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문조사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배현진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SBS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JMS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 예능
    2025-09-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39
  •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키가 큰 것이 고민이라는 여성들이 튀르키예로 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에서는 이른바 ‘키 축소 수술’이 새로운 의료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병원은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세우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분주하다. “대퇴골 절단해 5㎝ 이상 키 단축 가능” 홍보키 축소술은 대퇴골이나 경골 일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리뼈를 절단해 길이를 줄인 후, 잘린 뼈를 금속 막대로 연결해 고정시키고, 뼈가 완전히 치유되면 금속막대를 제거한다. 이스탄불의 A 병원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부터 지금까지 10건의 키 축소 수술을 시행했다”며 “허벅지는 최대 5.5㎝, 종아리는 최대 3㎝까지 단축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A 병원에서 키 축소술을 받은 한 미국 여성은 172㎝에서 167.9㎝로 키를 4.1㎝ 줄였다. 6주간 보행기 사용, 완전회복까지 34개월수술 후 환자들은 평균 3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첫 한 달간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한다. 6주 후에야 보조 도구 없이 걸을 수 있게 되며, 뼈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된다. 회복 과정에서 물리치료는 필수다. 첫 3개월 동안 주 4~5회의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A 병원 측은 “추가로 키 축소를 원할 경우 신체 회복을 위해 최소 6개월 간격을 두고 재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다. 근력 약화·혈전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 의료진들은 눈에 띄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홍보하지만, 환자는 극심한 통증과 긴 재활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부작용도 경고하고 있다. 키 축소술이 근력 약화나 근육량 감소, 뼈 치유 지연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유사한 수술인 ‘키 연장 수술’의 경우 관절 탈구, 혈전, 금속봉에서 나온 기름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치명적 합병증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의료진들은 키 연장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같은 일반적인 정형외과 수술보다 2배 높다고 추정한다. 체중 역시 중요한 변수다. 삽입되는 금속 막대의 하중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병원은 환자 체중을 최대 70~75k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데이트 성공률 높이려고 수술 결심”수천만원의 수술 비용은 물론 극심한 고통과 심각한 부작용 위험에도 여성들이 키 축소술을 결심하는 배경에는 연애·심리 요인이 있다. 키 축소술을 받은 환자들은 “연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수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보다 큰 키의 남성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자신보다 약간 작은 키의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극단적 선택에 앞서 장단점과 부작용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직장인 70%, ‘언어 성폭력’ 이준석 징계 필요”

    “직장인 70%, ‘언어 성폭력’ 이준석 징계 필요”

    지난 5월 대선 TV 토론에서 성폭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건과 관련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준석 의원 언어 성폭력 발언 심각성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를 제명하거나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은 67.7%에 달했다. ‘이 대표를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31.2%, ‘의원직 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징계해야 한다’ 응답이 36.5%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73.6%)이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직장인 66.5%가 이 대표의 발언을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다’고 인지했다는 응답도 29.8%에 달했다. ‘심각하다’고 답한 여성의 응답은 76.5%를 기록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7월 29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나 이 대표 의원직 제명 청원에 대한 논의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 대표 언어 성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엄격하게 처리해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 소비쿠폰 한 달… 소상공인 56% “매출 늘었다”

    소비쿠폰 한 달… 소상공인 56% “매출 늘었다”

    15만~4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발행(7월 21일~9월 12일)이 한 달여 지난 가운데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20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5.8%가 소비쿠폰 덕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에게 10만원을 더 주는 2차 지급은 다음달 22일부터다. 연합뉴스
  •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전문가 10명 중 9명 “8월 금리 동결”… 올 성장률 0.9~1.0% 전망

    서울 집값에 기준금리 인하 부담환율 불안·정부 확장 재정도 원인8명 “연말까지 한 차례 더 내릴 듯”추경 등 효과… 성장률 상향 예상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로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1.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신문이 24일 경제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한은의 8월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사한 결과 9명이 8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동결을 예상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볼 때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확장 재정 등도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정책 방향이 불명확한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선제적 인하에 나설 경우 환율 불안과 함께 정책 신뢰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을 언급하며 “추경 등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금융 안정 측면에 더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도 동결 전망의 이유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4.50%로 한국(연 2.50%)보다 2% 포인트 높아 역대 최대 격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은이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미국과의 금리 차가 확 벌어져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하루 만에 원위치된 점도 부담이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설 직후 73.3%에서 91.5%로 올라갔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75%로 내려앉았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나올 물가·고용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전문가들 10명 중 8명은 연말까지 기준금리의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예상했다. 다음 인하 시점으로는 오는 10월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금리 인하 재개, 트럼프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 관련 요인과 국내 금융 안정 측면을 점검한 후 연내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인하를 점쳤다. 유일하게 8월 인하를 주장한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와 부동산이 좀 잡히긴 했는데,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10월까지 기다리기엔 좀 길어서 8월에 인하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의 확장 재정 등으로 0.9~1.0%로 상향 조정(5월 0.8%)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경 효과, 내수 개선, 소비쿠폰 지급 등 최근 지표 개선을 반영해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3분기 수출이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0.9~1.0% 상향 조정을 예상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주주들의 의사결정도 쟁의 요건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업에는 투자 위축 등의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65세 이하 강북구민 모여라!”…근육 늘리는 ‘노르딕워킹’ 인기

