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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스마트폰 중독/최용규 논설위원

    [씨줄날줄] 스마트폰 중독/최용규 논설위원

    2012년 3월 인터넷 보안전문 업체 시큐어엔보이는 영국 국민 66%가 노모포비아(Nomophobia)로 고통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깜짝 놀라게 했다. 노모포비아는 없음(No)-휴대전화(mobile-phone)-공포(phobia)를 줄여 만든 합성어다.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가 없을 때 초조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휴대전화를 수시로 만지작거리거나 손에서 떨어진 상태로 5분도 견디지 못한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휴대전화기를 강제로 빼앗으면 폭력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이 술이나 담배보다 더 위험한 것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단언했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지금 ‘디지털 마약’에 중독돼 있다. 중독은 몰입과 다르다.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발생시킨다. 중독은 미래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며, 참을 수 없는 욕망과 갈증이 이성을 강하게 억누른다. 욕구를 채우기 위한 비정상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고, 결국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지경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중독’ 하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물질 오남용에 따른 물질 중독이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은 행위 중독으로 쾌락이 이들 양자의 공통분모다. 나도 스마트폰 중독자일까? 이런 의심이 든다면 하루빨리 자가 진단을 해 보는 것이 좋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 쉼 센터에서 스마트폰 중독 진단을 스스로 할 수 있다. 15개 항목 진단 결과 고위험, 잠재적 위험, 일반 사용자군으로 분류된다. 친구나 연인, 심지어 가족보다 가까이 두고 관심을 보인 대가는 자못 심각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표적인 노모포비아 증후군으로는 스티브잡스병으로 유명한 거북목, 조기 노안, 안구건조증, 주의력 결핍인 팝콘 브레인 현상 등이 있다. 또 일정, 전화번호 등 모든 것을 관리해 둠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치매, 수면장애와 우울증도 여기에 포함된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중독 위험)이 4년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 일상화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1년 8.4%에서 2015년 16.2%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7% 포인트 상승한 17.9%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 성인·청소년, 고소득 가구 유아·아동의 중독 비율이 높아졌다. 성별 추이를 보면 2013년에는 남성 12.5%, 여성 11.2%였지만 2015년 남성 16.0%, 여성 16.5%로 여성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만 10~19세 청소년(30.6%)이라는 것은 이제 더이상 뉴스가 아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60대(11.7%)가 빠른 속도로 과의존 위험군에 빨려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의 ‘바른 사용 정책’으로 잡힐 일이 아닌 것 같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외치는데… 일반인 8.9%만 “대응책 필요”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외치는데… 일반인 8.9%만 “대응책 필요”

    ‘18%(경제 전문가) 대 8.9%(일반인).’ 올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꼽은 비율이다. 323명의 경제 전문가 중 18%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정부가 진행한 ‘2017 경제정책방향’ 설문조사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이 4차 산업혁명 대비 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현안에 붙들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인 1000명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최우선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89명에 불과했다. 경제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에 인식의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부처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아직까지 일반인이 피부로 체감할 정도까지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韓, 노동시장 유연성 필리핀보다 낮아 일부에선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실체가 없다’는 식의 비판적 시각을 내비친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선진국 반열에 올랐어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지 못하면 다시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손성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며 경고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재도약의 ‘기회의 창’이 되거나 ‘몰락의 창’이 될 수 있다”면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기 일본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도 올해를 ‘4차 산업혁명 대응 원년’으로 삼는 분위기다. 당장 오는 4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지난해 말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민관 합동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도 설립하기 위해 근거 규정 마련에 한창이다. 지난해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가 내놓은 국가별 4차 산업혁명 대응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25위다. 싱가포르(2위), 일본(12위), 대만(16위) 등 아시아 국가에도 밀린다. 시장 효율성, 노동, 법질서 등 기초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다. 특히 노동 시장 유연성 부문은 83위다. 중국(37위)보다 훨씬 뒤졌을 뿐 아니라 필리핀(82위)보다 낮다. 정부가 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R&D)에 지난해(3147억원)보다 39.2% 늘린 4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했지만, 사회 전반의 체질 변화가 없이는 4차 산업혁명 대응력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시스템의 전환을 위한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서 “규제 개혁 및 새로운 규범화의 공감대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창의성만 강조하는 교육은 ‘괴짜’만 만들 뿐”라면서 “팀프로젝트 교육을 강화해 ‘협력하는 괴짜’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늘어도 성장 동력·역동성은 낮아 산업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필두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선진국 대비 성장 동력 약화, 역동성 부재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으로 분류한 6개 업종(자본재, 제약 및 생명공학,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통신서비스)의 매출액 증가율(상장기업 기준)을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9.7%로 증가세를 보이다 이후 5년 동안 1.8%로 크게 줄었다. 2011년 이후 관련 업종 매출액 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인 미국(연 6.5%), 독일(연 5.3%), 일본(연 4.3%) 등 주요국과 상반되는 부분이다. 주요국 대비 역동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상장 기업의 기업 교체율(퇴출률과 진입률의 합)은 2006~2010년 29.8%에서 2011~2015년 25.0%로 4.8%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독일은 53.8%, 미국은 46.9%로 활발한 ‘손바뀜’이 있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새로운 기술, 서비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신생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중요한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제조 경험과 숙련된 인력은 4차 산업혁명 대응에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병행 전략을 구사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중을 확대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근 교수도 “제조 경험 기반으로 전방위적으로 제휴 전략을 펼쳐야 한다”면서 “스마트폰을 ‘IoT의 종합 리모콘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은 승자독식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제3의 반도체’로 불리는 센서, IoT 관련 제품에서 진행되는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구직자 “스펙”… 인사담당자 “인성”

