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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환자, 심폐소생술 덜 받는 이유…‘성추행 오해’ 두려워서 (연구)

    女환자, 심폐소생술 덜 받는 이유…‘성추행 오해’ 두려워서 (연구)

    공공장소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을 때, 누군가 즉각적으로 시행하는 심폐소생술(CPR)이 환자의 소생을 좌우한다. 다만 쓰러진 환자가 여성일 경우, 남성 환자에 비해 심폐소생술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전문매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의료시설이 없는 공공장소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적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관련한 근거를 찾기 위해 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참가자 중 남성이 60%, 여성이 40% 였으며 백인이 85%를 차지했다. 또 설문 참가자의 30%가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을 분석한 결과 ▲심폐소생술 중 환자에게 외상이 발생할 것에 대한 두려움 ▲여성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인식 부족 및 여성의 가슴이 심폐소생술을 더 어렵게 한다는 오해 ▲성추행 의혹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여성환자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생각 등 4가지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주저하는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 성추행이나 부적절한 접촉에 대해 비난을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더 많았다. 반면 여성은 잘못된 심폐소생술로 또 다른 외상이 생길 것을 두려워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구진은 이 모든 원인들은 여성이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거나 심폐소생술이 지연되게끔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심혈관 질환은 성별과 인종, 민족과 관계없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은 75명의 성인에게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한 가상의 상황을 준 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사용하는 비율을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이때 응급환자는 가상의 남성 또는 여성으로 분장한 마네킹이었으며, 실험 결과 사람들은 남성 환자(마네킹)에 비해 여성 환자(마네킹)에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제세동기를 사용하는 횟수가 더 적었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진은 “성별과 관계없이 누군가 쓰러졌다면 곧바로 구조대에 연락한 뒤 심폐소생술을 하고 자동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당신에게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10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의 소생연구심포지엄(Resuscitation Science Symposium·ReSS) 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카드 직원이 가장 많이 쓰는 카드는 ‘탭탭오’”

    “삼성카드 직원이 가장 많이 쓰는 카드는 ‘탭탭오’”

    삼성카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카드는 ‘탭탭오’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삼성카드 직원 1304명을 대상으로 실제 사용하는 카드를 조사한 결과 ‘탭탭오’ 카드가 12.3%(253명)로 1위를 차지했다. ‘탭탭오’는 쇼핑과 커피 할인에 초점을 맞춘 생활형 할인카드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더 원’ 카드가 11.7%(242명)로 2위에 올랐고 ‘삼성카드4’와 ‘삼성카드4(포인트)’가 각각 3, 4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카드4’ 일반형과 포인트형의 득표수를 합하면 총 362표로 1위인 ‘탭탭오’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5위는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인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이 차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이번 통계는 단순한 설문조사가 아니라 카드사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실제 사용하는 카드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고릴라가 지난 8월 신한카드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한카드 직원이 뽑은 최고의 신한카드’ 설문조사에서는 ‘딥드림’ 카드가 110표(36.7%)로 1위를 차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뱅서도 신용등급 조회 가능...핀테크 앱 ‘신용관리’ 대전

    카뱅서도 신용등급 조회 가능...핀테크 앱 ‘신용관리’ 대전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용관리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금융+기술) 애플리케이션(앱)과 본격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출시한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하루 만에 약 14만명의 고객이 이용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내 신용정보’ 서비스에서 신용점수 뿐 아니라 카드 이용 금액, 대출 보유 현황, 연체, 보증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계좌가 없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011년 10월부터 신용조회는 아무리 많이 해도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을 수시로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신용정보가 변경되면 알림톡과 카카오뱅크 앱 알림 서비스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카카오뱅크는 국내 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의 제휴를 통해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쉽고 편리하게 신용관리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손 안의 금융비서’를 목표로 하는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앱들도 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 역시 KCB와 제휴해 고객들이 앱을 통해 무료로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팁을 주고 있다. 토스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신의 카드 현황과 대출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대출금 실행과 상환 시 신용등급 변동 정보를 편리하게 알 수 있어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뱅크샐러드 앱을 통해서도 신용관리 코너에서 본인의 등급과 점수, 다음 등급까지 남은 점수 등을 확인 가능하다. 신용점수 올리기, 신용관리 꿀팁 등도 제공한다. 또한 본인의 신용등급에서 생활비를 더 아낄 수 있는 ‘맞춤 신용카드’도 추천해주고 대출이 가능한 금리와 한도도 조회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본인의 신용등급과 더불어 자산을 관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핀테크 앱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민 인지도 지적

    서울시가 뉴타운 등 전면 철거형 정비사업의 대안으로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실제 시민 인지도가 예상 밖의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그 동안 도시재생센터 및 앵커시설 건립, 코디네이터 등을 활용하여 도시재생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울시가 밝힌 2017년 주민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인지도는 65.6%, 도시재생사업 내용 공감도는 82.9%인 것으로 높게 나타나 도시재생사업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자체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서울시의회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이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를 통해 입수한 ‘도시재생사업지역 주민인지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주민 대다수는 도시재생에 대해 단어만 인지하고 있을 뿐 응답자 2200명 중 단 7명만이 ‘주민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답하였다. 사업시행지역 주민 대다수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미지를 재건축·재개발(15.1%), 없다·모름(13.9%), 환경정화·청결(10.5%) 등 재건축, 재개발의 대안으로 제시된 도시재생과는 반대되는 이미지를 답변으로 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 의원은 이처럼 주민 인지도가 낮은 것은 주민들이 정보를 얻고자 하는 방법과 서울시의 대응이 엇박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설문조사 5번 문항에 따르면 주민들의 희망 인지경로는 구청 및 동주민센터 등 관계자의 설명(29.9%), 포스터나 소식지 등 홍보물(28.2%), 신문 및 방송(14.8%), 인터넷자료(11.8%) 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이와는 거리가 먼 도시재생노래, 도시재생율동, 도시재생영화, 도시재생동영상, 건축가의 기념품 등을 통한 홍보에 치중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주민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노래도 율동도 지역주민들이 협심하여 만들고 영상 제작에도 주민들이 참여토록 독려하면서 공공은 뒤에서 지원해야 함에도, 정작 지역민들은 배제된 채 공공이 주도해서 만든 홍보물들로만 가득한 실정”이라며 “현행 방식으로는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고, 주민참여 없는 도시재생은 실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현재 1단계 사업만 봐도 마중물 사업비가 2,140억원이며, 연계사업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2조 9,712억원으로 서울시 재정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업이 확대될수록 재정 부담이 가중 되는 상황이다. 관 주도의 도시재생사업 추진보다는 선진국처럼 기업과 대학, 민간이 공동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경제구청장’의 이름으로…조직 대수술 나선 관악

