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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혼시 걸림돌은?…男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女 “교양 없는 언행”

    재혼시 걸림돌은?…男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女 “교양 없는 언행”

    이혼도 재혼도 늘어나는 시대다.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돌싱’ 예능까지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을 만큼 돌싱남녀의 재혼은 이제 자연스러운 하나의 현상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순조롭게 재혼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돌싱남녀는 재혼시 자신의 어떤 점을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길까. 지난 11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전국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인의 과거 행적 중 재혼 결정에 가장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 질문에 남성은 ‘이혼으로 재산 반토막’(41.3%)을, 여성은 ‘교양 없는 언행(습성)’(32.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남성 응답자는 ‘재테크 실패’(24.3%), ‘교양 없는 언행’(18.2%), ‘자기 관리 소홀’(11.2%)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자기관리 소홀’(26.6%), ‘이혼 후 허송세월’(20.1%)과 ‘재테크 실패’(14.3%) 등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금전적인 부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으로 ‘전 배우자가 본인의 재혼 상대를 만난다면 어떤 점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남성은 ‘바람기(33.2%)’를, 여성은 ‘폭언(30.5%)’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남성은 ‘냉정함’(27.0%)과 ‘폭언’(19.7%), ‘이기적인 면’(15.1%) 등 순이었다. 여성은 ‘이기적인 면’(26.3%), ‘사치’(19.3%), ‘바람기’(16.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이혼 시 절반에 가까운 재산을 전 배우자에게 분배한 데 대해 상실감이 크다”며 “이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부정행위인데 아직도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으므로 남성들로서는 감추고 싶은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 자녀 지원 언제까지?… 美 세대 갈등 커진다

    자녀 지원 언제까지?… 美 세대 갈등 커진다

    미국의 X세대 부모가 언제까지 노후를 희생하며 Z세대 미혼 자녀의 재정 지원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세대 갈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결혼하지 않는 성인 자녀의 비율이 높아지는 이른바 ‘비혼 시대’의 풍경이기도 하다. 10일(현지시간) CNN은 X세대 부모와 Z세대 간 팽팽한 신경전을 보여 주는 설문조사를 통해 부모의 자녀 부양을 둘러싼 갈등을 보도했다. 미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성인 23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8%가량이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데 재정적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1%는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저축 통장을 깼고, 49%는 부채 상환을 연기했으며 43%는 노후 생활을 위한 저축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X세대(43~58세) 부모와 Z세대(18~26세) 자녀 간 갖가지 생활비용의 부담을 언제부터 할지를 놓고도 간극이 컸다. 자녀는 자신의 차량구매비와 자동차보험은 22세부터, 휴대전화 요금은 21세부터 스스로 부담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부모들은 각각 20세와 19세부터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인식했다. 집세의 경우도 자녀는 23세부터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고 여겼지만, 부모는 21세를 기준으로 잡았다. 코로나19 이후 ‘고물가 시대’를 겪는 Z세대는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부모의 금전적 지원이 장기간 필요하다고 여긴다. 부동산시장 전문업체 렌트닷컴에 따르면 미 전역의 평균 월세는 1937달러(약 255만원)로, 3년 전 1595달러(210만원) 대비 21.4% 치솟았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고 하지만 지난 2월에도 여전히 6%대를 기록 중이다. 식료품은 전년 동월 대비 9.5%, 1인당 평균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액도 3만 7574달러(4950만원)에 달한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미국의 18~29세 성인 중 절반이 적어도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25~54세 중 비혼 비율은 1990년 29%에서 2019년 38%로 늘었다. 부모 세대의 노후도 불안하다. 이번 설문에서 가구 연간 소득이 5만 달러(6590만원) 미만인 부모는 58%가 자녀를 위해 비상용 자금을 희생했다고 답했다. 반면 10만 달러(1억 3180만원) 이상의 고소득 부모의 경우 46%로 낮았다. 즉 저소득층일수록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데 더 큰 경제적 희생을 치른다는 점을 의미한다. 테드 로스먼 뱅크레이트 수석애널리스트는 “비행기에서 다른 이를 돕고 싶다면 자신부터 산소마스크를 쓰라는 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자녀를 경제적으로 돕는 게 백지수표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일손 급구” 반도체·XR 등 4대 신산업에 6800명 부족…2031년까지 23.5만명 필요

