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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캐릭터 ‘후토스’ 사업 본격화

    어린이 캐릭터 ‘후토스’ 사업 본격화

    어린이 캐릭터 후토스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KBS N은 11일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어린이 프로그램 캐릭터 후토스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캐릭터 라이선스와 관련, 문구나 완구업체들이 총출동해 사업설명회를 여는 자리다. 참가업체만도 150여개가 넘는다. 설명회 개최는 후토스 시리즈 탄생에 철저한 기획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KBS 2TV를 통해 방영한 후토스 시즌 2는 환경의 소중함을 다루면서도 옳고 그른 문제를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강점. ‘모야’, ‘아라’, ‘조아’, ‘나도’, ‘시로’처럼 이름만 들어도 대충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공통된 주제를 다루되 번역상의 난점을 피하기 위해 단순한 말과 행동을 축으로 삼았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사업도 호평받았다. 시즌1 때는 전남 함평군과 계약을 맺어 대규모 야외 세트장을 지었고, 시즌 2 때는 경북 봉화군과 함께 세트장을 만들었다. 이 세트장들은 지금은 지역 어린이들의 소풍이나 교육 등에 이용되고 있다. 반응도 좋다. 국내에서는 후토스 인기 덕에 NH농협과 손잡고 출시한 어린이 통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동지역은 알 자지라의 어린이 채널을 통해 22개국에 프로그램이 공급되고 있고,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에도 판매됐다. 사업설명회는 프로그램의 인기를 등에 업은 것이다. 중동에서까지 캐릭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신원관 KBS N 차장은 “해외 방송사에서 후토스 시즌 3를 공동 제작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 미국 등 중남미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후토스가 우리의 대표 어린이 캐릭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랑인 시설 ‘은평의 마을’ 존폐 기로에

    국내 최초·최대이자 서울시내 유일의 부랑인 전문시설인 ‘은평의 마을’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적자 운영을 감내할 새 주인을 찾는 게 쉽지 않은 데다, 다른 복지시설과 달리 정부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구산동 은평의 마을은 196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부랑인 시설로, ‘시립갱생원’이 전신이다. 시설 운영은 1981년부터 현재까지 ‘마리아 수녀회’가 30년 가까이 맡아왔다. 현재 하루 평균 입·퇴소 인원만 20~30명에 이를 정도로 부랑자 관리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마리아 수녀회가 최근 운영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것. 이곳에서 봉사하고 있는 수녀 30여명이 정년이 임박해 퇴직을 앞두고 있는 반면, 대를 이어 봉사할 수녀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운영경비를 지원해온 미국 자선단체 ‘자선회’가 지원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한국의 경제 사정이 크게 나아져 지원해야 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기준 자선회 지원액은 은평의 마을 전체 운영경비 59억원 중 15%가량인 9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49억원은 서울시가 보조한 것이다. 은평의 마을 관계자는 “정부와 자선단체 등의 지원 규모가 운영비에 훨씬 못 미치다 보니, 수녀들이 받은 급여를 다시 걷어 운영비에 보태 쓰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부랑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후원이나 자원봉사 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부랑인들은 정부 지원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장애인이나 아동, 노인처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별도의 관련 법이 없다. 보건복지부 시행규칙을 통해 관리되고 있을 뿐이다. 또 부랑인과 노숙인을 가르는 기준이 모호하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주도로 이들에 대한 명칭을 ‘홈리스’로 통일하려 했지만, 한글단체 등의 반대로 흐지부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은평의 마을을 운영할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을 공모하기 위해 오는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에 앞서 사전협의 등을 통해 새로운 운영자를 찾아봤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면서 “시설이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대형 CO2 측정기… 무동력車…