    [현장 행정] ‘경제구청장’의 이름으로…조직 대수술 나선 관악

    기획경제국 선임 올려…공약 실천 날개 일자리벤처과·지역상권활성화과 신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 ‘임대료 안정’ “부서 명칭 알기 쉽게 고쳐 주민과 소통”“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뜻은 한마디로 ‘지역 경제 살리기’입니다.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 활성화 등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주춧돌을 놓은 만큼 구민들이 공감하는 구정을 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11월 첫날부터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관악의 변화’를 위한 닻을 본격 올렸다. 이번 개편에는 박 구청장이 ‘경제구청장’을 표방하며 내건 역점사업들을 추진할 복안이 그대로 담겼다. 민선 5, 6기의 핵심 사업을 추진하던 지식문화국을 기획경제국으로 개편하고 가장 중요한 선임국으로 올린 게 핵심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부터 발 빠르게 민선 7기 공약 실천을 위한 조직 개편안 연구 용역을 실시해 설문조사와 인터뷰, 조직 진단 등으로 짜임새와 집행력을 두루 갖춘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기획경제국 안에 일자리 창출, 낙성대벤처밸리 조성을 위한 일자리벤처과와 소상공인·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지역상권활성화과를 신설해 효과적인 구정 운영에 날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벌써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구는 오는 14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지역 내 소상공인회 등 9개 기관과 ‘관악구 경제 활성화 협약’을 맺는다. 구청·공공시설이 지역 금융에 재정을 투입하면 지역 금융이 소상공인에게 융자금 이율 인하의 혜택을 제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목적이다. 박 구청장은 “이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방안이라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 최초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체결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협약’도 골목상권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려는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협약은 지역 내 공인중개사들이 상가 임대료, 권리금 상승 담합 행위를 하거나 건물주에게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관악은 청년인구 비율이 전국 1위(39.5%)인 ‘청년도시’인 만큼 청년정책과를 새로 들여보낸 것도 이번 조직 개편의 성과 가운데 하나다. 기존 청년정책팀, 청년지원팀에 이어 청년일자리팀을 신설해 청년 정책에 주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직관적으로 알기 힘들었던 부서 명칭을 이해하기 쉽게 고친 것도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일 도약판이다. “주민들과의 협치, 소통을 강조하면서 관 중심의 부서 명칭을 붙이면 되나요. 구청을 찾는 분들이 한눈에 알아보고 직원들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폭 손질했죠. 이달 말 구청 1층에 들어설 개방형 구청장실, 관악청과 함께 ‘주민주권주의’를 확실하게 실현하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남성 57% “도련님·아가씨 호칭 바꿔야”

    남성 57% “도련님·아가씨 호칭 바꿔야”

    “남성 형제만 높여 불러 바람직하지 않아” 호칭 변경에 여성 찬성 93%로 압도적 대체 용어로 여성 60% ‘부남·부제’ 선호 남성 53%가 ‘~씨’를 다른 단어보다 지지국민들은 남편의 형제를 부르는 호칭인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를 다른 용어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대부분은 물론 남성도 절반 이상이 호칭 변경에 찬성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을 통해 ‘일상 속 호칭 개선방안’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1일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7434건, 댓글 820건 등 모두 8254건의 의견이 모였다. ●“처가 높여서 ‘처댁’으로 써야” 의견도 많아 우선 ‘도련님·서방님·아가씨’라는 호칭 변경 필요성에 대해 여성 응답자의 93.6%가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남성 56.8%도 호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봤다. 성 평등적 관점에서 남성의 형제만 유독 높여 부르는 관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한 국민신문고 민원인은 “과거 남존여비 사상의 잔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체 용어(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남녀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여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60.7%가 ‘부남·부제’를 꼽았다. ‘처남·처제’에 대응하는 표현이다. 다음은 ‘○○씨’(54.0%), ‘동생·동생분’(16.0%)이었다. 반면 남성은 ‘○○씨’(53.3%), ‘부남·부제’(40.1%), ‘동생·동생분’(27.2%) 순으로 답했다. 또 시집·시가를 높여 부르는 용어 ‘시댁’처럼 처가를 높이는 말로 ‘처댁’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어 쓰는 방안에 대해 여성은 91.8%, 남성은 67.5%가 각각 찬성했다. ●직원 부를 땐 직무 붙이는 호칭이 선호도 1위 직장에서 쓰는 호칭도 ‘직무’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양’, ‘○○군’, ‘미스 ○’, ‘미스터 ○’로 부르는 행태에 대해 남녀 응답자의 79.6%가 ‘안 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20, 30, 40대는 ‘안 된다’는 응답이 각각 84.7%, 86.6%, 8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42.3%만 ‘안 된다’고 답했다. 손님을 부르는 적절한 호칭에 대해서는 ‘손님·고객님’(37.6%), ‘○○님’(32.5%)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직원을 부를 때는 ‘○ 과장·○ 주임’(30.1%)이라는 직무적 호칭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친구나 직장 동료의 배우자를 제수씨·형수님으로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64.1%가, ‘친구의 자녀가 나를 이모·삼촌으로 불러도 되느냐’는 질문에 75.6%가 각각 ‘된다’고 답했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표준언어예절 정비 작업에 이번 국민생각함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관계 부처와 전문가 단체 등 각계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호칭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인남녀 51%, “노후대책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