    “일손 급구” 반도체·XR 등 4대 신산업에 6800명 부족…2031년까지 23.5만명 필요

    반도체·디스플레이·지능형로봇·XR4대 분야 현원 대비 4.4% 인력 부족12대 주력산업 부족률 2.5%보다 높아향후 10년간 8만 8000명 인력 증가지능형로봇 석박사 부족률 6.7% 최고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XR 등 4대 유망 신산업에서 일할 기술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현재 부족한 4대 분야 산업 기술인력은 6800여명으로 2031년까지 23만 5000명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망돼 확장되는 신산업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력 수급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1일 산업연구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부품·장비 분야 4대 유망 신산업의 산업기술인력 조사·전망치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사업체 중 신산업 참여 또는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면접식 설문조사를 벌였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뜻한다. 차세대 반도체 등 4대 신산업의 현원은 2021년 기준 14만 7520명으로 부족인력은 4.4%인 680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2대 주력산업 전체 부족률인 2.5%보다 높은 수준이다. 진흥원은 2031년까지 23만 5278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KIAT는 향후 10년간 4대 신산업 산업기술인력에 약 8만 8000명(연평균 4.8%)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형 자동차와 인공지능·메타버스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과 같은 차세대반도체 분야는 현재 5만 6000명이 근무 중이지만 2422명(4.1%)이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 2031년까지는 9만 8130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중 하나로 꼽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1955명(4.4%)이 부족하며 10년간 6만명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자율주행차와 같은 지능형로봇 산업에는 130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석·박사 등 고급인력이 부족률이 6.7%로 4대 신산업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3만 4000명이 일하고 있으며 2031년까지 5만명 이상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가상·증강현실(VR·AR 등) 기술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은 물론 실재하지 않는 경험(메타버스)까지 제공하는 체감형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하는 산업인 XR에는 1128명(7.7%)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1만 3600명이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 부족률은 11.6%로 다른 분야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31년까지 2만 7000명 정도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상태다. KIAT는 “4대 분야 인력 부족률이 전통 주력산업에 비해 높은 편이며 고학력일수록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KIAT는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을 선정·지원하고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해 석·박사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올해부터 디지털헬스, 미래차보안시스템, 무기발광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의원 100명 감축” vs “비례대표 늘려야”…전원위 백가쟁명 토론

    “의원 100명 감축” vs “비례대표 늘려야”…전원위 백가쟁명 토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전원위원회 두 번째 날인 11일 여야는 국회의원 정수, 비례대표제 등 각종 사안에서 난상 토론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체로 야권 일각의 국회의원 정수 확대 제안을 비판하고 비례 대표 축소 또는 폐지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비례대표 확대와 개방명부형 비례대표 도입을 주장하고,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공동성명을 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여야 의원 28명이 나서 7분 간격으로 발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첫 발언자로 나와 “설문조사에서 우리 국민은 이번 선거 제도 개편으로 국회의원 정수는 줄이라고 한다”며 “우리 스스로 키워왔던 불신과 혐오를 비우기 위해 의석수 감축을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많은 부작용을 낳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폐기하고 병립형이나 권역별 방식의 비례대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구 의원의 경우 도농복합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사표 최소화라는 장점을 살리고 하나의 행정단위에서 분리됐던 선거구를 통합해 유권자의 지역 정체성에도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주요 7개국(G7)에 속한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는 비례대표가 없다”라며 “우리도 효율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려면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의원 정수도 100석 가까이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용진 민주당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정개특위 결의안대로 비례대표 47석을 그대로 둔 채 권역별 병립제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꾼다면 지역주의와 비례성 문제 개선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최근 여당 대표는 의석수를 30석까지 줄이자고 했는데, 손익 계산만 앞세운 반정치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권자가 직접 원하는 정당 후보를 비례대표로 뽑는 ‘개방명부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현행 지역구를 대선거구제로 바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1인 2표제 방식으로 먼저 유권자들이 선호 정당에 투표하고 개방명부형으로 해당 정당에 선호 후보자를 뽑으면 표의 등가성과 비례성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은 모두 낯 뜨거운 위성정당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라며 “거대 정당이 국민 앞에서 그런 짓을 다시 하지 않겠다고 공동선언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 日 미혼 절반 “No! 자녀” 대답에 “일본 끝나간다” 반응도

