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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박람회 12~15일, ‘소통·공감·어울림’ 한마당

    경남교육박람회 12~15일, ‘소통·공감·어울림’ 한마당

    경남도교육청은 제15회 경남교육박람회를 12일 부터 15일 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혁신을 넘어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소통마당, 공감마당, 어울림마당으로 구성해 4일간 열린다. 소통마당은 개막행사와 경남교육정책설명회, 각종 학술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공감마당에서는 교육정책홍보관, 주제관, 자유관, 대학홍보관, 교육산업정보관 등 10개 전시관에서 140여개 학교, 기관, 단체 등이 참여해 나흘동안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 등을 한다. 어울림마당에는 19개 학교가 참여해 무대공연과 경연대회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공감마당 혁신교육관에서는 수업혁신 경험과 노하우,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유치원·초등·중·고등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 토크를 나흘간 진행한다. 경남도교육청은 경남교육의 성과를 알리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경남교육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영주 경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올해 교육박람회는 학생과 교사의 학습 동기와 교육적 상상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내용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타임스-ITT 통번역’ 강의, 직장인 영어직무 능력 프로그램으로 주목

    ‘타임스-ITT 통번역’ 강의, 직장인 영어직무 능력 프로그램으로 주목

    “취업이 끝이 아니었어요. 취업만 되면 다 잘 될 줄 알았는데 일을 할수록 직무 및 영어 능력에 대한 부족함이 보여 불안해요. 다음 주 해외 바이어와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벌써부터 긴장이 돼요”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나 각종 영어보고서 번역 및 바이어 미팅 통역 업무로 주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냥 일반적인 영어회화는 괜찮은데 중요한 회사 문서 번역 및 갑작스러운 통역은 해외파인 저에게도 쉽지 않아요. 그러나 부서 사람들은 해외파니까 당연히 잘하겠지, 너 아님 누가 하니 이렇게 생각해요. 전 단지 영어 사용이 일반 사람보다 편할 뿐이지 통번역사가 아닌데도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어요” “토익 990점, 오픽 AL 영어 공인 성적은 높아요. 그런데 이번에 부장님과 함께 한 해외 출장에서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왔어요. 이 대리 영어 잘하는 줄 알았는데, 나보다 더 못하는 거 같네…라는 부장님 말씀이 귓가에서 떠나지 않아요” 앞의 사례는 타임스-ITT통번역 과정에 문의한 수강생들의 이야기이다. 수강생들의 직무, 직급, 영어실력은 다 다르지만 영어에 대한 고민은 비슷하다. 해외파도, 공인성적 만점자도 실제 직무 현장에서 영어 능력에 대한 부족함을 느끼고 실무에서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찾고 있다. 이에 비즈니스 실무 영어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타임스-ITT 비즈니스 통번역 과정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통번역 과정이란 말에 전문 통번역사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만 생각해, 실제 업무에 정말 도움이 될지 고민이 많았다”라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그러나 타임스-ITT 비즈니스 통번역 과정을 수강하면서 “전반적인 영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업무 상황에서 많이 사용하는 실무 용어 및 다양한 예문과 상황 공부를 통해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까지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완벽한 비즈니스 영어 수업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타임스-ITT 통번역 과정을 수료한 후, “영어 보고서 번역 시간이 줄어들어 업무효율성이 높아졌다”, “수업 시간에 다룬 비즈니스 용어 및 사례 덕분에 업무 이해도가 높아졌다”, “임원 수행통역을 잘 진행해 높은 고가점수를 받았다”, “외국계 회사 이직에 성공했다”라는 많은 수강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 어학원과는 다른 강도 높은 과제 수행과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상황 및 실제 통번역 상황에서 요구되는 실무 영어 스킬 역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타임스-ITT 통번역(비즈니스/전문)은 국제통번역협회(IITA)와 국내 최초로 MOU를 체결해 ITT통번역 자격증 발급 과정을 선보이며 ITT 통번역 교육과정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통번역대학원 압축 교육과정으로 현직 전문 통번역사의 크리틱과 1:1 첨삭 등 현장실무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되어 통번역사 지망생이나 고급 비즈니스 영어를 익히고자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ITT 통번역 자격증 취득 과정이다. 커리큘럼은 ITT비즈니스 과정과 ITT 전문과정으로 나누어져 수강생의 현재 직무나 장래 희망직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 다른 강점은 ITT 통번역 과정을 수료하는 모든 수료생들에게 ITT주니어 영어 통번역 강의를 할 수 있어 요즘 학원 강사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통번역지도사 자격증도 함께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취업, 승직, 이직이 어려운 현실에서 직무 능력 계발뿐만 아니라 통번역 프리랜서, 영어강사 등 투잡에도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이력이 될 수 있다. 한편, 타임스-ITT 통번역교육원에서는오는 19일과 21일에 통번역 설명회를 실시한다. 통번역 설명회를 통해서 통번역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으며 무료 입학전형시험(Level Test)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은 타임스-ITT 통번역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학부모’ 워킹맘/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학부모’ 워킹맘/전경하 논설위원