    성인남녀 51%, “노후대책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

    성인남녀 51%가 노후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에서 회원 382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을 시행한 결과, 성인남녀 51%가 ‘아직 노후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먼저 현실적으로 예상하는 은퇴 나이와 이상적으로 바라는 은퇴시기에 대해 알아봤다. 응답자의 45%가 51세에서 60세 사이에 퇴직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상적으로 바라는 퇴직 연령 1위는 61세에서 70세(52%)였다. 결과적으로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약 10년 정도인 것이 확인됐다. 그렇다면 노후대책은 언제부터 세워야 대비할 수 있을까? 가장 응답이 많았던 시기는 30대부터(37%)였다. 다음으로 20대부터가 29%, 40대부터가 23%였다. 50대부터의 준비는 응답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는데, 이는 적어도 40대부터 노후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응답자의 51%는 ‘아직 제대로 된 노후대책을 세우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의 61.3%, 30대의 49.9%, 40대의 47.3%가 해당한다.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은퇴에 이어 노후대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만약 노후대책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노년을 맞이한다면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 물었다. 1위는 ‘복지시설’(48%), 2위는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겠다’(31%)가 차지했는데 두 선택지의 비율을 합하면 무려 79%에 해당하는 것으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어서 ‘자녀에게 의지’(12%), ‘친구·이웃 등에 의지’(6%)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본 설문조사는 2018년 10월 17일부터 2018년 10월 25일까지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 회원 성인남녀 3,8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58%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천대, 6일· 14일 장강명 작가· 정호승 시인 초청 북 콘서트

    가천대학교는 장강명 작가와 정호승 시인을 초청해 비전타워 글로벌라운지에서 Book ‘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장강명 작가는 6일 오후 2시, 정호승 시인 강연은 14일 오후 5시30분에 열린다. 이번 북콘서트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성남시민을 비롯해 지역주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북콘서트는 총 200여석 규모로 준비됐으며 사전 신청한 50좌석 이외는 강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가천대는 작가와의 직접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여 독서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해 2012년부터 학기별로 북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콘서트가 14회째이다. 그동안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진명 작가, 은희경 작가, 김영하 작가, 정유정 작가, 김애란 작가 등이 강연을 했다. 북콘서트가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확대 요청이 쏟아져 이번에는 두 번에 걸쳐 진행한다. 강연자인 장강명 작가와 정호승 시인도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선정했다. 장강명 작가는 ‘꿈이라는 친구’를 주제로, 정호승 시인은 ‘가을 그리고 詩’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작품 속 배경, 인물, 의미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가진다 장강명 작가는 2014년 제2회 수림문학상을 비롯해 2015년 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2016년 제40회 오늘의 작가상, 2016년 제7회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정호승 시인은 1989년 제3회 소월시문학상을 비롯해 2000년 제12회 정지용문학상, 2001년 제11회 편운문학상, 2008년 제23회 상화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 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 1계단 떨어져 5위에

    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 1계단 떨어져 5위에

    G20 중 1위·OECD 중 3위로 ‘상위권’ 노동시장 여건 등 반영 안돼 현실과 괴리우리나라가 세계 190개국 중 ‘기업하기 좋은 나라’ 5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1계단 하락했지만 2014년부터 5년 연속 5위권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세계은행(WB)이 발표한 ‘2018년 기업환경평가’에서 한국이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4위에서 순위가 떨어졌지만 주요 20개국(G20) 중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위로 선진국 상위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0개 평가 부문 중 건축 인·허가 순위가 28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고 법적 분쟁 해결(1→2위)과 전기 공급(2위), 창업(9→11위) 분야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기업 퇴출(5→11위)과 자금조달(55→60위) 분야는 순위가 많이 떨어졌고 통관행정(33위)과 재산권 등록(39→40위)은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007년 30위권에서 2009년 19위, 2011년 8위, 2014년 5위 등으로 순위가 급상승했지만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높은 인건비 등으로 해외로 나가는 기업들이 많고, 정부가 국내 복귀(유턴) 기업에 세제 지원을 해줘도 유턴 기업은 많지 않아서다. 남병훈 기재부 기업환경과장은 “순위가 많이 뛴 2011년에 세계은행이 평가 지표를 한국에 유리하게 바꾼 것은 없었고 기업 환경 관련 제도 개선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순위가 높은 법적 분쟁 해결의 경우 온라인 소송절차 개시 등으로 소송 비용이 선진국보다 낮고 창업도 각종 행정 절차 간소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 평가는 창업에서 퇴출에 이르는 기업 생애주기 10개 부문에 대한 지표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기업이 체감하는 기업환경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에게 주관적인 설문조사로 기업환경을 평가하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올해 각각 15위(140개국 중), 27위(63개국 중)를 기록했다. 남 과장은 “우리나라는 노동시장 경직성, 규제 등으로 기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은데 세계은행 평가에는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고 WEF와 IMD 평가에는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용 세습 다각 분석 돋보여… 경제 위기 깊게 다뤘으면