    휴대형 CO2 측정기… 무동력車…

    환경기술이 총망라된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 전시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25개국 302개 업체가 참가해 신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지구촌 공통과제로 부각된 온실가스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개발한 휴대형 이산화탄소 측정기와 무동력 자동차 등 미래 친환경 제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후변화, 에너지·자원 위기 등에 대응할 글로벌 녹색경제 시대의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지구촌 화두로 부각된 녹색환경기술 분야와 친환경 대체 에너지 등의 신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각국 전문가들도 대거 입국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시를 통해 순수 국내 친환경 기술과 제품의 해외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유망한 21개국 바이어 131명도 초청했다. 11일에는 외국 바이어와 국내 기업이 함께하는 ‘해외바이어 네크워킹 행사’가 예정돼 있어 1000억원 이상 해외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회는 녹색전문 인력의 취업을 지원하는 ‘취업 박람회’와 해외 환경시장 진출방안에 대한 ‘현지 관계자 초청 특별 설명회’,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일 수 있는 특별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저탄소 녹색성장 취업박람회에는 30여개 기업과 구직자 2000여명을 연계해 현장 면접, 취업관련 유명강사 초청 세미나와 이미지 컨설팅도 해준다. 상하이 환경시설 진출 설명회도 예정돼 있는데 해당 총책임자가 나와 중국이 필요로 하는 환경 신기술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또한 무료 환경법률 상담센터를 개설, 환경보전협회 자문변호사(법무법인 국민) 등이 전시장에 상주하면서 참여 기업들에 대한 법률 자문도 해준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사이버 환경박람회’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시 중계된다. 따라서 전시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사이버를 통해 상담은 물론 업체별 부스, 세미나 동영상 등 생생한 현장을 접할 수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기, 재배부터 유통까지 새싹채소 클러스터 조성

    경기도는 2013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새싹채소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도내에 10곳 정도가 조성될 예정인 새싹채소 클러스터에는 생산·재배단지와 가공·포장 공장, 연구기관, 친환경 체험 학습장이 들어서 새싹채소의 재배에서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클러스터 후보지로는 도내 새싹채소 농가의 80%가량이 자리하고 있는 광주와 이천, 하남시 등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새싹채소를 즙과 음료수, 이유식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으로 개발, 중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한경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농림수산식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새싹채소 재배산업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바꿀 것”이라며 “10곳 정도를 운영한 뒤 성과가 좋으면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남, 민간투자 유치설명회

    경남도가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민간투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남해안시대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민간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규모 홍보 투자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최상철 지역발전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동아, SK, 현대, GS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회사와 경동기술공사, 도화종합기술공사 등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도는 울트라건설㈜, ㈜얼라언스마린, 현대요트·더위네이브 컨소시엄, 그린볼타임 등 4개 민간사업자와 남해안 프로젝트 투자협약서를 체결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경련 신사옥건설 본격화

    전경련 신사옥건설 본격화

    재계의 ‘랜드마크’가 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새 사옥(조감도)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경련은 2일 새 회관 건설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 데 이어 4일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신축 회관은 모두 4000억원을 들여 서울 여의도동 28의1 옛 회관 자리에 지하 6층, 지상 50층, 연면적 16만 6681㎡ 규모로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새 건물은 태양광 발전설비와 빗물재활용 시스템이 갖춰진 ‘친환경 1등급 건축물’로 설계됐다. 설계는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높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와 우리나라의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 건축사무소 ‘애드리언 스미스 앤드 고든 길’이 맡았다. 전경련 건설위원회는 재계를 대표하는 고품격 건물을 짓는다는 목표로 지난해 국내 업체 중에서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권에 든 곳과 최근 10년간 50층 이상의 업무용 건물을 시공한 실적이 있는 업체에만 입찰참가 자격을 주기로 했다. 신축 회관은 준공 시기가 비슷한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72층 높이의 파크원(PARC1) 오피스타워와 함께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정·금융 건전성 확보 ‘0순위’

    재정·금융 건전성 확보 ‘0순위’