    매년 3월이면 초ㆍ중ㆍ고교에서 학부모총회가 열리는데 신입생 학부모의 참석률이 높다. 올 3월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해 학부모총회에 갔다가 수업이 끝나 집에 가려는 아들과 복도에서 만났다. 학부모총회가 궁금하다며 함께 전체 학부모총회 장소에 간 아들이 물었다. “어머니총회였어?” 당시 전체 학부모총회에 200명가량이 참석했지만 학부모 아빠는 없었다. 교사의 남녀 성비도 심해 그 설명회장에 남자 교사도 없었다. 전체 총회에 이어 반별로 열리는 총회에서는 앞으로 1년간 있을 자원봉사 명단이 채워진다. 초등학생 등굣길을 돕는 녹색어머니회(일부에서는 ‘녹색학부모회’라 부르기도 한다) 참여 여부, 급식 봉사 등이 여기서 결정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자원봉사 항목은 줄지만, 자원봉사 명단은 3월 총회에서 큰 틀이 짜인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지난 8일 발표한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에 따르면 워킹맘의 95%가 퇴사를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 위험이 가장 컸던 시기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로 나왔다. 중고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39.8%, 초등생 자녀를 둔 워킹맘의 50.5%가 최대 고비를 자신이 학부모가 되는 시기로 꼽은 것이다.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면 자녀한테 미안하지만 퇴근시간까지 맡기는 보육이 가능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맞춤형 보육은 사라진다. 결국 부모의 몫이 늘어나는데 엄마의 ‘독박육아’는 워킹맘이라고 해서 변하지 않는다. 통계청이 5년마다 조사해 발표하는 ‘생활시간조사’가 있다. 201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정관리,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등 가사노동에 맞벌이 남편이 쓰는 시간은 하루 41분이었다. 외벌이 남편의 46분보다 적다. 아내가 돈을 버는데도 가사노동을 외벌이 남편보다 적게 하는 맞벌이 남편의 심리는 뭘까. 맞벌이 남편이 가사노동에 쓴 시간(41분)의 4.5배 이상(3시간 13분)을 맞벌이 아내는 가사노동에 썼다. KB금융 보고서에서 워킹맘이 일과 가정의 조화(워라밸)를 위해 가정 내에서 필요한 요건 중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것이 ‘배우자의 지원과 이해’(90.8%ㆍ복수 응답)였다. ‘자녀를 돌봐주는 육아도우미’(70.8%), ‘가사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66.9%) 등보다 훨씬 높다. 2019년 생활시간조사가 지난 8일 끝나 내년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맞벌이·외벌이 남편의 가사노동시간, 맞벌이 남편·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이 얼마나 차이가 날지 궁금하다. ‘독박’이 예상된다면 일하는 여성은 이걸 회피해야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출산정책은 양성평등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
  • 군산상공회의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처 서명운동 논란

    전북 군산상공회의소가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9일 ‘삼성SDI 유치를 위한 탄원 서명운동 설명회’를 열었다. 삼성SDI의 군산 유치를 위해 법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자고 제안하는 자리였다. 설명회에는 군산지역의 주요 사회단체 대표 14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해를 당부했지만 시민단체들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공개된 탄원서에서 군산상의는 “전기차 클러스터의 완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내산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삼성 SDI의 군산 유치가 아주 절실하다”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전북에 삼성 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해 군산과 전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군산상의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각계에서는 ‘사회정의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철회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2011년 4월 새만금 지역에 2021년부터 20년 동안 최대 20조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2016년 ‘투자 여력이 없다’며 돌연 철회했다. 유재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로 중벌이 예상되는 인물”이라며 “아무리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사회 정의와 형평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사무국장은 “삼성은 이미 새만금 투자를 하겠다며 전북도민을 우롱했던 기업”이라면서 “또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으며, 이윤을 좇는 기업 입장에서 탄원서 한장에 투자 결정을 할 리도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직박람회 호남지역 공직 지망생 찾아간다...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전라 지역 공직 지망생들에게 공직 채용 정보를 전해주기 위한 찾아가는 공직박람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인사혁신처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9 공직박람회’를 11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52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공직박람회는 공직 지망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단순 관람형 전시보다는 참여형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한게 특징이다. 메인무대에서는 직종별·직급별 채용설명회와 2019년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의 릴레이 강연, 밀레니얼 공무원들에게 요구되는 공직가치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진행된다. 공직 선배한테서 직접 시험 준비 요령 등을 물어볼 수 있는 1:1 상담도 가능하다. 모의면접관에서는 실제 공무원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9급 공채 수준의 개별면접과 발표면접을 체험할 수 있다. 9급 필기 모의시험과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풀이를 통해 실제와 다름없는 필기시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자세한 정보는 ‘2019 공직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행사 관련 자료와 영상 등을 온라인으로도 제공한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에게 헌신·봉사하는 자세와 열정을 갖춘 공직 지망생들이 공직에 참여하여 적극행정과 정부혁신의 새로운 원동력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 2020), 스마트공장 데모장비 유치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 2020), 스마트공장 데모장비 유치

