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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여행사업 ‘짜고 치는 고스톱’

    지자체 여행사업 ‘짜고 치는 고스톱’

    자치단체들이 국내외 여행사업을 대부분 일부 업체와 수의계약 형태로 추진하고 있어 비리방지 차원에서 이를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일부 여행업체의 경우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리베이트, 향응, 선물제공 등 전방위 로비를 벌여 공무원과 업체 간 비리 사슬이 끊기지 않고 있다. 전북도와 도의회가 A여행사 등 몇몇 특정 업체에 국내외 여행사업을 독점토록 해 말썽이 되고 있다. 전북도 기획관리실 성과관리과의 경우 지난해 12월 발주한 공무원 60명의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사업(1인당 50만원)을 2개 업체에만 사업설명회를 하도록 한 뒤 A여행사와 수의계약을 했다. 도내 여행업 관계자들은 A여행사가 전북도의회 여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직 도의회 의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이 업체의 로비를 받고 일감을 몰아주었다는 의혹도 적지 않다. 전북경찰청에서 A여행사 컴퓨터 파일을 분석한 결과 수백명의 공무원들에게 각종 선물과 금품을 제공한 단서가 드러났다. 울산시는 국제교류 출장 등 업무용 해외출장 때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평소 이용하는 지역 여행사 2~5곳 중 업무의 종류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광역의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충남도 의회의 행정자치위원회와 농수산경제위원회가 동유럽을 다녀오면서 선정한 여행사는 모두 K사로 같았다. 여행사업이 일부 업체에 편중되는 것은 규모가 적다는 이유로 공개입찰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여행사업 발주정보를 입수하고 찾아온 여행사들에 수의계약을 해주고 있다. 여행사 간 경합이 붙을 경우 사업설명회를 하도록 한 뒤 선정위원회에서 업체를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지적이다. 여행 예산, 목적지, 인원 등 각종 정보는 실·과 간부와 실무자들을 통해 특정 여행업체에 은밀하게 전달된다. 정보를 제공하거나 사업권을 결정해 준 공무원들은 여행사로부터 금품이나 선물, 향응을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계약의 또 다른 문제는 여행사들의 탈세 가능성이다. 여행사들은 지자체의 단체여행사업을 따낸 다음 직원들과 개인별로 계약을 맺고 있다. 1인당 여행경비가 200만원이고 인원이 30명일 경우 전체 사업비는 6000만원이지만 여행사는 200만원짜리 30건으로 쪼개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이는 여행사가 소액 사업을 수주할 경우 세무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규정을 악용해 탈세를 하기 위한 수법이다. 또 사업비가 500만원 이상이면 공개입찰을 해야 하지만 그 이하이기 때문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는 해외여행은 여비 규정에 따라 경비가 개인별로 지급되기 때문에 한건으로 묶어 계약을 하기 힘들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별 여행경비를 하나로 묶어 공개입찰할 경우 여행경비도 절감되고 계약의 투명성도 보장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여행사들의 지적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일본인 한국 환경이주’ 지자체, 투자유치 나서

    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한국 등으로 거주지나 기업 일부를 이전하려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는 보도 이후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들의 투자유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의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18일 “○○지역은 청주 공항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기업하기 좋고 자연환경이 빼어나 외국인 전용 주거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투자유치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 경기 의왕시 백운지식밸리 사업지구에 들어서는 해외동포 국제무역타운 추진위원회 관계자도 “지난해 오사카와 나고야에서 투자설명회를 할 때 그런 느낌(일본기업 및 국민들 일부가 한국 등으로 이주하고 싶어 한다는)이 들었다.”며 “보도 내용 이외에 자세한 정보를 좀 더 듣고 싶을 뿐만 아니라 서울신문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싶다.”고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한국의 부동산시장이 수년째 침체되자 관련기업들이 자금력이 풍부한 일본을 돌파구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여가부 ‘공동협력사업’ 공모

