 없으니 연수생으로 받아만 달라며 한국행을 감행한 발레리나 판원징이 그들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지휘자로 현재 부산시립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리신차오, 한중 멤버로 결성돼 한국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지아와 페이 등도 소개된다. 14일 방송되는 제2편 ‘왕징의 한인들’은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베이징의 한인타운 왕징을 배경으로 중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다. 10년간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한 현대자동차 노재만 사장, 중국 내 최대 발행량을 자랑하는 ‘일요신문 CHINA’의 이상운 사장, 7080밴드를 결성해 왕징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중년 한국인의 모습도 담아냈다. KBS는 13일 밤 11시 30분에 서울과 베이징의 스튜디오를 잇는 위성토크쇼 ‘통(通)하다’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방청객으로 참여한 100명의 중국인 유학생과 오엑스 퀴즈를 풀어본다. 친구·라이벌·비즈니스 파트너·부부라는 4개 섹션을 통해 20년 한·중 교류의 발자취와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살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대된다, 김신욱

    기대된다, 김신욱

    지난해 K리그의 히트 상품은 단연 울산의 철퇴축구, 그 중심에 섰던 선수가 김신욱(24)이었다. 김신욱은 플레이오프(PO) 5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뽑으며 정규리그 6위 울산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았다. 승부차기까지 간 수원과의 준PO에서는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을 상대로 무람하게도 ‘아리랑 볼’을 찼고, 그 후에는 ‘안 들려 세리머니’를 펼치며 ‘패기왕’이란 별칭을 얻었다. 경기당 14㎞를 뛰는 엄청난 활동량은 물론, 공격 2선까지 부지런히 내려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영리한 움직임도 압권이었다. 골대 앞에 멀뚱히 서서 주워 먹던(?) 스타일에서 싹 달라진, 축구에 눈을 뜬 모습이었다. 지난해 ‘겨울축구’를 하며 부쩍 커버린 김신욱이 가장 기대되는 용띠 K리거 1위에 뽑혔다.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1106명 가운데 133표(12%)를 받았다. 김인한(24·경남FC)과 김상식(36·전북)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김신욱은 올해 팬들의 기대만큼 솟구쳐오를까. 전망은 밝다. 올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울산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근호와 김승용을 나란히 불러들였다. 발 빠른 두 선수는 좌우 날개로 요긴하게 쓸 수 있고, 특히 국가대표급 이근호는 김신욱과 ‘빅 & 스몰’ 조합으로 공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기사의 새로움과 신속성, 또 다른 기대/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기사의 새로움과 신속성, 또 다른 기대/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신문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새로운 소식(news)을 전하는 데 있다. 그런 면에서 사실 독자에게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최근 매체 다각화와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새로운 소식을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경로가 급증하면서 신문의 신속성은 그다지 미덕으로 여겨지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다. 물론 그렇다고 1960년대 미국의 뉴저널리즘처럼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객관성과 속보, 간결성을 버리고 취재자의 주관과 해석으로 가득 찬 심층적이고 해설적인 보도를 지향하자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독자들은 신문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원한다. 그렇지만, 손가락질 몇 번의 클릭이면 각종 신문의 기사뿐만 아니라 트위터, 블로그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장 시민의 목격담까지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이 시대에 독자들이 신문에 기대하는 ‘새로움’과 ‘소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다시 말해, 단순한 사실 이상의 새로움을 내포한 정보 그리고 표면적인 사실 이외에 그 현상과 상황에 대해 독자가 궁금해하는 “왜”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콘텐츠가 필요할 것이다. 인터넷 포털에 넘쳐나는 뉴스와 24시간 돌아가는 방송 뉴스 속에서 신문을 펼쳐들면 심층 기사에 더 눈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 면에서 1월 2일 자 신년 첫 호는 다양한 여론 조사 결과 및 각종 인터뷰를 포함해 여러 가지 새로운 읽을거리를 제시했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토대로 한 8, 9면의 ‘2012’ 특집 기사와 12, 13면의 ‘사회갈등 현황과 해법’은 새해 우리 사회의 화두를 뽑아내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인 기사들이었다. 