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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피해’ 주장 머스크 “기자 트위터 계정, 복구할 것”

    ‘스토킹 피해’ 주장 머스크 “기자 트위터 계정, 복구할 것”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언론인들의 트위터 계정을 복구하기로 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위치를 캐낸 계정들의 정지가 해제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14~15일 그의 전용기 위치 추적 계정 ‘@elonjet(일론제트)’를 시작으로 미국 CNN·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매체 기자들의 계정을 차단했다. 구체적으로, 도니 오설리반 CNN 기자, 라이언 맥 뉴욕타임스 기자, 드류 하웰 워싱턴포스트 기자 등을 포함해 최근 몇 주간 머스크를 취재하고 관련 기사를 보도한 이들이다. 이들은 일론제트에 관한 기사를 한 차례 이상씩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들에 대해 “나를 비판하는 것은 괜찮지만, 실시간 위치를 신상털이하고 내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머스크는 ‘신상털기(doxxing)’ 관련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같은 조치를 두고 그가 강조해 온 ‘표현의 자유’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계정이 차단된 드루 하웰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머스크는 자신이 표현의 자유 챔피언이라고 말하더니, 표현의 자유를 실천하는 기자들을 차단하는가”라고 일침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조치에 유엔,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에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전날 이들의 계정들을 바로 복구할지, 7일 뒤에 복구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올렸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트위터 이용자 369만명 중 바로 복구하자고 투표한 사람은 59%에 달했다. 이에 트위터 측은 “최근 플랫폼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계정 영구 정지는 심각한 규정 위반에 따르는 강제조치로서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영구 정지는 심각한 규정 위반에 뒤따르는 강제조치로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 일론제트를 정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계정은 머스크의 전용기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머스크는 가족들이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지난 10월 말 440억 달러(58조원)를 인수대금으로 지불하고 트위터의 새로운 사주가 됐다.
  • “업무 중 이어폰, 한 쪽만 빼라”…나도 ‘젊꼰’ 일까요?

    “업무 중 이어폰, 한 쪽만 빼라”…나도 ‘젊꼰’ 일까요?

    ‘젊은 꼰대(젊꼰)’ 이른바 ‘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꼰대 앞에 ‘젊다’는 수식어를 붙인 ‘젊은 꼰대’라는 말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사이들에서도 꼰대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버라이어티쇼 ‘SNL 코리아’에서 ‘젊은 꼰대’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주현영의 연기를 두고 ‘Z세대(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와 이전 세대 사이 논쟁이 벌어졌다. 15일 온라인상에서 SNL코리아의 ‘MZ오피스’ 영상이 화제다. MZ오피스는 SNL코리아 속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젊은 세대의 사회생활을 재치있게 담아낸 시트콤 형식의 예능이다. 주현영은 입사 2년차 광고회사 직원으로 후배의 행동을 지적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극중 주현영이 이어폰을 끼고 일을 하는 신입사원 김아영에게 “업무 중에는 이어폰을 빼라”고 말하자 김아영은 “노래를 들으면서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른다”고 대응한다. 그러자 주현영은 “그럼 한 쪽만 빼라”라며 타협점을 찾는다.“업무 능률만 오른다면, 이어폰도 괜찮아” 해당 영상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체적으로 “실제 사무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Z세대는 “이해할 수 없다. 이어폰 끼는 게 업무와 무관하고 능률까지 오르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직장인 A(38)씨는 “이어폰을 끼면 다른 사원들과 소통에 불편함이 있고, 현실에서 보기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단둘이 밥 먹는데 이어폰 낀 신입…“저 꼰대인가요?” 앞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작성자는 “3개월 된 직원이랑 현장에서 단 둘이 밥을 먹는 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지적했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하는 건데 안 되냐’고 한다. 이걸 이해해야 하냐”고 적었다. 대부분 “상사랑 밥 먹는데 예의가 아니다”, “식사 예절은 지키자”등 반응을 보였지만, 작성자를 이른바 ‘꼰대’라고 비난하며 그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반응도 있었다.직장인 71% “조직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1%는 조직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젊은 꼰대는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듯 가르치는 유형’(24.4%)이다. 이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하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는 유형’(18.6%),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는 식의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유형‘(14.3%) 등이 꼽혔다. 젊은 꼰대들의 특징으로 52.1%(복수응답)가 ‘자신은 4050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를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75.4%가 젊은 꼰대는 기성세대 꼰대와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어느 나이대나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조언만을 일삼는다면 꼰대가 될 수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너희도 나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내가 이런 노력을 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진도 했다”는 등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다만 그들처럼 회사에서 성공이 주된 목표가 아닌 자아실현과 일·생활 간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Z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젊은 꼰대가 되는 것이다.
  • 동작구 “건강검진 하듯 재난안전 인식도 미리 진단해 예방해요”

    동작구 “건강검진 하듯 재난안전 인식도 미리 진단해 예방해요”

    서울 동작구가 건강진단을 하듯이 재난에 대한 인식도 진단을 통해 위기상황 시 올바르게 예방·대처할 수 있는 ‘재난안전진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취학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재난상황별 대응능력을 진단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려는 취지다. ‘재난안전 인식도 진단’은 영역별로 ▲자연재난 ▲인적재난 ▲생활안전 등으로 구분되고 화재, 태풍, 호우, 교통, 응급처치 등으로 세분화된다. 또한 어린이, 성인의 연령에 맞는 안전사고 문제를 출제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알아본다. 그동안 단순 설문조사와 달리, 검사 대상자가 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상황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나아가 학습으로 이어진다. 대상자는 구체적 상황이 제시된 문제를 풀면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과 인식 정도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별 리포트에 제공되는 종합 및 영역별 검사결과, 문항별 분석표, 문항해설 등을 통해 인식도를 높인다. 향후 구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구민의 안전취약점을 빅데이터화해 안전지수를 예측하고 체계적인 재난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재난안전진단을 받기 원하는 구민은 이달 31일까지 동작구청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또는 포스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난에 대한 인식도는 위기상황 시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진단을 통해 자신의 안전취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 청년의 삶은… 기초수급자 비율도 최고, 다문화 혼인비율도 전국 최고

