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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의혹’ 성남도개공 청렴도 최하 등급

    ‘대장동 의혹’ 성남도개공 청렴도 최하 등급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울산시가 최하위 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공직유관단체·교육청·국공립대학·공공의료기관 총 569곳에 대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적용된 종합청렴도는 공직자·국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해 산정했다. 중앙행정기관(46개)과 광역·기초자치단체(243개), 교육청(17개), 공직유관단체(195개) 등 501개 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1.2점으로 집계됐다. 최고 1등급 기관은 28개(5.6%), 최하위 5등급 기관은 16개(3.2%)로 나타났다.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국무조정실 등 2곳이 1등급으로 분류됐다. 차관급 기관에서는 질병관리청과 통계청이 최고 등급을 받았다. 중앙행정기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광역지자체에서는 울산시가 5등급으로 평가됐고, 공기업과 준정부단체·지방공사 등이 포함된 195개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백현동·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유일하게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2021년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사건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검찰청·경찰청은 4등급으로 분류됐다.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국민이 공공기관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패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부패 경험률’은 0.31% 수준이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채용 등 사적이익 제공 경험률’은 0.05%, ‘부동산 등 거래 특혜나 정보 제공 경험률’은 0.04%로 전통적 부패인 금품(0.13%)·향응(0.10%)·편의(0.11%) 경험률’보다 낮았다. 공공기관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과 내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청렴함을 체감하는 정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공공기관 업무를 경험한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 체감도’는 90.3점이지만 내부 구성원이 느끼는 ‘내부청렴도’는 62.6점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기초자치단체(29.2점)와 공직유관단체(27.9점)에서 격차가 컸다.
  • 전남도,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전국 2위

    전남도,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전국 2위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남도가 ‘2등급’을 달성, 전국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별로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 직원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반부패 자체 시책 추진에 대한 청렴 노력 평가, 부패사건 발생에 따른 감점 등을 합산해 이뤄진다. 전남도는 2020년 4등급이었던 것이 2021년 3등급, 2022년 2등급으로 매년 1등급씩 끌어올렸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전남도는 사실상 최상위 등급을 받은 셈이다. 세부적으로 외부체감도는 광역 평균보다 4.4점 높은 91.4점, 내부체감도는 0.8점 높은 64.9점, 청렴노력도는 0.4점이 높은 88점을 받았다. 이는 전남도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2022년을 ‘청렴 으뜸 전남’ 원년으로 삼고 외적으로는 소통을 강화하고, 내적으로는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한 것과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결과는 ‘민선8기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한 첫 결과물”이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에 취약한 분야를 더욱 개선해 청렴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종합청렴도, 천안시 1등급·아산시 3등급

    종합청렴도, 천안시 1등급·아산시 3등급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각각 종합 1등과 3등급으로 평가됐다. 올해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외·내부의 설문조사)와 청렴노력도(시책추진 평가), 부패실태(감점)을 합친 종합청렴도 모형을 처음으로 적용해 등급을 결정했다. 지난 3년간 3~4등급에서 머물던 천안시는 1년 안에 2등급이나 끌어올리며 2002년 국민권익위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등급에 올랐다. 아산시는 청렴체감도에서 2등급과 청렴노력도에서 3등급으로,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 하동군 취·창업 청년 렌터카 임차비 지원

    하동군 취·창업 청년 렌터카 임차비 지원

    경남 하동군은 취업·창업을 목적으로 렌터카를 임차하는 청년들에게 임차비용을 지원하는 ‘청년드림카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통환경이 열악한 농촌 지역 특성을 반영해 청년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으로 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하동군은 지난해 9월 실시한 청년 설문조사에서 청년 교통정책으로 렌트카 지원사업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조사돼 이를 반영해 청년 렌터카 임차비용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한사람당 월 40만원 한도에서 차량 임차료의 50%를 3개월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사용목적 및 여건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신청일 기준 하동군에 주소를 두고 운전면허를 소지한 만 19∼45세 청년으로 차량 사용 목적, 타당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하동군 지역활력추진단을 방문하거나 전자메일(popo055@korea.kr), 우편(경남 하동군 하동읍 군청로 23 지역활력추진단 청년정책부서)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청 홈페이지(hadong.go.kr)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동군은 올해를 청년정책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하고 특색 있는 청년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인구유출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인구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정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고교생 15% “성적·성별따라 차별받은 적 있다”

    제주 고교생 15% “성적·성별따라 차별받은 적 있다”