    日 미혼 절반 “No! 자녀” 대답에 “일본 끝나간다” 반응도

    일본 30세 미만 미혼남녀의 거의 절반이 2세 계획이 전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교도통신 영문판 등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로토가 지난달 29일 임신준비에 대한 의식조사인 ‘임활백서’ 2022년도판을 발표했다. 임활은 임신활동의 줄인 말로 임신준비라는 뜻이다. 이 백서는 미혼남녀가 앞으로 결혼하면 아이를 갖고 싶은지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18~29세 미혼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절반가량인 49.4%는 “미래에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남녀별로는 남성의 53%, 여성의 45.6%가 이 같이 답했다. 이 결과는 지난 3년간 시행한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것이었다. 2020년에는 44%, 2021년에는 46.5%가 2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미혼남녀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컸다. 이외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심신적 부담 우려, 일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이유도 많이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나쁜 데다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다”, “양육에 드는 돈이 너무 많다. 사회 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미래의 일본이 걱정돼 아이가 불쌍하다”, “아이에게까지 생활의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등이었다.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20대 초반인데 완전 같은 의견이다”, “6개월 뒤 나 자신이 어떻게 될지도 불안한데 아이를 갖다니 절대 불가능”, “앞날을 여러 가지로 생각하면 힘들다”, “일본이 끝나간다”, “부모님을 보고 일도 가정도 매우 힘들어질 것 같아 별로 아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 “아이를 갖고 싶어지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 키울 능력이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와 같은 목소리는 지난 4일 일본 마이내비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해 신생아 수 80만 명 아래로 지난달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신생아 수가 79만 9827명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출생자 수가 80만 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899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89만 9000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일본 신생아 수는 7년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3년이 돼야 신생아 수 80만 명이 무너질 것이라고 봤지만 전망보다 11년이 앞당겨졌다. 출생률과 사망률에 큰 변화가 없다면 2053년에는 인구가 1억 명 아래로 떨어지고 2065년에는 8800만 명으로 급감하게 된다. ●아동가정청 출범…재원 마련이 관건 일본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보육 정책 수립의 사령탑 역할을 할 총리 직속 조직인 ‘아동가정청’을 지난 1일 출범시켰다. 초대 장관으로는 설립준비실장을 지낸 후생노동성 출신 와타나베 유미코가 임명됐다. 정원은 약 430명이다. 아동가정청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저출산 대책의 초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이 초안은 저출산 경향을 반전시키기 위해 아동수당의 소득 제한을 철폐해 고소득 가정에도 수당을 주고, 출산비의 공적 의료보험 적용과 학교 무상급식도 검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저출산 대책에 연간 8조엔(약 79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 “K술도 세계에 통하게 하겠다”… 백종원, 국세청과 손잡고 해외 주류시장 개척

    “K술도 세계에 통하게 하겠다”… 백종원, 국세청과 손잡고 해외 주류시장 개척

    국세청이 외식경영 전문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와 손잡고 ‘K술’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 개척에 나선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한식, 한국 라면 등과 달리 한국 술은 해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상황 인식에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를 비롯한 수입 주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산 주류의 무역수지 적자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국세청은 11일 국내 전통주 및 중소 주류 제조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한 민관 합동 ‘K리커(주류) 수출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정재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과 박성기 막걸리수출협회의회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백 대표이사와 김창수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대표이사,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국내 주류의 수출액은 3979억원, 수입액은 1조 7219억원으로, 무역수지는 1조 324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수출액의 81.1%에 달하는 3228억원을 대기업을 포함한 수출 상위 10개 기업이 독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통주·중소 주류 제조업체 관계자 10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4%가 주류 수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수출 대상국에 대한 정보 부족(34.1%), 수출 관련 노하우 부족(33.0%) 등의 애로사항 때문에 수출에 나서지 못한다고 답했다. 협의회는 ‘일본-사케’, ‘러시아-보드카’, ‘멕시코-테킬라’처럼 ‘한국’ 하면 떠오르는 술 브랜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주류산업협회 등과 협업해 ‘대한민국 술 브랜드 대국민 공모전’을 추진한다. 최종 선정된 브랜드는 상표 등록을 마친 뒤 수출하는 모든 주류 제품에 부착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오비맥주, 국순당 등 주류 대기업이 전통주·중소 주류 제조업체에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는 ‘수출 진흥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주류 대기업이 전통주·중소 주류기업의 제품 홍보를 지원하는 등 협업 마케팅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협의회는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국내외 주류 관련 정보를 총망라한 ‘K리커 포털’로 확대 개편을 추진한다. 주류 제조자를 대상으로 양조 기술과 주세법령, 수출 노하우 등을 교육하는 ‘주류 제조 아카데미’ 과정도 내실화한다. 백종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자문단이 경영에 문제를 겪는 전통주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 컨설팅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백 대표이사는 “지역특산주 및 장기 숙성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정·세제 차원의 지원 강화, 지역특산주 농산물 기준 완화, 우리 술에 대한 새로운 투자방식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산 위스키 개척자 김창수 대표이사는 “국산 위스키 제조업이 발전하려면 수입 위스키에 비해 많이 높은 주세 부담을 낮추거나, 우리 실정에 맞는 종량세 도입, 소매업체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 경북경찰, 여성이 안전한 사회 만든다

