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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함께 행복한 동네를 꿈꾼다’ 2년 차 다복동 패키지 사업 추진

    부산 다복동 패키지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3시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다복동 패키지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2년차 다복동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복동 패키지 사업이란 주민이 주인되는 사업으로서 주민 스스로 내가 사는 동네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계획하고 기획해 부산시에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부산만의 통합 복지브랜드 사업이다. 주민 또는 공동체가 제안할 수 있는 다복동 패키지 사업에는 사회복지, 마을복지, 건강복지, 주거복지, 물 복지, 에너지복지, 문화복지, 교육복지의 8대 분야 36개 세부사업을 그 대상으로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사는 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30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해당 구(군) 도시재생 부서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현장 확인 등 예산확보를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12월 지원대상과 규모가 결정된다. 다복동 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행정부서 간 협업 등 미진한 점이 발견돼 올해 사업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국산업인력공단, 작년 5118명 맞춤형 해외 취업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작년 5118명 맞춤형 해외 취업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해외 취업 지원 사업, 일학습 병행제 등 일자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공단을 통해 해외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 수는 5118명으로 2014년 1679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2014년 2543만원에서 지난해 2900만원으로 올랐다.이런 성과는 공단이 제공하는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덕분이다. 청년들은 서울·부산 해외취업센터에서 실시되는 국가별 상담, 해외 취업 설명회, 온라인 플랫폼인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8 베트남 취업박람회를 열고 호찌민·하노이·부산·서울을 잇는 온라인 원격 화상면접도 진행했다. 공단은 올해 일본의 정보기술(IT),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의 중간관리자 직종의 해외취업 연수 과정을 확대하고 양질의 해외 진출 기업 취업 확대를 위해 ‘K-Move 트랙Ⅱ’도 신설한다. 해외 취업자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를 개편할 방침이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 취업 등 일자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근로자와 청년 등의 직업능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또 난장판 된 특수학교, 패럴림픽 정신 어디 갔나

    지난해 9월 장애인 학부모의 ‘무릎 호소’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서구 가양동 특수학교 설명회가 그제 반년 만에 다시 열렸지만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폭언과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입장이 늦어졌고, 설명회는 진행 내내 격앙된 주민들의 욕설 등으로 파행을 겪다 한 시간도 안 돼 서둘러 끝났다고 한다. 장애인 학부모가 무릎을 꿇어야 하는 현실에 모든 국민이 가슴 아파하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상생하는 계기가 된 줄 알았는데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참담하다. 이날 설명회는 교육청이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강서구 서진학교와 서초구 나래학교 2곳의 설립 추진 현황과 주민 편의시설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특수학교 설립은 ‘무릎 호소’ 이후 서울시의회의 동의 등 절차를 밟아 설립 일정이 이미 확정됐다. 그런데도 반대 주민들은 “임기 3개월밖에 남지 않은 교육감이 설립을 강행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반대가 강경하니 개교해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사회 여러 영역에서 차별받고 있는 장애인이 기본 권리인 교육 기회마저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더욱이 평창동계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그 어느 때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 여기는 시점에 장애인 학교를 혐오시설로 보는 후진적 시각을 이처럼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으니 낯부끄럽다.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펼쳐진 패럴림픽은 장애를 뛰어넘은 인간의 도전 의지가 얼마나 감동적인지를 깨닫게 했다. 특히 개최국으로서 모처럼 패럴림픽에 쏠린 관심과 응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공존하는 열린 사회로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특수학교를 둘러싼 충돌에서 드러나듯 내 주변에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은 높고 단단하다. 특수학교가 들어서면 집값이 내려갈 수 있다는 그릇된 인식이나 그 자리에 상업시설을 건립해 지역 개발에 기여해야 한다는 논리가 장애인의 인권보다 앞서는 한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 사회는 요원하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패럴림픽 정신을 일상에서 구현하는 일이 시급하다.
  • 서울시-SBA, R&D지원으로 최대 3천만원 지원

