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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래시장 상품권 이용하세요” 대구 등 설 앞두고 홍보 열올려

    ‘재래시장 상품권 활용하세요.’ 자치단체들이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품권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 상품권 활용도를 홍보하면서 직접 판매를 주선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재래시장 상품권 15억원어치를 발행해 판매 중이다.5000원권과 1만원인 상품권은 대구은행의 모든 점포에서 구입할 수 있고, 시내 59곳의 재래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경품 행사와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시 직원들이 시장을 방문해 제수용품 구입과 설날 재래시장 장보기 홍보 활동을 벌인다. 대구시는 지난해 설날과 추석에도 20억원과 15억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었다. 대구 중구청도 지난 21일 재래시장 상품권 구매 행사를 대구은행 중구청지점에서 가졌다. 윤순영 중구청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상품권을 구매하면서 구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경북 김천시는 재래시장 상품권 10억원어치를 최근 발행했다. 김천시는 시장 상품권 유통을 위해서 농협과 주거래 금융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소비자는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에서 3%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경북 경산시의 시민단체도 ‘명절 선물 재래시장에서 구입하기 운동’에 나섰다.‘밝은 경산21’과 경산맥심회·경산로타리클럽 등은 ‘사과·배 등 과일 선물을 경산 청과시장에서 구입하자.’는 내용의 전단 4000부를 제작해 23일 시내를 돌며 배포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中, 지난해 11.4% 성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1.4%를 기록하며 5년 연속 10% 이상 성장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셰푸잔(謝伏瞻)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24일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24조 6619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1995년 이후 13년만에 최고치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1년만의 최고치인 4.8%로 전년도 1.5%의 3배를 넘어서며 과열 양상을 드러냈다.CPI는 하반기 들어 연속 5개월 6%포인트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셰 국장은 “식품가격이 12.3% 급등하고 부동산 가격이 4.5% 오른 것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제 곡물가 상승과 춘제(설날)까지 겹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2월 7%대에 이를 것으로도 추정된다. 셰푸잔 국장은 “중국 경제가 과열단계에 있으며 물가상승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플레 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의 침체가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도와 중국에는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측은 올해 중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둔화된 10% 성장률에 물가는 4.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중국 경기는 내수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경착륙보다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대세다. 우선 중국 증시가 지난해 10월 이후 일정 정도 조정을 받고 있는 점이 버블 발생 방지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jj@seoul.co.kr
  • [Seoul In] 29·30일 차량 무상점검 및 정비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설날을 맞아 서초구 자동차 정비인협회와 함께 29일부터 30일 이틀동안 구민 차량에 대해 무상점검 및 정비를 해준다. 온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귀성길에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 및 불편이 없도록 미리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동1교 양재천 수영장 주차장에서 각종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보충해줄 예정이다. 교통운수과 570-6644.
  • 고향길 휴대전화를 즐겨라

    고향길 휴대전화를 즐겨라

    설 연휴가 다가왔다. 도움되는 휴대전화 서비스를 알아봤다.‘알수록 유용하고, 쓸수록 편하다.’는 말이 틀림없다. 설날 고향길은 즐거움 반 고역 반이다. 꽉 막힌 도로의 비좁은 차안에서 장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은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기름 값도 부담스럽다.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LG텔레콤은 GS칼텍스와 제휴,‘주유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LGT 가입자가 GS칼텍스 주유소나 LPG충전소에서 휘발유·가스 등을 넣으면 ℓ당 최대 500원을 할인받는다. 다음달 휴대전화 요금에 할인금액이 적용된다. 주유 할인금액이 1000원이고 한 달간 사용한 휴대전화 요금이 1만원이라면 9000원만 요금이 청구된다.LGT 직영 대리점 등에서 ‘주유할인 제휴 보너스카드’를 발급받아 주유소나 충전소에 제시하면 된다.1년에 최대 30만원, 한 달 최대 2만 5000원을 통화요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덜 막히는 길을 찾아 가는 것도 기름 값을 줄이는 방법.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KTF의 ‘길도우미 서비스’는 교통수단별 교통편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로도 검색할 수 있다. 목소리 안내는 물론 지도도 제공한다.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다.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3000원이다.1000원을 내고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다. 건당 이용료는 300원이다. SK텔레콤의 ‘우회국도 서비스’도 꽤 쓸모 있다. 경부·호남·영동·서해안고속도로와 연계된 국도의 소통상황을 알려준다. 또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따라 최적 경로를 제공하는 ‘고속도로 빠른 길서비스’도 있다. 문자나 이미지가 한 건당 150원이다. 월 2500원인 정액제도 있다.CCTV 영상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교통정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CCTV 영상정보까지 볼 수 있는 3500원짜리 월정액제에 가입하면 메리츠화재의 운전자보험이 무료로 가입된다. 단 정액요금제는 정보이용료는 없지만 데이터 통화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설날 기차표도 휴대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백화점 상품권 구매도 가능하다.LGT의 ‘모바일 e티켓’서비스는 KTX와 제휴, 휴대전화로 실시간 열차편 조회, 승차권 구매 등을 할 수 있다. 서울역·대전역은 LGT 가입센터에서 동대구·부산역은 철도회원 가입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KTF는 휴대전화로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KTF웹사이트(www.k-merce.com)나 휴대전화에서 쇼인터넷, 매직엔을 통해 상품권을 사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보낼 수도 있다.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롯데마트, 이마트를 포함한 백화점 상품권 판매소에서 교환권으로 바꿔 이용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 이름은 박신예… 너무 좋아요”