    기계와 스마트화의 융합으로 더욱 발전된 스마트기계와 제조업의 미래 공장인 스마트공장 데모장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13회 2020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 2020)’ 가 내년 5월 19일(화)부터 22일(금)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다. 경상남도 및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가 주관하는 전시는 경남 지역경제 조기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하여 개최시기를 기존 10월에서 5월로 변경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경남도내 기업의 제조업르네상스를 위한 스마트공장 이해 확대에 기여할 전시회는 지방 지역최초 ‘스마트공장 데모장비’를 유치(최대 100부스 규모)해 전시장내 오픈형 세미나장에서 스마트공장 설명회를 개최 및 참관객과 호흡하는 현장 분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시분야에서는 일본, 미국, 독일 등 15개국 170개사가 참가하고, 500부스 규모로 개최 추진할 ‘한국국제기계박람회’는 금속가공 및 기계기술, 오토메이션 및 스마트팩토리, 측정 및 검사기술, 에너지절감 및 냉난방기술, 부품 및 소재기술 등 6개 핵심분야로 구성되며, 경남지역을 선도하는 스마트가공기계(공작기계)를 비롯해 스마트공장의 핵심인 솔루션(IOT, PLM, 센서 등) 등 기계 관련 핵심기술과 솔루션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 데모장비관’은 스마트공장의 협력기업(5G, IOT, 센서, 기계장비 등)들과 샵인샵(Shop-in-Shop) 형태의 전시구성을 통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국제기계박람회 관계자는 “제13회 한국국제기계박람회는 새로운 제조업의 미래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위한 마케팅 지원의 중추 역할로 제조업의 미래모습제시에 기여할 계획이다”며 “지방 최초 전시이자 역사를 자랑하는 기계류 전문전시회로서 기계산업 마케팅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국제기계박람회’는 내년에도 2만여 명의 관람객과 약 5억 불의 계약 및 상담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내 제조업체 및 부산, 울산, 경남 등 인근제조업체 담당자들을 초청해 스마트 공장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참가업체로 하여금 높은 전시성과와 만족도를 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제2공항 건설 순항이냐 선회냐… 도민 공론조사에 달렸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순항이냐 선회냐… 도민 공론조사에 달렸다

