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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래, ‘장애인 여행단’ 구성 ”일출보며 소원 빌어요”

    강원래, ‘장애인 여행단’ 구성 ”일출보며 소원 빌어요”

    가수 강원래(35)가 새해를 맞아 장애인 여행단을 구성, 바다를 보며 새해 소원을 기원하는 기회를 선물한다. KBS 측은 7일 “KBS 3라디오에서는 신년특집으로 강원래가 주축이 돼 그간 몸이 불편해 여행을 하기 힘들었던 장애인들을 위한 여행단을 구성, 특별한 바다여행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래와 중증장애인들의 1박2일 특별한 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특집 방송은 오는 9일부터 1박 2일간 강원래와 중증 장애인 및 부모 28명이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으로 함께 떠나는 여행기를 담게 된다. 제작진은 “장애인들은 이동의 어려움과 사회, 경제적 여건 등으로 자유롭게 여행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증 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경우의 상황은 더욱 힘든 것이 현실이다.”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에 장애 가족들이 함께 바다에서 일출을 보며 연을 날리며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강원래 외에 한 손 마술사 조성진, 장애가 있는 가수 나용희 등 장애를 몸소 겪고 있는 출연진들이 희망을 안기는 공연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여행에는 전국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와 스태프 등 70여 명이 자진 참여해 훈훈한 동행을 함께하며 다큐로 제작된 본 방송편은 1월 26일(설날) KBS 3라디오 ‘강원래의 노래선물’을 통해 전파를 탄다. 사진 제공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특집-한국야쿠르트]월급 1%씩 모아 이웃사랑

    [사회공헌 특집-한국야쿠르트]월급 1%씩 모아 이웃사랑

    한국야쿠르트는 ‘건강사회 건설’이라는 창업이념 아래 사랑의 김장 나누기와 성금전달 등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나눔 경영의 중심에는 지난 1975년에 조직돼 33년 동안 활동해 온 사내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있다.사원들은 입사하면서 이 단체에 가입하고,매달 급여의 1%씩을 모아 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지금까지 사랑의 손길펴기회의 도움을 받은 곳만 2000여곳으로 금액으로는 230억원을 넘었다. 올해 한국야쿠르트는 ‘소외된 아동 보호’로 테마를 정하고,사랑의 손길펴기회 전국 26개 위원회별로 고아원과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 생활 여건이 어려운 시설의 아이들과 장애인보호센터의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 중순까지는 아기들에게 ‘사(4)랑의 분유’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직원들이 1만원 이상의 성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114운동’을 진행했다.이렇게 모은 모금액이 666만 7500원.같은 액수를 회사가 출연해 총 1333만 5000원을 홀트 아동복지회에 전달했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는 ‘희망동전 모금운동’을 전개했다.회사가 제작한 저금통 1750개를 임직원에게 나눠주고 모아진 성금만큼 회사가 출연을 더해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운동이다. 야쿠르트아줌마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등 한국야쿠르트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완성해가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매년 설날 떡국을 나누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혼자사는 노인들의 집을 찾아 대청소를 실시하는 ‘봄맞이 희망의 대청소’,어려운 이웃과 노인들에게 김장을 담가 나눠주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언제나 이웃같은 모습의 야쿠르트아줌마와 닮은 꼴 봉사라는 평가를 받는다.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은 “창립하고 40년 가까이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깔깔깔]

    ●가장 불쌍한 생일 베스트 5 ▲5위-방학중 생일인 경우 웬만한 철판이 아니고선 먼저 연락하기 뭐하다. ▲4위-설날이나 추석에 생일이 들어있는 경우 할아버지가 수도권에 살아도 시골간다고 한다 . ▲3위-2월29일이 생일인 경우 양력으로 하면 참으로 불행하다. ▲2위-어머니가 본인을 낳다 돌아가신 경우 생일 챙겨준답시고 까불거리면 한대 맞는다 . ▲1위-4월1일이 생일인 경우 선물은커녕 믿어주는 사람도 없다. ●진품명품에서 있었던 일 어떤 남자가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했다.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문서를 들고 나와 가보라며 자랑했다. 감정 결과 그것은 노비문서였다.
  • 마지막 프로씨름단 사라지나

    마지막 프로씨름단 현대삼호중공업의 김칠규 감독이 사임했다.또 내년 1월 설날장사대회 이전까지 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에 등록하지 않는 이상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 실업팀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칠규 감독은 22일 “감독직을 신봉민 코치에게 넘기고 당분간 쉬고 싶다.”면서 “24년 간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현대씨름단에서 생활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1986년 현대씨름단 창단과 함께 입단한 김칠규 감독은 선수 시절 제17대 천하장사와 대천하장사를 지냈고 2003년부터 감독을 맡아왔다.하지만 다른 프로팀들이 잇달아 해체되고 씨름계 내분으로 한동안 프로대회가 열리지 않아 김 감독은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김 감독의 사임과 함께 팀을 실업팀으로 전환하는 논의도 있었지만 현대씨름단은 “신봉민 코치를 감독대행으로,프로씨름단을 현행대로 운영하겠다.”고 일단락을 지었다.현대삼호중공업은 프로씨름을 주관한 한국씨름연맹에서 지난 10월 탈퇴한 뒤 초청팀 자격으로 대한씨름협회 산하 민속씨름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등록은 하지 않은 어정쩡한 상태다.민속씨름위원회는 내년 1월 설날장사대회 전까지 현대씨름단이 팀을 등록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현대씨름단은 조만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윤정수,남해 백호·청룡통합장사 등극

