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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봉쇄령’때문에 없어서 못파는 물건 1위는?

    중국서 ‘봉쇄령’때문에 없어서 못파는 물건 1위는?

    최근 상하이에 이어서 중국의 수도 베이징도 봉쇄령이 내려질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 봉쇄령에 이미 베이징 주민들은 앞다투어 먹을거리를 쟁이고 있다. 대도시 상하이도 무방비로 봉쇄령을 맞이한 뒤 유통망이 막히면서 강제 1일 1식을 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베이징 주민들도 마음이 급해졌다. 상하이처럼 고생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쟁여놔야 한다는 분위기가 전 사회적으로 형성되면서 곳곳에 대형 마트 매대가 텅텅 비었다. 중국인들은 그날 먹을 채소와 고기는 매일매일 구매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 작은 냉장고로도 평소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는 봉쇄령과 언제일지 모르는 봉쇄 해제를 버티기에는 작은 냉장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올해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인들은 봉쇄령 기미만 있으면 ‘냉장고’를 쟁이기 시작했다.  27일 현지 SNS를 통해 한 베이징 주민이 올린 사진이 화제다. 냉동고, 냉장고를 테트리스 하듯 차곡차곡 쌓아 한 아파트 단지로 배달 온 용달차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을 올린 사람은 “PCR 검사하러 내려오라고 해서 왔다가 한 트럭 냉장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단체 채팅방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냉장고(냉동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이미 봉쇄된 상하이, 봉쇄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베이징뿐만 아니라 거의 전국적으로 ‘냉장고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베이징 시의 한 유명 가전 매장 직원에 따르면 “오전에 신제품 입고되기가 무섭게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라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봉쇄가 가장 유력한 베이징의 한 지역구인 차오양구 사람들은 매장에 오자마자 냉장고나 냉동고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리터 용량이 가장 인기 중국 최대 가전매장인 궈메이(国美)의 한 책임자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냉장고나 냉동고를 사는 가장 큰 이유는 봉쇄령에 대비한 물건 쟁이기인 만큼 100L 용량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저장용으로는 적당하기 때문이다. 올 초 중국의 설날인 춘제 기간 동안에는 베이징 인근 도시 텐진시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었다. 당시 텐진 사람들도 냉장고를 쟁이는 바람에 베이징에서는 아예 냉장고를 구경을 할 수 없었다며 “냉장고를 사려면 하루빨리 사야 한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냉장고 검색량 190% 증가 원래 중국의 가전 시장에서 매년 2월~5월까지는 전형적인 ‘비수기’였다. 그러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봉쇄령이 계속 내려지자 4월 이후부터 냉장고(냉동고)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미 해당 키워드 검색량은 2021년 중국 최대의 쇼핑 행사인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의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이상 많아지며 사람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알 수 있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텐마오(天猫) 데이터에 따르면 4월 냉장고(냉동고)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하이얼(海尔)이라는 가전 브랜드 제품만 보면 하루에 200대 이상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500리터 이상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 판매량도 200% 이상 증가했고 항저우, 상하이, 베이징, 난징, 쑤저우 등의 도시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이런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들의 생활 습관이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 냉동 관련 가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냉동고, 대형 냉장고가 이번 봉쇄 기간에서 톡톡히 효자 역할을 했다는 ‘경험담’이 쏟아지면서 너도나도 냉장고 구매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 K방역 실패?…“한국, 백신 덕분에 낮은 사망률 유지” CNN 분석

    K방역 실패?…“한국, 백신 덕분에 낮은 사망률 유지” CNN 분석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백신 덕분에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지난달 31일 보도에서 “한국은 홍콩 등지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례의 급증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설명될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제적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를 몇 주 앞두고 규제를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연맹의 아태 보건코디네이터인 아비쉐크 리말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많은)한국과 베트남에서는 새해를 기념하는 설날이 코로나19 발병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두 나라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매우 많이 하는 국가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CNN은 한국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방역 규제를 완화한 뉴질랜드 등지의 국가에서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백신 덕분에 비교적 낮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주 “국민의 희생과 노력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우리는 안전하게 계속 나아갈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NN은 “한국과 뉴질랜드 모두 백신 접종률이 매우 높다. 이들 국가는 결정적으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높은 환자와 노인들에게 집중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그리고 현재까지 이들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자도 증가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국가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지난달 21일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치명률은 1.22%지만, 한국은 미국의 10분의 1 수준인 0.13%다. 영국(0.8%) 독일(0.65%) 프랑스(0.58%)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CNN은 “중국과 홍콩은 노인들의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우려할 만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에 따르면 60세 이상 중국인 약 4000만 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NHC는 “80세 이상 인구중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인구는 약 절반에 불과하다. 80세 이상 인구 중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은 20% 미만”이라고 밝혔다.
  • 김치 품은 아프간 할랄 한 상… “우릴 구해 준 한국서 잘살 겁니다”[나를 살리는 밥심]