    “남편이 좋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한국 이름을 갖게 돼 너무 좋습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부인 리사 버시바우도 남편에 뒤이어 한국 이름을 선물받았다. 한미동맹친선회(회장 서진섭)는 16일 리사 버시바우에게 박신예(朴信藝)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빌 스탠턴 부대사에게는 반동희(潘東熹)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본관은 ‘세종 박씨´로 친선회는 리사의 남편 버시바우 대사의 한국 이름이 박보우(朴寶友)라는 점에서 박씨 성을 골랐고 인사동에서 공예전을 개최할 정도의 공예 예술인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신예(信藝)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미 대사관이 있는 세종로의 이름을 따 ‘세종 박씨’로 본관을 정하고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박세환 전 육군 2군사령관 등을 버시바우 부부의 종친으로 결정했다. ●스탠턴 부대사는 ‘반동희´ 스탠턴 부대사의 한국명은 빌(Bill)이라는 이름의 발음을 참작해 성은 반씨로 정했고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빛처럼 한·미 우호를 영원히 빛내자.’는 뜻으로 이름은 ‘동희(東熹)’라고 지었다고 친선회는 설명했다. 미 대사관의 주소지인 종로구에서 힌트를 얻어 본관은 ‘종로 반씨’로, 종친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정했다. 스탠턴 부대사는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작명식에서 한국어로 “반갑습니다. 반동희입니다.”고 인사한 뒤 “종로 반씨의 시조가 돼 기쁘다. 종로구에 사는 반씨들에게 모범적인 지도자 역할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설날이면 이분들이 세배하러 올 텐데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친선회는 마이클 블룸버그 미국 뉴욕시장에게도 박웅도(朴雄都)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 조만간 이름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중국은 지금 ‘설날열차표’ 구하기 전쟁중

    “고향에 가기 위해서라면…” 최근 중국 각 지방 기차역에는 매일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최대 명절인 춘절(설날)을 맞아 귀성 열차표 예매가 전국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지난 13일 저녁 7시부터 대륙 각 기차역에는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지로 가는 열차의 예매가 시작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13일 하루 동안 베이징서역(北京西驛)에만 11만여명이 몰려들었다.” 며 “춘절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1억78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에게만 국한되던 왕복 기차표 구매가 일반인까지 확대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됐다.”며 “몇 일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역 앞에서 노숙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기차표 예매를 시작한 첫날인 지난 13일 베이징의 각 기차역에는 2000여명의 공안이 배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한편 철도청 측은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비행기나 고속버스 등의 교통수단도 함께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71@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화점·농협 과일재고량 많아 내리고…

    설날(2월7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새해들어 장바구니 물가는 뛰고 있으나 명절 대표 선물인 사과와 배 등 과일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싸졌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날 선물용 과일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년보다 과일 재고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농협하나로마트 창동점 김동민 과일팀 주임은 “지난해보다 사과는 20% 이상, 배는 30% 이상 저장량이 많다.”면서 “물량이 쏟아져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과일 재고량이 크게 는 것은 몇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우선 수확철인 지난해 가을에 태풍 등 자연재해가 예년보다 적어 낙과(落果)가 줄었다. 또 8∼9월 비 오는 날이 많아 당도가 떨어진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과일 맛이 덜해 소비자들이 덜 찾았다는 얘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5만원에 판매했던 사과세트 매(梅)호(23개짜리)를 올 설날 시즌에는 12만 5000원에 내놓았다. 또 사과·배 난(蘭)호(사과 4개+배 4개)는 지난해 7만 5000원에서 올해엔 6만 5000원에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만∼13만원 하던 사과세트(20개짜리)를 올해는 11만∼12만원에 판매한다.3종과일세트(사과 4개+배 4개+한라봉 5개)는 지난해 8만∼9만원에서 올해 7만 8000∼8만 5000원에 판다. 구체적인 가격을 결정하지 못한 신세계백화점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더 싸게 사려면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를 찾으면 된다. 김동민 주임은 “15㎏ 40개짜리 사과(최상품)가 지난해에는 7만원이었는데 올해엔 6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ocal] 한라산 무료 셔틀버스 운행

    ‘눈 덮인 한라산으로 초대합니다.’ 제주도가 겨울 제주의 백미 눈내린 한라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주말마다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제주국제공항과 어리목을 왕복하게 되며 1월에는 주말(금∼일요일)에만 운행하다 2월에는 10일까지 매일 운행한다. 이 셔틀버스는 어리목 인근 천아오름일대 눈썰매장을 경유한다. 특히 설날이 포함된 2월초 징검다리 연휴기간에는 매일 운행을 통해 관광객은 물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손쉽게 한라산의 설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셔틀버스는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더제주호텔(옛 남서울프라자호텔)∼천하수원지 입구∼어리목 입구까지 운행한다. 제주공항에서는 오전 8시 첫 운항을 시작으로 25∼30분 간격으로 오후 2시까지 출발하고, 어리목 입구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5∼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064)710-3341. 한라산에는 지난 1일 해발 1700m 한라산 진달래밭에 50㎝, 윗세오름 35㎝, 영실과 성판악 25㎝의 눈이 내렸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국문명대시야/베이징대학 중국전통문화중심 엮음