    “65세 이하 강북구민 모여라!”…근육 늘리는 ‘노르딕워킹’ 인기

    서울 강북구는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수유보건지소에서 ‘노르딕워킹 근감소예방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노르딕워킹과 기초 근력운동을 접목한 근육량 증가 운동이다. 노르딕워킹은 스틱을 이용해 걷는 전신운동으로, 북유럽에서 스키선수들의 여름철 훈련으로 시작돼 현재는 일반인들의 건강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반기 과정은 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화·목요일 수유보건지소 5층 다목적강당과 야외에서 총 24회에 걸쳐 운영된다. 수업은 한국노르딕워킹협회 소속 전문 강사가 지도한다. 참가자는 사전·사후 체성분 검사와 체력 검사, 건강상태 설문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대사증후군 사업에 참여하는 65세 이하 강북구민 15명이다. 이달 말까지 수유보건지소로 유선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상반기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수유보건지소 다목적 강당과 북한산 둘레길에서 진행됐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보건지소 운동 프로그램은 운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건강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의료대란, 왜 ‘중요한데 해결하기 쉬운’ 갈등일까?

    의료대란, 왜 ‘중요한데 해결하기 쉬운’ 갈등일까?

    우리 사회 주요 갈등 중 가장 중요도가 높은 갈등은 무엇일까. 갈등관리 전문가들은 의료대란을 뽑았다. 그러나 해결 난이도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대북정책에 대해선 갈등으로서 중요도는 다른 갈등에 미치지만 난이도는 여러 갈등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갈등해결센터는 갈등관리 전문가 1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31일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이 같은 분석 내용을 기초로 우리 사회 갈등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관한 매트릭스를 그려봤다. 의료대란 중요도 1위, 난이도는 5위중요도 순위를 보면 의료대란이 8.8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부동산 정책 추진(8.72점),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언론 미디어 혁신(8.60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전환정책 추진(8.57점),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8.55점) 순이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체계 개편 추진(8.38점), 법정 정년 65세로 단계적 연장(8.02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7.70점), 주 4.5일제 추진(7.53점),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제고하여 제값대로 받는 공정 경제 추진(7.45점)이 뒤를 이었다. 대북정책, 해결 난이도 최고갈등 해결 난이도는 대북정책 및 통일정책이 8.25점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지역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체계 개편 추진(7.72점), 3위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부동산 정책 추진(7.48점)이었다. 4위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전환정책 추진(7.38점), 5위가 의료대란 해결(7.29점)이었다. 6위부터는 방송의 공정성 회복과 언론 미디어 혁신(7.25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7.04점), 주 4.5일제 추진과 중소기업 협상력 제고가 공동 9위(6.89점)를 기록했다. “의료대란은 이해관계자 단순해”의료대란이 중요도는 높지만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른 갈등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해법이 명확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의료대란의 이해관계자는 의료진-환자-정부로 비교적 단순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의료진들이 요구하는 수가 현실화, 근무 환경 개선, 의료진 증원 등은 구체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과제들이며, 사회적 공감대도 존재하기 때문에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대북정책은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상대방인 북한의 의도와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고, 국제정치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아서다. “정치적 의지와 예산만 있으면 해결 가능”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공동대표는 “의료대란의 경우 이해관계자가 명확하고 해법이 구체적인 만큼, 정치적 의지와 충분한 예산만 확보되면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갈등관리에도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며 “중요하면서도 상대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과제부터 성과를 내어 정부의 갈등관리 역량에 대한 신뢰를 쌓은 후,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부산 괘법초 내년 3월 폐교…감전초와 통합

    부산 괘법초 내년 3월 폐교…감전초와 통합

    부산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은 괘법초등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시교육청,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통폐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3월부터 괘법초 교직원, 학부모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학부모 설명회 등을 거쳐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65.9%가 통폐합에 찬성하면서 이뤄졌다. 협약 체결에 따라 괘법초는 내년 3월 폐교하고, 감전초등학교로 통합된다. 괘법초 재학생이 달라진 학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통학 차량, 교재와 교구, 체험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 수 감사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교육 경쟁력 약화 등 여건이 학습 여건이 열악해지고 있다. 이번 통폐합으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건폐율·주휴수당? 백문이 불여일견… 어려운 법령, 그림으로 보면 이해 쏙쏙” [공직人스타]