그러나 지면 분량이나 주제, 헤드라인에 비해 처음 독자로서 기대했던 깊이나 정교함 면에서는 조금 더 들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특히나 육하원칙의 각 항목 가운데 유독 ‘왜’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가령,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는 것 이외에 관련된 내용이나 상황, 실제 사례에 대한 추가 취재가 이루어졌더라면 더 많은 공감대를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지면의 제약을 고려하더라도, 조사 기관의 결과 요약 보고서를 그대로 옮기는 듯한 수치적 보도에서 나아가 그 원인에 대한 심도 있는 보도가 함께 이루어졌더라면 훨씬 더 효과적인 문제 제기가 가능했으리라 본다. 또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회갈등 사례를 열거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조금은 더 체계적으로 갈등을 유형화하거나 분류하고 전문가 제언을 제시하면서, 학과를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갈등 유형이나 주제별로 해당 분야 연구자들의 제언을 제시하는 것이 독자 입장에서는 문제와 해법을 더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이었을 것이다. 해외의 사회갈등 해소 구조에 대해서도 단편적인 사례 나열이 주로 이루어지다 보니, 자칫하면 구색을 갖추기 위한 기사로 비칠 수 있다. 그에 반해 1월 7일 자 ‘커버스토리: 농민도 소비자도 牛는 현실… 해법 없나’와 같은 날 6면의 신응수 대목장 인터뷰는 하루 전에 게재되었던 팩트 중심의 기사를 읽었던 독자로서 가졌던 수많은 궁금증을 없애준, 신속하고도 깊이 있는 보도였다. 소비자 관점에서 식당이나 마트의 한우 가격은 여전히 비싼데도 불구하고 농민들은 애써 키우던 소를 굶겨 죽일 정도라는 기사를 접한 후 도대체 그 문제가 무엇인지, 남대문 재건축 과정에서 왜 인건비 이슈가 발생했는지 궁금할 따름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속한 보도를 위해 잠시 미루었던 정보의 깊이를 하루 이틀 내에 보완함으로써 독자는 단순히 소식을 얻는 데에서 나아가 깊이 있는 정보를 습득하고, 그 하나의 기사만으로도 사회 현상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가능해진다. 오늘날 부유하는 단편적 정보가 채워줄 수 없는 전문성과 콘텐츠의 깊이, 그것이 바로 독자가 신문에서 찾는 것이 아닐까.
  • 울산 2014년 고입전형 ‘내신·인성’ 강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울산 2014학년도 일반계 고입 전형’부터 선발고사 점수와 내신 성적, 인성 점수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발고사 점수만으로 고교 신입생을 뽑는 ‘일반계 고입 전형’을 바꿔 내신 성적과 인성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이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4학년도 일반계 고입 전형부터 기존의 선발고사 점수에다 내신 성적과 출·결석률, 사회봉사 점수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결석률 - 봉사점수 등 포함 추진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해 영남대학교 사범대에 ‘2014학년도 이후 고입 선발방법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 13일 1차 보고회 및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차 공청회를 거쳐 3월 열리는 고교 입학전형위원회에서 개선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 일반계 고입 전형은 14년 만에 대폭 바뀌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발고사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울산의 고입 전형이 현행 교육과정과 맞지 않아 학사운영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실효성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울산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가 고입 선발 때 내신 성적과 인성 점수를 반영하고 있어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고입 전형에 인성 점수를 반영하면 학교폭력 등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남대 용역보고 반영비율 결정 또 일선 중학교는 2007년 개정된 교육과정(집중이수제)에 따라 1, 2학년 때 음악과 체육, 사회과학 과목의 수업을 끝내지만 수험생들은 고입 선발시험을 치르기 위해 1~2학년 과정에서 마친 과목을 3학년 때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는 다른 시·도와 달리 선발고사 점수로만 신입생을 뽑는 고입 전형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남대 사범대팀의 연구용역 결과와 공청회 의견수렴을 거쳐 내신 성적과 인성 점수 반영 비율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연구팀이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에서도 내신 성적 등을 포함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와 이들 항목을 함께 적용, 현재의 고입 전형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악성 바이러스 개발은 검열받아라?

    악성 바이러스 개발은 검열받아라?