    ‘대통령이 우리 손을 들어줬다’(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측), ‘무슨 소리냐? 대통령의 뜻은 제주 2공항 건설이다’(국토교통부와 제주도). 지난달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제2공항 관련 발언을 두고 찬성과 반대 측이 서로 자신들의 손을 들어줬다고 주장하는 등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8일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제2공항 논란의 핵심은 정부는 제주공항 포화로 항공기 운항 안전성이 위협받는 데다 항공수요는 계속 늘어나 2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 측은 정부의 제2공항 입지 선정 부실 등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기존 제주공항 활용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는 데 있다. 또 오버투어리즘 우려와 함께 공론화 절차를 통해 제주도민의 뜻을 물어 건설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다.●우리 손 들어줬다. 대통령 발언 아전인수 해석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 제주도민이 “제2공항으로 제주는 갈등을 겪고 있다. 신고리 원전 갈등을 공론화로 해결하지 않았나. 정부가 이것을 받아들여 (제2공항도) 공론화를 하면 갈등이 줄어들 것 같은데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기존의 공항을 확장할 것이냐, 제2공항을 마련할 것이냐’는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는 상당히 힘이 든다. 그 선택을 주민들에게 맡겼던 것이고, 일단 제주도민들은 제2공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 “제주공항은 완전히 포화상태다. 제주도 발전이나 제주도민의 이동권을 위해 공항을 확장하거나 제2공항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제주도민이 어떤 선택을 하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제주도는 “제주공항 포화뿐만 아니라 제주 발전, 도민 이동권을 위해 제2공항과 같은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며 제2공항은 도민 선택의 결과라는 대통령의 답변은 제주도민 및 제주도의 입장과 일치한다”면서 “지난 30여년간 도민사회에서 이뤄졌던 치열한 공론 과정들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는 “제주도는 이미 여러 차례 토론과 공청회, 설명회 과정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접수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해 왔다”며 “국토부는 대통령의 입장을 감안해 조속히 기본계획을 고시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문 대통령이 제주공항 확장 또는 제2공항 건설 문제는 제주도민 스스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선택하는 게 옳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제2공항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직접 제시하는 게 아니라 도민 스스로 자기결정권을 통해 판단하는 게 옳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결국 제주도민 공론화를 통해 최종 판단을 해 달라는 요청이란 주장이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는 즉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중단하고 제주도의회의 공론화 절차에 적극 협조해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제주도 역시 제주도의회가 추진하는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을 전폭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공론화 착수, 정부 정책 반영될까? 제주 출신인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제주도의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제주 제2공항 답변에 대해 “어떤 입지에, 어떤 기준으로 하느냐 논쟁과 갈등이 있는데 대통령의 철학은 지역 주민이 선택하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제2공항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거나 정지한 것은 아니고 다만 국토부가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 반영돼 온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고, 이를 어떻게 할지는 궁극적으로 제주도의 몫이라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는 자기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고, 찬성이든 반대든 목적은 더 좋은 공항 인프라, 더 좋은 제주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충분히 합의하고 대화하면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도의회 특위에서 추진 중인 공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결정을 국토부나 제주도가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법적으로는 국책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론조사 결과 제주도의 의견이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참조해 선회하지 않겠느냐”며 공론조사 결과에 따른 정부의 제2공항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주도는 공론화에 부정적 제주도의회는 도민 청원을 받아들여 지난달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위를 구성했다. 도의회는 이달 도민대토론회 등을 거쳐 도민 의견 수렴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해 내년 4월에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최종 도출된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다. 하지만 원희룡 제주지사는 “갈등 해소는 필요하지만 도의회에서 찬성이냐 반대냐를 놓고 도민들이 서로 경쟁하도록 하고, 특히 반대 측이 도민들에게 반대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장으로 진행된다면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론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원 지사는 “제2공항은 찬성이나 반대의 문제가 아니다. 현 공항이냐, 제2공항이냐 이미 전문가들이 심층적으로 결론 내린 게 있다. 그걸 일반인들이 뒤집는 게 합당하겠느냐”며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4조 8000여억원을 들여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짓기로 한 제주 제2공항을 당초 정부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를 확정했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거쳐 10월 관보에 고시해 정부 법적 계획으로 확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부가 국토부의 제2공항 부지 전략환경평가 수정, 보완을 요구했고 국토부는 최근 조류 충돌 위험성 등에 대한 보완서를 제출했다. 환경부가 부동의하면 국토부의 제2공항 건설 계획에 제동이 걸린다. 지난 10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환경부에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개발 기본계획 검토의견에서 제2공항 예정 부지는 타당성이 매우 낮아 기존 제주공항 확장, 다른 입지 대안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책 연구기관인 KEI 검토의견에 따라 환경부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해야 한다”면서 “국토부는 협의기관과 주민, 시민단체 등과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현지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용역비로 324억원을 반영했고, 제주도의회는 도민 공론 절차가 끝날 때까지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고시 및 관련 예산 편성 등을 보류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토부의 제주 2공항 기본계획 최종안에 따르면 제2공항은 국내선만 50% 분담한다. 개발계획 기본 방향은 1단계 개항하고 10년 후인 2035년 연 1690만명을 수용하고, 2단계 개항 후 30년인 2055년에 연 1898만명을 수용하는 것이다. 제2공항은 성산읍 일대 760만㎡ 용지에 활주로 1본(3200m×45m)과 유도로 6본, 계류장 65곳으로 계획했다. 여객터미널 16만 2400㎡, 화물터미널 1만㎡, 관제탑 1식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관악, 토지·공간정보 업무 최우수구 선정

    관악, 토지·공간정보 업무 최우수구 선정

    서울 관악구가 ‘2019년 서울시 토지·공간정보 업무 부동산평가’ 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토지·공간정보 업무 추진 실적을 보고 진행했다. 부동산평가 분야는 ▲부동산 가격 공시의 공정성 확보 ▲개발이익환수제 운용 ▲우수 사례 및 업무 개선 사항 3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관악구는 홈페이지에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주민에게 정확한 표준지 공시지가 정보를 제공했다. 그 결과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에는 개별공시지가 급등이 예상되는 신림동, 남현동 일대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부동산종합공부, 도로명주소, 건축물대장 등 기초행정 자료와 개별공시지가 토지 특성 자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지가 현황 종합도를 만들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상인들과 마주 보고 울면서 마음 통했죠” 거리가게 정비 이끈 동대문의 소통 행정