    베이징대학의 국가연구기관인 중국전통문화연구중심은 1994년 중국 문명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도출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필진은 문학, 역사, 철학, 고학, 종교, 예술, 지리, 민속, 과학기술 등 당대를 대표하는 석학 112명이다. 우안싱페이 베이징대학 국학연구원장을 책임편집자로 철학과, 중문과, 역사학과, 고고문화인류학과, 도시환경학과, 신문방송학과 등의 교수가 망라됐다. 중국 국영 CCTV는 이 원고를 바탕으로 1995년 150부작의 텔레비전 시리즈를 제작하여 방영했다.1997년 중국21세기출판사는 이 원고를 일반 독자를 위한 역사문화서로 펴내자는 제안을 했고,2000여장의 도판을 추가하는 작업을 거쳐 5년 뒤인 2002년 모두 8권으로 중국역사의 지상(紙上)박물관이 세상에 나왔다. ‘중국문명대시야’(베이징대학 중국전통문화중심 엮음, 장연·김호림 옮김, 김영사 펴냄)는 이렇게 나온 ‘중화문명대시야(中華文明大視野)’를 우리말로 번역한 뒤 두 권 분량을 한 권으로 묶어 4권으로 출간한 것이다. 중국 역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편년체로 서술한 이 책은 ‘용과 중국민족’에서 시작하여 ‘쑨원(孫文)’과 ‘5·4운동’으로 끝난다. 이 책을 살펴보노라면 우리 문화가 중국의 역사와 얼마나 철저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갑골문’과 ‘주역’,‘시경’,‘제자와 백가쟁명’, 노자’,‘공자’,‘손자병법’,‘묵자’,‘장자’,‘맹자’,‘한비자’ 같은 제1부의 작은 제목에서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이빙과 두장엔’ 정도에 불과할 지경이다. 진나라 사람인 이빙(李氷)은 서기전 2509년 무렵 촉나라의 군수로 부임해 쓰촨성 청두평원의 서쪽 민장(岷江)중류에 고대 수리공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두장옌(都江堰)을 건설한 것으로 중국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제2부에 나오는 ‘열두띠 이야기’나 ‘청명과 한식’,‘설날 풍속’에서는 세시명절의 기원과 그것이 우리에게 들어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피게 해준다. 예를 들어 설날을 중국에서는 춘절(春節)이라고 하는데, 음력으로 새해 첫날을 새해 첫날로 정한 사람은 한나라 무제였다. 사마천이 참여해서 제정한 태초력(太初曆)을 받아들여 반포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이라는 것이다. 각권 3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설 열차표 예매 12~13일

    코레일은 내년 설날연휴기간(2월 5∼10일) 열차승차권 예매를 오는 12∼13일 이틀간 인터넷과 역 창구에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12일에는 경부선과 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13일에는 호남선과 전라·군산·중앙·장항·태백·영동·경춘선에 대해 예매한다. 인터넷 예약은 오전 6∼8시 홈페이지(korail.com)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역 창구예매는 오전 10∼12시 전국 철도역과 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받는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 결제 및 구입은 13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고 22일 자정까지 결제 또는 구입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열차시간표는 1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승차권은 1인당 편도 6장(왕복 12장)까지 구입가능하다.코레일은 KTX와 새마을호의 입석과 좌석 병합승차권 및 KTX 시네마 객실은 이번 예매대상에서 제외, 내년 1월 말 별도 발매할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내년부터 장항선과 군산선이 연결돼 장항선 열차가 익산과 서대전역을 종착역으로 운행, 호남선 서대전역과 익산역 구간을 일반열차로 이용할 고객은 장항선 우회열차를 예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제주노선 항공료 편법인상 논란

    제주노선 항공료 편법인상 논란

    대한항공이 내년부터 ‘봄철 성수기’를 신설, 국내 제주노선 요금을 사실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제주 관광업계는 불황의 골이 깊어가는 업계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편법 인상하려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3일 대한항공과 제주관광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여객대리점들에 국내 제주노선에 한해 평소 비성수기인 3월24일∼6월7일 기간을 ‘봄철 성수기’로 분류해 성수기 운임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2008 제주노선 운영지침’ 공문을 보냈다. 현재 국내 항공사가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기간은 설날과 추석 연휴, 연말 연시, 여름 휴가철 등이다. 대한항공이 제주노선에 한정해 봄철 두달 반 정도를 성수기로 추가해 관광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제주는 봄철 관광객 유치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봄철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면 김포∼제주 노선은 기존 평일 7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오른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 관광업계가 전개 중인 숙박비 인하 등 제주 관광요금 거품빼기 운동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다른 항공사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측은 봄철에 수학여행단이 제주로 몰리면서 고부가가치 개별 관광객의 항공권 구입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항공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봄철 성수기 신설 철회를 강력 요구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실업초년생 윤정수 청룡급 제패

    실업 초년생 윤정수(사진 오른쪽·23·수원시청)가 민속씨름 최중량급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6일 충남 태안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청룡급(옛 백두급·105㎏ 이상) 결승(5전 다선승제)에서 윤정수는 대학 시절 라이벌 김승현(왼쪽·24·인천 연수구청)과 맞붙었다. 경기대 출신 윤정수는 앞서 최병두(23)와 이슬기(20·이상 현대삼호중공업) 등 프로선수를 거푸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인하대 출신 김승현도 4강에서 지난 6월 당진대회 우승자 백성욱(26·전남시체육회)을 무너뜨리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터. 윤정수의 힘이 더 빛났다. 첫째 판을 비긴 뒤 둘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냈던 윤정수는 셋째 판에서 경고를 주고 받으며 다시 비겼다. 하지만 넷째 판에서 체력이 떨어진 김승현을 잡채기로 쓰러뜨리며 환호했다. 윤정수는 특히 실업팀만 출전했던 올해 설날대회에서 백호·청룡 통합장사에 등극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꽃가마를 타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한편 ‘잡초’ 모제욱(32·마산시체육회)은 전날 백호급(옛 한라급·105㎏ 이하) 꽃가마를 타며 당진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귀향 ‘2030’ 남성 “카드를 지켜라”

