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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발니, 30년형 추가 우려에도 “러 국민 설득 위한 우크라 반전 운동 시작”

    나발니, 30년형 추가 우려에도 “러 국민 설득 위한 우크라 반전 운동 시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수감 중 추가 기소로 재판에 다시 넘겨졌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재판에 영상으로 출석해 극단주의 활동 등 새로운 혐의로부터 자신을 변호했다고 AP·로이터 통신, CNN방송 등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는 극단주의 활동을 선동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조직을 만드는 등 형법 6개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나 사건과 관련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친정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 폭사 사건의 핵심 용의자가 나발니의 지지자라며 우크라이나 정보부가 나발니 지지자와 함께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나발니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호보에 있는 제6 교도소(IK-6)에서 영상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나발니는 이 재판에서 “현재 상황과 형법을 고려하면 기소가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자신의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의 부당함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찰이 내가 수감된 동안 저질렀다는 범죄와 관련해 3828쪽에 달하는 서류를 내게 내밀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류 두께로만 보면 내가 정교하고 집요한 범죄자라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정확히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비꼬았다. 지난해 10월에는 테러 조장 등 혐의로 자신이 추가 기소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변호사들이 관련 법률을 검토한 결과 최대 30년형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발니 “러시아 국민들 우크라 전쟁 반대하도록 설득…반전 운동 시작” 이날 나발니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국민 반전 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재판 후 공개된 트위터 성명에서 “오늘 또 다른 재판이 시작되는데, 이 재판은 내 형량을 크게 늘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날을 나와 다른 정치범들에게 연민을 일으키지 않기를 원한다”며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쟁 반대) 행동을 촉구하고 이날을 우리의 새롭고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푸틴의 거짓말과 크렘린의 위선에 대항하는 싸움에 힘을 모으기 위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러시아 국민들은 ‘특별 군사 작전’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와 미국 시카고 의회가 지난주 발표한 공동 조사 보고서에서 “러시아인 4명 중 3명(76%)은 계속해서 ‘특별 군사 작전’(전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나발니 측은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반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전화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텔레그램과 크렘린이 통제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러시아인들과 소통할 뜻을 내비쳤다. ●나발니는 누구인가?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했다. 그는 2020년 8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지난해 1월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기부금 횡령 등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구속 수사 기간 등을 제외한 2년 6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기 및 법정 모욕 혐의 등으로 징역 9년형이 추가돼 형기가 총 11년 6개월로 늘었다. 나발니는 러시아가 자신을 침묵시키기 위해 허위 혐의를 씌웠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기간 독방 수감이 반복되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건강이 악화한 그에게 당국이 적절한 의료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 ‘급식충·잼민이’ 만연한 아동 혐오…어린이들 “존중해주세요”

    ‘급식충·잼민이’ 만연한 아동 혐오…어린이들 “존중해주세요”

    아동권리보장원은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함께 만드는 어린이 존중용어 사전(이하 ‘어린이 존중용어 사전’)’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 존중용어 사전’은 2023년 어린이날·어린이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아동권리 침해·차별 용어를 파악하고 아동 존중의 올바른 용어 사용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사전 설문조사 결과 아동권리를 침해하거나 어린이를 차별하는 용어로는 ‘○린이’, ‘잼민이’, ‘초딩’, ‘○○충(蟲)’등 호칭 관련 용어들이 다수 꼽혔다. ‘어린이’의 뒷부분을 딴 ‘○린이’는 ‘골린이’(골프 초보자), ‘요린이’(요리 초보자)처럼 어떤 부분의 초보자를 낮춰 부르는 표현이다. 어린이 존중용어사전은 이 표현에 대해 “우리사회가 어린이를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보기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초보자’이며 미성숙하고 어린 존재로 보는 편견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며 ‘초보자’로의 순화를 권유했다. ‘잼민이’와 ‘초딩’이라는 표현에도 어린이를 얕잡아 보는 시각이 담겨 있으므로, 어린이나 초등학생으로 순화하거나 어린이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이 권장됐다. ‘급식충’, ‘진지충’ 등의 표현은 사람은 벌레에 빗대 극도의 혐오와 경멸을 드러내는 표현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아동에 대한 비하표현은 아동을 권리주체로 존중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어린이 존중용어 사전을 통해 아동을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인식의 개선과 일상 속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린이 존중용어사전 자료는 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https://www.ncr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어린이들 “‘잼민이’ 표현 싫어요” 어린이 10명 중 7명은 어린이를 비하하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2022년 3월 전국 아동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51명(70.2%)은 ‘잼민이’라는 단어가 어린이를 낮춰 부르거나 비하하는 단어라고 답했다. 잼민이는 온라인상에서 초등학생 등 어린아이를 이르는 말이다. 이어 ‘급식충’(65.8%), ‘초딩’(51.0%)이 뒤를 이었다. 이런 단어가 사용되는 현상에 대해선 ‘어린이 중 유독 철이 없고 막말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란 답변이 3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린이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어린이를 놀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한 단어 같다’(23.4%), ‘이런 말을 들으면 짜증이 난다’(16.0%)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이런 용어를 쓰는 어른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 1위로 ‘어린이를 존중해주세요’(25.6%)가 뽑혔다. ‘어린이도 똑같은 사람입니다’(23.8%), ‘어른들도 한때는 어린이였습니다’(2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조사 결과 아이들은 어른들이 ‘어린이’를 미숙한 존재로 낮춰 보기 때문에 다양한 신조어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며 “우리 사회가 미숙한 사람을 빗대어 표현하는 단어 속에 아이들에게 가하는 언어폭력의 소지는 없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무더위 시작됐는데 올 여름 동남아로 가볼까…제주항공, 설문조사서 1위 방콕 2위 다낭