    22일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는 채용조건 중 ‘인성’과 ‘직무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지만 구직자는 ‘스펙’과 ‘학벌’을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은 향후 취업청탁이 다소 줄 것으로 봤지만, 구직자는 줄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취업을 결정짓는 요인(복수응답)에 대해 인사담당자(173명) 중 64.7%(112명)는 ‘의사소통 능력, 지원 동기 등 인성’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 이해 및 경험’(52%·90명), ‘학벌’(42.8%·74명), ‘인맥’(41.6%·72명), ‘학점·토익 등 기본 스펙’(23.1%·40명), ‘봉사활동 등 대외활동 경험’(4%·7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구직자(745명) 중에는 59.7%(445명)가 기본 스펙을 꼽았고, 학벌(56.6%·422명), 인맥(48.7%·363명), 직무 이해 및 경험(47%·350명), 인성(40%·298명), 대외활동 경험(7.4%·55명) 순이었다. ‘앞으로는 취업청탁이 줄어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구직자의 65.5%(488명)는 ‘비슷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답해 41.6%(72명)에 그친 인사담당자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주위 친구의 말이나 분위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고민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설문조사 이렇게 서울신문과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로 총 1202명에게 ‘취업 청탁 설문’을 실시했다. 직장인(284명) 및 구직자(745명)를 대상으로 11개 문항을 통해 취업 인맥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고, 인사담당자 173명에게 13개 문항으로 취업 청탁 경험을 물었다. 참여한 인사담당자가 속한 회사는 중소기업 149곳, 대기업 16곳, 외국계 기업 5곳, 공기업 3곳 등이었다.
  •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인사담당자 45% “취업 청탁 받아 봤다”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인사담당자 45% “취업 청탁 받아 봤다”

    “실제 취업에 도움도 줬다” 25% “인사 청탁으로 입사한 지인 있다” 직장인 67%·구직자 64% 달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만사빽통’(만사형통+빽)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막강한 인맥과 돈, 스펙 앞에서 개인의 노력이 좌절되는 현실은 비단 청와대 주변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취업 현장에서도, 교육 현장에서도 ‘기회의 평등’은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노력이 제값을 받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을 4회에 걸쳐 모색한다. 서울신문과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직장인·구직자 1202명을 대상으로 지난 5~12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취업 청탁을 받아 봤고, 이 중 절반은 청탁 대상자를 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및 직장인도 10명 중 6명이 주위에 소위 ‘낙하산’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인사담당자(173명) 중 44.5%(77명)는 최근 3년(2014~2016년)간 ‘취업 청탁을 받아 봤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들 중 57.1%인 44명이 ‘실제 도움을 줬다’고 했고, 이 중 대부분(40명·90.9%)이 취업을 성사시켰다. 청탁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입사자의 52.5%인 21명은 신입 직원이었다. 또 최근 3년간 취업 청탁을 받은 횟수를 묻자 77명 중 59.7%(46명)가 2~5회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10회 이상(2.6%·2명)이라고 답한 경우도 있었다. 취업을 청탁한 사람(복수 응답)은 퇴직한 상사(40명), 현직 상사(34명), 가족·친지 및 그들의 지인(22명), 학교 선후배(13명) 등 순이었다. 직장인(284명) 중 67.3%(191명), 구직자(745명) 중 64%(477명)도 ‘주변에 인사 청탁으로 입사한 지인이 있다’고 말했다. ‘빽’이 있다면 본인도 취업 청탁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65.8%(187명), 구직자 69.7%(519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모두 ‘취업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취업을 청탁해 봤다는 답변은 직장인의 10.9%(31명), 구직자의 9.5%(71명)에 그쳤다. 인맥의 영향력에 대한 질문에 전체 1202명 중 59%(709명)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37.4%(449명)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부정적인 답변은 44명(3.6%)이었다. 향후 취업 청탁이 감소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35.5%(427명)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은밀하게 더 자주 일어날 것’(25.6%·308명), ‘줄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닐 것’(31.7%·381명)이라는 응답을 합치면 전망은 비관적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7.2%, 86명에 불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천구의회 나상희 의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 통과

    양천구의회 나상희 의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 통과

    양천구의회 나상희 의원(라선거구 신정6, 7동출신)이 최근 용인대 대학원에서 연구해온 ‘사회복지전달체계 구성원칙과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 : 전문직업적 정체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이라는 사회복지학 박사학위 논문이 심사를 통과했다. 논문은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기위해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구성원칙 및 전문직업적 정체성과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나 의원은 서울지역 사회복지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자기기입식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사회복지전달체계의 구성원칙 중 적절성, 통합성, 책임성, 전문성이 높을수록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구성원칙과 사회복지 공무원의 직무성과 사이에서 전문직업적 정체성이 그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의원은 이를 토대로 사회복지공무원의 직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복지 공무원의 전문직업적 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나 의원은 이러한 방안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하지 않은 사회복지공무원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수급자 신청접수 및 안내, 상담 등의 단순 업무와 복지기획, 자원개발 및 연계, 사례관리 등과 같은 전문 업무 이원화 등을 제안했다. 한편 사회복지사 출신인 나 의원은 25년간의 사회복지 현장근무 경험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정책을 펴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나 의원은 “어려운 공공사회복지 전달체계의 핵심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래 앉아있는 여성은 노화 속도도 빨라진다” (연구)