    윤정수(23·수원시청)가 백호·청룡 통합장사에 등극했다.윤정수는 12일 경남 남해군 남해체육관에서 열린 2008남해통합장사 및 천하장사씨름대회 백호·청룡 통합장사(90·1㎏ 이상) 결승전에서 김기태(28·현대삼호중공업)를 3-2로 꺾고 황소트로피를 거머쥐었다.올 설날대회와 추석대회에 이어 세 번째 꽃가마에 올라 중량급 최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순간 중심 이동으로 체중의 한계를 극복하는 씨름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한 명승부였다.190㎝,170㎏으로 최중량급인 청룡급 1인자 윤정수와 185㎝,110㎏으로 한 체급 아래인 백호급에서 뛰는 김기태의 대결은 흡사 ‘골리앗과 다윗’을 모래판으로 옮겨온 듯했다.첫 판 김기태는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윤정수의 기세를 역이용,중심을 허물어뜨렸다.둘째 판과 셋째 판은 압도적인 힘으로 밀어붙인 윤정수의 완승.넷째 판에선 김기태가 안다리를 걸어 윤정수를 또 모래판에 뉘였다.2-2로 승부는 원점.하지만 젖먹던 힘까지 쏟아낸 김기태에겐 더 버틸 힘이 없었다.결국 마지막 판에서 윤정수가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거칠게 포효했다.4년 만에 부활된 천하장사 결정전은 13일 오후 2시(KBS 1 생중계) 같은 곳에서 열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中, 설날 TV쇼 립싱크 금지

    중국이 우리의 설날에 해당하는 최대 명절 춘제(春節)에 방송되는 TV쇼에서 립싱크를 금지했다.중국 국무원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은 국영 CCTV가 수많은 중국인들이 시청하는 춘제 기간 TV쇼에 ‘실제’ 가수들과 ‘건전한’ 가사를 가진 노래를 내보내라고 지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앞서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어린이가 립싱크로 노래를 불러 국제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3·1절이 일요일… 현충·석탄일은 토요일… “내년 달력 주중 빨간날 안보이네”

    3·1절이 일요일… 현충·석탄일은 토요일… “내년 달력 주중 빨간날 안보이네”

     ‘3·1절은 일요일,석가탄신일 현충일 광복절은 토요일.’ 내년 달력을 받아본 직장인들 사이에선 장탄식이 절로 나온다.직장인의 ‘활력소’인 공휴일 대부분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바람에 내년도 달력에서 ‘빨간 날’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5일제 근무자를 기준으로 내년에 ‘쉬는 날’은 토·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110일.대부분의 국경일과 법정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실제로 월~금요일 중에 ‘빨간 날’은 고작 6일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의 경우 공휴일은 115일로 월~금요일 중 ‘빨간 날’은 11일이나 됐다. 평균적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하루꼴로 주 중에 쉬었던 셈이다.올해는 추석 연휴가 3일에 불과했지만 지난 설날(2월7일)이 목요일이어서 전날인 수요일부터 5일간 연휴를 보낼 수 있었고 어린이날(5월5일)과 석가탄신일(5월12일)은 월요일,현충일과 광복절,개천절은 금요일이어서 토요일 및 일요일과 함께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하지만 내년 설(1월26일)은 월요일이어서 설 연휴 중 하루를 ‘까먹고’ 시작한다.심지어 3·1절은 일요일,석가탄신일(5월2일)과 현충일,광복절은 토요일이다.추석(10월3일) 역시 토요일이어서 추석 연휴가 금~일요일 3일에 불과하고,더욱이 개천절과 추석이 같은 날이어서 공휴일 하루를 손해보기까지 한다.이처럼 우울한 기축년(己丑年) 달력을 받아든 직장인들은 이미 기운이 쭉 빠졌다.회사원 이모(37)씨는 “예년에는 샌드위치 휴일에 하루 연차를 내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내년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겠다.”면서 “우리 회사는 주5일제가 정착되지 않아 공휴일이 정말 소중한데 새 달력을 보는 순간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설날 열차표 새달 3~4일 예매