    경북경찰, 여성이 안전한 사회 만든다

    경북경찰이 여성이 안전한 경북 만들기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도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여성 안전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14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3주간 도내 거주 여성 27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성·가정폭력, 스토킹·데이트폭력 등 여성대상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4%는 ‘안전하다’(매우 안전, 안전)고 응답했다. 하지만 26%는 ‘안전하지 않다’(불안, 매우 불안)고 응답했다. 여성들은 가장 안전한 지역이 되기 위한 요소로 ‘범죄예방·안전 환경 조성’(36%), ‘경찰의 강력 대응’(31%), ‘인식 전환 교육 및 홍보’(17%) 등을 꼽았다.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으로는 ‘CCTV·가로등 설치 등 환경개선’(21.8%), ‘가해자 재범 방지’(19.5%),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17.5%) 등을 들었다. 이에 경찰은 성범죄 다발 지역(49곳)에 순찰 강화와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고 불법 촬영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 공중화장실(246곳)에 안심 칸막이와 안심 거울을 설치한다. 경북도와 협력해 취약지역에 범죄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여성 안심귀가 거리 조성사업’도 한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며, 특히 흉기 사용·상습 범행 등 위험성 있는 가해자는 구속·유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여성 안전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경북자치경찰위원회,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0명 중 6명, 집값 아직 바닥 아냐”

    “10명 중 6명, 집값 아직 바닥 아냐”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가운데 약 6명은 현재 집값이 아직 바닥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931명 중 58.5%가 집값이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10일 밝혔다. 집값이 현재 바닥이고, 곧 오르거나 보합이 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41.5%였다. 이들 중 곧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14.9%, 보합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26.6%였다. 집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해서’(2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매수보다 매도 움직임이 더 많아서(10.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반면 집값 상승을 점친 응답자 중에선 그 이유로 ‘급매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돼서’(2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합 전망자 중에서는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40.1%)라는 이유가 다수였다. 집값 하락이나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에게 집값 반등 예상 시기를 물은 결과 절반 가까이는 2025년 이후(44.7%)로 내다봤다. 내년은 33.9%였고 올해 4분기 13.6%, 올해 3분기 5.8%, 올해 2분기는 2.0%에 그쳤다. “갭투자 거래 2019년 이래 가장 적어” 서울 아파트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도 크게 줄어들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집값 상승기 3000건대를 넘봤던 갭투자 거래량이 두 자릿수로 줄었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은 2091건으로 그 중 63건이 갭투자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9년 이래 가장 적다. 갭투자는 전세를 레버리지로 삼는 투자 방식으로, 주로 집값 상승기 매매가 상승에서 얻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이뤄진다.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이 제로금리 대출(이자 0%)이나 마찬가지라,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을수록 갭투자 유인이 커진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집값 고점 인식으로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갭투자 요인이 줄었다. 이에 갭투자 거래량은 올해 ▲1월 199건 ▲2월 195건 ▲3월 63건으로 석 달 연속 줄고 있다. 상승기였던 2020년 6월 2976건 대비 대폭 줄었다.
  • 부동산 침체에 부자들 자산 6억 증발… 그래도 ‘부동산 사랑’ 여전

    부동산 침체에 부자들 자산 6억 증발… 그래도 ‘부동산 사랑’ 여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자들의 지난해 1인당 총자산이 평균 72억원으로 1년 전(78억원)에 비해 6억원 줄었음에도 이들은 여전히 투자처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하나금융지주 산하 하나금융연구소는 9일 하나은행 부자들의 자산 내역을 조사한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을 보유한 사람을 부자로 정의하고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고객 기준 부자 745명, 금융자산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대중 부유층 818명,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의 일반대중 450명 등 총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자 1인당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58%)에 이어 2022년(55%)에도 가장 높았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부동산 자산 규모도 45억원에서 39억 7000만원으로 다소 줄었다. 그럼에도 부자들은 향후 투자하고 싶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32%)을 꼽았다. 부자들의 부동산 선호도는 예금(22%)과 주식(14%), 펀드·신탁(10%) 등을 모두 뛰어넘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어 부동산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응답(36%)이 가장 높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인식하는 대답(32%)도 많았다. 부자의 연령대별 부동산 매수 횟수를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3.4회, 50대는 5회, 60대는 5.8회인 데 비해 70대 이상이 9.7회로 현저히 많았다. 부자의 절반 이상(54%)은 아파트가 부를 축적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자들의 금융자산은 31억 1000만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규모를 유지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서 43%로 증가했다. 부자들은 금융자산 가운데 위험자산 비중을 대거 낮추는 대신 안전자산 비중을 크게 늘렸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펀드·신탁 비중은 2021년 42%에서 2022년 30%로 12% 포인트 줄였다. 같은 기간 안전자산인 예금과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39%에서 48%로 9% 포인트 늘렸다. 전체 부자 가운데 5% 정도를 차지하는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들은 지난해 일반 부자와 비교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더 많이 이동시켰다. 주식과 펀드·신탁 비중을 62%에서 24%로 38% 포인트 낮춘 반면 예금과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25%에서 58%로 33% 포인트 늘렸다. 좋은 투자처가 생기면 즉각 사들이기 위해 ‘실탄’을 쟁여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향후 투자 대상으로 주식을 첫 번째, 부동산을 두 번째로 꼽았으며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부동산은 내년 이후 회복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위기 뒤에 오는 잠재적 부(富)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슈퍼리치의 의지가 확인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 미중 등에 업은 ‘대만 총통 선거’…“美와 협력강화” “中과 평화 노력”