    서울시-SBA, R&D지원으로 최대 3천만원 지원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R&D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술 개발부터 판로개척까지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개평가형과 크라우드펀딩형 중 기업 특성과 기술개발 단계에 맞는 사업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개인사업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여 R&D 지원에 대한 문턱을 낮추었다. 공개평가형은 컨설팅 기능을 접목한 공개평가 방식을 통하여 기업의 기술상용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개평가형은 서울소재 기업의 직간접적인 기술상용화 제고 차원에서 넓은 범위의 제품 서비스 기술개발을 주로 지원한다. 크라우드펀딩형은 시민에게 직접 투자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연계 및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크라우드펀딩형의 경우 시민이 직접 관심제품의 구매를 약정하는 특성상 시민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제품·서비스가 많다. 이번 사업의 접수기간은 3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온라인을 통해서 접수받는다. SBA 홈페이지 및 서울산업진흥원 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두 유형의 지원 방법이 상이하므로 신청 희망 기업은 공고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SBA 관계자는 “지원금은 시제품 제작부터 소비자 평가와 인증까지 기술 상용화에 필요한 전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며 “전년도에는 서울지역 상수관리 바이오 모니터링 측정기 개발, 스마트 기능의 열전소자형 이동식 냉.난방기 개발, 아두이노 기반의 로봇 제어기 및 센서 모듈 개발, 보안인쇄기반 정품인식 서비스 개발 등 4차산업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및 융·복합 기술기반의 다양한 제품·솔루션(서비스) 등이 선정·지원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3월 28일에는 기술상용화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2018년에 진행될 SBA의 R&D 및 지식재산 지원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소재한 서울산업진흥원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현재 SBA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삼성 통 큰 투자·브레인시티 조성… 평택은 ‘신성장 1번지’

    [자치단체장 25시] 삼성 통 큰 투자·브레인시티 조성… 평택은 ‘신성장 1번지’

    경기 평택시만큼 역동적인 도시도 드물다. 도·농복합도시였던 곳이 삼성·LG를 비롯한 크고 작은 기업과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10년 전 1412개였던 기업은 현재 2043개로 증가했고, 산업단지는 가동 중인 10곳 말고도 8개 곳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게다가 평택항 매립지 경계분쟁 승소,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 미군기지 이전사업 마무리, 평택 지제역 고속철도시대 개막, 브레인시티사업 재추진 등 지역 현안도 속속 해결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부동산 경기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년 전 개항 30주년을 맞은 평택항은 전국 항만 중 자동차 처리 1위, 여객수송 실적 3위, 컨테이너 처리 4위, 총 화물 처리 5위를 기록하는 등 평택시를 넘어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상전벽해가 실감날 정도로 권역별 균형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공재광 평택시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민선 6기는 한마디로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초석을 놓고 기초 체력을 기르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의 평택시정은 안전과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활성화, 시민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공 시장은 “도시가 빠르게 발전하고 시민들의 삶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 모두는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 시장의 이런 포부는 그동안 일군 성과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는 삼성·LG 산업단지를 비롯해 황해경제지구, 고덕 신도시, 평택항·평택호 관광단지, 항만 배후단지, 역세권 개발 등 굵직한 사업은 평택시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산업들이다.특히 삼성전자 반도체단지의 차질 없는 가동을 위해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7월에 가동을 시작한 반도체 1공장은 15조 6000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삼성의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 금액이다. 평택시는 공장이 예정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입주지원 7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진입도로, 용수·폐수시설 등 기반시설 조성, 공장 건축, 인허가 업무 등 23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공 시장은 “가동된 1기 공장으로 일일 평균 1만 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이로 인해 월평균 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함께 지방세 250억원의 세입증대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택시에는 최근 낭보가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 제2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공 시장은 즉각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에서 지난 1기에 이어 2기 공장 건설을 위해 30조원 규모를 추가 투자함에 따라 우리 평택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게 됐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 및 세계 반도체 생산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평택시는 삼성반도체 2기 투자결정으로 생산유발 효과 163조원과 44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브레인시티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브레인시티는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 5000㎡에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를 유치하고,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4년 재원 조달방안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산업단지 계획 승인이 취소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린 건 공 시장이다. 그는 민선 6기 출범 이전부터 사업성과 타당성을 꼼꼼히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추진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한 후 주요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다. 취임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지역주민들을 만나 사업 재추진의 물꼬를 텄다. 공 시장은 “평택브레인시 사업의 핵심인 대학 및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과 세계적인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지식기반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브레인시티에는 아주대병원도 들어설 전망이다. 평택시와 아주대는 지난달 12일 ‘아주대학교 병원 등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00병상 규모다. 공 시장은 “평택에 아주대병원이 들어서면 경기 남부권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질을 빚었던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 관광단지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되지 못했다. 평택도시공사가 이를 추진하게 돼 주민들의 40년 숙원 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평택도시공사는 2024년까지 7200억원을 들여 현덕면 권관리 69만 9300㎡에 생태체험, 관광호텔, 테마파크, 국제문화거리, 수산물센터 등이 들어서는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 중 3300억원은 도시공사가 투자하고 나머지는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충당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최대 키즈브랜드 회사와 호텔운영업체가 관광단지 개발에 참여하기로 하고 평택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평택시는 향후 민간유치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광단지 주변으로 평택항 재생사업 및 항만 친수공간 사업, 아쿠아벨벳 프로젝트, 2종 항만 배후단지 조성사업, 대중 무역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평택 신항 크루즈 입항, 대규모 주거단지 입지 등 문화·관광 잠재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현덕면 다목적 구장에서 평택호 관광단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들의 여론 수렴도 빼놓지 않고 있다. 그는 “평택호 관광단지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해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충남권에서 약 1시간 30분 내에 도달이 가능하고 화성·오산·천안·아산시 등과 인접해 있어 관광수요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조성할 경우 성공적인 관광단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공 시장의 행보는 쉼 없는 ‘발품행정’과 ‘현장행정’으로 대변된다.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쌍용자동차에서 신차 티볼리를 출시하자 전국을 돌며 세일즈맨으로 거리에 나섰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대도시를 찾아 피켓을 목에 걸고 티볼리를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평택항 신생 매립지를 놓고 타 지자체와 관할권 분쟁을 벌어지자 시민단체와 손잡고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 인구의 47%에 해당하는 21만 2000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평택항 되찾기 범시민 궐기대회에는 1만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하기도 했다. 축산시설과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지난해 9월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악취 발생원의 근원적 차단을 위한 TF 운영을 비롯해 가축사육제한 조례 개정, 세교지구 평택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악취감소 효과가 큰 도시숲 조성사업 및 거리환경 정비 추진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대기질 오염도 ㎡당 10㎍ 이상 저감’, ‘경기도 10위권 내 진입’ 등의 내용을 담은 ‘텐텐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전기차·천연가스 버스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최근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150명 수용 규모의 ‘평택시장학관’도 마련했다. 월세 부담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주겠다는 공약을 실천했다.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 및 주한 미군과의 문화·예술 교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평화예술의전당’도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 시장은 “취임 당시에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주민들과 했던 약속을 잊은 적이 없다. 시민과 함께한다면 평택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시정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릎 호소’ 6개월… 비장애인 세상, 바뀐 게 없다

