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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작년 귀농인 사상최대… ‘은퇴귀향’ 붐

    지난해 전북지역으로 이주한 귀농·귀촌자가 사상 최대인 971가구를 기록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도내에 정착한 귀농촌자는 97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990년 귀농촌 추이 조사 이래 가장 많은 기록이다. 전북지역 귀농촌자는 연간 100가구를 밑돌다가 외환위기를 겪은 1998~1999년 625가구에 이르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줄었다가 3년 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09년 귀농촌자는 883가구, 2010년은 747가구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최근 들어 귀농촌자가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시기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2009~2011년 3년간 귀농촌자는 연평균 823가구로 2000~2008년 연평균 208가구보다 4배 정도 많다. 또 지난해 귀농촌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명 중 1명은 농축산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귀농촌자는 농축산을 겸해 이주하는 경향이었으나 최근에는 생활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 고향으로 찾아오는 베이비부머세대가 대세라는 점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학교폭력 우편전수조사 ‘우왕좌왕’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폭력 실태 파악을 위한 우편 전수조사를 두고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우왕좌왕하고 있다. 방학 중에 각급 학교에 일괄적으로 우편 발송 업무를 떠넘긴 데다 소요 예산도 우선 자체 조달한 뒤 나중에 지원하기로 한 탓이다. 게다가 일정을 놓고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의 지침이 다른 경우까지 있다. 학교 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려 ‘전수조사’라고 말할 수도 없는 조사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7일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58만여명 전원에 대한 학교 폭력 실태 우편 설문조사서 발송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라는 공문을 25일 내려보냈다. 31일까지 설문지를 발송하면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다음 달 10일까지 회신을 취합해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도교육청은 이 같은 일정이 무리라고 판단해 자체적으로 지침을 바꿔 일선 학교에 내려보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가 설문지를 인쇄하고 주소를 정리해 배송용 봉투를 제작하고, 여기에다 발송 봉투에 주소를 명기하고 발송업무까지 마무리하려면 이달 말까지 완료하라는 것은 불가능한 지침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각급 학교에 다음 달 6일까지 완료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10일까지 회신을 완료하겠다는 교과부의 일정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우표와 봉투, 설문지 제작 등에 필요한 예산도 일선 학교에 떠넘겼다. 교과부가 내려보낸 공문에는 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교과부는 “사안이 급한 만큼 학교운영비로 우선 충당하면 추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비용을 교육청이 부담하면 좋지만 수억원이나 들어서 일선 학교에 떠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설문조사 발송 비용만 약 2억 50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업무 효율성과 조사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교사는 “어차피 KEDI가 답변을 받는다면 집으로 발송할 필요 없이 개학 후 실시하는 것이 예산도 아끼고 회수율도 높지 않겠느냐.”면서 “방학 중에 교사들을 학교로 불러내 작업을 하도록 한 데 따른 불만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는 고3 학생들의 답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지만 졸업식만 남겨둔 고3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답신을 보낼지도 의문”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왜 조사는 서둘러 주먹구구식으로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에 대한 유권자의 권리/모철민 전 문화체육부 차관