    여성가족부는 여성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까지 ‘2012년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성의 권익증진과 양성평등·가족행복 증진 등을 위해 2001년 도입됐으며, 해마다 심사를 거쳐 100여개 단체를 지원한다. 올해는 1개 사업당 4000만원 이내의 규모로 모두 26억원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이를 위해 여성의 역량 및 권익 증진, 양성평등문화 확산, 일·가정 양립 및 가족가치확산, 녹색생활실천 및 에너지 절약 등 6대 과제를 선정했다. 사업 신청은 여가부 단체협력네트워크(www.wngonet.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비영리법인이나 비영리 민간단체등록법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형 문화산업체 줄줄이 광주로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은 지 1년 남짓 만에 수도권의 대형 문화산업체들이 줄줄이 광주에 둥지를 틀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의 ㈜에이스엠, ㈜비엔티솔루션, ㈜WMC 등 3개사와 2014년까지 모두 268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에이스엠은 멀티미디어·영상·홀로그램·3D컨버전 등 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연세대·전주대 등 8개 대학에 학습정보관을 구축하고, 지난 2010년 미국 현지법인인 에이스픽처스를 설립해 3D컨버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엔티솔루션은 웹3D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영상과 항공사진 처리분석·데이터베이스(DB)구축 등을 지향하는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이 회사는 2010년 열린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담에서 3차원 경호지리정보시스템을 납품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MC는 국내 다수의 광고와 영화의 특수효과(VFX)를 제작했고, 일본과 2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제작과 한·중 합작 3D애니메이션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이 지역 400여명의 청년들이 새롭게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문화산업체 이외에도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2010년 말부터 디지털아이디어·모팩스튜디오·지프럼·HM 등 7개 업체가 이미 둥지를 틀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2010년 12월 광주의 컴퓨터 형성이미지(CGI)센터 권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역, KDB생명빌딩, 대원빌딩 등 4곳을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3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그 이후 2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준다.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재산세도 면제되고, 입지·투자·고용·훈련보조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광주시는 오는 3월 수도권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150억원 규모의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 펀드를 올 상반기에 결성해 창의력과 기술력 있는 문화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강운태 시장은 “최근 CT연구원의 광주 설립이 구체화된 만큼 이 지역이 문화콘텐츠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개관한 CGI센터 등을 중심으로 영화·영상·애니메이션·게임 등 각종 문화산업의 요람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국내 중견 IT업체들도 대거 참여

    국내 중견 IT업체들도 대거 참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국내 중견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참가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지 반응은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CES 2012’에 참가한 LG CNS의 안드로이드 스마트 셋톱박스를 통해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싸이월드 사진첩과 네이트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싸이월드 사진첩은 미니홈피 사진첩을 TV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가족끼리는 물론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나 유학생이 TV화면을 통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글로벌 싸이월드도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전자전에서 싸이월드 사진첩을 시연함으로써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NHN은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온라인·모바일 광고 현황 및 게임, 모바일 서비스 등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가졌다. NHN 관계자는 “투자유치 목적보다는 NHN을 홍보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통큰 TV’로 잘 알려진 가전회사 모뉴엘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로봇과 PC, 생활가전 등 18개 제품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로봇 공기청정기와 모든 가전제품을 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리모컨이 ‘CES 2012’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남해군 재일교포 위한 ‘일본마을’ 만든다

    남해군 재일교포 위한 ‘일본마을’ 만든다

    경남 남해군 지역에 재일동포들을 위한 일본 마을이 조성된다.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하는 재일동포들이 고국에서 일본 분위기를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일본풍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남해군에는 독일과 미국 교포들이 거주하는 독일 마을과 미국 마을이 이미 조성돼 있다. 경남 남해군은 12일 정현태 남해군수 등이 13~16일 일본을 방문해 교민 등을 상대로 남해군의 일본 마을 조성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한다고 밝혔다. 정 군수 등은 첫날 효고현, 다음 날 오사카, 마지막날 15일에는 도쿄에서 교민 등을 대상으로 남해군에서 조성하려는 일본 마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 입주 희망 신청도 받는다. 남해군은 한국 이주를 희망하는 재일교포들을 위해 50여 가구의 일본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마을 면적은 15만㎡로 계획하고 있다. 장소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과 경관이 좋은 곳을 골라 이달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마을에는 50여 가구의 주택지를 비롯해 일본어문화센터·숙박체험시설·전통찻집·민속관·기념품점 등을 갖춘 일본문화체험시설 등이 건립된다. 남해군이 20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택지를 조성한 뒤 입주를 희망하는 교포들에게 분양한다. 남해군은 이번 일본 방문길에 일본 유명 택시회사인 MK택시 회사 창업자인 유봉식 회장을 만나 남해 일본 마을에 MK기념관 건립 유치도 협의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일본 마을 입주희망 신청서를 1번으로 제출했다. 앞서 남해군은 지난해 10월에도 일본을 방문해 일본 마을 조성 사업 설명회를 열어 3명의 입주희망신청서를 접수했다. 남해군은 지금까지 유 회장을 비롯해 모두 10명의 재일교포가 남해 일본 마을에 입주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에는 삼동면 물건리에 53가구 규모의 독일 마을과 이동면 용소리에 21가구 규모의 미국 마을이 각각 조성돼 있다. 독일·미국풍의 마을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독일·미국 마을에 이어 일본 마을이 조성되면 남해의 인구·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농어촌 특례입학 부정은 강자들의 탐욕