    제주지역 고등학생 15%가 ‘학업성적이나 성별 등에 따라 차별’을 받은 적이 있으며 12%는 ‘신체적·언어적 폭력 등 체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9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21일간 ‘2022 제2차 학생인권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 현황과 인식(23문항), 학교생활에서 학생 인권실태(27문항), 인권 의식(19문항), 배경(5문항) 총 7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고등학생 1만 8000명 중 4000여 명이 참여(응답률 23%)했다. 제주지역 고등학생 15%는 ‘성적, 성별 등에 따라 차별’받은 적이 있고, 12%는 ‘신체적·언어적 폭력 등 체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의 인권침해는 ‘학생들의 의견 제시, 옷차림 등 표현의 자유 침해’는 21.1%,‘성적·가정형편공개·휴대전화 등 사생활의 자유 침해’는 12.4%, ‘수업시간 보장 등 학습에 관한 권리 침해’는 10.4%, ‘학생 자치활동 제한 등 참여 권리 침해’는 8.4%, ‘성희롱 및 추행’은 6.8%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의 조치로 62.5%는 ‘기분 나빴지만 그냥 넘어갔다.’, 43.4%는 ‘보호자에게 말했다’라고 응답했는데, 전문가나 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3%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은 10명 중 7명이 인권교육을 받았지만, 인권 관련 법규 및 제도에 대해 인지하는 학생은 20% 미만으로 나타났고, 학생의 자기 결정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은 67.7%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30개 고등학교의 학생 인권실태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과 학교 구성원 대상 인권 감수성 함양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여고생 10명 중 9명 “결혼 하지 않아도 된다”

    여고생 10명 중 9명 “결혼 하지 않아도 된다”

    여고생 10명 가운데 9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일신여자고등학교가 지난달 말 세대공감 동아리 활동의 하나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일신여고 재학생인 자녀세대 178명, 부모세대 56명, 조부모세대 13명이 참여했다. ‘결혼은 꼭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자녀세대 11.2%, 부모세대 25%, 조부모세대 61.5%로 조사됐다, 자녀 88.8%, 부모 75%, 조부모 38.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는 자녀 49%, 부모 57.4%, 조부모 50%가 ‘찬성한다’고 했다. 결혼을 한다면 낳고 싶은 자녀 수를 묻는 항목에선 자녀의 49.4%가 2명이라고 답했고, 41%는 0명이라고 답했다. 1명은 18.5%, 3명 이상은 9%에 그쳤다. 부모와 조부모는 모두 절반이 2명이라고 답했다. 자녀의 성별 선호도에 대해서는 ‘상관 없다’는 대답이 모두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딸, 아들 순이었다. 결혼 적령기는 자녀는 26∼30세, 부모는 31∼35세, 조부모는 26∼30세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 후 시부모와 함께 살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자녀 97.8%, 부모 96.4%, 조부모 92.3%로 3세대 모두 월등히 많았다. 일신여고 관계자는 “설문지 항목 작성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현재 고등학생들의 관심사를 엿볼수 있다”며 “설문결과를 학생, 학부모가 공유해 화목한 가정을 만들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신체 활동 많은 어린이가 감기에 덜 걸려 [과학계는 지금]

    신체 활동 많은 어린이가 감기에 덜 걸려 [과학계는 지금]

    폴란드 바르샤바의대, 포즈난 체육교육대 공동 연구팀은 평소 운동량이 많을수록 감기나 인후염, 독감 같은 상기도 감염증에 덜 걸린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네이처 소아과학연구’ 1월 2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사는 4~7세 어린이에게 만보계를 하루 24시간, 한 달 동안 착용시킨 뒤 신체 활동 정도를 측정했다. 부모에게는 아이들의 상기도 감염 횟수와 감염 정도, 지속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하루 1000걸음 더 걸을 때마다 상기도 감염 증상 일수가 평균 4.1일 줄어들었다. 또 일주일에 3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아이들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어린이보다 상기도 감염 횟수가 줄고 강도도 약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 “기쁨조나 해라” 교사평가 적은 고3 퇴학조치