    “오래 앉아있는 여성은 노화 속도도 빨라진다” (연구)

    앉아 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여성은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C샌디에이고) 연구진이 미국 ‘여성건강계획연구’(WHI)에 참여한 64세 이상 여성 148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여성은 생물학적 나이가 8세 더 많은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79세인 이들 여성의 허리에 가속도계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한 주 동안 움직임을 추적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참가 여성들의 세포가 건강한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 여성 중 덜 움직인 그룹은 세포 손상 정도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 오래 앉아있는 여성은 DNA 가닥 끝에서 노화방지 기능을 하는 텔로미어가 더 짧게 마모돼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여성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했고, 앉아있는 생활 방식과 신체 세포의 조기 노화가 강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과정은 암과 당뇨병, 그리고 심장질환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하루 동안의 피해는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활발하게 걷거나 정원을 가꾸고 또는 자전거 타기와 같이 적절한 운동을 하면 충분히 되돌릴 수 있다. 실제로 샤디아브 박사는 “우리는 더 오래 앉아있는 여성 중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운동한 경우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정도 수준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해서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근무 시간의 평균 75%를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이나 택시 운전사, 또는 조종사 등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이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연구를 이끈 알라딘 샤디아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앉아있는 생활 방식으로 몸의 세포가 빨리 노화하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실제 나이가 항상 생물학적 나이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동 부족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성인의 경우 적어도 일주일에 2시간 30분씩 적절한 운동을 하거나 10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여러 설문조사를 보면 여전히 많은 사람이 규칙적인 운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샤디아브 박사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의 혜택을 알고 운동이 습관이 되면 나이가 들어 80세가 돼 있을 때도 일상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연구진은 남성들에게도 이번 결과가 똑같은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사진=ⓒ Tom Wa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시 ‘용산참사 8주기’ 백서 출간

    2009년 1월 철거민과 경찰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 8주년을 맞아 그 과정을 꼼꼼히 정리한 백서가 출간됐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자료 정리 작업을 마치고 백서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을 19일 발표했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4구역 재개발 현장 건물을 점거하고 보상을 요구하던 주민과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사건이다. 시는 1만여쪽에 달하는 검찰 수사기록·판결문, 소송·인허가 서류, 영상 자료 9000여장, 학술지·서적, 언론 보도 등 광범위한 자료를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자 50여명과의 심층 인터뷰, 용산4구역 세입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내용을 백서에 담았다. 백서는 ▲사진으로 보는 용산참사 ▲서론 ▲발생 과정 ▲수습 과정 ▲용산참사 이후 변화 및 해결 노력 ▲용산참사의 구조적 원인과 새로운 재개발 정책 방향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편찬 과정에서 참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발생 원인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법조계·학계·종교계·언론·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로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 위원회’를 꾸려 14차례 내용을 검증, 자문했다. 시는 또 참사 현장인 용산4구역에 2020년 전시관을 만들기로 하고 이 백서를 포함해 조각·그림 등 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용산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래 앉아 있으면 빨리 늙는다…최대 8세”(연구)

    “오래 앉아 있으면 빨리 늙는다…최대 8세”(연구)

    앉아 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여성은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C샌디에이고) 연구진이 미국 ‘여성건강계획연구’(WHI)에 참여한 64세 이상 여성 148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여성은 생물학적 나이가 8세 더 많은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79세인 이들 여성의 허리에 가속도계 장치를 착용하게 하고 한 주 동안 움직임을 추적했다. 또한 혈액 검사를 통해 참가 여성들의 세포가 건강한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 여성 중 덜 움직인 그룹은 세포 손상 정도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더 오래 앉아있는 여성은 DNA 가닥 끝에서 노화방지 기능을 하는 텔로미어가 더 짧게 마모돼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여성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했고, 앉아있는 생활 방식과 신체 세포의 조기 노화가 강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과정은 암과 당뇨병, 그리고 심장질환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하루 동안의 피해는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활발하게 걷거나 정원을 가꾸고 또는 자전거 타기와 같이 적절한 운동을 하면 충분히 되돌릴 수 있다. 실제로 샤디아브 박사는 “우리는 더 오래 앉아있는 여성 중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운동한 경우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정도 수준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해서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근무 시간의 평균 75%를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이나 택시 운전사, 또는 조종사 등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이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연구를 이끈 알라딘 샤디아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앉아있는 생활 방식으로 몸의 세포가 빨리 노화하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실제 나이가 항상 생물학적 나이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동 부족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성인의 경우 적어도 일주일에 2시간 30분씩 적절한 운동을 하거나 10분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여러 설문조사를 보면 여전히 많은 사람이 규칙적인 운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샤디아브 박사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의 혜택을 알고 운동이 습관이 되면 나이가 들어 80세가 돼 있을 때도 일상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연구진은 남성들에게도 이번 결과가 똑같은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사진=ⓒ Tom Wa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금리에 바뀐 투자 성향 “정기예금보다 주식 선호”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주식이 개인의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4년 전만 해도 선호도 1위였던 정기예금은 3위로 밀려났다.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7대 도시 개인투자자 23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 응답)한 결과 투자 비중을 늘릴 의향이 있는 금융상품으로 주식(21.8%)이 가장 많이 꼽혔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주식형 펀드(14.0%), 정기예금(9.8%), 채권형 펀드(7.8%), 해외펀드(6.8%), 주가연계증권·파생결합증권(5.3%), 부동산펀드(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년 전인 2012년 조사 때는 정기예금(53.2%), 주식(26.4%), 주식형펀드(20.7%), 채권형 펀드(8.7%), 해외펀드(4.5%) 등의 순이었다‘쥐꼬리 이자’에 지쳐 안전보다 수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과 펀드 투자의 선호 순위가 높아졌지만 기대하는 목표 수익률은 크게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 연간 목표 수익률은 ▲2007년 30.9% ▲2009년 26.9% ▲2012년 18.3%로 감소하더니 이번 조사에선 9%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 부장도, 하 사원도 이구동성…“인사평가는 고리타분”

