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문조사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05
  • 바람둥이 남성 얼굴의 ‘3가지 특징’(해외연구)

    바람둥이 남성의 외모를 분석한 결과 3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화제다. 미국 과학잡지 디스커버(Discover)지는 최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팀의 연구를 바탕으로 바람을 피우는 남성의 얼굴에는 3가지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팀은 2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과거 외도 경험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성적 관계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후, 설문 대상인 200명과 아무 관계도 없는 68명의 여성에게 이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바람을 피울 것 같은 남성’을 고르게 했다. 연구 결과 외도 경험이 있거나, 그러한 기질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났다. 우선 턱선이 날카로우며 턱 끝이 사각인 경우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이마가 돌출된 사람들에게서 외도 경험이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3가지의 특징은 남성의 얼굴을 ‘남자답게’ 인식하게 하는 특징이다. 즉 남성적인 얼굴일수록 바람을 피울 가능성과 여성들에게 호의를 느끼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여성들이 고른 ‘바람피울 것 같은 남성’과 설문에서 ‘외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이 거의 일치해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보고 외도 가능성을 미리 판단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국민 56% “국책사업 중앙·지방 협력 미흡”

    국민 56% “국책사업 중앙·지방 협력 미흡”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공항, 도로,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대로 협력하지 못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한국행정학회의 ‘국책사업 추진에 있어 중앙-지방 간 원활한 협력체제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 방식의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56.6%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력관계가 ‘높지 않다’고 답했다.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16.3%에 그쳤다. 설문에 답한 국민들의 71.1%는 국책사업을 진행할 때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관계가 ‘필수적’이라고 동의했다. ‘불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9.9%에 그쳤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응답자의 43.0%는 ‘중앙과 지방 간 협의기구 부재’를 꼽았다. ‘중앙정부의 독점적인 재원 구조’(19.7%)와 ‘중앙정부의 강력한 권한’(17.7%)이 그 뒤를 이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의견이 분분했다. 설문 대상자의 32.5%는 ‘계획을 미루더라도 갈등을 해결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갈등 해결과 사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29.5%)는 의견과 ‘갈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27.4%)는 의견도 많았다. 국책사업과 관련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 주민까지 포함하는 ‘범국민 합의기구 설치 및 운영’을 제안한 비율이 37.8%로 가장 많았다. ‘국민투표’와 ‘여론 조사’를 통한 해결 방안도 각각 25.8%, 23.1%로 높게 나타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돌싱女’ 90% “남자가 선물주면 진도 빨라져”

    ‘돌싱女’ 90% “남자가 선물주면 진도 빨라져”

    “남자가 선물 주면 당연히 진도가 빨라지죠” (돌싱女) “선물?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면 주죠” (돌싱男)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여성 10명 가운데 9명 정도는 재혼을 위해 맞선을 본 상대로부터 선물을 받으면 교제 진도가 빨라지고 그 선물을 주는 시점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재혼전문 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1일 전국의 재혼희망 남녀 576명(남녀 각 2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맞선상대와 선물을 주고받으면 교제진도에 도움이 되나’라는 질문에 여성의 89.6%, 남성의 76.9%가 “당연하다”는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반면 “교제진도와 상관없다”고 대답한 여성은 10.4%에 그쳤다. 남성은 24.0%가 같은 대답을 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교제의 초기단계에는 남녀 모두 자신에 대한 상대의 반응을 궁금하게 생각한다”면서 “상대가 선물을 준 것은 호감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므로 친밀도와 신뢰도가 상승하면서 교제 진도도 빨라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상대가 몇 번째 만남에서 선물을 주면 부담없이 받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남녀 간의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본격적인 교제가 시작된 후’(58.3%)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세 번째 만남이후’가 35.8%로 가장 많았다. 여성들의 경우 ‘본격적인 교제가 시작된 후’(27.8%), ‘아무 때나’(20.8%), ‘두 번째 만남이후’(11.8%)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들은 세 번째 만남이후’(19.1%), ‘아무 때나’(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설문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3명 중 2명 꼴로 선물을 주고 받는 시점을 본격적인 교제 이후로 잡고 있었지만 여성들 68.4%는 상대가 선물을 주면 언제든지 고맙게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 여성들은 부끄러움을 별로 타지 않고, 내숭도 떨지 않는 편”이라면서 “상대에게 호감을 느낄 경우 빨리 선물을 주고받으며 진솔하게 교제를 하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첫 만남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줄 적절한 선물’로 남성의 경우 ‘꽃’(49.0%)과 ‘제과류’(41.7%)가 가장 많았다. 여성은 ‘제과류’(48.6%)에 이어 ‘꽃’(32.3%)을 꼽았으며 14.9%는 ‘자녀용 선물’이라고 대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실제 돌싱들의 맞선을 주선하다 보면 첫날부터 명품백이나 고가의 원피스가 오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성 볼 때 먼저 보는 곳 1위 男 ‘다리’ 女 ‘키’

    이성 볼 때 먼저 보는 곳 1위 男 ‘다리’ 女 ‘키’