    6·2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방선거의 ‘표심’을 의식해 가급적 자제했던 경제정책들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책 집행자들은 이명박(MB)정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인기 정책보다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욕을 먹더라도 우리경제의 체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경제정책이 필요하며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10년 후 우리경제의 살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당국의 실행 최우선 순위는 재정·금융시장 건전성 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건전성은 MB가 직접 챙기는 사안이다. 정부의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13년까지 33%대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 예산편성부터 불요불급한 예산은 10% 정도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8월 발표될 세제개편안에 다양한 세수 확대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또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와 같은 한시적 조치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종료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금융시장의 건전성은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금융권, 기업 등 서로 연결돼 있는 경제 전반의 부실을 적극적으로 도려내고 정부 살림도 본격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미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중소기업 대출,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가계 부채, 은행 건전성 및 수익성, 재정건전성을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5대 이슈로 꼽았다. 뜨거운 이슈인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 하반기 내 매각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럼에도 정부가 고성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자칫 재정·금융 건전성에 치중할 경우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성장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불안정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기업 구조조정의 경우 당장 건설부문과 중소기업이 도마 위에 오른다. 건설사의 경우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들에 대한 정밀한 신용위험평가가 이달 안에 마무리된다. 채권단은 평가 대상 기업들을 A~D등급으로 분류, C·D등급 업체에 대해서 가차없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기업 개혁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그동안 정부가 군불을 지폈던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다음달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칼을 가는’ 대목은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이다. 그동안 서비스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공을 들였다가 선거를 앞두고 논의 자체가 중단됐지만 조만간 수면 위로 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윤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강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오일만 이경주기자 oilman@seoul.co.kr
  • 경기도청 모든 공무원 새달부터 유연근무제

    경기도는 다음달 1일부터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 및 장소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0일 도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15일까지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실시되는 유연근무제의 형태는 ▲규정된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하는 시간제근무 ▲하루 8시간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주당 40시간의 총근무시간을 유지하되 집약근무를 해 출근 일수를 줄이는 집약근무제 ▲부여받은 업무를 사무실이 아닌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 등 다양하다. 도는 이와 함께 유연근무제로 인한 대국민 행정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유연근무제 참여 공무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모든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시차출퇴근제와 집중근무제(핵심 근무시간을 설정, 이 시간에는 회의·출장·전화 등을 지양하고 최대한 업무에 집중하는 근무형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유연근무제가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北 태도따라 추가 군사조치”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2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캠프 보니파스, 오울렛 초소 등을 방문했다. 남북한 대치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시 작전통제권의 결정권자인 샤프 사령관이 천안함 사태 이후 최전방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샤프 사령관이 판문점지역을 방문해 그곳의 경비대대를 검열하고 부대 지휘관들과 정전협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책임문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남한과 북한, 유엔사가 함께 경비업무를 서고 있는 JSA의 분위기 등에 대해 전해 듣고 근무 장병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프 사령관은 JSA 경비대대장 스킵 로즈 중령과 부대대장 손광재 중령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뒤 군사정전위 비서장 커트 테일러 대령으로부터 군사정전위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앞서 샤프 사령관은 경의선 출입관리소(CIQ)와 도라산 관측소(OP)도 방문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반응과 태도에 따라 추가적인 군사 및 비군사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류제승 정책기획관은 예비역 주요 직위자 초청 천안함 설명회에서 “대북 심리전 재개와 남북 해상항로대 폐쇄에 따른 군사적 조치, 대규모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역내외 차단훈련 실시 등의 대북조치를 시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기획관은 이어 “북한이 (성명서와 통고문 등을 통한) 수사적 위협에 이어 실질적으로 군사 및 비군사적 도발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원자바오 오늘 방한… 北제재 분수령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28일 방한한다. 천안함 사태에 대해 한국과 중국 정부가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3국 정상이 직접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대북제재의 향배를 포함, 한반도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 총리는 28일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뒤 29, 30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참여한 가운데 양자 및 3자 회담을 잇따라 열어 천안함 사태와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원 총리 방한과 관련, 일본 NHK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자는 데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원 총리 방한을 통해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언론사 정치·사회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에도 천안함 조사결과가 담긴 자료를 보냈으며, 책임 있는 강국으로서 조만간 적절한 입장을 보내올 것”이라면서 “중국이 매우 신중하게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중국도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노력해 극복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동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AP통신은 미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 정부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중국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정부는 기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천안함 사건을 유관 당사국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처리해 한반도의 긴장 악화를 방지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6일 원 총리의 아시아 4개국 순방 설명회에서 “현재 상황에서 이 지역(한반도)에 동란(動亂)이 발생할 경우 각 당사국 특히 한반도의 남북 양측에 큰 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가 ‘동란’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장 부부장은 “각국은 평화와 안정이란 대국적인 견지에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문제를 처리함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 악화를 막아야 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 중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일본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대북 결의안(resolution)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tinger@seoul.co.kr
  •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1) 지리산 둘레길