    유 부장도, 하 사원도 이구동성…“인사평가는 고리타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할 인사고과 시즌이 되면, 동료·선후배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인사고과 결과를 받아본 뒤 실망감이나 속상함에 울어본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그렇다'고 답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제작업체인 어도비가 미국 직장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4명 1명(25%)은 인사고과 결과를 받은 뒤 냉혹한 평가에 울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단 18%만이 울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인사고과가 끝난 뒤 결과에 불만을 품거나 만족하지 못해서 회사를 그만 둔 경험이 있다고 밝힌 남성은 28%에 달했지만,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여성은 11%에 불과했다. 인사고과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지 혹은 해가 되는지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는 평가자와 비평가자의 뜻이 일치했다. 전체 응답자를 ‘평사원’과 ‘매니저’(관리직)로 나눈 뒤 위의 질문을 던진 결과, 평사원의 64%, 매니저의 62%가 인사고과는 매우 고리타분한 관리평가라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특히 평사원의 절반 이상은 해당 인사고과 결과가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느끼며, 오히려 시간낭비일 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를 진행한 어도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회생활 중 남성이 여성보다 더 강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인사고과와 관련한 이러한 조사 결과는 평사원뿐만 아니라 관리자 모두가 인사고과를 대체할만한 방식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학부모 2명 중 1명 “수저계급론 절감…사교육 투자 부럽다”

    학부모 2명 가운데 1명은 자녀 교육에도 금수저나 은수저와 같은 이른바 ‘계급’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업체인 ‘윤선생’이 지난 5~11일 자녀를 둔 학부모 6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6일 발표한 결과다. 학부모 가운데 50.8%인 313명이 학부모 모임이나 자녀의 학교생활 속에서 ‘수저 계급론’을 체감한 적이 있었다고 답했고, 90.1%인 282명은 이 때문에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전체 학부모 가운데 43.7%는 자신이 ‘흙수저’에 속한다고 답했다. 이어 ‘동수저’(36.5%), ‘잘 모르겠다’(12.2%), ‘은수저’(6.3%), ‘금수저’(1.3%) 순이었다.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 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모의 재력’(71.8%)이라고 답했다. 이어 ‘부모의 사회적 지위’(17.1%), ‘집안의 권력’(6.2%), ‘부모의 인맥’(4.5%) 등 순으로 응답했다. 금수저 부모가 자녀에게 해 주는 것 가운데 부러운 점(복수응답)으로 ‘사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6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의식주 부분에서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60.6%), ‘많은 외국 경험을 시켜 주는 것’(56.0%), ‘장래 희망과 관련된 폭넓은 지원’(52.8%)을 들었다. ‘자녀의 취미생활·문화생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48.2%), ‘학비에 상관없이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45.0%), ‘좋은 인맥을 만들어 주는 것’(35.8%), ‘교육·입시에 대해 고급 정보를 가지고 가이드해 주는 것’(34.0%)이라는 응답도 이어졌다. 학부모의 47.2%(291명)는 자녀의 계급을 상승시켜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력하고 있는 행동(복수응답)으로는 ‘고급 정보 위해 학부모 모임·학부모 설명회 참여’(45.4%)가 가장 많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인 유일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 오르는 가수는 누구