    미중 등에 업은 ‘대만 총통 선거’…“美와 협력강화” “中과 평화 노력”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왼쪽) 대만 총통(대통령)과 중국을 찾은 마잉주(오른쪽) 전 총통이 지난 7일 나란히 귀국했다. 귀국 일성으로 차이 총통은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마 전 총통은 “대만은 전쟁과 평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화해를 주장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 지도자가 각각 미중을 등에 업은 모양새다. 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타이베이를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에게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권위적 확장주의에 직면해 왔다. 대만은 미국 등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안보협력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속한 민진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워싱턴 조야가 적극 지원해 달라는 속내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 중남미 순방 중 로스앤젤레스(LA)를 경유해 미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자 ‘모 아니면 도’의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처음 본토를 찾은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을 과시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민진당) 정부가 대만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 강화로) 대만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 전 총통은 지난달 27일 중국을 찾아 난징과 우한, 상하이 등을 방문하고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쑹타오 주임도 만났다. ‘중국과 안정적으로 교류할 정당은 국민당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하려는 포석이다. 한편 이날 대만 매체 중국시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인 1만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차이·매카시 회동이 대만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진당이 ‘반중’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 큰 셈이다.
  • 회계자료 안 낸 노조 52곳 첫 과태료… 양대 노총 반발

    회계자료 안 낸 노조 52곳 첫 과태료… 양대 노총 반발

    정부가 재정에 관한 보고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 52개에 대해 처음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노조 회계의 투명성 제고를 명분으로 과태료 부과 및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노정 간 충돌 우려는 더 커졌다. 고용노동부는 9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노조 총 52개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5개 노조에 과태료를 부과한 데 이어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제출 기간 종료 후 순차적으로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고용부는 조합원이 1000명 이상인 노조 334개에 대해 지난 2월 1일 재정에 관한 장부의 비치·보존 의무 준수 여부를 자율 점검한 뒤 같은 달 15일까지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334개 노조 중 해산됐거나 해산 중인 노조를 뺀 점검 대상 318개 중 자료를 제출한 노조는 120개에 불과했지만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시정 기간 146개 노조가 추가 제출했다. 상급 단체별 미제출 비율은 민주노총 59.7%(37개), 한국노총 4.7%(8개), 미가맹 등 기타 8.3%(7개)로 민주노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용부는 최종 미제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에 더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서류 비치·보존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행정조사에 나선다. 현장 조사를 거부·방해하는 노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하고, 현장 조사 과정에서 폭행·협박 등을 행사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일부 노조가 회계자료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는 의견 등을 냈지만 조합원의 권리 인식 및 노조의 의무를 다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조합원에 의한 자율적 통제기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안 논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노동 탄압’으로 규정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과태료 부과는 노조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한편 고용부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놓고 ‘장시간 노동’ 논란을 촉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집중적으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후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보완을 지시했다. 이후 고용부는 현장 대화를 이어 가고 있지만 양대 노총과는 자리를 하지 않으면서 선별적·편향적 현장 행보라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후속 절차를 거쳐 6~7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지연 및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차이잉원 “美와 협력강화”vs 마잉주 “평화와 안정 위해 노력”

    차이잉원 “美와 협력강화”vs 마잉주 “평화와 안정 위해 노력”

    미국을 방문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중국을 찾은 마잉주 전 총통이 지난 7일 나란히 귀국했다. 귀국 일성으로 차이 총통은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마 전 총통은 “대만은 전쟁과 평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중국과의 화해를 주장했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집권 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 지도자가 각각 미중을 등에 업은 모양새다. 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타이베이를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에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권위적 확장주의에 직면해왔다. 대만은 미국 등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안보협력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속한 민진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게 워싱턴 조야가 적극 지원해 달라는 속내다. 차이 총통은 지난달 29일 중남미 순방 중 로스엔젤레스(LA)를 경유해 미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자 ‘모 아니면 도’식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처음 본토를 찾은 마 전 총통은 친중국 성향을 과시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민진당) 정부가 대만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중국과의 협력 강화로) 대만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 전 총통은 지난달 27일 중국을 찾아 난징과 우한, 상하이 등을 방문하고 중국공산당 대만판공실 쑹타오 주임도 만났다. ‘중국과 안정적으로 교류할 정당은 국민당 뿐’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하려는 포석이다. 한편 이날 대만 매체 중국시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인 1만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차이·매카시 회동이 대만의 국제적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진당이 ‘반중’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 큰 셈이다.
  • 부자들이 꼽은 재산 축적 비결 1순위는 ‘이것’…작년부터 실탄 장전