    무더위 시작됐는데 올 여름 동남아로 가볼까…제주항공, 설문조사서 1위 방콕 2위 다낭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올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가야할까? 해외로 떠난다면 어디가 적당할까.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꼽은 올 여름 해외여행지로는 다낭과 나짱이 있는 베트남과 전통의 여행지 태국 방콕, 치앙마이 등이 꼽혔다. 제주항공은 19일 임직원 56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고객에게 추천하는 올 여름 해외 여행지’ 설문조사(중복응답 허용) 결과, 응답자의 약 51%인 287명이 동남아 지역을, 33%인 189명이 일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결과, 태국 방콕은 137명(21%)의 선택을 받아 동남아 도시 중 최다 추천 여행지로 이름을 올렷다. 경기도 다낭시로 불리는 베트남 다낭이 119명(18%)으로 2위, ‘동양의 베네치아’ 나트랑(냐짱)이 118명(17.8%)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남아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여름 휴가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일본 후쿠오카나 오사카 등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일본을 선택한 임직원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시는 95명(21%)의 추천을 받은 후쿠오카였다.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식도락의 도시 오사카가 88명(19%)으로 2위, 시원한 기후와 여름 라벤더축제로 유명한 삿포로가 77명(17%)의 추천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900원대가 무너지는 등 역대급 엔저 현상과 맞물리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본을 여행하고자하는 여행객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제주항공 임직원 중 209명(38%)이 여행지를 추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로 ‘현지 물가와 환율 등과 같은 여행 비용’을 꼽아 일본지역 여행지가 임직원들로부터 많은 추천을 받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있는 고객을 위해 신규 노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지난 3월 인천~마쓰야마와 시즈오카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22일에는 인천~오이타, 7월13일에는 인천~히로시마 노선에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수는 132만8787명으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5월에는 147만864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5개월 동안에만 모두 694만5507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을 방문했다. 제주항공은 임직원이 추천하는 올 여름 여행지인 방콕, 다낭, 치앙마이 등 동남아 노선과 후쿠오카, 오사카, 시즈오카, 마쓰야마 등 일본 노선을 포함한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최대 할인 프로모션 ‘찜(JJIM) 특가’ 예매를 6월2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기준)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을 기준으로 ▲일본 3만9400원 ▲동남아 6만7600원 ▲대양주 9만4300원부터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통·식품업계 오염수 대책 분주…내년 설에 팔 물량까지 쟁여놨다

    유통·식품업계 오염수 대책 분주…내년 설에 팔 물량까지 쟁여놨다

    가격 변동 예상돼 냉동 어류 비축방사능 측정 횟수·품목 대폭 강화대서양·지중해로 수입처 다변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국내 수산물 소비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통·식품업계가 자체적으로 안전성 대책을 강화하면서 불안감 잠재우기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식품업계는 선제적으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방침을 세웠다. 이마트는 입점 전 물류센터에서 간이 방사능 기기로 검사를 진행하고, 다음날 상품안전센터에서 정밀 기기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등 이중 검사 체계를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2월부터 상품 입고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롯데안전센터에서 주요 포구별 샘플에 대해 분기별로 1회씩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주 4회로 늘렸고, 향후 오염수 방류 시점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현대백화점도 점포마다 식품용 방사능 측정기를 사용해 안전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동원그룹도 원재료와 완제품 검사 항목을 2배 늘리고, 분기별~연간 1회였던 검사 주기를 매월~분기별 1회로 강화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공급하지 않던 업체들도 오염수 문제가 현실화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수산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아워홈은 가자미, 삼치 등 냉동 어류의 공급 안전성을 위해 4개월 이상 사용량을 쟁여 뒀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로 수요가 높은 수산물을 내년 설 물량까지 최대한 비축해 놓은 상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북유럽 등 오염수 영향이 적은 지역의 수산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 확보에 매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더 나아가 대서양이나 지중해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민물고기나 수입 갑각류 등의 신규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어종별 회유 경로를 자세히 파악해 방사능 위험이 적은 국산 수산물만 매입하고,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지역 수협 위판장에서만 상품을 사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최근 일각에서 소금을 미리 사 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만큼 향후 수산물 전반으로 심리적 거부감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14일 3일간 소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다. 편의점 CU도 이달 1~15일 소금 매출이 전년 대비 48.6% 늘면서 방사능 안전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천일염 기획 상품 판매에 나섰다. 지난달 환경단체 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소비 의향’에 대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2.0%를 차지했다. 과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수산물 매출은 급락한 바 있다.
  • 법 밖의 5인 미만 사업장, 해고·갑질 만연

    법 밖의 5인 미만 사업장, 해고·갑질 만연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21.1%는 ‘본인 의지와 무관한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장인(7.2%)보다 3배나 많다. 실제로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제보 216건 중 147건(68%)은 해고와 임금 관련 내용이었다. 직장인 A씨는 출근하자마자 회사 인트라넷에서 차단당했고, 이를 부당해고라고 항의하자 “5인 미만이니 신고할 테면 신고해보라”는 조롱만 돌아왔다. 일요일에 업무 지시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날인 월요일 폭언과 함께 구두로 해고를 통보받은 경우도 있었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현행 근로기준법상 법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부당해고를 당해도 구제신청을 할 수 없다. 휴일·야근수당도 보장받지 못한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중 26.4%만 ‘연장근로 수당을 받는다’고 답했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영세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보상, 휴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며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말했다.
  • ‘韓 샤넬백 청혼’ 외신 보도에 “현실은 가성비” 반응 왜 [넷만세]

    ‘韓 샤넬백 청혼’ 외신 보도에 “현실은 가성비” 반응 왜 [넷만세]