    제주 청년의 삶은… 기초수급자 비율도 최고, 다문화 혼인비율도 전국 최고

    지난해 제주도 기초생활보장 청년 수급자는 4035명으로 전국(2.0%)보다 0.4%포인트 높은 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은 제주도 민선8기 핵심공약인 제주형 청년보장제 기본계획 수립 등 청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가 될 ‘2022 제주 청년통계’를 15일 공표했다. 도는 올해 제주청년의 삶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도내 청년층 1500명을 대상으로 제주전입 유형별 전출입 사유와 향후 정주의사 등을 설문조사에 추가했다. 여기서 말하는 청년 연령기준은 만 19세 부터 39세 까지를 일컫는다. 이 통계에 따르면 제주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 중 심각한 문제는 일자리 부족(50.9%), 열악한 근로환경(40.2%). 높은 생활물가(30.2%)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소득원이 본인(배우자) 근로사업소득인 비중은 20대 이하 청년은 66.1%, 30대는 90.3%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으로 부터 생활비를 고정적으로 지원받고 있는 청년은 20대 이하는 53.8%, 30대는 15.6%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 3명 중 2명(64.5%)은 제주도 이외 지역으로 이동이 없었으며 35.5%는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 청년 중 U턴 청년은 11.9%, 타지 청년은 23.6%에 달했다. U턴 청년이 도외로 전출한 이유로는 교육(48.4%), 직업(26.3%), 취업 자격시험 준비 15.9% 순으로 나타났다. 전입청년의 전입 직전 거주지는 수도권이 56.1%로 절반을 웃돌았으며 뒤 이어 영남권(21.8%), 호남권(9.3%) 순이었다. 전입 사유로는 직업(39.1%), 가족(37.5%), 자연환경(11.9%)순이었다. 청년 10명 중 4명(43.2%)은 주거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가 거주 청년의 주택 구입비용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자금 76.5%, 부모님(가족) 지원 14.3%로 나타났다. 청년 10명 중 7명(69.0%)은 향후 3년 후에도 제주도에 계속 거주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학교 및 직장, 사업장 위치’(41.5%), ‘연고지, 생활터전’(31.4%), 자연환경(16.9%) 순이었다. 반면 거주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학교·직장 부재(56.6%), 문화인프라 부족(17.0%), 경제적 부담(11.5%) 순이었다. 청년 2명 중 1명(48.2%)은 원가족과 살고 있으며 혼인가족(33.7%), 1인거주(12.4%), 형제·지인(5.7%) 순이었다. 혼자 사는 청년 2명 중 1명(52.6%)은 혼자 산지 3년이 넘었으며 혼자 사는 이유는 ‘일·직장 때문’(54.5%)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 1만 2037쌍 중 다문화 혼인 비율(2020년 기준)은 7.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4.9% 보다 2.2%포인트 높았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율은 59.1%로 전국보다 3.7%포인트 높으며 평균 자녀 수도 0.75명으로 전국보다 0.07명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은 ‘2022 제주 청년통계’가 제주형 청년보장제 기본계획 수립, 청년정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사회진입 청년 상담시스템 마련 등 청년 삶의 질을 높이고 눈높이에 맞는 정책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 청년(만19~39세)인구는 지난해 16만 8726명(전체인구의 24.9%)에서 2050년 10만 6378명(15.2%)으로 약 6만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대비 지난해 제주도 전체 인구는 17.5% 증가한 반면 청년인구는 4.0% 증가에 그쳤다.
  • 서울 시민 20% 스토킹 피해 경험 有…피해 장소 1위는 ‘집’

    서울 시민 20% 스토킹 피해 경험 有…피해 장소 1위는 ‘집’

    서울 시민의 20%는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들이 밝힌 주된 피해 장소는 ‘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시·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전국 성인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토킹 피해 경험조사’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장소로 ‘집’(27.3%)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27.1%), ‘학교’(15.1%) 순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1.1%(425명), ‘온라인 스토킹 피해 경험’은 23.2%(468명)로 집계됐다. 특히 오프라인 스토킹 피해자들은 ‘계속 피해 경험이 생각남’(15.9%), ‘불안 또는 우울(13.8%)’, ‘죽고 싶다는 생각’(3.6%)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이 응답한 피해 유형으로는 ‘하지 말라고 표현했음에도 계속 따라다니거나 연락받았다’(16.8%), ‘집·직장 근처에서 기다리거나 쳐다본 적이 있다’(11.8%) 등에 답했다. 이 피해자들의 대처방법은 ‘가해자에게 직접 요’구(31.7%), ‘가족 또는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경우’(20.4%) 순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고소한 경우’(14.0%)는 가장 적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찰 신고뿐 아니라 지원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우도 많지 않았다. 이들이 대처하지 않은 이유는 ‘대응방법을 몰라서’(20.7%),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서’(18.5%), ‘보복이 두려워서’(16.3%) 순이었다. 이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했던 도움에는 ‘주변의 위로와 지지’(21.9%),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 및 지원’(19.1%), ‘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대응’(18.4%)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시민 201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26일까지 총 14일간 실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스토킹 피해자들은 보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대응방법을 잘 모르고 경찰 등에 신고하는 것을 주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스토킹범죄 특성상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이날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전국 최초로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운영하겠다 밝혔다. 또한 출퇴근길이 불안한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문 경호인력을 활용한 ‘동행서비스’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추후 경호 범위와 동행 인원은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날 “최근 스토킹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보호시설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예방부터 지원까지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가 ×× 몇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 80세 바이든, 나이 우려에 답답함 토로

    “내가 ×× 몇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 80세 바이든, 나이 우려에 답답함 토로