    귀향 ‘2030’ 남성 “카드를 지켜라”

    누구나 마음이 들뜨기 마련인 추석 명절. 이때 20∼30대 남성이 술 자리에서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최근 5년간 설날, 추석 등 명절 연휴 카드 도난·분실사고를 분석한 결과 20∼30대 남성의 사고가 가장 많으며, 술을 마시고 있거나 귀가 중인 ‘취기 상태’에서 사고가 주로 일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0%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36.2% ▲40대 24.5% ▲50대 13.3% ▲60대 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20대와 30대 남성 비율이 전체의 37.1%를 차지했다. 도난·분실사고 당시 피해자는 음주 상태에서 지갑을 분실하는 경우가 5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빈집털이범에 의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신용카드를 도난당한 경우가 11.9%, 기차역, 고속도로휴게소, 주유소 등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분실하는 사례가 11.3% 등으로 집계됐다. 분실·도난카드의 사고매출(본인 미사용)을 시간대별로 보면 ▲자정∼오전 4시 22.1% ▲오전 4∼8시 22.3% 등으로 주로 새벽 시간에 집중됐다. 새벽에는 단란주점이나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낮 시간대에는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업종에서 사고매출이 발생했다. 한편 명절 연휴 때 동남아 등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카드복제 범죄를 주의해야 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유럽 일부 국가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돈을 찾는 여행객들의 카드를 위조하거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빼내는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의 카드복제 범죄는 결제 때 마그네틱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에서 현지 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나 국제 현금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범죄 수법은 눈에 띄지 않는 소형 카메라를 ATM에 장착, 고객이 누르는 비밀번호를 입수하거나 한적한 곳에 아예 가짜 ATM을 설치해 놓고 마그네틱 카드에 담긴 정보를 빼내는 방법 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적한 곳에 있는 ATM기는 범죄집단이 설치한 위장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나 금융기관에 설치돼 있는 ATM기기를 이용하고,‘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으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30] 추석 명절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20&30] 추석 명절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음력 8월15일)인 추석. 하지만 뉴스를 보면 추석에 대한 사람들의 호·불호에 대한 의견은 늘 판에 박혀 있는 듯하다. 좋아하는 이유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서”가 많고,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친척들이 자꾸 결혼하라고 독촉해서”라는 대답이 늘 1위를 차지한다. 하지만 교실 속 빛바랜 태극기처럼 틀에 박힌 이같은 대답만이 추석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진짜 이유는 아닐 터이다. 추석을 바라보는 2030 세대들의 다양하고 솔직한 이유들을 살펴보았다. ●‘달콤한 휴식´ 재충전 시간으로 안성맞춤 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황모(26·여)씨는 누구보다 추석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잠시나마 쉬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16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내는 황씨는 이번 추석연휴 동안 태국에 건너가 마사지를 받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 “한국사회가 좀 피곤한 사회인가요?날마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학원강사가 며칠씩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기간은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 말고는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남들은 억대연봉자라며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사실 40대를 넘겨서까지 강사로 일하는 분들이 드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살아남는다는 게 참 힘들거든요. 쌓이는 피로와 늘 엄습하는 불안감을 잠시나마 물리칠 수 있는 때가 바로 추석 같은 연휴가 아닌가 해요.” 공무원 김모(28)씨는 고향이 제주도라서 추석 쇠러 가는 것이 곧 놀러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김씨는 남들이 고속도로에서 이틀을 허비해야 하는 시간에 이미 비행기로 제주도로 가 성산 일출봉이나 우도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제주도 특산품인 흑돼지나 다금바리도 양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단다. “추석이 왜 좋냐고요? 고향에서 오래 쉴 수 있잖아요. 고향이 관광지라서 그런지 몰라도 명절을 보내러 갈 때마다 늘 여행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물론 어려서부터 늘 봐오던 곳이라서 처음 온 사람들보다는 재미가 덜하긴 하겠죠. 태풍 ‘나리’의 피해가 워낙 커서 올 추석 분위기는 좀 우울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늘 추석은 기대되고 재미나요.” ●팍팍했던 주머니 사정 “반갑다! 추석 상여금” 2년 전 결혼한 공무원 김모(28)씨는 이번 추석 때 시댁에 찾아갈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차례를 준비하는 동안 시부모가 첫 돌을 갓 넘긴 아들을 돌봐 줄 것이기 때문이다. 시부모 입장에서는 며느리에게 차례준비에 전력을 100%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겠지만 김씨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날마다 아이 때문에 ‘육아전쟁’을 치르고 있는 김씨로서는 며칠만이라도 아이를 다른 사람이 돌봐준다는 게 다행스럽다. “다른 사람들은 명절기간 동안 차례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전 명절증후군 같은 것은 없어요. 그래서인지 명절기간 동안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봐 주시는 게 정말 기쁘더라고요. 물론 저를 위해 그러시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알지요.”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정모(32)씨는 이번 추석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최근 잇따른 대출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구입한 아파트 대출이자 갚기가 버거웠던 정씨는 이번 회사 추석 상여금 덕분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이다. 