    WSJ “570만원짜리 청혼, 결혼에 장애물”지면 1면서 ‘최저 수준 혼인율’ 원인 지목여초 커뮤 등 국내 네티즌 반발 여론 높아“당근마켓에 용품 많이 팔아” 가성비론과“미국은 청혼에 몇 달 월급” 인식 엿보여일부는 “한국 허세 문화 맞다” 반박 의견 한국의 혼인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원인 중 하나로 ‘값비싼 청혼 문화’를 지목한 외신 보도에 국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지적”, “미국이 더하지 않냐” 등 반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지면 1면에 낸 ‘결혼식 전 비싼 장애물: 4500달러(약 570만원)짜리 청혼’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WSJ은 한국에서는 하루 숙박비 100만원이 넘는 고급 호텔에서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선물하는 게 청혼 문화가 됐다고 전하면서 최근 청혼을 받았거나 할 예정인 한국인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직장인 오모(29)씨는 최근 남자친구로부터 고급 호텔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호텔의 청혼 전용 패키지에는 1박 숙박과 꽃장식, 샴페인 등이 포함돼 있었다. 오씨는 이와 별도로 고가의 보석도 선물받았다. 오씨는 “누구나 호텔 프러포즈를 선호한다. 이는 모든 여성의 꿈”이라고 말했다. 5성급 호텔에서 명품 핸드백 청혼을 받은 직장인 이모(27)씨는 “한국에서는 자기 혼자만 유행을 따르지 않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유행을 따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WSJ는 비용 부담 때문에 프러포즈를 미룬 사례도 소개했다. 김모(34)씨는 “여자친구가 호텔에서 샤넬백과 함께 프러포즈 받은 친구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깜짝 놀랐다. 머릿속으로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부터 하기 시작했다”라며 올해 여름으로 계획했던 청혼을 연말로 미뤘다고 밝혔다. WSJ는 이 같은 인터뷰들을 전하면서 “큰 비용이 드는 호화로운 호텔 청혼은 혼인율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커플들에게는 부담을 주는 문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러 인터뷰 사례를 포함한 이 기사에 국내 일부 네티즌들은 반감을 드러냈다.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는 “제 주변은 다 신혼집에서 풍선·촛불·카드던데… 여기에 돈 좀 썼다 하면 명품 목걸이나 200만원대 가방 정도 추가하고”, “저런 거 인스타그램에서만 봤고 저런 사람들은 다 호텔에서 성대하게 결혼하더라. 자기 경제 수준에 맞는 프러포즈일 뿐”, “당근마켓에 프러포즈 용품 많이 팔던데… 570만원이 아니라 5만 7000원도 안 쓸 듯” 등 고급 호텔 프러포즈는 일부 소수의 문화일 뿐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서구권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많은 프러포즈 비용이 드는 게 ‘일반적’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널리 퍼져 있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더쿠’에서는 “외국은 3개월치 월급으로 다이아몬드 반지 사주지 않나”, “쟤네는 프러포즈 반지랑 결혼 반지가 별도고, 프러포즈 반지에 몇천만원 쓴다던데”, “해외가 더한데 한국 여자 가스라이팅 하네” 등 반응이 쏟아졌다. ‘여성시대’에서도 “자기들은 약혼 반지에 연봉 쓰면서”, “미국은 다들 다이아몬드 반지 최소 1캐럿부터 시작하는 것 같던데” 등 댓글로 서구권과 비교해 한국의 프러포즈 문화는 ‘가성비’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더쿠 이용자들은 “한국의 이런 허세 문화가 신문에 나는 거 솔직히 창피하다”, “사치품(명품) 판매량만 봐도 허영의 민족 맞잖아” 등 소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WSJ 보도가 한국 현실과는 다르다는 반박과 허례허식 문화에 대한 비판으로 반응이 엇갈렸다. ‘인벤’의 한 이용자는 “집사람이 ‘결혼이나 할까’ 해서 ‘그러자’ 하고 결혼했다. 은반지 5만원짜리 한 개 결제했다”며 값비싼 프러포즈와는 180도 다른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반면 또 다른 인벤 이용자는 “요즘은 (고가의 프러포즈) 많이 한다. 호텔, 반지, 고가 명품백이 기본 준비물로 소셜미디어(SNS)에 많이 퍼지니까. 쟤도 했는데 나도 해야 되고, 나도 했으니 너도 하라 하고”라며 외신 보도와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적었다. ‘개드립넷’에서도 “결혼할 때 비용이 많이 들어가긴 한다”는 의견과 “다이아몬드 반지로 프러포즈 하는 게 미국에서 온 문화 아닌가”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프러포즈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정 프러포즈 비용’을 묻는 질문에 남녀 모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남 35.3%, 여 36.7%)을 꼽았다. 이어 ‘50만원 미만’(남 29.3%, 여 27.3%),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남 13.3%, 여 17.3%),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남 11.3%, 여 2.7%) 등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담배 냄새 힘들어요” 부탁한 임신부…현관문 테러당해