    부자들이 꼽은 재산 축적 비결 1순위는 ‘이것’…작년부터 실탄 장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자들의 지난해 1인당 총자산이 평균 72억원으로 1년 전(78억원)에 비해 6억원 줄었음에도 이들은 여전히 투자처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 하나금융지주 산하 하나금융연구소는 9일 하나은행 부자들의 자산 내역을 조사한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을 보유한 사람을 부자로 정의하고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고객 기준 부자 745명, 금융자산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의 대중 부유층 818명, 금융자산 1억원 미만의 일반대중 450명 등 총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자 1인당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58%)에 이어 2022년(55%)에도 가장 높았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부동산 자산 규모가 45억원에서 39억 7000만원으로 다소 줄었었다. 그럼에도 부자들은 향후 투자하고 싶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32%)을 꼽았다. 부자들의 부동산 선호도는 예금(22%)과 주식(14%), 펀드·신탁(10%) 등을 모두 뛰어넘었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어 부동산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응답(36%)이 가장 높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른 투자 자산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인식하는 대답(32%)도 많았다. 부자의 연령대별 부동산 매수 횟수를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3.4회, 50대는 5회, 60대는 5.8회인 데 비해 70대 이상이 9.7회로 현저히 많았다. 부자의 절반 이상(54%)은 아파트가 부를 축적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부자들의 금융자산은 31억 1000만원으로 전년도와 같은 규모를 유지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서 43%로 증가했다. 부자들은 금융자산 가운데 위험자산 비중을 대거 낮추는 대신 안전자산 비중을 크게 늘렸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펀드·신탁 비중은 2021년 42%에서 2022년 30%로 12% 포인트 줄였다. 같은 기간 안전자산인 예금과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39%에서 48%로 9% 포인트 늘렸다. 전체 부자 가운데 5% 정도를 차지하는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들은 지난해 일반 부자와 비교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더 많이 이동시켰다. 주식과 펀드·신탁 비중을 62%에서 24%로 38%포인트 낮춘 반면 예금과 현금·입출금통장 비중은 25%에서 58%로 33%포인트 늘렸다. 좋은 투자처가 생기면 즉각 사들이기 위해 ‘실탄’을 쟁여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향후 투자 대상으로 주식을 첫 번째, 부동산을 두 번째로 꼽았으며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부동산은 내년 이후 회복할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위기 뒤에 오는 잠재적 부(富)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슈퍼리치의 의지가 확인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 끝내 회계 자료 미제출 52개 노조 과태료…반발 속 현장 행정조사도

    끝내 회계 자료 미제출 52개 노조 과태료…반발 속 현장 행정조사도

    정부가 재정에 관한 보고를 하지 않은 노동조합(노조) 52개에 대해 처음으로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를 명분으로 과태료 부과 및 현장조사를 진행키로 하면서 노정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노조 총 52개에 대해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5개 노조에 과태료를 부과한 데 이어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제출기간 종료 후 순차적으로 부과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조합원이 1000명 이상인 노조 334개에 대해 지난 2월 1일 재정에 관한 장부의 비치·보존 의무 준수 여부를 자율 점검한 뒤 같은 달 15일까지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노동조합법에 따르면 노조는 설립 30일 이내에 조합원 명부와 규약, 임원의 성명·주소록,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를 작성해 사무소에 비치해야 한다.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는 3년간 보존해야 한다.334개 노조 중 해산됐거나 해산 중인 노조를 뺀 점검대상 318개 중 자료 제출 노조는 120개에 불과했지만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시정기간 146개가 추가 제출했다. 상급 단체별 미제출 비율은 민주노총 59.7%(37개), 한국노총 4.7%(8개), 미가맹 등 기타 8.3%(7개)로 민주노총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용부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서류 비치·보존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행정조사에 나선다. 현장 조사를 거부·방해하는 노조에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고, 현장 조사 과정에서 폭행·협박 등을 행사하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일부 노조가 회계자료 제공할 의무가 없다는 의견 등을 냈지만 조합원의 권리 인식 및 노조의 의무를 다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조합원에 의한 자율적 통제기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안 논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대노총은 정부의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노동 탄압’으로 규정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과태료 부과는 노조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고용부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놓고 ‘장시간 노동’ 논란을 촉발한 근로시간 제도개편 개편안에 대해 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집중적으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전체 총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되자 윤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보완을 지시했다. 이후 고용부는 현장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대노총과 자리를 하지 않으면서 선별적·편향적 현장 행보라는 비판이 거세다. 정부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오는 1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후속 절차를 거쳐 6∼7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지연 및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슈퍼리치 MBTI ‘이 유형’ 비중 높아…“끝까지 의리 지켜”

    슈퍼리치 MBTI ‘이 유형’ 비중 높아…“끝까지 의리 지켜”