    [열린세상] 문화에 대한 유권자의 권리/모철민 전 문화체육부 차관

    새해를 맞아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연말의 대선을 앞두고 그 열기가 뜨겁다. 머지않아 각 정당과 후보들의 정책 공약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다. 중도실용을 내세운 이명박(MB) 정부 다음으로 국민들은 어떤 성향의 정권을 선택할 것인가. 결국 보수와 진보의 진검 승부가 될 것이다. 성장과 분배, 복지, 남북문제 등 국가적 난제를 두고 양측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내놓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접하고 즐기며 경험하는 문화에 대해서는 어떨까. 유권자로서 정치권이 내놓은 수많은 문화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본 적은 있는가. 되짚어 볼 일이다. 세계적인 문화강국 프랑스의 경우를 보자.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이후 프랑스는 보수와 진보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정권교체를 이루어 왔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가원수인 대통령과 내정을 담당하는 총리가 서로 소속 정당이 다른 동거정부(Co-habitation)가 탄생하기도 했다. 프랑스도 올 4월과 5월에 차기 대통령선거를 치른다. 현 사르코지 대통령을 선출한 2007년 대선 당시, 유력 일간지 르몽드는 각 당 후보들의 문화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문화대국을 자부하는 프랑스 국민들조차도 문화는 경제, 환경, 외교 다음 순위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대권 후보자들의 문화 공약을 검증해 보니 좌우 양측의 뚜렷한 차이도 없었다. 과연 문화정책에 대한 보수와 진보의 접근은 다르지 않은 것일까. 프랑스 문화정책의 큰 줄기는 드골 정권의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의 문화민주주의에 기반을 둔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보수정권은 문화유산에 보다 많은 관심과 예산을 배정해 왔다. 반면 진보정권은 문화예술활동의 창의성 증진에 중점을 둔다. 더불어 보수정권은 문화의 수요 측면을 강조하고, 진보정권은 공공 문화시설의 확충과 공공 문화예술단체가 펼치는 공급 측면을 중시한다. 보수정권이 민간재원 활용을 통한 다양한 문화예술 실험에 관심을 둔다면, 진보정권은 현장 예술인의 참여 확대와 요구에 따라 문화예술의 공급을 결정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에도 불구하고 문화평론가들은 최근 프랑스의 문화정책이 좌우가 다르지 않고 수렴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문화예산의 성역화, 즉 정부 전체 재정규모 중 문화예산이 1%는 차지해야 한다는 믿음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공감대를 이룬다. 그렇다면 우리의 경우 보수와 진보정권의 문화정책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즉 진보정권 10년 동안 문화정책의 가장 큰 변화는 문화예술의 공급에 있어 현장의 참여와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다. 김대중 정부의 영화진흥위원회 출범과 노무현 정부의 문화예술위원회 발족이 대표적이다. 두 기관 모두 기관장의 책임 아래 운영하던 공공조직을 현장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조로 바꾸었다. 이들 기관은 MB정부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참여 인사들의 성향이 바뀌었을 뿐이다. 한편 보수정권인 현 정부는 과거 정권보다 문화 소외계층에 대해 월등한 관심과 예산을 배정했다. 연간 5만원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화바우처 제공, 소외계층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나눔프로그램 증대, 공공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과거 진보 측이 갖고 있던 관심을 정책으로 실현시켰다. 결국 우리도 서로의 문화정책이 상호보완으로 수렴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문화에 대한 공약도 세심하게 살펴보자. 혹자는 먹고살기도 힘든데 문화는 배부른 소리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삶이 팍팍하고 어려울수록 한 소절의 노래가, 한 점의 그림이, 한 권의 책이, 한 편의 공연이, 경기장을 울리는 함성이,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과 감동은 더 큰 법이다. 문화 역시도 국민의 세금이 사용된다. 그리고 이제 우리 문화는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가진 문화 향유권을 당당히 주장해야 할 때가 왔다. 차 한잔을 놓고 음악을 들으며 문화적 관점에서 각 정당과 후보를 평가하는 여유를 가져 보면 어떨까.
  • 이학주 “빅리그 보여”

    이학주 “빅리그 보여”

    미 프로야구 탬파베이 산하 더블A의 유격수 이학주(22)가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27일 스카우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유망주 100인을 발표했는데 이학주는 이들 가운데 46위에 올랐다. MLB 닷컴은 “더블A에서 고전했으나 지난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모두 지난 2010년보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학주의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한 수비수이면서 타격과 출루에도 능하다.”면서 “힘이 다소 부족하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장타를 만들 수 있다. 기술을 다듬는다면 도루도 좋아질 것”이란 내용이 포함됐다. 이학주는 지난해 싱글A에서 타율 .318, 출루율 .389, 장타율 .443의 활약을 보였다. 2010년(타율 .282, 출루율 .354, 장타율 .351)에 견주면 큰 성장을 이룬 셈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전문가 존 시켈스는 ‘2012년 유망주 북’ 탬파베이 편에서 팀 내 유망주 2위로 이학주를 들면서 “더블A 승격 뒤 나쁜 한 달을 보냈지만 좋은 타율과 스피드, 견고한 출루율 등에 비쳐 전혀 걱정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대문 구민아카데미 강좌 ‘OK’

    동대문구는 경희대와 구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개설한 구민아카데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98%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들어 동대문구는 수강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설문조사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수강생 호응도가 높은 커피바리스타 강좌를 3개 강좌로 확대하고, 창업성공의 비결 등 4개 강좌를 신설했다. 특히 다산 이야기, 천하를 꿈꾸는 나라 중국 등 인문교양 강좌를 대폭 신설해 기대를 모았다. 동대문구와 경희대는 구민이 만족하는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동대문구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지난해 1기생 203명, 2기생 231명 등 모두 43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동대문구-경희대 평생학습원은 올 상반기(3~6월)에 직업능력분야(5과목 100명), 문화예술분야(3과목 60명), 인문교양분야(7과목 15명), 학력보완분야(2과목 50명) 등 총 4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에서 다양하고 차별된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 아래 1기 수강생 3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인터넷 및 전화로 수강생을 선착순 접수하며 3월 5일 개강한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경희대 총장이 수여하는 수료증과 함께 일부 프로그램(커피바리스타 외 4개 프로그램)은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교육일정 및 수강안내는 경희대 사회교육원 홈페이지(http://cce.khu,ac.kr)와 동대문 평생학습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스페인 국왕컵] 과르디올라 웃고 모리뉴 울고