    “담배 냄새 힘들어요” 부탁한 임신부…현관문 테러당해

    층간 흡연 자제를 부탁했다가 현관문 앞 테러를 당한 임신부의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사한지 3개월 정도 됐다는 A씨는 15일 “아랫집에서 담배 냄새가 매일 올라오길래 임신부인 저도 힘들고 남편도 시달려 5월쯤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러 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40대 여성이 담배를 물고 나와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어쩌라는 태도로 문을 쾅 닫아버렸다. 금연 아파트도 아니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잊고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찾아간 뒤) 한 2~3일 정도 잠잠하고 냄새도 안 났다. 그런데 3주 전에 갑자기 약품 냄새가 베란다에서부터 시작돼 온 집에 퍼졌다. 목도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여서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고 친정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A씨는 그날로부터 3주 뒤 누군가에게 보복당했다며 현관문과 창문 주위에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와 흙이 잔뜩 뿌려진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A씨는 출산 후 산후조리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과 아기 물건을 챙겨 친정으로 갔고, 남편이 집에 들렀다 이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A씨는 “씻어도 안 사라지는 냄새에 너무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며 “현관이며 창문에 더 심하게 뿌려져 있더라. 문 앞에는 흙을 뿌려놨다. 옆집 아저씨 말로는 새벽에 어떤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욕하고 소리 질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약품인지도 모르겠고 감식반 결과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아기가 있어서 이 집에서 살 수도 없을 거 같고 어떡해야 하나. 도와달라. 무서워서 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겠다. 복도에 CCTV가 없어서 증거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창문·화장실 통해 담배냄새세대 내 흡연 막을 길 없어 층간흡연이란 이웃의 담배 연기가 환풍구, 출입문, 창문 등을 통해 다른 집 안으로 들어오는 간접흡연의 일종이다. 층간흡연은 층간소음과 마찬가지로 이웃 간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층간흡연’ 관련 민원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 2021년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로 관련 민원이 더욱 증가했다. 2018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1200명 중 층간흡연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65.8%(789명)이었고, 흡연자 493명 가운데 주로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응답은 20.7%(102명)였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5항에 따르면 공동주택의 거주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 공용 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지만 집이나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막을 수는 없다. 사실상 흡연자의 ‘노력’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제7조’의 헌법소원심판 청구 소송 판결에서 ‘흡연권’과 ‘혐연권’을 시민의 기본권이라고 인정했다. 두 권리 모두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규정한 헌법 제10조, ‘사생활의 자유’를 규정한 헌법 제17조에 근거한다고 봤다. 두 권리가 충돌할 경우“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사무소에 그 역할을 맡기고 있지만,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입주자 흡연을 일일이 제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안내 방송을 하거나 안내문을 단지 곳곳에 붙이는 정도에 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층간흡연의 피해자들은 세대 내 금연을 강제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교육청 디벗 사업 보완 및 어린이 통학로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이새날 서울시의원, 교육청 디벗 사업 보완 및 어린이 통학로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4일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교육청의 디벗 사업, 어린이 통학로 안전 강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디벗 관련 ▲학부모의 높은 불안감 ▲기기 활용 시기에 관한 정책적 관점과 사회적 인식 간 차이 ▲장애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등의 미흡한 고려 ▲잦은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 부담 과다 ▲ 학생의 디지털 미디어 과노출 및 중독 등을 지적했다. 올해 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기보급을 반대한다는 비율은 교사에서 24.1%, 일반시민에서 24.8%였으나 학부모 집단에서는 42.6%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들의 답변에서 ‘디벗’, ‘기기 보급에 찬성하고, 현행대로 사업을 진행하거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가 75.9%로 높게 나타난 점을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학부모의 불안감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기기 활용 학습의 적정 시기에 관한 응답에서 학부모의 41.0%, 교사의 58.6%, 일반시민의 35.7%가 ‘중학교부터’라고 응답했고, 그다음으로 일반시민의 30.0%와 교사의 19.9%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부터’라고 답했다. 심지어 학부모 28.2%는 ‘기기 보급 자체를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는 현재 교육청이 추진 중인 디벗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무리한 사업 확대보다는 먼저 학부모들에게 디벗에 대한 안정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이어 “사업 추진 전반에 있어 장애 학생 및 특수교육 대상자에 관한 사업 내용 보완의 필요성이 지적됐다”면서 “최근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기술들이 적극적으로 개발되는 추세임을 고려한다면 기기 보급 및 콘텐츠 개발 등에 있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보완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기기 보급 이후 올해 3월까지 수리비로 총 3억 8600만원가량을 지출했다고 지적한 뒤 교육청 목표대로 지급 대상을 모든 중·고생으로 늘릴 경우 연 최대 수십억 원까지도 지출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수업이 장기화하며 스마트기기에 대한 청소년의 의존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학습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한다면 별도 디지털 학습역량 강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통학로 관련 질문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주간 시간대에 도로를 건너다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특히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 초등학교 16곳에서는 아직 보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스쿨존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방지와 필요한 예산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관계 부처 간 협력을 재차 당부했다. 이 의원은 “시민 여러분께서 마련해주신 시정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 교육 현안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용산, 남정초 통학로 주변 환경 개선 추진

    용산, 남정초 통학로 주변 환경 개선 추진

    서울 용산구가 남정초등학교 통학로 주변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연말까지 구비 7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구가 남정초 학생들의 통학 수단을 분석한 결과 도보(42%), 자차(30%), 스쿨버스(28%) 순으로 나타났다. 도보 통학 시 용산꿈나무종합타운 사거리와 원효새마을금고 횡단보도에 어린이 보행자가 집중됐다. 구 관계자는 “지난 4월 횡단보도 개선과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지정 설문조사에 참여한 주민 112명 모두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환경개선 주요 내용은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음성안내보조장치 설치 ▲점등식 매립표지병 설치 ▲도로 재정비 등이다. 구는 원효로 212부터 원효로 210-5 40m 구간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 또 사업구간 내 횡단보도 5개 대기선에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음성안내보조장치를 각각 설치한다. 남정초 인근 원효로64길 일대 가로수 제거, 보도턱 낮춤 등 보행환경 개선공사도 추진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SNS 보면 다 호텔에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사진밖에 없다”

    “SNS 보면 다 호텔에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사진밖에 없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로 집계됐다. 두 남녀가 결혼해 아이를 한 명조차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14일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는 저출산 원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여주기식’ 문화와 관련 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정승제 관련 영상이 올라오는 한 유튜브 채널에는 그가 강의 중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호텔? 오마카세? 골프? 다 허세야’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서 정승제는 “우리 때는 오마카세라는 단어가 없었다. 무슨 오마카세냐. 오마카세? 골프? 상상도 못 할 일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에 페라리가 한 대도 없었다. 그때는 다 못살았는데 아기는 많이 낳았다. 지금은 다 잘 사는데 왜 아기를 안 낳을까? 그게 SNS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정승제는 “나보다 남들이 형편이 더 좋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SNS 안에 들어있는 얼굴은 다 가식, 거짓이다. 보통 찍을 때만 웃고 끝나면 시무룩해진다”며 “나만 불행한 것 같고, 나만 애를 잘 못 키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SNS를 보면 다 호텔에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사진밖에 없다”며 “(나는)아무리 벌어도 호텔에서 애들이랑 못 놀아 줄 거 같다. 하룻밤에 100만원이 넘는데 아이를 어떻게 놀아주냐”고 했다. 아울러 “한 달에 100만원 저금하는 것도 진짜 많이 저축하는 건데”라며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하룻밤 100만원짜리 호텔에 오마카세까지 먹으면 둘이 하루에 한 200만원은 소비하겠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SNS를 믿지 말자”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정승제의 말에 공감이 간다는 반응이 줄이었다.“젊은층, 출산과 육아에 큰 경제적 부담 느껴”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올해 1∼3월 0.81명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기존 최저치인 지난해 1분기(0.87명)보다도 0.06명 적다. 합계 출산율은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16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 남녀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출산 기피 원인은 단연코 ‘금전적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절대적 빈곤이 아닌, 타인과 비교를 통한 ‘상대적 빈곤’에서 오는 심리적 박탈감과 큰 관련이 있었다.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층은 출산과 육아에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9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만 19~34세 청년 1047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산을 꼭 하겠다’는 응답은 17.1%에 불과했다.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양육비나 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57%로 가장 컸다. 이어 ‘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서(39.9%)’, ‘사회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36.8%)’ 등이 뒤를 이었다.
  • “오마카세는 맡긴요리, 썸은 살짝연애”…다시 써보는 우리말