    “기쁨조나 해라” 교사평가 적은 고3 퇴학조치

    교사 평가에서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성적 모욕을 한 것으로 지목된 고교 3학년 학생이 퇴학 처분을 받았다. 2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모 고교는 지난 17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 A군의 ‘교원능력개발평가(교평) 설문조사 성희롱 건’에 대해 논의했다. 20일에는 A군에 대한 퇴학 처분을 의결하는 절차를 밟은 뒤 학생 측에 그 결과를 통지했다. 익명 교원평가에 노골적 성희롱 글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교평에서 교사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자유 서술식 문항’에 답하면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골적으로 언급하며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내용(‘×× 크더라’ ‘김정은 기쁨조나 해라 ××’ 등)을 작성했다. 2010년부터 매년 11월쯤 추진하는 교평은 교원들의 학습·지도 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익명으로 객관식·자유서술식 문항을 통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익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을 특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교사·학교 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글 작성자가 A군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성폭력특별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입건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측은 퇴학 처분 재심 청구 절차 등에 대해 교육청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퇴학 조치를 받은 날부터 15일 또는 퇴학 조치를 한 날부터 10일 이내 징계 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평에서 성희롱 상황이 발생한 뒤 피해 교사를 특별휴가와 공무상 병가 등을 통해 격리조치하고 심리 치료 등을 지원했다”며 “교원평가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대책을 논의·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희롱뿐만 아니라 자녀·학벌 들먹이며 인신공격도 교사가 교원평가에서 성희롱 피해를 겪는 사례는 비일비재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사례가 불거진 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피해사례 조사’를 벌였는데, 응답자 6507명(남 12%·여 88%) 중 31%가 ‘성희롱 등으로 직접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동료 교사의 피해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39%에 달했다. 그러나 피해를 입어도 98.7%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이들은 ‘익명 조사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인권위 제소나 경찰 신고, 교육청에 알렸으나 의미가 없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전교조는 특히 설문 과정에서 56명으로부터 성희롱과 인격 모독성 발언 등이 포함된 서술식 답변을 캡처한 파일을 제보받았는데, ‘묵과할 수 없는 범죄 수준의 답변’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공개한 사례에는 ‘화장이 줄어드니까 급식 맛이 좋아졌네요’, ‘몸매가 지린다’ 등 여성 교사의 외모를 언급한 글이 적지 않았고, ‘난쟁이 새×’ 등의 표현도 눈에 띄었다. 교육부가 부적절한 단어를 걸러내기 위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학생들은 글자마다 띄어쓰기를 하거나 단어 중간에 숫자를 끼워 넣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갔다. 또 다른 학생은 ‘꼴패미 쓰레기 아들 낳아서 장애인 만들꺼가 한눈에 보임 아들 ×× ×× 불쌍해짐’이라고 쓰는 등 교사의 자녀를 들먹였다. 욕설은 없지만 인신공격성 표현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한 학생은 ‘지방대 출신이 운 좋게 선생돼서 그런가 진짜 뭐 아는 것도 없고 시키는 것만 잔뜩..’이라며 교사의 학벌을 공격 소재로 삼았고, 다른 학생은 ‘잘 좀 하자 응? 천한 인격 적당히 드러내고’라고 적었다. 교사들은 교원평가 중에서도 서술형 문항이 학생·학부모가 합법적으로 교사에게 ‘막말’을 할 수 있는 게시판처럼 변질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교원평가의 취지를 고려해 평가 자체는 유지하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교원평가가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의견 제시, 교원의 자기성찰 유도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한 측면이 있다며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술형 문항 작성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 [사설] 2년여 만의 마스크 해제, 자율방역은 계속돼야

    [사설] 2년여 만의 마스크 해제, 자율방역은 계속돼야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연하게 감소 추세에 있는 데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도 꾸준히 주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27개월 만에 마스크 없는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다만 병원과 약국 등 의료 관련 시설과 대중교통 등 감염에 취약한 곳에선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한 달 전 8만명대에서 지난주 2만명대까지 줄었다. 위중증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확연히 감소하고 의료대응 역량도 여유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3명은 착용의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스크 해제 여건은 충분히 조성됐다고 본다. 하지만 감염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중국발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하고, 오미크론 XBB.1.5 같은 전파력이 센 변이 출현 등 위험이 상존한다.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이 30%대에 불과한 것도 우려스럽다. 조만간 초중고 개학이 예정돼 있어 걱정을 더한다. 따라서 국민 개개인의 자율방역이 매우 중요해졌다. 방심했다간 자칫 감염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 환기와 소독,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고위험군과의 접촉도 최소화해야 한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백신 추가 접종으로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 특히 30일부터 개학에 들어가는 학교에선 등교 전 열 체크와 위생 관리 등 선제적인 방역 노력이 중요하다. 자율방역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제든 코로나 재유행 사태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
  • [사설] 2년여 만의 마스크 해제, 자율방역은 계속돼야

    [사설] 2년여 만의 마스크 해제, 자율방역은 계속돼야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연하게 감소 추세에 있는 데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도 꾸준히 주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27개월 만에 마스크 없는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다만 병원과 약국 등 의료 관련 시설과 대중교통 등 감염에 취약한 곳에선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한 달 전 8만명대에서 지난주 2만명대까지 줄었다. 위중증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확연히 감소하고 의료대응 역량도 여유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3명은 착용의무 해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스크 해제 여건은 충분히 조성됐다고 본다. 하지만 감염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중국발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하고, 오미크론 XBB.1.5 같은 전파력이 센 변이 출현 등 위험이 상존한다.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 접종이 30%대에 불과한 것도 우려스럽다. 조만간 초중고 개학이 예정돼 있어 걱정을 더한다. 따라서 국민 개개인의 자율방역이 매우 중요해졌다. 방심했다간 자칫 감염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 환기와 소독,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고위험군과의 접촉도 최소화해야 한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백신 추가 접종으로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 특히 30일부터 개학에 들어가는 학교에선 등교 전 열 체크와 위생 관리 등 선제적인 방역 노력이 중요하다. 자율방역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제든 코로나 재유행 사태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모두 명심해야 한다.
  • 경기도 28개 산하단체  지난해  종합청렴도 8.77점