    고용 세습 다각 분석 돋보여… 경제 위기 깊게 다뤘으면

    서울신문은 남북, 북·미 관계 보도와 국회 국정감사, 가짜뉴스, 고용 세습 논란 등을 다룬 지난 한 달간의 보도 내용을 놓고 30일 제110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청년 빈곤, 장애인 등 소수자 문제와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제언이 이어졌다.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장과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나해철(시인), 손정혜(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아래는 위원들의 의견이다. -소수자 문제를 다룬 기사들이 돋보였다. 15일자 1면 톱 청년 빈곤이 부양하는 부모에게도 이어진다는 ‘가난의 대올림’ 기사는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빈곤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년의 어려운 현실을 잘 보도했다. 또 ‘청년 빈곤리포트’ 기획에서는 기자가 직접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겪은 내용을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29일자 마주보기에는 장애인 문화 투쟁기를 실었다. 비장애인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장애인에겐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걸 잘 보여줬다. 법원의 시정명령이 있었는데도 바뀌지 않았다는 게 기사에 나오는데, 계속 취재해 후속 기사를 실으면 좋겠다.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다각도에서 짚어주려는 시도가 좋았다. 25일자 교통공사 고용 세습 논란 기사에서는 직원의 친인척 비율이 높은 건 지하철 특성상 공채로 뽑는 사무직보다 안전업무 등 현장 노동자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보통 친인척 논란이 많으면 채용과정이 불투명하고 특혜가 있었다고만 생각하는데 그 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다는 걸 짚는 등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관련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해주면 좋겠다. -가짜뉴스 관련 심층 기획이 있으면 좋겠다. 과거 소셜미디어는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최근엔 오히려 민주주의를 제약하는 부분도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짜뉴스가 급속히 퍼지는 SNS 시대에 가짜뉴스를 어떻게 잘 거르고 진실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9월 말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1면 전체를 사진으로 넣고 텍스트는 최소화하는 등 비중 있게 잘 다뤘다. 다만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는 점이 아쉽다. 당시 신문을 모아놓고 한꺼번에 보니 회담 내내 1면뿐 아니라 4~5면까지 계속 기사가 이어지는 등 너무 흥분한 것 같았다. 언론 10곳 중 9곳이 뛰어나가도 1곳은 뒤에서 냉철하게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그런 역할을 하면 좋겠다.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은 무게감이 약해 아쉬웠다. 서울에서도 검은 연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큰불이었는데 8면에서 다뤄졌다. 2면 정도로 더 크게 다뤘다면 좋았겠다. -경제 문제 심각성을 더 깊이 다뤘으면 한다.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고 김동연 부총리도 내년 국가 경제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반도체마저 무너지면 제2의 외환위기가 닥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긴급 특별 진단을 내리고 문제를 제대로 짚어주면 좋겠다. -반복 지적되는 문제인데 제목에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말줄임표 등 인용부호가 너무 많다. 현장감을 살리는 멘트라면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인용만 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모호한 따옴표 대신 핵심을 풀어 설명하면 좋겠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중압감 줄이고 자신감 더하기…수능 ‘감’ 잡아라

    중압감 줄이고 자신감 더하기…수능 ‘감’ 잡아라

    이젠 당일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해야 가족은 불안감 덜도록 “잘될 거야” 응원을오는 11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초조함과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시기다. 수험생뿐 아니라 학부모 등 가족들도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점수를 올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수능 당일 컨디션을 위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수능 D-15일 수험생과 가족들이 지켜야 할 ‘7계명’을 정리했다. ①“불안감 줄이고 자신감 최대한 키워라” 수험생들은 수능일이 다가오면 과거 모의평가 등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던 과목 등에 대한 기억으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못 봤던 과목보다 잘 봤던 과목만 떠올려보자.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이라도 지금까지 봤던 시험 중 가장 잘 본 기억을 떠울리며 긍정적으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②“모든 것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버려라” 불안감과 함께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보름 동안 평소처럼 지낸다 해도 몸에 탈이 날 수도 있고, 잠을 설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도 ‘있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이면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지나친 불안감으로 인해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의사 등 전문가 조언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시험 당일의 실수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중압감을 버려야 한다”면서 “시험 결과는 실수가 아닌 평소 자신이 쌓아온 학습량에 비례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여유를 갖고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③“불면엔 적절한 운동… 짧은 TV시청도 OK” 남은 기간 동안 충분한 수면은 컨디션 유지에 중요한 요소다. 불안감으로 인해 잠을 설치는 일이 잦다면 잠자리에서 평소 생활하면서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도록 해 보자. 긴장감 해소와 함께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절한 운동이나 잠깐 동안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④“‘수능 1교시 효과’를 경계하라” ‘수능 1교시 효과’란 1교시인 국어 영역에서 지나치게 긴장해 시험을 망쳤다는 생각에 이후 시험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뜻한다. 국어에 자신 있는 수험생이라도 수능 당일엔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다. 1교시 효과를 없애기 위해서는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만났을 때 당황해서 무작정 문제를 붙잡고 시간을 끌기보다 과감하게 넘겨 다른 문제부터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다른 수험생들도 어렵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몇몇 문제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감 있게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⑤“신체리듬을 수능에 맞춰라”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고사장 입실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신체리듬을 이 시간에 맞추도록 미리 연습해두면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8시 10분까지 등교해 그 시간에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매일 이 시간에 맞춰 수면 및 식사 시간 등을 조절한다면 수능 당일 신체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다. 1교시 오전 8시 40분 국어, 2교시 오전 10시 30분 수학, 3교시 오후 1시 10분 영어, 4교시 오후 2시 50분 탐구 등 학습 시간을 수능 시간표대로 짜서 공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⑥“국어는 새로운 지문·수학은 ‘킬러 문항’ 대비” 마음을 가다듬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과 함께 문제를 푸는 ‘감’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어 비문학의 경우 낯선 지문들을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접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난도가 높은 ‘킬러 문항’에 대비해 하루에 몇 문제씩 만이라도 어려운 문제들을 꾸준히 풀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⑦“가족들은 긍정적 생각 가지도록 용기 북돋아야” 수험생뿐 아니라 학부모 등 가족들도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그럴수록 가족들이 더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험생 본인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진학사가 최근 고3 회원 18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걱정하지 마, 다 잘될 거야’가 65%(1218명)로 가장 많았다. 수험생 가족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수험생 본인의 부담감을 최대한 덜어줄 수 있도록 수능 시험 이야기보다는 긴장감을 풀어 줄 수 있는 일상 이야기를 대화의 소재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충북 시·군의회, 의정비 인상 움직임