    이성 볼 때 먼저 보는 곳 1위 男 ‘다리’ 女 ‘키’ 첫인상이 결정되는 짧은 시간, 우리는 대부분 이성의 외형적인 부분을 보고 판단하게 된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은 어디일까? 19일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71명(남 432명, 여 439명)을 대상으로 ‘이성을 볼 때 먼저 보는 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0.8%가 ‘각선미(다리)’를, 여성의 35.5%가 ‘키’라고 답했다. 남성들은 각선미에 이어 ‘얼굴 이목구비’(27.1%), ‘가슴’(26.0%), ‘피부’(16.1%) 등의 순으로 이성을 볼 때 먼저 보는 곳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 한 김모씨(35·남)는 “여자를 볼 때 전체적인 비율도 중요하지만 특히 다리가 예쁘면 늘씬하고 몸매가 예뻐 보인다”며 “짧은 치마가 잘 어울리는 여자도 좋지만 스키니에 하얀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돋보이는 늘씬한 다리가 좋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경우 ‘키’에 이어 ‘전체적인 스타일’(32.9%), ‘얼굴 이목구비’(25.2%), ‘목소리’(6.4%) 라고 답해 남성들과는 대조를 보였다. 양모씨(28·여)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를 볼 때 생김새보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중시한다”며 “키가 훤칠하고 체격이 좋은 남자들은 듬직하고 건강한 느낌을 주며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소화해 낼 것 같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개성이 중요시되는 사회인 만큼 각자 원하는 이성관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외모, 스타일 같은 외형적인 부분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오도란트의 ‘치명적’ 향기, 전문가들 위험 경고

    데오도란트의 ‘치명적’ 향기, 전문가들 위험 경고

    요즘 10대 소년은 물론 젊은 남성들이 지나갈 때 자주 남기는 향이 있다. 바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향이다. 최근 영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 소년들의 절반이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고 한다. ’여자를 끄는 외모를’이란 슬로건을 내건 데오도란트 제조사 링스의 상술 덕분에 데오도란트는 60개국에서 팔리는 세계적인 남성용 베스트셀러 제품이 됐다. 영국에서만 800만명이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 영국의 한 마케팅 잡지에 따르면 데오도란트의 주요 타깃 고객은 엄마가 있는 13~18세 소년들이다. 엄마들이 주로 이 제품을 사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제품이 남용될 경우 심각한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9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데오도란트 스프레이를 남용하면 에어로졸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피부 알레르기와 천식,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치명적인 심장 발작을 불러오기도 한다.  ’Allergy UK’ 클리닉 서비스센터장인 마우린 젠킨스 박사는 “성인 3명중 1명은 알러지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들은 향이 나는 제품이나 에어로졸의 화학물질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고 우려했다.  알러지 질환이 없는 사람 조차도 세제나 세면용품에 민감할 경우 두통이나 구역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젠킨스 박사의 설명이다.  환경 관련 과학자인 호주의 피터 딩글 박사도 “데오도란트 라벨에는 폐쇄된 곳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데오도란트를 뿌리기 위해 밖으로 나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사람들은 대부분 문이 닫힌 상태의 욕실에서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며, 겨울에는 창문조차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마단 캐퍼웰이라는 16세 소년은 얼마 전 그레이터 멘체스트의 올드햄에 있는 그의 집 침실에서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한 살 위인 누나 나탈리가 침실 바닥에서 동생을 발견했을 때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  나탈리는 “충격적이었다. 그가 죽기까지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 의료진은 동생이 심장에 문제가 있었는지 물었지만, 그는 완벽하게 정상적이고 건강한 소년이었다”고 말했다.  나중에 검시결과 조나단 혈액에는 치사량 수준의 부탄과 프로판가스가 녹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가스는 에어로졸 압축가스로 사용되는 것들로, 수개월 이상 조나단의 몸에 축적된 것으로 추측됐다.  원인 조사 초기엔 조나단의 본드 흡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주변 친구들 및 집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 결과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결국 조사는 조나단의 데오도란트 사용에 의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조나단은 그의 신체에 골고루 데오도란트를 뿌렸으며, 심지어 머리에까지 뿌렸다. 그는 링스 제품을 포함해 6가지 데오도란트를 갖고 있었고, 약간은 강박적으로 이들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에어로졸 제품 제조업체측은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에어로졸 제조사 협회(BAMA)는 “가정용 에어로졸 제품은 4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영국에서 6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딩글 박사는 “당국이 데오도란트 용기에 표기된 경고만으로 ‘OK’라고 하면 안된다”면서 “폐쇄된 곳에서 제품을 사용해 사망한 사람이 나왔다면, 그렇게 사용하는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10대 소년들에게 “바르는 형태의 천연물질 제품을 사용하는게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전국 사회복지공무원 ‘금융 주치의’로 나선다