    경기도 28개 산하단체  지난해  종합청렴도 8.77점

    경기도는 산하 28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2022년 경기도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청렴도 점수 8.77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종합청렴도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3가지 분야로 평가한 뒤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외부청렴도는 9.44점으로 전년 대비 0.10점 상승한 반면, 내부청렴도는 7.50점으로 전년 대비 0.14점 하락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9.18점으로 전년 대비 0.06점 상승했다. 도는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반부패 노력으로 외부청렴도와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상승했으나, 내부 직원들의 평가 결과인 내부청렴도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3개 분야 평가 점수에서 부패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행위 등 2개 감점 항목을 반영한 종합청렴도는 8.77점이다. 기관별 결과를 보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1등급을 달성했으며, 2등급은 ▲Ⅰ그룹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관광공사,경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Ⅱ그룹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차지했다. 나머지 기관이 3~4등급인 가운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5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최소한의 부패방지 체계 점검을 위해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한 Ⅳ그룹 5개 기관(경기도자원봉사센터, 경기도교통연수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은 전년보다 2.39점 상승한 9.46점을 기록했다.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3년(2022년 실적)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사회적 책임(청렴도) 항목에 반영될 예정이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평가 설문조사에는 도민 4839명,기관 소속 직원 1577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외·내부 모두 95% 신뢰수준에 ±0.03%p다.
  • “부모님이 사준 집…주무시고 간다니 아내가 소리질렀다”

    “부모님이 사준 집…주무시고 간다니 아내가 소리질렀다”

    설, 추석 등의 명절은 부부간 다툼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 중 하나다. 부모님이 명절을 맞아 결혼한 아들 집을 찾은 후 크게 다툰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부모님은 서울에, 부부는 대전에 산다고 밝힌 한 회사원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부모님이 명절을 맞아 결혼한 아들 집을 찾았다고 전했다. A씨는 “부모님이 저희 보러 대전 온다고 하는데, 제가 와이프한테 저희집에서 하루 잘 수도 있다고 했다”며 “그 말을 들은 와이프가 ‘절대 안된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장인어른, 장모님이 저희 집에서 잔다고 하면 상관 없었을 것”이라며 “대전 집은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마련한 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이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A씨 부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네티즌은 “아내가 집 정리정돈 청소해야 하니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못 주무시게하는 것은 너무 한다”, “오히려 명절에 시부모님 댁에 안 가고 시부모님이 보러 오신다는데 주무시는 것도 못 참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대로 시부모님의 방문을 하루 전 통보하는 남편 태도를 비판하는 글도 많았다. 아내의 입장을 옹호하는 쪽에서는“그냥 시부모님댁 가세요”, “솔직히 시부모님 오시면 집청소, 정리, 끼니마다 음식 준비 등을 해야해서 진짜 머리 아프다”, “친정 부모님 오신다고 남편은 여자처럼 고민 안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글쓴이가 올린 글만으로는 이전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등 알기 어려우니 비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최근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에 따르면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갈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을 때가 언제인지 물었을 때 ‘명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6.0%(남성 35.8%·여성 36.2%)로 가장 많았다. 명절에 다툰 이유로는 남성 응답자의 32.1%가 ‘양가 체류 시간’을 꼽았다.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을 34.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양가 체류 시간(25.0%)’, ‘시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18.3%)’, ‘시가 방문 여부(14.6%)’ 등을 꼽았다.
  • “조카에게 5만원권 주고 후회”…이적, 3만원권 지폐 제안

    “조카에게 5만원권 주고 후회”…이적, 3만원권 지폐 제안

    이적의 ‘3만원권 지폐 도입’ 주장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적이 이달 초 쓴 ‘지폐’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이적은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 싶다,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라면서 “1, 3, 5, 10 이렇게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만원짜리 세 장이면 되지 않냐고? 글쎄 또 다른 느낌이 아닐지”라며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1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 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여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약 2만에 가까운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많은 공감을 받았다. 여론조사업체 네이트Q가 최근 성인 약 6000명에게 적정 세뱃돈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3%(2650명)가 5만원이라고 답했다. 10만원을 꼽은 사람도 10%(610명)에 달했다. 조사기관과 대상이 다르긴 하지만 2020년 비슷한 설문에서는 성인 43%가 세뱃돈으로 1만원이 적당하다고 답한 바 있다.
  • 알뜰폰·디지털 폐지줍기…새해에도 이어지는 ‘짠테크’ 열풍