    “상인들과 마주 보고 울면서 마음 통했죠” 거리가게 정비 이끈 동대문의 소통 행정

    지난달 청량리역 노점 대상 사업 시작 판매대 규격화·보도 확대로 환경 개선 2017년부터 상인과 면담·설명회 열어 “화내도 계속 만나러 가… 진심 통했다” 올 9월 ‘거리가게 운영규정’ 제정 성공“이렇게 물건을 무작정 쌓아 놓기만 하면 안 돼요. 이제 상점을 깨끗하게 단장했으니 상품이 돋보이도록 진열해서 손님을 끌어야지요.” 지난 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교차로 거리가게 시설 점검에 나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과일, 안경, 방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차례로 방문했다. 수온계가 영하로 떨어진 매서운 날씨였지만 보완할 부분을 하나하나 살피는 유 구청장의 발걸음은 더뎠다. 이날 현장을 돌아본 유 구청장은 “거리가게 시설 정비가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져야 다른 지역의 거리 상인들에게도 파급효과가 높을 것”이라면서 “매대와 상품 가격표의 규격을 맞춰 구청에서 보급하고, 거리 상인들을 모아서 상품 진열, 가게 운영 등과 관련한 전문가 컨설팅을 연계하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청량리역 교차로 일대의 노점 52곳을 우선 정비하면서 ‘거리가게 허가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노점의 생존권도 지키기 위해서다. 거리가게 판매대의 크기를 기존보다 축소한 가로 3종류(2, 2.5, 3m), 폭 2종류(1.5, 1.7m) 크기로 규격화하는 동시에 유효 보도의 폭을 이전보다 확대하는 보도 공사를 했다. 사업 추진에는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만나 설득하는 유 구청장 특유의 ‘정공법’이 빛을 발했다. 실제로 구는 2017년부터 거리가게 관련 단체와 면담, 사업설명회 등을 하고, 80차례가 넘게 직접 만나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유 구청장은 “처음에는 목소리도 높이고 화도 내면서 경색된 반응이었지만, 낙담하지 않고 계속 만나러 갔다”면서 “생계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 더 잘되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점차 안면을 트면서 자신들이 살아온 인생 역경을 털어놓는데,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나더라. 마주 보고 울면서 마음이 통했다”면서 “결국 진심은 전달되기 마련이라는 믿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9월 ‘동대문구 거리가게 운영 규정’을 제정했다. 거리가게뿐 아니라 인근의 상가 소유주에게 ‘사업시행 안내문’을 발송하고 주변 점포를 방문해 사업 목적과 취지에 대해 설명해 동의를 구했다. 구는 청량리역에 이어 지하철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 앞 거리가게 14곳과 전농 사거리 일대 8곳, 장안동 3곳 등도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허가된 거리가게에 대해서는 매매·임대 금지, 허가 면적 내 영업 준수, 매년 도로점용료 및 대부료 납부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내년에도 경동시장 사거리 등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원하는 대학 어떻게 합격할까

    원하는 대학 어떻게 합격할까

    8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에서 열린 이투스교육 주최 ‘2020학년도 최종정시 전략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원하는 대학 어떻게 합격할까

    원하는 대학 어떻게 합격할까

    8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에서 열린 이투스교육 주최 ‘2020학년도 최종정시 전략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2020학년도 최종 정시 전략설명회’

    [서울포토] ‘2020학년도 최종 정시 전략설명회’

    8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에서 진행된 이투스교육 2020학년도 최종정시 전략설명회를 찾은 수험생,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9.1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수능, 역시 대도시·재수생 강세… 지방 초비상

    수능, 역시 대도시·재수생 강세… 지방 초비상

    “정시 확대 땐 재수하면 유리” 반응도 전남·강원 등 지역 교육청 대책 내놔 5일 서울의 대표적인 ‘사교육 특구’ 중 하나인 노원구 중계동에서 열린 한 대형학원의 입시설명회에는 한파주의보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학부모들이 몰렸다. 설명회가 끝나고 만난 한 학부모는 “지방 학생들이 수능 기출문제를 풀 시간에 대치동 학원에서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를 분석해 수능이 어떻게 출제될지를 예측해 준다더라”고 말했다. 실제 수능 성적이 사교육 여건이 좋은 대도시 지역과 재수생에게서 높게 나타나면서 지방 교육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2019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의 성적은 재수 여부에 따라, 학교의 소재 지역에 따라 편차가 명확했다. 학교의 소재지별로는 국어와 수학(가·나형) 모두 대도시의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고 읍면지역의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낮았다. 특히 수학 가형에서는 대도시(100.8점)와 읍면 지역(90.6점)의 차이가 10점 이상 벌어졌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강남과 분당 등 학원 밀집지역에는 정시 확대가 호재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악재”라고 지적했다. 재학생과 이른바 ‘N수생’ 간의 격차는 더 뚜렷했다. 수학 가형과 나형에서 졸업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재학생보다 9.3~9.4점 높았다. ‘불수능’ 논란을 낳았던 국어에서는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재학생보다 12.5점이나 높았다. 한 입시 컨설턴트는 “지난달 28일 정시 확대 발표 이후 만난 학부모들은 ‘재수하면 확실히 유리하겠다’는 반응이었다”라고 전했다. 지역 교육청들은 앞다투어 정시 확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학생별 맞춤형 수능강좌 개설과 인터넷 강좌 수강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실 구축, 교사의 수능형 문항 출제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한 진학지도 방안을 발표했다. 강원도교육청도 일반고 내 자기주도 학습실 조성 지원, 강원진학지원센터 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정시 확대가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어학·국제학)의 축소를 전제로 하고 있고, 지역균형선발전형도 확대된다는 점이 지방 교육계에는 그나마 위안거리다. 그러나 실제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방 교육계를 어둡게 하고 있다. 전남의 한 읍 지역 일반고 교사는 “성적 상위권인 중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도시나 다른 지역의 ‘수능 명문고’로 떠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농어촌 학교는 수업을 이끌어나갈 학생들이 사라져 더욱 황폐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 정다은 팀장, 정부 정책자금 관련 설명회 개최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 정다은 팀장, 정부 정책자금 관련 설명회 개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사업성을 갖춘 중소기업인들이라면 정부 지원정책의 도움을 받는 것이 경영안정에 도움이 된다.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는 정책자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 및 기업구조개선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는 정부 정책자금 관련 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재정 안정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다양한 정책자금 및 무상지원금에 대한 기준과 조건의 실례를 들어가며 강의를 진행한 정다은 팀장은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안전 망 확보를 위해 엔젤투자자들의 투자 지원 및 신용대출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진행된 정책자금 설명회에서는 문승권 교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중역들이 미ㆍ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의 경제 이슈에 대해 심층 분석 후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다은 팀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승인한 기업경영상담자문회사인 ㈜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의 기업경영자문 및 정책자금지원 컨설팅시스템을 받았다. 또한 현재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은 물론, 창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한 예비창업자분들 또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력 안 하면 늙어 노숙? 학교서 사교육 입시설명회 성황