    김치 품은 아프간 할랄 한 상… “우릴 구해 준 한국서 잘살 겁니다”[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피해 한국으로 온 무함마드 나위드(31)씨와 자마니 타예브(31)씨의 가족 밥상에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문화를 지키면서도 한편으론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온 가족이 바닥에 둘러앉아 식사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에 있는 낡은 5층짜리 아파트. 이곳은 한국에 자리잡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나위드씨와 그의 아내, 두 아들과 두 딸이 사는 보금자리다. 서툰 한국어로 ‘나위드 집’이라 적힌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서자 아프가니스탄 대중가요가 방 안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5살인 딸은 한국 유치원에서 배운 동요 ‘반짝반짝 작은별’을 한국어로 불렀고 각각 9살·7살인 두 아들은 여느 한국 아이처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수다를 떨었다.주말 오후 1시부터 비대면으로 한국어 강의를 듣는 부부는 조금 일찍 점심을 준비했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음식을 차린 후 가족이 주변에 빙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식문화는 좌식 문화다. 바닥에 카펫과 쿠션을 깔고 그 위에 앉아 음식을 먹는다. 돗자리 가운데에는 아프가니스탄식 볶음밥인 ‘커블리 팔라우’(Kabuli Palaw)가 놓였다. 한국 쌀과는 다른 긴 쌀(안남미)과 소고기 또는 양고기, 채 썬 당근과 건포도 등을 함께 조리해 먹는 요리다. 그 옆에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구운 ‘블러니’(Bolani), 시금치 무침과 비슷한 반찬인 ‘사브지’(Sabzi),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한국의 밥처럼 주식으로 먹는 빵이 차려졌다. 집에서 직접 만든 아프가니스탄식 플레인 요거트 ‘머스트’(Mast)와 우유 푸딩과 비슷한 디저트인 ‘프리니’(Feereny)까지 풀코스 요리였다. 나위드씨의 식사 자리에는 김치도 올라왔다. 나위드씨는 “한국 음식 중 야채 위주로 만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위드씨 가족은 다행히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아랍 식재료와 ‘할랄 푸드’(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를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재료를 사서 대부분의 반찬을 만들어 먹는다.이튿날인 13일 인천 서구에 사는 타예브씨 가족의 식사 자리에서도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사브지와 프리니 대신 미트볼을 넣고 끓인 국인 ‘슈르바’(Shurwa)와 야채를 넣고 끓인 국인 ‘숄라’(Shola)가 눈에 띄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주식인 빵을 머스트나 슈르바에 찍어 먹는다. 커블리 팔라우와 고기 등을 싸서 함께 먹기도 한다. 네 아이를 둔 타예브씨 가족의 식사자리는 전쟁터였다. 부부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7살 큰딸과 한 살 아래인 둘째 딸이 접시에 남긴 음식을 마저 먹었고 이제 겨우 2살인 셋째 딸이 온 입과 옷에 머스트를 묻히자 닦아 주기 바빴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막내아들이 배고파 울자 타예브씨 부인은 식사를 멈추고 아이에게 달려갔다. ●“이사 앞두고 한국어 서툴러 걱정” 나위드씨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자동차를, 타예브씨는 영어를 가르쳤다. 아프가니스탄에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면서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자들을 잡아들인 탓에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아내와 아이들만 데리고 한국으로 왔다. 타예브씨는 “한국으로 온 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우리집을 수색했다”면서 “어머니 등 남은 가족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위드씨와 타예브씨 가족은 한국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다. 나위드씨는 한국의 선진적인 정보기술(IT) 시스템이 가장 좋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GPS(위성항법장치)가 잘돼 있어 지도를 보기 편하고 스마트폰이나 대중교통,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시스템이 너무 잘돼 있다”고 극찬했다. 한국 음식에도 점차 적응해 가고 있다. 타예브씨는 “한국 음식은 건강한 방식으로 조리돼서 너무 좋다”고 했다. 타예브씨는 지난달 설날을 맞이해 직장에서 동료와 함께 떡을 나눠 먹기도 했다.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2010~2014년 매년 한국을 방문했던 나위드씨, 2016년 한국에 3주간 연수를 왔던 타예브씨와 달리 가족은 한국이란 나라가 처음이다. 나위드씨의 부인과 생후 10개월인 막내딸은 이달 초 코로나19에 걸렸으나 잘 이겨 냈다. 나위드씨의 두 아들과 타예브씨의 첫 딸은 3월부터 한국 초등학교에 다니는 중이다. 아직 익숙지 않은 한국어는 이들 가족에게 큰 장벽이다. 나위드씨는 “가족이 6명인데 이 인원으로는 택시를 탈 수 없다. 한국 운전면허를 따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서 “곧 새집을 구해 이사도 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타예브씨는 “현재 한국어 강좌를 따로 듣고 있지 않다”면서 “직장 일이 바빠 여수에서 받은 한국어 책을 한 페이지도 펼쳐 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북적북적했던 대가족은 그리워” 지난해 8월 탈레반을 피해 급히 한국으로 입국할 당시 타예브씨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아이를 낳은 여성은 20일간 산후조리를 한다. 그사이 여성의 어머니가 와서 산후조리를 돕는다. 타예브씨는 “아내가 몸을 회복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만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을 먹듯이 아프가니스탄은 ‘야크니’(Yahni)를 먹는다. 돌봐 줄 가족도 마음 편히 회복할 여유도 없지만 야크니만은 고국에서처럼 만들어 먹으며 출산 후 몸을 돌보고 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남겨 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도 싸워야 한다. 나위드씨와 타예브씨 모두 고국에 부모님과 다른 형제가 남아 있다. 부모·형제들과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아프가니스탄인에게 부부와 어린 자녀로만 구성된 핵가족 문화는 외로움을 자아냈다. 나위드씨는 “아프가니스탄은 가족이 많아서 북적였던 점이 좋았다”면서 “지금은 한국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다른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6가구와 함께 주말마다 만나며 가족을 대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온 지 8개월째 된 이들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타예브씨는 “옷 두 벌만 들고 아프가니스탄을 급히 떠나 왔다. 우리의 집, 재산 등 모든 걸 잃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 가족을 구해 줘서 한국 정부에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나위드씨는 “미국 정부와 일했던 사람들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미국 땅으로 갔다”면서 “미국으로 간 동료와도 종종 연락하는데 미국보다 한국의 지원이 훨씬 좋아서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한국에 잘 정착해서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타예브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햇빛이 드는 집으로 이사하고 아이들을 훌륭히 교육시키고 가족들을 잘 돌보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목표를 전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나위드씨는 언젠가 한국에 음식점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족들과 직원이 25명이나 되는 큰 음식점을 운영했었다”면서 “나중에 한국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음식점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 생활 7개월차’ 아프간 기여자…팔라우와 김치의 절묘한 조화로 푸짐한 한끼