    [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1) 지리산 둘레길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도시와 농촌, 중앙과 지방 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200조원이 넘는 돈을 농촌에 쏟아부었지만 우리의 농촌과 지역의 활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농촌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시와 중앙만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는 없다. 서울신문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을 펼친다. 국내외 취재를 통해 농촌과 지방이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격주로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길에서 미래를 찾는다.’ 2007년 전북 남원 산내면 매동마을과 경남 함양 휴천면 세동마을을 잇는 20㎞로 시작한 지리산 둘레길. 천혜의 자원인 지리산을 체험하고 훈훈한 남도의 인심도 맛볼 수 있어 점차 이름을 얻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길이 지금 반가운 성장통을 앓고 있다. 외부인의 관광만을 위한 길이 아니라 마을과 마을을 잇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길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현재 개방된 둘레길은 3개 시·군, 30개 마을로 71㎞다. 목표인 5개 시·군, 100개 마을, 300㎞의 4분의1쯤 진행됐다. ●민박 수입 늘고 재래시장 활성화 지리산길은 방문객에게 마을 대표를 통한 민박을 권한다. 대표가 예약을 받고 민박집에 나눠주는 형식이다. 길이 소수가 아닌 전체의 이익에 봉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래도 한 쉼터 운영자는 “지리산길이 널리 알려져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민간 이해가 상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걱정한다. 농작물 훼손이라든가 사유지 통과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따라 길이 바뀌기도 한다. 지리산길은 주민설명회와 협의, 방문객들이 여유와 성찰을 통해 환경이나 농작물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방문객이 부쩍 늘어나면서 한 가구당 민박으로 연소득 1000만원까지 벌어들이는 마을도 생겨났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재래시장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이상윤 숲길 상임이사는 “길이 열리면서 마을 안에서 뿐만 아니라 마을 사이에서도 이익을 보는 쪽과 피해를 보는 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익을 보는 쪽이 피해를 보는 쪽에 일정 부분 보전해주는 적립 형태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재투자 개념이 아니라 지리산길을 구성하고 있는 마을 간 분란을 방지하고, 거점 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도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리산길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첫째, 올해 산청∼하동 구간 60㎞와 남원·구례·하동 3개 지역 70㎞ 등 130㎞를 추가로 열어야 한다. 개방은 늦춰질 수 있다. 마을 단위로 주민 설명회를 열고 여기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상인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 사무관은 “당장의 돈벌이가 아니라 마을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민 합의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둘째, 마을 일꾼의 확보다. 둘레길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된 마을에는 이장이나 위원장, 그리고 경영 등의 실질 업무를 맡는 사무장이 있다. 사무장은 가급적이면 도시에서 출퇴근하기보다는 그 마을에 정착한 마을지기가 맡았으면 하는 게 사업을 이끄는 사람들의 바람이다. 이기원 숲길 간사는 “마을지기는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홈페이지를 관리·운영하며 나아가 마을 신문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안내센터의 확충이다. 현재 안내센터는 전남 남원 인월면에 하나 있다. 숲길 측은 지리산길 300㎞가 다 개방되면 안내센터가 최소 4군데가 필요하다고 본다. 센터별로 노면 상태를 점검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현장 점검요원, 기획·운영요원 등 센터당 8∼10명이 고용돼야 한다. ●인원·재원 확보가 관건 안내센터가 확충되면 숲길이 전체의 통일된 이미지와 관리를 맡을 전망이다. 인원 확충과 재원 확보가 고민스럽다. 현재 숲길은 등산 안내인이나 숲길 조사요원으로 분류되는 비정규직 9명과 구간별 설계비 2억원으로 보수가 지급되는 9명 등 18명으로 이뤄져 있다. 숲길은 후원을 받거나 수익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 경쟁이나 자본논리가 행여 나타날까 싶어서다. 산림청도 이 같은 뜻에 공감, 지원되는 길 조성 사업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가시적 성과를 원하는 주민들로부터 불평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래도 미래는 있다. 산림청 이 사무관은 “‘산림문화 휴양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올해 통과되면 법의 틀 안에서 숲길이 주체로 나서는 방향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함양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학가 기업식 구조조정 ‘몸살’