    ‘무릎 호소’ 6개월… 비장애인 세상, 바뀐 게 없다

    설립 반대측 주민 20여명 시위 조희연 교육감 길 막고 몸싸움 “너희 집앞에나 지어라” 고성 교육청 “학교 설립 절차 마쳐 반대 주민과 대화 노력도 계속”내년 9월 개교 예정인 강서지역 장애인 특수학교 설명회가 또 아수라장이 됐다. 지난해 9월 장애학생 부모가 무릎 꿇고 반대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변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서울교육청은 26일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교 4층 강당에서 ‘주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이곳에는 지적장애학생 142명이 공부할 서진학교(가칭)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는 서진학교와 서초구 나래학교 등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특수학교 2곳의 설립추진 현황과 특수학교 터에 같이 들어설 주민 편의시설을 설명하는 자리였다.하지만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비대위원회’ 소속 주민 20여명이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한다’, ‘강서구 의견 외면하는 독선행정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 등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면서 소란을 빚었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현장에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도착하자 “(특수학교를) 너희 집 앞에나 지어라”며 교육감을 몸으로 밀치며 막아 섰고, 길을 트려는 교육청 직원들과 10분 이상 드잡이했다. 한 주민은 확성기를 이용해 사이렌 소리를 내며 교육감의 발언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들은 “임기 3개월밖에 남지 않은 교육감이 설립을 강행한다”며 이날 설명회를 취소하고 지방선거 이후 교육청에서 다시 열라고 요구했다.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교육청이 설명회 일정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이 지난 16일 비대위원장에게 설명회 일정을 안내하고 참석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내와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신했으나 이날 설명회를 기습적으로 열었다는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장애학생 부모는 “지난해 ‘무릎 호소’ 이후 사회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장애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 것을 보니 참담한 마음”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비대위 측과 협의하면서 특수학교 부지에 주민 편의시설도 짓는 등 대안을 제시해 왔다”면서 “하지만 비대위 측이 학교 정문 위치를 바꾸라고 하는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을 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설명회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더불어 살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 험난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장애학생의 부모가 무릎을 꿇은 사진이 온 국민을 울린 이후 사회가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몇몇 주민분이 아직도 반대하실 줄 몰랐다”고 말했다. 교육청 측은 “특수학교 설립은 이미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받는 등 절차를 모두 갖췄기에 멈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대화와 설득을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원희룡, 안철수 만남 거부 탈당·무소속 출마 임박?