     코레일은 25일 내년 설날 철도승차권을 새달 3일부터 이틀간 전국 철도역과 인터넷을 통해 예매한다고 밝혔다. 예매대상은 설날(1월26일)을 전후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의 좌석 승차권이다. 예매 첫날인 3일에는 ▲경부·충북·경북·대구·경전·동해남부선 승차권을,4일에는 ▲호남·전라·중앙·장항·태박·영동·경춘선이 발매된다.인터넷 예매는 오전 6~8시 코레일 홈페이지(korail.com)에서 선착순 접수하고 창구 예매는 오전 10~낮 12시 전산단말기가 설치된 철도역과 지정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설날 철도승차권은 1인당 편도 6장(왕복 12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美문화 종속’ 늪속으로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美문화 종속’ 늪속으로

    우리는 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든다고 자부하면서도 늘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아쉬워할까?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같은 일부 매체들의 한국 관련 보도는 왜 그렇게 논조가 적대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부정적이기만 할까? 사실 경제력, 국방력, 외환보유고 등을 놓고 볼 때 한국은 이미 세계 10위권의 ‘대국’이라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경제 규모만 놓고 보면 우리는 이미 네덜란드, 스웨덴, 그리스와 같은 유럽 중견 국가들을 압도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데 우리 자신부터 주저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경제력·군사력 등 이른바 눈에 보이는 힘을 뜻하는 ‘하드파워’는 충족됐지만, 문화·규범·질서의식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회 시스템의 힘인 ‘소프트파워’는 아직도 이들 나라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아시아권에서조차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싱가포르나 홍콩만한 대우도 받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파워 경쟁에서 뒤지다보니 국가의 브랜드가치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우리가 가진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소프트파워를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들인 미국, 중국, 유럽에서 조망한 한국 소프트파워의 현실을 소개하고 국가브랜드 강화를 위한 한국의 소프트파워 발전전략을 살펴봤다. |뉴욕(미국) 박건형특파원|뉴욕의 금융회사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는 일본계 미국인 에린 야마모토(34)의 주말 기상시간은 오전 9시.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1시간가량 조깅을 한 뒤 소호거리에 있는 카페를 찾는다. 야외 식탁에서 25달러짜리 브런치 세트를 한시간 반 동안에 걸쳐 천천히 즐긴 후 집으로 돌아와 오후를 느긋하게 보낸다. 저녁에는 다음주 결혼을 앞둔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 신부파티) 가 기다리고 있다. 파티가 끝난 시간은 일요일 새벽 2시. 야마모토는 “주말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 이전에 출근하는 평일과 전혀 다른 리듬으로 지낸다.”고 말했다. ●뉴요커 꿈꾸는 젊은 세대 6년여에 걸친 드라마 시리즈와 올 초 영화로 국내에도 소개된 HBO의 ‘섹스앤드더시티’(Sex And The City). 뉴욕에서 살아가는 능력 있는 4명의 독신 여성들의 삶을 다룬 이 드라마는 케이블TV와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첫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가 됐다.‘지미 추’,‘마놀로 블라닉’ 등 이름조차 낯선 화려한 구두와 패션 소품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초대형 클럽과 자유로운 삶은 ‘뉴요커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처음 방영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섹스앤드더시티’속의 라이프스타일은 결코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다. 서른살의 공무원 김정은(가명)씨의 삶은 야마모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시절에 ‘섹스앤드더시티’를 즐겨 봤고,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다녀 온 경험이 있다. 김씨는 주말 오전이면 친구 3명과 함께 호텔이나 카페를 찾아다니며 브런치 모임을 갖고, 결혼하는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를 앞장서서 챙긴다. 얼마 전에는 시내의 한 호텔에서 출산을 앞둔 직장 선배의 ‘베이비 샤워’(아기 출산 전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축하해 주는 파티)를 열기도 했다. 김씨는 “특별히 드라마속 뉴욕의 삶을 동경했던 것은 아니지만, 고급 호텔이나 카페에서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면 왠지 가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평일에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관련된 정보를 모으는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브런치를 꼭 먹어야 하거나 조촐한 축하파티 대신 ‘브라이덜 샤워’라는 이름을 걸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면서 “미국에서도 가장 화려한 뉴욕의 문화를 공유한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들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화는 TV속에서도 일반화된 현상이 됐다. 인기 가수 서인영씨는 한 프로그램에서 ‘신상녀’로 통한다. 새로 나온 구두를 보면 사야만 직성이 풀리고, 구두를 ‘애기’라고 부르며 애지중지하는 그의 모습은 ‘섹스앤드더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 그대로다.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 역시 비판보다는 공감쪽이 주를 이룬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한국과 미국의 유행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기 힘든 것처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문화 핼러윈, 한국 점령 미국 문화 유입은 특정 성별이나 연령층, 또는 생활수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클럽촌과 강남구 압구정동의 댄스클럽거리 앞에서는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31일이 미국의 대표적 명절인 ‘핼러윈 데이’였기 때문이다. 이 클럽에서는 유령, 악마 등 기괴한 가면을 쓰거나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모여 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다. 파티장에서 만난 대학생 김장진(24)씨는 “3년째 핼러윈 데이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핼러윈´이라는 날은 파티를 즐기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1년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다 풀 수 있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동 코엑스에서도 강남 지역의 영어 유치원 학생들이 대거 참석한 ‘핼러윈 파티’가 열렸다.5~7세 남녀 어린이들은 엄마 손에 이끌려 유령, 마녀, 카우보이, 슈퍼맨, 배트맨 등의 복장을 입고 저마다 뽐내기에 바빴다. 학생들을 인솔한 한 교사는 “한 달 전 학생들 집에 공문을 보내 핼러윈 파티를 준비하도록 했다.”면서 “가끔 지나친 미국 문화 사대주의라고 지적하는 학부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3월달에 있는 아일랜드 축제인 ‘세인트패트릭스 데이’와 10월의 핼러윈 데이는 예비 학부모들 사이에서 강남 지역 영어 유치원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된다.”면서 “설날이나 추석 같은 날에는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에서 핼러윈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김민진 교수는 “영어로 미국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은 영어학원이나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커리큘럼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런 아이들의 경우에는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경험 자체가 없고, 오히려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현상에 익숙해지다 보면 장기적으로 문화종속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kitsch@seoul.co.kr
  • 이주용 역시 ‘오금 당기기’ 달인