    대학가 기업식 구조조정 ‘몸살’

    대학가가 ‘기업식 구조조정’ 회오리에 휘말렸다. 지난 4월 단과대학 및 학과 통폐합안을 마무리한 중앙대를 필두로 성균관대, 건국대 등 여러 대학이 잇따라 학생·기업 수요에 따른 학과영역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학과영역 통폐합에 따른 논란은 커지고 있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학문의 융복합을 위한 학사구조 개편과 성과주의 보상체계 등이 담긴 ‘비전 2020’ 초안을 완성해 학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초안에는 문과대와 사회과학부, 경제학부, 자연과학부 등을 문리과대학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입학생들은 1~2년을 학부과정에서 기초교양과정 수업을 듣고 이후 세부 전공을 선택하도록 했다. 성균관대는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이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는 6월 초 학생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에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한 학내 논란은 거세다. 문과대 교수들은 최근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비전 2020안이 대학의 본질을 심각히 훼손하고 학문의 전문화와 심화를 통해 구축되는 학문융합의 기반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난달 8일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안을 통과시킨 중앙대도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밖에 건국대도 최근 충주캠퍼스의 학문단위 구조조정안을 확정해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독어학과와 불어학과는 통폐합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동국대는 이미 2008년부터 학과 평가 결과 하위 15% 학과의 입학정원을 10~15%씩 줄여 우수학과에 나눠 주는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숙명여대도 최근 학과제 개편안을 마련, 매년 10%의 정원을 우수학과에 재배정하기로 했다. 대학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는 ‘성과주의’ 확산에 맞춰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모집인원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상당수 대학들은 인문학 전공을 통폐합하는 대신 융합공학 등의 새로운 경쟁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윤경현(컴퓨터공학과) 중앙대 기획처장은 “학과 통폐합은 학과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문이란 여러모로 존재 이유가 있는데 단순히 실용성과 유용성에 기초해 강압적으로 조정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학문에 기업식 논리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윤샘이나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외 영어캠프 선택 10계명

    캠프 인증기관인 캠프나라는 최근 해외 영어캠프 업체 수가 4000여곳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이런 난립 때문에 고가로 해외캠프를 보냈다가 피해를 겪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캠프나라 김병진 사무국장을 통해 해외캠프를 보낼 때 주의할 점을 짚어 봤다. 김 사무국장은 ▲경험 있는 캠프 업체를 선택할 것 ▲영어캠프 전문 업체를 선택할 것 ▲허가받은 연중 운영업체를 선택할 것 ▲캠프 공개설명회에 반드시 참가할 것 ▲주변에 해외캠프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물어볼 것 ▲홈페이지는 반만 믿는다는 기분으로 꼼꼼히 볼 것 ▲지난 행사 참가자들의 의견을 알아볼 것 ▲보험 가입 서류를 제출 받을 것 ▲관광비자가 아닌 학생비자인지 꼭 확인할 것 ▲입금하기 전에 반드시 계약서를 받아 환불규정과 피해 보상 등을 확인할 것 등의 10계명을 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개성공단 교류 유지’ 안도속 우려

