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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밥상에도 오를 정치 이야기…가짜뉴스 주의보

    설날 밥상에도 오를 정치 이야기…가짜뉴스 주의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정치의 계절’이 다시 돌아온 것. 하지만 정치권과 맞물려 음지에서 바삐 움직이는 세력도 있다. 바로 ‘가짜뉴스’(fake news)를 만드는 세력들이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맞으면서 가짜뉴스 주의보도 커지고 있다. ● 대한민국 대선, 국정원 심리전단의 댓글 개입 사태가짜뉴스는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지만, 우리도 이미 지난 대선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댓글 대선 개입’ 사건이 있었고, 지난해 11월 박 대통령이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엘시티 비리’에 대해 “엄단하라”고 강조한 직후 일부 세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것 처럼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려 한 정황도 드난 바 있다. 최근 대선 주자들도 해프닝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한 지난 12일 라디오 방송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대선 도전이 유엔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가짜 뉴스를 인용한 것으로 밝혀져 하루도 안 돼 발언을 정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가짜뉴스’ 논란에 휘말렸다.서 변호사는 지난 1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재판에서 북한 노동신문 보도를 언급하며 “촛불집회에 나온 사람들이 종북에 놀아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통일부 확인 결과 노동신문은 그런 내용의 보도를 하지 않았다. ● 기세등등 트럼프, 백악관 기자와 설전 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당선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트럼프는 CNN과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질문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 매체는 최근 러시아가 트럼프의 외설적 사생활을 증명할 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는 두 언론사가 ‘가짜뉴스’를 생산해 자신을 폄훼하려 든다고 발끈했었다. 가짜뉴스에 대한 트럼프의 맹렬한 비판은 당선 전부터 계속돼왔으나 사실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 많다. 트럼프 스스로도 검증되지 않은 소식을 온라인상에서 끊임없이 퍼뜨린다는 이유로 무수한 비난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트럼프의 가짜뉴스 전파 행보가 문제시 된 것은 수 년 전부터다. 단적인 예로 지난 2012년에는 이미 4년 전에 종식된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출생지 세탁 의혹’을 다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트위터에 “매우 신뢰도 높은 소식통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가짜라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진위여부가 불분명하거나 전적으로 거짓인 뉴스를 사실인 것처럼 무분별하게 전달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가짜뉴스 확산현상은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점점 더 중대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페이크뉴스를 생산하는 주체는 일반 언론, 가짜뉴스 전문 업체, 일반 SNS 사용자 등으로 다양하며, 작성 동기 또한 금전적 이익, 특정 정당지지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8년 전부터 풍자 목적의 가짜뉴스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미국의 페이크뉴스 전문 작가 ‘폴 아너’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가짜뉴스 창궐 사태의 이면에는 현안에 대한 대중의 무지와 사실 검증노력의 부재가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에서 스스로를 트럼프 반대자라고 밝힌 아너는 트럼프 대선 캠페인을 방해할 목적으로 만든 가짜 뉴스가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맹목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한다. 그는 “4~5년 전에 비해 사람들은 분명히 아둔해졌다. 아무도 사실여부를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온갖 정보를 주변에 전한다”며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내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고 전했다. ● 세계는 지금 가짜뉴스와 전쟁 중 가짜뉴스의 생산 및 유통에 대한 통제나 규제가 아직 미흡한 것에 반해 이들 정보가 사회 각층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미국에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결과 조작을 감행했다는 허위 정보를 생산한 가짜뉴스 운영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해고됐다. 지난 2015년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중동 난민 아나스는 일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브뤼셀 폭탄 테러범이라는 오명을 써 무수한 공격성 댓글을 받는 등 심적인 피해를 입은 뒤 현재 페이스북을 고소할 예정이다. 이러한 피해가 속출하자 뉴스 플랫폼 역할을 하는 주요 IT 업체들이 자체적인 ‘가짜뉴스 걸러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과 사실 점검 프로그램을 활용, 가짜뉴스의 유통을 막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사용자들이 가짜뉴스를 빠르게 신고하도록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일부 주류 언론사들도 가짜뉴스 잡기에 나선다. CNN은 가짜뉴스를 잡아낼 ‘팩트 체커’를 뽑으면서 가짜뉴스와 배후 인물은 물론, 팩트뉴스의 생성 과정과 최근 대중의 정보 획득 경로 등 가짜뉴스에 관련된 여러 진실을 파헤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설 연휴 첫날’ 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비신부의 인사

    ‘설 연휴 첫날’ 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예비신부의 인사

    SES 멤버 바다가 설 연휴 첫날 새해 인사를 전했다. 27일 바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ES #바다 #설날 #셀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바다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단아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머리에 쓴 예쁜 화관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바다는 오는 3월 23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의 한 성당에서 9살 연하 요식업계 CEO 예비 신랑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바다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풍성한 설날 TV특선 영화...애니메이션부터 액션, 고전까지 총출동

    풍성한 설날 TV특선 영화...애니메이션부터 액션, 고전까지 총출동

    짧은 설 연휴로 고향에 가지 못했다면 설날 TV특선영화를 보며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종편이 명절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준비했다. 먼저 27일 오후 6시 40분 tvN을 틀면 ‘히말라야’(2015년)를 감상할 수 있다. 에베레스트에 도전한 산악인 박무택(정우)이 눈 속에서 숨을 거두자 그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홍길(황정민)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오후 11시 10분에는 KBS2에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제이슨 클락)의 탄생을 막기 위해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과거로 보내진다. 하지만 시간의 균열로 존 코너가 역시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변하고, 최강의 적에 맞선 전쟁을 치른다. 설날인 28일에는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있다. EBS1은 오전 9시 25분 ‘쿵푸 팬더’(2008년)를 방송한다.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고 있던 팬더곰 포(잭 블랙)가 ‘용의 전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이 밖에 채널 CGV는 오전 8시 40분 ‘써니’(2011년)를 틀어주고, 슈퍼액션은 오전 10시 ‘트로이’(2004년)를 상영한다. 29일에는 EBS1이 오전 10시 50분 전날에 이어 ‘쿵푸 팬더2’(2011년) 를 방영한다. 또 오후 2시 15분에는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1978년)으로 찾아온다. 명절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오후 1시 10분 KBS1의 ‘나의 그리스식 웨딩2’(2016년), 오후 7시 30분 KBS2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년)을 보며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날 지방쓰는 법, 이렇게 하면 어렵지 않아요