    국내 최고 부유층의 가장 많은 MBTI 유형은 ESTJ(외향형·감각형·이성적·계획적)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격유형검사 중 하나인 MBTI는 성향을 16가지로 분류해 분석한다. 9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Wealth) 리포트’에 따르면 슈퍼리치(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 보유자)의 가장 많은 MBTI 유형은 26.8%를 차지한 ‘ESTJ’였다.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은 8.5%로 알려졌지만, 슈퍼리치 중에서는 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어 ISTJ(24.4%), INTJ와 INFJ(각 9.8%), ESFP(7.3%) 순이었다. 보고서는 “ESTJ는 흔히 지도자형이나 경영자형으로 불리고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적이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겉보기에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엄격·엄숙해 주위 살마들에게 냉담해 보이지만 가족·친구·직장 동료에게 강한 책임감과 유대감을 느끼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항목별로는 금융 자산 규모가 클수록 T(이성적)와 J(계획적) 비율이 높고 I(내향적)와 S(감각적)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 자산 관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고 시장을 정확히 판단하면서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 TJ(사고·계획형)가 FP(감정·충동형)보다 부의 축적 가능성을 높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슈퍼리치의 총 평균 자산은 323억원으로 전년(372억원)보다 50억원이 줄었다. 자산 구성은 금융 자산 50%, 부동산 48%, 기타 회원권·귀금속·예술품 등이 2%였다. 2021년보다 금융 자산은 10%포인트 늘고 부동산은 7%포인트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현금과 예금 비중을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렸고 주식 비중은 절반으로 줄였다. 일반 부자·대중 부유층·일반 대중의 현금과 예금 보유율이 큰 차이가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또한 슈퍼리치 10명 중 7명(73%)은 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반 부자와 대중 보유층의 외화 자산 보유자는 각각 64%와 38%였다. 슈퍼치리의 연간 소득은 2021년 15억 7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 3000만원으로 3억 4000만원 감소했지만 일반 부자(3억 3000만원)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사업소득이 6억원에서 3억 5000만원으로 41.7% 감소했고 근로소득도 3억 3000만원에서 2억 6000만원으로 212.2% 줄었다. 슈퍼리치의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료·법조계 전문직(20%), 기업체 임원과 부동산 임대업자(각 12%) 순이었다. 부자 중 가장 비중이 큰 직업은 은퇴자와 의료·법조계 전문직이었다. 부자의 연평균 기부액은 947만원이고 이 중 50대의 기부액이 연평균 1507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순이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013명(부자 745명·대중부유층 818명·일반대중 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고, 별도로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도 진행했다.
  • “민주당, 악랄하게 권력 남용” 트럼프, 판사 경고에도 여론전

    “민주당, 악랄하게 권력 남용” 트럼프, 판사 경고에도 여론전

    형사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사의 ‘발언 자제’ 경고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 체계를 무기화했다며 ‘지지세 결집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34개 혐의를 부인한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민주당은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법체계 무기화에 나섰다. (내게) 범죄는 없었고, 공소시효를 수년이나 위반했다”고 썼다. 또 “공화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정신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법 집행을 완전히 무기화해 이미 우리의 선거를 방해하는 와중에도 권력 남용을 ‘악랄’하게 사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력을 조장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유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이미 같은 날 저녁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엄청난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치 헌금을 기부해 자신의 가상 머그샷 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고 적힌 티셔츠를 받으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이번 형사 기소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정치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단기적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지난달 네 차례 나온 2024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들어 두 차례 설문에서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0%)보다 7% 포인트 앞섰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가중되면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측은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법원 명령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증언할 가능성이 큰 핵심 증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이 집결하면서 외려 중도층은 바이든 측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포괄임금 오남용 사업장 87곳 즉시 감독… ‘공짜 야근’ 막는다

    포괄임금 오남용 사업장 87곳 즉시 감독… ‘공짜 야근’ 막는다

    익명 신고된 포괄임금·고정OT(Overtime) 오·남용 의심 사업장에 대해 노동당국이 기획감독에 착수한다. 지난 2월 개설된 온라인부조리신고센터 홈페이지에 신고된 포괄임금제 오·남용 의심 사업장 87곳이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87곳에 대해 7일 즉시 감독에 착수해 5월까지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포괄임금은 근로기준법상 제도가 아니라 판례에 의해 형성된 임금 지급 계약 방식으로 ‘공짜 야근·장시간 근로·근로시간 산정 회피’ 등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고용부는 온라인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공짜 야근과 장시간 근로, 근로시간 조작 및 기록·관리 회피, 연차 휴가 사용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장의 애로 사항도 파악한다. 포괄임금 오·남용이 제기되는 정보통신(IT)·사무관리·금융·방송통신 직종에 대한 기획감독을 하반기 추가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실태조사 후 취약 분야를 선정해 집중 감독하기로 했다. ‘장시간 근로’ 감독도 강화한다. 4~6월까지 초과근로 비중이 높은 제조·IT를 포함해 근로시간 특례에서 제외된 금융보험·영화제작 등 21개 업종, 사업장 300곳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500곳으로 확대한다.
  • “바이든 악랄한 법 무기화” 비난한 트럼프, 양자대결 조사에서 ‘승기’