    “건폐율·주휴수당? 백문이 불여일견… 어려운 법령, 그림으로 보면 이해 쏙쏙” [공직人스타]

    ‘한눈에 이해되는 법령정보’ 제공5년 만에 1300여개 콘텐츠 제작“국민-법 사이 잇는 다리 될게요” “용적률·건폐율 같은 건축법 용어, 글자로만 보면 너무 어렵잖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법령도 그림으로 보여 주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전병희(43·행시 58회) 법제처 법령용어순화팀 사무관은 21일 ‘한눈에 이해되는 법령정보 제공 서비스’(한눈법령)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복잡한 법조문을 그림이나 표, 영상 등 시각 콘텐츠로 풀어내는 한눈법령의 실무를 맡고 있다. “건축법은 용어가 난해해 접근이 쉽지 않잖아요. 건축물 구조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의외로 효과가 커요. 입체적인 도면으로 용적률 등 건축법 용어를 설명한 콘텐츠가 특히 호평받았어요.” 모든 법령이 시각 콘텐츠로 제작되는 것은 아니다. 매년 말 국가법령정보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어떤 법령을 그림으로 보고 싶은지’ 설문조사를 한다. 이 결과에다 법령별 조회수와 관계 부처 의견 등을 반영, 연초에 제작 대상을 정한다. 전 사무관은 “용역업체가 초안을 만들면 내부 검토와 전문가 자문, 소관 부처 최종 검수를 거쳐 완성본을 국민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현장에서였다. 지역 청년지원센터 노동 분야 상담자가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유급휴가나 주휴수당 규정을 어려워한다’고 털어놨다. 전 사무관이 마침 갖고 있던 근로기준법 그림 콘텐츠를 보여 주자 “정말 이해하기 쉽다”며 칭찬이 쏟아졌다고 한다. 아쉬움도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1300여개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이 서비스를 모른다. 그는 “올해에도 연말까지 소방시설법상 시설 설치 기준 등을 포함한 500여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사무관은 한눈법령의 의미를 ‘시대 변화에 맞춘 혁신’이라고 정의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영상이 더 익숙합니다. 법령도 그림으로 이해하는 게 자연스러운 시대죠. 국민과 법 사이 거리를 잇는 다리가 되는 게 제 역할입니다.”
  • 청년 40%는 ‘데이팅 앱’ 써 봤다…“진지한 만남 원해서”

    청년 40%는 ‘데이팅 앱’ 써 봤다…“진지한 만남 원해서”

    우리나라 2030 세대 10명 중 4명가량은 온라인 연애 중개 애플리케이션(데이팅 앱)을 써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취업 정보 플랫폼 사람인은 자사 데이팅 앱 ‘비긴즈’가 20~30대 청년 55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애 동향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가운데 43.8%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말에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는 ‘가치관’(26%)과 ‘외모’(17.5%)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데이팅 앱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꼴이었다. ‘데이팅 앱을 써본 적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명으로 전체의 36.9%였다. 이들에게 다시 ‘상대방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정보’가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기소개 내용(41.2%) ▲프로필 사진(27.9%) ▲취미·관심사(12.7%) 등이 꼽혔다. 유경험자의 60.3%는 앱 사용 목적으로 ‘진지한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서’를 꼽았다. 그러나 이들 중 83.3%는 현재는 앱을 쓰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앱 사용을 중단한 이유로는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33.5%) ▲상대의 가짜 프로필(12.4%) ▲개인정보 노출 우려(12.4%) 순으로 많이 꼽혔다. 데이팅 앱을 써보지 않은 응답자 349명에게도 미사용 사유를 물었더니 ‘진지하지 않은 만남일 것 같아서’라는 답이 31.8%로 최다였다. 낮은 신뢰도, 기대와는 달랐던 경험 등이 데이팅 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다. 비긴즈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2030 세대가 가벼운 관계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민을 지킨 그들은 누가 지키나’ 경기 소방 심신회복시설 첫 설계도 나왔다