    설날 지방쓰는 법, 이렇게 하면 어렵지 않아요

    설을 맞아 차례를 지낼 때 ‘지방쓰는 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방(紙榜)’은 차례상의 주인을 뜻하는 것으로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다. 신주가 없을 때 임시로 만드는 위패다. 보통 사진으로 대체하지만 사진이 없을 경우 지방을 써놓고 차례상 위에 올려놓는다. 지방은 가로 6~7cm, 세로 22cm의 백지에 쓰면 된다. 부모 한쪽이 생존해 있을 경우는 단독으로 지내니 지방도 한 분만 쓴다.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다면,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쓰고 왼쪽에 아버지의 신위를 쓴다. 제사를 모시는 이와 고인과의 관계, 직위, 이름, 신위 순으로 작성한다. 고인과의 관계를 작성할 때 아버지는 ‘고(考)’, 어머니는 ‘비(妣)’, 조부모는 ‘조고(祖考)’, ‘조비(祖妣)’, 증조부모는 ‘증조고(曾祖考)’, ‘증조비(曾祖妣)’라 하며 앞에 ‘현(顯)’을 붙인다. 일반적으로 부친의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로 적고, 모친(김해 김씨)은 ‘현비유인김해김씨신위(顯孺人金海金氏神位)’라고 적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장님! 제발…휴가 중 해선 안 될 행동 7가지

    부장님! 제발…휴가 중 해선 안 될 행동 7가지

    설날 연휴가 시작됐다. 누군가는 벌써 고향에 내려갔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해외로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만큼은 이런 황금 같은 휴가 기간에도 직장상사로부터 온 ‘○톡’ 메시지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상사는 자기 행동의 어디가 잘못됐는지 알지 못한다. 다음은 최근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소개한 ‘성공하는 못하는 사람이 휴가 중에 하기 쉬운 행동 7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이는 미국의 직장문화 전문가이자 ‘철없는 상사 길들이기’(Tame your terrible office tyrant)의 저자인 린 테일러의 조언이다. 성공하기 싫다면 이대로 하라. 1. 일을 놓지 않는다 휴가 중에도 일한다면 휴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린 테일러는 “휴가 중에 업무 메일이 쏟아져도 일을 놓는 엄청난 절제력이 필요하다”면서도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속은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2. 긴장을 풀지 않는다 “당신은 돌아보면 삶의 즐거움이나 휴식을 빼앗겼고 생각하는가?”라고 테일러는 묻는다. 아마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동안 일에 얽매여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그는 “하지만 당신도 더 자율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으며 자신만이 생각과 행동을 실제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하루를 정하면 얼마나 성공할지도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3. 자신에게 보상하는데 죄책감을 느낀다 테일러는 “죄책감 탓에 자신에게 보상하지 않거나 휴식 시간을 허용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만일 사장이 당신의 휴가에 호의적이지 않으면 당신의 헌신이나 충성심이 부족해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휴가는 이후 업무 효율성을 개선할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4. 자주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동료나 부하 직원들을 좀 믿어라. 화가 난 것 같이 감정이 심한 상태에서 다시 업무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테일러는 “관리자가 휴가에서 돌아왔을 때 ‘더 쉬었어야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이때 그의 팀은 최소한의 위험을 감수하고 창의적 고안으로 훌륭한 결과를 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의 생각과 달리 세상은 관리자가 없다고 붕괴하지 않으며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5.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휴식과 휴양은 휴가 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테일러는 설명했다. 하지만 회복 목적도 있으면 완벽한 태만도 있다. 테일러는 “게을러지고 아무것도 안 함으로써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고 느끼거나 비생산적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면서 “시간은 재생할 수 없는 자원이므로, 적극적으로 여가 중에 하고 싶은 것을 목록으로 만들고 이 기회를 활용하라”고 말했다. 6. 잔뜩 흥분한다 휴가는 충동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테일러는 말했다. 과식하거나 과소비하는 등 어떤 분야에서도 잔뜩 흥분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7. 가족과 친구를 무시한다 테일러는 “혼자서 지내면 나중에 후회한다”면서 “휴가를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와 마음껏 발산하라. 분명히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Suzanne Plumette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설 밥상 민심 내 품에”… ‘조기 대선’ 기선 잡기

    경선 메시지·정책 공약 다듬고 지역구서 귀성 인사·떡국 나눔 소녀상 찾고 대학생과 영화관람4월 말·5월 초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과거 대선 주자들이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던 ‘대선 전 추석’ 만큼이나 의미가 크다. 연휴 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는 것도 어떻게든 설 밥상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중에서다. 설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계속될지, 아니면 다른 주자들이 추격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와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대세론’을 타는 분위기다. 따라서 돌발악재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페이스 유지가 중요하다. 우선 목표는 당내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대세론을 확장시켜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다.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무르며 경선 메시지 준비와 정책 공약 다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토론회 형식의 공약 발표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귀국 후 2주 동안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제3지대’ 세력화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동력이 실리지 않는 상태다.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여유도 없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 인사들과의 비공개 접촉을 이어 가며 대권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설 직후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해 정책 공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촛불 국면에서 ‘빅2’(문재인·반기문)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고심 중이다. 그가 믿는 구석은 ‘손가락혁명군’으로 상징되는 열혈지지층이다. 설 당일인 28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 현장 등을 찾는다. 박근혜 정부의 실정이 드러나는 현장이면서 차기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려는 의도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호남 지지율 회복이 고민이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을 끌어들인 뒤 경선 승리로 반전 모멘텀을 만드는 게 과제다. 다음 단계는 반 전 총장에게 쏠린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해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연휴를 지지율 회복의 기로로 보고 떡국나눔 행사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8일 ‘안철수 부부의 설날 민심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두 자릿수에만 오르면 당내 비문(비문재인) 성향 지지까지 끌어들여 경선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과제는 전국적 인지도다. 최근 개그맨 양세형이 진행하는 모바일콘텐츠 ‘숏터뷰’ 출연 외에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 출연을 적극 검토 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대구·경북(TK) 민심을 잡아야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설 연휴 동안 대구 민심 공략에 진력할 방침이다. 27일 동대구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다. 경찰이나 고속도로 요금소 근로자 등 연휴 동안 쉬지 못하고 열심히 땀 흘리는 사람들의 일터를 찾는 일정도 고려하고 있다. 손 의장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개편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반 전 총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각각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민생 행보도 이어 간다. 29일 영국 복지정책의 그림자를 꼬집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대학생들과 같이 관람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달걀의 추억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달걀의 추억