    ‘한국 생활 7개월차’ 아프간 기여자…팔라우와 김치의 절묘한 조화로 푸짐한 한끼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에는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피해 한국으로 온 무함마드 나위드(31)씨와 자마니 타예브(31)씨의 가족의 밥상에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문화를 지키면서도 한편으론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며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가족이 빙 둘러앉아 식사…인근 할랄 푸드 가게서 구입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낡은 5층짜리 아파트. 이곳은 한국에 자리 잡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나위드씨와 그의 아내, 두 아들과 두 딸이 사는 보금자리다. 서툰 한국어로 ‘나위드 집’이라 적힌 현관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서자 아프가니스탄 대중가요가 방 안에서 흘러나왔다. 올해 5살인 딸은 한국 유치원에서 배운 동요 ‘반짝반짝 작은별’을 한국어로 불렀고 각각 9살·7살인 두 아들은 여느 한국 아이처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수다를 떨었다. 주말 오후 1시부터 비대면으로 한국어 강의를 듣는 부부는 조금 일찍 점심을 준비했다.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음식을 차린 후 가족이 주변에 빙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아프가니스탄 식문화는 좌식 문화다. 바닥에 카페트와 쿠션 깔고 그 위에 앉아 음식을 먹는다. 돗자리 가운데에는 아프가니스탄식 볶음밥인 ‘커블리 팔라우(Kabuli Palaw)’가 놓였다. 한국 쌀과는 다른 긴 쌀(안남미)과 소고기 또는 양고기, 채 썬 당근과 건포도 등을 함께 조리해 먹는 요리다. 그 옆에는 밀가루 반죽을 얇게 구운 ‘블러니(Bolani)’, 시금치 무침과 비슷한 반찬인 ‘사브지(Sabzi)’, 아프가니스탄인들이 한국의 밥처럼 주식으로 먹는 빵이 차려졌다. 집에서 직접 만든 아프가니스탄식 플레인 요거트 ‘머스트(Mast)’와 우유 푸딩과 비슷한 디저트인 ‘프리니(Feereny)’까지 풀코스 요리였다. 나위드씨의 식사 자리에는 김치도 올라왔다. 나위드씨는 “한국 음식 중 야채 위주로 만든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위드씨 가족은 다행히 집에서 차로 15분거리에 아랍 식재료와 ‘할랄 푸드(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를 살 수 있는 가게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재료를 사서 대부분의 반찬을 만들어 먹는다.이튿날인 13일 인천 서구에 사는 타예브씨 가족의 식사 자리에서도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사브지와 프리니 대신 미트볼을 넣고 끓인 국인 ‘슈르바(Shurwa)’와 야채를 넣고 끓인 국인 ‘숄라(Shola)’가 눈에 띄었다.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주식인 빵을 머스트나 슈르바에 찍어 먹는다. 커블리 팔라우와 고기 등을 싸서 함께 먹기도 한다. 네 아이를 둔 타예브씨 가족의 식사자리는 전쟁터였다. 부부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7살 큰 딸과 한 살 아래인 둘째 딸이 접시에 남긴 음식을 마저 먹었고 이제 겨우 2살인 셋째 딸이 온 입과 옷에 머스트를 묻히자 닦아주기 바빴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막내아들이 배고파 울자 타예브씨 부인은 식사를 멈추고 아이에게 달려갔다. “한국 선진 시스템에 놀라…한국어 익숙하지 않아” 나위드씨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자동차를, 타예브씨는 영어를 가르쳤다. 아프가니스탄에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면서 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자들을 잡아들인 탓에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아내와 아이들만 데리고 한국으로 왔다. 타예브씨는 “한국으로 온 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우리집을 수색했다”면서 “어머니 등 남은 가족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위드씨와 타예브씨 가족은 한국 생활에 많이 익숙해졌다. 나위드씨는 한국의 선진적인 정보기술(IT) 시스템이 가장 좋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GPS(위성항법장치)가 잘 돼 있어 지도를 보기 편하고 스마트폰이나 대중교통,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시스템이 너무 잘 돼있다”고 극찬했다. 한국 음식에도 점차 적응해가고 있다. 타예브씨는 “한국 음식은 건강한 방식으로 조리돼서 너무 좋다”고 했다. 타예브씨는 지난달 설날을 맞이해 직장에서 동료와 함께 떡을 나눠먹기도 했다.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2010~2014년 매년 한국을 방문했던 나위드씨, 2016년 한국에 3주간 연수를 왔던 타예브씨와 달리 가족은 한국이란 나라가 처음이다. 나위드씨의 부인과 생후 10개월인 막내딸은 이달 초 코로나19에 걸렸으나 잘 이겨냈다. 나위드씨의 두 아들과 타예브씨의 첫 딸은 3월부터 한국 초등학교에 다니는 중이다. 아직 익숙지 않은 한국어는 이들 가족에게 큰 장벽이다. 나위드씨는 “가족이 6명인데 이 인원으로는 택시를 탈 수 없다. 한국 운전면허를 따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서 “곧 새집을 구해 이사도 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타예브씨는 “현재 한국어 강좌를 따로 듣고 있지 않다”면서 “직장 일이 바빠 여수에서 받은 한국어 책을 한 페이지도 펼쳐보지 못 했다”고 우려했다. “북적했던 대가족은 그리워…아프간 음식점 열고 싶다” 지난해 8월 탈레반을 피해 급히 한국으로 입국할 당시 타예브씨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아이를 낳은 여성은 20일간 산후조리를 한다. 그 사이 여성의 어머니가 와서 산후조리를 돕는다. 타예브씨는 “아내가 몸을 회복하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만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미역국을 먹듯이 아프가니스탄은 ‘야크니(Yahni)’를 먹는다. 돌봐줄 가족도 마음 편히 회복할 여유도 없지만 야크니만은 고국에서처럼 만들어 먹으며 출산 후 몸을 돌보고 있다.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남겨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도 싸워야 한다. 나위드씨와 타예브씨 모두 고국에 부모님과 다른 형제가 남아 있다. 부모·형제들과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아프가니스탄인에게 부부와 어린 자녀로만 구성된 핵가족 문화는 외로움을 자아냈다. 나위드씨는 “아프가니스탄은 가족이 많아서 북적였던 점이 좋았다”면서 “지금은 한국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다른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 6가구와 함께 주말마다 만나며 가족을 대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온 지 8개월째 된 이들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타예브씨는 “옷 두벌만 들고 아프가니스탄을 급히 떠나왔다. 우리의 집, 재산 등 모든걸 잃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급박한 상황에서 우리 가족 구해줘서 한국 정부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나위드씨는 “미국 정부와 일했던 사람들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미국 땅으로 갔다”면서 “미국으로 간 동료와도 종종 연락하는데 미국보다 한국의 지원이 훨씬 좋아서 자랑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한국에 잘 정착해서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타예브씨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햇빛이 드는 집으로 이사하고 아이들을 훌륭히 교육시키고 가족들을 잘 돌보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목표를 전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나위드씨는 언젠가 한국에 음식점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족들과 직원이 25명이나 되는 큰 음식점을 운영했었다”면서 “나중에 한국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음식점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5월 개통 예정 신림선 완전 무인 운행으로 승객 안전에 만전”