올 추석의 경우 성과금 200%, 일시금 200%, 추석 상여금 50% 등 총 900만원 정도를 받게 됐다.“남들은 강성노조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집을 살 때 빌린 빚의 이자를 갚느라 정신 없던 차에 뜻밖의 추석 상여금이 고마운 게 사실이죠. 집도 있고 이자 갚는 것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으니 이제 아내만 있으면 되는데…하하하.” ●‘일용할 양식´에 자취생활 반찬 걱정 뚝 직장인 이모(23)씨는 몇 년 전부터 추석이 갑자기 좋아졌다고 한다. 추석 특수를 노리고 영화관에서 수많은 영화가 한꺼번에 쏟아지듯 개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요즘에는 TV에서도 정말 괜찮은 추석특선 영화들을 많이 방영해 준다는 거예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에는 정말 구닥다리 영화들만 틀어줬거든요. 작년 추석에는 TV로 ‘웰컴투동막골’을 봤는데 다시 봐도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외화도 우리 성우들이 더빙한 것으로 보면 이해가 훨씬 쉬워서 좋아요. 연휴 내내 극장과 TV로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새 명절이 끝나 버리죠.” 자취생활을 하는 대학생 김모(24·여)씨에게 추석은 몇 달치 반찬을 한꺼번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3년째 혼자 생활하고 있는 김씨에게 반찬을 만드는 일은 번거로운 것 중 하나. 하지만 추석 때 차례를 지내고 남은 전이나 꼬치 등을 곧바로 냉동실에 넣어 얼린 뒤 자취방에 가져와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면 한동안 먹을 수 있는 ‘일용할 양식’이 된다고 좋아한다. “얼려놓은 차례 음식들을 식사 때마다 조금씩 꺼내서 전자레인지로 녹인 뒤 곧바로 먹으면 돼요. 고향 집에서 차례 음식 처리하느라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고, 저 역시 반찬 만드느라 시간 낭비 하지 않아도 되니 그야말로 일거양득이죠. 다른 사람들이 보면 엉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같은 자취생에게는 큰 힘 안 들이고 반찬을 구할 수 있어서 추석이 좋아요.”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친척들과의 형식적인 만남 부담스러워 대학원생 박모(25·여)씨는 평소 왕래도 거의 없던 친척들을 만나러 매년 고생을 감수하며 아버지 고향인 부산까지 내려가야 하는 현실이 부담스럽다.“지난번에는 젊은이들 생각대로 대통령을 뽑았지만….”으로 시작되는 ‘경상도식 대선담론’을 서울토박이인 박씨에게까지 강요하는 상황도 추석을 싫어하게 만든다. “친척들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왜 꼭 고생을 해 가면서 보러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올해도 어른들은 다들 ‘고스톱’이나 치면서 시간을 보낼 텐데…. 명절에 고속도로로 부산에 가려면 10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그렇게 힘들게 가서 나누는 이야기라는 게 ‘이번에는 정권 한 번 바꿔보자.’는 식의 이야기들뿐이니 추석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법조인 염모(35)씨는 3년 전 결혼 뒤부터 명절이 되면 아내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 부모님께 ‘장남이 제사도 안 지내고 뭐하는 짓이냐?’며 꾸지람도 들었지만 염씨가 보기엔 명절 때만 차례를 지내고 친척을 찾으려고 하는 우리네 세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명절 자체가 솔직히 허례허식 아닌가요? 옛날이야 교통·통신이 어려우니까 1년에 한두 번 그렇게라도 사람들이 모여 조상의 고마움을 생각하자는 의미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꼭 음력 8월15일이라는 날짜에 맞춰 이동을 하고 만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극히 의례적이고 무의미한 것이라고 봐요. 평소 조상과 가족의 의미가 그리도 소중하다면 시간 날 때마다 조상을 기리고 친척들을 만나면 되잖아요.” ●백화점·놀이시설 모두 문닫아… 심심하고 지겨워 대학생 장모(23·여)씨는 아버지가 ‘장손’이라서 추석이 되면 친척들이 모여든다. 하지만 ‘군중 속의 고독’이랄까. 또래 친척들을 봐도 1년에 한두 번밖에 못 봐서 그런지 함께할 수 있는 놀이거리를 찾는 게 쉽지는 않다. 평소 사고 싶었던 물건이라도 살까 해서 백화점이라도 찾을라치면 문을 닫은 곳들이 많아 이마저도 쉽지 않단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추석이나 설날 같은 연휴가 저같은 20대에게는 정말 재미 없는 때예요.TV에서도 만날 특집프로그램이라며 마술이나 트로트 노래자랑처럼 아줌마들이나 좋아할 만한 것들만 하죠. 백화점이나 놀이시설 같은 곳들은 명절이라고 휴업하기 일쑤고요. 친한 친구들은 전부 고향 내려가 버리죠. 결국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불러모아 영화나 보며 술 한 잔 하는 게 전부인 것 같아요.” 직장인 백모(34)씨의 추석은 ‘쓸쓸함’ 그 자체다. 유산 싸움으로 시작된 집안 내 분쟁이 친척 간에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앙금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백씨의 집이 ‘큰집’이지만 명절이 돼도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는다. 늘 사람들로 북적대며 웃음꽃이 피는 TV속 차례 풍경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저희 집안처럼 돈 문제로 친척들끼리 갈등을 겪는 곳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갈등이 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떤 때는 친척이 남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명절 때 인사차 사촌들과는 연락을 하기도 하는데 어른들 사이에 문제가 있어서인지 그리 유쾌하지는 않더라고요.” ●남녀 차별하는 추석…차라리 없는 게 나아 컨설턴트로 일하는 이모(29)씨는 추석을 무척 싫어한다. 추석에 내포된 전형적인 남녀차별의 논리가 너무도 맘에 들지 않아서라고. 어려서부터 늘 엄마 혼자서만 차례 준비를 도맡아하며 고생하는 모습을 봐서인지 명절만 다가오면 늘 불안해하며 한숨짓는 엄마의 모습에 마음 아팠다고 한다. “요즘이야 덜 그렇지만 예전만 해도 차례 지낼 때 여자들은 절도 하지 못하게 했잖아요. 성묘도 아버지 고향으로 가지, 어머니 고향에 찾아가지는 않고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명절이라는 것 자체에 엄청난 ‘남녀불평등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녀평등사회를 지향하는 현대에 추석 같은 명절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행사는 아닌 것 같아요.” 직장인 최모(27·여)씨는 추석이면 고향에 내려가는 부모님과 달리 바닷가를 찾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할 일이 없어도 고향에는 내려가지 않는다. 최씨는 이것을 우리사회 가부장제도에 대한 자기 나름의 ‘저항’이라고 믿는다. “저라고 혼자 있는 게 좋지는 않죠. 하지만 아직도 우리 고향에 가면 남녀간 겸상을 하지 않을 정도로 남녀차별의식이 강해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그런 전근대적인 생각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어요. 추석은 아직도 우리 사회 내면에 흐르는 보수적 사고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 같아서 싫어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가위 선물] 아모레퍼시픽 - 어머니 피부를 한가위 달처럼 곱게