    닭의 해를 앞두고 조류 전염병이 도는 지역의 수많은 사육 닭이 일제히 ‘처분’당했다. 두어 해 전 구제역이 돌아 돼지들이 몰살당했을 때, 돼지 사육업자들이 경제적 손실로 인한 비탄에 빠졌으며 멀쩡히 살아 있는 동물들 ‘살처분’을 담당한 이들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는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어차피 닭이나 돼지의 입장에서는 사는 것 같지도 않게 숨을 잇다가 조금 일찍 숨이 끊어진 것일 뿐이다. 그렇더라도 털이 짧아 분홍빛이 비치는 살갗의 몸집 커다란 생명체들이 집단으로 구덩이에 파묻히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그들의 공포와 고통에 전율하게 된다. 그 전율이 켜켜이 스며 있는 시인 김혜순의 시집들, ‘피어라 돼지’와 ‘죽음의 자서전’이 떠오른다. 육류 섭취가 불가피하다면 우리 인간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지금의 사육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잡아먹히기 위해 키워지는 동물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생명을 구가하도록 애써 줘야 한다. 생명에 대한 그 도리를 지키지 못하게 하는 건 우리가 필요 이상으로 육식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기를 정말이지 너무 많이 먹는다. 그래서 피터 싱어는 명저 ‘동물해방’에서 말한다. 지나친 육식 수요가 부른 공장식 사육을 하는 오늘날 우리가 고기를 먹는 건 그들이 겪은 지옥을, 고통을 먹는 거라고. 고통의 독으로 쩐 고기라니 우리 몸 건강에도 좋을 게 없을 테다. 한 친구가 제 신기한 경험을 얘기해 줬다. 언제부터인가 입에 당겨도 두드러기와 구토로 못 먹던 닭고기와 달걀을 여행지 터키에서 먹었는데 멀쩡했다는 것이다. 자유로이 놓아 길러진 터키의 닭이 그에게 독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미루어 그의 알레르기 원인은 닭고기 자체가 아니라 닭 사육 환경일 테다. 오늘의 사태를 거듭 발생시키는 그 환경을 고치는 게 동물 복지뿐 아니라 인간 복지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이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대부분의 사람이 이번의 사육 닭 ‘집단 살처분’ 여파를 달걀 가격으로 체감하는 나날, 2000원대였던 열 알들이 한 팩에 ‘4500원’ 딱지가 붙었던 게 한 달 전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지 몰라요. 달걀이 떨어질지도 모르고요. 공급업자 말이, 달걀이 있어야 더 올리든지 말든지 한다고 하네요.” 동네 단골 가게 주인 말에 평소보다 적게 놓인 달걀 코너에서 나는 얼른 한 팩을 더 집어들었다. 과연 그 다음주에는 5500원이 됐다. 냉장고에 달걀이 충분함에도 나는 세 팩을 더 샀다. 이리 달걀이 귀해지는데 얼마나 좋은 선물감이 될까 하는 생각으로 내 사재기 행태의 부끄러움을 덮으면서. 관심도 없던 달걀과 그 가격이 중요 관심사가 된 것이다. 그동안 달걀값이 싸기도 쌌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동물의 몸에서 어떻게 이리 정교한 세공품 같은 형태가 빚어져 나왔는지. 단단한 껍질로 둥그스름하게 둘러싸인 아름다운 생명체를 헐하기도 헐하게 소비해 왔구나. 이제야 비로소 다소 제값을 치르는 듯했다. 어른들이 남의 집 방문을 할 때 달걀 한 꾸러미가 버젓한 선물이었던 그 옛날이 생각난다. 설탕 한 봉지, 정종 한 병이 기꺼운 선물이었던 그 시절의 짚으로 엮은 꾸러미에는 달걀들이 마치 둥지 에인 듯 포근히 담겨 있었다. 필시 유정란들이었을 테다. 물자가 귀했던 시절에는 많은 것이 선물이 됐다. 이웃이었던 한 아저씨가 ‘에노그’라 불렸던 그림물감 한 통을 선물로 들고 찾아왔던 생각이 난다. 라면 몇 개를 갖고 오신 적도 있었다. 살기 힘들어져 가족도 뿔뿔이 헤어진 그 아저씨가 당신 아이들 또래들이 있는 우리 집에 어렵사리 마련한 선물을 갖고 찾아오셨던 걸 생각하니 가슴 시리다. 그 뒤 그 가족은 다들 어떻게 살았는지…. 아저씨는 이미 세상을 뜨셨을 것 같다. 한 해에 첫날을 두 번 맞이하는 것은 좋은 점이 있다. 새해 계획을 세울 새 없이 해가 바뀐 사람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설날을 앞두고, 새해에는 반듯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반듯하게 살기’에 내가 담은 뜻은, ‘바르게’와 더불어 삶에 질서를 세우는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살지 말고, 생각을 하면서 살자는 거다. 다들 뜻한 바 이루시고, 행복한 새해 되세요. 시인
  • 전통놀이·빙어낚시·스파… 설, 설레는 쉼표