    정부가 24일 대북 제재조치를 발표하자 대북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들은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일단 교류가 중단되는 대상에 개성공단이 포함되지 않자 안도하면서도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당분간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을 우려했다. 유창근 협회 부회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향후 북한 쪽에서 통행 제한이나 신병 억류 등으로 대응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아직까지 스스로 철수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남북 간에 정치적, 외교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언제까지 이렇게 마음을 졸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매사 정치논리보다 경제논리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이고, 폭풍이 어서 지나가고 조용히 사업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 대북재제 대상에 개성공단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개성공단이 갖는 중요성과 상징성 때문이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북한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교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훗날 남북관계가 복원될 때에 대비해 ‘불씨’를 살려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개성공단과 관련된 북한의 태도가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의 실태조사를 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박철수 조선대풍투자그룹 총재가 개성공단을 방문한 바 있다. 금강산에 15명, 개성에 30여명 안팎의 직원을 두고 있는 현대아산은 이들의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등 내륙 지역을 거점으로 대북사업을 진행해온 기업들은 이번 대북교역 중단 선언으로 모든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되는 딱한 처지에 놓였다. 평양에서 봉제임가공 사업을 하고 있는 S업체 대표는 “정부 발표대로라면 우리가 하는 사업은 전면 중단된다.”면서 “정부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25일 대북교역을 하는 기업들의 업종별 협의회 대표들을 모아 놓고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국내 유일의 국제 패션쇼다. 20~2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0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특히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등 외국 디자이너의 참여로 주목받았다. ●올 13회째… 이상봉 쇼로 마무리 패션쇼의 개막은 ‘침대 밑의 괴물을 패션쇼 무대로 가져온다’는 독특한 주제로 ‘겔랑 진스’의 디자이너 겔랑 마르셀이 장식했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개막쇼 모델과 관람객으로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일본의 국민 브랜드라 불리는 ‘드레스 캠프’, 개성 있는 디자인과 색깔의 일본 브랜드 ‘갱리온’,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입고 방송에 출연했던 초현실적 중국 브랜드 ‘양두’, 패션 모델 케이트 모스와 아기네스 딘이 사랑하는 영국 브랜드 ‘호레이스’ 등이 프레타포르테 부산을 빛냈다. 한국 디자이너로는 강동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교복으로 주목받은 브랜드 ‘비욘드 클로젯’의 고태용, 부산 출신 디자이너 이영희, 이종철& 라세영, 조명례 등이 참석했고 이상봉의 쇼로 전체 패션쇼가 마무리됐다.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2001년 시작됐지만 횟수로는 올해 13회째다. 한 해 두 번 열린 적이 있어서다. 올해 주제는 ‘O.P.E.N(Opportunity, Public Communication, Expert & Networking)’. 단순히 쇼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패션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꾸몄다.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국내외 바이어와 상담을 할 수 있는 패션 부스도 마련됐으며, 패션 유행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됐다. ●패션 교류의 장… 기성복 경향 제시 부산시 측은 “프레타포르테 부산은 고급 기성복의 경향을 보여주는 쇼로 시민들에게는 볼거리를, 학생들에게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며 “섬유·패션 산업은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끄는 만큼 지식에 기반을 둔 노동력을 키워 부산이 아시아의 패션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기호없는 교육감선거 ‘얼굴 알리기’ 백태

    기호없는 교육감선거 ‘얼굴 알리기’ 백태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려라.”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교육감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전쟁’이 시작됐다. 정당 공천이 없어 선거 홍보물이나 투표용지에 숫자를 쓸 수 없다 보니 다른 지방 선거와 달리 후보 개개인의 인지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구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찾는 후보부터 온라인 유세, 1인 시위 같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선거운동 백태를 들여다봤다.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0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야반(夜半) 출정식을 가진 김영숙 후보는 ‘지방선거 운동 첫 번째 후보’라는 비공식 기록을 남겼다. 이어 출근 시간까지 사람이 몰리는 노량진시장·여의도역·영등포역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주력했고, 함께 유세에 나선 지지자들은 “영숙이는 학교간다.”는 구호를 외쳐댔다. 49대의 유세차량을 동원한 곽노현 후보는 지자체장보다 TV토론 기회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세차량을 통해 직접 현장을 돌며 호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곽 후보는 청계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노란색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정택식 부패교육을 감옥으로 보내고, MB의 구태의연한 문제풀이식 교육을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꽉꽉 곽노현 꽉꽉꽉꽉 곽노현”이라며 화답했다. ‘청소년 인터넷게임 중독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권영준 후보는 관련법 개정 관련 설명회를 가진 뒤 곧바로 문화체육관광부 앞으로 이동해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후보는 “학생 14%가 인터넷게임에 중독되어 있다.”면서 “‘신데렐라법’(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게임 접속을 막는 법)을 도입하고, 교내에 인터넷중독 치료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후보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낸 배너광고를 통해 직접 파란색 유도복을 입고 비리·부패와 경기를 벌이는 홍보물을 내보내고 있다. ‘교육개혁 한판승’이란 이 후보의 공약을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경우 전국 단위 배너 광고에 5000만원이란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청소년층과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 비용대비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 숫자나 기호가 없는 대신 뽑기를 통해 투표용지 게재 순서를 정하다 보니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를 강조해 표심(票心) 모으기에 골몰하고 있다. 1번을 뽑은 이원희 후보가 ‘한판승’ 표어를 내걸었고, 2번 남승희 후보는 ‘이번엔 남승희’ 구호를 내 건 것이 한 사례다. 5번, 6번 등 상대적으로 비선호 번호를 뽑은 후보들도 ‘다섯 손가락’ 동작을 펼쳐 보이거나 ‘6월 사나이’ 등으로 자신을 알리며 얼굴 알리기에 땀을 쏟고 있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신자들 위상 높아진다