    고령의 나이에 반대 진영으로부터 종종 ‘치매설’ 공격을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지인에게 언론 등의 나이 우려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 지인 중 한 명에게 “내가 ×× 몇 살인지도 모를 것 같아?”(You think I don’t know how f××× old I am?)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때때로 기억력에 차질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에 시달릴 뿐 아니라 ‘f×××’ 등 비속어를 쓰는 모습이 종종 포착돼 논란을 빚곤 한다. 지난달 80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이 만약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총 8년간 재임할 경우 86세에 임기를 마치게 된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설문조사에서 민주당원 50%를 포함해 미국인 64%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건강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월 28일 백악관 행사에서 불과 몇 주 전 교통사고로 숨진 재키 월러스키 하원의원을 찾으며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한 이후 이런 우려가 커진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월러스키 의원 사망 당시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도 지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누군가의 나이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이 80세보다는 50세에 가깝게 느낀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한 바 있다.
  • 꿈쩍 않는 부동산 빙하기… “금융·세금·정비사업 과감한 규제 완화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꿈쩍 않는 부동산 빙하기… “금융·세금·정비사업 과감한 규제 완화를”[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올 들어 본격화한 집값 급락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5년간 도입됐던 부동산 규제들이 속속 풀리고 있다. 풀기 기능이 고장난 시계 태엽처럼 감고 조이기만 하던 부동산 정책기조가 마침내 규제 완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규제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일부 대출 규제를 완화한 데 이어 이달엔 부동산 규제의 핵심인 재건축 안전진단 비중을 크게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이후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선 온기가 돌 기미조차 없다. 불과 1년 만에 최고가 대비 반토막 난 아파트 거래 사례가 속출하고, 올 들어 누적 하락률이 10%를 넘긴 지역도 확산하고 있다. 시장에선 고금리의 위력이 워낙 강력해 지금 정도의 규제 완화로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금리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한 웬만한 규제 완화로는 현재의 집값 하락세를 진정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하락 자체보다 거래가 얼어붙어 부동산 시장은 물론 건설업계 전반이 침체되면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이다. 금리 인하 전이라도 선제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거래에 숨통을 틔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5년간 꽁꽁 묶인 규제 실태와 규제 완화 상황, 향후 풀어야 할 규제 등을 짚어 본다.●文정부 5년은 부동산 규제 백화점 문재인 정부는 임기 5년간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값 폭등의 원인을 투기에만 두다 보니 5년간 내놓은 대책은 온통 규제 강화에 맞춰져 있었다.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을 30여 차례 내놨고, 이 가운데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대책만 10개가 넘는다. 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6·19대책과 8·2대책을 내놨고 2018년 9·13대책, 2019년 12·16대책으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외려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2020년엔 2·20대책을 시작으로 12·17대책까지 7차례나 무더기로 합동대책을 쏟아냈다. 대책의 핵심은 규제지역 확대와 세금 중과에 맞춰졌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조정대상·투기·투기과열지역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대부분과 전국 주요 도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양도세와 취득세, 종부세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부과 대상을 확대하고 세율을 높이는 등의 강화 조치를 취했다. 그래도 집값이 잡히지 않자 2020년 이후엔 아예 돈줄을 끊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서울 강남·송파 지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버렸다. 부동산 실거주 의무 강화,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3법 도입 등을 통해 다주택자와 실수요자를 막론하고 이동 자체를 매우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돈줄이 막히고 이동마저 어려워진 데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급속히 식었다. ●尹정부, 규제 완화 미동도 안 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윤석열 정부는 지난 6개월간 적지 않은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지난달 10일 서울과 서울 인접지역(과천, 광명, 성남 분당·수정구, 하남)을 제외한 지역의 규제를 전부 해제했다. 이전 정부가 여러 차례에 걸쳐 100곳 넘게 지정했던 걸 한꺼번에 풀었다. 해제 지역에선 주택 구입 대출한도 상향, 실거주 및 주택 처분 의무(다주택자)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규제지역 완화에도 시장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정부는 지난 8일 재건축 규제의 핵심인 안전진단 규제 완화 카드를 뽑았다.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에서 평가항목 중 가장 충족하기 어려운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현행 50%에서 30%로 낮추고, 삶의 질과 직결된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가중치를 각각 30%로 높였다.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없어도 단지가 노후화돼 살기가 불편하면 재건축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2018년 3월 문재인 정부가 안전성 비중을 50%로 강화한 이후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급감하면서 사실상 재건축 사업이 불가능하다는 불만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2015년 5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전국의 안전진단 통과 건수는 139건에 달했으나, 그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통과 건수는 21건으로 줄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서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일원, 1기 신도시 등 대규모 노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지금 수준 완화로는 미흡” 하지만 부동산업계에선 이 정도 수준의 규제 완화로는 거래에 온기를 불어넣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얼마 전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한국주택협회가 개최한 ‘위기의 주택시장-진단과 대응’ 세미나에서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 일부 대출 규제 등을 풀어 주는 것만으론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LTV와 DSR 등 금융규제의 대폭 완화, 각종 세금 중과 완화, 정비사업 관련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재건축 등 상당수 정비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직된 규제만 풀어도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안전진단만 해도 30%로 낮춘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인 20%까지 낮춰야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 또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를 대폭 완화하지 않으면 현재의 고금리 환경에서 재건축 활성화가 어렵다고 본다. 서울 강남과 송파 지역에 적용 중인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 지역에선 토지거래허가제가 아파트 거래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토지거래허가제로 인해 주택 매수자는 반드시 실거주해야 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 자금 사정상 집값이 싼 다른 구에 전세를 살면서 강남구에 집을 마련하는 게 불가능해서다. 이는 타 지역 사람의 강남 지역에 대한 강력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구에서 지난 10월 한 달간 공인중개사 1곳이 중개한 아파트 매매 건수는 평균 0.01건에 불과했다. 사실상 개점 휴업인 셈이다.●부동산 시장 마비, 복합위기 막아야 지금 부동산 시장 상황은 단지 집값 문제를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허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복합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복합 위기는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 리스크에 대비할 여유 없이 실물경제 전반이 타격받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건산연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기로 40개의 건설업체 사업장 233곳 가운데 31곳(13.3%)의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9월 충남 지역 종합건설업체 우석건설과 경남 지역 중견업체인 동원건설산업이 도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엔 지금과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내년 상반기 건설업체들이 연쇄 도산할 것이란 공포감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6일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9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내년 한국 경제 상장률을 1%대로 낮춰 잡으면서 그 이유를 주택가격 하락, 소비 감소, 반도체 부진을 꼽았다. 하지만 정부의 상황 인식은 다소 안이한 감이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금리 앞에 장사는 없다. 규제를 해제한다고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규제를 풀고 있는데도 집값 급락세가 진정되지 않는 점을 들어 기자들이 추가적인 규제 완화 의사를 묻자 이처럼 답변했다. 부동산 시장이 몇 개월째 사실상 마비 상태에 있는데 주무장관이 위기의식 없이 금리 탓만 하는 것으로 비친다. 부동산 시장 위기가 우리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밀어넣지 않도록 정부는 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규제 완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
  • “뚱뚱하다 잔소리 많다”…충남교사 27%, 교원평가 외모비하 등 피해