    알뜰폰·디지털 폐지줍기…새해에도 이어지는 ‘짠테크’ 열풍

    경기 불황, 물가 상승, 대출 금리 인상 여파로 소비를 줄이는 ‘짠테크’ 열풍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MZ세대들도 통신료를 줄이기 위해 ‘알뜰폰’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하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1원이라도 아끼려는 이른바 ‘디지털 폐지줍기’도 유행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알뜰폰 통신사의 가입자 수는 1263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200만개나 증가했다. 통신 3사의 증가분을 합한 수치보다 30만개 이상 많은 수치인데, 과거 ‘효도폰’으로 불리던 알플폰의 요금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알뜰폰 휴대전화 회선 수만 120만개 늘었는데, 향후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에 지급하는 도매대가(망사용료)를 인하하고, 통신사 요금제 재판매 시 지급하는 수익배분 대가율을 인하하면 지난해보다 더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사의 알뜰폰 사업 진출도 호재인데, 토스의 경우 이달 말 알뜰폰 서비스 ‘토스 모바일’을 출시한다. 5가지 정도의 요금제와 함께 기존 토스 서비스와 연계한 혜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려진 박스나 종이를 모아 돈을 버는 폐지 줍기에 빗댄 ‘디지털 폐지줍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출석체크, 광고 보기, 걷기 등이 대표적인데, 금융권에서는 통장에 바로 현금이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접근성이 편리하다. KB국민은행 앱(KB스타뱅킹)의 ‘KB매일걷기’에서는 일주일에 3만 5000보를 걸으면 100포인트를, 7만보를 걸으면 500포인트를 지급한다. 토스 앱의 ‘만보기’ 서비스에선 하루 5000보를 걸으면 10원을 받을 수 있고, 내 주변의 지정된 장소를 방문하면 하루 최대 100원을 받을 수 있다.
  • 제주도 중 1학년 신입생부터 3월중 노트북 지급

    제주도 중 1학년 신입생부터 3월중 노트북 지급

    제주도교육청이 3월중 중학교 1학년 신입생들에게 1인 1스마트기기 최신형 노트북를 보급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지난 16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3 중학생 스마트기기(일명 드림노트북) 활용 지원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림노트북(Dream Notebook)은 ‘나의 꿈 실현을 위한 디지털 학습 친구’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은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활용 능력 향상과 자기주도학습 이력 관리 등을 위해 도입됐다. 올해 2023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 1학년생에게 학습용 스마트기기(노트북컴퓨터)를 1인 1대씩 지원하며, 가정에서는 자기주도학습용으로, 학교에서는 수업에 활용해 디지털 소양을 함양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6년간 무상대여방식으로 보급하기 때문에 인텔 i512세대 최고급 사양을 택했다.”면서 “기기가 혹시라도 고장나거나 파손됐을 경우 학생 자부담은 20%이나 분실할 경우에는 100% 자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과 관련한 향후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는 3월에 중학교 신입생들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학생․교사․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각각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되어 학교 현장 운영 및 활용 현황을 점검하여 컨설팅을 실시하고, 7월에는 중1 학생․학부모․교사 대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운영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스마트기기 활용 우수사례 및 성과 나눔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고경수 교육국장은 “본 사업은 스마트기기 보급이 끝이 아니라 효과적인 AS 체계 구축과 교수·학습과의 연계성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하면서“앞으로 학생 대상 가이드북과 학부모 대상 홍보 자료 제작, 그리고 우수사례 나눔과 확산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중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노트북을 지급하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입찰을 통해 KT컨소시엄(5개업체)과 노트북 보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 제주야, 내 고향하자!… “1000만 관광객을 도민으로 모십니다”