    전통놀이·빙어낚시·스파… 설, 설레는 쉼표

    설 연휴 기간 동안 각 놀이공원과 리조트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민속놀이 체험부터 흥겨운 공연과 전시, 빙어낚시까지 다채롭다.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푸짐한 경품을 내건 곳도 있다. 꼼꼼하게 챙기면 보다 풍성하고 경제적인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다.에버랜드 -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에버랜드는 27~30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올해는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13가지로 늘렸다. 윷놀이 등 기존의 전통놀이 체험행사에 연날리기, 땅따먹기 등이 추가됐다. 단순 체험에서 벗어나 도령, 포졸, 산적 등 전통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들이 손님들과 대결을 벌여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돼 흥미를 높였다. 전통놀이 체험행사는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오전 11시 30분~오후 5시 30분 진행된다. 알파인 빌리지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설날 웹툰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유명 웹툰 작가들이 명절 풍경을 재미있게 묘사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같은 장소에서 연휴 내내 4명의 캘리그래피 작가가 새해 소원이나 덕담 등을 무료로 써 준다. 설 명절 행사 외에도 화려한 불빛과 환상적인 조명이 인상적인 겨울축제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눈썰매장, 스노 사파리,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다채로운 겨울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설 연휴 기간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단 30일은 오후 8시까지.롯데월드 - 원숭이·닭띠 고객 할인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등에서 일제히 설날 행사를 진행한다. 흥을 북돋는 공연들이 강화됐다. 전통 타악기가 등장하는 ‘민속 한마당’ 공연은 설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에도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 25~30일 신년 운세를 점치는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원숭이띠와 닭띠 고객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2만 5000원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다. 경남 김해의 롯데월드 워터파크에서는 공연 이벤트 ‘치어리딩 쇼’가 펼쳐진다. 매일 3회 실내 워터파크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설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고 워터파크를 방문하면 1만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설날 당일 선착순 1500명에게 벨루가, 해마 등 해양 생물 모양이 장식된 신년 특별 떡을 준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은평 롯데몰 내 롯데월드 키즈파크의 원더스테이지 공연장에서는 ‘어린이 한복 런웨이 쇼’가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어린이는 입장권이 10% 할인된다.서울랜드 - 빙어축제·마술쇼 서울랜드는 해마다 설 명절에 진행해 온 특별공연과 고객참여 이벤트에 빙어축제, 라바 눈썰매, 마술쇼 등 겨울 프로모션을 더해 어느 해보다 더 풍성한 설 연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계의 광장’에선 새해 소원을 빨간 풍선에 적어서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벤트와 ‘새해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이 펼쳐진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의 민속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덕담, 가훈 등을 예쁜 손글씨로 적어 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2월 19일까지 삼천리 동산에선 빙어축제가 열린다. 매일 아침 강원 춘천의 소양강에서 공수한 빙어를 풀어 빙어낚시, 뜰채로 빙어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낚시 장비와 뜰채 등은 현장에서 빌려준다. 축제장 한쪽에는 겨울철 이색 먹거리 코너도 들어선다. 다양한 특수효과가 동원된 특별공연 ‘앨리스와 전설의 용’과 마술쇼 ‘윈터 스페셜 매직쇼’ 등 볼거리도 준비했다. 원마운트는 ‘닭알 낳기 게임’과 ‘꼬끼오데시벨 게임’ ‘제기차기 대전’ 등 다양한 설날 게임 이벤트를 연다. 쌀(10㎏)과 한과 등 경품도 준비했다. 마술쇼와 난타 등 공연과 가훈 등을 써주는 캘리그래피 행사도 진행된다. 27~30일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과 ‘다둥이카드’를 소지한 다자녀 가구 고객, 만 60세 이상 고객은 종일권을 1만 7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웅진플레이도시 - 스트레스 풀 이색 스파 웅진플레이도시는 뽀로로 친구들이 율동과 공연을 선보이는 ‘뽀로로 싱어롱쇼’ 등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테마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페스티벌’도 3월 1일까지 진행한다. 명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한방 스파’ ‘황금 스파’ ‘눈꽃 스파’ ‘라이팅 스파’ 등 이색 스파를 운영한다. ‘키즈 스파’와 ‘키즈 눈썰매장’도 운영한다. 3명 이상 가족이 찾을 경우 엄마는 무료다.곤지암리조트 - 리프트권 최대 40% 할인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27~30일 ‘곤지암 설맞이 가족 한마당’을 진행한다. 매일 오후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을 펼친다. 저녁엔 마술 공연과 추억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리조트 로비에선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 공연도 진행한다. 이 기간 직계가족이 함께 오면 리프트권을 할인해 준다. 2대가 오면 최대 35%, 3대가 함께 오면 최대 40% 할인된다. 대명리조트는 전국의 업장별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경주는 27~29일 체크인 시 복주머니 키 포켓을 나눠 주고 28일 설날 투숙객에겐 명절 떡을 준다. 연휴 기간 주피터 홀에서는 매일 설 특선영화를 무료 상영하고 따뜻한 커피도 제공한다. 거제마리나리조트는 마리나 요트 이용객에게 USB 교환권 등 경품 쿠폰이 든 복주머니를 준다. 엠블호텔 고양은 식음업장을 할인한다. 중식당 중림은 27~29일 닭띠 고객에게 17% 할인된다. 65세 이상 노인은 뷔페식당 쿠치나M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휘닉스평창 - 가래떡·마시멜로 무료 제공 휘닉스 평창은 26~29일 뽀로로 스노 파크에 전통놀이 체험존을 마련한다. 28일 어린이 투호 대회에서 우승하면 푸짐한 경품을 주고, 오전 10시엔 가래떡, 마시멜로 등을 구워 무료로 제공한다. 투숙객 합동차례 이벤트(무료)는 이번 설에도 진행된다. 차례 후 떡메치기 이벤트를 연다. 만든 떡은 차례 음식과 함께 나눠 먹는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27~28일 투숙객에게 포춘쿠키를 주고, 설날 아침에는 전통 떡메치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오후 8시부터 가족대항 윷놀이대회가 열리고, 우승 가족에게 무료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 연 만들기, 핸드프린팅 등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콘도 2층 엘키친에서 연만들기 대회, 윷놀이, 투호, 폐백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리프트권, 사우나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도 챙길 수 있다. 콘도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디너 뷔페를 운영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 워터피아 가족 수영 대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설악 쏘라노는 설 당일에 제기차기 경연대회, 퓨전국악공연 등을 진행한다. 워터피아는 28일 가족 수영 대회를 열고, 29일에는 물풍선 던지기 이벤트도 벌인다. 대천 파로스는 한지 제기 만들기, 새해맞이 가족 케이크 만들기(참가비 2만 5000원)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26~30일 조식 패키지를 이용하면 어린이 무료 쿠폰을 준다. 제이드가든은 27일~2월 28일 닭띠 무료 입장과 동반 4인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알펜시아리조트 - 1만 송이 ‘화이트 로즈가든’ 알펜시아리조트에선 ‘화이트 로즈가든’의 1만 송이 발광다이오드(LED) 장미가 명절 밤을 빛내 준다. ‘푸드트럭’도 있어 맛있는 주전부리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구름빵’도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28~29일엔 ‘알펜시아 가족콘서트’가 열린다. 성악가로 구성된 ‘멜로디스 오브 오페라’ 팀이 아름다운 음악과 선율을 안겨 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화려한 모래판’ 시선강탈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 ‘화려한 모래판’ 시선강탈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충북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29일까지 이어질 이번 씨름대회는 날짜별로 다양한 체급별 경기가 준비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25일 태백급(80kg 이하) 선수들이 태백장사 타이틀 획득을 위한 경기를 펼친다. 이어 26일에는 화려한 기술씨름 금강급(90kg 이하) 금강장사 대회, 27일에는 예선을 걸쳐 선발된 4강~장사 결정전 여자 체급별 대회, 28일에는 한라급(110kg 이하) 대회, 대망의 29일에는 장사씨름의 꽃, 백두장사 대회가 진행된다. 관계자는 “백두장사 대회는 장성복(양평군청)과 손명호(의성군청), 정경진(울산동구청)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며 “거구들의 파워풀한 테크닉을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 직접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경기는 25일 대회는 KBS N SPORTS를 통해 중계된다. 26일부터 29일까지는 KBS1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텔레비전을 통해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만나볼 수 있다. 선수들의 체급별 대회 외에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인기가수의 초청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25일 유지나를 시작으로 26일 박애리&팝핀현준, 27일 서지오, 28일 배일호, 29일 금잔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승용차,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의 통큰 선물도 가져갈 수 있으며 대회 기념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대회기념 이벤트로는 (사)통합씨름협회 페이스북 참여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퀴즈, 댓글달기, 좋아요 클릭, 공유하기, 사진올리기 등 매일 매일 다른 내용의 이벤트가 (사)통합씨름협회 페이스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이벤트 참여 인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GS상품권, 문화상품권, 영화상품권, 구글기프트, 무선 헤드셋, 블루투스 스피커, 자전거 등을 선물한다. 한편 씨름의 정수, IBK기업은행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열리는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은 대회 시작일인 지난 24일에 새롭게 오픈한 신흥체육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안티스트레스를 위한 우유 한 잔