    충북 11개 시·군 의회가 의정비를 크게 높일 움직임이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월정수당 결정 방식을 지역별로 자율화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곧장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30일 충북 시·군의장단 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청주시의회에서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의정비 현실화를 위해 공무원 4급(서기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어려울 것 같다”는 지적을 받고서야 ‘5급(사무관) 20호봉’(월 본봉 423만원) 수준으로 의견을 모았다. 4급 12호봉, 3급(부이사관) 10호봉, 2급(이사관) 7호봉, 1급(관리관) 4호봉과 같은 돈이다. 곧 공포될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은 주민 수, 재정 능력, 지방공무원 및 지방의회 의정 활동을 종합적으로 따져 월정액 지급 기준을 결정하도록 했다. 시·군별 심의위원회는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2.6% 수준으로 인상을 검토하라고 권유할 전망이어서 갈등을 빚을 우려도 적잖다. 올해 11곳 의정비는 월평균 287만원이다. 현행법상 정액인 의정활동비 110만원을 뺀 월급 개념의 월정수당은 평균 177만원이다. 두 가지를 더한 월 의정비는 청주시의회가 354만원으로 가장 많고 충주시의회 297만원, 음성·진천군의회 각 290만원 순이다. 괴산군의회가 260만원으로 가장 적다. 의정비를 5급 20호봉 수준으로 올리면 11곳 인상률은 평균 47.4%나 된다. 월정수당만 따지면 100%를 넘는 곳도 나온다 하재성(청주시의회) 충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장은 “자율화되더라도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낼 것 같다. 상황을 지켜본 뒤 의회별로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한 발짝 물러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최진아 시민자치국장은 “제대로 활동한 뒤 의정비 인상을 얘기하는 게 순서”라며 “인상을 추진하려면 시민 설문조사를 벌여 의견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시행령이 개정되면 해마다 인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이렇게 바로 즉각 반응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지역도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시·군의원 의정비를 각 지역 부단체장급으로 인상해 줄 것을 지자체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196차 월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시의회는 내년부터 의원들의 월정수당을 매년 공무원 급여 인상률만큼 높여 지급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기선 할 일이 없다”…美 관광지 ‘자학 광고’로 화제

    “여기선 할 일이 없다”…美 관광지 ‘자학 광고’로 화제

    관광지보다 옥수수 산지로 더 잘 알려진 미국 중부의 네브래스카주(州). ‘오즈의 마법사’의 무대가 된 바로 옆 캔자스주(州)처럼 영화 촬영지가 있거나 오클라호마주(州)처럼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제작된 적도 없다. 심지어 누구나 아는 관광지 하나 없는 네브래스카주가 최근 자학성 개그를 담은 광고를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브래스카주는 이달부터 ‘여기에서는 할 일이 없다’ 또는 ‘솔직히, 모두를 위한 곳은 아니다’와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관광 캠페인을 시작했다. 네브래스카주(州) 관광국의 존 릭스는 “우리 주는 미국에서 가장 관광객이 적은 주이므로, 일반적인 부정적 이미지를 솔직한 접근으로 대체해 외부 사람들에게 전하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관광국은 캠페인 개시를 앞두고 네브래스카주와 인근 주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네브래스카주 관광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네브래스카주에 관한 주민들의 인상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여기에서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네브래스카주 관광국은 이 같은 답변을 솔직하게 담아 문구로 채택해 보기로 했다. 그야말로 자학성 개그인 것이다. 이에 따라 관광국은 “여기에서는 아무 일도 할 것이 없다”나 “평탄하고 지루한 지형으로 유명하다”는 카피 문구에 아름다운 폭포나 암석층 등 겉보기에는 전혀 평탄하지 않은 대자연의 광경을 보여주는 각종 포스터를 제작했다. 그러자 새 캠페인은 금세 눈길을 끌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덕분에 이제 네브래스카주는 미국 관광지 최하위를 탈피해 49위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네브래스카주 관광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고운몸매’ 여고 교훈 51년 만에 떼어낸다

    [단독] ‘고운몸매’ 여고 교훈 51년 만에 떼어낸다

    “시대 착오적인 성 역할” 비판 수용서울 Y여고 공모전 통해 교훈 바꿔학생 참여 ‘새 교훈 만들기’ 새바람‘고운 몸매’라는 교훈(校訓)을 ‘금과옥조’로 여겨 온 서울의 한 여고가 50여년 만에 교훈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교훈이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순결’ 등 전통적인 여성상을 강조하는 교훈을 가진 여학교들도 ‘교훈 바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의 Y여고는 지난 26일 51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새로운 교훈을 발표했다. 1967년 설립 이래 줄곧 이어져 내려온 교훈인 ‘맑은 마음, 착한 행실, 고운 몸매’ 가운데 ‘착한 행실’과 ‘고운 몸매’를 각각 ‘바른 행동’과 ‘밝은 지혜’로 바꾼 것이다. 설립자의 창학이념을 중시하는 사립학교에서 교훈을 바꾸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4월 학교 측은 논란이 된 ‘고운 몸매’의 의미에 대해 ‘내면의 아름다움에 바탕을 둔 행동의 성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표현 자체만 놓고 ‘신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뜻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더 우세했다. 이에 이 학교 학생회는 지난 5월 14일 교훈 공모전 추진 계획을 알렸다. 그러자 학교 측은 이튿날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을 비롯해 같은 법인 소속의 Y여중까지 참여하는 ‘교훈 공모전’으로 확대하고 ‘교훈 변경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TF팀은 5개월간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새 교훈을 확정했다. Y여고 학생회장인 최고은(17)양은 “학생들이 가장 먼저 깨우치고 변화를 추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뿌듯해했다. 전국 상당수의 여중·여고가 교훈으로 삼는 ‘순결’도 개선 움직임이 한창이다. ‘깨끗함’이라는 뜻 이외에 ‘처녀성’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순결, 성실, 겸양’을 교훈으로 삼아 온 강원의 한 여중은 내년 남녀 공학 전환을 앞두고 57년 만에 교훈을 ‘창의적인 생각, 책임 있는 행동, 꿈을 향한 열정’으로 바꾸기로 했다. 교훈 개정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만 아니라 동문과 지역사회까지 동참했다. 경기의 한 여고에서는 지난 7월 학생들이 나서서 ‘학교 교훈(순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404명 가운데 192명(47.5%)의 학생들이 ‘별로’ 또는 ‘매우 별로’라고 답했다. ‘겨레의 참된 어머니가 되자’를 교훈으로 삼아 온 부산의 한 여고도 지난 7월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78일간 새 교훈 공모전을 진행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교수는 “순결성, 수동성을 여성상으로 강조해 온 교훈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국민 10명 중 7명 “미취업 청년 월 100만원 넘어야 인간다운 삶”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국민 10명 중 7명 “미취업 청년 월 100만원 넘어야 인간다운 삶”