    노력 안 하면 늙어 노숙? 학교서 사교육 입시설명회 성황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된 이후 각 학교에서 유명 사교육 강사를 초청한 입시설명회가 성황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4일 사교육 기관이 학교에서 여는 설명회는 입시 불안감을 높이고, 사교육 상품 소비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사교육걱정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전국 12개 시·도교육청 관할 20개교에서 24건의 사교육 입시 설명회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수조사가 아니므로 실제 사교육 기관에서 학교에서 벌인 입시설명회 숫자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걱정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 김포외고, 경기외고, 경북 포항제철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이 사교육 업체를 불러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특히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3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 설명회도 열렸다. 교육부는 2014년 4월에 외국어고를 포함한 모든 특목고와 자사고, 전국단위 자율학교가 사교육 관련 업체의 설명회를 열 수 없도록 ‘201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유의사항’을 담은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낸 바 있다고 사교육걱정 측은 설명했다. 이에 각 교육청은 사교육 강사 대신 교사나 한국대한교육협의회 대표강사로 입시 설명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입시업체에 소속된 강사들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에서 ‘지금 노력할래? 늙어서 노숙할래?’와 같은 자극적 제목으로 새벽 1시 취침, 6시 기상에 하루 5시간 잠만 자는 학습계획표를 제시하기도 했다.보통 학교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는 수십 수백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인다. 사교육 업체들은 설명회가 끝나면 대입지원 예측서비스 할인권이나 체험권을 제공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선물을 줘서 사교육 상품 구매를 유도한다. 사교육걱정 측은 “학교가 학생들의 진학지도 의무를 사설학원에 맡기는 것은 오욕스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 입시설명회에서 사교육 업체 강사들이 입시전문가로 소개되는 것은 학교가 사교육 홍보 무대를 만들어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일부터 대입 정시 설명회...본격 ‘정시 전쟁’ 시작

    내일부터 대입 정시 설명회...본격 ‘정시 전쟁’ 시작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4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되면서 본격적인 ‘정시 대전’의 막이 오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5일부터 잇따라 열리는 정시 설명회를 찾아 전문가들의 분석을 참고하면 향후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일부터 입시 기관의 대규모 오프라인 정시 설명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먼저 메가스터디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0 정시 최종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정시 준비방법, 주요대 정시모집요강 분석, 역전을 위한 지원 전략 등을 소개한다.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과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이 연사로 나선다. 이번 설명회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돼 홈페이지에서 등록해야 한다. 종로학원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 정시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대학별 지원가능 점수, 수학 ‘나’형 점수에 따른 최대 지원가능 대학 등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 등이 강연에 나선다. 참가를 원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대성학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2020 대입 최종지원 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수능 채점 결과 발표에 따른 정시 합격 가능성과 올해 정시모집 최종지원 전략 등을 알려준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과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이 강연한다. 커넥츠스카이에듀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2020 정시 최종전략 설명회’를 연다. 수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올해 정시모집 지원 전망을 예측한다. 정용관 커넥츠스카이에듀 총원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진학사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0학년도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연다. 비상교육과 서울 구로구청은 오는 12일 오후 7시 구로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2020학년도 대입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유웨이는 오는 1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2020학년도 정시 파이널 설명회’를 한다. 공교육기관 중에서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주최하는 정시 설명회가 있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2020학년도 대입 정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진학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계열, 점수대별 지원전략 등을 소개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안사 생산 5·18사진, 재판활용위해 제작한듯