    신자들 위상 높아진다

    오래 전부터 종교생활에서 신자들은 수동적인 위치에 있었다. 종교지도자인 사제는 종교적·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누렸고, 신자들은 그들에게 신앙적으로 복속되는 존재이곤 했다. 그런 신자들의 위상이 변하고 있다. 신자들이 교단 문제 해결을 위한 주체의 하나로 나서기도 하고, 교단과 별개로 각종 사회사업을 꾸리는 등 능동적인 신앙인의 자리로 옮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서울 삼성동 봉은사 직영 전환 논란에서 드러난 봉은사 신도회 모습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 12일 직영 전환 문제를 두고 두 차례에 걸쳐 봉은사 전·현직 신도회장단 20여명을 면담했다. ‘소통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지만, 총무원장이 이런 문제를 두고 신도들을 직접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총무원장과 대면한 자리에서도 송진 봉은사 신도회장 등은 “직영사찰 전환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화할 생각이 없다.”며 강경하게 반응했다. 총무원의 직영사찰 운영방안 설명회 계획에 대해서도 “그건 주지 스님의 의견이지 신도회 입장은 직영 지정 철회”라며 분명한 선을 긋기도 했다. 불교계 안팎의 반응은 다양하다. 일각에서는 이례적 만남을 봉은사 해결에 대한 총무원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했다. 공개토론회에서 중재 역할을 하기도 했던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법안 스님은 “원장 스님이 봉은사 대중을 직접 만났다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직영 전환 결정은 종헌종법에 따른 것이고 주지 인사권 역시 총무원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는 쪽에서는 신도들과의 대화가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며 부정적이다. 논란과 별개로 신자들의 목소리가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창익 한신대 학술원 연구교수(종교학)는 “현대사회 들어 신앙생활 선택의 폭이 전보다 훨씬 넓어졌다.”면서 “각 교단 내 신자들의 권리도 더불어 커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종교단체의 사회사업 활동영역이 방대해져 신자들의 참여가 불가피한 것도 한 이유다. 실제 각 교단 신자 모임들은 교단 사업을 보조하는 차원을 넘어 독립적인 사회 사업을 꾸리는 경우도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문화재 환수운동을 벌여 북관대첩비, 조선왕조실록을 일본으로부터 돌려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들은 종단의 자금 지원 없이 자체적인 모금 활동으로 환수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불교의 경우는 교단 내 봉사단체인 원봉공회를 출가 교무가 아닌 재가 교역자가 이끌어 가고 있다. 원봉공회 사무국장 강명권 교무는 “출가 교무와 달리 일반 교도들은 사회활동의 폭이 더 넓고 자유롭다.”면서 “교단의 각종 사회사업에서 재가 교역자들은 출가자와 또 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기북부 산단 31% 미분양…파주선유·동두천2·연천백학 3곳