    송도호 서울시의원, “5월 개통 예정 신림선 완전 무인 운행으로 승객 안전에 만전”

    5월 28일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샛강역~관악산역) 승강장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CCTV가 보강되는 등 이용 승객 보호조치가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제30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대한 업무보고 현안 질의에서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올해 두 차례 실시된 시민 현장 모니터링 결과 승강장의 CCTV 사각지대, 객실의자 재질, 급곡선 구간의 안전문제가 지적됐다. 신림선이 완전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되는 만큼 승객의 안전과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해 사각지대가 없도록 개통 전까지 CCTV 보강과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 차량 내 좌석이 천 재질로 된 만큼 위생 등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향후에는 보다 개선된 소재로 제작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원역에서 서울대벤처타운역 구간의 급곡선 구간 운행 시 자칫 승객이 넘어져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진행된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송 의원은 “작년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에서 배출된 ‘염화수소’ 수치가 예년에 비해 매우 높게 나왔다. 배출물질저감장치의 성능 점검 등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서울시 장사시설 사이버분향소인 ‘사이버 추모의 집’의 경우 설날, 추석 때 어느 정도 추모객이 방문했는지 집계조차도 못하고 노후화된 서비스 환경을 방치하고 있다. 이러한 부실한 서비스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특파원 칼럼] 진정한 대국의 조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진정한 대국의 조건/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전 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인 한류 콘텐츠는 우리 고유의 산물이 아니다. 40대 이상이라면 케이팝과 K드라마, K무비가 좁게는 일본, 넓게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 성장했음을 잘 안다. 초기에는 이들의 지적재산권(IP)을 베끼다시피 해 조롱과 비난이 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미국의 지나친 선정성·폭력성을 지우고 일본의 과한 마니아주의를 벗겨 냈다. 빈부격차와 왕따, 차별 등 한국 사회의 문제도 숨김없이 담았다. 그러자 미일과 차별화된 우리만의 독창성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과 결합해 ‘대박’을 쳤다. 미국과 일본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러나 “한류의 기원은 미국”이라거나 “케이팝은 일본에서 유래했다”며 노골적으로 한국인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듯한 주장은 나오지 않는다. 되레 미국에서는 K드라마가 히트할 때마다 출연자들을 직접 초대해 함께 열광한다. 일본에서도 자신들의 아이돌 육성 방식을 가져가 성공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책임자를 데려다가 ‘한국식 아이돌’을 선발한다. 이는 상대 문화에 대한 존중이다. 그만큼 미국과 일본이 선진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4일. 기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각국 취재진과 국가체육장 ‘냐오차오’(鳥巢·새둥지)로 들어갔다. 직접 본 개회식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었다. 흠잡을 만한 것이 없었다. ‘한복 논란’만 빼면 말이다. 식전 행사 영상에서 한복을 차려 입은 이들이 방 안에 둘러앉아 윷놀이를 하며 설날을 보내고 있었다. 본행사에서도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머리도 땋아 댕기로 장식한 조선족 여성이 무대에 등장해 사회 각계 대표와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에서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반응이 중국 내 조선족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이뤄져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가 지적했듯 한국인이 그토록 화가 난 근본 원인은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단행된 중국의 한국 문화 도용 시도 때문임을 중국인도 알아야 한다. 최근만 해도 역사적 고증도 없이 “한복(韓服)은 중국 한푸(漢服)에서 왔다”, “김치는 중국의 파오차이(泡菜·중국식 절임채소)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초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뜬금없이 “정말 맛있다”며 중국인들은 먹지도 않는 김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국에서는 일련의 사건들이 ‘한류 소프트파워의 원류가 중국에 있다’는 속내를 드러낸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쌓인 한국인의 불만이 한복 논란을 통해 한꺼번에 폭발했다. 과거부터 문화는 주변국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최종 산물을 취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한반도가 동아시아 최대 세력인 중국의 영향을 받아 문화를 키워 왔음을 부정하는 한국인은 없다. 그러나 ‘중국적 요소가 들어가면 다 우리 것’이라는 듯한 지금의 태도는 보편성과 공감을 얻기 어렵다. 그런 논리면 이탈리아의 파스타나 할리우드 영화 ‘쿵푸팬더’도 중국 문화의 일부여야 맞다. 지나친 자기중심적 자세는 주변국의 반감만 살 뿐이다. 이번 한복 논란은 한중 두 나라가 더 좋은 친구로 나아가고자 한 번은 겪어야 할 ‘성장통’이다. 양국 모두 상대방이 민감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배려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는 중국이 진정한 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 [대만은 지금] “2022년은 물가상승의 해”...공급부족 달걀부터 화장지·주차요금까지