    주제프 과르디올라는 웃었고, 조제 모리뉴는 고개를 떨궜다.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뉴캄프에서 열린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2로 비겼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4강에 진출, 통산 26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 고전했다. 이니에스타가 전반 28분 부상으로 페드로와 교체된 상황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페드로는 전반 43분 리오넬 메시가 수비수 3명을 뚫고 정확히 찔러준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팔을 벌린 채 짜증 섞인 시그널을 보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프리킥이 굴절돼 자신에게 향하자 알베스가 무회전 킥으로 냅다 질러 상대 수문장 카시야스가 막을 수 없는 왼쪽 사각지대에 꽂았다. 누구보다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그의 운명이 이미 1차전에서 빛을 잃었다고 봤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팬들의 야유까지 보태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승리를 찾으려고 여기 왔다. 이기려는 의지와 동기가 뒤에 있다.”며 특유의 배짱을 부렸다. 후반 20분에는 카카 대신 벤제마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외질이 찔러준 패스를 호날두가 골키퍼를 제치면서 만회골을 넣었고, 바로 5분 뒤 벤제마가 푸욜의 수비를 농락하며 2-2 동점을 만들어 전술이 먹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기는 법을 알았고 무려 25개가 넘는 파울을 범한 레알은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막판 뒤쫓아가 향후 엘클라시코에서의 자신감을 충전했다. 호날두는 평소와 달리 메시의 드리블까지 막았고 두 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전반에 바르샤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득점했다. 우리는 4~5차례 기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레알 팬들이 이날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낄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 당신들이 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해 보라. 당신들이 팬들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팀을 선두에 올려놓고 있지만 엘클라시코에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5승 3무 1패로 절대 우위다. 인터 밀란에선 벌써 그가 복귀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의 며칠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키는 권력욕에 비례?

    칭기즈칸, 나폴레옹, 무솔리니, 스탈린 등 영웅·정복자·독재자로 한 시대를 호령했던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170㎝를 넘지 않는 상대적 단신이었다는 점이다. 나폴레옹은 160㎝를 겨우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대중을 압도했고, 이 때문에 단신은 한계가 아니라 이들을 돋보이게 하는 소재로 활용됐다. 그렇다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과연 키와 권력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일까. 최근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답은 ‘그렇다’이다. 다만 키가 권력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이 상대적 키를 결정한다는 점이 속설과 다를 뿐이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최근 발간된 국제 학술지 ‘심리과학 저널’ 1월호에 실린 논문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험에 참여한 미셸 두기드 워싱턴대 교수는 “키는 흔히 권력이나 힘을 나타내는 메타포(은유)로 사용된다.”면서 “사람들의 이 같은 고정관념과 욕구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지를 살핀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세 가지 실험을 통해 권력과 키에 대한 인식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을 자신이 남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그룹과 남에게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그룹으로 나눴다. 이들에게 자신의 키보다 무려 50㎝나 더 긴 막대기를 제시하자 스스로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막대기가 자신의 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온라인상에서 아바타를 움직이는 ‘세컨드라이프’ 게임의 캐릭터 중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 캐릭터를 선택하게 하자 자신의 영향력을 믿는 사람일수록 키가 큰 아바타를 골랐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을 두 명씩 짝지어 한 명이 다른 사람을 관리·감독하고, 다른 사람은 그 밑에서 일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어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의 키를 물었더니 자신의 키를 부풀리는 사람이 관리자 그룹에 월등히 많았다. 두기드 교수는 이에 대해 “심리적인 경험이나 상태가 자신에 대한 인식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수련의 분만 참관…현장교육? 인권침해?

    [생각나눔 NEWS] 수련의 분만 참관…현장교육? 인권침해?

    아이를 출산할 때 수련의가 참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임산부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분만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료진을 제외한 제3자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의료계는 “예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는 단순한 교육일 뿐”이라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주부 이모(33)씨는 지난 3일 서울의 모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의사 어깨너머에서 한 남성이 우두커니 서서 분만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분만실 밖에서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술실의 긴장된 분위기 탓에 그가 누구인지도 묻지 못했다. 이씨는 나중에야 그 남자가 수련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당시 수치심을 견디기 어려웠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듯했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병원은 이씨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이씨는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뒤였다. 사실, 이런 사례는 수련병원 산부인과에서는 흔한 일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진의 필요에 따른 일방적인 수련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교육이라며 관행화돼 있다.”면서 “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지적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의 진료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반드시 임산부의 동의를 구한 뒤 참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산부들은 대부분 수련의 참관을 반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실은 “임신·출산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카페 해피마미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수련의가 참관하려면 사전에 임산부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수련의 진료실 출입에 대한 환자의 서면동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의원의 관련 개정법안 발의는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의료계 역시 반발하고 있다. 분만 과정 참관이 의사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육이라는 것이다. 김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련의는 곧 산부인과 의사가 될 사람이며, 신분이 의사에 준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정호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은 “임산부가 수련의 참관을 거부하면 미래 세대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응급상황에서는 동의를 구할 여유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준·한세원기자 apple@seoul.co.kr
  • 부식비 줄여 이웃돕기…동작구 직원 매월 ‘나눔의 날’