    “오마카세는 맡긴요리, 썸은 살짝연애”…다시 써보는 우리말

    오마카세→주방장마음요리케미→찰떡 호흡썸타다→살짝 연애14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우리말 다시쓰기’에 지역 중·고등학생 1138명이 응모해 55명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한 학생들은 제시어 중 가스라이팅은 ‘지속 세뇌’, 오마카세는 ‘맡긴 요리’, ‘주방장마음요리’, 썸타다는 ‘설렘 기류’, ‘살짝 연애’, 티키타카는 ‘맞장구’, 케미는 ‘찰떡 호흡’ 등으로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학생들은 이 외에도 텐션은 ‘뜬마음’, ‘기분지수’, 캘리그라피는 ‘꾸밈 손글씨’, 옐로 카펫은 ‘노란생명지킴이’, 에어프라이어는 ‘공기 화덕’, 챗봇은 ‘대화 로봇’, 갓생은 ‘멋생’ 등으로 바꿨다. 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일상에서 무분별하고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 외래어, 정체불명의 유행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제안받은 단어를 홍보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도 공문서와 정책 이름 등에 외래어, 외국어보다 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학생들이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표현을 되돌아 봄으로써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올바른 국어를 사용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바른 말글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보도자료도 외국어 남용 증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홍보 관련 보도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에도 명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많다.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중앙정부와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의 누리집에 올라온 올해 1분기 월별 보도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외국어를 사용한 보도자료 수와 외국어 표현 남용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정부 기관 외국어 사용 보도자료 비중은 지난 1월 43.2%에서 2월 49.9%, 3월 51.4%로 높아졌다. 이 기간 보도자료(단어 1000개 기준으로 환산)당 외국어 표현 개수도 각각 5.24개, 5.97개, 7.09개로 증가했다. 광역지자체 비중은 지난 1월 47.7%에서 2월 52.8%, 3월 54.6%, 외국어 표현 개수는 각각 6.47개, 7.35개, 8.71개로 많아졌다.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은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 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보도자료와 같은 공문서는 불필요하게 외국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로마자 알파벳이나 한자로 적어서도 안 된다. 한자나 외국 글자를 사용하려면 먼저 한글로 적고 그 뒤에 괄호를 쳐서 적어야 한다. 다만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나 신조어 및 전문어일 경우로 제한된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도 순화해야” 7일 한글문화연대는 507명의 기자가 참여한 쉬운 우리말 기사 용어에 관한 설문조사와 국어 전문가 및 언론단체의 자문 등을 거쳐 개선 가능성이 높은 외국어 용어 60개를 선정했다. 지난 5월 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100개의 용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집중 개선 용어 60개 중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보이스피싱’과 ‘업사이클링’, ‘가스라이팅’, ‘키오스크’, ‘도어 스테핑’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각각 ‘전화금융사기’와 ‘새활용’, ‘심리지배’, ‘무인단말기’, ‘출근길문답’ 등으로 순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경제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디폴트’와 ‘빅 스텝’, ‘자이언트 스텝’ 등에 대해서는 ‘채무불이행(지급불능)’과 ‘대폭조정’, ‘광폭조정’ 등을 다듬은 말로 내놨다.
  • 성관계 후 불안은 여자 몫… “남자, 공감해야” vs “비연애가 행복” [넷만세]

    성관계 후 불안은 여자 몫… “남자, 공감해야” vs “비연애가 행복” [넷만세]