    국민 10명 중 7명은 미취업 청년이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으려면 월 1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지출(137만 3000원)보다는 적고, 빈곤선으로 흔히 쓰이는 중위소득 50%(1인 가구 83만 6000원)보다는 높은 액수다. 정규 일자리가 없더라도 최소한 월 100만원의 수입은 있어야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정 월 식비로는 20만~30만원, 월세는 20만~30만원, 문화비는 10만원 미만을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서울신문은 ‘청년 빈곤선’을 정해보고자 지난달 설문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년빈곤 인식조사를 했다. 빈곤선은 적절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소득을 말하는데, 이보다 수입이 적으면 빈곤하다고 분류한다. 빈곤선 기준은 주요기관과 국가, 연구자에 따라 다르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빈곤선은 중위소득 60% 미만이며, 일본은 일반 근로자세대 소비지출의 68%를 빈곤선으로 보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중위소득 50%를 빈곤선으로 본다.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2016년 기준 청년(19~34세)의 빈곤율은 8.8%이며 전체 빈곤율은 18.3%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을 택한 응답자가 27.1%로 가장 많았다.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24.2%, 200만원 이상이 18.1%, 75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17.5%로 뒤를 이었다. 대구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취업 준비 중인 최진렬(25)씨는 “월세·관리비 50만원, 통신비 7만원, 교통비 5만원은 고정 값이기 때문에 월 100만원으로는 저축은커녕 아팠을 때 병원을 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취업한 청년이 적절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월 소득은 이보다 50만~100만원 정도 더 많았다.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 37.9%로 가장 높았고, 150만원 이상 200만원이 34.2%,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 11.9%, 2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10.8%, 350만원 이상이 2.8% 순이었다. 김유빈 한국노동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저임금(올해 7530원·주40시간 157만원)이 과거보다 많이 오른 점 등이 반영된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의 심리적 한계선으로 해석하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취업 청년의 적정 월세로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을 선택한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 20만원 미만을 응답한 이들이 36.0%로 뒤를 이었고, 3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 16.3%, 4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2.9%였다. 월세 보증금은 1000만원 미만이 66.5%였고,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이 23.6%,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8.6% 순이었다. 미취업 청년의 적정 월 식비는 20~30만원이 37.5%로 가장 많았다. 30만원 이상이 24.2%였고, 15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23.9%, 10만원 이상 15만원 미만이 12.9%로 뒤를 이었다.미취업 청년이 지출을 줄여야 하는 항목으로 의류구입비가 40.5%로 가장 높았고, 문화생활비 33.9%, 통신비 12.8%, 주거비 8.0%, 식비 2.6%, 교통비 1.2%, 교육비 1.0% 순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특별취재팀 이성원·홍인기·민나리 기자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취업난에 눈높이 높다며, 샤워실 온수는 사치라며, 공감 못 얻는 ‘젊은 가난’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취업난에 눈높이 높다며, 샤워실 온수는 사치라며, 공감 못 얻는 ‘젊은 가난’