    겁없는 신인도 천하무적 기술 앞에 꼼짝하지 못했다. 23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 영동 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 둘째날 거상장사(90㎏ 이하급) 결승전에서 거상급의 최강자 이주용(25·수원시청)이 ‘겁없는 신인’ 최영웅(21·울산동구청)을 3-0으로 꺾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9월 추석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거상장사. 꽃가마에 올라타는 데는 ‘명품 오금당기기’ 딱 하나면 충분했다. 이주용은 이날 결승전에서 최영웅을 맞아 첫 판부터 오금(무릎 안쪽의 오목한 곳)을 당기며 수월하게 따냈다. 두 번째 판도 오금을 당긴 뒤 밀어서 패대기를 쳤고, 세 번째 판 역시 오금당기기로 손쉽게 승부를 냈다. 이주용은 8강전에서부터 4강전, 결승전까지 오금을 당기는 기술 하나로 연신 승부를 갈랐다. 상대방은 뻔히 알면서도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주용에게 한 판이라도 따낸 상대는 8강에서 만난 임지승(안산시청)이 유일했다. 반면 최영웅은 지난 1월 설날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어 또다시 1품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영웅은 올해 실업무대에 데뷔한 패기 넘치는 새내기이면서도 노련한 경기 운용 능력까지 갖추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확인시켜 내년 씨름판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거상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이주용/1품=최영웅/2품=송두현(의성군청)/3품=장정일(현대삼호)/4품=김유황(현대삼호)/5품=임지승(안산시청)/6품=이창훈(구미시청)/7품=조세흠(구미시청)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꽃가마 귀환

    ‘올해 첫 장사도 나, 마지막 장사도 나!’ 한승민(27·수원시청)이 22일 충북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2008 영동 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 첫 날 경량급인 백마장사(80㎏ 이하급) 결승전에서 라이벌 이진형(울산동구청)을 3-0으로 꺾고 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첫 대회인 설날장사를 차지한 한승민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영동대회까지 차지하며 2관왕으로 한 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1월 설날대회 백마-거상(90㎏ 이하급) 통합장사를 차지한 뒤 안동대회, 추석대회, 전국체전 등 숱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한승민이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맞아 절치부심 나섰다. 뒤집기와 들배지기, 안무릎치기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한 한승민은 지난 5월 안동장사를 차지한 이진형을 맞아 첫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로 따낸 뒤 두 번째 판에서는 종료 2초 전 전광석화 같은 안다리를 성공시켜 앞서 나갔다. 마지막판에서도 이진형의 뒤집기를 허리힘으로 버텨 내며 꽃가마에 올라 탔다. ●백마장사 결정전 순위 장사 한승민 1품 이진형 2품 이광석(기장군청) 3품 박현욱(수원시청) 4품 임창환(증평군청) 5품 이재안(동작구청) 6품 한상용(의성군청) 7품 오명훈(증평군청)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고령, 농촌체험관광 메카로 뜬다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이 ‘농촌 체험관광 1번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힘찬 엔진을 가동시켰다.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을 위한 관련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는가 하면 농촌 관광 인프라인 대규모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고령 쌍림면의 농촌 체험마을인 개실마을은 매년 전국에서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3일 1기생 입학식 15일 고령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농촌관광대학(학장 강신겸)과 남부(고령)캠퍼스 유치 협약식을 갖고 이달부터 고령 농촌관광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23일 고령읍 대가야국악당에서 고령 및 가야문화권 10개 시·군 주민 등 73명을 대상으로 제1기생 입학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9월까지 1년간 매주 목요일(오전 10시∼오후 6시)마다 농촌관광 및 마을 개발, 경영 및 마케팅, 문화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집중적으로 한다. 해외 우수 농촌 체험마을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등 현장체험 학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강사로는 국내 문화·관광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나선다. 이들은 교육 수료후 지역 주민과 대도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농촌관광 마인드 조성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생태터널·레포츠단지 등 들어서 군은 지난 8월 지식경제부로 승인 받은 ‘대가야 농촌·문화 체험특구’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대 부지 6만 9000㎡에 총 83억원을 투자해 ▲농업·농촌 문화체험시설(농촌 종합 체험관 및 대가야 민속놀이장) ▲농특산물 판매 및 편의시설(딸기·멜론 판매장 및 생태터널 등) ▲농촌 건강 레포츠 단지(풋살경기장·파크 골프장·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딸기동산·수변광장·자연생태장 등)을 조성한다. 또 농산물을 이용한 각종 가공체험과 농경문화 전시장, 세계 570여종의 희귀 연꽃을 활용한 연꽃단지 등을 조성, 다양할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매입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가야 농촌·문화체험특구가 완공되면 인근 대가야·우륵박물관과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역사 테마파크 등과 연계돼 관광객들의 농촌 및 문화 체험 최적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연간 수 만명이 찾는 농촌체험 마을인 쌍림면 합가 1리 개실마을에 대한 민박 시설과 전통 혼례장 등 각종 체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기와집 3채를 새로 짓고 농촌 체험시설(고구마 캐기 및 동물농장 등)을 확충하기로 했다. ●개실마을에 동물농장·기와집 신축 47가구 100여명이 사는 개실마을은 350여년 전 옛 기와집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돼 있으며 제사·차례를 조선시대 양식 그대로 지내고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기, 설날 그네뛰기 등 세시풍속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4만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 6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고령은 딸기와 수박, 멜론 등 농·특산물이 많고 대가야의 다양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라며 “우수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농촌 체험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민초들의 삶 통해 중국현대사회 모순 비판