    ‘임신 불안감’ 다룬 웹툰 여초 커뮤서 화제생리 없어 걱정인 주인공에 남친 공감 못해“생리 밀리면 불안” 여성 네티즌 다수 공감혼전 성관계·연애 자체에 부정적 일부 의견“남친과 같이 고민하는 것이 맞아” 반박도 “피임만 확실히 한다면 이런 불안함을 느낄 일이 없을 줄만 알았다.”(웹툰 ‘재미의 거리’ 3화 ‘어떤 두려움’ 중)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섹스는 함께, 불안과 공포는 혼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13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최근 이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글 중 하나가 됐다. 이 게시물에는 과거 여성신문에 연재됐던 씨냉 작가의 웹툰 ‘재미의 거리’ 중 2017년 11월 11일 공개된 3화 ‘어떤 두려움’이 담겼다. 해당 웹툰에는 여자 주인공이 생리할 때가 됐는데 소식이 없자 혹시라도 임신을 했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인공은 최근 성관계에서 남자친구가 콘돔을 낀 채로 체외사정을 하는 등 피임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생리가 없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불안해진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하는 듯했던 남자친구는 같은 일이 몇 차례 되풀이되자 언제부턴가 “아무 일 없을 거야”라며 쉽게 말하는 듯하다. 주인공은 “일이 잘못되면 책임지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속으로 ‘왜 당연히 자기랑 결혼하고 싶어 할 거라 생각하지. 정말 너로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책임짐 당하면 어쩌지’라고 고민한다. 혼전임신 사실이 주변에 알려졌을 때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일도 걱정된다. 이 웹툰의 마지막에서 주인공이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한 결과 다행히 ‘한 줄’이 떴고 이후 생리도 했지만, ‘섹스는 함께했지만 공포와 불안의 과정은 나(여자)만의 짐이었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인스티즈의 여성 이용자 다수는 “아무리 확실하게 피임해도 생리 밀리는 순간 온갖 불안감이 엄습한다” 등 댓글을 달며 ‘성관계 후 임신 불안감’에 공감했다. 다만 임신 불안감을 겪고 난 후 연애에 대한 태도 변화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우선 남자가 여자의 불안감에 좀 더 공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 인스티즈 이용자는 “내 몸 아니니까 남자 입장에선 100% 이해 못 할 거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을 가지고 ‘네가 너무 예민하네. 과하게 반응하네’라며 임신 가능성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저렇게 ‘별일 아니라니까’ 하는 남자의 태도는 진짜 아닌 것 같다”고 공감했다. 반면 웹툰 내용 중 주인공이 불안한 이유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도 실제로 결혼까진 모르겠던 남자랑 해서 생리 늦을 때 불안감이 심했는데, 헤어지고 결혼 생각하는 연애 하니까 생리가 좀 늦어도 불안함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혼전 성관계를 지양하는 편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섹스를 같이 즐긴 것으로 치부하려 해도 생물학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여자는 안다. 감당해야 할 것이 동등하지 않으니 즐거움이 같진 않다”며 여성의 부담과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고, 여러 이용자들이 이 댓글에 공감했다. 다음의 여초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이와 관련한 비연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여성시대 이용자들은 “내가 이래서 비연애한다. 남자한테 100% 공감을 얻는 건 남자가 여자로 태어나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임신)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난 지금이 행복하다”, “남자 안 만나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 여자들끼리 성적인 인식 개선해봐야 남자들은 듣지도 않는다” 등 비연애가 유일한 선택지라는 의견을 꺼냈다. 이에 반대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이용자는 “이성애자 여자들한테 ‘연애하지 말라. 그것만이 답이다’라고 말하는 게 맞을까. 그보다는 관계를 가졌으면 솔직하게 남자한테 ‘같이 고민하자’고 말하는 식으로 (불안감을) 이겨나가는 게 맞다 생각한다”고 적었고, 여기에는 찬반 양론이 어어졌다. 한편 원치 않는 임신 불안감과 관련해 미혼 여성 10명 중 9명은 “임신 불안감을 느껴본 적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알보젠코리아의 경구피임약 머시론이 2018년 모바일 설문조사 전문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6개월 내 성관계 경험이 있는 남녀 각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86%가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봤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93%가 임신 불안감을 느껴봤다고 답해 남성보다 큰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애플 역대 최고가·테슬라 최장기 상승…美연준 금리 동결 무게

    S&P500·나스닥 13개월 만에 최고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 4.1%로 둔화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후 첫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세적 금리하락의 관문보다는 ‘일단 멈춤’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뉴욕증시에서 12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7포인트(0.93%) 오른 4338.93에, 나스닥 지수는 202.78포인트(1.53%) 상승한 1만 3461.92에 각각 마감했다. 둘 다 지난해 4월 21일 이후 약 1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89.55포인트(0.56%) 올라 3만 4066.33을 기록하면서 1개월 반 만에 가장 높았다. 이날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를 기록해 1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애플 역시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190.73달러를 넘어서면 전 세계 최초로 시총이 3조 달러에 이르게 된다. 전체적으로 연준이 오는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밤 11시(미 동부 시간)를 기준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81.5%로 보고 있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2배나 되지만 둔화 폭을 볼 때 이번 달에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방송에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순간”이라며 “조금 조심해야 할 시기로 본다”고 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아닐 수 있지만 분명히 경기침체처럼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놓일 수 있다며 “경착륙을 피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더딘 성장과 빠져나오기 힘든 인플레이션에서 그럭저럭해내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재혼 후 또 이혼 생각하는 이유, 돌싱에게 들어보니…