    한국인 유일 트럼프 취임 축하무대 오르는 가수는 누구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로즈 장(38·한국명 장미영)이 동양인 중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무대에 오른다. 로즈 장은 트럼프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리는 ‘트럼프 캠페인’ 주관 축하 행사와 21일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전미공화당이 개최하는 축하 무대에 올라 미국 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부른다. 로즈 장은 “20일 취임식 당일 무대에 올라 미국 국가를 부르는 백인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3일간 열리는 축하무대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는 유일한 가수”라고 16일 밝혔다. 로즈 장은 미국 국가외에 한국 민요 ‘도라지’와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영화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인 ‘오버 더 레인보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트럼프 취임식 축하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르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이번 무대가 한미관계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그는 부친 장충국씨와 함께 트럼프 캠프에서 활동했다.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여러 유세 현장을 누비며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취임준비위원회는 그의 가족이 트럼프를 지지했고 영국왕실이 참가한 세계적 승마대회에서 영국 국가를 부르는 등 각국에서 많은 활동을 한 경력을 인정해 이번 축하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부를 가수로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2세 로즈 장은 스미스 칼리지에서 미술사와 연극을 전공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섰다. 2008년 유튜브가 전 세계 누리꾼을 대상으로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 ‘메모리’를 누가 가장 잘 부르는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 100㎞ 달릴 때 10㎞는 졸음 운전

    고속도 100㎞ 달릴 때 10㎞는 졸음 운전

    주행거리 45% 지점부터 졸음 느껴도 22%는 휴게소서 10분도 안 쉬어 고속도로 운전자들이 평균적으로 전체 통행 구간의 10분의1을 졸음을 참고 운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컨대 고속도로 100㎞를 운전할 때 10㎞ 구간은 졸린 상태에서 운전한다는 얘기다. 13일 한국도로공사의 ‘내비게이션 자료 분석으로 들여다본 고속도로 운전자들의 졸음 운전 및 휴식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전자들은 운전을 시작해 출발지와 목적지 간 전체 통행거리의 약 45% 지점에 도달했을 때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10월 죽전·기흥·안성·화성 휴게소에서 운전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통행거리에 따라 구분하면 중거리(50∼150㎞)와 중장거리(150∼250㎞), 장거리(250㎞ 이상) 운전자는 출발해서 목적지의 45% 지점에 이르렀을 때, 단거리(0∼50㎞) 운전자는 출발지를 떠나 목적지의 절반가량(52.5%) 왔을 때 ‘처음 졸음이 온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내비게이션에 저장된 차량 통행 기록(1460만건)을 활용해 고속도로 운전자의 휴게소 이용 여부(5분 이상 차량 정차)와 지점을 분석했다. 운전자들이 휴게소를 처음 들른 지점은 전체 통행 거리의 52∼60%에 도달했을 때였다. 보고서는 운전자들이 졸음을 느끼는 지점과 휴게소 이용 시점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결합해 평균 10%의 거리를 졸린 상태에서 운전한다고 분석했다. 100㎞ 거리를 이동한다면 출발 뒤 45㎞ 지점에서 졸음이 오기 시작하지만 약 10㎞를 더 이동해서야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운전자의 22.1%가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은 10분도 안 돼 졸음을 해소하기엔 많이 부족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겨울여행’으로 시작하는 2017년/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기고] ‘겨울여행’으로 시작하는 2017년/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공직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던 수습 기간에 우리 부처에 배속된 동기 3명과 설악산을 간 적이 있다. 그날은 너무 눈이 많이 와 산장 근무자의 권고에 따라 희운각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날 이후 겨울 산은 나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눈 덮인 설악산은 내 마음의 성지가 됐다.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겨울여행주간’이 시작된다. 그동안 봄·가을에만 추진하던 여행주간을 올해 처음으로 겨울까지 확대했다. 날씨가 차고, 볼거리가 적다는 편견 때문에 겨울은 국내 여행의 최대 비수기다. 2015년 국민 여행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 2월에 우리 국민이 관광을 목적으로 이동하는 날은 1년 전체의 8%에 불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 스키장 이용객도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상상해 보라. 겨울 휴가는 새로운 활력으로 한 해를 준비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한 언론이 보도한 새해 소망에 대한 SNS 버즈량 분석 결과를 보면 여행이 지난해 새해 소망 4위에서 올해는 2위로 올랐다. 한 리서치 회사의 올해 소비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소비 지출 9개 항목 중 여행비 증가 전망폭이 가장 컸다. 겨울여행주간도 국민들의 이러한 열망을 반영해 준비했다. 겨울여행은 세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아무도 걷지 않은 눈 덮인 길을 걸으면서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자신을 비우는 힐링. 스키, 보드, 스케이트, 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 마지막으로 아이 손잡고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이 있는 따뜻한 곳을 찾는 교육·체험이나 실내 워터파크와 온천에서 추위를 녹이는 휴식. 겨울여행주간도 여기에 맞췄다. ‘화천 산천어축제’처럼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엄선해 소개하고, 평창에는 ‘겨울, 대한민국에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1만 송이의 엘이디(LED) 장미밭도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여행으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도 추천하고 있다. 덕유산 눈꽃 트레킹, 낭만이 있는 강천산 눈꽃열차 등도 빠질 수 없는 겨울의 즐거움이다. 여행에서 먹거리도 빼놓지 않았다. 춘천 시내 투어와 결합한 ‘뜨겁닭투어’, 화천 외도리탕, 횡성 한우국밥 등 뜨겁고 매운 맛을 찾아 떠나는 ‘빨간국물투어’도 준비했다. 부산 전통시장을 돌며 유부주머니, 씨앗호떡의 달콤한 맛을 경험하는 건 어떨까.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 3년 연속 2%대 성장률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 편히 여행을 갈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여행에 대한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지역에 숙박, 교통, 볼거리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 그곳은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그래야 투자 유치, 고용 창출, 지역 내수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생긴다. 그동안 실태조사를 보면 여행주간에 국민이 한 번 더 여행을 가면 총지출액이 1조 3000억원 증가한다. 이 돈이 지역 내수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면 여행을 단순한 낭비로만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 교회 분쟁·갈등 최대 요인 ‘재정 전횡’