    원희룡, 안철수 만남 거부 탈당·무소속 출마 임박?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만남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져 원 지사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26일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30일 오후 2시 제주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법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설명회를 일주일 앞둔 23일 늦은 오후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이유는 당초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안 위원장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다. 이날 안 위원장의 방문은 바른미래당 소속 도의원 예비후보들과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이기도 했지만, 안 위원장은 이날 원 지사를 만나 탈당을 만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거취를 고민 중인 원 지사에 대해 “같은 당에 소속된 분이고 정말 유능한 분이시기 때문에 조만간 만나 허심탄회하게 고민들을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 논의 과정에서 원 지사 측이 안 위원장 측에 사실상 거부 입장을 전하면서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와 함께 안 위원장의 제주 일정 또한 전면 취소됐다. 복수의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원 지사 측이 (안 위원장과의 만남이)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고,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설명회를 취소하게 됐다”며 “안 위원장은 4·3희생자추념식 때 제주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복당 움직임 속에서도 원 지사와 함께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해 온 도의원들이 동시 탈당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원 지사의 무소속 출마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후보 발굴 등 대책을 고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 “이과 애들은 ‘취업 깡패’ 아닌가요?”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하는 송모(25)씨는 이공계열 친구들이 부럽다고 했다.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보다 훨씬 더 취업 기회가 많은 데다가 수월하게 입사가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송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도 곧 온다는데 이과생들은 무조건 경쟁력 있지 않을까요?”라면서 “친구들이랑 ‘수학 좀 열심히 할걸’ 하고 맨날 푸념해요”라고 털어놨다.하지만 이과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모(27)씨는 “일부 과만 그래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변 씨는 “제 전공에선 신체의 생식기관이 어떻고 이런 걸 배우거든요. 솔직히 취업 시장에선 쓸 데가 없죠”라면서 “학부 4년만으론 전문성 쌓기가 어려워서 대학원까진 가야 겨우 전공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청년실업은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만의 문제일까? 학생들은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의 좁은 문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좋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전공 공부가 삭막한 취업 시장에서 큰 메리트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대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는 문과, 이과, 그리고 예체능계 학생들을 만나 취업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문과·예체능, 전공 따로·취업 준비 따로 먼저 취업 준비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리고 있는지 물었다. 송씨는 자신의 전공인 미디어학을 살려 언론계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전공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4년 동안 배우긴 했죠. 근데 취업 준비는 또 달라요. 신문 스터디(각자 맡은 신문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스터디)부터 논술 첨삭 스터디까지 대부분 스터디에 의존하고 있어요.” 예체능 전공생도 비슷한 처지였다. 1년째 졸업 유예 중이라는 연극영화과 조모(25)씨는 “동기 20명 중에 전공 살린 애들은 4~5명 정도예요”라면서 “요즘 연출 준비하는 애들은 과외를 받기도 하고 연기 전공인 애들도 트레이닝 받거든요. 학비도 비싼데 사교육비까지… 돈이 엄청 들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전공을 살려 취직하면 박봉이니 전공 살리기 쉽지 않죠”라고 털어놨다. 조씨 역시 예술 분야로 진출하려던 꿈을 포기하고 스타트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 이과는 좀 낫다고? “전화기 빼고 다 힘들어요” 이과도 사정은 천차만별이다. 생명과학 전공자 변씨는 “흔히 말하는 ‘전화기(전기전자·화학공학·기계공학을 일컫는 말)‘ 빼고 취업난은 다 똑같아요”라면서 “순수과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얻으려면 대학원을 가야해요. 선배들이 학부 졸업만 해서는 연봉 3000만원도 어렵다던데요”라고 했다. 그래서 같은 과 동기들은 알아서 살 길을 찾았다. “7, 9급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도 많아요. 문과생들이랑 경쟁하는 거죠” 변씨는 지난 3년간 PEET(약대입문자격시험)를 준비했었다. 이미 졸업은 늦어진 상황.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변씨는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진로를 탐색 중이다.요즘 취준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공대생’은 어떨까.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서상혁(28)씨는 “중소기업까지 하면 확실히 문과보다 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라면서도 “그런데 기업 대부분이 지방에 있어서 수도권 일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해요”라고 말했다. 서씨는 “지방에서 일하는 애들은 재미없다면서 퇴직하고 재취업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라고 덧붙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이지은(24)씨 역시 대기업, 외국계 등 가리지 않고 지원하며 열심히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금요일 밤에도 이씨는 일본 취업 설명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은 취준생 사이에서 청년실업률도 낮고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씨는 “현지에서 일하는 분 얘기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스펙 전쟁’이 심한 것 같아요”라면서 “그런데도 취업률이 좋지 않으니 취업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더 큰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 “취성패가 뭐죠?”…외면받는 정부의 청년 실업 대책 정부도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과 상담을 통해 구직 활동을 돕고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해주는 ‘취업성공패키지’나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청년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취준생들은 이 제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공대생 이씨는 “솔직히 처음 취준하는 입장에선 대기업 위주의 취업을 먼저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주변에선 그닥 실효성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지난 11월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취업할 때 선호하는 기업은 정부기관(34.2%), 민간대기업(16.9%), 국영기업체(16.4%) 순이었고 중소기업은 6.4%에 그쳤다.관련 정책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체육과학 전공생 유모(25)씨는 “취성패가 뭐죠?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요”라면서 “현 정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정부가 당장 취업 과정에서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는 건지 가끔 의문이 들어요”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내일채움공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돈은 연간 1000만원 수준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입사 초기에는 연봉 차이가 1000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20년 이상 다닐 경우 그 격차는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 사이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지나치게 단순히 접근하는 것 같아요”라면서 “3~4년짜리 정책이 끝난 후 지원이 끊긴다면 다시 막막해지지 않을까요?”(연극영화과 조씨)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최소한 ‘노오력’하면 보상 받는 사회됐으면”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이 바라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물었다. “글쎄요,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거? 그런데 당장은 어렵겠죠(웃음)” (문과생 송씨) “많은 건 안 바라요. 최소한 ‘노오력’하면 그래도 한 만큼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해요“(이과생 변씨) “내 꿈을 현실에 맞추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예체능계 조씨)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게 해달라’. 삭막한 취업 전선에 내몰린 청년들의 꿈은 소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전용사 증언 듣는 유해발굴감식단