    재혼 후 또 이혼 생각하는 이유, 돌싱에게 들어보니…

    재혼 후 배우자에게 어떤 비밀이 드러나면 재차 이혼을 생각하게 되는지 이혼 남녀들의 생각을 모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지난 5~10일 전국의 (황혼)재혼을 희망하는 이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 배우자에게 어떤 비밀이 드러나면 이혼을 고려하게 될까’ 등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혼 후 이혼을 다시 고려하게 만드는 배우자의 비밀과 관련해 남성의 3명 중 1명꼴인 33.3%가 ‘빚’을, 여성의 32.2%는 ‘양육 자녀’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의 25.2%는 ‘양육 자녀’를, 여성의 27.1%는 ‘질병’을 다음으로 많이 골랐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은 ‘종교 강권’(19.0%), ‘부양 대상 부모’(15.1%) 등을 재혼 후 다시 이혼을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로 꼽았고, 여성의 경우 ‘부양 대상 부모’(22.1%), ‘빚’(14.3%)을 선택했다. ‘재혼 후 배우자와의 생활이 힘들 때 이혼 결심은 초혼 이혼과 비교해 어떨 것 같냐’라는 질문에 남성의 47.3%가, 여성의 42.3%가 ‘더 쉬울 것’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뒤를 이어 ‘비슷할 것’(남성 30.6%·여성 33.7%), ‘더 어려울 것’(남성 22.1%·여성 24.0%) 등으로 조사됐다. ‘재혼 배우자의 성격상 어떤 단점이 있으면 전 배우자가 낫다는 생각이 드는가’라는 물음에 남성은 ‘빈대 근성’(28.3%)과 ‘사치’(24.4%), ‘매정함’(23.3%), ‘폭언·폭행’(14.3%) 등 순으로 선택했다. 같은 질문에 여성은 ‘돈에 인색함’(29.1%)을 가장 많이 골랐다. 이어 ‘가부장적임’(24.0%)과 ‘폭언·폭행’(19.0%), ‘매정함’(15.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 두 번째 기소에도 굳건한 ‘공화 대세’ 트럼프… 美는 분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을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차기 대선 행보는 외려 굳건해진 모양새다. 공화당 지지자 대부분이 연방 검찰의 ‘정치적 기소’를 비난하고 있어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포기’를 촉구하면서 미국은 또다시 분열에 빠졌다. 11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공화당 경선 주자의 최근 지지율 설문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5.8%였다.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일(54%)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지지율이 지난달 23일 이후 18일 만에 55%를 다시 넘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3.5%로 뒤를 이었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4.3%,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설문 결과에서는 공화당 지지자 중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디샌티스 주지사(23%)와의 격차가 38% 포인트로 확대됐다. 직전 4월 조사에서 둘 간의 차이는 36% 포인트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중 76%는 연방 검찰이 37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데 대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고, 그의 문서 반출 행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불과 12%였다. 또 8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확정받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야당(공화당)의 유력 후보가 기소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제3세계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을 끌어들여야 경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대부분 법무부의 ‘근거 없는 기소’를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자신의 기소가 지지세 결집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상한 방식이지만 나도 좀 즐기고 있다. 여론조사(지지율)는 급등했고 소액 기부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뉴욕 지방검찰의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이어 미국 내 분열은 다시 심화했다. 이날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서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7%가 정치적 기소라고 답했지만,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반출 혐의를 심각하게 보는 비율도 민주당 지지자는 91%, 공화당은 38%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 “예감이 어쩐지”… 기출문제 ‘복붙’ 중간고사 출제 제주 교사 2명 경징계?

    “예감이 어쩐지”… 기출문제 ‘복붙’ 중간고사 출제 제주 교사 2명 경징계?

    제주도교육청은 중간고사 시험에 기출문제를 ‘복붙’(ctrl+c, ctrl+v) 출제한 도내 모 중학교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청은 앞서 제주시 A중학교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 기출문제가 출제됐다는 민원에 대해 지난달 10∼31일 사안 조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조사 결과 지난달 3일 실시된 A중학교 1학기 중간고사 2·3학년 수학 교과 시험에서 2학년은 26문항 중 7문항, 3학년은 26문항 중 13문항이 기출문제로 확인됐다. B교사는 자신이 출제를 맡은 13문항을 모두 기출문제로 냈고, C교사는 자신이 출제를 맡은 18문항 중 7문항을 기출문제로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에 따르면 시판되는 참고서의 문제나 이전에 출제된 문제를 그대로 출제해선 안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기출문제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문제와 비교해보니 객관식 보기 번호까지 그대로 나오는 등 기출문제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난 2021∼2022년 수학 시험 문제도 검토해봤으나 기출문제가 적게는 1문항에서 많게는 3문항 정도 확인돼 문제를 삼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시험에 낸 교사 2명에 대해 학교법인 측에 최대 감봉까지 가능한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학교(기관)에 대해 주의 처분하고 A중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위원장인 교장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직접 경고 조치하고, 부위원장인 교감에 대해서도 학교법인에 경고를 요구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처분 기준상 기출문제 재출제에 대해 최대로 요구할 수 있는 수위가 경징계”라며 “사립학교여서 징계 수위는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되며, 요구보다 낮은 징계가 결정되면 재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학생의 문제 제기로 기출문제가 출제된 사실을 파악한 A중학교는 지난달 15∼16일 수학 교과 재시험을 치렀다. 특히 이들 기출문제를 그대로 베껴 출제한 해당 교사들은 학생들을 차별하고 인권 침해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한 교사는 수학문제를 못 풀면 인근 학교를 빗대며 “특수학교 출신이냐”라며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문제가 클 경우 공립학교는 교육청에서 직접 조사를 할 수 있지만, 사립학교는 권한이 없어 학교재단에서 조사·징계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이라고 교사가 해명힌 것과 관련해서는 “사건이라는게 모두 과거에 일어난 일이 아닌가요” 되물으며 “늦어도 이달 내에 인권침해 감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력 시사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해당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는 “예감이 어쩐지 이렇게 넘어갈 것 같더라”면서 “아이들 설문조사 링크로 받았던데 받는 형식 자체가 아이들 참여가 저조할 수 밖에 없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 “고은 시인 신간이 2차 가해? 부화뇌동 국민들” 실천문학 또 설문