    안계일 경기도의원, ‘도민을 지킨 그들은 누가 지키나’ 경기 소방 심신회복시설 첫 설계도 나왔다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기 소방공무원 치유정책 연구회’(회장 안계일 의원)가 21일 「경기도 소방공무원 심신안정 지원제도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서를 공식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도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를 바탕으로 한 심층 분석과 정책 실행 방안을 제시하며, ‘심신수련원’ 설치와 정신건강 지원체계의 대대적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의회가 주관하고 용인대학교 박은하 교수가 책임연구를 맡아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실태를 바탕으로 한 실증적 분석과 함께 정책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경기도 소방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을 통해 PTSD, 우울증, 수면장애, 자살 위험 등 소방공무원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들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소방공무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동 건수와 인구 부담률을 감당하고 있는 과중한 업무 환경에 처해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기준 응답자 중 45%가 PTSD로 인한 일상생활 어려움을 경험했으며, 19.8%는 자살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해 구조적 심리위기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또한 현행 심신안정 지원제도는 고위험군 대상 사후 치료에 치우쳐 있고, 일상적 정서 문제의 예방·조기 개입 체계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상담 접근성 저하, 외부 상담사의 현장 이해 부족, 예산·인력 불안정 등 제도적 한계도 반복 지적됐다. 아울러 신입·중간·고경력자 간 직무별, 경력별로도 심리 부담과 위험 요인이 상이하게 나타났으며, 화재진압·구조·구급·행정 등 업무 유형마다 서로 다른 스트레스 구조가 발견됐다. 이에 연구진은 예방-조기개입-치료-회복-복귀를 포괄하는 ‘경기도 소방공무원 심신안정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할 것을 제안하고, 핵심 인프라로 ‘경기 소방공무원 심신수련원’의 설치를 구체화했다. 심신수련원은 단순 휴식공간이 아니라 정서적 치유, 가족 재결합, 회복 프로그램 등 통합 힐링공간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제도적 기반(공가 인정, 가족 동반, 자율 예약제 등)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유휴 공공시설 리모델링 또는 민간 힐링시설 협약 등 단계별 시범운영 논의, 향후 경기 남·북부 권역별 전문 치유시설 확대 등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연구단체 회장 안계일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극한의 현장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지만, 그들의 마음을 돌볼 제도적 장치는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이번 연구는 실태 분석과 실행 가능한 정책 설계를 최초로 담아낸 성과물로, 앞으로 정책화와 예산 반영 등 실질적 조치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올해 하반기 ‘(가칭) 경기도 소방공무원 심신수련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심신수련원의 법적 근거와 함께 공공성·운영효율성 모두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소방공무원 심신안정 지원제도 개선방안 연구」 최종보고서는 경기도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자형 경기도의원,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과 디지털 역량 교육 정책 협력

    이자형 경기도의원,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과 디지털 역량 교육 정책 협력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으로부터 ‘디지털 역량 교육에 관한 아동 의견서’를 전달받았다. 이번 전달식은 아동이 직접 정책 제안에 참여하고, 그 목소리가 경기도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권리옹호단은 경기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디지털 환경 속 권리 침해 실태를 분석해 의견서를 도출했다. 의견서에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창의적 역량 강화 ▲취약계층과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보편적 교육 기회 보장 ▲아동 의견 반영 절차 마련 등이 담겼다. 이자형 의원은 “디지털 환경에서 아이들이 단순한 사용자가 아닌 책임 있고 비판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아동들이 오늘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참여는 민주주의의 가장 건강한 실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아동 참여 기반 교육 행정이 강화되고, 민관 협력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동권리옹호단의 소중한 의견이 경기도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자형 의원은 “오늘 전달된 아동 의견은 경기도 교육정책을 새롭게 만드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아동이 정책의 주체로 참여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외 출국 전 먹어야 할 음식”…인천공항이 선정한 공항 내 ‘맛있는 메뉴’ 5종