    한국 개신교 교회 분쟁·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재정 전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부설 교회문제상담소가 지난 한 해 동안 대면, 전화, 이메일을 통해 진행한 162회의 교회 분쟁 상담 분석결과이다. 교회문제상담소가 12일 발표한 ‘2016년 상담 통계 및 분석’에 따르면 재정 전횡이 20.7%(53건·중복응답 허용)로 가장 많았다. 재정 전횡에는 회계 처리의 불투명성, 배임·횡령 혐의 등 재정 운용·관리의 전반적인 부분이 포함된다. 이어서 목회 부실과 표적 설교·이단 매도가 15.2%(39건), 독단적 운영 11.3%(29건), 목회자 성폭력과 성적 비행 9.3%(24건), 교회 세습 8.2%(21건) 순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에선 100명 이하 교회의 상담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100~500명 이하 28건, 1000명 이하 11건 등으로 소규모 교회일수록 갈등, 분쟁이 심했다. 또 교회 문제로 인한 상담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107건이던 상담횟수가 2013년 117건, 2014년 131건, 2015년 144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엔 162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의 의사결정 권한이 여전히 소수 목회자에 집중됐고, 불투명한 교회운영과 남성 중심적이고 강압적 위계질서에서 비롯된 분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교회분쟁을 겪고 있는 개별 교회를 돕기 위해 교회문제상담소를 세워 2003년부터 13년간 교회상담을 진행해왔다. 한편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최근 발표한 ‘한국교회에 대한 언론인 인식조사’도 이와 맞물려 비슷한 경향을 보여 눈길을 끈다. 중앙·교계 일간지 및 방송사, 인터넷 언론사 기자 225명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 교회의 최대 선결과제로 세속화·물질주의(4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목회자 자질 부족(34.2%), 양적 팽창(33.8%), 지나친 개교회 중심(16.9%)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 사회 속 교회의 긍정적 역할 수행과 관련해선 ‘잘 못하고 있다’가 64.9%를 차지한 반면, ‘잘하고 있다’는 34.7%에 그쳤다. 교회의 긍정적 역할 부분에 대해선 ‘사회봉사·구제’(73.3%)와 ‘개인신앙 차원의 위로와 평안’(71.1%)이라는 중복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올해 최대 리스크는 기상이변·난민·테러”

    기상이변과 난민, 대규모 테러가 올 한 해 세계를 뒤흔들 주요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10년간 세계의 경제 발전을 결정짓는 데 장애 요인으로는 빈부 격차 확대와 기후변화, 양극화 심화 등이 꼽혔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오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릴 WEF 연차총회 개막을 앞두고 11일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2017’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WEF는 경제와 사회, 지정학, 기술 등 각 분야 전문가 745명을 상대로 30개 글로벌 리스크 중 올해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기상이변이 1위였다고 밝혔다. 2~5위로 각각 비자발적 대규모 이민, 자연재해, 대형 테러, 대대적인 데이터 사기나 절도가 꼽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전 세계 성장경로를 결정할 트렌드로는 빈부격차 확대, 기후변화, 양극화 심화, 사이버 의존도 심화, 고령화를 꼽았다. WEF는 보고서에서 “이미 불평등 확대와 양극화 심화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불러왔다”면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앞으로 고난과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트렌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더디게 회복하면서 빈부 격차가 커지고, 경제적 불안감이 고조돼 포퓰리즘 정당이 부상했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2015년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상위 1%가 벌어들인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다. 미국은 10%에서 22%로, 중국은 5.6%에서 11.4%로, 영국은 6.7%에서 12.7%로 각각 늘었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지속되는 저성장과 부채, 인구구조 변화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불평등 확대가 초래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면서 “만연한 부패와 단기적 이익 추구, 성장 이익의 불균등한 분배 때문에 자본주의 경제모델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서울 마포에 유기 동물 ‘SOS센터’ 생긴다