    “뚱뚱하다 잔소리 많다”…충남교사 27%, 교원평가 외모비하 등 피해

    충남지역 교사 10명 가운데 3명은 매년 학생·학부모의 수업 만족도를 조사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서 성희롱이나 외모 비하, 욕설 등의 피해를 경험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7~8일 교사를 대상으로 교원평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27명 중 27,8%가 자유서술식 교원평가를 통해 성희롱·외모 비하·욕설·인격모독 등의 피해를 직접 경험했다고 답했다. 동료 교사의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교사도 34.6%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 교사는 ‘교사 같지도 않은 게 이쁜 척이나 하고 돌아다닌다’는 자유서술식 평가를 받았고, 다른 교사는 ‘뚱뚱하다, 잔소리 많다’라고 명시된 평가를 받았다. ‘교원평가가 부적격 교원의 판단 및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정 응답이 97.6%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94,9%는 교육부가 자유서술식 대책으로 지난해부터 도입한 ‘욕설 필터링’이 아무 효과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교육부가 2010년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겠다는 핑계로 강행한 교원평가가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교원평가 폐지를 주장했다. 천안의 한 교사는 “교원평가가 선생님들의 교육적 의도나 목적보다는 학생들의 개인적 감정에 따라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며 “제도개선이나 평가시스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올해는 ‘과이불개(過而不改)’

    올해는 ‘과이불개(過而不改)’

    교수들은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뽑았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3~30일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76명(50.9%)이 ‘과이불개’를 선택했다고 11일 밝혔다. 과이불개는 논어 ‘위령공편’에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으로 등장한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에도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과실 고치기를 꺼려 고치지 않음을 비판했다”는 의미로 쓰였다.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이 말이 잘 보여 주기 때문”이라며 “여야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위는 137명이 선택한(14.7%) ‘욕개미창’(欲蓋彌彰·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 3위는 ‘여러 알을 쌓아 놓는 듯한 위태로움’을 뜻하는 ‘누란지위’(累卵之危)였다.
  • “인건비 베트남 10배… 복합적 규제 여전” 해외진출 기업들, 정작 수도권 복귀 꺼려

    “인건비 베트남 10배… 복합적 규제 여전” 해외진출 기업들, 정작 수도권 복귀 꺼려

    높은 노동비에 인센티브 제한적306곳 중 93.5% “복귀 계획 없다”정부의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 정책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수도권의 높은 인건비와 산적한 규제 탓에 수도권으로의 복귀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해외로 사업장을 옮긴 한국 기업 가운데 국내 복귀(리쇼어링)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선호 지역으로 ‘수도권’을 꼽지만 인건비와 산업 규제 등 현실적인 이유로 국내로 ‘유턴’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해외 진출 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리쇼어링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93.5%가 “복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경총에 따르면 1999년 베트남 호찌민으로 사업장을 옮긴 섬유 제조업체 A사는 정부의 리쇼어링 지원에 맞춰 한국으로의 복귀를 알아봤지만, 현지의 10배에 맞먹는 인건비 탓에 복귀 계획을 접었다. 해당 업종의 노동자 평균 연령도 한국은 50대인 반면 베트남은 40대로 생산성 측면에서도 해외 사업장 유지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북미 지역으로 진출한 전자 제조업체 B사는 수도권으로의 복귀를 희망하지만, 수도권은 타 지역보다 복합적인 규제가 적용되는 데다 정부 인센티브도 타 지자체보다 제한적이어서 복귀가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그간 수도권 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에만 공장 신·증설을 허용했던 것을 국내 복귀 기업에도 허용하는 등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자연보전권역 등 3대 권역의 규제가 산재해 있어 기업들은 복귀의 실익이 낮다고 보고 있다.
  • 고령 바이든·논란 트럼프에 지친 美 민심…‘둘 다 나오지 마’

    고령 바이든·논란 트럼프에 지친 美 민심…‘둘 다 나오지 마’