    말로만 떠돌던 대학의 농어촌 특별전형 부정이 사실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어제 농어촌 특별전형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여 부정입학 정황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정입학에는 서울에 사는 부모들이 농촌으로 위장전입한 뒤 자녀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에 특례입학시킨 사례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남겨 놓은, 얼마 되지 않는 자리마저 빼앗은 이들의 탐욕이 개탄스럽다. 농어촌 특별전형은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고교생의 대학 진학 확대를 위한 것으로 부모와 함께 읍·면에 거주하면서 고교를 다녔거나, 중·고교를 읍·면에서 마친 학생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농어촌 학생끼리 자체 경쟁해 정원 외로 선발하다 보니 대입수학능력 성적이 낮아도 입학하기가 수월하다. 그러나 감사원이 2009~2011학년도 농어촌특별전형 합격자를 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은 도시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주소를 읍·면으로 옮겨 자녀를 특례입학시켰다. 농어촌 특례는 정원의 4% 규모로 지난해에만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농어촌 학교도 그동안 수도권을 순회하면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도시 학생 적극 유치에 나선 데다 특례입학이 1996년부터 실시된 만큼 농어촌 특례 부정입학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이었을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학 등 교육당국은 우선 농어촌 특례입학이 제도의 취지대로 운영됐는지 전면 점검해야 한다. 점검 결과 허점이 발견되면 도시 학생의 편법 대입창구로 변질되지 않도록 꼼꼼히 보완해야 한다. 또 감사원의 전수감사 권유를 받아들여 농어촌 특례입학에 더 이상 부정입학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부정입학 학생은 학년에 관계없이 입학을 취소, 편법은 발을 붙이지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감사원은 감사가 완료되면 관련 부모들의 명단도 공개해주기 바란다.
  • 고흥·해남 잇따른 화력발전소 건설 藥? 毒?

    고흥군과 해남군 등 전남지역에서 잇따라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포스코 건설이 나로우주센터 인근 마치산 해변 300여만㎡에 4000㎿급 유연탄 화력발전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민자유치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00㎿급 4기가 건설되며 추정 사업비는 7조원이다. 포스코 측은 봉래면 일대 수심이 20만t급 벌크선 입출항이 가능할 정도로 깊어 원료수급이 쉽고 송배전 계통 확보 등도 무난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심이 깊어 공유수면을 매립할 필요가 없고 항로 확보가 쉬운데다 주변에 양식장 등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들었다. 현재 봉래면 번영회 등 일부 사회단체와 지역 인사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을 받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70% 이상이 찬성한다며 자발적 유치신청이 마무리되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상반기에 지식경제부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남군은 지난달부터 화원면 일대에 유연탄 및 LNG 복합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해남군은 중국의 다국적 회사인 MPC코리아 홀딩스의 화력발전소 투자 유치를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MPC코리아 홀딩스는 250만㎡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17년까지 4조 7000억원을 들여 화력과 LNG 발전소를 건립하고 2018년까지 2기를 추가해 5000㎿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군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연인원 30만명이 투입되며 본격 가동 시 5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설명했다. 10일 주민설명회에 이어 군 단위 설명회를 갖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고흥군과 해남군 관계자들은 제6차 국가에너지수급정책에 따라 화력발전소가 신기술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인 발전설비’가 될 것이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흥군 지역사회와 환경단체 등은 후보지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라 청정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한다. 해남군에서도 목포환경운동연합이 “온배수 배출에 따른 연안 어장의 생태계 파괴 등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지역민의 찬반 갈등이 커진다.”며 철회를 촉구한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전북 식품클러스터 조성 다시 속도

    전북의 숙원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조성될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식품전문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말 산단 승인 신청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LH는 경영 사정을 이유로 식품산단 조성사업 참여를 보류해오다 최근 사업 추진 방침을 결정해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던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의 전체 공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전문산단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사업비 2720억원을 투입해 익산시 왕궁면 흥암리 일대에 231만 8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4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산단 계획 및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열람공고가 이뤄진다. 12일에는 왕궁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가 개최된다. 또 이달부터 산단 승인을 위한 관계 부처 협의에 들어간다. 이르면 오는 6월 이전에 국토부 승인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산단 승인을 받으면 물건 조사 및 보상 절차를 거쳐 2013년 본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품품질안전센터, 식품기능성평가센터, 식품패키징센터, 임대형 공장, 파일럿 플랜트 등 핵심 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2013년 착공할 계획이다. 식품전문산단에는 국내외 150여개 유명 식품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식품산업 메카로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은 2007년 12월 말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08년 12월 정부가 기본 구상을 확정했다. 2009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10년 1월에는 식품산업진흥법에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원과 육성에 관한 법률적 근거를 명시해 사업 추진 토대를 마련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충남도 금고 신한銀 위탁 운영 포기할 듯