    과학기술이 항상 인간에게 의도된 유익한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원자력발전은 값싼 전기의 공급이라는 혁신을 이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죽음의 땅을 만들어낸다. 푸른곰팡이에서 발견된 항생제는 수많은 생명을 구했지만, 내성균의 등장으로 더 강력한 세균을 탄생시켰다. 실험실에서 돌연변이를 탄생시키거나 무기를 만드는 등 의도적인 위험 역시 과학의 산물이다. ‘진리 탐구를 위한 열정’과 ‘이를 악용하지 않는 것’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논란의 중심에 선 ‘실험실의 바이러스’ 과학계가 ‘검열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미국 ‘생물안보를 위한 국가과학자문위원회’(NSABB)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게재될 예정이던 논문 2개의 일부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다. NSABB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에 대한 두 논문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논문이 게재된다면 이를 테러리스트나 일부 국가가 악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의 연구는 위험한 것일까. 사이언스 논문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앨버트 오스터하우스 박사 연구팀, 네이처 논문은 미 위스콘신대 요시노 가와오카 박사 연구팀이 각기 제출했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이들은 인위적으로 H5N1의 변종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이 변종이 생물 진화의 과정을 한순간에 뛰어넘은 기이한 생명체라는 점이다. 자연적인 생물학의 법칙에도 위배된다. 연구진은 H5N1의 유전자 중 특정한 부분이 돌연변이를 일으킬 경우 포유류인 족제비 사이의 감염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H5N1 변종의 전염력은 유행성 감기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3%에 이르는 치명적인 사망률을 보이는 H5N1이 지금까지 과소평가돼 온 것은 조류와 포유류 간, 포유류와 포유류 간 전염이 거의 없기 때문이었다. 생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감염력과 병독성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여겨 왔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감염력이 약하고, 만약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 감염력을 강화시키는 돌연변이가 될 경우 당연히 병독성은 약해질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H5N1 변종은 상식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실제로 연구진은 고정관념에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였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야생의 H5N1이 강력한 전염성을 갖게 될 가능성을 학계가 너무 낮게 보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NSABB의 입장은 다르다. 논문은 기본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재현이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 위에 쓰여진다. 실제로 두 논문 모두 변종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다. 만약 의도적으로 이를 만들어 테러에 악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손쉽게 뜻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NSABB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부분을 삭제하고, 실험 결과가 재현될 수 없도록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바꿔 달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9월 제출된 논문에 대해 당국과 저널 편집자, 저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모두가 권고를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다. ●NYT “바이러스 유포 땐 황폐해질 것” 정부의 권유로 논문 일부가 삭제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연구진과 저널 모두 마지못한 조치였다며 극도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각 저널과 전 세계 학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검열과 진리’에 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생물학 단체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역시 이 문제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학 교수와 박사, 생물학 전공자 592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3%는 NSABB의 요청이 ‘검열’이라고 대답했다. ‘검열이 아니다’는 29%, ‘판단하기 어렵다’는 18%였다. 조치 자체가 부당하다는 응답은 40%로 적절한 조치(36%)라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또 연구 내용이 악용될 사태를 우려해 학술지 내용을 제재 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신중히 적용된다는 조건하에 찬성해야 한다’(67%)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학술지 내용에 대한 선택은 ‘학술지 편집위원 등 과학계 스스로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51%로 가장 높았고, 과학계·정부·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기구(42%)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2%에 머물렀다. 반면 대중의 우려도 높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자 ‘만들어진 최후의 날’이라는 사설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해 대중의 건강을 지키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존중한다.”면서도 “만약 바이러스가 유포될 경우 모든 것이 황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음식-음주 관련 여성 거짓말 순위 매겨보니…