    참전용사 증언 듣는 유해발굴감식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2일 경남 창원 리베라 컨벤션에서 개최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설명회 및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에서 6·25 참전용사에게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원전 주변 11만명 ‘암 연관성’ 재조사

    원안위, 9년 만에 전수 조사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와 암 발병의 연관성을 9년 만에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이전 조사에서 제외됐던 소아·청소년과 암 환자를 포함해 원전 인근 5㎞ 안에 사는 주민 11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이런 내용의 ‘방사선 건강영향평가 추진 방안’을 마련해 제79회 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1991∼2011년 3만 6000여명의 원전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원전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한 차례 조사했다. 만 2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중 원전 인근 5㎞ 안에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원전과 인근 주민의 암 발병 위험에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신뢰성 논란이 일었다. 2013년부터 2년간 연구 결과를 검증한 끝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원안위는 올 상반기에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연구 방법을 수렴하고 내년 중 조사 방법을 설계해 2020년부터 실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질환 잠복기를 고려해 5년 단위로 추적 조사도 한다. 개인별 설문조사를 통해 가족력, 음주·흡연 여부 등 개인별 특성을 반영하고 원전과 거주지 간 거리, 지형 요인 등을 종합한 피폭선량평가를 추가해 연구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역 앞둔 장병 2만여명 “일자리 찾아요”

    전역 앞둔 장병 2만여명 “일자리 찾아요”

    2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역 예정 장병 취업박람회를 찾은 장병들이 취업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국방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 주최로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역 예정 장병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포스코, 롯데, 한화 등 200여개 기업이 현장 면접과 채용 설명회를 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In&Out] 어떤 교장 선생님을 원하시나요?/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In&Out] 어떤 교장 선생님을 원하시나요?/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

    해마다 이맘때면 교육과정설명회, 학부모총회라는 이름으로 학부모님을 초대합니다. 어렵게 학교를 찾은 학부모님을 모시고 강당에서 교장 인사말, 학교교육계획, 학부모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설명이 이어지면 무표정한 얼굴에 지루함이 묻어납니다. 그러다가 교실로 찾아가 담임선생님을 만나라고 하면 금방 얼굴 표정이 달라집니다. 학부모님이 만나고 싶었던 것은 교장이 아니라 담임교사였기 때문입니다.지난해 말 교육부가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교육계에서는 찬반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학부모들의 관심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용어도 익숙하지 않았을 테고, 논란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1년 가야 얼굴 한 번 볼까 말까 한 교장이 누가 되느냐는 학부모님에게 큰 관심거리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교장은 그저 학교 행사 때 얼굴 한 번 보는 사람이고 평소에는 교장실에 앉아 결재를 하는 사람으로 여기니 학부모님은 교사에 비해 교장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부모님 생각과는 다르게 교장이 교사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큽니다. 학교의 모든 의사결정은 교장이 합니다. 교장이 작성하지는 않으면서도 교장 이름으로 나가는 가정통신문의 문구까지도 최종 결정합니다. 물론 각종 위원회가 있어서 의견을 수렴하지만 이는 자문 정도의 역할입니다. 최종 결정권은 모두 교장에게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이 큰 자리이기도 합니다. 자녀의 담임교사도 교장이 결정합니다. 담임교사가 교육활동을 계획했을 때 이에 대한 가부 또한 교장이 결정합니다. 학생회,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모인 의견도 최종 결정은 교장이 합니다. 이렇듯 법적으로 모든 권한과 책임은 교장에게 있습니다. 요즘 교육자치라는 말을 많이 보고 듣습니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에서 만들어 내는 각종 문서에서도 많이 보게 됩니다. 흔히 교육의 3주체를 교사, 학생, 학부모라고 하는데 실제 학교에서의 삶은 그렇지 않기에 교육법에서 주어를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30회, 교육부장관 36회, 교육감 28회, 교장 30회, 교사 1회, 학생과 학부모는 단 한 차례도 언급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교육자치의 현주소입니다. 반면에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의 나라들은 교육의 3주체가 주어로 가장 많이 나옵니다. 교장은 그저 지원하거나 조력하는 역할로 가끔 나옵니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많은 학부모님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교장이 되는 줄 압니다. 교사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이 교장을 한다고 여깁니다. 그런데 교사가 승진하기 위해 점수를 따는 과정을 보면 학생을 잘 가르치는 교사가 교장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심하게 말하면 학생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노력한 교사들이 그 자리에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자리에 간 사람들에게 교장자격증을 주어 교사를 지휘ㆍ감독하게 합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 온 교장승진제도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 구조를 일부나마 바꾸자는 개혁의 움직임이 내부형 교장공모제였으나 이마저도 기득권은 ‘무자격교장’을 양산한다며 진실을 호도합니다. 정부가 확대하고자 했던 교장공모제는 기득권의 반대와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크게 후퇴하고 말았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큽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같은 논란이 교장자격증 말고 진짜 교장의 자격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장의 눈치는 볼 만큼 보고 살았습니다. 교장의 자격을 학부모님에게 고하며 이제는 아이들 눈치를 보며 살아가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 몸집 키우고 첨단 더하고 6년 만에 ‘더 K9’