    [대만은 지금] “2022년은 물가상승의 해”...공급부족 달걀부터 화장지·주차요금까지

    대만에서 최근 생필품에 대한 물가가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계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올라가는가 하면 화장지값도 2월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대만인들은 생활비 증가에 우려와 불만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계란 가격 상승률은 18.38%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화장지 최대 제조업체 용펑(永豐)도 내달부터 가정용 화장지 가격을 8% 인상한다고 밝혔다. 14일 평일 낮에 대만의 한 체인 마트를 직접 찾은 결과,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계란과 화장지를 구입하고자 몰려든 것을 볼 수 있었다. 가격이 가장 싼 계란은 10알에 52대만 달러(2350원)로 적혀 있었다. 음력 설 이전에 이 계란은 44대만달러였다. 약 18%이상 오른 것을 확인했다. 마트 직원은 “계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단숨에 계란 가격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날 마트는 계란과 화장지에 대해 1인당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대만 코스트코도 계란과 화장지에 대해 회원카드 수에 비례하여 구매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13일 타이베이시 네이후구에 있는 한 시장을 찾았을 때 마트에서 파는 계란보다 질이 좋은 계란 10알을 150대만달러를 주고 겨우 구입할 수 있었다. 값싼 계란은 살 수 없었다. 계란 상인은 계란 몇 상자를 쌓아두고도 “이미 다 예약된 계란”이라며 더 이상 계란을 팔지 않았다. 대만에서 달걀 하루 수요량은 2300만~2400만 개로 현재 150~200만 개가 부족한 것으로 대만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천지중 주임은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대두 가격이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상승했고, 기온의 변화로 달걀 생산이 감소했다”며 계란 공급 부족의 원인을 밝혔다. 그는 농업위는 보조금 제공 조치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며 해당 조치는 2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중순 이후 계란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달걀의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된 뒤에 가격이 종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오르는 것은 생필품뿐만이 아니다. 주차 요금도 대폭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 씨원트는 타이베이시 공공 주자요금도 오른다며 “2022년은 물가 상승의 해”라고 적었다. 타이베이시는 유동량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250개 공영 주차장 및 5만 개에 이르는 노상 주차 구역에 대해 주차 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타이베이시는 시간당 최대 60대만 달러에서 80, 100, 120, 150 대만달러 등 4종류의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타이베이시 주차관리처 관계자는 "대부분 구간은 동일한 요금을 유지한다"면서도 "이용률이 90% 이상인 특정 지역에만 적용된다"고 했다. 이어 “설날과 같은 명절에 인파가 몰리는 지역의 경우, 날짜에 따라 차등 요금이 부과될 전망”이라고 했다.
  • ‘김연아→김은정→이번엔 곽윤기’ 마지막 올림픽서 빵 터졌다

    ‘김연아→김은정→이번엔 곽윤기’ 마지막 올림픽서 빵 터졌다

    유튜브 구독자 16만서 66만까지 폭증AD카드에 빼곡하게 달린 배지도 화제중국 ‘편파 판정’에 사이다 발언 날려뛰어난 ‘실력’도 갖춰…계주 메달 도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최고 스타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가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 경기에 출전했지만, 뛰어난 센스와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곽윤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의 구독자는 올림픽 시작 전 16만명에서 14일 현재 66만명까지 폭증했다. 2019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곽윤기는 “올림픽 시즌 4년마다 소통하는 기회가 너무 제한적이라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핑크 머리’ 곽윤기는 이번 올림픽 기간에도 다양한 영상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올린 ‘쇼트트랙 외국 선수들에게 오징어 게임을 시켜봤더니’, ‘베이징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선수들이 설날을 보내는 방법’ 등은 조회수 300만회에 육박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경기 중 고개를 숙여 가랑이 사이로 뒤를 확인하는 자신의 습관이 ‘밈’이 되자 ‘핑크머리 곽윤기 뒷선수 시점’이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곽윤기 목에 걸린 AD카드(올림픽 등록 카드)에 빼곡하게 달려 있는 각국의 배지들도 그가 ‘인싸’라는 증거라며 화제가 됐다.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열광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곽윤기를 향해 “너무 재치있다”, “핵인싸”, “유튜버 중에 스케이트 제일 잘 타는 분”, “웃기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서 더 좋다” 등의 환호를 보냈다. 2014년 소치의 김연아, 2018년 평창의 김은정 급 인기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번 올림픽에선 곽윤기의 ‘사이다 발언’도 큰 화제가 됐다. 곽윤기는 올림픽 시작 전 “중국 선수들과 스치기만 해도 실격당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은 현실이 됐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 후 “중국이 아니었다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편파 판정을 저격해 국민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유튜브 활동, 사이다 발언뿐 아니라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는 점이 곽윤기의 인기 비결이다. 곽윤기는 지난 11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극적인 ‘인코스 추월’을 성공시키며 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대표팀 맏형으로서 든든한 면모를 과시한 것. 곽윤기는 올림픽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나 “어떤 모습으로 스케이트 선수 인생의 마침표를 찍을지 궁금하다”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모든 것을 후련하게 쏟아내지 못해 한이 됐다. 평창에서의 한을 베이징에서 풀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은 곽윤기는 오는 16일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 입춘 지나 봄나물 당길 때… 달래·배 만났다, 고픈 배 달랜다