    설 연휴, 안티스트레스를 위한 우유 한 잔

    민족 대명절인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일가친척과 친지 집을 돌며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민족 고유의 축제지만 해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명절 스트레스, 명절 증후군 등에 대한 이야기가 되풀이된다. 조상께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세배를 하러 온 손님에게는 떡국이나 고기 등을 대접하는 것이 설날의 대표적 세시풍속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명절의 의미는 예전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차례상 준비와 과도한 가사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아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남편은 물론이거니와 학업∙취업∙결혼 등에 대한 친지들의 과도한 관심은 청년이나 학생층에게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준다. 최근에는 연휴 내내 사람들로 북적했던 집이 한 순간 조용해지면서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의 사연도 적잖이 들려온다. 이처럼 남녀노소가 모두가 겪게 되는 명절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기인한다.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기분이 울적해지거나 무기력함을 느낀다면 감정 조절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을 충족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일명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을 때 분비되는 뇌신경전달물질로 분비를 위해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필요로 한다. 트립토판은 우리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에 함유돼 있는데 우유 속에는 트립토판 외에도 비타민B6 등 다양한 영양소들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우유의 칼슘은 골격 형성뿐 아니라 비타민B1, 칼륨 등과 함께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며 “또한 트립토판은 잠을 잘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우유는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 또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에도 우유는 효자 노릇을 한다. 전을 부치거나 튀김을 할 때 반죽에 우유를 섞으면 식감이 더욱 부드러워지며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이 맵고 짠 명절 음식을 연휴 내 먹다 보면 부종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때 우유를 섭취하면 우유에 든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붓기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설 연휴는 대체 휴일을 포함해 4일이다. 영양만점 고소한 우유와 연휴를 함께 한다면 4일간의 연휴를 보낸 뒤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금·보험·주식… 세뱃돈으로 금융교육 하세요

    적금·보험·주식… 세뱃돈으로 금융교육 하세요

    하나銀 ‘○○사랑해 적금’ 실적 따라 1%P 금리우대 NH착한어린이통장, 어린이단체 기부 땐 우대 KB보험, 부양자 질병 때 교육·생활자금 지원 보장 30대 직장인 김성희씨는 이제 와 고백한다. 여섯 살 딸이 받았던 세뱃돈을 그간 “나중에 줄게”라는 거짓말로 아무 생각 없이 빼앗았다고. 그런 김씨가 어느 날 워킹맘 선배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선배가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세뱃돈을 가지고 은행에 갔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적은 돈이지만 모자가 상의해 예·적금을 들었단 말에 김씨는 ‘아차’ 싶었다. 지난해 추석 땐 아들 스스로 주식을 고르게 했다는 선배 얘기를 듣고서는 자신의 딸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설날 받은 세뱃돈만 잘 모아도 자녀를 위한 든든한 자금이 될 수 있다. 용돈은 경제관념을 심어 주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글을 모르는 것은 사는 데 다소 불편하지만 금융을 모르는 것은 생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에게 세뱃돈 대신 쥐여 주고 싶은 금융상품들을 골라봤다. KEB하나은행이 내놓은 ‘○○사랑해 적금’은 통장에 자녀의 이름, 장래희망, 꿈 등을 새길 수 있다. 예컨대 기자가 꿈이라면 ‘기자가 될 ○○○의 적금’이 되는 식이다. 부모는 자녀의 꿈을 응원하고 저축 습관도 길러 줄 수 있다. 자녀, 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 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년제 연 2.6%, 2년제 연 2.8%, 5년제 연 3.1%까지 받을 수 있다.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NH농협이 내놓은 ‘착한어린이 적금’이다. NH착한어린이통장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어린이단체에 정기후원금을 자동 납부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형제자매가 같이 가입하면 둘 다 0.1% 포인트씩 이자를 더 얹어준다. KB주니어라이프 통장은 18세 미만 자녀가 세뱃돈처럼 갑작스러운 ‘공돈’이 생길 때마다 넣기 좋은 수시 입출금 상품이다. 공과금 자동이체나 체크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으면 평균 잔액 50만원까지 연 최고 2.0%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KB주니어라이프 적금도 18세 미만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1년 단위이며 20세가 될 때까지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금리는 연 1.3%다. 각종 우대금리를 더하면 연 최고 2.2% 금리가 적용된다. 만일의 경우 보험도 든든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부모 등 부양자가 3대 질병(암, 뇌중풍, 급성심근경색)에 걸렸을 때 최고 6000만원을 보장하는 ‘KB아이좋은자녀보험’이 그중 하나다. 부양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사망하거나 80% 이상의 후유 장해가 생겼을 때, 혹은 3대 질병을 진단받았을 때 생활지원금과 교육지원금을 준다. 삼성화재 ‘뉴 엄마맘에 쏙드는’ 자녀보험은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자녀의 장애와 발달·성장 장애까지 모두 보장해 준다. 후천적 질병만이 아니라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인이 된 경우까지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시각, 청각, 언어장애 등 12가지 신체장애와 지적장애 등 3가지 정신장애가 보장 내용에 포함돼 있다. 주식도 잘만 활용하면 조기금융 교육에 좋다. 적은 금액이라도 아이의 용돈으로 좋아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게 하면 일찌감치 투자개념에 눈을 뜰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몇 십만원 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10년 새 2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잘 고른 주식은 수익률 면에서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 단 투자는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잘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을 만한 기업을 고르려면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업을 찾는 것이 좋다. 자녀 스스로 금융활동을 할 수 있는 금융교실 참여도 추천할 만하다. 아이가 금융정보를 배우고 미래 금융계획을 세우는 의사결정능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김은숙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차장은 “각 은행권 금융교실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이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배우고 생생한 직업까지 체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
  • 귀성길 서울~부산 5시간 45분… 귀경은 설날 오후 혼잡

    귀성길 서울~부산 5시간 45분… 귀경은 설날 오후 혼잡

    올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로 고향 가는 길은 설 하루 전인 27일 오전, 돌아오는 길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6~30일) 동안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총 3115만명, 하루 평균 62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귀성 인원은 27일에 52.9% 집중되고, 귀경 인원은 설 당일(33.0%)과 다음날인 29일(37.2%)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 체류 기간은 2박 3일 이하로 머물겠다는 응답이 73.9%를 차지했다. 귀성길은 2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6.6%로 가장 많았다.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28.5%), 설 다음날인 29일 오후(25.0%)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고속도로 평균 소요시간(톨게이트 기준)은 귀성길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 45분 ▲서울~광주 5시간 5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대전 3시간 55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 등이다. 귀경길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목포~서서울 6시간 5분 ▲대전~서울 3시간 10분 ▲강릉~서울 3시간 45분 등이다.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쪽 끝부터 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오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한편 설 연휴 교통사고는 설 연휴 전날과 설 다음날, 시간대로는 오후 4시 전후와 오후 6~8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취업은? 결혼은? … 명절 망치는 한마디