    ‘0.25%냐 0.70%냐’. 충남도 금고 운영 계약이 기금 대출에 따른 취급 수수료 문제로 파기될 위기에 처했다. 충남도는 도 금고 운영을 신한은행에 맡기기로 은행 측과 계약했으나 최근 수수료 문제로 금고 운영 계약이 파기될 상황에 놓였다. 충남도는 마감 시한인 지난달 30일까지 제3금고로 선정된 신한은행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허선무 도 주무관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취급 수수료에 대한 이견으로 이 같은 일이 빚어졌다.”면서 “3일까지 답변이 없으면 다른 은행과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부터 4년간 예산을 운용할 금융기관으로 일반회계(올해 3조 8700억원) 농협, 특별회계(7147억원) 하나은행, 기금(2400억원) 신한은행을 지난해 11월 1일 각각 선정했었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에 육성기금을 대출할 때 도에서 보전해 주는 취급 수수료로 0.70%를 요구했다. 반면 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0.25%밖에 줄 수 없다고 맞섰다. 그동안 도 기금을 담당했던 하나은행은 1개 중소기업당 3억원에서 최고 12억원까지 모두 6400억원을 대출해 주고 도로부터 0.25%의 취급 수수료를 받아 왔다. 충남도 기금은 여성발전·감채·문화 예술·청소년·재해 복구 등 12개 기금으로 이뤄져 있으나 중소기업육성기금이 90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신한은행 대전충남영업본부 관계자는 “사전에 충남도에서 알려주지 않아 협상 과정에서야 구체적인 조건을 알았다.”면서 “도가 제시하는 취급 수수료로는 시장 금리와 맞지 않아 최소한의 수익도 낼 수 없다. 우리 입장은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이미 이 같은 조건 아래 기금업무를 수행한 일이 있어 이는 신한은행의 ‘묻지마 입찰’ 의혹과 함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는 신한은행이 포기하면 지난 금고 입찰 당시 농협,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이어 4순위였던 우리은행, 5순위 KB국민은행과 가능한 한 이달 말까지 기금 운영권 협상을 끝낼 방침이다. 그때까지는 하나은행에 기금 운용을 맡기기로 했다. 허 주무관은 “은행이 바뀌었다고 은행 입장에 맞게 조건을 조정할 수는 없다. 사전 설명회 등을 통해 이를 충분히 공지했다.”며 “다음 금고 선정 시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신청 제한 등의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코트라 도쿄 IT지원센터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코트라 도쿄 IT지원센터