    전국 사회복지공무원 ‘금융 주치의’로 나선다

    전국의 사회복지공무원 1만 2000여명이 ‘금융 주치의’로 나서 금융 소외계층에게 맞춤형 금융 교육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8일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 못지않게 그렇게 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파악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무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회복지공무원은 1만 2566명이다. 이 관계자는 “금융 소외계층이 겪고 있는 문제와 해결책을 질문과 답 형식으로 정리해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은 앞으로 발표될 ‘금융비전’에 포함될 예정이다.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햇살론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제도에 더해 개인파산 제도 등이 있지만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이 금융 소외계층 2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1.8%가 서울시 서민금융 지원제도인 ‘희망플러스통장’ 등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런 제도가 있는 것을 알아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사회복지사들이 국민행복기금을 안내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시·도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관계부처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저소득층에게 올바른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을 늘린다는 금융위의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권 등에서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상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지난 2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이사회를 열고 서민금융 점포 등을 체계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서민금융 거점점포·전담창구 모범규준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달 기준 전국 16개 은행에서 거점점포 29개와 전담창구 66개를 설치했지만 중구난방으로 운영되고 있어 서민점포라는 인식이 약했기 때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입 전형 간소화·수능 개편안] “정시 비중 늘고 자연계 쏠림 없을 것” 수능 영향력은 논란

    [대입 전형 간소화·수능 개편안] “정시 비중 늘고 자연계 쏠림 없을 것” 수능 영향력은 논란

    대학 입시제도에 또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방 이후 17번째다. 세부적인 변화까지 포함하면 수십번에 달한다는 집계도 있다. 대학별 단독시험제를 시작으로 대입 국가고사, 대입 예비고사, 학력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큰 틀이 변한 것만 평균 4년에 한번꼴이다. 그때마다 학생과 학부모도 혼란을 겪었다. 수시 수능 반영 완화, 대입전형 간소화, 수준별 수능 폐지,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 역시 교육 현장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27일 입시전문가, 교수, 진학지도교사 등 11명의 전문가에게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전문가들은 사교육비 증가에 대해 특히 우려했고 현재보다 정시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교육 이날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 대부분은 수능과 논술의 강화, 한국사의 수능 필수과목 부활로 사교육 시장이 전반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춘 전국진학지도협의회 대표는 “사교육 유발요인으로 불리는 수능과 논술이 강화돼 그동안 약화됐던 사교육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시험에서 국어, 수학, 영어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한국사 사교육이 상당한 규모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사회탐구에서 독립해 필수화되면 이전보다 사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이치”라고 말했다. 다른 답변을 내놓은 전문가들도 수요가 늘어나지는 않더라도 현상 유지는 할 것으로 봤다. ■수시·정시 비중 이번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66.4%(25만 1608명)를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 인원은 2012학년도 23만 7681명(62.1%), 2013학년도 23만 3223명(64.4%)으로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교육부의 이번 안에 포함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방침이 이러한 상승 추세를 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숙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2015, 2016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를 권장하고 2017학년도부터 사실상 수능 점수활용을 금지하면 수시 비중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브리핑에서 “상위권 대학이 정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시 비중 확대 전망을 내놓았다. ■수능·학생부 파급 효과 이번 안에 따른 수능의 영향력에 대해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정시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수능시험의 영향력이 줄어 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정희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학생부의 영향력에 대해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학생부보다는 다른 선발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현재 입시에서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학생부 100% 전형을 폐지한 것이 하나의 예”라고 했다. 반면 김영은 성신여대 입학사정관은 “수능 최저등급 완화 및 폐지가 정시의 강화로 이어지지 않고 수능의 영향력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입 간소화 전문가들은 대입 간소화 방안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실제 대입 전형방법 종류가 많았다기보다는 용어에 있어 대학별로 통일이 안 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번 안이 입시전형 간소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 남명숙씨도 “전형유형별 반영요소가 같아지면 확실히 간소화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대의견을 드러낸 이도 있었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내신, 수능, 논술 등 전형요소가 그대로 있어 결합방식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형요소를 줄이지 않는 이상 학생부담 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연계 쏠림 문·이과 융합에 따라 자연계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일부 전망에 대해 오종운 이투스교육 평가이사는 “문과, 이과를 융합해도 이전보다 문과 대 이과 비율이 4 대 6 정도로 이과가 더 많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쏠림은 없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적성에 따른 진학과 진로 설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상위권 학생의 대부분은 대학의 자연계열을 선호한다”면서 “현재 고교생 문·이과 학생 비율 및 실제 수능을 봐도 자연계 수험생이 상승추세에 있고 융합이 이뤄지면 그런 현상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분(가나다순) ▲김동춘 전국진학지도협의회 대표▲김영은 성신여대 입학사정관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김혜숙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남명숙 주부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최정희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익명 요구
  • 서울 청소년 한숨의 이유는 ‘외모’