    중국 현대문학 대표 주자들의 작품이 잇따라 나왔다. 모옌(莫言·53)의 소설집 ‘달빛을 베다(임홍빈 옮김, 문학동네 펴냄)’와 쑤퉁(蘇童·45)의 장편소설 ‘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김지연 옮김, 문학동네 펴냄)가 그것이다. 두 작가는 29일부터 10월5일까지 열리는 ‘제1회 한·일·중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중국 대표로 참석해 포럼과 강연, 대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두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달빛을 베다’)와 20세기말(‘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로 서로 다르지만 모두 민초들의 비루한 삶을 파고들어 중국 현대 사회의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달빛을 베다’에는 중국 문화혁명의 광기와 폭력이 주는 공포감을 생생하게 그려낸 12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훙가오량(紅高粱)가족’ 등 향토색 짙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잔혹한 욕망을 드러낸 모옌은 이 소설집에서도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 종횡무진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피 한 방울 없이 목이 잘린 시체의 이야기를 통해 문화혁명의 광기와 폭력을 패러디한 표제작을 비롯해 ‘문둥병 걸린 여인의 애인’ ‘설날 족자 걸기’‘목수와 개’ ‘물구나무 서기’ ‘아들의 적’ 등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오롯이 녹아든 작품들이 수록됐다.1만 2000원. ‘뱀이 어떻게 날 수 있지’는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 한 대도시를 배경으로 도시 하층민들의 짓밟히고 왜곡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밀레니엄 맞이 대형 괘종시계가 설치된 기차역에 모인 여관 접수계 직원 렁옌, 그녀의 전 남편이자 빚쟁이에게 쫓기는 량젠, 모델로 데뷔시켜 주겠다는 말만 믿고 성형수술을 하고 도시로 왔으나 결국 사기당하고 마는 금발소녀, 사채업자의 행동대원 커위안 등의 참담한 밑바닥 인생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쑤퉁은 “21세기 전야 고향에 설을 쇠러 가기 위해 기차역 광장에서 수많은 인파들과 함께 머물렀던 20분간의 기억이 이 소설을 쓰게 했다.”고 고백했다.1만 1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恨가위’

    가족의 정을 느끼는 훈훈한 명절이 ‘옛일’이 되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가정불화로 경찰서를 찾은 이들이 유난히 많았다. 친지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시부모를 자주 찾지 않는 올케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시누이가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추석인 14일 시누이와 올케 관계인 안모(45)씨와 박모(42)씨를 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연휴 내내 말다툼을 하다 결국 몸싸움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마포경찰서도 시댁에 전화도 하지 않는 부인을 마구 때린 혐의로 최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며칠 전부터 아내에게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면 어머니께 안부 전화라도 하라고 했으나 이를 거부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성북경찰서는 15일 새벽 추석에 시댁은 찾지 않고 친정에만 다녀온 부인을 폭행한 김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가족 일행을 보고 돈이 없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쇠파이프로 내려친 김모(27)씨를 입건했다. 실제로 명절 이후에는 이혼 신청이 급증한다. 서울가정법원 홍창우 공보판사는 “2005∼2007년 서울가정법원 이혼신청 통계를 보면 3년째 설날과 추석 이후 이혼 신청이 크게 증가해 ‘명절이혼’이란 신조어까지 생겼다.”면서 “명절 때 처가나 본가를 방문하는 문제로 다투거나, 가족들이 많이 모였을 때 잠재됐던 갈등이 증폭돼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가정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 신청은 모두 18만여건. 특이하게도 유독 3월과 10월이 월 평균(1만 5000여건)보다 1000∼2000건 정도 많은 이혼 신청이 접수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가윗날 한바탕 들배지기를~