    “명절이면 조카들에게 결혼 빨리해야 생활이 안정된다고 얘기합니다. 나름 살면서 깨달은 걸 알려주는 건데 조카들 얼굴빛이 안 좋아지더군요. 우리 클 때에는 어른이 덕담을 해주시면 감사하게 들었는데 요즘은 너무 다릅니다.”(50대 시민) “취업하면 잔소리가 끝날 줄 알았어요. 이제는 결혼하라고 성화예요. 결혼한 친구들 얘기가 이다음에는 ‘아기는 언제 가질 거냐’고 잔소리하고, 애를 낳으면 ‘둘째 낳아라’ 훈계를 한다니 답답합니다.”(30대 직장인) 설날을 나흘 앞둔 24일 서울역에서 만난 시민들은 오랜만에 가족, 친지를 만날 마음에 들뜨면서도 취업, 결혼 얘기에 혹여 서로 얼굴을 붉히지 않을까 우려했다. 중장년층은 관심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오해를 사 ‘꼰대’ 취급을 받을까 걱정했다. 청년들은 아예 친구들과 약속을 잡아 집을 나서는 게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미숙(59)씨는 “딸한테는 ‘여자 28살 넘기면 결혼 못한다’고 편하게 말하지만 조카에게는 절대 안 한다”며 “취업준비생인 조카들은 모이지도 않아 명절 분위기도 안 난다”고 말했다. 조웅희(60)씨는 “요즘은 워낙 취직이나 결혼이 힘들다고 하니 덕담을 할 때 조카뿐 아니라 다른 친척들의 눈치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직장인 김모(31)씨는 어른들의 야단(?)을 피하고 싶어 명절이면 일부러 친구들과 약속을 만든다. “장손이라 모든 게 집안 어른들의 관심사였습니다. 고 3이 되기도 전부터 ‘대학 어디 갈 거냐’, ‘전공은 뭐 할 거냐’ 질문을 받았어요. 이후에 ‘군대는 언제 가냐, 너무 늦다’, ‘어느 회사에 갈 거냐’, ‘연봉은 얼마나 되느냐’로 바뀌었습니다. 괜히 기분 나쁜 거 티 냈다가 싸가지 없다는 얘기 나올까 말대꾸는 못하고 약속을 핑계로 집에서 나갑니다.” 강모(35)씨도 “신경 써주시는 건 알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해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에둘러 ‘거부’했다.모든 청년이 반감을 갖는 것은 아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는 이모(21)씨는 “‘공부 열심히 해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다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기 때문에 거부감보다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명절 대화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측이 화법만 약간 바꿔도 세대 간에 즐거운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으뜸으로 꼽는 것은 ‘서로를 배려‘하는 말투와 표현이다. 한성열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취업해라’보다 ‘요즘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는데 너도 참 힘들겠다’가 좋고, ‘결혼해라’보다 ‘결혼이 늦어져서 속상하지’라고 말을 건네는 게 낫다”며 “젊은 세대도 어른의 덕담 속에 ‘네가 잘살았으면 좋겠다’는 진심이 담겨 있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관심보다 간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 세대는 가급적 취업, 결혼 얘기를 꺼내지 않는 편이 낫다. 자녀 세대는 취업과 결혼 얘기가 나올 거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대 수준을 낮추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문화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실업과 비혼·만혼은 저성장 시대의 풍경이며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세대 간 가치관도 달라졌다”며 “기성세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함부로 조언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는 “조언을 하기 전에 ‘요즘 뭐가 재미있느냐’, ‘혹시 걱정은 없느냐’는 식의 일상적인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도 갈등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설 앞두고 우편물 배달하다 숨진 34살 집배원 아빠