    [한가위 선물] 아모레퍼시픽 - 어머니 피부를 한가위 달처럼 곱게

    아모레퍼시픽은 여름 더위에 지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탄력 라인과 가을철 수분 공급을 강화해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추석 기획 세트를 준비했다. 제품 용기를 고급화하는 데에도 주력해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설화수의 감사기획 3종 세트(18만 5000원선)는 자음수 125㎖, 자음유액 125㎖, 탄력크림 75㎖ 등 탄력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섬리안크림 3.5㎖, 자음생크림 5㎖, 윤조에센스 8㎖, 명의초 7㎖가 증정품으로 따라 온다.1월 설날세트는 고려청자 모양의 용기에 담았으나 추석 세트는 분청사기 문양의 용기에 담았다. 고급스러운 선물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쇼핑백도 준다. 헤라에서는 가을 신제품인 수분 강화 라인인 헤라 워터폴 프로그램 단품 세트(12만원)를 추석 선물로 내놓았다. 본구성인 워터폴 프로그램 50㎖를 사면, 셀루릭서 워터 15㎖, 셀루릭서 에멀전 15㎖, 워터폴세럼 5㎖, 워터폴크림 10㎖를 받는다. 최근 백화점에도 입점한 라네즈에서는 수분, 주름, 미백을 한방에 잡아주는 퍼펙트 리뉴 2종(6만 2000원선)이 나온다. 퍼펙트 리뉴 스킨 120㎖와 에멀전 100㎖가 본구성이다. 스킨, 로션 각 10㎖와 4색 립 팔레트가 추가로 증정된다. 남성용 제품도 많다. 헤라 매직스킨에센스 단품 세트(4만원선), 라네즈 옴므 2종(5만 6000원선), 오딧세이 로맨틱 레드 2종(4만 5000원선) 등이 있다.
  • [우리지역 명물] 강서구 ‘허준박물관’

    [우리지역 명물] 강서구 ‘허준박물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강서구 가양2동 구암공원 내 허준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한의학 전문박물관이다.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체계화한 조선시대 명의 구암(龜岩) 허준의 업적과 인간애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 강서구가 건립했다. 강서 주민들이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도 있었다. 허준은 경기도 양천현 파릉리 능곡동(지금의 강서구 등촌2동 능안마을)에서 태어나 말년에 이곳에서 ‘동의보감’(1610년 완성) 등 주요 저술활동을 했고, 또 생애를 마감했다. 3층으로 구성된 허준박물관은 기념실, 모형 내의원과 한의원, 약초약재실, 의약기기실, 체험공관, 약초공원 등이 꾸며져 있다. 기념실에는 유명한 동의보감의 여러 판본과 내의원 의원들의 명부인 내의선생안, 당시 간이 구급책자인 구급간의방 등 고의학서적을 전시한다. 또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약초들의 효능을 알리고 전시하는가 하면 약탕기와 약연기, 약수저 등 옛날에 쓰였던 한의학 기구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나 시민들이 한약을 갈아보고 약봉지를 싸보는 공간, 자신의 체질을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를 갖추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박물관 옥상이다. 한강과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멀리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옥상은 서울시가 선정한 전망 좋은 곳 50선에 2년 연속으로 뽑혔다. 옥상정원에선 약초들을 관찰할 수도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 추석은 쉰다. 관람료는 어른 800원, 청소년 500원.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8) 금세기의 마지막 밀레니엄은 에티오피아에서