    서울에 살고 있고 아동청소년(9~24세)의 최대 고민은 ‘외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가 초·중·고·대학생 1320명을 조사해 발표한 아동청소년 생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7%가 가장 큰 고민으로 ‘외모·키·몸무게’를 꼽았다. 이어 ‘공부’(학업)가 49.7%로, ‘직업’(직업선택, 보수 등)이 32.4%를 차지했다. 여학생의 경우 외모에 대한 고민이 60.1%로 공부(51.6%)보다 높았다. 반면 남학생은 공부에 대한 고민(47.7%)이 외모(45.0%)보다 높게 나타나 성별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의 8.2%가 가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부모와의 갈등(45%)이 주된 가출 원인이었다. 최초 가출나이는 평균 14.3세였다. 가출 후 가는 곳은 52.7%가 친구 집이었지만 11.6%는 길거리·빈집·지하철역을 배회했고 9.8%는 비디오방·만화방 등에 머물렀다. 가출 후 행동은 무작정 돌아다니기(44.4%), 음주·흡연(19.2%), 이성과 혼숙(9.1%) 등 이었다. 특히 아동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5.6%가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유로는 학교성적(29.5%), 외로움(17.6%), 가정불화(16.1%) 등을 꼽았다. 42.5%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성적 부담감(43.7%), 학교가 싫기 때문(36.9%), 규율과 통제에 대한 거부감(24.9%)을 이유로 댔다. 이번 조사는 남학생 649명, 여학생 671명을 대상으로 했고 학교별로는 초등학생 280명, 중·고교생 각각 400명, 대학생 240명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이라는 대도시 특성을 반영한 아동청소년 설문 조사는 처음”이라며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성에 맞게 아동청소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SK컴즈 ‘폐쇄형 SNS’로 승부수

    SK컴즈 ‘폐쇄형 SNS’로 승부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이른바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SNS와 최근 인기를 얻은 애플리케이션 ‘싸이메라’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SK컴즈는 26일 친구 수를 제한한 폐쇄형 모바일 SNS ‘데이비’(dayb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는 일상 소식이나 사진 등 콘텐츠를 친구와 공유하는 기존 SNS와 비슷하지만 친구 수를 50명으로 제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진짜 친한 친구들과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SNS를 통한 ‘사생활 노출’ 부담이 없다는 게 SK컴즈의 설명이다. 데이비는 ‘옛친구’ 기능을 통해 최근 교류가 없어 멀어진 친구를 자동으로 구분해 준다. 친구 목록 관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소통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않도록 당일 올라온 게시물이 많아도 하루에 한 장으로 이를 취사 구성해 주는 것도 특징이다. SK컴즈는 데이비가 인맥 확대 중심의 기존 SNS에 피로를 느끼는 사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SK컴즈가 SNS를 사용하는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는 ‘콘텐츠 피드’, 85%는 ‘사생활 노출’ 등에서 불만을 느낀다고 조사됐다. 정간채 SK컴즈 미래사업본부장은 “사람이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친구 규모가 50명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원하지 않는 인맥들과 무수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데이비는 새로운 SNS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지난 2분기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 갔다. 하지만 영업손실 폭은 1분기 대비 28.4%가 줄어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SK컴즈 관계자는 “데이비 서비스의 플랫폼이 차차 확대되고 이용자 3000만명을 돌파한 싸이메라 등에서 수익 창출을 실현하면 흑자 전환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마일리 사이러스 알고보니 ‘유부남이 바람피고 싶은 상대 1위’

    마일리 사이러스 알고보니 ‘유부남이 바람피고 싶은 상대 1위’

    19금 성행위 연상 퍼포먼스로 화제가 된 마일리 사이러스(21)가 과거 유부남들이 선정한 ‘바람피우고 싶은 상대 1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애사이트 ‘애슐리메디슨닷컴’은 최근 유부남들을 대상으로 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바람피고 싶은 상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2003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던 배우. 최근 섹시 이미지를 부각해 최고의 섹시 여가수로 부상했다. 지난 5월에는 남성 잡지 ‘맥심’이 선정한 ‘2013년 가장 섹시한 여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부남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마일리 사이러스가 응답자 중 18.6%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미국 시트콤 ‘70년대 쇼’의 밀라 쿠니스가 마일리 사이러스에 이어 12.4%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근혜노믹스’ 역대 첫 공약가계부 제시… 오락가락 정책은 도마에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근혜노믹스’ 역대 첫 공약가계부 제시… 오락가락 정책은 도마에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합니다.”(지난 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여느 정부와 마찬가지로 박근혜 정부도 경제 살리기를 제1의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서막은 사뭇 달랐다. 장밋빛 전망보다는 현실 직시에 방점을 찍었다. ‘747’(연평균 경제성장률 7%,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경제대국)을 목표로 출범했던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2.0% 경제 성장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고 퇴장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3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으로 진용을 갖춘 경제팀은 1차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3%로 낮춰 잡았다. 한달 뒤엔 ‘재정절벽’까지 거론하며 1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세입 감소를 시인했다. 5월에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7조 3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됐다. 박근혜 경제팀은 역대 정부 최초로 ‘공약가계부’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시했던 135조원 규모의 공약재원을 언제까지 어떻게 마련하고 또 어디에 쓸지를 밝혔다. 증세 없는 세원 확보 원칙도 재확인했다. 경제 민주화와 관련해 정부, 여당, 청와대가 초기에 보였던 결기 어린 모습이 사라지고 점차 김이 빠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논란이 됐다. 재벌 규제, 중소기업 보호, 지하경제 양성화를 놓고 대기업들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집단소송제, 신규순환출자금지제 등은 연내 입법이 불투명하게 됐다. 이는 공정위가 올 업무계획에서 6월까지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던 것들이다. 재계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회사 감사위원의 분리 선임, 대주주 의결권 최대 3% 허용 등을 뼈대로 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크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 신설된 미래창조과학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도 쏟아진다. 창조경제에 대해선 아직까지 개념조차 잡지 못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54.5%가 ‘창조경제가 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미래부는 지난 6월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발표하는 등 굵직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 내에서조차 ‘재탕·삼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박 대통령이 유일하게 숫자로 공약한 ‘고용률 70%’ 목표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고용률은 65.1%(15~64세)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47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 그 방안으로 제시된 ‘시간제 일자리’ 늘리기는 ‘괜찮은 일자리’를 둘러싼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다. 협업을 강조했던 이번 정부에서 ‘오락가락 정책’들이 많이 나왔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다. 여론에 밀린 정책 번복도 있었다. 연 소득 3450만원 이상 근로자에게 세 부담을 늘리는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조세 개편안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여당이 정부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고 급기야 대통령이 세법 개정안 재검토 지시를 내리는 일이 빚어졌다. 취득세 인하,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도 해당 부처가 안일하게 대응하다 홍역을 치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커버스토리] 귀농귀촌 2.0시대