    “해외 출국 전 먹어야 할 음식”…인천공항이 선정한 공항 내 ‘맛있는 메뉴’ 5종

    인천공항에서 가장 맛있는 메뉴 5개가 선정됐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사 메뉴 중 가장 맛있는 메뉴 5개를 선정해서 ‘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와 함께 음식점 상호명을 발표했다. 대상은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 4층에 있는 ‘자연담은한상’의 불고기 비빔밥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제2여객터미널 일반지역 지하 1층 ‘황생가칼국수’의 전통사골칼국수였다. 우수상은 제2여객터미널 일반지역 4층 ‘자연’의 명인냉면과 불고기 반상, 제2여객터미널 일반지역 1층 ‘사보텐’의 사보텐 정식,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 ‘싱카이’의 어향가지 도자솥밥이 받았다. ‘2025 인천공항 맛있는 메뉴’는 인천공항에서 판매되고 있는 522개 식사 메뉴 중 인천공항 상주직원·여객 대상 설문조사로 35개 후보 메뉴를 추린 뒤, 상주직원으로 구성된 맛 평가단과 조리 전공 관련 교수 등 외부 전문가의 현장 시식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5개가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맛있는 메뉴로 선정된 식음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정의 포상을 진행했으며, 공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행객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일부러 찾아오고 싶은 맛있는 인천공항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하용 경기도의원, 경기교육발전연구회 늘봄학교 중심 초등학교 안전 강화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정하용 경기도의원, 경기교육발전연구회 늘봄학교 중심 초등학교 안전 강화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교육발전연구회」(회장 정하용 의원, 국민의힘, 용인5)가 지난 20일에 「초등학교 안전강화 및 범죄예방을 위한 정책제언 – 늘봄학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진행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6월 착수보고회 이후 약 3개월간 실시된 현장조사,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해외 사례 분석 결과를 종합해, 향후 늘봄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정하용 연구회장을 비롯하여, 강웅철 · 김영민 · 윤충식 · 이성호 · 지미연 · 한원찬 의원 등 연구단체 회원과 연구 수행기관인 (사)한국사회경제연구원의 정민영 연구실장, 나미현 · 윤희자 연구위원,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과 한태희 사무관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하여 연구 결과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연구단체의 회장인 정하용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늘봄학교 확대에 따라 학교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의 신체적·정서적 안전을,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과 제도로 보장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 발표에서는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교내 CCTV 및 이상행동 감지 연계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한 귀가 지원 서비스(워킹스쿨버스 등) ▲돌봄교실 안전 매뉴얼 표준화 ▲학교·지자체·학부모 협력 모델 설계 등이 핵심 과제로 제안됐다. 정하용 의원은 “경기도가 전국의 늘봄학교 안전정책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조례 제·개정 등 구체적인 정책 제안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단체는 이번 최종보고회 논의 내용을 반영해 연구 분석을 보완한 뒤, 오는 9월 초, 최종 연구결과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는 늘봄학교 현장에서 실현 가능한 안전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 “학생들 세워놓고 연달아 뺨 때려” 교사 폭행 영상에 ‘발칵’

    “학생들 세워놓고 연달아 뺨 때려” 교사 폭행 영상에 ‘발칵’

    7~8년 전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뒤늦게 올라와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수 A고교 2017~2018년도 체벌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18초 분량의 영상에는 교사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칠판 앞에 남학생 3명을 나란히 세워놓고 뺨을 연달아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제보자는 “평소 무서운 선생님이라 (학생들이) 조용히 있다가 교사가 30분 넘게 수업에 안 들어와서 풀어져서 좀 떠들고 있던 중 뒤늦게 들어온 교사에게 떠든 학생들이 다 맞는 영상 중 하나”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A고교 2017~2018년 중 계속 이런 상황이었다”면서 “체벌이 없어졌다고는 해도 계속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고 언론사에도 제보했으나 모두 묵묵부답이었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영상을 확인한 A고교 측은 이를 시인하고 도교육청과 함께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해당 교사는 2019년 명예퇴직했으며, 피해 학생들이나 이를 목격한 학생들도 모두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과 교육 당국은 일단 가해자를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피해 학생들 소재도 파악하고 있다. 또 A 고교에 대해 전교생 설문조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감사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교직원 대상 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동영상의 폭행 모습이 최근에 이뤄진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다“며 ”사건조사는 물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강서구, 관행 벗고 5대 ‘요즘(YOZM) 청렴’ 문화 세운다

    서울 강서구, 관행 벗고 5대 ‘요즘(YOZM) 청렴’ 문화 세운다

    하위직 공무원들이 순번을 정해 개인 돈으로 국장·과장 등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이 서울 강서구에서 사라지고 있다. 각종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세대 간 공감과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5대 ‘YOZM(요즘) 청렴 개선 과제’를 추진하면서다. 20일 강서구에 따르면, ‘요즘 세대가 공감하고 전 세대가 실천하는 청렴’을 목표로 세웠다. YOZM 청렴 개선 과제는 Young(새로운 가치), Observance(원칙 준수), Zero-base(관행 폐지), Mission(청렴 목표)의 첫 글자를 요약하 것이다. 5대 개선 과제는 ▲ 인사철 화분·간식 선물 지양 ▲ 인사철 부서 방문 최소화 ▲ ‘간부 모시는 날’ 개선을 위한 점심 식사 자율화 ▲ 공정한 업무 분장 ▲ 부당한 업무 지시 근절 등이다. 이번 과제는 앞서 강서구청 전 직원 설문조사와 MZ세대 공무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관행적 부패를 없애고 생활 속 청렴을 실현하라”고 강조하며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그 결과, 인사철이면 관행처럼 오가던 선물이나 부서 방문, 간부 모시는 날이 사라졌다는 게 강서구청의 설명이다. 대신 동료 과장들끼리 점심을 먹거나 친한 동료끼리 식사 자리가 잦아졌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부서별 회의,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 캠페인 등으로 조직 문화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간부급 직원부터 솔선수범하고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할 때 청렴한 조직문화가 정착되고 업무 몰입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노란봉투법, 최저임금의 교훈 잊었나