    서울신문·엠브레인 ‘청년빈곤 인식’ 설문조사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가 발표된 게 1988년이다. 고향을 떠나 도시 노동자로 어렵게 살아가는 젊은이의 고단한 삶을 그린 그의 시집은 시집을 쥔 청년들의 마음 한켠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청년은 청년의 아빠가 또는 엄마가 됐다. 기성세대는 지금의 청년빈곤을 어떻게 생각할까. 젊은 가난은 공감을 얻지 못한다. 1950~70년대 모두가 가난했던 시대를 넘은 후 고도성장을 경험했고, 1997년 국제통화기구(IMF) 구제금융 사태 등을 극복한 기성세대에게 청년의 빈곤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 없이 세상 탓만 한다는 판단이다. 기존세대의 눈엔 젊은 세대가 고생을 견디거나 이겨내기보다는 회피로만 찾으려는 듯 보인다. 청년의 가난은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이며, 그 가난조차도 자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0대 이상 국민은 가장 빈곤이 심각한 세대로 ‘70대 이상’을 꼽았다. 20~30대가 자신들을 가장 빈곤한 세대로 꼽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청년 빈곤 문제는 늘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이다. 청년 빈곤의 원인 중 하나인 취업난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는 뚜렷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월 기준으로 8.8%다. 청년(20~30대)은 설문조사에서 자신들의 취업난의 가장 큰 이유를 ‘불안정한 고용과 저임금 등 질 나쁜 일자리가 많아서’라고 답했다. 20대는 질 나쁜 일자리(61.0%)와 불합리한 채용구조(52.8%)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30대는 질 나쁜 일자리(59.0%)를 가장 큰 원인으로 봤다. 취업준비생 김도진(24)씨는 “인턴이나 계약직을 전전하다 결국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이라도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반면 40대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등 청년들의 높은 눈높이’를 취업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40대는 62.7%가, 50대 62.7%, 60대 이상은 60.7%가 높은 눈높이에 취업난의 이유가 있다고 봤다. ‘질 나쁜 일자리’를 원인으로 본 경우는 40대가 36.6%, 50대 31.9%, 60대 이상은 22.6%이었다. 이런 인식 차이는 “중소기업은 사람은 구하지 못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눈높이를 낮추거나 지방으로 가면 일자리는 널려 있다”, “편한 일만 찾기 때문에 실업난이 심각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년 빈곤층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대가 동의했지만, 정도를 두고는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5점 만점 기준으로 4.56점 정도로 증가한다고 봤지만, 30대는 4.45점, 40대 4.36점, 50대 4.44점, 60대 이상 4.33점이었다. 또 ‘청년 빈곤층의 생활수준이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5점 만점 기준으로 20대가 1.92점, 30대 2.00점, 40대 2.23점, 50대 2.21점, 60대 이상 2.28점으로 집계됐다. 세대간 빈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주거 문제와 관련해 ‘미취업 청년은 최저주거기준 이하에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이상이 청년(20~30대)보다 2배가량 높았다. 미취업 청년이 사는 곳의 크기가 14㎡(4.3평) 이하여도 괜찮다는 응답은 40대가 8.2%, 50대 6.7%, 60대 이상은 13.1%으로 나타났다. 20대 응답자는 4.1%, 30대는 5.0%만이 4.3평 이하에서 살 수 있다고 했다. 미취업 청년이 사는 곳에 목욕시설이나 온수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도 20대는 전체의 0.9%에 그친 반면 30대는 5.9%, 40대 6.7%, 50대 7.4%, 60대 이상 8.9%이었다. 1인 가구 기준 면적 14㎡(약 4.3평)보다 작은 경우, 전용 입식 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 중 하나라도 없다면 최저주거기준 미달이다. 고시원, 옥탑방, 쪽방, 비닐하우스 등 주택 이외의 거처가 이에 해당한다. 안주엽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위기를 겪고 나서 자리잡은 기성세대는 청년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 정도 상황은 나도 겪어 봤다. 하지만 모두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년 빈곤층을 돕기 위한 책임은 정부(39.7%)에게 있다는 대답이 많았지만, 추가로 재원을 투입하거나 수당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46.1%는 청년 빈곤층을 돕기 위해 세금을 납부하는 것에 반대했다.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경우가 35.3%, 찬성한 응답자가 18.6%였다. 반대 의견을 살펴보면, 20대가 35.8%, 30대 47.7%, 40대 46.3%, 50대 51.9%, 60대 이상 60.1%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율이 높아졌다. 청년 수당이나 급여 등으로 구직 청년을 돕는 정책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59.1%가 반대했다. 20대는 45.5%, 30대 59.5%, 40대 61.9%, 50대 71.1%, 60대 이상은 74.4%였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청년 빈곤은 성장이 멈춘 사회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지만, 기성세대와 청년 모두 각자의 시각으로만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청년을 돕는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설문조사 어떻게 서울신문은 청년 빈곤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9월 3~14일 설문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0%, 표본오차는 ±3.1%다.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506명, 여성은 494명이다. 청년 당사자와 다른 세대의 인식 차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20~30대와 40대 이상 응답자 비율을 비슷하게 조정했다. 연령별 응답자 수는 20대 341명, 30대 222명을, 40대 134명, 50대 135명, 60대 이상 168명이다.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작업 순조

    건설 여부를 놓고 지난 16년간 논쟁을 거듭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표본조사가 마무리 됐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1~23일 진행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표본조사를 순조롭게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표본조사 대상은 광주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여다. 조사 규모는 2930명이다. 이 가운데 2500명을 표본으로 분석한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96%다. 조사 방법은 유·무선 RDD를 활용했다. 무선전화 면접 42%, 유선전화 면접 58%다. 표본 추출은 지역(구),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8.8%(무선전화 15.5%, 유선전화 22.3%)다. 공론화위원회는 표본 2500명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유보를 비롯해 성별, 연령, 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8일까지 250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같이 구성된 250명의 시민참여단은 29일부터 숙의과정에 들어가 11월9~10일 전남 화순의 금호리조트에서 1박2일간 종합토론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권고안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이용섭 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겹겹이 규제에 막혀…中 무역장벽에 막혀…울고 싶은 게임업계