    도쿄 가스미가세키 지역의 신가스미가세키 빌딩 16층에 있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도쿄 IT 지원센터. 센터 내 회의실에 들어서면 북쪽으로 왕궁 등 주요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숲으로 둘러싸인 일 왕궁, 사각형 유리 건물의 총리 관저, 첨탑처럼 우뚝 선 갈색 돌 건물의 의회, 각종 정부 부처 건물들. 일본 정치·경제의 중심지 나가다초 지역이 반경 1㎞ 내에 들어온다. 850㎡(257평) 규모의 IT 지원센터에는 IT 분야 우리 중소기업 17개사가 입주해 있다. 53㎡(16평)와 33㎡(10평) 사무실 19곳 가운데 17곳을 국내 IT 업체 직원 50여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 입주해 활동 중인 온더아이티(OnTheIT) 장진영 일본대표는 “한국 정부기관인 코트라에서 운영하는 공공센터에 선발돼 입주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본 바이어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정부가 인증한 회사라는 프리미엄과 인상을 일단 얻고 시작할 수 있어 현지 착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온더아이티의 경우 센터의 소프트웨어 검증 시설을 이용해 제품을 빠르게 현지화할 수 있었고, 지난 6월 일본 NSW와 정식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日 바이어들 초청 공동설명회 장 대표는 “소프트웨어는 사용 전에는 성능을 입증하기 어려운 데다 일본 기업들의 거래처 선정이 까다로운 상황에서 IT 지원센터는 일본 기업과 구매자들에게 보증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걸음마 단계의 국내 중소 IT 업체들의 일본 진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사무실을 현 시세의 4분의1 가격으로 사용하고 회의실과 각종 사무기기들도 무료로 이용한다. 독자적으로 사무실을 내고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공동으로 일본 바이어들을 초청해 설명회 등을 열어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생존력이 약한 중소 IT 업체들이 공공기관의 보증과 다른 중소기업들과의 협력 속에서 공생 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입주 업체들은 협의회도 만들어 정보도 공유하고 공동 애로사항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도시바테크놀러지 대표이사를 역임한 일본 과학기술회의 과학기술전문위원인 다카하시 우쿠무네 같은 일본 IT 업계 원로들이 고문으로 IT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은 바이어 등 거래처 발굴에서부터 시험판매, 거래 계약서 작성 지도 등 일본에서 기업 운영을 하는 데 필요한 사항과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자문해 주고 있다. 알서포트의 안천홍 일본 지사장은 “IT 센터는 IT벤처들이 빠르게 일본 현지화를 이루고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했다.”면서 “IT 국제화를 위한 전초기지이자 한국 중소 IT 기업들의 대사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현지화를 위해 미로쿠 정보서비스, 산택, USS 등 현지기업으로부터 총자본의 4분의1가량을 투자받았고 스마트폰의 원격제어와 관리 소프트웨어로 일본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소니사의 그린파트너로 선정된 시엔플러스(CN PLUS)도 입주 기업 중 하나다. 공재후 시엔플러스 일본영업소장은 “일본 기업들은 소개 없이는 잘 만나주지도 않고, 제품 설명자료도 국내보다 4~5배 이상 상세해야 하는 등 세심하고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공 소장은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과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와 평판이 좋아지고 있고, 한국산 소프트웨어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이웃나라라는 이점을 적극 활용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모델 맞춰 경영진단도 도쿄 IT지원센터는 국내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기업이 입주 조건이다. 현재 10여개사가 입주 대기 중이다. 유승호 코트라 도쿄 IT 지원센터 소장은 “현지화가 최우선 과제인 IT 중소기업들이 빨리 적응하고 착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입주기업들의 단계적 성장 모델에 맞게 경영 진단과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환섭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도 “도쿄 IT 지원센터를 우리 중소 IT 기업의 일본 현지화를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면서 일본을 연구개발지로 활용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한국, 亞 10개국에 산림녹화 성공 비결 가르친다