    입춘 지나 봄나물 당길 때… 달래·배 만났다, 고픈 배 달랜다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입춘 즈음에 큼직하게 적어 집집마다 대문에 붙여 봄맞이를 준비하였다.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말처럼 지난 설날에 호된 추위가 있었던 것도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입춘이 있어서였나 보다. 아직 봄보다는 겨울의 느낌이 강하지만 입춘도 지났으니 이제 겨울 추위도 물러갈 듯하다. 입춘에는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햇나물을 겨자와 함께 무치는 나물 요리를 오신반이라고 하여 나물을 생채로 만들어 먹었다. 매운맛을 내는 채소로는 고추나 마늘, 생강 등이 먼저 떠오르지만 나물 중에서도 매운맛을 내는 것들이 많다. 부추, 달래, 무싹, 움파, 갓, 마늘순, 양파 등이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을 내는 채소들로 강장 효과가 있는 음식이 되기도 한다. 햇나물은 겨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C를 보충해 활기를 더하고 움츠렸던 몸에 에너지를 더해 준다. 마트에 나가 보니 오신반에 오를 법한 채소로 달래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달래를 송송 썰어 참기름과 깨소금을 넉넉히 넣어 만든 달래 간장을 따끈한 밥에 넣어 쓱쓱 비벼 김에만 싸서 먹어도 반찬 생각이 따로 나지 않는다. 돼지고기, 소고기, 오징어, 주꾸미 할 것 없이 볶음 요리의 마지막에 달래 한 줌 넣어 섞어 주면 조금 부족했던 요리 실력에도 가산점이 된다. 달래는 물에 담가서 살살 흔들어 씻어 건져 물기를 빼고 사용하면 본연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자칫 깔끔함의 과욕으로 수돗물의 물살을 거세게 틀어서 뽀득뽀득 씻어 주거나 주물러 씻기라도 하면 달래는 화를 내듯 독한 향으로 변하기도 한다. 달래는 쌉쌀하고 매운맛으로 먹는 봄나물로 생채로는 한꺼번에 많이 먹기에 좀 부담스럽다, 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배나 사과와 같은 과일과 함께 무치면 과일의 단맛과 달래의 쌉쌀한 맛이 잘 어울린다, 특히나 먹다가 남아 갈변이 되어 버린 사과나 배를 처리하기 곤란할 때에 활용하면 좋은 요리법이다. 물론 무칠 때에도 살살 버무려 주는 건 달래의 성격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재료:배 ½개, 달래 1단, 세발나물 약간, 고춧가루 1큰술, 액젓 1.5큰술, 설탕 ½큰술, 2배 식초 1큰술, 깨소금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레시피 한줄 팁:2배 식초를 넣으면 새콤하면서 물기가 많이 생기지 않게 무칠 수 있다. 풋내가 날수 있는 봄나물 생채는 감칠맛 나는 액젓이나 국간장 등을 넣어 무치면 더 맛있다.
  • [길섶에서] 밥상 속 대기업/문소영 논설위원

    [길섶에서] 밥상 속 대기업/문소영 논설위원

    집안일이 서툴러 ‘대기업의 힘’을 자주 빌린다. 설날 떡국을 끓일 때 양지머리를 사다가 국물을 내기보다는 C사의 사골 국물이나 도가니탕을 사다가 쓰는 식이다. 떡국용 떡도 방앗간에서 직접 쪄내기보다는 사다가 쓴다. 어린 시절에는 고춧가루나 참기름을 방앗간에서 빻거나 짜 오라는 엄마 심부름을 했었는데 요즘은 다 대기업 마트에서 구한다. 순두부 소스나 조미김도 중소기업이냐, 대기업 상품이냐의 문제이지 집에서 직접 만들진 않는다. 청소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등도 대기업 제품이다. 집에서 밥과 반찬을 해 먹는 것보다 시판용 쌀밥에 반찬가게를 활용하는 게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비용도 줄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끼니를 해결하다 보면 전자레인지나 돌리는 게 밥상을 차리는 전부가 돼 버려 품위를 잃어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그런데 먼 미래에는 알약 하나로 식사를 대신하는 시절이 온다지 않는가. 아직은 품위 있는 삶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 ‘과잉의전 논란’ 김혜경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 공개 사과

    ‘과잉의전 논란’ 김혜경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 공개 사과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사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이 후보가 입장문과 공개 사과 등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으나 의전 논란이 여전히 지지율에 영향을 주자 김씨가 공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씨와 오랜 인연이다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면서 “공직자 배우자로서 조심히 하고 공과사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마땅히 지겠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말을 끝맺으면서도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입장을 밝히기 전후로 90도로 고개를 숙여 국민에게 사과를 하기도 했다.이날 김씨의 공개사과는 민주당 선대위가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언론의 ‘가짜뉴스’ 만들기라며 목소리 높였던 것과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김씨 의전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열세의 주된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잘 아시는 것처럼 경기도 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이렇게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진행자가 ‘이른바 김씨를 둘러싼 논란을 말하는 건가’고 묻자 “예. 그 문제가 아니었다면 설날을 거치면서 상당히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그 문제로 약간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 본부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부적절하게 보고 있지만 그전에 나왔던 여러 사건에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입장 변화다.
  • 채석장 산재사고 위험경보 발령