    (28) 금세기의 마지막 밀레니엄은 에티오피아에서

    다음 주에 에티오피아에 가는 분들은 반드시 호텔을 예약하고 가야 할 듯. 특히 오는 9월 11일을 아디스 아바바에서 묵을 분들은 노숙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아디스 아바바에서 고급호텔로 분류되는 쉐라톤, 힐튼, 기욘 호텔을 비롯해 웬만한 호텔들은 이미 방이 다 찼다고 한다. 태양이 13개월이나 뜨는 에티오피아가 금세기의 마지막 밀레니엄 행사 준비로 아주 분주하다. 보편적인 서역 Gregorian의 역법을 사용하지 않고 Julian Solar Calendar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달력은 우리보다 약 7년이 늦다. 한달을 30일씩 계산하고 남은 5일 혹은 6일을 또 한달로 계산하기 때문에 에티오피아에서는 태양이 12개월이 아닌 13개월 뜬다. 이런 독특한 캘린더 시스템 덕분에 전 세계가 7년 전에 성대하게 치른 밀레니엄 행사를 에티오피아는 다음 주에 본국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대사관이 설치된 각국에서 치르게 된다.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은 9.11 테러를 기억하는가. 매년 이날이 되면 미국 본토는 에티오피아에서 건너 온 약 10만인의 에티오피아인을 제외하고 묵념 모드이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매년 9월 11일은 축하 모드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날이 에티오피아인들의 설날이기 때문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학원은 개강을 하고 운동을 쉬었던 사람들은 운동을 재개하기도 한다. 담배를 끊는 사람들도 있다. 9월도 중순으로 향하는 시점에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낯설었던 기억이 난다. 에티오피아 밀레니엄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단에 기념 로고가 보인다.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들었다는데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로고를 설명해 주면서 몹시 부끄러워했다. 맨 위의 하얀 글씨는 암하릭어로 에티오피아 밀레니엄. 그 다음 파란 글씨는 기즈어(Geez, 암하릭어의 모체가 되는 언어로 에티오피아 정교회 신자들은 신의 언어라고 하며 지금도 교회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숫자로 2000을 의미한다. 가운데 꼭 콩처럼 보이는 것은 커피, 자궁, 방패를 상징한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발상지이며, 인류의 발상지로 알려졌는데 콩 모양은 그것을 의미한다. 방패는 그 어떤 강대국의 식민지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아프리카의 오랜 독립국으로서 에티오피아의 자존심을 드러내고 있다. 콩 모양을 둘러싸고 있는 팬 아프리카 컬러의 리본은 80여개의 다민족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아의 번영과 화합을 의미한다. 지난 25일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5000m에서 우승한 메세레트 데파르가 테이프를 끊고 카메라를 향해 들고 있던 판넬이 바로 이 로고였다. 그녀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에티오피아 밀레니엄!!”이렇게 외쳤다. 2007년 9월 12일부터 2008년 9월 11일까지 1년간 에티오피아의 밀레니엄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전 세계에서 열린다. 한국은 대사관이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가 기획되지 않았지만 옆 나라 일본은 시민단체와 주일본에티오피아대사관이 중심이 되어 대대적인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도쿄에서는 9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강연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밀레니엄 이벤트가 개최된다. 장소는 JICA地球広場(자이카지구광장, 広尾駅에서 도보로 1분). 에티오피아 밀레니엄 공식 홈페이지(http://www.ethiopia2000.com/index.php?option=com_frontpage&Itemid=1)에 들어가면 밀레니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카운트다운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9월 12일부터 1년간 진행되는 이벤트 캘린더도 볼 수 있다.       <윤오순>
  • 中소녀 “세뱃돈 돌려주지 않으면 부모 고소할 것”

    中소녀 “세뱃돈 돌려주지 않으면 부모 고소할 것”

    “내 세뱃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고소하겠어요.” 중국의 14세 한 소녀가 설날 때 받은 세뱃돈을 돌려받기 위해 부모를 고소하려 해 중국 네티즌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22일 “설날 때 받은 세뱃돈 2800위안(한화 약 34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는 한 소녀의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건의 주인공은 충칭(重庆)시에 사는 14세 소녀 징징(晶晶, 가명). 징징은 올 설날 약 2800위안의 세뱃돈을 받았고 부모는 아이가 낭비할 것을 우려해 돈을 대신 관리해 주었다. 그러나 징징이 방학동안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 세뱃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부모는 “우리가 먼저 쓴 후에 남은 돈을 돌려주겠다.”며 여러 차례 징징의 요구를 묵살했다. 결국 징징은 방송국을 찾아가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고소의 뜻을 전했다. 징징의 부모는 “아이가 아직 어려 자제력이 부족하고 낭비가 우려돼 돈을 맡아 주었다.”며 “절약정신을 가르쳐 주기 위해 세뱃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칭중립변호사무소 천위(陈渝)변호사는 “많은 부모들이 세뱃돈은 그저 명목상 아이 몫일뿐 실제로는 어른들의 돈이라고 여기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 이라며 “세뱃돈의 모든 소유권은 아이에게 있기때문에 부모는 이를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는 아이의 낭비를 막기 위해 대신 돈을 관리해 줄 수는 있지만 마음대로 쓸 권리는 없다.”며 “심지어 세뱃돈으로 아이의 학비를 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하인드 뉴스] 포도주, 몸에도 국익에도 좋다?