    동작구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떡국과 칼국수 등 간편 메뉴로 절약한 부식비를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일 처음 시작한 나눔의 날에는 직원 673명이 참여해 57만 7350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은 지난 20일 노량진 1동의 국민기초생활수급권 가정 등 5가구를 방문해 식품세트를 전달하고 위로·격려하는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었다. 구청 직원들의 호응도 뜨겁다. 직원 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나눔의 날 찬반 설문조사 결과 79.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구는 관계부서인 주민생활지원과의 협조를 통해 앞으로 기부 대상자를 면밀히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 관계자는 “직원들 스스로 기부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소외계층에는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보인 나눔의 날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동 강간, 살인만큼 중범죄” 국민 10명중 6명이 답했다

    일반 국민들은 살인죄보다 13세 미만 아동 대상 강간죄를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성범죄자가 피해자와 합의했더라도 중형 선고를 요구하는 등 성범죄에 대한 높은 형량을 기대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총장)는 24일 지난해 11월 14일~12월 9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판사·검사·변호사·형법학 교수 등 전문가 9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형기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전문가들에 비해 ‘법감정’ 및 ‘국민정서’에 치우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일반인들은 ‘13세 미만 아동 대상 강간범죄와 홧김에 친구를 살인한 범죄 중 어느 쪽이 더 중하게 처벌돼야 하는가’를 묻는 문항에 26.1%가 ‘아동 대상 강간이 더 높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는 응답도 38%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아동 대상 강간을 살인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중범죄로 인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살인이 더 높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61.1%에 달해 일반인과의 인식 차이를 보였다. 성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했을 때 전문가들의 81.1%는 합의를 반영해 집행유예가 적정하다고 밝힌 반면 일반인의 58.2%는 실형을 주문했다. 의붓아버지의 딸 성폭행과 같은 친족관계 강간에 대해 일반인의 48.6%는 징역 7년 이상의 실형을, 전문가의 42.1%는 징역 2년~3년 6개월의 실형을 제시했다. 대법원은 오는 30일 최종 의결 예정인 성범죄 수정 양형기준뿐 아니라 향후 마련될 3기 양형기준(폭력·교통·증권·금융·지식재산권·선거·조세범죄 등) 설정에 설문조사의 결과를 적절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국철·돈봉투 실세 의혹에… ‘형님’ 사면초가

    이국철·돈봉투 실세 의혹에… ‘형님’ 사면초가

    검찰이 설 연휴 동안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윗선 규명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박희태 국회의장 부속실 등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통해 물증을 보완했다. 검찰은 박 의장의 여비서 함은미 보좌관에게 25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토록 통보했다. 또 조만간 박 의장 측근인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 이봉건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파상공세다. 이 같은 시점에서 과거 ‘권력형 비리’를 진두지휘했던 중수부장·특수부장·특별검사 출신들은 “검찰이 전당대회의 자금 출처를 파악해 박 의장뿐만 아니라 ‘배후’로 거론되는 여권 실세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靑 눈치 보지 않고 조사할 것” 전직 검찰 간부 등의 관측이 현직 검찰에게는 부담이자 압박이면서 여론의 한 축인 만큼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의 향배가 한층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문이 중수부·특수부·금융조세조사부 부장검사급 이상과 특별검사 출신 변호사 11명을 전화 설문한 결과 대다수 변호사들은 검찰이 한나라당 전대 자금줄을 샅샅이 파헤쳐 박 의장과 배후까지 밝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설문 대상에는 중수부장 출신들도 포함돼 있다. 특수부장 출신 A변호사는 전대 자금과 관련, “여권 실세 비자금이나 대선 잔금 등 당에서 쓰고 남은 돈일 개연성이 크다.”면서 “박 의장 개인의 이득도 있지만 당이나 청와대의 이해관계도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수부장·특검 출신 B·C변호사는 “박 의장 본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 돈일 가능성도 있지만 청와대 등 여권 실세가 관여했을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B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연루 정황이 나올 경우 현 대통령의 형이라는 사실에 구애받지 않고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고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좌관인 박배수(47·구속 기소)씨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대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이국철(50·구속 기소) SLS그룹 회장이 2009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영로직스 대표 문환철(43·구속 기소)씨를 통해 보좌관 박씨에게 검찰 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6억여원을 건넨 만큼 문제의 돈에 이 의원이 연루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의원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안·특수’에서 동시에 이 의원을 정조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설문조사에 응한 변호사들은 청와대의 검찰 수사 개입을 경계했다. ●오늘 박의장 여비서 함은미 소환 D변호사는 “사정 라인인 민정수석의 역할은 검찰과의 소통”이라면서 “민정수석이 수사 상황을 보고하라고 하면 검찰은 보고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변호사는 “검찰이 정권의 목줄을 쥐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가 개입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변호사들은 “검찰은 그동안 편파 수사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검찰 수사는 박 의장을 1차 표적으로 삼고 있다. 조정만·이봉건 비서관, 함은미 보좌관 등 전당대회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알고 있을 인물들을 소환한 뒤 당시 상황실장을 지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박 의장 순으로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도 “전대 자금과 몸통 규명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중수부장 출신 F변호사는 “외압에 굴하지 않고 권력 비리를 파헤치는 게 검사의 사명”이라면서 “후배 검사들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승훈·이민영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민 80% “길거리 금연 찬성”