    한국, 亞 10개국에 산림녹화 성공 비결 가르친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내년 4월 서울에 사무국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FoCO는 우리나라가 주도한 아시아지역 최초의 국제기구이자 산림관련 첫 번째 기구다. 세계 유일의 조림녹화 성공국으로서 우리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과 저개발국에 되돌려 주자는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산림 분야 협력을 양자관계에서 다자 간 협력관계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확산시킨 결과이자, 국제적으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들이 ‘산림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 및 협력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으로 기구 설립을 제안한 지 2년 6개월 만의 성과다. ●‘고진감래’… 제안에서 태동까지 AFoCO는 아시아 국가들이 산림녹화와 산림훼손지 복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산림협력 기구다. 산림협력협정은 한·아세안 간에 우선 적용된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산림파괴 및 훼손지 복구, 사막화방지, 산촌주민 소득증대, 산림재해 방지 등 기후변화 관련 사업을 전개한다. 또 석·박사 학위 과정과 연계한 인력양성에서 기술전수, 정보공유, 임산물 기술 교류 등으로 광범위하다. 내년 4월 서울에 들어서는 사무국이 사업을 추진, 관리하게 된다. 회원국들은 파괴된 국토를 정책 개발과 국민 참여로 최단기간에 녹화에 성공한 세계 유일의 국가인 한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AFoCO는 치열한 산고 끝에 태동할 수 있었다. 제안 초기 아세안 국가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기존 국제기구를 비롯해 비정부기구(NGO)와 일본 등 국가별로 구성된 각종 네트워크가 있었지만 실효성이 없다 보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산림청은 2년간 회원국을 찾아다니며 협상을 진행했다. 아세안은 회원국이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단결하는 특수한 지역 공동체로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국가 간 갈등이 노출됐고 산림 분야에 대한 위상도 달라 국제공조라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산림청은 지난해 필리핀과 캄보디아·미얀마·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교육과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올해 9개국에서 시범 사업을 착수해 회원국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달 협정이 체결되면서 시범 사업을 본격적인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 밖에 매월 11개국이 참여하는 작업그룹회의를 개최하며 소통을 강화했다. 협상 막바지에는 회원국 구성 문제가 불거졌지만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하되 한·아세안이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현장 중심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아세안국가들이)경험이 없다 보니 이해도가 떨어져 체감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시작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면서 “AFoCO는 녹화 성공국이자 동남아시아에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신뢰가 근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산림협력, 양자에서 다자관계로 AFoCO는 양자 협력으로 진행되던 산림협력을 다자 간 협력으로 전환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가 실행을 담보한, 효율적인 개도국 지원사업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황폐지 복구를 AFoCO 이사회가 사업으로 의결하면 회원국이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설립 제안자로서 기구가 정착될 때까지 한국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사업비 분담 외에도 사무국이 한국에 설치됨에 따라 운영비의 90%를 부담하게 된다. 회원국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아세안 국가들은 인력양성 및 기술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래드플러스(REDD+·개도국 산림전용 방지 및 산림경영) 관련 산림조사와 측정·보고·검증 체계 구축, 지리정보시스템 및 원격탐사 활용 능력, 양묘와 조림기술 등이다. 아세안은 아시아지역 산림면적(5억 2800만㏊)의 40%(2억 300만㏊)를 차지하고, 2억명이 산림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해 개도국의 조림녹화, 산림전용방지를 통한 탄소배출저감이 유일한 합리적 실천방안으로 인정되면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열대림 파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 등 선진국들이 산림전용(파괴) 방지와 조림녹화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각종 ODA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REDD+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AFoCO를 매개로 아시아 산림협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탄소배출권 등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주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우수영 서울시립대(원예학과) 교수는 “AFoCO는 한·아세안의 실질적인 산림협력 및 자원외교의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회원국을 감안할 때 한국의 부담이 클 수 있지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 궤도에 오르면 일본과 중국을 참여시키고 다른 대륙 및 기업들을 참여시켜 재원을 확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세안에서 아시아로 AFoCO는 1차로 한국과 아세안국가 등 11개국으로 출발한다. 현재 각 회원국이 비준 절차에 착수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면 한국과 아세안(10개국) 국가들은 이사회와 사무국 등 기구 창설에 필요한 조직 및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AFoCO 회원국은 2015년까지 20개국으로 확대해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최종적으로는 아시아 45개국 중 중동국가를 제외한 약 3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몽골과 네팔·부탄·키르기스스탄 등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AFoCO는 의결권을 갖는 이사회와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할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사업발굴 등 현장 중심의 업무를 감안해 최소화할 계획이며 필요시 회원국의 전문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사무국은 주제별 기술워크숍과 지역 현안별 워크숍을 개최해 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이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역센터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재원은 회원국이 분담한다는 원칙이나 국제기구나 NGO와 긴밀한 공조를 추진하고 기업과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무역 2조달러 달성 코드명 ‘서비스 문두스’

    정부가 무역 2조 달러 달성 전략 중 하나인 코드명 ‘서비스 문두스’ 작전에 전격 돌입한다. 코트라와 기획재정부는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해외 진출 서비스 유망 기업을 선정, 집중 육성하는 ‘서비스 문두스’ 전략을 내년 1월 1일부터 실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기업별 1대1 밀착 지원 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문두스는 라틴어로 세계 또는 우주를 뜻한다.”며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 정보 등을 개별 기업 특성에 맞게 1대1 밀착 지원해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의지에서 작전명을 ‘서비스 문두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9년 세계무역기구(WTO) 통계 기준 우리나라 서비스 교역 규모는 세계 19위로 세계 9위인 제조업에 비해 성장 여지가 크고, 일자리 창출 계수가 제조업보다 높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도 앞다퉈 서비스 산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 본부장은 “세계 서비스 시장 개척은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여는 데 빠질 수 없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유럽연합(EU) FTA 등 FTA 수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해외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해외진출 로드맵 구축 정부는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해 이날 ‘서비스 해외진출 로드맵’을 구축했다. 1차로 의료(헬스케어), 엔지니어링, 이러닝, 콘텐츠 등 4개 분야를 선정, 분야별 총 14개국 해외 전략 시장 진출 로드맵을 마련했다. 권세영 코트라 지식서비스팀 차장은 “로드맵은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진출 유망 서비스업을 선정하는 것”이라며 “내년 중 디자인·정보기술(IT) 서비스 등 4개 전략 분야를 추가해 총 8개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해외 진출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와 기재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서비스 해외진출 로드맵 수립 결과 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 경제 이끌 ‘선도기업’ 올 96곳 늘어 총 501개社