    1980년 5·18민주화운동 때 보안사령부가 생산한 사진첩 13권(1769매)은 당시 5·18 관련 재판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3일 5·18기념재단 등이 주최한 ‘5·18 비공개 사진 대국민 설명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안길정 재단 자문위원은 “사진첩 표제와 목차 하단에 ‘증거자료’라고 적혀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보안사가 5·18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연루자를 처벌하기 위한 입증 자료로 수집·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개된 사진첩 7권에 당시 5·18 사건을 맡은 재판부 현황과 형량별 처벌자 수 등이 포함된 것을 두고 “사진첩은 재판의 물증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종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도 “시위의 과격성을 강조하고 계엄군 진압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진들과 설명이 쓰여있다”고 덧붙였다. 여학생들이 마치 벌을 받는 듯한 사진 등 일부는 군이 연출한 사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첩은 5권~17권으로 나머지 1~4권을 포함해 18권 이상의 사진첩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성춘 재단 자문위원은 “사진첩엔 연필로 ‘3-33’ 등 글씨가 쓰여 있는데 이는 3권 33쪽에 있는 사진과 연관된 사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에 주로 언급된 3~4권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진첩 5권에는 1982년 방산 물자 납품 실적이 나오는데 이는 5·18 이후에도 사진이 계속 업데이트되고 관리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17권 이상의 사진첩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가 출범하면 사진첩을 제작한 당사자와 분실됐다고 판단되는 사진첩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자료의 행방을 추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구 기무사령부)가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5·18 사진첩을 국가기록원에서 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첩은 1980년 5월 항쟁 당시 군이 정보활동 등을 목적으로 채증하거나 언론사 기자 등에게 압수한 사진이 담겨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3~5개교 오가며 수업… 내년 ‘고교 공유캠퍼스’ 문 연다

    일반고·자율형공립고 묶어 과목 개방 해당 고교가 대학교 ‘단과 대학’ 역할 2024년까지 구마다 1곳 이상 추진 “2025년 시행 고교학점제 징검다리” 고교생들이 인근 학교를 오가며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수강하는 ‘공유캠퍼스’가 내년 서울에 들어선다. 학교 울타리를 허물어 각기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를 준비한다는 의미도 깔렸다. 서울교육청은 ‘공유캠퍼스’를 내년 3~4개 시범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자치구별로 1개 이상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공유캠퍼스는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중 인접한 고교 3~5곳을 묶어 교육과정을 개방하고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며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캠퍼스 내 각 고교는 소프트웨어(SW)와 제2외국어, 사회 등 각기 다른 교과의 특성화학교로 지정돼, 개별 학교가 종합대학 내 단과대학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다른 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신만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이미 개별 학교 내에서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한 학교 내에 다양한 선택과목을 모두 개설하기에는 교사와 교실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역시 다양한 수업도 부족하고 주로 방과 후 또는 주말에 수업이 열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유캠퍼스는 정규 수업시간에 운영돼 학생들의 참여가 수월해지며, 교과 수업뿐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의 비교과 활동이나 각종 프로그램도 공유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독서캠프나 동아리 등 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에 인근 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면서 “캠퍼스 내 학교가 공동으로 진로진학설명회를 개최하면 개별 학교보다 더 풍성하고 내실 있는 행사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인근 학교가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공모하면 심사를 거쳐 이달 13일까지 운영 권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공유캠퍼스로 운영되는 학교당 평균 1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교과특성화 과목에 전공교사를 배치할 때 학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각종 시설 개선 사업에 우선 추천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도 뒷받침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공유캠퍼스는 학교 간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교학점제에 대비하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타다, 콜택시 영업” “기사 딸린 렌터카”… 애니메이션 PT까지 등장한 법정공방

    “타다, 콜택시 영업” “기사 딸린 렌터카”… 애니메이션 PT까지 등장한 법정공방

    檢, 외국인·장애인 위한 조항 악용 지적 타다, 스타트업 설명회 형식으로 반박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514호 법정. 재판이 시작되기 20분 전쯤부터 법정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법정을 찾았고 법원 출입기자들은 물론 경제·산업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로 북적였다.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의 불법성을 가릴 재판의 시작을 보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1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그리고 두 법인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타다 영업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사업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결국 콜택시 영업에 불과하다”면서 “현행법상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렌터카 운영을 금지하고 있고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는 시행령 규정도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는 취지이지 렌터카 영업을 허용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타다는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렌터카 업체 쏘카로부터 자회사인 VCNC가 차량을 대여해 이를 운전기사와 함께 고객에게 빌려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검찰은 타다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영위했다며 재판에 넘겼다.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34조 2항은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사람에게 운전자를 알선해선 안 된다’면서 ‘다만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시행령 18조에서 단서조항인 외국인이나 장애인과 함께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예외적으로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 조항이 외국인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와 같이 운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기사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인데, 타다가 이를 악용해 사실상 콜택시 영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쏘카 측 변호인은 “11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조항이 신설될 때 국토교통부가 ‘카 셰어링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차원’이라고 밝혔다”며 입법자의 의도에 따라 법을 해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차를 빌리는 기간을 시간적으로 분할하고 차를 대여하는 곳을 공간적으로 분산하는 쏘카의 승차공유 개념에 운전자를 알선한 형태만 더한 것이 타다의 서비스 형태라며 기존 렌터카 사업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타다 서비스 이용자들도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아닌 택시 승객으로 자신을 인식한다는 검찰 지적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승객들과 약관에 따라 개별적으로 차량 임대 및 알선에 대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택시 영업과는 다른 형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변호인들은 쏘카와 타다 서비스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도입한 프레젠테이션(PT)을 곁들여 마치 스타트업 설명회같이 사업 구조를 설명했다. 재판부도 검찰과 변호인들에게 계속 “기존 렌터카 사업과의 차이가 무엇이냐”, “기사들은 쏘카존에서 오는 것이냐”며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 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죽음의 트라이앵글 다시 갇힐라” 정·수시 ‘반반’에 떠는 고교 교실