    제주야, 내 고향하자!… “1000만 관광객을 도민으로 모십니다”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세액공제 혜택·지역특산품 제공尹대통령도 “나도♥ 제주도” 참여답례품은 옥돔·흑돼지 등 특산품올레 숙박권·식사권도 제공 눈길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청정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제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야, 이제 내 고향 하자’라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카피를 내세워 제주를 성원하는 새로운 1000만 도민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내국인 관광객이 연간 누적 1000만명을 돌파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를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해당 지자체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받고, 기부금은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을 기부하면 10만원 전액 세액공제가 되고 3만원의 답례품까지 받아 13만원의 혜택이 돌아온다. 고향사랑기부는 지역 농민과 고향 마을을 살리는 착한 기부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제주가 고향인 분뿐만 아니라 제주를 한 번이라도 방문해 제주에 추억을 갖고 있는 모든 분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연간 150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 주고 계신 만큼 제주가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분의 ‘마음의 고향’이라는 게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제주의 큰 변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초기부터 다음과 같은 담대한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온 국민이 찾는 섬이라는 점에서 1000만 관광객이 제주를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습니다. 제주의 고향사랑기부는 그래서 출향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전 국민 관광객이 대상입니다.” ‘제주야, 이제 내 고향 하자’라는 홍보 문구는 그렇게 탄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새해 첫날 시행되자마자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 등 1호 기부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제주도 1호 기부자는 탤런트 현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도 ♥제주도’라며 제주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도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일회성이 아닌 5년, 10년 후에도 지속적인 나눔기부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제주 고향사랑기부제를 총괄하는 채종우 제주도 세정담당관은 “왜 기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래서 제주에 기부한다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여백을 채워 나가야 할 시점”이라면서 “방탄소년단(BTS)이 어디에 했더라는 등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 정치인들의 반짝 기부에 일희일비해선 꾸준한 기부로 이어지기 힘들다”고도 했다. 예를 들면 곶자왈 사유지 매입에 쓴다든지, 오름과 한라산 등 환경 보전을 위해 쓴다든지 하는 등 기부금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야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3관왕에 빛나는 제주도는 환경 보전 용도뿐 아니라 주민복리에도 기부금을 쓸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도외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주민복리증진사업은 접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민들에게만 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도외인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사업에 기부금을 쓴다면 기부하는 사람도 “내가 원하는 쪽으로 되는 것 같다”며 보람을 느끼고 기부할 것이란 관측이다. 채 담당관은 “안전한 제주와 관련해 관광객 입장에서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해 주고 채워 주는 재원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게 관광객 편의뿐 아니라 도민 복리 향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빠르면 오는 2~3월에 기부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 구체화할 방침이다. 관광객 설문조사, 답례품 기부사업 등을 확인해 보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왜 제주에 기부해야 하는지와 더불어 어떻게 하면 매력 있는 답례품으로 보답할까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주는 세액공제와 함께 감귤, 흑돼지, 갈치, 옥돔, 오메기떡, 탐나는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특산품 15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우선 선정했다. 관광체험상품 등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필요한 상품들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이런 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답례품은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숙박권이다. 도미토리(3만원)와 싱글룸(5만원)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어멍밥상 1회 시식권도 포함돼 관광객들이 기부도 하면서 로컬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알뜰하게 관광하는 ‘1+2’ 효과를 보게 하려는 도의 의도다. 도는 마을관광과 연계한 카름(작은 마을이란 뜻의 제주어)스테이 상품도 내놔 마을주민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성지로 뜨고 있는 워케이션(일+휴가) 사용권 등 매력적인 답례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 출향인 ‘고향으로 U턴’ 유치하려면...함양군 설 고향방문 출향인 설문조사

    출향인 ‘고향으로 U턴’ 유치하려면...함양군 설 고향방문 출향인 설문조사

    경남 함양군은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장래 귀향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소멸 위기를 맞아 출향인사들을 고향으로 돌아와 살도록 하기 위한 ‘고향 U턴’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서다. 2022년 말 함양군 인구는 3만 7708명으로 2021년 말보다 602명이 줄었다. 지난 한해동안 전입한 인구가 2284명으로 전출보다 29명이 많았지만 출생이 101명으로 사망자 631명 보다 적었다. 함양군은 이처럼 인구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사이 출생자) 출향인을 고향으로 U턴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출향인 귀향을 통한 인구증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함양군은 이번 설 명절을 전후해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고향귀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설문조사는 오는 31일까지 대면과 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한다. 대면 설문조사는 설 연휴 기간에 각 마을 전담 공무원과 이장 등이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을 찾아가 조사를 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함양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힌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필요한 사업분야와 시설, 앞으로 함양군 거주 의향, 거주할 의향이 있거나 없는 구체적 사유 등이다. 함양군은 이번 출향인 대상 설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과 귀향 장려 정책 등을 발굴해 함양군 인구감소대응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 출향인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함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출향인 맞춤형 귀향 시책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업유치와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해 지역소멸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함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등학생인데 임신한 아이, ‘등짝 스매싱’ 날리실 건가요?”

    “고등학생인데 임신한 아이, ‘등짝 스매싱’ 날리실 건가요?”