    ”음식과 술에 관한 한 여성은 거짓말쟁이?” 음식이나 음주와 관련해 여성들은 얼마나 거짓말을 할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 여성 3천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은 자신이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해 1년에 무려 474번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아주 조금만 먹었어”가 차지했다. 다음은 “이번만 거하게 먹고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안 먹을거야”였다. “이따금 먹을 뿐이야”가 3위를 기록했다. ”하루 다섯 가지의 야채나 과일을 먹어”, “비스킷은 손도 안대”, “와인 한잔만 했어”,등이 4~6위에 올랐다. 아이가 남긴 음식을 먹는다거나 패스트 푸드는 안먹는다거나 적포도주가 건강에 좋다거나 등의 말도 자주 쓰는 거짓말에 꼽혔다. 거짓말 할 때 가장 많이 거론한 음식은 초콜릿, 감자칩, 케이크, 포도주, 치즈, 빵 순이었다. 커샌드라 맥시멘코 박사는 “음식물에 관한 다이어리를 쓰면 체중 감량의 효과를 두배로 높일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많은 여성들이 실제로 먹는 음식과 술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맥시멘코 박사는 “여성들은 연인이나 친구등 주변사람들에게 골칫거리 취급 받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그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스스로에게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되고 이는 결국 체중 증가와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고 충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5세이상 노인 3명중 1명 “돈없어 아파도 참는다”

    “참으면 되겠지.” 돈이 없어 치료는커녕 진료조차 포기하는 국민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6명 가운데 1명은 치료비 부담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는 것. 특히 노년층의 경우 이런 비율이 더 높아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돈이 없어 진료를 포기했으며, 2명 중 1명은 진료를 받고도 치료를 포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6일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최근 1년간 경제적인 이유로 진료를 포기한 사람이 35.7%, 진료는 받았으나 치료를 포기한 사람이 50.5%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전국 192개 지역 1만여명을 대상(6251명 응답)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9세 이상 성인의 16.9%는 경제적인 문제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6.6%도 비용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못 받는 사람은 나이가 많고, 소득이 낮을수록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27.6%), 50대(18.2%), 40대(13.7%), 30대(9.3%), 20대(8.9%) 등으로 나타나 연령에 비례했다. 소득수준에 따라 치료 여부도 차이가 났다.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은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에 가지 못한 비율이 27.2%였다.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은 이의 절반이 안 되는 10.1%로 집계됐다. 특히 소아·청소년층은 가정형편에 따라 치료 여부의 차이가 컸다. 소득 하위그룹의 35.2%와 중하위그룹의 14.2%는 돈 때문에 병의원에 가지 못했다. 반면 중상위 그룹과 상위그룹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병원에 가지 못한 소아·청소년이 전혀 없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승용(민주통합당) 의원은 “치료가 필요하지만 돈이 없어 병의원과 치과에 가지 못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고, 연령과 소득 수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보건당국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불균형 해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교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밀레니엄의 말미에 미국에서 학자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설문조사 결과가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지난 1000년간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1000명 중 ‘종의 기원’(1859년)을 쓴 찰스 다윈이 아인슈타인과 케플러를 제치고 7위에 선정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지식인들은 다윈과 그의 진화론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주는 단 하나의 과학적 아이디어’,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 불후의 고전 ‘종의 기원’이 품고 있는 핵심은 ‘자연선택’과 ‘최적자 생존’이다. 모든 생물종이 현재의 모습대로 누군가에 의해 설계되고 창조됐다는 인식이 지배하던 시절 발표된 ‘종의 기원’은 신과 인간의 지위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당연히 다윈은 그의 저서로 인해 숱한 공격과 수난을 받아야 했고 편의에 따라 이용당하는 모욕을 겪기도 했다. 히틀러의 게르만 우월주의를 비롯해 강대국들의 식민지배 정당화 구실이 된 것이나 적자생존을 ‘계급투쟁’으로 정리한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도구로 활용한 게 대표적인 예다. 그런가 하면 많은 지식인과 사상가들은 다윈의 생물학적 이론을 사회 변화에 적용하는 연구에 천착해 서방세계에서는 다윈과 ‘종의 기원’이 더이상 과학의 변죽에 머물지 않는다. 그에 비해 이 땅에서의 다윈 연구는 거의 불모지대나 다름없다. 한국의 독보적인 다윈 연구자이자 통섭의 대가인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낸 ‘다윈 지능’(사이언스북스 펴냄)은 다윈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흔치 않은 책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DNA의 구조로부터 인류의 사회생활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거치며 생명체의 형태와 행동이 변화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하는 근본 법칙으로 작동할 수 있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살아남은 종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지능이 높은 종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종일 뿐이다.” 다윈이 밝힌 대로 ‘종의 기원’ 속 진화는 진보보다는 정해진 목적 없이 진행되는 변화에 가깝다는 사실에 최 교수는 천착한다. 적자생존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우연히 결정되는 것이고 비교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의 집중이다. 150년 전 태동한 진화론의 뿌리가 현대인의 삶 구석구석까지 줄기를 뻗어 나갈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연유라는 주장이다. 결국 저자는 “진화는 지난 수천년 동안 우리 눈앞에서 적나라하게 벌어지고 있었고, 자연선택은 항상 우리 주변에서 작동하고 있다.”며 “‘다윈 지능’을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를 대비할 필수 교양으로 주목하자.”고 제의한다. 1만 5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선생님들도 학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현재 학교는 교사(校舍·학교 건물) 내에 한해 금연구역이다. 이를 위반하면 경범죄에 해당돼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금연구역을 교실로 한정하다 보니 학교 건물 주변이나 운동장 등 학교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더러 눈에 띈다. 학생 흡연이 주로 문제가 되지만 교사 흡연도 학생들에게 간접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청소년참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이를 증명했다. 천안 지역 중학생 2명과 고교생 16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최근 두 달간 관내 24개 중·고교 학생 1162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에 대한 청소년의 생각과 경험’을 설문조사해 5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학교 내 교사들의 흡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5.6%가 ‘매우 불쾌하다’고 답했다. ‘불쾌하다’는 답변도 33.9%에 달해 모두 69.5%의 학생이 교사들의 학교 내 흡연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매우) 괜찮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6.3%에 그쳤다. ‘학생 흡연이 교사로부터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에도 21.3%는 ‘매우 그렇다’, 29.2%는 ‘그렇다’고 답해 전체 50.5%가 교사들의 흡연이 학생 흡연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 줬다. 완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할 공공장소 3곳을 고르라는 질문에 ‘학교’(6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버스정류장(55.5%), PC방(43.2%), 학원(30.9%)을 크게 앞질렀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가장 예쁜 눈코입 합성한 ‘궁극의 미녀’ 얼굴은?