    서울시민 80% “길거리 금연 찬성”

    길거리 흡연 금지 정책에 대해 서울시민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재경(한나라·종로1) 서울시의원은 지난 2~6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한 결과 찬성 80%, 반대 16.9%였다고 24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남성의 찬성률은 68.8%, 여성은 90.8%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76.8%)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80%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비흡연자의 찬성률은 91.5%나 됐다. 흡연자의 찬성률도 절반이 넘은 52.9%를 기록해 흡연자 상당수도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길거리 금연을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3.5%가 담배 냄새와 연기의 유해성을 꼽았다. 이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의견이 24.1%, 간접 흡연을 하게 된다는 응답이 17.9%,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10.8% 순이었다. 설문에는 19세 이상의 남녀 각각 490명, 510명이 참여했다. 설문에 참가한 남녀의 흡연율은 각각 49%, 11.2%로 2010년 기준 성인 남녀의 평균 흡연율(남 48%, 여 6.3%)보다 약간 높았다. ‘실내외를 불문하고 19세 미만 미성년자나 임산부가 있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94.4%가 찬성해 길거리 금연 정책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금연구역 추가 지정에 반대하는 시민의 52.8%는 ‘자유를 너무 억압하는 것 같아서’, 23.6%는 ‘적당한 흡연공간을 설치한 뒤’를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 ‘흡연장소가 부족해서’ 15.5%, ‘담배판매 정책과 맞지 않아서’ 4.3% 순이었다. 시의 금연구역 지정 정책을 알고 있다고 답한 시민은 80.3%로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버스정류소, 공원, 어린이놀이터, 가스충전소 및 주유소 등과 함께 특정 거리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47.2%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길거리 금연구역 추가 지정을 위해 최근 입법예고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 조례안은 다음 달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남 의원은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거리에서 모두의 건강을 해치는 흡연을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조례안을 마련했다.”며 “설문조사를 통해 길거리 금연구역 지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30대女 아이 낳는데 낯선 남자가 지켜보자…

    30대女 아이 낳는데 낯선 남자가 지켜보자…

     아이를 출산할 때 수련의가 참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산모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분만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료진을 제외한 제3자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의료계는 “예비 산부인과 의사들에게는 단순한 교육일 뿐”이라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주부 이모(33)씨는 지난 3일 서울의 모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의사 어깨너머에서 한 남성이 우두커니 서서 분만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분만실 밖에서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수술실의 긴장된 분위기 탓에 그가 누구인지도 묻지 못했다. 이씨는 나중에야 그 남자가 수련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씨는 “당시 수치심을 견디기 어려웠다.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듯했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병원은 이씨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사과했지만 이씨는 이미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뒤였다. 사실, 이런 사례는 수련병원 산부인과에서는 흔한 일이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의료진의 필요에 따른 일방적인 수련의 참관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는 교육이라며 관행화돼 있다.”면서 “명백한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지적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의 진료비를 일부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반드시 산모의 동의를 구한 뒤 참관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모들은 대부분 수련의 참관을 반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실은 “임신·출산 정보를 나누는 인터넷 카페 해피마미를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수련의가 참관하려면 사전에 산모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면서 “‘수련의 진료실 출입에 대한 환자의 서면동의’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 의원의 관련 개정법안 발의는 의료계의 반발로 무산된 상태다.  의료계 역시 반발하고 있다. 분만 과정 참관이 의사들에게는 필수적인 교육이라는 것이다. 김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수련의는 곧 산부인과 의사가 될 사람이며, 신분이 의사에 준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정호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은 “산모가 수련의 참관을 거부하면 미래 세대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응급상황에서는 동의를 구할 여유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준·한세원기자 apple@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울산혁신도시 이전 직원 28%만 “가족과 이주”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할 공공기관 직원 10명 중 3명만이 가족과 함께 올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산시가 발표한 ‘이전 공공기관과 울산 산·학·연 간 인적자원 및 지식서비스 수요공급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울산발전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이전기관 직원의 28.8%만 가족과 함께 울산으로 이주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전기관 직원 913명 중 263명(28.8%)은 ‘가족 동반이주’에 대한 질문에 ‘함께 이주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7년도 첫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5.2%보다 23.6%포인트나 올랐지만, 여전히 ‘나 홀로 이주’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과 함께 이주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자녀 교육 문제’가 2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배우자 직장 문제’(24.9%), ‘생활 불편’(16.5%) 등이 꼽혔다. 울산의 주거환경 만족도는 2007년 48%였던 ‘잘 모름’이 34%로 줄었고, 교육환경에 대한 ‘잘 모름’도 2007년 51%에서 39%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10개 이전기관은 2016년까지 에너지 분야 212명과 경영 분야 88명 등 총 456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30%는 울산 출신으로 뽑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직원들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면서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가족동반 이주 직원을 늘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 젊은이들 왜 분노하지 않을까/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 젊은이들 왜 분노하지 않을까/이종락 도쿄특파원