    몸집 키우고 첨단 더하고 6년 만에 ‘더 K9’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된 최고급형 세단 ‘더 K9’을 공개했다.기아차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더 K9 전용 전시·시승 공간인 ‘살롱 드 K9’에서 다음달 출시 예정인 더 K9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신형 K9에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 신기술이 탑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측방모니터와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시스템,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의 기능을 국산 고급차 최초로 도입했다.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충돌이 예상될 때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주는 전방충돌방지보조(FCA) 기능은 보행자와 일반 차량을 넘어 자전거와 대형차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승객이 차 문을 열 때 뒤에서 접근하는 차나 오토바이 등을 감지해 경고음을 울려 주는 안전하차보조(SAE) 기능도 첫 적용했다. 모델은 총 3가지이고 모두 가솔린 엔진(3.8, 3.3터보, 5.0)을 단 모델이다. 이 중 8기통 타우 엔진을 얹은 5.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425마력(ps)과 최대토크 53.0㎏f·m의 강한 힘을 뿜어낸다. 운전석 시트와 운전대 온도가 자동 조절되고, 키·몸무게를 입력하면 최적의 자세로 시트를 조절해 준다. 시동이 꺼져 있거나 길 안내를 받는 중에도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길이 5120㎜, 폭 1915㎜, 높이 1490㎜로 기존 모델보다 몸집도 커졌다. 판매가격은 5490만~9380만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북, 2019 대입 입시설명회

    서울 성북구는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과 함께 ‘2019 대학입학전형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사설 입시업체를 이용하는 학부모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2015년부터 매년 다양한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시설명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선착순 200명이 대상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설명회는 다음달 17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성북구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현직 교사 및 교육청 장학사, 연구사 등이 강사로 나서는 설명회는 30일부터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교재비 5000원은 별도 부담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 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02-2241-2406)에게 문의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학부모 부담금 ‘26만원→2만원’…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 걸음마

    학부모 부담금 ‘26만원→2만원’…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 걸음마

    3년간 4억원씩 총 12억원 지원 전문가·이사 늘려 공공성 강화 “공·사립 장점 살린 상생모델”대구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정한 ‘개방형 사립유치원’이 성공을 거둘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방형 사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으로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공성을 높이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사립유치원 32곳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공모를 한 뒤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위즈숲유치원을 ‘개방형 사립유치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6학급 88명 규모인 이 유치원은 개방형 사립유치원으로 뽑힘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4억원씩 모두 12억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부모 부담금은 지난해 26만원에서 2만원 이하로 대폭 줄어든다. 또 교직원 인건비, 교육활동비가 지원돼 교사 근무 여건이 좋아지고 유아에게 다양한 교재·교구가 제공돼 교육의 질도 강화된다. 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박경미(47) 장학사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비 등의 차이가 커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보다 공립유치원을 선호하지만 예산부족과 부지확보, 사립유치원의 운영난 등으로 공립유치원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개방형 사립유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개방형 사립유치원 운영에 공공성을 대폭 반영하도록 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해 본래 목적대로 지원금이 사용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겠다”며 “현재 6명인 위즈숲유치원 학교법인 이사에 교육청 추천 인사 2명을 파견해 8명으로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으로 바뀐 이상 사립유치원 때보다 교육의 질이 더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유아교육 관련 교수와 교육청 직원 등으로 전문가팀을 구성해 수시로 위즈숲유치원 교사에 대한 자문과 지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개방형 사립유치원이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장점을 살리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1년 동안 운영해 본 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으면 개방형 사립유치원을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중구, 2019 대입 입시설명회