    올해 준공됐거나 준공 예정인 경기북부 산업단지 3곳의 평균 미분양률이 3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2청은 5월 현재 파주 선유산업단지(총면적 131만 3000㎡)는 공급면적 69만 3000㎡ 중 11만 2000㎡가 분양되지 않아 미분양률 16%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동두천2산업단지(18만 7000㎡)는 공급면적 13만㎡ 중 8만 2000㎡가, 연천 백학산업단지(43만 9000㎡)는 공급면적 26만㎡ 중 13만 9000㎡가 분양되지 않아 미분양률이 각각 63%, 53%에 이른다. 파주 선유산업단지와 동두천2산업단지는 올해 초 준공됐으며 연천 백학산업단지는 연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경기도2청은 이들 단지의 미분양 원인으로 항만·공항·고속도로와의 낮은 접근성과 주거·교육·교통 등 인프라 부족, 접경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꼽고 있다. 경기도2청은 이달 말 시·군, 경기도시공사와 대책회의를 열어 이들 산업단지의 분양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 중인 대안으로는 투자설명회 개최 등 기업 유치 활동과 입주업종 변경, 필지 분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로망 확충, 종사자 주택단지 조성 등도 검토 중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초구 건물이름 달기 ‘눈길’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안병술(63), 김옥순(59)씨 부부는 최근 자신들 소유의 건물에 각자 성씨를 따 ‘안김빌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같은 잠원동의 유인균(70), 김성연(64)씨 부부도 공동 소유인 건물에 이름 중간자를 각각 따 ‘인성빌딩’으로 지었다. 서초동에 사는 안광영(70), 최성숙(65)씨 부부는 밤새 고민하다 그들만의 보금자리에 ‘꿈이 있는 집’이란 명칭을 달았다. 심심찮게 겪는 일이지만 인터넷 지도나 내비게이션 등에서 번지만 검색하면 오히려 더 헷갈린다. 이들은 건물에 정식 이름을 붙이면 건물명만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름을 등록하자니 구청과 등기소를 오가야 하는 등 번거롭고 비용도 들어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구청 1회 방문만으로도 건물에 이름을 등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단숨에 고민을 털었다. 서초구가 ○○아파트, △△빌딩처럼 이름이 명확한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별도의 명칭을 등록하지 않은 빌라와 연립주택, 상가건물 등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주는 ‘건물이름 달아주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건축물 대장이나 등기부등본에 등재되지 않은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이를 위해 주민 설명회를 거쳐 건물주 대신 등기부 등본 기재사항도 함께 변경해 주는 ‘건축물 등기촉탁’까지 처리해 주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렇게 하면 주민들은 기관 방문에 따른 교통비나 등기촉탁 비용(평균 5만원)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부동산 관련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때 건물명만으로도 검색할 수 있어 절차도 한층 줄었다. 특히 해당 건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가치가 상승하고, 건축물 대장이나 등기부등본에 등재되지 않은 경우 일치시키기 쉬워 부동산 거래 때 신뢰도를 높이기도 한다. 지금까지 62개 건물이 이름을 얻었다. 건물명이 없는 관내 건물은 모두 4800여곳에 이른다. 서희봉 부동산정보과장은 “다른 주민의 권리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인접지역의 명칭과 혼동이 없는 이름을 정해 신청하기 바란다.”며 “공동주택의 경우 거주자 75%의 동의를, 이미 다른 사람의 권리로 된 명칭인 경우 사용 승낙을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산 국제학교 8월 개교

    동남권 외국인들의 자녀교육을 책임질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오는 8월 문을 연다. 부산시는 기장군 내리 택지개발지구 안에 최근 준공된 부산국제외국인학교를 오는 8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0일 외국인 학부모, 부산지역에 투자한 국외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을 초청, 준공식을 겸한 ‘학교 시설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2008년 11월 착공, 2만9909㎡ 부지에 지상 5층, 전체면적 1만 5661㎡로 최근 완공됐다. 36개 교실과 음악실·컴퓨터실 등 특별실, 체육관과 농구장·테니스코트 등 최신 체육시설을 갖췄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는 이 학교는 최대 7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외국인 자녀와 국외에서 3년 이상 체류한 내국인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며, 내국인 학생은 총 정원의 30% 이내에서 입학할 수 있다.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이 학교는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광역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의 교육환경개선은 물론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제외국인학교가 개교되면 동남권 거주 외국인의 정주환경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 외국기업 투자유치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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