    ‘부산경제’ 성장을 이끌어 갈 선도기업이 모두 500개를 넘어섰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선도기업 인증서 수여 및 지원시책 설명회’를 갖고 새로 선정된 96개 기업에 대해 선도기업 인증서를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경쟁력 있는 지역기업을 육성하고자 선도기업 선정 공모를 시행했다. 2차례에 걸친 엄격한 심사 끝에 모두 96개 기업이 선도기업으로 최종 선정돼 기존 405개 선도기업과 함께 501개의 선도기업으로 지정됐다. 부산의 선도기업 지원사업은 해양, 기계부품소재, 관광컨벤션, 영상·정보기술(IT) 등 10대 전략산업별 기업을 육성하고자 2006년 도입됐다. 선도기업으로 지정되면 부산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으로부터 자금대출과 보증지원에서 우대를 받는다. 또 기술개발 지원, 중소기업 지원사업 대상 선정 때 우대가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자정부 사업 中企참여 늘린다

    대기업이 독식해 온 정부의 전자정부 관련 사업에 새해부터는 중소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중소기업의 전자정부 참여, 하도급 대금 지급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2년 전자정부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지식경제부는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사업자가 전자정부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금액의 하한을 내년 1월 1일부터 올릴 방침이다. 현재 하한 기준은 연매출 8000억원 미만 대기업은 20억원 초과 사업에서 40억원 초과로 높아지고, 연매출 8000억원 이상 대기업은 참여 하한 사업 규모가 현재 40억원 초과에서 앞으로는 80억원 초과로 강화된다. 예컨대 현재 정부에서 발주한 정보화 사업 규모가 25억원일 경우 현행대로라면 연매출 8000억원 초과 사업자가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40억원 하한 기준에 따라 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전자정부 사업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자정부 사업 경험이 적은 중소기업을 위해 전자정부 사업 관련 제안요청 설명회도 마련한다. 설명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맡게 되며, 사업범위 불명확 및 사업 변경 등으로 사업자가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주관기관은 상세한 제안요청서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정보화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하도급 대금 지급에 관한 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사업자는 대금 수령 후 15일 이내에 하도급 대금을 지급해야 하고, 20일 이내에 전문기관에 지급 증명을 해야 한다. 지급이 지연될 경우 연체 이자를 지급하도록 하는 규정도 사업 운영 지침에 명문화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 가보니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 가보니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1층에서 열린 2011 공공기관 열린채용정보 박람회장. 삼삼오오 모인 취업 준비생들이 여기저기 채용상담 부스를 옮겨다니며 부지런히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공공기관의 인기를 반영하듯 부스마다 길게 줄을 서서 나눠준 유인물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취업 준비생들의 눈빛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이틀간 박람회장을 다녀간 참석자들은 무려 2만여명에 달했다.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35개 기관들은 주요업무와 채용정보 등에 대한 설명회를 따로 열었다. 1~2년차 입사 선배들이 취직 관련 노하우를 전해주는 1대1 멘토링도 인기가 높았다. 또 컨설팅관에서는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와 면접화술,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됐다.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을 앞둔 김모(22)씨는 “공공기관은 안정성이 있고, 자기계발 기회를 많이 준다는 점이 맘에 든다.”면서 “학벌보다는 실력 위주로 채용한다는 점에서 공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기업 예찬론을 펼쳤다.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조세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들이 ‘열린 채용’을 통해 민간기업 채용 확산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공공기관 수는 106곳으로 지난해 84곳보다 22곳이 더 늘어났다. 내년 신규채용 역시 1만 4000명으로 올해 1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준균 재정부 정책총괄과장은 “공공기관 채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취업 준비생들이 정보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고 말했다. 고졸 채용이 늘어나면서 앳된 외모를 지닌 고교 졸업 예정자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경복비즈니스고교(특성화고) 디자인비즈니스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백모(18·여)양은 “대학을 가는 대신 디자인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배운 뒤 창업하는 게 꿈”이라면서 “전문 분야에 대한 취업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미흡한 점도 있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경희대학교(국제관계학 전공) 졸업예정자 이모(28)씨는 “인사담당자들이 시험 문제 등 민감한 정보는 공개를 꺼리는 분위기”라면서 “취업 준비하는 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는 힘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장애인들에 대한 채용정보 공개 역시 마찬가지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뇌병변 장애2급 이모(23)씨는 “장애인들만 제한적으로 경쟁하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들에서 장애인 채용을 일반인보다 꺼리는 느낌”이라면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정보 위주로 형식적으로 설명해주는 점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 강남 CCTV 1065대 ‘한눈에 쏙’

    서울 강남 CCTV 1065대 ‘한눈에 쏙’