    [열린세상] 노란봉투법, 최저임금의 교훈 잊었나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노동자 권익을 강화한다는 명분 아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법안은 사용자의 범위와 노동쟁의의 정의, 노조 가입 범위를 확대하고 쟁의행위와 관련한 손해배상책임을 제한해 헌법상 노동3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의도와 무관하게 실제 시행 시 단순한 노사관계를 넘어 한국 경제와 고용 전반에 예상치 못한 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우선 기업 활동과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업인들이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 있다”며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2024년 외국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노란봉투법 통과 시 55%가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내 파업은 20.0% 늘고 외국인 투자는 15.4%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한국 노동시장은 경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외국계 기업이 한국을 떠난다면 단순한 손익 문제가 아니라 고용 감소, 협력업체 연쇄 타격,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노동자 보호라는 취지와 상충될 수 있다. 법안이 제시하는 제도적 변화는 하나하나 논란을 낳고 있다. 사용자 범위를 근로계약 당사자에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청까지 확장하면 협력업체 노조가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거나 파업을 할 수 있고 원청이 거부하면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또 업무 대체 시도가 제한돼 대기업은 협력업체 노사 분쟁에 끊임없이 휘말릴 수 있다. 나아가 노동쟁의 범위가 임금·근로시간을 넘어 구조조정, 사업 매각 같은 경영 의사결정까지 확대되면 노조가 기업 전략에 파업으로 대응할 수 있다. 노조 가입 범위가 플랫폼·특수고용노동자 등까지 확대될 경우 빈번하고 무리한 교섭 요구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개정 방향도 논란이다. 현행법은 기업이 불법 파업으로 입은 손해를 노조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개별 근로자 단위로 책임을 묻도록 해 사실상 손해보전이 어려워진다. 법원이 근로자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 배상액을 감경할 수도 있어 불법 파업 억제 장치마저 약화될 수 있다. 과거 최저임금 인상 사례를 보면 정책의 본래 목적은 사회적 소득 분배 개선과 내수 소비·경제성장 촉진이었지만 급격한 인상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고 일자리 감소와 고용 악화를 초래했다. 노란봉투법 역시 취지가 노동자 보호에 있더라도 기업의 부담 증가와 고용 축소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배제할 수 없다. 예컨대 원청 기업이 파업 위험이 큰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줄이면 협력업체의 일감이 줄고, 이는 곧 노동자의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협력업체가 도산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노동자에게 돌아간다. 신규 채용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 외국 기업의 철수나 건실한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이 현실화되면 청년층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기회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노란봉투법의 취지가 노동자 권익 보호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법안의 실제 작동 방식은 기업의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고 그 부담이 다시 노동자와 구직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최저임금 인상 사례에서 드러났듯 선한 의도만으로 정책을 강행하면 예상치 못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법안 통과를 서두르기보다 경영계와 충분히 소통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세심하게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동자 보호와 기업 경영 안정 사이의 균형을 찾는 신중한 접근을 통해 새 정부가 ‘실용적 시장주의’를 진정으로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 주길 바란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단양, 생활인구에서 희망… 천혜 자연 관광 등으로 등록 인구 대비 체류 인구 9배 달해