    [커버스토리] 귀농귀촌 2.0시대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귀농귀촌 2.0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2001년 한 해 동안 귀농귀촌 인구는 정부의 공식 집계로 880가구에 불과했다. 2010년에도 연간 4067가구로 9년 전보다 3000여 가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2011년에는 귀농 인구가 1만 503가구로 6400여 가구 늘더니 지난해에는 2만 7008가구로 전년보다 1만 6500여 가구 증가했다. 불과 2년 사이 귀농귀촌 인구가 6.6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이들의 특징은 ‘힐링’(치유)과 ‘무욕’(無慾)으로 요약된다. 농촌진흥청이 귀농귀촌 인구 52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명 중 1명꼴(48.3%)로 ‘농촌 생활이 좋아서’ 농촌행을 택했다고 대답했다. ‘도시생활 실패’가 이유가 된 사람은 8.4%로 10명 중 1명이 안 됐다. 10명 중 4명(40.1%)의 학력은 대졸 이상이었다. 1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사람이 절반(55.5%)을 넘었다. 2년 전부터 충남 서천군 마성면 옥산리에서 본격적으로 유기농 농사를 짓기 시작한 최광진(59)씨는 교육공무원 출신이다. 3억원가량의 재산을 갖고 가서 이 중 1억원으로 집과 밭 1000평을 구입했다. 80년 된 주택은 새롭게 단장했다. 최씨의 고향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논밭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어릴 때 기억을 밑천 삼아 귀농을 선택했다. 봄과 여름에는 콩을 심고, 가을이면 배추, 겨울에는 마늘과 양파 농사를 짓는다. 월 소득은 100만원 선. 최씨는 “돈을 벌려는 마음은 처음부터 전혀 없었다”면서 “자연을 즐기며 남은 생을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그의 별명은 배가 불뚝하다고 해서 ‘금복주’였다. 이제는 여름이면 에어컨 대신 산들바람을 맞고, 기름진 저녁 회식 대신 야채와 과일을 먹는다. 배는 쑥 들어갔고, 얼굴에 화색이 돈다. 처음에는 영화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는 “지내다 보니 시골 생활은 대자연이 곧 영화관”이라면서 “텃밭에 화초를 키우면서 겨울 눈꽃까지 포함해 사철 내내 좋은 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귀농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우선 갑작스러운 농사는 몸에 큰 무리를 준다. 시골 생활의 고요함을 외로움으로 받아들여 도시로 돌아가는 ‘역(逆)귀농’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원주택에서 여유롭게 산다는 상상만으로는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없다”면서 “생계 곤란이나 지역민과의 갈등으로 역귀성을 하는 경우가 전체 귀농귀촌 인구의 20~30%에 이른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베이비부머 귀농귀촌 세 가지 특징