    “고은 시인 신간이 2차 가해? 부화뇌동 국민들” 실천문학 또 설문

    출판사, 2차 설문 한달만에 3차 설문“양질의 시집 출간은 한국문단 자산”설문문항 형식 빌려 출판사 입장 표명“그냥 발간하면 되지” 일각 비판 여론 ‘성추문 논란’을 빚은 고은(90) 시인의 복귀작을 출간했던 실천문학사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설문조사 형식을 빌려 고은을 옹호하고 비판 여론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천문학사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왜 하필 고은 시인과 실천문학만 가지고 그러는지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천문학사는 설문조사를 알리는 공지사항에 “본사는 1차로 ‘출판의 자유권’, 2차로 ‘출판의 자유권리 억압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 마지막으로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며 “(1차 조사에서) 달을 가리키는데 엉뚱하게도 손가락만 지적하기에 2차 조사에서는 의도적으로 ‘고은의 고’자도 빼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때 빠진 핵심 사항으로 3차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신분(문인·일반독자·언론인·출판인), 연령, 성별 등을 묻는 문항을 제외하면 총 7개 문항을 구성됐다. 설문을 보면, ‘아흔이 넘은 고은 시인께서 현역으로 신간 시집을, 그것도 양질의 시집을 출간하는 것은 한국 문단의 자산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이 첫 문항으로 나온다. 응답자는 ‘그렇다’, ‘아니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답변 여부에 앞서 질문 자체에 출판사 측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담겨 있어 중립적인 설문 문항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어 ‘아흔이 넘은 고은 시인께서 현역으로 신간 시집을 발간하면 문단 권력을 행사할 것이기에 복귀 반대한다는 공격에 대해 선생님은 (문단 권력 행사가) 가능하리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으로 사실상 문단 권력 행사 가능성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다음 문항에서는 ‘아흔이 넘은 고은 시인께서 현역으로 신간 시집을 발간하면 추행을 하고 2차 가해가 되리라고 생각하나’라며 고은 시인의 노쇠한 나이를 거듭 강조했다. 설문은 문장형 객관식 또는 주관식으로 이어졌다. 앞선 질문에서 고은의 문단 권력 행사나 2차 가해 가능성에 동의하지 않은 응답자는 ‘(비판자들이) 고은 시인의 시집만 가지고 공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진영대결 등 정치적 공격에 유리하기에’, ‘조회수 등 상업적 이슈에 유리하기에’, ‘여론 주도 세력에 의한 일반 반대 국민들의 부화뇌동적 이유’ 등 보기를 고를 수 있었다. 또 다음 문항에서는 ‘일부 언론 기사는 실천문학을 의도적으로 공격한다는 의심이 드는 것도 있던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며 고은 신간 발간을 전하는 언론의 보도 방향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3차 설문조사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아흔이 넘은 고은 시인께서’가 계속 나오는 건 나이 많으니 정상 참작해달라는 건가”, “원하는 답이 뻔히 보이는데 왜 설문하나”, “그냥 발간하면 될 텐데 왜 자꾸 동의를 구하려고 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실천문학사는 지난달에도 설문조사 형식으로 ‘평생 시만 쓰던 시인이 추문에 휩싸여 5년간을 자택감금 당하듯 살았고 모든 명예를 잃은 상태에서 다시 시를 쓰고 시집을 내겠다면 평생 못 하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며 비판 여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고은의 고’자도 언급하지 않은 설문조사였다고 주장하기에는 ‘주어’가 뚜렷해 보이는 문항들이었다. 실천문학사는 2차 설문조사에서 “여론의 찬반과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민주공화국의 주인으로서 한법 21조 기본권의 박탈을 확정판결 받지 않은 한 그 어떤 범죄와도 상관없이 대한민국 헌법 21조가 부여한 기본권이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실천문학사는 지난해 12월 고은의 신작 시집 ‘무의 노래’를 발간했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서점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기소된 트럼프 ‘여전히 대세’… “선거운동 중단 vs 정치 기소” 美분열

    기소된 트럼프 ‘여전히 대세’… “선거운동 중단 vs 정치 기소” 美분열

    트럼프 지지율 18일만에 55% 다시 넘어 사법리스크에 외려 표심 결집 효과 누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을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차기 대선 행보는 외려 굳건해진 모양새다. 공화당 지지자 대부분이 연방 검찰의 ‘정치적 기소’를 비난하고 있어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포기’를 촉구하면서 미국은 또다시 분열에 빠졌다. 11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공화당 경선 주자의 최근 지지율 설문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5.8%였다.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일(54%)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지지율이 지난달 23일 이후 18일 만에 55%를 다시 넘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3.5%로 뒤를 이었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4.3%,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설문결과에서는 공화당 지지자 중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디샌티스 주지사(23%)와의 격차가 38%포인트로 확대됐다. 직전 4월 조사에서 둘 간의 차이는 36%포인트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중 76%는 연방 검찰이 37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데 대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고, 그의 문서 반출 행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불과 12%였다. 또 8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확정받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야당(공화당)의 유력 후보가 기소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제3 세계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을 끌어들여야 경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대부분 법무부의 ‘근거 없는 기소’를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자신의 기소가 지지세 결집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상한 방식이지만 나도 좀 즐기고 있다. 여론조사(지지율)는 급등했고 소액 기부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뉴욕 지방검찰의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이어 미국 내 분열은 다시 심화했다. 이날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서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7%가 정치적 기소라고 답했지만,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반출 혐의를 심각하게 보는 비율도 민주당 지지자는 91%, 공화당은 38%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 잘츠부르커란트 여행 할인 카드 출시…11월 5일까지 유효

    잘츠부르커란트 여행 할인 카드 출시…11월 5일까지 유효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커란트 관광청이 ‘디지털 잘츠부르커란트 카드’를 출시했다. 호수와 산, 리프트, 박물관, 골프 등 잘츠부르커란트 관내 180개에 달하는 명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할인 카드이다. 다만 바트 호프가슈타인 등 4개 지역의 유명 산악철도는 성수기(7, 8월) 낮 12시 이후에만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유효기간은 11월 5일까지다. 옵션은 6일, 12일권 등 두 종류다. 6일권은 어른 90 유로(약 12만 5000원), 어린이 45 유로, 12일권은 어른 108유로, 어린이 54 유로다. 어린이 카드는 4세부터 16세 생일까지 유효하다. 세 번째 아이부터는 무료다. 누리집(www.salzburgerland.com)에서 설문조사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참가자에겐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 동작·서울교육청 ‘흑석고 신설’ 업무협약

    동작·서울교육청 ‘흑석고 신설’ 업무협약

    서울 동작구가 서울교육청과 흑석동에 신설되는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2026년 3월 흑석고 개교와 원활한 학교 운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장애요인에 상호협력해 대응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흑석고의 조속한 설립을 위한 협력사항 ▲학교용지 확보 ▲학교시설 건축 등도 협약에 포함됐다. 아울러 공립학교 신설 시 학교부지와 함께 학교시설 건축 비용까지 모두 구에서 교육청으로 기부채납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구는 2008년 9월 흑석뉴타운 지역 내 학교용지 결정 이후 서울교육청과 관악구 소재 공립고 이전을 추진해 오다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에 따라 학교 신설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구는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 방안’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 80.3%가 공립학교 신설을 찬성해 공립고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이 흑석동 고등학교의 조속한 설립을 원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과 협의해 2026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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