    단양, 생활인구에서 희망… 천혜 자연 관광 등으로 등록 인구 대비 체류 인구 9배 달해

    단양군 인구는 충북도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적다. 지난 6월 기준 2만 7061명에 불과하다. 고령화도 심각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9.5%로 괴산 42%, 보은 41%에 이어 도에서 세 번째로 많다. 군 면적의 80%가 산림이라 개발 여건도 불리하다. 첩첩산중이지만 단양군은 생활인구가 많아 활기가 넘친다. 생활인구는 등록 인구와 등록 외국인, 월 1회 이상 3시간 넘게 체류한 외지인을 모두 더한 인구 개념이다.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을 걱정하는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인구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어 단양군 사례는 주목받을 만하다. 단양군은 지난해 4분기 단양 지역 생활인구를 분석한 결과 등록 인구 대비 9배에 달하는 체류 인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체류 인구 비율 기준 충북에서 1위, 전국에서는 5위다. 같은 기간 전국 인구 감소 지역의 평균 체류 인구 비율은 등록 인구 대비 4.7배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로만 보면 단양군의 외국인을 포함한 등록 인구는 2만 8008명, 체류 인구는 33만 9492명을 기록해 무려 12.1배에 달했다. 체류 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도 전국 평균 43.6%보다 높은 63.3%다. 다른 시도 거주자 비중도 85%로 평균 68.7%보다 높다. 단양군의 눈부신 생활인구 성적표는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천혜의 자연경관, 성공적인 축제 등의 시너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양군에는 핫플레이스가 넘친다. 달걀을 세워 놓은 듯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만천하 짚와이어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춰 누구나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4년 연속 충북도내 유료 입장객 수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방문객은 80만 5234명을 기록했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다보며 하늘길을 걷는 스카이워크다. 전망대에는 고강도 삼중 유리 재질로 만들어진 세 손가락 모양의 하늘길이 있다. 유리 바닥에 서면 발밑에 흐르는 단양강이 내려다보여 아찔하다. 만천하 짚와이어는 길이 980m의 고정된 쇠밧줄을 타고 무동력으로 활강하듯 내려가는 이색 익스트림 스포츠다.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단양강 잔도는 암벽길을 따라 조성된 길이 1.2㎞, 폭 2m의 데크길이다. 남한강 수면 20~25m 위 암벽에 설치돼 짜릿함을 느끼며 트레킹할 수 있다. 길이 1120m 가운데 암벽 구간이 800m에 달한다. 단양군의 대표 생태관광 명소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수족관이다. 총 4870㎡ 규모에 203개의 수조가 있으며 국내외 민물 어류 319종 3만여 마리를 전시한다. 최근 90억원을 들여 새로 단장하면서 ‘아트리움’, ‘에코리움’ 등 주제 전시 공간을 신설해 어류 외에도 양서·파충류, 갑각류 등 다양한 수생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단양강 상류 한가운데 솟아오른 세 개의 기암으로 이뤄진 도담삼봉은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지난해 240만 8935명이 다녀가 충북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명소로 기록됐다.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 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2013년부터 2년마다 선정되는 ‘한국 관광 100선’에 7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기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정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역사적 가치가 크고, 또 퇴계 이황이 도담삼봉 절경에 감탄해 한시를 남겼을 정도로 문화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단양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명소인 보발재도 인기가 높다. 해발 540m에 있는 보발재는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에 있다. 정상 전망대에서 한눈에 담는 보발재 경치는 단양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이다.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길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협업해 발표한 ‘2024년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도 선정됐다. 축제도 생활인구 늘리기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열린 단양 소백산 철쭉제에는 23만 7689명이 다녀갔다. 이 가운데 76.7%가 외지인이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지역 주민 10만 3800원, 외지인 15만 4600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한 직접경제효과는 329억 8000만원에 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내년에도 다시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단양 관광은 진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단양군 관광의 모든 것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앱 ‘단양갈래’를 출시했다. 관광지 정보는 물론 숙박 예약과 체험, 교통, 주차장 위치 안내 기능까지 갖췄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단양군 생활인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시루섬과 단양역 일대에는 미라클파크가 조성된다. 234억원이 투입돼 시루섬의 기적을 상징하는 물탱크 모형의 조형물 광장, 보행 육교, 생태관찰로, 야간 경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2027년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350만명이 미라클파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루섬의 기적은 1972년 물난리 당시 시루섬 주민 198명이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 올라가 14시간을 버텨 살아남은 사연을 말한다. 다리안 유스호스텔 재생 사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 8월까지 객실 72개와 공유 사무실·회의실 등을 갖춘 체류형 숙박 시설과 요가실, 헬스장, 테라피룸으로 구성된 웰니스센터가 건립된다. 어린이수영장, 수상 체험장, 모래사장 등으로 꾸며진 비치파크는 2027년 12월 준공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생활인구 유치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미래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하늘, 땅, 물을 활용해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생활인구를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 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무면허 의사’ 챗봇의 위험한 심리 상담… 美 검찰·의회 조사한다

    “치료 도구로 알려 오해할 여지 있어”텍사스, AI 스튜디오·캐릭터AI 조사“메타, 어린이와 로맨틱한 대화 허용”美상원, 내부 문서에 담긴 의혹 겨냥개인정보 유출·광고 활용 등 우려도 인공지능(AI) 챗봇이 전문의료 자격 없이 정신건강 상담을 하고 어린이들을 상대로 선정적인 대화를 나눈 혐의로 미국 검찰과 의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한국에서도 전문상담사가 아닌 생성형 AI와의 심리 상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적·법적 안전 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켄 팩스턴 미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운영사인 메타의 ‘AI 스튜디오’와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AI’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팩스턴 장관은 “(업체들이) 챗봇이 의료 자격이 없는데도 전문적인 치료 도구로 홍보했다”면서 “취약한 사용자, 특히 아동이 정신건강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오해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챗봇이 면허를 보유한 정신건강 전문가를 사칭하고 자격증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또 기밀을 보호한다는 주장과 달리 서비스 약관에는 대화 내용이 기록돼 타깃 광고, 알고리즘 개발에 이용된다고 적혀 있다”고 했다. 앞서 미 연방 상원도 지난 15일 메타의 챗봇이 어린이들과의 대화에서 ‘선정적’이고 ‘로맨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식 조사에 나섰다고 BBC가 전했다. 메타의 이런 정책은 내부 문서가 유출되면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서도 AI 챗봇에 의료 관련 상담은 물론 ‘사주 AI’등 챗봇에 사적인 이야기를 털어놓고 정서적 지지를 구하는 심리 상담이 활발한 상황이다. 채용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의 지난달 ‘Z세대 구직자 대상 AI 활용 경험’ 설문조사에선 ‘실제 사람보다 AI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73%가 ‘있다’고 응답했다. 아서 에번스 주니어 미국심리학회 회장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AI 챗봇이 우울증 환자의 자살 충동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 플로리다주에선 14세 소년이 AI 챗봇과 대화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유가족이 소송을 냈고, 텍사스주에선 ‘스크린타임’으로 부모와 갈등을 빚던 10대 소년에게 챗봇이 ‘부모를 죽이라’고 제안했다는 내용의 소송이 제기됐다. 내담자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크다. 개인정보가 AI 운영사에 자동으로 수집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고, 타 기관 요청에 따라 유출될 가능성도 높다. AI 챗봇에 대한 윤리적 규제,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짝퉁? 그게 어때서?”…일부러 가짜 산 소비자 70% “법적 문제 몰라”