    미국 유권자들이 2024년 대선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표심이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미국 매체 CNBC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률이 70%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차기 대권에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61%에 달했다. 이 조사는 CNBC가 지난달 26~30일 전국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을 위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19%를 기록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를 지지하는 응답자는 30%를 차지했다. 미국 여야당 지지층 내에서도 두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한 출마 반대 의견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에선 57%, 공화당 지지층에선 86%, 무당층에선 66%였다. 공화당원의 37%는 트럼프가 출마하길 원치 않았으며, 무소속은 61%, 민주당원은 88%를 기록했다. CNBC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각 정당 지지층 내 (대선 후보에 대한) 반대가 있고 트럼프나 바이든 모두 강력한 위치에서 출발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출마를 반대한 응답자의 47%는 그의 나이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80세가 된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반면 76세의 트럼프에 대해서는 나이를 문제삼은 응답자가 8%에 불과했다. 특히 바이든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든 경제정책의 지지율은 지난 10월 조사에서 38%를 기록해 지난번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 의견은 56%에서 57%로 올랐다.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20%에 불과했다. 설문조사에서 경제가 좋다 또는 훌륭하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미국 내 중간선거 승리 이후 미국 매체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실시해 9일 발표한 조사 결과(12월 1~7일, 1208명 대상, 오차범위 ±3.6%포인트)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6%로 10월 말 41%보다 5%포인트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까지 차기 대선 도전을 선언하지 않았다. 연말 연휴 이후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24년 대선 도전을 선언했으나 중간선거 패배와 세금 사기 재판을 비롯한 여러 논란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잘못하고도 안 고친다”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잘못하고도 안 고친다”

    교수들은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뽑았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3~30일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76명(50.9%)이 ‘과이불개’를 선택했다고 11일 밝혔다. 과이불개는 논어 ‘위령공편’에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으로 등장한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에도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과실 고치기를 꺼려 고치지 않음을 비판했다”는 의미로 쓰였다.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장은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이 말이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여야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위는 137명이 선택한(14.7%) ‘욕개미창’(欲蓋彌彰·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 3위는 ‘여러 알을 쌓아 놓는 듯한 위태로움’을 뜻하는 ‘누란지위(累卵之危)였다. 이어 ‘문과수비’(文過遂非·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대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 ‘군맹무상’(群盲撫象·눈먼 사람들이 코끼리를 더듬으며 말하다) 순이었다.
  • ‘직장 상사·부하 직원 간 연애 금지 사규’ 직장인 72% 찬성 왜

    ‘직장 상사·부하 직원 간 연애 금지 사규’ 직장인 72% 찬성 왜

    우월적 지위에 있는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외부인력 직원 간 연애를 금지하는 사규 도입에 찬성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7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사자가 원치 않는 구애가 지속되는 것은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국 회사 구글처럼 우리나라 기업도 선·후임 간 연애를 금지하는 취업규칙을 제정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72%가 동의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1%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원치 않은 상대방에게 구애를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대답했다. 남성(8.1%)보다는 여성(14.9%)이, 정규직(9.2%) 보다는 비정규직(13.8%)이 원치 않은 구애를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직장갑질119에 제보한 직장인 A씨는 사적인 만남을 요구한 상사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폭언을 당했고, 하급자가 맡은 일을 떠맡았다. A씨는 “상사가 본인과 점심 먹기를 강요하고 다른 직원과 밥을 먹으면 ‘질투가 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직장 내 성추행·성폭행의 가해자는 직장 상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임원이 아닌 상급자’(44.5%)와 ‘대표, 임원, 경영진 등 사용자’(19.7%)를 합하면 64.2%였다. 성희롱 행위자도 ‘임원이 아닌 상급자’(45.9%)와 ‘대표, 임원, 경영진 등 사용자’(21.4%)를 합해 67.3%였다. 직장갑질119 강은희 변호사는 “직장 내 성범죄는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경우가 많다”며 “상사에게 후임에 대한 평가·감독 권한이 부여된 이상 본질적으로 평등할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침체 경고에도 월가에 흐르는 낙관론…“얕은 침체 올 수도”

    경기침체 경고에도 월가에 흐르는 낙관론…“얕은 침체 올 수도”

    전 세계를 향해 잇따르는 경기침체의 경고음 속에서도 월가 한편에서는 그 폭과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흐르고 있다. 미국증시가 지난 10월 저점을 찍고 반등한 배경에는 이러한 낙관적 전망을 바탕으로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코노미스트 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60%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폭과 기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 48명 가운데 35명은 ‘짧고 얕은’ 경기침체가 나타난다고 예상했으며, 길지만 얕은 경기침체를 예상한 응답자는 4명에 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3월 연 0.00~0.2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불과 8개월 만에 3.75~4.00%로 끌어 올리는 바람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시장 기저에는 여전히 낙관론이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이는 주식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이 경기 침체를 완전히 피할 수 있다는 낙관론 속에서 앞서 나갔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최근 발언은 이러한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이날 “우리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답은 ‘예스’(피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고 했다. 물가 상승 원인으로 꼽히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최근 들어 완화되고 있으며, 물가상승으로 임금이 오르고 이는 다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나선효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을 거란 비관론도 상당하다. 인플레이션을잡으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의 결과, 내년에는 불황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소비력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를 탈선시키고, 경기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경제성장률이 1%를 유지하고 물가상승률은 4%를 기록하는 연착륙 가능성은 35%에 불과하다”며 “연착륙보다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 최호정 대표의원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선동 그만하고, 의회 본분에 충실해 주십시오”