    [커버스토리-귀농귀촌 2.0시대] 베이비부머 귀농귀촌 세 가지 특징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귀농귀촌에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직장을 다닌 후 농촌행을 택하는 ‘I턴형’이 늘고 있다. 또 이주자금이 많고 준비기간이 길어졌다. 단출하게 부부끼리 터전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말 귀농귀촌인 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농촌에서 도시로 상경했다가 다시 고향인 농촌으로 돌아가는 ‘U턴형’이 46%(241명)로 가장 많았다. ‘농촌→도시→타향농촌’의 경로를 거친 ‘J턴형’은 30.3%(159명)였고, 도시 출생으로 쭉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행을 선택한 ‘I턴형’은 23.7%(124명)였다. 아직 상대적으로 수는 적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I턴형의 증가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설문조사대로라면 귀농귀촌 인구 네댓 명 중 한 명은 ‘도시 토박이’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귀농귀촌 초기였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U턴형이 80%를 넘었다. 따라서 I턴형의 증가는 도시 출생이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귀농귀촌을 택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I턴형의 증가로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과정을 크게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베이비부머의 귀환으로 귀농귀촌인의 학력은 높아지고 재산은 늘었다. 최종 학력은 대졸 이상이 40.1%(210명)로 고졸(48.3%)과의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중졸 이하는 11.6%(61명)이다. 재산 규모는 2억원 이상이 31.3%(164명)로 5000만원 이하(24.6%·129명)보다 많다. 10억원 이상인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귀농귀촌을 위한 준비기간이 길어지고 이주자금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정부의 교육 정책이 다양해지기도 했지만 베이비부머들의 ‘학구열’이 주된 이유다. 준비기간이 2년 이상인 사람들이 28.1%(147명)로 6개월 미만(21.6%·113명)보다 많았다. 6개월 이상 2년 미만이 50.4%(264명)로 절반을 넘었다. 귀농귀촌 이주자금도 80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6.6%(192명)로 가장 많았고 2억원 이상은 11.5%(60명)였다. 3000만원 미만은 22.7%(119명), 3000만원 이상 8000만원 미만은 29.2%(153명)였다. 농촌행을 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농촌생활이 좋아서’가 48.3%(25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가 41.4%(217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퇴직 후 여생을 위해’(40.1%), ‘농업을 직업으로 삼으려고’(29.4%), ‘배우자가 원해서’(21.8%), ‘미래 농업의 밝은 전망 때문에’(17.7%), ‘부모의 영농승계를 위해’(14.5%), ‘도시에서의 취업 실패 때문’(8.4%) 순이었다. 농촌 생활을 즐기기 위한 이주가 많다 보니 베이비부머의 귀농귀촌은 핵가족이 특징이다. 부부만 사는 경우가 37.4%(196명)로 가장 많다. 부부와 미혼자녀가 이주하는 경우는 34.9%(183명), 부부와 미혼자녀가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10.7%(56명)였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진출하기 때문에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인 자녀 없이 부부가 노부모를 모시는 경우는 9.2%(48명)였다. 혼자 사는 경우는 4.8%(25명), 기타는 3%(16명)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 취약계층 ‘바꿔드림론’ 선호도 높았다

    금융 취약계층 ‘바꿔드림론’ 선호도 높았다

    소액대출, 채무 재조정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제도 가운데 채무자들이 상대적으로 만족하는 것은 ‘바꿔드림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여기는 지원 제도는 ‘소액대출’이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신용회복기금 이용자 1000명(채무 재조정 400명, 바꿔드림론 400명, 소액대출 2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캠코가 서민금융 지원제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2인 67.0%가 “신용회복기금의 서민금융 지원제도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액대출’, ‘채무 재조정’, ‘바꿔드림론’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은 바꿔드림론이었다. 바꿔드림론 이용자의 60.6%가 “이용 후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 시작된 바꿔드림론은 20% 이상 고금리 채무로 채무 상환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10%대의 은행권 이자로 전환해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신청 건수가 18만여건이며 연말까지 20만건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채무 재조정’의 경우 응답자의 25.2%만 “경제적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성실하게 채무를 갚은 채무자에 한해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소액대출’의 경우 이용자의 44.4%가 제도 이용 후 경제적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채무상환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도 바꿔드림론 이용자가 64.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채무 재조정(50.7%), 소액대출(42.9%)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를 이용해 채무 상환 부담을 줄였다고 하더라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은 여전히 많았다. 바꿔드림론 이용자의 44.3%가 “이용 후에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들은 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도로 ‘소액대출’(25.3%)을 가장 많이 들었다. 채무가 연체된 이유로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사업실패’였다. 채무 재조정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채무 연체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3.6%가 사업실패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생계비’(15.7%), ‘실직’(14.9%), ‘보증’(13.2%) 순이었다. 채무 재조정 이용자의 상당수는 장기 채무자였다. 채무가 연체된 후 캠코의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할 때까지 걸린 시간으로 ‘5년 이상’이 72.9%에 달했다. 5년 이상 장기 채무자 가운데 7년을 넘겼다고 응답한 사람도 40.0%나 됐다. 응답자들이 답한 적정 채무감면율을 평균으로 냈을 때 원하는 채무감면율은 50.6%로 나왔다. 캠코는 보고서에서 “사후 지원인 채무 재조정에 비해 사전 지원인 바꿔드림론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면서 “채무 재조정자는 채무감면율을 확대하고 바꿔드림론 및 소액대출 이용자는 지원금액 규모 확대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해도 수시 6회 지원제한… 경쟁률 하락할 듯