    서울 중구는 22일 구청 7층 대강당에서 2019학년도 대입전형 대비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과 함께 준비한 이번 설명회는 고교생, 학부모, 입시준비생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 배명고 교사로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서 진로지원부장을 맡고 있는 채용석 교사와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실장으로 활동 중인 이석록 입학사정관이 강사로 나선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변화하는 입시정책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반덤핑·해외통관 애로 ‘팁 제공’ 관세청 수출기업 대상 설명회

    반덤핑·해외통관 애로 ‘팁 제공’ 관세청 수출기업 대상 설명회

    관세청은 다음달 17일과 19일 서울과 부산에서 국내 수출기업과 물류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통관제도 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선진국 중심으로 무역장벽이 강화되고, 신흥교역국에서 해외 통관 애로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했다.설명회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출 거점 지역에 파견된 관세관들이 참여해 해외 수출입 통관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현지 정책과 유용한 정보 등을 공개한다. 미국에 대해서는 반덤핑 상계관세 탈루 조사 및 대응 방안, 중국은 전자상거래 제도와 통관 애로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관이 파견되지 않은 나라 가운데 신흥교역국인 이란과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에 대해서는 관세 전문가가 참석해 최신 통관 관련 동향을 설명한다. 설명회에서는 관세관과 1대1 상담도 진행한다. 참가비는 없지만 관세청 홈페이지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하고, 1대1 상담을 원할 경우 상담 내용을 미리 제출해야 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두 주자 마이크로 LED 특허 2배 급증

    차세대 디스플레이 선두 주자 마이크로 LED 특허 2배 급증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정보기술(IT) 제품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18’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5~100㎛(100만분의 1m)의 초소형 반도체 소자로, LED를 초소형으로 구현할 수 있어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0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358건이다. 2008년 4건, 2012년 19건에 불과했으나 2015년 62건, 2017년 120건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출원인은 국내 대기업이 33.2%(119건), 외국 기업이 32.4%(116건)를 차지한 가운데 중소기업(58건), 대학 및 연구기관(55건), 개인(10건)이 뒤를 이었다. 국내 대기업이 압도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 마이크로 LED와 관련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종찬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마이크로 LED는 LED 칩을 화소(픽셀)로 활용 가능해 플렉시블이나 롤러블 화면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고 색 재현성과 전력 소모량, 응답 속도 등이 OLED보다 뛰어나 기술 개발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 특허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계와 공동으로 ‘IP Together’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시에 특허법 설명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민이 행복한 예산 활용] 우수학생 장학금 주는 강남

    [구민이 행복한 예산 활용] 우수학생 장학금 주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이하 ‘강남인강’) 회원을 대상으로 장학생 7명을 선발해 총 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일정 기간 내 신청한 강의를 3개월 이상, 50% 이상 수강한 자로 입시설명회에서 학습법 관련 강의를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선발했다.장학생 7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강남구 1명, 강동구 1명으로 서울에서 2명, 경기 2명, 인천 1명, 부산 1명, 천안 1명으로 나타났다. 합격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동국대, 명지대, 부산대다. 2004년 개국한 강남인강은 구에서 직접 설립해 운영하는 지자체 유일의 중·고등학생 대상 내신 전문 온라인 교육 사이트이다. 전국 8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강좌는 국어·영어·수학 등 중등부 497개 강좌, 고등부 355개 강좌 등 총 852개에 달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뜨거운 감자’ 광주 軍공항 이전, 지방선거 앞두고 더딘 걸음