    최호정 대표의원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선동 그만하고, 의회 본분에 충실해 주십시오”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일선학교 냉난방비도 모자랄 판”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의회 교육위와 예결위 심사내역을 선동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지난 8일 표명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학교기본운영비 1,829억원 감액으로 당장 일선학교가 냉난방비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서울시 교육청 학교회계 총 규모는 21년 기준으로 2조 7천억원에 이른다. 학교별 평균 28억원 규모다. 23년 기준으로 하면 평균 30억원에 달할 것이다. 특히 삭감분 1,829억원은 한 학교당 약 1억 5천만원 수준이다. 즉 학교회계 약 5%에 그친다. 5% 삭감됐다고 냉난방비 부족을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선동에 불과하다. 삭감분 1,829억원은 23년도 증액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22년도 수준의 학교 운영비 지원은 그대로 인정했다. 우리 사회 모든 부문이 많이 어렵다. 힘들게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 학교 회계의 5%만 절감하면 되는 것이다. 교육청만 무풍지대로 있겠다는 것인가.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가 5%삭감도 못하고, 교육청의 거수기가 돼야 민주당은 만족하는지를 묻고 싶다. 서울시교육청 일선 학교는 다른 공공부문에 비해 예산에 많은 여유가 있었다. 이 점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다 아는 바이다. 5%의 군살빼기는 힘들게 벌어 세금 내는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다. 민주당은 또 공영형 유치원 4개소 운영비 등 20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에 묻고 싶다. 공영형 유치원 예산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이 예산의 이름은 ‘더불어 키움’ 유치원 운영지원이다. 특정 정당의 당명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예산안을 버젓이 의회에 내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베짱이다. 이것을 그대로 인정해주란 말인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예산관련 담당자들이 이런 명칭의 예산을 내면 의회가 당연히 삭감할 것을 알고 제출한 것으로 인식했다. 삭감해 달라고 예산을 제출해 그렇게 했을 뿐이다. 또한 민주당은 아울러 혁신학교 지원사업 예산 삭감을 지적했다. 이는 혁신학교에 대한 다수 학부모들의 우려를 반영해 의회가 결단을 내린 것이다. 혁신학교 신규 지정 등에 대해 그간 서울 곳곳에서 학부모들의 강한 반대가 있었던 것을 반영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의회는 디지털기반 학생맞춤형 교수학습기반(디벗), 전자칠판 설치확대가 우리 교육이 궁극적으로 가야하는 길임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의 세금을 소중히 써야하는 의회로서는 사업의 성과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신중히 접근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일례로 전자칠판의 경우 교육적 효과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올 9월에 효과분석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내년에야 나온다. 사업성과 분석도 나오지 않았는데도 1,5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계속 편성해 온 것이 서울시교육청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의 심사보고에 따르면, 교육청은 그간 교육성과에 대한 분석없이 전자칠판 사용방식과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만 시행했고, 그것도 학부모의 의견은 배제된 교사만의 설문조사만으로 예산편성을 강행했다. 이런 교육청의 무성의와 허술한 예산편성에 대해 거수기처럼 동의해야 되는지, 재차 민주당에 묻고 싶다. 민주당은 교육청의 눈치를 보지 말고 시민의 매서운 눈초리를 겁내기 바란다. 이어 최호정 대표의원은 “이번에 교육위와 예결위가 삭감한 교육청 예산은 전체 교육청 예산안 12조9천억원의 4.4%에 불과하다”며 “23년도 예산이 전년에 비해 21.7%(2조3천억원)이나 크게 증가한 방만한 서울교육예산에 대해 더 엄중한 심사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최 대표의원은 “이번 예산 삭감은 전체 학생과 학부모보다는 특정집단에 경도된 서울교육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그간 넉넉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에 대한 걱정과 불신을 심화시킨 서울교육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해 시민이 시의회에 부여한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1,600억 전자칠판 사업... 추경에 이은 본예산 졸속추진 질타’

    김혜영 서울시의원, ‘1,600억 전자칠판 사업... 추경에 이은 본예산 졸속추진 질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혜영 의원(광진4·국민의힘)이 제315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 2023년 본예산안 심사에서 전자칠판 사업이 지난 제2차 추경 때 지적됐던 사항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약 1,60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편성됐음을 지적했다. 전자칠판 사업은 제2차 추경 시 신규사업으로 524억이 편성된 바 있다. 당시 추경안 심의에서 김 의원은 “해당 사업은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철저한 사전 검토 및 성과 분석 없이 추경으로 급히 편성했고 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했다는 만족도 설문조사는 일부 교사에 한해서만 시행됐을 뿐, 학생들은 배재되었다”며 추경 예산 편성의 잘못된 부분을 짚었다.이에 전자칠판 사업은 사업의 철저한 검토를 위해 전액 삭감됐으며 이때 김 의원은 2차 추경 심의 시 지적됐던 사항들을 보완해 본예산에 편성할 것을 서울시교육청을 향해 강력히 권고했다. 하지만 23년 본예산안에 다시 올라온 전자칠판 사업은 지난 2차 추경 심의 시 지적 사항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그 범위가 확대되어 1,590억 6천만원이라는 대규모 재정지출 사업으로 편성됐다. 이에 김 의원은 “전자칠판 정책연구가 지난 9월 겨우 추가됐지만 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본예산에 해당 사업이 편성됐고, 일부를 대상으로한 만족도 조사만 했을 뿐 기존 설치돼 사용 중에 있는 전자칠판에 대한 문제점 등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전자칠판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도 있으며, 전자칠판이 유명무실해 설치했다가 철거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조사하지 않고, 문제점에 대한 어떠한 통계도 없이 1,600억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을 들여 사업을 시행할 경우 예산의 낭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의견을 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게 일부 학년에 먼저 적용토록 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시행하자고 제안했으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전자칠판을 희망하는 학교들도 적지 않다”고 말하며, “하지만, 1,000억이 훨씬 넘는 대규모 재정지출 사업인 만큼 철저한 사전 조사와 점진적 사업 시행으로 문제점 개선방안을 마련해 예산 및 시간 낭비 없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 타지서 온 부산 이주 1인가구 청년 사회적 고립 가능성 높아