    올해도 수시 6회 지원제한… 경쟁률 하락할 듯

    대입 수시지원 횟수를 6차례로 처음 제한했던 지난해 학생당 평균 수시 지원 횟수는 4.02회로 전년도 5.11회보다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요 36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77대1로 전년도 26.25대1보다 하락했다. 서울대(7.03대1→7.82대1), 가천대(21.16대1→23.09대1), 상명대(12.46대1→15.93대1)를 제외한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표 참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시 6차례 지원 제한이 시행되면서 경쟁률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이달 초 841명을 대상으로 ‘수시 지원 여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수험생들이 6차례의 기회 중 평균 4.8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의 55%가 ‘6회 모두 사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1~2회 지원’이 15%, ‘4회 지원’이 11%, ‘5회 지원’이 10%, ‘3회 지원’이 9% 순이다. 응답자의 68%는 수시에서 자신의 성적에 비해 ‘상향+적정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수시전형 중 입학사정관제 지원은 상위권에서 호응이 높았다. 입학사정관 지원 의사를 밝힌 평균 응답률은 60%였지만, 모의평가 1등급 학생의 경우 77%가 입학사정관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에서 ‘소신 지원’ 경향을 보였다. 수시 지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61%가 ‘자신의 소신’을 꼽았다. 이어 17%가 ‘전년도 경쟁률’, 10%가 ‘학교 선생님 추천’ 순이다. 또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 추천’ ‘선배 등 지인의 경험담’ 등이 4%를 차지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수험생 대부분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 있게 지원하지만, 등록할 때가 되면 대학 서열을 신경 쓴다”면서 “전공 선택은 진학 후 진로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쟁률이 낮다고 합격선이 반드시 내려간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높은 내신 중심 전형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신 성적이 높지만 모의평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은 내신 중심전형에 집중 지원해 수시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면서 “따라서 6회 제한으로 인해 지원 대학 수를 가장 많이 줄인 층이 바로 내신 중심전형을 집중적으로 노렸던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시지원 제한이 없었던 2012학년도와 지난해(2013학년도)를 비교하면, 학생부 성적 평균등급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이 소장은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남성 관리직 보너스 여성의 두 배, 英 조사결과

    남성 관리직 보너스 여성의 두 배, 英 조사결과

    영국에서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 관리직 남성이 받는 보너스가 여성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국 공인경영연구소(Chartered Management Institute)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관리직 남성은 평균 6,442파운드(약 1,130만 원)의 보너스를 받지만, 여성은 3,029파운드(약 531만 원)를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관리직일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5% 더 많은 급여를 받기 때문에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다. 하지만 공공부문에서는 관리직 여성이 5,714파운드(약 1,000만 원)의 보너스를 받아 5,620파운드(약 987만 원)를 받는 남성 관리직보다 약간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인경영연구소의 앤 프랑크는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급여 문제뿐 아니라 진급을 할수록 여성이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도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급여 전문가인 마크 트레일은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보너스를 받는 것에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급여 제도의 개선을 주장했다. 사진=KBS 직장의 신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서울택시 할증시간 늘리기 고질적 승차거부 해결책?

    서울시가 승차거부 등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할증 시간대를 늘리는 방안을 도입한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은 요금만 오르고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18일 택시 할증요금을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현행 밤 12시~오전 4시) 적용하는 방안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3097명 중 64.7%(2003명)가 찬성했다. 또 응답자 절반가량이 승차거부를 당한 경험이 있었고, 택시는 주로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6시 이용했다. 시는 이번 설문에 이어 공청회를 열고 여론이 수렴되면 조만간 택시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기면 택시 수요가 몰리는 오후 11시~오전 1시에 수입 증대를 기대한 택시 공급이 늘어나 승차난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할증시간이 하루 1시간 늘어봐야 택시 기사의 수입은 고작 3000~4000원 정도 늘 전망이다. 따라서 심야 운행률이 저조한 개인택시 등이 4000원 때문에 운행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창수(43·서울 도봉구)씨는 “서울시가 또 요금인상만 하고 택시 서비스의 본질적인 서비스 개선은 외면하는 꼴”이라면서 “승차거부 단속강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집중단속과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소규모 사업장 60%, 직원 사회보험 가입률 ‘0’

    소규모 사업장 60%, 직원 사회보험 가입률 ‘0’