    ‘뜨거운 감자’ 광주 軍공항 이전, 지방선거 앞두고 더딘 걸음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공항은 수원과 대구 공항 이전 속도에 비해 다소 더디게 진행 중이다. 6·13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친 탓에 공항 이전 문제의 공론화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된 데다 최근 호남고속철(KTX)의 무안공항 경유 확정 등 주변 여건이 개선되면서 긍정적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군공항이전 적정지역 조사분석 용역’ 중간발표를 통해 해남·무안·영암·신안 등 전남도 내 4개 지역을 적정 후보지로 꼽았다. 앞서 2013년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 국회를 통과했다. 광주공항 이전이 지난 대통령 선거공약에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도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최근 경기 수원공항은 화성으로 예비이전후보지가 선정됐고, 대구공항은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 등 2개 지역이 이전후보지로 결정됐다. 광주공항 이전 문제 역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소 주춤한 상태이지만 조만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전사업 방향 광주시와 국방부는 2014~2028년 5조 7000여억원을 들여 다른 지역에 새로운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지금의 광주공항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공군 제1전투비행단 창설과 함께 문을 열었다. 이후 1964년 민항기가 취항했고, 1995년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서 중국과 동남아 노선도 연결됐다. 그러나 2008년 무한공항 개항으로 국제공항 업무가 이관되고, 2015년 4월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승객이 급감했다. 현재는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두 차례 광주~김포를 운항하며 명맥을 잇고 있다. 대부분 노선은 광주~제주에 집중돼 있다. 민항기와 활주로를 공동 사용하는 군공항은 훈련기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 만큼 소음 민원이 꾸준히 야기돼 왔다. 군공항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의 집단 소음피해 소송이 이어지는 등 이전 압박에 직면해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14년 군공항 이전을 건의하고, 2년 뒤인 2016년 국방부로부터 타당성을 승인받았다. 지난해엔 군공항이전사업단을 신설하고 군공항 이전 지원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시의회도 ‘군공항 이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민선 5기 때까지는 ‘군공항 이전, 민공항 유지’ 정책을 고수했으나 6기 때는 민항기 이전에도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는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의 통합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 해 동안 광주공항 이용객은 95만 9386명으로 전년(78만 5941명) 대비 21.1% 증가했다. 무안국제공항은 15만 6379명으로 전년도 19만 4616명보다 19.6% 감소했다. 무안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휴가 성수기를 제외하면 주차장과 여객터미널이 텅텅 빌 정도로 이용객이 부족한 실정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최근 호남고속철도를 연계한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되면 2025년에는 이용객이 270여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광주공항과 통합 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분석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와 관련, “민·군 공항을 함께 묶어 이전하는 데 찬성한다”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중국 정기노선 취항을 돕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역시 광주공항 이전 후보지 관련 용역을 마치고 후보지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새로운 공항 부지를 광주공항보다 2배 가까이 넓은 15.3㎢(약 463만평)로 계획하고 있다. 소음 완충지역 3.6㎢(약 110만평)를 포함해 주변 지역 소음과 고도 제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전 절차를 보면 국방부가 이전후보지를 선정한 뒤 광주시와 공동으로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주민들의 투표를 거쳐 찬성으로 결론 나면 해당 자치단체가 군공항 유치를 신청한다. 국방부는 그 결과를 토대로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 뒤 사업 시행에 나선다. ●이전부지 주변지역 지원사업 이낙연 국무총리는 올해 초 지역 언론인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공항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남의 단체장과 주민들이 열린 마음으로 바라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즉 전남도가 군공항을 군사시설로만 볼 것이 아니라 민간공항 이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책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정부가 호남고속철이 무안공항을 거치도록 노선을 변경하면서 광주공항과의 통합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공항의 경우 최근 군위군과 의성군이 유치 경쟁을 통해 2곳 모두 이전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주민 투표 등을 거쳐 늦어도 오는 10월 말까지는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는 각각 “인구 감소로 군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군공항 이전을 통해 지역발전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방부는 이처럼 광주·전남지역에서도 후보지 유치 분위기가 조성되면 올 안으로 예비 이전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엔 이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계획 수립과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지원 대상은 이전부지 지역과 소음 영향도 80웨클 이상인 주변 지역이다. 웨클은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소음도에 운항 횟수, 시간대, 소음의 최대치 등에 가산점을 줘 소리 크기만을 나타내는 단위인 데시벨과 다르다. 국방부는 해당 지역에 국비 등 4500여억원을 들여 ‘지역 특화 도시’를 조성한다. 이주민과 군인가족을 위한 주거·교육·편의 시설을 갖춘 ‘행복마을’을 만든다. 지역발전기금 조성과 문화·관광·복지 등 맞춤형 사업을 발굴한다. 도로, 상하수도, 실버주택, 농산물가공공장, 태양광 발전설비 등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법에 따른 주민 우선 고용 등 일자리도 늘린다. 국방항공유지정비창, 항공훈련센터 등도 유치해 주민 취업 기반을 넓힌다. 군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도 눈에 띈다. 생산유발은 ▲이전사업 4조 8299억원 ▲지원사업 2916억원 등 5조 1215억원에 이른다. 부가가치 1조 8010억원, 고용 3만 8479명으로 각각 분석됐다. ●반대 난관 극복이 관건광주시는 지난해 9월 군공항이전 적정지역 조사분석 용역 중간발표에 이어 무안·신안·해남·영암 등 전남의 4개 군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군공항이전사업단은 당시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주민설명회 등을 추진했으나 주민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특히 이들 후보지 가운데 무안과 해남은 단체장이 공석이라서 관련 논의조차 어려운 상태이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둔 다른 지역 단체장들 역시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중재’ 역할을 할 전남도 역시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다. 이런 탓에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공론화 작업이 제자리걸음이다.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해도 지역과 인근 지역, 주민 간 의견이 한데 모이지 않으면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일부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지역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군공항 이전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며 “신고리 5·6호기 건설과정에 적용된 공론화 조사 방식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 뿌리인 광주·전남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인다면 빠른 시일 안에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주민과 단체장, 지방의회 등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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