    타지서 온 부산 이주 1인가구 청년 사회적 고립 가능성 높아

    울산, 경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주한 1인가구 청년의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부산지역 청년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방안’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산에 거주하는 18~34세 청년 1인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를 파악한 대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적 관계의 축소·단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1인가구 청년은 21.7%였다. 출신 지역별로는 부산 출신이 21.1%, 부산 인접지역인 울산·경남 출신 청년은 18.3% 였다. 반면 부산, 울산, 경남 이외 지역에서 부산으로 이주한 1인가구 청년은 33.6%가 사회적 관계 축소·단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해 부산과 인접지역 출신보다 정서적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 거주 1인가구 청년의 일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생활하는 데 만족함을 표시한 응답자는 94.9%였고, 만족하지 못하는 청년은 5.1%에 불과했다. 청년이 1인가구를 구성하게 된 원인은 직장과의 거리가 4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학교·학원과의 거리 31.2%, 개인적 편의(가족·주변으로부터의 사생활 보장 등)와 자유를 위해 13.7%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루기를 희망하는 가구 형태는 ‘원하는 상대와 결혼해 함께’가 34.1%로 가장 많았고, ‘앞으로도 혼자 살고 싶다’가 31.2% 다음이었다. ‘원래의 가족과 함께’는 19.6%였다. 또 청년 86.4%는 코로나19가 1인 가구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친 영역으로 문화·여가생활을 꼽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세현 연구위원은 “노년 1인가구와 달리 청년 1인가구는 삶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지만 사회적 고립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복지적 측면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 고립 예방정책이 필요하다. 부산지역 청년 1인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청년 중심의 1인가구 지원계획 수립, 부산 청년 플랫폼 서비스 개선을 통한 정책 접근성 강화, 1인가구 커뮤니티 센터 운영, 사회적 고립 1인가구의 지속적 발굴 및 지원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인천 중고생들 ‘통일 필요’ 점점 감소, ‘불필요’ 점점 증가