    채석장 산재사고 위험경보 발령

    정부가 최근 붕괴와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잇따른 채석장 작업에 대해 ‘산업재해 발생 위험경보’를 발령했다. 또 설날 연휴 직후 산재 사망사고가 증가한 예년의 사례를 감안해 각 사업장에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매몰사고로 3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경남 창원시의 채석장에서 발파작업 준비 중 뇌관이 폭발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불과 일주일만에 1,2호 수사대상이 발생했다. 채석작업 관련 사고는 지난 2019년 4건, 2020년 3건, 2021년 6건 등으로 매년 반복되며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9일 하루를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해 채석장(채굴·쇄석 생산업)과 시멘트 제조업 등 건설업 관련 업종에 대해 패트롤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각 사업장의 자체 점검을 독려했다. 3대 안전조치는 추락·끼임 예방조치와 개인 안전보호구 착용을 말한다.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일단 시정 지시를 하고 안전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 감독을 진행키로 했다. 사고가 발생한 채석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 결과 시공사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 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노동부는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설날 연휴 직후부터 3월까지 추락과 끼임 등 사망사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 당일을 기준으로 이틀 전 24명, 당일 6명, 이틀 뒤 2명, 4일 뒤 12명, 6일 뒤 17명 등이었다. 3월에는 모든 업종에서 사고가 급증해 2월 대비 사망자가 140명에서 208명으로 늘었다. 연휴를 전후해 느슨한 분위기 속에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이준석 ‘호남 자신감’… “목표 득표율 25%로”

    이준석 ‘호남 자신감’… “목표 득표율 25%로”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8일 제20대 대선의 호남 득표율 목표를 20%에서 25%로 상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후보의 호남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25%로 수정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설날인 지난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며 20%를 목표치로 제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역대 보수정당의 최대 득표율(10.5%·18대 대선)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실제로 20%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 대표와 윤 후보 모두 호남의 민심 변화를 체감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각각 지난달 25일과 지난 6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는데, 지난달 2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서 항의를 받았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윤 후보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윤석열차’의 첫 일정을 시작하는데, 종착지가 전남 목포다.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초기엔 지역에서 비판이 많았지만, 요즘엔 잘했다는 격려가 더 많다”면서 “민주당이 호남을 ‘잡은 물고기’ 취급하면서 기대가 없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대표가 전남 섬지역까지 방문하고, 후보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 호남 자신감 붙은 국민의힘 “호남 목표 득표율 25%”

    호남 자신감 붙은 국민의힘 “호남 목표 득표율 25%”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8일 제20대 대선의 호남 득표율 목표를 20%에서 25%로 상향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후보의 호남지역 득표율 목표치를 25%로 수정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가 설날인 지난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며 20%를 목표치로 제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역대 보수정당의 최대 득표율(10.5%·18대 대선)을 감안하면 비현실적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실제로 20%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각각 지난달 25일과 지난 6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는데, 지난달 2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장에서 항의를 받았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 윤 후보가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윤석열차’의 첫 일정을 시작하는데, 종착지가 전남 목포다.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당 초기엔 지역에서 비판이 많았지만, 요즘엔 잘했다는 격려가 더 많다”면서 “민주당이 호남을 ‘잡은 물고기’ 취급하면서 기대가 없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대표가 전남 섬지역까지 방문하고, 후보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면서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하영 기자
  • “‘책임 총리’ 걸고 담판” 국힘 내부 연일 단일화 촉구

    “‘책임 총리’ 걸고 담판” 국힘 내부 연일 단일화 촉구

    국힘 당내 연일 단일화 목소리단일화 지지부진하며 부정적 영향도2012년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대표적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나오고 있다. 윤상현 의원에 이어 전날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했고 7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도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책임 총리’를 약속하는 것으로 후보 단일화 작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전 최고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분이 하루빨리 만나 담판하라”며 “구질구질한 협상이나 지저분한 지분싸움을 벌이지 말고 책임총리를 놓고 담판, 통큰 결단을 하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는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밀당하지 말고 함께 책임지는 결단의 정치를 하라”며 “그것이 정권교체를 원하는 대다수 국민의 명령이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간 밀고 당기는 과정이 있을 경우 모두가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2년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오기도 했다.아울러 김 전 최고는 “윤 후보는 국가 난제이자 미래를 여는 개혁을 안철수와 손잡고 펼쳐야 하고 안 후보는 그렇게 함으로써 철수하는 안철수가 아니라 진군하는 안철수, 전선으로 달려가는 안철수가 될 것”이라며 손잡을 것을 재촉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 3일 당내에서 가장 먼저 단일화 논의를 공개 요구했다. 윤 의원은 전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 승리뿐 아니라 차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서도 안 후보로 대표되는 세력과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는 조사 방법과 기관의 의도에 따라 언제든지 왜곡될 수 있다. 들쭉날쭉한 여론조사를 맹신하다가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의원들도 동의한다는 지지 의사를 보내 왔다”고 말했다. 전날 원희룡 정책본부장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때가 됐다”며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안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쉬운 단일화로 가야 한다”고 했다.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국민의당과의 ‘공동 정부론’에 대해서도 “당연히 가능하다”며 “못할 게 뭐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즉각 “(원 본부장) 개인 의견”이라며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후보 등록일(13~14일)이 코앞에 닥치자 양당 모두 단일화에 선을 긋던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전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로부터 안 후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맡아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윤 후보의 뜻이 단일화와 등식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심장하게 들렸다”고 했다. 안 후보도 MBN에서 “(대선 레이스) 완주가 목표가 아니라 당선이 목표”라면서 공동정부론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상황이 바뀌면 고려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해석될 만하다.양쪽의 신경전도 여전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단일화 여부가) 이번주 금요일(11일) 이전에 결판난다”고 한 뒤 “아마 11일 전까지 (국민의당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 것이라는 취지의 묘한 말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설날에 ‘단일화 끝났다’던 이 대표가 이번엔 기한을 금요일(11일)로 셀프 변경했다”며 “혹시 이 대표의 비단주머니 속에 안철수 카드 이외에는 없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이 대표가 당 안팎의 ‘단일화’ 압박에 쫓겨 아무 말이나 마구 던지고 있다고 발끈했다.
  •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한복을 조선족 전통 문화로 소개 박병석 의장, 中회담서 우려 전달 혼성계주선 中 막았다며 美 실격 곽윤기 “다른 나라면 탈락했을 것” 짤방 만들어 한국팀 탈락 조롱도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고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 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곽윤기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중국팀)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계주 터치 안 했는데 金, 한국선수엔 악플 세례… 中의 도넘은 ‘텃세’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씨를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우리나라 곽윤기 선수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고양시)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한복 공정·오심… 실종된 ‘올림픽 품격’