    [단독] 서울 마포에 유기 동물 ‘SOS센터’ 생긴다

    서울 유기율 0.8%… 도쿄의 4배 소유권 인수·치료 등 전반 지원 동물 행동 교정·보호자 교육도 서울에서 한 해 버려지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약 9000마리(2016년)이다. 극적으로 구조돼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도 46.1%는 새 보호자를 못 찾고 자연사하거나 안락사한다. ‘반려동물 100만 마리 시대’의 악몽이다. 서울시가 이런 비극을 예방하고자 오는 7월 ‘유기 동물 SOS센터’를 문 연다. 구조와 치료, 입양까지 책임지는 기관이다. 반려동물 원스톱센터를 만드는 건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시가 처음이다. 11일 서울신문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홍철호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의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 동물병원과 입양센터, 교육실 등을 갖춘 ‘동물복지지원시설’을 개관하기로 했다. 마포구에 600㎡(약 182평) 규모로 조성되며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150마리가 머물 수 있다. 서울시가 원스톱센터를 짓기로 한 건 반려동물을 생각 없이 버리는 현실이 심각한 탓이다. 서울의 반려동물 사육가구 비율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 20.4%(약 108만 5500마리)였다. 10가구당 2가구꼴이다. 2011년(1만 9751마리)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연간 9000~1만 마리가 버려진다. 동물보호단체 ‘카라’ 전진경 이사는 “호기심에 강아지를 샀다가 아파트로 이사 갈 때 버리거나 선물을 받아 키우다 흥미가 식어 버리는 사례가 많다”면서 “동물이 아픈데 치료비가 없어 내다버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의 반려동물 유기율은 0.8%로 일본 도쿄의 0.2%보다 4배나 높았다고 했다. 연구원이 반려동물 사육 때 어려움을 설문조사해 보니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64.9%) ▲여행·외출이 어렵고 맡길 시설이 부족하고 비싸다(57.6%) ▲이웃·가족 구성원과 갈등이 있다(31.0%) ▲이상행동·위생문제로 다루기 어렵다(23.7%·이상 복수응답) 등이 주요한 문제였다. ‘반려동물을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 있다’는 응답이 42.6%인 이유이다. 버려진 동물은 새 주인을 못 찾고 세상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유기 동물 구조와 보호 업무를 할 행정 여력이 없다 보니 경기 양주 등의 동물보호센터에 위탁했다. 각 구는 유기 동물을 발견하면 주인을 찾는 공고를 내고서 20일을 기다리지만, 주인도 나타나지 않고 새 보호자를 얻을 가능성은 20~30%에 불과하다. 지난해 2240마리의 개·고양이가 안양 등에서 안락사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25개 구의 동물복지지원시설의 ‘허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쿄시가 ‘동물애호상담센터’를 만든 것과 비슷하다. 우선 잠재적으로 버려질 가능성이 큰 반려동물을 건네받아 새 주인을 찾아준다. 주인이 사망했거나 파산·수감·군입대·해외이민·장기 입원 등의 이유로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경우다. 보호자에게 ‘소유권 포기 신청서’를 받고 인수한다. 사망·파산 외 이유로 동물을 포기한다면 보호자로부터 인수비 11만 원을 받는다. 특히, 입양 희망자의 생활방식이나 성향을 파악해 성격에 맞는 반려동물을 추천해줄 계획이다. 동물복지지원시설에서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각종 교육도 벌인다. 애완견이나 애완묘의 나쁜 버릇을 교정해 유기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애완동물에게는 주인을 이해할 수 있는 사회화 훈련을 하고, 주인에게는 동물 질병 정보 등을 알려준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반려동물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고, 야생동물 문제는 환경부가 맡는 등 기능을 여러 부처가 쪼개어 맡다 보니 효율적인 정책수립이 어렵다”면서 “일부 국가의 ‘동물청’처럼 중앙부처 중 한 부처가 업무를 전담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오직 한국에서만 맛보는 ‘이색체험’이 뜬다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오직 한국에서만 맛보는 ‘이색체험’이 뜬다

    최근 외국인관광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 위주의 코스를 돌고 쇼핑으로 마무리하는 천편일률적 여행보다는 한국만의 스토리와 고유문화가 담긴 다양한 이색체험을 즐기려는 방한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주목할 만한 이색체험으로 점(占)이 있다. 2~3년 사이 코스모진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중 개별적으로 점술관광을 요청하는 사례가 2016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외국인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동양인 점술가에게 묻곤 한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 건 아닌지, 아픈 가족이 언제 회복될지, 언제쯤이면 부자가 될 있을지 저마다 사연도 다양하다. 덕분에 명동일대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등 다국어가 가능한 점술집들은 1월 한파 비수기 속에서도 때 아닌 성황을 이루고 있다. 비즈니스 관광 또한 마찬가지다. 초청 기업이 외국인 바이어에게 점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뢰가 2배 이상 많아졌다. 행사장 메인 자리에 '포춘(fortune) 부스'를 마련해 사주나 점을 봐주기도 하고 이를 통해 호감을 사면서 좋은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선호도 높은 또 다른 이색체험으로 찜질방을 꼽을 수 있다. 코스모진이 지난해 3월부터 4월 말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체험코스 1위로 찜질방이 선정됐다. 요즘에는 특히 목욕 시설은 물론 노래방, 안마, 심지어 삼겹살 굽기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으로 다가간다. 실제 작년에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 역시 찜질방 체험을 하며 한국의 때밀이 서비스를 ‘영원히 기억할 만한 것’이라며 깊은 인상을 받고 다녀갔을 정도로 좋은 인상을 담고 돌아갔다. 먹거리와 관련된 이색체험도 빠질 수 없다.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치맥은 한류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인기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3월에는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맥주 4500개, 치킨 1500마리로 치맥 파티를 열었던 일이 이슈가 된 적도 있다. 당시 코스모진에서도 의전관광을 제공하는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2명이 치맥을 요청하기도 해 치맥의 인기를 실감한 바 있다. 한류 프로그램도 인기 체험관광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예로 기업에서 단체로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경우 유명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본뜬 팀 빌딩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한다. 런닝맨은 중국, 홍콩,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 방식이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또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구성원 간의 협동심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이 런닝맨의 출연진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농촌 체험이나 한방 체험, 옹기 만들기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는 코스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이색체험으로 즐거운 추억을 얻게 된 외국인들은 기억 한 켠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담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생겨난 긍정적인 이미지는 국가의 이미지와 맞닿게 된다. 외국인관광이라고 해서 경복궁 한 바퀴 돌고, 푸짐한 한정식을 먹어야 한다는 편견은 깨자. 보다 다변화 되고 보다 발전된 외국인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2017년 새 해를 기대해 보며, 진정한 관광대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츤데레, 리즈시절, 현피... 이게 뭐지?