    인천 중고생들 ‘통일 필요’ 점점 감소, ‘불필요’ 점점 증가

    인천연구원이 10~11월 인천지역 중·고생 34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분석한 결과 43.7%의 학생들이 현재 한반도가 평화롭지 않으며, 44.4%가 북한을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답했다. 남북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54.9%였지만,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인천연구원은 8일 ‘2022 인천광역시 평화·통일 인식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피니언라이브에 의뢰해 지난 10월19일 부터 11월4일 까지 인천교육청 협조를 받아 인천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343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분석한 것이다. 설문조사는 남북관계 및 북한에 대한 인식,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 접경지역 연상 이미지, 평화·통일 교육에 대한 인식 등 25문항을 조사해 연도별 여론 변화의 흐름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 중·고생들의 절반 은 현재 한반도가 ‘평화롭지 않다’(43.7%)고 응답했다. 평화롭다’는 응답(30.2%)은 전년 대비 10.5%P나 감소했으며 ‘평화롭지 않다’는 응답(43.7%)은 전년대비 14.3%P 증가했다. 북한을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최근 3년간 47.2%→33.1%→30.4% 등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남북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률은 54.9%, ‘전쟁이 없다면 상당기간 공존상태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응답한 비율은 20.5%, ‘통일되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응답한 비율은 17.5%로 나타났다. ‘필요’(64.8%→56.9%→54.9%) 응답 비율은 최근 3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공존 유지’(18.7%→19.3%→20.5%)와 ‘통일 불필요’(11.0%→17.2%→17.5%) 의견은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을 맡은 인천연구원 남근우 박사는 “보고서를 발간한 2019년 이후 남북관계에 대한 일반 시민과 청소년들의 인식이 가장 나빠졌다”며 “남북관계 악화와 북한 비핵화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과 함께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우리반 아이 학폭서 구하려면, 무관심을 가르쳐야 하나요[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우리반 아이 학폭서 구하려면, 무관심을 가르쳐야 하나요[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부터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죠. 나 이외의 친구를 잠재적 가해자로 두고 연습해 보는 식이에요. 이후 친구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학폭이냐, 아니냐의 관점으로만 보게 돼요. 문제에 얽히지 않으려면 친구와 거리를 두거나 관계에도 무관심하면 됩니다. 그게 지금 우리 교실입니다.” 천경호 경기 성남서초등학교 교사는 사소한 감정 다툼까지 학폭으로 처리하는 제도가 빚은 교실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녀가 학폭에 휘말려 본 부모들은 개입에 소극적인 교사에게 서운함을 드러내지만 교사의 입장은 다르다. 일을 해결하려 들수록 민원과 소송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행 학폭 제도에 교육자가 개입할 여지는 매우 적다. ‘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2회에서는 현장 교사 250명에게 학폭 처리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물었다. 교사들은 “현장을 모르는 법과 제도가 현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일선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업무를 맡은 교사 10명 중 약 7명꼴로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등교수업이 전면 재개되면서 학폭이 다시 늘고 있는데 이를 처리해야 할 교사들은 이미 번아웃(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 탓에 무기력해지는 현상)에 빠진 것이다. ●학폭업무·민원에 트라우마 시달려 이 같은 사실은 리서치업체 엠브레인이 서울신문의 의뢰를 받아 전국 초중고교 교사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는 지난 10월 14~19일 진행했다. 응답자 중 학폭을 담당해 본 교사는 75명이었다. 학폭을 담당해 본 교사에게 업무의 영향으로 교직을 그만두고 싶은 적이 있었는지 물었다. 69.3%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학폭 수위가 높은 중학교 담당 교사의 81.0%가 교단을 떠날 생각을 해 봤다고 했다. 학폭 업무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겪은 비율은 85.3%에 달했다. 하지만 이 중 56.3%는 다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 5년간 학폭 업무를 한 한유섭 서울 성서중 교사는 “보통 업무라는 게 몸이 힘들면 마음이 편하고, 마음이 힘들면 몸이라도 편해야 하는데 학폭 업무는 몸과 마음이 모두 상한다”고 말했다. 마음을 가장 상하게 하는 건 자괴감이다. 천 교사는 “피해 관련 학생도, 가해 관련 학생도 모두 내 학생인데 학폭 처리를 하다 보면 교육자로서 딜레마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지원해 준다지만 통화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학폭이 발생했을 때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올라가 가장 약한 처분을 받는다 해도 가해 학생의 생활기록부에 남는다. 사소한 다툼이라면 교사가 교육과 선도를 통해 가해자가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하도록 하고 피해자와 화해해 둘 다 원만히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학부모 중에는 중재하려는 교사에게 “누구 편을 드느냐”며 따지거나 소송까지 거는 이도 있다. 천 교사는 “다툼이 생겼을 때 이를 말리려다가 신체 접촉을 해도 이를 꼬투리 잡아 고소하는 일까지 있다”고 전했다. 학폭 업무는 업무량이 많아 몸도 고되다. 한 교사는 “학교가 커서 교사 수가 여유 있으면 업무를 나눠 할 수 있지만 중간 규모 이하의 중학교 등에서는 담당 부장과 교사 1명이 학폭 업무를 보면서 교과 수업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률상 학폭의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사건화되는 숫자도 많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학폭 업무를 어떻게든 피하려 한다. 결국 경험 적은 젊은 교사나 기간제 교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떠맡는 일이 흔하다. 설문조사에서 ‘학교에서 학폭 담당 교사를 제안하면 응하겠느냐’고 물었더니 84.0%가 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학폭 업무를 피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로는 ▲민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72.1%) ▲조사나 서류작업 등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48.3%) ▲피·가해 학생 측 갈등을 중재하는 게 부담스러워서(41.5%) ▲소송을 당할까 봐 두려워서(35.4%) ▲학폭 대처가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34.7%) 등이었다. ●코로나 이후 ‘관계맺기’ 서툰 아이들 최근의 학교 안 사정은 더 어려워졌다. 교사들에게 올해 1학기부터 등교수업이 완전히 재개된 이후 학생 간 관계 맺기 상황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물었다. 상황이 안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52.9%나 됐다. 오히려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24.2%)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교실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교사들은 등교수업 이후 관계 형성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늘었고(83.1%·복수응답), 관계 맺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 능력은 감소했으며(78.3%),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줄었다(73.5%)고 답했다. 또 자기중심적인 언행이 늘고(73.5%), 감정조절 능력도 감소했다(57.8%)고 했다. 15년 차 고교 교사이자 초등학생 아이를 둔 A씨는 “사회성과 교우 관계 맺는 법을 배워야 할 시간을 코로나가 앗아 갔다. 지난 2년간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고 갈등을 스스로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학폭 예방 교육을 할 때 무엇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할까. ‘교권 약화’(36.8%)를 가장 먼저 꼽았다. ▲학부모의 무관심이나 비협조(18.8%) ▲수업 및 학생생활 교육 외의 업무 처리로 인한 시간 부족(15.2%) ▲학생들의 무관심이나 비협조적인 태도(9.6%) ▲학교폭력 발생 건수 대비 전문 상담 교사 부족(8.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학폭 발생을 줄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학교 문화 역시 ‘교사의 정당한 교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40.4%)라고 답했다. 고교 교사인 왕건환 교사노조연맹 교권보호팀장은 “학폭의 범위는 점점 넓어져 늘어났지만 사안을 중재할 교권은 법률에 정의조차 돼 있지 않다. 학폭 문제는 교사가 적극적으로 해도, 소극적으로 해도 소송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현행 학폭 예방 및 처리 제도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우선 응답자의 86.7%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학폭 예방 및 처리의 세부 내용이 각각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재 교육부는 초중고교를 묶어 같은 내용의 학폭 처리 지침을 내린다. 천 교사는 “학폭 가해자의 처분 수위를 정할 때 고의성과 지속성·심각성 등을 보는데 초교 1·2학년은 의도를 가지고 상대를 괴롭히는 일이 많지 않다”면서 “집에서 보고 듣는 대로 욕하거나 자기 뜻대로 안 되면 화내는 것이지, 특정 아이를 겨냥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고교생과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한다면 교육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80% “부모 능력이 학폭 처분 영향” 또한 학폭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5점 척도)이 뭔지 물었다. 학부모의 자녀교육(4.72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내 전문 상담 인력 확대(4.28점)를 꼽았다. 학폭 이후 가해 학생의 교화를 위한 지속적인 프로그램 실시(4.27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현행 제도가 가해 학생의 선도·교육이 잘되게 하고 있는지 물었더니 ‘잘 안 된다’는 응답이 38.0%로 ‘잘된다’는 응답(30.0%)보다 높았다. 교사들은 또 학부모의 힘으로 아이의 학폭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다고 봤다. ‘현행 학폭 처리제도에서 부모의 능력이 자녀의 처분 정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응답이 79.6%나 됐다. 왕 팀장은 “변호사를 써서 ‘교사가 강압적으로 조사했다’고 몰아붙이거나 학폭위에서도 사건을 쌍방 가해로 몰거나 가해자가 적극적으로 합의금을 줘 사건을 무마하는 일들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초중고 학폭 피해 겨우 1.7%?… 실태 파악 못 하는 교육부[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초중고 학폭 피해 겨우 1.7%?… 실태 파악 못 하는 교육부[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교육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학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더욱 진정성 있는 학생들의 응답을 끌어내 학교폭력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9월 교육부가 발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 4~고 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2022년 4월 11일~5월 8일) 피해 응답률은 1.7%(약 5만 4000명)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 대비 0.1% 포인트 증가한 수치였다. 하지만 다른 학폭 조사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현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푸른나무재단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초·중·고교 학생들과 교사 등 60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7.0%에 달했다. 우리나라 공식 실태조사 결과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 연구(PISA 2015) 조사 결과에서 한 달에 적어도 몇 번씩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학생의 비율은 영국 23.9%, 프랑스 17.9%, 핀란드 16.9%, 독일 15.7% 등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실태조사를 하는 의의는 그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고, 말하기 어려운 피해를 표출할 기회를 주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한계를 보완할 방안들도 강구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학교폭력 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학교폭력 상황을 사전에 쉽게 인지해 이를 해결하고 예방도 하겠다는 게 목표다. 최선희 본부장은 “학폭 유형이 시시각각 바뀌는 만큼 한두 번의 조사로 모든 것을 반영하기 어렵더라도 촘촘히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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