    “짝퉁? 그게 어때서?”…일부러 가짜 산 소비자 70% “법적 문제 몰라”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가품(假品)을 의도적으로 구매하면서도 법적인 문제를 체감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10명 중 7명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8곳의 가품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40개 중 29개(72.5%)가 공식 사이트 판매가 대비 20% 낮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는 상품 게시글 27개 중 절반 이상인 14개에서 ‘정품급’, ‘미러(mirror)급’, ‘본품 완벽 구현’ 등 가품 암시 표현이 사용됐다. 18개는 카카오톡 등 외부 채널로 유도해 거래를 진행하거나, 판매자의 가입 승인이 필요한 비공개 판로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경우 소비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했다. 가품을 팔면서도 상품 페이지에는 정품 사진을 올려두거나, 상품 카테고리 명에 특정 브랜드 이름을 적어두고서도 정품을 판매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됐다. 이번 조사 대상 플랫폼 8곳 모두 가품 신고 방법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 중 4곳은 신고 방법이 외래어로 쓰여 있거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우려가 있었다. 202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공정거래위원회 1372 소비자상담센터와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 가품 관련 상담은 총 1572건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 관련 상담이 330건(21%)으로 가장 많았고, 신발(228건·14.5%) 화장품(196건·12.5%) 음향기기(171건·10.9%) 의류(147건·9.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담 요청이 들어온 가방 제품은 대부분 해외 명품이었다. 음향기기와 이·미용기구는 다이슨, 애플 등 특정 업체 제품 관련 상담이 집중됐다.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가품인지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 500명 중 절반가량(245명)이 정품 여부를 미리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신뢰해서(90명·36.7%) ▲정품 여부 확인 방법을 몰라서(61명·24.9%) 등이 있었다. 가품임을 모르고 구입한 소비자 중 환급을 요청하지 않은 이들은 293명으로 비율은 58.6%에 달했다. 환급 미요청 이유로는 ‘환급 절차가 복잡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서’라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다. 가품임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구입한 소비자 500명 중 342명(68.4%)은 가품 유통에 대한 법적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 10명 중 7명꼴로 가품 구입에 관한 소비자 책임 의식이 낮게 나타난 것이다.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은 상표법과 부정경쟁방지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보호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가품 구입은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며,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이라면 가품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발생의 염려도 있다”면서 소비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사업자에게 가품 판매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 가품 관련 단어 사용 제한, 신고 방법 사전 안내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1인당 10만원 ‘2차 소비쿠폰’…이준석 “즉각 중단하라”

    1인당 10만원 ‘2차 소비쿠폰’…이준석 “즉각 중단하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비쿠폰은 매달 줄 순 없지만 한 번 오른 물가는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며 “정부는 예정된 2차 지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른바 쿠폰 주도 성장의 치명적인 약점은 양극화”라며 “수요 변동성이 적은 업종의 자영업자들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대다수 서민은 박탈감만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을 끄려다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정부는 경기 부양이 아니라 물가 부양책을 펴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 계획과 관련해서도 “AI 전쟁에서 전기는 곧 총알인데, 정부는 총알값을 올리면서 전투에서 승리하겠다고 외친다”며 산업 경쟁력 약화를 우려했다. 소상공인 70% “소비쿠폰 만족”…절반은 매출 늘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기준은 ‘중위소득 210%’로, 1인 가구 월 소득 502만원, 2인 가구 825만원, 3인 가구 1055만원, 4인 가구 1280만원을 넘으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재산세 과세표준 합산 12억원 이상 보유자나 연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도 제외되며, 고령층 1인 가구·맞벌이 가정 등에는 특례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는 앞서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소비쿠폰(1인당 15만~45만원) 신청률이 96.7%에 달하는 등 효과가 컸다는 점을 근거로 2차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75.5%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답했고, 63.0%는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55.8%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