    가장 예쁜 눈코입 합성한 ‘궁극의 미녀’ 얼굴은?

    전 세계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 미녀들의 ‘예쁜 눈코입’만 모아놓으면 어떤 미녀가 탄생할까?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유명 여성들의 얼굴 부위를 모아 합성한 ‘궁극의 미녀’ 얼굴을 공개했다. ‘궁극의 미녀’는 영국의 한 온라인 뷰티용품 판매사이트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각 부위별 가장 예쁜 미녀’를 뽑는 설문조사를 통해 후보들을 꼽은 뒤, 그들의 얼굴을 조합한 것이다. 여기에는 영화 ‘트랜스포머’로 일약 월드스타가 된 메간 폭스의 강렬한 느낌을 주는 눈썹, 영국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이트 미들턴의 헤어스타일이 포함됐다. 영국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완벽한 미모로 꼽히는 셰릴 콜의 눈매와 개성있는 외모를 자랑하는 배우인 키이라 나이틀리의 광대뼈도 ‘궁극의 미녀’ 합성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스타인 안젤리나 졸리는 트레이드마크인 입술을, 원숙미의 대명사인 기네스 펠트로는 턱 라인을 내놓았다. 여기에 영국 출신의 가장 섹시한 미녀로 뽑히기도 했던 케이트 버킨세일의 코와 가수 켈리 브룩의 가슴이 합쳐지자 완벽하게 이상적인 미녀가 탄생했다. 데일리메일은 “특히 윌리엄 왕자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은 ‘헤어스타일이 가장 멋진 여성’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화마당] 아이돌만 기억하는 오만한 세상/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아이돌만 기억하는 오만한 세상/주원규 소설가