    “만약 내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고딩엄빠’가 종영 2주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1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에서는 지난 시즌을 함께한 개그우먼 박미선과 가수 하하·배우 인교진이 MC로 나섰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는 세 아이 엄마이자 가수 ‘별’이 출연했다. ‘만약 내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별은 “실제로 하하(남편)와 이야기를 자주 나눴던 부분”이라며 “마냥 응원해주지는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나의 뱃속에서 나왔지만 결코 내 것이 아니더라. 너무 속상해서 ‘등짝 스매싱’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의 인생인 만큼 선택을 존중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청소년 임신이 낭만일까요?”…성교육이 먼저 최근 10대에 부모가 된 청소년의 사연을 다루는 이 프로그램을 포함해 방송에서 ‘청소년 임신’ 등을 다룬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전교 1·2등 고교생 커플이 뒤늦게 임신 6개월이란 사실을 알고 출산을 결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도 있었다. 청소년의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출산만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지로 보여 주거나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훼손되는 듯한 장면만 보여 주는 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부분과 더불어 먼저 제대로 된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질병관리청의 ‘제17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796개 학교 5만 4848명 학생 중 성관계를 경험한 이들의 평균 시작 연령은 2021년 기준 14.1세이다. 반면 성교육을 경험한 학생 비율은 낮아졌다. 2013년부터 8년 동안 70ꎥ를 웃돌던 성교육 경험 학생 비율은 지난해 67.8ꎥ로 떨어졌다. 또 초·중·고 학부모 308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안재희 홍익대학교 초빙교수)에선 응답자의 67.2%가 “학교 성교육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성교육 전문기관인 라라스쿨 이수지 대표는 “임신한 청소년이 임신 중단과 관련한 정보를 적절히 받지 못하거나 임신 후 교육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당장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의 인권을 제대로 보장해 왔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가늠자”라고 강조했다.“어릴 때 받지 못한 성교육, 성인 돼서도 어려움 겪어” 어릴 때부터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피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 2014년 박주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2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여성의 성생활과 태도에 대한 10년 간격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주로 하는 피임법(복수 응답)은 질외사정(61.2%), 생리주기 조절(20%), 남성 콘돔 착용(11%), 피임약 복용(10.1%) 순이었다. 특히 남성 콘돔 사용률은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4년 조사에서는 질외사정(42.7%), 남성 콘돔 착용(35.2%), 생리주기 조절(26.7%), 피임약 복용(9.1%) 순이었다.‘고딩엄빠’는 10대들의 성문제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며,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제작진은 “부정적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보완·개선해 나가겠다. 시즌3를 통해 청소년 임신·출산 미화가 아닌 청소년의 혼전 임신에는 냉혹한 자기희생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다 명료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지에 머물렀던 10대들의 성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리며 사회적 담론을 열어준 만큼, 앞으로도 출연자들의 경제적·정신적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마음의 문 닫은 청년들…방에 갇힌 고립·은둔자 서울만 13만명 [이슈픽]

    마음의 문 닫은 청년들…방에 갇힌 고립·은둔자 서울만 13만명 [이슈픽]