    기자의 사무실은 일본의 입법·사법·행정부가 몰려 있는 도쿄 시내 가스미가세키의 도쿄신문 5층에 있다. 이 신문사 직원들은 만 60세에 은퇴하지만 본인이 원하면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물론 급여는 절반으로 깎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자 출신 은퇴자들의 연봉이 보통 1500만엔(약 2억 2245만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으로 깎여도 61세부터 65세까지 매년 1억 110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 도쿄신문은 한국 언론사와 마찬가지로 매년 노사 간 단체협상을 갖는다. 지난해 노사 간 최대 쟁점은 퇴직 이후 생활자금 지급 문제였다. 노동후생성이 65세 고령 인구가 3000만명에 육박하자 후생연금(한국의 국민연금)의 지급 개시 연령을 68∼70세로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비책이다. 노조는 65세에 은퇴한 뒤 후생연금 지급이 실제로 이뤄지는 시기까지 회사에 생활자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가 단호히 거절해 노사 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50줄만 넘으면 아무런 대책 없이 회사를 나가야 하는 우리로서는 입이 딱 벌어지는 얘기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부러운 대상이 노인들이다. 노인 세대는 고실업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들은 후생연금을 비롯해 건강보험, 개호(노인요양서비스)보험, 고령자의료제도, 생활보호제도 등에 가입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는다. 연금가입자로서 회사를 은퇴한 사람은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20만~25만엔(약 296만~370만원) 정도를 받는다. 이처럼 노인들의 삶이 보장된 반면 청년들은 실업률이 11.1%에 달할 정도로 냉혹한 ‘취업 빙하기’를 겪고 있다. 노동후생성과 문부과학성이 이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3월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가운데 직장을 구했다고 답한 비율은 68.8%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도 일본 젊은이들은 분노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청년실업과 비싼 대학 등록금 등으로 젊은이들이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지만 이들은 잠잠하다. 세계적 이슈가 됐던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도 도쿄에서는 시민단체 관계자들 위주로 100여명이 모였을 뿐이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분노할 줄 모르는 청년층을 개탄하는 의견도 나온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일본 정부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도 70%의 젊은이는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해 과거 40년간의 조사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일본의 사회학자인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최근 ‘절망의 나라에 행복한 젊은이’라는 책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사고를 잘 분석했다. 후루이치는 “요즘 청년들은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오히려 현재의 만족스러운 삶에 더 집착한다.”고 주장했다. 장래에 대한 불안감은 있어도 지금의 생활에는 불만이 없다는 얘기다. 세계 최고 전성기를 누렸던 일본에서 자랐기에 자기만족에 취해 온순하게 길들여진 탓이리라. 실제로 명문대 졸업생들은 청년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취직할 때 아프리카 등 제3세계권 해외부문이 있는 기업은 꺼리는 경향이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 일본 내 한국기업 지사에서도 일 잘하는 일본 여직원에게 해외발령을 내렸더니 3일 만에 사표를 냈다는, 우리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벌어졌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게임기와 학용품, 전자제품에 둘러싸여 자라난 이들은 굳이 일본을 떠나 도전을 할 필요가 없는 ‘갈라파고스’에 갇혀 살아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오늘의 불만을 분출하며 기성 세대를 심판하는 한국 청년들의 모습이 오히려 부럽다는 일본인들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jrlee@seoul.co.kr
  • 비싼 소고기값 주범은 백화점·기업형슈퍼