    바야흐로 한류의 시대가 본격화된 것 같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류, K팝의 열기는 엇비슷한 정서를 공유하는 아시아 대륙에서만 유효한 것으로 이해돼 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류가 대세라는 분위기가 아시아 대륙을 넘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연착륙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K팝을 특별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에 아이돌이 자리하는 것 역시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또 한 가지, 아이돌을 떠올릴 때 10대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10대는 언뜻 불완전한 존재로 다가온다. 하지만 오히려 그 미성숙함이 뜻 모를 풋풋함과 신선함을 제공한다. 게다가 10대는 20, 30대보다 훨씬 더 자신만의 세계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헌신의 열정까지 품고 있다. 그러기에 ‘K팝 열풍의 핵심=아이돌=10대’라는 공식의 성립 또한 긍정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한류 문화 콘텐츠의 주류를 말하는 대표명사이며, 아이돌이란 트렌드는 2012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K팝의 존재가치가 갖는 중대한 의미, 이를 테면 한국사회가 일방적 문화수입국의 역할에서 벗어나 문화수출국으로 전환했다는 자부심으로까지 작용할 수 있는 훌륭한 미덕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일까. 한국문화를 세계에 널리 전파하여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자는 데 그 어떤 반발심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씁쓸함은 지워지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아이돌로 대표되는 문화적 흐름에서 비롯된 오만함의 정서 때문일 것이다. 오늘의 10대는 오직 아이돌을 위한, 아이돌에 의한 아이돌의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10대를 대상으로 장래희망을 묻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연예인, 그것도 아이돌 가수가 1위를 차지하는 통계학적 결과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아이돌 현상은 세대 전체에서 일어나는 광범위한 경향이다. 이 경향은 10대가 아이돌을 열망하고 아이돌의 주인이 되기 위해 광분하도록 배후에서 조장하는 문화인프라의 일방향적 지향성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지향성이 가능한 이유는 단순하다. 세대 전체가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아이돌의 전능성에 대한 비판의식 없는 맹목적 합의의 토양 속에서 자라나기 때문이다. 아이돌, 이른바 스타의 개념은 비단 연예계라는 하나의 직업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예계를 넘어서서 사회 전반에서 아이돌은 말 그대로 대중의 우상이 되려 하는 체질에 길들여져 버렸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많은 이들은 우상이 오직 하나이기를 원한다. 대중에 의해 만들어진 우상, 스타의 희소가치는 하나가 되면 될수록 더 찬란한 광채를 발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우상이 되고자 할 때, 필연적으로 경쟁이 발발한다. 피 말리는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 결과 도태되는 다수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아이돌만 기억하는 가치관을 품은 시선으로 본 무한경쟁의 굿판은 더 이상 소통이나 평등적 연대에 갈수록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있다. 아이돌에 대한 숭배가 드높아질수록 소통과 평등성에 근거한 문화적 다양성은 황폐해지고, 결국 아이돌이 되기 위해,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1년 365일 아이돌만 기억하는 오만한 세상이 도래하게 될 것이다. 최근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로 인해 우리의 10대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다. 논리의 비약일지 모르지만 이 가슴 아픈 사건들 배후에 일방적인 오만함만을 추구하는 아이돌 추종의 정서가 똬리를 틀고 있다는 의구심을 저버리기 어렵다. 우리의 10대들이 겪는 총체적 고통은 물질주의의 화려함과 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만을 최고선으로 용납하는 우리의 문화, 교육 현실이 낳은 것이기 때문이다. 바라건대, 2012년에는 아이돌로 대표되는 승자의 가치만을 신앙하는 오만함의 대세를 과감히 거스르는 문화적 대안들이 터져 나오길 희망해 본다. 소통과 평등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문화 이야기 말이다.
  • 강서둘레길 개화산 구간 3.35㎞ 개방

    강서둘레길 개화산 구간 3.35㎞ 개방

    새해를 맞아 강서둘레길 개화산 구간이 개통돼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강서구는 강서둘레길 개화산 구간 3.35㎞의 조성 공사가 끝나면서 5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0월 개화산 구간 공사를 시작해 5억원을 들여 산책로에 목재데크와 전망대, 휴게공간, 숲속쉼터 등을 만들었다. 시설물 명칭은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와 향토사학자 자문을 거쳐 개화산 전망대, 봉화정, 아라뱃길 전망대, 숲속쉼터, 신선바위, 하늘길 전망대, 심정 쉼터 등으로 확정했다. 산책 코스는 방화근린공원에서 시작해 개화산 약사사와 전망대, 정상을 지나 호국충혼비, 풍산심씨사당을 거쳐 다시 방화근린공원으로 이어지며,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약사사에서는 지름 1m의 화강암으로 제작된 높이 3.3m의 석불과 3층 석탑을 볼 수 있으며, 고려시대의 건축 변천 과정을 느낄 수 있다. 해맞이 명소로 주민들이 자주 찾는 정상에서는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조선시대 공신인 풍산심씨 50여개의 묘역도 볼 수 있는데 이 가운데 6개의 분묘와 묘비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구는 둘레길 건설에 태풍 피해목과 고사목 등을 재활용해 야외 탁자와 의자, 계단 등을 만들어 48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1억 7000만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난해 강서둘레길이 서울시 걷고 싶은 길로 선정된 만큼 여가 생활과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마음으로 꼼꼼히 만들었다.”면서 “나머지 2, 3단계 구간도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자연과 하나되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9조 쏟은 녹색성장… 세계1위 기술은 ‘0’