    근로자 1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10곳 중 6곳이 직원들을 사회보험에 가입시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가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지난해 7월 시작했지만 시범사업 결과 소규모 사업장의 80% 이상이 이를 알지 못하고 있었다. 18일 고용노동부가 한국재정학회에 의뢰해 조사한 ‘사회보험 사각지대에 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재정학회가 수도권에 있는 1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 366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사회보험 미가입 사업장은 전체 59.5%인 218개에 달했다. 미가입 사유로는 보험료 비용 부담(45.0%)이 가장 많았고, 근로자의 잦은 이동으로 인한 관리의 어려움(31.7%), 현금매출액 누락의 적발과 이로 인한 세금부담 우려(12.8%)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미가입률은 숙박 및 음식점업(84.4%)이 가장 높았고, 부동산 매매업(83.7%),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0.0%), 도매 및 소매업(70.5%) 등이 뒤를 이었다. 미가입률은 사업체 규모가 작을수록 높았다. 근로자가 4명 이상인 사업장의 미가입률은 26.2% 정도였지만 2~3명은 43.6%, 1명 이하는 73.1%를 기록했다. 정부가 사회보험제도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 ‘사회보험 두루누리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주의 80.9%(296개)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 저임금 근로자를 위해 고용보험과 국민연금의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홍보가 전혀 안 되고 있는 셈이다. 책임 연구자인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보고서에서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규모 사업장의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사회보험 가입 대상자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에 따른 혜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중산층, 통계와 체감 사이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중산층, 통계와 체감 사이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서민입니까? 지난 8일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로 주변에서 가장 많이 주고받은 질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정부가 발표 하루 만에 연봉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린 중산층의 기준을 놓고 갑론을박은 상당히 잦아들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중산층·서민의 기준과 정부가 제시한 기준선 간의 간극이 완전히 해소된 것 같지는 않다. 국민들이 지난 1주일 내내 귀가 따갑도록 들은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을 다시 얘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보다 정부의 기준 상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중산층 기준과의 거리는 짚어야 할 것 같다. 서울신문이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12~14일 시민 215명을 대상으로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나누는 기준금액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31.2%가 총급여 5500만원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7000만원도 20.9%나 됐고 8000만원이라는 응답자 역시 8.8%였다. 자신의 소득계층을 묻는 질문에는 총급여 6000만원 이하는 ‘서민’이라는 응답과 함께 6000만원 초과자라야 ‘중산층’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많았다. 이는 지난해 한 경제연구소가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나는 저소득층이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50.1%를 차지했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반면 2011년 기준 전 국민의 67.7%가 중산층이라는 정부의 기준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흔히들 사회의 허리인 중산층이 두꺼워야 사회가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떨어진 중산층 비중을 70%로 올리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목표다. 우리나라의 중산층 규모는 1990년 75.4%에서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71.7%로 떨어진 뒤 카드대란과 2008년 금융위기를 연속해서 맞으면서 2011년 67.7%로 주저앉았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개인들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목표 달성이 녹록해 보이지는 않는다. 세계 1위 컨설팅회사 매킨지는 지난 4월 발표한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 중산층의 55%는 적자 인생”이라며 가계부채와 사교육비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 기준으로 중산층 규모가 무엇이든 간에 월급을 탈탈 털어도 마이너스 통장이 없으면 생활하기 쉽지 않은 것이 ‘가난한’ 한국 중산층의 자화상이다. 이런 마당에 아무리 복지정책을 위한 재원대책이라고는 하나 숫자에 대한 정부의 집착은 민심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결과라고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중산층에 대한 소속감과 행복지수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다. 정부의 기준과 국민들의 체감 지수 간의 괴리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온다. 몇 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소득격차는 확대됐다.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0으로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최상위 10% 가구가 얻은 평균소득이 하위 10% 가구의 10.5배나 됐다. 회원국 평균 9.4배보다 높고, 34개 회원국 중 9번째로 높다. 반면 행복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 중 24위, 유엔 156개국 중에서는 56위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의 중산층 기준이 너무 금전적인 측면에 집중돼 있다면서 공정사회, 문화적 향유, 봉사활동 등 가치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의 예를 들었다. 당장은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저녁과 주말이 ‘사치’가 아닌 ‘일상’이 된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지 싶다. 중산층을 늘리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어려운 중산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며, 사회 전반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종합대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저소득층과 상대적으로 사다리의 아래에 있는 중산층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들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교육비와 가계빚 문제가 있다.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 “중산층 기준 총급여 5500만원” 31%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축소 반대” 68%

    “중산층 기준 총급여 5500만원” 31%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축소 반대” 68%

    일반인은 소득세가 증가하는 중산층 기준을 총급여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린 것에 대체로 동의했다. 총급여 3450만원 이상 근로소득자의 세금을 늘려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세법개정안 원안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에서 10%로 낮추는 것에는 반대가 많았다. 신용카드 공제율 축소로 4명 중 1명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쓰겠다고 답해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할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지난 12~14일 시민 2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산층 기준에 대해 31.2%(67명)가 총급여 5500만원을 꼽았다. 20.9%(45명)는 7000만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중산층의 세금 부담 증가를 줄이겠다며 소득세 증세점을 총급여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리고, 5500만~7000만원 소득자는 연 2만~3만원만 세금을 더 내도록 한 세법개정안 수정안의 중산층 기준에 동의하는 결과다. 1억원은 돼야 고소득층이라고 답한 이들도 41명(19.1%)이었다. 세법개정안 원안의 증세점인 3450만원을 중산층 기준으로 꼽은 이는 7.9%(17명)로 가장 적었다. 자신의 소득계층을 묻는 질문에 총급여 6000만원 이하는 ‘서민’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총급여 6000만원 초과자는 ‘중산층’이라고 가장 많이 대답했다. 정부가 총급여 3450만원 이상 근로자에게 세금을 더 걷어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는 데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반대’가 56.7%(122명)였지만, ‘찬성’도 41.9%(90명)에 달했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15%에서 10%로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가 67.9%(146명)로 찬성 32.1%(69명)의 두 배였다. 과반수(50.2%·108명)가 신용카드 공제율이 줄면 ‘연말정산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조금 줄어든다’는 응답은 39.1%(84명), ‘예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10.7%(23명)였다. 신용카드 공제 축소에 따른 신용카드 이용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예전보다 적게 사용하겠다’가 68.4%(147명), ‘예전처럼 사용하겠다’가 23.7%(51명)였다. ‘신용카드를 해지한다’(7.0%·15명), ‘예전보다 더 사용한다’(0.9%·2명)는 응답도 있었다. 신용카드를 예전보다 적게 쓰거나 해지하겠다는 162명에게 그 대안을 물어보니 64.8%(105명)가 ‘체크카드로 갈아탄다’고 했다. 정부는 신용카드 공제율이 축소되면 소득공제율이 30%로 유지되는 체크카드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현금으로 결제한다는 이들도 26.5%(43명)였다.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탈루액이 상승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외에 그냥 신용카드를 쓰겠다고 답한 이들은 5.6%(9명)였고, 3.1%(5명)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