    겹겹이 규제에 막혀…中 무역장벽에 막혀…울고 싶은 게임업계

    내우-국내선 게임중독 질병 규정·확률형 아이템 제한 움직임외환-최대 시장 中 유통허가 없이 되레 역습… 콘텐츠산업 성장 엔진 빨간불 성장 가도를 달려왔던 게임산업이 때아닌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 움직임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공고한 무역장벽으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에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게임진흥’의 기조가 퇴색되고 불공정 무역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에서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게임산업의 성장엔진이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셧다운제 이어 게임 질병 인정땐 위축 우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분류(ICD)에 게임중독 등 ‘게임이용장애(Game disorder)’를 질병으로 등재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ICD-11)을 내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총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2022년부터 게임이용장애가 공식 질병으로 분류되고 치료시설과 프로그램 등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보건복지부가 WHO의 조치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으로 분류되고 관련 치료와 국민건강보험 적용 등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게임장애’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와 이를 질병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세계 의학계에서도 논쟁이 현재진행형이다. 게임장애의 기준과 증상에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개인의 여가활동인 게임 이용을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면 상당한 부작용이 뒤따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게임이용장애의 질병 분류를 놓고 정치권과 정부의 입장도 엇갈린다. 지난 11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WHO에서 확정적으로 게임장애 질병 코드가 정해지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카지노와 경마, 담배 산업은 매출의 일부를 치유 기금으로 부담한다”면서 게임업계가 게임중독 치유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를 통해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규정하는 데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소년의 심야시간 게임 이용을 제한한 ‘셧다운제’에 이어 게임중독의 질병코드 등록까지 이어지면 ‘게임=중독물질’이라는 낙인이 강화돼 게임업계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확률형 아이템, 모바일까지 규제될지 촉각 확률형 아이템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게임업계가 지난 2015년부터 자율규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확률형 아이템을 운영하는 게임에 과태료를 물리거나 청소년들의 이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의 법안이 발의되고 국정감사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이 도마에 올라 있다. 셧다운제와 게임 결제금액 한도, 웹보드게임 규제 등 각종 규제들도 완화 논의가 더디거나 오히려 강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달부터 ‘청소년 인터넷게임 건전이용제도 관련 평가’를 실시해 셧다운제의 적용 대상 범위 등을 평가하고 내년 3월 결과를 발표한다. 게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PC 기반 온 라인게임에만 적용되고 있는 셧다운제가 모바일게임으로 확대 적용될지 여부다. 모바일게임은 내년 5월까지 유예받았는데, 최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의 흥행과 함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들 게임에 청소년들의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中업체 협력·지재권 우회 수출도 무용지물 국내에서의 규제 강화 움직임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의 무역장벽에 속수무책이다.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이 넘도록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유통허가권)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는 텐센트 등 현지의 영향력 있는 게임 유통사와 손잡고 중국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왔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될 처지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아동과 청소년의 시력 보호를 이유로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 제한과 신규 온라인게임의 총량 제한 등 강력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3월부터 한국 게임뿐 아니라 중국 게임에까지 판호 발급을 중단한 상태로, 한국 게임의 수출은 물론 국내 게임사들의 지적재산권(IP)을 통한 우회 수출도 어려워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수출이나 중국 단체관광 재개 등의 문제를 해결하려 중국 정부를 상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 게임의 판호 발급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개별 기업이나 업계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중국 진출은 기대조차 접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中게임 상위권 포진… 규제·조세 회피 여지 정작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등 앱마켓의 최고 매출 게임 순위에는 ‘왕이되는자’ ‘마피아 시티’ ‘총기시대’ 등 중국 게임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완다게임즈와 넷이즈 등 중국의 유력 게임사들은 최근 한국에 모바일게임 서비스 및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은 필연적이지만, 중국이 한국 게임에 무역장벽을 쳐놓은 상황에서 ‘불공정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적지 않다. 중국 게임사들 중에는 한국에 지사나 퍼블리셔를 두지 않은 채 직접 서비스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등 국내의 각종 규제와 조세 의무를 회피할 여지가 높다. 또 중국 게임들의 국내 시장 진출로 인한 타격은 대형 게임사보다 중소 및 인디 게임사들에 크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 일관된 정책· 업계 장르 개척 필요” 최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이 학계와 산업계, 언론계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규제 개혁 45.4점 ▲부정적 인식 개선 39.6점 ▲글로벌 진출 및 해외 시장 대응 43.0점 ▲인력 양성 45.6점 ▲e스포츠 산업 육성 54.4점 ▲4차 산업혁명과 결합을 위한 연구 개발 47.2점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낙제점을 줬다. 업계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정 노력과 새로운 장르 개척 등은 게임업계의 몫”이라면서도 “무역장벽 해소와 규제 완화, 게임인력 양성 등은 정부의 일관된 기조와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청년 절반이 현재 알바 중… 최저임금 올랐지만 평균 월급은 86만 8864원

    청년의 삶에 아르바이트는 고정값이 됐다. 늦어지는 취업으로 부모에게 기댈 수 없는 청년들은 편의점이나 카페, 음식점에서 주로 일한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24세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76.8%로 나타났다.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거나 초단기간 일자리가 많다는 특성상 아르바이트 규모나 노동 실태에 대한 통계는 미흡하다. 서울신문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의 소득과 노동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과 공동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청년 응답자(만 19~34세) 5627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청년은 50.1%(2819명)였다. ●56.3% 아르바이트가 유일한 소득 현재 알바 중인 응답자의 시간당 임금은 평균 7930원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이 올 상반기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진행한 아르바이트 노동실태조사(평균 시급 8069원)보다는 낮은 수치였고, 올해 최저임금(7530원)보다는 400원 많았다. 조사에 응답한 청년들은 월급 기준으로 평균 86만 8864원을 받고 있었다. 부모나 친인척으로부터 용돈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가 유일한 소득인 경우가 56.3%(1586명)였다. 이들이 하루 평균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은 6시간(22.1%)과 5시간 미만(21.7%)이 많았다. 이어 10시간 이상(16.3%), 8시간(15.9%), 7시간(14.5%), 9시간(9.5%) 순이었다. 대학생 장선기(21)씨는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긴 알바는 학기 중에는 할 수 없다”며 “알바를 하면서 수업을 듣고 과제, 팀플(조별 과제)까지 하면 정말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59.6% “용돈 벌기 위해”… 24.6% “생계 유지” 대부분의 청년은 현재 1가지 아르바이트(88.7%)만 하고 있었지만, 2가지(9.9%), 3가지(0.8%), 4가지 이상(0.6%)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용돈을 벌기 위해서’(59.6%),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24.6%)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어 ‘자기계발 비용을 보태기 위해’(5.7%), ‘사회생활을 경험하기 위해’(2.9%)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생존수단으로 자리잡은 아르바이트 자리조차도 최근에는 줄어드는 추세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 1~9월 아르바이트생 채용 공고(850만 4462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972만 7912건)보다 13% 정도 감소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알바를 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알바와 학업을 동시에 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로 옮겨 갈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본지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수상

    본지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수상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9월(제337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의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선정했다. 지난 9월 3일부터 12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연재된 간병살인 기획 시리즈는 우리 사회 가족간병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국내 최초로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간병살인 당사자를 직접 인터뷰하고, 가족간병인 325명을 설문조사함으로써 깊이 있는 취재와 분석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2층 언론인교육센터에서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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