    9조 쏟은 녹색성장… 세계1위 기술은 ‘0’

    2009년 이후 현 정부가 국가 발전 방향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녹색성장’ 관련 기술 개발이 세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세계 1등 기술을 하나도 갖추지 못한 데다 중국에까지 추월을 허용하기 직전이다. 자칫 로열티만 지불하는 후발 주자로 고착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촘촘하지 못한 로드맵과 문어발식 기술 개발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09년부터 해마다 2조원가량을 녹색기술 연구·개발(R&D)에 쏟아부었다. 올해는 2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정부가 차세대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27대 중점녹색기술 분야 131개 전략제품·서비스 가운데 한국이 세계 1위인 분야는 한 곳도 없다. 미국은 67개 분야에서 최고다. 유럽연합(EU)은 46개, 일본은 18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했다. 미국의 기술력을 100%로 볼 때 EU는 99.4%, 일본은 95.3%이다. 굳건한 3강이다. 반면 한국은 77.7%, 중국은 67.1%에 머물렀다. 미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는 4.1년, 미국과 EU는 0.2년, 미국과 일본은 1.0년이다. 그만큼 뒤떨어졌다는 얘기다. KISTEP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국내에서 과학기술 관련 정책 수립과 평가를 전담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조사는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추적 예측 모델 등을 활용해 이뤄졌다. 한국의 상대적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분야는 개량형 경수로(원전) 설계 및 건설 기술이다. 미국의 91.9% 수준이다. 이어 대기업이 대거 포진한 모바일용 리튬 2차전지 기술은 일본의 91.6%, 가정용 2차전지 기술은 일본의 90.6% 수준이다. 가장 낮은 분야는 대형 전지 시스템 쪽으로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49.2%에 불과하다. 또 탄소 추적 시스템 기술, 생물학적 수소 제조 기술, 유해성 물질 모니터링 및 환경정화 기술 등도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1차적으로 기술을 발굴하겠다는 로드맵 자체의 문제도 적지 않다. 실효성 부족이다. KISTEP 보고서는 2014년 한국의 기술은 선진국의 80% 중반에 머무는 반면 현재 한국보다 10% 이상 떨어진 중국은 0.5%까지 쫓아와 이후 추월이 확실시된다고 예측했다. 더욱이 불과 3~4년 만에 로드맵이 변경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제2차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하면서 2012~2021년의 정책 목표를 당초 ‘세계 5대 강국 진입’에서 ‘핵융합 기반 기술 연구 및 개발’로 전면 수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破邪顯正(파사현정)’

    ‘파사현정’(破邪顯正) -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7~16일 전국 대학교수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2.4%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을 택했다고 2일 밝혔다. 2011년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로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의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선택한 것에 이어 현실에 대한 비판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파사현정은 중국 송나라 때의 대혜선사가 수행자들이 자신의 스승인 원오선사가 펴낸 ‘벽암록’의 글자에만 도취돼 수행의 본질을 망각하자, 벽암록이 새겨진 목판을 모조리 불살라 버렸다는 불가의 일화에서 비롯된 용어다. 김교빈 호서대 교수는 “파사현정에는 거짓과 탐욕,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강한 실천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올해 총선에서 온갖 사악한 무리를 몰아내고 옳고 바른 것을 바로 세우자는 희망을 담았다.”고 밝혔다. 비슷한 뜻으로는 ‘사악한 것을 배척하고 정의를 지킨다.’는 유학의 ‘척사위정’(斥邪衛正)이 있다. 또 ‘생명을 살리는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세종대왕이 추구했던 좋은 나라의 조건인 ‘생생지락’(生生之樂)이 2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질고 유능한 인물을 선택해 서로 전하였다’는 뜻의 ‘선현여능’(選賢與能, 20.6%)과 ‘훌륭한 지도자가 있으면 훌륭한 정치가 이뤄진다’는 뜻의 ‘인존정거’(人存政擧, 10.3%) 등이 뒤를 이어 올해 총선과 대선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자치구 새해 키워드는 효율·복지·소통