    비싼 소고기값 주범은 백화점·기업형슈퍼

    ‘이상한’ 소고기 값의 ‘주범’은 백화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이었다. 소값 폭락에도 백화점과 SSM은 소고기 값을 최고 12%까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의 폭리 탓에 소비자는 종전과 별 차이 없이 소고기를 사먹어야 했고, 농가가 소 한 마리를 팔아 가져가는 돈은 해마다 줄고 있었다. ●백화점, 정육점 보다 80% 비싸게 팔아 19일 한국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한우고기 유통가격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한우(지육 100g) 최우수등급(1++등급)의 도매가격은 1607원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인 2010년 10월 2079원에 비해 22.7% 하락했다. 그러나 유통업체의 평균 소매가격(5개 주요 부위 100g)은 9074원에서 8526원으로 6%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백화점과 SSM은 오히려 가격을 0.9%와 12.0%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할인매장과 슈퍼마켓, 정육점은 7.5~10.8% 가격을 낮추긴 했지만, 도매가격 하락률만큼은 아니었다. 같은 기간 1+등급의 도매가격도 1841원에서 1450원으로 21.2% 하락했지만, 소매가격은 12.2%(8119원→7129원) 낮아지는 데 그쳤다. 백화점의 경우 1+등급 가격을 3.4% 올렸다. 1등급 역시 도매가격이 20.4%나 하락했음에도 소매가격은 15.6%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백화점은 정육점에 비해 80%나 비싸게 팔았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1++등급과 1+등급, 1등급 등 상위 3개 등급의 평균가격은 100g당 1만 351원으로 정육점(5661원)의 거의 갑절이었다. 대형할인매장과 SSM은 각각 7486원과 7265원으로 정육점보다 1.28~1.32배 비싸게 팔았다. 백화점 중에서는 롯데(1만 1058원)의 가격이 신세계(1만 58원)나 현대(9657원)보다 높았고, 대형할인매장은 홈플러스(9167원)가 가장 비쌌다. 홈플러스의 가격은 경쟁업체인 이마트(6971원)나 하나로클럽(6885원)보다 30% 이상 비싼 것이다. ●최근 6개월새 값 낮춘 음식점 9.2%뿐 음식점 역시 가격을 낮추는 데는 인색했다. 소비자연맹이 시중 음식점 13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6개월간 가격을 인하한 곳은 12곳(9.2%)에 불과했다. 전문식당은 정육식당보다 등심은 평균 1.75배, 채끝은 1.55배, 갈비는 1.44배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은 등심(1++등급) 100g을 무려 5만 417원에 팔고 있었고, 갈비 가격도 4만 7667원이었다. 소매가격에서 농가가 가져가는 비중은 2009년 62.5%에서 2010년 59.1%, 지난해 57.7%로 해마다 낮아졌다. 반면 유통업체의 수익은 2009년 37.5%에서 지난해 42.3%로 늘었다. 특히 소매 유통업체의 수익이 전체의 38.5%에 이르렀다. 소비자가 한우 10만원어치를 사면 3만 8500원은 소매 유통업체 주머니로 갔다는 뜻이다. 강정화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고기 값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유통단계를 줄이는 것보다 소매단계 마진을 줄이는 게 더 시급하다.”며 “소고기 품질은 도축단계에서 판정돼 백화점에서 사든 정육점에서 사든 상관없는 만큼 현명한 구매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설 선물 친정엔 한우 시댁엔 홍삼

    친정엔 한우, 시댁엔 홍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설 선물을 놓고 상반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예비신부 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랑이 친정에 줬으면 하는 선물로 43.9%가 한우를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뒤이어 홍삼(15.0%), 건강보조식품(12.1%), 과일(10.8%), 명품(7.1%) 순이었다. 반면 예비신부가 시부모에게 선물하고 싶은 품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가 한우세트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홍삼을 꼽아 대조를 보였다. 한우(16.1%)는 건강보조식품(17.3%)보다 인기를 얻지 못해 시부모에게 선물하고 싶은 품목 3위에 그쳤다. 백화점에서 한우 선물세트는 20만~3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고 홍삼류는 15만원대 이하가 주종을 이룬다. 백화점 관계자는 “시댁에는 약간 덜 주고 싶어 하는 반면 친정은 좀 더 챙기려고 하는 예비신부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 시댁을 방문할 때 받는 스트레스’를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들이 ‘대화가 자연스럽지 않은 어색한 상황’(5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시부모와 시댁 가족들이 나를 탐탁지 않게 여길까 봐’(25%), ‘결혼과 관련된 크고 작은 이야기’(8.2%), ‘친·인척 호칭에 관한 애매함’(6.3%), ‘과일 깎는 일’(5.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월에 이별하는 커플 많은 이유는 ‘이것’