    추석엔 뭐니뭐니해도 씨름이다. 차례상을 물린 뒤 만화를 찾아 텔레비전 리모컨을 돌리기에 바쁘던 꼬맹이들도 할아버지 무릎에 기대 모래판에서 펼쳐지는, 어떤 기구나 장비에 의존하지 않는 ‘날것’의 향연을 보다 보면 저도 몰래 푹 빠져들게 된다. 올 한가위에도 여지없이 씨름이 찾아온다.13일부터 나흘간 수원체육관에서 ‘허벌라이프 2008수원 추석 전국체급별장사대회(KBS 1TV 생중계)’가 열리는 것. 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5개 실업팀,10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13일 백마장사(80㎏ 이하)를 시작으로 14일 거상장사(90㎏ 이하),15일 백호장사(105㎏ 이하),16일 청룡장사(105.1㎏ 이상) 등 4개 체급별 장사가 탄생한다. 거상급에선 형제 씨름꾼 이용호-승호(이상 수원시청) 형제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 대동초-영신중·고-인하대-수원시청까지 한솥밥을 먹은 만큼 서로에 대해 너무도 잘 안다. 두 살 위인 형 이용호가 6월 문경대회에서, 아우 이승호는 앞서 5월 안동대회에서 각각 거상장사를 차지했다. 둘 모두 서로 다른 조에 편성돼 결승에 가서야 만날 수 있다. 백호급에선 김기태(현대삼호), 김용대(현대삼호), 모제욱(마산시체육회) 등 강호들이 초반부터 맞붙어 더 흥미롭다. 특히 예전 민속씨름 한라장사 시절부터 라이벌이었던 김용대와 모제욱은 16강전에서 맞붙는다.가장 무거운 청룡급에선 지난해 설날·추석, 올해 설날 장사를 휩쓴 윤정수(수원시청)의 독주가 계속될지 궁금하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유승록(용인백옥쌀)과 하상록(현대삼호)이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題] 中 업계의 ‘홍바오 돌리기’

    중국에서는 설날 세뱃돈을 넣거나 결혼식 축의금을 넣는 빨간색 봉투 ‘홍바오(紅包)’를 촌지를 줄 때도 쓴다. 31일 로이터통신은 최근 베이징의 한 별 다섯개짜리 호텔이 홍보를 위해 공개적으로 기자들에게 홍바오를 내걸었다며 중국 언론계의 관행을 소개했다. 이 호텔은 100∼500자로 긍정적인 보도를 내면 500위안(7만 5000원),500∼1000자 기사에는 1000위안이 든 홍바오를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관계 당국은 홍바오가 500위안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기준까지 마련했을 만큼 빨간봉투 관행이 중국 언론계에서 공개적이지만, 외국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비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중국은 홍바오 수수관행을 근절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언론을 담당하는 광전총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홍바오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기자의 급여를 인상하도록 각 언론사에 권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림픽 기간 기업·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면서 참석한 기자들에게 홍바오를 돌리는 모습이 외부에 알려지면 중국 언론의 이미지에 좋을 리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바오는 평균 200∼300위안쯤 넣지만 많게는 500위안이 들어가기도 하고 기자의 지명도에 따라 음성적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jj@seoul.co.kr
  •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똑똑한 ‘스윙’으로 고금리 홀인원!