    한복 공정·오심… 실종된 ‘올림픽 품격’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고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4일 개회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드린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 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곽윤기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 곽윤기는 “(중국팀) 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며 “반대로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 [여기는 베트남] 설연휴 함께 지낸 딸 배웅하며 오열한 아버지, 베트남도 울었다

    [여기는 베트남] 설연휴 함께 지낸 딸 배웅하며 오열한 아버지, 베트남도 울었다

    매년 음력설이면 한동안 헤어졌던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기쁨을 함께한다. 분가한 자식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부모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순간이다. 하지만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자식을 떠나 보내는 부모 마음은 아쉬움이 가득하게 마련이다. 최근 베트남에서도 긴 설 연휴를 함께 보낸 딸과 손주를 배웅하며 오열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많은 이를 울렸다. 베트남 현지 매체 사오스타(Saostar)은 6일 '뗏'(Tet, 베트남 음력설) 기간 고향을 방문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딸을 보며 아버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아이처럼 오열했다고 전했다. 그의 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는 딸과 손자를 떠나 보내며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딸은 연휴를 함께 지내다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오자 아버지가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영상에서 딸은 "아빠 그만해, 나 갈게. 왜 자꾸 울어"라며 아버지를 위로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딸은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아빠, 울지 마"라고 달래는 딸의 목소리도 떨리고 있었다. 27초의 짧은 영상은 보는 이들을 모두 울컥하게 하였다. 누리꾼들은 "설날 집에 오는 자식들을 기다리며 문 앞에 서 있던 부모님, 며칠을 함께 머물다 멀리 자식을 보내면서 눈물을 감추시는 부모님의 모습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결혼하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면서 명절에나 찾아뵙는데, 헤어질 때면 두려운 마음이 든다. 부모님도 나도 헤어짐이 너무 슬프기 때문"이라고 공감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직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세요. 설령 부모님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평생 우리를 위해 살아오신 부모님을 존경하고, 많이 사랑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 이것이 ‘대국의 품격’? 한복공정, 오심 논란, 악플 테러까지

    이것이 ‘대국의 품격’? 한복공정, 오심 논란, 악플 테러까지

    이것이 세계인의 축제를 개최하는 ‘대국의 품격’인가. 지난 4일 막을 올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으로 자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개회식에선 한복과 우리나라의 설날 풍속을 자국 내 소수민족의 문화로 소개하며 우리나라와의 갈등에 불씨를 지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우리나라 곽윤기 선수에게 ‘악플’을 쏟아붓고, 우리 대표팀을 조롱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부적절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지난 5일 중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의 준준결승에선 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이 13바퀴를 남기고 선수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런즈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가 끼었는데, 런즈웨이는 ROC 선수의 터치를 장위팅의 터치로 착각하고 달려 나갔다. 장위팅이 터치를 하려 쫓아가다 포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터치 없이 교대한 정황이 명백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경기 규정 4조 b항은 “릴레이에서 터치가 없었거나 심판진이 보기에 불분명할 때”를 계주에서의 위반 사항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심판진은 중국에 벌칙을 부여하지 않은 채 ROC와 미국이 교대 상황에서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실격 처리되면서 3위였던 중국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숀 잉글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쇼트트랙 경기에서) 텃세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앞서 4일 개막식에서는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선족 문화’로 소개해 우리 국민을 당혹스럽게 했다. 식전 행사에서 전광판을 통해 상영한 영상에서는 한복을 입은 가족이 설 명절을 보내는 모습과 쥐불놀이,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의 전통문화로 소개했다. 개막식에서는 한복을 입고 댕기를 곱게 땋은 여성이 56개 민족 대표의 일원으로 등장했다. 조선족이 중국 정부가 공인한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국이 ‘소수민족 문화’로 조선족을 소개하는 걸 문제 삼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이전의 ‘동북공정’ 논란과 겹쳐 우리 국민이 불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6일 베이징특파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전날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만찬을 하면서 “한국에서 진행되는 논란과 우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렵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대선 주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 맞수’인 한국을 견제하려는 중국 네티즌들의 몰상식한 행태도 논란을 빚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고양시청)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홈 텃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자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달려들어 악플을 퍼부었다. 곽윤기는 자신에게 다이렉트 메시지(DM)로 보내온 중국 네티즌들의 욕설을 공개하기도 했다.중국 네티즌들은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의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져 탈락하자 한국 선수들의 ‘짤방’(간단하게 편집한 사진·동영상)을 만들어 조롱거리로 삼고 있다. 6일 오후 4시까지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한국 혼성계주팀 미끄러짐”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5만 4000여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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