    구로구는 새로운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는 조직개편을 통해 5국, 1단, 1실, 30과, 120팀 체제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구로구-조직개편 단행 구는 외국인지원팀과 도서관팀, 유시티관제팀, 친절감동팀, 체육시설관리팀, 자원센터추진반 등 7개팀을 신설했다. 반면 녹색주차팀과 마케팅팀 등 5개팀을 폐지하고, 일부 팀을 통합했다. 외국인지원팀은 각 부서에 나눠져 있던 외국인 관련 업무를 통합했다. 도서관팀은 도서관 확충을, 유시티관제팀은 600여곳의 폐쇄회로(CC)TV 통합관리를 책임진다. 또 신설된 도시발전기획단은 구로동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가리봉동 재개발,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양천구는 올해 추진하는 주요 사업 가운데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달라지는 제도나 시책, 신규 사업 등을 각 분야별로 모은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은 구청 홈페이지(www.yangcheon.go.k)의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양천구-주요사업 설명책자 발간 책에는 올 들어 실시되는 100세 이상 어르신 부양가족 효도수당(연 20만원)과 입양축하금 지원(아동 1명당 100만원), 어린이 영어캠프운영, 청년인턴제 운영, 전통시장 배송센터 확대, 테마별 생태순환길 조성, 안양천 자전거도로 신설, 공공장소 무선인터넷 구축, 안양천 운동장 예약시스템 구축 등 5개 분야 52개 사업 내용과 함께 서울시와 중앙부처의 변경된 사업내용을 담았다. ●성동구-복지·교육예산 56억 증액 성동구는 올해 ‘희망 복지도시’, ‘으뜸 교육도시’ 건설에 역량을 집중한다. 2일 구에 따르면 올해 전체예산 2807억원 가운데 46.3%인 1298억원을 복지·교육 예산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6억원 증액된 것으로 민선5기 중점 추진 목표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누구나 소외되는 이 없이 보편적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구는 예산 확보를 위해 전시성, 행사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고, 업무추진비와 기본경비를 지난해보다 10%가량 절감 편성했다. 구는 예산 편성을 앞두고 지난해 9월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주민 17.3%가 교육 분야, 15.4%가 사회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달라고 답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펩시가 좋아 코카가 좋아?” 면접질문 받으면...

    펩시가 좋아 코카가 좋아?” 면접질문 받으면...

    세계 기아를 퇴치할 방법은 무엇인가? 서류 철하는 것 외 스테이플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는? 펩시콜라와 코카콜라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가? 가뜩이나 긴장하기 마련인 취업 면접장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황당한 질문을 받는다면 어떨까. 미국 취업전문사이트인 글래스도어가 지난해 2만 6000개 기업에서 면접을 본 1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기업들이 ‘독창적이고 엉뚱한’ 질문들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2일 글래스도어를 인용해 구직자들이 진땀을 흘렸던 이색적인 질문들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컴퓨터제조업체 휴렛팩커드는 제품마케팅 매니저를 뽑는 면접에서 “독일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크다면 어떻게 그것을 입증할 수 있을지 말해 보라.”고 주문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에서 ”세계 기아를 퇴치할 방법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리서치회사 이벨류서브는 애널리스트를 모집하면서 “서류를 철하는 것 이외에 스테이플러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말해 보라.”고 요구했고,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애널리스트 면접에서 “마하트마 간디가 훌륭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길러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인생관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도 있었다. 민간고용조사업체 ADP는 “1위 직원이지만 동료 직원들이 싫어하는 경우와 사내 15위지만 동료들이 좋아하는 경우 어떤 쪽을 택할 것인가.”를 질문했다. 면접관의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는 특이한 질문도 눈에 띄었다. 의료서비스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펩시콜라와 코카콜라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를 물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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