    서울 강남구 전 지역의 사건·사고와 재해 상황을 단 1초도 놓치지 않고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합 관제센터가 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그동안 기능·부서별로 나눠 운영하던 각종 폐쇄회로(CC)TV를 한 곳에서 통제할 수 있는 ‘u-강남 도시관제센터’를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최대 규모인 1000여대의 CCTV를 한 곳에 통합했고, 지역 내 건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지능형 방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갖춰 사건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언주로 108길 역삼지구대 내에 구축된 관제센터는 방범용 692대와 불법주정차용 172대, 학교주변 어린이안전용 143대, 수해예방용 29대, 자전거보관소 10대, 산불감시용 9대, 차고지 관리용 5대, 장애인안전용 5대 등 모두 8개 부서에서 나눠 운영하던 CCTV 1065대를 통합해 운영한다. 관제센터는 전체면적 575.54㎡ 규모다. 관제 전문요원 47명을 비롯해 경찰관 4명과 유지보수 인력 등 모두 68명이 상주하며 1년 내내 24시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지켜본다. 신 구청장은 “지역 내 30개 초등학교 CCTV의 스마트 감시 시스템을 강남·수서경찰서와 연계해 어린이들의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하고, 센터 내에 ‘어린이 안전체험관’을 설치해 안전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CCTV 업무를 서로 호환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지역 내 모든 CCTV가 방범, 불법 주·정차, 어린이 안전, 수해예방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전국 자치단체 중에는 처음으로 지역 내 지형지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고정밀 3차원(3D) 지리정보시스템(GIS)’도 갖췄다. 신 구청장은 “CCTV 회선 임차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광대역자가정보통신망’을 자체 구축해 연간 1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관련 인력을 줄여 센터를 2년간 운영하면 사업비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예산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관제센터가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뿐만 아니라 국내 유비쿼터스 도시 관제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노원구 주민 방사선 영향조사

    서울시가 노원구 월계동 일부 도로의 방사능 이상 검출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에 대한 암 발병 여부 등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4월 말까지 약 5개월 동안 전문조사팀에 의뢰해 월계지역의 방사선 노출에 따른 건강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건강관련 2차 자료분석, 방사선의 노출 정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 방사성물질의 잔류 수준 측정 등이 포함된다. 시는 문제의 아스팔트가 시공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월계2동에 사는 주민들을 ‘제1노출군’으로 설정해 인근 지역 주민들과 암 등록 자료나 건강보험자료 등과 비교하고, 월계2동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주변 거리나 건물을 대상으로 방사성물질 잔류 조사도 한다. 시는 또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월계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역학조사전과정을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설명회를 연다고 설명했다. 시는 조사를 하면서 정부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결과에 따라 코호트(특정 기간 내 출생하거나 조사 주제와 관련한 특성을 공유하는 대상 집단) 연구기반을 구축해 노출 지역주민의 건강영향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제주, 웨딩상품 中공략

    제주관광공사가 공모를 통해 중국인 웨딩여행상품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섰다. 선정된 4개 웨딩상품은 ▲대명해외관광 컨소시엄 ▲롯데관광㈜ 컨소시엄 ▲㈜부민가자투어 컨소시엄 ▲이제이투어㈜ 컨소시엄 등이다. 이들 웨딩상품은 기존의 허니문상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웨딩촬영을 기본 일정으로 하며 웨딩 세리머니 및 채플(교회·성당) 웨딩을 포함한 고품격 상품으로 구성됐다. 또 고급 앨범 제작을 비롯해 가족과 친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트 체험, 문화 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들 웨딩상품 홍보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설명회를 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대중도신당 창당 ‘속도조절’

    대중도신당 창당 ‘속도조절’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추진 중인 ‘대중도통합신당’ 창당 일정이 한달 정도 늦춰져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준표 대표 사퇴 이후 쇄신 방안 모색에 분주한 한나라당의 향배를 지켜보며 창당 작업을 조절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이 주도하는 선진통일연합의 임헌조 공동대표는 12일 “신당 창당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정국상황이 복잡하게 변하고 있어 국민 의견을 더 모을 필요가 생겼다. 창당 일정이 한 달 정도 늦춰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이사장이 14일 신당 창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의 구상과 인재영입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하고 “회견을 기점으로 인천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신당 설명회를 갖고 지역당 구축 작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진통일연합의 한 관계자는 “정국이 급변하면서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전·현직 의원이 다수 있다.”고 전해 쇄신 방향을 놓고 당내 갈등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 인사들과 야권 통합에 반발하는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물밑 영입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박 이사장은 지난 5일 재단 주최로 열린 한 토론회에서 “고건 전 총리와 최근 만나 신당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고 전 총리도 큰 방향에서 신당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 측은 내년 1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창당준비위 출범식을 갖는 방안을 잠정 마련했다. 한 측근은 “전국 50여 곳에 선진통일연합 사무실이 있는 만큼 시·도당 조직 구축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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