    ●“와인열풍,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 효과” 갈수록 인기가 치솟는 포도주가 개인 건강은 물론 국익에도 도움을 준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 재정경제부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포도주 열풍’으로 덩달아 포도주 수입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와인 열풍이 거세질수록 무역수지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년새 포도주 수입이 30% 가까이 급증했는데, 그 여파로 위스키 수입액이 10% 가까이 감소했다.”면서 “속을 들여다 보면 포도주 수입액은 3000만 달러 안팎 증가했지만, 위스키는 1억 달러 가까이 수입이 줄어 결국 서너배 정도 무역 이익을 본 셈”이라고 설명했다.●한은 총재는 ‘울컥 총재’? ‘버럭 총재’,‘울컥 총재’. 기자들이 붙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애칭’이다. 이 총재는 한번도 한은을 떠나지 않고 총재에 오른 사람답게 금융시장과의 의사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교하게 계산된 발언으로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총재도 한은의 자존심을 긁는 질문들이 나오면 ‘속내’를 보여서 이런 별명이 생겼다.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난 12일 이 총재는 “그 정도로 과잉 유동성이 흡수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꼬장꼬장한 어투로 답변했다. 그는 “당장은 작게 보일지 모르지만 0.25%의 누계로 움직이기 때문에 1∼2년 지나면 차이를 무시할 수가 없다.0.25%포인트를 인상해야 누적으로 0.5%포인트가 되고,0.75%포인트가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기자들은 “총재가 한마디도 허튼소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콜금리 누적인상치를 0.75%포인트로 셈해 놓고 답한 것일 것”이라고 한마디씩 했다.●재경부, 물가안정 유공 자화자찬 재정경제부가 13일 물가안정 유공자 103명을 선정하면서 재경부 국장과 사무관 등 4명을 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주요 포상자로 선정, 눈총을 받고 있다. 올들어 교육비와 공공요금 인상에 이어 기름값마저 폭등한 가운데, 유류세 인하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던 재경부가 스스로 ‘잘했군 잘했어.’를 외치는 것은 서민들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것이라는 것. 재경부는 2005년 ‘8·31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뒤 시장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관계자들을 포상, 비난을 산 적이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 물가 2.2% 달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면서 “설날이나 추석을 전후해 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을 누빈 지자체 공무원들은 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을 모르는 재경부 공무원에다 이동통신과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적발된 상황에서 SK텔레콤과 KT,LPG 판매업체 관계자 등도 유공자로 선정한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신용등급 상향에 부총리 직접 나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18일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마호니 무디스 신용평가정책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해 군불을 지필 예정이다. 보통 무디스와의 협의는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과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이 책임졌으나 번 부사장의 대북 시각이 강경 일변도로 치우쳐 권 부총리가 나서게 된 것. 권 부총리도 지난 12일 오찬 간담회에서 “문제가 안 풀릴 때에는 고위 관계자들이 만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으나 번 부사장 등은 여전히 북핵 문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우리은행 이름을 버리라고? 최근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는 우리은행 행명 변경 소송 건이다. 지난 11일 특허법원은 “‘우리’는 상표로서의 식별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 신한 등 시중은행들의 손을 들어줬다. 우리은행과 다른 은행들 사이에서는 ‘우리은행의 경영권이 변경될 때 수정할 수 있다.’는 정도의 절충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다른 은행들은 ‘우리’라는 단어는 살린 ‘푸른 우리은행’ 등의 대안을 우리은행 측에 이미 제시한 상태”라면서 “머지않아 행명 변경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법무팀 관계자는 “일부 수정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행명을 바꾸는 것인 만큼, 합의안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경제부
  • “정말 고맙습니다” 37년전 빚진돈 갚은 사내

    “마침내 은인을 찾았습니다.37년전 부모님이 빚진 돈을 드디어 갚게 돼 정말 기쁩니다.” 중국 대륙에 한 60대 남성이 빚진 돈을 갚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해 은인을 찾아낸 뒤 마침내 빚을 갚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염량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화제의 인물로 등장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중국 중남부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 살고 있는 위정인(于正印)씨.그는 한 회사 동료로부터 부모의 병원비를 빌렸으나 서로 헤어지는 바람에 갚지 못하다가 37년만에 은인을 다시 찾아내 빚을 갚아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고 장사만보(長沙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담의 사연은 이렇다.문화대혁명의 광기가 중국 대륙을 휩쓸던 지난 1969년 1월,지식분자이면서 출신 성분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낙인 찍혀 하방(下放)된 위씨는 같은 이유로 하방된 장바오싱(張寶星)씨를 후난성 이양(益陽)시 위안장(沅江)현 신화(新華)공사에서 만났다. 이들은 처지가 비슷해 만나자마자 곧바로 친해졌다.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10개월 정도밖에 이어지지 않았다.위씨는 그대로 머물러 있은 반면 장씨는 주저우(株洲)야금공장으로 근무지가 바뀌어 헤어지게 된 때문이다. 그러던중 1970년 초 춘제(春節·설날)을 전후해 위씨의 어머니가 폐병을 심하게 앓았다.애옥살이 형편이라 어머니의 입원비를 마련할 길이 없었다.주변 친척이나 친구를 찾아갔으나 다 어려운 처지라 돈을 빌릴 방법이 없었다. 위씨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주저우의 야금공장으로 찾아가 장씨를 만났다.그의 급박한 사정 얘기를 들은 장씨는 자신의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23위안(약 2760원)을 선뜻 내주었다.이 덕분에 위씨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물론 어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병증이 워낙 중해 끝내 사망했으나 장씨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했다. 어렵던 시절이 지나고 기계공장 간부로 일하며 어느 정도 생활의 여유를 찾은 지난 2003년,위씨는 옛날의 은인을 찾아 빚을 갚기로 작정했다.이때부터 장씨의 고향 등으로 수소문해봤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던중 최근 장사만보(長沙晩報) 등 언론기관을 통해 장씨를 찾는데 성공,37년전의 빚을 갚게 된 것이다.지난 9일 장씨를 만난 위씨는 “정말 감사합니다.벌써 37년이 지났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겠네요.그 어렵던 시절 그 큰돈을 선뜻 내어주신 것을 지금도 고맙게 생각….”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 이에 장씨는 “당시에는 모두 어렵던 시절이어서 힘들었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다.”며 두 손으로 그의 등을 가볍게 어루만져 주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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