    “바이든 악랄한 법 무기화” 비난한 트럼프, 양자대결 조사에서 ‘승기’

    ‘발언 자제’ 판사 경고에도 하루만에 지지자 결집 4월 여론조사 2건에서 바이든에 최대 7%p 앞서형사 법정에 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사의 ‘발언 자제’ 경고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법 체계를 무기화했다며 ‘지지세 결집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이달 들어 2번의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모두 이기며 단기적 효과가 드러났지만, 극우 결집에 따른 중도층 이탈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성 추문 입막음 의혹’과 관련해 34개의 혐의를 부인한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민주당은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법체계 무기화에 나섰다. (내게) 범죄는 없었고, 공소시효를 수년이나 위반했다”고 썼다. 또 “공화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정신 차릴 때까지 예산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민주당은 법 집행을 완전히 무기화해 이미 우리의 선거를 방해하는 와중에도 권력 남용을 ‘악랄’하게 사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후안 머천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력을 조장하거나 시민의 불안을 유발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지만,그는 이미 같은 날 저녁 연설에서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를 ‘엄청난 선거 개입’으로 규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치헌금을 기부해 자신의 가상 머그샷 사진과 함께 ‘무죄’(Not Guilty)라고 적힌 티셔츠를 받으라는 게시물도 올렸다. 이번 형사 기소를 계속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형사기소를 정치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에 단기적 효과는 분명한 모양새다. 지난달 네차례 나온 2024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들어 2차례 설문에서 모두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이날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바이든 대통령(40%)보다 7% 포인트 많았다. 이날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사법리스크’가 가중되면 큰 악재가 될수 있다. 이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측은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법원 명령에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전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대해 증언할 가능성이 큰 핵심 증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이 집결하면서 외려 중도층은 바이든 측으로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설립 진행 중인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18개 과 우선 개설 제시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설립되는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가칭) 설립 용역에서 진료 과목으로 18개 과를 우선 개설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경남도는 5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의료 관련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설문조사에서 진주권 지역에 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원 명칭은 ‘경남도 진주의료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진주권 의료원 설립 방안으로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18개 과를 우선 개설한 뒤 신경외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 4개 과를 증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와 연계한 원격진료서비스, 대규모 감염병 대응을 위한 단계별 병동 기능 전환 방안 등의 차별화 전략도 제안됐다. 진주병원은 2025년 착공해 2027년 개원할 예정이다. 4만 346㎡ 부지에 연면적 3만 1150㎡,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 659억원 등 모두 1578억원이다.
  •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18개과 우선 설립 제시...용역 중간보고회

    경남의료원 진주병원 18개과 우선 설립 제시...용역 중간보고회

    강제 폐업된 진주의료원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설립되는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가칭) 설립 용역에서 의료원 진료과목으로 18개과를 우선 개설하는 방안이 제안됐다.경남도는 5일 경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의료 관련 전문가와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의료원 설립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공공기관 경영컨설팅 전문회사인 엘리오앤컴퍼니에 지난 1월 용역을 맡겨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진행한다. 엘리오앤컴퍼니는 그동안 관련 전문가와 진주권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설립방안을 마련중이다. 설문조사에서 진주권 지역에 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진료과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원이 설립되면 이용 여부를 결정하는데는 의료전문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원 명칭은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용역기관은 진주권 의료원 설립방안으로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18개과를 우선 개설한 뒤 이후에 신경외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 4개과를 증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모든 병동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호스피스 병동 20개 병상 확보 등 취약계층 맞춤형 의료 전략을 마련했다. 접근성 극복을 위해 보건소와 연계한 원격진료서비스, 대규모 감염병 대응을 위한 단계별 병동 기능 전환 방안(Dual Bank Core System) 등 차별화 전략도 제안했다. 보고회에 이어 나백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 정재욱 경남도의원 박윤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 조직국장, 황수현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원장,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전략기획센터장이 참석해 진주병원 진료과 구성방안과 직영·위탁 등 설립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중간 보고회에서 논의된 의견은 용역수행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은 건축기획 심의와 건축설계 등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5년 착공해 2027년 개원 예정이다. 4만 346㎡부지에 연면적 3만 1150㎡, 3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919억원 등 모두 1578억원이다. 건축비 1022억원(국비 587억원, 지방비 435억원), 장비비 348억원(국비 72억원, 지방비 276억원), 부지매입비 208억원 등이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지난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중앙정부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 됐다. 옛 진주의료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남지사 시절인 2013년, 의료원 소속 강성 노조와 적자누적 등을 이유로 강제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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