    “죽음의 트라이앵글 다시 갇힐라” 정·수시 ‘반반’에 떠는 고교 교실

    서울 16개大 정시·학종 비율 사실상 5대5 ‘정시 30% 룰’로 대입전략 짠 고1 ‘당혹’ “명확한 비율 없어 내신·수능 모두 준비” 사교육 대목… 지방선 ‘불안 마케팅’ 고개 학교 문제풀이·주입식 수업 회귀 우려도 “걱정 마세요. 둘(수시·정시) 다 잘할 겁니다.” 서울의 일반고인 A고교는 지난달 28일 ‘정시 40% 이상으로 확대’가 발표된 직후 학부모들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정시가 확대된다는데 괜찮겠냐”며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해당 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성과를 내왔던 학교다. 교육부가 서울대 등 16개 대학의 수능위주전형(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2023학년도 대입, 이르면 2022년도 대입에서 이들 대학의 정시와 학종, 학생부교과전형이 4대4대2 비율을 이루게 된다. 대학들이 학종을 축소하고 정시를 50% 가까이 확대하면 정시와 학생부전형(종합·교과)이 5대5 비율에 수렴된다. A고교 교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학종 중심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도, 수능 위주로 뜯어고칠 수도 없다”면서 “‘반반’이 제일 골치 아프다”고 토로했다. 정시 확대를 포함한 교육부의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이 교육계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기는커녕 더 증폭시키는 모양새다. 정시와 학종 ‘반반’ 체제에서 학생들은 어느 것에도 ‘올인’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수능과 내신,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등 어느 하나도 놓쳐선 안 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부활했다는 자조마저 나온다. A고교처럼 학종 중심 체제를 구축했던 고교들은 당장 내년 계획에서부터 수능과 학종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야 할지 고심에 빠졌다. 가장 당혹스러운 이들은 ‘정시 30% 룰’(2022학년도 대입 정시 비율 30% 이상으로 확대)에 따라 고교를 선택했던 고1 학생·학부모들이다. 학종을 목표로 자녀를 일반고에 진학시킨 윤모(47)씨는 “정시 40%는 2023학년도부터라면서 2022학년도에도 조기 달성할 수도 있다고 한다”면서 “대체 고1은 정시가 몇 퍼센트라는 건지 모르겠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자녀가 일반고 1학년에 다니는 김모(45)씨는 “학교에서는 정시가 확대돼 봤자 5000명 정도가 늘어나는 것이고 대부분 재수생들의 몫이라고 한다”면서도 “정시 40%를 무시할 수도 없는데, 비교과 축소는 고1에게 적용되지 않으니 결국 다 챙겨야 한다는 말”이라며 답답해했다. 혼란 속 대목을 맞은 건 사교육업계다. 강남,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는 지난달부터 대입 설명회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우리 지역은 정시에서 불리하다”는 ‘불안 마케팅’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8일 교육부 발표 직후 교육부가 위치한 세종시의 한 학원은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정시 확대에도 걱정 없다”면서 예비 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한 ‘윈터스쿨’(겨울방학 집중과정) 홍보에 나섰다. “지필시험을 보지 않는 중학교 1학년부터 선행학습을 해야 고교 진학 후 수능과 내신, 학생부 관리 모두를 준비할 수 있다”면서 중학교 단계에서의 사교육을 부추기는 학원들도 등장하고 있다. 반면 교육과정 다양화와 과정 중심 평가 등 정부의 교육 기조에 발맞춰 왔던 고교는 기존의 다양한 시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전남의 한 일반고 교장은 “대입에 독서활동이 반영된다는 점과 서울대 자기소개서 4번 항목에 독서에 대한 질문이 있다는 점이 학교에서 독서 교육을 유지하는 버팀목이 돼 왔다”면서 “더는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독서가 교과 공부와 수능의 근본이라는 설득이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학교 현장에서 문제풀이와 주입식 수업으로 회귀하려는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수업 혁신과 다양화, 전인교육을 이끌어 왔던 동력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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