    커플에게 가장 ‘위험한’ 달은 1월이라는 이색 주장이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영국 커플들은 1월 중 하루에 평균 8분을 애인 또는 배우자와 언쟁을 벌이며, 1월에만 20차례 가까이 언쟁을 벌이고, 커플의 3분의 2가 이별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이 커플들에게 위험한 달인 이유는 ‘밀실 공포증’(cabin fever)에서 오는 우울함 때문. 기온이 낮은 1월에는 하루 평균 15시간가량을 실내에 머무르는데, 답답한 내부에 오래 있다보면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이러한 현상이 말다툼과 이별에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반면 여름에는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평균 10시간 10분가량이며, 평균 언쟁 횟수도 겨울보다 4차례 적은 16번으로 나타났다. 행동심리학자인 도나 도슨은 “밀실 공포증은 어두운 겨울, 특히 1월에 실질적으로 많이 발병한다.”면서 “햇볕을 적게 쐼으로서 우리의 몸은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겨울철 운동부족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는 사람을 날카롭게 만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쁜 날씨, 어두운 밤, 외부활동 저하 등이 ‘1월의 이별’을 만든다.”면서 “적당한 운동과 외부에서 가족·친구와 만남을 갖는 것 등이 1월 동안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방학중 558만명 학교폭력 우편조사?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왕따)이 학생들의 자살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전수조사라는 특단의 수단을 동원했다. 전국 초·중·고교생 558만여명 모두에게 우편을 보내 학교 폭력 현황을 물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교육 당국은 물론 경찰과 정치권까지 나서 처벌 일변도의 정책을 쏟아낸 상황에서 뒤늦게 실태조사에 들어간 것이다. 본말이 전도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방학 중 예고 없이 진행되는 조사로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정부 측도 전수조사의 회수율을 20%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폭력의 실태를 파악,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558만여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편 발송과 분석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요청으로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맡기로 했다. 설문은 학생이 사는 곳과 학교명·학년·성별까지만 묻는 무기명으로 이뤄지며 최근 1년간 학생이 당한 학교 폭력 피해의 종류와 장소는 객관식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바람은 서술형으로 쓰도록 구성됐다. 피해 종류는 ▲말로 하는 협박이나 욕설 ▲집단 따돌림 ▲강제 심부름 ▲약취 ▲상해·감금·폭행 ▲성폭력 ▲인터넷 채팅·휴대전화·이메일 등을 이용한 폭력 ▲없음 등 8가지 유형 가운데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설문지는 해당 학생의 가정으로 이달 말까지 발송해 다음 달 10일까지 KEDI 사서함으로 모으기로 했다. KEDI가 다음 달 29일까지 분석하면 교과부·교육청·경찰청은 결과를 토대로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성삼제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은 “심각한 상황이거나 긴급 조치가 필요한 경우 곧바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편 전수조사를 해마다 1월에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각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폭력에 대한 대책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높다. “비용 때문에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교과부의 해명이다. 그러나 초·중·고교생의 16%가 학교 폭력으로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답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 데다 실제 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데 22억여원의 비용 때문이라는 해명은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봤다는 시인일 뿐이다. 또 조사가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방학 중에 우송된 설문에 학생들이 얼마나 성의 있는 답변을 할지 의문”이라면서 “무기명 조사의 특성상 허위로 다른 학생의 실명을 거론할 우려 등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학교폭력 주요 설문내용] ■질문 최근 1년간 당한 학교폭력은(복수응답 가능) ①말로 하는 협박이나 욕설(명예훼손·모욕·공갈·협박) ②집단 따돌림 ③강제 심부름과 같은 괴롭힘 ④돈 또는 물건을 빼앗김(약취) ⑤손발 또는 도구로 맞거나 특정한 장소 안에 갇힘(상해·폭행·감금) ⑥성적인 부끄러움을 갖게 하는 말과 행동 또는 강제로 몸을 만지는 행위(성폭력:성희롱·성추행·성폭행) ⑦인터넷 채팅·이메일·휴대전화로 하는 욕설과 비방(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⑧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없음 ■질문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주로 어떤 곳에서(복수응답 가능) ①교실 ②운동장 ③화장실 또는 복도 ④그 외 학교 내 장소 ⑤등하굣길 ⑥학원이나 학원 주변 ⑦오락실·PC방·노래방 등 ⑧온라인(인터넷·이메일)과 휴대전화 ⑨공터나 빈 건물·주차장 등
  • 전남교육청 48% “인사때 청탁있다”

    전남교육청의 승진, 전보 때 금품 청탁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인사기준 명확화와 정보공개, 청탁등록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6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남교육청 지방공무원의 승진·전보 관련 금품청탁 인식조사’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14명 중 48.5%가 ‘승진·전보 시 금품청탁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 49.4%가 지난 1일자 인사에서 ‘청탁해야만 이동이 가능했다’고 응답했다. 전남교육노조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전보순위 1위인 직원이 원하는 곳으로 발령받지 못했고, 본청 인사계 근무자가 본청 동기들을 제치고, 다른 사람보다는 3년 빠르게 6급으로 승진한 것은 인사계 직원에 대한 특혜다.”라면서 “이러한 것들이 이번 설문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책으로 전남교육노조는 인사기준을 명확히 하고, 전보순위 명부 등 인사자료를 공개하고 청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은 “45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사람은 200여명일 정도로 소수에 불과해 객관성과 신뢰성이 떨어진 것으로, 현 교육감 취임 후 인사제도 개선에 주력한 결과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도교육청은 “외부용역 기관에 의뢰해 6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추측성과 신빙성 없는 자료를 언론에 제공해 명예를 실추할 경우 노조 측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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