    설 앞두고 우편물 배달하다 숨진 34살 집배원 아빠

    설 연휴를 앞두고 3살된 딸을 둔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전국집배노동조합(집배노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강원 화천군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화천하남우체국 소속 집배원 김모(34)씨가 이륜차(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던 중 뒤따르던 1t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김씨는 좌회전을 하고 있었는데 김씨 뒤에 있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김씨를 추월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충돌 사고가 나타났다. 사고 직후 김씨는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 출혈로 지난 22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2015년 6월부터 우체국 집배원으로 일해 온 김씨에겐 아내와 3살짜리 아이가 있었다. 동료 집배원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집배노조는 김씨가 사고를 당한 직후인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집배원들에게 ‘죽음의 특별 소통기’라 불리는 ‘설날 특별 소통기’에 벌어진 사고이기에 ‘오늘도 살아남았다’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집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의 배달 체계에 집배원의 안전 배달이라는 요소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면서 “불규칙한 노동에 일상적으로 탈진도가 높은 집배원에게 ‘특별 소통기’는 사고 발생 위험도가 8.9배에서 12.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집배원에게 과중된 업무에 대한 지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6명의 집배원이 과로나 사고로 순직했다. 집배노조는 “현장에서는 소포(우편물) 무게를 견디지 못한 이륜차가 하루에도 몇 번씩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도 우정사업본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배원들의 잇따른 사망사고는 지나친 업무량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7월 노동자운동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집배원 초과근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집배원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55.9시간, 연평균 노동시간은 2888.5시간이다. 일반 노동자(2015년 경제활동 인구조사 기준)보다 1년에 621시간(1주에 12시간) 더 길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체국 한 곳이 너무 많은 인구를 담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4년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은 우체국 1곳당 평균 거주인구가 138만 3136명으로 일본(51만 5543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휴 첫날 눈비… 설날엔 맑음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와 힘든 귀성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에도 남부지방과 제주, 강원 영동지역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설 연휴 기간 기상전망’에 따르면 연휴(27~30일) 내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연휴 하루 전인 26일 오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늦게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27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2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5㎝의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사이에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 당일인 28일 한반도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온도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 영하 6도, 춘천 영하 10도 등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하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2~3도가량 더 낮아질 수 있으므로 성묘길 방한에 신경써야 한다. 30일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북동기류가 불어 드는 강원 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설 당일만 맑고 귀성길과 귀경길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해가 바뀌고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탄핵정국은 선거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천 타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나라를 위해, 개혁을 위해 한 몸을 불사르겠다고 합니다. 주자들의 진심을 믿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저 역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 자신의 반성부터 말씀드리는 게 도리이겠습니다. 촛불집회 이후 저 역시 여러 번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분노의 외침을 들으면서 저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역시 지난 세월, 기득권 안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구나.” 이런 반성이었습니다. “그래도 게으름 피운 적은 없지 않은가”라는 반론이 머리를 치켜드는 후안무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비전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를 개혁하겠다는 다짐과 권력을 탐하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국가적 개혁 과제를 정책으로 제시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표명은 당연한 일이고 또 대통령 후보자는 그런 권력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와 그 세력에게, 국가 권력을 위임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의 전략전술들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이건 아닌데”, “뭐가 달라지기는 하는 걸까”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선권력과 부역한 집단, 사실상 권력을 분점한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이들 아래에서 이권을 챙긴 관료들과 재벌, 이들을 뒷받침한 국정원, 국세청, 검찰과 같은 공권력 등등. 이번에 치러질 대통령선거가 국정농단 세력을 발본하고 이권과 기득권 보호에 연연하는 엘리트 동맹을 부서뜨릴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반기문을 비롯한 여러 대선 주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보자는 권력욕심이 과도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이런 시민사회의 걱정과 요구에 분명하게 답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수백 명에 달하는 캠프를 꾸린 대선 주자도 있고, 자천으로 캠프를 꾸리고, 지지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법률가와 관료, 기업인, 교수와 언론인, 시민운동가까지, 이분들 모두 잘사는 나라와 민주적 개혁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탁월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어느 선거를 막론하고 대선이 끝나면 논공행상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대선 캠프가 인수위원회가 되고, 위원은 다시 청와대의 수석비서관이 되고, 장관과 위원장이 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법무법인, 기업의 이사와 감사로 공기업의 대표로 자리를 옮겨 자리를 보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30년간 민주화의 열매는 이들 파워엘리트가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대선 주자 본인만 진실하다고 진정성이 있다고, 부패하지 않았다는 주장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대선 캠프가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표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략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번 선거는 누가 당선되든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부패 덕분에 집권했다는 무임승차의 혐의를 벗기 어렵습니다. 선거 후에 정당성의 기반을 마련하려면 선거공약, 정책약속을 넘어 광화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파워엘리트와 정치권, 복지부동하면서 청와대 권력에 순종했던 관료집단에 대한 분노, 노인빈곤, 청년실업, 비정규직,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빈곤을 외면해 온 기득권세력에 대한 분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분노의 목소리는 분명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혜택을 누린 자들이 서로 얽혀서 권력과 이권을 챙겨주고 나누는 파워엘리트 동맹을 발본색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의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명령이라 믿습니다.
  • [설선물] 부모님 ‘탄탄’… 와이프 ‘슬림’… 아이들 ‘튼튼’…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설선물] 부모님 ‘탄탄’… 와이프 ‘슬림’… 아이들 ‘튼튼’…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오는 설날 명절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을 위해 부작용이 적고 효능 효과를 입증받은 생약성분의 ‘훼라민큐’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점점 노쇠해가는 것이 걱정이라면 몸을 탄탄하게 채워줄 ‘건강체중 프로그램’이 제격이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둔 가정에는 오메가3 영양제인 ‘코코몽 키즈 오메가’ 선물이 으뜸으로 꼽힌다. 명절날 고생할 아내에게 건강을 지키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청순 다이어트’를 슬그머니 건넨다면 센스쟁이라는 덕담은 덤으로 따라올 것이다. ●효소원 ‘청순 다이어트’ 건강 해치지 않고 체지방 줄여 건강을 해치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건강 발효식품 전문기업 ‘효소원’에서 내놓은 ‘청순 다이어트’다. 효소원 관계자는 “한국인은 잦은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아도 살이 쉽게 찐다”면서 “청순 다이어트는 이런 식습관의 특징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주원료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HCA)와 차전자피 식이섬유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며 체중·허리둘레·BMI(체질량)지수·엉덩이 둘레·내장지방·복부지방 등의 감소를 기대하게 한다. 아울러 차전자피 식이섬유는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몸에 무리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한 이유는 체지방 관리를 위한 기능성 물질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와 차전자피와 더불어 부재료로 사용된 현미발효물, L-카르니틴, 푸룬농축액, 볶은 대두분말이 일상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하루에 두 번씩, 1회 1포로 간편하게 먹으면 된다. 섭취와 함께 적절한 운동을 같이 하면 더욱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청순 다이어트는 효소원 공식 쇼핑몰(www.hyosowon.com)에서 살 수 있다. ●푸른친구들 ‘건강체중 프로그램’ 마른 체형 탄탄하게 ‘건강체중 프로그램’은 흡수 빠른 콩 발효 단백질과 영양 흡수를 돕는 곡물 효소가 만나 건강하게 체중을 늘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허받은 국내 유일 콩 단백질 발효식 ‘하루콩력’을 식사 사이에 먹기만 하면 소화가 잘되고 근육과 체중 증가를 돕는다. 이는 특허 받은 저분자 발효공법이 비결로 콩을 통째로 발효해 단백질의 체내 흡수력을 7.5배 높인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음은 마른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인 낮은 소화능력을 보완할 차례. 식후에 ‘효소력’을 섭취하면 먹은 음식의 영양이 잘 흡수된다. 통곡물을 유익균으로 발효시켰기 때문에 섭취한 모든 음식을 분해할 효소를 생성한 것이다. 따라서 곡물 효소를 섭취하면 소화가 힘든 음식을 먹어도 영양분의 체내 흡수가 잘 된다. 푸른친구들 관계자는 “건강체중 프로그램은 영양흡수가 어려운 마른 사람들의 체질을 고려한 제품으로 과식이나 고칼로리를 권하지 않는다”며 “대신 몸이 적응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체중과 근육을 증가시켜 쉽게 빠지지 않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모든 원료엔 합성첨가물이 없고 100% 국내산 식물성 재료로만 사용했다. ●동국제약 ‘훼라민큐’ 여성갱년기 부작용 없이 치료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갱년기 증상을 겪는 어머니께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던 자녀들은 백수오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선택이 더욱 신중해졌다. 이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은 생약성분의 일반의약품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Q)’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국제약 ‘훼라민큐’는 ‘서양승마(블랙코호시)’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일반의약품 여성갱년기 치료제다. 1940년대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돼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훼라민큐는 호르몬제가 아니면서도 이와 거의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고 호르몬제가 유발할 수 있는 유방암, 심혈관 질환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일반 갱년기 여성은 물론 호르몬제 복용이 불가능하거나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도 생약성분인 훼라민큐를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국내에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7개 대학병원을 비롯해 해외의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훼라민큐를 8주간 복용 시 안면홍조, 발한, 우울감 등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에 대해 80% 이상의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심한 안면홍조 증상에는 86.4%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코코몽 키즈 오메가’ 성장기 어린이에 좋아 일양약품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해 rTG타입의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가 함유된 물 없이 씹어먹는 ‘코코몽 키즈 오메가’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코코몽 키즈 오메가는 노르웨이의 최첨단 공법과 정제과정으로 만든 rTG타입의 오메가-3 504㎎과 비타민E(일일 섭취량 기준 100%)를 추가로 함유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인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능성분이며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함유된 비타민E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코코몽 키즈 오메가는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없는 상큼한 레몬 맛으로 인기 캐릭터인 코코몽과 물고기 모양의 연질캡슐을 활용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제품”이라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합성 착향료, 합성 착색료, 합성 감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더욱 안전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코코몽 키즈 오메가는 일양약품에서 운영하는 건강식품 종합쇼핑몰 일양헬스몰(www.ilyangmall.co.kr)에서 살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설날,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url.ms/**p44’ 이런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설날에 찾아봬야 하는데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url.ms/**p44’ 명절 안부를 묻는 듯한 이런 문자 메시지에 붙은 인터넷 주소(URL)를 무심코 클릭하면 스마트폰이 해킹당해 소액결제나 공인인증서 유출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찰청은 19일 “설 명절 전후로 문자결제 사기(스미싱)나 인터넷 거래 사기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설 인사, 선물 택배 및 반송 확인, 명절 이벤트 당첨 문자 등에 인터넷 주소를 첨부해 클릭을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경찰은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면 스미싱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환경설정’에서 ‘보안’을 클릭하고, ‘디바이스 관리’로 들어가 ‘알 수 없는 출처’에 체크가 돼 있다면 클릭해 해제하면 된다.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나 매매 사이트에서 상품권, 공연티켓 등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리고 피해자가 대금을 입금하면 잠적하는 식의 인터넷 거래 사기도 명절 전후에 증가한다. 경찰은 “경찰청 사이버캅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사이트에서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검색하면 사기로 신고된 전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설날 당일밤 서울 지하철·버스 2시간 연장 운행한다