    30대 초반 김선호(가명)씨는 2017년 주변과의 교류를 끊고 스스로 고립을 택했다. 해고 등 사회 생활에서 겪은 갈등과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이처럼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입시 실패, 해고 등 삶의 무게에 짓눌리다 ‘마음의 문’을 닫고 스스로 방 안에 자신을 가둔 고립·은둔 청년이 서울에만 약 13만명에 이르는 걸로 확인됐다.서울시는 지난해 5∼12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일본은 사회적 참여 없이 6개월 이상 집에 머문 상태를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로 정의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통일된 기준이 없다. 서울시는 정서적·물리적 고립 상태가 6개월 이상 유지된 경우를 고립청년, 이 중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한 지 최소 6개월이 된 경우는 은둔청년으로 정의했다. 조사는 만 19∼39세 청년이 포함된 5221가구(청년층 6926명)와 별도의 개별 청년 55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당사자와 지원기관 실무자 26명에 대한 심층 조사도 병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비율은 4.5%로 확인됐다. 이를 서울시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2만 9000명,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약 61만명이 고립·은둔 청년이란 추산이 나온다. 청년들은 왜 ‘마음의 문’ 닫았나 고립·은둔생활을 하게 된 계기로는 가장 많은 45.5%(중복응답)가 ‘실직 또는 취업에 어려움’을 꼽았다. ‘심리적·정신적 어려움’(40.9%),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움’(40.3%)이 뒤를 이었다. 고립·은둔청년 중 본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수준이 ‘보통보다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64.7%였다. 이는 일반 청년의 31.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고립·은둔청년의 43.2%는 자신의 신체적 건강 상태에 대해 ‘나쁘다’고 답했다. 일반청년(14.2%)의 3배 수준이다. 또 고립·은둔청년 18.5%는 정신건강 관련 약물을 복용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은둔이 시작되면 씻거나 청소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나 수면, 위생 등 생활 습관이 무너지면서 신체 건강이 나빠지고,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가까운 사람이나 부모와의 갈등이 깊어진다. 고립·은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5.7%가 ‘그렇다’고 답했다. 43.0%는 실제로 취미활동, 병원치료, 심리상담 등 고립·은둔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를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고립·은둔 청년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경제적 지원’(57.2%)‘을 꼽았다. 이어 ’취미·운동 등의 활동‘(44.7%), ’일자리나 공부 기회‘(42.0%), ’심리상담‘(36.8%) 등의 답변이 나왔다. 고립·은둔청년 자녀를 둔 가족은 ’고립과 은둔에 대한 이해 프로그램‘(22.4%), ’부모와 자식 간 가족 상담‘(22.1%)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무한경쟁 등 사회구조적 문제에 ‘마음의 문’ 닫아“교육·가족 등 분야별 개입이 필요” 서울신문은 지난해 7월 창간 118주년 기획 <청년, 고립되다>(https://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bluegolib)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연재물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에도 청년들은 취업난과 같은 경쟁적 사회구조가 고립·은둔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또 고립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가족이나 친구의 관심 및 격려, 경제적 지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고립·은둔의 내적 원인으로는 성격 등 개인 문제를 꼽았다. 정부 차원의 예방·해결책이 필요한데 오히려 청년들이 고립을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고립·은둔 문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정확한 원인 파악, 정부적 차원의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와 관련해 고립·은둔청년 상담 지원 등을 하는 사단법인 ‘씨즈’의 오오쿠사 미노루 고립청년지원팀장은 “무한 경쟁의 교육 시스템과 평가를 통해 자존감이 바닥으로 치닫는 환경이 사람들을 고립과 은둔으로 내몰기 때문에 은둔 자체에만 관심을 갖고 사후적으로 대응해서는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제도 및 학교현장, 가족지원, 직업의 다양성 인정 등 분야별 구체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청년고립을 예방하려면 오히려 청년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청년기 고립이 발생하는 건 아동청소년기 혹은 그전부터 어떤 문제가 쌓여 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립은 특정한 ‘상태’이며 부정적 경험이 누적되다가 마지막 단계에 나타나는 것이지 어느 순간 갑자기 고립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고립이 심화되기 전 단계에서 취약한 특성을 지닌 아동청소년에게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서울시 조사에서 외출하지 않는 은둔 생활이 최초로 시작된 시기는 ‘만 20~24세’가 39.0%, ‘만 25~29세’가 31.3%로 나타났다. 또 청년들의 고립·은둔 생활 지속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 28.1%, ‘3년 이상∼5년 미만’ 16.7%, ‘10년 이상’ 11.5% 순이었다. 아동청소년기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입하는 20대 초반,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는 20대 중후반까지 누적된 부정적 경험이 고립과 은둔으로 연결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제공할 방침이다. 대학 전문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단순 상담에 의존했던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과학화하고 체계화된 형태로 확장한다. 또 고립·은둔청년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는 ‘(가칭) 마음건강 비전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포함한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올해 3월 중 마련해 시행한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고립·은둔 청년을 ‘취약청년’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한 바 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7월 18일부터 8월 26일까지 고립·은둔 여부 식별 등 ‘청년(만 19~34세) 삶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정부 차원의 정교한 지원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명절 부부갈등 1위는…돌싱男 “양가 체류시간” 돌싱女 “역할 분담”

    명절 부부갈등 1위는…돌싱男 “양가 체류시간” 돌싱女 “역할 분담”

    ‘돌싱(돌아온 싱글)’은 과거 결혼생활 시절 주로 어떤 일로 배우자와 명절에 다퉜을까. 돌싱 남성은 ‘양가 체류시간’, 돌싱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분담’ 문제로 가장 많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9~14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부부 사이에 갈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을 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0%(남성 35.8%·여성 36.2%)가 ‘명절’을 가장 많이 답했다. 명절이 되면 주로 어떤 일로 배우자와 갈등이 발생했느냐는 물음에 남성 32.1%는 ‘양가 체류 시간’을 꼽았다. 이어 ‘처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27.2%), ‘처가 방문 여부’(21.3%), ‘처부모용 선물 준비’(11.2%)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34.3%)을 가장 많이 답했다. ‘양가 체류 시간’(25.0%), ‘시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18.3%), ‘시가 방문 여부’(14.6%)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국 명절 관습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는 부분’을 묻자 남성 35.1%는 ‘복잡한 의례’, 여성 38.1%는 ‘대리 효도’라고 답변했다. 대리 효도는 남성들이 명절 차례나 조상 제사 등에 대한 준비를 아내에게 떠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남성은 ‘과도한 음식 장만’(26.1%), 여성은 ‘시부모의 갑질’(22.0%)를 꼽았다. 3위는 남녀 모두 ‘여성 중심 준비’(남성 18.2%·여성 18.3%)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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