    올해 은행들의 히트상품 중 하나는 스윙(swing)계좌다. 스윙 계좌란 기본 계좌에 일정 금액이 넘는 돈이 있으면 그 돈이 고금리 계좌로 자동이체된다. 고금리 유혹으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넘어가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틈새상품이 개발되면서 은행 예·적금도 금리뿐만 아니라 자신의 특성 등을 고려해서 마음대로 고르는 시대가 됐다. ●자녀가 있다면 신한은행 신한은행 은 지난 4월 키즈앤틴즈(Kids&Teens) 통장을 출시했다. 키즈앤틴즈 통장에 고객이 정한 금액 이상이 들어오면 정해진 적금이나 펀드 등으로 자동이체된다. 금액은 1000원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키즈앤티즈 적금은 3년제 자유불입식 적금이다.3년이 지나도 가입자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동 예치된다. 적금이지만 어학연수와 조기유학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적금을 해지할 때 신한은행에서 유학생 지정을 받은 뒤 중도해지하면 만기지급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특정 저축에 대해 연 0.1% 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새해, 설날, 어린이날, 추석 등 어린이가 용돈을 많이 받는 날을 기준으로 5영업일까지 저축하면 연 0.1% 포인트가 가산된다.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기르기에 적합하다. ●편한 금융서비스는 하나·우리은행 스윙계좌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하나은행의 빅팟(Big Pot) 통장이 테이프를 끊었다. 빅팟통장은 하나은행에서 가입하지만,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하나대투증권의 CMA로 이동해 고금리로 운영된다. 빅팟 통장에 하나은행 대출 원리금이나 카드 결제자금이 부족하면 자동으로 필요자금이 빅팟통장으로 옮겨가는 역스윙도 가능하다.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월 10회에서 무제한까지 전자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우리은행의 AMA전자통장은 수수료가 완전면제되는 기본계좌에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연결되는 계좌다. 기본계좌 예치금액 중 일정금액이 넘으면 MMDA로 넘어간다. 우리은행의 팝콘예금은 정기예금과 적금의 패키지 상품이다.100만원 이상을 팝콘예금에 가입하면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가 자유적금으로 이동,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효과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적금 이자까지 포함한 금리가 6개월 예금은 최고 연 5.62%,1년제는 연 최고 5.89% 등이다. ●예금 적어도 금리는 팍팍 쏜다 돈이 많아야 은행에서 금리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국민은행의 스타트통장은 요구불예금으로 만 18세 이상부터 만 31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요구불 통장금액이 별로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100만원 이하 금액에는 연 4.0% 금리가 적용된다.100만원이 넘으면 연 0.1%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예금은 1인당 2000만원,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최고 6.0% 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 5.4%에 신규고객 0.3% 포인트, 급여이체나 다른 금융상품 가입시 0.3% 포인트가 추가되는 구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우리말 여행] 쇠다와 쉬다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면서 즐기거나 기념하는 날이 있다. 명절이라고 부른다. 설날, 대보름, 단오, 추석, 동짓날 등이다. 이런 날을 맞아 지낼 때 ‘쇠다’라고 한다.“설을 쇠다.” 생일이나 기념일을 지내는 것도 ‘쇤다’고 한다.“환갑을 쇠다.” “생일을 잘 쇠다.” 쉰다는 것은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이다. 설은 쇠고, 설 연휴는 쉬어야 한다.
  • 강동구 셋째주 화요일 ‘자원 봉사의 날’ 이웃사랑 열기

    강동구 셋째주 화요일 ‘자원 봉사의 날’ 이웃사랑 열기

    성내동에서 치킨점을 하는 성광미(48)씨는 음식 준비와 손님맞이로 하루 일과가 빠듯하지만 꼭 챙기는 게 있다. 매월 셋째주 화요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이날만큼은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어깨와 팔을 주물러주는 기체조 자원봉사자로 변신한다. 전업주부 안필순(54·성내2동)씨도 셋째주 화요일에는 노인들의 헤어 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미용 봉사자로 나선다. 그의 수첩 일정표에는 셋째주 화요일마다 분홍색 하트가 그려져 있다. 그는 “10년간 해오니까 단골 어르신이 제법 된다.”고 수줍게 말했다. 17일(셋째주 화요일)에도 어김없이 ‘봉사의 장(場)’이 섰다. 강동구민회관은 5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노인들로 북적거렸다. 도움의 손길은 따뜻했고, 받는 이들은 미소로 답했다. 정감 어린 대화들이 오가면서 마치 한가족 같았다. ●13년간 27만명에게 봉사 20여개의 봉사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강동 한마음 봉사의 날’이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2만여명이 봉사자로 나섰고,27만명이 도움을 받았다. 매월 200명 내외의 지역 주민들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셋째주 화요일이 돌아오면 전·현직 미용사들로 구성된 ‘단비 봉사단’이 무료 미용실을 연다. 전직 간호사들로 구성된 간호봉사단은 우신향의원, 강동구 의사회와 함께 무료 진료와 영양 주사를 준비한다. 무료 약국은 강동구 약사회가 운영한다. 주부환경연합회와 새마을부녀회는 점심 식사를 마련하고, 연예인 봉사단과 강동소리회는 신나는 트로트와 민요로 흥을 돋운다. 평균 연령 75세가 넘는 할머니 봉사단은 각 진료실의 안내 봉사자로 활동한다. 새마을교통봉사대와 의용소방대원들은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약국을 정리하고 은퇴생활 중인 강동구약사회의 김안자(66·암사1동)씨는 “웬만하면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내가 약사라는 것에 행복해질 수 있어 기분 좋아지는 날”이라며 활짝 웃었다. ●‘별난 봉사, 별난 사연’ ‘봉사의 날’이 지난 13년간 이어지다 보니 ‘별난 봉사, 별난 사연’들이 적지 않다. 지난달에는 강동구 중식업연합회 회원들이 구민회관 지하식당으로 몰려가 정성스럽게 만든 수타면을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중식업연합회는 앞으로도 ‘가정의 달’엔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설날에는 서예가연합회 회원들이 총 출동해 가훈을 써준다. 지난 4월에는 카메라동호회원들이 노인들에게 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 드렸다. 노인들도 이같은 봉사자들의 마음을 알기에 껌이나 사탕을 손에 쥐여주기도 한다. 성호용 자원봉사센터장은 “천호동에 살았던 한 할머니가 올 초 인천으로 이사를 갔는데, 그 다음달 셋째주 화요일에 다시 나와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면서 “‘봉사자들의 따듯한 마음을 못 잊어 새벽 5시에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말씀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계속 보이시다가 어느날 안 보이는 경우, 확인해 보면 거의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는다.”며 이때가 가장 괴롭다고 털어놓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시각] 못믿을 미국 쇠고기,그리고 反美/문소영 경제부 차장