    설날 당일밤 서울 지하철·버스 2시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가 설 명절 전후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하고 실시간 교통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성·귀경하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귀경·귀성객 편의를 위해 설 당일인 28일부터 29일 새벽 2시까지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 내내 서울 심야버스인 올빼미버스 70대를 9개 노선에서 운영하고 심야전용 택시 2400여대를 운행한다. 서울 용미리·망우리 시립묘지에는 28∼29일 양일간 무료 순환버스를 투입하고, 이곳들을 거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늘려 운행한다.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등 5개 기차역과 서울고속터미널·동서울터미널·남부터미널·상봉터미널 등 4개 버스터미널을 거치는 133개 노선도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혼잡 구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7개 도시고속도로 날짜별·시간대별 소통상황을 예측해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제공한다. 역귀성객도 서울 시내에서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경유하는 지하철 역사에 ‘1회권 교통카드 이용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 요원을 보강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설 연휴가 4일이라 귀경 차량이 분산돼 혼잡이 심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설날 음식 ‘만둣국’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설날 음식 ‘만둣국’

    설날 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메뉴가 있다. 예로부터 설날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인 만둣국이나 떡국이 그것이다. 충청·전라·경상도 등 한반도 남부에서는 떡국을, 황해·평안·함경도 등 북부에서는 만둣국을 설날 차례 상에 올렸다. 필자는 어머니가 함경도 분이셔서 어려서부터 만둣국에 입맛을 들였고, 명절이나 손님 대접할 때 또 가족이 오랜만에 모일 때는 어머니와 식구들이 함께 만두를 빚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만둣국은 떡국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더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여겨지므로 설이나 손님 대접에 좋은 메뉴다. 먼저 잘게 다진 김치, 숙주와 으깬 두부에서 물기를 꽉 짜낸 후 다진 돼지고기, 마늘, 생강 등 양념을 더해 잘 섞어서 만두소를 만든다. 그다음 만두피를 손바닥에 놓고 만두소를 얹어 모양 있게 만두를 빚는다. 마지막으로 소고기장국 또는 사골국물에 만두를 넣고 간을 해서 끓인 다음 그릇에 담아 고기 고명, 계란지단, 실고추 등을 얹어 완성한다. 만두는 원래 중국에서 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북 지방에서 만둣국을 많이 먹었다. 그러나 이제는 전국 어디서나 계절에 상관없이 즐기는 우리의 고유 음식이 됐고, 이에 따라 맛을 자랑하는 식당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 작은 골목 안에 ‘만두집’이 자리잡고 있다. 강남 개발 초기인 1983년부터 이곳에서 시작한 추억의 만둣국집이다. 주인 할머니는 2004년에 돌아가시고 지금은 딸이 하고 있다. 맑은 고깃국에 이북식으로 빚은 큰 만두가 딱 6개 들어가는데, 고명도 얹지 않은 단아한 모습이다. 풍성한 맛의 만두와 매콤한 국물이 너무 잘 어울린다. 1988년 만두집 골목 바로 앞 대로변에 외식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맥도날드 1호점이 한국에 상륙했다. 당시 햄버거를 먹으러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행렬 옆으로 만둣국을 먹으러 다녔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만두집은 34년째 그 자리에서 건재하고 있지만, 햄버거 가게는 이미 사라졌다. 그 자리는 대형 옷가게가 차지하고 있다. 종로구 부암동 창의문 인근에 ‘자하손만두’가 있다. 양옥집을 깔끔하게 개조해서 운치 있게 단장한 집으로, 다소 외진 곳에 있으나 마니아들은 다 알아 용케도 잘 찾아온다. 다양한 만두 메뉴가 있지만 메인은 만둣국이다. 대접에 만두가 바람개비처럼 모양새 있게 배열돼 멋들어지게 담겨 나온다. 국물은 양지를 우려 간장으로 간을 해서 심심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떡만둣국을 시키면 대접에 컬러풀한 만두와 조랭이떡이 함께 나온다. 여의도에는 여의도역 인근 빌딩 3층에 자리잡은 ‘진진’이라는 만둣국 전문집이 있다. 이 집의 메인 메뉴는 손만두 떡국이다. 구수한 사골육수와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의 만두, 쫄깃한 떡국을 넉넉하게 준다. 매콤하게 양념한 양지, 지단, 김, 파가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매운 양념의 양지고명을 잘 풀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더해진다. 고급스러운 맛이다. 본관과 별관이 마주 보고 있지만 여의도 직장인들로 점심 때는 줄이 길다. 동대문구 용두동에는 1967년에 개업해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개성음식점인 ‘개성집’이 있다. 개성식 손만두로 크지는 않으나 호박, 숙주나물 등으로 속이 꽉 차 있다. 국물은 뽀얀 사골 국물로 구수하고 담백하다. 따로 시키는 오이소박이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개성 조랭이 떡국도 한다. 설날을 앞두고 고향 생각이 날 때, 옛날 어머니 손맛이 그리워질 때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만둣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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