    츤데레, 리즈시절, 현피... 이게 뭐지?

    성인남녀 10명 중 3명은 신조어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 3534명을 대상으로 ‘2017년 신조어 점검’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1.66%P (95% 신뢰수준)이다. 조사 결과, ‘신조어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36%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신조어를 익혀야겠다는 의지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의지가 없다’는 응답자가 42%에 달했다. ‘의지가 있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성인남녀들은 신조어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지만, 신조어를 꼭 배워야겠다는 의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은 신조어들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2016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많이 검색된 신조어 중에 알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라는 질문에 ‘츤데레(앞에서는 무심한척 하지만 뒤에서는 챙겨주는 사람)’가 17%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리즈시절(가장 좋았던 전성기)’ 16%, ’현피(온라인 상에서 만난 사람과 실제로 만나 싸우는 행위)’ 13%, ‘어그로(온라인 상에서 사진/동영상을 올려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11%, ‘하드캐리(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게임에서 활약하는 것)’ 11%,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10% 등으로 파악됐다. 추가로 성인남녀들에게 신조어 테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보여준 다음, 알고 있는 단어를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쁨, 1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ㅇㅈ(인정의 초성어)가 11%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서 ‘ㅇㄱㄹㅇ(이거레알의 초성어)’, 갠소(개인 소장의 축약어), 취존(취향 존중의 축약어)이 각각 10%를 차지했다. 요즘 사람들은 신조어를 사용할 때 기존의 단어에서 축약되거나 초성어 형태로 쓰고 있었다.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는 성인남녀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신조어를 쓰는지 묻자, 42%의 응답자는 ‘인터넷 혹은 SNS’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일상 대화(23%)’라고 답했다. 신조어를 쓰는 이유로는 ‘간편해서(37%)’가 1위를 기록했으며, ‘재밌어서(26%)’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24%)’였으며, 4위는 ‘유행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12%)’였다. 성인남녀들은 인터넷 혹은 SNS상에서 쉽고 빠르게 쓰기 위해 신조어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트렌드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신조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남녀들은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응답자 절반 이상(59%)은 ‘중립적’이라고 답해 요즘 성인남녀들은 신조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6%에 달했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6%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성인남녀에게 신조어 사용과 관련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물어봤다. 무려 71%의 응답자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익혀야 하지만,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익히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 견해는 18%를 차지했으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익히고, 사용해야 한다’는 찬성 견해는 10%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IMF 그 후 20년] 경제계 3명 중 1명 “올해 IMF수준 위기”

    [단독][IMF 그 후 20년] 경제계 3명 중 1명 “올해 IMF수준 위기”

    올해는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은 지 꼭 20년 되는 해다. 국내 경제계 인사 3명 중 1명은 그동안의 시간을 “잃어버린 20년”이라고 진단했다. IMF 위기로 혹독한 수업료를 치렀지만 우리 경제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거나 되레 퇴보했다”는 것이다. 올해 외환위기급(及) 시련이 닥쳐올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컸다. 20년 전 외환위기가 달러 유출에서 촉발된 ‘밖으로부터의 위기’였다면 올해는 내수 침체에서 무너져내리는 ‘안으로부터의 위기’라는 게 다른 점이다. ●20년간 “제자리” 16% “퇴보” 13% 서울신문이 9일 경제연구소 대표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등 31명에게 ‘IMF 위기, 그 후 20년’을 설문조사한 결과 “제자리”(16%) 내지 “퇴보했다”(13%)는 부정적 응답이 30%에 육박했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분배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내수 부진이 심화됐고 수출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가 됐다”면서 “이 때문에 대외 변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역동성이 사라지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잃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런 이유 등을 들어 3명의 응답자 가운데 1명(35.5%)은 “올해 우리 경제에 외환위기급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장은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의 체력이 현저히 약화됐고 지지부진한 구조조정 등으로 (성장)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외환위기는 동남아 국가 환율 급변동 등 외부 충격에 의해 갑작스레 촉발됐지만 지금 우리 경제는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등 실물 경쟁력이 훼손돼 ‘온탕 속 개구리’처럼 서서히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수 부진 심각… 안으로부터의 위기” 지난해 말 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3%) 하향 조정을 예고하면서 ‘가계부채, 소득불균형, 고령화, 낮은 수준의 사회 복지,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위기 대응 학습, 기업 경영 투명성 제고, 금융권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외환위기가 가져다준 긍정적 유산도 적지 않다는 데 응답자들은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이 유산을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밑거름으로 쓰려면 외환위기 때 못지않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가 필요하다는 점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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