    [데스크시각] 못믿을 미국 쇠고기,그리고 反美/문소영 경제부 차장

    “1년 내내 미국 쇠고기를 실컷 먹고 나서 웬 딴소리냐.” 2년 전 미국 연수를 함께 다녀왔던 선배의 핀잔이다. 기자가 ‘30개월 이상된 쇠고기가 수입되니 광우병이 걱정돼 쇠고기 자체를 먹을 수 없다.’고 푸념했기 때문이다. 그 선배의 핀잔은 연수기간 미국에서 먹었던 쇠고기와, 앞으로 한국에서 먹게 될 미국 쇠고기가 똑같은 상품이라는 믿음에서 나온다. 그러나 기자는 여기에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 당시 미국의 양판장인 ‘샘스클럽’에서 사먹은 쇠고기 ‘초이스’급이나 대형 식료품점 ‘푸드라이언’,‘해리스티터’에서 사먹은 ‘프리미엄’급은 미국 정부가 주장하듯이 20개월 안팎의 쇠고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양보해도 ‘30개월 미만’일 것이다. 현지 교포인 이선영 주부도 한 방송에서 “미국인과 한국교포 250만명은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먹는다.”고 지적하지 않았는가. 대충 생각해 봐도 미국산 쇠고기가 내수용과 수출용이 같은 상품이라면 양국 정부는 수입 쇠고기의 월령 제한을 20개월 안팎으로 낮췄어야 맞다.20개월 미만만 수입하는 일본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논란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사라진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 한국에 30개월 이상을 강요한 점도 의심스럽다. 미국 내에 30개월 이상의 소들이 존재하고, 그 소들을 처리할 ‘출구’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축산농가들에 따르면 12개월 이상된 암소 1마리가 2번 송아지(가임기간 280일×2=약 19개월)를 낳으면 최소 31개월을 넘게 된다고 했다. 암소 1마리가 1마리의 송아지만 낳고 도축될 경우 채산성이 맞지 않고, 사육소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정부와 일부 학자들은 30개월 이상의 미국 쇠고기를 먹어도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홀인원할 확율보다 낮다, 비행기 사고로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희박한 홀인원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고, 비행기를 탈 때마다 여행자 보험도 든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위험이 낮다는 것은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무책임하게 ‘위험하다 판단되면 소비자가 사먹지 않으면 된다.’고 주장해 정부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다. 소비자들은 매년 설날이나 추석 즈음해서 젖소나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하는 우리나라의 유통구조에서 사먹는 한우가 미국산 쇠고기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기는 정말 어렵다. 빈틈을 여지없이 파고 들어 이윤을 추구하는 부도덕한 업자들은 어떡할 것인가.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값만 싸다면 납이 든 생선이라도 들여오는 한국 수입상들을 예로 들며 “초과이윤을 추구하는 한국 수입업자들이 미국에서 어떤 쇠고기를 수입할지 충분히 예상된다.”며 씁쓰레했다. 그런 점에서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30개월 이상된 쇠고기 수입은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며, 수입업자들이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율 결의를 했다.”고 한 발언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까지 하신 분으로서 참으로 순진한 믿음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기자는 게다가 최근에 “선배 같은 사람 때문에 광우병 쇠고기가 개방됐다.”는 비난도 받았다. 지난해 4월7일자 본지 ‘여담여담’에 “쇠고기도 실컷 먹고, 물가도 낮추기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해야 한다.”고 쓴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니 정부는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자를 한·미 FTA 반대자들로 매도하는 편가르기도 그만둬야 한다. 서울 사는 아들에게 “설렁탕은 이제 사먹지 말라.”며 전화로 걱정하는 시골의 늙은 어머니가 무슨 반미주의자겠는가. 국민의 식탁을 불안케 하고 국론을 분열시킨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농림부 장관 해임 등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다. 문소영 경제부 차장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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